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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날로그 천국’ 일본서 앞서가는 PC 유언장 도입 움직임

    ‘아날로그 천국’ 일본서 앞서가는 PC 유언장 도입 움직임

    PC 등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고령자가 급증하고 있는 일본에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작성한 유언장의 효력 인정 여부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2일 니혼게이자이 등 일본 언론은 최근 일본 정부가 손으로 작성한 자필증서 유언장 외에도 PC나 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유언 증서 작성 방법을 추가로 인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손 글씨로 장문의 유언장을 작성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수렴되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디지털 기기로 작성한 유언장의 경우 작성자 본인의 의지가 담긴 유언장인지 여부를 분별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본인의 진의를 확인할 수 있는 방식 등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이에 대해 현지 언론은 본인이 직접 작성했다는 것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전자 서명을 활용하거나 유언장 작성 시의 모습을 촬영한 영상, 사진을 첨부하는 방안이 추가로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일본 법무성은 빠르면 이달 중 디지털 방식의 유언 증서 인정과 관련한 전문가 회의를 설치, 민법 개정 등 논의를 통해 내년 3월경 새로운 제도를 실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일본은 현행 민법 규정에 따라 자필증서 유언과 공증인이 참여한 공정증서 두 가지 방식의 유언을 인정해오고 있다. 공증인의 인증이 있는 공정증서 유언의 경우에는 이미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작성이 허용되고 있다.또, 지난 2018년 민법 개정을 통해 유언장 본문 이외의 재산 목록 등에 대해서는 PC 등 디지털 기기로 작성, 첨부할 수 있도록 하는 유연한 제도를 운용 중이다. 하지만 자필로 쓴 유언 증서에 대해서만큼은 반드시 본인이 펜을 사용해 종이에 본문과 작성일 등을 적고 서명, 날인을 하지 않으면 법적 효력이 없도록 하는 엄격한 규정을 운영해오고 있다. 한편, 지난 몇 년 사이 세계 각국에서는 다양한 방식의 디지털 유언장에 대한 효력 인정 움직임이 목격되고 있다. 지난 2019년 미국 정부는 기존의 전자유언서법을 개정, 종이에 자필로 서명한 유언장 외에도 PC 등 디지털 기기 방식의 유언장 효력을 인정했다. 다만 이 경우 2인 이상의 증인이 배석한 가운데 유언 작성자 본인이 전자서명을 한 디지털 유언장만 효력이 인정된다. 한국에서는 증인이 입회한 가운데 유언장 작성자 본인이 유언의 취지를 구술한 녹음 유언에 대해 효력이 인정되고 있는 수준이다.
  • 99세 생일 맞은 카터 축하객 앞에 또 등장 “토론도 하고 야구 중계도”

    99세 생일 맞은 카터 축하객 앞에 또 등장 “토론도 하고 야구 중계도”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99세 생일을 맞았다. 연명 치료를 중단하고 자택에서 호스피스 돌봄 중인 카터 전 대통령이 생일을 맞아 부인 로절린 여사를 비롯한 가족들과 조용한 축하의 시간을 보냈다고 AP 통신 등이 전했다. 미국 최고령 전직 대통령인 카터 전 대통령은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이 간과 뇌까지 전이됨에 따라, 지난 2월부터 연명 치료를 중단한 상태다. 그의 손자이자 카터센터 이사회 의장인 제이슨 카터는 앞서 카터 전 대통령의 상태와 관련, “마지막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잘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한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카터 전 대통령은 생일 전날 자택이 위치한 조지아주 애틀랜타 플레인스에서 열린 축하 행사에 깜짝 참석하기도 했다. 생의 마지막에 접어든 카터 전 대통령이 부인 로절린 여사와 검정색 자동차에 나란히 앉아 등장했을 때 축하 인파 사이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끊이지 않았고 생일 축하 노래로 정점을 찍었다고 WP는 전했다. 이들은 지난 23일 플레인스 연례 땅콩 축제 행사에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카터 전 대통령 생일 행사는 통상 당일인 매년 10월 1일 애틀랜타 지미 카터 도서관에서 열려 왔지만, 예산 처리 지연에 따른 연방 정부 ‘셧다운’ 가능성 때문에 올해는 하루 앞당겨 열렸다. 연방 정부 예산으로 운영되는 지미 카터 도서관은 셧다운 발생 시 운영이 중단된다. 다만 전날 45일짜리 임시예산안이 가까스로 하원과 상원을 잇따라 통과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해 발효됨에 따라 이날까지 축하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WP는 “지난 2월 의료진이 카터 전 대통령의 남은 생은 일주일 정도라고 진단했지만, 그는 여전히 TV 뉴스를 챙겨보고 가까운 친지들과 현안에 대해 토론까지 한다”며 “그는 내년 대선 동향을 체크하고, 자신이 응원하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야구 경기를 관람하는 중”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 지난해 ‘원인불명’으로 4만 4000명 죽었다… 25년 만에 최다

    지난해 ‘원인불명’으로 4만 4000명 죽었다… 25년 만에 최다

    원인불명 사망자 전년 대비 16% 증가2020년 이후 3년 연속 10% 이상 급증급사 986명, 11%↑… “고령화 영향” 코로나 여파… 재난심리상담 67% 껑충 지난해 숨진 원인을 알 수 없는 ‘원인불명’ 사망자 수가 4만 4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5년 만에 최다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사망자보다도 훨씬 많았다. 2000년대 이후 꾸준히 감소했던 원인불명 사망자에 대해 여러 가지 분석이 제기되지만 고령화 외엔 명확한 결론이 아직 없는 상태다. ●원인불명 사망, 코로나死 3.1만명 넘어 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원인불명 사망자 수는 전년보다 6205명(16.4%) 늘어난 4만 4038명으로 집계됐다. 1997년 4만 4100명을 기록한 뒤로 25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지난해 원인불명 사망자 수는 코로나19 사망자 수(3만 1280명), 수년째 사망원인 2위인 심장질환 사망자 수(3만 3715명)보다도 많았다. 원인불명 사망은 세계보건기구(WTO) 사인분류 지침에 따라 ‘달리 분류되지 않은 증상, 징후와 임상 및 검사의 이상 소견’ 항목으로 분류된다. 이 항목은 식별분류 코드로 알파벳 ‘R’이 부여되는데 이런 이유로 흔히 ‘R코드’ 사망으로도 불린다.1990년대 4만명을 웃돌던 원인불명 사망은 2000년 이후 꾸준히 감소해 2014년 2만 3800명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2020년부터는 3년 연속 10% 이상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지난해 다시 4만명을 넘어섰다. 대표적인 원인불명 사망 유형으로는 고령화에 따른 ‘노쇠’가 꼽힌다. 지난해 노쇠에 따른 사망자는 2만 1485명으로 전체 원인불명 사망의 절반에 달했다. 전년보다 3832명(21.7%) 늘어난 결과다. ●‘원인 미상 급사’ 986명…영아 39명 ‘원인 미상의 급사’는 전년보다 96명(10.8%) 늘어난 986명이었다. 급사 증후군으로 사망한 영아는 39명이었다. 나머지 2만 1528명은 R코드 사망 중 급사·노쇠에도 해당하지 않아 원인을 추정할 수 없는 ‘나머지 달리 분류되지 않은 증상·징후’ 사망으로 집계됐다. 노쇠·급사 외 원인불명 사망은 1992년(2만 8162명) 이후 30년 만에 다시 2만명을 넘어섰다. 통계청 관계자는 “원인불명 사망은 사망자가 늘어나면 함께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라면서 “최근 증가세는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사망자가 늘어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코로나 등 감염병 상담 급증에 작년 재난심리상담건수 70% 증가 한편 지난해 코로나19 등 감염병 관련 상담이 급증하면서 재난심리상담 건수가 전년보다 7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는 이날 2022년 상담이 1만 7268건으로 2021년(1만 313건)보다 67% 증가했다고 밝혔다. 재난심리상담은 2007년 시범 사업으로 시작한 이래 꾸준히 늘었다. 특히 최근 10년간 상담 건수는 연 수천건 수준이었지만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1만 1314건)부터 1만건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담 내용을 분야별로 보면 코로나19 등 감염병 관련 상담이 1만 710건으로 전체 상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감염병 관련 상담은 2021년 전체 상담 건수보다 많았다. 코로나 상황이 3년째에 접어드는 등 장기화하면서 시민들이 많이 지치고, 이 때문에 심리회복지원센터 상담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는 게 행안부의 분석이다. 이어 풍수해 상담이 1084건, 화재가 1018건, 산불 918건, 혹서·혹한기 874건, 교통사고 398건, 기타 사회재난 2236건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일어난 이태원 사고 관련 상담은 별도로 집계되지 않고 ‘기타 사회재난’으로 분류됐다. 지난해는 19세 이하 아동·청소년의 상담 건수가 6052건으로 3분의 1가량을 차지했다.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상담은 3331건이었다.
  • “매생이 1봉지요”…가짜 5만원으로 노인들 돈 뜯은 20대

