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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가까운 정신과는 3시간, 가족에겐 말 못 해… 때 놓쳐 깊어진 우울증

    [단독] 가까운 정신과는 3시간, 가족에겐 말 못 해… 때 놓쳐 깊어진 우울증

    #5.1곳 vs 2곳도농 정신질환 병원 2.5배 차접근성 열악해 치료 적기 놓쳐#문화 차이시골, 이웃끼리 잘 알아 불편자식에게 부담 줄까 봐 숨겨#병상·인력난정신과 보호병동 갈수록 줄어강원, 전공의 정원 없어 운영난 #강원 양구군에 사는 70대 할아버지 A씨는 잠 못 이루는 밤이 계속되는데도 쉽게 병원에 가지 못하고 있다. 양구군에 있는 정신과 병원은 민간인의 접근이 제한되는 군병원인 백두병원뿐. 이를 제외한 가장 가까운 정신과 병원은 40㎞ 떨어진 춘천에 있다. 자동차로는 1시간, 대중교통으로는 3시간 거리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혼자선 이동이 불가능한 데다 직장 생활을 하는 자식에게 근무를 쉬게 할 정도로 부담을 지우는 건 죽기보다 싫다. 몇 달 전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던 A씨는 결국 치료 적기를 놓치고 우울감이 깊어진 뒤에야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지역 소도시의 정신건강 의료 환경은 시설 부족에 따른 열악한 접근성이 문제로 꼽힌다. 특히 고령화가 심각한 농어촌 지역일수록 A씨 사례처럼 이동거리는 더 중요해진다. 3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전국 250개(행정구 포함) 지자체의 인구 10만명당 정신질환 관련 의료기관 숫자는 대도시(인구 50만명 이상) 평균 5.1곳, 농어촌(5만명 미만) 평균 2.0곳으로 2.5배 차이가 난다. 중소도시(5만~50만명)는 3.5곳 수준이다. 특히 시설 수가 0곳인 지역은 32개로 경북 예천군과 인천 옹진군을 제외하면 모두 인구 5만명 미만의 농어촌이다. 노대영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접근성 때문에 치료를 제대로 이어 가지 못한 A씨와 같은 사례가 ‘전형적’이라고 설명했다. 노 교수는 “경쟁이 치열한 대도시에선 외부의 스트레스로 인한 신경증으로 진료받는 경우가 많은 반면 시골에 사는 사람들은 너그러울 것 같은데도 오히려 옆집 숟가락 숫자까지 아는 이웃 문화에서 오는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노 교수는 또 “특히 노후의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자식에게는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가벼운 증상을 숨기다 병을 키워 오는 분들이 있다”고 설명했다.지리산 자락인 경남 함양군에 위치한 월화수정신건강의학과의원의 김진홍 원장도 인근 지역을 통틀어 몇 안 되는 정신과 개원의다. 2016년부터 함양군에서 자리를 지킨 김 원장은 “군 단위나 소도시에 정신과 의사가 개원한 사례는 많지 않다”며 “가까운 곳에 정신과 개원의가 없기 때문에 먼 곳까지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부분 80세가 넘은 어르신들이 대중교통을 타고 꾸역꾸역 찾아오신다”며 “은퇴를 고민하는 현재 상황에서 볼 때 지역을 지키는 의사가 더 늘어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역 소도시에선 중증질환자의 치료 환경도 녹록지 않다. 비용이 많이 드는 폐쇄병동(보호병동)을 하나둘 줄여 나가다 보니 병상 부족 문제가 피부로 와닿기 때문이다. 전국의 정신과 폐쇄병상 수는 2018년 말 6만 5069개에서 지난 10월 5만 4376개로 16.4% 줄었다. 폐쇄병상 감소율이 높은 지역은 ▲충남(31.2%) ▲광주(28.3%) ▲대전(27.5%) ▲강원(23.1%) 등이었다. 특히 강원의 경우 전국 5개 국립정신병원 중 하나인 국립춘천병원이 의사 인력난에 시달리면서 전공의 정원 없이는 입원실 운영이 어려운 상태다. 노 교수는 “조현병 등 상시적으로 있는 환자를 입원시키기가 어려워 전화를 여러 군데 돌려야 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 NYT “韓 저출산, 흑사병 인구 감소 능가”… 이대로면 2050년부터 성장률 0% 이하로

    NYT “韓 저출산, 흑사병 인구 감소 능가”… 이대로면 2050년부터 성장률 0% 이하로

    ‘가혹한 입시 경쟁’ 주범으로 지목한은 “고용·주거 등 정책 개선 땐현재 출산율보다 0.845명 증가” 세계 최저 수준을 밑도는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2050년대 이후 우리 경제는 마이너스 성장(0% 이하)을 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칼럼니스트는 한국의 출산율을 소개하며 흑사병으로 인구가 급감했던 14세기 중세 유럽보다 더 빠른 속도로 한국 인구가 감소할 수 있다고 직격했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은 3일 발표한 ‘초저출산 및 초고령사회: 극단적 인구구조의 원인·영향·대책’ 보고서에서 “저출산·고령화에 효과적인 정책 대응이 없으면 2050년대에 우리나라 성장률이 마이너스가 될 확률은 68%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여성 1명당 15~49세 사이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78명으로 OECD 국가 중 꼴찌다. 이 추세대로라면 2070년에는 연 1% 이상 인구가 감소하고 총인구는 4000만명 이하로 떨어질 확률이 90%에 이를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했다. 근본 원인은 도심의 높은 인구밀도로 인한 경쟁 압박, 고용·주거·양육에 대한 불안에 있었다. 연구원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경쟁 압력을 많이 느끼는 집단의 평균 희망 자녀 수는 0.73명으로 경쟁 압력을 적게 느끼는 집단(0.87명)보다 0.14명 적었다.청년들은 또 주거비에 대한 고민이 끼어드는 순간 결혼 및 출산에 대한 욕구가 크게 감소했다. 연구원은 미혼 청년 1000명을 무작위 4개 집단으로 나눈 뒤 첫 번째 집단에는 그냥 결혼 의향 및 희망 자녀 수를 물었고 나머지 세 집단에는 각각 주거비, 교육비, 의료비에 관한 질문을 한 뒤 결혼 의향 및 희망 자녀 수를 물었다. 그 결과 주거비 질문을 받은 집단의 결혼 의향은 43.2%로 다른 세 집단(48.5%)보다 5.3% 포인트나 낮게 나타났다. 자녀를 희망하는 986명에게 같은 실험을 했을 때도 유독 주거비 질문을 받은 집단에서 희망 자녀 수가 평균 0.1명 낮게 나왔다. 이러한 경향은 2005~2021년 전국 16개 광역(특별)시도의 시계열 분석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났다. 인구밀도와 주택 전세가, 실업률이 높을수록 출산율에는 전부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했다. 연구원은 청년의 불안과 경쟁 압력을 해소하기 위한 6가지 정책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이를 모두 달성하면 출산율을 최대 0.845명 늘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육아휴직의 실제 이용기간을 OECD 평균치만큼 늘리는 것이다. 2019년 기준 10.3주에 그치는 실제 사용 육아휴직 기간을 OECD 34개국 평균 사용 기간인 61.4주만큼 늘리면 출산율은 0.1명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이 밖에도 청년층(15~39세) 고용률(58%→66.6%)이나 가족 관련 정부 지출(GDP 대비 1.4%→2.2%), 도시인구집중도(431.9→95.3), 혼외출산 비중(2.3%→43%), 실질주택가격지수(104→100) 등을 각각 OECD 평균 수준으로 맞추는 데 따라 합계출산율이 0.002~0.414명 늘어날 수 있다고 봤다. NYT 칼럼니스트 로스 다우서트의 진단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는 2일(현지시간) ‘한국은 소멸하는가’(Is South Korea Disappearing?)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한국은 선진국들이 안고 있는 인구 감소 문제에 있어 두드러진 사례로 연구되고 있다”면서 0.7명까지 떨어진 한국의 3분기 출산율 통계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 출산율을 유지하는 국가는 한 세대를 구성하는 200명이 다음 세대에 70명으로 줄어들게 된다”며 “이러한 인구 감소는 14세기 흑사병이 몰고 온 유럽의 인구 감소를 능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우서트는 한국의 저출산 문제가 악화할 수밖에 없는 원인으로 학생들을 사교육으로 밀어넣는 가혹한 입시 경쟁 문화를 지적했다. 그는 한국 사례를 통해 “미국에서도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 [단독] 가까운 정신과는 3시간, 가족에겐 말 못 해… 때 놓쳐 깊어진 우울증 [대한민국 정신건강리포트-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십니까]

