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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언론 “장쥐안쥐안 앞세워 韓제품 이기자”

    中언론 “장쥐안쥐안 앞세워 韓제품 이기자”

    지난 14일 중국의 장쥐안쥐안(张娟娟·27)이 한국 양궁 트리오를 잇따라 누르고 양궁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중국의 새로운 스타로 급부상하고 있다. 8강과 4강에서 각각 주현정과 윤옥희를 물리치고 올라온 장쥐안쥐안은 한국 양국의 중심 박성현마저 1점 차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에 중국은 장쥐안쥐안을 앞세워 각종 ‘쥐안쥐안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녀를 광고모델로 한 브랜드로 한국 브랜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 현지 및 세계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낸 것. 중국 포털사이트 163.com은 특별페이지를 통해 “장쥐안쥐안이 한국 선수 3명을 물리친 것을 매우 축하한다.”면서 “장쥐안쥐안이 중국 전자 브랜드 ‘하이얼’의 광고 모델을 맡아 현재 중국 전자제품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는 삼성과 LG를 앞질러야 한다.”고 말했다. 또 “삼성과 LG는 중국 뿐 아니라 세계시장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지닌 브랜드”라면서 “‘하이얼’이 장쥐안쥐안을 모델로 내세운다면 한국 브랜드의 독점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네티즌들도 “좋은 아이디어다.”, “한국 브랜드를 누를 수 있겠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한 네티즌(116.18.235.*)은 “하이얼은 중국 신흥 역량의 대표다. 그녀는 하이얼의 모델로 전혀 손색이 없다.”고 올렸고 또 다른 네티즌(116.22.153.*)은 “장쥐안쥐안이 한국 선수들을 이겼듯 그녀를 광고모델로 한 하이얼이 삼성과 LG를 이길 수 있길 바란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국 양궁 신화’를 깨뜨린 장쥐안쥐안에 대해 중국 언론은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런민르바오 인터넷판은 “많은 사람들이 한국 양궁의 신화를 이야기 했다. 하지만 그녀가 그것은 단지 전설속의 이야기일 뿐이라는 것을 증명했다.”며 “올림픽에서 새로운 신화가 창조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시나닷컴 스포츠판도 “7연패를 목표로 하고 있던 한국 양궁의 신화를 장쥐안쥐안이 끝냈다.”면서 “그녀는 중국 올림픽 양궁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nddaily.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Beijing 2008] “광고 제의에 대통령전화까지…”

    [Beijing 2008] “광고 제의에 대통령전화까지…”

    12일밤 베이징시 차오양구 왕징의 한 한국인 식당. 아파트 상가에 있는 작은 식당이 늦은 밤 시끌시끌했다. 지난 9일 베이징올림픽 유도 남자 60㎏급에서 한국대표팀에 첫 금메달을 안긴 ‘신(新) 한판승의 사나이’ 최민호(28·한국마사회)를 위한 조촐한 축하파티가 마련된 것. 지난 4년을 눈물과 땀으로 보냈다는 최민호의 얼굴은 한결 편안해 보였다. 한계 체중인 60㎏에 맞춰 놓았던 몸무게도 3일 만에 67㎏까지 불어났다.“이러다 운동 시작하면 65㎏으로 줄어요. 경기 전에 64㎏으로 맞춰놓고 사나흘 동안 4㎏을 빼는 거예요. 안 그러면 힘을 못 써요.” 한인 밀집지역이라 최민호가 있다는 소식이 금세 퍼져 교민들이 몰려들었다.“5번 연속 한판승!”“손 좀 한번 잡아볼게요.” 계속되는 사인과 기념사진 공세에 최민호는 좀 얼떨떨한 듯 보였다. 한 은행으로부터 광고모델 제의를 받는 등 4년 전 아테네 동메달과는 대접이 너무 달라진 것. 최민호는 “그때 난 동메달도 좋았는데, 와 보니 그게 아니더라고요. 메달리스트 행사에 가도 (동메달리스트라서)뒤에 처량하게 서 있었으니까요.”라고 말했다. 최민호는 사인요구 등에 살갑게 응하면서 “이제 금메달이 좀 실감나네요.”라고 수줍은 듯 말했다. 또 “경기 끝나고 대통령께서 전화하셨어요.‘국민들이 힘들 때 힘을 주어서 고맙다. 축하한다.’고 하시는데 얼떨떨해서 ‘예, 예’하기만 했어요.”라고 말했다. 위상변화를 실감한 것. 술을 권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최민호는 극구 사양했다. 대회가 끝날 때까지 조직위서 메달리스트들을 불러서 도핑검사를 할 수 있어 조심하는 것. 자리에 함께한 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이경근 마사회 감독은 “술을 먹다 보면 안주를 먹게 되는데 그 안에 도핑에 걸릴 성분이 있을 수 있어 조심하는 겁니다.”라고 설명했다. 유도팀의 일정은 15일로 끝나지만 최민호는 귀국길에 오르지 못한다.24일 폐회식에 참석한 뒤 25일 다른 메달리스트들과 함께 귀국하는 것.“빨리 집에 가서 부모님 뵙고 싶긴 한데요…. 뭐, 동료들 응원도 하고 후배가 다운(로드)받아준 ‘일지매(드라마)’도 보고 그래야죠. 참, 만리장성은 꼭 가보고 싶어요.”라며 활짝 웃었다. “(소속팀 마사회로부터 받을) 2억원의 포상금으론 고생만 하신 부모님에게 새 집을 사드릴 거예요.”라며 들떠있는 최민호의 표정에서 고생 끝에 꿈을 이룬 이의 보람이 느껴졌다. 글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中 올림픽 스타 궈징징 ‘몸값’도 최고

    中 올림픽 스타 궈징징 ‘몸값’도 최고

    지난 10일 열린 여자 싱크로 다이빙 3m 스프링보드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궈징징(郭晶晶·27)이 빼어난 외모로 또 한번 세계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싱크로나이즈드 스프링보드 다이빙 은메달 획득으로 세계에 얼굴을 알린 궈징징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부터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거머쥐면서 중국 최고의 스포츠 스타로 급부상했다. 특히 궈징징은 빼어난 외모로 각종 CF업계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녀는 다년간 운동으로 다져진 날씬한 몸매와 매력있는 외모로 중국 언론과 팬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지난 5월에는 임신설이 나돌면서 “궈징징이 대표팀을 떠나기로 결정하고 수속을 밟고 있다.”는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소문을 일축하듯 그녀는 3개월 뒤 변함없는 실력과 외모로 세계무대에서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최근 그녀는 ‘중국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여자 운동선수’로 꼽히는 영광을 안았다. 그녀는 연간 수입 2억 5000만 위안(약 376억원)의 농구스타 야오밍과 7000만 위안(약 105억)의 육상스타 류시앙에 이어 3위(1500만 위안·22억 6000만원)에 랭크됐다. 궈징징은 리닝스포츠웨어, 코카콜라와 계약을 맺고 광고모델로 활약했으며 과도한 광고 출연으로 중국 체육총국으로부터 경기 출전 금지 경고를 받기도 했다. 홍콩 재벌 훠치강(藿啓剛)과 스캔들이 나기도 했던 궈징징은 이번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국가대표 자리에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sichina.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길섶에서] 매미잡이/노주석 논설위원

