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고령 산모
    2026-04-15
    검색기록 지우기
  • 실물경제
    2026-04-15
    검색기록 지우기
  • 공식 방한
    2026-04-15
    검색기록 지우기
  • 집중치료실
    2026-04-15
    검색기록 지우기
  • 더블보기
    2026-04-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17
  • 선천성이상兒 절반 심혈관 질병

    신체결함이나 기능장애를 갖고 태어난 선천성 이상아 중 45%가 심혈관인 순환기계통 질병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생아 1만명당 300명이 선천성 이상아였으며, 만혼·만산으로 저체중 미숙아가 늘면서 선천성 이상아가 태어날 확률도 높아졌다. 보건복지가족부가 27일 발표한 선천성 이상아 조사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조사는 복지부가 지난해 3~12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의뢰한 것으로 2005∼2006년 출생한 88만 3184명이 대상이다. 선천성 이상아에 대한 국내 첫 조사다. 선천성 이상은 태아 때 형성되는 형태적·기능적 결손 및 장애로 신체적 기형뿐 아니라 감각이상, 염색체 이상, 대사 이상, 신경발달학적 이상 등을 말한다. 선천적 이상이 발생하는 부위는 순환기 계통이 45%로 가장 많았고, 근육골격 계통(18%), 소화기(11%), 비뇨기(9%)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중 2만 5976명이 선천성 이상 확진을 받아 우리나라의 선천성 이상 유병률은 출생아 1만명당 294.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6년 출생아 44만 8153명 가운데 선천성 이상 유병률은 314.7명이었으며, 사산까지 포함한 유병률은 320.6명에 달했다. 이와 함께 선천성 이상아가 태어날 확률은 산모의 연령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출생아의 경우 25세 미만의 산모가 선천성 이상아를 낳을 확률은 1만명당 228.3명으로 가장 낮았고, 35세 이상 산모는 339.3명으로 가장 높았다. 만산은 저체중아 출산과 직결됐다. 2005년 출생아의 경우 2.5㎏ 이하의 저체중 미숙아에게서 선천성 이상이 나타날 확률은 1만명당 928.1명으로, 정상 체중아 226.3명보다 4.1배나 높았다. 30세 이상의 고령 임신부가 늘어나고 불임 등에 따른 체외수정 증가로 쌍둥이가 태어날 확률이 높아지면서 우리나라 저체중 미숙아 발생률은 2000년 3.8%에서 2002년 4.0%, 2005년 4.3%, 2008년 4.9%로 높아지고 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셋째 낳으면 1000만원vs0원…국내 원정출산 붐

    셋째 낳으면 1000만원vs0원…국내 원정출산 붐

    저출산이 국가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전국의 자치단체들이 너도나도 출산을 유도하는 정책을 내놓고 있다. 대표적으로 출산장려금 지원이다. 요즘 들어서는 출산 장려금을 주지 않는 자치단체가 오히려 이상하게 여겨질 정도로 출산지원 정책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출산장려금 지급기준이 다르고 지급액 또한 천차만별이다 보니 일부 역기능도 생겨나고 있다. 예를 들어 부자와 가난한 자치단체 사이의 격차가 벌어지면서 출산장려금에도 ‘빈익빈 부익부’가 빚어지고 있는 것. 정작 인구 유입이 절실한 가난한 자치단체인 경우 빈약한 재정 때문에 출산장려금이 적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과정에서 ‘원정출산’이란 현상도 생겨나고 있다. 출산장려금이 적은 지자체에 사는 주부들이 장려금이 많은 곳으로 원정을 가 출산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 것. 따라서 무분별한 출산유도 정책을 세밀히 짚어보고 문제점을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출산 정책이 낳은 슬픈 ‘원정출산’ 몇달 전 대전에 살던 주부 김모(35)씨는 충남 시골지역으로 주소를 옮겨 첫째 아이를 낳았다. 대전시가 셋째 아이의 출산에 한해서만 약간의 장려금을 지급한다는 것을 안 김씨는 임신 후 곧바로 충남의 시댁으로 주소를 옮겼다. 김씨는 그곳에서 첫째 아이를 낳고 출산장려금 30만원을 받았다. 몸조리를 마친 그는 살던 집이 있는 대전으로 다시 주소를 돌려놓았다. 김씨는 “비록 적은 돈이지만 병원비에 보태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런 현상은 각 지역별로 비일비재하다. 강원 고성군의 경우 2007년 이후 지난해 6월까지 98명이 출산장려금을 받았지만 다른 데로 주소를 옮겼다. 이 기간에 장려금을 받은 산모의 대다수에 해당하는 숫자다. 경북 영천시는 2008년 665명에게 출산장려금을 지급했지만 1년 안에 10% 가까운 65명이 영천을 떠났다. 고치운 강원도 저출산고령화 담당은 “얼마 전 인천에 거주하는 산모가 ‘평창군은 출산장려금을 얼마나 주느냐.’고 묻는 등 출산장려금 관련 문의 전화가 심심찮게 걸려온다.”고 밝혔다. 경기도 가족여성연구원은 최근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도내 29개 시·군 가운데 시흥시는 둘째 아이부터 10만원을 주는 반면 군포시와 화성시 등은 50만원을 지원하는 등 격차가 크다고 밝혔다. 셋째 아이도 고양시는 20만원인데 비해 이천·용인시, 여주군 등은 1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서울 강남·북도 차이 커 경남 마산시와 합천·창녕군은 셋째 출산시 각각 200만원과 500만원의 장려금을 주고 있지만 사천시와 거제시는 20만~30만원이 전부다. 전남 신안군의 경우 장려금 대신 출산용품만 주는 반면 완도군은 올해부터 셋째 출산 때 1000만원을 지원하는 등 인접 지자체간에도 하늘과 땅 차이다. 서울에서는 강남과 강북이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다섯째 출산의 경우에는 최고 100배까지 차이가 난다. 강남구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섯째 2000만원, 여섯째 3000만원으로 올렸기 때문이다. 노원구가 지난해 둘째 10만원, 셋째 30만원, 넷째 50만원으로 인상하는 등 강북지역 구청들도 장려금을 올리고 있지만 예산 부족으로 강남지역을 따라잡기는 역부족이다. 2006년 서울에서 가장 먼저 출산장려금제를 도입했던 마포구는 이듬해부터 아예 지급을 중단했고, 구로구 등은 조례를 만들고도 재원이 달려 제대로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 강북에서는 중구가 둘째 20만원, 셋째 100만원, 넷째 300만원, 다섯째 500만원으로 가장 높은 편이다. 출산장려금만으로는 역부족인지 성동구는 관내 일반분양 아파트의 3%를 다자녀 가구에 특별 공급하며, 차량 취득·등록세 50% 감면 등 출산장려 비법(?)을 전격 도입한 구청들도 등장했다. ●정부차원 장려금 지급기준 마련해야 원정출산이 문제가 되자 경북도는 최근 산모의 거주기간을 제한하고 장려금을 매달 나눠 장기 지급하도록 시·군에 권유했다. 또 수시로 실거주 여부를 확인토록 했다. 충남 예산군도 셋째 아이 출산 때 300만원까지 주는 대신 매년 100만원씩 3년간 나눠주는 형태로 조례를 바꿨다. 경북의 한 군 공무원은 “산모들이 출산장려금만 받고 실제 거주지인 대구 등으로 옮겨가는 일이 적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직원들이 가가호호 확인하기 어려워 주민등록만 확인한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는 지난해 여름 원정출산 등 출산장려금제에 따른 폐단이 발생하자 행정안전부에 ‘출산장려금 지급기준을 마련하고 장려금의 절반을 국비로 지원할 것’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보냈다. 충남도청 노인장애인과 담당 김현기씨는 “어디서든 우리나라 아이를 낳는다는 측면에서 원정출산을 너무 나쁘게 볼 필요는 없다.”면서 “저출산은 국가에서 책임을 져야 하는 문제인 만큼 정부에서 적극 개입, 출산장려금 지급기준 마련과 국비지원은 물론 양육비 현실화 등 아이를 기르는 데까지도 도움을 주도록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Healthy Life] (53) 난청