    “매생이 1봉지요”…가짜 5만원으로 노인들 돈 뜯은 20대

    5만원권 지폐를 위조해 노인들의 돈을 뜯은 20대 커플이 항소심에서도 원심과 같은 징역 1년과 집행유예를 각각 선고 받았다. 30일 수원고법 형사1부(고법판사 박선준 정현식 배윤경)는 통화위조 및 행사,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29)씨 등 2명에 대한 항소심에서 A씨에게 징역 1년을, A씨와 교제 중인 B(25)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검사와 피고인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결혼을 약속한 연인이던 A씨와 B씨는 거액의 채무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되자 생활비 마련을 위해 지난 1월 A씨의 제안으로 5만원권 지폐 90여장을 컬러 복사기로 복사했다. 이들은 지난 1월 14일 광명의 한 마트에서 3000원짜리 매생이 1봉지를 사면서 5만원권 위조지폐를 내고 거스름돈으로 4만 7000원을 받았다. 이들은 위조 통화를 감별하기 어려운 고령의 영세상인에 해당 위조지폐를 사용하기로 마음 먹고 서울 영등포와 부산 해운대, 경남 통영, 전남 여수 등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피해자 22명에게 위조한 지폐를 주고 물건을 받아 재산상 이익을 얻었다. 이들이 구매한 품목은 생선과 나물, 야채 등 식자재인 것으로 파악됐다. 1심 재판부는 “각 범행은 통화에 대한 공공의 신용과 거래의 안전을 심각하게 해하는 중대 범죄”라며 “특히 위조통화를 감별하기 어려운 고령의 영세한 상인을 대상으로 계획적으로 범행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 A씨와 B씨에게 각각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다만 B씨에 대해서는 형의 집행을 2년간 유예하고 사회봉사 200시간을 명령했다. 검찰과 A씨는 모두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와 검사가 이 법원에서 양형 요소로 주장하는 사정들은 이미 대부분 원심 변론 과정에서 드러났거나 원심이 피고인들에 형을 정하면서 충분히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며 원심 형량을 그대로 유지했다.
  • 대가야박물관 내년 봄까지 무료 관람…‘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기념’

    대가야박물관 내년 봄까지 무료 관람…‘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기념’

    경북 고령군은 가야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해 대가야박물관 무료 관람 이벤트를 한다고 30일 밝혔다. 무료 관람 이벤트는 내년 봄 대가야 축제 기간까지 계속된다. 대가야 박물관은 2000년 9월 대가야왕릉전시관을 시작으로, 2005년 4월 대가야역사관, 2006년 3월 우륵박물관을 개관하면서 명실상부한 전국 유일의 대가야사 전문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가야를 중심으로 고령의 선사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시기의 유물이 전시돼 있다. 박물관은 이번에 세계유산에 등재된 고령 지산동 고분군 바로 옆에 있어서 학생들에게는 답사 코스로, 일반 관람객들에게는 역사 탐방 코스로 유명하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세계유산이 된 대가야의 문화와 역사를 널리 알리고 유산을 지속 보전한다는 차원에서 무료 관람 이벤트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 고령군 지산동고분군 등 한반도 남부에 남아있는 가야 유적 7곳을 묶은 ‘가야고분군’(Gaya Tumuli)이 지난 17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그 중 지산동고분군(대가야고분군)은 81.48㏊로 세계유산 등재 전체면적(215.08ha)의 38%를 차지한다. 고분군도 700여기 이상의 봉토분과 수천여기 이상의 소형분이 분포하는 등 가야고분군 중 규모가 가장 크다.
  • 고령 정치인 논란 美상원의원 파인스타인 90세로, 전날도 투표했는데 [메멘토 모리]

    고령 정치인 논란 美상원의원 파인스타인 90세로, 전날도 투표했는데 [메멘토 모리]