    [단독] 가까운 정신과는 3시간, 가족에겐 말 못 해… 때 놓쳐 깊어진 우울증 [대한민국 정신건강리포트-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십니까]

    <2회> 없는 것이 아니다 쳐다보지 않았을 뿐 도농 정신질환 병원 2.5배 차접근성 열악해 치료 적기 놓쳐시골, 이웃끼리 잘 알아 불편자식에게 부담 줄까 봐 숨겨정신과 보호병동 갈수록 줄어강원, 전공의 정원 없어 운영난 #강원 양구군에 사는 70대 할아버지 A씨는 잠 못 이루는 밤이 계속되는데도 쉽게 병원에 가지 못하고 있다. 양구군에 있는 정신과 병원은 민간인의 접근이 제한되는 군병원인 백두병원뿐. 이를 제외한 가장 가까운 정신과 병원은 40㎞ 떨어진 춘천에 있다. 자동차로는 1시간, 대중교통으로는 3시간 거리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혼자선 이동이 불가능한 데다 직장 생활을 하는 자식에게 근무를 쉬게 할 정도로 부담을 지우는 건 죽기보다 싫다. 몇 달 전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던 A씨는 결국 치료 적기를 놓치고 우울감이 깊어진 뒤에야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5.1곳 vs 2곳 지역 소도시의 정신건강 의료 환경은 시설 부족에 따른 열악한 접근성이 문제로 꼽힌다. 특히 고령화가 심각한 농어촌 지역일수록 A씨 사례처럼 이동거리는 더 중요해진다. 3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전국 250개(행정구 포함) 지자체의 인구 10만명당 정신질환 관련 의료기관 숫자는 대도시(인구 50만명 이상) 평균 5.1곳, 농어촌(5만명 미만) 평균 2.0곳으로 2.5배 차이가 난다. 중소도시(5만~50만명)는 3.5곳 수준이다. 특히 시설 수가 0곳인 지역은 32개로 경북 예천군과 인천 옹진군을 제외하면 모두 인구 5만명 미만의 농어촌이다.#문화 차이 노대영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접근성 때문에 치료를 제대로 이어 가지 못한 A씨와 같은 사례가 ‘전형적’이라고 설명했다. 노 교수는 “경쟁이 치열한 대도시에선 외부의 스트레스로 인한 신경증으로 진료받는 경우가 많은 반면 시골에 사는 사람들은 너그러울 것 같은데도 오히려 옆집 숟가락 숫자까지 아는 이웃 문화에서 오는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노 교수는 또 “특히 노후의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자식에게는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가벼운 증상을 숨기다 병을 키워 오는 분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리산 자락인 경남 함양군에 위치한 월화수정신건강의학과의원의 김진홍 원장도 인근 지역을 통틀어 몇 안 되는 정신과 개원의다. 2016년부터 함양군에서 자리를 지킨 김 원장은 “군 단위나 소도시에 정신과 의사가 개원한 사례는 많지 않다”며 “가까운 곳에 정신과 개원의가 없기 때문에 먼 곳까지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부분 80세가 넘은 어르신들이 대중교통을 타고 꾸역꾸역 찾아오신다”며 “은퇴를 고민하는 현재 상황에서 볼 때 지역을 지키는 의사가 더 늘어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지역 소도시에선 중증질환자의 치료 환경도 녹록지 않다. 비용이 많이 드는 폐쇄병동(보호병동)을 하나둘 줄여 나가다 보니 병상 부족 문제가 피부로 와닿기 때문이다. 전국의 정신과 폐쇄병상 수는 2018년 말 6만 5069개에서 지난 10월 5만 4376개로 16.4% 줄었다. #병상·인력난 폐쇄병상 감소율이 높은 지역은 ▲충남(31.2%) ▲광주(28.3%) ▲대전(27.5%) ▲강원(23.1%) 등이었다. 특히 강원의 경우 전국 5개 국립정신병원 중 하나인 국립춘천병원이 의사 인력난에 시달리면서 전공의 정원 없이는 입원실 운영이 어려운 상태다. 노 교수는 “조현병 등 상시적으로 있는 환자를 입원시키기가 어려워 전화를 여러 군데 돌려야 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 저출산 그냥 두면 성장률 0%…육아휴직만 늘려도 출산율 0.1명 는다

    저출산 그냥 두면 성장률 0%…육아휴직만 늘려도 출산율 0.1명 는다

    합계출산율 0.78명…홍콩 빼고 최하위권청년층 경쟁 압박, 고용·주거 불안 주 원인청년고용 등 OECD 평균 도달시 0.85명↑“남성·중소기업 육아휴직 사용률 높여야” 세계 최저 수준을 밑도는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2050년대에는 성장률이 0%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청년층이 느끼는 경쟁에 대한 심한 압박과 고용·주거·양육에 대한 불안이 결혼과 출산을 가로막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육아휴직 이용시간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수준으로만 올려도 출산율이 0.1명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은 3일 발표한 ‘초저출산 및 초고령사회: 극단적 인구구조의 원인·영향·대책’ 보고서에서 “저출산·고령화에 효과적인 정책 대응이 없으면 2050년대에 우리나라 성장률이 마이너스가 될 확률이 68%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소득불평등이 더 심하게 나타나는 고령층 인구 비중이 커질수록 양극화 문제도 더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여성 1명당 15∼49세 사이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78명으로, OECD 국가 중 꼴찌이며, 출산율을 집계하는 217개 국가·지역에서도 홍콩(2021년 기준 0.77명)을 빼면 최하위다. 이 추세대로 가면 2070년에는 연 1% 이상 인구가 감소하고, 총 인구는 4000만명 이하로 떨어질 확률이 90%에 이를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했다. 문제의 근본 원인은 도심의 높은 인구밀도로 인한 경쟁 압박, 그리고 고용·주거·양육에 대한 불안에 있었다. 연구원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해 9월 25~39세 남녀 2000명(미혼 1000명·기혼 무자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경쟁 압력을 많이 느끼는 집단의 평균 희망 자녀 수는 0.73명으로 경쟁 압력을 적게 느끼는 집단(0.87명) 보다 0.14명 적었다.주거비 질문 받자 결혼·출산 의향 ‘뚝’ 떨어져 청년들은 또 주거비에 대한 고민이 끼어드는 순간 결혼 및 출산에 대한 욕구가 크게 감소했다. 연구원은 미혼 청년 1000명을 무작위로 4개 집단으로 나눈 뒤, 첫번째 집단에는 그냥 결혼 의향 및 희망 자녀 수를 물었고, 나머지 세 집단에는 각각 주거비, 교육비, 의료비에 관한 질문을 한 뒤 결혼 의향 및 희망 자녀 수를 물었다. 그 결과, 주거비 질문을 받은 집단의 결혼 의향은 43.2%로 다른 세 집단(48.5%)보다 5.3% 포인트나 낮게 나타났다. 자녀를 희망하는 986명을 대상으로 같은 실험을 했을 때에도 유독 주거비 질문을 받은 집단에서 희망 자녀 수가 평균 0.1명 낮게 나왔다. 고용 면에 있어서는 취업자가 비취업자 보다 11%, 공공기관 근무자 및 공무원이 비정규직 보다 21.9% 결혼 의향이 높게 나왔다. 이러한 경향은 2005~2021년 전국 16개 광역(특별)시·도의 시계열 분석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났다. 인구밀도와 주택전세가, 실업률이 높을수록 출산율에는 전부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했다. 6가지 정책 OECD 평균만 해도 출산율 1.6명 중요한 것은 진단과 해법이 분명히 있다는 점이다. 연구원은 근본적 문제로 지목된 청년의 불안과 경쟁 압력을 해소하기 위한 6가지 정책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이를 모두 달성하면 출산율을 최대 0.845명 늘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육아휴직의 실제 이용기간을 OECD 평균치만큼 늘리는 것이다. 이미 제도가 갖춰져 있다는 점에서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기도 하다. 2019년 기준 10.3주(법정 이용 가능시간 52주×이용률 19.8%)에 그치는 실제 사용 육아휴직 기간을 OECD 34개국 평균 사용 기간인 61.4주만큼 늘리면 출산율은 0.096명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이 밖에도 청년층(15~39세) 고용률(58%→66.6%)이나 가족 관련 정부 지출(GDP 대비 1.4%→2.2%), 도시인구집중도(431.9→95.3), 혼외출산비중(2.3%→43%), 실질주택가격지수(104→100) 등을 각각 OECD 평균 수준으로 맞추는 데 따라 합계출산율이 0.002~0.414명 늘어날 수 있다고 봤다. 이같은 노력으로 출산율이 0.2명 증가하면 2040년대 잠재성장률은 평균 0.1% 포인트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황인도 한국은행 거시경제연구실장은 “도시인구집중도나 혼외출산 비중은 국토 면적이나 문화적 요소와 관련돼 있어 단시간에 변화하긴 어려운 점이 있다”면서 “남성 및 중소기업 근로자의 육아휴직 등 제도가 있지만 실질적으로 이용하지 못하는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국 저출생, ‘흑사병’ 중세유럽보다 인구감소 심해”(NYT)

