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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용파’ 최룡해와 권력투쟁서 밀린 듯… 軍조직 쇄신 예고

    ‘실용파’ 최룡해와 권력투쟁서 밀린 듯… 軍조직 쇄신 예고

    북한 ‘김정은 체제’의 최고 군부 실세 중 하나인 리영호(70)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 겸 인민군 총참모장이 ‘신병 관계’로 전격 해임되면서 그 배경과 북한 지도부의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리 총참모장의 해임을 둘러싼 관측은 다양하지만 북측이 밝힌 ‘건강상 이유’라기보다는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겸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선군정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군부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졌거나 최룡해(62) 인민군 총정치국장 등 올 들어 급부상한 신흥 군부 세력과 노선 갈등 등 마찰을 빚다가 밀려났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16일 “리영호가 최근에도 공개 활동을 했다는 점에서 신병 문제로 해임했다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라며 “중앙위 정치국이 일요일에 급하게 회의를 열어 다음 날 새벽 6시에 군의 실질적 최고위 인사인 리영호에 대한 해임을 공개한 것은 불합리한 행동으로 예사롭지 않아 지켜봐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군부 실세였던 우동측 전 국가안전보위부 1부부장도 지난 4월 이후 사라졌고 이번에 리영호가 해임된 것을 보면 북한 내 불안정한 요인이 있고 김정은 리더십이 가지는 불안정한 측면들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반면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리영호 해임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외부에 바로 공개했다는 것은 김정은이 군부를 제대로 장악했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며 “군부의 동요를 최소화하려는 조치”라고 말했다. 리 총참모장의 해임 배경에 대해 양 교수는 “김정은은 선군정치 강화를 위해 군의 민생 경제 동원을 추진했는데 성과가 미흡하자 리영호에게 책임을 물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 과정에서 최룡해 총정치국장·김정각 인민무력부장 등 소위 실용 노선과 강경파인 리영호가 노선 투쟁을 벌이다가 리영호가 밀린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리영호가 최룡해 총정치국장을 통한 당의 군부 장악과 통제에 저항 또는 반발하다가 해임됐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정치국 회의에서 리 총참모장의 해임을 결정한 것은 북한의 군대는 ‘당의 군대’이기 때문에 총참모장 해임 권한도 가지고 있음을 명확하게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고유환 동국대 교수는 “김정은의 공식 등장 후 민간인 출신인 최룡해가 부각되면서 리영호가 불만을 가졌을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숙청당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김정은 시대 군부의 세대교체 과정에서 엘리트층 내부에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최룡해와 김정은의 고모부인 장성택이 실행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 총참모장의 해임으로 북한 지도부 내 세대교체 등 정비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이 15일 정치국 회의에서 ‘조직 문제’가 취급됐다고 전한 것을 보면 사람을 바꾸는 게 아니라 조직 자체를 다뤘다는 점에서 후임자 없이 그냥 그 사람을 빼 버렸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벌써부터 리 총참모장의 후임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첩보가 있을 정도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하종훈기자 chaplin7@seoul.co.kr
  • 여수 화물여객선 화재 2명 사상

    여수 화물여객선 화재 2명 사상

    한밤중에 항해 중이던 화물 여객선에서 불이 나 승객 2명이 숨지거나 다치고 36명이 구조됐다. 13일 0시 10분쯤 전남 여수시 남면 소리도 남동쪽 10마일 해상에서 4400t급 부산 선적 화물여객선 세주 파이오니아호에서 불이 나 승객 조모(45)씨가 숨지고 조씨의 아내 고모(42·여)씨가 중상을 입었다. 통영해경과 여수해경은 500t급 경비함 등 20여척을 현장에 출동시켜 승객 22명과 선원 14명 등 36명을 구조했다. 승객들은 화재 직후 구명조끼를 입고 구명정 2대를 이용해 화물선에서 빠져나와 바다에 표류하던 중 구조됐으며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여수해경 전용 부두로 입항했다. 해경은 선미 화물창에 실려 있던 4.5t 트럭에서 불길이 시작돼 인근의 트럭 안에서 잠자던 조씨 부부가 연기에 질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13세 아역스타, 1200만원에 술시중? 中 연예계 발칵

    중국의 유명한 10대 초반의 아역스타가 고액을 받고 술접대에 나섰다는 주장이 나와 중국 연예계가 발칵 뒤집혔다. 신화통신 인터넷판인 신화망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부호들 사이에서는 생일파티 등 다양한 행사에 여자 연예인을 초청해 술시중을 들게 하는 것이 유행이며, 이 같은 행사에 13세 아역스타인 린먀오커((林妙可)가 동참했다는 루머가 나왔다. 이 같은 루머는 한 인터넷 게시판에 연예인 이름과 고액의 몸값이 적힌 도표가 나돌기 시작하면서 급격히 퍼져나갔다. 이 표에 따르면 린먀오커는 7만 위안(약 1280만원) 이상을 받고 어른들의 술자리에 대동된 것으로 보이며, 이밖에도 드라마 ‘황제의 딸’ 등으로 유명한 조미(자오웨이)는 60만 위안(약 1억 1000만원), 판빙빙은 50만 위안(약 9120만원), 세계적인 여배우 중 하나인 공리 역시 50만 위안을 받았다는 내용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아직 10대 초반인 미성년자 아역스타가 술시중을 들었다는 루머가 나오자 린먀오커 측은 강력하게 부인했지만, 이와 관련한 기사는 며칠 째 바이두(baidu) 등 중국 주요 포털사이트에 도배될 만큼 큰 이슈가 됐다. 6세 때 광고모델로 데뷔한 린먀오커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개막식에서 예쁘장한 얼굴과 미소로 노래를 불렀지만 얼마 뒤 립싱크였다는 사실이 밝혀져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이후 대중의 따가운 시선을 딛고 재기에 성공해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국민동생’으로 활발하게 활동을 펼쳤지만, 수 천 위안에 달하는 명품 브랜드의 옷을 입는 등 나이와 맞지 않는 사치스러운 생활로 또 한번 도마에 올랐다. 린먀오커는 술시중 루머가 나돌자 이를 걱정하는 팬들에게 “소문에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어린 소녀까지 연예계 루머에 오르자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함께 루머 명단에 오른 다른 톱스타들은 아직까지 이렇다 할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귀금속 포장 상자 ‘바꿔치기’ 금은방서 2200만원어치 훔쳐