    미국 연방 상원 역사상 ‘최장수(6선·31년 재임)’ 여성 의원이자 현직 최고령 상원의원이었던 다이앤 파인스타인 의원(캘리포니아·민주)이 90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파인스타인 의원은 전날 밤 워싱턴 DC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고 의원실이 발표했다. 공식 사망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어떻게 세상을 떠나게 됐는지 구체적인 얘기는 전해지지 않았다. 워낙 고령인 데다 건강이 나빠졌다는 전언이 많긴 했지만 전날 표결에 참여했다고 영국 BBC가 전한 것을 봤을 때 갑작스레 세상을 등진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 표결 과정에 절차를 혼동하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동영상이 공개돼 사퇴 압박을 받아온 고인은 대상포진 등으로 작년 연말부터 2개월 이상 상원 회의에 출석하지 못했고, 결국 올해 2월에는 차기 상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4월에는 집에서 경미한 낙상 사고를 당했다며 입원하기도 했다. 상원 현직 최고령이었던 고인이 결국 임기를 마치지 못한 채 현역 신분으로 사망하면서 고령 정치인의 직무 수행을 둘러싼 논쟁에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파인스타인 의원은 1970∼80년대 샌프란시스코 최초의 여성 시장을 거쳐 1992년 상원의원에 처음 당선된 뒤 상원 정보위원회 첫 여성 위원장, 법사위원회 첫 여성 민주당 간사 등을 거치며 의회의 ‘유리천장(여성에 대한 진입 장벽)’을 잇달아 깬 인물이다. 고인은 2018년 상원의원 선거에서 54%의 득표율로 당선되며 6선(임기 6년)에 성공했지만 그 뒤 건강이 악화하면서 조 바이든(80) 대통령, 미치 매코널(81)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함께 고령 정치인 논란의 중심에 섰다.15년 이상 고인과 동료 상원의원으로 가까웠던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선구적인 미국인이자 진정한 개척자이며 질(바이든 여사)과 나에게 소중한 친구였다”고 고인을 기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주 방(상원 회의실)에 있던 유일한 여성이었던 다이앤은 많은 미국인에게 롤모델이었고 여성 지도자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줬다”면서 “그녀는 강인하고, 예리하고, 항상 준비돼 있었으며, 결코 공세를 접지 않았지만 또한 친절하고, 충직한 친구였다”고 회고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다이앤은 개척자였다”며 “그녀가 사랑한 고향 캘리포니아와 전(全) 미국은 그녀의 끈질긴 노력과 부지런한 봉사로 더 나아졌다”고 말했다.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민주) 전 하원 의장은 “개척적인 여성 지도자”라며 “다이앤의 독보적인 커리어는 셀 수 없이 많은 여성과 소녀들이 미래 세대를 위한 공공 봉사의 길로 이끌었다”고 기렸다.고인은 미국 진보 진영이 중시하는 환경보호, 생식권 존중, 총기 규제 등을 옹호하며 거친 언쟁을 불사하는 ‘싸움닭’으로 유명했다. 특히 현직 시장이 총기로 살해당한 사건 이후 샌프란시스코 시장 대행을 거쳐 시장이 됐던 고인은 상원의원 경력 초기인 1990년대 특정 유형 공격용 무기의 제조와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입안해 통과시킨 바 있다. 총기 문제를 포함한 일부 현안에서 뚜렷한 진보주의 행보를 보였지만 대체로 공화당 측과 타협점을 찾으려 한 실용주의자로도 평가받았다. 오바마 행정부의 광범위한 미국인 통화 및 이메일 기록 수집이 논쟁을 불렀을 때 ‘국가안보에 필요하다’며 옹호하기도 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이제 고인의 남은 임기를 채울 이를 지명해야 하는데 뉴섬 주지사는 이전에 흑인 여성을 지명해 2025년까지 남은 임기를 소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유족으로는 딸 캐서린을 남겼는데 그녀는 가족 간 분쟁이 깊어졌을 때 어머니의 법률 대리인 역할을 했다. 금융투자자였던 남편 리처드 블럼은 지난해 먼저 세상을 등졌다.
  • 김용태·이동학·류호정, 태국 찾아 ‘기후위기’ 논의...“양국 젊은 정치인들 교류 확대”

    김용태·이동학·류호정, 태국 찾아 ‘기후위기’ 논의...“양국 젊은 정치인들 교류 확대”

    여야 2030 정치인들이 추석 연휴 기간 함께 태국을 방문해 기후변화 및 저출산 등을 주제로 간담회를 갖고, 양국의 젊은 정치인들이 향후 해당 분야에서 협력과 교류를 이어나가기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28일(현지시간) 태국 의회를 방문해 티라세스 팻바라퐁(Theeraseth Patvarapong) 전진당 국제위원장 및 태국 하원 의원 10여명과 만나 논의를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태국 인사들 또한 대부분 30대의 젊은 정치인으로 알려졌다. 김 전 최고위원은 “한국과 태국의 젊은 정치인들이 기후변화와 저출산 문제에 경각심을 갖고 모인 만큼, 양국이 앞으로 맞닥뜨리게 될 심각한 문제에 대해 각종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했다”고 설명했다.이 전 최고위원은 간담회에서 “환경외교가 매우 중요한 시대“라고 강조했다. 그는 분리수거 문화가 제대로 정착되지 못한 태국과 달리 한국에서 분리수거가 정착한 배경을 묻는 한 태국 의원의 질문에 ”어릴 때부터 교육과정에서 환경교육을 실시하는 게 중요하다“며 ”가정에서의 분리수거 교육이 중요하게 작용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류 의원은 “태국 전진당의 젊은 정치인들도 기후위기, 저출생·고령화 문제에 대해 우리와 비슷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어 각국의 정책에 대해 여러 방면으로 소개할 수 있는 시간을 보냈다. 개개인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그러나 시민의 일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기후위기, 인구위기 등의 문제에야말로 ‘좋은 정치’가 필요하다는데에도 서로 공감했다”고 돌아봤다. 팻바라퐁 국제위원장은 “기후위기와 저출산·고령화 문제부터 문화·교육부문까지 이어진 오늘의 토론이 태국의 정책 방향에도 참고가 되리라고 생각한다“며 “젊은 정치인들의 교류가 앞으로도 이어지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태국 의회 방문을 마친 김 전 최고위원과 이 전 최고위원, 류 의원은 태국 방콕의 쓰레기 처리 시설 및 해안가의 쓰레기 방치 현장 등을 직접 살펴본 후 현지 환경단체인 ‘TerraCycle Thai Foundation’을 찾아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 “두뇌가 멈출 때까지 싸우고 싶다”…아시안게임 e스포츠 한국 첫 금메달 스트리트파이터V 79년생 김관우…“이런 날 올 줄 몰랐다. 40대라도 즐기면서 열심히 연습하면 고수 될 것”

    “두뇌가 멈출 때까지 싸우고 싶다”…아시안게임 e스포츠 한국 첫 금메달 스트리트파이터V 79년생 김관우…“이런 날 올 줄 몰랐다. 40대라도 즐기면서 열심히 연습하면 고수 될 것”

