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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의 열매 온도탑 108.6도…역대 최고 4886억원 기록

    사랑의 열매 온도탑 108.6도…역대 최고 4886억원 기록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연말연시 두 달간 진행한 ‘희망 2025 나눔 캠페인’이 불경기에도 목표치(4497억원)를 웃도는 모금액(4886억원)을 달성했다. 역대 가장 많은 액수를 모금한 데 힘입어 나눔 온도 108.6도를 기록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캠페인 폐막식에서 총모금액 4886억원 가운데 개인기부금이 1310억원(26.8%), 법인기부금은 3576억원(73.2%)이라고 공개했다. 고금리, 고물가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난해보다 하루 빠른 44일 차에 나눔 온도 100도를 기록했다.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기부로 세상을 가치 있게 만들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사랑의열매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의 생활 안정 지원부터 고령화 문제까지 나눔 플랫폼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일본 규모 8~9 대지진 가능성 80%···최대 22만명 사망 예측, 대비책은?

    일본 규모 8~9 대지진 가능성 80%···최대 22만명 사망 예측, 대비책은?

    일본에서 규모 8~9의 대지진 발생 가능성이 80%에 달하는 ‘난카이 해곡 대지진’이 현실화할 경우, 사망자는 최대 16만 8000명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일본 혼슈 남쪽 태평양 연안의 난카이 해곡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지진을 일컫는 난카이 해곡 대지진은 해가 갈수록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지진조사위원회는 2013년 당시 30년 이내에 난카이 해곡 대지진이 발생할 확률을 60~70%로 추정했으나, 올해 1월을 기준으로 이를 80%까지 상향 조정했다. 3일 교도통신은 “후생노동성 추산에 따르면, 난카이 해곡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 기본적으로 예상되는 사망자의 규모는 7만 3000~16만 8000명에 이른다. 물리적 피해자 뿐 아니라 심리 치료가 필요한 상담자의 수는 7만 2000~16만 5000명으로 예측됐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정부는 난카이 해곡 대지진이 육지에서 발생하면 사망자가 최소 13만 명, 최대 22만 4000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본다”면서 “이 경우 심리 치료가 필요한 대상자도 최대 22만 명 이상으로 크게 늘어나며, 이에 대응할 정신의료팀 규모도 최대 2만 5000명에 이를 수 있다는 추산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재해로 인한 심리적 충격을 해소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상담을 돕는 ‘재해 파견 정신 의료팀’(DPAT)을 운영해 왔다. 난카이 해곡 대지진이 현실화 한다면 최소 8100명, 최대 1만 9000명의 정신 상담 전문 대원들이 투입되어야 한다. 교도통신은 “1995년 대규모 피해를 냈던 한신대지진 이후 재해 피해자의 심리 치료 중요성이 지적돼 왔다”고 강조했다. 사망자 예상치 줄였지만 여전히 불안일본 당국은 난카이 해곡 대지진 주의보가 잇따르자 국민의 불안을 고려해 과도한 우려를 경계하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일본 기상청은 ‘난카이 지진 임시 정보’를 발표했다. 난카이 해구 지진 임시 정보는 2019년 운용을 시작했으며, 주의보 발령은 평상시와 비교해 거대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커졌다는 것을 의미했다. 당시 지진 전문가들은 “진원으로 예상되는 지역에서 거대 지진이 언제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일본 당국은 난카이 지진 임시 정보 등을 토대로 14개 도·현 139개 시·정·촌을 ‘쓰나미 피난 대책 특별강화 지역’으로 지정하고 피난 타워 건설 등의 예비책을 추진했다. 전국적으로 건물 내진화를 추진하는 등 다양한 예비책을 통해 사망자를 80%까지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이러한 조치에 따라 2019년 규모 9.1의 지진이 발생한다는 가정하에 사망자 예상치는 2013년 32만 여 명에서 23만 명으로 줄었다. 그러나 일부 건물의 노후화와 고령화, 예산 부족 등으로 여전히 지진 피해 예방에 제약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23년만 재회’ 구준엽 아내 서희원 사망…‘이 병’이 목숨 앗아갔다

    ‘23년만 재회’ 구준엽 아내 서희원 사망…‘이 병’이 목숨 앗아갔다

    가수 구준엽(56)의 아내인 대만 배우 서희원(48)이 2일 갑작스레 사망했다. 3일 대만 중앙통신(CNA)은 서희원 측 입장문을 인용, 서희원이 독감에 의한 급성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최근 급성폐렴 등을 유발하는 호흡기 감염병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추세다. 국내에서도 2016년 이래 인플루엔자가 최고 유행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유행이 4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취약층은 독감이 폐렴 등 합병증으로 발전해 사망할 위험이 크다. 정승준 일산백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독감과 폐렴은 고열, 오한 등 증상이 비슷하지만, 폐렴이 악화하면 패혈증 쇼크 등이 생기면서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인 치사율 높아…폐렴 증상과 치료, 예방법은? 폐렴은 호흡기관인 폐 조직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폐렴에 걸리더라도 별다른 이상을 일으키지 않을 수 있으며, 증상이 있더라도 항생제와 휴식만으로도 쉽게 치료가 가능하다. 문제는 65세 이상의 고령자와 만성질환자들이다. 면역력 저하에 따른 합병증이나 과도한 항생제 처방에 따른 내성 때문에 치료가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폐렴 치사율은 60대 30%, 80대 이상은 50%로 고령일수록 높다. 국내에서 폐렴에 의한 사망자 10명 중 9명이 65세 이상이다. 만성질환자의 폐렴 발생 위험도 질환에 따라 건강한 성인보다 3~10배 높다. 폐렴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백신접종이다. 특히 독감과 폐렴 백신을 동시 접종하면 폐렴으로 인한 입원율과 사망률이 줄어들어 두 가지 백신을 함께 접종하는 게 권고된다. 평소 금연과 손 씻기도 폐렴 예방에 중요한 생활 습관이다. 흡연의 경우 폐렴 발생의 약 3분의 1가량이 연관성을 가진다. 치료는 항생제를 이용해 원인균을 박멸하는 방향으로 이뤄진다. 기침, 가래, 호흡곤란, 가슴 통증 등의 동반 증상도 관리해야 해서 완치될 때까지 진해제, 거담제, 기관지확장제 등을 함께 투여한다. 다만 폐렴 초기에 열이 난다고 해서 해열제를 먼저 먹으면 오히려 원인 진단이 늦어져 치명적인 폐렴이 될 수도 있으므로 해열제의 남용은 경계해야 한다. 서희원은 누구? 일본서 화장…유해 대만으로 한편 서희원은 지난 1월 29일 일본으로 가족 여행을 떠났다가 독감에 의한 급성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여행 전부터 좋지 않았던 그의 몸 상태는 여행 내내 호전되지 않았고 1월 31일 저녁 상태가 악화해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달 1일에는 도쿄로 병원을 옮겨 치료받았으나, 하루 만인 2일 숨졌다. 유가족은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후 서희원의 유해를 대만으로 가져올 예정이다. 서희원은 2001년 방송된 일본 만화 원작인 ‘꽃보다 남자’의 대만판 드라마인 ‘유성화원’의 여주인공 산차이 역으로 현지뿐 아니라 한국 등 아시아 전역에서 주목받았다. 한국판 ‘꽃보다 남자’의 여주인공 이름이 ‘금잔디’였던 만큼, 국내에서는 ‘대만 금잔디’라고 불리기도 했다. 서희원은 특히 구준엽의 아내로 국내에 잘 알려져 있다. 서희원과 구준엽은 지난 1998년 만나 교제했지만, 장거리 연애의 어려움과 소속사의 반대 등의 이유로 1년 만에 결별했다. 이후 구준엽은 서희원이 2021년 이혼하자 20여년 만에 다시 연락했고, 지난 2022년 부부의 연을 맺어 많은 축하를 받았다. 서희원이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구준엽은 국내 언론과 인터뷰에서 “괜찮지 않다”며 침통함을 드러냈다.
  • “최대 22만 명 사망…30년 내 일본 대지진 가능성 80%” [핫이슈]

    “최대 22만 명 사망…30년 내 일본 대지진 가능성 80%” [핫이슈]