    “한국 저출생, ‘흑사병’ 중세유럽보다 인구감소 심해”(NYT)

    미국 뉴욕타임스(NYT) 칼럼니스트가 한국의 저출생 실태를 소개하며 흑사병이 창궐해 인구가 급감했던 14세기 중세 유럽 때보다 더 빠른 속도로 한국의 인구가 감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NYT 칼럼니스트인 로스 다우서트는 2일(현지시간) ‘한국은 소멸하는가’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한국은 선진국들이 안고 있는 인구감소 문제에서 눈에 띄는 사례 연구 대상국”이라며 최근 발표된 한국의 3분기 출산율 통계를 소개했다. 2009년부터 NYT에 고정 칼럼을 써온 다우서트는 정치, 사회, 국제정세, 종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보수적인 목소리를 대변해왔다. 다우서트는 미국 1.7명, 프랑스 1.8명, 이탈리아 1.3명, 캐나다 1.4명(이상 2021년 기준) 등 출산율 저하를 겪는 국가 중에서도 한국이 최근 들어 더 큰 폭으로 출산율 감소를 겪고 있다고 소개했다. 앞서 우리나라 통계청은 지난달 29일 3분기 합계출산율이 0.7명으로 1년 전보다 0.1명 줄었다고 발표했다. 다우서트는 “이 수준의 출산율을 유지하는 국가는 한 세대가 200명이라면 다음 세대는 70명으로 줄어들게 된다”면서 “이는 14세기 흑사병이 유럽에 몰고 온 인구감소 추세를 능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14세기 유럽 지역에서 흑사병에 의한 정확한 사망 통계는 없지만 학계에선 흑사병으로 당시 인구 10명 중 5~6명이 사망한 지역이 적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200명이 한 세대 만에 70명으로 줄어드는 것은 곧 10명 중 3.5명이 남게 되는 것이므로 단순 비교해볼 때 14세기 유럽의 인구감소보다 더 급격한 변화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우서트는 “다음다음 세대에는 원래 200명이었던 인구가 25명 이하가 된다”고 계산했다. 다만 그는 이처럼 낮은 한국의 출산율이 앞으로 수십년 동안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때 인구가 끝없이 늘어날 것으로 잘못 예측했던 것처럼 출산율의 하향 곡선에 대한 비관론 역시 틀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즉 한국의 출산율이 수십년간 이어져 현재 약 5100만명 수준의 인구가 수백만명으로 감소하진 않을 것이라고 다우서트는 언급했다. 그러나 2060년대 후반 인구가 3500만명 이하로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은 한국 사회를 충분히 위기에 빠뜨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통계청 인구추계(저위 추계 시나리오 기준)에 따르면 2067년 우리나라 인구는 3500만명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결국 한국이 인구 피라미드의 급격한 역전으로 급속도의 경제 쇠퇴를 받아들일 것인지, 아니면 이미 서유럽 사회의 불안 요소가 된 이민자 수를 훨씬 뛰어넘는 규모로 이민을 받아들일 것인지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다우서트는 경고했다. 다우서트는 “불가피한 노인 세대의 방치, 광활한 유령도시와 황폐화된 고층 빌딩, 고령층 부양 부담에 미래가 보이지 않는 젊은 세대의 해외 이민이 나타날 것”이라고 지적했다.특히 한국이 군 전력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할 정도로 인구감소 문제를 겪는다면 북한(출산율 1.8)의 침공을 당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다우서트는 주장했다. 한국의 출산율 급감의 원인에 대해 다우서트는 가정을 지옥으로 만들 정도로 잔인한 입시경쟁 문화가 자주 거론된다고 소개했다. 문화적 보수주의가 지배하는 한국 사회에 대한 페미니스트의 반란과 이에 반발해 나타난 남성들의 반페미니즘이 남녀 간에 극심한 대립을 야기한 것, 또 인터넷 게임 문화가 발달하면서 한국의 젊은 남성들이 가상의 존재에 더 깊이 빠져들면서 이성과 멀어지는 현상 등이 혼인율을 떨어뜨렸을 수 있다고 다우서트는 언급했다. 다우서트는 “이런 현상은 미국 문화와 대비된다기보다 미국 역시 경험하고 있는 현상이 (한국에서 유독) 과장된 형태로 나타난 것으로 읽힌다”면서 “현재 한국의 상황은 단순히 암울하고 놀라운 현상이라기보다는 미국에도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한 경고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 “한국 인구감소, 14C 유럽 흑사병 창궐 때보다 빠를 수도”

    “한국 인구감소, 14C 유럽 흑사병 창궐 때보다 빠를 수도”

