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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대한비뇨의학회, ‘노인배뇨감염 안전센터 필요성 및 운영방안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대한비뇨의학회, ‘노인배뇨감염 안전센터 필요성 및 운영방안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주 위원장(국민의힘·강서2)과 대한비뇨의학회 홍준혁 회장은 지난 23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노인배뇨감염 안전센터의 필요성 및 운영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날로 심각해지는 인구 고령화 문제와 맞물려 함께 고민해야 할 ‘노인배뇨질환’ 문제를 민·관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진단하고, 향후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토론회가가 마련됐다. 토론회를 주관한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강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인구 고령화와 맞물려 ‘노인 배뇨질환’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이에 반해, 아직 우리 사회는 이러한 ‘노인배뇨’ 문제를 해결할 준비가 부족한 상황이다”라고 말하며 “이번 토론회가 ‘노인배뇨질환’의 사회적 관심과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단초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장은 “어르신들의 배뇨질환 문제는 건강권을 넘어 인권의 문제”임을 언급하며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선제적으로 토론회를 마련해준 강 위원장님과 대한비뇨의학회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또한 김 의장은 “앞으로 서울시의회 차원에서도 이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점을 강조하며 축사를 마쳤다. 이번 토론회는 부산대학교 비뇨의학과 이상돈 교수와 부산시 공공의료지원단 이진경 연구원 및 한림대학교 비뇨의학과 조성태 교수가 발제를 맡았으며, 대한비뇨의학회 노인배뇨관리위원회 민승기 고문, 플로렌스 너싱홈 김혜연 원장, 서울연구원 경제사회연구실 윤민석 연구위원, 대한요양병원협회 노동훈 홍보위원장, 유린원광 노인요양원 김순덕 원장, 서울시 시민건강국 이준형 보건의료정책과장이 토론패널로 참여했다. 토론회 발제에서 논의된 주된 사항은 “고령화 심화에 따른 노인배뇨질환 문제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이에 대응할 체계적인 시스템과 전문인력을 모두 갖춘 통합센터가 없다는 것”이었다. 부산대학교 비뇨의학과 이상돈 교수는 발제에서 “우리나라 노인배뇨질환이 ▲수가문제 ▲인력문제 ▲의료전달체계 문제 ▲협진체계 부족 등으로 인해 제대로 관리되고 있지 않다”라는 문제점을 제시했다. 이어진 부산시 공공의료지원단 이진경 연구원의 ‘부산광역시 노인배뇨 관리현황 및 개선방안’ 발제와 한림대학교 비뇨의학과 조성태 교수의 ‘서울시 노인배뇨 감염안전센터 모형과 실행방안’ 발제는 ‘노인배뇨질환’ 관련 이론적 고찰이 광역자치단체별 구체적인 현황과 만나 어떻게 실제 정책으로 구체화 될 수 있는 지에 대한 상세한 논의로 진행됐다.종합토론에서는 ‘노인배뇨감염 안전센터’ 구축 및 운영 관련 ▲배뇨질환 인식개선 및 대시민 교육 ▲배뇨질환 의료전달체계 개선 ▲콜센터 운영 ▲종사자 교육과 다른 한편에서는 ‘노인배뇨감염 안전센터’ 구축 논의에 앞서 ▲정확한 비용 및 규모 추계의 필요성 ▲센터 설립의 대안으로 시립병원 등을 활용한 권역별 운영방안 검토 ▲센터설치·운영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마련 등이 함께 검토되어야 한다는 다양한 의견도 제시되었다. 끝으로 좌장을 맡은 대한비뇨의학회 노인배뇨관리위원회 민승기 고문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분들과 ‘노인배뇨질환’ 문제에 대해 논의할 수 있어서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노인배뇨 질환 정책의 지속적 추진을 위해서는 행정의 뒷받침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서울시의회와 서울시의 관심과 지원을 재차 촉구했다.
  • ‘닥터 둠’ 루비니 교수가 경고하는 10가지 경제위협

    ‘닥터 둠’ 루비니 교수가 경고하는 10가지 경제위협

    [신간] 초거대 위협 (누리엘 루비니 지음, 박슬라 옮김, 한국경제신문 펴냄, 171쪽) ‘닥터 둠’이란 별명을 가진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경제학과 명예교수가 신작 ‘초거대 위협’과 함께 돌아왔다. 2010년 출간된 ‘위기 경제학’ 이후 13년 만이다. 누리엘 루비니는 학계뿐만 아니라 IMF,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를 거친 인물이다. 전작 위기 경제학은 당시의 문제가 벌어지게 된 원인과 과정 전반을 분석하고 이후의 경제 상황을 전망했는데, 신간 초거대 위협에서는 오늘날 전 세계에 드리운 ‘거대한 위협’ 10가지를 해부하고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을 모색한다. 책 속에서 루비니 교수가 꼽은 10가지 위험은 부채 증가, 장기간 이어진 저금리 정책과 과도한 양적 완화가 불러온 결과,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경기 침체), 통화 붕괴, 탈세계화, 미중 갈등, 고령화와 연금 부담, 불평등 심화와 포퓰리즘의 득세, AI의 위협, 기후 위기. 개별 문제 등이다. 각각의 사안은 서로 연관성이 있어 상호 영향을 끼치며 상황을 더욱 악화한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저자는 지금이 1930년대 대공황과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당시보다 상황이 좋지 않은 이유이자 이 책을 쓴 까닭이라고 밝힌다. 초거대 위협은 총 3개의 부로 나뉘어 있다. 1부와 2부는 현상 진단과 원인 분석이다. 10개의 장에서 초거대 위협을 개별로 탐구한다. 3부는 미래 전망과 대안 모색이다. 부정적인 면과 긍정적인 면, 양쪽 모두 검토한다. 현시점에서 저자가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하는 건 부채 규모다. 현재 미국의 GDP 대비 민간 및 공공 부채 비율은 대공황 때 부채가 최고점에 이르렀을 때보다 훨씬 높고,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으로 부상해 성장기에 돌입했을 당시의 두 배 이상이다. 아울러 저자는 앞으로 다가올 11개의 공급 충격이 스태그플레이션을 불러올지 모른다고 우려한다.
  • 제조업부터 신산업까지… 융합형 인재 키운 ‘기술 한국’의 허리