    일본에서 규모 8~9의 대지진 발생 가능성이 80%에 달하는 ‘난카이 해곡 대지진’이 현실화할 경우, 사망자는 최대 16만 8000명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일본 혼슈 남쪽 태평양 연안의 난카이 해곡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지진을 일컫는 난카이 해곡 대지진은 해가 갈수록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지진조사위원회는 2013년 당시 30년 이내에 난카이 해곡 대지진이 발생할 확률을 60~70%로 추정했으나, 올해 1월을 기준으로 이를 80%까지 상향 조정했다. 3일 교도통신은 “후생노동성 추산에 따르면, 난카이 해곡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 기본적으로 예상되는 사망자의 규모는 7만 3000~16만 8000명에 이른다. 물리적 피해자 뿐 아니라 심리 치료가 필요한 상담자의 수는 7만 2000~16만 5000명으로 예측됐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정부는 난카이 해곡 대지진이 육지에서 발생하면 사망자가 최소 13만 명, 최대 22만 4000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본다”면서 “이 경우 심리 치료가 필요한 대상자도 최대 22만 명 이상으로 크게 늘어나며, 이에 대응할 정신의료팀 규모도 최대 2만 5000명에 이를 수 있다는 추산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재해로 인한 심리적 충격을 해소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상담을 돕는 ‘재해 파견 정신 의료팀’(DPAT)을 운영해 왔다. 난카이 해곡 대지진이 현실화 한다면 최소 8100명, 최대 1만 9000명의 정신 상담 전문 대원들이 투입되어야 한다. 교도통신은 “1995년 대규모 피해를 냈던 한신대지진 이후 재해 피해자의 심리 치료 중요성이 지적돼 왔다”고 강조했다. 사망자 예상치 줄였지만 여전히 불안일본 당국은 난카이 해곡 대지진 주의보가 잇따르자 국민의 불안을 고려해 과도한 우려를 경계하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일본 기상청은 ‘난카이 지진 임시 정보’를 발표했다. 난카이 해구 지진 임시 정보는 2019년 운용을 시작했으며, 주의보 발령은 평상시와 비교해 거대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커졌다는 것을 의미했다. 당시 지진 전문가들은 “진원으로 예상되는 지역에서 거대 지진이 언제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일본 당국은 난카이 지진 임시 정보 등을 토대로 14개 도·현 139개 시·정·촌을 ‘쓰나미 피난 대책 특별강화 지역’으로 지정하고 피난 타워 건설 등의 예비책을 추진했다. 전국적으로 건물 내진화를 추진하는 등 다양한 예비책을 통해 사망자를 80%까지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이러한 조치에 따라 2019년 규모 9.1의 지진이 발생한다는 가정하에 사망자 예상치는 2013년 32만 여 명에서 23만 명으로 줄었다. 그러나 일부 건물의 노후화와 고령화, 예산 부족 등으로 여전히 지진 피해 예방에 제약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尹 공소장에 “군경 동원해 지역 평온 해하는 폭동” 적시…‘언론사 단전·단수’도

    尹 공소장에 “군경 동원해 지역 평온 해하는 폭동” 적시…‘언론사 단전·단수’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의 공소장에 군경을 동원해 지역 평온을 해하는 폭동을 일으킨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3일 전해졌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고검장)는 지난 23일 윤 대통령을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이같이 적시했다. 또 MBC와 한겨레 등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 혐의도 공소장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형법 제87조에 따르면 내란죄는 ‘국토의 참절 또는 국헌문란을 목적으로 하여 폭동하는 죄’다. 이때 ‘폭동’이란 다중이 결합하여 폭력을 행하는 것으로서, 그것이 한 지방의 안녕과 질서를 파괴할 정도의 규모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윤 대통령 측을 비롯해 계엄군을 지휘한 군 장성 일부는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계엄군을 동원한 행위가 ‘폭동’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측은 지난달 23일 군사법원에서 “계엄군이 국회 유리창 몇 장 정도 부순 것은 내란죄의 ‘폭동’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윤 대통령을 기소한 검찰은 비상계엄 당일 계엄군을 동원해 국회에 진입한 행위 등이 ‘폭동’에 해당한다고 본 것이다. 윤 대통령 공소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에게 국회를 봉쇄하고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 3곳, 민주당사, 여론조사 기관 ‘꽃’을 장악할 것을 지시했다. 검찰은 윤 대통령이 위헌·위법인 포고령에 근거해 국회의원, 정치인 등 주요 인사와 부정선거와 관련됐을 것으로 보이는 선관위 관계자들을 영장 없이 체포·구금하고, 선관위 전산 자료를 영장 없이 압수해 부정선거 및 여론조작 관련 증거 확보를 시도한 것으로 봤다. 또 군 병력을 국회의사당에 침투시켜 국회의원들의 비상계엄 해제요구안 의결을 저지하고 국회를 무력화한 뒤 별도의 비상 입법기구를 창설해 헌법상 국민주권 제도, 의회제도, 정당제도, 선거관리 제도, 사법제도 등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파괴하려는 국헌문란의 목적을 가진 것으로 판단했다. 헌법과 법률에 위반되는 비상계엄을 대한민국 전역에 선포한 후 국군방첩사령부, 육군특수전사령부, 수도방위사령부, 정보사령부 등에 소속된 무장 군인 1605명과 경찰청, 서울경찰청, 경기남부청 등에 소속된 경찰관 약 3790명을 동원해 국회 등을 점거·출입 통제하거나 체포·구금·압수·수색하는 등 방법으로 강압해 한 지역의 평온을 해하는 폭동을 일으켰다고 적시했다.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의혹 관련 혐의도 공소장에 담겼다. 공소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직전 국무위원 소집을 지시한 이후 대통령 집무실에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24시경 한겨레와 경향신문, MBC, JTBC, 여론조사 꽃을 봉쇄하고 소방청을 통해 단전, 단수를 하라’는 내용이 기재된 문건을 보여주고 비상계엄 선포 이후 조치 사항을 지시했다. 이상민 전 장관은 비상계엄 포고령 발령 직후인 오후 11시 34분쯤 조지호 당시 경찰청장에게 연락해 경찰의 조치 상황을 확인했다. 이상민 전 장관은 3분 뒤 허석곤 소방청장에게 전화해 “한겨레와 경향신문, MBC, JTBC, 여론조사 꽃에 경찰이 투입될 것”이라며 “경찰청에서 단전, 단수 협조 요청이 오면 조치해 줘라”고 지시했다. 허 소방청장은 이영팔 소방청 차장에게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고, 이 소방청 차장은 오후 11시 40분쯤 소방재난본부에 연락해 “포고령과 관련해 경찰청에서 협조 요청이 오면 잘 협력해 달라”고 반복해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허 소방청장도 소방재난본부장에게 재차 연락해 “경찰청으로부터 협조 요청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 확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의혹은 지난달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질의에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의를 통해 제기한 바 있다. 윤 의원은 당시 허 소방청장에게 “(비상계엄 당일) 이상민 전 장관이 청장에게 의논 또는 통보했던 것이 주요 언론사 단전·단수와 관련된 내용이었나”라고 물었다. 이에 허 소방청장은 “(이상민 전 장관으로부터) 몇몇 언론사에 대해 ‘경찰청에서 단전·단수 요청이 있으면 협조하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답변했다.
  • 주택 줬는데 이혼한다는 며느리에 무효 소송한 시어머니 ‘패소’…이유는?

    주택 줬는데 이혼한다는 며느리에 무효 소송한 시어머니 ‘패소’…이유는?

    “며느리가 이혼소송을 제기할 줄 몰랐다”며 며느리에게 증여 및 매매를 원인으로 한 주택 소유권 이전등기는 무효라는 소송을 제기한 시어머니가 항소심에서 패소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민사4-3부(부장 김용태·이수영·김경진)는 시어머니인 A씨가 며느리 B씨를 상대로 제기한 소유권 말소등기 항소심에서 A씨에 대해 승소 결정한 원심판결을 기각하고 B씨의 손을 들어줬다. A씨는 지난 2021년 며느리 B씨에게 다세대주택 2채를 각각 증여 및 매매를 원인으로 한 소유권이전 등기를 해줬다. 당시 B씨는 배우자의 외도를 의심하던 중 실제 외도를 적발했고, 시동생에게 이를 알리며 이혼하겠다는 취지의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세대주택 소유권이전 등기가 완료된 이후 B씨는 배우자와 별거하다가 약 6개월 뒤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1심 재판부는 “원고는 피고가 이 사건 각 부동산을 자신의 명의를 이전하고 이혼소송을 제기하려 한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피고에게 인감증명서와 인감도장을 교부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원고는 피고가 결혼생활을 유지할 것을 강하게 바랐던 것으로 보이는 바, 만약 피고가 이혼소송을 제기하려 한 사실을 알았다면 피고가 원하는 서류를 교부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밖에 다른 사정들을 종합하면 이 사건 소유권이전등기는 적법한 등기원인 없이 원고의 의사에 반해 이뤄진 것이라 판단된다”고 원고에 승소 판단했다. 그러나 항소심의 판단은 달랐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가 원고를 기망했다거나 고령인 원고가 의사 무능력 상태에 있었다는 등 원고의 의사에 반하여 인감증명서 등을 교부받았다는 점에 관해 별다른 주장·입증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당시 원고가 피고가 이혼소송을 제기하려 함을 알지 못했다거나 피고가 결혼 생활을 유지할 것을 바랐다는 것은 주관적인 내심의 의사에 불과한 점 등을 종합해 보면 원고 의사에 반해 소유권이전 등기가 이뤄진 것으로서 원인무효라고 인정하기에 부족하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 각 부동산은 그 취득 경위 및 피고 부부가 그 등기권리증을 소지하고 재산세를 납부하며 실질적인 권리행사를 해온 점에 비추어 본래 피고 부부가 취득한 재산으로서 원고에게 명의신탁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한국관광산업 진단과 전망…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 ‘제2회 관광상생포럼’ 개최

