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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 통일 “정부, 장성택 소재 파악”… 몇시간 뒤 “확인 안돼”

    류 통일 “정부, 장성택 소재 파악”… 몇시간 뒤 “확인 안돼”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4일 “장성택이 어디 있는지 정부는 알고 있다”고 밝혔다. 류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 긴급간담회에 출석해 이렇게 말했다. 장성택의 가택연금설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답했다. 장성택의 부인이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의 신변에 대해서는 “특별히 이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 않다. 정상적으로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김경희의 소재에 대해서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가 장성택의 구체적 소재를 확인하고 있는 것과 관련된 논란이 확산되자 통일부는 몇 시간 뒤 류 장관의 발언을 번복했다. 통일부 측은 “장성택의 현재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는 의미가 아니라 장성택의 신변에 특별한 이상이 확인된 것은 없다는 점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라면서 “현재까지 장성택의 소재에 대해 확인된 바는 없다”고 해명했다. 류 장관은 장성택의 실각설과 관련해 “장성택 측근에 대한 숙청 작업이 진행되는 등 소관 조직과 연계 인물에 대한 후속 조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북한이 최근 비리를 포함한 반당(反黨) 혐의로 장성택 측근의 공개 처형 사실을 내부적으로 전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숙청 작업의 범위와 수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만 답했다. 류 장관은 장성택의 실각으로 황금평과 나진·선봉 경제특구가 타격을 받을 것이란 관측에 대해 “황금평의 경우 공개적으로 장성택이 책임지는 게 있으니 아무래도 영향을 받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이 현재 추진 중인 개혁·개방 계획을 취소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과의 권력 투쟁이 장성택 실각에 영향을 미쳤냐는 질문에는 “권력투쟁에 대한 다양한 추측들이 나올 수 있고 장성택과 최룡해의 갈등 구조도 오래전부터이기는 하지만 이번 경우에는 깊은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추측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대남 동향과 관련해 류 장관은 “최고 지도자에 대한 절대 충성을 강조하는 사상 교육도 실시하는 등 내부 동요를 차단하는 데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2주기를 앞두고 이른바 유일적 영도체제 확립을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사설] 요동치는 北 권력 재편 면밀히 대비해야

    북한의 권력 지형의 변화가 심상치 않다. 국가정보원은 그제 북한 노동당 김정은 제1비서의 고모부이자 2인자로 꼽히던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실각설을 제기했다. 노동당 행정부 내 장의 핵심 측근인 리룡하 제1부부장과 장수길 부부장 등 2명이 지난달 공개 처형당했고, 장이 6일 이후 자취를 감췄다는 것이다. 김정은이 해외 대사로 나가 있는 장의 친·인척에 대해 급거 소환령을 내렸다는 소식도 들린다. 폐쇄적인 북한 체제의 속성상 장의 실각 여부를 정확히 알기는 어렵다. 하지만 일련의 첩보를 종합하면 북의 최고 권력층 내부가 요동치고 있고, 이는 한반도 정세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중대한 사안임이 분명하다. 장은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후 김정은의 ‘후견인’역할을 해왔던 최측근이다. 그렇기에 그의 실각설은 뜻밖이다. 과거처럼 일시적 퇴장일 수도 있지만 2인자 자리를 놓고 군부 대표격인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과의 파워 게임에서 밀렸다는 권력 투쟁설이 나돈다. 핵심 측근 외에도 매형인 전영진 쿠바대사와 조카 장용철 말레이시아 대사 등 장의 패밀리까지 줄소환되면서 김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시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친중파이자 개방적 성향인 장의 실각이 향후 6자회담이나 남북경협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곧 집권 3년차에 접어드는 김정은의 ‘유일체제’ 굳히기 차원에서 그동안 막후 실세 역할을 해 온 고모부를 토사구팽(兎死狗烹)했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북한은 사실상 ‘김정은과 장성택의 공동정권’이라는 말까지 나돌 정도로 장의 파워는 대단했다. 그런 의미에서 장의 실각은 단기적으로는 권력세습에 성공한 김정은 중심의 권력 공고화를 위한 첫걸음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장의 실각설을 예의주시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향후 북의 권력 재편이 우리의 안보 정세에 미칠 부정적 파급 효과 때문이다. 장의 실각으로 북의 권력축이 당에서 군으로 이동할 경우 대남 강경 세력들이 득세할 수도 있다. 우리의 안보를 직접적으로 위해하는 4차 핵실험 재개와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강경 도발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핵실험 등으로 안보에 대한 레버리지를 확보했다고 자신하는 김정은 정권으로서는 또다시 불장난을 치지 않으리라는 법이 있는가. 그러지 않아도 지금 동북아는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일방 선포로 격랑에 휩싸여 있다. 중·일 간 영토 분쟁, 일본의 집단자위권 확보 등으로 미·중 간 갈등의 파고가 높은데 북한의 불확실성 변수까지 더해진다면 우리의 안보 상황은 더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 정부는 북의 권력 재편 과정을 하나도 놓치지 말고 촘촘한 대응 시나리오를 짜놓기 바란다.
  • 美·中·日 동아시아 전문가 ‘北 사태’ 긴급 진단

