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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세법개정안] 조세부담률 작년 20.2%→2017년 21%… 소득·소비세 비중 높이고 법인세는 낮춰

    올해 세제 개편안은 박근혜 정부 들어 처음 짜인 세정의 틀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향후 5년간의 정책 방향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정책 기조는 ‘증세’(增稅)라고 볼 수 있다. 정부는 세율 인상, 세목 신설 등 직접적인 증세는 하지 않겠다고 했으나 ‘세제의 정상화’라는 표현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세수를 늘릴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특히 “필요할 경우 사회적 공론화를 통해 세입 확충의 방법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겠다”고 직접적인 세율 인상 등의 가능성도 열어 놓았다. 정부는 우선 전체 조세부담률(소득 대비 세금 부담액)을 지난해 20.2%에서 박근혜 정부 말기인 2017년 21% 안팎까지 높이기로 했다. 이는 종합부동산세 신설 등 증세 정책을 펼쳤던 노무현 정부 말기인 2007년과 같은 수치다. 우리나라의 조세부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24.6%(2010년 기준)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고령화에 따라 복지 수요가 급증하고 확대되는 소득 격차를 극복할 재원 확대 필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 정부는 소득세와 소비세의 비중은 높이고 법인세는 낮추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소득세의 경우 과세 사각지대를 없애 세원을 넓히고 공제 제도를 정비해 과세 기반을 확대하기로 했다. 우리나라 소득세수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중은 3.6%로 OECD 32개국 중 최하위 수준이다. 각종 비과세·공제로 근로소득의 37%만 과세 대상이며 근로자 면세자 비율도 36.1%나 된다. 소비과세의 강화를 위해서는 금융, 학원, 의료 등의 분야로 부가가치세 과세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법인세 누진세율은 현행 3단계(과표 2억원 이하 10%, 200억원 이하 20%, 200억원 초과 22%)에서 2단계로 간소화하기로 했다. 재산과세 제도는 ‘거래세 인하, 보유세 인상’이 기본 방침이다. 종합부동산세를 지방세로 전환하고 양도소득세 중과(重課)는 점차 기본세율로 전환하며 감면은 줄이기로 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향후 5년간 조세부담 수준을 적정화하고 조세 구조를 정상화하며 조세 지원을 효율화한다는 것이 3대 정책 목표”라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열린세상] 도시 숲에서도 산림복지 혜택 누려야/윤영균 국립산림과학원장

    [열린세상] 도시 숲에서도 산림복지 혜택 누려야/윤영균 국립산림과학원장

    도시를 벗어나지 않고도 쾌적한 환경에서 이 무더운 여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유례 없이 길었던 장마가 끝나면서 본격적인 무더위와 함께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었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수많은 도시민이 더위를 피해 산과 바다로 향한다. 올해 국민을 대상으로 여름철 휴가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2.7%가 ‘여름휴가를 다녀왔거나 다녀올 예정’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여행계획이 없다’는 응답자 또한 37.3%에 달했는데, 그 이유 중 1위는 ‘여가 및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였다. 이 조사에서 보듯 많은 도시민이 재충전의 시간을 갖지 못한 채 무더운 여름을 나고 있다. 도시에서 자연을 체험하고 편히 쉴 수 있는 공간, 즉 도시 숲이 그 해답이 될 수 있다. 도시 숲이 잘 조성되면 청주의 플라타너스 길, 담양의 메타세쿼이아 길, 광릉 숲이나 울진의 소광리 숲과 같은 자연풍경을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생활주변에서도 유럽의 여느 도시 부럽지 않게 다람쥐가 뛰노는 모습이 일상이 되고, 굳이 힘들게 주말마다 도시를 빠져나가지 않고도 숲에 온 듯한 휴양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다. 도시 숲은 심리적 안정감과 스트레스 저항력, 건강지수를 높이는 것은 물론 많은 환경적 편익을 창출한다. 도시 숲을 통해 도시 열섬현상이 줄어들고 대기오염 완화, 방음 및 정서함양뿐만 아니라 동식물의 서식 공간까지 마련되기 때문이다. 또한, 도시 숲은 여름 한낮의 평균 기온을 3~7도 낮추고 평균 습도는 9~23% 높인다. 녹색의 숲을 15분 정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cortisol) 농도는 15.8%, 혈압은 2.1% 정도 낮아진다고 한다. 그래서 세계보건기구(WHO)는 1인당 생활권 도시 숲 면적을 9㎡로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나라의 1인당 도시 숲 면적은 7.9㎡에 불과하다. 특히 서울은 4㎡로 파리 13㎡, 뉴욕 23㎡, 런던 27㎡와 큰 차이를 보인다. WHO가 1인당 도시 숲 면적 기준을 정한 이유는 최소한의 녹지가 국민복지, 즉 산림복지와 직결돼 있다고 판단해서이다. 도시 숲의 가장 큰 장점은 누구든 언제나 생활권에서 쉽게 숲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인뿐만 아니라 숲을 자주 찾기 어려운 노약자들도 도시 숲에서 숲 체험을 비롯한 산림교육, 숲 태교, 숲길 걷기, 산림 치유와 같은 맞춤형 산림복지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어린이를 위한 숲 유치원, 청소년 자연학습, 인성교육 장소인 학교 숲, 사회복지시설의 ‘녹색 나눔 숲’, 자투리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골목 ‘쌈지 숲’, 산림욕장, 산림공원, 숲길 등 모두가 도시민들에겐 심신 단련에 좋은 산림복지 서비스 공간이 될 것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도시 숲을 효율적으로 조성하고 활용하고자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그중 도시 숲에서의 산림치유 활동은 NK(Natural Killer) 세포 및 항산화효소 분비 활성화를 이끌어 인체의 면역력을 향상시킴으로써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우리에게 더욱 중요해졌다. 이처럼 도시 숲을 통해 산림복지 서비스를 확대한다면, 국가 의료비 지출을 줄이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 말 그대로 도시 숲이 국민행복을 위한 ‘일터, 쉼터 그리고 삶터’가 되는 것이다. 이처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도시 숲의 기능이 제대로 발휘되려면 생태적인 숲 조성과 함께 관리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좁은 면적의 녹지도 소홀히 여기지 않고 각종 새와 곤충이 같이 서식할 수 있는 공간(비오톱;biotop)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동식물이 공존하는 숲다운 숲을 만들어 간다면 우리가 바라는 ‘숲 속의 도시, 도시 속의 숲’은 결코 먼 얘기가 아닐 것이다. 생활 속에서 자연을 배우며 사색하는 공간, 모든 국민이 어울려 가볍게 산책하거나 쉴 수 있는 공간이 절실히 필요하다. 집 앞길에서부터 도시 외곽 산림까지 걷기가 가능한 도시 숲이 만들어진다면 진정한 산림복지 실현의 첫걸음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 [Weekly Health Issue] 뇌경색