    한국관광산업 진단과 전망…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 ‘제2회 관광상생포럼’ 개최

    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은 지난 연말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HJBC 광화문점 컨퍼런스룸에서 대한민국 대표 관광전문가들과 함께 ‘2024년 관광산업진단과 2025년 전망’을 주제로 ‘제2회 관광상생포럼’을 개최했다. 좌담회는 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 김형우 원장(경희대·한양대 겸임교수)의 사회로 김철원 경희대학교 관광학부 고황명예교수가 주제 발표를 맡았다. 이어진 토론에는 이훈 한양대학교 관광대학원장(전 한국관광학회 회장), 김병삼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사무처장, 류광훈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원이 함께 했다. 김 원장은 “지난 시간을 진단하고 새 희망을 찾는 시점 이상으로, 당장 관광산업생태계를 활성화시키는 전략과 혜안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포럼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 관광산업은 최근 5년 사이 코비드의 시련, 계엄 파동,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등 잇따른 악재로 K브랜드의 공든탑 마저 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면서 “당장 기후위기, 경기침체기 정책 대응 등 당면한 현안 또한 첩첩산중”이라고 덧붙였다. 2024년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성적을 매겨본다면.김형우 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 원장 : 당초 업계에서는 지난 한 해 대한민국 관광산업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 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24년 우리 관광의 성적표를 매겨 본다면. 김철원 경희대학교 관광학부 고황명예교수 : 100점 만점에 80점 정도 줄 수 있겠다. 국제관광시장은 2024년까지 2019년 수준으로 완전한 회복세다. 세계관광기구(UNWTO)의 지난해 9월 통계 자료를 보면 글로벌 관광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 했다. 특히 중동지역이 130%의 성장률을 보였는데 굵직한 국제회의 유치-개최 등의 성과에 따른 것이다. 2019년 대비 글로벌 관광시장은 회복률이 87.1%, 미주 지역은 97%, 아시아 태평양지역이 85% 정도를 회복했다. 그중 우리가 63%(9월 말 기준) 정도인데, 10월 기준 방한 외래관광객이 1373만 명으로, 2019년 대비 약 78%의 회복률을 나타냈다. 우리 정부도 관광산업의 회복과 성장을 위해 예산을 증액(전년 대비 10.7% 증가한 1조 3664억 원)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더불어 한류, 스포츠, 미용 등을 접목한 K-관광콘텐츠 육성 등으로 관광의 질적 향상도 도모했다. 또 관광업계에 대한 재정지원과 규제 혁신의 노력도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다만 일련의 정책들은 혁신성과 다양성 부족, 시장체감도가 미흡했다는 지적도 함께 받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경제불황으로 해외여행 수요감소, 국제관계 변화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감소, 환율, 항공권가격상승 등 가성비 부족한 관광지가 된 것도 요인이다. 이훈 한양대학교 관광대학원장 : 평소 학점도 좀 잘 주는 편이어서 85점 정도 주겠다. 어렵지만 우리 관광이 코로나 이후에 그래도 회복의 단계들을 꾸준히 밟아가고 있다. 당초 방한 관광객 2000만명 정책적 목표는 좀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2019년 수준(1750만명)은 달성할 수 있었는데 도중의 변수들로 1600만명 정도 가는 것 같다. 다만 더 장기적이고 더 구체적인 실행 계획들을 세워서 잘 추진했어야 했는데 아쉽다. 언급하신대로 코로나 이후 세계 관광 시장이 재편되는 시기에는 선점이 굉장히 중요한데 이런 선점의 노력을 사실 좀 빼앗겼다고 본다. 예를 들면 중동 지역이 올림픽 등을 계기로 과감한 노력을 펼치며 오히려 코로나 이전보다 20~30% 성장을 이뤘다. 일본의 경우도 국가가 관광진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광을 지역 문제, 고령화, 사회 전반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주요 사회적 아젠다로 삼고 있다는 점이다. 김병삼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사무처장 :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인바운드관광이 코로나 이전 대비 회복률이 좀 늦은 편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최근 출입국 통계를 참고해 수요 예측을 해보니 90% 이상 회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2019년 1750만명, 지금이 1600만명 정도로 나오는데, 국내 호텔 가격이 2019년 대비 거의 2배 가량 올랐다. 룸 가격이 비싸졌는데도 방 점유율은 아주 높다. 인바운드 수입으로 보면 2019년 대비 더 낫다. 결국 질적인 관광이라는 게 적정 가격을 받는 것이고 보면, 우리 관광이 질적인 도약을 이미 했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따라서 2019년 대비 요즘은 저가 덤핑 관광이 사라졌다. 이런 점들을 감안하면 90% 정도 회복했고, 그래서 90점을 주겠다. 류광훈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원 : 냉정하게 보면 80점 정도 줄 수 있다. 2019년 대비 방한객을 월별로 끊어서 대비 분석해보면 많이 회복했다. 특히 2024년 하반기부터, 9월의 경우는 2019년 보다 더 높게 나온다. 아웃바운드도 그냥 예전 추세와 비슷하다. 긍정적인 게 인바운드의 경우 미주 유럽 등 원거리 내방객이 늘었다는 점이다. 우리 통계를 2024년 10월까지만 놓고 보면 2019년 10월 대비 미주에서는 27.5%가 늘었다. 중동 걸프만 국가들도 15%, 유럽은 5.9%가 늘었다. 오세아니아 30%, 아프리카도 20%가 넘는다. 우리가 그렇게 하고 싶었던 시장 다변화가 이제 이루어지는 셈이다. 그동안 노력의 성과라고 볼수도 있지만 그 노력의 실체는 좀 살펴봐야 한다. 문제는 우리의 메인시장이 아시아 국가라는 점이다. 인접국 중·일을 빼고 동남아 지역국가 관광객의 방한 실적이 참담하다. 비자문제가 있었던 태국의 경우 2019년 대비 43.7%가 감소했고 말레이시아도 20% 이상 떨어졌다. 우리의 출입국 정책을 짚어 봐야 할 상황이다. 김형우 원장 : 종합적으로 75점을 주겠다. 2024년은 코비드의 상흔을 떨치고 산업 전반이 정상화 되어가는 이른바 리셋의 시대가 펼쳐졌는데, 결과는 아쉬움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성과도 적지 않다. 2024년은 K컬처가 지속됐다. 특히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등 한류 콘텐츠의 힘을 이어갔다. 앞선 분석들처럼 내방객의 국적 다변화도 성과다. 인바운드 관광객 증가는 K컬쳐 등 한류 콘텐츠와 업계 고군분투의 결실이다. 하지만 코비드로 인한 산업 생태계 파괴의 복원이 70% 정도 수준이라는 게 업계의 체감이다. 여기에 외생적 요인까지 겹쳤다. 심각한 기후위기 상황, 장기 경기 침체기에 만난 뜻밖의 계엄령 사태와 탄핵정국 등은 치명적이다. 고물가 등에 따른 가성비 부족한 관광인프라 극복도 과제다. 이럴땐 비교우위의 창의적이고도 매력적인 콘텐츠가 뒷받침 되어야 하는데, 뻔한 수준의 단기적 이벤트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기대하기 힘들다. 아울러 산업 생태계 보호를 위해서 파격적인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 위기 상황에서는 ‘건전재정’이라는 관성적 프레임에 갇힌 정책으로는 현실을 타개 할 수 없다. 올해 국내 관광산업은 어떻게 전망하나.김형우 원장 : 2024년의 다사다난했던 충격을 떠앉고 맞이하는 2025년 대한민국관광산업 어떻게 전망하나. 김철원 교수 :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글로벌 경제불확실성, 환율, 국내정세불안정, 국내경제침체, 국가이미지실추 등 고려해야 할 사항도 많다. 그럼에도 글로벌 이슈와 트렌드를 소화해나가며 전반적으로 잘 해쳐 나갈 것으로 본다. 향후 대한민국 관광을 위한 가장 유망한 분야로는 단연 미식여행, K팝과 팬덤관광을 꼽을 수 있다. 여기에 로컬리즘, 워케이션, 스포츠관광, 가족관광, 등산및 캠핑관광, 럭셔리관광도 전망이 밝은 분야다. 