    정동길을 걷노라면 매미의 합창에 귀가 따갑다. 가로수에 매달린 매미들이 지천이다. 농익은 여름의 증거다. 아파트에서 듣는 매미소리와는 데시벨(㏈)이 다르다. 함께 걷던 동료가 지난 주말 매미소리 때문에 설탕 같은 아침잠을 설쳤다고 투덜댔다. 동료가 매미잡는 법을 아느냐고 물었다. 매미채라고 호기롭게 답했지만 매미채로 매미를 낚는 데 성공한 적이 없었다. 시골 고모집에 놀러가면 이틀도 못 넘겨 ‘집으로’를 외치던 ‘아스팔트 키드’였다. 아니나 다를까. 아무리 기웃거려도 매미채로는 잡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핀잔성 의문문이 돌아왔다. 촘촘한 거미줄을 철사줄에 몇 겹 옮겨 망을 만든 뒤 매미 뒤에 살며시 갖다대면 백발백중 얽혀든다고 비법을 알려 주었다. 삶의 추억, 체험의 결핍이 아쉬웠다. 교과서와 동식물도감을 보고 이름만 외웠을 뿐 그들과 몸을 섞진 못했다. 그래서인지 사고의 틀도 도회적이다. 휴머니티가 떨어진다. 자연을 보고 즐기지만 그 속에 손발을 담그는 것은 겨워한다. 나의 한계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누구 삼촌?

    누구 삼촌?

    한국어와 일본어는 비슷하기도 하지만 문화가 다른 만큼 차이도 많다. 그중에 내가 좀처럼 이해하기 어려웠던 것 중 하나가 바로 호칭이다. 우선 친척에 대한 일본의 호칭은 이렇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아저씨와 아줌마(삼촌, 고모, 고모부, 이모 등등 다 포함). 아저씨, 아줌마의 아들, 딸은 이름 부르면 땡! 그런데 한국은 혈연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호칭도 아주 복잡하다. 고모, 고모부, 이모, 이모부, 할머니, 외할머니, 삼촌, 조카, 형부, 처제, 사돈… 끝이 없다. 그래도 한국에 살다 보면 저절로 외워지는 호칭이 있다. 내가 부산에서 한글어학당 다니던 꼬꼬마 시절에 한국 친구의 단골 술집에 따라가게 되었다. 어두운 시장 골목 구석에서 젊은 부부가 운영하는, 동동주와 파전을 파는 작은 포장마차였다. 자리에 앉자마자 친구는 크게 소리쳤다. “이모오오오! 여~ 파전 대자. 동동주도 대자.” (응? 이모? 아~ 친척집이었구나. 친척집이 단골이라니!) 동동주가 나오자마자 우리는 무안주로 ‘원샷’을 남발했고 어느새 바가지로 동동주 항아리 긁는 소리만 들려올 때쯤! “삼초오오온! 동동주 대자 하나 더 주세요.” (오~ 삼촌! 친척집이 확실하네. 서비스 좀 나올라나.) 좋은 분위기로 술을 마시고, 술자리가 끝날 때쯤 그 친구가 삼촌에게 말했다. “사장님, 여 계산요!” “네, 잠시만요. 얼마입니다.” (응? 사장님? 뭐야, 내가 취해서 잘못 들었나?) 삼촌(?)이 얼마라고 말하자마자 다른 친구도 합세해서 서로 돈을 내겠다고 하는 바람에 포장마차 안이 한바탕 시끄러워졌다. “삼촌, 내 돈 받아요.” “아이다. 삼촌 여기요, 여기!” (헐, 동동주집 주인은 도대체 누구네 삼촌인 거니?) 한국에 오래 살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런 호칭 문화에 익숙해지게 되었다. 이제는 아줌마보다는 이모, 아저씨보다는 삼촌, 손님보다는 언니, 이름보다는 언니, 오빠라는 호칭에 더 정이 가기 시작했다. 존댓말보다 반말이 더 높게 느껴지는 이상한 한국말. 교과서로만 배워서는 절대 알 수 없다. 계속 한국에 살면서 배웠으면 좋겠다. 2008년 8월
  • 로메로 등 영국메달후보 ‘파격 누드광고’

    로메로 등 영국메달후보 ‘파격 누드광고’

    역대 하계올림픽 사상 두 번째 두종목 메달을 노리는 영국의 사이클 대표 레베카 로메로(28)가 이번에는 파격적인 누드광고로 화제를 뿌리고 있다. 로이터통신 인터넷판은 5일(한국시간) 베이징올림픽 여자 사이클 개인추발과 포인트에서 메달이 유력한 로메로가 육상 남자 세단뛰기의 필립스 이도우(30). 수영 남자 배영의 그레거 테이트(29) 등 영국 대표팀의 간판스타들과 나란히 한 음료회사의 광고모델로 등장했다고 전했다. 광고 사진은 역동적인 동작 속에 남김없이 드러나는 신체의 아름다움을 품격있게 보여주고 있다. 이 음료회사 마케팅 담당자는 “흔히 볼 수 있는 경기장에서 승리에 환호하는 모습이 아닌 선수들의 근육이나 힘같은 실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이같은 광고를 만들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로메로는 4년 전 아테네올림픽 여자 조정 쿼드러플스컬에서 은메달을 딴 뒤 부상으로 노를 접었다가 사이클 선수로 변신해 베이징에 도전한다. 지난 3월 세계선수권 개인추발에서 라이벌인 미국의 사라 해머를 누르면서 강력한 메달 후보로 떠올랐다. 로메로는 “아테네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 아쉬움을 있다”면서 “두 종목에 걸쳐 도전하는 것은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불타는 노을을 연상케하는 빨간색 머리가 트레이드마크인 이도우는 “색다르지만 즐거운 경험”이라면서 광고 촬영에 만족함을 나타냈다.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하는 이도우는 남자 세단뛰기 세계 실내기록 보유자. 지금까지 올림픽 메달과 인연이 없었지만 지난달 영국대표선발전에서 17m58로 올시즌 최고기록을 세운 상승세를 이어 금메달을 노린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김은희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정금 아들’ 백종민 “저 신인 아니에요”

    ‘박정금 아들’ 백종민 “저 신인 아니에요”