    [Weekly Health Issue] 뇌경색

    뇌는 많은 양의 혈액이 모이는 조직이다. 뇌가 정상적으로 활동하려면 많은 산소와 영양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산소와 영양분이 뇌에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긴다. 문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뇌혈관을 막히게 하는 요인들이 많다는 사실이다. 이처럼 다양한 원인에 의해 뇌혈관이 막히고, 이 때문에 뇌조직이 제 기능을 못하게 되는 상태를 허혈성 뇌졸중, 즉 뇌경색이라고 한다. 이 상태에서는 뇌 조직의 대부분이 괴사상태에 빠져 사실상 회복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그래서 더 무섭다. 치명적인 후유증이 따르기 때문이다. 뇌경색에 대해 삼성서울병원 뇌신경센터 센터장인 정진상 신경과 교수와 얘기를 나눴다. ① 뇌경색이란 어떤 상태를 말하는가. 뇌경색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한다. 혈관이 막혀 뇌에 충분한 피가 공급되지 못하는 뇌경색(허혈성 뇌졸중)이 하나고, 뇌혈관이 터져서 발생하는 뇌출혈(출혈성 뇌졸중)이 다른 하나다. 이 중 뇌경색은 수도관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뇌경색이란 수도관에 오물이나 찌꺼기가 끼어 좁아졌다가 마침내 꽉 막히는 상태라고 이해하면 쉬울 것이다. ② 새삼 뇌경색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따로 있나. 뇌경색 발병 요인으로는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과 비만·흡연·과음·부정맥 등이 꼽히는데, 이런 요인들이 모두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다. 따라서 과중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지금의 한국인에게 뇌경색은 매우 중요한 질환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이전과 달리 최근에는 진단술과 치료법이 발전해 정확히 진단하고, 올바로 대처한다면 생명을 구하는 것은 물론 뇌경색에 의한 타격도 최대한 줄일 수 있어 그만큼 관심도가 높다고 본다. ③ 최근의 발병추이와 유병률은. 우리나라의 경우 과거에는 뇌출혈이 뇌경색보다 많았다. 하지만 건강보험이 도입된 30년 전부터는 고혈압의 적절한 치료와 치료술의 발전으로 뇌출혈은 현저하게 줄고 있다. 반면 고령화와 함께 심장질환의 발생빈도와 유병률이 높아지고, 서구식 식생활에 따라 동맥경화증이 늘어나면서 뇌경색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5만명가량의 뇌경색 환자가 매년 새로 생기는데, 이는 10분마다 한 명씩 발생하는 꼴이다. 이 가운데 20∼30%는 사망하고, 생존자의 절반 이상은 후유 장애를 앓게 된다. ④ 뇌경색이 특히 한국인에게 많은 원인이 따로 있나. 뇌경색은 고령화와 생활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비만·고지혈증·당뇨병·고혈압 등 뇌졸중 유발요인이 위험인자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갈수록 사회적 스트레스가 많아져 이런 위험인자의 발생률을 폭발적으로 높이는 것도 심각한 문제다. 특히 최근에는 청장년층에서 심방세동이나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으로 인한 뇌경색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 역시 사회적 스트레스의 영향이 크다. 여기에 높은 흡연율과 과음 습관이 작용하는 것은 물론이다. ⑤ 증상을 상세히 짚어 달라. 뇌경색이 한쪽 대뇌에 생기면 갑자기 반신마비와 언어 및 시야 장애가, 소뇌나 뇌간에 생기면 어지럼증·메스꺼움·구토·두통·복시·발음 및 의식 장애와 전신 또는 사지마비가 나타난다. 뇌혈관이 부풀다가 터지면서 뇌 밖에 피가 고이는 지주막하출혈은 순간적으로 극심한 두통이 나타나고 속이 메스꺼우며 구토를 하게 된다. 특히 주의할 점은 증상 발현 이후의 대처다. 반신마비·언어 및 의식 장애 등이 발생해도 보통은 5∼10분, 길게는 24시간 안에 정상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있다. 이를 일과성 허혈발작, 즉 미니뇌졸중이라고 하는데 20∼40%의 환자에게서 본격적인 뇌졸중 발생 전에 이런 경고 증상이 몇 차례 반복되므로 이런 증상을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⑥ 검사 및 진단은 어떻게 하는가. 뇌졸중이 의심되면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병원 응급실로 옮겨야 한다. 뇌졸중 증상을 보일 경우 응급실에서는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를 실시해 혈전용해제 치료 여부를 결정한다. 혈전용해제 투여 대상인지 불확실할 때는 추가로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통해 치료 방침을 결정한다. 또 필요할 경우에는 혈관조영술을 실시해 막힌 혈관과 혈전 상태를 확인하기도 한다. ⑦ 치료는 어떻게 하며, 예후는 어떤가. 급성 뇌경색은 증상 발생 후 3∼6시간 안에 치료가 이뤄져야 하므로 증상이 확인되면 최대한 빨리 응급실로 옮겨야 한다. 엉뚱하게 침이나 자가치료를 시도하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돌이킬 수 없는 상태에 빠지게 된다. 대부분의 대학병원은 응급치료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는데,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뇌졸중 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하면 30분 안에 혈전용해제를 투여할 수 있도록 ‘STAT’ 응급치료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이처럼 늦어도 발생 후 4시간 30분 안에 혈전용해제가 투여되어야 한다. 동맥경화증처럼 혈관벽 손상이 원인인 경우에는 혈소판이 활성화되어 혈전이 잘 생기기 때문에 진행 및 재발 방지를 위해 항혈소판제나 항응고제를 사용하게 된다. 그런가 하면 심방세동·판막증처럼 혈관을 막는 색전을 유발할 수 있는 심장질환이 원인인 심인성 뇌경색은 항응고제를 사용해 뇌졸중 재발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경동맥이 좁아진 경우에는 뇌졸중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초기에 선택적으로 혈관재개통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⑧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뇌경색의 심각성을 간과하고 있다. 무엇 때문이라고 보는가. 한마디로 ‘방심’하고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내게 그런 병이 생기겠느냐’는 근거 없는 믿음으로 위험인자를 적절히 관리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뇌경색은 한순간에 모든 기억과 지식·경험·언어 및 행동기능, 즉 사람다움을 앗아간다. 그런 만큼 평소에 위험인자를 잘 관리해야 한다. ⑨ 정책적인 문제는 없나. 철저한 금연정책과 음주문화 개선이 필요하며, 이제 고혈압·당뇨병은 국가적 차원에서 관리해 줄 때가 되었다. 여기에다 규칙적인 운동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실천할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이런 정책이 뇌경색은 물론 심근경색이나 치매의 발생을 줄여 의료비는 물론 사회경제적 비용까지 절감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젊은층 목돈 마련 저축상품 ‘장기세제혜택 펀드’ 운명은

    젊은층 목돈 마련 저축상품 ‘장기세제혜택 펀드’ 운명은

    증권·자산운용 업계가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는 ‘장기세제혜택 펀드’가 올 하반기 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펀드는 침체에 빠진 시장에 단비가 돼 줄 것으로 업계가 기대하고 있는 상품으로, 금융당국도 적극적으로 도입을 추진 중이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9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증권 유관기관 간담회에서 “2030 젊은 세대를 위한 저축 상품으로 장기세제혜택 펀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기세제혜택 펀드는 5년 이상 가입한 사람에게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상품이다. 서민 목돈 마련 목적이어서 총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자나 종합소득 3500만원 이하 사업자만 가입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하지만 장기세제혜택 펀드 도입을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법률안은 국회에서 1년 가까이 결론을 내지 못하고 기획재정위에 계류 중이다. 국회 관계자는 “세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것에 대한 부담 등 걸림돌이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젊은 층을 위한 목돈 마련 저축상품이 절실하다는 점을 장기세제혜택 펀드 도입의 가장 큰 이유로 들고 있다. 서태종 금융위 자본시장국장은 “기존 재형저축이나 연금저축 상품은 기성세대에 초점을 맞춘 안정추구형 상품으로, 적은 돈으로 고수익과 세제 혜택을 얻을 수 있는 젊은 층을 위한 차별화된 상품이 필요하다”면서 “펀드 활성화로 주식거래가 활발해질 경우 증권거래 세수 증가를 통해 소득공제에 따른 세수 손실 보전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장기세제혜택 펀드 도입이 현재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업계에 활력소를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개인의 경우 10년 가까이 투자를 한다는 점이 어렵긴 하겠지만 고수익 달성과 세제혜택 등이 유인 요소가 될 것이고 업계로서는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늦어도 하반기에 꼭 도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펀드·연금실장은 “고령화 시대로 가면서 미래를 위한 목돈 마련이 더욱 절실해졌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당장의 생활에 급급해 단기 투자 중심인 경향이 많다”면서 “장기세제혜택 펀드는 투자 방식을 장기로 바꾸고 안정적인 투자를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한여름밤의 뮤지컬 열기

