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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해야” 인식 늘었지만… 10·20대 절반 “자녀 필요없다”

    “결혼해야” 인식 늘었지만… 10·20대 절반 “자녀 필요없다”

    “이념갈등 심각” 85%… 3년 만에 반등세‘사회적 고립’은 여성 23.4%>남성 21.2%형사사법기관 신뢰도 경찰·법원·검찰順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인구 자연 감소를 기록한 가운데 ‘결혼을 하더라도 자녀는 필요하지 않다’는 인식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결혼 자체는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늘어났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결혼 후 자녀가 필요하지 않다’고 인식하는 비중은 32.0%로 2년 전 조사보다 1.6% 포인트 상승했다. ‘자녀가 필요 없다’는 응답은 10대(60.6%)와 20대(52.5%)에서 절반을 넘었다. 30대는 41.0%, 40대는 34.6%, 50대는 22.1%, 60대 이상은 12.1%를 기록했다. 성별로 여자(36.6%)가 남자(27.3%)보다 많았다. 다만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인식은 2년 전보다 오히려 3.1% 포인트 오른 51.2%를 기록했다. 이 인식은 2008년(68.0%) 이후 매 조사 때마다 낮아졌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상승했다. 여자(44.4%)보단 남자(58.2%)가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인식이 컸다. 이혼과 관련해 ‘이유가 있으면 하는 것이 좋다’는 답변이 16.8%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혼은 남자(14.3%)보다 여자(19.2%)가 더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결혼을 해야 하다는 생각은 자신이 처한 상황과 주변 환경 변화에 따라 바뀔 수 있어 계속 늘어날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우리 국민이 보수와 진보의 갈등이 심하다고 인식한 비율이 85.4%로 집계됐다. 관련 인식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던 2017년(88.0%) 최고치를 찍은 이후 2018년(87.3%)과 2019년(85.1%) 연속 감소했지만, 지난해 다시 반등했다. 빈곤층과 중산층·상류층의 갈등이 심각하다는 인식도 전년보다 0.3% 포인트 오른 82.7%로 나왔다. 이 역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상승 전환됐다. 근로자와 고용주 갈등(74.2%)은 전년보다 2.4% 포인트 내려갔지만 여전히 높았다. 남자와 여자(48.8%), 종교(55.4%), 고령층과 젊은층(60.9%), 수도권과 지방(62.7%)의 갈등 인식도 낮지 않았다. ‘외로움을 느낀다’는 응답은 22.3%로 전년 대비 1.8% 포인트 상승했다. 2016년(23.0%) 이후 가장 높았다. 여자(23.4%)가 남자(21.2%)보다 사회적으로 더 고립돼 있다고 인식했다. 연령대별로 19~29세의 젊은층은 15.3%로 가장 낮았고, 60세 이상 고령층은 30.8%로 가장 높았다. 법원·검찰·경찰 등 형사사법기관에 대한 신뢰도는 경찰이 46.4%로 법원(41.1%)이나 검찰(36.3%)에 비해 높았다. 2019년엔 법원(36.8%)이 경찰(36.5%)보다 신뢰도가 높았으나, 1년 새 경찰이 법원을 추월했다. 검찰은 2019년에도 32.2%로 가장 낮았다. 다만 공정하다는 인식은 법원이 54.3%로 경찰(53.9%)과 검찰(49.7%)에 앞섰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전문가들 AZ·화이자 큰 차이 없다는데… 국민 13% “안 맞을 것”

