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고모
    2026-01-20
    검색기록 지우기
  • 시의원
    2026-01-20
    검색기록 지우기
  • 레이와
    2026-01-20
    검색기록 지우기
  • 습격
    2026-01-20
    검색기록 지우기
  • 염수정
    2026-01-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853
  • 검찰 사칭해 사업가 납치 은행서 찾은 11억 강탈

    서울 은평경찰서는 4일 검찰을 사칭해 사업가를 납치, 거액을 빼앗은 김모(29)씨 등 3명을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했다. 또 이들의 범행을 사주한 고물상 유모(47)씨를 출국금지하고 지명수배했다. 김씨 등은 지난달 15일 서울 구산동의 한 은행에서 현금 11억 600만원을 인출해 귀가하던 고물도매상 고모(46)씨의 승용차를 가로막은 뒤 검찰 수사관을 사칭, 조사할 것이 있다며 고씨를 상암동의 한 공사장으로 납치해 인출한 돈 전부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영화 ‘해운대’ 불법유출 3인에 ‘징역형’

    영화 ‘해운대’ 불법유출 3인에 ‘징역형’

    영화 ‘해운대’를 불법 복제한 뒤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3명에게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유영현 판사는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시각장애인복지관 직원 김모(30)씨와 미용사 고모(30)씨에게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 중국유학생 김모(27)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해운대’를 불법복제한 뒤 중국에 유출함으로써 영화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며 징역형을 선고한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피고인들이 범행에 대한 인식 정도가 약했고 저작권 침해 의도가 없었다는 점 등을 감안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각장애인복지관 직원 김씨는 지난 7월 장애인들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음향 작업을 하기 위해 ‘해운대’ 파일이 담긴 DVD를 받은 뒤 불법 복제해 친구 고씨에게 전달한 혐의로 기소됐다. 고씨는 ‘해운대’ DVD를 갖고 중국으로 건너가 지인들에게 유출했고, 중국유학생 김씨는 고씨에게 받은 ‘해운대’ 파일을 웹하드 사이트 2곳에 올린 혐의를 받았다. 사진 = JK필름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NE1 공민지, 공옥진 여사와 함께 ‘찰칵’

    2NE1 공민지, 공옥진 여사와 함께 ‘찰칵’

    걸그룹 2NE1의 막내 공민지(15)가 고모할머니 공옥진(76) 여사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26일 공민지는 자신의 미투데이에 판소리 명창이자 1인 창무극의 선구자인 공옥진 여사와 다정한 포즈로 촬영한 사진을 게재했다. 공민지는 “할머니와 함께^^. 항상 두 손을 꼭 붙잡아주시며 강아지라고 불러주시는 할머니♥”라는 글로 공 여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공옥진 여사가 11년 째 뇌졸중으로 노년 생활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그의 쾌유를 바라는 네티즌들의 응원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 공민지 미투데이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임산부와 짜고 출산지원금 4억여원 ‘꿀꺽’

    허위서류 등으로 국가보조금인 출산 지원금 등을 받아 가로챈 세무사, 보험설계사 및 임산부 등 90명이 무더기 사법처리됐다. 제주지방검찰청은 22일 임산부들과 짜고 허위 서류를 제출하는 방법으로 출산관련 지원금 및 신규 고용촉진장려금 등 국가지원금 4억 6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세무사 고모(38)씨, 여행사 대표 백모(38)씨, 보험설계사 김모(32·여)씨 등 4명을 구속했다. 또 이들에게 이름을 빌려주고 지원금 일부를 받아 챙긴 임산부 등 86명을 약식 기소했다. 세무사 고씨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신규고용촉진장려금 4400만원과 업체에 근무하지 않는 임산부를 마치 근무하는 것처럼 허위 서류를 제출하는 방법으로 임산부 36명과 공모해 출산장려금 1억 5200만원 등 모두 1억 96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임산부들은 고씨에게 이름을 빌려주는 대가로 1억 1000여만원을 받았다. 또 전 세무사사무소 실장 김모(38)씨는 여행사 대표 백씨와 공모해 신규 고용촉진장려금 2600만원과 임산부가 마치 업체에 근무하는 것처럼 허위서류를 제출하는 방법으로 임산부 28명과 공모해 1억 4500만원을 받아냈다. 보험설계사 김씨도 같은 수법으로 임산부 11명과 공모, 출산장려금 5100만원을 챙겼다. 검찰 관계자는 “출산 관련 지원금 등은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으면 서류심사로만 지급이 가능해 관련 서류를 허위로 만들면 쉽게 지원금을 받을 수 있어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출산관련 지원금은 노동부 고용보험기금에서 지급하는 지원금으로, 임신 중인 여성근로자가 산전후 휴가와 육아휴직을 하면 산전후 휴가급여는 월 135만원 이내의 통상임금을 3개월 지원하고, 육아휴직 급여는 월 50만원씩 12개월간 지원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서 어선 충돌… 선원 3명 사망