    미국 뉴욕타임스(NYT) 칼럼니스트가 흑사병 창궐로 인구 급감을 겪었던 14세기 중세 유럽 때보다 더 빠른 속도로 한국의 인구가 감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로스 다우서트(44)는 2일(현지시간) ‘한국은 소멸하는가’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한국은 선진국들이 안고 있는 인구감소 문제에 있어 두드러진 사례연구 대상국”이라며 최근 발표된 한국의 3분기 출산율 통계를 곁들였다. 다우서트는 2009년부터 NYT에 고정 칼럼을 써오며 정치, 사회, 국제정세, 종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국 사회 보수성향의 목소리를 대변해 왔다. ‘중세 유럽’ 비유는 합계출산율 0.7명의 의미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앞서 한국 통계청은 지난달 29일 3분기 합계출산율이 0.7명으로 1년 전보다 0.1명 줄었다고 발표했다. 다우서트는 “이 수준의 출산율을 유지하는 국가는 한 세대를 구성하는 200명이 다음 세대에 70명으로 줄어들게 된다”며 “이 같은 인구감소는 14세기 흑사병이 유럽에 몰고 온 인구감소를 능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4세기 유럽에서 흑사병에 의한 정확한 사망 통계는 없지만 학계에선 인구 10명 중 5∼6명이 사망한 지역이 적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당시 유럽 인구를 약 8000만명으로 볼 때 사망자는 50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세대 간 인구 감소와 전염병에 의한 전체 인구 감소를 단순 비교하기엔 한계가 있지만, 한국의 출산율이 그만큼 극단적으로 낮다는 점을 단순화해 비유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우서트는 이어 “추가로 한 세대가 더 교체되는 실험을 수행하면 원래 200명이었던 인구는 25명 밑으로 떨어지고, 한 세대가 더 교체되면 스티븐 킹 소설 ‘스탠드’(1978)에서 나오는 가상의 슈퍼독감으로 인한 급속한 인구 붕괴 수준이 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처럼 낮은 한국의 출산율이 앞으로 수십 년 동안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2067년 한국 인구가 3500만명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통계청 인구추계(저위 추계 시나리오 기준)를 인용하며, 이런 전망만으로도 충분히 한국 사회를 위기에 몰아넣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우서트는 “불가피한 노인 세대의 방치, 광활한 유령도시와 화폐화한 고층빌딩, 고령층 부양 부담에 미래가 보이지 않는 젊은 세대의 해외 이민이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 저출산의 원인으로 학생들을 학원으로 몰아넣는 잔인한 입시경쟁 문화가 자주 거론된다고 설명했다. 또 보수적 한국 사회에 대한 페미니스트들의 반란과 그에 반발해 나타난 남성들의 반페미니즘이 남녀 간 극심한 대립을 남겼고, 인터넷 게임 문화 등이 젊은 남성을 이성보다 가상의 존재에 빠져들게 한 게 혼인율 하락으로 이어졌을 수 있다고 다우서트는 언급했다. 그는 “미국 역시 경험하고 있는 현상이 과장되게 나타난 것으로 읽힌다”며 “현재 한국의 상황은 단순히 암울하고 놀라운 현상이라기보다는 미국에도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한 경고일 것”이라고 말했다.
  • 부산에 후면 단속 장비 12대 설치…이륜차 불법 단속 강화

    부산에 후면 단속 장비 12대 설치…이륜차 불법 단속 강화

    부산자치경찰위원회와 부산경찰청은 시내 12곳에 이륜·사륜차 모두 단속이 가능한 후면 번호판 무인단속 교통 장비를 구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이륜차의 법규 위반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경찰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부산지역 이륜차 단속 건수는 2만 556건이었으나, 2020년에는 5만 978건으로 급격하게 늘었다. 2021년는 6만 7758건으로 더 증가했다. 올해 경찰이 부산지역에서 벌인 10차례 이륜차 불법행위 광역 단속에서도 총 1012건이 적발됐다. 이륜차는 후면에 번호판이 부착되어 있기 때문에 기존 무인 단속 장비로는 신호 위반, 과속 등을 단속할 수 없고, 교통경찰이 현장에서 직접 적발하는 수밖에 없었다. 이번에 설치된 후면번호판 무인단속 교통 장비는 인공지능 기반 영상 분석기술을 통해 이륜차의 후면 번호판을 인식하고 신호 위반, 과속, 안전모 미착용 등을 단속할 수 있다. 이륜차뿐만 아니라 일반 자동차 등 모든 차종의 교통법규 위반 행위를 단속할 수 있다. 부산자치경찰이 지난 8월 24일부터 9월 4일까지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륜차의 법규 위반이 46.8%로 가장 큰 교통안전 위협요소로 꼽혔다. 다음은 음주운전 28.4%, 불법 주·정차 23.8%, 과속·신호위반 22.3% 순이었다. 부산자치경찰위원회 관계자는 “후면번호판 단속시스템은 이륜차의 안전 운행을 유도해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교통사고 없는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보행자, 고령자, 이륜차, 사업용, 음주운전 등 5대 고위험군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아들이 공원에 유기…86세 日 할머니 앉은 자세로 사망

    아들이 공원에 유기…86세 日 할머니 앉은 자세로 사망

    일본의 한 공원 벤치에서 86세 여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사건과 관련, 용의자로 아들이 특정돼 경찰에 체포됐다. 3일 NHK 등 일본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두 달 전 일본 미야기현 타가조시의 공원에서 발견된 마츠다 토키이(86) 사망 사건의 용의자로 아들 마츠다 이치아키(57)가 체포됐다. 토키이는 지난 10월 14일 벤치에 앉은 채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사건 당시 토키이의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소지품이 없어 수사에 난항을 겪었다. 그러던 중 할머니가 공원 주변에서 아들과 함께 거주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자택을 찾았다. 당시 아들 이치아키는 “어머니가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는다”라고 경찰에 설명했다. 경찰은 수사 끝에 아치아키가 모친을 공원 벤치에 데려갔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그를 어머니를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체포했다. 이치아키는 2014년부터 노모를 부양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그가 왜 모친을 유기했는지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일본 고령화 심각…65세 이상 29.1% 일본은 전 세계에서 인구 고령화가 가장 심각한 나라다. 최근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일본의 65세 이상 인구는 3623만명으로, 전체 인구 중 29.1%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이 조사에서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18.4%로 추계됐다. 인구 10만명 이상 국가 200곳의 65세 이상 인구 추정 비율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일본의 고령자 인구 비율은 2위인 이탈리아(24.5%)와도 차이가 크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는 고연령자고용안정법을 개정해 2021년부터 기업이 정년을 70세까지 늘리거나 희망하는 근로자에게 계약직 재고용 등을 통해 70세까지 계속 고용을 보장하도록 노력 의무를 부과했다. 지난 7월 도쿄에서는 20대 하급 공무원이 생활보장 대상자인 65세 노인의 사망 사실을 전해 듣고도 두 달 보름가량 시신을 방치한 사실이 알려져 일본 사회에 충격을 주기도 했다. 공영 묘지·납골당 시설을 둔 기초 지자체 765곳 중 58.2%인 445곳은 고인을 찾는 연고자가 없는 ‘무연고 묘’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제주 패랭이 모자 ‘정동벌립’ 전승 장인을 모십니다

    제주 패랭이 모자 ‘정동벌립’ 전승 장인을 모십니다

    1986년 4월 10일 제주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정동벌립은 댕댕이 덩굴(정동 또는 정당)이라는 식물줄기를 이용해 만든 모자다. 정동벌립은 시원하고 질기며 물을 먹지 않아 예전에 농사 지을 때 띠로 만든 우장과 함께 머리에 얹어 비를 피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됐으나 최근엔 모자로 제작돼 관광 상품으로 팔리고 있다. 패랭이모자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정동벌립장 전승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공개 모집을 통해 무형문화재 전승자를 인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대 보유자인 홍달표 선생이 2022년 9월 명예보유자로 인정되면서 보유자가 공석인 종목이다. 여기서 명예보유자란 무형문화재 보유자가 고령 또는 건강상의 이유로 전수교육 등을 정상적으로 실시하기 어려운 경우 그간의 업적을 고려하여 인정한 경우를 말한다. 보유자 인정 신청은 인정받은 전승자뿐만 아니라 관련 분야에서 8년 이상 활동하고 있으면서 정동벌립을 전형대로 제작 가능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신청방법은 2024년 1월 5일까지 우편 또는 방문을 통해 가능하며, 서류심사,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의 인정 조사, 무형문화재위원회 검토·심의, 인정 예고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보유자로 인정된다. 공고문은 제주도 누리집 고시·공고란에서 확인 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문의사항은 세계유산본부(064-710-6973)로 하면 된다. 김희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무형문화재 보유자는 무형문화재 전승의 중요한 중심축”이라며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정 절차를 통해 무형문화재가 체계적으로 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박춘섭 靑 경제수석 “고금리 고통에 마음 무거워 … 고민 이어갈 것”