    전문가들 AZ·화이자 큰 차이 없다는데… 국민 13% “안 맞을 것”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최근 효능·안전성 논란을 빚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화이자 백신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읽힌다. ‘지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안 맞고 나중에 화이자 백신을 맞겠다’는 식이다. 하지만 당국과 전문가들은 두 백신 모두 효능과 안전성 면에서 문제가 없어 우열을 구분하는 것이 무의미하고, 일단 접종 순서가 오면 맞는 것이 이득이라는 입장이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백신 효능과 관련, “실제 접종 통계를 보면 이스라엘에서 5000만명 정도가 화이자를 접종했는데 90% 효과를 보였다. 아스트라제네카 역시 영국에서 실제 접종을 해 보니 80% 이상 효과가 있었다”면서 “(두 백신 모두) 중증환자와 사망자의 수를 감소시킬 수 있는 신뢰할 만한 백신”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어 “팬데믹 상황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회피해서) 안 맞는 것보다 맞는 게 이득이다. 고령층에도 효과가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임상 3상 시험에서 고령층에 약 80%의 효과를 보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접종만 제대로 이뤄지면 산술적으로 현재 10만명에 육박하는 확진자를 2만명까지 줄일 수 있다고 추산한다. 사망자 역시 2000여명에서 400명으로 줄어 1600명의 환자를 살릴 수 있다고 봤다. 다음달 1일부터 75세 이상에게 접종되는 화이자 백신 25만명분은 이날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후 혈전 발생 논란에 대해서도 두 백신 간 큰 차이는 없다고 봤다. 나상훈 서울대 의대 순환기내과 교수는 “유럽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가 비슷한 건수로 접종이 됐는데 일반적인 정맥혈전증과 같은 건수는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당국은) 백신 사이에 우열을 인정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23일부터 전국 요양병원의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아직까지는 심각한 이상반응 신고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요양병원에서 (이상반응이) 보고된 사례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민들 사이에 불안감은 여전히 적지 않다.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이날 밝힌 ‘코로나19 관련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백신 미접종자라고 밝힌 968명 중 68.0%는 ‘예방접종을 받을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12.9%는 접종을 받지 않겠다고 답했다. ‘모르겠다’는 응답은 19.1%에 달했다. 10명 중 3명은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이다. 한편 지난 23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안전성을 재차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만 하루와 7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별 탈이 없었다”면서 “어제 밤늦게 미열이 있었지만 해열 진통제를 먹고 잤더니 아침에는 개운해졌다”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아내도 저처럼 밤에 미열이 있는 정도였다.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안전성 논란을 이제 끝내 달라”고 당부했다. 당국도 문 대통령의 ‘백신 바꿔치기 접종’ 관련 허위 글에 대해 내사에 들어가는 등 불안감 해소에 적극 나섰다. 또 75세 이상 접종 시작 이후 응급실에 접종자들이 몰릴 것에 대비해 이달 말까지 응급실 이용 수칙을 마련하고 다음달부터 응급실 격리병상 250개 이상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포토] ‘고령층 접종’ 화이자 백신 25만명분 도착

    [포토] ‘고령층 접종’ 화이자 백신 25만명분 도착

    미국 화이자와의 직접 계약을 통해 확보한 백신 1천300만명분 가운데 25만명분이 24일 오전 UPS화물항공기에서 내려지고 있다. 이 백신은 전국 지역접종센터 22곳으로 배송되며 다음달 1일부터 만 75세 이상 노인 접종에 쓰인다. 2021.3.24 연합뉴스
  • [속보] 화이자 직구매 백신 50만회분 도착…고령층 접종

    만 75세 이상 어르신에게 쓰일 화이자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5만명분(50만회분)이 24일 오전 국내에 도착했다. 이번에 도착한 백신은 우리 정부가 화이자사와 직접 계약한 물량의 첫 인도분으로 이날 오전 7시 29분 UPS 화물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백신은 중간 물류센터를 거치지 않고 지역접종센터 22곳으로 배송돼 다음달 1일부터 만 75세 이상 고령층 예방접종에 사용된다. 정부는 화이자와 총 1300만명분의 구매계약을 맺었으며, 이날 25만명분에 이어 이달 말 25만명분을 추가로 받고 오는 6월까지 300만명분을 더 받는다. 앞서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에게 쓰인 화이자 백신은 국제백신공급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가 공급한 것으로 5만8000명분이었다. 정부가 현재까지 확보한 백신은 총 7900만명분이다. 코백스를 통해 1000만명분을 확보했고,개별 제약사와는 6900만명분을 계약했다. 제약사별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화이자 13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 모더나 2000만명분, 노바백스 2000만명분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씨줄날줄] 노후리스/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노후리스/황성기 논설위원