    “한 번도 제가 실패할 것이라 생각한 적 없어요.”라며 웃어 보이는 그는 고등학교 시절 연기자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강원도에서 무작정 상경한 배우 백종민이다. 그의 이름 석자가 낯설게 들리겠지만 MBC의 효자 드라마 ‘천하일색 박정금’(극본 하청옥ㆍ연출 이형선)의 ‘박정금(배종옥 분)의 아들 오지훈’이라고 하면 모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한창 물오른 연기로 호평을 얻고 있는 배우 백종민을 만나봤다. 한 때는 잘나가는 CF스타, 지금은 주목 받는 신인 배우 백종민을 신인이라 생각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그는 벌써 데뷔 5년 차를 맞은 배우다. 고등학교 1학년 시절 포털사이트의 광고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그는 이후 꾸준하게 필모그라피를 쌓았다. “고등학교 때는 잘 나가는 광고모델이었어요(웃음). 당시 교복입고 등장하는 CF의 70%는 제가 모델이었을 걸요. 한 달에 4편씩 1년에 20편정도 찍었으니 당시 또래 모델들에게 질투도 많이 받았었죠.” 광고모델로 종횡무진 활약 했던 백종민이 본격적인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것은 2005년 고아라, 김기범이 출연한 KBS 2TV ‘반올림2’를 통해서다. 그리고 그가 대중에게 인식되기 시작한 건 지난해 MBC 아침드라마 ‘내 곁에 있어’(극본 박지현ㆍ연출 이형선)에 출연하면서 부터다. 극 중에서 백종민은 어릴 적 엄마의 가출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다가 인기 가수로 성장하는 ‘서은호’를 연기해 호평을 얻은 바 있다. 그리고 백종민은 당시 연출을 맡았던 이형선 감독과의 인연으로 ‘천하일색 박정금’에 연이어 출연하는 영광을 안았다. “그 때랑 지금의 캐릭터랑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두 캐릭터는 분명히 달라요. ‘내 곁에 있어’의 ‘서은호’가 본인 스스로의 비뚤어진 성격에 방황을 했다면 ‘천하일색 방정금’의 ‘오지훈’은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조폭 생활에 빠져들게 되죠. 그만큼 감정을 표현에는 차이가 있었어요.” 그는 신인에도 불구하고 최명길, 배종옥 등 당대 최고의 연기파 중견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는 행운을 얻었다. 그러나 제 나이에 맞는 청춘 연기를 할 기회가 적었던 것은 사실이다. “선생님들께서 잘 이끌어주셔서 연기하는 데는 편했어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또래의 배우들과 시트콤, 멜로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어요. 앞으로 평생 연기를 하게 될 텐데 지금이 아니면 언제 제 나이에 맞는 역할을 언제 해보겠어요.” 백종민은 유난히 어둡고 강한 캐릭터 때문에 오해를 많이 받기도 했다. 현재 영화 ‘펜트하우스 코끼리’에서도 연예인을 짝사랑하는 비운의 매니저 역할을 맡아 촬영에 한창이다. “저는 나름대로 평범하게 생겼다고 생각하는데 들어오는 역할 대부분이 삶의 굴곡이 많고 강한 캐릭터에요. 제가 강하게 생긴 이미지였는지 예전에는 미쳐 몰랐어요(웃음).” 한편 백종민은 윤계상, 고아라 주연의 MBC ‘누구세요’에서 고아라의 남자친구로 잠깐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당시 카메오 촬영이라 아쉬움이 많이 남았어요. 다음에 멜로 연기를 하게 된다면 고아라와 함께 호흡을 맞춰보고 싶어요.” 이병헌, 김래원 등의 배우들처럼 눈빛만으로도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그의 바램처럼 앞으로 농익은 연기로 많은 이들에게 인정받는 배우 백종민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서울신문 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 / 사진 = 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미스·KRE」이옥희(李玉姬)양-5분데이트(152)

    「미스·KRE」이옥희(李玉姬)양-5분데이트(152)

    『정말이지 제가 되리라곤 꿈에도 생각 못했어요. 다른 예쁜동료들을 다 젖혀놓고 저를 뽑은 이유가 뭐냐고 물었더니 외국사람들이 보는 눈은 다르다고들 웃잖아요』 지난번「크라운」을 쓴 자신의 사진이 실린 성조기를「뉴욕」에 계신 부모님께 보내려고 오릴 때는 그만 울어버렸다는「미스·KRE」이옥희양(26)의 말. 키 169cm, 34-23-35「인치」의 나무랄데 없는 몸매여서 가끔 「패션·쇼」에서 급조「 모델」노릇도 하게된다. 현재 KRE시설부 비서로 있으면서 8군안에 있는「매릴란드」대학분교 3학년에 재학중. KRE를 한국말로 옮기자면 길다. 미육공군태평양지역한국교역처- PX안의 진열을 위한 각종시설과 건물건립을 맡아보는 기관으로 본부가「텍사스」주「댈러스」에 있다. 한국에 있는 직원수만도 3천명. 미국「뉴욕」으로 부모님이 전부 건너가 계셔 고모님댁에 기숙하고 있는 이양의 우선적인 계획은 이른 시일내에 부모님 곁으로 가는 것. 잠시 무남독녀를 떼어놓은 부모님의 걱정도 여간 아니다. 『주로 하는 일은「타이핑」, 전화받기, 손님접대예요.외국인들은 아랫사람들에게 항상 의견을 묻듯이 대해주고 불쾌한 소리를 절대 안하거든요. 대신 시간에 어김없어야 하니 정신적으로 조금 긴장하게 돼요』 집이 부유했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겨울에는「스키」여름에는 수상「스키」를 타 유일한 특기가 돼 버렸다. 성격탓인지「고갱」의 그림을 무척 좋아한다. 원(媛) [선데이서울 71년 10월 3일호 제4권 39호 통권 제 156호]
  • 온라인게임 스타마케팅 바람 ‘앗! 뜨거’

    온라인게임 스타마케팅 바람 ‘앗! 뜨거’

    스타가 뜨면 온라인 게임도 뜬다(?). 최근 온라인 게임계에 인기 연예인 등을 앞세운 스타마케팅이 인기를 끌고 있다. 넥슨은 최근 ‘소녀시대’와 계약을 체결했다. 소녀시대는 앞으로 넥슨 게임의 모델로 활약한다. 게임관련 광고는 물론 게임 뮤직비디오도 만드는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넥슨 관계자는 11일 “소녀시대의 사랑스럽고 풋풋한 매력이 넥슨 게임에 신선함과 친근한 이미지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녀시대와 인기경쟁을 벌이고 있는 ‘원더걸스’도 지난달 구름인터렉티브의 캐주얼 게임 ‘케로로 파이터’의 광고모델 겸 홍보대사로 발탁됐다. 원더걸스는 ‘케로로파이터’의 홍보대사로 광고와 로고송을 직접 부를 예정이다. ●원더걸스·소녀시대·비 등 게임 얼굴로 지난 7일에는 경기 고양시 일산 라페스타 광장에서 열린 게임채널 온게임넷의 ‘온스테이지-케로로파이터’에 출연해 시민들과 게임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구름인터렉티브 관계자는 “귀엽고 깜찍한 원더걸스가 케로로의 이미지와 맞아떨어졌다.”고 밝혔다. 1인칭슈팅(FPS)게임 ‘서든어택’을 개발한 게임하이도 가수 ‘비’와 손잡고 ‘비’를 활용한 스타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다. 소녀시대와 원더걸스가 광고모델의 역할이 강하다면, 비는 보다 적극적인 스타마케팅을 벌인다는 점이 다소 다르다. 스타마케팅은 젊은 가수들만 하는 것은 아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트롯맞고’에는 인기 트로트 가수인 송대관씨와 태진아씨가 게임 바탕화면에 모델로 등장하는 것은 물론 게임 진행 상황에 맞는 특유의 구수하고 재치있는 추임새로 넣어준다. 또 온라인 야구게임 ‘슬러거’에는 롯데자이언츠 이대호 선수가 광고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슬러거 측은 이 선수가 홈런을 칠 때마다 기금을 적립해 연말에 어려운 이웃돕기 행사도 벌인다. ●유저관심끌기 전략… 억대 비용 효과 미지수 지난해 구름인터렉티브의 모험판타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브리스톨탐험대에는 세계 최초 히말라야 8000m급 16좌를 등정한 산악인 엄홍길씨가 홍보대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또 게임은 아니지만 엔씨소프트가 매년 여는 국토대장정 행사인 문화원정대에 산악인 박영석씨가 대장으로 참여하고 있다. 게임업체들이 스타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것은 게임 홍보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게임을 처음 선보일 때는 인기 연예인이 게임모델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타 마케팅에 들어가는 많은 비용은 부담이다. 다른 업체 관계자는 “한 인기 여배우는 광고모델료로 6개월에 6억원을 요구했다.”면서 “이 돈이면 몇 개의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타의 인기로 한때의 관심을 끌 수는 있겠지만 게임 자체가 재미가 없으면 지속적인 인기를 끌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성형모델 선발대회 개최 “여자의 변신은 무죄”