    美·中·日 동아시아 전문가 ‘北 사태’ 긴급 진단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부이자 핵심 후견 세력인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실각설과 관련해 서울신문은 4일 미국, 중국, 일본 동아시아 전문가들과의 긴급 인터뷰를 통해 배경 분석과 향후 전망 등을 들었다. 특히 장성택의 실각이 북·중 관계에 미칠 영향을 놓고 미국과 중국 전문가의 시각이 엇갈렸다. ■ 미국 고든 플레이크 맨스필드재단 이사장 “친중파 실각… 中, 北 컨트롤 어려움 겪을 수도” 고든 플레이크 미국 맨스필드재단 이사장은 3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장성택의 숙청이 사실이라면 중국이 곤혹스러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중국 입장에서 친중(親中)파인 장성택이 사라지면 북한을 ‘컨트롤’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얘기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 캠프에서 동아시아 정책 수립에 관여하는 등 미국 내 대표적인 동아시아 전문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플레이크 이사장은 “오래전부터 중국은 (김정일이 죽더라도) 장성택만 있으면 북·중 관계가 괜찮을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그래서 중국 입장에서는 김정일이 죽는 것보다 장성택이 죽는 게 더 큰 문제라는 얘기도 있었다”고 말했다. 장성택은 연장자로서 연륜이 있고 대화가 되는 상대이기 때문에 젊은 지도자의 등장으로 예측 불가능해질지 모르는 북·중 관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인물로 중국은 일찌감치 장성택에게 기대했다는 것이다. 플레이크 이사장은 “중국은 김정일 사후를 내다보고 오래전부터 장성택에게 투자했다”면서 “중국 입장에서는 일종의 보험을 든 셈”이라고 했다. 그는 “장성택이 실제로 실각했다면 앞으로 중국의 입장과 북·중 관계를 주목해야 한다”면서 “중국이 김정은 정권에 계속 지지를 보낼지도 관심”이라고 했다. 그는 “반면 장성택의 실각은 북한을 통제하려는 중국에 대한 김정은의 경고 메시지로 볼 수도 있다”고 했다. 플레이크 이사장은 ‘장성택의 실각으로 김정은의 권력이 더 공고해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정확한 정보가 없어 예단하기는 이르다”면서 “김정은이 권력 강화 차원에서 치밀한 시나리오 아래 단행한 숙청이라면 권력이 더 공고해질 수도 있지만 믿을 만한 측근이 많지 않은 상태에서 행한 숙청이라면 권력 기반이 더 불안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중국 런샤오 푸단대 국제관계학원 부원장 “北 정치 지형 변해도 北·中관계엔 영향 못 미쳐” “장성택의 실각이 설령 사실이라 하더라도 중국과 북한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다.” 중국 상하이 푸단(復旦)대 국제관계학원 런샤오(任曉) 부원장은 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북한은 예측 불가한 ‘왕조’(王朝) 성격의 국가여서 장성택의 실각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크게 놀랄 만한 일은 아니다”라면서 “이번 사건은 김정은 권력 강화 조치임과 동시에 그의 권력이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런 부원장은 장성택의 숙청으로 당장 북한의 정치 지형이 다소 변한다 하더라도 크게 우려할 것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장성택 사건은 물론 과거 리영호 총참모장이 숙청된 것을 보면 (권력이 강해졌다고 보도되는)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도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데 이는 김정은이 모든 것을 결정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한 뒤 “이번 사건으로 군부가 강해지더라도 지난 5월 이후 지속돼 온 동북아 긴장 완화 모드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특히 “무엇보다 국가 관계는 국가 이익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지 한 개인의 문제로 인해 좌우되는 것이 결코 아니다”라며 장성택의 실각 여부와 중·북 관계는 별개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북한과의 우호 관계 발전에서 확고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정은 방중 문제와 관련, “북한 지도자가 중국을 방문할 의지가 있다면 우리는 환영한다. 우리가 거절할 이유가 없으며 그의 방문은 오히려 관계 유지를 통해 그들이 개혁·개방으로 나가도록 설득 작업을 전개하는 데 유리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북한은 독립국가로 중국이 좌지우지할 수 없고 체제 특성상 외부의 영향에 민감하지도 않다. 우리의 목표는 북한의 개혁·개방이며 이를 위해 전처럼 대북 설득 작업을 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일본 이즈미 하지메 시즈오카현립대 교수 “실각 단정 못 해… 사실이어도 체제 동요 없을 것” 일본 내 대표적인 북한 전문가로 꼽히는 이즈미 하지메 시즈오카현립대 국제관계학부 교수는 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장성택의 실각이 사실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단정할 수 없다”고 신중론을 제기했다. 이어 “장성택이 실각하더라도 지금 체제에는 아무런 동요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즈미 교수는 “측근의 공개 처형 이유가 축재라고 하지만 진상은 알 수 없다”면서 “만약 측근이 처형됐다면 장성택은 면죄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측근의 처형이 장성택의 실각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본 것이다. 이어 이즈미 교수는 “관건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2주기인) 12월 17일에 그가 나타날지 여부”라고 진단했다. 오히려 장성택의 부인이자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의 동향을 주목해야 한다고 이즈미 교수는 말했다. 이즈미 교수는 “9월 10일부터 김경희의 동정이 전해지지 않고 있는 것이 신경 쓰인다. 김경희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장성택의 동향에도 영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인자 실각’ 사태로 인한 북한 체제의 동요에 대해서도 이즈미 교수는 부정적으로 봤다. “북한은 김 제1위원장 체제가 돼도 김정일 노선을 계승해 오고 있다. 만약 장성택의 실각이 사실이라면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중요 인물로 떠오르지만 그 역시 지금의 노선을 답습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한국 국가정보원이 ‘장성택 실각’ 소식을 공개한 시점에 대해 이즈미 교수는 “순서로 따지면 김경희 소식에 이어 장성택을 얘기하는 것이 맞는다”며 “장성택의 얘기만 전한 것을 보면 한·일 관계 악화,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설정과 관련해 조 바이든 미 부통령의 한·중·일 3개국 방문 시점에 (한국이) 세간의 눈을 북한 체제로 돌리기 위해서였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키즈카페형 실내놀이터 ‘아이띠네’, 2014 전속모델 선발대회 개최