    2021 대학정보공시 취업률 79%, 유지취업률 91%. 취업난 속에서도 한국폴리텍대는 제조업 기반의 탄탄한 기술교육을 바탕으로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며 ‘기술 한국’의 든든한 허리 역할을 하고 있다. 직업교육의 역할이나 사회적으로 주목받는 기술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기 마련이다. 55년 동안 폴리텍대는 어떻게 직업교육의 패러다임을 만들어 왔을까. 1968년 인천에 세워진 중앙직업훈련원(현 한국폴리텍Ⅱ대학)은 폴리텍대의 출발점으로 불린다. 1960년대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경제 성장이 가속화하자 기능공을 양성하기 위해 1967년 직업훈련법이 개정되면서 노동청 산하 직업훈련기관으로 만들어졌다. 이후 경기, 영남, 호남, 충청, 강원 등 전국 26개 직업훈련원이 문을 열었다. 숙련된 기능 인력 확보가 중요해지면서 정부는 1975년 기능대학 설립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전문교육뿐 아니라 교양·경영 관리 기법까지 교육하도록 한 것이다. 대학이 가진 상징성을 통해 기능인이 존중받는 사회 풍토를 만들고자 하는 의도도 있었다. 1977년 7월 기능대학법 제정으로 창원기능대학은 1980년 3월부터 신입생 교육을 시작했다. 1982년 6월 창원기능대학 2년 과정을 마친 졸업생 가운데 45명을 최초의 대한민국 기능장으로 배출했다. 1980년대 초부턴 중화학공업으로 쏠렸던 직업훈련원을 개편해 산업 여건 변화나 지역 특성에 따라 직종을 새로 만들거나 조정했다. 정부는 영세 실업자나 군 전역자에게 직업훈련을 실시했고 여성·장애인·준고령자에 대한 직업훈련도 강화했다. 직업교육 훈련이 양적으로 팽창한 것도 그즈음이다. 기업체에서 기능 인력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사업주나 직업훈련법인 등 민간 주도의 직업훈련기관도 꾸준히 늘었다. 1990년대에는 급속한 산업 발전과 기술 고도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능장이 아닌 다기능 기술자 양성이 기능대학의 목표가 됐다. 이에 따라 1993년 기존 직업훈련원 일부를 전문대학 수준의 기능대학으로 확대하고 신기술 관련 훈련과정을 대폭 늘리는 훈련 운영체제 개편이 이뤄졌다. 1995년 12월 기능대학법을 개정해 다기능 기술자 과정 졸업자에 대해 전문대학 졸업자와 동등한 학력을 인정했다. 1998년 2월엔 학교법인 한국능력개발학원(현 학교법인 한국폴리텍)이 설립됐다. 노동부(현 고용노동부)는 2005년 공공 혁신 인프라 혁신 방안에 따라 기능대학과 직업전문학교를 통합 운영하는 새로운 형태의 조직을 만들기로 했다. 바로 2006년 세워진 한국폴리텍대학이다. 이에 기존 23개 기능대학과 21개 직업전문학교는 11개 대학 43개 캠퍼스로 재편됐다. 현재는 8개 대학 40개 캠퍼스가 운영 중이다. 출범할 때 구축한 현장 실무 중심 학사 모델인 ‘FL(Factory Learning) 시스템’도 계속되고 있다. 2010년대 중반부터 고령화가 가속화하고 청년 실업률은 꾸준히 높아졌다. 4차 산업혁명으로 기술, 산업환경의 변화도 두드러졌다. 폴리텍대는 평생직업 능력개발을 확대해 신중년, 경력 단절 여성, 대졸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교육과정을 다양화했다. 폴리텍대는 디지털대전환(DX) 시대에도 55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조업부터 신산업까지 망라한 ‘미래 기술 인력 요람’으로 변모하고 있다.
  • 지방소멸이 아니라 국가소멸…지역이 아니라 사람에 투자해야 [윤창수 기자의 지방을 살리는 사람들]

    지방소멸이 아니라 국가소멸…지역이 아니라 사람에 투자해야 [윤창수 기자의 지방을 살리는 사람들]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이자 ‘세계 꼴찌’인 0.78명을 기록한 가운데 지방의 핵심 연구기관과 지역개발학회가 모여 지방소멸에서 나아가 국가소멸 방지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연구원에서 김현호 한국지역개발학회 회장은 박형수 서울연구원장, 신현석 부산연구원장, 박재영 광주전남연구원장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방시대 실현을 위한 지자체 핵심 정책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수도권이 아닌 지방은 고령화와 사회적 인구 유출로 인구감소 문제가 심각해 지방소멸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3월 기준 인구소멸 위험지역은 전국 228개 시·군·구 가운데 50%에 가까운 113개에 이른다.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10월 연평균 인구증감률, 고령화비율 등 8개 지표를 종합해 지정·고시한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에는 경기도 가평군과 연천군 그리고 인천시의 강화군과 옹진군도 포함됐다.소진광 가천대 명예교수는 지방소멸이 아니라 국가소멸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은 지역정책이 원칙없이 집행됐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지방이 함께 상생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비교 대상이 되어 중앙정부로부터 특수성을 인정받기 위해 노력한다고 지적했다. 소 교수는 “그동안 지역균형 발전은 ‘조삼모사’식으로 이뤄지면서 정치적 패권의 에너지로 작동해 정치구호로 전락한 측면이 있다”며 “지역발전 정책이 실패를 반복하는 것은 탈공간화 현상을 인식하지 못하고 장소 중심으로 투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부터라도 사람에 투자하는 지역발전 정책 도입이 필요하다며 ‘장소의 번영’ 보다는 ‘주민의 번영’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대규모 사업보다 양질의 교육서비스, 사회복지,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비용도 적게 들고 효과도 더 크다고 덧붙였다. 전경구 대구대 교수는 “공리주의 원칙에 따라 선정됐던 김해를 폐기하고 정치 논리에 따라 가덕도를 신공항 부지로 선정하는 것을 보면서 지역개발의 원칙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 급변 한국 사회, 자녀의 부모 부양 20%…결혼·출산에 여성 4%만 동의

    급변 한국 사회, 자녀의 부모 부양 20%…결혼·출산에 여성 4%만 동의

    부모는 자식이 모셔야 한다고 답한 국민이 5명 중 1명으로 나타났다. 20∼30대 여성 중 결혼·출산을 ‘필수’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4%에 불과했다. 사회적 변화를 고려한 ‘저출산·고령화’ 정책의 재설계 필요성을 제시하는 조사 결과다. 2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22년 한국복지패널 조사·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7월 7865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17차 한국복지패널 조사에서 ‘부모 부양의 책임이 자식에게 있다’는 의견에 21.4%가 동의했다. 반대한다(41.9%)와 매우 반대한다(7.3%)는 의견이 2배가 넘는 49.2%에 달했다. 찬반 비율은 저소득 가구원(동의 20.6%·반대 50.7%)과 일반 가구원(동의 21.5%,반대 48.9%)에서 비슷하게 나타났다. 부모 부양 책임에 대한 문항이 처음 들어간 지난 2007년 조사에서 ‘부모를 모실 책임이 자녀에게 있다’는 의견이 52.6%, 반대 응답은 24.3%로 였다. 2010년 조사에서도 동의(40.9%)가 반대(36.1%)보다 높았다. 이후 조사부터 반대가 높아지는 역전이 발생했다. 2013년 동의(35.5%)보다 반대(36.0%)가 처음 높아진 후 격차가 벌어졌다. ‘어린 자녀는 집에서 어머니가 돌봐야 한다’는 의견에 대한 생각도 변화했다. 2007년 조사에서 동의가 64.7%에 달했지만 2022년 조사 결과 39.6%로 떨어졌다. 노인이나 자녀의 돌봄 부담이 가족에서 사회와 국가의 책임으로 확대됐다. 결혼·출산에 대한 여성들의 인식 변화도 뚜렸했다. 사회복지연구에 게재된 ‘청년층의 삶의 질과 사회의 질에 대한 인식이 결혼과 출산에 대한 태도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만 20∼34세 미혼 남녀 281명을 조사한 결과 ‘여성의 삶에서 결혼과 출산이 필수’라는데 동의한 여성은 4.0%로 나타났다. 20~30대 여성의 절반은 여성의 삶에서 결혼과 출산이 중요하지 않다고 인식했다. ‘여성의 삶에서 결혼과 출산이 중요하다’는 응답자는 여성(42.9%)보다 남성(61.3%)이 높았다. 여성 스스로 결혼과 출산을 자신의 삶에서 그리 중요하지 않은 ‘선택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삶의 질이 높고, 사회적 신뢰 및 기회와 평등 인식이 긍정적일수록 ‘결혼과 출산이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한국사회 청년층의 결혼 및 출산 인식은 부정적인 태도가 강화되고 있다.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와 개인의 자아실현 강조와 같은 사회구조의 변화와 그에 따른 가족 가치관의 변화에 기인한다. 결혼과 출산 그리고 자녀 양육에 들어가는 비용과 기회비용이 커지면서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거나 미루는 경향도 더해졌다. 박정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결혼과 출산은 개인적인 행위이자 사회 공동체의 맥락에서 이뤄지는 사회적 행위”라며 “약 280조원의 저출산 대응 예산을 투입했지만 유례없는 저출산이 이어지면서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4월 선거 앞둔 日기시다 정부, 출산 지원금 증액으로 ‘분위기 띄우기’ 성공할까

