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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영희 사건’ 제보 운전기사 포상금 3억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1일 현영희 무소속 의원의 ‘공천헌금’ 사건을 제보한 현 의원의 전 운전기사 정동근씨에게 신고포상금 3억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선관위가 그동안 선거 범죄 신고자에게 지급한 포상금 가운데 최고 액수다. 현 의원은 4·11 총선을 앞둔 지난 3월 15일 조기문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에게 새누리당의 부산 지역구 후보로 공천받도록 해 달라며 5000만원을 전달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기소됐다. 이는 지난 8월 정씨의 신고로 선관위가 현 의원을 고발하면서 알려졌다. 현 의원은 현재 1심에서 징역 3년이 구형된 상태다. 선관위 관계자는 “일단 포상금 3억원의 50%인 1억 5000만원을 지급했으며 나머지 50%는 재판에서 유죄가 나왔을 때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정씨 외에도 선거 범죄 신고자 5명에게 포상금 총 3억 67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기업가 진모씨로부터 불법 정치 자금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최근 불구속 기소된 홍사덕 전 새누리당 의원을 선관위에 신고한 진모씨의 운전기사 고모씨에게도 2억원의 포상금이 주어졌다. 또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공천 청탁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장향숙 전 의원을 신고한 사람 2명에게도 각각 5000만원씩 포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 밖에 정통민주당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해 금품이 오간 내용을 신고한 사람에게도 5000만원을, 자유선진당이 선거홍보업체로부터 리베이트 성격의 금품을 받은 것을 신고한 이에게 1700만원을 지급하기로 결정됐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강남 고급호텔 한층 통째 빌려 풀살롱 성매매

    유흥주점과 숙박업소가 연계해 성매매를 알선하는 행태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8일 객실 한 층을 성매매 장소로 제공한 L호텔 사장 고모(56)씨와 여종업원을 동원해 성매매를 알선한 F유흥업소 업주 이모(35)씨를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정모(40)씨 등 현장에서 적발된 성매수자 7명과 임모(29)씨 등 여종업원 7명, 주점 직원 2명, 호텔 지배인 등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총 19명이다. ●호텔사장·유흥업소 업주 등 19명 검거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지상 15층, 지하 6층 규모의 무궁화 4개급 호텔을 운영하는 고씨는 2010년 7월부터 지난 14일까지 10층 객실 19개를 성매매 장소로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호텔 13층에 200평 규모의 유흥업소를 운영한 이씨는 고객에게 34만원씩 받고 양주·안주는 물론 성매매까지 알선했다. 주점 직원이 10층 전 객실의 열쇠를 갖고 있다가 손님을 객실로 직접 안내하는, 이른바 ‘풀살롱식 영업’을 해온 것이다. ‘고품격 란제리클럽’으로 유명한 이 주점은 한 건물에서 ‘2차’까지 해결할 수 있다는 편리함 때문에 높은 인기를 누렸다. 이 호텔은 중국·일본 관광객이 주로 찾는데 술집 종업원과 숙박객이 한 엘리베이터를 사용해 불쾌하다는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됐던 곳이다. 경찰은 관할구에 이 호텔에 대한 행정처분을 의뢰할 예정이다. ●10층 객실서 성매매… 警, 호텔 행정처분 의뢰 강남경찰서는 올 들어 성매매업소 등 635개 풍속업소를 단속해 1376명을 검거했다. 이 중 유흥업소와 연계해 성매매를 알선한 호텔만 8곳으로 업주 등 102명이 적발됐다. 경찰은 “유흥주점을 함께 운영하는 강남의 51개 숙박업소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열린세상] 서울도서관 찬가/심경호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

    [열린세상] 서울도서관 찬가/심경호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

    지난 14일 수요일 오후에 서울도서관에서 개최하는 독서당 고전강독회에서 첫 강연을 하였다. 한국출판문화진흥원이 마련한 행사로 13일 시작되어 한 달간 전국의 여러 도서관에서 고전강독회가 개최된다고 한다. 서울도서관의 강독회는 옛 서울시 청사가 도서관으로 탈바꿈한 이후 개최하는 첫 행사라고 들었다. 그래서 도서관 측의 요청을 흔쾌히 수락했다. 1960년대부터 서울에서 생활한 내게 시청은 늘 정치의 중심지로 여겨져 왔다. 국회의사당이 근처에 있었을 때는 더했다. 그렇기에 저 육중한 건물이 도서관으로 변모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시청 앞 광장도 시민에게 개방되리라 생각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1980년대에 민주화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으므로 광장의 주인은 시민이라고 믿어 왔다. 시청은 달랐다. 강연을 하는 날, 일부러 30분이나 일찍 갔다. 서울도서관이라 새겨진 편액을 보고 신기해하였다. 내부를 둘러보면서는 다시 감탄했다. 기존의 건축물이 지녔던 중후한 멋이 살아 있으면서도 자연 채광에서 묘한 생기가 전해져 왔다. 일반자료실, 디지털자료실, 정기간행물실, 기획전시실, 장애인자료실 등의 배치도 외국 도서관에 뒤지지 않았다. 어린이자료 코너의 발랄한 분위기는 더욱 좋았다. 게다가 서울자료실과 서울기록문화관에는 서울의 역사미를 깊이 맛보기 위한 자료들이 구비되리라 기대되었다. 생각해 보면 덕수궁 대한문 앞부터 경복궁 동십자각까지의 거리는 너무도 의미 깊고 또 왕조의 우아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구역이다. 그 길목에 시청 건물이 위치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 거리는 한동안 말할 수 없이 어둡고 칙칙했다. 70년대 중반 대학 시절에 사간동으로 한문을 배우러 다닐 때는 시청 앞에서 여러 번 불심검문을 당했다. 한문 책을 보자기에 싸서 갖고 다녔는데, 사복 경찰은 내 행색을 문학청년의 그것으로 곱게 보아주려 하지 않았던 것이다. 중학교 때는 고모 댁에서 기식하면서 정동 도서관이나 남산의 국립도서관을 가끔 이용했다. 서가에 진열되어 있는 책들만 보아도 마음이 놓이고는 하였다. 대학에서 일을 하면서부터는 자료를 찾으러 서초구의 국립중앙도서관을 가끔 찾게 되었다. 최근에는 집 가까이에 있는 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을 자주 이용한다. 이전의 여타 공공도서관보다 깔끔하고 신선하다. 전문 서적을 포함한 각종 신간 서적이 그때그때 배가되어 좋다. DVD로 예술영화를 감상하기도 하고, 옥상에서 서울 동쪽의 경관을 감상하기도 한다. 처음에 지역 주민들 가운데는 도서관 건립을 탐탁지 않게 여긴 사람들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부지를 더 확보하여 크게 짓지 않은 것을 아쉬워하는 주민들이 많다. 얼마 전부터 나는, 정년을 하면 매일 이 도서관을 다니겠다고 마음먹었다. 혹 기회가 주어지면 세미나나 강독회에서 시민들을 위해 강연을 해도 좋을 것이다. 이제 서울도서관이 개관되어 크나큰 기쁨이 생겼다. 앞으로 자주 시간을 내어, 대한문 앞부터 동십자각까지의 거리를 신명 나게 걸으면서 서울의 문화유적이나 우리 역사에 관한 글들을 구상할 생각이다. 그러다가 문득 영감이 떠오르면 도서관으로 들어가 종이책의 향기를 맡고 디지털자료의 기이한 편광에 황홀감을 느껴보려 한다. 정년 이후로는 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과 서울도서관을 왕복하리라. 그리고 때때로 눈을 들어 서울 하늘이 생각만큼 좁아지지는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며 안도하고, 삼각산이며 수락산이며 배봉산이며 남산의 잘생긴 모습을 넋 나간 듯 바라보리라. 14일에 첫 강연을 마치고 서울도서관을 나와 시청 광장을 바라보면서 나는 이상화의 시구를 흥얼거렸다. “나는 온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정치의 중심지로만 간주되어 오던 곳이 나와 우리 모두의 안식처로 탈바꿈한 것은 정말 유쾌한 일이다. 시민 모두가 마음 붙일 터전이 마치 꿈속에서인 양 불쑥 나타났다. 그렇기에 봄 신령이 지피기라도 한 듯, 나는 강연을 마치고 시청 앞을 걸었다. 몸에서는 정녕 풋내가 났을 것이다.
  • 굿바이, 이효리~ ‘처음처럼’ 재계약 안하기로

