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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 죽은 줄 모르고… 치매노모 배고파 나섰다 길잃어

    치매를 앓고 있는 팔순 노모와 단둘이 살던 50대 정신질환자가 숨졌으나 정작 노모는 이를 모르고 집을 나간 지 수일만에 아들의 주검이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11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10일 오후 9시30분쯤 광산구 지죽동 한 노인회관에서 “치매 노인이 있으니 집을 찾아달라.”는 한 주민의 신고를 접수했다.경찰은 노인회관에서 박모(86·여)씨를 찾아 어렴풋이 자신의 집을 기억하는 박씨를 광산구 복룡동에 있는 집까지 데려다 줬다. 그러나 경찰이 집에 들어서자 심한 악취가 풍겼고, 안방에는 박씨의 아들 고모(51)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정신질환자인 고씨는 중학교 졸업 이후 일정한 직업 없이 부모와 함께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는 아버지가 10여년전 지병으로 숨진 이후 치매를 앓은 어머니와 함께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지급되는 정부 지원금으로 근근이 생계를 유지해왔다. 경찰은 제때 식사를 챙겨줄 아들이 숨진 후 며칠을 함께 있던 노모가 배고픔에 지치자 집을 나섰다가 길을 잃은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태안 기적은 없었다] 7개월째 기침… 천식·위암 “앞날이 캄캄… 너무 두렵다”

    [태안 기적은 없었다] 7개월째 기침… 천식·위암 “앞날이 캄캄… 너무 두렵다”

    고모(68) 할아버지는 충남 태안 바닷가에서 나고 자랐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집을 짓고 30년간 굴양식장을 꾸려 4남1녀를 키웠다. 2007년 12월7일 검은 기름이 앞마당까지 밀려오기 전까지, 그는 여생을 그렇게 보낼 것이라고 믿었다. 지독한 기름 냄새가 코를 찌르고 숨이 탁 막혔다. 그날부터 할아버지는 기침을 했다. 기름 바다가 집 앞이라 문을 꼭 닫아도 악취를 피할 수 없었다. 그래도 기침약을 먹어 가며 지난해 2월까지 방제에 매달렸다. 평생 감기 한번 앓은 적이 없는데 7개월이나 기침이 멈추지 않았다. 그때서야 아들을 불러 서울의 큰 병원으로 갔다. 성대에 염증이 생겨 수술을 받아야 했다. 2008년 7월 첫 수술을 했다. 한 달 뒤 또 다른 염증이 발견돼 두 번째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지난 1월 세 번째 수술까지. 쉰 목소리만 남았다. 할아버지는 “기름이 터져 다 잃었다.”고 했다. 태안 주민의 건강이 검은 기름에 뒤덮여 있다. 태안군 환경보건센터가 8일 발표한 ‘중장기 건강영향조사 1차 결과’에 따르면 방제 작업에 참여한 주민의 신경계 기능이 떨어지고 알레르기 증상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1월부터 1년여 동안 소원·원북·근흥·이원면을 포함한 주민 1만여명과 초등학생 600여명을 조사한 결과, 피해지역 주민의 경우 암 발병 원인이 되는 유전물질 및 세포손상(MDA)이 4.46㎍/g cr(크레아틴 보정값)로 정상인(1.18㎍/g cr)의 최대 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세포벽이 깨지면서 숫자가 올라가는데 암환자들에게 높게 나타난다. ●암 발병 원인 유전물질·세포손상 정상인의 최대 4배 피해 주민의 알레르기 증상 호소와 병원 치료 비율도 증가했다. 보건센터에 따르면 피부염이나 결막염은 방제작업 일수에 따라 2~5배, 천식 및 비염은 1.2~2배 늘었다. 권계순(66) 할머니는 기름 유출 사고 후부터 일주일에 두서너 차례 병원에 다닌다. 머리가 깨질 듯 아프고, 팔·다리가 쑤셔서 살 수가 없다고 했다. 금방했던 일도 까먹고 멍하게 넋을 놓는다. 할아버지가 “그 총명하던 사람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56.6%… 타지역의 4배 할머니는 겨울마다 새벽 4시부터 해가 떨어질 때까지 굴을 깠다. 쉬어본 날이 거의 없다. 할아버지가 양식장에 굴을 따러 간 사이 전화주문이 들어오면 주소를 외웠다가 알려줬다. 한글을 모르는 할머니에게 암기는 생존수단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전화번호 하나 외우기도 힘들고, 통증주사를 맞지 않으면 하루도 견딜 수가 없다.”고 말했다. 어르신만 고달픈 게 아니다. 의항2리 김관수(57) 이장은 2008년 5월 위암 수술을 받았다. 그는 “기름사고 충격에다 방제작업, 긴급생계비 뒤치다꺼리를 하느라 스트레스받으며 뛰어다녔더니 암에 걸렸다.”고 말했다. 암으로 수술받은 사람도, 죽는 사람도 동네에서 계속 생겨난다고 했다. 임소희(57)씨는 아침에 일어나면 몸을 움직일 수가 없다. “온몸의 근육이 굳어버린 듯 손가락 하나도 구부릴 수가 없어요.” 서울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지만 이상이 없다고 한다. “미국 알래스카에서 원유유출사고(엑손 발데즈호)가 일어나고 10년이 지나자 살아남은 주민이 하나도 없었다는데…. 너무나 두렵다.”고 그는 걱정했다. 정신건강도 위험하긴 마찬가지다. 한림대 성심병원 의료팀 등이 대한산업의학회지에 발표한 ‘기름유출사고지역 주민의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증상과 관련 요인’에 따르면 태안 소원면 주민의 PTSD 증상자 비율은 다른 지역보다 4배가 높은 56.6%로 나타났다. 마을주민들 간 갈등도 심해졌다. 희망제작소가 발간한 ‘태안유류유출사고가 지역민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주민 85.9%가 이웃사이가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서로 예민해져서(35.7%) ▲형평성에 어긋난 보상(34.1%) ▲방제 및 재건 방법에 대한 의견 차이(17.8%) ▲피해정도가 달라(8.5%) 등을 갈등의 원인으로 꼽았다. 이충경 의항2리 어촌계장은 “피해보상이 늦어져 생계를 위협받자 인심까지 각박해졌다.”고 설명했다. 태안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日진출 3년차 송보배 제2 전성기 활짝