    4월부터 일본에서 ‘70세 취업법’이란 게 시행된다. 개정된 ‘고령자고용안정법’의 취지를 알기 쉽게 표현한 것인데 초고령사회를 향해 질주하는 일본다운 법이다. 대기업, 중소기업 가리지 않고 모든 기업에 사원이 희망하면 70세까지 일할 수 있도록 ‘노력의무’를 부과하는 법률이다. 일본 기업에서는 ‘65세 고용법’이 의무화돼 있다. 70세까지 고용은 어디까지나 노력할 의무라서 법적인 구속력은 없지만 일본에서 의무화될 날도 그리 멀지 않았다. 현재 일본 기업의 상당수는 60세를 정년으로 정하고 있다. 기업들은 현행 법률에 맞추기 위해 아예 정년을 65세로 올리거나(19.4%), 정년 그 자체를 폐지하거나(2.7%) 하지만, 대부분은 65세까지 재고용(77.9%)을 선택한다. 일단 60세에 퇴직을 시킨 뒤에 새로운 임금 체계에 따른 고용 계약을 맺는 게 대세인 셈이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노후리스’란 말이 뿌리를 내리는 중이다. ‘노후’와 ‘없다’는 영어의 접미사(less)를 조합해 안락함이 사라진 노후를 빗댄 말이다. 70세 취업법은 규모가 크든 적든 기업에 근무하는 사람의 이야기일 뿐이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고령자가 돼서도 직업안정소(직업소개소)를 들락거려야 한다. 일하지 않으면 살아가기 어려운 ‘노후불안’을 가진 고령층이 일본에서 갈수록 늘어난다. 2019년 직업안정소에 등록한 65세 이상의 구직자는 59만명으로 10년 전 32만명과 비교해 84% 늘어났다. 2015년 일본 통계에 따르면 60대가 일하는 가장 큰 이유의 58.8%가 ‘경제상 이유’였다. 한국은 사정이 더 나쁘다. 한국은 ‘60세 정년법’을 2016년 제정·시행했다. 일본은 1986년에 60세 정년을 ‘노력의무’로, 1994년에 법률로 의무화했다. 한국과 20년 차이다. 65세 고용법이 시행 중인 일본과 달리 한국에선 65세 정년은 말도 못 꺼낸다. 일본처럼 70세 취업법까지 만들어지려면 몇십 년의 시간이 필요한지 모르겠다. 일자리도 적고, 일의 질도 나쁜 셈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은퇴 연령이 가장 높은 게 한국이다. 한국 남녀 모두 72.3세로 OECD 평균 은퇴 연령(남성 65.4세, 여성 63.7세)과 비교하면 일하는 고령자가 많은 ‘노후리스 최대국’이다. 60세에 일손을 놓고 가정과 지역사회로 돌아가는 룩셈부르크, 프랑스와는 대조적이다. 노후 자금이 있고, 친구와의 교류와 여행을 즐기며 손주들과 놀아 줄 수 있는 이상적인 노후와는 거리가 먼 게 한국의 실정이다. 2020년 1인당 총소득이 이탈리아를 추월하네 마네 한다. 그보다 삶의 질을 어떻게 올리고 노후리스에서 빨리 벗어날지를 더 고민해야 하는 시대가 된 게 아닌가. marry04@seoul.co.kr
  • “대통령도 맞았는데”… 부작용보다 안전·집단 면역 기대감 높아