    최근 방송에서 여자 연예인들의 당당한 성형 고백이 이어지고 성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는 가운데 ‘성형모델 선발대회’가 개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4일 서울 신사동 동양아트홀에서 열린 ‘뷰티코리아(BEAUTY KOREA) 성형모델 선발대회’. 이날 예선을 통과한 총 5명의 본선 참가자들은 성형수술을 통해 얻은 미(美)에 대한 자신감을 맘껏 발산하며 워킹과 함께 자신의 장기자랑을 선보였다. 이번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박소린씨는 “성형미인이라는 말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지만 나의 콤플렉스를 해결하기 위해 당당하게 성형을 했다.”며 “지금은 그로인해 모든 일에 자신감이 생겼고 너무 행복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의 후원사인 BK동양성형외과 김병건 원장은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성형수술이 많이 보편화 되었다.”며 “이번 행사는 성형수술의 안전함과 여성분들에게 어떻게 아름다움을 가져올 수 있는가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계기에서 마련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선발된 성형모델들에게는 1등부터 5등까지 총 2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각종 연예계 활동, 광고모델, 해외 언론매체 홍보에 대한 지원이 제공될 예정이다. ▶ [관련동영상]최홍만 K-1 복귀 선언 “좋은 시선으로 봐달라!”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놈놈놈’, 토론토 영화제 메인 섹션 초청

    ‘놈놈놈’, 토론토 영화제 메인 섹션 초청

    영화 ‘좋은 놈,나쁜 놈,이상한 놈’(감독 김지운ㆍ제작 바른손엔터테인먼트, 이하 놈놈놈)이 한국 영화 최초로 토론토 영화제의 메인 섹션인 갈라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26일 국제 초청작 자료에 따르면 ‘놈놈놈’은 토론토 영화제 갈라 섹션 초청작으로 다양한 섹션에 걸친 총 27편의 국제 초정작 중 가장 먼저 소개됐다. 올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클래스’와 대상 수상작인 ‘고모라’가 월드 시네마 섹션에 초청된 것과 비교하면 갈라 섹션 진출은 흥미로운 결과다. 토론토 영화제는 칸, 베를린, 베니스와 더불어 세계 4대 영화제 중 하나로 할리우드 스타들이대거 참석하는 영화제로 할리우드 대작들이 흥행 가능성을 점쳐보고 아카데미 영화제를 위한 홍보 활동을 시작하는 주요한 무대다. 27일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는 “이미 11개국 수출 확정에 이어 일본, 미국 등과 수출 상담이 진행되고 있는 ‘놈놈놈’은 토론토 영화제 갈라 섹션 초청으로 판매 국가 리스트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고 밝혔다. 토론토 영화제에는 영화 ‘왕의 남자’, ‘밀양’, ‘행복’, ‘M’ 등의 한국 영화가 출품됐으나 주로 ‘컨템퍼러리 월드 시네마’ 섹션으로 초청돼 ‘놈놈놈’의 갈라 섹션 초청은 한국 영화 최초라는 점도 관심을 끈다. 한편, 송강호, 이병헌, 정우선 주연의 ’놈놈놈’은 7월 17일 개봉된다. 사진 = CJ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두산출판 1800억 교과서 편법 수주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박은석)는 24일 편집 전문가 수 등을 부풀려 기재한 입찰제안서를 내고 정부의 교과서 발행 사업권을 따낸 두산출판BG 상무 정모(51)씨와 부장 고모(44)씨를 입찰 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두산출판은 지난해 8월 교육인적자원부의 2008∼2012학년도 국정교과서 4개 과목 입찰에 참여하면서 실제로는 책자인쇄에 부적합한 인쇄기를 인쇄시설 항목에 기재하는 등 허위 입찰제안서를 조달청에 제출해 1800억원 규모의 교과서 발행업체로 선정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정씨 등은 영업직 직원을 편집·디자인 전문인력에 올리고 ‘교과서 경력 15년’이라고 쓰는 등 76명을 교과별 편집인력에 포함시켜 전문인력을 314명으로 부풀린 것으로 드러났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재일교포 여대생 강정자(姜靖子)양 -5분데이트(147)

    재일교포 여대생 강정자(姜靖子)양 -5분데이트(147)

    『한국인 의사와 결혼하고 싶다』고 한마디로 솔직하게 털어놓는 강정자양. 이화여대서 열린 재일교포 하기학교에 참가한 교포 여대생 가운데서 「픽·업」된 표지아가씨-. 『어쩌면 일본에서 듣던것과 그렇게 달라요』 8월16일 수료식을 끝내고 서울과 부산을 둘러본 강양은 한국에서 살고 싶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그렇지만 그쪽 언어 풍속이 몸에 배었으니…』조금 불안스러운 눈치. 1952년 5월22일생. 일본서 낳아서 그곳에서 자랐다. 「오사까」시에 있는 「하고로모」초급대학 가정과 졸업반이데 고국에 온것은 처음이다. 「오사까」시 교외에서 「레스토랑」을 경영하면서 회사고문을 맡고있는 아버지 강봉수(姜鳳秀)씨의 2남2녀중 셋째. 아버지는 일본 「게이오」대학과 청산학원을 마친 「인텔리」로 독립운동을 하느라 감옥 출입도 한 열렬한 애국자란다. 이번 귀국한 길에 삼촌 김영호(金榮皓)교수(이화여대)와 고모부 윤인호교수(서울대)를 비롯, 친척 어른들을 전부 찾아 뵙고 떠날 계획. [선데이서울 71년 8월 29일호 제4권 34호 통권 제 151호]
  • 中 ‘짝퉁 주걸륜’ 광고에 명예훼손 논란

    中 ‘짝퉁 주걸륜’ 광고에 명예훼손 논란

    “명예훼손”vs”단지 광고일 뿐” 최근 ‘가짜’ 연예인을 내세운 중국의 한 MP3 플레이어 제조업체의 광고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업체는 최근 중화권 인기 스타 저우제룬(周杰倫·주걸륜)과 외모가 비슷한 한 남성을 자사가 생산한 MP3 플레이어의 광고 모델로 고용했다. 흰색 셔츠에 검은색 양복을 입고 광고에 등장한 이 남성은 눈매와 얼굴형이 저우제룬과 매우 흡사해 팬들도 착각했을 정도. 인터넷을 통해 광고를 접한 네티즌들은 “하마터면 속을 뻔했다.”, “저우제룬이 새로 찍은 광고인줄 알고 이 MP3 플레이어를 살 뻔했다.”등의 항의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 더욱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이 광고 업체의 카피. ‘가짜’ 저우제룬 옆에는 ‘걸출한 것이 나타났다, 어떤 것과도 대적할 수 없다’(杰出表現, 無與倫比)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데 이 문구의 ‘걸’(杰)자와 륜(倫)자가 저우제룬(周杰倫)을 상징하는 것처럼 보여 실제로 현혹되고 있다는 것이 네티즌들의 주장이다. 이 MP3 제조업체의 한 관계자는 중국 난징(南京) 유력 일간지 셴다이콰이바오(現代快報)와의 인터뷰에서 “그 모델은 단지 연예인 따라하기 대회를 통해 고용했을 뿐”이라며 “저우제룬의 명성에 흠집을 낼 생각은 없었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또 “광고 카피도 단지 광고를 위한 것일 뿐 소비자를 우롱할 생각은 없었다.”면서 “연예인과 닮은 사람을 광고모델로 기용하면 안된다는 법은 없다.”고 발뺌했다. 이에 대해 저우제룬의 소속사 관계자는 “최근 가짜 안약 광고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지 얼마 되지않아 이런 일이 또 발생해 난감하다.”면서 “엄연히 저우제룬의 명성을 이용한 광고로 자세히 조사한 뒤 법적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163.com(사진 위 왼쪽은 문제의 모델, 오른쪽은 저우제룬, 사진 아래는 문제의 광고)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칸, 올해도 어김없이 허 찌르다