    한여름밤의 뮤지컬 열기

    서울 중구가 국내 창작 ‘뮤지컬’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시와 함께 오는 5~12일 흥인동 충무아트홀과 주변에서 ‘제2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SMF)을 연다. 국내 창작 뮤지컬 14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창작 뮤지컬 발전을 위한 콘퍼런스와 워크숍, 뮤지컬 배우 애장품 판매 등 부대행사도 다양하다. 작품 두 개에 상금 5000만원과 극장 대관 지원 등을 하는 창작 뮤지컬 육성지원사업인 ‘예그린앙코르’ 후보에 네 작품이 눈길을 끈다. ‘내 인생의 특종’은 청년실업이란 사회적 문제를 로맨틱 코미디 형식으로 풀었다. ‘라스트 로얄 패밀리’는 픽션사극 뮤지컬이라는 독특한 형식을 취했다. 조선 후기를 배경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내시 등 시대를 거스르는 설정이 웃음을 자아낸다. ‘문리버’는 아빠가 달에 가려고 준비한다는 거짓말을 하는 소녀와 소녀의 말을 믿는 소년의 이야기다. 꿈의 실현을 주제로 잡았다. ‘주그리우스리’는 고령화 사회에서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저승사자를 출연시켜 삶과 죽음에서 긍정적 자세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이 작품들은 오는 7∼10일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만날 수 있다. SMF 블로그에 작품별 댓글을 달면 선착순으로 티켓을 받을 수 있다. ‘깨지마라, 안티고네’ 등 별로 알려지지 않은 대학생들의 창작 뮤지컬 10개 작품도 9~10일 중극장 블랙에서 선보이는 등 크고 작은 공연이 잇따른다. 국내 뮤지컬 발전을 위한 ‘국제뮤지컬워크숍’에선 뮤지컬의 중심지인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활동하는 창작자 마이클 존 라키우사와 리처드 리스모어가 ‘창작 클래스’와 ‘보컬 클래스’를 진행한다. 뮤지컬 시장을 구체적으로 드러내는 전시행사인 ‘프리 서울뮤지컬 마켓’과 유명 뮤지컬 배우의 애장품을 경매하는 ‘옥션’, 배우 스태프 등이 참여하는 ‘예그린명랑운동회’도 손님을 맞는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극과 극] (2) ‘1등만 18번 vs 407억 대박’ 로또 명당의 진실

    [극과 극] (2) ‘1등만 18번 vs 407억 대박’ 로또 명당의 진실

    (하) 명당 찾아가보니 한호성씨는 집근처 복권방에 들어섰다. 이른바 ‘복권 명당’도 아니다. 게다가 특별히 염두에둔 번호는 없었다. “어차피, 1주일을 위해”라며 복권 추출업체에서 받은 번호에다 생각나는 번호를 적었다. 1등 당첨자들의 대부분은 한씨처럼 우연한 장소에서 별다른 기대없이 복권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로또 구입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명당’이다. 1등이 여러 차례 나온 곳에서 사야 ‘좋은 기운’을 받아 당첨될 것이라는 나름의 믿음, 위안 때문이다. 현재 가장 많은 1등이 나온 지역은 인천 부평구다. 인구가 많고 구매율이 높은 지역이 아니다. 하지만 무려 32회나 당첨됐다. 스파 편의점,10년째 판매1위…주말 하루 1만명 장사진   현재 1등이 가장 많이 나온 점포는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위치한 ‘스파 편의점’이다. 횡재를 한 사람이 18명, 2등도 57명이다. 다른 점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로또복권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성지’로 불릴 만한 곳이다. 2002년부터 10년째 로또복권 판매 1위이다.  10일 ‘스파 편의점’을 찾았다. 평일 낮시간인데도 소문대로 ‘한탕’이 아닌 ‘한방’을 노리는 사람들이 들락였다. 2시간 남짓한 시간동안 어림잡아 100명에 달했다. 편의점 직원은 “그나마 오늘은 평일 낮 시간대고 비가 와서 사람이 적게 온 편이다”이라면서 “주말에는 하루에 1만여명이 복권을 사러 온다”고 했다. 실제로 다시 토요일인 27일 다시 찾은 이 곳은 말 그대로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로 가득찼다. 서울은 물론 멀리 지방에서도 소문을 듣고 찾아온 ‘로또광’들이 줄지어 서 있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간간히 한켠에 마련된 음료를 사든 사람들도 있지만 이마저도 줄을 서 있는 제법 긴 시간 심심한 입을 달래기 위한 정도였다.  흔히 복권을 불황상품으로 일컫는다. 경기 사이클과 밀접한 탓이다. 실업률이 1% 증가하면 로또복권 구입이 0.15% 가량 늘어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스파 편의점을 보면 ‘경기 침체’, 맞는 말이다.  스파 편의점을 운영하는 김현길(58)씨는 “로또 1등 당첨이 많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편의점이 복권 판매 전문점이 된 듯하다”고 말했다. 실제 보통 편의점과는 달리 음료수만 간소하게 진열한 채 복권판매에 매달렸다. “수입의 대부분은 복권 판매로 이뤄지고, 나머지 음료, 담배 등으로 올리는 수익은 100분의 1 수준입니다. 지관(地官), 무속인들도 많이 찾아왔요. 나는 잘 모르겠는데 어떤 무속인은 이 곳이 ‘3대 명당’이라고 합디다.” 김씨의 말이다.  18명의 1등을 배출했지만 어느 누구도 감사하다는 인사를 해온 적이 없다. “로또는 역시 로또죠. 다 본인 운이 아니겠습니까. 딱히 해 준것은 없으니 바랄 것도 없는 게 세상 이치인데”  흥미로운 점은 정작 김씨는 로또복권을 사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아무래도 나는 소질이 없을 것 같아서요. 1등은 안했지만 판매 1등을 하고 있으니까, 위안이랄까요”라며 웃었다. 사상최고 407억 대박 춘천 가판대 또 다른 ‘로또 명당’은 강원도 춘천시 중앙로에 있는 1평이나 될 법한 가판대다. 복권 마니아들 사이에서 ‘전설’로 불리는 407억원 당첨자 박모(49)씨를 나온 곳이다. 이 곳은 박씨를 포함해 1등을 3번 배출했다.  가판대 여주인 김모(61)씨는 우리나라에 복권이 도입된 이후 25년째 복권을 파는 산증인이다. ‘터줏대감’, 아닌 ‘마님’으로 통한다. 김씨는 한사코 이름을 밝히기를 꺼렸다. 그러면서 “처음 407억원짜리 복권이 나왔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로는 말도 못하게 사람이 몰렸었습니다. 이제는 시간이 지나 예전만은 못하지만요. 그래도 아직도 기억하고 멀리서 찾아오는 분들이 있어요”  김씨는 돈벼락을 맞은 박씨를 만난 적은 없다. 그는 “그분(박씨) 소식이 가끔 들려오긴 합니다. 성실히 잘 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가끔씩 손수 로또복권을 사 맞춰보고 있다. 로또를 전혀 하지 않는 스파 편의점 주인 김씨와 다른 점이다. 김씨의 최고 기록은 3등, 100여만원이다.  김씨는 “자녀들 다 키우고 밥 먹고 살만하니 충분하죠. 매주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꿈을 파는 것 같아 좋아요.”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 발매하는 복권은 12종이다. 로또 판매액이 전체 복권의 95%를 차지하고 있다. 2011년 7월 고령화 시대에 맞춰 평생 당첨금을 쪼개 받을 수 있는 ‘연금 복권’이 등장, 바람을 일으켰다. 복권이 사행심을 부추기고 복권중독자까지 낳는다는 비난을 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인생역전’을 꿈꾸며,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수단으로 인식되는 사람들은 오늘도 복권 판매소를 찾고 있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금융·의료·학원에 부가세 신설… 소득세 면제자 축소”