    굿바이, 이효리~ ‘처음처럼’ 재계약 안하기로

    소주 ‘처음처럼’이 가수 이효리와 결별한다. 롯데주류는 12일 이달 말 끝나는 ‘처음처럼’ 광고모델 계약과 관련해 서로 새로운 이미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재계약하지 않기로 이효리 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5년간 8차례 재계약한 이효리는 최장수 소주 모델 기록을 세웠다. 특히 소주를 흔들어 마시는 음주법을 소개해 ‘회오리주’를 유행시켰는가 하면, 소주병 라벨의 사진을 이용한 ‘효리주 열풍’을 가져오기도 했다. 지난 5년간 ‘처음처럼’은 20억병 가까이 팔렸다. 시장 점유율도 11%대에서 15%대로 올랐다. 롯데주류 측은 “‘처음처럼’ 하면 이효리를 연상시킬 정도로 이효리는 브랜드 인지도와 판매에 크게 기여했다.”면서 최장수 소주모델 기념패를 제작해 전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5년간의 광고 동영상을 편집한 ‘이효리 굿바이 동영상’도 온라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내보낼 계획이다. 후속 모델을 기용한 새 광고는 다음 달 선보일 예정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1년에 4㎝ 큰다더니 키는 안자라고 여드름만 커졌어요”

    “1년에 4㎝ 큰다더니 키는 안자라고 여드름만 커졌어요”

    큰 마음 먹고 ‘키 성장제’를 410만원에 샀는데 키는 안 크고 여드름만 생겨 고생했다면. 방문 판매원의 설명을 믿고 308만원어치를 덜컥 샀는데 똑같은 제품이 인터넷에서 30만원에 팔린다면. 성장판이 닫혀도 4㎝ 더 클 수 있다는 말에 2년 동안 390만원어치를 복용했는데 키가 전혀 크지 않았다면. ●유명업체 10여곳 직권조사 착수 이런 속 터지는 소비자 피해 신고가 급증함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가 유명 키 성장제 제조·판매업체 10여곳에 대한 직권조사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 회사가 거짓·과장 광고로 건강보조식품을 의약품인 것처럼 대부분 속여 판매했다는 것이 공정위의 판단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회사는 유명인을 광고모델로 내세우거나 고객 사용 후기를 거짓으로 꾸미기도 했다. ●판매가격도 최대 50배 ‘뻥튀기’ 포장 용기에 유명 제약회사 상호가 크게 표시돼 판매됐지만 실제 개발·제조는 별도 중소기업이 하고 제약회사는 단순히 수수료만 받고 이름을 빌려준 제품도 있었다. 판매가격도 공급가보다 최대 50배 비쌌다. 통상 3개월 용량에 40만원 수준이지만 장기 섭취를 유도해 300만~400만원 이상 구매토록 한 사례가 적지 않았다. 피해자는 소비자상담센터(전국 단일번호 1372) 혹은 식품의약품안전청 종합상담센터(1577-1255)에 신고하거나 한국소비자원에 증빙서류 등을 갖춰 피해구제를 신청할 수 있다. 김정기 공정위 소비자안전정보과장은 “키 성장 운동기구와 관련된 부당 광고행위도 조사 중”이라면서 “법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엄정하게 제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日언론 “김경희, 싱가포르서 김정남과 접촉 가능성”

    日언론 “김경희, 싱가포르서 김정남과 접촉 가능성”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후견인으로 알려진 김경희 노동당 비서가 싱가포르에서 김 제1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만났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한 달여간 ‘잠적’한 김경희가 싱가포르에 있었다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16일 한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 제1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가 최근 싱가포르를 방문했으며, 김정남과 비밀리에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김경희는 지난 9월 초 싱가포르를 방문한 뒤 지난 4일 북한으로 귀국했으며 김정남도 같은 시기 싱가포르에 머문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남은 현재 마카오 등을 거점으로 북한의 무역에 관여하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공산체제 체념한 사람들의 기막힌 얘기들