    |칸(프랑스) 이은주특파원|칸은 종종 그래왔듯 올해도 예상치 못한 선택을 했다.25일 오후(현지시간)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제61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심사위원장 숀 펜을 비롯한 심사위원들은 만장일치로 프랑스 로랑 캉테(46) 감독의 영화 ‘더 클래스’에 황금종려상의 영예를 안겼다. 프랑스 영화의 수상은 모리스 피알라 감독의 ‘사탄의 태양 아래서’ 이후 21년 만이다. ‘더 클래스’는 프랑스의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일어나는 인종차별과 편견 등을 그대로 필름에 옮긴 다큐드라마. 배우 로버트 드 니로로부터 상을 건네받은 캉테 감독은 “이 작품은 평등과 불평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이 세계의 축소판을 끝까지 들여다 본 영화”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이스트우드 평생공로상에 머물러지난해와 달리 올해 칸에는 눈에 띄는 경쟁작들이 그리 많지 않았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익스체인지’와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이 그린 체 게바라의 일대기 ‘체’에 관심이 쏠린 것에 비하면 ‘더 클래스’의 수상은 이례적이라는 게 평단의 반응이다. 심사위원장 숀 펜은 “‘더 클래스’를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선정했다.”고 밝히며 “놀라운 영화”라고 치켜세웠다. 정치적 성향이 강한 숀 펜이 이미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오스카상과 분명히 대척점에 서있을 것이며 선구적이고 인습에 얽매이지 않는 작품에 왕관을 줄 것”이라고 밝히긴 했지만 ‘더 클래스’의 황금종려상 수상은 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프랑스 여배우 카트린 드뇌브와 평생공로상을 나눠 갖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2위작에 해당하는 그랑프리인 심사위원 대상은 이탈리아 마테오 가론 감독의 ‘고모라’에 돌아갔다.3위작인 심사위원상은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일 디보’. 또 터키 출신의 누리 빌제 세일란 감독은 거짓과 진실의 갈림길에 놓인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스리 멍키스’로 감독상을 받았다. 올해 칸은 영화계의 ‘뉴 웨이브’로 떠오르고 있는 남미영화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 줬다. 경쟁 부문 22편 가운데 4편이 남미영화였고 남녀주연상도 모두 라틴 영화가 가져갔다. 일찍부터 수상이 점쳐진 ‘체’의 베네치오 델 토로(41)가 심사위원 전원의 선택으로 남우주연상을 따냈다. 여우주연상은 당초 ‘익스체인지’의 앤젤리나 졸리가 유력후보로 떠올랐으나 브라질 감독 월터 살레스의 영화 ‘리냐 드 파스’에서 호연한 산드라 코르벨로니(43)가 영예를 안았다.●`추격자´ 황금카메라상 놓쳐한국영화는 올해 경쟁부문에 진출작을 내지 못한 가운데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와 김지운 감독의 신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 평단의 호응을 얻었다.‘추격자’는 장편에 데뷔하는 신인 감독에게 주어지는 황금카메라상 수상을 노렸으나 ‘주목할 만한 시선’에 출품된 영국 스티브 매퀸 감독의 ‘헝거(Hunger)’에 밀렸다.erin@seoul.co.kr
  • 경유값 쇼크 ‘신차’로 넘자

    경유값 쇼크 ‘신차’로 넘자

    경유가격이 폭발적으로 뛰면서 주로 경유를 연료로 쓰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들이 판매부진의 직격탄을 맞았다. 동급 세단보다 차값이 더 비싸다는 점도 SUV가 경기 하강기를 맞아 판매에 더욱 어려움을 겪는 이유다. ●SUV 판매량 올들어 급감 SUV에 대한 소비자들의 외면은 올해 판매량에서 드러난다. 국내 소형 SUV 시장 1,2위인 기아차 ‘스포티지’와 현대차 ‘투싼’의 경우 지난해에는 월 평균 각각 2714대와 2485대가 팔렸지만, 올들어서는 2186대와 1761대꼴로 20%와 30%가량씩 줄었다. 업계는 SUV 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자구책을 내놓고 있다. 내년도 연식(2009년형)의 차를 벌써부터 내놓는가 하면 하반기에는 경쟁적으로 신차를 투입한다. 연식변경 모델의 가격인상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여름도 안 됐는데 내년 모델 선보여 현대차와 기아차는 이달 초 나란히 ‘스포티지’와 ‘투싼’의 2009년형 모델을 내놓았다. 여름이 채 시작도 되지 않은 시점에 다음해 연식의 차를 출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두 차종 모두 연비 개선과 디자인 변화가 포인트다. 2009년형 스포티지는 TLX 트림에 17인치 타이어와 알루미늄휠을 기본으로 장착했다. 연비도 기존 12.6㎞/ℓ(2000㏄디젤·2륜·자동변속기 기준)보다 6.3% 높은 13.1㎞/ℓ로 개선, 국내 소형 SUV 최고 수준으로 높였다. 밝은 금색 계열의 ‘샤이니 골드’ 색상을 추가해 소비자 선택의 폭도 넓혔다. VDC(차체 자세 제어장치), 동승석 에어백 등 안전사양과 17인치 타이어·알루미늄휠, 운전석 파워시트, 후방주차 보조시스템,ECM 룸미러, 세이프티 선루프 등 편의사양을 추가한 ‘VIP팩’도 새로 내놓았다. 2009년형 투싼은 래디에이터 그릴, 알루미늄휠의 디자인을 고급스럽게 바꾸고 차량 뒷면에 리어 가니시를 적용했다. 연비도 이전보다 4% 개선한 13.1㎞/ℓ(2000㏄ 디젤·2륜·자동변속기 기준)로 높였다. 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TPEG)가 제공되는 위성방송(DMB) 내비게이션도 선택 사양으로 도입했다. 배우 송승헌씨를 광고모델로 하고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씨가 불러 화제가 된 ‘하나의 사랑’을 배경음악으로 하는 새로운 광고를 선보이기도 했다. 르노삼성도 지난해 12월 출시한 SUV ‘QM5’의 2009년형 모델을 이르면 다음달, 늦어도 8월까지 내놓을 계획이다. 원래 가을쯤 연식변경 모델을 내놓으려고 했으나 판매 부진이 예상보다 심각해지자 시기를 앞당겼다. 래디에이터 그릴, 후면램프, 방향지시등, 알루미늄휠 등에 대대적인 변화를 줄 예정이다. ●연식변경에도 가격인상 자제 업계는 연식변경에도 불구하고 가격인상 폭을 최소화하고 있다. 가뜩이나 판매가 부진한 상태에서 가격까지 올리면 앞당겨 연식변경을 하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대·기아차는 통상 연비 향상과 스타일 변경 등 연식변경 모델을 출시하면서 20만∼30만원씩 가격을 높여 왔으나 올해에는 스포티지의 경우 17인치 타이어 적용 모델만 10만원 올렸을 뿐 다른 모델은 가격을 일절 올리지 않았다. 투싼은 전 모델에 걸쳐 10만원만 인상했다. 르노삼성도 연식변경 모델의 가격을 동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25일 “연식변경을 하면 연간 물가인상률을 반영해 통상 20만원가량 값을 올리는 것이 보통이었으나 올해에는 위축된 소비심리를 고려해 가격을 그대로 둘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쏘울·윈스톰 맥스 등 신차 출시 기아차는 오는 10월 신개념 소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쏘울(Soul·영혼)’을 내놓는다.SUV 스타일에 미니밴과 세단의 승차감을 접목시킨 배기량 1600㏄급 소형차로 국산 최초의 박스(box)형 차다. 디젤과 가솔린 모델이 동시에 나온다. GM대우는 7월 프리미엄 콤팩트 SUV ‘윈스톰 맥스’를 출시한다.2000㏄ 전자제어식 가변형 터보차저 커먼레일 디젤엔진이 탑재돼 최대출력 150마력에 최대토크가 32.7㎏·m에 이른다. 연료효율과 주행안정성을 동시에 높이는 ‘액티브 온 디맨드’ 4륜 구동 시스템도 장착됐다. 출퇴근 등 도시형 SUV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유럽 스타일의 단단한 강철 복합보디 구조와 견고한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업계, 모방의혹 2제] 삼성-LG, 냉장고 광고 표절 신경전