    [Healthy Life] (53) 난청

    세상이 청각을 혹사하고 있다. 거리에서 만나는 10∼20대 젊은이들 대다수가 귀에 이어폰을 꼽고 있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주변 사람들이 민망할 만큼 큰 소리로 음악을 듣는 이들도 흔하다.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는 어른들이라고 청각이 편한 것은 아니다. 노화도 문제지만 주변에 일상적인 소음이 차고 넘친다. 귀가 영 불편하다. 이런 환경이나 습관은 결국 난청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귀의 듣는 능력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다. 이런 난청에 대해 경희대동서신의학병원 이비인후과 박문서 교수로부터 듣는다. ●난청이란 어떤 상태를 말하는가 난청은 다양한 원인으로 귀의 듣는 기능이 나빠져 청력이 부분적 혹은 전체적으로 소실된 상태를 말한다. 난청은 원인이 외이·중이·내이 및 청신경에도 있는 등 매우 다양하고 아직 의학적으로 규명되지 않은 부분도 많다. ●정상적인 청각과 난청을 가르는 기준은 일반적으로 음의 세기를 말할 때는 ‘데시벨(㏈)’ 단위를 사용한다. 건강한 젊은이가 들을 수 있는 가장 작은 소리를 0㏈이라고 할 때, 대화 소리는 50∼60㏈의 크기를 갖는다. 보통은 10∼20㏈의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면 정상, 그 이상의 세기를 가진 소리만 들을 수 있다면 난청이라고 봐야 한다. 70∼90㏈의 소리만 간신히 들을 수 있다면 심각한 난청에 해당한다. 여기서 90㏈이라면 트럭이 지나갈 때 내는 소리 정도에 해당된다. ●원인과 중증도에 따라 구분해 달라 난청은 크게 전음성 난청과 감음성 난청으로 나눈다. 귀는 외이·중이·내이로 구분하는데, 외이와 중이는 소리를 내이까지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데, 소리를 느끼는 달팽이관과 청각신경은 내이에 속해 있다. 따라서 외이나 중이의 질환은 소리의 전달을 방해하는 전음성 난청을, 내이 질환은 신경계가 손상된 감음성 난청을 일으키게 된다. 중증도로 볼 때는 속삭이는 정도의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경도난청부터 가까운 곳에서만 대화가 가능한 중도난청, 언어 이해가 불가능한 고도난청 등으로 분류한다. ●유형별 원인은 무엇인가 외이·중이·내이의 경로 중 특정 부위에 이상이 생기면 소리 전달이 차단돼 난청이 온다. 전음성 난청은 귀지만 차있어도 생길 수 있지만 외이도염이나 선천성으로 귓구멍이 막힌 경우 등 내·외과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중이질환으로는 삼출성 중이염, 만성 중이염 등 각종 중이염과 이경화증 등이 있다. 감음성 난청을 일으키는 내이질환은 소음이 원인인 소음성 난청 외에 약물이나 내이염증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선천성 유전질환 때문에 난청이 오거나 산모 감염이 태아 난청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물론 나이가 들면 누구에게나 난청이 생기는데 이를 노인성 난청이라고 한다. ●최근의 유병률 추이는 어떤가 신생아 난청의 유병률은 신생아 1000명 중 1∼3명꼴이며 이 중에 거의 소리를 듣지 못하는 양쪽 고도난청은 1000명당 1명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노인성 난청은 65세 이상 고령자의 약 38%가 갖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200만명이 넘는 노인성 난청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그런가 하면 인구의 약 1.7%는 소음성 난청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비율은 계속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난청은 어떻게 검진, 진단하는가 먼저 고막과 귓구멍의 상태를 관찰한 후 방음장치가 된 검사실에서 청력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검사는 우선, 강도와 음 높이가 다른 각종 인공음들을 양쪽 귀에 들려줘 난청 정도를 파악하고, 원인을 캐는 순서로 진행된다. 대화음을 들려줘 일상적인 난청 정도를 측정하고, 고막 내측의 상태를 알아보는 고실도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여기에 신경생리검사나 달팽이관의 신경세포 상태를 알아보는 이음향방사검사를 실시하기도 한다. ●난청에 대한 자가진단이 가능한가 간단한 방법이 있다. 텔레비전 볼륨을 본인이 듣기 좋은 정도로 조절한 뒤 다른 사람들에게 물었을 때 소리가 너무 크다고 답하면 난청일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남들이 알맞게 조절해 놓은 볼륨이 너무 약해 말소리가 잘 안 들릴 때도 역시 난청을 의심해 봐야 한다. 또 양쪽 귀에 시계 등을 대어봐 소리 크기에 차이가 있다면 난청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면 된다. ●증상이 어떻게 나타나는가 소음성 난청은 보통 청력 변화가 고음을 담당하는 곳에서 시작되므로 처음에는 문제를 잘 인식하지 못하다가 점차 난청이 진행되면 일반적인 대화 영역까지 확대돼 불편을 느끼기 시작한다. 처음 느끼는 증상은 남의 말이 뚜렷하게 들리지 않거나 전화를 받을 때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는지 잘 구분하지 못하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자신의 목소리조차 잘 들리지 않으므로 자연히 말할 때 목소리가 커지며, 이런 사람의 40% 정도에서는 귀울림 즉, 이명이 나타나기도 한다. 다시 말해 텔레비전 볼륨을 자꾸 높이려 하거나,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 되묻는 횟수가 늘어나고, 주변에서 너무 말소리가 크다는 소리를 듣는다면 난청이 어느 정도 진행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런 난청이 심해지면 아무런 소리도 못 듣는 고도난청이나 갑작스럽게 청력을 잃는 돌발성 난청이 오기도 한다. ●치료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일단은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중이염은 약물로도 좋은 치료 성과를 얻을 수 있으며, 만성이라도 염증 제거 후 새 고막을 만들어주거나 소리 전달에 필요한 귓속의 작은 뼈들을 이어 청력을 찾게 할 수 있다. 이미 신경이 손상된 감음성 난청은 근본적인 치료가 어렵다. 따라서 이런 사람은 보청기를 사용해야 한다. 보청기도 도움이 안되는 고도난청은 선택적으로 인공와우(달팽이관)이식술이 필요하다. 와우이식술이란 보청기로도 전혀 도움을 받지 못하는 환자의 청력을 되살리는 방법으로, 수술을 통해 외부의 소리를 전기신호로 바꿔 일부 살아있는 청각신경을 자극하는 방식이다. ●유형별 치료 예후는 어떤가 전음성 난청 중 고막 안에 물이 고이는 삼출성 중이염은 약물치료를 하거나 약에 반응이 없으면 간단한 환기관 삽입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만성 중이염도 수술을 거치면 대부분 청력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청신경이 손상된 경우는 치료가 쉽지 않다. 돌발성 난청의 경우 3분의 1 가량은 약물로 치료되나 소음성·노인성 난청 등 서서히 진행되는 감음성 난청은 회복이 어려운데, 이럴 때는 예방적 조치와 함께 보청기 사용을 고려해야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Healthy Life] (40) 혈액형 편견과 진실