    日진출 3년차 송보배 제2 전성기 활짝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까지 두루 우승해 보고 싶어요.” 지난 2008년은 송보배(23)에게 평생을 두고 잊지 못할 한 해였다. 3월9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개막전인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에서 일본 진출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오키나와의 류큐골프장에서 송보배는 “남들 다 가는 미국 대신 일본에 진출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다. 간간이 한국대회에 나가볼 계획도 그렸다. ●2008년 KLPGA개막전서 판정항의로 중징계 ‘아픔’ 그러나 호사다마였을까. 한 달 남짓 뒤인 4월12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 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스포츠서울-김영주골프오픈 2라운드. 초청선수로 출전, 9번홀 두 번째 샷을 숲속으로 날려 보낸 뒤 ‘드롭’을 둘러싸고 경기위원의 판정에 대들었다는 이유로 2년 간 출전금지, 벌금 2000만원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그것도 고향땅에서 열린 대회에서였다. 이후 송보배는 국내에서 모습을 감췄다. 어차피 뛰고 있는 무대는 일본이었으니 굳이 남들이 애써 찾을 일도 없었다. 세월은 그렇게 2년 가까이 흘러갔다. 그리고 다시 오키나와의 류큐골프장. 송보배는 그 자리에 다시 섰다. 한·일여자골프대항전. 시한을 몇 달 앞두고 그는 징계에서 풀려났다. 만감이 교차했다. “이제부턴 좋은 일만 있을 것”이라고 스스로 주문을 걸었다. 주문이 통했을까. 2라운드 연속 이글을 잡아내며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2라운드에서 우승 ‘매직넘버’였던 2승1무 가운데 승부에 종지부를 찍는 승리를 거둬 3년 만에 한국팀에 정상의 기쁨을 안긴 주인공이나 다름없었다. ●한·일여자골프대항전 3년만에 우승 안겨… MVP선정 ‘기쁨’ 그러나 이틀 내내 딸의 라운드를 따라다닌 송용현(55)씨의 얼굴은 그리 밝지 않았다. “그날 우승 이후 징계가 따라붙었으니, 자꾸 그 생각이 나네요.” 사실, 송보배에게 그날 이후 모든 스폰서가 떨어져 나갔다. 프로선수에게 그건 2년 출장정지보다, 수천만원의 벌금보다 무서운 형벌이었다. 제주 서귀중앙여중 1년 때 골프를 시작, 5년 만인 2002년 KLPGA 투어 전 경기 출전권을 따냈다. 이듬해 쟁쟁한 ‘언니’들을 제치고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그는 2004년 대상과 신인상에 이어 상금왕까지 휩쓸었다. 신지애(21·미래에셋)가 나타나기 이전 사실상 한국여자골프를 평정했던 그였다. 2007년 일본무대로 향했다. 왜 남들 다 가는 미국 LPGA 대신 일본을 택했을까. “분위기가 다르잖아요. 미국처럼 슬리퍼 끌고 오는 갤러리도 없고 연습그린에 공 3개만 가져갈 수 있는 등 나름대로의 규정이 확실해요. 물론 집에서 가까워 맘이 편한 것도 이유고요.” 그의 일본 생활 3년은 ‘노도’와 다름없었다. “비록 짧은 3년이지만 쓴맛, 단맛 다 봤다고 할까요. 처음 6개월 동안은 고모부가, 이후 1년 동안은 오빠가 옆에서 도와줬어요.”라고 자신의 일본생활을 소개한 송보배는 “지금은 완전히 혼자고요. 일본어요? ‘전투 일본어’만 능해요. 쓰기는 절름발이고요.”라며 깔깔 웃었다. 일본 신인왕 얘기도 솔솔 피어오른다. 이런저런 이유로 회원 가입을 미루는 바람에 자격이 안 됐지만 이번주 가입할 예정. “그렇게 되면 ‘3년 묵은 신인왕’이 쑥스러울 수도 있겠네요.” 송보배는 일부 선수들이 미국무대를 떠나 ‘일본러시’를 이루는 현재 상황에 대해 “3년 전에 견줘 선수들 기량이 월등해졌다.”면서 “함부로 JLPGA에 뛰어들었다가는 큰코다칠 것”이라고 섣부른 도전을 경계했다. 사실 송보배도 내년부턴 미국 LPGA에서 뛸 수는 있다. 올해 미즈노클래식에서 우승, 풀시드를 받았기 때문. 송보배는 “다 못 뛰기 때문에 참 아깝기는 하지만 5~6개 정도는 대회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도 일본 투어가 더 좋아요. 내년엔 3승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요.”라고 말을 마친 뒤 도쿄행 비행기에 올랐다. 오키나와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생후 5일 ‘쿡’ 아기모델 “기네스 올랐어요”