    4월 선거 앞둔 日기시다 정부, 출산 지원금 증액으로 ‘분위기 띄우기’ 성공할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올해 해결해야 할 중요 과제로 무려 41년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저출산 문제를 꼽으며 일본 정부가 저소득층 여성을 대상으로 임신 확인 시 드는 진료비부터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1982년 이후 줄곧 감소세를 기록 중인 일본의 출산율은 지난 2021년 신생아 수 81만명을 기록하며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오는 4월부터 저소득층 여성을 대상으로 임신 확인을 위한 검진 비용을 지원할 것이라는 정책을 공고했다. 경제적 부담을 이유로 임신 여부를 확인하는 것에 주저하는 저소득층 여성들을 돕기 위해 마련된 지원책이다. 지원 대상자는 주민세를 내지 않는 세대의 여성이며, 임신 확인 진료비 가운데 최대 1만 엔(약 9만 6000원)까지 수령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지금껏 일본의 건강보험법 상에 따라 임신 전 확인을 위해 병원을 찾는 여성들의 진료비에 대해서는 여성 각 개인이 지불하도록 해 온 것에서 한 발 나아간 정책이다. 그동안 일본에서는 임신부가 임신 확인서를 지자체에 제출한 뒤에야 비로소 진료·출산 등의 지원비 혜택을 받을 수 있었는데, 임신 확인서 제출 전 단계에서는 경제적 지원이 전무했다는 점에서 그간 여성의 출산 지원이 불충분하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이와 함께 일본 정부는 고질적인 저출산, 고령화 문제 해결의 일환으로 오는 4월 1일 공식 출범하는 아동가정청을 신설하겠다는 방침도 공고했다. 주로 출산율 증진을 목적으로 운영될 아동가정청 신설을 위해 일본 정부가 투입한 예산은 오는 4월 1일부터 내년도 3월까지 무려 1억 3000만 엔(12억 6000만 원)에 달한다.  그런데 현지 매체들은 이번 기시다 정부의 저출산 대책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 배경에 오는 4월 통일지방선거가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선거를 앞두고 일본 도쿄 23구를 포함한 각 지방에서 경쟁적으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선심성 현금 지급 계획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또, 최근 기시다 총리 역시 공개 석상에 나서 ‘차원이 다른 저출산 대책’을 마련하라고 언급하는 등 출산 여성에 대한 지원 증액에 힘을 실은 바 있다.  실제로 니가타현에서는 최근 저출산 대책으로 출산 보조금, 입학 축하금, 쿠폰 지급 등 다양한 현금성 출산 지원비용을 약속했다고 아사히신문 등 매체들은 전했다.  뿐만 아니라 집권당인 자민당 소속의 저출산대책조사회 역시 아동수당 소득 제한 철폐, 다자녀 가구 아동수당 확대, 결혼·출산 시 축의금 지급 등을 골자로 한 정책을 제안했고, 아동수당 지급 연령을 기존의 ‘중학교 졸업까지’에서 ‘18세까지’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또 매달 1인당 1만∼1만5000 엔씩 지급했던 아동수당을 둘째 자녀에게는 3만 엔(약 29만 원), 셋째 이후의 자녀에게는 6만 엔(약 58만 원)으로 지급액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일본 정부의 출산율 증진을 위한 분위기 띄우기에도 불구하고 일본인 3명 중 2명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상반기 중에 내놓을 예정인 저출산 대책을 기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19일 18세 이상 유권자 1천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총리의 정책으로 저출산 문제가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64%에 달했다. 특히 야당을 지지한다고 입장을 밝힌 응답자 중 80%가 기시다 정부의 저출산 문제 개선 행보에 ‘기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저출산 대책을 기대한다는 의견은 단 27%에 그쳤다. 
  • 치매환자 가족 지원 나선 강동 “환자·가족 삶의 질 향상”

    치매환자 가족 지원 나선 강동 “환자·가족 삶의 질 향상”

    “치매 환자 가족의 고민과 고통은 홀로 답을 찾기 힘든 문제 같습니다. 이 센터가 가족분들께서 위안과 회복하는 힘을 얻는 곳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수희 서울 강동구청장은 지난 22일 열린 치매가족지원센터 개소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강동구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치매 환자의 가족을 지원하는 센터를 설립했다. 강동성심병원과 손을 잡고 치매환자 가족을 둔 이들을 전방위로 돕기 위한 공간을 마련했다. 치매는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힘들어지는 질병으로, 치매가정의 사회·경제적 부담이 증가돼 치매환자 가족의 돌봄 부담 경감을 위해 지원이 필요하다. 최근 사회 고령화와 함께 치매 환자도 늘어나면서 치매환자 가족의 돌봄 부담 경감을 위한 전문적 지원 필요성이 대두됐다. 강동구 치매안심센터 누적 등록자는 총 3만 6836명으로 이는 강동구 60세 인구 대비 32.67%에 달한다. 강동구가 마련한 치매가족지원센터는 ▲프로그램실 ▲카페형쉼터 ▲가족상담실 등으로 구성됐다. 다양한 상담서비스와 힐링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치매교육, 방문요양서비스 등도 지원한다. 센터장과 담당 팀장을 비롯해 간호사, 사회복지사, 작업치료사 등이 센터에 배치된다. 구는 지하철이 인근에 있어 접근성이 용이하면서도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곳으로 장소를 물색하는 데 특히 노력을 쏟았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 구청장과 양대열 강동성심병원 원장, 김남현 강동구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구의원들 등 지역 관계자와 복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치매 환자 가족을 대표해 참석한 이봉수씨는 “사실 치매 가족은 많이 외롭고 힘들다. 그렇지만 이 센터에서 좋은 프로그램으로 치매 가족이 스트레스도 풀고 힐링도 할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다. 이날 개소식이 끝난 후에는 곧이어 치매 환자 가족들의 자조모임이 열리기도 했다. 이 구청장은 “치매가족지원센터가 치매환자 가족들의 지친 심신의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구는 앞으로도 치매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물질 하고 싶다”…최근 5년간 해녀가 된 사람은 180명