    초등학교 때 학용품 산다고 받은 돈을 동네 오락실 스트리트파이터에 탕진해 부모님께 뚜드려 맞아본 경험이 없는 40대 남성은 흔치 않을 것이다. 그런데 그 스트리트파이터가 너무 좋아서 30년 넘게 꾸준히 즐기면서 실력을 연마한 40대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e스포츠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연히 이번 대회 한국의 최고령 금메달리스트. 주인공은 1979년생 격투게임계의 ‘고인물’ 김관우(44).김관우는 28일 중국 항저우 e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스트리트파이터V 결승전에서 대만의 동갑내기 라이벌 샹여우린을 세트 점수 4-3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36년 동안 격투게임을 즐겨온 김관우는 이번 대회에 처음 e스포츠 종목의 하나로 채택된 스트리트파이터V의 첫 챔피언에 등극했다. 동시에 한국 대표팀 사상 첫 e스포츠 금메달리스트로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김관우는 이날 7년 가까이 고집해 온 캐릭터인 베가를 선택했고 샹대는 루시아 모건으로 맞섰다. 1세트 김관우가 첫 라운드를 내줬지만 2, 3 라운드를 연달아 가져오며 먼저 웃었다. 상대는 루시아로 패한 뒤 2세트에 루크 설리반을 꺼내들었고, 한 번의 라운드도 내주지 않고 2세트를 가져가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김관우는 3세트에서 첫 라운드를 내주고 2라운드를 가져왔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패하며 3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공격적인 플레이로 4세트를 가져오며 세트스코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런데 샹여우린은 다시 루크에서 루시아로 캐릭터를 교체했다. 심기일전한 김관우는 5세트 첫 라운드부터 공격적으로 밀어 붙였고 3-2 역전에 성공했다. 상대는 6세트 다시 루크를 선택했고, 또 한번 동점을 만들었다. 3-3. 마지막 7세트 김관우는 초반 공격적 플레이로 첫 라운드를 가져온데 이어 두 번째 라운드마저 가져가며 사실 상 세계챔피언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경기 뒤 김관우는 “즐거워서 시작한 게임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까지 따게 될 줄 몰랐다”며 “강성훈 감독과 한국 e스포츠협회 여러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관우는 초등학교 시절 동네 오락실에서 50원, 100원짜리 동전을 넣고 시작했던 격투 게임을 성인이 되어서까지 즐기는 자신이 못마땅했지만, 그래도 즐거운 일이면 마음껏 즐기라며 무언의 응원을 해 준 부모님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가져가면 (가족들이) 정말 좋아하실 것 같다”며 “두뇌가 멈출 때까지 게속 격투게임으로 싸워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초등학교 때 오락실에서 ‘조그만 게 붙으면 다 이긴다’고 동네 중학생 형들에게 끌려가 혼났을 때가 기억난다”며 “나이 마흔을 넘어도 즐거운 일을 즐기면서 열심히 하면 더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훈 감독은 “김관우가 대회를 준비하면서 전국의 스트리트파이터 고수들이 자원해서 스파링 파트너로 도왔다. 지역에 계셔서 못 오시는 분들은 온라인으로 지원해주셨다”면서 “이번 대회는 한국의 스트리트파이터 애호가들이 모아준 ‘원기옥’을 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FC 온라인 종목의 곽준혁(23·KT 롤스터)이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e스포츠에 사상 첫 아시안게임 메달을 선사했다.
  • “마지막 전사자 한 명까지”…추석에도 6·25 전사자 찾기는 멈추지 않는다

    “마지막 전사자 한 명까지”…추석에도 6·25 전사자 찾기는 멈추지 않는다

    “마지막 전사자 한 분까지 가족들에게 보내드려야지요.” 6·25전쟁 3년 동안 국군과 유엔군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6만여명. 이 가운데 유해를 수습하지 못한 국군 전사·실종자는 13만 3192명에 이른다. 유가족들은 추석 연휴조차 가슴 한구석이 휑할 수밖에 없다. 나라를 위해 산화했지만 아직 산야에 남겨진 13만여위를 국립현충원에 모셔 유가족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사업이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이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추석 연휴에도 다음달 서울 25개 구청과 함께하는 ‘6·25전쟁 전사자 유가족 집중 찾기’ 사업을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다. ‘6·25전쟁 전사자 유가족 집중 찾기’ 사업은 6·25전쟁의 미수습 전사자 명부를 바탕으로 본적지 혹은 주소지가 서울 지역인 전사자 명부를 구청과 주민자치센터에 제공하면, 해당 지역 예비군 지휘관이 유가족을 방문해 유전자 시료를 채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유단은 서울에서 찾아야 할 전사자 유가족을 약 6200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근원 국유단장은 29일 “유해발굴사업은 국가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구축하는 사업”이라며 “한마디로 나라를 위해 희생된 분들을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국가의 무한책임 의지를 실현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은 김대중 정부 당시 6·25전쟁 50주년 기념사업이 계기가 됐다. 2000년부터 3년 한시 사업을 시작했지만 국민 호응을 얻으면서 국가사업으로 격상됐다. 2007년 국방부 직할기관으로 유해발굴감식단이 창설됐고, 2008년 ‘6·25 전사자 유해의 발굴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발굴지역 선정부터 유전자채취까지 핵심은 유해발굴과 신원확인이다. 이 가운데 유해발굴은 6·25 당시 한국, 미국, 중국 측 기록물까지 살피는 문헌조사에서 출발한다. 전투가 벌어졌던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구술조사도 중요하다. 6·25 당시 전투 상황을 기록한 군사지도와 하나씩 대조해가며 답사하는 현장조사를 통해 구체적 발굴지역을 선정한다. 해마다 3~11월 30여개 사단과 여단에서 연간 10만여명(일평균 900여명)이 40곳 가량의 지역에 투입된다. 국유단 소속 전문인력이 장병 교육과 현장 감독에 참여한다. 국유단에 따르면 2022년 12월까지 발굴한 유해는 모두 1만 3121구다. 2018년 체결한 9·19군사합의에 따라 2019년 3월부터 2021년 6월까지 강원 철원군 화살머리고지, 2021년 9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백마고지에서 실시한 뒤 지금은 잠정중단된 비무장지대(DMZ) 유해발굴사업도 빼놓을 수 없다. 유해를 어렵게 찾았다고 해도 신원확인이란 고비를 넘지 않으면 안된다. 전사자가 갖고 있던 수첩이나 수통, 만년필 등에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단서가 있는 사례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유전자 채취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그래서 국유단이 특히 공을 들이는 게 유전자 시료 확보다. 국유단이 지난 2월까지 확보한 유전자 시료는 8만 7367개에 이른다. 국유단이 10월에 서울 지역에서 실시하는 6·25 전사자 유가족 찾기사업은 2021년부터 실시해온 지역별 유가족 집중찾기 사업의 일환이다. 2021년 경상도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사업은 2022년 경기·인천, 제주와 강원, 충청 지역으로 확대했으며, 올해 들어 지난 6월 전라도, 10월 서울까지 실시한 뒤 1차 사업을 종료할 예정이다. 유전자 시료 채취는 6·25 전사자 유가족으로, 친·외가를 포함해 8촌 이내까지 신청 가능하다. 유전자 정보를 통해 전사자의 신원을 확인하면 포상금 1000만원을 지급한다. 전쟁에 참전했지만 생사를 확인하지 못한 친인척이 있다면 국유단 대표번호(1577-5625) 혹은 가까운 동사무소, 군 부대(예비군지휘관), 보건소, 보훈병원, 군병원 등으로 신청하면 유전자 시료를 채취할 수 있다. 이근원 국유단장은 “6·25전쟁 이후 많은 시간이 흘러 참전용사와 유가족의 고령화 등으로 유가족 찾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유해의 신원 확인을 위한 시간과 전쟁을 하는 상황인 만큼 민관군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바이든에 질세라 트럼프, ‘러스트벨트’ 환심 사기 “내 일정 알고 선수 쳤지?”

    바이든에 질세라 트럼프, ‘러스트벨트’ 환심 사기 “내 일정 알고 선수 쳤지?”

