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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건설, 적도기니 영빈관 수주

    쌍용건설은 아프리카 적도기니에서 대통령 영빈관인 ‘몽고모 리더스 클럽’ 건립 공사를 7700만 달러(약 910억원)에 단독 수주하면서 아프리카 시장에 첫발을 디뎠다고 11일 밝혔다. 연면적 7537㎡의 부지에 지상 2층과 4층 2개동을 조성하는 소규모 공사지만 3.3㎡당 공사비는 4000만원에 달한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18개월이다. 몽고모 리더스 클럽에는 대통령 전용 접견실과 150명 수용 가능한 VVIP 전용극장, 뷰티 살롱, 레스토랑, 콘퍼런스홀, 피트니스센터, 미니 카지노 등 7성급 호텔 수준의 부대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적도기니는 천연가스와 석유가 풍부한 자원 부국으로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만 7000달러에 달해 고급건축물의 추가 발주가 예상된다.”면서 “향후 서남아시아와 중동, 아프리카, 러시아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토플리스 논란’ 전직 女교사, 광고모델로 새출발

    토플리스 차림의 사진이 퍼져나가 학교를 떠나게 된 전직교사 조앤 샐리(33)가 광고모델과 대학원생으로 새출발했다. 샐리는 6개월 전 영국 기숙형 남자 중등학교인 명문 해로우스쿨에 교사로 재직 중 개인적인 용도로 토플리스 차림의 사진을 찍었다. 이 사진은 학교 사진실의 메모리 스틱에 보관중이다 한 학생에게 발견되며 결국 전체 학생들에게 퍼져나갔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학교측과 학부모들의 항의를 받게 된 샐리는 결국 학교를 떠났다. 최근 샐리는 한 백화점 속옷모델로 새출발했다. 이 사진에서 샐리는 가운과 검정 속옷을 입은 섹시한 모습으로 데뷔 모델 답지 않은 매력을 뽐냈으며 또 케임브리지 대학원에도 진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샐리는 지난달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사진이 퍼진 후 더이상 아이들을 가르치지 못할 충격과 압력을 받았다.” 며 “결국 교편을 놓을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해로우 스쿨 측은 샐리의 최근 모델 활동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말로 일축하며 더이상의 언급을 피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광주교육청, 인화학교 교사6명 중징계 요구

    광주시교육청은 영화 ‘도가니’의 실제 모델인 된 광주 인화학교에 대한 특별감사를 통해 교사 6명을 중징계하도록 법인에 요구했다고 3일 밝혔다. 전체 교사 20명 가운데 30%가 중징계를 받을 처지인 셈이다. 또 성폭행 사실 등을 은폐하도록 지시한 상임이사 1명의 해임도 지도감독 기관인 광주 광산구청에 요청했다. 중징계 대상에는 공소시효 만료 등으로 사법처리되지 않고 복직된 교사 4명도 포함됐다. 시교육청은 국정감사 하루 전인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연인원 30명의 감사인력을 투입, 대대적인 감사를 벌였다. 때문에 별다른 대책 없이 있다가 뒤늦게 여론에 떠밀려 감사에 들어갔다는 비난을 샀다. 고모, 김모 교사 등 2명은 지난해 5월 발생한 학생 간 성폭행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데다 학생 재입학 과정에서의 부당 행위, 불성실한 교육과정 운영 등에 대한 혐의로 해임 요구됐다. 또 다른 김모 교사 등 2명은 지난해 성폭행 사건 발생 당시 해당 학생 인솔 교사로 음주와 숙소 이탈 등 학생들의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로 정직 3개월의 중징계가 건의됐다. 학생 간 성폭행 사건은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참가한 남학생이 동료 여학생을 성폭행한 사건으로 가해학생은 소년원 송치와 함께 전학조치됐다. 또 박모 교사는 지난해 전교생 25명 중 16명의 학생에 대해 모두 178일의 부당한 출결 처리를, 전모 교사는 지난 9월 말까지 16명 학생에 대해 모두 76일의 부당출결 처리로 각각 정직 2개월과 정직 1개월 조치를 요구받았다. 공소시효가 끝나 사법처리를 피했던 김모, 전모 교사는 해임과 정직을, 성폭행 사건 은폐로 해임됐다가 복직한 또 다른 김모와 박모 교사는 정직 3개월과 2개월을 받았다. 사립학교법상 교원징계 권한은 해당 법인에 있다. 시교육청은 인화학교에 대한 폐교 절차를 진행 중인 가운데 연고자 없이 재학 중인 7명의 학생들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본인들의 의사를 존중, 전학처리할 방침이다. 인화학교에는 초등학생 4명, 중학생 11명, 고교생 7명 등 모두 22명이 재학하고 있다. 이들 중 7명은 학교 기숙사인 인화원의 원장이 친권자로 올라 있기 때문에 학생 전학이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시교육청 측은 “폐교가 결정되면 우선 부모의 동의 아래 일반학교 특수학교에 배치했다가 오는 2013년 개교 예정인 공립특수학교인 선우학교로 전학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hchoi@seoul.co.kr
  • 보건복지부 알코올종합대책 ‘파랑새플랜 2010’ 실적 ‘낙제점’

     보건복지부가 알코올중독 등 술로 인한 사회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종합대책으로 지난 2006년 마련한 ‘파랑새플랜 2010’의 성과가 목표치에 크게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양승조 민주당 의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파랑새플랜 2010’에 따라 추진하고 있는 관련시설의 설치와 음주폐해예방사업 등이 당초 목표치에 크게 못 미치고 있으며, 일부 사업은 아예 축소 운영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복지부는 2006년에 마련한 ‘파랑새플랜 2010’ 계획안에 따라 2010년까지 96개의 알코올상담센터를 설치하기로 했으나 지난해까지 목표치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41곳을 설치하는 데 그쳤다. 알코올 전용 사회복귀시설 설치계획도 목표치인 18곳에 크게 못 미치는 12곳을 설치하는 데 그쳤다. 절주홍보·절주교육·광고모니터링체계 구축 등을 포괄하는 음주폐해예방사업 역시 당초 계획과 달리 세부 사업을 대폭 축소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사업이 대폭 축소되면서 목표로 삼았던 성과지표도 대부분 달성하지 못했다. 2010년까지 52% 선으로 낮추겠다고 했던 성인음주율은 2010년 현재 59.4%를 유지하고 있고, 15세 이상 1인당 알코올 소비량도 8.4ℓ까지 줄이기로 했지만 8.9ℓ에 머물고 있다. 남성 고도위험음주율, 음주폐해에 관한 국민인식도 등도 목표치에 크게 미달했다.  이에 대해 양 의원은 예산 지원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파랑새플랜 2010’이 시작된 이후 참여정부 때 확보된 2008년 예산은 43억 9400만원이었으나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2009년 예산은 34억 9600만원, 2010년에는 39억 3800만원만 책정됐다. 특히 2010년 예산은 목표예산 335억원의 11.7%에 불과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사업을 확대하기에 충분한 예산이 확보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양 의원은 “음주운전을 비롯, 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등에서 음주 관련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보건당국은 국민건강 차원에서 필요한 예산을 확보해 관련 사업이 축소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연금공단 직원 불법 신상캐기 심각