    “물질 하고 싶다”…최근 5년간 해녀가 된 사람은 180명

    제주지역에서 최근 5년간 해녀가 된 사람은 180명으로 나타났다. 또 최연소 해녀는 표선 토박이로 26세이며, 최고령 해녀는 구좌읍에 사는 94세 해녀로 74년간 물질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신규·젊은 해녀를 대상으로 오는 3월까지 ‘어촌정착 실태조사’를 실시한다며 23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도내 해녀 고령화와 해녀 수 감소 추세에 따라 실효성 있는 해녀 양성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신규·젊은 해녀 의견수렴을 통해 기존 정책에 대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신규·젊은 해녀 복지향상, 직업안정화 정책을 발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제주 해녀 현황을 연도별로 보면 2019년 3820명에서 2020년 3613명, 2021년 3437명에 이어 지난해 3226명으로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 가운데 70세 이상은 전체의 64.8%(2,090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수조사는 오는 3월 6일까지 최근 5년간 도내 어촌계에 가입한 신규 해녀와 50세 미만 젊은 해녀 26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조사항목은 ▲물질소득 현황 ▲부업 종사실태 ▲기존 정책 만족도 ▲추가 필요 발굴정책 등 7개 항목이다. 표본조사의 경우는 도내 40세 미만 신규 해녀 등 30명 내외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해 청년해녀로서 초기 정착 등 애로사항과 마을어업 현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도는 신규 해녀 양성을 위해 ▲해녀학교(2개소) 운영 지원 ▲1인당 100만 원의 어촌계 가입비 지원 ▲40세 미만 신규 해녀 대상 3년간 월 30만 원의 초기정착금 지원 ▲수산종자방류 등 신규 해녀 가입어촌계에 인센티브 부여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제주도내 50세 미만 해녀는 총 89명(제주시 43, 서귀포시 46)이며, 연평균 30여 명의 신규 해녀가 가입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신규 해녀 가입은 180명(제주시 112명, 서귀포시 68명)으로 2018년 29명에 이어 2019년 49명, 2020년 36명, 2021년 38명, 2022년 28명이 가입했다. 이 가운데 50세 미만은 62명에 달한다. 강승오 해양수산국 해녀문화유산과장은 “바닷속은 마치 어머니 뱃 속같이 편안하고 감싸주는 느낌이서 마음이 안정돼 자식들이 말려도 물질을 계속한다”며 “바닷 속에 있으면 류머티스관절염도 잊게 돼 더 그런 것 같다”고 귀띔했다. 반면 고령해녀 은퇴수당 대상 연령이 기존 80세 이상에서 올해 3월쯤 75세 이상으로 하향 조정될 전망이다. 고령화에 따른 체력 저하로 물질 작업중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됨에 따라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은퇴수당은 3년간 월 30만원이 지급된다. 지난해 제주시 46명, 서귀포시 45명 등 총 91명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등 최근 3년간 330명에게 은퇴수당을 지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녀들은 최근 5년간 39명이 사망했다. 2018년 8명, 2019년 7명, 2020년 4명, 2021년 11명, 2022년 6명에 이어 올해 현재 3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 [사설] 출산율 0.78명 역대 최저, 바닥 모를 인구절벽

    [사설] 출산율 0.78명 역대 최저, 바닥 모를 인구절벽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0.78명까지 떨어졌다.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2018년에 0.98명으로 처음 0명대로 떨어진 뒤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정부가 저출산 대응에 16년간 280조원을 쏟아부었는데도 출산율 반등은커녕 이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출산율(1.59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니 눈앞이 캄캄하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출생·사망통계’를 보면 인구 자연 감소도 12만명으로 역대 최대였다. 출생아는 25만명으로 가장 적었는데, 사망자는 37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저출산과 고령화의 이중 파도에 떠밀리면서 인구절벽에 한층 가까이 다가섰다. 예산 퍼붓기식의 획일적인 출산 장려책이 도움이 안 된다는 학습효과는 차고 넘친다. 청년세대가 결혼과 출산을 꺼리는 근본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 구조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세가 절실하다. 인구 정책 컨트롤타워인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존재감이 낮은 것부터가 문제다. 지난 정부 시절 당연직 위원장인 문재인 전 대통령은 위원회 출범식을 겸한 간담회에 한 차례 참석했을 뿐 임기 중 단 한번 회의를 주재하지 않았다. 위원장이 무관심하니 위원들의 회의 참석률도 떨어지면서 유명무실한 기구로 전락했다. 윤석열 정부도 부위원장이던 나경원 전 국회의원의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참여 논란 속에 석 달 만에 부위원장을 김영미 상임위원으로 교체하는 등 어수선한 상황을 이어 왔다. 윤 정부 출범 9개월 만인 그제서야 저출산위 첫 운영위를 개최하다니 딱하다. 위원장인 윤 대통령이 직접 회의를 주재하며 각 부처 정책을 면밀히 조율하는 모습부터 보이기 바란다.
  • 규칙적인 운동과 꾸준한 독서… 치매 없는 노년을 위한 특효약[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규칙적인 운동과 꾸준한 독서… 치매 없는 노년을 위한 특효약[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치매는 노년의 존엄한 삶을 앗아가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치매가 머릿속 지우개처럼 환자의 기억, 추억을 지워 버린다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살인자의 기억법’, ‘내 머리 속의 지우개’ 등 다양한 작품에서 기억에 대해 다룬 소설가 김영하는 최근 한 방송에서 치매는 “과거가 아닌 미래를 지우는 질병”이라고 했습니다. 치매 환자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과거의 기억이 지워지는 것만큼이나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당장 앞에 닥친 일에도 대응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많은 과학자가 알츠하이머 치료제나 예방 백신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가끔 들리기는 하지만 상용화된 것은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 런던대 생애건강·노화연구소, 퀸스퀘어 신경학연구소, 옥스퍼드대 공중보건학과, 대만 창겅대 메모리얼병원 정신과 공동 연구팀은 젊었을 때 규칙적인 운동과 독서를 통한 꾸준한 지적 활동이 치매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놨습니다. 신경과학 및 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신경학, 신경외과학 및 정신의학’ 2월 22일자에 실린 내용입니다. 연구팀은 건강 장기추적 조사인 ‘1946년 영국 출생 코호트 연구’(1946 British birth cohort)를 활용했습니다. 코호트에 참여한 남녀 1417명을 무작위로 뽑아 36세, 43세, 53세, 60~64세, 69세 때 여가 활용 방법과 신체활동 빈도, 노년기 인지기능을 분석했습니다. 신체활동 수준은 ‘미네소타 여가시간 신체활동 조사 기준’에 따라 한 번에 75분 이상 신체활동을 한 달에 한 번 미만(비활동), 한 달에 1~4회(적당한 활동성), 5회 이상(매우 활동적)으로 구분했습니다. 노인 인지능력 측정에는 주의력, 언어기능, 기억력, 시각 처리 능력 등이 포함됐습니다. 또 인지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는 심혈관 질환, 비만도는 물론 정신적·심리적 안정성까지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여가에 달리기, 자전거 타기, 반려동물과 산책하기, 등산 등 신체 활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사람이 그러지 않은 사람보다 69세 이후에도 인지능력을 잘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기에 독서를 통한 꾸준한 지적 활동까지 더하면 치매에 걸릴 확률이 매우 낮아집니다. 나이 든 뒤 운동하는 것보다 젊었을 때부터 규칙적인 신체·지적 활동을 하는 것이 정신적·신체적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설명합니다. 연구를 주도한 사라 나오미 제임스 런던대 박사는 “청소년기부터 청장년기까지 활발한 지적 활동과 신체 활동 참여가 노년이 됐을 때 나타나는 노화를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며 “특히 어렸을 때 인지능력이나 가계소득, 교육 정도와 상관없이 공통으로 나타나는 것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사회는 고령화를 넘어 초고령화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치매에 대한 사회적 대비도 시급합니다. 치매 정복을 위한 연구 지원과 동시에 치매 환자에 대한 시선을 바꾸고 국가적·사회적으로 어떻게 이들을 보호하고 함께 갈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 필요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 창원시 75세 이상 어르신 10월 부터 시내버스 요금 무료