    미국의 쇠락한 공업지대를 러스트벨트(rust belt)라고 일컫는다. 자동차 산업의 성지와 같은 디트로이트를 품은 미시간을 비롯해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등 북동부 주들이다. 가난한 백인 블루칼라들이 모여 사는 곳인데 이들의 좌절과 낙담이 미국 대선에 결정적 방향타를 제시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유력한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하루 차이를 두고 잇따라 미시간주를 방문해 노동자들 환심 사기에 나서 14개월 뒤 미국 대선의 전초전이 시작됐다는 보도가 잇따른다. 바이든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산업 중심지인 디트로이트와 가까운 미시간주 웨인 카운티의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 현장을 방문했고 제너럴모터스(GM) 물류 센터 부근의 시위 현장 ‘피켓라인’에 함께 섰다.바이든 대통령은 현장에서 확성기를 들고 “여러분들은 원하는 만큼의 상당한 급여 인상과 다른 혜택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한 것은 전례 없는 일이었다. UAW에는 GM과 포드,스텔란티스 등 미국 3대 자동차업체 노동자 15만명이 가입돼 있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서면 성명을 통해 “비뚤어진 조(바이든 대통령)는 열심히 일하는 미국인들에게 얼굴을 내비친 것을 부끄러워해야 한다”며 “그는 배신했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자동차 산업을 전기차 위주로 전환하는 정책을 펴면서 전통적인 내연기관 제조업체의 상황이 나빠져 노동자들의 처우가 나빠졌다는 점을 부각시키려 한 것으로 신문은 분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을 직격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7일 공화당의 2차 대선후보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고, 클린턴타운십의 자동차 부품 업체인 드레이크 엔터프라이즈를 방문해 노동자들을 만났다. 앞서 두 사람은 미시간주 방문 일정을 놓고도 신경전을 벌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자신들이 먼저 발표한 미시간주 방문을 바이든 대통령이 따라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 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일정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반박했다.WSJ은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잇따른 미시간주 방문과 관련해 “2024 대선이 열리고 있다”며 “선거가 1년도 넘게 남은 가운데 경합주를 잡으려고 상대를 맹렬히 공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이날 “대통령과 공화당 내 선두 라이벌이 정치적 영향력이 커진 UAW 조합원들에게 연설하려고 미시간주로 가고 있다”며 블루칼라 노동자들의 표심을 공략하려는 행보라고 분석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시간주 방문 결과가 앞으로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등 다른 러스트벨트 지역의 표심에도 변수가 될 것으로 WSJ은 내다봤다. 미시간주는 미국 대선에서 핵심 경합주 중 한 곳으로 꼽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때 미시간주에서 백인 노동자 계층의 이해를 대변해주는 ‘전사’ 이미지를 내세워 이겼지만 4년 뒤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곳에서 웃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 미시간주에서 50.62%를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불과 2.78% 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내년 대선에서 미시간주 유권자들이 누구를 선택할지 예단하기 쉽지 않다.바이든 대통령은 상원의원 시절부터 노조와 각별한 관계를 이어오며 정치 경력을 쌓아왔고, UAW는 2020년 대선 때 그를 지지했다. 하지만 올해는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정책 등에 대한 불만으로 지지 표명을 미루고 있다.더욱이 올해 80세 고령이라는 약점, 경제 정책인 이른바 ‘바이드노믹스’에 대한 낮은 지지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시간주에서 노동자들의 표심을 잡을 경우 내년 대권 경쟁의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다. 최근 미국 내 여론조사 대부분이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가상대결 지지율이 박빙의 각축을 벌이는 것으로 나왔는데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지난 15~2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51%로 9%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 결혼은 ‘세종·울산’, 이혼은 ‘인천·충북’이 많았다

    결혼은 ‘세종·울산’, 이혼은 ‘인천·충북’이 많았다

    저출산 심화로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올해 1~7월 누적 혼인 건수는 지난해보다 7.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혼인을 전제로 한 이혼 건수도 지난해보다 1.2% 늘었지만, 증가 폭은 혼인 건수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7월 기준 전국에서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조혼인율)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세종, 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조이혼율)가 가장 많은 지역은 인천과 충북으로 조사됐다. 혼인·이혼은 남편의 주소지를 기준으로 집계된다. 30일 통계청의 인구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 평균 조혼인율은 3.3건으로 집계됐다. 조혼인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으로 3.7건이었다. 결혼 적령기의 젊은 공무원과 연구원이 많이 거주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조혼인율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으로 울산이 3.6건으로 뒤를 이었다. 울산은 자동차·조선업 등 우리나라 대표 공업도시로 다른 지역보다 젊은 근로자 거주 비율이 높아 조혼인율도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서울 3.5건, 경기 3.4건, 인천 3.3건으로 수도권 지역의 조혼인율이 전국 평균을 살짝 웃돌거나 평균과 같았다. 대전·충남·강원·제주가 똑같이 3.2건이었고, 대구가 3.1건으로 뒤를 이었다. 광주·충북이 2.9건, 전북·전남이 2.8건, 경북·경남이 2.7건이었고, 부산이 2.6건으로 가장 적었다. 지난 7월 인구수 대비 전국에서 가장 혼인신고가 적었던 지역이 부산이었던 것이다.지난 7월 전국 평균 조이혼율은 1.7건으로 집계됐다. 전국에서 조이혼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과 충북으로 2.1건이었다. 이어 전북이 2.0건을 뒤를 이었다. 충남·전남·제주가 1.9건, 강원·경남이 1.8건으로 평균을 웃돌았고, 부산·대전·울산·경기·경북이 1.7건으로 전국 평균 수준이었다. 대구 1.6건 광주 1.5건이었고, 세종은 1.1건으로 전국에서 이혼하는 부부가 가장 적었다. 통상 이혼은 혼인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이혼 건수는 대체로 혼인 건수에 비례한다. 하지만 세종은 이례적으로 전국에서 결혼을 가장 많이 하는 도시인 동시에 이혼을 가장 적게 하는 도시로 꼽혔다. 이 또한 세종이 계획도시인 만큼 고령 인구 비율이 낮아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 [유재웅의 이슈 탐구] 연금 개혁 시나리오에서 기금 수익률 빼야/한국위기커뮤니케이션연구소 대표