    연금공단 직원 불법 신상캐기 심각

    국민연금공단에 근무하는 직원 A씨는 지난해 친척으로부터 한 여성을 소개받기로 했다. 하지만 문득 여성의 직업 등 개인정보가 궁금해진 그는 공단 조회시스템으로 해당 여성의 거주지와 이름 등을 입력해 내용을 살펴봤다. 해당 지역에 동명이인이 9명이나 되자 그는 다른 사람의 정보까지 모두 조회·열람했다가 공단 감사에서 적발됐다. 그런가 하면 공단 콜센터 상담원 B씨는 이전 직장 동료의 개인정보를 열람한 뒤 연예인, 남편의 군대 후배, 심지어 본인 가족에 대한 정보까지 모두 들여다봤다. 지난해 7월 한달 동안 무려 211명의 개인정보를 무단 열람한 그는 결국 꼬리가 잡혀 사직 처리됐다. 개인정보보호 교육까지 받은 공단 공익요원 C씨는 호기심에 유명 여자 연예인 고모씨의 정보를 확인했다. 그는 연예기획사 사업자 명부에 있는 817명의 정보를 무단으로 열람하다 적발됐다. 국민연금공단의 개인정보 관리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손숙미 한나라당 의원이 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수시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 9월까지 21개월간 개인정보 무단조회 적발 사례가 21건이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달에 한번꼴로 적발된 셈이다. 개인정보 조회 건수는 무려 3800여건에 달했다. 공단 정직원은 물론 콜센터 상담원과 공익요원까지 불법으로 개인정보를 열람했다가 적발됐다. 손 의원은 “내부 모니터링이나 외부 제보에 의해 자체 감사를 한 내용이기 때문에 드러나지 않은 개인정보 조회 사례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적발된 직원들은 최대 정직 3개월의 처분을 받은 데 그친 반면 상담원은 사직조치를 해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실제로 공단의 한 간부 직원은 ‘심심해서’라는 이유로 자사 직원 등 2260명의 정보를 반복 조회하고, 일부 자료를 출력까지 했지만 우울증과 뇌경색을 앓았다는 병력 때문에 별다른 처벌을 받지 않고 휴직 처리됐다. 전광우 공단 이사장은 “일벌백계로 강도 높게 처벌해 가입자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열람·유출하는 행위를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소개팅녀 어떤 사람일까’ 개인정보보호 개념없는 국민연금공단

    ‘소개팅녀 어떤 사람일까’ 개인정보보호 개념없는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공단에 근무하는 직원 A씨는 지난해 친척으로부터 한 여성을 소개받기로 했다. 하지만 문득 여성의 직업 등 개인정보가 궁금해진 그는 공단 조회시스템으로 해당 여성의 거주지와 이름 등을 입력해 내용을 살펴봤다. 해당 지역에 동명이인이 9명이나 되자 그는 다른 사람의 정보까지 모두 조회·열람했다가 공단 감사에서 적발됐다.  그런가 하면 공단 콜센터 상담원 B씨는 이전 직장 동료의 개인정보를 열람한 뒤 연예인, 남편의 군대 후배, 심지어 본인 가족에 대한 정보까지 모두 들여다봤다. 지난해 7월 한달 동안 무려 211명의 개인정보를 무단 열람한 그는 결국 꼬리가 잡혀 사직 처리됐다. 개인정보보호 교육까지 받은 공단 공익요원 C씨는 호기심에 유명 여자 연예인 고모씨의 정보를 확인했다. 그는 연예기획사 사업자 명부에 있는 817명의 정보를 무단으로 열람하다 적발됐다.  국민연금공단의 개인정보 관리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손숙미 한나라당 의원이 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수시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 9월까지 21개월간 개인정보 무단조회 적발 사례가 21건이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달에 한번꼴로 적발된 셈이다. 개인정보 조회 건수는 무려 3800여건에 달했다. 공단 정직원은 물론 콜센터 상담원과 공익요원까지 불법으로 개인정보를 열람했다가 적발됐다. 손 의원은 “내부 모니터링이나 외부 제보에 의해 자체 감사를 한 내용이기 때문에 드러나지 않은 개인정보 조회 사례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적발된 직원들은 최대 정직 3개월의 처분을 받은 데 그친 반면 상담원은 사직조치를 해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실제로 공단의 한 간부 직원은 ‘심심해서’라는 이유로 자사 직원 등 2260명의 정보를 반복 조회하고, 일부 자료를 출력까지 했지만 우울증과 뇌경색을 앓았다는 병력 때문에 별다른 처벌을 받지 않고 휴직 처리됐다. 전광우 공단 이사장은 “일벌백계로 강도 높게 처벌해 가입자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열람·유출하는 행위를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손담비 10억원 피소…화장품업체 “광고계약 위반”

    가수 손담비(28)가 광고계약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화장품 업체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24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화장품업체 엔프라니는 최근 “모델료와 광고 제작비 등 10억여원을 지급하라.”면서 손담비와 소속사 플레디스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엔프라니는 소장에서 “손담비와 소속사는 지난해 10월 경쟁관계에 있는 화장품 업체나 화장품의 광고 및 행사에 출연할 수 없다는 내용의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해놓고 지난 5월 24일부터 이엘씨에이한국의 맥(MAC) 광고에 출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손담비는 SBS ‘키스앤크라이’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마치 맥 브랜드의 광고모델인 것처럼 자신의 초상권 등을 사용할 수 있게 했고, 이엘씨에이 역시 손담비의 모습이 담긴 광고나 보도자료를 언론이나 인터넷 등에 배포했다.”고 덧붙였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돈 많이 버는 유명 커플은?