    박춘섭 靑 경제수석 “고금리 고통에 마음 무거워 … 고민 이어갈 것”

    “고금리로 많은 분들이 고통받는 상황에서, 물가가 오르면서 서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 박춘섭 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2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기자들을 만나 “다른 자리에서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지난 4월 금융위원회의 추천으로 금통위원에 취임했으나, 지난 30일 대통령실 경제수석으로 임명되면서 7개월만에 한은을 떠나게 됐다. 박 위원은 이날 이임사를 통해 “우리 경제는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취약 부문의 리스크도 상존하는 등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저출산 고령화 추세와 함께 구조개혁이 늦어지면서 잠재성장률도 하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회자정리(會者定離)’라는 말도 있듯 만나면 언젠가는 헤어지는 것이 순리이지만, 주어진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금통위원직을 떠나게 되어서 아쉽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 수석이 금통위원에 재임한 기간 동안 금통위는 기준금리 동결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박 위원은 “통화정책방향 회의에 다섯 번 참여했는데 (기준금리) 동결만 하다가 가게 됐다”면서 “물가가 안정됐다면 저도 기준금리를 내릴 기회가 한 번 더 있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고 돌이켰다. 박 수석은 “금통위원 경험이 대통령실에 가서도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금통위원은 주로 금리를 중심으로 보지만, 새로 가는 자리는 민생과 국가 정책을 보는 자리”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최상목 전 경제수석의 후임으로 임명됐다. 박 수석은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에서 예산총괄과장, 대변인, 경제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을 거쳤으며 조달청장 등을 역임했다. 금통위원 취임 당시에는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지만 가계부채 증가세에 대해 줄곧 우려를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 미래세대가 생각하는 은평은 구경오세요

    미래세대가 생각하는 은평은 구경오세요

    서울 은평구는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미래세대가 생각하는 은평’ 전시회를 은평구청 본관 1층 로비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고 1일 밝혔다. ‘미래세대가 생각하는 은평’ 전시회에는 도시계획 전문가가 아닌 홍익대학교에서 도시공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생각하는 은평의 미래 도시 모습에 관한 설계 작품이 전시된다.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세대의 유입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활력 있는 은평구가 되기 위해 미래세대가 스스로 머물고 거주하고 싶은 도시 상을 그린 것이다. 전시 작품은 총 3점이다. 주제는 ▲수색·DMC역부터 공영차고지를 묶어 개발계획을 세운 ‘링크드 은평 : 통일시대 글로벌 거점으로서의 은평’ ▲불광천변 일대와 새절역을 묶어 개발계획을 세운 ‘물결도시 은평’ ▲수도권고속철도(GTX) A 개통을 앞둔 연신내역과 혁신파크 개발을 앞둔 불광역을 묶어 개발계획을 세운 ‘새로운 수도권의 중심 : 미래로 나아가는 창의혁신도시 은평’이다. 지난 5월 은평구는 시·구·전문가(교통·철도·도시계획·건축)를 포함한 방문단을 꾸려 대중교통중심개발(TOD개발) 방식으로 역세권 고밀개발의 우수사례를 확인할 수 있는 일본 도쿄 일대를 시찰했다. 미나토구청, 니켄세케이 건축그룹, UR 도시재생기구, 동일본철도 등의 일본 관계자와 함께 역세권 개발 현장에 동행해 토론하는 등 시찰했다. 구는 내년 GTX-A 개통을 앞둔 연신내역과 혁신파크 개발을 앞둔 불광역 등 두 거점을 중심으로 은평 발전의 초석을 마련하고 고밀 입체 개발을 유도하기 위한 ‘연신내·불광 지역 중심 입체도시 조성 용역’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용역을 통해 원활한 개발 진행과 업무·상업·창업·문화의 중심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고령화되는 사회에서 미래를 이끌어갈 세대들이 살고 싶은 도시 상을 파악했으며, 선진사례 시찰을 통해 은평구에 맞는 개발 방향을 계획 중이다”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서울의 봉제산업, 일감수주·인력수급이 가장 문제”

    서울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서울의 봉제산업, 일감수주·인력수급이 가장 문제”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원중 부위원장(국민의힘·성북2)은 지난달 30일 ‘서울의 봉제산업 활성화와 소상공업 발전방안 토론회’를 통해 봉제산업의 가장 시급한 문제가 일감수주와 인력수급임을 확인했다. 서울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서울시 패션·봉제산업 활성화를 위한 연구회’ 대표의원인 김원중 의원은 연구단체 의원과 함께 ‘서울의 봉제산업 활성화와 소상공업 발전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 연구 결과를 통해 봉제업계와 서울시가 봉제산업의 실현 가능한 발전방안을 찾고자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의원연구회 소속 윤기섭 의원(국민의힘·노원5)의 사회로 진행됐고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남창진 서울시의회 부의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의 축하 인사와 좌장을 맡은 이은림 의원(국민의힘·도봉4)은 봉제산업 관계자와 서울시 관계자가 활발히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이끌었다.토론회 주제발표를 진행한 사단법인 지역사회연구회 손명기 소장은 서울시 봉제산업이 구조적 문제점을 해소하고 봉제산업 활성화를 위해서 ▲일감수주 지원 ▲생산기반 강화를 위한 봉제업체 집적화와 ▲협업체계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의류제조업 구조적 문제점을 해결하고 의류제조업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①서울시 통합 봉제 플랫폼 구축 ②입찰 일감수주 협업체계 지원 ③집적지역 의류제조지원센터 확대 ④의류제조 집적화 스마트 앵커 조성 ⑤청년 관심 봉제 공정(디자인, 패턴, 스마트장비 등)지원 ⑥교육 분야와 협업체계 구축 ⑦현 작업환경개선사업을 현실 고려한 지원체계로 재정비 ⑧폐원단 재활용사업 지원 등 8개 세부 사업을 발표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노양호 패션봉제산업연합회 회장은 봉제업의 가장 큰 문제가 일감부족인 것에 동의하며, 서울시가 운영하는 여러 형태의 지원시설에 효율적 운영이 필요한 점, 지역협회의 역할 중요성, 원단 자투리 자원화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소규모 봉제 업체 운영의 현실적 문제를 말하기 위해 토론자로 참석한 박종구 쎄븐패션 대표는 역시 일감부족, 고령화된 인력구조에서 사업이 어렵다는 내용과 직업교육이 실제 사업장에서 활용할 인력으로 교육되지 않는 문제를 강조하며, 실사업에 필요한 인력양성을 당부했다. 윤순익 중구의류패션지원센터 센터장은 봉제산업은 사양산업이 아닌 4~50년간 축적한 기술사업인 점을 강조하며, 일감수주, 기술교육 등 지속해서 겪고 있는 구조적 문제에 서울시의 장기적이고 집중적인 지원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소현 서울시 뷰티패션산업과장은 마지막 토론자로 서울의 5대 제조업 중 하나인 의류제조업 중요성을 확인하며, 서울시 지원센터가 민간, 자치구의 지원시설이 함께 연계해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또한 제조업에 지원되는 작업환경개선 사업에 대해서는 안전한 환경개선사업 우선이라 지원에 한계가 있음을 말하며, 서울시가 ‘글로벌 패션 제조 선도 도시’로 선정됐기에 더욱 봉제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에 집중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토론을 마무리했다.사회를 맡았던 윤기섭 의원은 “인력난 등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서울시의 노력에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해 확인하며 “봉제업체 현황의 면밀한 확인이 필요하며 각 지역의 협회 등 단체를 활용해 서울시 지원사업과 직업교육의 노력할 것”을 요청했다. 토론을 진행한 이은림 의원은 “열악한 작업환경과 일감부족, 낮은 부가가치 등 봉제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하며 “토론회에서 논의된 사안들이 정책에 잘 반영되어 봉제산업에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한 봉제업체에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김원중 의원은 “서울시 지원시설과 제도가 있음에도 홍보가 미흡해 좋은 지원사업을 혜택을 받지 못하는 봉제사업자가 많다”라며 지원사업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하며 “서울시가 지자체 민간의 봉제산업 지원시설과 긴밀히 연계해 홍보·교육 및 각종 지원사업에 시너지 효과를 이뤄야 한다”라고 말하며 “봉제산업의 심각한 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교육과 일자리 사업을 연계한 현장 교육의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 줄 것”을 요구했다. 서울시의회 연구단체 ‘서울시 패션·봉제산업 활성화를 위한 연구회’는 향후 봉제산업 발전을 위해 봉제업계 관계자, 서울시 관계부서와 지속해서 협의·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 금융위 “공매도, 주식시장 선진화 위한 것... 은행, ELS 잘 모르고 팔았을 수도”