    제주서 어선 충돌… 선원 3명 사망

    21일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부근 해상에서 조업하던 어선을 들이받아 선원 3명을 숨지게 하고 달아났던 선박이 해경에 붙잡혔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3시45분쯤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북쪽 3.6㎞ 해상에서 비양도 선적 4.91t급 연안복합어선 제2경진호와 충돌한 뒤 그대로 달아난 여수선적 153t급 안강망어선 Y호를 8시간여 만인 오전 11시쯤 제주시 북서쪽 101㎞ 해상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제2경진호가 뒤집히면서 배에 타고 있던 선장 고모(69·제주시)씨와 선원 김모(72·제주시)·방모(68·전남 목포시)씨 등 3명이 모두 숨졌다. 제2경진호는 선박 왼쪽 가운데부터 배 밑부분까지 1m가량 부서지고, 충돌 부위에 Y호의 것으로 추정되는 청색 페인트가 묻어 있는 채 전복된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1㎞쯤 떨어진 곳에서 불을 켜고 조업하던 어선이 안강망어선으로 추정되는 선박이 지나가고 난 뒤 보이지 않고 불도 꺼져 찾아보니 전복돼 있었고, 가해선박은 사고 직후 불을 끄고 방향을 북동쪽으로 바꿔 도주했다.”는 한림선적 101경원호 선장 최모(50)씨의 진술을 토대로 용의선박을 추적, Y호를 붙잡았다. 경찰은 “Y호가 뱃머리 오른쪽으로 경진호 선체 왼쪽 가운데 부분을 들이받아 뒤집히게 했다.”며 이날 Y호를 제주항으로 압송, 선장 고모(50)씨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이승기·손담비, 광고주가 뽑은 ‘최고모델’

    이승기·손담비, 광고주가 뽑은 ‘최고모델’

    가수 이승기와 손담비가 광고주들이 뽑은 올해의 최고모델로 선정됐다. 한국광고주협회는 올해의 광고모델로 이승기와 손담비를 선정하고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리는 ‘2009 한국광고주대회’에서 시상한다. 이승기는 가수 겸 연기자 등 만능엔터테이너로 활동하면서 국민 훈남 이미지로 가전제품, 식음료 등 다양한 제품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손담비는 섹시함과 세련된 이미지로 의류와 음료, 핸드폰 모델 등으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 이밖에도 올해 광고주가 뽑은 광고인상에는 민병준 한국ABC협회 회장이 선정됐고 좋은 프로그램상에는 SBS ‘카인과 아벨’, 연예오락부문에서는 MBC ‘황금어장’, 보도교양부문에는 KBS ‘VJ특공대’가 각각 선정됐다. 한편 ‘한국 광고주 대회’는 3일간 광고와 언론전문가들의 특별 세미나에 이어 22일 오후 6시부터 시상식이 진행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애완견 목줄 시비 이웃주민 살해

    서울 광진경찰서는 11일 개 목줄을 매지 않았다고 핀잔을 준 동네 주민을 흉기로 살해한 이모(64)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10일 오후 4시50분쯤 구의동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애완견에 목줄을 매지 않고 다닌다고 항의한 고모(47)씨의 등과 입에 낫을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범행 전 50대로 보이는 다른 행인과 같은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150여m 떨어진 자신의 집에서 낫을 갖고 나왔지만 행인은 이미 사라진 뒤였고 현장에는 당시 이들의 언쟁을 지켜본 고씨만 있었다. 이씨는 고씨에게 행인의 행방을 물었지만 고씨가 “모른다. 하지만 개 목줄을 매지 않은 당신이 잘못한 거 아니냐.”고 하자 격분해 들고 있던 흉기를 고씨에게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당시 애완견을 데리고 인근 공원에 있던 노모를 찾으러 가는 중이었다고 한다. 20년 전에 부인과 헤어지고 자식과도 연락을 하지 않고 살고 있다. 이씨는 “언쟁을 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가 흉기로 고씨의 입을 훼손하는 등 잔인하게 살해한 점 등으로 미뤄 다른 미제 살인사건과 연관이 있는지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CEO 칼럼] 스포츠 마케팅과 기업후원/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