    창원시 75세 이상 어르신 10월 부터 시내버스 요금 무료

    경남 창원지역 75세 이상 어르신들에 대한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가 오는 10월 부터 시행될 예정이다.창원시는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에 필요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창원시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다. 이 조례안에는 무임교통 지원사업의 지원대상과 지원범위, 무임교통 지원시스템 구축·운영, 비용 정산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창원시는 조례안 작성을 완료하고 오는 28일부터 3월 20일까지 입법예고를 한다. 입법예고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5월 시의회 임시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창원시는 75세 이상 어르신 무임교통 조례를 오는 10월 2일 노인의 날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창원시는 75세 이상 어르신의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 시행에 필요한 시스템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해당 어르신은 행정복지센터에서 교통카드를 신청·교부받아 사용하면 된다. 이승룡 창원시 교통건설국장은 “어르신 무임교통 조례안이 제정되면 고령화 시대 어르신들의 교통복지 증진과 함께 고령자 운전면허증 자진반납에도 도움이 돼 어르신 교통사고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대한의료데이터협회 윤원석 2대 회장 취임

    대한의료데이터협회 윤원석 2대 회장 취임

    대한의료데이터협회 신임 회장에 윤원석 전 한글과컴퓨터그룹 해외사업 총괄 사장이 취임했다. 윤원석 회장은 22일 서울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대한의료데이터협회 제2대 회장 취임식 및 신년포럼에서 “우리 협회는 의료 및 바이오, IT간의 융복합을 통해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화를 지향해 나아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다양한 기업 및 기관과의 협업, 정부와의 긴말한 유대 관계의 기틀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지난해 12월 이사회에서 제2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윤 회장은 코트라에서 30여년 간 근무하고 한글과컴퓨터그룹 해외사업 총괄 사장을 역임했다. 취임식에 이어 열린 신년포럼에서는 2023년 변화하는 대외 환경에 대한 이해와 기업의 대응 전략 등에 관해 토론이 진행됐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전세계적 인구 고령화와 건강 수요 증가로 관련 시장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의료 혁신을 통한 시장 개척이 화두인 상황이다. 보건복지부도 2027년까지 블록버스터급 신약 2개 개발 및 의료기기 수출 세계 5위를 목표로 바이오헬스 산업을 육성하고 수출을 전략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지난 2019년 이래 대한민국의 의료와 IT를 융합한 의료데이터의 산업화 연구와 정보보호에 집중해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경험을 기반으로 업계가 한단계 진일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올해부터 정부에서도 바이오헬스를 대한민국 신성장 동력으로 채택해 대한의료데이터협회와의 많은 협업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 횡성군, 전국 최초 ‘건중년’ 선포…“중년 위상 다시 세운다”

    횡성군, 전국 최초 ‘건중년’ 선포…“중년 위상 다시 세운다”

    강원 횡성군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고령층의 사회 참여 확대와 경제활동 연령 확대를 위한 ‘건(健)중년’을 선포했다. 저출산과 고령화, 지방소멸 등 인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꺼낸 카드다. 군은 22일 횡성문화예술회관에서 김명기 군수와 김영숙 군의장, 기관단체장 등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중년 실천 선포식을 개최했다. ‘굳세고, 건강하고, 튼튼하다’는 의미로 65∼70세를 일컫는 건중년은 김 군수가 착안했다. 군은 앞으로 60대 중후반 연령층이 건강하고 활기찬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도록 사회구성원 의식개혁과 다양한 일자리 창출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 군수는 “건중년 선언은 중년의 위상을 다시 세우고, 중년의 가치를 재조명하며 사회적 인식 자체를 변화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며 “이런 시도가 인구 문제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해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횡성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주민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1만5222명으로 전체 인구 4만6532명의 32.7%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국 18.02%, 강원도 22.77%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군 관계자는 “건중년 개념 도입은 횡성은 물로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심각한 인구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한 고민에서 출발했다”며 “인구 인식 개선에 대한 공감과 관심을 이끌어 내겠다”고 전했다.
  • 삐리릭~ 밭 갈고 씨도 뿌리고… AI 트랙터가 알아서 다 했어요 [이토록 멋진 농업]

    삐리릭~ 밭 갈고 씨도 뿌리고… AI 트랙터가 알아서 다 했어요 [이토록 멋진 농업]

    빅데이터 기반 로봇 생산성 ‘업’드론 방제, 농약 살포 30% 감축“2025년까지 맞춤형 정보 제공” 초고령화 시대에 농촌의 일손 부담을 덜어 주고 생산성을 높여 주는 인공지능(AI) 기반 첨단 로봇 기술들이 농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알아서 농작물을 심기 좋게 밭을 갈아 주는 자율주행 트랙터와 사람이 일일이 돌보기 힘든 과수원의 잡초를 간단하게 제거해 주는 무인 제초 로봇, 병충해 방제 로봇 등이 논밭을 누빈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첨단 농업기계 연구를 더욱 고도화하고, AI의 핵심인 빅데이터를 취합하기 위해 농업 연구개발(R&D) 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농촌진흥사업의 대대적인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농업의 디지털화는 세계적인 추세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가전 전시회인 ‘CES 2023’에서는 존 디어라는 회사의 자율주행 트랙터가 최우수혁신상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이 트랙터는 사람의 조작 없이 농약과 비료 살포가 가능하다. 씨를 뿌리고 제초제 살포도 가능한 트랙터도 나왔다. 모두 빅데이터에 기반한 AI 기능이 장착돼 있다. 국내에서도 드론을 활용한 농작업 기계화 기술 개발이 한창이다. 국내에서는 현재 벼농사 중심의 병해충 방제 드론 비중이 91.4%를 차지하고 있다. 병해충 방제 드론은 공기흡입형 노즐 개발과 분무 장치 개선으로 농약 살포량을 30% 이상 줄일 수 있게 만들었다. 농진청 관계자는 “벼는 40%, 콩은 12% 방제 효과가 향상됐다”고 말했다.종자 파종에 활용하는 드론 기술도 개발· 보급할 계획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드론이 농경지에서 종자를 수직으로 균일하고 강하게 뿌림으로써 토양에 잘 정착해 발아와 어린묘의 생장률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드론을 활용해 액비를 살포하거나 드론에 친환경 농약을 담아 원격 조종해 양봉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등검은말벌의 집을 파괴하는 기술 개발에도 나서기로 했다. 올해 농진청은 사과 과수원 무인 제초 로봇, 고도화된 시설원예용 운반 로봇, 마늘 파종기 등 밭작물 맞춤형 농기계 개발에 전력투구할 예정이다.농진청 관계자는 “원예시설 방제 로봇은 1일 작업 면적을 최대 1㏊ 늘릴 수 있고, 작업자를 도와주는 추종 로봇을 활용하면 필요 인력을 6명에서 3명으로 줄일 수 있다”고 기대했다. 생산량 측정을 통한 수확 시기 결정을 정밀화해 출하율도 82%에서 95%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조재호 농진청장은 “지속가능한 농업 구현을 위해 AI 서비스를 이용하기 쉽도록 25개 농촌 전문 빅데이터를 모두 모아 통합 플랫폼을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올해 232억원을 투입해 2025년까지 수요자 맞춤형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디지털 농업 실증을 위해 과수 디지털 농업실증연구소를 구축해 농가 소득을 2배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농업 혁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알아서 밭 갈고 씨 뿌리고” AI 자율주행 트랙터, 무인 제초로봇…농촌 디지털 변신 [이토록 멋진 농업]