    금융위 “공매도, 주식시장 선진화 위한 것... 은행, ELS 잘 모르고 팔았을 수도”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공매도 금지 조치는 우리 주식시장의 선진화를 위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또 은행 직원들조차 홍콩H지수를 따르는 주가연계증권(ELS)이 뭔지 모르고 팔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김 부위원장은 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공매도 중단과 관련해 “일부 투자자들이 대규모 무차입 공매도를 관행적으로 반복해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만연한 불법 무차입 공매도는 주식시장의 공정한 가격 형성을 저해하고,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신뢰도를 급격히 하락시킬 수 있는 엄중한 사안”이라면서 “관행적인 불법행위를 묵인하고 단순한 일탈로 치부한다면 한국 경제와 기업의 가치를 믿고 투자한 선량한 다수 투자자가 피해를 보고 자본시장 선진화에서도 멀어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매도 금지의 불가피성을 설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매도 규제로 인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이 불발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MSCI 편입은 되면 좋지만, 그 자체가 우리의 목표는 아니다. “우리 목표는 자본시장 선진화와 경제 발전이고, 불법 공매도가 없는 시장이 되면 더 긍정적인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를 추진하게 된 배경이 총선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는 “공매도 금지는 그냥 한 것이 아니라 불법 공매도 때문이다. 만연한 불법 공매도를 방치하는 것은 개인 투자자의 큰 피해 및 증권시장의 신뢰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불법이 판치는데 어떻게 우리가 공매도의 효율성을 생각할 수 있겠느냐. 미국처럼 선진화된 시장이면 불법 공매도가 없으니 공매도의 장점이 나타나겠지만, 우리 시장은 아니어서 불법 공매도가 만연하고, 이것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공매도 전면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최대한 내년 6월까지 시스템 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이후 판단하겠다고 언급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번 정부는 역대 그 어느 정부보다도 적극적으로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룰을 지키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편하게 한국에 투자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상반기 최소 3조원대 손실이 유력한 H지수 연계 ELS 불완전판매 논란을 언금하면서 “은행 직원조차도 무슨 상품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 ELS는 80∼90% 확률로 정기예금보다 더 (수익이) 나오고 10∼20% 확률로 손실이 생길 수 있는 위험한 상품이다. 파는 사람조차도 상품 구조를 모르고 판 경우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고령자인 은행 고객은 잘 이해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조사를 해서 정말 불완전판매인지 확인해야 할 듯하다. 이 기회로 손실 본 걸 만회하겠다고 하면 안 된다. 60대 이상도 해당 상품을 잘 아는 분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 독감 1년새 확 늘었다… 아동·청소년 독감 3배 이상 껑충, 독감 대처법은

    독감 1년새 확 늘었다… 아동·청소년 독감 3배 이상 껑충, 독감 대처법은

    11월 19~25일 1천명당 45.8명7~12세 101명… 유행기준 15.5배13~18세 104명… 16배 최대 어린이, 임신부, 고령층 무료접종 가능발열·호흡기 증상시 자가 치료 말고 병원손수건·옷깃으로 입 막고 기침… 꼭 손씻기 “충분한 휴식·수면 취해야… 가습 필수” 유치원, 학교, 학원 등 집단 생활이 잦은 아동과 청소년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1년새 3배 이상 급증하는 등 독감 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다.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과 손씻기 등 개인 위생 수칙 준수 등을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1일 올해 47주차(11월 19~25일)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수(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가 45.8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3.9명)보다는 3.3배 높은 수치로 직전 주인 지난달 12~18일보다도 22% 늘었다. 2023~2024년 절기(올해 9월~내년 8월) 인플루엔자 유행 기준 6.5명의 약 7배다. 질병청은 지난 9월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외래환자 1000명당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수는 7~12세에서 100.9명로 유행 기준의 15.5배였다. 특히 13~18세는 104.0명으로 유행 기준의 16배에 달했다.또 19~49세 53.2명, 1~6세 35.3명, 50~64세 24.4명, 0세 20.5명, 65세 이상 11.8명 등이었다. 질병청은 전국 196개 의원에서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정보를 수집해 발표한다. 38도 이상 갑작스러운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경우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로 분류된다. 질병청은 인플루엔자가 본격적인 겨울철 유행 양상을 보임에 따라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예방접종에 동참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층은 독감 백신을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폐렴 등 합병증 시 입원·사망할 수도백신 접종시 성인 70~90% 예방효과 독감으로 불리는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A, B, C형으로 나뉘는데 주로 A형과 B형이 인체에 전염성이 높은 호흡기 감염을 유발한다. 심한 경우 입원이 필요하거나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 어린이, 임신부, 폐질환·심장질환 환자, 특정 만성질환 환자, 면역저하자 등은 폐렴 등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입원할 위험이 높다. 독감은 서서히 증상이 나타나는 감기와 달리 평균 2일(1~4일)의 잠복기를 거쳐 38~40도의 갑작스러운 고열과 오한, 두통, 근육통 등이 함께 나타난다. 대개 근육통과 두통이 가장 고통스럽고 소아에게는 종아리 근육통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기도 한다. 관절통과 눈의 작열감이 올 수 있고 복통, 설사, 구토 등의 위장관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쉰 목소리, 인후통 등의 호흡기 증상은 점점 심해지며 해열 후 3~4일간 지속될 수 있다.전문가들은 독감 백신이 감염을 완전히 예방하지는 못하지만 증상을 완화하고 입원율과 사망률을 낮추는데 효과가 크다며 매년 유행하는 혈청형에 맞춘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3가 백신은 올해 유행하는 A형 바이러스 2종과 B형 바이러스 1종을, 4가 백신은 A형 바이러스 2종과 B형 바이러스 2종을 예방한다. 백신을 맞으면 건강한 성인은 70~90% 예방 효과가 나타나며 1년간 지속된다. 조선영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독감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매년 유전자 변이를 일으키므로 해마다 유행하는 바이러스의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예방접종은 2주 이상 지나야 항체가 형성돼 효과가 나타난다. 독감에 이미 걸렸다면 증상이 발현된 지 48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해야 치료 기간을 최대한 줄일 수 있고 폐렴 등 합병증 위험도 낮출 수 있다. 독감에는 주로 ‘타미플루’를 처방하며 성인 기준 75㎎을 하루에 두 번, 5일간 복용한다. 주사제 ‘페라미비르’도 개발돼 300㎎을 1회 주사한다. 한상훈 강남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자가로 치료하지 말고 빨리 의료기관에 내원해 독감으로 진단될 경우 항바이러스제를 투약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무증상 감염도 바이러스 전파소아는 3주까지 전파 가능 독감이 의심된다면 전파를 막기 위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손수건이나 휴지, 옷깃 등으로 입을 가리는 기침 예절을 지켜야 한다. 독감 환자에게 전염되지 않기 위해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다녀오면 반드시 손을 씻어 손에 묻어 있는 바이러스를 없애야 한다. 조 교수는 “무증상 감염의 경우에도 바이러스 전파가 가능하며 소아는 3주까지 비교적 오랜 기간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고 전했다. 독감에 감염됐다면 해열 후 24시간이 경과해 감염력이 사라질 때까지 등교, 등원, 출근 등을 하지 않고 집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한 교수는 “항바이러스제의 투여만큼이나 중요한 치료 방법이 충분한 휴식과 수면”이라며 “충분한 가습은 호흡을 편안하게 하고 인플루엔자바이러스의 번식을 막아 준다”고 말했다. 박세윤 한양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독감에 걸린 사람은 증상이 나타나기 하루 전부터 타인에게 전염시킬 수 있으며 평균적으로 증상 발생 5일 뒤까지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면서 “어린이집, 학원, 학교 등 집단생활 환경에서 급격한 전파가 이뤄질 수 있어 등원·등교를 자제하거나 외출이 필요한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우간다 70세女, 시험관 시술로 쌍둥이 출산”