    [유재웅의 이슈 탐구] 연금 개혁 시나리오에서 기금 수익률 빼야/한국위기커뮤니케이션연구소 대표

    국민연금은 올 상반기에 연 9%가 넘는 누적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지난 8월 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6월 중 기금 운용 수익률은 9.09%, 수익금은 83조 9761억원이었다. 이보다 6개월 전인 지난 3월 밝힌 2022년도 국민연금 기금 운용 수익률은 –8.22%였다. 역대 최저 수준의 수익률이다. 작년 1년 동안의 손실금은 무려 79조 6000억원이었다. 반년 사이에 국민연금 기금 수익률이 크게 개선돼 2022년도 손실분을 만회하고도 추가 수익을 기록한 것이다. 고무적인 일이다. 하지만 기금 수익률이 널뛰기한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2022년 역대 최저치 수익률을 기록할 때 연금공단은 글로벌 공급망 혼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각국의 공격적인 통화 긴축 기조와 지속된 기준금리 인상을 원인으로 꼽았다. 올해 수익률이 대폭 개선된 이유로는 인플레이션 완화와 금리 인상 기조 완화, 그에 따른 주식·채권 강세를 제시했다. 상당수 요인이 우리 의지와 무관한 글로벌 외생변수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연금 개혁을 위한 정부 자문기구인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는 이달 초 개최한 공청회에서 연금 제도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재정계산위원회는 18가지 개혁 시나리오를 내놨다. 여기서 주목되는 것은 그간에 없었던 기금 운용 수익률이라는 변수를 처음 포함시킨 것이다. 연금 개혁 시나리오 분류의 기준으로 삼은 주요 변수를 추려 보면 ①연금 보험료율 ②수급 개시 연령 ③기금 운용 수익률이다. 이를 바탕으로 연금 보험료율 12%, 15%, 18% 인상과 수급 개시 연령 66세, 67세, 68세 연장, 국민연금 기금 투자 수익률 0.5% 포인트, 1% 포인트 제고 등을 조합해 18가지 시나리오를 만든 것이다. 국민연금 개혁은 난제 중 난제다. 역대 정부가 모두 국민연금 개혁의 절박성을 소리 높여 외쳤지만 지금껏 개혁은 단 두 차례, 김대중 정부(1988년)와 노무현 정부(2007년)에서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미봉책으로 평가받는 개혁이었다. 모두 보험료율은 손도 대지 못했다. 수많은 이해관계자의 복잡다단한 요구 사항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묘안 도출이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전문가 집단인 재정계산위원회가 무려 18개의 시나리오라는 무책임한 안을 제시했다는 것이 이를 반증한다. 연금 개혁이 제대로 이루어지려면 사회적 합의와 국민 비난을 감내할 정치권과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전문가 집단에서 개혁의 선택지를 최대한 간결하게 제시해 주어야 한다. 재정계산위원회가 새로 포함시킨 기금운용 수익률을 올리면 기금 소진 시기를 다소 늦출 수 있다. 현행 목표(4.5%)보다 1% 포인트 올리면 보험료율을 15%까지만 인상해도 2093년까지 연금 재정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1% 포인트에 미치지 못하면 보험료를 더 올려야 한다. 만일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으면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로 국민연금은 2041년부터 수지 적자를 보여 2055년에 소진되는 구조다. 여기서 간과하고 있는 것은 수익률이 언제든 목표치보다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불확실성이 큰 변인을 개혁안에 담는 것은 개혁 방향을 오도하고 국민들의 경각심을 떨어뜨릴 수 있는 일이다. 또 정치권으로 하여금 국민 비난을 최대한 덜 받는 개혁안을 선택하게 하는 유혹을 받게 할 수 있다. 기금 수익률 제고는 공단 기금운용본부 본연의 책무이자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이를 연금 개혁과 연계시켜 연금 개혁을 용두사미로 만드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재정계산위원회는 연금 개혁 시나리오에서 기금 수익률을 제외하고, 명료하고 예측 가능한 개혁안을 다시 제시하기 바란다.
  • 제1회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 김영호 “北, 책임 있는 태도 보여야”

    제1회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 김영호 “北, 책임 있는 태도 보여야”

    이산의 아픔을 위로하고 이산가족 문제 해결에 관한 국민 공감대를 확산하자는 뜻에서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산가족의 날’ 첫 번째 기념식이 27일 열렸다. 이날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이산가족과 관련 단체, 국회의원, 정부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산가족의 날은 그간 민간 차원에서 기념됐지만 지난 3월 여야 합의로 10년 만에 국가기념일로 지정됐고, 이에 따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관련 기념행사를 개최할 수 있게 됐다. 이산가족정보 통합시스템에 등록된 이산가족 규모는 지난 7월 기준으로 4만 408명이다. 이날 참석한 최고령 이산가족은 황해도 해주 출신의 송용순(104)씨였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기념사에서 “이산가족 문제의 해결이 시급한 만큼 윤석열 정부는 다른 어떤 사안보다도 이를 우선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이라면서 “이 자리를 빌려 북한 당국이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더 늦기 전에 호응해 나옴으로써 역사와 민족 앞에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일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산가족의 날과 관련해 광화문광장에서는 이산가족사진·영상전, 탈북민 가수 축하공연 등의 문화행사도 열렸다.
  • 부산서 불과 50㎞ 쓰시마섬 방폐장…시장 “시민 합의 안 돼” 유치 백지화