    [CEO 칼럼] 스포츠 마케팅과 기업후원/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

    텔레비전을 보다가 문득 박지성 선수가 맛있게 라면을 먹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라면 광고의 한 장면이었는데 안 어울리는 듯하면서도 박지성 선수의 뚝심 있는 플레이와 묘하게 오버랩이 되는 것이었다. 비단 박지성 선수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많은 스포츠스타들이 광고에 등장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스포츠마케팅이 활성화되고 있다. 기업들이 스포츠스타를 광고모델로 선호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스포츠 스타들은 일반 광고모델보다 신뢰도가 높다. 그들이 빛나는 성과를 일궈내기까지 흘린 정직한 땀의 이미지는 그 어떠한 것보다 진실되게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 기업들은 스포츠 스타들의 이미지를 자사의 브랜드 이미지에 이용함으로써 최선을 다하는 기업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다. 기업들은 스포츠가 가지고 있는 대중성에 주목한다. 경기가 시작되면 수많은 관중들이 이를 보기 위해 직접 경기장을 찾거나 미디어를 통해 게임을 즐긴다. 팬들은 자발적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팀이나 선수를 응원하면서 그들의 승리를 간절히 기원한다. 기업들은 스포츠가 가지고 있는 이러한 몰입력을 이용해 자사의 제품 및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노출시킬 수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스포츠 스타들이 광고모델로서 특정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경제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프로골퍼인 양용은 선수가 PGA 챔피언십 대회에서 우승한 데 따른 경제적 효과는 1조원을 넘는다고 한다. 이 금액에는 후원기업 매출 및 브랜드 이미지 개선뿐만 아니라 국가 브랜드 상승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나는 모든 효과를 포함시킨 것이다. 아시아나항공도 양용은 선수를 비롯해 박지성 선수, 최경주 선수 등 스포츠를 통해 국위를 선양한 스타들에게 국제선 전 노선 항공권을 제공하고 있다. 끝없는 노력으로 세계 정상의 위치에 올라간 이들의 이미지가 아시아나항공의 철학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항공업과 같은 서비스 산업에서 기업이미지는 가장 중요하게 관리해야 한다. 하지만 기업들이 스포츠 스타를 단순한 광고나 홍보 효과를 누리기 위해 활용하는 데만 주력해서는 안 된다. 장기적인 기업 브랜드 관리를 위해서는 스포츠 꿈나무 육성을 비롯해 스포츠 저변 확대에도 노력을 기울이는 등 보다 지속적인 스포츠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단순히 브랜드 인지도 상승으로 매출을 높이기 위해 스포츠 스타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메세나 활동 차원에서 스포츠에 접근해야 한다. 세계를 돌며 코리아 브랜드를 알리고 있는 체육인들에게 항공사들이 편의를 제공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운동선수들은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여 경기력을 최대화하기 위해 장거리 비행시 편안한 휴식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달 15일에 열리는 신한동해오픈 골프대회에는 최경주 선수와 양용은 선수가 동시에 출전한다. 한국인 최초로 PGA에서 우승한 최 선수와 아시아인 최초로 PGA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양 선수의 대결은 벌써부터 언론과 골프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대회인 만큼 최경주 선수와 양용은 선수가 좋은 성적으로 국위를 선양해 줄 것을 기대한다.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
  • [열린세상] 시장구조 바꿔야 물가 잡는다/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열린세상] 시장구조 바꿔야 물가 잡는다/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우리 물가는 지나치게 높다. 이명박 대통령도 이를 인식하고 취임 초기부터 ‘MB물가’를 만들어 물가를 잡으려고 했지만 기대만큼 물가가 안정되지 않고 있다. 물가가 높아지는 경우 경기침체로 고통 받는 서민들의 생활이 점점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높은 생활물가는 임금인상 요구로 이어져 수출경쟁력 약화로 우리 성장이 정체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정부와 한국은행은 금리를 높여 통화량을 줄이거나 환율을 낮추어 수입 물가를 안정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이러한 방법으로 물가를 낮추기는 쉽지 않다.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한국은행이 금리를 큰 폭으로 높일 수가 없고 또한 금리를 높인다고 해도 외국과의 금리차이 때문에 외국에서 돈이 들어와 시중의 과잉유동성을 줄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환율을 떨어뜨려 수입 물가를 낮출 수도 있지만 실제로 문제가 되는 것은 수입할 수 없는 농산물과 서비스 그리고 부동산 가격이므로 환율을 인하해 물가를 잡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 여기에 환율 또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과 같이 크게 낮출 수도 없다. 수출이 줄어들어 경기회복에 타격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역수지를 악화시켜 금융위기를 재발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자본 자유화가 된 지금 정부와 한국은행은 과거와 달리 금리와 환율정책만으로 물가를 잡는다는 것은 어렵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물가를 낮추기 위해서 정부는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 금리나 환율정책과 같은 거시정책보다 미시정책을 사용해야 하는 것이다. 먼저 물류체계와 유통구조를 개선해야 한다. 높은 물류와 유통비용이 우리 물가를 높이는 주된 원인이다. 우리 물류체계와 유통구조는 아직도 선진국에 뒤져 있다. 특히 농산물의 경우 유통구조가 근대화돼 있지 않아 재고비용은 물론 유통과정에서 많은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물류와 유통을 담당하는 정부부처 역시 분산되어 있어 종합적인 계획이 부재한 상황이다. 따라서 정부는 물류와 유통에 관한 종합적인 계획을 세워 물류 유통비용을 줄여 물가를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는 시장구조를 지금의 독과점에서 경쟁구조로 바꾸어 제품가격을 낮추도록 해야 한다. 이동전화 통신료의 경우를 보면 현재 독과점체제 때문에 우리는 외국보다 비싼 통신요금을 지불하고 있다. 그리고 방송광고시장도 독점체제로 운용되면서 높은 방송광고비 때문에 제품가격이 높아지고 있다. 지금과 같이 독점시장에서 광고비용이 높게 책정되는 경우 방송은 불필요하게 과도한 제작비용을 사용하게 되며 기업 역시 광고제작과 광고모델에 지나치게 많은 비용을 들이게 된다. 이렇게 높은 광고비용은 결국 제품가격에 전가되어 소비자들이 비싼 가격을 부담하게 되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는 시장구조를 개편하여 경쟁을 통해 통신비용과 기업의 광고비용을 낮추어 가격을 내리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공기업의 구조조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공교육을 정상화시켜 생활물가를 안정시켜야 한다. 현 정부는 출범 초기 공기업 구조조정을 시도했으나 민영화 논란에 휩싸여 구조조정에 큰 진전을 이루어 내지 못했다. 지금이라도 공기업의 예산배정을 줄여 적극적인 자체 비용절감을 통해 전기료와 수도요금 등 생활물가를 낮추도록 해야 한다. 또한 공교육을 정상화시켜 사교육비를 줄이도록 해야 한다. 이제 우리 물가는 금리와 환율정책만으로 안정시킬 수 없다. 우리 경제의 시장구조와 제도를 바꿔야만 물가가 안정된다. 동시에 정부 안에 물류유통체계를 총괄하는 기구를 만들고, 이에 대한 종합적인 계획을 세워 물류와 유통비용을 줄이도록 해야 한다. 선진국은 이미 이러한 대책을 통해 물가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정책결정자는 인식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100억대 중국산 車필터 국산둔갑 유통 2명 검거