    생후 5일 ‘쿡’ 아기모델 “기네스 올랐어요”

    KT의 통합브랜드 ‘쿡’(QOO K) 광고에 출연했던 생후 5일된 아기가 최연소 광고모델 수상 기록으로 기네스에 올라 화제가 되고 있다. 3일 KT에 따르면 ‘쿡’ TV 광고의 아기 모델이었던 박은성(1)군은 최근 세계 기네스 기록을 관리하는 사단법인 한국기록원으로부터 최연소 광고모델상 수상 기록자로 인증받았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청순글래머’ 신세경, 광고계 접수 태세

    ‘청순글래머’ 신세경, 광고계 접수 태세

    ‘청순글래머’ 신세경이 광고계를 접수할 태세다. 1일 신세경의 소속사 나무 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신세경은 최근 휴대폰 업체인 LG전다 투명 폰 크리스털의 간판 모델로 전격 발탁됐다. 뿐만 아니라 전자, 화장품, 금융, 의류, 음료 등 광고 전 분야에 걸쳐 모델제의가 쇄도하고 있는 것. 이는 신세경이 MBC ‘선덕여왕’과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을 통해 청순하고 여성스러운 매력을 고루 갖췄다는 평을 듣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청순 글래머라는 애칭처럼 은근히 드러나는 섹시함도 광고계에 어필하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신세경의 소속사 나무액터스는 “대표적인 광고모델들의 연령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 20살을 갓 넘긴 신세경의 장기적 성장 가능성이 높이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추가 계약을 확정지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진 = 코스모폴리탄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베네치아 장례식/김종면 논설위원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미항 나폴리가 쓰레기 천국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뉴스를 접한 것이 불과 1년 전이다. 청소업체들이 처리 장소가 없다는 이유로 수거를 중단해 수십만t의 쓰레기가 산처럼 쌓인 나폴리의 모습은 저주받은 도시 바로 그것이었다. 분노한 시민은 쓰레기 더미에 불을 질렀고, 정부는 급기야 국가재난 차원에서 다룰 것을 선언했다. 나폴리는 더이상 한국의 나폴리(통영)니 중국의 나폴리(칭다오)니 하며 아름다움의 비전을 얻던 ‘태양의 도시’가 아니다. 왜 이 지경이 됐을까. 지역 이기주의와 위정자의 무책임, 뿌리 깊은 마피아 싸움이 악취의 근원이다. 부패와 타락에 물들면 마치 옛 소돔과 고모라처럼 심판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는 진리가 새삼 무겁게 다가온다. 이번엔 또 ‘물의 도시’ 베네치아가 죽어가고 있다고 한다. 엊그제 베네치아의 물길에는 노란 꽃 단장을 한 관을 실은 곤돌라가 떴다. 산타루치아를 흥겹게 들려주던 매력남 곤돌리에(곤돌라 사공)는 구슬픈 만가를 부르는 상두꾼으로 변했다. 애도 행렬에는 수많은 시민이 뒤따랐다. ‘베네치아의 죽음’을 슬퍼하는 가상(假想) 장례식 풍경이다. 관광메카 베네치아는 정말 빈사의 운명을 맞고 있는 것일까. 베네치아의 인구는 현재 6만여명. 30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관광산업을 제외한 경제활동이 사실상 사라져 버린 탓이다. 물가가 급등하는 등 생활여건이 점차 나빠지면서 베네치아는 원주민을 찾아보기 힘든 ‘나그네 도시’로 바뀌었다. 베네치아의 수난은 전 지구적 문제인 기후온난화와도 무관치 않다. 베네치아는 해수면 상승 취약지역으로 100년 안에 물에 잠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자연의 재앙보다 더 무서운 것이 황금만능이 초래하는 ‘인재(人災)’인지 모른다. “베네치아의 당면 과제는 가라앉는 것(sinking)이 아니라 줄어드는 것(shrinking)이다. 2030년이면 현지 주민은 한 명도 없을 것”이라는 뉴스위크의 최근 보도는 매우 시사적이다. ‘조상 덕에 먹고사는 나라’라는 시샘까지 듣는 문화유산대국.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일으켜 세운 게 관광이었듯 추락의 열쇠 또한 관광이 쥐고 있는 셈이니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김종면 논설위원 jmkim@seoul.co.kr
  • 강남권 재건축·재개발 ‘브로커 플루’