    “금융·의료·학원에 부가세 신설… 소득세 면제자 축소”

    변액보험의 중도인출 수수료,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돈을 찾을 때 붙는 수수료 등 금융서비스에 중장기적으로 부가가치세(부가세)가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 500만명을 넘는 소득세 면제자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은 23일 중장기 조세정책 방향 공청회에서 법인세 부담은 줄이고 소득세와 부가세 세수는 늘려 중·장기적으로 재정을 쌓아야 한다고 발표했다. 기획재정부는 조세연의 발표를 토대로 중장기 조세정책 방향을 확정해 오는 8월 세제개편안과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매년 세제 개편안을 발표할 때 정책의 일관성과 합리성을 유지하기 위해 중장기 개편방향을 설정하기로 했다. 조세연은 부가세에 대해 면세 및 감면을 줄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부가세를 매기지 않는 금융·의료·학원 서비스에 부가세 10%를 과세하자는 것이다. 금융회사의 투자자문서비스, 사실상 미용목적으로 쓰이지만 부가세가 매겨지지 않는 치아 교정이나 일부 성형수술, 장의사의 장례서비스, 방송댄스학원 등 성인을 상대로 한 학원시설 등이 과세 대상으로 거론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금융 본연의 기능이 아닌 서비스에는 과세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반면 소비자 입장에서 부가세 신설 및 확대는 가격 인상 요인이 될 수 있다. 은행·보험·저축은행 등이 부가세 대신 내고 있는 교육세의 수정도 불가피하다. 부가세 강화 방안은 고령화에 따른 복지 수요 증가로 필요한 돈은 많은데 우리나라 조세부담률(국내총생산 대비 조세납부액)이 낮다는 점에서 나왔다. 2010년 기준 조세부담률은 19.3%로 영국(28.3%), 프랑스(26.3%)뿐 아니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24.6%보다도 낮다. 특히 1970년대 이후 계속 증가하던 조세부담률은 이명박 정부(2008~2012년) 때는 노무현 정부 때보다 전혀 늘지 않았다. 근로자 소득공제 중 의료비와 교육비 항목 등은 세액공제로 전환될 예정이다. 현행 소득공제는 지출이 많을수록 세금이 줄지만, 세액공제는 전체 세금에서 일정액을 감면하기 때문에 소득이 많을수록 세금을 많이 내게 된다. 조세연 관계자는 “2011년 우리나라 근로소득 과세대상자 중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는 면제자 비율은 36.1%에 달하기 때문에 이 비율을 줄여 조세규모를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외 조세연은 상속·증여세제가 정상적 기업 활동을 저해하지 않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법인세는 창조경제를 뒷받침하고 성장잠재력을 유지하기 위해 세 부담을 완화하는 편이 낫다고 전했다. 연구원은 국민적 합의를 통한 ‘증세의 필요성’을 제안하기도 해다. 새 정부가 세율 인상 등 직접적 증세보다 비과세·감면 축소, 지하경제 양성화, 금융소득 과세 강화로 세수를 늘리는 현재의 방안은 긍정적이지만 이를 통해 복지 재원을 충분히 마련하지 못할 경우 증세나 지출 축소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글로벌 시대] 다양한 문화를 흡수하며/사사가세 유지 도쿄신문 서울지국장

    [글로벌 시대] 다양한 문화를 흡수하며/사사가세 유지 도쿄신문 서울지국장

    최근 마음에 드는 장소가 생겼다. 서울 종로구의 대학로이다. 연극에 눈을 뜨게 된 것은 아니고, 세계를 느낄 수 있는 산책코스로 최적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동남아시아나 남미 등 세계 각국의 음식 간판이 걸려 있고, 여러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왕래하고 있다. 국제적인 분위기가 신선하게 다가온다. 대학로의 한 은행은 평일에 은행에 오는 것이 어려운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해 일요일에도 창구를 열고 있다. 2005년 서울 근무 때와 비교해 보면 국제화가 많이 진행되었다. 단기여행 외국인들이라면 한국적인 것을 찾겠지만, 한국에서 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쉽게 자국음식을 접할 수 있거나 외국인을 위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이 고마운 일이다. 이런 일들이 한국 사람들에게도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세계를 느낄 기회가 되는 것은 아닐까. “한국의 국제화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다문화 가족대표’ 로도 잘 알려진 이자스민 의원에게 질문을 해보고 그 답변에 놀랐다. 결혼으로 한국에 왔던 약 20년 전과 비교해 보면 오히려 한국 사회의 분위기가 나빠졌다고 느낀다고 한다. “외국인이 적었을 때는 ‘안녕하세요’ 라는 인사만으로도 ‘한국어를 잘한다’ 라고 칭찬해주고 식당에서도 특별 반찬을 내주기도 했지만 그 수가 늘어남에 따라 외국인이 경계대상이 되었다”고 그는 말했다. 선진국화된 한국은 성장세가 둔해지고 있다. 많은 사람이 삶이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자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일자리를 빼앗긴다’는 걱정과 함께 ‘우리보다도 외국인들이 지원을 더 받고 있다’며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늘었다고 한다.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취업자격을 가지고 체류하는 외국인은 5월 말 시점으로 약 53만 5000명. 작년 말과 비교해서 5000명 이상 늘었고, 결혼으로 인한 혼인귀화자 등은 28만명으로 2007년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단숨에 국제화가 진행되어 상처에 반창고를 붙이는 정도의 대처를 해왔다”고 지적하는 이 의원. 앞으로는 장기적으로 대책을 세우고 외국인이 나라에서 도움을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일원이 되고 한국 사회가 다문화를 받아들이는 합의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외국인 노동자 상담을 담당하고 있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김종용 팀장에 의하면 공장이 몹시 추운 등 환경이 좋지 않은 직장이 적지 않다고 한다. 김 팀장은 “고용주의 허가가 없으면 직장을 옮길 수도 없다. (외국인) 노동자들은 약자의 입장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한국처럼 저출산과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일본도 외국인 노동력에 기대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앞으로 한국사회의 변화는 일본에 있어서도 참고가 될 것이다. 한국은 변화가 빠르다. 문제가 표면화되는 것도 빠르지만 방향성이 정해지면 개선 역시 빠를 것이다. 나는 낙관하고 있다. 한국은 이미 다양한 문화를 즐기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나와 한국인 친구가 대학로에서 먹은 메뉴에서도 그것을 알 수 있다. 먼저 포장마차에서 필리핀식 꼬치구이를 먹고 이어서 야외석에서 시원한 바람과 함께 태국 요리를 즐겼다. 마지막으로는 일본식의 ‘붓가케 우동’(국물이 거의 없는 우동). 위장이 괜찮았다면 브라질 음식점에도 가서 더욱더 많은 문화를 흡수했을 것이다.
  • [인사]