    세계에서 가장 돈 많이 버는 유명 커플은 누구일까? 최근 경제주간지 포브스가 세계에서 가장 수입이 좋은 유명인 커플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의 1년 간을 집계한 이번 조사에서 가장 돈 많이 번 커플은 슈퍼모델 지젤 번천과 NFL 스타 톰 브래디 부부가 차지했다.   지젤 번천과 톰 브래디 부부는 이 기간 중 7600만 달러(약 820억원)를 맞벌이 했다. 이중 지젤 번천은 그녀의 이름을 내건 각종 화장품·보석 등의 사업 수익과 광고모델 활동으로 4500만 달러(약 480억원)를 벌었다. 남편 브래드도 부인 못지 않았다. 브래드는 소속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로부터의 연봉 등을 포함 3100만 달러(약 330억원)를 벌었다. 2위는 음악계의 파워 커플인 가수 비욘세와 제이지 부부로 기간 중 7200만 달러(약 770억원)를 벌었다. 이중 비욘세는 의류사업과 광고 모델 등으로 3500만 달러(약 370억원)를 벌었다. 3위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영화배우 커플인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로 각각 3000만 달러와 2000만 달러를 벌어 총 5000만 달러(약 540억원)를 가계소득에 보탰다. 이어 데이비드 베컴 부부가 4500만 달러(약 480억원)의 수입으로 뒤를 이었으며 열애 중인 것으로 알려진 로버트 패틴슨과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합계 4000만 달러(약 430억원)로 5위에 랭크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주말 영화]

    ●트윈이펙트(OBS 일요일 밤 11시 15분) 곳곳에 시신이 쌓여 있는 황폐한 지하철역. 뱀파이어 사냥꾼 리브(정이젠)와 그의 파트너이자 연인 릴라는 뱀파이어와 혈투를 벌인다. 뱀파이어 우두머리 듀크에게 치명적 부상을 입히지만 릴라 역시 상처를 입고 리브의 품에서 숨을 거둔다. 이에 상심한 리브는 복수를 다짐하며 홍콩으로 향한다. 듀크를 피해 홍콩으로 건너온 마지막 뱀파이어 왕자 카자프(천관시). 우연히 만난 리브의 여동생 헬렌(차이줘옌)을 보고 깜찍한 매력에 빠진다. 어느날 카자프는 모자라는 피를 구하기 위해 헬렌의 도움을 받아 한 병원에 도착하게 된다. 그러나 그 곳에서 그의 뒤를 집요하게 쫓아다니던 듀크의 일당에게 발각되고, 마침 병원에서 앰뷸런스 운전사로 일하는 재키(청룽)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한다. ●8인 최후의 결사단(KBS1 토요일 밤 1시 15분) 1906년 10월 15일 쑨원이 혁명가들과 비밀리에 모임을 갖기 위해 홍콩에 도착한다. 미리 정보를 입수한 수백 명의 자객들이 그를 암살하기 위해 홍콩에 잠입한다. 하지만 이를 알게 된 ‘혁명가’는 막강한 자금력으로 그를 뒷받침해 주던 오랜 친구 ‘대부호’를 설득해 쑨원을 지키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대부호를 향한 충성심으로 가득한 인력거꾼과 자객들에게 아버지를 잃은 극단 단원, 거구이지만 마음은 상냥한 두부장수, 과거의 아픔 때문에 스스로를 버렸던 걸인, 대부호의 아들이자 아버지의 뜻을 거슬러 위험한 임무에 가담한 후계자까지.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영웅을 지키기 위해 호위대를 결성한 이들에게 평범한 모습 속에 뛰어난 무술 실력을 감추고 살아 온 숨은 고수 도박꾼이 마지막으로 합류하는데…. ●쥬만지(EBS 일요일 오후 2시 30분)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소년 앨런 패리시는 우연히 신축 공사장에서 이상한 나무 게임판을 발견한다. 그것은 환상을 현실로 이뤄주는 쥬만지 보드 게임이었다. 친구 세라와 함께 이 게임을 하던 앨런은 그만 무시무시한 마법에 휩쓸려 순식간에 게임판 속으로 사라지고 만다. 세월은 흘러 26년 후,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은 주디와 피터는 노라 고모와 함께 살게 된다. 소년 앨런이 게임판 속으로 사라진 바로 그 집이었다. 어느 날 신비한 북소리에 이끌려 다락으로 올라간 두 아이는 그곳에서 쥬만지 게임판을 찾아 낸다. 호기심 많은 주디가 게임판의 지시에 따라 주사위를 던지자 어디선가 정글의 무서운 동물들이 연이어 튀어나온다. 그리고 이 상황에 당황하고 있는 주디와 피터 앞에 26년 전 쥬만지 게임판 안에 갇혀버린 앨런 패리시가 다시 나타난다. 그렇게 앨런은 잃어버린 26년의 세월을 되찾기 위해, 그리고 주디와 피터는 자신들이 무심코 저지른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게임판 앞에 다시 앉는다.
  • 6000만분의 1 확률로 태어난 中 다섯쌍둥이

    최근 중국에서 6000만분의 1 확률을 뚫고 다섯 쌍둥이가 태어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현지 일간지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광둥성의 한 병원에서는 남자아이 3명·여자아이 2명의 다섯 쌍둥이가 5분에 걸쳐 무사히 태어나 가족 뿐 아니라 의료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산모 샤오니는 올해 24세의 허난성 출신 여성으로, 샤오니의 할머니와 숙부, 고모가 모두 쌍둥이인데다 본인도 다섯 쌍둥이를 임신하는 등 독특한 가족력을 가져 이미 화제가 된 인물이다. 샤오니는 임신한지 22주 만에 출산했으며, 비록 조산이지만 산모의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다둥이를 임신한 산모들은 대부분 조산으로 아이를 낳는다. 하지만 최대한 출산일을 늦추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이란성 쌍둥이 5명이 태어날 확률은 6000만분의 1 가량 될 만큼 매우 낮다.”고 밝혔다. 샤오니의 출산에 동원된 의사는 산부인과, 소아과 마취과 등 의사와 간호사를 포함해 최소 26명. 이 병원이 개원한지 70년 만에 최대 인원이 동원된 수술로 알려졌다. 쌍둥이 5명은 모두 몸무게 1㎏ 미만의 작은 몸으로 태어났으며, 현재 인큐베이터에서 의료진의 처치를 받고 있다. 엄청난 확률을 뚫고 태어난 다섯 쌍둥이의 아빠가 된 장(張·25)씨는 “임신기간 내내 병원치료를 함께 다니느라 직장도 잃었지만, 아이들과 산모 모두 무사해 매우 기쁘다.”면서 “가족을 생각해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복공판 입찰 로비’ 의혹 서울시 간부2명 징계절차