    “우간다 70세女, 시험관 시술로 쌍둥이 출산”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70세 여성이 쌍둥이를 출산했다. AFP통신과 영국 B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우간다 마사카에 사는 70세 사피나 나무콰야씨가 수도 캄팔라의 한 병원에서 제왕절개로 쌍둥이 남매를 출산했다. 주치의 에드워드 타말레 살리는 “아프리카에서는 최고령 산모인 70세 여성이 쌍둥이를 출산한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산모와 아기들이 아직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지만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고 밝혔다. 2020년에도 딸을 출산한 나무콰야씨는 체외수정(IVF·시험관 아기 시술)으로 쌍둥이를 얻었다. 그는 “이 순간의 기쁨을 표현할 방법이 없다”며 “임신, 출산, 육아를 할 수 없다고 생각되는 70세의 나이에 쌍둥이를 낳는 기적이 일어났다”고 소감을 말했다. 나무콰야씨는 1992년 사망한 첫 번째 남편과의 사이에서는 아이가 없었고 이후 1996년 현재의 남자친구를 만났다. 다만 나무콰야씨가 난자를 기증받았는지 아니면 젊었을 때 냉동해둔 자신의 난자로 임신과 출산에 성공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2019년 인도에서도 74세 여성이 체외수정으로 쌍둥이 자매를 낳아 화제가 된 바 있다.
  • [지방시대] 부산 엑스포는 불발됐지만 균형발전 과제는 계속돼야 한다/정철욱 전국부 기자

    [지방시대] 부산 엑스포는 불발됐지만 균형발전 과제는 계속돼야 한다/정철욱 전국부 기자

    2014년부터 시작된 부산시의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도전이 실패로 끝났다. 결선 투표까지 끌고 가면 가능성이 있다던 정부와 부산시의 예상과 달리 개최지 선정 투표는 1차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압승으로 마무리됐다. 투표에서 부산 엑스포를 지지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은 29개국에 불과했다. 투표에 참여한 165개 BIE 회원국 가운데 17.6%만 부산을 지지한 것이다. 사우디가 얻은 119표의 4분의1에도 못 미쳤다. 지난 29일 환희의 순간을 기대하며 부산시민회관에 모여 있던 시민들은 투표 결과가 나오자 조용히 흩어졌다. “부산 위상이 이 정도밖에 안 됐던 것”이라고 자조하고 “앞으로 국제행사 개최는 꿈도 꾸기 어렵겠다”고 걱정하는 시민도 있었다. 무조건 이기는 싸움이 어디 있을까.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전은 승리를 장담하기 더 어렵다. 상대도 국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29표는 충격적인 결과다. 그래서 엑스포 유치와 관계가 깊었던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 등 각종 지역 현안 사업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지역에서 나온다. 가덕도신공항 건설에는 13조원이 들어간다. 내년에만 토지보상과 설계·공사 발주 등의 예산으로 5363억원이 편성됐다고 한다. 계획대로 2029년에 개항하려면 매해 이보다 많은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 가뜩이나 경제성이 낮다거나 지방에 왜 공항이 필요하냐는 말을 들어 온 터다. 엑스포 유치가 무산된 지금 예산 배정 우선순위가 밀릴 수 있다는 걱정이 기우는 아닌 듯하다. 지더라도 박빙의 승부였다면 이런 걱정까지 할 일이 있었을까. 신공항이 이미 있었더라면, 교통망과 박람회장 준비가 더 빨랐더라면 이겼을 거라고 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분명 아쉬운 결과지만 부산의 미래를 바꿀 현안 사업까지 흔들려서는 안 된다. 신공항 건설과 북항 재개발이 엑스포 유치를 위한 과제로 여겨졌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엑스포 유치를 시작하기 이전부터 개별적 필요성에 의해 추진했던 사업이다. 부산이 국제적 경쟁력을 가지려면 장거리 여객, 물류를 소화할 수 있는 신공항이 꼭 필요하다. 유휴화한 항만시설 등을 이전하고 주거와 업무, 문화관광 등의 기능을 강화하는 북항 재개발 사업 또한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고령화율을 기록하며 소멸 위기에 처한 부산 원도심을 활성화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 엑스포 개최를 통해 이루려 했던 목표는 명확하다. 부산이 중심이 돼 남부권 발전을 이끌면서 균형발전을 실현하는 것이다. 엑스포가 물건너갔다고 부산을 내버려 두는 것은 균형발전을 포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다행히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을 거점으로 한 남부권 성장을 차질 없이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여야 모두 이견이 없다. 약속대로 제2성장축을 향한 부산의 여정이 흔들림 없이 계속되길 바란다.
  • ‘디지털 관광주민증’ 이용률 저조… 관광 활성화 취지 퇴색

    ‘디지털 관광주민증’ 이용률 저조… 관광 활성화 취지 퇴색

    인구 감소 지역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로 연결시키기 위해 도입된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이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발급자 10명 중 이용객은 1명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30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전국 11개 지역 관광주민증 사업지에서 주민증을 발급받은 인원은 모두 32만 5165명으로 집계됐다. 관광주민증 소지자는 해당 지역 내 관광지 입장권을 포함해 숙박, 식음, 체험 등 각종 여행 편의시설과 체험 프로그램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실제 이용객은 2만 9785명으로 9.2%에 그쳤다. 그나마 지난해 9월 말부터 전국에서 첫 관광주민증 사업에 나선 강원 평창군과 충북 옥천군은 발급자 대비 이용률이 16.6%(발급자 6만 3995명, 이용객 1만 689명), 17.3%(5만 568명, 763명)로 10%를 상회했다. 지난 5월 말부터 사업을 시작한 나머지 9개 구·군의 이용률은 10%에 못 미쳤다. 지역별로는 ▲강원 정선군 9.6% ▲충북 단양군 7.9% ▲경남 거창군 5.2% ▲충북 태안군·인천 강화군 3.8% ▲부산 영도구 3.7% ▲경북 고령군 3.6% ▲전북 고창군 2.6% ▲전남 신안군 1.9% 등이다. 이처럼 이용률이 부진하면서 관광주민증 도입 취지가 무색해진다는 지적이다. 경북 고령군의 한 음식점 주인 A씨(60)은 “경기가 워낙 좋지 않아 관광주민증이 도입되면 그나마 나아질 거라 기대했다”면서 “하지만 지금까지 관광주민증을 들고 식당을 찾아온 손님은 단 한명도 없다”고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따라서 관광주민증 사업 활성화를 위한 홍보 강화 등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이런 가운데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0월 25일 관광주민증 사업지로 경기 연천군, 충북 제천시, 전북 남원시, 경남 하동군 등 4개 지역을 추가 선정했다. 이로써 15곳으로 늘었다. 권영미 한국관광공사 지역균형관광팀장은 “올해까지는 관광주민증 가입자를 늘리는 데 주력했다면, 내년부터는 이용률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관광주민증 이용 고객 데이터 분석을 통해 맞춤 여행 정보와 혜택 제공을 강화함으로써 인구감소지역 관광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관광 수요 급증에도… 항공편 증편 못하는 日