    키즈카페형 실내놀이터 ‘아이띠네’, 2014 전속모델 선발대회 개최

    대상 1명에게는 500만원 상당의 전문 트레이닝 비용 제공 신개념 키즈카페형 실내놀이터 아이띠네가 전속모델을 찾는다. 아이띠네는 ‘KBS 굿닥터’, ‘MBC 황금무지개’의 아역 캐스팅을 담당한 아이캔엔터테인먼트와 함께 금일(5일)부터 ‘2014 아이띠네 전속모델을 찾아라’ 라는 주제로 선발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신나게 놀고, 사진도 찍고, 콘테스트도 참가하기’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9세 이하의 남녀 모든 어린이를 대상으로 전국 14개 매장에서 동시에 열린다. 일반적인 어린이 모델 콘테스트 방식에서 벗어나 누구나 편하고 부담 없이 즐거운 이벤트를 통해 아이띠네 전속모델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한 것. 참여 접수는 참가 신청서와 함께 아이띠네 매장에서 찍은 사진을 아이띠네 공식 홈페이지에 업로드하는 것으로 완료된다. 이번 대회는 오는 2월 8일 1차 발표를 시작으로 2월 10일부터 23일까지 지역별 본선, 2월 28일 최종 결선의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회 참가 어린이에게는 추첨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며, 대상에게는 아이띠네 전속 모델의 기회와 아역탤런트 및 TV광고모델 데뷔에 필요한 500만원 상당의 전문 트레이닝 비용을 지원해줄 뿐만 아니라 대회 수상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아이띠네 전속모델 선발대회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아이띠네 공식 홈페이지(www.ittine.com)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한편 아이띠네는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대구 EXCO에서 개최되는 ‘대구창업박람회’에 참가한다. 전망있고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갖춘 키즈사업인 아이띠네 브랜드를 홍보하고 예비창업자들과 현장에서 가까이 만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北 ‘김정일 시대’ 종언… 김정은 ‘만기친람’ 체제로

    북한의 권력 2인자로 불렸던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힘을 잃으면서 이제 북한 권력 핵심부에서는 김정일 시대의 인물을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례식 때 운구차를 호위했던 7명 가운데 현재까지도 직위를 유지하고 있는 인사는 선전선동을 맡고 있는 김기남 노동당 비서와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뿐이다. 당시 리영호 군총참모장,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김정각 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 우동측 국가안전보위부 제1부부장은 지난해 7월 리영호 숙청을 시작으로 차례로 퇴출됐다. 여기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부인 장성택마저 실각설이 거론되면서 김정일 시대는 사실상 종언을 고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김 제1위원장에 의해 축출된 군부의 리영호, 내각 총리였던 최영림, 노동당의 장성택은 김정일 시대 당·정·군의 ‘아이콘’이었다. 북한은 김정은 집권과 함께 ‘김정일 유훈통치’ 시대를 공식 선언하고 2012년까지 1년여간 유훈통치로 체제를 안정시켜 왔다. 김정은 시대가 개막했지만 사실상 김정일 시대가 이어졌던 셈이다. 마지막까지 권력 핵심부를 지켰던 장성택의 실각설은 북한이 김정일 시대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나 본격적인 김정은 시대에 들어섰음을 대내외에 선언하는 일종의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김 제1위원장이 권력 지형에 대대적인 수술을 감행한 징후는 지난달 중·후반부터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우선 지난달 30일 김 제1위원장의 삼지연혁명전적지 방문이 주목된다. 삼지연혁명전적지는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백두 혈통’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김일성 주석의 항일 무장투쟁을 기념하는 ‘삼지연 대기념비’가 세워진 곳이다. 당시 김 제1위원장은 장성택 세력 감찰과 숙청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우리의 국가정보원장),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등을 이끌고 이곳을 찾아 “여기에서부터 사회주의 만세 소리, 노동당 만세 소리가 더 높이 울려 나오게 하려는 것이 당의 확고한 결심”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시작에 앞서 일종의 ‘출정식’을 가졌던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특이한 점은 당시 최룡해 총정치국장이 참석한 사실이 북한 매체의 보도 사진을 통해 확인됐는데도 조선중앙통신은 최룡해보다 서열이 낮은 김원홍을 가장 먼저 호명하고 최룡해를 아예 호명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양건 통전부장은 김원홍 뒤에 호명됐다. 최룡해가 늦게 도착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북한 보도는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라는 점에서 최룡해 역시 견제 대상에 오른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북한, 중국 등 사회주의 국가에서 호명 순서는 대체로 권력 서열과 일치한다. 따라서 향후 김원홍과 김양건이 핵심 보좌 세력으로 떠오를 가능성도 적지 않다. 김양건은 ‘중국통’으로 분류되는 인물로 북·중 외교와 대남 사업 부문에서 장성택을 대신할 역량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北 국지도발·전면전 동시 대비”

    “北 국지도발·전면전 동시 대비”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실각설과 관련,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4일 “북한의 국지도발과 전면전에 동시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각설과 더불어 신변이상설이 나돌았던 장성택과 그의 아내 김경희의 신변과 관련,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후반기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서 “북한의 권력체계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불안정성과 공포 분위기가 생성되면서 대남 도발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김 장관은 “최근 장성택 측근의 공개 처형과 숙청이 사실로 확인됐다”면서도 “장성택의 완전한 실각 여부는 보다 많은 정보를 수집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이 거짓 정보를 흘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면밀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뜻”이라면서 “과거에도 숙청설이 제기된 인물을 깜짝 등장시켜 우리 정보 당국을 당혹스럽게 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류 장관은 이날 긴급 소집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담회에 참석, 장성택 실각설과 관련해 “실각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했다. 장성택의 신변에 대해서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의 신변을 묻는 질문에는 “특별히 이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 않다. 정상적으로 있다는 뜻”이라고 확인했다. 장성택 실각이 권력투쟁에서 비롯된 것인지, 김정은의 의도적 숙청인지에 대해 류 장관은 “두 가지가 다 겹치지 않았을까. 그렇게 말할 수 있다”면서 “권력투쟁이라는 것은 다의적 개념”이라고 말했다. 장성택 실각설이 김정은 체제 공고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이게(실각이) 사실이고, 이를 숙청으로 본다면 그런 해석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답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류길재 “’실각’ 장성택, 김경희 신변에는 이상 없다”