    서울지방경찰청 경제범죄수사대는 수억원의 회사돈을 가로챈 모 건설자재업체 대표 고모(60)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입건,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고씨는 2008년 3월부터 최근까지 영업비 명목으로 회사돈 4억 4000여만원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고씨가 서울시 과장급 간부 2명을 데리고 모두 7차례에 걸쳐 골프를 친 사실을 토대로 이 자금이 고씨가 서울시에서 ‘복공판’ 입찰을 받는 과정에서 로비 용도로 쓰였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시는 이들 간부에 대해 자체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아이돌 내세운 ‘투톱 광고’ CF시장 새 트렌드로

    아이돌 내세운 ‘투톱 광고’ CF시장 새 트렌드로

    ‘광고돌’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며 광고계를 강타한 아이돌 그룹. 업계 불문 수많은 러브콜을 받는 아이돌이 참여한 투톱(tow-top) 모델 광고가 최근 CF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쉐프 ‘유재석’과 함께하는 별빛달빛 ‘시크릿’ 요정 네네치킨은 최근 출시한 신제품 ‘골드링 양파닭’의 모델로 기존 모델이었던 유재석에 아이돌 걸그룹 시크릿을 추가 기용하였다. ‘치킨돌’이라는 단어가 유행할 정도로 치킨업계에서는 아이돌을 모델로 기용해 매출 효과를 노리고 있는데, 네네치킨은 매출보증수표 유재석과 아이돌 시크릿이 함께 하는 투탑 모델로 광고효과를 배가시켰다. 네네치킨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 ‘골드링 양파닭’은 네네치킨의 건강한 이미지와 신메뉴의 상큼한 이미지가 시크릿과 잘 어울려 기용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티아라와 2PM이 함께 안경 쓰고 스마트한 모습으로 어필 대형 프랜차이즈 안경점 룩옵티컬(대표 허명효)은 최근 아이돌 티아라 및 2PM 멤버들과 전속 모델 계약을 맺었다. 국내 남녀 아이돌 톱그룹이 나란히 투 톱 광고모델로 발탁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안경도 얼굴이다’편 광고는 광고사이트 tvcf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특히 좀처럼 방송에서는 안경 낀 모습을 볼 수 없는 아이돌의 안경 쓴 모습을 시청자들이 신선하고 스마트한 이미지로 받아들였다는 평가다. 멘토 ‘김윤아’와 순수한 신인 아이돌 ‘에이핑크’ 롯데칠성음료의 홍차음료 시장의 독보적 브랜드 ‘실론티’는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와 함께할 걸그룹으로 데뷔곡 ‘몰라요’로 인기몰이를 한 신인걸그룹 에이핑크(A pink)를 선택했다. 광고는 걸그룹 에이핑크가 기타를 치며 연습하다 힘들어 할 때, 멘토 김윤아가 자상한 지도로 교감하는 컨셉으로, 신인그룹 에이핑크의 순수한 이미지가 실론티의 깨끗하고 신비로운 느낌과 잘 어울려 광고의 느낌을 한껏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걸그룹들은 인기가 10대에 국한되지 않고 30대 이상의 소비자들에게도 호감을 사고 있기 때문에 원 톱 모델 광고에 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어 다양한 업계들이 아이돌 기용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헉! 비치 발리볼 선수 엉덩이가 광고판이라니…

    뭇 남성의 강렬한 시선은 물론 스마트폰 렌즈의 초점을 한군데 모을 수 있는 광고판이 등장했다. 미모의 비치 발리 선수의 유니폼에 부착된 QR(Quick Response)코드 광고가 바로 그것이다.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메일과 미국 일간지 뉴욕 데일리 뉴스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온라인 도박 회사인 ‘베트페어’가 프로 비치발리볼 선수의 비키니 유니폼 엉덩이에 QR코드 광고를 부착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베트페어 측의 이 광고모델 제안에 자라 댐프니(24)와 샤우나 멀린(26) 등 영국의 국가대표급 두 선수가 응했다. 이들 콤비는 현재 세계 26위에 랭크된 선수들로 2012년 런던올림픽에도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QR코드는 기존의 바코드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는 격자무늬의 2차원 코드로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각종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스포츠 스타의 유니폼에 이런 광고를 부착하는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문제는 하계 스포츠중 가장 인기있는 여자 비치발리볼에 대해 스포츠이기에 앞서 눈요기 거리로 보는 시각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즉 광고시장의 과열경쟁에 따른 부작용이라는 관점이다. 그러나 베트페어 측은 “우리는 비치발리 경기장 팬들을 더 많이 모으고 동시에 우리의 광고 캠페인에도 더많은 시선을 끄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2NE1 “무대 위에서 놀 때 제일 잘나가요”

    2NE1 “무대 위에서 놀 때 제일 잘나가요”