    서울 관악경찰서는 전국 각지의 금은방을 돌며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고모(58)씨를 붙잡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고씨는 올해 3월부터 이달 19일까지 광주, 대구, 대전 등지의 금은방에서 상자 속에 진열된 금반지 등 귀금속을 골라 포장을 부탁하고 주인이 포장지를 찾는 사이 상자 속 귀금속을 꺼내 빈상자를 건네는 수법으로 16차례에 걸쳐 2200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 [디도스수사 결과] 특검도 3개월만에 “윗선 없다” 결론… ‘면피성 기소’ 논란

    [디도스수사 결과] 특검도 3개월만에 “윗선 없다” 결론… ‘면피성 기소’ 논란

    지난해 10·26 재·보궐선거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홈페이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거부) 공격 사건을 수사해온 박태석 특별검사팀이 21일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5명을 불구속 기소하는 선에서 3개월간의 수사를 마쳤다. 김 전 수석 등을 새롭게 기소하긴 했지만 두차례 검경 수사와 별 차이가 없는 데다 이른바 ‘윗선’이나 배후 규명을 못해 ‘특검 무용론’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지금까지 제기된 대부분의 의혹에 대해 특검팀은 ‘무혐의 내사종결’ 처리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수사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제3자 개입 의혹 ▲자금출처 ▲검경 수사과정 은폐 여부 등에 대해 수사한 결과 윗선 등의 개입정황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특검팀은 김 전 수석이 지난해 12월부터 12차례에 걸쳐 최구식 전 새누리당 의원과의 전화통화에서 자신이 보고받은 경찰의 수사상황을 최 전 의원에게 알려주는 등 공무상 비밀을 누설한 혐의가 인정돼 불구속 기소했다고 전했다. 최 전 의원 보좌관에게 수사상황을 전해준 김모(44) 전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과, 박희태 전 국회의장 비서인 이 사건 공범 김모(31·구속기소)씨에게 수사상황을 알려준 전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요원 김모(42)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특검팀은 또 디도스 공격을 제대로 대비하지 못한 선관위 사무관 고모(50)씨를 직무유기 혐의로, 선관위 서버증설 공사를 마치지 않고 허위보고해 디도스 공격대응을 방해한 LG유플러스 차장 김모(45)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이미 기소된 박 전 국회의장 비서 김씨와 디도스공격 업체 대표 강모(25)씨 등은 도박개장 등의 혐의가 드러나 추가기소됐다. 특검팀은 이들의 범행 동기가 ‘디도스 공격이 성공하면 정치권에 이를 과시하며 온라인 도박 합법화를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디도스 공격을 실행한 강씨는 최 전 의원의 9급 운전비서 공모(27·구속기소)씨가 온라인 도박 사이트 합법화를 위해 정치권에 다리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로 범행에 가담했다는 것. 특검팀은 이들의 범행 동기를 근거로 자연스럽게 윗선은 없었다고 결론내렸다. 정무수석실 관계자들이 수사상황을 최 전 의원 보좌관 등에게 알려준 것과 관련, 상부의 지시가 있지 않았겠느냐는 의혹이 제기되지만, 특검팀은 김 전 수석의 의원 시절부터 친분이 있던 보좌진 사이였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판단했다. 김 전 수석에게 직권남용이 아닌 상대적으로 형이 가벼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적용한 것과 관련해선 ‘봐주기’ 기소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특검팀은 청와대와 국회의원 등 정치인이나 단체 및 제3자 개입 여부 등의 의혹 대부분에 대해 무혐의 내사 종결로 이번 수사를 마무리했다. ‘윗선은 없다.’는 검경수사 결과에 대한 불신에서 출발했지만 검경의 결론을 바꾸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특검팀이 무혐의 내사종결 처리했음에도 불구하고 ▲범행 당사자들 간에 디도스 공격시점에 맞춰 오간 1억원 등 자금의 출처 및 용처 ▲청와대 관련자들의 의도적인 은폐 및 조작 여부 ▲ 하급직 비서관에 불과한 이들이 공명심 때문에 거액의 자금과 인력을 동원한 배경 등은 여전히 의혹으로 남는다. 야당은 ‘꼬리자르기 수사’라며 국정조사 등을 통해 추가 의혹을 규명할 태세이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55페이지에 이르는 수사결과를 낭독하며 특검팀이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는 ‘무혐의 내사종결’이었다. 최 전 의원과 조현오 전 경찰청장, 사건 전날 이 사건 피의자와 식사를 한 선우회(국회의원 보좌관 등의 모임) 관계자들, 나경원 전 의원 보좌관 등에 대해 특검팀은 혐의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검경 수사축소 의혹과 선관위 직원들의 공모 의혹, 투표소 변경 의혹 등도 모두 무혐의 처리했다. 검찰 수사의 부실 의혹과 관련해 특검팀은 수사검사들을 상대로 구두확인하는 수준에서 조사를 마무리했다. 100여명의 인력과 20여억원의 ‘혈세’가 투입됐지만 결국 대부분의 의혹 관련자들의 ‘혐의 없음’만 확인해준 셈이다. 이런 까닭에 ‘특검 무용론’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정치적 사건에 대한 특검의 결과물이 석연치 않았던 전례가 또다시 반복됐다는 지적이다. 정쟁의 산물이라는 특검의 태생적 한계와 급조된 특검팀의 수사력 등 특검의 근본적 문제점이 다시 한번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내에서 특검 도입이 논의되고 있는 내곡동 사저 부지 논란이나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 등도 특검보다는 국정조사 쪽으로 방향을 바꿀 가능성이 높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15일 TV 하이라이트]