    서울 강남권 재건축·재개발 과정에서 30억원대의 금품을 주고 받은 조합장과 업체 직원, 공무원 등 30여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 동부지검은 서울 송파구와 강동구, 경기도 성남 일대 8곳의 재건축·재개발 단지 조합 설립과 업체선정 과정에서 돈을 주고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잠실 모 재건축단지 조합장 고모(61)씨 등 3명의 조합장과 브로커로 활동한 전직 경찰 김모(40)씨 등 9명을 구속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건설 업체에서 돈을 받은 송파구청 공무원 김모(53)씨와 조합 등에 뇌물을 제공한 H, D건설 등 시공사 직원과 브로커 등 21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조합장 고씨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차례에 걸쳐 모 창호업체 대표 김모(50)씨로부터 500억원 규모의 재건축 아파트 창호 공급업체로 선정해준 대가로 6억원을 받아 챙겼다. 김씨는 창호 공사권을 따내기 위해 브로커를 고용해 다른 조합 간부들에게도 14억 5000만원을 건냈다. 특히 김씨는 주변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조합장과 친한 간부와 변호사 등을 대거 동원해 간접적으로 건네는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신종플루 수험생 2700여명 분리시험

    12일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쌀쌀한 날씨 속에 무사히 치러졌다. 응원 분위기는 예년만큼 뜨겁지는 않았다. 신종플루 여파 때문이었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들은 입실이 끝나 고사장 철문이 닫히고 나서도 자리를 뜨지 못하고 두 손 모아 기도하며 자녀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시험장 반입 금지품목인 휴대전화를 갖고 있다 경남에서 3명, 인천에서 2명의 수험생이 퇴실조치됐고 이들의 수능시험은 무효처리됐다. 이날 시험장에는 사상 처음으로 신종플루 확진·의심환자 분리시험실이 마련됐다. 모두 2707명(확진 717명, 의심환자 1990명)의 수험생들이 이 분리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렀다. 하지만 각 분리시험실은 대체로 한산했다. 서울의 경우 대부분 1~3명씩의 확진·감염환자가 분리시험실을 이용했고, 아예 수험생이 없는 곳도 많았다. 서울 이대목동병원 등 전국 병원시험실에서는 10명이 시험을 치렀다. 지난 5일 교통사고를 당해 의식불명 상태였던 고양 정발고의 고모(18)군은 전날 저녁 극적으로 의식을 회복해 일산 백병원에서 시험을 쳤다. 신종플루 사태 때문에 전반적인 응원열기가 뜨겁지는 않았으나 일부 고교는 후배들의 응원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서울 중동고 학생 35명은 전날 오후 8시부터 서초동 서울고 정문 앞에 자리를 잡고 밤을 지새운 뒤 응원가를 부르며 선배들을 응원했다. ‘정답만 향합니다. 풍문인의 텔레콤’ ‘대학문은 좁지만 배화인은 날씬하다.’는 기발한 피켓과 카드섹션도 등장했다. 신종플루 사태를 반영한 ‘금옥의 따님들 수능대박 확진이오.’라는 재치있는 현수막도 눈길을 끌었다. 서울 경운학교에서 시험을 치른 지체장애 학생 30여명은 부모와 담임교사의 손을 잡고 나오는가 하면 감독관이 OMR(Optical Mark Reader) 카드를 대신 작성해 줬다. 경찰은 이날 1000여명의 수험생을 순찰차와 사이카로 긴급수송하고 고사장을 잘못 찾은 수험생을 도왔다. 자가용을 이용해 발을 동동 구르는 수험생을 태워주거나 안내하는 등 곳곳에서 훈훈한 장면이 연출됐다. 공주경찰서 안철기 경장은 공주고 앞에서 학생이 손목시계를 갖고 오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 차고 있던 결혼 예물시계를 선뜻 빌려주기도 했다. 서울 모여고 이모(18)양은 교통체증으로 서울의 시험장까지 갈 수 없게 되자 집에서 가장 가까운 시험장인 파주 봉일천고에서 시험을 치렀다. 학교 측은 이양이 배정된 서울 서부교육청에 전화를 걸어 시험이 끝난 후 이양의 답안지를 넘겨주기로 하고 그곳에서 시험을 치르게 했다. 한편 시험을 끝낸 서울의 일부 수험생들은 이날 저녁 추운 날씨 속에서도 홍대 앞, 강남역 등 유흥가에 모여 해방감을 만끽하기도 했다. 홍대 앞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심모(38)씨는 “학생들이 몰려들어 신분증 검사에 더욱 신경쓰고 있다.”면서 “10여 팀이 미성년자로 확인돼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강남역 일대는 외식 나온 가족들이 많았고 일부 부모들은 자식들에게 수고했다며 반주를 권하기도 했다. 이재연 오달란 박성국기자 oscal@seoul.co.kr
  • 여중생 성폭행 70代 구속

    서울 마포경찰서는 5일 이웃집에 사는 여중생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70)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2007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서울 마포구에 사는 A(15)양이 집에 혼자 있는 틈을 노려 침입해 “부모에게 알리면 집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하며 A양을 10차례 성폭행한 혐의다. 김씨는 성폭행 사실을 알게 된 A양 고모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USIM 때문에… 쉬워진 휴대전화 감청