    인천본부세관은 7일 시가 100억원 상당의 중국산 자동차 필터를 국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혐의(대외무역법 위반)로 고모(41)씨 등 필터 유통업체 대표 2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고씨 등은 2006년 9월부터 지금까지 중국에서 인천항을 통해 수입한 에어클리너(에어필터), 오일필터 등 자동차 필터류 200여만개(100억원 상당)를 국산으로 표시한 상자에 넣어 포장한 뒤 국내 자동차공업사와 직영 인터넷사이트, 해외수출 등을 통해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세관 조사 결과 고씨 등은 개당 2000원을 주고 수입한 중국산 에어클리너를 8000~1만원에 유통시키는 등 모두 8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중국산 필터는 국산 제품보다 여과효율이 50% 이하로 떨어져 차량의 출력과 연비를 낮추고 기관 과열로 인한 화재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세관측은 설명했다. 이번에 적발된 한 업체는 중국산 필터를 유럽, 남미 등지로 역(逆)수출하면서 우수한 실적을 기록해 2004년과 2007년에 대통령 표창과 산업자원부 장관상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금융권 출구전략 “TV광고부터 시작해요”

    금융권 출구전략 “TV광고부터 시작해요”

    금융권의 광고가 상큼 발랄해졌다.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겪으며 알게 모르게 쌓였던 우울한 분위기가 싹 가셨다. 광고만큼은 이미 ‘출구전략’(경기 침체기 때 썼던 특단의 조치들을 되돌리는 전략)에 돌입한 셈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최근 인기가수그룹 ‘소녀시대’를 앞세워 ‘삼촌 팬’의 시선을 TV 앞에 모으고 있다. 보수적인 금융사가 아이들 스타를 모델로 내세운 것은 드문 일이다. 금융의 ‘격’을 의식해 정장을 입혔지만 초미니 턱시도로 각선미란 포인트를 놓치지 않았다. 신한카드가 삼촌 잡기에 나섰다면 국민은행 등 KB금융지주는 이모나 고모 공략에 나섰다. 국민 남동생으로 불리는 탤런트 이승기를 주인공으로 한 광고촬영을 끝내고 개봉시기를 조율 중이다. KB 측은 “가까운 이웃 청년처럼 희망을 주는 이미지를 제공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극비결혼한 국민배우 이영애를 대신할 차기 광고모델을 고심 끝에 최근 찾아낸 신한지주도 다음 달 초 새 광고를 내보낸다. 신한지주 측은 “유재석과 차태현이 함께 출연하며 재미있고 신선한 컨셉트”라고 소개하면서도 주인공 여자모델에 대해서는 끝까지 함구했다. 깜짝 효과를 노리는 작전이다. 현대카드는 신개념 디자인의 버스 승차장을 기부해 자연스러운 광고 효과를 누리는 중이다. ‘광고판에서 광고를 비워버린’ 역발상 마케팅이 눈길을 끈다. 롯데카드는 “김씨, 이씨, 박씨, 조씨~”로 시작하는 티저광고(상품명을 밝히지 않고 호기심을 높이는 광고기법) 이후 복합카드를 소개한 후속 광고 호조로 최근 20만명이 넘는 회원을 유치했다. 다음달 민영화를 앞두고 기존의 무거운 이미지를 털어내려는 산업은행도 이미지 광고에 각별히 공들이고 있다. 얼마 전 8년 만에 부활시킨 TV광고 2탄도 시작했다. ‘산업을 가장 잘 아는 은행’이라는 메시지를 심어주는 것이 목적이다. 산은 관계자는 “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 분리에 부정적인 일부 여론도 있어 민영화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이라고 설명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정운찬 청문회] “공무원 노조 정치활동 방치못해… 위장전입은 잘못”