    공산체제 체념한 사람들의 기막힌 얘기들

    ‘중국의 모옌(57)이냐, 일본의 하루키냐’며 지켜보던 2012년 노벨문학상은 지난 11일 중국의 소설가 모옌에게 돌아갔다. ‘대체 모옌이 누구냐?’ 싶지만 장이머우 감독의 토속성이 강한 영화 ‘붉은 수수밭’의 원작자라고 하면 무릎을 딱 치며 감탄사를 연발할지도 모르겠다. ‘나도 안다’는 우쭐한 기분의 표현이겠지만 사실 그의 작품을 국내에서 제대로 읽은 사람은 많지 않다는 것은 각 출판사의 판매 부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영나 문학동네 해외1팀 부장은 “한국 독자들이 영미 작가를 선호하기 때문에 ‘대박’작품은 없지만, 공산주의 체제에서 체념하고 살아야 하는 사람들의 기가 막힌 이야기들이 환상과 꿈과 농담으로 버무려져 있다.”고 했다. 모옌의 작품이 대중성이 높지 않다고 해도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창비,문학동네, RHK, 민음사 등 각 출판사는 작품마다 최소 1쇄 2000부 정도를 더 찍는다. 1955년 생으로 수수가 붉게 타는 듯이 익어가는 아름다운 산둥성 가오미현 출신의 모옌은 1981년 문단에 데뷔한 이래 30년간 누에가 실을 뽑아내듯 쉬지 않고 수많은 작품을 내놓지만, 국내에 번역·출판된 작품은 10개 안팎이다. 인터넷 서점이나 교보문고 등에서 한 달 동안 ‘2012년 노벨문학상 수상’ 특별할인 판매전에 돌입하니, 모옌 연구에 들어가보자. ‘사부님은 갈수록 유머러스해진다’(문학동네 펴냄)는 표제작을 포함해 3편의 중편소설을 모았다. 표제작의 주인공 딩 사부는 정년을 한 달 앞두고 공장에서 해고당하자, 엉뚱한 생계대책을 세운다. 숲 속에 버려진 폐차를 개조한뒤 연인들에게 장소를 빌려주는 ‘아담한 휴게소’를 차린 것이다. 딩 사부가 생계와 숲 속의 차 안에서 들려오는 온갖 교성 사이에서 위태로운 생존의 줄타기를 한다는 웃기지만 울고 싶은 이야기다. 문학동네에서는 ‘달빛을 베다’도 추천작이다. ‘인생은 고달파 1·2’(창비 펴냄)에서 고밀 동북향의 지주였던 서문뇨는 중국의 토지개혁이 진행되자 악덕 지주로 낙인 찍혀 1950년 총살당한다. 염라대왕 앞에서 억울함을 호소한 끝에 환생을 약속받았지만, 나귀, 소, 새끼돼지, 개, 원숭이 등으로 태어났다. 2001년 1월 1일 새벽 밀레니엄 베이비로 태어난 남천세는 5살이 되던 해 자신의 윤회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한다. 지난 50년 동안 중국에서 일어났던 각종 격변을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에 입혀서 기괴하고 황당무계하며 터무니없는 이야기로 능청스럽게 펼친다. RHK에서는 ‘풀 먹는 가족 1·2’와 ‘티엔탕 마을 마늘종 노래 1·2’를 2007년에 발간했는데 이번 노벨상 수상으로 ‘열띤’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 역시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이야기를 풀어놓는데 특히 ‘풀 먹는 가족’은 콜롬비아의 노벨상 수상자인 가브리엘 마르케스를 연상시킨다는 평가다. 송명주 RHK 문예1팀장은 “모옌이 민중의 밑바닥 삶을 유쾌하고 생생하게 그려낸다는 측면에서 김기덕 영화감독의 작품 코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호소하는 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름다운 중국 여배우 공리가 생각나는 ‘붉은 수수밭’의 원작소설인 ‘홍까오량 가족’(문학과지성사 펴냄)은 고량주 양조장집 아들에게 팔리 듯 시집가던 따이펑리옌의 삶을 1920년대 중반부터 1940년대 초반을 중심으로 그려놓았다. ‘개구리’(민음사 펴냄)는 최근 작품으로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의 조카가 일흔이 넘은 고모의 과거를 회상하는 내용이다. 고모는 젊은 시절 실력 있는 산부인과 의사로서 ‘살아 있는 보살이자 삼신 할멈’이었으나 공군 조종사인 약혼자가 타이완으로 망명하면서 ‘반역자의 약혼녀’라는 꼬리표를 단다. 정부의 산아제한 정책 탓에 고모는 임신중절수술을 하도록 강요받는데, 국가가 개인의 삶을 억압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구조를 들여다본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불법자금 수수 의혹 홍사덕 前의원 소환

    불법자금 수수 의혹 홍사덕 前의원 소환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12일 홍사덕(69) 전 새누리당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대해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고발에 따라 한 달여간 진행된 수사가 정점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 홍 전 의원은 이날 오후 11시 30분쯤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검찰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 짧게 말한 뒤 귀가했다. 홍 전 의원은 경남 소재 중소기업인 진모(57) H공업 회장으로부터 지난 3월 중순 서울 종로의 선거사무실에서 5000만원, 지난해 추석과 올 설에 각각 500만원 등 모두 6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홍 전 의원을 상대로 돈을 실제로 받았는지 여부와 액수, 대가성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홍 전 의원은 검찰조사에서 자신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오후 진 회장도 함께 불러 조사했지만 두 사람의 대질신문은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근 진 회장으로부터 “홍 전 의원에게 2000만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돈을 담았다는 담배상자에 실제로 현금 2000만원이 들어가는지도 시연했다. 또 제보자 고모(52)씨와 직접 돈을 전달받은 홍 전 의원의 측근 신모(여)씨 등도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홍 전 의원에 대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재소환할지 곧바로 사법처리 수순에 들어갈지 결정할 방침이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싸이 신라면 광고모델 발탁

    싸이 신라면 광고모델 발탁

    ‘강남 스타일’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가수 싸이가 신라면 모델이 됐다. 11일 농심에 따르면 당초 농심이 싸이에게 스낵제품 모델을 제안했다. 그러나 싸이는 신라면을 즐기는 자신의 모습을 담은 3분 분량의 동영상을 찍어 “모델로 채택해 달라.”고 거꾸로 제안했다. 농심 측은 싸이의 희망대로 그를 신라면 블랙컵 모델로 발탁했다. 이번 광고는 한국어·영어 버전으로 제작돼 이달 중순부터 방영될 예정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대구경북경제구역 “하기는 하능교?”