    “알아서 밭 갈고 씨 뿌리고” AI 자율주행 트랙터, 무인 제초로봇…농촌 디지털 변신 [이토록 멋진 농업]

    빅데이터 기반 로봇 생산성 ‘업’드론 방제, 농약 살포 30% 감소“2025년까지 맞춤형 정보 제공”농업 로봇 시장 10년새 5조→97조 전망 초고령화 시대에 농촌의 일손 부담을 덜어 주고 생산성을 높여 주는 인공지능(AI) 기반 첨단 로봇 기술들이 농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알아서 농작물을 심기 좋게 밭을 갈아 주는 자율주행 트랙터와 사람이 일일이 돌보기 힘든 과수원의 잡초를 간단하게 제거해 주는 무인 제초 로봇, 병충해 방제 로봇 등이 논밭을 누빈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첨단 농업기계 연구를 더욱 고도화하고, AI의 핵심인 빅데이터를 취합하기 위해 농업 연구개발(R&D) 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농촌진흥사업의 대대적인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드론 방제 벼 40%, 콩 12% 효과 쑥” 농업의 디지털화는 세계적인 추세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가전 전시회인 ‘CES 2023’에서는 존 디어라는 회사의 자율주행 트랙터가 최우수혁신상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이 트랙터는 사람의 조작 없이 농약과 비료 살포가 가능하다. 씨를 뿌리고 제초제 살포도 가능한 트랙터도 나왔다. 모두 빅데이터에 기반한 AI 기능이 장착돼 있다. 국내에서도 드론을 활용한 농작업 기계화 기술 개발이 한창이다. 국내에서는 현재 벼농사를 중심으로 병해충 방제 드론이 91.4%를 차지하고 있다. 병해충 방제 드론은 공기흡입형 노즐 개발과 분무 장치 개선으로 농약 공기 방울을 4배 정도로 키워 동일한 양으로 농약 살포량을 30% 이상 줄일 수 있게 만들었다. 농약이 작물에 도달하는 시간도 훨씬 빨라졌다. 농진청 관계자는 “기존 방제보다 벼는 40%, 콩은 12% 방제 효과가 증가했다”면서 “드론 방제시 바람의 방향과 세기 예측 기술도 정립해 매뉴얼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드론으로 양봉 농가 피해 말벌집 제거방제로봇 활용시 생산↑, 일손 절반만 종자 파종에 활용하는 드론 기술을도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드론이 농경지에서 종자를 수직으로 균일하게 강하게 뿌림으로써 토양에 잘 정착해 발아와 어린묘의 생장률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드론을 활용해 농작물의 생육 정도에 따라 비료, 액비를 원하는 곳에 원하는 양만큼 살포하는 기술과 배 과수원 등 노지에 꽃가루 등을 인공 수분하는 드론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 드론에 친환경 농약을 담아 원격 조정해 양봉 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등검은말벌의 집을 공중에서 파괴하는 기술도 더욱 보편화할 예정이다. 올해 농진청은 광선 레이더로 장애물을 인식하는 기술을 적용한 사과 과수원 무인 제초로봇, 고도화된 시설원예용 운반 로봇, 뒤집힘이 감소되는 마늘 파종기 등 밭작물 맞춤형 농기계 개발에 전력투구할 예정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원예시설 방제 로봇은 1일 작업 면적을 최대 1㏊(3025평) 늘릴 수 있고 작업자를 도와주는 추종 로봇을 활용하면 작업량은 늘리면서도 필요 인력을 6명에서 3명으로 줄일 수 있다”고 기대했다. 생산량 측정을 통한 수확시기 결정을 정밀화해 출하율도 82%에서 95%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농축산 분야의 로봇 기술 경쟁력은 영국 등 선진국 대비 6.2%로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방제 로봇을 비롯해 접목 로봇, 사료 배합·급이 로봇, 포유 로봇 등 다양하게 개발된 상황이다. 국제시장조사기관 트랙티카에 따르면 농업로봇 시장은 2015년 30억 달러(4조원) 규모에서 내년 740억 달러(97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농업용 로봇의 핵심인 자율주행 트랙터도 내년에 300억 달러(39조원)의 시장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25개 농촌 빅데이터 모아 통합 플랫폼과수 디지털 농업실증연구소 구축7월 농생명 초고성능컴퓨터 전문센터 농진청은 이런 ‘농업의 미래 성장 산업화’를 위해 농업 디지털 혁신과 농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을 신속하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데이터는 기술혁신을 주도하는 키워드인 만큼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농업 R&D 데이터 통합플랫폼’을 구축한다. 또 농업과학기술정보서비스법을 제정해 농촌 지도 서비스의 디지털화와 효율적인 기술 보급에 앞장설 계획이다. 농진청은 수요자의 행정기관 방문과 대기시간 감소 등으로 연간 194억원의 경제적 편익과 비대면 교육, 데이터 집계 자동화 등에 따른 연간 26억원의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7월에는 생명·보건 분야의 초고성능컴퓨터 전문센터를 세워 유전체 등 기업에 맞춤형 정보와 빅데이터 분석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대국민 서비스도 시작한다. 조재호 농진청장은 “지속가능한 농업 구현을 위해 AI 서비스를 이용하기 쉽도록 25개 농촌 전문 빅데이터를 모두 모아 통합 플랫폼을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올해 232억원을 투입해 2025년까지 수요자 맞춤형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디지털 농업 실증을 위해 과수 디지털 농업실증연구소를 구축해 농가 소득을 2배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농업 혁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노인, 집단자살해라’ 日 교수 발언 후폭풍… “당신도 늙으면…” [여기는 일본]

    ‘노인, 집단자살해라’ 日 교수 발언 후폭풍… “당신도 늙으면…” [여기는 일본]