    [정운찬 청문회] “공무원 노조 정치활동 방치못해… 위장전입은 잘못”

    임태희 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당초 예정보다 6일이나 늦게 지각 청문회를 치렀다.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임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위장전입과 대가성 후원금 수수, 부동산 양도세 탈루 의혹 등이 도마에 올랐다. 특히 임 후보자는 논란이 되고 있는 공무원노조의 민주노총 가입에 대해 “공무원 노조가 정치활동에 연계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을 방치할 수 없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임 후보자는 “공무원 노조는 단체행동권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민주노총 강령에는 단체행동권을 명시하고 있다.”는 한나라당 조원진 의원의 지적에 “상급단체에 가입하는 것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는 것은 없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임 후보자는 군 복무 중이던 1984년과 공무원으로 재직 중이던 87년 두 차례에 걸쳐 장인의 국회의원 선거 지역구인 경남 산청에 위장전입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야당은 불법 선거운동 의혹까지 보탰다. 이에 임 후보자는 “당시 장인이 국회의원에 출마하는 과정에서 성인 가족들의 경우 다 그 지역에 내려가 선거운동을 하는 마당에 저만 빠지는 것에 대해 고민을 하다가 결국 그렇게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한국사회에서 위장전입은 어떤 이익을 취하기 위해서나 학교를 위해 하는 게 관행인데, 제가 제 눈의 대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다른 사람의 작은 잘못은 크게 봤다.”고 털어놨다. 대가성 후원금 의혹도 나왔다. 정부의 4대강 사업과 관련해 낙동강 사업을 평가하는 엔지니어링 회사와 대통령직인수위 시절 물의를 빚었던 부동산 전문가 고모씨에게 후원금을 받았다는 것이다. 임 후보자는 “엔지니어링 회사 대표는 고교 동창생으로 친한 사이고 대가성은 없었다. 고씨는 부동산 전문가로 평소 정책적 조언을 듣는 관계인데 물의가 빚어진 뒤 되돌려 줬다.”고 주장했다. 공군 장교 복무 시절 서울대 대학원을 다니며 석사학위를 취득한 것이 근무규정 위반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임 후보자는 “업무를 마치고 오산에서 서울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해 통학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김상희 의원은 “판교 분양권이 2007년 당시 시가가 4억원 정도인데 8000여만원에 매도한 것으로 신고했다.”며 세금을 탈루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 임 후보자는 “당시 신도시 개발로 인해 받은 분양권은 7평 정도의 상가분양권으로 개인이 활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때문에 조합을 구성해 감정가보다 낮은 수준에 팔 수밖에 없었다.”고 답했다. 글 홍성규 김지훈 사진 이언탁기자 kjh@seoul.co.kr
  • [정운찬 청문회] 정운찬 4대 의혹과 해명