    대구경북경제구역 “하기는 하능교?”

    경제자유구역 조성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외자 등 기업 유치 실적이 부진한 데다 개발사업도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은 2008년 출범해 모두 10개 지구에서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대구테크노폴리스 등 8개 지구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에서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제패션디자인지구와 신서첨단의료지구 등 2개 지구는 대구시가 개발을 맡았다. 경제자유구역청이 맡은 8개 지구 중 개발돼 기업을 유치하고 있는 곳은 3곳에 불과하다. 나머지 5곳은 사업 시행자들이 자금난 등을 이유로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경북 구미디지털산업지구는 한국수자원공사가 200 9년 사업 시행자로 선정됐다. 구미시 금전동과 산동면 일대 470만여㎡에 첨단 정보기술(IT) 산업과 모바일 특구, 연구·개발(R&D)센터, 국제교육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아직 토지 보상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경북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는 2008년 5월 북구 흥해읍 대련리·이인리 일대 375만㎡에 지정됐다. 그러나 지난해 초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자금난을 이유로 무기한 사업 재검토에 들어갔다. 대구 수성의료지구 개발사업은 수성구 대흥동과 고모동, 이천동 178만 9000㎡에 의료, 교육, 문화, IT 기반 지식서비스 산업 등을 유치하는 것이다. 하지만 면적이 121만 9510㎡로 축소되는 등 사업 진행이 지지부진하다. 경북 경산지식산업지구는 하양읍 대학리와 와촌면 소월리 일대 648만 6530㎡에 조성된다. 당초 경산학원연구지구였으나 개발업자들에게 외면받자 지구 명칭을 변경했고 교육·연구시설 용지를 24.35%에서 6.9%로 축소했다. 경북도와 대우건설이 공동으로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했지만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다. 경북 영천시와 LH가 사업 시행 협약까지 체결한 영천하이테크지구도 LH 측의 사정으로 착공하지 못했다. 조성 중인 3개 지구도 외자 유치 실적이 신통치 않다. 대구 달성군 현풍면·유가면 일대 726만㎡ 규모로 개발되고 있는 대구테크노폴리스는 현재 67개 업체를 유치했으나 외국 기업은 2곳에 불과하다.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의 경우 39개 기업 중 외국 기업은 3곳에 그친다. 대구 남구 대명동 계명대 캠퍼스 내 6만 7000여㎡에 있는 국제문화산업지구는 아직 사업자가 없다. 사업 시행자로 계명대를 지정했으나 학교법인은 자격이 없다는 경제자유구역법 시행령 때문에 주춤한 상태다. 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일부 지구가 사업 시행자의 자금난 등으로 조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자유구역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세제와 부지, 재정 지원 등에 있어 파격적인 혜택을 주는 구역이다. 지식경제부가 지정하며 외국인 투자기업 또는 국내외 기업이 합작해 참여할 수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LG 옵티머스 뷰2 광고모델 손연재

    LG 옵티머스 뷰2 광고모델 손연재

    LG전자는 5인치 스마트폰 옵티머스 뷰2의 광고모델로 체조선수 손연재를 발탁했다고 10일 밝혔다. 손연재가 출연하는 TV 광고는 이달 중순부터 전파를 탄다. 쉽게 즐길 수 있는 UX를 부각할 예정이다.
  • 경북 문경 ‘토끼비리’

    경북 문경 ‘토끼비리’