    [Healthy Life] (40) 혈액형 편견과 진실

    인터넷 카페에서 퍼온 글이다. ‘A형·B형·AB형·O형 등 혈액형이 각기 다른 네 사람이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다가, AB형:갑자기 말없이 나가버린다. O형:왜 그러냐며 뒤쫓아 나간다. B형:먹던 거 계속 먹는다. A형:자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며 자책한다.’ 카페 글에는 이런 부연 설명이 붙어 있었다. ‘A형=생각이 많다. 계획적이고 꼼꼼하고 까칠하다. 한번 내 사람이면 영원히 내 사람이고, 배신은 용서 안 한다. B형=똑똑하고, 끼도 많고, 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해준다. 에고이스트가 많다. O=긍정적·낙천적·자기중심적이고 휴머니스트가 많다. AB형=(아직 연구 중…ㅋㅋ).’ 혈액형에 대한 온갖 견해가 난무한다. 맹신자들은 결혼 조건으로 혈액형을 들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평판이 나쁜 혈액형을 가진 이들은 한사코 자신의 혈액형을 숨기기도 한다. 이런 현상이 과연 바람직하며, 정말 의학적 근거는 있는 것일까? 혈액형의 진실에 대해 서울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장 한규섭 교수로부터 듣는다. ●혈액형이란 무엇인가? 혈액형이란 적혈구 표면에 존재하는 항원을 의미한다. 1900년에 오스트리아의 카를 랜스타이너가 ABO 혈액형을 발견한 이래 지금까지 500여 가지 항원이 발견되었다. 혈액형의 유형이 500여 가지나 된다는 뜻이다. ABO 혈액형은 이런 500가지 혈액형 중 하나일 뿐이다. 보고된 혈액형의 수가 이렇게 많지만 실제적으로 중요한 혈액형은 ABO와 Rh 혈액형 등 20가지 정도로 보면 된다. ●혈액형을 왜 구분하는가? 혈액형을 구분하는 유일한 이유는 수혈 때문이다. 혈액형이 다른 혈액을 수혈 받으면 면역반응에 의해 사망할 수 있다. 또 장기이식 때도 혈액형 검사가 필요하고, 산모와 태아의 혈액형 때문에 신생아가 임신 혹은 출산 후에 사망하기도 한다. 따라서 혈액형 검사는 수혈과 장기이식 전, 그리고 산전검사로서 필요하다. ●혈액형을 구분하는 중요한 인자는 무엇인가? 적혈구 표면에서 표현되는 혈액형은 탄수화물 성분일 수도 있고, 지질·당지질·단백질일 수도 있다. 이런 성분들이 표현되는 것은 혈액형 유형에 따라 다른 개인별 유전자에 의해 좌우된다. ●국내 인구의 각 혈액형별 인구 분포비는 어떻게 되나? 혈액형별 인구 점유비는 인종에 따라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A형이 전체 인구의 34%인데 비해 일본은 38%, 중국은 26%, 미국 백인은 42%, 미국 흑인은 29% 정도다. O형은 우리가 28%, 일본 29%, 중국 42%, 미국 백인 45%, 미국 흑인 49%이며, B형은 우리가 27%, 일본 22%, 중국 26%, 미국 백인과 흑인이 각각 10·18% 등이다.또 AB형은 우리와 일본 11%, 중국 6%, 미국 백인과 흑인 각 3·4% 등으로 보면 된다. ●혈액형별로 성격상의 특성을 부여하는 것이 가능하며, 근거는 있는가? 과학적 근거가 없다. 과학적으로 개인의 성격을 정의하고 분류하는 데에는 5가지 기준이 사용되는데, 그것은 ▲신경질적인 정도 ▲개방성 ▲내성적이냐, 외향적이냐 여부 ▲주변과 얼마나 잘 어울리는가 ▲얼마나 양심적인가 등이다. 이를 판단하기 위해 240개의 조사 문항을 사용한다. 참고로, 2005년 타이완에서 3000여명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에서도 혈액형과 개인의 성격은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얼마 전,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일본 일류기업 사장·회장의 혈액형별 점유비를 조사한 결과, A형 39.1%, O형 27.5%, B형 22.4%, AB형 11.0% 등의 결과가 제시됐다. 이런 분류가 단순한 혈액형별 인구수에 비례한 결과가 아니라 혈액형별 특성이 반영된 것이라고 보는가? 그렇다면 근거는 무엇인가? 이는 일본의 조사치일 뿐이다. 한국인과 비교하면 표에서 보듯 전체 인구의 각 혈액형 분포비와 별반 차이가 없는 것이다. 전체 점유비가 높은 A형에서 사장·회장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세간에 알려진 것처럼 특정 직업과 특정 혈액형의 상관성이 과학적으로 설명이 되는가? 앞에서 밝혔듯 특정 직업군과 혈액형의 상관성을 거론할 과학적 근거는 없다. 일본의 조사치에서 보듯 사장·회장 점유비는 인구의 혈액형 점유비를 반영한 것일 뿐이다. 결국 모든 혈액형이 비슷한 점유비로 사장·회장을 한다고 보면 된다. 다른 직업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혈액형이 개인의 성품을 결정한다는 견해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성격 결정에는 많은 유전자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ABO 혈액형은 인간이 가진 46개의 염색체 중 9번 염색체 끝 부분의 유전자 하나에 의해 결정되는데, 이 유전자가 모든 성격을 결정한다고 보기 어렵다. 실례로, 알래스카를 통해 미국으로 이주한 몽골족은 미국 원주민 인디언들로, 이들은 모두 O형 혈액형을 가졌다. 이들은 인디언들끼리만 결혼하므로 모두 O형 혈액형을 갖게 되었는데, 이들이 모두 같은 성격을 가진 것은 아니다. 따라서 혈액형이 성격을 결정한다고 볼 수 없다. ●지금의 혈액검사 방식이 의학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가? 자신의 혈액형을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언젠가 입영 장병들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5.5%가 자신의 혈액형을 잘못 알고 있었다. 고령자들은 더할 것이다. 문제는 손가락 끝에서 한 방울의 피를 채혈해 시행하는 혈액형 검사가 약식이라는 데에 있다. 정확한 혈액형을 알려면 혈구·혈청형 검사가 필요한데, 약식검사는 혈구형 검사만 하는 것이다. 예컨대 A형은 적혈구에 A항원이 있으면서 혈청에는 항B항체가 있어야 한다. 혈구형 검사는 이 사람의 적혈구가 항A 시약과 반응하는지를 보는 것이고, 혈청형 검사는 이 사람의 혈청이 B형 적혈구를 응집시키는지를 보는 것이다. 이 두 가지 검사를 모두 거쳐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다. 더구나 한국인에 특히 많은 변이형 혈액형은 약식검사로는 찾기가 어렵다. 따라서 오차투성이인 이런 약식 혈액형 검사는 전혀 의미가 없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현장 행정] 희망근로사업에 ‘희망 심기’

    [현장 행정] 희망근로사업에 ‘희망 심기’