    [정운찬 청문회] 정운찬 4대 의혹과 해명

    21일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정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놓고 청문위원들과 정 후보자 사이에 진땀 나는 공방이 오갔다. ■ Y사회장 1000만원 수수 - “소액 용돈… 생각없이 받은 것 불찰” 정 후보자가 세계 최대 모자 생산업체인 Y사 회장에게서 지난해 1000만원을 받은 점이 새로운 쟁점으로 부각됐다. 정 후보자가 “소액 용돈”이라며 금품을 수수한 사실을 시인하자 민주당은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 최재성 의원은 “검찰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금품을 받았다며 포괄적 뇌물죄를 적용했다.”면서 “공무원인 국립대 교수가 (돈을 받고) 직무상 관련 행위를 했다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자는 “생각없이 받은 것은 불찰”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 우제창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학생의 1년치 대학 등록금에 해당하는 거액을 ‘소액 용돈’으로 여기는 정 후보자의 인식에 기가 찬다.”면서 “총리가 돼서 비리 공무원이 ‘1000만원 이하의 선물과 뇌물은 소액에 불과하다.’고 하면 눈감아 줄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우 대변인은 “어떠한 대가를 보장해 주고 뇌물을 수수했는지 사법당국의 수사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 부인 그림신고 누락 - “잘 모르다가 최근 5점 팔았다 들어” 화가인 배우자가 자신이 그린 서양화를 팔아 5900만원의 소득을 올렸지만, 정 후보자가 이를 공직자 재산신고에서 누락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민주당 의원들은 배우자가 미술품을 팔아 2004년 1300만원, 2005년 2400만원, 2007년 2200만원 등 모두 5900만원의 소득을 올렸지만 정 후보자의 재산신고 내역에는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김종률 의원은 “정 후보자의 재산신고 내역에서 부인의 미술품 보유·판매 내역이 전부 누락됐다.”면서 “미술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신고 대상이고 팔아서 현금 재산이 된 것도 신고 대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재산 허위 신고는 1년 이하 징역에 처하는 위법행위”라면서 “아직 공소시효도 끝나지 않았다.”고 몰아붙였다. 최재성 의원은 “5점을 팔아 1점당 1200만원의 고가를 받은 셈”이라면서 “고가에 그림을 판매한 것은 아마추어 화가로서는 어울리지 않는다.”며 대가성 매매 의혹까지 거론했다. 이에 정 후보자는 “사실 내가 그림을 팔았는지 잘 모르다가 최근 물어봤더니 5점을 팔았다고 해서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 ■ 소득세 탈루 - “준비과정서 실수 발견해 22일 납부” 소득세 탈루도 주요 쟁점이었다. 민주당 강운태 의원은 “지난 3년간 수입보다 지출이 4200만원 정도 많았고 금융자산은 오히려 3억 2000만원 이상 증가해 최소한 3억 6000만원의 수입이 빈다.”며 소득세 탈루 의혹을 제기했다. 사기업인 ‘예스24’로부터 자문료를 받고 종합소득세 신고에 포함하지 않는 방법으로 소득세 770만원과 종합소득세 1996만원을 탈루한 것과 해외 강연료 수입에 대한 소득세를 내지 않은 것도 문제가 됐다. 이에 정 후보자는 “종합소득세 누락은 실수였다.”고 시인하며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그런 문제점을 발견하고 오늘 아침 1000만원 가까이 세금을 냈다.”고 밝혔다. 김종률 의원이 정 후보자가 서울대 총장으로 재직할 때 7985만원의 인세 수입을 공직자 재산등록에서 누락했다고 의혹을 제기하자 정 후보자는 “신고했다.”고 항변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 의원이 인세수입이 누락된, 당시 관보를 제시하자 정 후보자는 “나중에 확인해서 답변하겠다.”고 물러섰다. ■ 국가공무원법 위반 - “예스 24 자문만… 채용은 확대해석” 정 후보자가 서울대 교수 재직 시절인 2007년부터 1년 10개월 동안 인터넷 서적 업체 ‘예스24’의 고문을 맡으면서 자문료 9583만원을 수령한 사실이 국가공무원법상 ‘영리목적 겸직 금지’ 규정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정 후보자는 “일련의 수당을 12차례에 나눠 받은 것에 불과하다.”며 ‘단순 자문료’였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민주당 최재성 의원은 “정 후보자는 급여대장에도 버젓이 등재돼 있어 정규직 직원이나 다름없었다.”면서 “후보자는 화장품도 팔고 유료 동영상 강의를 판매하는 사기업이자 온라인 학원에 채용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은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해 ‘예스24’의 광고모델을 한 셈”이라고 거들었다. 이에 정 후보자는 “‘예스24’가 어디 있는 회사인지도 모른다. 단지 책을 좋아하고 서적 보급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자문을 해줬을 뿐이다.”면서 “‘채용’이라는 표현은 확대해석”이라고 항변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책을 좋아해서 고문직을 겸직했다는 정 후보자의 말을 들으니, 땅투기 의혹이 제기됐던 박은경 전 환경부 장관 후보자의 ‘자연의 일부인 땅을 사랑했을 뿐’이라는 해괴한 주장이 떠오른다.”고 꼬집었다. 홍성규 김지훈기자 cool@seoul.co.kr
  • 카라 강지영 사촌언니, 전격 가수 데뷔

    카라 강지영 사촌언니, 전격 가수 데뷔

    카라 강지영의 사촌언니가 가수로 데뷔한다. 강지영의 사촌언니인 NS김윤지(본명 김윤지)는 오는 24일 데뷔곡을 발표하고 첫 활동에 돌입한다. NS김윤지는 강지영 고모의 딸로 초등학교 4학년 시절 미국으로 건너가 UCLA 대학을 졸업한 수재다. 사촌 언니의 데뷔 소식에 강지영도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NS김윤지는 강지영이 소속된 DSP미디어가 아닌 다른 기획사에서 데뷔 준비를 마친 상태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임진강참사 6명 사법처리

    경기 연천경찰서는 임진강 참사와 관련, 연천군청 직원 고모(40)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4명을 불수속 입건했다. 그러나 북한의 수공(水攻)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가운데 군 관계자 등이 빠져있어 사법처리 수준과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이날 홍수경보시스템 관리를 소홀히 한 한국수자원공사 직원 송모(34)씨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또 임진강 수위를 실시간 확인하지 않은 연천군청 직원 고씨에 대해서도 직무유기 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개성 넘치는 9편의 다양한 죽음 이야기