이훈 원장 : 상반기는 대내, 대외 영향으로 전반기 국민의 해외 여행과 외국인의 국내 여행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우선 대외환경에 따른 인바운드는 미중 갈등의 지속과 트럼프대통령 초기 새로운 세계질서 속에서 대외 환경이 경직될 가능성이 높다. 대내환경과 인바운드를 고려해보자면 계엄 사태에 대한 대외적 신뢰도의 하락으로 상반기 인바운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며, 탄핵결정 여부에 대한 불안정성 역시 마찬가지다. 아웃바운드도 계엄사태로 인한 사회적 불안정성과 경제상황의 악화는 해외여행을 위축 시킬 가능성이 높다. 2025년은 상반기를 잘 견뎌내고, 중기 이후 대내외 환경의 변화에 따라 관광회복 및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김병삼 사무처장 :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으로 국제관광의 변화도 예상된다. 4년째 접어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결이 예상 되는데 이에 따라 시베리아 노선의 복원으로 유럽가는 운항시간 단축에 따른 비용절감이 예상된다. 글로벌관광활성화의 청신호로 작용할 전망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관세정책과 대중 압박 정책으로 중국과 동남아 화교경제가 힘들어지면서, 이들 지역의 해외여행 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2025년에는 일본 오사카에서 엑스포가 개최된다. 원거리 관광객들의 한국 경유 관광 특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류광훈 선임연구원 : 외래관광객 방한 전망은 밝다. 특히, 중국의 무비자 입국조치에 대응으로 중국관광객 대상 출입국 제한을 완화할 경우 그 효과가 기대된다. 동남아 지역의 경우 K-ETA(전자여행허가제)의 적용여부에 따른 변화가 예상된다. 12·3 비상계엄의 여파, 여객기 사고와 같은 부정적 요인을 해소하기 위해서 출입국 제도의 완화가 필요하다. 2024년의 상황이 유지될 경우 외래관광객 입국은 1800만 명 정도를 예상할 수 있겠다. 오는 10월 APEC 정상회의 개최효과 확대 방안도 필요해 보인다. 2025년은 우리 국민 해외여행객 3000만 명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정정불안정이나 환율 급등의 해소까지 성장세는 둔화될 수 있을 것이다. 김형우 원장 : 연이은 악재의 무거운 분위기속에 새해를 시작하는 상황이라 기대만큼 성과가 클 수는 없을 것이다. 2025년 사회적으로는 초고령화와 소비양극화(프리미엄과 가성비), 개인주의(워라벨, 나홀로여행, 워케이션), 체리슈머(공동구매), 기술적으로는 인공지능과 SNS, 경제적으로는 3고(고금리, 고환율, 고유가), 환경적으로는 그린슈머(친환경, ESG), 정치적으로는 탄핵과 대선, 트럼프식 보호무역, 글로벌 정세 불안이 이어질 전망이다. 일단 눈앞의 과제, 계엄사태에 따른 탄핵정국의 빠른 종식이 급선무다. 그 혼란이 길어진다면 그야말로 최악이다. 소비활동, 특히 여행은 심리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 우리의 만성 경기침체는 소비부족으로, 기후위기 확대는 일상활동 제약으로 이어져 관광 활성화에 어려움을 줄 전망이다.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과제는.김형우 원장 : 그렇다면 우리 관광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에 대한 나름의 해법들을 제시한다면. 김철원 교수 :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환율 변동성 극복을 위해 가격 경쟁력 확보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아울러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여행지 대한민국’ 글로벌 캠페인 전개도 필요한 때다. 기후변화 이슈에 대한 대응도 빼놓을 수 없다. 더불어 AI기반 관광데이터 분석 등 기술활용 강화가 필요하다. 특히 차별화된 관광콘텐츠 개발이 우선이다. 한류콘텐츠를 활용한 독창적이고 체험적인 관광프로그램개발, 한국의 자연환경과 전통의학을 결합한 웰빙과 힐링 중심의 관광상품확대, 지역 특화 콘텐츠 등도 강화되어야 한다. 정책, 제도적 지원도 함께 따라야 한다. 외국인 투자촉진, 비자 발급 간소화 등 규제완화로 관광객 유입장벽을 왼화시켜야 한다. 이훈 원장 : 우리 관광은 코로나19 이후 회복추세였으나 계엄사태가 초래한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 정책차원에서는 정부가 관광정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정책과 예산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 인력차원에서는 단기적인 단순직무 외국인력 유입(E-9) 보다 급속도로 감소하고 있는 고등학교와 대학의 관광인력 양성에 대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 관광학과 유학생을 전문인력으로 취업기회를 확대하는(E-7) 정책지원이 필요하다. 관광테크기업 육성도 중요한데, 새로운 관광테크기업 양성으로 관광산업생태계를 혁신할 필요가 있다. 특히 대학연구소와 기업을 결합하여 ‘관광 R&D’를 육성하고 새로운 스타트관광기업 육성을 장려할 필요가 있겠다. 또한 관광객수를 늘리는 것만이 아니라 관광효과가 지역에 갈 수 있도록 지역주민주도의 관광정책으로 전환하는 노력이 필요하겠다. 김병삼 사무처장 : 우선 내국인의 국내관광은 호텔, 음식, 관광지 등 인프라가 일정수준의 서비스품질을 유지하지 못하면 외면당한다. 특히 청결도는 매우 중요하다. 고품질 서비스 제공이 경제적 지속가능성을 담보한다. 특히 해외여행을 대체할 수 있는 프리미엄 국내관광상품이 필요하다. 방한 외국인 관광시장은 이미 싸구려 관광상품을 한국시장 특히 서울 수도권에서는 만들 수 없는 구조다. 물가수준이 높기 때문이다. 중국, 동남아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높은 한국의 관광물가 수준을 고려하여, 지불여력이 있는 관광객 대상 상품개발이 필요하다. 류광훈 선임연구원 : 방한 관광의 출입국 장애요인, 비자 및 K-ETA 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 지역의 관광매력도 향상, 수용여건 개선을 통한 관광객의 지역방문 유도도 필수다. 지역에서는 외래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 식음, 즐길거리 등이 아직 부족하다. 지방공항의 관광객 유치여건 또한 개선해야 한다. 슬롯(항공기 이착륙 허용능력) 확대, 노선 확충이 필요하다. 지역의 관광산업 역량 강화도 필수다. 지역중심의 관광상품 개발을 이룰 수 있는 인력과 사업체 육성이 중요하다. 또한 관광과 관련되는 사업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거버넌스 체계 구축을 토대로 지역 관광발전전략이 추진되어야 한다. 아울러 종합정책의 위상으로 관광정책 추진이 필요하다. 도시계획, SOC계획 등 지역의 발전정책 전반에 관광이 고려되어야 하고 이를 통해 지역 관광객 유치역량과 매력도를 높여 나가야 한다. 국가관광전략회의도 위상과 기능이 보완이 되어야 한다. 김형우 원장 : 우선 큰 틀에서 대한민국 관광의 미래비전을 제시할 만한 담대한 비전, 전략, 아젠다가 필요하다. 관광전반을 큰 시야, 전략적으로 리드해가는 컨트롤타워 부재도 문제다. 국가전략회의가 있다고는 하지만 이 정도의 기능으로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 지속가능한 발전을 담보할 수 없다. 행복산업인 관광은 그 융복합 영역이 무척 넓어졌다. 주무부처인 문체부 말고도 복지부, 환경부(산림청), 행안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국토부, 국방부 등이다. 이들 부처가 실제적인 관광 활성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따라서 관광에 대한 새로운 정의와 더불어 관광을 정부 내에서 종합적, 효율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는 강력한 새로운 기구가 필요하다. 공생의 마인드 발휘도 절실하다. 연계관광 활성화는 지역 관광 매력 증진,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필수다. 광역단체를 뛰어 넘는 과감한 연대가 필요하다, 이미 조선 8도 우리의 행정구역은 600년이 넘은 유물이다. 지역브랜드를 통한 유니크 하고도 매력 있는 킬러 콘텐츠 발굴도 필수다. 케이블카, 전망대, 짚라인, 야간경관 등 이제 개성 없는 붕어빵은 그만 구워야 한다. 다운사이징 경제에도 적응해야 한다. 1%대 경제성장률 시대, 당분간 우리 경제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 기본적으로 경제의 규모와 여력에 맞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 무조건 많은 수의 관광객 유치, 큰 규모의 축제 이벤트에만 매달리는 희망 고문은 낭비다. 지자체 여건에 맞는 선택과 집중이 더 중요한 때다.
  • 안양시, 저소득 50가구 ‘에어컨 설치’ 지원