    “뙤약볕 아래서 일하시는 분들의 어려움을 몸소 체험하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21일 오후 강북구 번1동의 번창교 인근. 섭씨 35도에 육박하는 무더위 속에서 40~60대 근로자들이 한창 울타리 청소에 매달렸다. 모자를 눌러쓴 채 구슬땀을 쏟는 70여명 근로자들 사이에선 낯익은 얼굴도 눈에 띄었다. 파란색 등산모자와 조끼를 착용한 김현풍 강북구청장이었다. 김 구청장은 생수통의 물을 권하는 근로자에게 “아직 50원어치도 일을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물을 먹느냐.”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오후 3시에 도착해 물 뿌리기와 걸레질을 시작한 김 구청장의 현장체험은 2시간 넘게 계속됐다. 강북구가 취약계층을 위한 생계지원사업인 ‘희망근로 프로젝트’에 간부 공무원들을 대거 참여시키고 있다. 이달 초 시작된 현장체험에 김 구청장을 비롯해 국장, 실·과장 등 41명의 간부가 참여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다고 25일 전했다. ●근로자들 몸 상태 수시로 체크 구청 간부들의 희망근로사업 체험은 함께 일하면서 근로자들이 작업 중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문제점에 귀 기울이고자 시작됐다. 이를 통해 개선책을 찾고 행정에 반영하려는 목적이다. 또 사회에서 소외된 희망근로자들에게 일체감을 심어 주고, 근로의욕과 자긍심을 고취시키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 특히 김 구청장은 지난 6일 다른 간부들과 오동 근린공원 정비작업에 참여, 잡초 제거와 등산로 정비작업을 벌인 뒤 이날 다시 현장을 찾았다. 그는 “현장을 직접 다녀보니 무더위로 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며 “고령층 근로자가 많은 만큼 현장 관리자에게 수시로 근로자들의 몸 상태를 체크하도록 당부했다.”고 말했다. 효과는 곧바로 드러나고 있다. 이날 구청사거리~우이교 구간에서 진행된 방호 울타리 세척작업에 참여한 70여명의 희망근로자들은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민숙(41)씨는 “아이가 곧 유치원에 들어가는데 살림에 보탬이 될까 해서 나왔다.”면서 “무더위 속 고된 작업이었지만 공무원들이 얘기에 귀 기울여줘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 김순호(54)씨도 “6개월 전 택배회사를 다니다 해고된 뒤 마땅한 일자리가 없었는데 이번 희망근로를 통해 다시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치선(58) 주민생활국장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구민들과 함께 깨끗한 거리를 만드는 게 즐거웠다.”면서 “담당 국장으로서 열심히 일해 주신 근로자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황 국장은 이날 체험 직후 근로자들의 휴식시간을 기존 10분에서 20분으로 늘리도록 조치했다. ●불편사항 현장에서 해결 강북구의 희망근로사업 현장체험은 다음달 말까지 계속된다. 앞으로 ▲사회복지관 급식 지원 ▲삼각산 등산로 정비 ▲우이천 주변 정비사업 ▲장애인보호작업장 지원 등 모두14개 사업장에서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앞서 강북구는 지난 6월부터 희망근로 프로젝트를 시행, 124개 단위사업장에 희망근로자 2470명을 배치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저출산·고령화

    저출산·고령화

    황금돼지해 등 영향으로 2007년 반짝 높아졌던 출산율이 지난해 다시 하락했다. 산모의 평균 연령은 31세에 근접했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출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합계 출산율(여자 1명이 낳는 평균 출생아 수)은 1.19명으로 전년 1.25명보다 0.06명 감소했다.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는 46만 5892명으로 전년 49만 3189명에 비해 2만 7297명 줄었다. 이에 따라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粗)출생률도 2007년 10명에서 지난해 9.4명으로 0.6명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출산율은 역대 최저치였던 2005년(1.08명)이나 2006년(1.12명)보다는 높은 것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출산율 감소세는 2007년 출산율이 황금돼지해의 영향으로 갑자기 높았기 때문으로 전체적 추이를 볼 때는 미세한 상승세”라고 말했다. 지난해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0.79세로 전년의 30.58세보다 0.21세 높아졌다. 출산연령은 교육기간이 연장되고 결혼연령이 늦어지면서 80년대 이후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30대 이상 연령층의 출산율은 모두 전년보다 높아졌지만 20대와 10대는 낮아졌다. 쌍둥이 이상 다태아의 비중은 2.76%로 전년보다 0.02%포인트 오르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혼인을 하지 않고 출산하는 경우도 1.8%로 전년보다 0.2%포인트 늘었다. 출생성비(여아 100명당 남아 수)는 106.4로 2007년에 이어 정상성비(103∼107) 범위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출생아의 절반 이상(51.3%)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태생이었다. 경기도가 11만 9397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9만 4736명으로 뒤를 이었다. 시·도별 합계 출산율은 전남(1.45명), 충남(1.44명), 제주(1.39명) 순으로 높았고 부산(0.98명), 서울(1.01명), 대구(1.07명)는 낮았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前 ‘67세 세계 최고령 산모’ 3년만에 사망

    2006년 67세의 나이로 쌍둥이를 출산해 ‘세계 최고령 산모’로 화제를 모은 스페인 여성이 사망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병원에서 체외수정으로 아이를 가진 마리아 델 카르멘은 67세에 건강한 쌍둥이 형제를 출산했지만 70세 생일을 얼마 앞두고 세상을 떠났다. 마리아의 가족은 그녀가 쌍둥이를 낳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암에 걸린 사실을 알았으며, 어떤 암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녀는 출산 직후 한 인터뷰에서 “내 어머니는 101세까지 사셨다. 난 아마도 어머니보다는 오래 살 것”이라며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오래 보고 싶다.”고 염원했지만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다. 쌍둥이를 출산한 2006년, 그녀는 인공수정을 하려고 나이를 속인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마리아는 의사에게 55세라고 속이고 인공수정을 했으며, 일부 언론과 가족은 자기만족을 하려 쌍둥이 아이들을 희생양으로 삼았다고 비난했다. 특히 그녀의 이야기가 스페인 대중 잡지에 팔리자 사람들은 ‘돈을 벌려고 아이를 낳았다.’고 손가락질을 했지만 마리아는 “돈을 원해서가 아니라 평생소원인 ‘출산’을 하려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영국 타임즈 온라인은 논평에서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출산을 두고 비난을 했지만, 후손을 원하는 사람의 욕망은 모두 같은 것”이라며 “두 아이가 엄마를 잃은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녀가 비난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세계 최고령 산모는 지난해 70세의 나이로 아이를 출산한 인도 할머니로, 결혼한 지 55년 만에 인공수정으로 아이를 낳아 화제가 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이 낳고파”…72세 ‘최고령 산모’ 도전

    주변의 따가운 눈총에도 ‘세계 최고령 산모’를 꿈꾸는 70대 할머니를 영국 잡지 ‘클로저’가 조명했다. 이 잡지에 따르면 런던에서 홀로 사는 독신 여성 제니 브라운(72)은 고령이지만 여전히 아기를 원한다. 젊은 시절 그녀는 의학과 동물학을 공부하느라 지금껏 결혼은커녕 제대로 연애도 해본 적 없다. 하지만 50대에 접어들면서 아기를 낳고 싶다는 열망에 가득 찼다. 그녀는 3만 파운드 (6000만원)를 쏟아 부으며 미국, 이탈리아 등지에서 총 6번의 인공수정 시술을 받았으나 번번히 실패했다. 화이트는 “기증받은 정자와 난자를 인공수정해 아기를 얻는 것이지만, 내 자궁에서 새 생명을 품고 출산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브라운은 지난해 12월 출산한 인도 산모 보다 두 살 더 많아 임신과 출산에 성공하면 ‘세계 최고령 산모’라는 타이틀도 덤으로 얻게 된다. 하지만 이를 두고 많은 사람들은 “욕심을 채우려고 세상에 나올 아이를 고려하지 않은 채 무책임한 출산을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브라운은 이러한 비판에 개의치 않는 모습. 그녀는 “아기 엄마가 언제 죽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한가지 분명한 건 나는 100살까지 살 정도로 건강하며 아기를 낳고 기를 충분한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라고 자신있게 대답했다. 한편 3년 전 ‘세계 최고령 출산’ 기록을 세운 69세 스페인 할머니가 세살짜리 쌍둥이를 남기고 최근 세상을 떠나 충격을 줬다. 델 카르멘 부사다는 66세 시험관 수정으로 쌍둥이를 출산했지만 직후 종양이 발견돼 투병하다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66세 최고령母, 아기와 첫 외출 포착