    고령화 문제를 안고 있는 일본에서 그 해결책으로 노년층의 ‘집단자살·할복’을 주장했던 나리타 유스케 교수에 대해 일본 70~90대 지식인들이 일제히 비판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앞서 일본 도쿄대 경제학과 출신이자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대학원을 거쳐 현재 예일대 경제학과 소속의 나리타 조교수는 내로라하는 명문대에 몸담은 일본의 젊은 학자라는 점과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속 시원한 발언으로 일본 젊은 세대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해 왔다. 하지만 나리타 조교수가 과거 노인을 겨냥해 집단자살·할복, 강제적 안락사 등 과격한 발언을 한 사실이 최근 서방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그의 행보는 연일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더욱이 논란 직후에도 그가 일본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추는 등 공개적인 행보를 이어가자 이번에는 일본 원로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한 비판이 거센 분위기다. 21일 일본의 시사주간지 ‘플래쉬’(Flash)에 따르면, 도쿄대 명예교수이자 의학자인 요로 타케시(85)는 나리타 교수를 지목해 “요즘 젊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세대만 손해를 보고 있다고 느끼는 것 같다”면서 “하지만 실제로는 세대 간에 (부가) 대물림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라는 단면으로 세상을 보면 세상에 불공평한 일은 굉장히 많다. 그러나 길게 보면 결국 세대 간에 (부가) 대물림되고 있다는 사실을 나리타 교수는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와세다대 명예교수이자 심리학자인 가토 다이조(85)도 이번 사태에 대해 부정적인 소신을 밝혔다. 그는 “이런 발언을 하는 것은 나리타 교수가 심리적 성장에 실패한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경제학적으로 옳은 계산일 수는 있지만 나리타 교수의 주장에는 인류가 함께 행복해야 한다는 시각이 완전히 배제돼 있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여기에 한 발 더 나가 일본의 원로 애니메이션 각본가이자 추리소설 작가인 츠지 마사키(90)는 나리타 교수를 향해 직설적인 화법으로 비판했다. 그는 “나리타 교수는 아직 젊기 때문에 자신은 절대로 죽을 리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걱정하지 말라. 인간이라면 누구나 죽는다”면서 “세월이 지나 그가 스스로 노인이 됐을 때도 그러한 주장을 바꾸지 않는다면 그 때 나리타 교수 스스로 자신이 주장했던 대로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면 될 것”이라고 일갈했다. 반면 일본 원로 지식인들 사이에서도 나리타 교수의 발언이 일면 타당하다는 지지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일본의 유명 수필가이자 화가인 타마무라 토요오(77)는 “나리타 교수가 말하고 싶은 것이 노인들이 일선 현장에서 은퇴해야 한다는 것이라면 그 의견에는 적극 찬성하다”면서 “일본은 기득권에 기생하는 노인들만 있으니 변화가 어렵다는 나리타 교수의 생각은 옳다. 다만 ‘할복’이라고 표현하면 외국인들은 놀란다”고 말했다. 
  • [서울광장] 인구소멸, 말로만 위기인가/임창용 논설위원

    [서울광장] 인구소멸, 말로만 위기인가/임창용 논설위원

    얼마 전 나경원 전 의원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서 취임 석 달 만에 해임됐다. 여당의 당권 다툼 와중에 벌어진 사태다. 외견상으론 나 전 부위원장이 신혼부부에 대한 대출 탕감 방안을 대통령실과 상의 없이 발표한 데서 비롯됐다. 하지만 정치권에선 ‘당권 도전’에 대한 징계성 조치로 보는 듯하다. 세간의 관심도 여당의 당권 경쟁에 쏠렸다. 하지만 내게 든 생각은 ‘우리에게 저출산 문제는 여전히 장기판의 졸인가’라는 것이다. 저출산고령사회위는 대통령 직속 기구로, 저출산·고령화 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다. 2005년 6월 저출산고령화사회기본법 제정과 함께 출범했다.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고 있지만 사실상 부위원장이 정책을 조율하고 총괄한다. 그만큼 전문성이 중요하다. 한데 나경원 사태에서 보듯 위원회 운영에선 저출산 극복을 위한 절실함이 보이지 않는다. 나 전 부위원장을 비롯해 앞서 문재인 정부 시절의 서형수·김상희 전 부위원장 등 대부분의 부위원장들은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한 정치인 출신이었다. 대통령들이 그저 여러 정무직 자리 중 하나쯤으로 여겼다는 방증이다. 우리 사회에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가져올 사태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다. 통계청의 연령별 인구 통계를 보자. 지난해 기준 가장 인구가 많은 연령대는 40~60대다. 50대 850만명, 40대 810만명, 60대 700만명으로 1~3위다. 반세기 안팎을 살면서 적지 않게 사고나 질병으로 사망했음에도 그렇다. 반면 30대 690만명, 20대 680만명, 10대 460만명, 9세 이하 390만명에서 보듯 인구수가 무 토막 잘려 나가듯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26만 1000명. 더이상 줄지 않는다고 해도 10년 뒤 0~9세 인구는 260만명에 불과해 50대 인구의 3분의1에도 못 미친다. 우리나라의 2021년 합계출산율은 0.8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부동의 1위다. 이미 ‘인구소멸’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지난 4년 사이 어린이집 8000개가 문을 닫았고, 인구가 밀집한 서울에서도 문 닫는 학교가 속출하고 있다. 이대로 가면 현재 약 3600만명인 생산연령인구가 2070년엔 반토막 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부와 정치권, 학계 모두 ‘인구소멸’ 위기를 걱정한다. 2006년 저출산고령화사회 기본계획 수립 이후 200조원이나 쏟아부었는데 백약이 무효라고 한탄한다. 한데 내용을 들여다보면 출산이나 영유아 대상 직접 지원에 쓰인 돈은 80조원에 불과하다. 청년 일자리와 주거지원사업 등까지 모두 저출산사업에 포함시키면서 200조원이란 금액이 나온 것이다. 이런 논리라면 정부 사업과 인프라 지원이 모두 저출산고령화사업이라고 해야 할 판이다. 저출산에 대한 깊은 고민 없이 정치 논리에 의해 각종 사업을 끼워 넣은 결과다. 일본만 해도 저출산 예산의 99%가 자녀 양육 가구에 집중 지원된다. 출산율이 낮아질수록 역설적으로 정치인들은 자녀 양육에 대한 직접 지원에 인색하기 쉽다. 대상이 적은 이들에 대한 직접 지원보다는 청년 일자리나 주거 지원 등 대상을 크게 넓히는 게 선거 논리상 유리해서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도 이런 정치 논리에 의해 굴러온 측면이 없지 않다. 전문성이 없는 역대 부위원장들 면면이나 방향성을 잃은 예산 내역들이 이를 말해 준다. 정부나 정치권은 여전히 저출산 문제에 대한 절실함이 없는 듯하다. 정부의 저출산 문제 컨트롤타워는 엉뚱한 문제로 취임 3개월 만에 낙마했다. 민주당엔 정치적 호재였나 보다. 얼마 전 ‘초저출생·인구위기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위원장은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을 지낸 김상희 의원이다. 한데 출범식에서 정책 실패에 대해선 일언반구도 없이 “윤석열 정부 들어 정책 후퇴가 이뤄지고 있어 걱정스럽다”고 남 탓 하기에 바빴다. 볼수록 가슴만 답답해진다.
  • 천안에 ‘국립치의학연구원’…충남도-대한치과의사협회 합심