    투애니원(2NE1)은 가요계에서 자신들만의 독자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몇 안 되는 그룹이다. 깎아 놓은 듯한 미모와 늘씬한 각선미는 아니지만 개성 있는 음악과 패션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엔 두 번째 미니앨범 수록곡을 전부 히트시켜 또 한번 가요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9월에는 일본에도 진출한다. 지난 1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4명의 멤버, 씨엘(20), 박봄(27), 산다라박(27), 공민지(17)를 만났다. 지난 4월부터 온라인에 공개한 ‘론리’, ‘내가 제일 잘나가’ 등에 이어 최신곡 ‘어글리’까지 미니 앨범 전 수록곡이 각종 음악차트 1위를 휩쓸고 있다. 씨엘 통상 타이틀곡만 기억하는 경우가 많은데 너무 아까운 음악이 많아 모든 곡을 다 살리고 싶었다. 3주에 한 번씩 신곡을 공개할 때마다 새 뮤직비디오, 새 안무, 새 의상으로 최선을 다했다. 다섯 곡의 연관성이 없는 것도 포인트였다 →얼마 전까지 제일 잘나간다고 외치다가 ‘어글리’에서는 아름답지 않은 외모 탓에 상처받은 마음을 노래하고 있다. 투애니원은 어느 쪽에 더 가까운가. 씨엘 두 가지 면이 다 있다. 무대 위에서는 항상 우리가 제일 잘나간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하지만 자신 없는 마음 또한 모든 여자들이 한번쯤 느껴 봤을 감정일 것이다. 산다라박 제게도 콤플렉스가 있고, 슬픈 점이 있다. ‘어글리’ 가사는 꼭 외모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내적인 상처도 의미한다. →9월 일본 진출을 앞두고 있다. 영국 런던에서는 공연을 촉구하는 팬들의 ‘시위’도 있었다. 해외팬까지 사로잡은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씨엘 일단 음악이 좋은 것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웃음). 안무와 의상도 음악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고, 무대도 그렇게 만들어진다. 가사에 영어가 많은 것도 한 이유일 테고. 일본 시장은 가사만 일어로 바꿔 진출할 계획이다. →뮤직비디오에 북을 치는 장면이 나온다. 장구 소리를 넣은 곡도 있는데, 우리 음악에 관심이 많은가. 공민지 개인적으로는 고모할머니(‘곱사춤’으로 유명한 공옥진) 때문에 관심이 많다. 이전 앨범까지는 외국인 안무가와 작업했는데 이번에는 우리가 무대에서 표현하고 싶은 안무를 직접 만들었다. 씨엘 해외팬들도 많이 보고 있으니까 대중음악에 우리 음악을 융화시키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다. →오는 26~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데뷔 이후 첫 콘서트를 여는데. 산다라박 밴드 음악, 일렉트로니카 등 다양한 라이브 무대를 보여 줄 것이다. 나는 솔로 무대를 위해 석 달 전부터 어쿠스틱 기타를 연습하고 있다. →무대 위에서는 상당히 기가 세 보이는데 얘기를 나눠 보니 순한 느낌이다. 막내 민지양이 보는 멤버들의 개성은. 공민지 모두 반전이 있다. (산)다라 언니는 귀엽고 예쁜 외모와 달리 옷은 힙합 스타일로 입는다. 카리스마가 있으면서도 가끔 깨방정 말투를 쓴다(웃음). 씨엘 언니는 무대 위에서는 사자 같지만 은근히 애교가 많다. 봄 언니는 감성이 묻어나는 목소리와 달리 엉뚱한 매력이 있다. 박봄 민지는 나이가 어린데도 가끔 엄마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성숙하다. 나와 다라를 잘 챙겨준다. 무대에 오를 때마다 ‘놀자!’라는 구호를 힘껏 외치는 투애니원 멤버들. 한 단어로 표현하거나 규정지을 수 없는 것이 자신들의 음악 색깔이라고 했다. 과연 이들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JYJ가 즐기는 여름 보양식 “이럴수가”

    JYJ가 즐기는 여름 보양식 “이럴수가”

    지긋지긋한 우기도 끝나가고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8월이 다가온다. 월드투어에 드라마와 뮤지컬까지 바쁜 나날을 보내는 한류스타 JYJ는 입맛도 없고 몸도 허해지는 이 여름을 어떻게 맞을까. JYJ의 여름 보양식을 알아본다. 평소 맛집 애호가로 알려진 JYJ(김재중, 박유천, 김준수)는 여름에도 ‘복날’은 꼭 챙기는 편이다. 또한 ‘최고의 사랑’을 통해 알려진 ‘공진단’은 멤버들에게는 지난 해부터 사랑 받아 온 아이템이다. 드라마 ‘보스를 지켜라’ 로 촬영에 한창인 김재중은 매운 음식 애호가로 매운 짬뽕, 매운 낙지 볶음 등 이열치열의 식단으로 여름에 맞서고 있다. 미스 리플리 촬영 후 휴식을 취하고 있는 박유천은 여름 아이스 티 광고모델 답게 수분 보충을 위해 다양한 여름 과일을 즐기는 편이다. 또한 도시적인 외모와 달리 평소 닭볶음탕이나 양대창, 칼국수 등 한식 애호가로 맛집 순회로 더위를 잊는다고 한다. 화제의 드라마 ‘여인의 향기’의 OST 참여를 앞두고 있는 김준수는 평소에 닭 요리를 즐긴다. 삼계탕과 백숙은 그가 가장 좋아하는 보양식으로 여름에 특히 자주 찾는다고.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울 남영동 맨홀 질식사고 아르바이트생 등 3명 사상

     서울 천호동 상가 인부 매몰 사고에 이어 상수도 측량 작업을 하던 인부가 맨홀에서 질식해 사망하는 사고가 났다.  22일 밤 0시50분쯤 서울 용산구 남영동 레인보우호텔 인근의 지하 3m 깊이 상수도 맨홀 안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들이 질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부 고모(38)씨가 숨지고 최모(28)씨 등 2명은 인근 병원에 옮겨졌으나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지나가던 시민이 맨홀 안에서 ‘살려달라’는 소리를 들었다면서 신고했는데 출동하니 3명 모두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경찰은 먼저 사다리를 이용해 맨홀 안으로 내려간 최씨가 2분 만에 쓰러지자 숨진 고씨 등 다른 2명이 최씨를 구하러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진행 중인 지리정보시스템(GIS) 데이터베이스 전산화 사업을 맡은 도급업체 직원으로 상수도 측량 작업을 담당했다. 최씨는 업체의 아르바이트생이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지리정보시스템 데이터베이스 전산화 사업은 매설된 상수도관로의 위치를 상세히 기록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으로 이들은 오래된 상수도관로의 위치를 탐사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14) 피살 20대 얼짱女, 성형수술만 안했더라도…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14) 피살 20대 얼짱女, 성형수술만 안했더라도…