    부산서 불과 50㎞ 쓰시마섬 방폐장…시장 “시민 합의 안 돼” 유치 백지화

    부산에서 50㎞ 떨어진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섬(대마도)이 지역을 살리기 위해 시도했던 고준위 방사능 폐기물 처리장(방폐장) 유치 신청을 접기로 했다. 27일 NHK에 따르면 히타카쓰 나오키 쓰시마시장은 시의회 개최 마지막 날인 이날 “의회의 결정을 무겁게 여기지만 시민의 장래를 위해 심사숙고한 결과 문헌 조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의 방폐장 선정은 ▲지도와 자료 등을 살피는 문헌 조사 ▲굴착한 암반을 분석하는 개요 조사 ▲지하 시설을 설치해 적합성을 판단하는 정밀 조사 등 3단계 절차를 거쳐 진행된다. 이 가운데 방폐장 선정의 1단계인 문헌 조사 수용에 대한 청원안이 지난 12일 쓰시마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최종 결정권자인 히타카쓰 시장이 문헌 조사 수용을 거부하기로 하면서 쓰시마섬의 방폐장 유치는 사실상 백지화됐다. 한국인들이 낚시와 관광을 위해 자주 찾는 쓰시마섬은 관광업과 수산업이 주된 수입원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관광업이 붕괴하면서 2000년 4만 1000여명이었던 쓰시마섬 인구는 2020년 2만 8000여명으로 20년 만에 30%나 줄었다. 그러자 쓰시마섬 지역경제 붕괴를 우려한 쓰시마 상공회가 방폐장 유치 카드를 꺼냈다. 이미 쓰시마시는 2007년 방폐장 유치를 추진하려다 시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그런데도 재추진을 시도한 것은 2년 정도 걸리는 문헌 조사를 수용하면 정부로부터 20억엔(약 181억원)의 교부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개요 조사에서는 최대 70억엔(634억원) 등 방폐장 유치로 80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쓰시마섬 여론은 찬반으로 쪼개진 상태다. 지난 12일 시의회 본회의 때도 찬성 10명, 반대 8명으로 찬반 차이는 크지 않았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찬성하는 시민들은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는 지역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입장인 데 반해 반대하는 시민들은 “농림수산업 등이 안 좋은 소문으로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요양보호사 저임금·고용불안 벗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높아지면서 노인 돌봄 서비스 전문 인력인 ‘요양보호사’의 처우 개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요양보호사가 오랜 시간 고용불안과 저임금 문제 등에 시달린 가운데 각 지방자치단체가 하나둘 요양보호사 지원 정책 카드를 꺼내 들고 있다. 2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해 보면 전국 17개 시도 중 충북과 제주도 2곳을 제외한 15곳이 요양보호사 처우 개선을 위한 현금성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원 규모가 가장 큰 지역은 경남으로, ‘노인복지시설 종사자 수당’과 ‘양로시설 야간 근무자 격려수당’ 등의 사업에 약 38억원을 투입하고 있다. 이어 강원이 ‘시군 노인복지시설 종사자 복지수당’ 등의 사업으로 34억원, 서울도 ‘노인요양시설 인증 종사자 복지 포인트 지원’ 등의 사업(32억원 가량)을 진행하고 있다. 요양보호사만 13만 6514명이 있는 경기도는 ‘취약노인 돌봄 종사자 처우 개선비’ 등에 10억원을 쓰고 있다. 비현금성 지원 사업도 있다. 서울이 185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컸으며, 뒤이어 인천 5억 5000만원, 경기 5억 3000만원, 광주 3억 5000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자체가 요양보호사 처우 개선 사업에 뛰어든 이유는 인구 고령화 추세가 점점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2014년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의 비율은 12.4% 수준이었지만, 매년 증가해 올해는 18.4%로 집계됐다. 노인 인구가 많아지면서 요양시설 등에서 일하는 요양보호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지만, 정작 이들은 저임금과 단시간 노동이란 문제에 놓여있다. 2019년 기준 보건복지부의 장기요양실태조사 자료를 보면 요양보호사의 월평균 임금은 114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사회복지사와 물리치료사가 205만원 수준, 간호조무사가 185만원인 것과 비교할 때 대략 2배까지도 차이가 난다. 상황이 이렇자 전국 곳곳에서 요양보호사 처우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박옥분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수원2)은 “요양보호사를 위한 각종 사업이 있지만, 아직은 부족하다. 지자체들이 보다 확실한 종합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 초고령사회 부산, 노인 노쇠화 예방 추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부산에서 고령자의 신체·정신적 노쇠화를 예방하기 위한 사업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27일 부산대병원과 ‘노쇠 예방 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노쇠는 노화에 따라 기관이나 조직의 퇴행성 변화가 현저하게 진행되면서 쇠약해지는 현상을 말한다. 시와 부산대병원은 이번 협약에 따라 노쇠 예방을 위한 ‘신체 업, 마음 업, 관계 업’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이 프로젝트는 접근성이 좋고, 노인 이용률이 높은 마을건강센터에서 65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신체기능 평가를 통해 적절한 운동 처방을 내리고, 식단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또 우울증 선별검사를 통해 필요하면 관계 기관과 연계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사회적 관계망 회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시는 다음달부터 중구 영주1동, 남구 우암동, 동래구 명장1동, 연제구 거제4동 등 마을건강센터에서 4곳에서 노쇠 예방 프로젝트를 시범 운영하고, 내년에는 지역 내 74곳 모든 마을센터로 확대할 예정이다. 부산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전문의들이 관련 인력 교육과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향후 축적된 자료를 분석해 맞춤형 지원을 지속해서 제공한다. 부산시는 2021년 9월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어 전국 대도시 중 처음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1.5%다.
  • 김해·고령 가야고분군 통합관리센터 유치 ‘신경전’

    김해·고령 가야고분군 통합관리센터 유치 ‘신경전’

    최근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에 등재됐으나 경남 김해시와 경북 고령군이 통합관리 조직 유치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27일 문화재청 등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제45차 회의에서 한반도에 존재했던 고대 문명 가야를 대표하는 고분 유적 7곳을 묶은 ‘가야고분군’(Gaya Tumuli)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 결정했다. 이번에 세계유산에 등재된 가야고분군은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 ▲경남 김해 대성동 고분군 ▲함안 말이산 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고성 송학동 고분군 ▲합천 옥전 고분군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등이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이번 등재를 결정하면서 고분군 내 민간 소유 부지와 완충 구역을 확보해 안정적으로 보존하고 고분군 7곳의 통합관리체계(조직)를 구축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김해시는 통합관리센터 역할은 김해가 맡는 것으로 압축됐다고 먼저 주장하고 나섰다. 현재 김해시 장유 관동(452-3번지) 일원에 건립 중인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가 그 역할을 하면 된다는 논리다. 김해시 관계자는 “국립으로 조성하는 이 센터가 영호남에 산재한 가야고분군 등 가야역사문화 자원을 체계적으로 수집 관리하고 조사·연구·정비하는 중심 역할을 맡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이에 경북도와 고령군이 발끈하고 나섰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금까지 통합관리센터 설치와 관련해 문화재청, 가야문화권 3개 시도와 7개 시군 지자체 간에 협의된 게 전혀 없다”면서 “김해시의 주장은 일방에 불과하다”고 반발했다. 고령군 관계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가야고분군 전체 1220기 중 57%인 704기가 경북 고령군에 있는 만큼 고령에 통합관리센터가 유치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경남도와 경북도는 세계유산 등재 기념식 장소를 두고도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경남은 함안에서 열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경북은 고령에서 기념식을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몸에 좋다는데’…올바른 건강기능식품 구매하려면