    안양시, 저소득 50가구 ‘에어컨 설치’ 지원

    최대호 “일상화된 기후 위기, 에너지 취약계층 복지 지속 추진” 안양시는 여름철 불볕더위에 대비해 저소득가구를 대상으로 ‘2025년 폭염 대비 에너지복지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신청은 다음 달 28일까지다. 혹서기 온열질환에 취약한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가구에 벽걸이형 에어컨을 설치해주는 사업으로 안양시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총 267가구에 에어컨 설치를 지원했다. 올해는 총 50가구에 가구당 110만 원 상당의 벽걸이형 에어컨을 설치할 계획이다. 신청자 중 지난해 예비 대상자 중 미설치 가구, 장애인, 고령자 등 우선순위에 따라 대상자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일상화된 기후 위기로 인해 취약계층에 대한 에너지복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에너지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 尹 측, 연수을 투표자 검증 기각에 “선거 부실관리 음모론 치부”

    尹 측, 연수을 투표자 검증 기각에 “선거 부실관리 음모론 치부”

    12·3 비상계엄 선포로 탄핵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측은 헌법재판소가 21대 총선 당시 인천 연수을 선거구의 투표자 수를 검증해달라는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을 비판하고 나섰다. 대통령 대리인단은 3일 입장문에서 “선거의 부실 관리에 대한 검증 역시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판단하는 데 필요한 절차”라며 “기본적인 검증조차 허락하지 않는 것은 선거 부실 관리를 음모론으로 치부하거나 심리하지 않겠다는 예단을 보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변론기일에서 대법원 판결이 있음에도 왜 검증 신청을 하는지 설명을 듣고 그 후 증거신청에 대한 결정을 하는 것이 공정한 재판관의 자세”라고 지적했다. 앞서 헌재는 지난달 31일 연수을 선거구의 선거 당일 및 사전 투표자와 실제 투표자의 숫자가 일치하는지에 대한 윤 대통령 측 검증 신청을 기각했다. 해당 선거구에서 낙선한 민경욱 전 의원이 선거무효 소송을 제기했으나 대법원에서 2022년 기각된 바 있다. 당시 대법원은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개인정보를 제외한 통합선거인명부를 제출받았다. 일부 100세 이상 고령자 명부가 실제와 다르거나 같은 날 투표소를 방문한 동명이인을 잘못 기록한 사례가 있으나 이것만으로 부정선거를 단정할 수 없다는 게 대법 판단이었다.
  • [단독] “45세부터 노화 체감”… 깜박깜박 잦고, 모임 줄어

    [단독] “45세부터 노화 체감”… 깜박깜박 잦고, 모임 줄어

    55~64세 만성질환·수면장애 호소65~74세 관절 등 신체기능 저하 설을 보내고 한 살 더 먹은 이모(45)씨는 늘어 가는 숫자도 원망스럽지만 오랜만에 만난 친지들로부터 “흰머리가 늘었다”는 말을 듣고 더 서글펐다. 안 그래도 요즘 자도 자도 피곤하고 깜박거리기 일쑤다. 노화는 언제부터 시작되는 걸까. 2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이 나이, 성별, 거주지역, 경제활동 여부별로 45세(지난해 기준 중위연령 45.2세) 이상 37명을 선정해 표적 집단면접 조사한 ‘한국 건강노화 코호트 자료를 활용한 건강노화 지수 개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45세부터 노화를 체감하며 인지 기능도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 노화가 45세쯤 시작된다는 것은 다수 연구 결과에서 이미 입증됐다. 인구의 20%가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대응해 노쇠 단계별 전략을 마련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45~54세 면접조사 참가자들은 깜박깜박하는 일이 잦아졌다고 답했다. A씨는 “차 키를 두고 나오거나 이름이 잘 안 떠오르는 일이 잦아졌다”고 했다. 감정 변화가 심해져 사소한 말 한마디에 상처받거나 눈물이 많아졌다는 이도 있었다. 이 그룹은 ‘인간관계 가지치기’ 경향도 보였다. 참가자 B씨는 “모든 사람과 잘 지내야 한다는 콤플렉스가 있었는데, 이제는 사회관계를 유지할 에너지가 떨어져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 애를 쓰는 게 너무 피곤하다”고 했다. C씨도 “젊을 때는 이런저런 모임이 많았는데 40대 중반부터는 연락이 와도 다음에 하자고 멀리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경제활동에서 노화를 체감하는 강도도 이 연령대에서 가장 컸다. 나이 제한으로 취업 시장에서 소외되고, 수익은 없는데 경조사만 생긴다는 하소연이 줄을 이었다. 50대에 진입하면서부터는 체력·운동능력·유연성 저하를 체감했다. 55~64세 그룹은 신체기능 변화를 몸으로 느꼈다. 특히 고혈압·당뇨 등의 만성질환, 오십견 등 근골격계 질환이 나타나고 수면 장애가 본격화했다. 참가자 D씨는 “자정에 자도 새벽 3시 30분에는 깬다”고 하소연했다. 65~74세는 일상생활 중 잠시 휴식이 필요할 정도의 신체 기능 저하를 체감하고 있었다. 75세 이상에선 몸이나 팔다리에 힘이 다 빠져 일상생활을 멈춰야 할 정도의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노화 문제를 겪는 인구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업무보고에서 ‘국립노화연구소’ 설립을 추진, 노쇠가 진행되기 전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단계별 대응 전략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 경기도, 주거 취약계층 899가구 ‘집 고쳐준다’···최대 500만 원

    경기도, 주거 취약계층 899가구 ‘집 고쳐준다’···최대 500만 원

    경기도는 주거약자 및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과 생활 편의 향상을 위해 올해 총 899가구 대상으로 주택 개조 사업 네 가지를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먼저 ‘어르신 안전 하우징’ 사업은 고령자의 신체적·인지적 기능 저하로 발생할 수 있는 주택 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를 대상으로 ▲문턱 제거 ▲미끄럼 방지 타일 설치 ▲안전 손잡이 설치 등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279가구로 가구당 500만 원까지 지원한다. ‘햇살하우징’은 저소득 가구의 난방비와 전기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에너지 효율화 주택 개조 사업이다. ▲기밀성 창호·문 ▲단열 보강 ▲LED 조명 ▲고효율 보일러 등을 지원하며,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가 대상이다. 309가구 대상으로 가구당 5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장애인 주택 개조사업’은 장애인의 이동과 생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맞춤형 주택 개조를 지원한다.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이하의 등록 장애인을 대상으로 ▲경사로 설치 ▲화장실 개선 ▲안전 손잡이 설치 등을 지원한다. 171가구 대상으로 가구당 380만 원까지 지원한다. ‘G-하우징’ 사업은 민관 협력으로 진행되는 비예산 사업이다. 기준 중위소득 70% 이하 가구와 사회복지시설이 대상이며, 참여 업체의 자원과 재능 기부로 진행된다. 올해 140가구 지원을 목표로 화장실, 부엌, 지붕 수리 등 대상자가 희망하는 항목에 대한 개보수를 지원한다. 이은선 경기도 주택정책과장은 “주택 개조는 비록 작은 변화처럼 보이지만 대상자들 삶에 큰 변화를 가져다준다”며 “문턱 제거와 단열 보강 같은 실효성 있는 지원을 통해 도움이 절실한 분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집에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경기도 ‘임신 준비부터 출산, 산후조리까지’ 원스톱 지원

    경기도 ‘임신 준비부터 출산, 산후조리까지’ 원스톱 지원

    저출생을 극복하기 위해 경기도가 임신 준비부터 출산, 산후조리까지 원스톱 사회적 지원을 강화한다. 먼저,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으로 올해부터 대상자와 지원 횟수를 늘렸다. 모든 20~49세 남녀를 대상으로 필수 가임력 검사 비용(여성 13만 원, 남성 5만 원)을 최대 3회 지원하고, 가임기 여성과 임산부를 대상으로 필수 영양제인 철분제 및 엽산제를 제공한다. 임신 중에는 난임부부와 임산부의 심리적 고통과 스트레스 완화 등을 위해 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 2곳(인구보건복지협의회 경기도지회, 동국대일산병원)을 운영하고 4월부터 분만 취약지역(연천·가평·양평·안성·포천·여주)에 거주하는 임산부에게 최대 100만 원의 교통비를 지원한다. 또, 고위험 임신 질환으로 진단받은 임산부 등에게 적정 치료·관리에 필요한 전액 본인부담금과 비급여 진료비 90%를 1인당 300만 원까지 지원하고 만 19세 이하 청소년 산모를 대상으로 임신·출산 의료비, 약제·치료재료 구입비를 임신 1회당 120만 원까지 지원한다. 출산 후에는 소득 기준과 관계없이 도내 모든 출산가정을 대상으로 산모 및 신생아 건강관리, 신생아 양육 교육, 가사활동 지원 서비스를 지원하고, 출산가정에 출생아 1인당 산후조리비 50만 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마지막으로 출산한 산모 또는 신청일 현재 임신부를 대상으로 1인당 40만 원(자부담 8만 원 포함)까지 유기농수산물·무농약농산물 등 친환경농산물 구입을 지원한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만혼, 고령출산 경향으로 생식능력 저하와 난임, 고위험 임신 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환경에서 필요한 지원을 적기에 받을 수 있도록 임신 준비부터 출산 이후까지 지원을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홀드왕’ SSG 노경은 구속 143㎞, ‘자책점 1위’ KIA 네일 147㎞ ‘쾅’…벌써 타이틀 수성 청신호