    USIM 때문에… 쉬워진 휴대전화 감청

    회사원 윤모(45)씨는 최근 아내의 귀가가 늦고 문자메시지를 지나치게 많이 보낸다고 의심하던 차에 올해 8월 술집에서 만난 한 40대 남성으로부터 귀가 솔깃한 제안을 받았다. 그는 아내가 그동안 주고 받은 문자메시지가 모두 저장된 이동통신사 홈페이지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구해주겠다며 200만원을 요구했다. 아내의 주민등록번호와 휴대전화 번호를 건네준 윤씨는 이후 한달간 아내의 문자메시지를 모두 볼 수 있었다. 내연녀의 남자관계를 의심해온 건축업자 고모(57)씨는 전자상가에서 도청장비를 찾던 중 3월 50만원을 주고 이통사 홈페이지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얻었다. 고씨는 반년 동안 내연녀의 문자메시지를 감시했다. 피해자들의 휴대전화는 이동통신사가 그동안 ‘불법 복제와 감청이 불가능하다.’고 자신해온 3세대(G) 휴대전화였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5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의 수신·발신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이동통신사 홈페이지의 ‘문자매니저’ 서비스에 타인의 명의를 도용해 가입한 뒤 사생활 뒷조사 전문 브로커에 넘긴 혐의로 총책 이모(43·유흥주점 업주)씨와 기술담당 김모(35·휴대전화 판매업)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또 브로커인 양모(31·유흥주점 사장)씨와 의뢰인 윤씨와 고씨 등 9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력 이동통신사인 S사 대리점 직원은 평소 알고 지내던 김씨 등으로부터 뒷조사 대상의 전화번호와 주민등록번호 등을 건네받은 뒤 해당 이통사 전산망에 들어가 뒷조사 대상의 유심(USIM·범용 가입자 식별 모듈) 정보를 김씨 등의 유심칩으로 옮겼다. 이들은 이어 이 유심을 공(空)단말기에 꽂아 사실상 복제폰을 만든 뒤 인증번호를 받아 S사 문자매니저 서비스에 가입했고, 이후 유심 정보를 뒷조사 대상의 휴대전화로 도로 옮겨놓았다. 이 과정에서 뒷조사 대상들의 휴대전화는 불통이 됐지만 유심 전환 ‘작업’을 하는 데 5~10분가량 걸렸기 때문에 피해자들은 단순한 통신장애로 여겼던 것으로 나타났다. 유심은 가입자의 신원과 전화번호 등 정보를 기록하고 있는 칩으로 3G 휴대전화는 단순히 기계 역할만 할 뿐 유심을 꽂아야 정상적인 통화와 문자 수신·발신이 가능하다. 특히 이번 사건은 유심 복제가 불가능하다는 이통사들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이통사 관계자만 끼면 언제든지 이통사 전산망에 침투해 개인정보를 빼낼 수 있다는 것이 처음 확인된 것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심이 기술적으로 복제가 불가능하지만 개인정보를 모두 갖고 있는 이통사 전산망을 이용하면 얼마든지 악용할 수 있다는 점이 밝혀졌다.”면서 “8월 중순 이후 이통사가 유심 정보가 옮겨지면 이를 통보하는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꼬리가 잡혔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검찰 사칭해 사업가 납치 은행서 찾은 11억 강탈

    서울 은평경찰서는 4일 검찰을 사칭해 사업가를 납치, 거액을 빼앗은 김모(29)씨 등 3명을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했다. 또 이들의 범행을 사주한 고물상 유모(47)씨를 출국금지하고 지명수배했다. 김씨 등은 지난달 15일 서울 구산동의 한 은행에서 현금 11억 600만원을 인출해 귀가하던 고물도매상 고모(46)씨의 승용차를 가로막은 뒤 검찰 수사관을 사칭, 조사할 것이 있다며 고씨를 상암동의 한 공사장으로 납치해 인출한 돈 전부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5일 TV 하이라이트]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두 아이의 엄마인 문미란씨는 젊은 나이에 위암 진단을 받았다. 그녀의 가족들 역시 유독 위암 환자가 많았다. 할아버지, 할머니와 고모, 아버지까지 모두 위암으로 돌아가신 것. 유독 한국인에게 많이 발병하는 위암. 어째서 한국인들에게 위암 발병률이 높은 것인지, 위암을 예방하고 이기는 방법을 알아본다.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세계결핵제로운동본부의 이윤구 총재를 초대해 그의 봉사인생을 들여다본다. 운명처럼 봉사의 길을 걷게 된 계기, 유엔활동과 분쟁지역에서의 봉사활동을 비롯, 사랑의 빵이 이룬 기적과 그가 사랑의 빵을 생각해내기까지의 사연, 월드비전 회장 당시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에 대한 얘기도 나눠본다. ●사주후愛(MBC 오후 6시50분) 20년간 반복된 남편의 폭력에 이혼을 결심한 아내. 아내의 마음을 돌려달라는 남편의 간절한 제보. 그러나 아내에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던 남편은 점점 폭력적인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는데…. 제작진조차 제어할 수 없는 남편의 충동적인 돌발행동. 과연, 남편은 아내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미남이시네요(SBS 오후 9시55분) 태경은 미남의 몸에서 열이 더 많이 나자 빨리 병원으로 데리고 간다. 하지만 미남은 자기 때문에 태경이 다칠까봐 겁난다며 다시 집으로 돌아가자고 보챈다. 할 수 없이 집으로 돌아온 태경은 밤을 새우며 미남을 간호해주고, 미남은 고마워하면서도 더 이상 폐를 끼치기 전에 자신이 없어져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한국기행(EBS 오후 9시30분) 8월 중순에서 11월 초순까지 강화 외포 앞바다는 추젓의 시절이다. 우리나라 추젓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강화 추젓. 이렇게 많은 새우가 잡히는 것은 민물과 바다가 만나는 까닭에 염도가 낮고, 물살이 빠르기 때문이다. 30년 외포항에서 새우잡이로 살아온 박용오 선장을 통해 가을날, 추젓의 시절로 떠나본다. ●전설의 시대(OBS 오후 11시) 살인마 유영철과 이를 체포한 강대원 형사의 고도의 심리전, 그 숨겨진 뒷이야기가 공개된다. 2004년 어느 날, 잠복근무 끝에 살인마 유영철을 잡은 강 형사. 그러나 체포를 하기 위한 마땅한 증거가 없었다고 한다. 그 때 강 형사는 유영철의 지갑에 달려 있는 여자 발찌를 발견하면서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간다.
  • 영화 ‘해운대’ 불법유출 3인에 ‘징역형’