    ‘몸에 좋다는데’…올바른 건강기능식품 구매하려면

    연간 6조원에 달하는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날로 확대되는 추세다.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비타민, 오메가3 등의 영양제에서 더 나아가 전립선, 뇌 건강이나 시니어 전용 제품 등 특화된 기능이나 타깃층을 갖고 있는 상품들이 시중에 나오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웅그룹의 대웅바이오는 다음달부터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기존 건강기능식품시장에서 차별화 전략으로 전문가와 임상근거 기반의 신제품을 출시해 3년내 1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의약품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던 중추신경계 사업에서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살려 뇌건강 건기식을 우선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각 제품에 차별화된 원료와 성분을 발굴 및 적용해 ‘명품 건기식’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시장 진출을 기념해 다음달 13일 론칭 심포지엄을 열고 의사, 약사, 인플루언서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해 전문가 강의와 신제품 소개를 통해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KGC인삼공사 정관장도 단순히 ‘홍삼 회사’에서 더 나아가 다양한 타깃층을 상대로 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정관장이 식약처로부터 전립선 건강 개별인정형 원료로 공식 인정받은 홍삼오일을 주원료로 한 전립선 건강기능식품 ‘홍삼오일 RXGIN CLEAN(알엑스진 클린)’은 최근 출시 13일만에 초도물량이 모두 판매되면서 품절됐다. 또 자사의 핵심역량인 홍삼과 시니어 맞춤형 특화원료를 결합한 ‘장수:율’ 브랜드를 런칭했는데, 인지력과 기억력에 특화된 ‘장수율:지(知)’를 시작으로, 근체력, 심뇌혈관 등 총 3종의 제품라인업을 차례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헬시플레저 열풍에 일반 식품회사도 ‘건강’ 키워드를 접목한 제품 마케팅에 나섰다. 오리온은 건강 특화몰 ‘닥터유몰’을 운영하고 있는데, 제주용암수, 면역수를 포함해 단백질바, 에너지바 및 단백질 함량을 강화한 닥터유PRO 단백질바, 드링크, 파우더 등 총 26종의 닥터유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단백질 관련 제품은 지난 8월까지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하는 등 운동과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 사이에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또 음식물 섭취나 소화가 어려운 고령층을 대상으로 고령친화식품도 각광받고 있다. 풀무원은 시니어 전문 브랜드 ‘풀스케어’를 통해 다양한 고령친화식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CJ그룹의 단체급식 전문기업인 CJ프레시웨이는 요양원, 복지관 등 노인복지시설(B2B·기업간 거래)을 중심으로 연화식을 판매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 ‘헬씨누리’를 통해 칼슘과 단백질을 강화한 간편식 세트도 선보였다. 대상웰라이프는 혈당이 높아 당 함량을 조절해야 하는 시니어들을 위해 맞춤 설계된 프리미엄 당뇨영양식 ‘뉴케어 당플랜’ 등을 내놓았기도 했다. 진짜 ‘건강기능식품’ 구분하려면? 한편 시장에 출시된 제품이 늘면서 올바른 건기식 구매법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과 ‘건강식품’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건기식을 구매할 때는 포장 겉면에 ‘건강기능식품’ 문구와 인정마크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건기식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과학적인 절차에 따라 인체 기능성과 안전성을 평가받는다. 이 평가에 통과해야만 문구와 마크를 표기할 수 있고, 만약 표기가 없다면 일반적으로 건강에 좋다고 인식되는 건강식품이므로 건강기능식품과 구별해야 한다.높아진 건강에 대한 관심을 악용한 허위·과대광고 사례도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정 제품을 치료 효과가 있는 의약품처럼 소개하거나, 소비자 체험기를 이용해 기능이나 효과를 과도하게 강조하는 사례는 허위·과대광고에 해당된다. 또 불면증 및 수면 개선, 기억력 영양제 등 식약처장이 인정하지 않은 기능을 광고하거나, 어린이 키 성장, 다이어트 관련 일반식품을 건기식으로 오인하게 만드는 광고 사례도 빈번해 유의해야 한다. 정식 건기식은 각계 전문가가 평가하는 표시·광고 사전심의를 받으며, 심의에 통과하면 심의필 마크를 제품, 광고물에 기재할 수 있다. 직구나 구매대행 등 온라인을 통해 해외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다만 이 방식으로 유입되는 제품 일부는 국내에서 사용 금지된 성분이 함유되기도 하는 등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국내 판매용으로 수입돼 정식 통관 검사를 거친 제품이라면 수입(제조)업체명·원재료명 등을 한글로 표기하고 있으니 구입 시 확인해야 한다. 해외 식·의약 제품의 위해 정보는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운영하는 건강기능식품 정보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인생의 깜짝 선물”…73살 최고령 국가대표의 두뇌게임

    “인생의 깜짝 선물”…73살 최고령 국가대표의 두뇌게임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는 1950년에 태어난 임현(73)이다. 체스에 출전하는 최연소 참가자 김사랑(11)과 무려 62살 차이다. 최윤(60) 선수단장보다도 13살이 많다. 임현은 이번 대회 마인드스포츠 부문 브리지에 출전한다. 그는 “인생의 깜짝 선물같은 일이다. 나날이 갈수록 어깨가 무거워지지만 애국심이 늘어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브리지는 카드 게임으로 참가자 4명은 2명씩 팀을 이뤄, 각자 13개씩 카드를 나눠 가진 뒤 경기한다. 같은 팀끼리 마주 보고 자리에 앉고, 4명이 돌아가며 카드를 하나씩 낸다. 이렇게 나온 4장의 카드를 한 트릭이라고 하는데, 4장 중 가장 강한 카드(A-K-Q-J-숫자 내림차순 순서로 약해짐)를 낸 팀이 해당 트릭에서 승리한다. 13개 트릭을 모두 마친 뒤 미리 정했던 계약 성사 여부에 따라 정해진 점수를 얻는다.경우의 수가 많은 브리지는 풍부한 경험이 중요하다. 경기 도중 팀원끼리 대화도 할 수 없어 고도의 기억력과 판단력이 필요하다. 대신 신체활동을 거의 수반하지 않기 때문에 고령에도 국가대표로 활약이 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브리지가 처음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이 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는 당시 85살이던 필리핀 브리지 국가대표 콩테양이 출전하기도 했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게임이 첫 브리지 부문 출전이다. 2018년에는 대한체육회 준회원단체에 가입한 브리지협회가 없어 출전 선수조차 없었다. 한국 여성 선수단은 김윤경, 김형련, 임현, 홍필혜, 김진경, 이춘희가 있다. 남성 선수단으로는 김대홍, 이수익, 장정배, 안재용, 이한상, 천재민이 이름을 올렸다. 혼성 선수단으로는 김혜영, 오혜민, 이수현, 황인구, 강성적, 노승진이 출전한다. 첫 게임은 오는 27일부터 진행되며 다음 달 3일 오전 9시부터 준결승전, 5일 오전 9시부터 결승전이 열린다.재벌가 며느리도 ‘태극마크’ 브리지에는 남자, 여자, 혼성 등 총 3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7남인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부인 김혜영(63) 역시 브리지 국가대표로 나섰다. 한국브리지협회 부회장인 김혜영은 2010년 전후로 브리지를 배우기 시작했고 협회 부회장을 10년 넘게 맡고 있다. 김혜영은 제3회 라운드로빈 팀 토너먼트 1위, 제4회 유러피안 윈터 게임(GCK 트로피) 9위, 제17회 춘계 팀 토너먼트 2위의 성적을 거뒀다. 매년 자선 모금을 위한 브리지 대회를 열고 그 수익을 사랑의 열매에 기부하고 있다.
  • 국유단 서울 ‘6·25 전사자 유가족 찾기’ 집중 사업 벌인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서울 25개 구청과 함께 ‘6·25전쟁 전사자 유가족 집중 찾기’ 사업을 10월 한 달 동안 벌인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6·25전쟁의 미수습 전사자 명부를 바탕으로 본적지 혹은 주소지별 전사자 명부를 국유단이 해당 지역 구청과 주민자치센터에 제공하면, 해당 지역 예비군 지휘관이 유가족을 방문해 유전자 시료를 채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유단은 서울에서 찾아야 할 전사자 유가족을 약 6200명으로 추산했다. 2021년 경상도부터 시작된 사업은 서울을 마지막으로 16개 시도를 대상으로 1차 조사를 모두 마무리하게 된다. 이근원 국유단장은 “6·25전쟁 이후 많은 시간이 흘러 참전용사와 유가족의 고령화 등으로 유가족 찾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유해의 신원 확인을 위한 시간과 전쟁을 하는 상황인 만큼 민관군 협력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전자 시료 채취는 6·25전쟁 전사자 유가족으로서 전사자의 친·외가를 포함한 8촌 이내까지 신청할 수 있다. 국유단은 유가족이 제공한 유전자 정보를 통해 전사자 신원을 확인한 경우에 1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6·25전쟁에 참전했으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한 친인척이 있을 땐 국유단에 연락하거나 가까운 주민자치센터, 군부대(예비군지휘관), 보건소, 보훈병원, 군 병원 등에 신청하면 유전자 시료를 채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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