    [업계, 모방의혹 2제] 삼성-LG, 냉장고 광고 표절 신경전

    삼성전자가 발끈했다.LG전자의 냉장고 광고 때문이다. 삼성전자측은 1일 “LG전자가 우리 회사의 냉장고 신제품 핵심 컨셉트와 슬로건을 베꼈다.”며 법적 대응까지 검토 중이다.LG전자측은 “말도 안 된다.”고 맞섰다. 발단은 LG전자가 지난달 8일부터 내보내기 시작한 2008년형 디오스 신규 광고다. 삼성전자측은 “LG전자의 광고는 두 달 먼저 시작한 2008년형 지펠 신제품 광고를 노골적으로 모방했다.”고 격분했다. 삼성이 내세우는 모방 근거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광고 슬로건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광고 슬로건을 ‘아내들의 기술’에서 ‘마이 프레시 라이프’(My Fresh Life)로 바꿨다.LG전자의 슬로건은 ‘마이 베터 라이프’(My Better Life)이다.‘프레시’가 ‘베터’로만 바뀌었다. 삼성측은 광고모델 의상조차 비슷하다고 주장한다.3월1일 방송을 탄 삼성전자의 지펠 광고모델 의상과 3월2일 배포된 LG전자 디오스 광고모델 의상이 흡사하다는 것이다. 공교롭게 ‘수분’에 초점을 맞춘 핵심 컨셉트와 홍보책자 문구도 비슷하다. 삼성전자는 지펠 신제품이 습도를 74%까지 지켜준다며 ‘수분케어기술’을 집중 부각시켰다.3∼4월 홍보책자에도 ‘수분을 지켜라.’‘공간을 창조하라.’‘아름다움을 리드하라.’라고 앞세웠다.LG전자의 5월호 프로모션 자료에는 ‘공간을 지켜라.’‘아름다움을 지켜라.’‘신선함을 지켜라.’라고 돼있다. 손정환 삼성전자 상무는 “가전업계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어느 정도의 모방은 흔한 일이지만 이번처럼 제품의 중장기 컨셉트와 슬로건까지 베끼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삼성은 상표권 침해와 관련해 법적 대응방안 검토에 착수했다. 삼성전자는 ‘My Life’를 1984년에,‘My Fresh Life’를 올 1월28일에 상표로 출원했다.LG전자는 2월26일 ‘My Better Life’를 상표로 출원했다. 이에 대해 LG전자측은 “가전과 라이프(삶)는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는 개념”이라고 전제한 뒤 “올초 에어컨 신제품에도 ‘라이프 컨디셔너’라는 신개념을 적용했고, 그 브랜드 통일성(BI) 연장선상에서 냉장고에도 ‘베터 라이프’를 적용했는데 이를 모방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터무니없다.”고 반박했다. LG측은 “그렇게 따지면 과거 LG가 ‘기술의 상징’이란 슬로건을 내세웠을 때 삼성이 ‘첨단기술의 상징’이라고 수식어만 추가한 적 있다.”면서 “이건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일요영화]나의 그리스식 웨딩

    [일요영화]나의 그리스식 웨딩

    ●나의 그리스식 웨딩(SBS 씨네클럽 밤 1시5분) 영화 ‘나의 그리스식 웨딩’의 겉모습은 로맨틱 코미디지만 찬찬히 뜯어보면 가족영화에 가깝다. 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지닌 주인공 남녀를 통해 다문화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한다. 그리스 집안의 딸이자 주인공인 툴라(니아 바르달로스)는 한국의 드라마와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서른살 여성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연애 한번 제대로 해본 적 없는 툴라는 가업으로 이어가는 레스토랑에서 매니저 겸 웨이트리스로 일하지만, 늘 단조로운 일상에서 벗어나기를 꿈꾼다. 그도 그럴 것이 나이들어 보인다며 15살 때부터 그리스 남자와 결혼하라고 재촉해온 아버지도 여간 부담스럽지가 않다. 용기를 낸 툴라는 가업 잇기를 포기하고 고모가 운영하는 여행사에서 마침내 새 인생에 도전한다. 삶의 활력을 되찾은 뒤로는 모든 것이 새롭기만 하다. 미련스러운 잠자리 안경, 촌티 패션을 벗어던진 그녀 앞에 나타난 운명같은 사랑 이안 밀러(존 코벳). 그리스인 사위를 고대하던 가족들은 정통 백인인 밀러와의 결혼을 반대한다. 하지만 툴라와 결혼하기 위해 그리스 정교의 세례를 받고 채식주의자인 식성까지 바꾸는 밀러의 노력으로 결국 두사람은 결혼허락을 얻어낸다. 영화는 두 가족의 상견례 자리에서 절정에 이른다. 미국 청교도인 이안의 부모는 조용한 상견례를 예상했지만, 사돈의 팔촌까지 동원한 툴라네 대가족은 온 집안을 ‘점령’한 채 ‘그리스식 폭탄주’까지 돌리는 시끌벅적한 축제판을 벌인다. 시종 유쾌한 톤으로 진행되는 영화는 소소하지만 큰 울림을 주는 아주 특별한 매력을 지녔다. 무엇보다 여러 이유로 사랑에 주눅 든 여성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안긴다. 가족의 의미를 새삼 일깨우는 미덕도 돋보인다.“우리는 서로에게 침을 뱉지만 내가 어디를 가거나 무엇을 하든지 그들은 항상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는 툴라의 독백은, 때론 벗어나고 싶지만 영원히 삶의 등대인 가족의 가치를 웅변한다. 코믹드라마의 외피를 쓴 영화가 발산하는 또 하나의 매력. 그리스인 집안인 주인공의 가족 이야기를 통해 이(異)문화에 들이대는 편견의 잣대를 한번쯤 자연스럽게 돌아보게도 된다. 툴라를 연기한 바르달로스는 각본과 각색에도 참여했다. 극중 결혼식 피로연 장면에 자신의 가족들을 불러내는 적극성을 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TV시트콤으로도 기획된 이 영화의 제작에는 할리우드 스타 톰 행크스가 참여했다. 원제 My Big Fat Greek Wedding.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법조계 맞수] 이범상-최광석 변호사