    류길재 “’실각’ 장성택, 김경희 신변에는 이상 없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4일 북한의 2인자인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실각설과 관련 “실각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밝혔다. 류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긴급간담회에서 이 같이 보고하고 “(장성택의) 신변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장성택의 부인이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의 신변에 대해서도 “특별히 이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 않다. 정상적으로 있다는 뜻”이라고 확인했다. 류 장관은 장성택 실각설의 배경이 권력 투쟁에 따른 것인지, 김정은의 의도적 숙청 작업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 “두 가지가 다 겹치지 않았을까, 그렇게 말할 수 있다”면서 “권력투쟁이라는 것은 다의적 개념”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장성택 실각설이 ‘김정은 체제’의 권력 공고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이게 사실이고 이를 숙청으로 본다면 그런 해석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장성택 실각 가능성과 이산가족 상봉 연기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관련성이 있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류 장관은 장성택 측근 2명이 처형된 날짜와 방식에 대해서는 “말하기 곤란하다”고 밝혀 구체적 정보를 갖고 있지만 공개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류 장관은 장성택의 대외 활동 횟수와 관련 “지난해에는 106회였으나 올해는 12월 현재까지 총 52회로 전년 대비 절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실각한 장성택은 누구?…北 2인자에서 실각하기까지(종합2보)

    실각한 장성택은 누구?…北 2인자에서 실각하기까지(종합2보)

    북한 내 2인자로 알려졌던 장성택(67)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군부와의 권력 다툼에서 밀려나 실각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장성택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여동생 김경희의 남편으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부다. 함경남도 문천군 출신으로 김일성종합대학 정치경제학부를 졸업하고 1969년에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유학하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김경희와는 대학 때 만나 1972년 결혼했다. 최근 실각 이전까지 북한 내 2인자로 권력 핵심에 있었지만 장성택의 정치적 위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김경희와 결혼 전 김일성 주석이 교제를 반대해 장성택을 원산 농과대학으로 쫓아낸 적이 있었다. 그러나 끝내 김경희와 결혼하면서 장성택은 북한의 외화벌이를 담당했다. 장성택이 세계 각국에 주재 중인 북한 대사관에 외화벌이를 독촉하면서 외교관들이 마약 거래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장성택은 1978년 동평양의 외교부 초대소에서 자신의 측근을 모아 연회를 열다 강선제강소로 쫓겨난 적도 있다. 당시 김정일은 “니(장성택)가 뭔데 내 흉내를 내느냐”고 불같이 화를 내면서 장성택을 강선제강소 작업반장으로 쫓아냈다. 장성택을 구원해준 것은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의 어머니인 성혜림으로 1980년 김정일의 생일날 장성택을 불러와 “용서해달라”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장성택이 다시 실세가 된 것은 1989년 평양세계청년학생축전 전후다. 장성택은 평양 재건설 사업을 맡아 기일 내 공사를 마쳤고, 김정일은 그를 ‘노력 영웅’으로 칭하며 3대혁명소조부장(1989년),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1995년) 등으로 중용했다. 장성택은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으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다가 2004년 초 측근의 호화 결혼식에 참석한 것이 발각되면서 ‘분파 조장’ 혐의로 실각했다. 실각 혐의는 ‘권력욕에 의한 분파행위’, 즉 사적 파벌을 형성했다는 이유로 업무정지 처벌을 받았다. 당시 측근이었던 최룡해 현 군 총정치국장 등도 장성택과 함께 처벌을 받았다. 이 때의 실각은 리제강 북한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의 견제 때문이라는 속설이 있다. 이에 리제강이 2010년 6월 교통사고로 사망하자 그의 죽음이 장성택이 꾸민 ‘사고로 위장한 암살설’이 떠돌기도 했다. 실각했던 장성택은 2006년 당 제1부부장으로 복귀, 2007년 당 행정부장으로 승진하면서 다시 북한 권력 핵심을 차지했다. 이와 관련 김정일이 말년에 김정은의 후계 체제를 다지기 위해 친척들과 ‘혁명 2세대’(김일성 측근 후손)를 중용하는 경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는 게 국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정일 사망 직후 장성택이 명실상부한 ‘북한 내 2인자’임을 증명하는 모습이 여럿 포착됐다. 김정은이 김정일의 시신에 참배할 때 대장 군복을 입고 나와 총참모장인 리영호 옆에 서 있었고, 영결식에서도 김정은의 바로 뒤에서 영구차 행렬을 호위했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공식 행사에서 군복 차림으로 김정은 바로 옆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가장 큰 라이벌인 조선인민군 총참모장 리영호가 모든 공직에서 해임되자 군부와의 파워 게임에서 장성택이 주도권을 잡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특히 지난 2012년 장성택이 50여명의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하자 북한을 사실상 장성택이 이끌어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왔다. 그러나 김정은 집권 2년차인 올해 장성택의 공개 활동은 지난 7월 기준 27회로 급감했고, 특히 아내 김경희의 위독설이 대두되면서 더욱 눈에 띄게 줄었다. 결국 장성택은 이용하·장수길 등 최측근이 공개처형되고 실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한 내 권력지형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黨·軍 권력 투쟁… ‘2인자’ 장성택, 軍실세 최룡해에 밀린 듯