    66세의 나이로 아기를 낳아 ‘영국 최고령 어머니’라는 타이틀을 얻은 여성이 퇴원했다. 엘리자베스 애드니(66)는 출산 5일 만인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아기를 데리고 케임브리지 소재 애든브룩 산부인과를 나섰다고 대중지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60대가 훌쩍 넘는 고령이지만 인공수정 시술에 성공해 화제를 모았던 애드니는 지난달 26일 오후 몸무게 2.35kg의 사내 아기를 낳았다. 일부에서는 “자신의 행복을 위해 이기적인 출산을 했다.”고 비난했지만 정작 그녀는 “신체적인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며 아기가 성인이 될 때까지 충분히 키울 수 있다.”고 자신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처음으로 아기와 외출한 애드니는 얼굴에 밝은 웃음을 띄우며 5일 전 출산한 산모라고는 믿을 수 없는 건강한 모습을 과시했다. 애드니는 친구의 도움을 받아 조심스럽게 아기를 영아용 카시트에 태운 뒤 유모와 함께 아이를 키울 자신의 집으로 이동했다. 그녀는 마음 속 건강을 바라는 뜻으로 이 아기의 이름을 ‘졸리온’(Jolyon)이라고 지었으며 몸이 회복되는 대로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라스틱·직물 제조업체로 복귀할 예정이다. 2년 전 남편과 이혼한 애드니는 50세 이상 여성의 시험관 수정을 금지한 영국 대신 우크라이나로 건너가 인공수정 시술을 받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헛발질 대책으론 출산율 꼴찌 못 벗는다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출산율이 2년 연속 세계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2009년 세계보건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 1인당 평균 출산율은 2007년 기준 1.2명으로 벨라루스,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체코, 폴란드 등과 함께 세계 최하위권에 포함됐다. 인구 재생산을 위한 최소한의 합계출산율 2.1명에 턱도 없이 모자랄뿐더러 세계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1.6명에도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저출산율이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통계는 저출산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장기·고착화되고 있음을 확인시켰다는 점에서 더욱 큰 우려를 낳는다. 우리나라는 출산율이 급격하게 낮아지는 동시에 평균연령이 점차 높아지면서 인구구조가 급격한 변화를 맞고 있다. 이로 인한 인구고령화는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한다. 신규노동력 공급은 줄어들고 사회의 부양부담이 급증하면서 경제성장의 추진력을 상실하게 된다. 저출산이 국가 존립기반을 위협한다는 것은 하나도 과장된 얘기가 아니다. 정부는 2004년 이후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정책을 내놓았지만 실효성은 극히 미약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우리 사회에 광범위하게 뿌리내린 저출산 지향의 가치관과 사회규범을 바꾸지 않으면 저출산을 극복할 수 없다. 헛발질 정책보다는 영유아 보육비 지원, 사교육비 지원, 보육시설 확충, 산모도우미 지원, 모성 및 영유아 건강관리 등 체감도 높은 정책들이 필요하다. 전국 지자체에서 최고의 출산율을 기록한 전남 보성군(2.33명)의 사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출산율이 낮다고 탄식과 우려만 하고 있다면 국가의 미래는 암담해질 뿐이다. 가족가치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보다 근본적이고 현실적인 정책으로 출산을 장려하는 환경을 조성해 줄 것을 당부한다.
  • 세계 최고령 70세 산모 “아이 더 낳겠다”

    “딸 하나로는 부족해” 세계 최고령 산모로 기록된 인도의 70세 할머니가 아이를 더 출산할 의사를 밝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달 결혼 55년 만에 70세의 나이로 건강한 딸을 출산해 세게 최고령 산모가 된 라조 데비(Rajo Devi)는 현재 아들을 낳기 위해 의사와 체외수정과 관련해 상담을 받고 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지난 1953년 15살에 현재 남편 발라 람(72)과 결혼한 라조는 이후 50년 넘도록 불임으로 고통받다가 지난달 ICSI(세포질내 정자 직접주입술) 시술로 그토록 원하던 아기를 품에 안았다. 당시 70세 최고령 산모의 탄생에 인도 언론들은 물론 해외언론들이 큰 관심을 갖고 보도하면서 라조는 어느새 유명인이 됐다. 라조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엄마가 된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라며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남자아이를 하나 더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의사들은 내가 내 또래의 다른 여성들보다 건강하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라조의 첫 아이를 가능케 했던 히사리 국립 불임센터의 아누라그 비시노이 박사는 “우리는 가능성이 없을 것 같으면 애초에 시술을 하지 않는다.”면서 “라조 할머니의 경우는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2년안에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70세 ‘세계 최고령 산모’ 아이 순산 화제

    70세 ‘세계 최고령 산모’ 아이 순산 화제

    70세의 고령의 나이로 시험관 수정을 통해 첫 임신에 성공해 건강한 딸을 낳은 인도 할머니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인도 북부 하리나주에 사는 라조 데비(Rajo Devi)와 그의 남편 바라 람(Bala Ram) 그리고 아기의 사연이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새로 태어난 아기를 축하하는 마을 사람들과 친척에 둘러쌓여 행복한 미소를 짓는 세계 최고령 새 엄마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 부부는 결혼 생활 동안 아기가 없어 아내의 동생을 후처로 들였으나 역시 아기가 생기지 않아 지난 55년 동안 주위 시선으로 고통을 받아 왔다. 그러다 지난해 4월 19일 하라나주 히살 인공 수정 센터의 안드라그 비소노이(Anurag Bishnoi) 박사의 주치 아래 임신에 성공, 지난달 28일 아기를 순산했다. 최고령 산모가 된 할머니는 “너무나 오랫동안 아기를 기다려 왔는데 너무 기쁘다.” 며 “육아에는 걱정이 없다. 이 지역 사회는 가족 공동체 사회라서 잘 기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태경(tvbodaga@hanmail.net)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인의 질병] (56) 임신중독증