    [법조계 맞수] 이범상-최광석 변호사

    이범상 변호사와 최광석 변호사는 각각 건설 및 부동산 분야에서 10년 가까이 한우물을 파면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변호사들이다. 건설·부동산 관련 책을 냈다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 검사 출신인 이 변호사는 건설 분야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건축공학과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도 받았다. 최 변호사는 대형 로펌에서 일하다가 부동산 분야로 진로를 정한 뒤, 개인 법률사무소에서 부동산 법률 서비스 제공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건설·부동산 분야는 이해관계가 복잡하다는 특징이 있다. 발주처, 시공사, 하수급인, 설계자, 감리, 거주자, 입주자 등 당사자들이 여럿 등장한다. 이 때문에 이 분야 소송은 법률관계가 복잡하다. 소송이 장기화되기도 한다. 문제가 생겼을 때 인과관계를 밝히기 어려워서다. 이에 따라 판결 전 단계에서 상호 조정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변호사 입장에선 업무강도가 셀 수밖에 없다. 10년 가까이 건설·부동산 분야의 밑바닥에서부터 실력을 다져온 두 사람의 다르지만 비슷한 한 우물 얘기를 들어봤다. ●주경야독으로 건축공학 석사까지 이 변호사는 1991년부터 1996년까지 검사로 일하다 변호사가 됐다. 건설업체 고문으로 건설 관련 소송을 맡은 적이 있는데 그게 계기가 돼 건설 분야에서 터를 잡기로 했다. 결심을 굳힌 그가 제일 먼저 찾은 곳은 대학원이었다. 그때까지 법학만 공부해봤던 이 변호사는 2001년 가을에 한양대 공학대학원 건축공학과에 입학,2004년 석사 학위까지 받았다. 이 변호사는 “주로 건설회사 간부들이나 건축사 등이 다니는 대학원이어서 변호사로 입학한 사람은 내가 최초였다.”고 회상했다. 논문을 쓰면서 자기 분야를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에 2004년 ‘건설관련소송실무’라는 책도 썼다. 그는 “책을 쓰고 나니 스스로 건설 분야 전문성이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책을 내면서 강의도 하게 됐다. 그는 현재 영산대학교 법무대학원 부동산·건설법률 실무과정 교수와 광운대 건설법무대학원 교수로 출강하고 있다. 강의를 준비하면서 새롭게 정리한 내용을 모아 올해 하반기에는 개정판도 낼 준비를 하고 있다. 이 변호사는 “어느 분야든 10년은 해야 일가를 이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 3년은 더 배워야 한다.”면서 “다만 지금은 꽃을 피우는 정도가 아닐까 본다.”고 말했다.2006년에 법무법인 충정으로 둥지를 옮긴 이후 그를 찾는 기업도 늘고 있다. 동양건설산업과 대우건설 자문을 맡고 있는 그는 최근에는 현대산업개발을 대리한 송무도 맡고 있다. 그가 개인적으로 가장 자신있어 하는 분야는 공사대금 청구소송이다. 법무법인 충정 건설부동산팀 소속으로 이상균 변호사 등 5명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로펌도 마다하고 오로지 부동산 한길 최 변호사는 변호사 업계에서 ‘최광석’ 하면 부동산으로 통할 정도로 부동산 소송 전문가다.2000년 이후 부동산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최 변호사는 독특한 이력면에서 눈길을 끈다. 그는 지난해 휴렛팩커드 광고모델에 출연한 적이 있으며 3년 전부터 각종 전문매체에 전문가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그걸 모아 ‘부동산 지키는 법, 키우는 법’과 ‘부동산 사기당하지 않고 거래하는 법’이라는 두 권의 책으로 내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개인적으로 부동산 투자는 하지 않는다고 한다. 일반 로펌이 변호사 숫자를 늘리는 데 주력하는 경향이 있지만 개인법률사무소를 운영하는 최 변호사는 오히려 업무를 도와주는 직원들에게 더 신경을 쓴다. 그가 있는 로티스 법률사무소는 정성훈 변호사외에 일반직원이 10명이나 된다. 이들 중 대부분이 4∼5년 동안 손발을 맞춘 사람이다. 그는 “흔히 직원들이 변호사보다 능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만 그 분야만 전문으로 하는 직원들의 능력은 결코 그렇지 않다.”면서 “전문성있는 변호사 못지않게 직원 전문성 강화를 중시하는 게 내가 생각하는 특성화”라고 강조했다. 그가 부동산 전문 변호사의 길로 나선 계기는 뭘까. 그는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기보다는 일반 로펌에서 신경을 덜 쓰는 분야라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2000년까지 근무했던 법무법인 화백에서 부동산 중개업협회 담당 고문변호사를 2년 가량 했던 경험도 크게 작용했다. 부동산으로 방향을 잡았지만 시작은 순탄치 않았다. 그에게 소송을 맡기는 고객도 많지 않았다고 한다. 당시 그는 다른 분야 송무사건을 맡기보다는 수임료를 대폭 낮추는 방법을 택했다. 기존 로펌과 차별화해 고객을 확보하고 경험을 쌓기 위해서였다. ●“건설·부동산 미래 밝다” 한 우물로 승부하는 이들이 생각하는 건설·부동산 분야의 미래상은 어떨까. 이들은 공통적으로 건설·부동산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예견했다. 이 변호사는 “갈수록 건설부동산 분야에 관심을 갖는 변호사들이 늘고 있다.”면서 “건설 부동산 분야의 열악한 시스템을 고려할 때 수요는 갈수록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건설부동산 분야는 경기흐름과 연동된다.”면서 “관련 소송이 단기간에 급증할 경우, 오히려 국민들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 변호사는 “계약서 한 장으로 몇십억짜리 부동산 계약을 처리하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거래질서가 혼란한 게 현실”이라면서 “변호사 조력을 받아야 할 필요가 커질 것이고 그래야만 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집값 폭등 논란에 대해서도 “전반적으로 집값이 비싸고 최근 부동산 관련 소송도 부도나 투자취소 등 부동산 시장이 한풀 꺾이면서 나타나는 유형이 많다.”면서 부동산 시장에 거품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20&30] “찍을 후보가 없는걸…뜬구름 잡는 공약도 짜증나”