    黨·軍 권력 투쟁… ‘2인자’ 장성택, 軍실세 최룡해에 밀린 듯

    ‘정치적 집사’가 최고지도자와 직결된 ‘로열 패밀리’를 축출한 것인가. 북한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부이자 후견 세력의 핵심인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 전격 실각된 것으로 3일 파악됐다. 장 부위원장이 지난달 6일 국가체육지도위원장 자격으로 일본 안토니오 이노키 의원 일행을 면담한 후 공개석상에서 사라진 만큼 그 직후 시점에서 축출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그의 최측근인 리용하 노동당 행정부 제1부부장과 장수길 부부장이 지난달 중순 전후로 공개 처형됐고 ‘장성택 라인’도 대거 국가안전보위부의 조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 소식통 등에 따르면 장성택은 김정은 친정 체제를 강화하는 권력 투쟁 과정에서 축출됐을 개연성이 적지 않다. 장성택 및 측근들에게 비리 등 반당(反黨)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전해지지만 이는 명분일 뿐이다. 장성택의 위상으로 볼 때 최고지도자인 김 제1위원장의 재가 없이는 축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장성택 숙청의 대척점에는 최룡해 총정치국장이, 그 배후에는 김 제1위원장과 군부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장성택의 갑작스러운 실각이 군부의 전면적인 부상으로 이어질지 주목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한 의원은 “김정은 체제하에서 권력을 장악하기 위해 벌이는 당과 군부의 투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성택과 최룡해는 2011년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김정은 체제의 양대 축을 형성했다. 최룡해는 김정은의 특사로 방중할 만큼 김정은 체제의 ‘정치적 집사’로 부각되기도 했다. 김일성 주석의 항일 빨치산 동지인 최현 전 인민무력부장의 아들인 최룡해는 총정치국장 외에 당 정치국 상무위원,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국방위 위원 등 요직을 꿰찼다. 당 출신인데도 군부의 최고 실력자로 중용되며, 김정은의 군부 장악에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김정일 집권 시절 두 차례 실각됐던 장성택은 김정은 체제에서 국방위 부위원장과 국가체육지도위원장에 올랐다. 그러나 집권 2년째인 올해부터 김 제1위원장의 지근거리에서 멀어졌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통일부에 따르면 장성택의 김정은 수행은 올 들어 현재까지 52회로 지난해 106회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국내 대북 소식통은 “집권 초기 장성택의 의견을 경청했던 김정은이 집권 2년째부터 주요 결정을 직접 하면서 장성택의 영향력이 상당히 축소됐다”고 전했다. 구갑우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최룡해가 부상한 시점에서 장성택의 대외 활동이 위축됐다”며 “이미 권력 관계 변화의 징후가 있었던 셈”이라고 말했다. 다른 시각에서 보면 장성택 숙청은 지난 2년 동안의 집권 기반 다지기를 마친 김정은의 유일지배체제 공고화 과정의 일환이라는 지적도 있다. 김경희 위독설이 나오는 상황에서 이른바 ‘곁가지’인 친·인척 세력을 더 이상 후견세력으로 두지 않아도 될 만큼 김정은의 권력이 과도기를 벗어났다는 해석이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최룡해와 장성택 간의 알력이 감지된 흔적은 없다”며 “김정은의 친정 체제가 속도감 있게 구축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장성택이 과거에도 숙청됐다가 복권됐던 전력이 있는 만큼 재기 가능성도 점쳐지지만 종전과 같은 영향력을 발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고모부 장성택은…‘3대 세습’ 만들어 낸 김정은 후견인

    북한 장성택(67)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겸 노동당 행정부장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부로 올 4월 제4차 당대표자회에서 정치국 위원이 됐다. 부인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여동생인 김경희 당 부장이다. 김일성 가계의 일원이지만 북한 내 대표적인 관료이자 북한 경제발전 노선의 상징적인 인물이었다. 그는 2011년 12월 17일 김정일 사망으로 출범한 김정은 체제에서 후견인 역할을 하며 당에서의 정치적 입지를 다져왔다. 오랫동안 당 핵심 부서에서 일해 온 덕에 북한 권력 체계를 훤히 꿰고 있고 인맥도 폭넓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김 제1위원장에게 올해 내각 총리로 발탁된 박봉주와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도 그동안 장 부위원장의 측근으로 분류됐다. 이번 숙청 작업을 주도한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과도 친분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문고리 권력’을 놓고 경쟁 구도를 형성했던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도 의형제로 한때 그의 측근으로 여겨졌다. 장 부위원장은 2004년 초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으로 일하다 분파 행위를 이유로 숙청된 바 있다. 최룡해도 당시 처벌을 받았다. 그러나 2년여 만에 노동당 근로단체 및 수도건설부 제1부부장으로 재기했고 2007년 12월 당 행정부장으로 권력의 중심에 섰다. 당 행정부장은 국가안전보위부·인민보위부 등 북한의 정보·사법 기관을 지도·통제하는 핵심 권력이다. 2009년 4월 국방위원회 위원에 오른 후 2010년 6월 김정일 위원장의 지시로 국방위 부위원장이 됐다. 이 과정에서 그는 김 위원장에게 셋째 아들인 김정은 제1위원장의 후계자 내정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지는 등 현 후계 구도 확립에 공을 세웠다. 2002년 신의주 행정특구 사업을 조직한 경험을 가진 장 부위원장은 최근 북한의 경제개발구 등 경제개방정책을 주도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박봉주 내각의 경제 개혁 조치에도 관여했다는 후문이다. 노동당 비서를 지냈던 황장엽씨는 생전에 “김정일이 파티에서 장성택의 빰을 때렸는데 그는 돌아서서 나를 보고 씩 웃을 정도로 배짱도 있고 카리스마도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권력 도전 인정않겠다는 의지…‘張 제거=김정은 체제 안정’ 방증