    ■헌법재판소 ◇신규 임용△홍보심의관 김해웅 ■안전행정부 ◇고위공무원 채용△경기도 행정2부지사 김희겸△비상안전기획관 김용순 ■농림축산식품부 ◇3급 승진△국제개발협력과장 최병국◇과장직위 승진△농림축산검역본부 제주지역본부장 김오영△국립종자원 제주지원장 이성주 ■충남도 ◇3급 승진△문화체육관광국장 박정주△해양수산국장 강익재△감사위원장 장영수△정책기획관 김돈곤△총무과 정효영◇3급 전보△안전자치행정국장 김갑연△총무과(공로연수 파견) 최욱환 이명복◇4급 승진△농업기술원 교육정보과장 고일환△신도시정책과장(직무대리) 조원식△서울사무소장 유병훈△전략산업과장 김현철△총무과 박병희△도의회 입법정책담당관 정낙춘△총무과 전준호(안전행정부) 문쌍주(안전행정부 계획 교류)△문화재과장 박경구△축산기술연구소장 김홍균△환경관리과장 정종철◇4급 전보△예산담당관 최문락△총무과장 김영범△세정과장 김기승△정보화지원과장 황인수△문화예술과장 유병덕△국제통상과장 한만덕△도의회 전문위원 조동규△농산물유통과장 김의영△장애인복지과장 배동헌△공무원교육원 총무과장 박용구△저출산고령화대책과장 김종화△도의회 의사담당관 강경원△도의회 전문위원 박용권 임민환△청양대 사무국장 정진영△농업기술원 총무과장 심병섭△축산과장 김종상△수산연구소장 김종응△수산관리소장 임매순△총무과(공로연수 파견) 박영진 강선율 ■뉴스1 △부회장 이정식△대표이사 사장 이유식 ■메트로신문사 ◇신규 채용△편집국 편집위원 이충건 ■고려대 △정보통신대학장 서리(컴퓨터정보통신대학원장 서리·융합소프트웨어전문대학원장 서리 겸임) 유혁 ■서강대 △상임이사 정강엽△법인사무처 사무처장 배영길 ■동아대 △대외협력처장 김민규△산학협력단장 김동규△건축·디자인·패션대학장 조용수 ■네오위즈게임즈 △부사장 김종창 ■한국IBM ◇총괄 부사장△시스템테크놀로지그룹(STG) 조경훈△소프트웨어그룹(SW) 탐송 ■건설공제조합 ◇신규 선임 <이사>△기획담당 이정관△영업담당 신덕상◇승진△정보시스템부장 최창순<지점장>△인천 김용석△수원 조상호△성남 조태봉△춘천 신종국△창원 권혁<센터장>△영남보상 박헌준◇전보 <부장>△기획 김종서△보증사업 안종태△채권관리 김옥우<원장>△연수 이인석<지점장>△중앙 정용원△종로 문태희△동대문 박성득△여의도 채종훈△서초 조성창△삼성 이일양△안양 박선홍△청주 김선완△대전 이학수△광주 정문택△대구 송성영△부산 이주병△의정부 김인환△안산 홍종민△예산 이시영△포항 이상덕△울산 김연욱<센터장>△강북보상 안현종
  • [씨줄날줄] 낀세대/오승호 논설위원

    미국 시사주간 타임은 2005년 1월 24일 자에서 청소년기와 성인의 중간지대로 떠오른 새로운 유형의 세대를 ‘트윅스터’(Twixter)라고 부르며 이들의 삶을 조명했다. 미국의 18~29세 성인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는 이후 다른 매체들이 트윅스터를 집중 조명하는 촉매 역할을 했다. “당신은 어른인가”라는 물음에 10%는 “아직 어른이 아니다”, 29%는 “성인으로 접어드는 중”이라는 게 설문조사 내용이다. 미국에서는 이른바 ‘낀세대’를 트윅스터라고 부른다. 나이로는 성인인데도 직장을 갖지 않거나 회사에 다녀도 경제적으로 부모에게 의존하는 세대를 일컫는다. 당시 타임은 청소년기를 거치면 성인이 됐던 과거와 달리, 중간 단계의 시기가 존재하며 새로운 종류의 질서를 형성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트윅스터의 출현에 대해 미국의 사회학자들은 성인이 되기 싫어서가 아니라 그럴 여유가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청년고용시장이 붕괴되면서 대학을 졸업해도 20~30년 전 블루칼라 수준의 지위에 머물 수밖에 없는 현실 때문이라는 것이다. 국제노동기구(ILO)가 지난 5월 발표한 ‘2013년 세계 청년 고용 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년층(15~29세)의 니트(NEET,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족 비율은 19.2%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7번째로 높다. 지난 6월까지 20대 취업자는 1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청년 고용 한파가 여전하다. 니트족은 학교에 다니지도 않으면서 취업을 하거나 직업훈련을 받을 생각이 없는 이들을 말한다. 경기 회복을 앞당겨 ‘한국판 트윅스터’가 줄어들게 해야 한다. 부모와 자식을 함께 부양해야 하는 중년들을 ‘샌드위치 세대’라 한다. 1981년 미국 사회학자 도로시 밀러가 사용한 이후 서구사회에서 고령화 및 출산 인구 감소와 맞물리면서 30여년간 주목받았다. 우리나라의 샌드위치 세대는 전체 근로 연령 인구의 18%라고 한다. 기업에 근무하는 1955~1958년생을 중심으로 정년 연장과 관련한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고 한다. 60세 정년을 보장받는, 같은 또래인 공무원들과의 형평성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정년 연장에서 파생되는 낀세대라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노사 간 양보 없이 특정집단에게 혜택을 주고, 이와 관련한 이익이나 권리 분쟁이 이어질 경우 노사 모두 패자가 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기업이나 국가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인구구조의 변화로 불가피해진 정년 연장이 사회 갈등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 연착륙 방안을 찾아야 한다.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20대 목디스크 … 주범은 스마트폰?

    20대 목디스크 … 주범은 스마트폰?

    스마트폰 사용량이 많은 20대에서 목 디스크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근골격계 질환인 목뼈 원판장애(목디스크)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진료 환자가 2007년 57만 3912명에서 2011년 78만 4131명으로 연평균 8.1%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연도별로는 2008년에 전년 대비 5.0%, 2009년 8.3%, 2010년 7.0% 증가했으나 2011년에는 12.3% 늘어나 다른 해에 비해 증가 폭이 컸다. 특히 2011년 연령대별 증가율은 20대가 14.5%로 가장 컸다. 이어 10대와 30대가 각각 13.3%, 12.7% 증가했다. 장호열 일산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목 디스크를 유발하는 흔한 요소로는 작업 강도, 자세, 연령, 흡연 등이 있으며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전반적으로 목 디스크를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건강보험 적용 확대와 민간 보험 가입이 늘어나면서 의료의 문턱이 높아 병원을 찾지 못하던 사람들이 진료를 받기 시작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교수는 또 “20대에서 목 디스크 환자의 증가율이 높은 것은 2010년부터 사용이 증가한 스마트폰과도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스마트폰 사용 시 장시간 고개를 숙이는 자세는 경추간판에 무리를 줘 결국 경추부 동통, 목 디스크를 일으키는 요소가 된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기고] 정부의 전문대 육성 정책에 대해/고재경 배화여대 영문과 교수