    “대통령도 맞았는데”… 부작용보다 안전·집단 면역 기대감 높아

    접종자 “아무런 증상 없어 안심이 된다”기저질환자들은 접종 피하는 분위기도병원 측 “접종자 건강상태 면밀히 관찰”전북, 접종 동의율 65세 미만보다 낮아75세 이상은 새달 1일부터 화이자 접종“솔직히 불안해서 백신을 놓기도, 맞기도 겁이 납니다.”, “다행히 아직까지 이상이 없네요. 접종하니 오히려 안심이 되네요.” 전국적으로 만 65세 이상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내 입소자 등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시작된 첫날인 23일 의료진과 접종 환자들은 초긴장 상태로 하루를 보냈다. 특히 대부분이 고령의 기저질환자인 요양병원 접종자들은 혹시나 하는 우려에 접종을 기피하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이날 오전 10시 10분 첫 접종을 한 전남 순천시 별령면의 순천만요양병원은 의사 10명과 간호사 등 의료진 85명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대상자 320명 중 아직 보호자가 찾아오지 않은 40여명을 제외한 280여명의 접종이 순차적으로 이뤄졌다. 입원 환자들은 “겁이 났지만 문재인 대통령도 김정숙 여사와 함께 똑같은 주사를 맞는다고 해 안심이 된다”는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모(70)씨는 “잔뜩 긴장했는데 접종한 지 1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직 아무 증상이 없다”면서 “젊은이보다는 나이 든 사람들에게 더 효과가 있다는 말이 맞는가 보다”고 웃음을 보였다. 당초 우려와는 달리 전국적으로 백신 접종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광주의 한 요양병원은 전체 대상자 150명 가운데 10%인 15명을 접종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아직까지 접종 후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은 없지만 내일 새벽쯤에는 나올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다”면서 “우려도 있지만 집단면역과 코로나19 퇴치 기대감이 더 크다”고 말했다. 부산 서구의 한 요양병원도 대상자 160명 중 60여명의 접종을 마쳤다. 병원 측은 “보건소 지침에 따라 하루 20~30명 접종을 하면 10여일 정도 소요된다”면서 “다행이 아직까지 이상 반응은 없다”고 말했다. 경북에서는 포항(북구)·경주·구미·경산·의성·고령·예천 등 7개 시군에서 717명이 접종을 마쳤다. 고령군립병원 관계자는 “오전에 입원환자 등 21명의 접종을 마쳤다”면서 “현재 접종자들의 건강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으며, 특이사항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전북 지역도 큰 혼란 없이 진행되고 있으나 10명 중 3명은 접종을 꺼렸다. 백신 접종에 대한 동의율이 80.11%로 65세 미만 91.57%보다 훨씬 낮아 고령자일수록 백신에 대한 거부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요양시설은 30일 시작하는 것이 기본 일정이지만 지자체 사정에 따라 요양시설의 접종 일정을 당길 수 있다”면서 “(접종에 필요한) 백신은 동일하게 공급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75세 이상 고령층 364만명에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이들이 맞을 백신 25만명분은 24일 오전 7시 45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또 지역 예방접종센터에 방문해 화이자 백신 접종이 어려운 7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향후 백신의 종류와 방법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전국종합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일어설 때 핑~ 돈다면… 빈혈보다 ‘기립성 저혈압’ 의심