    권력 도전 인정않겠다는 의지…‘張 제거=김정은 체제 안정’ 방증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집권 2주년을 앞두고 자신의 후견인 역할을 해 온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을 실각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자본주의 요소를 도입한 경제개혁을 추진하고 적극적 대외관계를 모색하는 등 광폭 행보에 나서던 북한의 변화는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전현준 동북아평화협력연구원장과 조영기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장 부위원장의 실각 배경으로 군부와의 권력투쟁보다는 2인자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김 제1위원장의 의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이들은 장 부위원장이 주도했던 개혁·개방정책의 운명과 김정은 체제의 ‘롱런’ 가능성에 대해서는 각기 상반된 분석을 내놓았다. →장성택 부위원장의 실각 배경을 어떻게 보는가. -전현준(이하 ‘전’) 장성택이 그동안 김정은 체제의 공고화를 위해 나름대로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너무 깊숙이 권력에 개입된 것 같다. 장성택을 중심으로 세력이 형성될 위험성이 있었던 것 같다. 다른 독재국가와 마찬가지로 북한체제에 2인자란 없다. 북한 외부에서 ‘장성택의 섭정’ 같은 표현까지 나왔던 상황이라 자칫 수령의 권위를 훼손할 수도 있기 때문에 숙청된 것이 아닌가 싶다. 사실 장성택이 북한체육위원장 맡으면서부터 권력에서 멀어지는 조짐은 있었다. 장성택이 중국통이면서도 그동안 대중국관계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한 데 대한 문책의 측면도 있는 것 같다. -조영기(이하 ‘조’)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과의 권력투쟁에서 밀렸다기보다는 김 제1위원장이 어느 정도 권력기반을 장악했다고 생각하면서 2인자인 장성택의 존재를 불편해한 것 같다. →북한의 권력지형이 급변할 가능성이 거론되는데. -전 김정은 체제는 갈수록 안정될 것이다. 당권은 더욱 강화되고, 군은 군대로 김정은에 복종하고, 보위사령부·사회안전부·국가안전보위부 같은 조직들도 잘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불안정하다고 보지는 않는다. 정치적인 해석이 난무하고 있지만 장성택이 부정부패에 직접 연루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김정은이 장성택을 제거할 힘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김정은 체제가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앞으로 수령영도체제를 더 과감하게 추진할 것으로 본다. -조 장성택의 실각은 김정은 본인이 권력기반을 강화하려는 조치이다. 다만, 너무 강하면 부러질 가능성도 있다. 당장 장성택이 북한 권력체제의 한 기둥으로서의 역할을 했는데 갑자기 떨어지게 된 상황이라 분명 권력의 공백이 있을 것 같다. →김 제1위원장이 이처럼 빠른 시일 내에 권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배경은. -전 북한의 수령 유일 영도체계는 나이 어린 후계자가 최고지도자가 된다고 흔들릴 수 있는 게 아니다. 김정은 집권 초기 일부 전문가들은 김정은의 고모부인 장성택에 의한 섭정 또는 집단지도체제가 시작되리라 전망했는데 결국 빗나갔다. 장성택과 (김정은의 고모) 김경희, 최룡해 총정치국장 등은 모두 가신그룹일 뿐이다. 김정은의 지시를 충실히 이행하는 일종의 ‘머슴’에 불과하다. 앞으로 김정은의 입지는 더욱 확고부동해지고 저항 세력은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될 것이다. -조 김정은이 공식 등장한 2010년 9월 당대표자회의 때부터 북한의 권력은 군에서 당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유일사상 체계를 뒷받침하는 소위 주체사상과 선군사상에 대한 해석권을 가진 사람이 당을 장악한다. 그런 면에서 김정은은 이미 당과 군의 권력을 상당히 장악한 것으로 보인다. -전 선당이든 선군이든 모두 수령을 ‘결사옹위’하는 방식이다. 당 또는 군이 나라를 좌우하는 게 아니라 국가를 움직이는 수령의 힘을 어느 쪽에서 지원하느냐의 문제다. 선군·선당 논의는 별 의미가 없다고 본다. 현재로선 수령 체제를 위협할 대안 세력이 북한에는 없다. 따라서 김정은 체제가 붕괴할 가능성도 작다. -조 전 박사 말처럼 선군이냐 선당이냐는 중요하지 않다. 그러나 외부에서 봤을 때 강해 보이는 독재 국가도 약한 측면이 있다. 권력기관 내부에서 붕괴 조짐이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장성택의 실각으로 북한의 개혁·개방정책은 후퇴할까. -전 간과해서는 안 될 사실은 최룡해 또한 군부를 대표한다기보다 당료 출신이란 점이다. 군부 내의 인맥이나 지지도는 오히려 장성택이 더 높았다. 결국 북한 개혁·개방의 방향은 이미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고, 앞으로 최룡해를 중심으로 밀고 나갈 것이다. 개혁·개방은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다. -조 김정은이 핵·경제 병진정책에서 안보 혹은 국방 중시 정책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 북한 권력 수뇌부들은 휴대전화나 시장의 활성화로 북한 사회 내부에서 반체제적인 분위기가 많아진 것으로 판단할 여지가 있다. →앞으로 김정은의 권력 기반은 튼튼할까. -전 독재체제를 받치는 시스템이 갖춰지면 최고지도자가 바뀐다고 체제가 무너지지는 않는다. 물론 리더도 중요하다. 김정은은 나이도 어리고 경력도 짧지만 2001년부터 후계자 수업을 받았다. 2007년부터 군 부대 내에서 후계자로 소문이 났고 2009년 당에서 후계자로 지목됐다. 전혀 짧지 않은 기간이다. 자다가 하루아침에 후계자가 된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조 조금 생각이 다르다. 독재국가 지도자는 무엇보다 업적이 중요하다. 김정은은 업적 면에서 당을 위시한 지배계층으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 독재권력 주변에 포진한 노회한 권력자들이 김정은을 움직이려 할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김정은의 권력 기반이 약하다는 평가를 할 수도 있다. →신의주 경제특구와 13개 경제개발구는 성공할 수 있을까. -조 북한처럼 자원이 없는 나라에서 경제개발구를 13개나 만드는 것이 과연 경제적으로 타당한지부터 짚어 봐야 한다. 13개 경제개발구는 대부분 관광 분야에 치중해 있다. 관광사업부터 시작한 국가치고 제대로 된 국가를 보지 못했다. 힘들더라도 경공업을 발전시켜 산업화의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전 관광에 투자할 돈으로 공장 하나 더 짓는 게 맞다. 현재 김정은은 평양을 깨끗이 하고 화려한 체육시설을 보여 주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 -조 경제특구 전략 자체가 한계가 있다. 외부경제에 편입돼야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실패가 불 보듯 뻔하다. -전 독재국가는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기득권을 지키려고 자원을 활용한다. 이런 습성을 버릴 수 있느냐가 주목해야 할 포인트다. →결국 핵이 문제인데, 북한이 핵을 포기할까. -전 핵 없이도 수령체제를 유지할 수 있다면 북한은 핵을 포기하겠지만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미국의 대북전략은 북한에 핵이 없더라도 체제는 인정하지 못한다. 북한도 이를 알기 때문에 핵을 이용해 수령체제를 유지하려고 하는 것이다. -조 경제개혁도 체제 수호 차원에서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사회주의 체제의 기본은 배급인데 배급이 안 되면 어쩔 수 없이 시장을 보완재로 활용할 때가 있다. 장마당도 경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크지 않다. 딱 보완재 수준이다. 우리가 북한의 시장을 어떻게 활성화시켜 줄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 -전 북한은 자본주의 시스템에 익숙지 않다. 인재를 외국에 유학 보내 자본주의 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지만 생활 자체가 자본주의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에 북한에 돌아오면 쓸모가 없어진다. 북한이 자본주의 마인드를 갖도록 다른 국가들이 도와야 한다. 정리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北 김정은 고모부 장성택 실각…권력지형 요동