    [기고] 정부의 전문대 육성 정책에 대해/고재경 배화여대 영문과 교수

    최근 교육부가 전문대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학벌이 아닌 능력중심 사회 실현을 위해 전문대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취지의 내용이다. 육성 방안은 크게 다섯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특성화 전문대 100개 육성을 통한 산업 핵심인력 양성체제 구축이다. 둘째, 수업연한 다양화를 통한 전문대 기능 다변화다. 셋째, 산업기술명장대학원 설치를 통한 산업 분야별 명장 육성이다. 넷째, 직업교육대학 육성을 통한 평생학습기능 강화다. 마지막으로 세계 프로젝트 촉진을 통한 전문대생의 해외 진출 촉진이다. 전문대는 1950년대 초급대로 출발해 1979년 전문대로 승격 개편된 이래 520여만명의 산업인력 양성의 산실이었다. 이렇게 국가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음에도 전문대는 일반대의 아류로 취급되기 일쑤였다. 다행히 현 정부에서 전문대 집중육성 정책을 발표한 것은 만시지탄이나 환영한다. 지식기반산업 및 창조경제 실현에 이바지할 전문대 육성은 시대적 요청이다. 전문대 발전을 위해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취업의 질 관리와 평가이다. 교육부는 전문대 특성화 사업을 통해 2017년까지 취업률 80% 이상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취업률의 양적 확대를 통해 국가고용률 70% 달성 목표에 전문대학이 앞장서 달라는 주문이다. 그러나 취업의 양보다는 질이 더 중요하다. 개인의 경우도 고령화 사회에서 삶의 질이 중요하듯 취업률 80% 이상만을 고집하지 말아야 한다. 취업률 지표에만 매달리기보다 졸업생의 산업체 적응 노력을 돕고 그 회사의 우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정부 예산도 단순 취업률보다 취업유지율과 취업 후 사후 관리 등에 주안점을 두고 평가, 지원해야 한다. 둘째, 선택과 집중 원칙 기반의 특성화 전문대 선정이다. 현재 139개 전문대 중 100개를 특성화 전문대학으로 선정해 지원한다면 일반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무늬만 특성화일 뿐 나눠 먹기식 또는 생색내기식 지원일 뿐이라고 생각하지 않겠는가. 향후 학령인구 급감에 따라 경쟁력 없는 대학은 자연도태된다. 각 전문대는 자생할 수 있도록 특성화 대학으로 변신해야 한다. 과감한 구조개혁 없이는 불가능하다. 다만 구조개혁은 물리적 원칙과 화학적 융합을 통한 조정이어야 한다. 일방적 밀어붙이기식 구조개혁은 상호 불신만 조장할 뿐이다. 셋째, 수업연한 다양화를 통한 창조경제 실현이다. 창조경제의 핵심은 사람이다. 사람이 주체가 되면서 새로운 지식산업 육성 패러다임의 출현이 요구된다. 과거 1970~80년대 제조업 중심의 숙련노동자 양성이 수출 진흥에 기여했다면 2010~20년대에는 지식산업 중심의 지식창조 인력 양성을 통한 융합·지식 창조산업이 주류를 형성하리라 예상된다. 창조경제 생태계 구축을 통해 새로운 인력양성 패러다임 구축이 절실한 상황에서 전문대의 수업연한 다양화는 당연한 시대적 귀결이다. 수업연한을 1~4년제로 다변화시킴으로써 전문대는 기술 및 지식 창조 융복합형 인력 양성을 통해 창조경제 실현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다. 고등직업교육 중심 기관으로의 전문대 집중 육성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다. 지식정보화 사회의 직업세계가 융복합적 지식과 기술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전문대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장학퀴즈 출연하는 의원들

    장학퀴즈 출연하는 의원들

    국회 ‘책 읽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여야 의원 4명이 ‘EBS 장학퀴즈’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민주당 신학용·최원식, 새누리당 김세연·강은희 의원이 각각 출신 고교 후배와 ‘2인1조’로 짝을 이뤄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오는 20일에 프로그램 녹화를 하고 8월 24일 TV에서 방영된다. 이 모임은 빡빡한 의정활동 속에서도 독서를 게을리하지 말자는 취지에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신학용 위원장이 만든 것으로, 결성 두 달 만에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김세연·유승우·강은희 의원, 민주당 이용섭·최재천·김재윤·도종환 의원 등 여야 의원 30여명이 초당적으로 참여할 정도로 ‘인기 모임’이 됐다. 지난 6월 첫 모임에는 당시 개봉했던 영화 ‘고령화 가족’의 원작을 쓴 소설가 천명관이 연사로 초청됐으며, 7월 모임에는 언론인 출신 소설가 김훈이 초청받아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책 읽는 모임’이 입소문을 타면서 장학퀴즈에까지 연결됐으며 도전장을 낸 의원들은 틈틈이 예상 문제를 풀어 보고 상식책을 들춰 보면서 ‘열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씨줄날줄] 늙어가는 대한민국/박현갑 논설위원

    여성들이 애완견을 껴안고 있는 모습을 종종 본다. 출근길에 개의 대소변을 누이는 남성들도 심심찮게 있다. 동네에 산부인과는 찾기 힘들어도 동물병원은 쉽게 눈에 띈다. 애완견이라는 이름도 반려동물로 바뀌었다. 애완견 전용공원까지 두자는 의견도 있다. 애 대신 애완견이라…. 미국에는 애완견 전용TV도 있다고 하니 ‘개 팔자가 상팔자’라는 말이 절로 떠오른다. 어제는 유엔이 정한 세계 인구의 날이었다. 유엔은 1987년 세계 인구가 50억명을 넘은 것을 계기로 인구폭증에 따른 식량과 식수 부족, 에너지 등 자원 경쟁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기념일을 만들었다. 우리는 이와 정반대로 저출산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기념일로 정했다. 한국은 늙어가고 있다. 유엔 사회통계기준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고령인구 비중이 전체 인구의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다. 통계청은 우리나라가 2017년 고령사회를 거쳐, 2026년이 되면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내다본다. 통계청이 펴낸 ‘2012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1980년 당시 3.8%이던 고령인구 비중이 지난해 11.8%를 거쳐 2030년이 되면 24.3%로 늘 것으로 전망된다. 가히 LTE급이라 할 만한 고령화 속도와 달리 출산율은 형편없다. 가임여성(15~49세) 1명이 평생 낳는 자녀 수를 나타내는 지표인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1.3명. 이 지표가 1.3명 이하인 경우 초저출산 사회로 분류된다. 출산의 선행지표인 혼인건수도 지난해 32만 7000건으로 2011년에 비해 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다 보니 총 인구 감소추세는 당연한 흐름이다.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성장을 지속한 뒤 2031년부터는 마이너스 성장에 들어가 2040년에는 인구성장률이 -0.4% 수준이 된다. 과거 출산을 골칫덩어리로 취급하던 때가 있었다. 1960~1970년대다. ‘많이 낳아 고생 말고, 적게 낳아 잘 기르자’ ‘딸 아들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는 구호가 화두였던 시대다. 이런 산아제한 정책은 2000년 들어서면서 출산 장려 정책으로 바뀌었다. 현 정부는 둘째아 출산을 상징하는 ‘출산! 1+1’을 내세운다. 양육비 지원에 초·중·고교 무상교육도 늘리고 있다. 하지만 사교육 부담과 천정부지로 치솟는 대학등록금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큰 성과를 기대하긴 어렵다. 자녀는 행복한 가정의 원천이자 국가의 미래다.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아이낳기 좋은 나라라는 소식은 언제쯤 나올까. 박현갑 논설위원 eagleduo@seoul.co.kr
  • [행복한 100세를 위하여] 노인을 위한 나라는 있다 (10·끝)