    ●고향극장(KBS1 밤 7시 30분) 전남 순천시 낙안면 사람들은 이모작으로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농사는 뒷전이고 놀고 즐기는 데에만 온 신경을 쏟는 세 남자가 있다. 바로 순천 베짱이 3인방이다. 한낮 보리밭에서 보리 서리는 이들에겐 기본이다. 또 하우스 일을 도와주겠다며 오이에 토마토까지 먹고 달아나는 대범함까지 보인다. ●스펀지(KBS2 밤 8시 50분) 새로 이사 온 집에서 행복한 나날도 잠시, 자꾸만 일어나는 이상한 일들에 이제는 집이 공포스러운 공간으로 느껴진다. 밤마다 괴롭히는 악몽과 핏물 섞여 쏟아지는 수돗물, 의문의 소리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한편 유명한 심리학자 레이먼드 무디 박사가 추천한 귀신 보는 방법을 브레이브걸스와 함께 직접 실험해 본다. ●스탠바이(MBC 밤 7시 45분) 시완은 우연히 진행이 여자를 만나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런데 정우로부터 그 여자가 진행의 애인이며, 시완이 신경쓰여 몰래 만나고 있었다는 말을 듣는다. 이에 시완은 진행을 위해 집을 나가기로 마음먹는다. 한편 수현은 석진, 기우와 함께 직장인 밴드 ‘김수현과 석기시대’를 결성하고 석진은 수현에게 제대로 점수를 따려 한다. ●궁금한 이야기 Y(SBS 밤 8시 50분) 지난 5월 사이클 선수 정수정양은 경북 의성군의 한 국도에서 훈련 중에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그리고 사고의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에 그녀의 사망보험금을 둘러싸고 새엄마와 친엄마 사이에서 분쟁이 일어났다. 각종 언론에서는 11년 전, 이혼하고서 소식이 없던 생모가 나타나 보험금 절반을 챙겨 갔다고 보도했다. ●금요극장-여름연가(EBS 밤 12시 5분) 말레이시아의 한적한 시골에 사는 올케는 글쓰기를 좋아하는 소녀이다. 영국 유학을 다녀온 올케의 부모는 보통 이슬람 가정과 달리 가부장적이지 않은 가정을 이루고 살아간다. 또 부부간의 애정표현에도 자유롭고 가정부와도 가족처럼 지낸다. 하지만 마을에서는 올케의 가족을 서양물이 든 집안이라고 수군대는데….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OBS 밤 11시 5분) 도쿄에서 백수 생활을 하던 쇼에게 아버지로부터 전화가 온다. 바로 행방불명됐던 그녀의 고모 마츠코의 유품을 정리하라는 전화였다. 쇼는 유품을 정리하던 중 마츠코가 이웃들에게 혐오스러운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된다. 과연 중학교 교사로 일하던 마츠코에게 지난 25년간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 왕따 당한 초등생, 교실에 불질러

    왕따를 당하던 인천의 한 초등학교 학생이 ‘학교 가기 싫다.’며 교실에 불을 질러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 인천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7시 20분쯤 자신이 다니는 학교 교실에 불을 낸 혐의로 인천 모 초등학교 5학년 최모(11)군을 조사 중이다. 불은 교실을 모두 태워 2900만원 상당의 피해를 낸 뒤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최군은 길에서 주운 라이터로 교실에 있는 종이 상자에 불을 붙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 결과 최군은 평소 학교 친구들로부터 ‘돼지’, ‘더럽다’는 등의 놀림을 받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최군은 경찰에서 “친구들이 놀려 학교에 가기 싫어 불을 냈다.”고 말했다. 최군은 부모가 이혼한 상태로 할머니, 고모와 함께 살고 있으며 학교에선 조용한 편이었으나 정서적으로 다소 불안한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외국인 불결’ 승차 거부… 법원 “과태료 부과 정당”

    서울중앙지법 민사4부(부장 신광렬)는 외국인 승객들이 불결하다며 승차를 거부해 2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은 택시기사 고모씨가 이를 취소해 달라며 낸 소송에서 고씨의 항고를 기각했다고 10일 밝혔다. 재판부는 “항고인의 주장을 소명할 자료가 전혀 없고, 나아가 승객이 불결하고 냄새가 난다는 사유만으로는 승차 거부를 정당화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고씨는 2010년 12월 서울 명동에서 40대 사우디아라비아인 남녀가 애완견과 함께 택시에 타려고 하자 사람과 개가 지저분해 보인다며 승차를 거부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고씨에게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을 위반했다며 과태료 처분을 내렸고, 약식재판으로 진행된 1심이 이를 인정하자 고씨는 항고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이정배 파이시티 前대표 포스코건설 사장 등 고소

    서울 양재동 복합유통센터 파이시티를 둘러싸고 고소·고발전이 본격화됐다. 서울중앙지검은 포스코건설과 우리은행 관계자들이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법원을 속이고 입찰을 방해했다며 이정배(55) 전 파이시티 대표가 지난 5일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피고소인은 포스코건설 정동화 사장과 조모 전무, 우리은행 이순우 행장과 고모 부장, 김광준 파이시티 법정관리인 등 5명이다. 이 전 대표는 소장에서 “이들은 지난해 5월 입찰설명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되려면 기존 파이시티 사업 대출금 5000억원의 지급보증 조건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해 건설사들이 모두 입찰을 포기하도록 한 뒤 포스코건설에 대해선 대출보증 없이 단독 응찰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또 “서울중앙지법 3파산부 판사들을 속여 응찰자가 없다는 이유로 시공사 선정을 허가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앞서 지난해 11월 우리은행과 포스코건설 관계자들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한편 법정관리인 김광준씨는 수백억원의 회삿돈을 빼돌리고 회사에 손실을 끼친 혐의로 이 전 대표를 고소해 검찰이 수사 중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전순옥 의원 사기혐의 피소