    길이 산을 만나면 재가 되고 강을 만나면 나루터가 됩니다. 그런데 발로 넘을 수도, 배로 건널 수도 없는 강변 절벽을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요즘처럼 힘 좋은 건설 장비가 없던 시절엔 오로지 사람의 힘만으로 절벽을 깎아 길을 내야 했을 겁니다. 산자락 낮은 곳을 골라 안부를 만들고, 그곳을 기반 삼아 돌을 나르고 석축을 쌓아 잔도를 만들었겠지요. 바로 그런 길, 그러니까 돌 틈 사이사이로 선인들의 땀방울이 맺혀 있고, 닳고 닳아 반들반들해진 바위마다 오가던 보부상들의 체취가 고여 있을 것 같은 길이 경북 문경의 토끼비리입니다. 풍경으로만 보자면 길은 그리 빼어날 게 없습니다. 한데 길에 축적된 시간의 크기가 주는 감동은 여느 옛길에 견줘 한결 묵직합니다. 선인들의 흔적이 절벽길 곳곳에 화석처럼 남아 있기 때문이지요. 길이 국가지정 문화재가 된 것도 그런 이유일 겁니다. 오가는 길에 문경 온천에 들러도 좋겠습니다. 짧은 가을 하루가 준 감동을 반추하기에 이보다 좋은 공간은 없겠지요. ●옛기억과 만나는 옛길… 국내 첫 명승 지정 우선 이름의 연원부터 짚자. 그래야 길의 모양이 머릿속에 그려진다. 이희경 문화해설사가 ‘신증동국여지승람’을 근거 삼아 전하는 얘기의 얼개는 이렇다. 927년 9월쯤이었다. 후백제 견훤의 침입을 받아 나라의 운명이 경각에 놓인 신라 경애왕이 고려 왕건에게 ‘SOS’를 쳤다. 남정(南征)에 나선 왕건이 문경의 북쪽, 계립령을 넘어 고모산성에 이르렀을 때, 하필 가을 장마로 물이 불어난 영강이 길을 막았다. 산성의 양 옆은 천길단애. 오도 가도 못하게 된 왕건의 군대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을 때, 어디선가 토끼 한 마리가 나타났다. 한국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다. 토끼는 고모산성 아래의 성벽을 지나 절벽 쪽으로 겅중겅중 뛰어 갔다. 도무지 길이라곤 없을 것 같은 곳으로 토끼가 뛰어 가자, 왕건은 절벽 어딘가 오갈 수 있는 길이 있을 거라 짐작했다. 그가 토끼를 쫓아 군사를 몰아간 길이 바로 토끼비리다. ‘토끼가 뛰어간 비리(벼랑의 사투리)’의 역사는 이때부터 시작됐다. 토끼비리의 다른 이름인 관갑천(串岬遷)처럼, 사람들은 산허리(岬)를 꿰(串)서 낭떠러지(遷) 위에 길을 냈다. 길은 곧 부산과 한양을 잇던 영남대로와 연결됐고, 수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였다. 미투리와 짚신이 길 위를 오가며 파놓은 흔적들은 고스란히 화석처럼 남았다. 이처럼 옛 모습이 가장 잘 남아 있는 길이란 평가 덕에 지난 2007년 국내 최초로 명승(제31호)으로 지정됐다. ‘길이 문화재로 지정될 수도 있나.’라는 상식의 틀을 깬 문화유산인 셈이다. 길은 길지 않다. 옛 기록엔 6~7리쯤 된다고 했다. 석현성 끝에서 개여울(犬灘·견탄)까지 2㎞가 조금 넘는 거리다. 오늘날 남아 있는 토끼비리는 600m쯤 된다. 나머지는 사람의 발길이 뜸해지면서 자연스레 숲으로 환원됐다. 토끼비리는 풍경보다 기억과 만나는 공간이라 보는 게 옳겠다. 얼마나 많은 선인들이 오갔던지, 길 위로 솟은 바위는 죄다 반들반들하게 닳았다. 문경은 둘러친 산들의 기세가 장쾌한 곳이다. 주흘산, 운달산 등 1000m를 넘는 산만 9개에 이른다. 험산 중턱으로 토끼비리 같은 길을 낸 것도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 때문일 터다. 이처럼 험한 문경의 지형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이 문경 활공장이다. 활공장 정상에 서면 문경을 에워싼 산들이 얼마나 험한지, 또 얼마나 아름다운지 여실히 느낄 수 있다. ●산태극 수태극이 어우러진 진남교반 문경을 관통하며 흐르는 영강의 물길은 산세를 닮았다. 태극 모양의 지형을 따라 강도 자연스레 태극을 그린다. 오랜 시간 산과 강이 서로를 보듬으며 흘러가는 동안, 산이 끝나고 물이 시작되는 곳에 기암절벽들이 만들어졌다. 그게 바로 경북 8경 중 제1경인 진남교반(鎭南橋畔)이다. 깎아지른 층암절벽과 노송, 모래사장 등이 철교·구교·신교 등 3개의 교량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다. 토끼비리 또한 진남교반을 이루는 풍경 가운데 하나다. 진남교반을 제대로 맛보려면 고모산성(姑母山城)에 올라야 한다. 신라가 북진을 추진하던 과정에서 축조된 계곡과 마을을 끼고 선 포곡식 산성이다. 고모산성의 정문 노릇을 하는 건 진남문이다. 진남문의 양 옆으로 날개를 펼친 성곽은 익성(翼城) 역할을 하는 석현성(石峴城)이다. 한쪽은 고모산성, 다른 한쪽은 토끼비리와 잇닿아 있다. 옛 문헌엔 임진왜란 중인 1596년(선조 29년)에 처음 축조했다고 기록돼 있다. 길이는 401m. 석현성의 관문인 진남문과 함께 없어진 것을 문경시가 고증을 거쳐 복원했다. 성 안쪽에는 주막거리를 재현해 놓았다. 주막거리 옆에는 오래된 서낭당이 남아 있다. 고모산성에 오르면 사방으로 탁 트인 풍경에 가슴이 시원해진다. 진남교반과 문경 일대의 거친 산자락들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아래를 굽어 보면 영남대로 옛길과 국도, 철로, 고속도로가 모두 이곳을 지난다. 다만, 새 국도를 내기 위해 강변의 병풍바위를 세로로 뚝 자른 것은 옥에 티다. 토끼비리와 더불어 문경이 전국 최초로 만든 것 가운데 하나가 철로 자전거다. 문경은 일제 강점기에 전국에서 가장 먼저 탄광이 들어선 곳이다. 탄광이 사라지며 기능을 잃은 폐철로를 따라 영강 일대에 ‘철로 자전거’가 들어섰는데, 이게 ‘레일 바이크’의 효시가 됐다. 진남역을 출발해 2㎞를 돌아오며 진남교반을 감상할 수 있다. ●따뜻한 온천수로 피로 풀고 문경은 온천으로도 유명하다. 무엇보다 각기 다른 성분을 가진 두 종류의 온천수가 공급되는 것이 강점이다. 문경새재 아래 온천단지가 조성돼 있다. 가장 먼저 생긴 문경온천은 사라졌고, 시에서 직접 운영하는 문경기능성온천과 개인이 운영하는 문경종합온천 등 두 곳이 영업 중이다. 두 업소 모두 공급되는 온천수는 같다. 문경시에 따르면 관내 온천공은 두 곳이다. 하나는 황토빛 감도는 칼슘 중탄산수로, 문경읍 요성리에서 난다. 지하의 온천수는 맑은 빛깔이지만 지상으로 올라오면서 산소와 결합해 황토빛으로 변한다고. 다른 하나는 맑은 알칼리 성분의 온천수로, 문경읍 진안리가 원천이다. 문경시에서 두 곳의 온천수를 배관으로 연결해 각 업체에 공급한다. 요금은 6000원 선이다. 글 사진 문경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4) ▲가는 길: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새재 나들목으로 나와 3번 국도 상주·문경 방면으로 우회전한 뒤 진남휴게소까지 곧장 가면 된다. 고모산성과 토끼비리, 진남교반 등 명소가 죄다 휴게소 주변에 있다. ▲맛집:문경에선 약돌을 먹여 키운 돼지고기가 유명하다. 화강석 비슷한 약돌을 갈아 사료와 함께 돼지에게 먹이는데, 육질이 부드러워지고 영양성분도 강화된다고 알려져 있다. 새재할매집(571-5600)은 약돌돼지고기에 고추장 양념을 해 석쇠에 구워낸다. 석쇠구이정식 1만 2000원(2인 이상), 더덕정식 1만원. 묵조밥을 내는 소문난식당(572-2255)도 맛집으로 꼽힌다. ▲잘 곳:문경온천 주변에 깔끔한 모텔들이 많다. 킹모텔(571-5558)은 한국관광공사가 인증한 우수 숙박시설인 굿스테이 업소다.
  • 마약택시 피랍20대女,운전사 성폭행 시도하자