    北 김정은 고모부 장성택 실각…권력지형 요동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부인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최근 실각했다고 국가정보원이 3일 밝혔다. 장 부위원장의 측근들도 공개 처형되는 등 북한에 심각한 변화가 있다고 국정원 측은 설명했다.  국정원은 오후 국회 정보위원들에 대한 긴급 대면보고를 통해 “11월 중순 장성택의 오른팔과 왼팔인 이용하 제1부부장, 장수길 부부장이 공개 처형됐고 장성택은 이후 자취를 감췄다”면서 “장 부위원장이 실각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또 “처형 사실이 이미 북한군 내부에 다 공지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올해 초부터 보위부가 장성택의 심복에 대한 비리 혐의를 포착하고 내사에 들어갔었다”고 설명했다. 이 제1부부장과 장 부부장은 반당 혐의로 처형됐으며 노동당 행정부 기능도 해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택의 부인이자 김 제1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는 김 제1위원장에게 장성택의 실각을 만류했으나 김 제1위원장이 이를 강행했다고 국정원은 덧붙였다.  장 부위원장은 북한 노동당 세력의 대표주자로, 김 제1위원장이 집권하는 과정에서 후견인으로 핵심적 역할을 했다. 온건·개혁 성향으로 중국과의 관계가 두터워 김 제1위원장의 경제개혁 드라이브를 보좌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김 제1위원장 수행 횟수가 줄어드는 등 북한 권력 지형에서 밀려나는 듯한 모습이 엿보였다. 국정원 측은 “장성택이 올해 들어 내부에서 견제 분위기가 나타나자 공개활동을 자제해 왔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김 제1위원장이 아버지인 김정일 시대의 철권통치, 절대 독점 권력을 구축하기 위해 친·인척 세력 밀어내기를 시작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장성택이 김정은의 대표적인 최측근인 최룡해 총정치국장과의 파워게임에서 밀려난 것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장성택이 실각하면서 북한 내부 권력 지형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北 장성택 실각… 권력지형 ‘요동’

    北 장성택 실각… 권력지형 ‘요동’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부이자 핵심 후견세력인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최근 실각했다고 국가정보원이 3일 밝혔다. 국정원 측은 장 부위원장의 측근들도 공개 처형되는 등 북한에 심각한 변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보위원들에 대한 긴급 대면보고를 통해 “11월 중순 장성택의 오른팔과 왼팔인 리용하 노동당 행정부 제1부부장, 장수길 부부장이 공개 처형됐고 장성택은 지난달 6일 이후 공개석상에서 자취를 감췄다”면서 “장성택도 모든 직위에서 해임되며 실각했을 가능성이 농후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또 “처형 사실이 이미 북한 내부에 공지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올해 초부터 국가안전보위부(우리의 국정원)가 장성택 심복에 대한 비리 혐의를 포착하고 내사에 들어갔었다”고 설명했다. 장성택 측근 인사들의 비리 혐의 포착과 처형 과정에는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외에도 최룡해 총정치국장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리 제1부부장과 장 부부장은 반당(反黨) 혐의로 처형됐으며 노동당 행정부 기능도 사실상 화해된 것으로 파악됐다. 국정원은 “북한이 두 사람을 공개처형한 이후 장성택 소관 조직과 연계 인물들에 대해서도 후속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숙청 범위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상황이라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장성택과 함께 부인 김경희 당 비서의 동반 몰락도 예상된다. 김경희는 조카인 김 제1위원장에게 장성택의 실각을 만류했으나 김 제1위원장은 이를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김경희의 거취에 대해 “현재 특별히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김경희는 현재 와병 중이며 최근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북한은 김 제1위원장에 대한 절대 충성을 강조하는 사상교육을 실시하는 등 내부 동요 차단에 부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일자 노동신문이 ‘김정은 유일영도체계를 철저히 세우며 세상 끝까지 김정은과 운명을 함께할 것’이란 기사를 내보낸 것도 이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김 제1위원장이 친정체제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읍참마속’(泣斬馬謖) 격으로 장성택을 숙청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장성택의 실각은 김정은의 권력이 현재 매우 공고함을 보여 주는 것으로 향후 김정은에 대한 충성 경쟁이 더욱 가열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군 당국은 “현재 북한군에 특이동향은 없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속보]北 김정은 고모부 장성택 실각…북한 권력 지형 요동

    [속보]北 김정은 고모부 장성택 실각…북한 권력 지형 요동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자 김정은의 고모부인 장성택 위원장이 최근 실각하고 주변인물들이 처형된 것으로 확인됐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YTN에 노동당 세력의 대표 주자인 장성택 북한 국방위 부위원장이 최근 실각하고, 주변 인물들도 처형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정은의 후견인 역할을 했던 장성택 부위원장이 실각함에 따라 북한 내 권력 지형이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우리 정부 당국도 최근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보]北 김정은 고모부 장성택 실각…측근 2명 공개처형

    [2보]北 김정은 고모부 장성택 실각…측근 2명 공개처형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자 김정은의 고모부인 장성택 위원장이 최근 실각하고 주변인물들이 처형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국회 정보위의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에 대한 국정원이 대면보고에서 “11월 중순 장성택의 오른팔, 왼팔 두 명이 공개처형 당했으며, 그 이후 장 부위원장이 자취를 감췄다”면서 “장 부위원장이 실각한 것 같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공개처형 당한 인사는 이용하 행정부 1부부장과 장수길 행정부 부부장으로 파악됐다고 국정원은 보고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또한 북한이 군 내부에 이들의 공개처형 사실을 공지한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장 부위원장의 실각 사유와 관련, “아직 파악 중”이라고 정 의원에게 보고했다. 김정은의 후견인 역할을 했던 장성택 부위원장이 실각함에 따라 북한 내 권력 지형이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우리 정부 당국도 최근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성택은 누구? 최측근에서 숙청까지…