    전태열 열사의 동생인 전순옥(58)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의원이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7일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고모씨 등 4명은 “전 의원이 4·11 총선 당시 선거운동을 위해 주문한 점퍼 등 선거 관련 물품 대금 2억 6000만원을 지급하지 않았다.”며 전 의원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이들은 전 의원에 대해 민사소송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 의원 측은 이에 대해 “전체 대금 중 일부에 대한 지급이 지체되고 있는 상황이고, 미지급금액도 2억 6000만원이 아니다.”면서 “검찰 고소까지 갈 일이 아닌데 업체 측에서 과잉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파이시티 前대표 수차례 소환조사…‘시공사 선정 의혹’ 수사 확대하나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복합유통센터 ㈜파이시티의 인허가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가 최시중(75)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박영준(52) 전 지식경제부 차관 등 주요 인사들을 구속기소한 이후에도 이정배(55) 파이시티 전 대표를 여러 차례 불러 조사한 사실이 확인됐다. 5일 검찰에 따르면 수사팀은 지난 3일 이 전 대표를 불러 파이시티 시공사가 포스코건설로 바뀐 과정에 대해 묻는 등 광범위한 조사를 벌였다. 지난달 18일 최 전 위원장과 박 전 차관을 기소하며 인허가 로비 수사를 마무리했던 검찰이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의 불법성 여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최 전 위원장 구속기소 이후 최근까지 4~5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고, 파이시티 채권단 대표인 우리은행의 고모 전 부장도 네 차례 소환됐다. 이 전 대표는 고 전 부장이 2010년 7월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200억원을 줄 테니 사업권을 우리은행에 넘기라.”고 요구한 대화 내용을 녹취해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 등은 시공권이 포스코건설로 넘어가는 과정에 정권 실세가 개입됐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중간 수사 결과 발표에서 포스코건설의 파이시티 시공사 선정 의혹과 관련, 사실상 범죄 혐의가 없다는 쪽으로 결론 내린 바 있다. 검찰이 이 전 대표를 상대로 시공사 선정 과정을 집중 조사 중인 이유가 시공사 선정 과정의 새로운 비위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인지 주목된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강남대로 한복판서 담배 피우던 남자, 걸리자 오히려

    강남대로 한복판서 담배 피우던 남자, 걸리자 오히려

    서울시가 1일 대대적인 흡연 단속에 나섰다.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거리, 공원 등에서 적발된 흡연자에게 본격적으로 최대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담배를 피우다 걸린 시민들은 “몰랐다.”거나 “지나치다.”며 항변했다. 이에 따라 아직 단속에 대한 홍보가 덜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서초구와 강남구의 경계인 강남대로변에 파란색 조끼와 연두색 조끼 차림의 단속요원들이 나왔다. 디지털카메라와 카드결제기, 과태료 납부안내서 등을 들고 흡연자들을 찾아다녔다. 서초구 쪽에서는 17명의 단속원이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활동을 벌였다. 강남구 쪽은 6명이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단속했다. 이날 하루동안 두 구청에서 시민 10여명이 ‘흡연딱지’를 떼였다. 현장에서는 시비가 잇따랐다. 적발된 흡연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성동구 성수동에 사는 고모(39)씨는 서초구쪽 강남대로변 건물 앞에서 담배를 피우다 신분증을 요구하는 단속원들에게 대들었다. 고씨는 “담배를 피운 것은 맞지만 몰랐다. 밑도 끝도 없이 신분증부터 내놓으라고 하면 되느냐. 죄인 취급하는 것은 지나치다.”며 따졌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고서야 고씨는 마지못한 듯 신분을 밝히고 5만원 과태료 통지서에 사인했다. 강남구 강남대로에서 담배를 피우다 걸린 윤모(30)씨도 “단속 사실을 몰랐다. 더구나 서울 사람도 아니다. 봐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어김없이 과태료가 부과됐다. 강남구의 흡연 과태료는 서초구의 두 배인 10만원이나 된다. 단속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풍선효과를 우려했다. 지하철 강남역 9번 출구 앞에 마련된 좁은 흡연구역에 모인 30여명의 흡연자들이 담배를 피우는 바람에 지나는 시민들이 담배연기에 노출되기도 했다. ‘금연거리’의 경계선에서 보란 듯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도 있었다. 강남대로 한 블록 안쪽 골목길과 커피전문점 내 흡연구역은 단속 대상이 아니다. 회사원 이모(38)씨는 “정부가 담배 제조·판매를 허가하고도 이를 단속한다는 것은 이중적”이라며 “차제에 담배 제조·판매까지 금하는 게 속 편하겠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이영준·신진호기자 apple@seoul.co.kr
  • 휴대전화 소액결제 빙자 불법대출 6억 챙긴 부부

    높은 이율의 휴대전화 소액 대출로 수억원의 불로소득을 챙긴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특정 물품을 구입하면서 휴대전화로 결제하고, 물품 대신 선이자를 제외한 현금을 입금하는 방식으로 30억원을 대출해 준 뒤 중개수수료 명목으로 6억원을 가로챈 고모(45)·안모(45·여)씨 부부를 대부업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2008년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대학생 등 2300여명을 끌어모았다. 고씨 부부는 양천구 목동 자택에 컴퓨터 3대를 차려놓고 채무자들이 휴대전화로 결제한 구매액의 65%를 현금으로 빌려주고 나머지 35%는 수수료로 챙기는 등 연이율 425%의 높은 이자를 적용해 불법 대출을 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온라인 쇼핑몰 등지에서 채무자의 휴대전화 번호 및 인적사항을 받아 입력한 뒤 채무자가 휴대전화로 받은 인증번호를 바로 자신들에게 보내게 해 휴대전화 소액결제시 신원 확인에 사용했다. 이들은 이 같은 수법으로 백화점상품권 등을 실시간으로 구매한 뒤 되팔아 현금화시켰다. 경찰은 “온라인에서 휴대전화 소액대출을 이용한 무등록 대부업자들이 많다.”면서 “휴대전화 소액대출은 중·고등학생도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받을 수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 [Weekend inside] 서울 공공흡연 단속 첫날 강남대로 표정