    [한국인의 질병] (56) 임신중독증

    일반적으로 ‘임신중독증’이라고 하면 흔한 감염질환의 일종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임신중독증은 세균이나 바이러스보다 혈압, 당뇨, 비만과 더 관련성이 높다. 산부인과 의사들은 산모의 경련과 발작을 유발한다고 해서 주로 ‘자간전증’(子癎前症)이나 ‘자간증’(子癎症)이라고 부른다. 심하면 뇌출혈, 심부전, 폐부종 등으로 진행돼 산모의 생명을 빼앗을 수도 있는 위험한 질환.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고위험임신클리닉 신종철(54) 교수를 만나 임신중독증 대처법에 대해 알아봤다. “해외 학계에서는 산모에게 임신중독증이 생길 확률을 4~8 % 정도로 보고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5~6% 정도로 보고 있죠. 대략 산모 20명 중에 1명 정도는 이 병에 걸린다는 뜻입니다. 발병 확률이 비교적 높은 편이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산모 20명중 1명꼴 임신중독 불행하게도 아직까지 임신중독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다. 인슐린 저항성(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져 당뇨병이 발병하기 쉬운 상태), 흡연 등을 원인으로 꼽는 전문가도 있지만 명확하게 규명된 것은 아니다. 임신중독증이 생기고 난 뒤 발생하는 고혈압, 부종, 단백뇨 등의 증상을 보고 병을 짐작할 뿐이다. 자간전증이라고 불리는 초기임신중독증의 전형적인 증상은 고혈압이다. 이완기 혈압이 140㎜Hg 이상이거나 수축기 혈압이 90㎜Hg 이상이면 자간전증을 의심할 수 있다. 소변에 단백질이 다량 함유된 단백뇨 증상도 자간전증 척도로 꼽힌다.24시간 내 소변에 함유된 단백질이 300㎎이상이면 자간전증을 의심해야 한다. 부종은 몸이 붓는 증상인데 체액이 혈관을 빠져나와 몸의 곳곳으로 침투하는 것을 말한다. 증세가 심하지 않으면 눈에 띄지 않을 수도 있지만 심하면 시력이 저하되거나 복부 위쪽에 심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폐에 체액이 차는 폐부종과 뇌가 붓는 뇌부종, 두통 등도 전형적인 임신중독증의 증상이다. 생명과 직결되는 장기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산모의 생명이 위험해진다. 때에 따라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이나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이 생길 수도 있다. 혈액 응고장애가 생겨 극단적인 상황에는 출혈을 막을 수 없는 혈종이 전신에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고혈압·단백뇨·간질 겹치면 ‘자간증´ 만약 고혈압, 부종, 단백뇨와 더불어 경련을 일으키는 간질이 겹치면 자간증으로 본다. 이미 증상이 많이 진행돼 생명이 위험한 상황이므로 즉각 아기를 분만하지 않으면 병을 치료할 수 없다. “일단 자간증까지 오면 태아보다 산모의 생명을 더 우선시하게 됩니다. 시간을 지체하면 산모가 사망할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죠.34주 이후에 유도분만을 통해 출산하면 아기를 살릴 가능성도 높아요. 중요한 것은 시간을 끌지 말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임신중독증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다. 다만 비만과 당뇨병,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은 발병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주의해야 한다. ●건강식품 복용땐 전문의와 상담을 단백뇨와 고혈압이 동반되면 혈압을 떨어뜨리는 약을 복용해야 한다. 그러나 단순히 혈압만 떨어뜨리기 위해 ‘이뇨제’를 처방해서는 안 된다. 이뇨제는 소변량을 늘려 혈압을 낮추는 기능을 하지만 소변량이 적은 임신중독증 환자에게 사용하면 오히려 역기능을 일으킬 수 있다. 이뇨제를 잘못 사용하면 혈류량이 갑자기 감소해 태아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 임신중독증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진료경험이 있는 의사를 만나 논의를 해야 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간혹 검증되지 않은 건강식품을 복용하는 산모도 있는데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임신 중에는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까지 모두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다만 혈관의 산화를 방지하는 항산화제, 비타민C, 비타민E 등은 도움이 된다. 도움이 된다고 해서 마구 복용하라는 뜻은 아니다. 반드시 의사와 상담한 뒤에 몸에 무리를 일으키지 않는 한도에서 복용해야 한다. “가까운 동네병원도 좋지만 만약 경미하게라도 임신중독증 증상이 나타난다면 태아와 산모의 상태를 정밀하게 판단할 수 있는 대형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의사의 경험이 산모의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이죠. 출산할 시기를 잘못 판단하면 되돌릴 수 없는 상황으로 갈수도 있습니다.” 과거에는 임신중독증 환자에게 소금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먹이지 말아야 한다는 학계 보고가 있었다. 고혈압을 더 악화시킨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임신중독증이 꼭 고혈압을 통해서 생기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최근에는 짠 음식을 꼭 피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의사는 많지 않다. ●유전적 요인·재발 가능성 커 정기검진 필수 임신 후 34주가 되면 바로 태아를 분만시켜야 하지만 그러지 않은 경우는 상황을 더 지켜볼 수도 있다. 태아의 생명도 중요하기 때문이다.34주 이전에 태아를 분만하면 생존확률이 일반 아기보다 40% 이하로 낮아진다. 따라서 병원에 입원해 약물치료와 산모 및 태아의 상태를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태아의 성숙을 하루라도 더 기다려야 한다. 그러나 임신중독증 증상의 조절이 어려운 경우 산모와 태아가 모두 위험한 상황이 되기 전에 태아가 아주 미숙하더라도 분만을 결정해야 한다. 임신중독증에 걸린 산모는 다음 출산에도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 유전적인 요인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번이라도 임신중독증을 경험했다면 산전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임신중독증은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방법밖에는 대책이 없어요. 시간이 될 때마다 병원을 찾아 임신중독증 위험이 있는지 체크해 봐야 합니다. 정기적인 검진이 태아와 산모의 생명을 살린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임신 34주때 갑자기 고열 제왕절개 통해 ‘무사 분만’ 36세 산모의 악몽 같았던 순간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에서 만난 김희정(가명·36)씨는 병원에 도착하기 전까지 자신이 임신중독증에 걸렸다는 사실을 꿈에도 알지 못했다. 임신한 지 20주가 지나자 몸이 심하게 부어올랐지만 ‘많이 먹어서 그러려니….’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문제가 생긴 것은 임신한 지 34주가 지나 만삭이 됐을 때였다. 김씨는 “갑자기 몸에 열이 나기 시작하면서 큰 이상이 생겼다는 사실을 알아챘다.”면서 “아기에게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 새벽 2시에 옷도 제대로 입지 못하고 병원을 찾았다.”고 급박했던 당시를 설명했다.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의사는 분만을 권했다. 뚜렷한 방법이 없다는 것이었다. 혈압은 수축기 160㎜Hg, 이완기 110㎜Hg로 이미 임신중독증 기준을 훨씬 넘어선 위험한 상황이었다. 김씨도 병원에서 검진을 받을 때마다 혈압을 재봤지만 임신중독증이 혈압과 관련돼 있다는 사실은 까맣게 몰랐다. 하루만 더 늦춰달라고 의사에게 호소했지만 의사는 냉정한 표정으로 “시간을 끌면 끌수록 산모와 아기 모두 위험해진다.”고 말했다.‘아기가 제대로 태어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자 두려움이 엄습해 왔다.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은 악몽같은 순간이었다. 머리를 감싸쥔 남편이 어쩔 수 없다는 듯 분만을 권했다. 한 시간이 흐른 뒤 김씨도 결국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병원측은 제왕절개를 통해 아기를 분만시킨 뒤 산모의 혈압을 낮추는 데 주력했다. 다행히 규모가 큰 병원이어서 고위험임신클리닉 담당 의사는 물론 신경과, 신생아 전문의 등이 총력을 기울여 김씨와 아기를 모두 살려냈다. 의사는 “아기가 34주를 넘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당시 경험에서 가장 중요하게 깨달은 점이 무엇인지 묻자 김씨는 “미리 대비하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당장 위급한 상황이 닥쳤을 때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면서 “정기 검진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깨닫게 됐다.”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고령 임신부 발병률 2배이상 높다 산전 체중·혈압관리 중요 임신중독증을 일으키는 위험요소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이 고령임신이다. 나이가 들어 임신하면 임신중독증 위험이 그만큼 높아진다는 뜻이다. 학계는 일반적으로 35세 이상의 고령임신이 35세 미만 임신보다 임신중독증을 일으킬 확률이 2배 이상 높다고 보고 있다. 고령임신 상태에서 비만이 동반되면 발병 확률은 2배 이상 더 높아진다. 고령산모라면 과거 임신중독증 병력이 없다고 해도 반드시 정기적인 검사를 받아야 한다. 임신 후 28주까지는 1개월에 1회,36주까지는 2주에 1회, 출산 1개월 전에는 1주일에 1회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다만 임신중독증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면 검사의 간격은 줄이고 횟수는 2배로 늘려야 한다. 40세 이상 고령산모는 고혈압, 당뇨병, 비만, 심장병 등과 같은 성인병을 이미 갖고 있는 사례가 많다. 고혈압은 젊은 임신부에 비해 2~4배 증가하며 산전 출혈 가능성도 높다. 이런 환자가 임신중독증에 노출되면 미숙아나 발육부진 태아를 출산하기 쉽고 심지어는 태아 사망을 초래할 수도 있다. 당뇨병도 임신중독증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적어도 임신 24~28주에는 당뇨검사를 해서 임신성 당뇨병이나 임신중독증 관리에 나서야 한다. 고령산모는 비만 위험도 높다. 비만도 임신중독증과 직결되는 위험요소다. 따라서 임신전 미리 체중을 관리해야 한다. 임신 후 1~3㎏ 수준의 체중 증가는 크게 주의하지 않아도 되지만 만약 10~15㎏가량 증가했다면 의사의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70세 ‘세계 최고령 산모’ 쌍둥이 출산