    영화 ‘해운대’ 불법유출 3인에 ‘징역형’

    영화 ‘해운대’를 불법 복제한 뒤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3명에게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유영현 판사는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시각장애인복지관 직원 김모(30)씨와 미용사 고모(30)씨에게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 중국유학생 김모(27)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해운대’를 불법복제한 뒤 중국에 유출함으로써 영화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며 징역형을 선고한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피고인들이 범행에 대한 인식 정도가 약했고 저작권 침해 의도가 없었다는 점 등을 감안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각장애인복지관 직원 김씨는 지난 7월 장애인들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음향 작업을 하기 위해 ‘해운대’ 파일이 담긴 DVD를 받은 뒤 불법 복제해 친구 고씨에게 전달한 혐의로 기소됐다. 고씨는 ‘해운대’ DVD를 갖고 중국으로 건너가 지인들에게 유출했고, 중국유학생 김씨는 고씨에게 받은 ‘해운대’ 파일을 웹하드 사이트 2곳에 올린 혐의를 받았다. 사진 = JK필름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NE1 공민지, 공옥진 여사와 함께 ‘찰칵’

    2NE1 공민지, 공옥진 여사와 함께 ‘찰칵’

    걸그룹 2NE1의 막내 공민지(15)가 고모할머니 공옥진(76) 여사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26일 공민지는 자신의 미투데이에 판소리 명창이자 1인 창무극의 선구자인 공옥진 여사와 다정한 포즈로 촬영한 사진을 게재했다. 공민지는 “할머니와 함께^^. 항상 두 손을 꼭 붙잡아주시며 강아지라고 불러주시는 할머니♥”라는 글로 공 여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공옥진 여사가 11년 째 뇌졸중으로 노년 생활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그의 쾌유를 바라는 네티즌들의 응원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 공민지 미투데이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임산부와 짜고 출산지원금 4억여원 ‘꿀꺽’

    허위서류 등으로 국가보조금인 출산 지원금 등을 받아 가로챈 세무사, 보험설계사 및 임산부 등 90명이 무더기 사법처리됐다. 제주지방검찰청은 22일 임산부들과 짜고 허위 서류를 제출하는 방법으로 출산관련 지원금 및 신규 고용촉진장려금 등 국가지원금 4억 6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세무사 고모(38)씨, 여행사 대표 백모(38)씨, 보험설계사 김모(32·여)씨 등 4명을 구속했다. 또 이들에게 이름을 빌려주고 지원금 일부를 받아 챙긴 임산부 등 86명을 약식 기소했다. 세무사 고씨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신규고용촉진장려금 4400만원과 업체에 근무하지 않는 임산부를 마치 근무하는 것처럼 허위 서류를 제출하는 방법으로 임산부 36명과 공모해 출산장려금 1억 5200만원 등 모두 1억 96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임산부들은 고씨에게 이름을 빌려주는 대가로 1억 1000여만원을 받았다. 또 전 세무사사무소 실장 김모(38)씨는 여행사 대표 백씨와 공모해 신규 고용촉진장려금 2600만원과 임산부가 마치 업체에 근무하는 것처럼 허위서류를 제출하는 방법으로 임산부 28명과 공모해 1억 4500만원을 받아냈다. 보험설계사 김씨도 같은 수법으로 임산부 11명과 공모, 출산장려금 5100만원을 챙겼다. 검찰 관계자는 “출산 관련 지원금 등은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으면 서류심사로만 지급이 가능해 관련 서류를 허위로 만들면 쉽게 지원금을 받을 수 있어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출산관련 지원금은 노동부 고용보험기금에서 지급하는 지원금으로, 임신 중인 여성근로자가 산전후 휴가와 육아휴직을 하면 산전후 휴가급여는 월 135만원 이내의 통상임금을 3개월 지원하고, 육아휴직 급여는 월 50만원씩 12개월간 지원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서 어선 충돌… 선원 3명 사망