    마약택시 피랍20대女,운전사 성폭행 시도하자

    마약 투약자가 몰던 택시에 탄 뒤 납치된 20대 여성이 기지를 발휘해 성폭행 위기를 모면했다. 9일 대전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고모(43·무직·전과 14범)씨는 마약을 투약한 채 오전 5시 30분쯤 대전시 중구의 한 도로변에서 김모(22)씨를 승객으로 태웠다. 고씨는 전날 친구의 택시를 빌린 뒤 택시 운전사로 가장해 범행 대상을 노렸다. 고씨는 차 뒷좌석에 타고 있던 김씨를 목적지에서 내려주지 않고 “전화할 데가 있다.”며 김씨의 휴대전화를 달라고 해 빼앗았다. 그 순간 차문을 잠근 고씨는 “마약을 했다.”며 흉기를 꺼내 김씨를 위협한 뒤 차를 인적이 드문 으슥한 곳으로 몰았다. 김씨는 당황했지만, 운전 중인 고씨의 휴대전화가 운전석 옆에 놓여있는 것을 보고 슬그머니 가져다가 휴대전화를 켜 112로 연결한 뒤 자신의 양쪽 무릎 사이에 끼었다. 그런 다음 고씨에게 “살려주세요.”라고 계속 애원했다. 김씨의 목소리는 경찰에 고스란히 실시간으로 전달됐다. 경찰이 추적하는 사이 고씨는 대전 동구의 한 대학교 인근과 모텔 앞에서 김씨를 성폭행하려 했지만 김씨는 ‘싫다’는 태도를 분명히 밝히고 계속해서 집과 가족 이야기를 하며 고씨의 마음을 돌리려 애썼다. 2시간여에 걸친 실랑이 끝에 고씨는 제풀에 지쳐 성폭행을 포기하고 이날 오전 7시 40분쯤 김씨를 대전역에 내려준 뒤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고씨는 김씨에게 욕설을 하며 얼굴을 한차례 때린 것 외에는 강제로 옷을 벗기거나 성폭행 하기 위해 폭력을 행사하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의 112 신고를 받은 뒤 통신추적을 통해 택시의 위치를 확인하고 오전 10시 30분쯤 중구 선화동에서 고씨를 붙잡았다. 검거 당시 고씨는 마약 6g을 소지하고 있었고, 경찰 조사에서도 “히로뽕을 투약했다.”고 진술했다. 고씨는 김씨를 납치하기 직전인 오전 5시 10분쯤에도 대전 중구에서 한 여자 승객을 납치하기 위해 태운 뒤 휴대전화를 빌려달라고 했으나 이를 수상히 여긴 승객이 내리는 바람에 미수에 그친 것으로 밝혀졌다. 고씨는 운전면허가 없는 상태다. 경찰은 택시를 빌려준 고씨의 친구를 불러 공범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고씨가 사용한 약물의 성분을 조사한 뒤 납치 및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택시 납치된 여성, 기지 발휘해 위기 모면

    마약 투약자가 몰던 택시에 탄 뒤 납치된 20대 여성이 기지를 발휘해 성폭행 위기를 모면했다. 9일 대전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고모(43·무직·전과 14범)씨는 마약을 투약한 채 이날 오전 5시 30분쯤 대전 중구의 한 도로변에서 김모(22)씨를 승객으로 태웠다. 고씨는 뒷좌석에 탄 김씨를 목적지에서 내려주지 않고 “전화할 데가 있다.”며 김씨의 휴대전화를 달라고 하며 빼앗았다. 그 순간 차문을 잠근 고씨는 흉기를 꺼내 김씨를 위협한 뒤 차를 인적이 드문 곳으로 몰았다. 김씨는 당황했지만, 운전 중인 고씨의 휴대전화가 운전석 옆에 놓여 있는 것을 보고 슬그머니 가져다가 112로 연결한 뒤 발 옆 차 바닥에 내려놓았다. 그런 다음 고씨에게 “살려 주세요.”라고 계속 애원했다. 경찰은 김씨의 112 신고를 받은 뒤 통신추적을 통해 위치를 확인하고 고씨를 붙잡았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안테나] 여수 1兆 들여 은퇴자도시 추진 ‘시끌’

    [안테나] 여수 1兆 들여 은퇴자도시 추진 ‘시끌’

    여수시가 1조원을 투자해 4000가구 규모의 은퇴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지만 자본 확보 방안과 적정 규모 등 실현 가능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어. 시는 330만㎡의 부지에 8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베이비붐 세대 은퇴자들을 대상으로 은퇴도시를 조성하겠다는 방침. 여수시민 고모(47·신월동)씨는 “수요자 중심으로 개발한다고 하지만 1조원대에 이르는 거액을 투자할 투자자가 있을지 의문”이라며 “여수시민들이 가장 관심 있어 하는 박람회장 사후 활용문제에나 책임감을 갖고 서둘러 해결하고 실현 가능성 있는 행정을 폈으면 좋겠다.”고 일침.
  • 대학 조교, 학생 장학금 1억 5000만원 빼돌려서…

    국립대 직원이 억대의 학생 장학금을 멋대로 빼내 횡령하고 학교는 이 사실을 조직적으로 은폐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직원은 나랏돈을 자기 돈처럼 써놓고도 사표만 내는 선에서 처벌을 면했고 동료 직원들은 사비를 털어 구멍 난 금액을 메워 넣었다. 대학 측은 추문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로비까지 시도했다. 이런 사실은 5일 서울신문이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으로부터 입수한 ‘강원대 조직적 비위 감사 요청서’에서 밝혀졌다. 강원대 전 조교 강모(40)씨는 2010년부터 올 4월 말까지 학생처 학생취업장학과에 근무하면서 대학생 멘토링 사업, 학생회 보조금 업무 관리, 학생회비 운영 및 관리 등의 업무를 했다. 이 과정에서 강씨는 각종 장학사업에 사용되는 1억 5174만원을 학교 통장에서 빼내 자신의 계좌로 입금한 뒤 학교나 학생의 요구가 있을 때만 일부 지급하고 7496만원을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 지난 5년간 국공립대에서 일어난 횡령 사건 중 가장 큰 규모다. 학교 측은 장학금이 지급되지 않았다는 학생 등의 항의를 받고서야 문제를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강원대는 감사 등의 조치 없이 해당 부서 차원의 간단한 조사만 하고 강씨를 횡령금액 변제를 조건으로 명예퇴직 처분하는 선에서 사건 자체를 무마하기로 했다. 강씨가 횡령액을 변제하기까지 시간을 벌기 위해 5명의 직원들이 200만~1500만원을 추렴해 교비에 채워 넣었다. 가담한 직원 중에는 현 교육과학기술부 영어교육정책과장(당시 강원대 학생취업장학과장)인 고모씨와 충북대 국제교류원 실장(당시 해당과 주무)인 김모씨 등 교과부 본부 직원들도 있었다. 강원대 관계자들은 지난달 중순 김 의원이 경위서와 감사를 요청하자 고가의 화장품 등을 들고 찾아와 청탁을 시도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 과장은 “조교의 횡령 사건을 전화로 전달받고 과 직원들이 돈을 모아 채워 넣는다고 해 나도 얼마를 보냈던 것”이라면서 “당시 국제회의 기획단에 나와 있어서 정황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8일 강원대에 감사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감사관실 관계자는 “횡령 사실이 드러나면 수사기관에 고발 조치를 해야 하는데 강원대가 자체적으로 사표를 받고 일을 무마한 사실이 포착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민 세금을 횡령한 중대 범죄를 숨기는 데 가담한 공직자들이 제재 없이 근무하는 것은 다수의 청렴한 공직자는 물론 국민 정서에도 위배되는 일”이라며 조속한 조치를 정부에 촉구했다. 박건형·이재연·윤샘이나기자 kitsch@seoul.co.kr
  • 국립대 직원 억대 횡령… 교과부는 은폐 ‘급급’