    최근 인도의 한 70세 할머니가 고령의 나이에 쌍둥이를 출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인도 뉴델리에 살고 있는 옴카리 판와르(Omkari Panwar)할머니는 올해 70세의 고령에도 최근 제왕절개를 통해 쌍둥이를 출산하는데 성공했다. 남·녀 쌍둥이는 각각 900g의 작은 몸으로 태어났지만 현재 매우 건강한 상태. 이미 두명의 딸과 다섯명의 손자가 있는 할머니가 70세의 나이에 출산을 결심한 이유는 대를 이을 ‘아들’이 필요했기 때문. 할머니는 비용이 많이 들고 어렵다는 체외 수정을 통해 임신에 성공했지만 현재 77세인 할머니의 남편은 이를 위해 소를 포함한 평생 모은 재산을 모두 팔아야 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결국은 아들을 낳아 대를 이을 수 있게 됐다.”면서 “난 이제 죽어도 좋을 만큼 행복하다.”며 기뻐했다. 할머니의 분만을 담당한 의사는 “처음 할머니를 봤을 때 임신했다는 생각을 전혀 할 수 없었다. 단지 사고를 당했거나 암에 걸렸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녀가 ‘임신했다’고 말했던 순간은 내 20년 의사 생활 중 가장 신기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과다 출혈을 예상해 대량의 혈액을 준비했지만 다행히 큰 무리는 없었다.”면서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놀라워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70세에 아이를 출산한 판와르 할머니는 이로서 ‘세계 최고령 산모’ 자리에 오르게 됐다.”면서 “이전 기록은 지난 2005년 66세의 나이로 딸을 출산한 루마니아의 한 할머니”라고 전했다. 한편 현지의 한 취재진이 “당신이 세계 최고령 산모 기록을 깼다.”는 소식을 들려주자 할머니는 “내가 최고령인지 아닌지는 상관없다.”며 “아직 아이를 보지 못했다. 아이를 보는 것이 현재의 가장 큰 소망”이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인의 질병] 고령불임 극복하려면

    부부의 나이가 많을수록 임신 가능성은 떨어지기 마련이다. 따라서 인내심을 갖고 정기 검사를 받으면서 아기를 갖기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 남성은 병원을 한차례 방문해 무정자증과 정자 운동성을 체크하면 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제시한 정상 기준은 정액의 양이 2㎖ 이상, 정자수 2000만 마리/㎖ 이상, 운동성이 50% 이상 등이다. 여성은 검사 종류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5회 이상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병원 방문 시기는 생리시작 3일째가 가장 좋다. 모든 검사는 생리 시기에 맞춰 진행된다. 일단 병원을 방문하면 혈압·혈액검사, 소변검사, 성병검사, 신장 기능검사 등을 한다. 생리가 시작된 지 2∼4일째는 본격적으로 호르몬 검사가 진행된다. 생리 시작 3일째는 질식 자궁초음파 검사를 통해 난소와 자궁의 상태를 파악한다. 월경이 완전히 끝나고 2일 후부터 배란이 되기 3∼4일 전에는 자궁의 상태와 난관이 뚫려 있는지를 검사한다. 월경 11∼12일째는 배란 초음파를 통해 성숙한 난포의 숫자와 배란 유무를 판단하게 된다. 자궁 입구의 점액도 검사 기준이 되기 때문에 배란직전이나 배란기에 ‘자궁경관검사’를 받는 것도 중요하다. 기초 체온을 2개월전에 미리 측정해 두면 검사기간을 줄일 수 있다. 남성은 검사 전 4∼5일 동안 부부 관계를 피해야 한다. 정자의 운동성이 가장 활발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시험관 시술은 나이가 중요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빨리 받는 것이 좋다. 의료 기술의 발달로 시험관아기 시술의 성공률은 40∼45% 수준으로 높아졌지만,35세 이상 산모의 경우 여전히 20∼30%에 불과하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출산은 미래다] (상) 정부·지자체 출산장려책

    [출산은 미래다] (상) 정부·지자체 출산장려책

    올해 3·4분기 신생아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증가했다. 정부 출산 장려책(‘새로마지플랜 2010’)과 지자체 노력이 출산율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부는 내년에도 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펴기로 했다. 정부·지자체의 다양한 출산 정책과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동참하는 기업들의 활동을 두 차례 소개한다. ●“아이만 낳아 주세요. 지원해 드릴게요” 내년부터 아이를 낳는 산모와 부모의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가정이 부담하던 자녀 예방접종과 난청검사 등을 무료로 해주기로 했다.6세 미만 어린이 입원비의 건강보험 본인부담금도 면제된다. 미숙아·선천성 이상아에 대한 의료비 지원을 도시근로자 평균소득 130% 미만 가족까지 확대하고 셋째 이상 아이라면 소득과 관계 없이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저소득 가구를 위해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산후조리비용 50만원을 지원하고 산모 도우미도 파견한다. 산모 신생아 도우미사업도 강화된다.4만 4000여명의 저소득 출산가정에 대해 도우미를 파견할 방침이다. 아동복지교사 파견 서비스 대상을 3700명으로 늘리고, 아동 돌보미 서비스도 시작한다. 도시가구평균소득 이하 계층의 0∼5세 아동에게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보육료와 교육비를 지원한다.120만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연금혜택도 주어진다. 둘째 자녀 출산시 1년, 셋째 이상 출산하면 1년6개월 동안 연금보험료를 추가 납부한 것으로 인정해 주는 ‘출산크레디트’ 제도가 시행된다. 월 10만원의 연금보험료를 내던 가정이 셋째 아이를 낳았다면 180만원의 이익을 받는 셈이다. 만 6세까지 5회에 걸쳐 영유아 무료 건강검진도 지난 15일부터 시작됐다. 월소득 435만원 이하 불임 가정에는 2회에 걸쳐 300만원이 지급된다. 만혼, 고령임신, 스트레스 등으로 아기가 생기지 않아 고민하는 부부들에게는 작은 희망의 불빛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서중 복지부 저출산대책팀장은 “최근 신생아가 늘어난 것은 출산에 대한 인식 개선, 저출산 대책 추진 등이 어우러진 결과로 보인다.”며 “출산·육아 지원대책을 확대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산모·아이 건강 도와드립니다” 임신 축하금, 신생아 보험금, 임산부 도우미 지원…. 지자체들이 한 명의 아이라도 더 낳게 하기 위해 내놓은 정책들이다. 지난해 지자체 예산으로 실시한 출산 인구정책만 1223건에 이른다. 출산지원금을 지원하는 지자체는 137개다.62개 지자체는 신생아에게 10만∼600만원을 지급한다. 함양군은 모든 출생아에게 30만원을 주고 셋째 100만원, 넷째 200만원, 다섯째에게는 500만원을 지급한다. 서울 중구는 둘째 아기에게 20만원, 셋째 아이부터는 100만원을 보조해 준다. 17개 시·군은 신생아 건강보험료를 대준다. 낳은 아이를 건강하게 잘 키우라는 뜻이다. 양육비를 대주는 지자체도 있다.11개 지자체가 모든 신생아에게 매달 5만∼10만원씩 지급하고 있다. 충주·안동시, 화천·정선군은 여성 농업인이 임신하면 출산 전후 농업도우미를 90일간 지원한다. 거의 대부분 지자체는 임산부를 위한 건강교실을 운영 중이다. 부천에 사는 예비 엄마 구본옥씨는 “다양한 출산 지원책이 아기를 갖는 막연한 두려움을 덜어 준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대구, 3자녀 가정 물품구매 할인