    [행복한 100세를 위하여] 노인을 위한 나라는 있다 (10·끝)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직지심체요절’은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 인쇄본이다. 하지만 오랜 기간 ‘구텐베르크 성서’가 가장 먼저 제작된 금속활자 문서로 인식돼 왔다. 이런 서구 중심의 편견을 무너뜨리고 직지심체요절을 세계적으로 주목받게 한 사람이 역사학자 고 박병선(1928~2011년) 박사다. 프랑스에서 버려지다시피 잠자고 있던 외규장각 의궤를 찾아내 반환에 앞장서 ‘외규장각의 어머니’라는 찬사를 얻었다. 박 박사의 죽음 역시 주목받았다. 2010년 직장암 수술과 이어진 추가 수술에도 불구하고 병세가 호전되지 않자 박 박사는 의연한 죽음을 선택했다. 호스피스 치료를 받으며 숨을 거두기 전까지 병인양요와 외규장각 의궤 약탈 과정을 담은 책의 저술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품위 있는 죽음을 통해 ‘웰다잉’(well dying)을 실천한 셈이다. 품위 있고 아름답게 인생을 살아가는 ‘웰빙’과 더불어 최근에는 ‘웰다잉’이 각광받고 있다. 죽음은 한때 거론 자체를 금기시했던 단어다. 웰다잉의 부상에는 일생 동안 인간다운 삶을 살아왔듯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인간다운 죽음’을 준비하고자 하는 현대인들의 의지가 담겨 있는 셈이다.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죽음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인식 전환이 미약했다. 영국의 경제주간 이코노미스트는 2010년 세계 40개국을 대상으로 ‘죽음의 질’(quality of death)을 평가해 발표했다. 생애 마지막 보살핌의 질과 유용성이 기준이다. 우리나라는 32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최근에는 웰다잉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감지된다. 지난해 6월 서울대 의대 윤영호 교수팀이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0명 중 4명은 가족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을 삶의 아름다운 마무리의 첫째 조건으로 꼽았다. 환자나 가족이 고통받을 수밖에 없는 무의미한 치료보다는 ‘모두의 행복’이 우선한다는 것이다. 웰다잉에 필요한 방안으로 88.3%가 ‘자원봉사 간병 품앗이 활성화’를 선택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임종 체험 교육 등 웰다잉 관련 프로그램도 확산되고 있다. 복지재단이나 종교기관 외에 지방자치단체들도 속속 뛰어들고 있다. 서울 마포구는 2007년부터 매년 웰다잉 체험 교육 행사를 열고 있다. 죽음의 경과와 호스피스 교육 등 이론 교육과 자서전·유서 작성과 입관체험 등 체험실습으로 이뤄진다. 지금까지 1684명이 수강했다. 서울 종로구 역시 ‘웰다잉 연극단’을 운영, 노인들이 인생의 뒤안길을 더욱 충실히 마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마포구청 관계자는 “웰다잉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참여자가 사업 초기 매년 100여명 선에서 2011년부터 400명 수준으로 증가했다”면서 “노년층이 죽음을 잘 맞이하기 위해 여생을 풍요롭고도 충실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일을 적은 목록을 가리키는 ‘버킷리스트’와 유사한 유언장이나 ‘은퇴 리스트’를 작성하는 것도 웰다잉을 위한 권장 사례로 손꼽힌다. 여류작가 한말숙(82)씨는 2003년 한 문학잡지에 유언장을 기고해 화제를 모았다. 한씨는 유언장에서 “수의는 내가 준비한 것을 입히고 장례식은 병원 영안실, 가족장으로 검소하게 치러라. 묘비는 비싼 대리석을 쓰지 마라”고 당부했다. 전남 나주시의 농산물유통센터 대표인 심재승(55)씨는 지난해 ‘은퇴 후가 기다려지는 이유들’이란 에세이로 은퇴 후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는 ‘8만 시간 디자인 공모전’(보건복지부가 주최)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그가 적은 은퇴 후 할 일은 ▲가족과 여행하기 ▲두 딸에게 편지 건네기 ▲동화책 읽기 ▲장구 두드리기 ▲전원생활 등이다. 정년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30년 넘게 몸담은 조직에서 이탈해 사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였다. 심씨는 “노년은 치밀한 계획과 사전탐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환한 바깥세상을 볼 수 없는 미로 같은 터널”이라면서 “그리워만 할 뿐 영영 햇빛을 보지 못하는 게으른 두더지로 사느니 저 멀리 손짓하는 제2의 인생을 향해 부지런히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지금 위기는 장마… 전략 ·시스템·마인드 리셋해야”

    “지금 위기는 장마… 전략 ·시스템·마인드 리셋해야”