    [Weekend inside] 서울 공공흡연 단속 첫날 강남대로 표정

    서울시가 1일 대대적인 흡연 단속에 나섰다.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거리, 공원 등에서 적발된 흡연자에게 본격적으로 최대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담배를 피우다 걸린 시민들은 “몰랐다.”거나 “지나치다.”며 항변했다. 이에 따라 아직 단속에 대한 홍보가 덜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서초구와 강남구의 경계인 강남대로변에 파란색 조끼와 연두색 조끼 차림의 단속요원들이 나왔다. 디지털카메라와 카드결제기, 과태료 납부안내서 등을 들고 흡연자들을 찾아다녔다. 서초구 쪽에서는 17명의 단속원이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활동을 벌였다. 강남구 쪽은 6명이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단속했다. 이날 하루동안 시민 38명이 ‘흡연딱지’를 떼였고 부과된 과태료는 총 230만원이다. 현장에서는 시비가 잇따랐다. 적발된 흡연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성동구 성수동에 사는 고모(39)씨는 서초구쪽 강남대로변 건물 앞에서 담배를 피우다 신분증을 요구하는 단속원들에게 대들었다. 고씨는 “담배를 피운 것은 맞지만 몰랐다. 밑도 끝도 없이 신분증부터 내놓으라고 하면 되느냐. 죄인 취급하는 것은 지나치다.”며 따졌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고서야 고씨는 마지못한 듯 신분을 밝히고 5만원 과태료 통지서에 사인했다. 강남구 강남대로에서 담배를 피우다 걸린 윤모(30)씨도 “단속 사실을 몰랐다. 더구나 서울 사람도 아니다. 봐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어김없이 과태료가 부과됐다. 강남구의 흡연 과태료는 서초구의 두 배인 10만원이나 된다. 단속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풍선효과를 우려했다. 지하철 강남역 9번 출구 앞에 마련된 좁은 흡연구역에 모인 30여명의 흡연자들이 담배를 피우는 바람에 지나는 시민들이 담배연기에 노출되기도 했다. ‘금연거리’의 경계선에서 보란 듯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도 있었다. 강남대로 한 블록 안쪽 골목길과 커피전문점 내 흡연구역은 단속 대상이 아니다. 회사원 이모(38)씨는 “정부가 담배 제조·판매를 허가하고도 이를 단속한다는 것은 이중적”이라며 “차제에 담배 제조·판매까지 금하는 게 속 편하겠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이영준·신진호기자 apple@seoul.co.kr
  • 일수 못 갚자 성폭행 불법 대부업자 4명 검거

    연간 500%가 넘는 고리로 사채를 빌려준 뒤 돈을 갚지 못하는 여성을 성폭행까지 한 불법 사채업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소규모 유흥업소 종업원 등에게 고리의 사채를 빌려준 뒤 이를 못 갚는 여성을 성폭행한 고모(55)씨에 대해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200~500% 이상의 고리로 불법 대부영업을 한 사채업자 함모(50)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해 4월 광진구 자양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일하던 이모(32·여)씨에게 200만원을 빌려줬다. 그러나 이씨가 제때 돈을 갚지 못하자 고씨는 “몸이라도 팔아서 돈을 갚으라.”며 이씨를 협박했다. 심지어 고씨는 지난해 4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채무건을 상의하자며 이씨를 불러내 강제로 성폭행까지 했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대낮에 음주운전 교통사고 김태환 前 제주지사 입건

    제주동부경찰서는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교통사고를 낸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로 김태환(70) 전 제주도지사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전 지사는 지난 27일 오후 3시 34분쯤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가다 제주시 오라1동 종합경기장 인근에서 길가에 주차된 고모(27)씨의 트럭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김 전 지사는 음주면허 취소인 혈중알코올 농도 0.168% 상태로 차를 몰았으며, 사고 뒤 신고하지 않고 그대로 차를 몰고 가다 피해자 고씨의 신고로 붙잡혔다. 경찰은 김 전 지사가 이날 제주대동문회 행사에서 술을 마시고 집으로 가던 중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음주운전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전 지사를 불러 뺑소니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1타에 1300원” 타수만큼 돈 내는 발칙한 골프장

    “1타에 1300원” 타수만큼 돈 내는 발칙한 골프장

    “1타에 1300원, 친 타수만큼 내라고?” 2012년에도 골프장 사업은 ‘레드 오션’이다. 앞다퉈 출혈을 감수할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공급 과잉과 불황. 이 잔인한 현실에서도 골프장은 계속 생겨나고 있다. 출혈을 각오하는 신설 코스라면 뭔가 기발한 아이디어가 절실하다. 지난 14일 정식 개장한 경기 여주의 18홀 퍼블릭 코스인 360도CC. 이름부터 특이하다. 삼성 계열 골프장에서 20년 가까이 근무하다 스카우트된 고재경 총지배인(전무이사)은 “360도는 곧 원이다. 이는 자연과 어우러진 완벽한 공간을 의미한다.”고 작명 풀이를 했다. 더 특이한 건 친 타수만큼 그린피를 내는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것. 국내 처음이다. 자신의 스코어에 해당하는 금액만 지불하면 된다. 단, 8월 31일까지만이다. 얄팍한 상혼이 아니다. 1타당 1300원으로 책정해 100타를 친 골퍼는 13만원을 낸다. 더 많이 쳐도 상한선 14만원을 넘지 않도록 했다. 실력이 출중해 65타를 치면 8만 5000원에 18홀을 돌 수 있게 했다. 그린피를 아끼느라 동반자들끼리 짜고 치면? 하지만 골프장 쪽은 느긋하다. 고 지배인은 “스스로의 양심에 따라 플레이하는 건 골퍼들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개장 뒤 이틀 동안 골프장을 찾은 내장객은 모두 200명(50팀). 타수 분포를 보면, 이 가운데 30%가량이 80~85타를 쳐 10만원이 조금 넘는 그린피를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이 골프장을 찾은 고모(43)씨는 “긴장이 되니까 한 타 한 타에 신중을 기하게 되더라.”며 “양잔디 플레이에다 덤으로 골프룰까지 배울 수 있어서 더 좋았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고영욱 성폭행” 제2·3 피해자 또 나와