    제주서 어선 충돌… 선원 3명 사망

    21일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부근 해상에서 조업하던 어선을 들이받아 선원 3명을 숨지게 하고 달아났던 선박이 해경에 붙잡혔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3시45분쯤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북쪽 3.6㎞ 해상에서 비양도 선적 4.91t급 연안복합어선 제2경진호와 충돌한 뒤 그대로 달아난 여수선적 153t급 안강망어선 Y호를 8시간여 만인 오전 11시쯤 제주시 북서쪽 101㎞ 해상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제2경진호가 뒤집히면서 배에 타고 있던 선장 고모(69·제주시)씨와 선원 김모(72·제주시)·방모(68·전남 목포시)씨 등 3명이 모두 숨졌다. 제2경진호는 선박 왼쪽 가운데부터 배 밑부분까지 1m가량 부서지고, 충돌 부위에 Y호의 것으로 추정되는 청색 페인트가 묻어 있는 채 전복된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1㎞쯤 떨어진 곳에서 불을 켜고 조업하던 어선이 안강망어선으로 추정되는 선박이 지나가고 난 뒤 보이지 않고 불도 꺼져 찾아보니 전복돼 있었고, 가해선박은 사고 직후 불을 끄고 방향을 북동쪽으로 바꿔 도주했다.”는 한림선적 101경원호 선장 최모(50)씨의 진술을 토대로 용의선박을 추적, Y호를 붙잡았다. 경찰은 “Y호가 뱃머리 오른쪽으로 경진호 선체 왼쪽 가운데 부분을 들이받아 뒤집히게 했다.”며 이날 Y호를 제주항으로 압송, 선장 고모(50)씨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이승기·손담비, 광고주가 뽑은 ‘최고모델’

    이승기·손담비, 광고주가 뽑은 ‘최고모델’

    가수 이승기와 손담비가 광고주들이 뽑은 올해의 최고모델로 선정됐다. 한국광고주협회는 올해의 광고모델로 이승기와 손담비를 선정하고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리는 ‘2009 한국광고주대회’에서 시상한다. 이승기는 가수 겸 연기자 등 만능엔터테이너로 활동하면서 국민 훈남 이미지로 가전제품, 식음료 등 다양한 제품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손담비는 섹시함과 세련된 이미지로 의류와 음료, 핸드폰 모델 등으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 이밖에도 올해 광고주가 뽑은 광고인상에는 민병준 한국ABC협회 회장이 선정됐고 좋은 프로그램상에는 SBS ‘카인과 아벨’, 연예오락부문에서는 MBC ‘황금어장’, 보도교양부문에는 KBS ‘VJ특공대’가 각각 선정됐다. 한편 ‘한국 광고주 대회’는 3일간 광고와 언론전문가들의 특별 세미나에 이어 22일 오후 6시부터 시상식이 진행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애완견 목줄 시비 이웃주민 살해

    서울 광진경찰서는 11일 개 목줄을 매지 않았다고 핀잔을 준 동네 주민을 흉기로 살해한 이모(64)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10일 오후 4시50분쯤 구의동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애완견에 목줄을 매지 않고 다닌다고 항의한 고모(47)씨의 등과 입에 낫을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범행 전 50대로 보이는 다른 행인과 같은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150여m 떨어진 자신의 집에서 낫을 갖고 나왔지만 행인은 이미 사라진 뒤였고 현장에는 당시 이들의 언쟁을 지켜본 고씨만 있었다. 이씨는 고씨에게 행인의 행방을 물었지만 고씨가 “모른다. 하지만 개 목줄을 매지 않은 당신이 잘못한 거 아니냐.”고 하자 격분해 들고 있던 흉기를 고씨에게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당시 애완견을 데리고 인근 공원에 있던 노모를 찾으러 가는 중이었다고 한다. 20년 전에 부인과 헤어지고 자식과도 연락을 하지 않고 살고 있다. 이씨는 “언쟁을 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가 흉기로 고씨의 입을 훼손하는 등 잔인하게 살해한 점 등으로 미뤄 다른 미제 살인사건과 연관이 있는지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CEO 칼럼] 스포츠 마케팅과 기업후원/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