    2008년 11월 경기 화성시 송산면 우음도 갈대밭 옆 고속도로 공사장. 불도저로 갈대숲을 밀어내던 장모씨가 바닥에서 하얀 물체를 발견했다. 사람의 뼈였다. “여기는 원래 개펄이던 곳을 막아 생긴 땅인데…내가 남의 묏자리를 잘못 건드렸을 리는 없지. 그렇다면 누군가가 갖다 버린 시신이 백골로 변한 것인가?”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당시는 경기 서남부 부녀자 연쇄 살인사건(일명 ‘강호순 사건’)으로 시끄러웠던 때. 연쇄살인의 네번째 희생자일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흘러나왔다. 현장 수사팀에 경찰 최고위층의 불호령이 떨어졌다. 감식반이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았다. 이미 백골이 돼 버린 시신 1구와 그가 입었던 속옷, 회색 윗도리에 운동복 바지, 수건 조각 2장이 전부였다. 시신을 옮기는 데 쓰였던 것으로 보이는 대형 가방도 눈에 띄었지만 단서는 되지 못했다. ● 뼈 추스려 162~170㎝ 여성 추정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일단 뼈의 크기와 모양을 보고 희생자를 20대에서 30대 초반의 여성으로 추정했다. 키는 162~170㎝ 정도로 어림됐다. 여기서 잠깐. 사람의 뼈 중 외관만 보고 남녀를 구분할 수 있는 것은 두개골과 엉덩뼈가 대표적이다. 남성의 두개골은 요철(凹凸)이 심하고 크고 길며 두껍다. 남성의 뼈가 전체적으로 여성보다 크고 단단하지만 두개골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그러나 여성에게도 남성보다 강한 뼈가 하나 있다. 엉덩뼈다. 분만이라는 자연의 섭리 때문에 여성의 골반은 남성에 비해 튼튼하고 폭이 넓다. 사람의 나이는 아래턱의 각(角)과 위팔뼈, 넓적다리 관절 등을 보고 알 수 있다. 아래턱의 각은 귀 옆으로 볼 때 아래턱이 꺾이는 부분을 말한다. 보통 둔각(100~180도)을 이룬다. 흥미로운 점은 각도가 나이에 따라 변한다는 것이다. 어른이 되는 과정에서는 각이 작아졌다가 노화를 거치며 다시 커진다. 갓 태어난 아이의 아래턱 각은 통상 170도이지만 배냇니가 빠질 때쯤 150도가 되고 영구치가 완성될 때면 100도까지 줄어든다. 이후에는 다시 커져 35세 110도, 55세 120도, 70세 130도를 평균적으로 기록한다. 키는 팔과 다리뼈 길이에 부위별로 상관계수를 곱해 산출한다. 사건현장에서 발견된 대퇴골의 크기는 43.6㎝였다. 여기에 상관계수 3.9를 곱해 계산한 여성의 키는 약 170㎝(43.6㎝×3.9)였다. 그러나 요골, 척골, 비골, 경골 등을 통해 추론한 키는 이보다 작아 162~170㎝의 넓은 범위의 추정밖에 불가능했다. 이래 가지고는 그야말로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가 아닌가. ● 강남 성형외과 572곳 뒤져 암담해하던 수사팀에 한 줄기 서광이 비쳤다. 부검의의 마지막 한마디였다. “수사에 얼마나 도움될지는 모르겠는데, 피해자의 광대뼈가 갈라져 있는 걸 보니 광대뼈 축소술을 받은 것 같아요.” 경찰은 서울 강남지역의 성형외과 572곳을 수소문했다. 어차피 전국의 모든 성형외과를 다 뒤질 수는 없는 노릇이었기 때문에 ‘적중확률’이 높은 강남에 수사력을 집중했다. 병원들마다 ‘환자 프라이버시’를 침해한다며 아우성을 해댔다. 우여곡절 끝에 2000년 이후 광대뼈 축소수술을 받은 여성 1949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경찰은 2000명에 가까운 이들 모두에게 전화를 돌렸다. 연락이 닿지 않는 사람들 중에 백골의 주인이 있을 것이란 계산에서였다. 하지만 웬걸. 연락 불통인 사람이 650여명에 달했다. 3명 중 1명꼴. 남 모르게 수술 받으려고 많은 사람이 가명을 쓴 탓이었다. 하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다. 시신과 신체적 특징이 비슷한 사람의 가족을 일일이 수소문해 DNA 일치 여부를 확인했다. 그렇게 꼬박 2개월이 흘렀다. 국과수에서 연락이 왔다. “DNA가 일치하는 가족이 나왔습니다.” 가족들은 이미 5년 전부터 죽은 여인과 연락을 끊고 살았다. 그래서 가출신고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백골의 주인은 유흥업소 종사자 A(당시 30)씨였다. 2006년 3월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병원에서 광대뼈 축소술을 받았다. 경찰은 A씨의 과거 동거남 고모(당시 33)씨를 유력한 용의선상에 올렸다. A씨가 나가던 유흥업소의 단골손님이었던 고씨는 2006년 12월부터 살림을 같이 차린 것으로 파악됐다. 행적을 추적하던 경찰은 고씨가 중고차 매매상을 통해 그랜저XG 승용차를 팔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어렵게 그랜저XG를 찾아 샅샅이 훑어냈지만 육안으로는 아무것도 발견할 수 없었다. 범행의 흔적을 지우려고 수십번을 닦았을 트렁크에 핏자국이 남아 있을 리 만무했다. 마지막 희망은 시간이 지난 혈흔에 강하게 반응하는 특성이 있는 ‘루미놀’(luminol) 시험. 시약을 뿌리자 잠시후 기역(ㄱ)자 모양으로 발광현상이 나타났다. 시신을 담았던 가방에서 스며나온 피의 흔적이었다. DNA 감식 결과 A씨의 혈액으로 판명됐다. ● 미인에 대한 남자의 소유욕이 불러온 비극 고씨는 “우발적이었다.”면서 순순히 범행을 자백했다. 손님과 종업원으로 만났을 때 고씨는 A씨에게 팁을 아끼지 않았다. 한달 술값으로 무려 1억원을 쓰기도 했다. 아름답고 성격 좋은 A씨에게 잘 보이고 싶은 허세였다. 얼마 후 두 사람은 논현동 A씨의 원룸에 한 살림을 차렸다. A씨는 업소 생활을 접고 한 남자의 아내로서 삶을 시작했다. 하지만 행복은 거기까지였다. A씨가 확인한 남자의 현실은 악몽이었다. 술집에 뿌렸던 돈은 사업투자를 빌미로 후배에게서 꾼 돈이었다. 극심한 채무변제 독촉과 협박이 이어졌다. 사랑이 파국으로 결딴난 것은 2007년 5월 어느날이었다. 생활비 문제로 시작한 다툼이 시작됐고 얼마 후 몸싸움으로 이어졌다. 거칠게 밀쳐진 A씨는 머리를 벽에 부딪혀 많은 피를 흘리기 시작했고 고씨는 이런 그녀의 목을 졸랐다. 숨을 쉬지 않자 겁이 난 고씨는 시신을 가방에 넣어 무작정 화성 우음도로 차를 몰았다. 두 사람이 데이트 장소로 자주 찾던 곳이었다. 그렇게 남자는 사랑을 속삭이던 곳에 그의 사랑을 버렸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범죄는 흔적을...(14)] 백골의 성형수술 자국이 살해된 여성의 한을 풀다