    “고영욱 성폭행” 제2·3 피해자 또 나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고영욱(36)씨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고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또 다른 2명의 진술을 확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특히 새로 드러난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은 “중학생이던 열네 살 때부터 고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는 이날 오후 2시쯤 10대 모델 지망생 A양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신의 오피스텔로 데려가 술을 마시게 한 뒤 성폭행한 혐의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재소환,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르면 16일 고씨를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재신청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씨가 TV에서 성폭행 사실을 부인하는 것을 지켜본 예전 피해자 B씨가 주변에 자신의 피해 사실을 알렸고, B씨의 친척을 통해 사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 B씨가 ‘고씨가 너무 뻔뻔하다’며 분노하고 있고, 신고를 한 B씨의 고모도 ‘그냥 놔두면 안 된다’며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피해자들은 경찰에서 “고씨가 ‘연예인이 되게 해주겠다’고 꾀었다.”며 최근 신고가 접수된 A양과 비슷한 수법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피해자들은 당시 충격으로 우울증 등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양이 미성년자인 줄 모르고 관계를 가졌다.”는 고씨의 주장을 뒤집을 수 있는 참고인 진술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고씨에게 A양의 전화번호를 알려준 케이블 방송 PD를 최근 조사한 결과, A양이 사전 방송에서 나이를 밝혔고, 프로그램에 참여한 고씨도 이런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진술을 들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고씨를 상대로 A양과의 관계에서 강제성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다. 또 사건 당시 A양이 얼마나 술에 취해 있었으며, 고씨가 지속적으로 술을 권했는지도 따졌다. 경찰은 “A양이 어떤 이유에서든 술에 취해 있었다면 ‘준강간’에 해당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준강간이란 심신 상실 또는 항거불능 상태를 이용해 간음, 추행하는 범죄다. 경찰은 또 고씨가 피해자들에게 “연예계에 다리를 놔 주겠다.”는 등의 말로 유인했다면 ‘위계에 의한 미성년자 간음죄’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선택! 역사를 갈랐다] (11) 허균과 김육