    소설가 구효서의 형식실험은 등단 22년째를 맞는 지금까지도 끝나지 않은 모양이다. 전작 ‘나가사키 파파’에서 과감한 문장 부호의 생략과 함께 가볍고 톡톡 튀는 대화 위주의 이야기를 보여 줬던 그는, 이번에 4년 만에 낸 소설집 ‘저녁이 아름다운 집’(랜덤하우스 펴냄)에서 그에 못지 않은 새로운 시도들을 다시 내놨다.표제작 ‘저녁이 아름다운 집’부터가 만만찮다. 기존에 보여준 바 있는 대화 위주의 서사 진행은 차치하고서라도, 소설과 시나리오의 작법을 능수능란하게 오가는 기지는 절로 감탄사를 뱉게 한다.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서 어느 순간 이어지는 시나리오 형태의 지문이나, ‘대사’라고 해야 할 소설 속 대화들은 장르의 경계를 거부하고 소설의 외연을 확장해간다.2006 황순원 문학상 수상작인 ‘명두(明斗)’에서는 사람이 아닌 ‘죽은 굴참나무’가 화자로 등장해 이야기를 끌어간다. 거기다 열두 살 지능을 가진 정신지체장애우(‘TV, 겹쳐’), 욕을 입에 달고 사는 초등학생(‘막내고모’) 등 작품 면면이 이채로운 인물들은 서로 질세라 개성을 뽐낸다.하지만 9편 개성적인 작품들의 근저에는 공통적으로 레퀴엠이 흐른다. 모든 인물들이 발을 담그고 있는 ‘죽음’이란 소재는 실험적 형식과 맞물려 교묘하게 개별 작품은 물론 소설집의 주제를 형성해 간다.새로 지을 전원주택 마당터에 무덤이 있다는 사실로 고민하는 중년 부부 이야기인 표제작은, 아내 몰래 약을 먹는 남편과 무덤이 있는 집을 번갈아 장면으로 제시하면서 ‘죽음은 늘 일상 가까이에 있다.’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한다.굴참나무의 이야기 ‘명두’도 동화나 우화라고 생각하면 큰코 다친다. 살아 150년, 죽어 20년을 한자리에 서있는 나무가 쏟아내는 이야기는 그 마을 사람들의 어두운 역사와 집단적인 죽음에 대한 것들이다. ‘TV, 겹쳐’ 역시 산업화 시기 여공들을 따라 다니던 죽음의 그림자에 관한 이야기다.그러나 레퀴엠의 선율은 결코 무거운 검은색 한 가지뿐이 아니다. ‘저녁이 아름다운 집’에서 무덤에 대한 고민을 곁에 두고도 남편의 귀를 파고 건강보조제를 챙겨주며 나누는 중년 부부의 소소한 대화는 우리 일상이 가지는 죽음도 이길 수 없는 아름다움을 새삼 느끼게 한다.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해운대’ 불법복제 DVD 시각장애인聯 직원 유출

    ‘해운대’ 불법복제 DVD 시각장애인聯 직원 유출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해운대’를 불법 복제해 유포시킨 주범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직원으로 밝혀졌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해운대를 DVD에 불법 복제한 후 빼돌려 인터넷에 유출한 혐의로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직원인 음향엔지니어 김모(30)씨와 친구인 헤어디자이너 고모(30)씨, 중국 유학생인 또다른 김모(28)씨 등 3명을 검거하고 이중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직원 김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나머지 두 명도 이날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김씨는 7월17일 해운대의 시각장애인용 설명판을 만들기 위해 영화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 측으로부터 영화 파일을 넘겨받은 후 이를 DVD로 만들어 친구 고씨에게 넘겼다. 중국에서 미용사로 일하는 고씨는 현지 미용실 손님인 유학생 김씨가 일시 귀국 중인 것을 알고 DVD를 전달했고, 김씨는 중국으로 돌아간 후 지난달 28일 영화를 두 곳의 국내 파일공유(P2P) 사이트에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한번 P2P 사이트에 오른 해운대는 네티즌들의 퍼나르기를 통해 급속히 확산됐다. 영화는 7월22일 국내에서 공식 개봉됐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친구에게 ‘너만 보고 다른 사람에게는 주지 마라.’고 당부했는데 이렇게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지 몰랐다.”며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 해운대는 지난달 29일부터 인터넷 P2P 사이트를 중심으로 10만건 이상 다운로드됐으며,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는 이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현재 해운대는 중국 등지에서 불법복제돼 장당 900원가량에 대량유통되고 있으며, 제작사는 이번 여파로 9월1일 현재 180억원 정도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유이, 소주 모델로 이효리와 맞대결

    유이, 소주 모델로 이효리와 맞대결

    최근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애프터스쿨’ 유이가 소주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 유이는 새롭게 출시되는 ‘처음처럼 Cool’ 광고 모델로 낙점돼 이효리, 손담비, 신민아 등 미녀 톱스타들과 함께 ‘한국 대표미녀=소주 광고모델’ 공식을 이어가게 됐다. 압구정동의 한 카페에서 촬영된 이번 광고는 브랜드명에 맞게 쿨한 20대 여성의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특히 ‘처음처럼’ 광고에서 보여준 이효리의 ‘엉덩이를 흔들어 마시는 댄스’에 견줄만한 춤이 삽입된 것으로 전해져 남성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장 관계자는 “유이는 귀여우면서도 고전적인 동양의 아름다움과 서구적인 몸매가 아주 이상적”이라며 “현재는 물론 앞으로의 유이의 모습에 기대가 크다.”고 극찬했다. 한편, 유이는 애니콜, 처음처럼 쿨 등 톱스타들의 점령하고 있는 제품의 모델로 잇따라 발탁, CF계의 블루칩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플레디스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억 2300만원…세계에서 가장 비싼 모자