    장성택은 누구? 최측근에서 숙청까지…

    실각한 것으로 알려진 장성택(67)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여동생 김경희의 남편으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부다. 함경남도 문천군 출신으로 김일성종합대학 정치경제학부를 졸업하고 1969년에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유학하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김경희와는 대학 때 만나 1972년 결혼했다. 여러 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눈밖에 나면서 권력 중심부에서 밀려나 실각하기도 했지만 대체로 김정일의 최측근으로 행세했다. 2002년 남북경제실무접촉회담 때 서울을 몇 차례 방문하기도 했다. 2010년 6월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되면서 다시 북한 권력 핵심으로 떠올랐다. 전문가들은 김정은 제1위원장 후계 체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김정일이 중용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2011년 12월 김정일이 사망하면서 김정은의 최측근으로 떠올랐다. 특히 김정은이 김정일의 시신에 참배할 때 대장 군복을 입고 나와 총참모장인 리영호 옆에 서 있는 모습이 공개돼 장성택이 북한 최고 실세로 떠올랐다는 분석에 힘을 실었다. 또 영결실에서도 김정은의 바로 뒤에서 영구차 행렬을 호위했고 이후에 여러 차례 공식 행사에서 군복 차림으로 김정은 바로 옆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가장 큰 라이벌인 조선인민군 총참모장 리영호가 모든 공직에서 해임되자 군부와의 파워 게임에서 장성택이 주도권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는 추측이 나왔다. 그러나 지난 2월부터 장성택이 북한 내부 동정 발표에서 사라졌고 장성택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거나 군부 강경론자에게 밀려 실각한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결국 국정원은 장성택이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등 군부와의 파워 게임에서 밀려 최측근이 처형되고 실각한 것 같다고 발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장성택 실각 이유는 ‘측근 비리 혐의’

    장성택 실각 이유는 ‘측근 비리 혐의’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의 고모부인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실각한 것으로 국정원이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3일 알려졌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의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에 대한 대면보고에서 “11월 중순 장성택의 오른팔, 왼팔 두 명이 공개처형 당했으며, 그 이후 장 부위원장이 자취를 감췄다”면서 “장 부위원장이 실각한 것 같다”고 밝혔다고 정 의원이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했다. 공개처형 당한 인사의 신원은 이용하 행정부 1부부장과 장수길 행정부 부부장으로 파악됐다고 국정원은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또한 북한이 군 내부에 이들의 공개처형 사실을 공지한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성택의 실각 이유는 측근들의 비리혐의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北 김정은 고모부 장성택 실각…주변 숙청”

    [속보] “北 김정은 고모부 장성택 실각…주변 숙청”

    ”北 김정은 고모부 장석택 실각…주변 숙청”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김정은 고모부’ 장성택 부위원장 실각… “측근 처형 뒤 자취 감춰”

    [속보] ‘김정은 고모부’ 장성택 부위원장 실각… “측근 처형 뒤 자취 감춰”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부인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 최근 실각하고 주변 인물들이 처형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국가정보원 등에 따르면 장성택 부위원장의 측근인 이용하 행정부 1부부장과 장수길 행정부 부부장이 지난 11월 중순쯤 공개 처형됐다. 이용하와 장수길은 각각 장성택 부위원장의 오른팔과 왼팔로 알려진 핵심 측근이다. 장성택 부위원장도 이들이 처형된 뒤에 공식석상에서 자취를 감췄다. 북한은 이들의 처형 소식을 주민들에게도 공개했으며 우리 정보당국은 이들의 처형 이유와 장성택 부위원장의 행방을 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후 4시 40분쯤 국정원으로부터 긴급 보고를 받았다”면서 “장성택 부위원장이 실각한 것으로 본다고 (국정원에서) 보고했고 그 이유로 장성택 부위원장의 측근 2명이 처형됐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장성택 부위원장의 실각 배경에 대해 “북한 전문가 서강대 김영수 교수에게 물어보니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과의 권력투쟁에서 밀린 것 같다고 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실각’ 장성택은 누구? 北 2인자에서 숙청까지‥이용하·장수길 처형(종합)

    ‘실각’ 장성택은 누구? 北 2인자에서 숙청까지‥이용하·장수길 처형(종합)

    장성택(67)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여동생 김경희의 남편으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부다. 함경남도 문천군 출신으로 김일성종합대학 정치경제학부를 졸업하고 1969년에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유학하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김경희와는 대학 때 만나 1972년 결혼했다. 여러 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눈밖에 나면서 권력 중심부에서 밀려나기도 했지만 대체로 김정일의 최측근으로 행세했다. 2002년 남북경제실무접촉회담 때 서울을 몇 차례 방문하기도 했다. 2010년 6월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되면서 다시 북한 권력 핵심으로 떠올랐다. 전문가들은 김정은 제1위원장 후계 체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김정일이 중용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2011년 12월 김정일이 사망하면서 김정은의 최측근으로 떠올랐다. 특히 김정은이 김정일의 시신에 참배할 때 대장 군복을 입고 나와 총참모장인 리영호 옆에 서 있는 모습이 공개돼 장성택이 북한 최고 실세로 떠올랐다는 분석에 힘을 실었다. 또 영결실에서도 김정은의 바로 뒤에서 영구차 행렬을 호위했고 이후에 여러 차례 공식 행사에서 군복 차림으로 김정은 바로 옆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가장 큰 라이벌인 조선인민군 총참모장 리영호가 모든 공직에서 해임되자 군부와의 파워 게임에서 장성택이 주도권을 잡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그러나 지난 2월부터 장성택이 북한 내부 동정 발표에서 사라졌고 장성택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거나 군부 강경론자에게 밀린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결국 국정원은 장성택이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등 군부와의 파워 게임에서 밀려 이용하, 장수길 등 최측근이 처형되고 실각한 것 같다고 발표했다. 장성택의 최측근 이용하 제1부부장과 장수길 부부장이 처형됐고 장성택은 자취를 감춘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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