    [선택! 역사를 갈랐다] (11) 허균과 김육

    ‘홍길동전’의 저자 허균(1569~1618)과 대동법의 주창자 김육(1580~1658). 임진왜란 전에 연이어 태어나고 한 세대 이상의 차이로 생을 마감한 두 사람은, 서로 교분은 없었지만 모든 면에서 대조적이다. 명문가의 자제로 태어난 허균은 조숙한 천재로 이름을 날렸으나 이단아, 괴물로 비난받다가 50세에 반역죄로 죽었다. 몰락한 가문 출신인 김육은 45세에 문과에 급제하여 70세에 정승이 되었고, 조선을 대표하는 명재상의 반열에 들었다. 두 사람의 희비가 엇갈린 것은 시대가 그만큼 격동하였기 때문이었다. 낡은 질서가 균열하고 새 살이 돋아날 때 지식인은 현실 변화를 모색한다. 그 점에서 그들은 출발점을 공유했다. 그러나 여정과 도달점은 너무나 달랐다. 새로운 질서가 모색되던 시기, 그들은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남겼는가. ●시인의 감성 vs 경세가의 의지 허균은 최고의 명문가 출생이었다. 부친 허엽과 맏형 허성은 동인(東人)의 영수로 활약했고, 둘째형 허봉은 관료와 시인으로 유명했다. 누님 허난설헌은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시인이다. 화려한 가문의 정수를 허균은 모두 흡수했다. 26세에 문과에 급제했고, 당대를 주름잡던 시인 이달에게 시를 배우고 마침내 뛰어넘었다. 그는 시평에도 탁월하였다. 명나라의 뛰어난 문사 주지번(朱之蕃)과 시를 화답하고 조선의 시를 소개하는 감식안을 두고, 신흠 같은 문장가 또한 “이 자는 사람이 아니라 짐승의 정령이 변한 것이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천재 시인 허균은 분방한 기질 때문에 평생을 비난받았다. 귀양지에서 그는 푸줏간 앞에서 입맛을 다신다는 뜻의 ‘도문대작’을 짓는다. 사대부가 팔도의 진미를 소개하는 일도 드문 일인데, 그는 한 술 더 떠 “식욕과 성욕은 사람의 본성이다.”라고 선언하였다. ‘조관기행’이란 글에서는 기생들과의 만남과 놀았던 일까지 솔직히 고백하였다. 그는 도덕 아래 가려 있던 인간의 감성과 욕망, 그 즐거움을 가식 없이 내보인 인물이었다. 그러나 그가 마주한 조선, 전쟁의 참화를 겪고 주자학을 재건 이데올로기로 선택한 조선의 상황은 그의 날개를 꺾어버리는 비정한 현실일 뿐이었다. 김육은 몰락한 가문 출신이었다. 고조부 김식이 기묘사화에 연루되어 자결한 뒤로 가문은 한미해졌다. 부친과 모친마저 임진왜란 전후에 사망하였기에 그는 고모부에게 의지하며 컸다. 26세에 문과 초시에 합격하고 성균관 유생이 되었으나, 광해군이 신임하는 정인홍을 비판한 일 때문에 광해군의 노여움을 사서 관직에 오를 희망을 접어야 했다. 인조반정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그는 영영 재야에 남아 있었을지도 몰랐다. 앞날을 예감할 수는 없었지만, 김육의 내면에는 앞으로의 행보를 결정할 중요한 씨앗이 심어져 있었다. 그는 어릴 적 ‘소학’을 읽다가 사람과 사물을 사랑하고 타인을 구제한다는 ‘애물제인’(愛物濟人)이란 구절을 좌우명으로 삼게 되었다. 훗날 그는 “애물은 인(仁)에 근본하고, 제인은 의(義)에 근본하고, 의혹을 푸는 일은 지(智)에 근본한다.”고 정리하였다. 어짊에 기반한 사랑, 바름에 기반한 헌신, 그리고 앎에 기반한 판단을 사람의 본성으로 보았던 그는 사랑에 기초해서 전개되는 구체적인 개혁과 실천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편력하는 이무기 vs 기다리는 잠룡 허균의 호는 교산(蛟山)이다. 자신이 태어난 강릉 인근에 이무기(蛟)가 출현해서 생긴 지명에서 땄다. 감정에 따라 움직이는 분방한 행동은 당시 기준으로는 비상식적이었기에 그에게는 의례 비방이 따라다녔다. 요망한 자, 천지간의 괴물, 인륜을 어지럽힌 자, 금수 등이었다. 사상의 편력 또한 행실에 못지않았다. 사명당을 비롯한 승려들과 두루 사귀고 도가 수련에도 빠졌으며, 서학과 천주교까지 접하였다. 비판에 대한 허균의 대항 논리는 명쾌하였다. “남녀 간의 정욕은 하늘이 주신 것이요, 인륜은 성인의 가르침이다. 하늘이 성인보다 높으니 차라리 성인의 가르침을 어길지언정 하늘이 내려주신 본성을 어길 수 없다.”고 했다. 자연스러움을 최고 기준으로 내세우는 그의 논리에서, 성인이 내세우는 도덕과 사회 기강은 근본을 거슬러 재규정하는 일에 불과했다. 임진왜란 이후 주자학을 통해 사회를 재구축하던 긴박한 시대에서 그런 논리는 불온하기 짝이 없었다. 이중 삼중으로 비판받는 허균은 명분에 얽매인 이들에게 경고했다. 그대들은 명분을 앞세워 하늘이 내린 재주 있는 자들을 배척하고 있다(‘유재론’). 재주 있는 자가 한 번 호령하면 원망을 품은 백성과 숨죽여 있던 이들까지 동조하여 가장 무서운 세력이 된다(‘호민론’). 하늘 아래 평등한 인민이란 새로운 패러다임을 지녔던 그는 주류에서 이탈한 비주류, 조선에서는 결코 용이 될 수 없는 그야말로 이무기였다. 김육의 호는 잠곡(潛谷)이다. 출사의 길이 막혀버린 34세, 농사지으러 내려간 경기도 가평의 잠곡이 그의 호가 되었다. 처음에는 거처할 곳이 없어 굴을 파고 나무를 대충 얽어 지냈다고 한다. 당시 생활을 보여주는 기록은 거의 없지만, 그가 여기서 농민들과 어울리고 노동의 질고를 체험하였음을 상상하기란 어렵지 않다. 소탈한 농사꾼 김육은, 서울에서 간혹 귀한 이가 찾아와도 입던 옷 그대로, 하던 일 그대로 맞이하였다. 가문에는 전설 같은 일화도 전한다. 농한기에는 숯을 구워 서울에 가 팔았는데, 새벽에 동대문을 열면 맨 처음 들어오는 숯장수가 그였다고 한다. 은거한 지 3년째 김육은 회정당(晦靜堂)이란 작은 집을 지었다. 그런데 ‘어둡고 고요하다’(晦靜)는 이름에 담긴 뜻이 의미심장하다. 후배 장유는 그 뜻을 이렇게 풀었다. “군자는 험난한 상황에서 천하를 경륜하기 위해 준비하면서 곤궁한 생활도 달게 여긴다. 소리를 거두고 빛을 갈무리하니 그가 있는지도 모른다. 급기야 기운이 무르익어 움직이면 산악을 흔들고 하늘을 밝히니 그 기세는 누구도 막을 수 없다.” 기회는 오게 마련이다. 회정당에서 세상을 나갈 때를 기다리며 곤궁을 달게 여기는 김육은 때를 기다리는 잠룡이었다. ●홍길동의 꿈 vs 안민(安民)의 현실 허균은 감성에만 빠진 시인이 아니었다. 서얼, 천민과 스스럼없이 사귀었던 그는 그들의 희생에 값하는 지도층의 책임을 누구보다 강조하였다. 특히 정치의 잘잘못에 대한 국왕의 책임을 무섭게 걸고 넘어갔다. 주자학자들이 국왕의 마음가짐을 강조하며 결과에 대한 검증을 모호하게 흐렸던 데 반해, 그는 정치·경제·국방 등 결과를 검증할 수 있는 구체적 정책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당시 현실에서 그 책임에 답할 사람을 과연 찾을 수 있었을까. 없다면 남은 길은 두 가지밖에 없었다. 자기가 탈출하거나 아니면 판을 새로 짜는 것이다. 현실에 저항하다 탈출하여 새 질서를 세우는 허균의 염원은 모두 ‘홍길동전’에서 찾을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꿈에 불과했다. 현실의 그에게는 탈출할 율도국이 없었다. 그는 자신을 따르던 7인의 서자(庶子)가 역적으로 몰리자 극적인 변신을 꾀한다. 인목대비를 폐하려는 광해군의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국왕의 측근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제자 기준격이 역모를 꾀하고 있다고 고변하여 그는 전격적으로 능치처사되었다. 허균이 왕조의 전복을 정말로 꾀했는지는 미스터리다. 말년의 변신은 꿈을 접고 권력에 아부했던 모습일 수도, 아니면 반역을 위한 극적인 변신일 수도 있다. 그러나 실제 반역에 성공했을지라도 그가 꿈 꾼 평등은 시대를 너무 앞서나간 것이었다. 신분의 완전 철폐는 그로부터 300년을 더 기다려야 했다. 김육의 관운은 인조반정 이후에 순탄하게 풀렸다. 새 정부가 특별 기용하였고 문과에도 급제하였다. 출발은 늦었지만, 그는 분야를 가리지 않고 개혁책을 건의하였고 차근차근 실현하였다. 그가 일생 심혈을 기울인 개혁은 대동법의 확대 시행이었다. 세금 제도를 바꾸어 민생을 도모하는 대동법을 삼남에 확대하는 일은, 그가 우의정이 되어서야 비로소 시행되었다. 김육은 대동법 말고도 여러 방면에서 민생과 복리를 위해 노력하였다. 병자호란 직후에는 ‘구황벽온방’이란 의서를 간행하여 기근과 돌림병을 막고자 하였다. 수차와 수레를 사용하여 생산력을 높이려 했고, 은광을 개발하고 점포를 설치하여 상공업을 진흥하려 했고, 도시에서 화폐를 유통하고 전국으로 확대하여 시장경제의 활성화를 꾀했다. 그 주장들은 후대에 대부분 실현되었다. 시대를 선도할 수 있었던 그의 저력은 민생을 중심에 놓고 이념과 실질을 적절히 운용한 데 있었다. ●이상의 대동, 현실의 대동 유학의 경전 ‘예기’에는 차별 없이 모두가 행복한 대동 사회가 그려져 있다. 이 소박한 이상은 고대, 중세의 개혁·혁명의 출발지이자 종착지였고, 현대의 민주주의·사회주의·공산주의와도 결합하여 변화의 불을 댕겼다. 17세기 초 조선의 갈림길을 두고 허균과 김육이 대동 세계를 기획한 것은 같았다. 그러나 두 사람은 다른 길을 갔다. 허균은 거침없는 비판으로 위선을 폭로했고, 때론 일탈과 파격을 피하지 않았다. 김육은 현실에 충실했고 구체적인 실천에 주력했다. 허균이 하늘을 보며 세상을 뛰쳐나갈 때, 김육은 땅을 보며 세상 속으로 가라앉았다. “예절과 가르침이 어찌 자유를 구속하리오, 인생의 부침 다만 정(情)에 맡길 뿐. 그대들은 그대들의 법을 쓰시게, 나는 나대로의 삶을 이루겠으니.”(허균, ‘문파관작’) “성인의 법은 백성들에게 은택이 돌아가게 하는 것일 뿐이다. 나는 어리석고 생각이 얕아 학문이 어떠한 것인지 잘 모른다. 오로지 바라는 바는 마음을 바르게 가지고 일처리를 실질적으로 하는 것이니, 절약하여 백성을 아끼고 부역과 세금을 줄이는 것이다. 공허한 것을 추구하며 뜬구름 잡는 글은 숭상하고 싶지 않다.”(김육, ‘호서대동절목서’) 급진적인 평등을 꿈꾸며 자유롭게 인생을 편력한 허균도 매력적이지만, 노동 중에 묵묵히 인생의 도리를 깨친 김육의 통찰 또한 저력이 있다. 예나 지금이나 선택을 앞에 둔 우리는 허균을 가슴 속에, 김육을 머릿속에 넣어야 하지 않을까. 이경구(한림대 한림과학원 HK교수)
  • 예수는 동성애자에게 뭐라 말할까