    [CEO 칼럼] 스포츠 마케팅과 기업후원/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

    텔레비전을 보다가 문득 박지성 선수가 맛있게 라면을 먹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라면 광고의 한 장면이었는데 안 어울리는 듯하면서도 박지성 선수의 뚝심 있는 플레이와 묘하게 오버랩이 되는 것이었다. 비단 박지성 선수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많은 스포츠스타들이 광고에 등장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스포츠마케팅이 활성화되고 있다. 기업들이 스포츠스타를 광고모델로 선호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스포츠 스타들은 일반 광고모델보다 신뢰도가 높다. 그들이 빛나는 성과를 일궈내기까지 흘린 정직한 땀의 이미지는 그 어떠한 것보다 진실되게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 기업들은 스포츠 스타들의 이미지를 자사의 브랜드 이미지에 이용함으로써 최선을 다하는 기업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다. 기업들은 스포츠가 가지고 있는 대중성에 주목한다. 경기가 시작되면 수많은 관중들이 이를 보기 위해 직접 경기장을 찾거나 미디어를 통해 게임을 즐긴다. 팬들은 자발적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팀이나 선수를 응원하면서 그들의 승리를 간절히 기원한다. 기업들은 스포츠가 가지고 있는 이러한 몰입력을 이용해 자사의 제품 및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노출시킬 수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스포츠 스타들이 광고모델로서 특정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경제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프로골퍼인 양용은 선수가 PGA 챔피언십 대회에서 우승한 데 따른 경제적 효과는 1조원을 넘는다고 한다. 이 금액에는 후원기업 매출 및 브랜드 이미지 개선뿐만 아니라 국가 브랜드 상승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나는 모든 효과를 포함시킨 것이다. 아시아나항공도 양용은 선수를 비롯해 박지성 선수, 최경주 선수 등 스포츠를 통해 국위를 선양한 스타들에게 국제선 전 노선 항공권을 제공하고 있다. 끝없는 노력으로 세계 정상의 위치에 올라간 이들의 이미지가 아시아나항공의 철학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항공업과 같은 서비스 산업에서 기업이미지는 가장 중요하게 관리해야 한다. 하지만 기업들이 스포츠 스타를 단순한 광고나 홍보 효과를 누리기 위해 활용하는 데만 주력해서는 안 된다. 장기적인 기업 브랜드 관리를 위해서는 스포츠 꿈나무 육성을 비롯해 스포츠 저변 확대에도 노력을 기울이는 등 보다 지속적인 스포츠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단순히 브랜드 인지도 상승으로 매출을 높이기 위해 스포츠 스타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메세나 활동 차원에서 스포츠에 접근해야 한다. 세계를 돌며 코리아 브랜드를 알리고 있는 체육인들에게 항공사들이 편의를 제공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운동선수들은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여 경기력을 최대화하기 위해 장거리 비행시 편안한 휴식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달 15일에 열리는 신한동해오픈 골프대회에는 최경주 선수와 양용은 선수가 동시에 출전한다. 한국인 최초로 PGA에서 우승한 최 선수와 아시아인 최초로 PGA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양 선수의 대결은 벌써부터 언론과 골프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대회인 만큼 최경주 선수와 양용은 선수가 좋은 성적으로 국위를 선양해 줄 것을 기대한다.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
  • [열린세상] 시장구조 바꿔야 물가 잡는다/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열린세상] 시장구조 바꿔야 물가 잡는다/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우리 물가는 지나치게 높다. 이명박 대통령도 이를 인식하고 취임 초기부터 ‘MB물가’를 만들어 물가를 잡으려고 했지만 기대만큼 물가가 안정되지 않고 있다. 물가가 높아지는 경우 경기침체로 고통 받는 서민들의 생활이 점점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높은 생활물가는 임금인상 요구로 이어져 수출경쟁력 약화로 우리 성장이 정체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정부와 한국은행은 금리를 높여 통화량을 줄이거나 환율을 낮추어 수입 물가를 안정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이러한 방법으로 물가를 낮추기는 쉽지 않다.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한국은행이 금리를 큰 폭으로 높일 수가 없고 또한 금리를 높인다고 해도 외국과의 금리차이 때문에 외국에서 돈이 들어와 시중의 과잉유동성을 줄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환율을 떨어뜨려 수입 물가를 낮출 수도 있지만 실제로 문제가 되는 것은 수입할 수 없는 농산물과 서비스 그리고 부동산 가격이므로 환율을 인하해 물가를 잡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 여기에 환율 또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과 같이 크게 낮출 수도 없다. 수출이 줄어들어 경기회복에 타격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역수지를 악화시켜 금융위기를 재발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자본 자유화가 된 지금 정부와 한국은행은 과거와 달리 금리와 환율정책만으로 물가를 잡는다는 것은 어렵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물가를 낮추기 위해서 정부는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 금리나 환율정책과 같은 거시정책보다 미시정책을 사용해야 하는 것이다. 먼저 물류체계와 유통구조를 개선해야 한다. 높은 물류와 유통비용이 우리 물가를 높이는 주된 원인이다. 우리 물류체계와 유통구조는 아직도 선진국에 뒤져 있다. 특히 농산물의 경우 유통구조가 근대화돼 있지 않아 재고비용은 물론 유통과정에서 많은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물류와 유통을 담당하는 정부부처 역시 분산되어 있어 종합적인 계획이 부재한 상황이다. 따라서 정부는 물류와 유통에 관한 종합적인 계획을 세워 물류 유통비용을 줄여 물가를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는 시장구조를 지금의 독과점에서 경쟁구조로 바꾸어 제품가격을 낮추도록 해야 한다. 이동전화 통신료의 경우를 보면 현재 독과점체제 때문에 우리는 외국보다 비싼 통신요금을 지불하고 있다. 그리고 방송광고시장도 독점체제로 운용되면서 높은 방송광고비 때문에 제품가격이 높아지고 있다. 지금과 같이 독점시장에서 광고비용이 높게 책정되는 경우 방송은 불필요하게 과도한 제작비용을 사용하게 되며 기업 역시 광고제작과 광고모델에 지나치게 많은 비용을 들이게 된다. 이렇게 높은 광고비용은 결국 제품가격에 전가되어 소비자들이 비싼 가격을 부담하게 되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는 시장구조를 개편하여 경쟁을 통해 통신비용과 기업의 광고비용을 낮추어 가격을 내리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공기업의 구조조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공교육을 정상화시켜 생활물가를 안정시켜야 한다. 현 정부는 출범 초기 공기업 구조조정을 시도했으나 민영화 논란에 휩싸여 구조조정에 큰 진전을 이루어 내지 못했다. 지금이라도 공기업의 예산배정을 줄여 적극적인 자체 비용절감을 통해 전기료와 수도요금 등 생활물가를 낮추도록 해야 한다. 또한 공교육을 정상화시켜 사교육비를 줄이도록 해야 한다. 이제 우리 물가는 금리와 환율정책만으로 안정시킬 수 없다. 우리 경제의 시장구조와 제도를 바꿔야만 물가가 안정된다. 동시에 정부 안에 물류유통체계를 총괄하는 기구를 만들고, 이에 대한 종합적인 계획을 세워 물류와 유통비용을 줄이도록 해야 한다. 선진국은 이미 이러한 대책을 통해 물가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정책결정자는 인식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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