    천안에 ‘국립치의학연구원’…충남도-대한치과의사협회 합심

    충남도-대한치과의사협회, 업무협약힘모아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윤석열 대통령과 김태흠 충남지사의 공약인 ‘국립 치의학연구원 천안 유치’를 위해 국내 치과의사 3만 여명이 소속된 대한치과의협회가 힘을 보태기로 했다. 하지만 부산·대구·광주 등에서 유치전에 뛰어들어 충남 아산의 국립경찰병원 분원 유치 사례처럼 전국 공모사업으로 전환될 우려는 남아있다. 충남도는 김태흠 지사가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장과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치의학연구원 설립 추진에 공동 협력하고, 치의학 연구 활성화와 치과 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노력 등이 담겨있다. 치의학연구원은 윤 대통령 지역 공약이자 민선 8기 김 지사의 공약에 따라 천안·아산 연구개발(R&D)집적지구 내 설립을 추진 중이다. 치의학연구원의 천안 설립은 윤석열 정부 충남 지역정책 15대 정책과제에 포함돼 있다. 연구원의 주요 기능은 정부 구강 정책과 연계한 산·학·병·연 협업체계 구축, 종합 연구개발 지원, 요소·원천기술 기반 사업화 연계 등이다. 충남도에 따르면 전 세계 치의학 의료 서비스 시장은 2030년 6988억 달러로 예상되며, 국내 치과 의료 서비스 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8.3% 성장했다. 그러나 정부의 치의학 분야 R&D 투자 규모는 2019년 기준 399억 원으로, 보건의료 R&D 총액의 2.1%에 불과하다. 국내에는 치의학 분야 산업 육성과 전문인력 양성 등 종합 전략 수립, 정책 지원, 인프라 구축 등을 총괄할 연구기관도 없다. 천안 지역에는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및 치과병원, 순천향대학병원 등이 위치해 있고, 치의학 연구개발 인프라 및 줄기세포 조직 재생 분야 글로벌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치의학 선도연구센터와 해외연구센터를 비롯해 교육부의 중점연구소, 과학벨트 기능지구도 입지해 있다. 하지만 치의학연구원 유치 목소리를 내려는 움직임이 전국에서 잇따르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11월 치의학연구원 유치 심포지엄 개최에 이어 대구시·광주시에서도 치과의사회와 정치권 등의 중심으로 차별화된 유치 전략 목소리가 나왔다. 김태흠 지사는 “인구 고령화와 구강질환 증가로 치과 의료 수요와 의료비 지출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체계적인 정책 지원이나 치과의료산업을 이끌어 갈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며 “최근 대통령께 치의학연구원은 국민과의 약속인 만큼, 공모 없이 바로 충남에 설립 추진되어야 한다고 말씀드렸다”고 강조했다. 앞서 충남도와 천안시, 단국대, 오스템임플란트, 충남치과의사회 등은 지난해 11월 ‘국립 치의학연구원’ 공동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주민 안전 살피러 새벽 화재현장 달려간 김태우 강서구청장

    주민 안전 살피러 새벽 화재현장 달려간 김태우 강서구청장

    김태우 서울 강서구청장이 16일 새벽 발생한 염창동 타이어 상가 화재 현장에 신속하게 방문해 현장을 진두지휘했다. 17일 강서구에 따르면 김 구청장은 16일 오전 5시 12분에 발생한 화재 소식을 듣자마자 행정관리국장과 안전교통국장에게 화재현장 긴급 파악을 지시하고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했다. 현장에 도착한 김 구청장은 피해 상황을 살피고, 즉석에서 피해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져 주민들을 위로했다. 또 갑작스러운 화재로 긴급 대피한 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임시대피시설과 이재민 지원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김 구청장의 신속한 대응에 이른 아침 대피할 곳이 없었던 이재민들은 인근 호텔에 마련된 임시거주지에서 안정을 취할 수 있었다.간담회에 이어 김 구청장은 소방서장, 경찰서 관계자들과 상황판단 회의를 진행해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화재가 완전히 진화된 후에도 현장을 지키며 오전 6시 58분 강서소방서로부터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김 구청장은 “갑작스러운 화재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하나하나 세심히 챙길 것”이라며 “피해 지원뿐만 아니라 인근 빌라에 대한 건축물 안전점검도 실시해 피해주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 구청장은 이날 오후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지역보건의료심의위원회’에 참석해 “지역 보건의료 서비스 수준 향상과 구민 건강증진을 위한 장기 종합계획을 심도있게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지역보건사업 방향을 수립할 때 사회적 약자의 건강 관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구는 보건의료정책 수립 과정에서 보건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지역보건의료심의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보건의료계획을 4년마다 수립해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 코로나19 같은 신종감염병 출현 등 다양한 환경·사회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 예일대 日 교수 “노인, 집단자살해라” 논란에 대학 측은 ‘손절’ [여기는 일본]

    예일대 日 교수 “노인, 집단자살해라” 논란에 대학 측은 ‘손절’ [여기는 일본]

    미국 예일대 경제학과 소속 나리타 유스케 조교수가 노년층을 겨냥해 “집단자살·할복”, “강제적 안락사” 등 극단적인 발언들을 한 사실을 두고 예일대 측은 자신들의 입장과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예일대는 경제학과 홈페이지의 나리타 교수 소개란에 “언론과 학술 연구에 대한 나리타 교수의 의견은 그 자신의 것이며 경제학과나 예일대의 견해를 대변하지 않는다”면서 최근 제기된 논란이 대학 측의 의견과 다르다는 점을 애써 강조했다. 또, 예일대 측은 “이러한 (나리타 교수의 의견에 대한) 책임 부인은 그의 과거 진술에 대한 언론보도에도 적용된다”고 말해 사실상 나리타 교수 논란과 대학과의 관련성이 전무하다는 사실을 재차 강조했다. 대학 측이 게재한 ‘과거 진술에 대한 언론보도’는 지난 12일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집중 보도했던 나리타 교수의 과거 발언들로 짐작된다. 앞서 나리타 교수는 지난 2021년 12월 일본의 한 온라인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일본의 고령화 문제에 대한 유일한 해결책은 “노인들이 집단자살·할복하는 것”이라는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그는 지난해 1월에도 한 온라인 경제 전문 방송에 나와 “안락사를 허용해야 한다”면서 “미래에 나올 수 있는 얘기로는 강제적 안락사도 있다”고 했다. 당시에는 미국 명문대 재직 중인 일본인 교수라는 점과 젊은 층을 겨냥한 속 시원한 발언들이 더 화제성을 얻어 일본의 젊은 세대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그의 과거 발언들은 세간에 크게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NYT가 당시 발언들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그의 과거 발언들이 재조명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그는 NYT를 통해 “집단자살·할복”이라는 표현은 “‘추상적 은유’였다”고 일축하고 “강제적 안락사” 발언에 대해서도 “안락사의 도입을 지지하지 않고 그것이 광범위하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할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그에 대한 비난여론은 멈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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