    4월 말 서울에서 세계적인 팝의 아이콘인 레이디 가가가 공연을 했다. 공연장에는 그의 팬들뿐만 아니라 기독교 단체들도 모였다. 레이디 가가의 노래에 동성애와 악마 숭배를 조장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면서 ‘공연 반대’를 외치기 위해서였다. 2010년에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에서 ‘땅 밟기 기도’라는 것도 있었다. 사찰을 하나님께 바치겠다는 ‘의지’였다. 사회적 논쟁을 일으킨 이런 행동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혁명을 기도하라’(한승훈 지음, 문주 펴냄)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 종교학자인 저자는 논란을 부른 사건들을 중심으로 성경의 어느 부분을 어떻게 왜곡했고 실제로는 어떤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지 조목조목 설명한다. 1부는 ‘동방박사’로 해석된 점성술사가 “유대의 왕이 태어났다.”고 전하는 당시 정치적 상황부터 예수가 “엘로이 엘로이 레마 사박다니.”(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습니까.)라고 외치는 마지막 순간까지 예수의 궤적을 세세하게 살핀다. 예언자 요한이 세례하는 것을 일종의 팟캐스트에 빗대거나 동료에게 욕하지 말 것을 주장한 예수가 유독 ‘욕설의 스페셜리스트’가 되는 것을 소개하면서 재미있게 풀어냈다. 2부에서는 본격적인 ‘지적질’을 시작한다. 레이디 가가 공연으로 불거진 동성애 문제를 보면 이렇다. 동성애를 죄악시하는 성서적 근거는 ‘창세기’의 소돔과 고모라이다. 마을 외곽에 사는 아브라함의 조카 롯에게 나그네 두 명이 찾아왔다. 마을 남자들이 나그네들을 내놓으라고 윽박지르며 롯을 폭행했다. 이들이 나그네들을 강간하려 하자 눈을 멀게 하고 소돔과 고모라를 벌한다는 내용이다. ‘마태복음’ 25장의 내용, “여기 이 사람들 가운데서 지극히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하지 않은 것이 곧 내게 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저자는 “예수는 가장 억압받고 차별받는 사람을 곧 하나님이라고 봤다. 이 관점에서 야훼가 분노한 것은 기독교가 말하는 동성애가 아니라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에게 가해지는 집단 폭력이었다.”고 설명한다. 헌금은 또 어떤가. “재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고 하늘에 쌓으라.”는 “교회에 헌금하라.”로, “가진 것 모두 내놓으니 부자들보다 더 많은 헌금을 한 것”이라는 말은 “가진 것 모두 헌금하라.”로 바꾸었다고 했다. ‘부의 재분배’와 ‘소유욕에 대한 비난’을 곡해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 유교적 의례를 금지하며 제사를 거부했던 일부 종교 지도자들이 일제강점기에는 ‘신사참배는 종교가 아니다.’라며 교회가 신사참배에 앞장서자는 결의문을 채택했던 불편한 진실로 드러낸다. 저자는 책의 목적을 “예수의 말과 행동이 무엇을 가르치는지 성찰하고 2000여년이 지난 오늘 사회혁명으로서 어떻게 작용할 수 있는지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적어도 한국 기독교를 제대로 바라보게 하는 역할은 톡톡히 한다. 1만 5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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