    코로나19 이후 이동 제한이 풀리고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일본 관광 수요가 급격히 늘자 일본 항공업계는 새로운 고민에 빠졌다. 해외 항공사의 취항 요구가 빗발치는데 정작 인력 부족으로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다. 30일 NHK에 따르면 일본에서 국제선 이용객이 가장 많은 나리타공항의 경우 해외 항공사의 신규 취항이나 증편 요청이 올 한 해 주 152편으로 집계됐다. 이 중 3분의2인 주 101편이 받아들여졌다. 일본정부 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 10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은 251만 6500명으로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같은 달과 비교해 0.8% 증가하는 등 관광업이 완전히 회복됐다. 특히 한국인이 63만 11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여 만에 일본 항공업계가 부활하고 있지만 속도를 내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인력 부족 때문이다. 항공기 지상 유도와 짐을 싣고 내리는 업무, 체크인 카운터 업무 등을 하는 지상조업사 직원 수는 2019년과 비교해 15% 감소한 상황이다. 지상조업사 인력 증원은커녕 기존 인력의 장시간 업무로 노사 간 갈등까지 생기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 지상조업 회사인 스위스포트 재팬 노조는 장시간 노동이 개선되지 않는다며 12월 1일부터 시간 외 노동을 일절 하지 않겠다고 사측에 통보했다. 그러자 회사 측은 시정 조치에 나서겠다고 노조를 설득했다. 일본 항공업계뿐만 아니라 관광, 철도업계 등도 몰려드는 외국인 관광객으로 몸살을 앓는 중이다. JR그룹은 지난 10월 1일부터 한국인 관광객이 애용하는 철도 패스 티켓 가격을 최대 77% 인상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관광객 증가와 고령화로 택시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자 승차 공유 서비스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 저출산 파고, 교육 개혁으로 넘어라 [인구, 대한민국의 미래다!]

    저출산 파고, 교육 개혁으로 넘어라 [인구, 대한민국의 미래다!]

    “뿌리 깊은 학벌구조 타파… 교부금 활용해 ‘제2 카이스트’ 양성을” 대한민국이 마주한 저출산과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해서는 기존의 학벌구조 타파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를 위해서는 향후 100조원을 상회하게 될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재원으로 삼아 전국 각지에 제2의 카이스트와 유니스트 등 명문대들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과도한 사교육비 지출이 낮은 출산율의 주원인이 된 만큼 저출산에 대한 해결책도 교육 현장에서 도출해야 한다는 취지다. ●2060년 지방교육재정교부금 164조로 급증 김영철 서강대 교수는 30일 전북도청에서 ‘인구, 대한민국의 미래다’라는 주제로 열린 ‘2023 저출산고령사회 서울신문 전북 인구포럼’ 기조 강연에서 “교육재정교부금을 활용해 지역대학을 국내 최고 수준의 명문대로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급격히 감소하는 학령인구와 달리 교부금은 장기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어 이를 교육청지원형 지역대학 만들기에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교부금 총액은 2020년 54조 4000억원에서 2060년 164조 5000억원으로 늘어나는 만큼 재정 여력은 충분하다는 게 김 교수의 판단이다. 김 교수는 “교육청지원형 지역대학을 육성하려면 일부 대학을 선정해 지역교육청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국회에서 교부금법 정비를 통해 지역교육청 예산의 대학재정 투입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지역대학을 육성하면 우수 인재 유출을 방지할 수 있고 교육재정도 중등·고등교육에 균형 있게 배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교육 위기 심화… 지역소멸 앞당길 것 초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는 학교 통폐합과 대학 소멸을 앞당기고 지역 유출을 가속화하는 악순환을 낳게 된다. 따라서 지역만의 특화된 교육정책과 양질의 일자리 연계를 통한 지역 인재 정착 노력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김태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인구변화대응과장은 “양질의 교육으로 지역에 사람을 모여들게 하는 게 아이를 더 낳게 해 줄 강력한 유인책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평생학습·교육이 노동시장으로 이어져야 새로운 교육 시스템은 교육청과 지역이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는 제언도 뒤따랐다. 한긍수 전북교육청 정책국장은 “지역에서 농촌학교 살리기 정책을 시행하고 에듀테크 환경을 구축하고 있지만 학생 유출을 막기엔 역부족”이라면서 “지역별 특화교육을 통한 명품학교 만들기로 학생들이 지역으로 찾아오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염지선 한국행정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제공을 통한 평생학습과 교육이 노동시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육청과 지자체 간 연계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과도한 입시 경쟁·사교육비 부담… 한국, 아이 키우는 기쁨 잊어”

    “과도한 입시 경쟁·사교육비 부담… 한국, 아이 키우는 기쁨 잊어”

    초등 고학년만 돼도 사교육 경쟁가구 19% “소득 20% 교육비 지출”OECD 국가 중 스웨덴·덴마크 0%대학 서열화 완화 땐 출산율 늘 듯 “대한민국에서는 아이를 키우는 기쁨을 잊은 지 오래입니다. 교육으로 저출산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30일 전북도청에서 ‘인구, 대한민국의 미래다’라는 주제로 열린 ‘2023 저출산고령사회 서울신문 전북 인구포럼’의 기조 강연자로 나선 김영철 서강대 교수는 저출산 문제의 해법 가운데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저출산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우리나라의 과도한 입시 경쟁 풍토와 사교육에 따른 교육비 부담이라는 것이다. 김 교수는 “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면 사교육 경쟁에 뛰어들기 위해 부모들이 긴장한다”며 “아이를 낳지 않는 이들을 뜻하는 ‘딩크족’도 이제는 너무 흔해져 ‘족’이라는 말도 붙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8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 실태조사’에 따르면 기혼여성(15~49세) 중 자녀가 없어도 된다고 응답한 이들은 ▲경제적으로 여유롭게 생활하고 싶어서(24.1%) ▲경제적으로 자녀 양육 곤란(11.3%) 등 경제적 문제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의 교육열과 가계 사교육비 비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서 비교할 국가가 없을 정도로 독보적”이라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주면 부모들에게 자녀를 최소한 한 명은 더 낳을 수 있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가구 소득의 20% 이상을 교육비로 부담하고 있는 가구의 비율은 한국이 19.51%로 OECD 국가 중 압도적으로 높았다. 한국 다음으로 높았던 그리스의 경우는 3.95%에 불과했고, 스웨덴이나 덴마크는 0%였다. 김 교수는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아이를 낳으면 국가로부터 양육비를 받아 오히려 가계소득이 늘어난다. 저소득층의 경우 주택 임대료를 내기 위해 아이를 셋 이상 낳기도 한다”면서 “하지만 우리나라는 상황이 반대다. 이 문제의 해결책을 교육에서 찾을 수 있다”고 제시했다. 김 교수는 대입 서열 구조를 타파하는 것이 저출산 문제의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학벌이 곧 노동시장에서 상위 직업을 선점할 수 있는 구조”라며 “이 때문에 학벌의 구조를 완화할 수 있는 서열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 교수는 “현재 9등급제인 수능을 내신처럼 5등급제로 완화하고 절대평가 적용 과목을 확대해 ‘대입의 변별력 확보’가 목표가 아닌 서열체계 완화를 통해 경쟁 강도를 약화시킬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통해 대학 서열화가 완화되면 교육에 투입되는 과도한 경쟁이 줄어들고 결과적으로 출산율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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