    2008년 11월 경기 화성시 송산면 우음도 갈대밭 옆 고속도로 공사장. 불도저로 갈대숲을 밀어내던 장모씨가 바닥에서 하얀 물체를 발견했다. 사람의 뼈였다. “여기는 원래 개펄이던 곳을 막아 생긴 땅인데?내가 남의 묏자리를 잘못 건드렸을 리는 없지. 그렇다면 누군가가 갖다 버린 시신이 백골로 변한 것인가?”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당시는 경기 서남부 부녀자 연쇄 살인사건(일명 ‘강호순 사건’)으로 시끄러웠던 때. 연쇄살인의 네번째 희생자일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흘러나왔다. 현장 수사팀에 경찰 최고위층의 불호령이 떨어졌다.   ▣ 백골이 일러준 작은 힌트 감식반이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았다. 이미 백골이 돼 버린 시신 1구와 그가 입었던 속옷, 회색 윗도리에 운동복 바지, 수건 조각 2장이 전부였다. 시신을 옮기는 데 쓰였던 것으로 보이는 대형 가방도 눈에 띄었지만 단서는 되지 못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일단 뼈의 크기와 모양을 보고 희생자를 20대에서 30대 초반의 여성으로 추정했다. 키는 162~170㎝ 정도로 어림됐다. 여기서 잠깐. 사람의 뼈 중 외관만 보고 남녀를 구분할 수 있는 것은 두개골과 엉덩뼈가 대표적이다. 남성의 두개골은 요철(凹凸)이 심하고 크고 길며 두껍다. 남성의 뼈가 전체적으로 여성보다 크고 단단하지만 두개골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그러나 여성에게도 남성보다 강한 뼈가 하나 있다. 엉덩뼈다. 분만이라는 자연의 섭리 때문에 여성의 골반은 남성에 비해 튼튼하고 폭이 넓다. 사람의 나이는 아래턱의 각(角)과 위팔뼈, 넓적다리 관절 등을 보고 알 수 있다. 아래턱의 각은 귀 옆으로 볼 때 아래턱이 꺾이는 부분을 말한다. 보통 둔각(100~180도)을 이룬다. 흥미로운 점은 각도가 나이에 따라 변한다는 것이다. 어른이 되는 과정에서는 각이 작아졌다가 노화를 거치며 다시 커진다. 갓 태어난 아이의 아래턱 각은 통상 170도이지만 배냇니가 빠질 때쯤 150도가 되고 영구치가 완성될 때면 100도까지 줄어든다. 이후에는 다시 커져 35세 110도, 55세 120도, 70세 130도를 평균적으로 기록한다. 키는 팔과 다리뼈 길이에 부위별로 상관계수를 곱해 산출한다. 사건현장에서 발견된 대퇴골의 크기는 43.6㎝였다. 여기에 상관계수 3.9를 곱해 계산한 여성의 키는 약 170㎝(43.6㎝×3.9)였다. 그러나 요골, 척골, 비골, 경골 등을 통해 추론한 키는 이보다 작아 162~170㎝의 넓은 범위의 추정밖에 불가능했다. 이래 가지고는 그야말로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가 아닌가.   ▣ 광대뼈 수술한 20~30대 여성 찾기 암담해하던 수사팀에 한 줄기 서광이 비쳤다. 부검의의 마지막 한마디였다. “수사에 얼마나 도움될지는 모르겠는데, 피해자의 광대뼈가 갈라져 있는 걸 보니 광대뼈 축소술을 받은 것 같아요.” 경찰은 서울 강남지역의 성형외과 572곳을 수소문했다. 어차피 전국의 모든 성형외과를 다 뒤질 수는 없는 노릇이었기 때문에 ‘적중확률’이 높은 강남에 수사력을 집중했다. 병원들마다 ‘환자 프라이버시’를 침해한다며 아우성을 해댔다. 우여곡절 끝에 2000년 이후 광대뼈 축소수술을 받은 여성 1949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경찰은 2000명에 가까운 이들 모두에게 전화를 돌렸다. 연락이 닿지 않는 사람들 중에 백골의 주인이 있을 것이란 계산에서였다. 하지만 웬걸. 연락 불통인 사람이 650여명에 달했다. 3명 중 1명꼴. 남 모르게 수술 받으려고 많은 사람이 가명을 쓴 탓이었다. 하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다. 시신과 신체적 특징이 비슷한 사람의 가족을 일일이 수소문해 DNA 일치 여부를 확인했다. 그렇게 꼬박 2개월이 흘렀다. 국과수에서 연락이 왔다. “DNA가 일치하는 가족이 나왔습니다.” 가족들은 이미 5년 전부터 죽은 여인과 연락을 끊고 살았다. 그래서 가출신고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백골의 주인은 유흥업소 종사자 A(당시 30)씨였다. 2006년 3월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병원에서 광대뼈 축소술을 받았다. 경찰은 A씨의 과거 동거남 고모(당시 33)씨를 유력한 용의선상에 올렸다. A씨가 나가던 유흥업소의 단골손님이었던 고씨는 2006년 12월부터 살림을 같이 차린 것으로 파악됐다. 행적을 추적하던 경찰은 고씨가 중고차 매매상을 통해 그랜저XG 승용차를 팔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어렵게 그랜저XG를 찾아 샅샅이 훑어냈지만 육안으로는 아무것도 발견할 수 없었다. 범행의 흔적을 지우려고 수십번을 닦았을 트렁크에 핏자국이 남아 있을 리 만무했다. 마지막 희망은 시간이 지난 혈흔에 강하게 반응하는 특성이 있는 ‘루미놀’(luminol) 시험. 시약을 뿌리자 잠시후 기역(ㄱ)자 모양으로 발광현상이 나타났다. 시신을 담았던 가방에서 스며나온 피의 흔적이었다. DNA 감식 결과 A씨의 혈액으로 판명됐다.   ▣ 미인에 대한 남자의 소유욕이 불러온 비극 고씨는 “우발적이었다.”면서 순순히 범행을 자백했다. 손님과 종업원으로 만났을 때 고씨는 A씨에게 팁을 아끼지 않았다. 한달 술값으로 무려 1억원을 쓰기도 했다. 아름답고 성격 좋은 A씨에게 잘 보이고 싶은 허세였다. 얼마 후 두 사람은 논현동 A씨의 원룸에 한 살림을 차렸다. A씨는 업소 생활을 접고 한 남자의 아내로서 삶을 시작했다. 하지만 행복은 거기까지였다. A씨가 확인한 남자의 현실은 악몽이었다. 술집에 뿌렸던 돈은 사업투자를 빌미로 후배에게서 꾼 돈이었다. 극심한 채무변제 독촉과 협박이 이어졌다. 사랑이 파국으로 결딴난 것은 2007년 5월 어느날이었다. 생활비 문제로 시작한 다툼이 시작됐고 얼마 후 몸싸움으로 이어졌다. 거칠게 밀쳐진 A씨는 머리를 벽에 부딪혀 많은 피를 흘리기 시작했고 고씨는 이런 그녀의 목을 졸랐다. 숨을 쉬지 않자 겁이 난 고씨는 시신을 가방에 넣어 무작정 화성 우음도로 차를 몰았다. 두 사람이 데이트 장소로 자주 찾던 곳이었다. 그렇게 남자는 사랑을 속삭이던 곳에 그의 사랑을 버렸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사설] 청렴선언 한 국토부 전별금은 또 뭔가