    ‘홀드왕’ SSG 노경은 구속 143㎞, ‘자책점 1위’ KIA 네일 147㎞ ‘쾅’…벌써 타이틀 수성 청신호

    프로야구 각 부문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투수들이 벌써 타이틀 수성을 위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해 KBO리그 최초로 2년 연속 30홀드 이상을 기록한 노경은(SSG 랜더스)은 첫 불펜 투구에서 최고 구속 시속 143㎞로 호평받았고, 평균자책점 1위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은 쾌조의 몸 상태로 시속 147㎞까지 나왔다. SSG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캠프에서 선발 투수 김광현과 불펜 노경은이 처음 불펜 투구했다고 밝혔다. 직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30구를 던진 주장 김광현은 “70~80% 정도로 투구하면서 팔 상태를 점검했다. 전체적으로 아픈 곳 없었다”며 “책임감으로 차근차근 준비해서 팀에 부족한 부분을 채우겠다”고 밝혔다. 노경은은 직구, 포크,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 커브 등 48구를 던지며 평균 구속 시속 140㎞, 최고 143㎞까지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43)에 이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고령 투수인 1984년생 노경은은 지난해 77경기 8승5패 38홀드 평균자책점 2.90으로 홀드상을 받았다. 2023년 30홀드를 수확하며 2개 차로 박영현(kt 위즈)에 아쉽게 트로피를 내준 아쉬움을 푼 것이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구단과 2+1년, 총액 25억원에 재계약한 노경은은 올해도 불펜 핵심 카드로 활용될 예정이다. 그는 “느낌이 좋았다. 하체가 지면을 누르는 느낌과 상체 움직임 등 신체 균형에 신경 쓰면서 던졌다. 오늘은 예년 캠프와 달리 포크볼의 감도 괜찮았다”고 전했다. 경헌호 SSG 투수 코치는 “(노)경은이는 나이가 제일 많은 선수인데도 우리 팀에서 구위가 가장 좋다”고 칭찬했다. KIA는 외국인 투수가 스프링캠프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1위(2.53) 네일은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의 그레이트 파크 베이스볼 콤플렉스에서 29개의 공을 던졌다. 포심 패스트볼, 투심 패스트볼, 스위퍼, 체인지업, 커터 등 총 5개의 구종을 점검했는데 빠른 공의 최고 구속은 시속 147㎞였다. 네일은 “비시즌 동안 틈나는 대로 운동했다. 오늘은 첫 투구라 구속보다 제구에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KIA의 새 외국인 아담 올러도 포심과 커터,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슬러브 등 총 6개의 구종을 섞어 최고 구속 시속 145㎞로 총 20구를 투구했다. 올러는 “75% 정도로 가볍게 던졌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차근차근 단계를 밟을 것”이라며 “KBO 공인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인구보다 조금 작지만 내 손 크기와 잘 맞는다. 변화구 구사에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성동구, 65세 이상 모든 어르신에게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성동구, 65세 이상 모든 어르신에게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서울 성동구가 2월 1일부터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대상포진은 어릴 때 걸렸던 수두의 원인균인 수두 바이러스가 감각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체계가 약해지면 다시 활성화해 피부 발진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우리나라 대상포진 환자 수는 72만여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며, 65세 이상 고령층의 대상포진 발병률은 젊은 층에 비해 8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상포진의 대표적인 합병증으로 병변이 사라진 후에도 수개월 동안 극심한 통증이 지속되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어르신 환자의 경우, 발병 비율이 40~70%에 달한다. 현재로서는 대상포진에 대한 적절한 치료법이 없어 예방이 특히 중요하다. 이에 구는 선제적으로 2018년 65세 이상 취약계층 어르신의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지원을 시작해 2023년 상반기에는 65세 이상 취약계층 어르신을 비롯해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70세 이상 어르신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이어 2023년 하반기부터는 65세 이상 모든 어르신에게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대상포진 생백신을 무료로 접종 지원하며, 2월 1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대상자는 성동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하는 65세 이상(196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대상포진 접종 이력이 없는 어르신이다. 대상포진 병력과는 무관하나 대상포진 생백신의 경우 대상포진 발생 후 최소 6~12개월이 경과해야 접종이 가능하다. 관내 민간위탁의료기관 114곳(성동구청 누리집 참고)에서 접종할 수 있으며, 방문 시에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단, 대상포진 생백신은 생애 1회 접종하므로 접종 여부 등을 사전 확인해야 하며, 관련 내용은 성동구 보건소를 통해 상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관내 65세 이상 모든 어르신이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통해 대상포진 발병 및 합병증을 예방하고 더욱 건강한 일상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서울광장] 고릴라와 코끼리 사이, 다가오는 대선

    [서울광장] 고릴라와 코끼리 사이, 다가오는 대선

    1999년 하버드대 심리학자들의 ‘보이지 않는 고릴라’ 실험은 선택적 주의집중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보여 준다. 두 팀이 공을 주고받는 영상에서 흰색 팀의 패스 횟수를 세라고 지시받은 이들 중 절반가량이 영상 속 고릴라 탈을 쓴 사람이 등장하는 장면을 보지 못했다. 인간의 주의가 한 곳에 집중되면 다른 모든 것이 시야에서 사라지는 ‘부주의맹’ 현상 때문이었다. 우리 정치권, 특히 야권은 고릴라보다 코끼리에 더 익숙하다. 참여정부 후반기 야권이 지리멸렬하던 시절 필독서였던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는 생각하지 않으려 할수록 오히려 그것만 떠오르는 역설을 다뤘다. 상대 후보 비리를 집요하게 파고들수록 오히려 그 후보가 선거의 중심에 선다는 교훈이다. 12·3 계엄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하고 정권 유지 여론이 절반에 근접한 현상도 부주의맹과 무관치 않다. 계엄 직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까지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압도적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의외의 결과로 보이지만, 고릴라와 코끼리 현상을 대입하면 설명이 어렵지 않다. 탄핵 초기 민주당은 내란죄 단죄와 국가 정상화를 강조하며 대선을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대선은 야당 홀로 감추기엔 너무 큰 이슈였다. 차기 정권을 염두에 둔 여당의 결집, 김경수의 귀국, 이준석의 조기 대선 출마 선언이 이어졌다. 게다가 시민들은 박근혜 탄핵 당시의 ‘탄핵→조기 대선→인수위 없는 정권 출범’이라는 기억 속 시간표를 떠올렸다. 결국 민주당이 아무리 내란죄를 강조해도 조기 대선이란 이슈가 다가오자 대중의 관심은 분산됐다.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수사기관 간 갈등과 공수처의 실책, 여기에 무안공항 참사까지 아주 많은 일들이 대중의 시선을 흩어놓았다. 대선까지 시간표를 늘리면 계엄 행위를 단죄하는 일은 끝이 아닌 시작점이 된다. 윤 대통령 탄핵이나 수사는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될 일이다. 윤석열 정권을 단죄하는 일에서 향후 대선으로 시야를 확장한 시민들의 관심은 직전 탄핵 심판 사건의 결과물이던 문재인 정권에 대한 평가, 나아가 우리 사회 구조적 문제를 풀어낼 역량이 누구에게 있는지로 모아졌다. 그런 면에서 탄핵 이후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내놓은 해법은 선도가 떨어졌다. 전 국민 25만원 지원금은 포퓰리즘이라는 단골 비판에 직면했다. 환율 발작과 같은 위기 국면에서 여야정협의체를 반복 제안하는 모습은 국회 다수당인 민주당이 독자적인 해법 없이 관료들의 정책 역량에 기대려는 것인지 의심하는 계기가 됐다. 관료 주도 정책이 첨단산업 경쟁력 약화를 초래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시점에서, 여야정협의체에 기대려는 모습이 민주당의 정책 비전 부재를 드러냈다. 역으로 민주당이 고령화와 기후위기, 에너지 등 3가지 구조적 위기에 대한 접근법을 2022년 정권교체 이후에도 수정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이번에 노출됐다. 노인 공공일자리 확대와 정년 연장 중심의 고령화 대책, 쌀 농업을 고수하는 양곡관리법, 원전 배제 에너지 정책을 고수하다 문재인 정권이 교체됐다는 점을 되새기지 않은 것이다. 윤석열 정부의 정책 역량 역시 혹평을 받지만 구조적 위기에서 야당과 뚜렷한 차별점을 보이긴 했다. 출산 세대의 주거·양육 환경 개선에 주력한 고령화 대책, 작물 다각화를 통한 기후 대응, 원전 르네상스로 대표되는 에너지 정책이 그것이다. 이재명의 민주당은 여전히 노인 지원금 강화, 쌀 농업 보호, 원전 배제 등 문재인 정부 정책을 이어 갈 것인지 불분명하다. 민주당 입장에선 초유의 비상계엄 시도 이후에도 차기 대선 유불리를 따져 지지 정당을 정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서운할 수 있다. 하지만 박근혜 탄핵 이후 결과를 떠올리는 방식은 각자 처지에 따라 다른 게 현실이다. 보수가 박근혜의 수감으로, 진보가 문재인의 승리로 직전 탄핵을 기억할 때 중도는 그 시절 자신의 경제적 처지를 떠올린다. 여당이 당장의 이익에만 민감한 ‘스크루지 정치’를 한다고, 야당이 현실과 동떨어진 허울뿐인 ‘신양반 정치’를 한다고 서로를 비판하는데 거리를 두고 정치가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에 민감한 것이 이상한 취급을 받을 일은 아니다. 홍희경 논설위원
  • 경북도의회 농업대전환특위, 2025년 업무보고 받고 농가소득 해법 제안