    국립대 직원이 억대의 학생 장학금을 멋대로 빼내 횡령하고 학교는 이 사실을 조직적으로 은폐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직원은 나랏돈을 자기 돈처럼 써놓고도 사표만 내는 선에서 처벌을 면했고 동료 직원들은 사비를 털어 구멍 난 금액을 메워 넣었다. 대학 측은 추문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로비까지 시도했다. 이런 사실은 5일 서울신문이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으로부터 입수한 ‘강원대 조직적 비위 감사 요청서’에서 밝혀졌다. 강원대 전 조교 강모(40)씨는 2010년부터 올 4월 말까지 학생처 학생취업장학과에 근무하면서 대학생 멘토링 사업, 학생회 보조금 업무 관리, 학생회비 운영 및 관리 등의 업무를 했다. 이 과정에서 강씨는 각종 장학사업에 사용되는 1억 5174만원을 학교 통장에서 빼내 자신의 계좌로 입금한 뒤 학교나 학생의 요구가 있을 때만 일부 지급하고 7496만원을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 지난 5년간 국공립대에서 일어난 횡령 사건 중 가장 큰 규모다. 학교 측은 장학금이 지급되지 않았다는 학생 등의 항의를 받고서야 문제를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강원대는 감사 등의 조치 없이 해당 부서 차원의 간단한 조사만 하고 강씨를 횡령금액 변제를 조건으로 명예퇴직 처분하는 선에서 사건 자체를 무마하기로 했다. 강씨가 횡령액을 변제하기까지 시간을 벌기 위해 5명의 직원들이 200만~1500만원을 추렴해 교비에 채워 넣었다. 가담한 직원 중에는 현 교육과학기술부 영어교육정책과장(당시 강원대 학생취업장학과장)인 고모씨와 충북대 국제교류원 실장(당시 해당과 주무)인 김모씨 등 교과부 본부 직원들도 있었다. 강원대 관계자들은 지난달 중순 김 의원이 경위서와 감사를 요청하자 고가의 화장품 등을 들고 찾아와 청탁을 시도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 과장은 “조교의 횡령 사건을 전화로 전달받고 과 직원들이 돈을 모아 채워 넣는다고 해 나도 얼마를 보냈던 것”이라면서 “당시 국제회의 기획단에 나와 있어서 정황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8일 강원대에 감사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감사관실 관계자는 “횡령 사실이 드러나면 수사기관에 고발 조치를 해야 하는데 강원대가 자체적으로 사표를 받고 일을 무마한 사실이 포착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민 세금을 횡령한 중대 범죄를 숨기는 데 가담한 공직자들이 제재 없이 근무하는 것은 다수의 청렴한 공직자는 물론 국민 정서에도 위배되는 일”이라며 조속한 조치를 정부에 촉구했다. 박건형·이재연·윤샘이나기자 kitsch@seoul.co.kr
  • 나주초등생 성폭행범 첫 공판서 범행 시인

    전남 나주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의 범인 고모(23)씨가 법정에서 범행을 시인했다. 고씨는 4일 오후 광주지법 형사 2부(부장 이상현)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일부 상황이 기억나지 않지만 범행을 인정한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고씨는 재판장이 “범행을 인정하지만 술 때문에 일부가 기억나지 않는다는 의미냐.”고 묻자 “네.”라고 짧게 답했다. 재판부는 고씨와 면담한 의사와 심리 전문가 중 한 명, 피해자 부모 가운데 한 명을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했다. 검찰은 성충동 약물치료 청구를 위해 성도착증 여부 등 정신 감정 결과도 제출할 방침이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반전있는 남자, 최대훈