    대구시는 4일 올 하반기부터 세 자녀 이상의 가족에게 물품구매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혜택 대상은 지난 2001년 이후 셋째아이를 낳은 가족이며, 이들에게 우대카드가 발급되고 물품 구매와 각종 시설 이용때 할인을 받는다. 우대카드제에 동참한 곳은 금융기관과 오페라하우스, 문화예술회관, 어린이집, 인터불고호텔, 학원, 목욕·음식업소 등 52곳이다. 참여 기관 등은 추가 모집한다. 또 임산부와 신생아 지원책으로 산모·신생아 도우미 파견 서비스를 비롯해 불임부부 시술병원 11곳 지정, 미숙아 의료지원 등을 시행할 방침이다. 보육시설 확대 방안으로는 공립시설 3곳과 특수시설 42곳을 확충하고, 도시근로자 가구 평균소득 100% 이하 가구에 대해서는 보육료를 지원할 계획이다.고령화 대책으로는 올 하반기에 노인일자리 9000여개를 제공하고 노인일자리 창출 전담기관인 3개 시니어클럽 이외에 수성구에 1개를 추가 설립키로 했다.10월에는 노인일자리박람회와 고령친화실버박람회를 연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산모·신생아 도우미사업 지원차질 우려

    정부가 저소득층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 등을 덜어 주기 위해 추진 중인 ‘산모·신생아 도우미 지원사업’이 예산부족으로 차질이 우려된다. 3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정부는 산후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출산가정에 출산 후 60일 이내에 12일간 산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모·신생아 도우미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대상은 도시 근로자 월평균 소득 60% 이하(4인 가족 기준 212만원) 출산가정이다. 신생아 1인 기준 55만원 상당씩 지원되는 예산은 국비 80%와 지방비 20%(도비 및 지방비 각 10%)로 확보된다. 이에 따라 경북도 23개 시·군은 올해 사업 주관부처인 보건복지부로부터 1844개 출산가정을 지원대상으로 배정받았다. 전국적으로는 3만 6883개 가정에 이른다. 그러나 경북도의 이같은 지원대상은 지난해 도내 전체 출생아 2만 2196명의 8.3%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 때문에 도내 대다수 시·군은 관련 예산이 상반기 중에 바닥날 것으로 우려한다. 올 들어 1.4분기까지 시·군별 출산가정 지원실적은 포항시가 338개 대상 가정에 202개 가정(60%)을 비롯해 ▲경산시 184가정에 134가정(73%) ▲칠곡군 115가정에 72가정(63%) ▲고령군 18가정에 16가정(89%) 등이다. 이같은 실정은 다른 시·군도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정부의 추가 예산지원 없이는 하반기부터 사업 중단사태가 속출할 전망이다. 재정여건이 열악한 도내 시·군들이 현재 사업비 부담분 10%에서 100% 전액을 부담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가 ‘황금돼지 띠의 해’로 알려지면서 출산가정이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사업 차질에 따른 집단민원 발생까지 우려된다는 것이다. 한편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쌍춘년인 지난해 전국 혼인은 332만 8000건으로 전년비 16만 4000건(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성동본의 혼인신고 특례기간이었던 1996년 9.1% 증가한 이후 10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이 사업은 저소득 출산가정은 물론 심각한 사회문제인 저출산 해소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지만 예산부족이 걸림돌”이라며 “정부가 원만한 사업추진을 위해 지원대상 및 예산 규모를 전폭 늘려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부산시 9만9000여명에 일자리 제공

    부산시는 청·장년, 고령자, 저소득층 등 9만 900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2007년도 부산지역 실업해소 대책’을 마련, 적극 추진키로 했다. 28일 부산시에 따르면 실업해소를 위해 국비 933억원, 시비 371억원 등 모두 1304억원을 일자리 창출에 투입해 9만 900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우선 부산시에 221명, 시 산하 공사·공단에 293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한다. 또 ▲저소득층 노인·장애인에 대한 가사·간병 방문도우미 사업 ▲산모·신생아 도우미 사업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 및 지역아동센터 운영 사업 ▲사회참여형 노인일자리 사업 등을 통해 1만 408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해외인턴사원 취업지원에도 적극 나선다.18억 3200만원의 예산을 배정,13개 대학 550명의 인턴사원을 선발하며, 저소득 실직자를 위한 공공근로사업(4000명), 취업연수생고용사업(320명)도 계속 추진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기고] 공공투자 확충이 국민의 삶 바꾼다/변재진 보건복지부 차관

    국민의 삶이 편안하지 않으면 나라가 편안할 수 없다. 우리 사회가 경험하고 있는 저출산·고령화, 가족기능의 약화, 소득 양극화 심화 등의 문제가 이제는 국민 개개인의 생활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늘어나는 노인인구에 대한 가족의 부양부담이 증가하고, 아이를 돌보는 것이 기쁨과 즐거움이기보다는 부담과 고민이 되었다. 가정환경이 자녀의 미래에 미치는 영향력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해지고, 실질적 교육소외계층이 늘면서 빈곤과 불평등의 세습이 심각한 사회문제화하고 있다. 더 이상 가족보호와 부양의 책임을 대문 안쪽으로 가둬 둘 수만은 없다. 그동안 일부 취약계층 보호에 초점이 맞추어졌던 국가의 역할과 기능은 보다 적극적으로 전체 국민의 삶을 보살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이에 정부는 올해 예산에 사회서비스 확충을 위한 재원을 크게 늘려 편성해, 총 40여개 사업에 1조 3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정부의 이러한 사회서비스 관련 예산의 확충에 대해 일각에서는 시기상조이며 선심성 예산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결정적인 순간에 머뭇거려 국가 대사를 그르치는 사례를 역사 속에서 수없이 보아왔다. 격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나타나는 사회적 위험에 대응해 모든 국민의 안정된 삶을 보장하는 국가 역할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 다음 세가지 원칙을 갖고 이루어진 사회서비스분야에 대한 공공투자의 확충은 국민의 복지서비스 욕구를 충족시켜 생활 속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우리 사회의 생산성을 높여 새로운 국가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첫째, 사회서비스의 확충을 통해 여성 및 중고령층의 자녀양육과 가족부양, 노인 수발 등의 가사부담을 경감시킨다. 동시에 이들에게 적합한 양질의 사회서비스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고용창출과 경제활력을 촉진한다. 둘째, 과도한 사교육비 지출로 인해 인적자본의 개발·형성과정에서 발생하는 격차를 해소하여 미래 성장잠재력을 제고한다.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인적자본은 지속성장의 문을 여는 열쇠이다. 따라서 정부는 인적자본의 초기 형성단계인 아동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려 모든 아동의 생애 균등한 출발을 보장하려고 한다. 셋째, 저소득 취약계층에 사후적 현금 이전지출을 통한 소득보장 중심의 국가보호 역할을 사회서비스 확충을 통해 보강함으로써 복지재정의 효과성과 효율성을 제고한다. 선진국의 경험에서도 현금 지원과 사회서비스 공급정책을 병행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제비교 연구에서 사회서비스 지출과 치안 지출이 반비례하는 것으로 입증되었듯이 사회서비스가 부족할 경우 사회문제의 증가는 물론 향후 사회적 비용이 오히려 더 커질 것이다. 이러한 의지를 갖고 이루어진 사회서비스 부문에 대한 공공투자의 확충으로 올 상반기부터 장애인·노인·산모 지원 서비스가 전국적으로 확대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지역사회가 스스로 지역실정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중앙정부가 이를 평가해 지원하는 지역주도형 사회서비스 개발·제공 체계가 마련된다. 특히 기존의 서비스 공급자 중심 정책에서 탈피하여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공급자들간의 경쟁을 통해 질좋은 서비스가 공급될 수 있도록 수요자에게 서비스 이용권(voucher)을 지급하는 방식의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철저히 평가하고 모니터링해 양질의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한치의 흔들림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다. 변재진 보건복지부 차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