    회사원 정모(31)씨는 스무살을 넘긴 이후 딱 두 번 투표를 해봤다. 군에 있을 때 억지로 끌려가 부재자 투표를 했고, 지난해 12월 대통령 선거 때 투표를 했다. 대선 땐 의도해서 투표소에 간 게 아니라, 투표소 근처에 있는 고모 댁에 심부름갔다가 “잠시 들를까.”싶어 표를 던졌을 뿐이다. 정씨에게 투표란 ‘부질없는 짓´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단 한 차례도 ‘저 사람은 정말 시민의 대표자로서 자격이 있겠구나.´란 생각이 든 후보가 없었기 때문이다. “마음에 드는 대표자가 있으면 왜 나서서 투표하지 않겠습니까. 모두들 똑같이 가식적인 얼굴을 하고 한 표 찍어 달라고 호소하는 모습을 보면 썩소(썩은 웃음)만 나옵니다.” ●“투표해 봤자 바뀌는 게 뭐죠?” 직장인 이모(30)씨는 지금까지 특별히 선거에 참여한 기억이 없다. 이번 선거도 그다지 관심이 없어 투표하지 않을 작정이다. 그렇다고 딱히 할 일이 있는 것도 아니고, 놀러갈 곳이 있는 것도 아니다. 선거를 안 하는 이유는 그저 그가 ‘귀차니스트´이기 때문이다. 이씨는 선거를 해도 자기 주위에 당장 무언가가 바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때문에 굳이 투표를 해야 한다는 의무감도 생기지 않는다. 이씨는 “누가 당선되더라도 직장이 늘어나는 것도 아니고 물가가 잡히는 것도 아니지 않으냐.”면서 “공약을 들어봐도 전부 뜬 구름 잡는 소리뿐”이라고 말했다. 이들에게는 집을 나서 투표소까지 가는 길이 너무나 멀게만 느껴진다. 선거일만 되면 투표장에 같이 가자고 재촉하는 어머니의 성화에 짜증만 난다.“투표를 해서 권리를 찾으라는데, 투표하지 않는 것도 나의 권리 아닌가요. 주위에선 투표율이 더 떨어져야 국회의원들이 정신차린다는 소리도 합디다.” 회사원 박모(33)씨는 처음엔 정치에 관심이 있었지만 쌓여온 실망감 탓에 ‘정치 시니컬리스트(냉소주의자)´로 변했다. 술집에서 정치이야기가 나오면 말을 끊어 버리거나 짜증을 내기 일쑤다. 그는 우리나라 정치는 ‘초등학교 반장 뽑기´ 같아 싫다고 말했다.‘누가 더 잘 생겼다.´,‘누가 돈이 많다더라.´,‘누가 대통령이랑 더 친하다더라.´는 말만 오갈 뿐 정책을 들고 나오는 정치인은 거의 없다고 그는 단언했다. 결국 정치에는 염증만 생겼고 선거할 이유도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때는 그도 열렬한 정치 이야기꾼이었다. 하지만 점점 냉소적으로 변해갔고 태어나 처음 선거를 하지 않았던 지난 대선 땐 죄스러운 느낌까지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눈감으면 편한 것이 정치라고 했다.“선거 때는 술집도 잘 안 갑니다. 온갖 정치 얘기에 지치지도 않나 봐요. 정치인들도 국민이 한 표 들었다고 굽실거리지만 막상 당선돼 봐요. 시민은 자기 아래 있는 사람일 뿐이지.” ●열정을 차갑게 만든 정치에 대한 혐오 꼬박꼬박 선거를 해오던 대학원생 서모(29)씨도 지난 대선 때부터 투표장을 찾지 않는다. 서씨는 한 때 열렬한 ‘노사모´였다. 시민의 정치 물결을 받들어줄 이가 노무현 후보라고 믿었고, 열렬하게 운동했지만 당선 뒤 결과는 실망의 연속이었다. 비리와 관행을 개혁한 점은 평가할 만했지만, 기대했던 서민 정책은 없었다. 결국 노 대통령 이후 다시 서민들을 위한다고 정책을 내세운 후보는 없을 거라고 생각하게 됐고, 내세워 봤자 별반 다를 것 같지 않아 정치에 대한 관심을 아예 접었다. “뜨거운 애정이 식고난 뒤엔 뜨겁던 만큼 차가워지는 것 같아요. 정말 모든 걸 걸고 변할 수 있으리라 믿었는데, 뛰는 부동산 값과 반복되는 신자유주의 정책에 그만 지치고 말았습니다. 이젠 정치는 쳐다 보지 않고 공부만 하렵니다.” 유독 이번 총선에서만 투표하지 않겠다는 젊은층도 많다. 지난 대선 이후 급격하게 실망감이 늘어난 탓이다. 주부 이모(27·여)씨는 선거권을 가진 뒤 빠짐없이 투표소를 찾았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선 처음으로 투표권을 포기하고 밀린 집안 일이나 할 생각이다. 이씨가 투표하지 않으려는 이유는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 때문이다.“지난 정권의 경제정책 실패를 그렇게나 비판하더니 이번 대통령도 별반 달라진 게 없잖아요. 당선되자마자 물가는 계속 오르고, 기름값은 얼마나 올랐으며, 먹거리도 안전하지 못하고, 범죄만 뻥뻥 터지잖아요. 자꾸 이러니까 ‘나만 잘 살면 되지.´싶어서 별로 투표하고 싶지 않아요.” ●“정권이 바뀌어도 변한 게 없잖아요” 정치외교학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원생 정모(27)씨는 선거 때마다 관심을 가지고 후보들을 지켜봐 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말 투표를 하지 않을 예정이란다.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에서 일어나는 파벌 싸움이 점입가경이라 정치에 신물이 나기 때문이다. 파벌 싸움으로 공천에서 ‘친박세력´을 밀어내고 ‘친이세력´이 요직을 차지한 것도 맘에 안 들고, 그들끼리 또다시 파벌 싸움에 몰두하는 것을 보니 투표하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졌다. “파벌 싸움에서 밀려난 세력이 ‘친박연대´를 내세워 정체성도 없고 정책도 없고, 박근혜라는 인물 하나 믿고 나와서 선거운동하는 걸 보면 짜증부터 나요.” 새내기 대학생 김모(19)씨는 지난해 대선 때 안타깝게도 선거 가능 연령이 아니어서 투표를 하지 못했다. 한 살만 더 많았어도 투표할 수 있었을 거라는 생각 때문에 아쉬움이 가득했다. 하지만 태어나 처음으로 투표권을 가진 이번 선거에서 ‘기권´으로 의사표시를 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가 사상 최악의 투표율을 기록할 거라는 얘기가 있는 데다 지지하지 않는 당이 과반의석을 확보할 거라는 뉴스를 듣고 실망한 것도 하나의 이유다. ●“기권도 넓은 의미의 투표권 행사” 조그만 컴퓨터 부품업체 사장 임모(30)씨는 이번달 들어 주문이 계속 들어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가뜩이나 지지하는 후보도 없는데 총선에 신경쓸 겨를이 없다. 게다가 선거일에 비까지 온다는 소식에 그냥 회사에 출근해 밀린 업무나 처리하기로 마음먹었다.“선거에는 원래 관심이 없는데다, 그날 비까지 온다고 하데요. 굳이 투표소에 나갈 이유가 없지요. 워낙 바쁘게 살다 보니 내 일 아니면 신경 쓸 여유가 없네요.” 서울에 사는 권모(29·여)씨는 이번 총선에 친구들과 경남 진해로 벚꽃놀이를 가기로 했다. 새벽 6시에 만나기로 한 친구들은 모두 투표를 안 하기로 했다. 놀러가느라고 투표를 안 한다는 소리를 듣겠지만 권씨의 마음은 또 다르다. 남들이 뭐라 하든, 이번 선거엔 정말 찍을 사람이 없어 기권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대학시절부터 ‘성장보다는 분배´가 먼저라는 생각을 해왔다. 따라서 특정 정당을 찍어야 하지만 선뜻 손이 안간다. 지난해 직장에 취업해 보니 성장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반대편 당을 찍고 싶은 마음도 없다. 결국 그는 이번 투표를 포기하기로 했다. 권씨는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젊은이들이 한둘이 아니라고 말했다.“사실 이번에는 누가 나왔는지도 모르겠어요. 투표가 아니더라도 신입 사원의 삶은 너무 바쁘거든요.” 사건팀 noma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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