    연찬회 파동으로 홍역을 치른 국토해양부가 이번에는 전별금으로 황금 열쇠와 진주 반지 등을 받은 직원이 총리실에 적발돼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국토부는 그제 직원들로부터 행운의 열쇠 2개(410만원 상당)와 현금 100만원을 전별금 명목으로 수수하고 업체 관계자로부터 진주 반지 1개(250만원 상당)를 받은 전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 유모씨와 금품 제공을 주도한 고모 과장 등 2명을 직위해제했다. 과장급 간부의 뇌물수수와 제주 연찬회 참석 직원들의 향응 파문에 이은 세번째 추태다. 나사가 풀려도 너무 풀렸다는 한탄이 나올 법하다. 이번 사건은 권도엽 국토부 장관이 지난달 20일 제주도 하천협회 연찬회 사건 이후 가진 확대간부회의에서 “금품, 향응, 뇌물 수수 사실이 적발된 직원에게 최대한 인사상 불이익 조치를 하겠다.”고 공언한 지 한달도 채 안 된 시점에서 보란듯이 뇌물수수 행위가 자행됐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도덕적 해이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단적으로 말해 준다. 규모를 보면 더 놀랍다. 지방청장이 열심히 근무하다 퇴임하면서 받은 직원들의 성의치고는 너무 과하다. 여기다 업체 관계자한테서 수백만원어치의 진주 반지까지 받았으니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이러니 장관의 영(令)이 서겠는가. 문제는 이 같은 부패 관행이 국토부에만 있겠는가 하는 점이다. 총리실이나 감사원 등에서 아무리 부패와 비리를 발본색원한다고 해도 스스로 정화하지 않으면 제2, 제3의 사례가 또 적발될 것이다. 적발되면 혼내고, 아니면 그냥 넘어가는 일이 되풀이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감사원 등은 중앙 부처와 산하단체의 유착관계, 또는 부처 및 산하단체 내에 고질적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부패 관행에 대해 수시로 감시하고 비리로 인식되는 사례·유형을 매뉴얼로 만들어 선도해야 한다. 전별금 같은 관행도 아예 없애든지, 그러지 않으면 ‘작은 정성’의 범위를 어디까지로 할 것인지 등을 명확히 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래야 이런 것쯤은 괜찮겠지라는 도덕적 불감증을 막을 수 있다. 미국, 영국 등 선진국들의 모범 사례 등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적발보다는 인식전환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 [길섶에서] 어머니의 편지/허남주 특임논설위원

    또 어머니의 편지가 왔다. 여든을 넘기신 몇해 전부터 뜸하던 편지가 요즘 들어 잦다. 우리를 모두 서울로 보낸 후 어머니는 일기 쓰듯 편지를 쓰셨다. 화단의 꽃 이야기에서부터 아버지의 점심메뉴까지 세세하게 알려주셨다. 늘 마무리는 “잘해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잘될 것”이라는 당신의 소망을 담은 격려였다. 편지는 손자 손녀들에게도 이어졌다. 조카들은 편지 쓰는 할머니를 자랑스러워했다. “아니, 왜 이렇게 틀린 글씨가 많아?” 오자를 보고 한마디 하면 “고모, 할머니 학교 다닐 때와 철자법이 달라졌잖아!” 흉보는 고모에게 눈까지 흘겨가며 조카들은 할머니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눈이 좋지 않으신 탓에 편지의 글씨는 커졌고, 한두 문장으로 끝나 버린다. 서울로 이사하신 후, 어머니의 편지를 받으면 미안함이 더 커진다. 어머니는 절대로 전화를 걸지 않으신다. 한창 일하는 딸에게 방해가 될까봐. 어머니의 휴대전화는 수신전용이다. 어머니의 편지는 짧지만 길고, 깊다. 전화 답이라도 자주 해야겠다. 허남주 특임논설위원 h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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