    경북도의회 농업대전환특위, 2025년 업무보고 받고 농가소득 해법 제안

    경북도의회 농업대전환특별위원회(위원장 김홍구)는 지난 23일 회의를 개최, 농축산유통국과 농업기술원의 주요업무를 보고받고 농업현장의 목소리가 담긴 농가소득 증대 방안을 제안했다. 박승직 위원(경주)은 농업대학, 농업계 고교 등 인프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농업 인재 모집 방안과 국비 공모사업 참여를 주문했으며, 핵가족 1인 가구 대비 품종개발과 농업기술원-시군기술센터 협력을 촉구했다. 임기진 위원(비례)은 제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농산물 유통과정에 대한 도의 철저한 관리를 요구했다. 더불어, 소멸 위험이 큰 북부권에 적합한 아열대 작물 발굴 강조했다. 윤철남 부위원장(영양)은 외국인계절근로자의 체계적인 배정을 요구하고 도의 전문인력 배치를 주문했다. 아울러 사과 다축묘목 부족으로 인한 농가 부담을 우려하며 묘목 공급업체 발굴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김대진 위원(안동)은 20ha 이상 농업공동경영 지원이 북부권 농지 현실에 불리하다며, 북부권 특성에 맞는 대전환 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온난화 대비 사과 품종개발과 재배방식 다양화, 농가의 외국인계절근로자 복지부담을 해소할 수 있는 정책을 주문했다. 김홍구 위원장(상주)은 후계영농인의 고령화와 기혼자가 많은 현실을 고려한 행정 관리를 주문했다. 또한, 농업경영비가 농업소득보다 빠르게 증가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인건비 절감을 위해 로봇산업과 연계를 역설했다. 덧붙여 낙동강 하구 사례를 들어 정책 초기 관리체계 미흡으로 인한 문제점 예방을 위해 타 지역 현상 분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경북 농업발전을 위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호소했다.
  • 카페인 적은 줄 알았는데 ‘충격’ …“‘이 음료’ 치매 위험 높일 수 있다”

    카페인 적은 줄 알았는데 ‘충격’ …“‘이 음료’ 치매 위험 높일 수 있다”

    한 치매 연구자가 스타벅스 등 여러 카페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메뉴인 프라푸치노에 카페인이 많이 들어 있어 뇌 건강에 해로우며, 카페인을 과다 섭취할 경우 치매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의 치매 연구자 로버트 러브 박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용량 프라푸치노가 뇌 건강에 해롭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 음료에는 설탕과 카페인이 가득하다”면서 “카페인과 설탕을 너무 많이 섭취할 경우 심장에 좋지 않고, 혈관과 뇌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신 카페인과 설탕 함량이 낮은 블랙커피나 차를 마시라고 조언했다. 영국 영양학회(BDA)에 따르면 하루에 최대 300㎎의 카페인을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는 커피 3잔에 해당하는 양으로, 하루 600㎎ 이상을 섭취할 경우 불면증, 긴장, 혈압 상승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지난 2021년 1만 7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호주의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커피를 많이 마시는 사람은 뇌의 전체 용적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에 6잔 이상 커피를 마신 사람들은 하루에 1~2잔씩 커피를 마신 사람들에 비해 치매 위험이 53% 더 높았다. 커피를 6잔 이상 마실 경우 뇌졸중 위험도 17%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전문가들은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스톨이라는 분자가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카페스톨은 원두에 함유된 수많은 화학 물질 중 하나로 원두가 갈려 뜨거운 물과 바로 만날 때 나오는 기름 성분이다. 콜레스테롤은 혈관에 축적될 수 있는 지방성 물질로, 뇌로 가는 산소가 들어있는 혈액의 흐름에 영향을 미친다. 다만 해당 주장과 관련해 알츠하이머 협회는 카페인이 치매 발병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국내 치매 환자 수 꾸준히 증가…“정기 검진 통해 초기에 잡아야”국내 치매 환자 수는 매년 꾸준히 늘어나 100만명에 달하고 있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15년 62만 5259명이던 65세 이상 치매 환자는 지난해 98만 4602명으로 급증했다. 노인인구 100명당 치매 환자 수를 뜻하는 치매 유병률은 65세 이상 기준 2015년 9.54%에서 지난해 10.41%로 높아졌다. 그러나 고령화로 치매 환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아직 치매에 대한 인식은 부족하다. 치매를 노망이라고 여겨 진단받기를 꺼리거나 주위에 알리지 않으려는 사람이 여전히 많다. 이에 전문가들은 정기 검진을 통해 치매를 초기에 발견하면 증상 악화를 막고 상태를 개선할 수 있어 치매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올해 첫 상임위 공식 일정 시작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올해 첫 상임위 공식 일정 시작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위원장 신효광)는 제352회 경북도의회 임시회 기간인 지난 23일에서 24일 양일간 상임위 회의를 열고 농축산유통국, 해양수산국, 농업기술원, 독도재단,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경북통상의 2025년도 주요업무보고를 청취하고, 조례안 및 건의안을 심의·의결했다. 농수산위원회는 새해 첫 안건으로 ‘후계농업경영인육성자금 부족 사태에 대한 대책 촉구 건의안’을 위원 전원찬성으로 의결했다. 최근 정부는 후계농업경영인육성자금 부족에 따라 자금지원방식을 신청에서 선정으로 변경하였는데 이는 농촌현장에 큰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날 통과된 건의안은 이 문제를 지적하고, 정부의 근본적 해결 방안과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농촌 지역 공동체 기반 경제·사회 서비스 활성화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라 사회적 농업 관련 규정과의 일관성을 확보하고자 경상북도 사회적농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심의하고 원안 의결하였다. 첫날 출자출연기관 업무보고에서 의원들은 주요 임원 공백을 지적하면서 향후 임직원 선발 시 만들어 주기 위한 자리가 아닌 해당업무에 해박한 지식을 가진 사람을 채용해 출연기관이 새해에는 더 나은 성과를 달성하기를 당부했다. 노성환 의원(고령)은 할랄인증업체에 대한 전략적 육성을 주문했고, 서석영 의원(포항)은 독도평화대상의 과다한 행사운영비와 나눠먹기식 상 수여를 지적했다. 최병근 의원(김천)은 오이소 농촌체험숙박 판매 지원 확대를 주문했으며 김재준 의원(울진)은 설명절전 바로마켓을 개장 필요성을 역설하고 안테나숍의 전략적 운영을 당부했다. 둘째 날 소관부서 업무보고에서는 경기침체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민들을 위한 행정의 적극적인 대책을 주문했다. 박창욱 의원(봉화)은 농업대전환이 공동영농형에만 포커스가 맞춰 있음을 지적하면서 소규모 군단위는 특화품목형으로 방향을 재설정해야한다고 역설했으며, 노성환의원(고령)은 녹비작물에 대해 전략 작물로의 인정을 주문하고 고령축산물 공판장의 노후화에 대한 도차원의 대책을 촉구했다. 서석영 의원(포항)은 대왕고래프로젝트 사업으로 큰 위기를 맞고 있는 홍게어민들의 애로사항을 인식하고 석유공사와 원만한 협상이 될수 있도록 도차원의 대책을 촉구했고, 동해중부선 개통과 관련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도가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주문했다. 최병근 의원(김천)은 농업대전환 관련 혜택이 대농들에게만 집중되고 있다면서 소규모 영농인에게도 홍보를 강화하기를 주문했고, 김천 과수거점 APC사업이 사업기간 내에 완공될수 있게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재준 의원(울진)은 일본산 빵게가 수입되면서 홍게 어민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도의 대책을 촉구했고 울진 해양치유센터 사업의 조속한 진행과 후포마리나항의 빠른 개장을 주문했다. 이충원 의원(의성)은 무논직파 등 확산가능성이 없는 사업은 과감히 포기하고 농촌현실에 맞는 사업 추진을 주문했다. 끝으로 신효광 농수산위원장(청송)은 “올해 생산량 감소, 비용증가 등에 따라 농어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도가 농어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느끼고 농어업인이 당면한 과제를 깊이있게 고민하여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경북 농정과 도민의 복리 증진을 위한 체계적인 정책들이 실행될 수 있도록 소관 부서와 긴밀히 협력하고, 도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화장장 부족에 10명 중 4명만 ‘3일장’…초고령사회 일상 되나