    반전있는 남자, 최대훈

    첫인상은 멀끔하고 훤칠하다. 하얀 셔츠와 청바지가 꽤 잘 어울린다. 검은 뿔테 안경을 쓰니 다소 냉정해 보이기도 한다. 잘생겼다거나 멋있다거나, 정작 자신은 그런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단다. 웃기고 재미있다는 말이 더 편하다고 했다. 뮤지컬 ‘김종욱찾기’에서 22역 멀티맨으로 빵빵 웃음보를 터뜨리고 사라지는, 그게 평소 모습이란다. 최근 종영한 KBS드라마 ‘각시탈’에서 진중한 역할을 하다 보니 그 자신도, 그를 아는 사람들도 어색하다고 했다. 그래도 이번 출연을 계기로 이름 석 자는 많은 사람들에게 확실히 각인시켰다. 연극과 드라마에서 맹활약한 배우 최대훈(32)이다. 연극판에서는 관객에게나 스태프들에게 호감도 높은 배우지만, 대중적으로 알려진 것은 드라마 ‘각시탈’을 통해서다. 주변 반응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물었더니, “공연장 앞 식당 아주머니만 알아보더라.”면서 쑥스러워한다. “아무래도 시대극이라 그런지, 연세 지긋하신 분들이 많이 알아보는 편”이라면서 “계산을 할 때쯤이면 ‘왜 죽었어’라고 자꾸 물으신다.”며 겸연쩍은 미소를 짓는다. 드라마에서 그는 일제강점기에 친일 행각을 하는 아버지 이시영이 부끄럽지만 부유한 삶은 놓치고 싶지 않은 이해석 역할을 맡았다. “술 마시는 장면만 나왔다.”는 그의 설명대로 대부분 장면이 한량의 절정이었지만, 막판에 대단한 반전을 이루었다. 아버지에게서 받은 국방헌금 10만원을 독립자금으로 빼돌리고 비장하게 자결했다. “현실 속에서 갈등하는, 내면 연기를 하기 때문에 감독님이 처음부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는 그는 “실제로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음식 같아 정말 어려웠다.”고 털어놓았다. 대학(중앙대 연극영화과) 때부터 사람들을 웃기고 즐겁게 하는, 성격이 확실하게 드러나는 강한 역할뿐이었다. 이해석이 되면서 그는 “웃으면서도 슬픔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성공적이었을까. 이 모습이 방영된 뒤 다음 날 인터넷은 ‘최대훈 반전’ 기사로 도배됐다. 잘나가는 줄만 알았더니 사실 그는 현실에서도 내면의 갈등을 겪고 있었다. 최대훈은 “올해 같은 해는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많은 활동을 했다. 처음 찍었던 드라마 ‘얼렁뚱땅 흥신소’부터 아침 드라마까지 간간이 얼굴을 드러냈지만, 올해 유독 드라마가 많이 몰렸다. 한 종편채널의 드라마에서는 청와대 비서관 역할을 했고, KBS드라마 ‘빅’에서는 주인공 서윤재(공유)의 동료 의사 역할이었다. “나의 다른 면을, 가능성을 봐주신 것 같아서 감사했는데, 한편으로는 부족함을 많이 느낀 시간이었다.”면서 “내 안에서의 성적은 썩 좋지 않다.”고 했다. 올해 초 첫 공연을 올린 연극 ‘웨딩스캔들’이 갈등의 시작이었다. 결혼을 하면 고모의 유산을 받을 수 있다는 말에, 꼼수를 부려 동성결혼을 해버린 바람둥이 앙리 역할이었다. 평소 모습이라면 머리는 동그랗게 자른, 귀여운 도도나 이혼전문 변호사 노베르 역할이 맞다. 그에 비해 앙리는 조금 평범한 인물이다. 도도나 노베르는 입만 열었다 하면 관객들이 자지러지는데, 앙리에 대한 반응은 뜨뜻미지근하다. 그래서인지 그는 “신나게 연기하지 못하고 있구나. 무대가 불편하게 느끼졌다.”고 떠올렸다. 여러 편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다른 사람으로 변신하면서 그는 연기의 참맛을 느꼈다. 그래서 좌절을 안겨줬던 연극 ‘웨딩스캔들’에 다시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지난 8월 말 재공연에 들어가면서 다시 앙리가 돼 보기로 했다. “연극의 매력은 현장에서 생생하게 연기하면서 살아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겁니다. 공연이 잘 안 풀려 진이 빠지고 목이 쉬는 날도 있지만 어떤 날에는 정말 다이내믹하게 움직일 수 있거든요. ‘웨딩스캔들’에서 관객들이 매번 웃음을 터뜨리는 것을 보면 정말 힘이 납니다.” ‘웨딩스캔들’은 오픈런(끝나는 날짜 없이 계속 공연)이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이달 말까지만 출연한다. “일을 많이 해야 할 시점이긴 하지만, 이렇게 무작정 소화한다고 좋은 건 아니라는 걸 느꼈다.”고 했다. 올 초부터 앞만 보고 달려온 만큼 잠시 숨을 고르며 주변을 둘러보고 싶단다. 그는 “광대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즐겁게 웃고 있지만 보이는 게 다가 아닌 사람이다. “올해 말까지 충전을 하고 돌아올 겁니다.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제대로 보여드리기 위해 다시 무대에 서야죠.”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연극 웨딩스캔들은 2011년 프랑스에서 첫선을 보인 흥행작. 한국에서는 민준호 연출로 지난 3월 초연됐다. 결혼 후 1년이 지나면 100만 유로를 상속한다는 고모의 유언에 따라 바람둥이 앙리가 친구 도도와 위장 게이 결혼을 하면서 벌이는 소동극. 최대훈·최덕문·이호영이 앙리, 남문철·서현철이 에드몽, 노진원·김늘메가 도도를 맡아 찰떡 호흡을 과시한다. 서울 대학로 상명아트홀. 3만 5000원. (02)766-3440.
  • 김정은의 ‘그림자 사나이’ 北 최룡해 하는 일 보니

    김정은의 ‘그림자 사나이’ 北 최룡해 하는 일 보니

    북한이 지난 7월 리영호 인민군 총참모장 숙청 등 군부 재편을 단행한 이후 8~9월 중 최룡해(62)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 1위원장의 현지지도를 가장 많이 수행한 것으로 알려져 실세로 부상했음을 실감나게 한다. 특히 최 총정치국장은 김경희 당비서나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등 ‘로열패밀리’의 집사 역할을 맡았다는 점에서 위상 확대에 따라 북한 내 권력 투쟁의 불씨가 될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3일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의 주요 매체를 분석한 결과 김 제1위원장이 지난 8~9월 총 18회의 현지지도와 공개활동을 했으며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은 이중 17회를 수행했다고 보도했다. 2위는 14회 수행한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다.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김 제1위원장의 고모 김경희 당비서는 4회로 지난달 2일 이후 공식행사에서 종적을 감춘 상태다. 민간인 출신인 최룡해는 지난 4월 인민군 총정치국장으로 장군복을 입게 돼 김 제1위원장이 군을 장악하기 위한 카드로 여겨진다. 그의 아버지 최현(1907~1982) 전 인민무력부장은 빨치산 출신으로 김일성 주석과 막역한 친구였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 체제에 막대한 공을 세웠다. 최룡해는 출신성분으로만 따지면 장성택 부위원장보다 앞선 셈이다. 그는 1998년 외화착복 등으로 좌천되기도 했으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신임에 힘입어 복귀했으며 현재 권력의 핵심에서 김 제1위원장을 중심으로 김경희, 장성택 부부와 기능 분업을 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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