    1억 2300만원…세계에서 가장 비싼 모자

    무늬가 전혀 없는 깨끗한 흰색의 중절모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모자’로 알려져 눈길을 사로잡았다. 100% 핸드메이드로 유명한 에콰도르의 ‘파나마모자’(Panama Hat)는 최고급 품질의 토킬라(Toguilla) 나무껍질을 이용해 제작한 모자를 공개했다. ‘파나마모자’의 최고 장인인 시먼 에스피날은 5개월 가량을 이 모자 하나를 만드는데 투자했다. 에스피날 외에도 수많은 전문기술자들이 이에 매달려 그를 도왔다. 무게는 불과 30g이며, 모자를 구매하는 사람의 머리 사이즈에 맞추려고, 최종 제작단계를 남겨둔 상태다. ‘파나마모자’사가 공개한 가격은 무려 10만 달러. 한화로 1억 2300만원을 호가하는 고가다. 최고의 장인이 최고의 재료를 엄선해 만들었다는 이유로 엄청난 가격이 책정됐지만, 100% 수제 명품을 고집하는 전 세계 셀러브리티와 부호들의 관심은 끊이지 않는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의 인터넷판은 “파나마모자는 20세기 초반에 많은 여행가들이 이 모자를 쓰고 다니면서 알려졌으며, 파나마 운하를 통해 수출된 뒤 급속도로 유행했다.”고 소개했다. 파나마모자를 사랑한 사람으로는 엘튼 존이 유명하다. 그는 데뷔 초부터 파나마모자를 즐겨 쓰고 사진 촬영하기를 좋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국내에서는 1950년대에 영국의 양복이 수입된 이후 맥고모자(밀짚모자와 비슷한 형태)와 파나마모자를 쓴 남성들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유행했다. 사진=SOLENT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열두 살짜리가 무슨 소외감이냐고?

    열 두살 레오네 집은 항상 소란스럽다. 꼭 이탈리아계 미국인 가정이어서가 아니라 우선은 식구들이 많다. 수만 많은 게 아니라 제각각 한 ‘개성’씩 한다. 사는 일에 지쳐 만날 짜증과 투정을 쏟아내는 엄마·아빠는 그렇다 치고, 축구를 좋아하는 변덕쟁이 누나와 럭비선수인 남동생, 노래를 좋아해 가수가 되겠다는 또 다른 남동생이 있다. 줄창 파란 색 옷만 챙겨 입는 할아버지·할머니와 투덜거리거나 아니면 참견하는데 한사코 머리를 들이미는 네 명의 고모가 한 울타리 안에서 북적대며 살고 있으니 그 분위기가 오죽할까. 그런 속에서도 소심한 레오는 항상 외로웠고, 자신의 존재감에 대해 불만을 갖고 살아야 했다. 문제는 그가 느끼는 소외감이었다. 고작 열두 살짜리가 무슨 소외감이냐고? 아니다. 레오는 항상 외롭다고 느꼈고, 그래서 스스로를 ‘난 통조림 깡통 속에 든 정어리 같은 신세’라고 여겼다. 그런 레오가 세상과 소통하는 유일한 통로는 연극이었다. 가족들이 제각각의 톤으로 제각각의 말들을 쏟아내 어지럼증이 느껴지는 일상에 치인 레오가 오로지 자기만의 꿈과 상상의 너울 위에 편안하게 드러눕는 시간은 바로 연극에 몰두할 때였다. 그에게 연극은 위로이자 격려였고, 해방이자 탈출이었다. 뉴베리상과 카네기상을 수상한 작가 샤론 크리치는 최근작 ‘정어리 같은 내 인생’(김영진 옮김, 비룡소 펴냄)을 통해 행복을 꿈꾸는 엉뚱한 몽상가인 레오의 성장기를 다룬다. “인생이 연극 대본 같았으면 좋겠다. 미리 모든 걸 알고 연습할 수 있게 말이야.”라는 열두 살짜리의 몽상적 푸념이 책 속의 연극 대본에 낱낱이 박혀 있다. 작가는 소설 속에 연극 대본을 삽입하는 독특한 형식을 취해 아이들이 소설의 재미와 함께 연극의 실체를 흥미롭게 배워가도록 꾸몄다. 여기에다 그의 전작인 ‘두개의 달 위를 걷다’나 ‘루비 홀러’에서 보이는 다정다감한 문체의 특성을 고스란히 살리면서 ‘가족이란 무엇인가.’ 또는 ‘가족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 대한 성찰적 해결책을 제시해 준다. 그 성찰은 마음의 병을 감싸는 치료책이거나 이해이며, 특히나 그것이 곧 삶이기도 하다. 책을 읽은 후 아이의 생각이 여기에 미쳤다면 아주 잘 읽은 것이 아닐까. 8500원.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