    화장장 부족에 10명 중 4명만 ‘3일장’…초고령사회 일상 되나

    최근 독감(인플루엔자)과 폐렴에 따른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3일장을 가능케 하는 ‘3일 차 화장률’이 42%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호흡기 감염병 유행 등으로 사망자가 일시에 증가하는 상황만 되면 ‘화장대란’이 반복되는 모양새다. 2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1월 3주 차(13~19일) 3일 차 화장률은 42.3%로 집계됐다. 전주인 1월 2주 차(6~12일) 58%보다 더 낮아졌다. 독감 등으로 사망자가 갑자기 늘면서 화장장 예약을 하지 못한 유족들이 장례 기간을 늘리거나 먼 지역으로 ‘원정 화장’을 떠나면서 3일 차 화장률이 전국적으로 동반 하락한 것이다. 수도권 화장시설 전체 27%…화장건수는 40%특히 화장장 부족 문제는 수도권 등 대도시에서 심각하다. 복지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수도권(서울·인천·경기) 화장로 비율은 26.5%(전체 388기 중 103기)에 불과하지만, 시신 화장 건수는 39.2%를 차지했다. 박문수 복지부 노인지원과장은 “수도권은 화장 수요가 워낙 많아 화장로 확대를 지속해 추진하고 있지만 개선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최근 늘어난 화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경기 고양시 서울시립승화원과 서초구 추모공원 화장시설 운영시간을 2시간씩 연장 운영하고 있다. 대구시도 지난 18일부터 수성구 명복공원 화장시설의 화장 회차를 1회 추가하고, 대구시민에 한해서 예약받고 있다. 광주시 역시 북구 영락공원의 화장로 11기를 늘어난 수요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사망자·화장률 계속 증가하는데 화장장 신축 ‘찔끔’문제는 초고령사회에서 대도시 화장 대란이 일상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통계청은 2030년 사망자가 41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지금의 화장률(2023년 92.9%)을 대입하면 한 해 화장 수요가 38만건에 달한다. 반면 전국의 화장로 수는 2019년 357기에서 지난해 391기로 34기(9.5%)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화장장은 59곳에서 62곳으로 5년 새 3곳 늘었다. 코로나19 때 화장장 부족 문제를 겪은 일부 지자체들이 화장장 건립에 나섰지만 역부족이다. 혐오시설로 인식되는 탓에 인근 땅값 하락 우려 등 난관이 많다. 경기 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광역 화장장이 수도권 화장 대란을 해소할 거로 기대됐으나, 이달 부지 선정 과정에서 갈등이 불거지면서 사업이 멈춰 섰다. 경기 이천시의 화장시설 건립도 지난해 주민 반대로 무산됐고, 광주시 북구 영락공원 제2화장장 건립은 예정보다 검토가 2년 미뤄졌다. 이 때문에 화장장 신축을 더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정선 을지대 장례지도학과 교수는 “수도권이나 경기 동북부 지역은 화장시설이 매우 부족해 몇 년 후엔 아예 갈 데가 없을 수도 있다”며 “화장 대란이 일어날 때만 반짝 관심을 두지 말고, 지자체가 직접 부지 선정을 하고 주민 공청회도 여는 등 적극적으로 화장시설을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 ‘미래 감염병 X’의 경고…AI팬데믹이 온다

    ‘미래 감염병 X’의 경고…AI팬데믹이 온다

    지난해 H5N1 사람 감염 76건조류→가축 넘어오며 전파 쉬워져 종간 장벽 넘어 포유류 전파 돌연변이1997년 홍콩의 한 병원에서 세 살 난 남자아이가 숨을 거뒀다. 발병 전까지 건강했던 아이는 입원 닷새째 고열과 함께 폐렴이 시작돼 결국 목숨을 잃었다. 사인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H5N1이었다. 이 사례는 H5N1 바이러스에 의한 첫 사람 감염 사례로 기록됐다. 당시 18명이 H5N1에 걸려 6명이 사망했으며, 치명률 33%를 기록했다. 최악의 바이러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진화하고 있다. 가금류가 걸리는 조류인플루엔자는 원래 사람에게 옮지 않지만 최근에는 변이를 일으켜 사람과 동물 사이의 종간(種間) 장벽을 뛰어넘는 바이러스가 생겨나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가 젖소 등 가축에게서 병을 일으키고, 이 가축이 사람에게 병을 전파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H5N1이 사람 간 전파 능력을 획득하면 제2의 팬데믹(대유행)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사람이 H5N1에 걸린 사례가 지난해 76건 보고됐다.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선 지난 6일(현지시간) H5N1에 걸려 입원 치료를 받던 고령 환자가 사망했다. 주 보건부는 자택 마당에서 기르던 가금류 등에 노출돼 H5N1에 걸린 것으로 판단했다. 미국에선 지난해 총 66건의 H5N1 인체 감염 사례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주에서는 야생 조류와 접촉한 젖소가 H5N1에 걸려 사람에게 병을 옮긴 사례가 확인되기도 했다. 가금류가 아닌 포유류에게서 사람이 H5N1에 걸린 첫 사례로, 포유류 전파에 용이한 돌연변이가 생겼다는 의미다. 과학자들은 H5N1이 팬데믹의 마지막 열쇠인 ‘사람 간 전파’ 능력을 얻기 직전의 변이 단계를 거치고 있다고 본다. 아직은 공기 전파도 아니고 낙농업 종사자를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어 공중보건 위험도는 낮지만 팬데믹 위협이 조금씩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조류독감 확산하면 소아 대규모 감염 위험10년~40년 주기로 팬데믹 인플루엔자2009년 인플루엔자 팬데믹 이후 15년 지나2023년 서울의 한 동물 보호 시설에서 고양이 38마리가 H5N1에 걸려 집단 폐사하는 등 한국도 안전지대는 아니다. 바이러스가 포유류 사이에 널리 퍼질수록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변이가 출현할 위험이 커진다. 김우주 고려대의대 감염내과 교수에 따르면 인플루엔자는 팬데믹 전에 세 번의 변이 단계를 거친다. 박쥐나 철새 등을 통해 닭이나 오리 등 가축이 감염되고, 가축을 통해 인간이 간헐적으로 감염되다가 마지막으로 바이러스 수용체가 인체 상부호흡기 결합 능력을 얻는다. 이후 사람과 사람 전파가 시작된다. 현재는 2단계까지 뚫렸다. 공기 전파가 가능해지고 1명이 1명 이상을 감염시키기 시작하면 팬데믹이 발생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지난해 ‘조류인플루엔자의 위협: 팬데믹의 전조인가’를 주제로 열린 한림원탁토론회에서 “언제 어떤 바이러스가 어디서 시작할지는 모르지만, 확실하게 얘기할 수 있는 것은 팬데믹 인플루엔자는 온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918년 스페인 독감(H1N1), 1957년 아시아 독감(H2N2), 1968년 홍콩 독감(H3N2), 2009년 신종플루(H1N1) 등 10년에서 40년 주기로 팬데믹 인플루엔자가 왔으며, 이미 마지막 팬데믹 인플루엔자(2009년)로부터 15년이 지났다. 당장 내일 팬데믹 인플루엔자가 시작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여상구 질병관리청 신종감염병대응과장 역시 “지금은 인터팬데믹(팬데믹과 팬데믹 사이의 기간)기간으로 볼 수 있다. 인플루엔자 대유행이 발생하면 소아에게서 감염이 활발하게 이뤄져 의료 대응이 따라가야 한다는 점, 인수공통감염병 또는 역인수공통감염병의 특성(동물에서 사람에게로, 혹은 사람에게서 동물로 감염)때문에 코로나19 때보다 복잡한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H5N1 이미 5대륙에 전파 치명률 낮아지며 전파력 오를 위험 질병관리청도 대응계획 만들어 대비 중H5N1은 이미 오세아니아를 제외한 5대륙에 퍼졌다. 2003~2023년 누적 환자는 878명으로, 이 중 458명이 숨졌다. 10년간 치명률은 52%다. 최근(2022~2024년)에는 치명률이 24% 수준까지 떨어졌으나 이는 전파력이 빨라졌다는 의미라고 김 교수는 말했다. 보통 바이러스는 시소처럼 치명률이 높으면 전파력이 낮고, 전파력이 높으면 치명률이 낮다. 치명률이 높은데 전파력까지 강하면 숙주가 모두 죽어버리기 때문이다. 숙주의 죽음은 바이러스의 죽음을 뜻하기 때문에 사람에게 전파되기 시작한 바이러스는 치명적이긴 해도 숙주를 죽음으로까지 몰고 가지는 않는다. 다행히 H5N1을 비롯한 A형 인플루엔자들은 타미플루 등 기존 치료제가 듣고, 불완전하지만 백신도 있다 H5N1이 다음 팬데믹을 일으키지 않더라도 H1N1, H2N2, H3N2에 의한 팬데믹이 다시 발생할 수도 있다. 1918년 스페인독감을 일으켰던 H1N1은 2009년 또다시 팬데믹을 일으킨 바 있다. 인플루엔자는 워낙 변이를 잘 일으키는 바이러스에서 사람을 감염시키기 쉬운 형태로 언제, 어떻게 모습을 바꿀지 알 수 없다. 조류인플루엔자의 종류를 표기할 때 쓰는 ‘H’는 헤마글로티닌(hemagglutinin)의 약자이며, ‘N’은 뉴라미니다아제(neuraminidase)를 의미한다. 헤마글로티닌은 바이러스를 인간 세포 표면의 수용체에 연결하는 역할을 하며, 뉴라미니다아제는 바이러스를 다른 세포로 퍼뜨린다. H형과 N형을 조합하면 이론적으로 198종(HA 18종xNA 11종)의 아형이 존재할 수 있다. H5N1 바이러스는 H5와 N1이 결합한 형태라는 의미다. H1, H2, H3 형은 이미 조류뿐만 아니라 사람과 돼지를 모두 숙주로 삼았고, H5, H7, H9 등은 최근 조류에게서 사람으로 넘어오기 시작했다. 질병관리청은 팬데믹 인플루엔자 대응 계획을 만들어 대비하고 있다. 300일 이내에 최대 41.8%에서 최소 16.5%의 국민이 감염되고 100일 이내에 중증 환자가 28만 8000명까지 발생할 상황을 가정해 의료·사회적 대응, 방역 물자 등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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