    “과거 외환위기 등이 소나기였다면 본격적인 저성장 시대로 접어든 지금의 위기는 장마다. 단기적인 대책이 아닌 근본적 체질 혁신이 필요하다.” 3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신헌 대표는 최근 사내게시판에 올린 ‘CEO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신 대표는 “우리는 어느 때에도 경험하지 못한 심각한 도전에 직면했다”며 “지금의 위기를 정면돌파하기 위해선 전략과 시스템, 마인드를 리셋(Reset·재설정)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인구 고령화, 유통업태 간 경쟁 심화로 유통업체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임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선제 대응을 촉구한 것이다. 신 대표는 “이미 검증된 시스템이나 사고방식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당연하게 생각했던 일도 새롭게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에서부터 진정한 혁신은 시작된다”며 “백지 위에 새 그림을 그리는 마음으로 모든 것을 원점에서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을 탓하거나 환경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마인드의 전환과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저성장 시대를 넘어 다시 한번 비상하자”고 당부했다. 신 대표의 이 같은 언급은 최근 신동빈 회장이 저성장 기조에 맞춘 계열사들의 전략 마련을 독려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신 회장은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양적완화 출구전략이 거론되지만 아직 세계경제가 풀려가는 것은 아니다”며 “신중하게 시장을 바라봐야 한다”는 주문을 거듭했다는 전언이다. 그룹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전략을 다시 짜는 것은 아니지만, 신 회장이 계열사별로 장기 저성장 전략을 보고받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인사]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회담2과장 김종우 ■중소기업청 △기업금융과장 조경원 ■특허청 ◇과장급 직위승진△특허심판원 심판관 이병용◇서기관 전보△특허심판원 정진갑◇기술서기관 전보△운반기계심사과 최기혁△원동기계심사과 김정락△통신심사과 전일용△특허심판원 김자영 이강하 이경열 최진석 ■부산시 ◇담당관△아동청소년 백순희△창조과학산업 이상철△홍보 김관섭△출산보육 박철순△조사 이석근△재정관리 정재관◇단·센터·소장△새일자리기획단 김성호△낙동강하구에코센터 김영현△충렬사관리사무소 조병수◇과장△안전총괄 박우근△특별사법경찰 홍성태△장애인복지 김종윤△고령화대책 김영식△보건관리 안병구△금융산업 송광행◇시의회사무처△홍보담당관 김홍태△수석전문위원 차성룡◇인재개발원△교육지원과장 윤동수△교육운영과장 한동하◇파견△국외훈련 박진석 이용주 ■서울시보라매병원 △진료부원장 윤종현△물류기획실장 양희진△의료정보센터장 신기철△교육연구실장 이국래△대외협력실장 이상형△내과장 임춘수△신경외과장 정영섭△진단검사의학과장 신수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진흥사업단 부단장 이인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감사부장 임성영 ■전남대 △박물관장 최혜영 ■외환은행 ◇승진△자금시장본부장 강창훈 ■IBK투자증권 ◇신규 선임△트레이딩센터장 서원교 ■동양생명 △기업문화파트장 원진희◇센터장△글로리 황대영△온누리 박종린△플러스 남궁명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무 승진△법인마케팅부문 대표 권순학 ■대우건설 ◇신임 보직인사 <부문장>△재무관리 조현익△기획외주(전략기획본부장 겸임) 남기혁△빌딩(건축사업본부장 겸임) 이준하△인프라(토목사업본부장 겸임) 옥동민<본부장>△재무금융 김양기△엔지니어링 황선우△발전사업 정태영△주택사업 이경섭△해외영업 홍기표△플랜트사업 최연국△외주구매 성현주<실장>△경영지원 소경용△공공영업 이훈복△RM 심우근△경영진단 김창환<원장>△기술연구 정한중
  • 급증하는 노인의료비, ‘의료실비보험’ 가입 증가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평생 의료비는 평균 7,734만 원에 달한다. 의료비 절반이 64세 이후에 쓰이고 있어 노후에 의료비 지출이 집중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령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국민건강보험의 재정고갈 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세계적인 의료보장개혁의 흐름도 민간 부분의 역할이 크게 확대되는 가운데 의료실비보험이 급증하는 노인의료비의 대안으로 주목받는다. 의료실비보험이란 환자가 질병 또는 부상으로 요양기관에 입원하거나 외래로 치료를 받은 경우, 요양기관에 낸 실제부담금 중 일부를 보상하는 보험상품을 말한다. 이는 국민건강보험 공단부담금을 제외한 본인부담의료비를 보장하며 국민건강보험 비대상 고액의료비인 MRI, 초음파, 특진료 등은 물론 신수술, 신치료기법 등 선택진료비 보장으로 의료 사각지대를 보완한다. 현재 의료실비보험은 지난 4월부터 갱신주기 및 본인부담금의 선택 부분 등이 변경된 상태로 종류 및 보장내용이 다양해서 소비자로선 상품 선택에 어려움이 많다. 보험전문가의 조언을 토대로 의료실비보험을 가입 시 주의사항을 정리해봤다. 먼저 변경된 의료실비보험 내용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의료실비보험은 2009년 표준화 이후 보장내용이 모두 동일해졌고 보장금액도 대부분 같아졌지만, 보험사별 상품 구성이 다양해 보험료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개정안에 따라 4월부터 100세 보장 3년마다 갱신되는 특약형 상품의 경우, 갱신보험료는 매년 단위로 바뀌었고 보장내용은 15년 단위로 변경이 되어 신중한 비교 가입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의료실비보험은 갱신 없는 비갱신형이 없고 갱신형 의료실비보험만 있는 상태이므로 자신에게 맞는 의료실비보험 하나만을 가입해야 한다. 의료실비보험은 가족, 어린이, 부모님, 노인, 실버, 홈쇼핑 등의 특화된 종류가 있으며, 가입예정자는 어떤 상품에 가입할 지 세심하게 따져본 후 자신의 조건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보험 가입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양한 의료실비보험 상품을 비교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꼼꼼한 소비경향이 두드러짐에 따라 의료실비보험 가격비교추천견적사이트들을 활용하는 이들도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상품에 대한 문의는 물론이고 신규가입 시 의료실비보험료 계산 설계, 갱신주기, 보장내용 무료상담, 만기 시 적립되는 의료비 특약의 반영 여부 등 간과하기 쉬운 보험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설] ‘조로형’ 한국경제 연착륙 방안 찾아야

    우리 경제의 조로화(早老化) 징후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어 걱정이다. 경제가 일찍 늙어 간다는 것은 경제 체질이 그만큼 허약하다는 얘기다.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저성장 구조가 고착화돼 선진국 진입은 요원해진다. 국가 경쟁력이 떨어져 선진국에 비해서는 기술과 품질 경쟁에서, 신흥국에 비해서는 가격 경쟁에서 각각 뒤지는 넛크래커(nut-cracker)의 덫에 갇혀서는 안 된다. 경제 활력을 되찾기 위해 근원적인 고민을 할 때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중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382만 6000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15.1%에 그쳤다.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3년 5월 31.5%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사상 최저치다. 저출산 고령화와 청년실업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조업의 생산 주축 연령도 30대에서 40대로 높아졌다. 올해 제조업 근로자 평균 연령은 40.4세로 10년 전 일본(2002년 40.7세)에 육박했다. 취업 구조의 급속한 고령화는 노동생산성을 떨어뜨리는 부작용을 낳는다. 노동생산성 저하는 경제성장률 하락의 주된 원인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경제 연령은 잠재성장률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런 만큼 일자리, 특히 청년 일자리 창출 위주의 성장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600대 기업을 조사한 결과 응답한 기업의 39.5%는 신규 채용 인원을 지난해에 비해 줄이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경기 침체가 주 원인이긴 하지만, 기업들의 채용 방식 변화에 따른 영향도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기업들은 불규칙적으로 진행하는 ‘비정규 채용’이나 연중 상시채용시스템을 가동하기도 한다. 경력직 채용을 선호하는 곳들도 있다. 채용 패턴 변화에 적극 대비할 필요가 있다. 청년실업의 가장 큰 원인으로 높은 대학진학률과 눈높이가 꼽힌다. 특성화고의 적극적인 육성과 함께 강소기업 확대 정책을 적극 추진해 고학력 인력을 흡수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경제의 역동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대기업 중심의 기업 생태계를 재편하는 것도 관건이라 할 수 있다. 경제민주화 관련법은 국정과제에 담겨 있는 내용 그대로 추진돼야 한다. 그럴 때 증시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새로운 블루칩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다. 저출산 고령화와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본격화된 상황에서 최선으로 꼽히는 정책 대안은 여성 인력 활용이다. 여성의 사회 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 지원은 더욱 강화돼야 한다.
  • 1억 6700만명 노인대국 中 “부모 자주 찾지 않으면 위법”

    중국 당국이 노부모를 오랫동안 찾아뵙지 않는 ‘불효’를 위법으로 간주하는 법을 제정해 시행에 들어갔다. 1일부터 시행된 ‘노인권익보장법’에 따르면 노부모와 분가한 자식들은 반드시 부모에게 자주 문안 인사를 드리거나 찾아뵐 것을 규정했다고 관영 통신인 중국신문망이 이날 보도했다. 자녀가 부모를 찾아야 하는 횟수나 이를 어겼을 경우 받는 처벌은 명시하지 않았지만 효도 의무화를 법제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당국은 법 규정에서 고령자 부모를 냉대하거나 무시해서는 안 되며 정신적으로 고립감을 줘서도 안 된다는 점을 명문화했다. 특히 분가한 젊은 자식 근로자가 부모를 만나기 위해 신청하는 휴가에 대해서는 각 사업장들이 반드시 보장하도록 규정했다. 법을 마련한 민정부(행정자치부에 해당) 관계자는 “과거에는 법적인 근거가 없어 고령 노인이 자신을 외롭게 방치하는 불효자들을 고소해도 손을 쓸 도리가 없었다”면서 “이제는 노인들이 ‘보살핌’을 문제로 소송을 제기할 경우 법원이 반드시 심리에 들어가도록 근거가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인권익보장법이 제정된 것은 중국의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것과 관련이 있다. 중국은 지난해 13억여명 인구 가운데 60세 이상이 10%를 넘는 1억 6700만여명에 달하는 등 1999년부터 이미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다. 그러나 독거노인이 사망한 지 수개월이 지난 뒤에서야 발견되는 등 노인의 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사회적 장치가 미비해 노인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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