    일어설 때 핑~ 돈다면… 빈혈보다 ‘기립성 저혈압’ 의심

    올해 고등학교에 진학한 문모(17·인천 간석동)군은 최근 책상에서 공부하다 일어날 때 순간적으로 어지러움을 느끼고 핑 도는 경험을 했다. 평소 다른 질병이 없어 일시적으로 몸이 피곤해서 그런 것으로 여겼지만 비슷한 증상이 반복되자 병원을 찾았고, ‘기립성 저혈압’이란 생소한 질병 진단을 받았다. 요즘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집 안에서 장시간 앉거나 누워 있다가 일어날 때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경험할 수 있는 기립성 저혈압의 원인 및 증상,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환자 4년새 50% 늘어 고혈압 환자도 발생 기립성 저혈압은 앉거나 누워 있던 상태에서 갑자기 몸을 일으킬 때 자율신경계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혈압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어지러움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누구나 누워 있거나 쪼그리고 있던 자세에서 갑자기 일어나면 수초~수분 정도 눈앞이 흐려지고 현기증을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증세가 이어지면 기립성 저혈압을 의심해 봐야 한다. 기립성 저혈압은 말 그대로 몸을 일으켰을 때 일시적으로 저혈압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의학적으로는 일반적으로 앉았다 일어났을 때 3분 이내 수축기 혈압이 20mmHg, 혹은 이완기 혈압이 10mmHg 이상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반면 정상인은 갑자기 일어나더라도 몸의 자율신경계가 적절하게 반응해 혈압이 저하되지 않고 그대로 유지된다. 건강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기립성 저혈압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2015년 1만 3803명에서 2019년 2만 1501명으로 50% 넘게 증가했다. 신진호 한양대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평소에는 괜찮다가 유독 일어날 때 핑 하는 느낌을 받으면서 어지럼증이 찾아오는 분들이 많은데, 이런 경우는 빈혈이 아니라 기립성 저혈압일 가능성이 많다”며 “이 질환은 평소 혈압과는 상관이 없기 때문에 혈압이 높은 고혈압 환자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기립성 저혈압 증상은 일시적으로 뇌에 공급되는 혈류가 감소함에 따라 일어나는 어지러움 외에도 혈압 저하로 오는 두통, 뒷목의 통증과 뻣뻣함, 구역질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온몸에 힘이 빠지거나 시야가 흐릿해지기도 한다. 심할 경우 의식을 잃고 실신할 수도 있기 때문에 단순히 어지럼증이 온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특히 고령층은 치명적인 낙상 사고로 이어져 골절이나 외상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70세 이상 인구 중 3분의1에서 유병률 기립성 저혈압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유병률이 증가하며, 70세 이상 인구 중 3분의1에서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가 있다. 이지현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식후에는 장 혈류가 많아지면서 몸에 흐르는 혈액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어 증상이 더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흔히 머리가 핑 하고 도는 어지럼증을 느낄 때 빈혈이라고 알기 쉬운데, 빈혈과 기립성 저혈압은 의학적으로 큰 상관관계가 없다. 빈혈은 적혈구의 혈색소가 부족한 질환인데, 빈혈은 어지럼증 대신 피로감이나 허약감이 많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기립성 저혈압의 원인은 다양하다. 크게 신경 자체의 이상으로 발생하거나, 다른 질환으로 인해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우선 자율신경 기능이 약한 노인이나 당뇨병, 파킨슨병 등 신경계질환 환자에게 흔히 나타난다. 자율신경의 이상으로 혈압이 감소했을 때 그에 따라 맥박이 빨라지고 혈관이 수축하는 기능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는 상태다. 비(非)신경학적인 원인으로는 설사나 구토로 인한 탈수나 혈관확장제, 이뇨제 등의 사용으로 혈압이 감소하거나 체내 수분량이 감소해 발생할 수 있다. 우리가 앉아 있거나 누워 있다가 일어서면 중력의 작용으로 혈액이 다리 쪽으로 급격하게 쏠리게 되고 혈압이 급격히 떨어진다. 이를 감지한 자율신경계가 반사작용으로 다리에 있는 혈액을 즉시 수축하는 역할을 한다. 이런 자율신경계 기능이 제대로 유지되지 않거나, 자율신경계의 기능을 약하게 하는 약물 등이 기립성 저혈압의 원인이 된다. 자율신경 실조증, 당뇨병성 자율신경병증 등의 자율신경계 질환이 대표적이다. 기립성 저혈압 치료는 발생 원인 및 환자의 특성에 따라 다르다. 다른 기저 질환이나 약물이 원인일 경우 해당 약제를 중단하고, 그외 원인이 될 만한 질환 상태를 치료해야 한다. 최영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탈수를 피하고, 누웠다 일어날 때 갑자기 일어나지 말고 천천히 움직이기만 해도 상태가 호전된다”며 “증상이 심할 경우 수액 공급을 통해 혈류량을 증가시키거나 혈압 상승 약제를 투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래 서 있는 경우 탄력밴드·스타킹 도움 기립성 저혈압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좋은 생활습관을 갖는 게 중요하다. 천천히 일어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무릎을 웅크리고 오래 앉아 있는 자세는 가급적 피해야 한다. 웅크린 자세에서 일어날 때 다리를 주무르고 일어나는 것이 좋다. 증상이 심할 경우 주변 사람들의 부축을 받거나 난간을 짚고 일어서는 게 안전하다. 일어날 때 가슴까지 고개를 숙이고 일어나는 게 좋다. 평소에 걷기 운동 등을 꾸준히 해서 근력과 혈관의 적응능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장기간 서 있을 경우 다리 정맥혈의 정체를 막기 위해 탄력밴드나 탄력 스타킹 등으로 다리나 허벅지 골반 부위를 압박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전체적으로 다리 혈관이 확장되는 것을 방지하는 자세나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음주는 혈관을 확장시키고 탈수를 유발해 기립성 저혈압의 위험을 높이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반드시 금주해야 한다. 특히 여름철이나 사우나같이 땀이 많이 나는 상황에서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체내 수분량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박택규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최근 복용한 약물 때문에 기립성 저혈압 증상이 생겼을 경우 담당 의사와 약물에 대해 상의해야 한다”며 “증상의 호전이 없을 경우 저혈압 방지를 위한 약물을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건강한 고령자도 감염 시 위중·중증 가능성 커 반드시 접종을”

    “건강한 고령자도 감염 시 위중·중증 가능성 커 반드시 접종을”

    “건강만은 자신 있는데 코로나19 백신 안 맞아도 괜찮지 않을까요.”(60대 남성) “우리 부모님은 기저질환이 있어 접종 신청을 꼭 해야 하나 고민이에요.”(70대 부모를 둔 자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방역 당국의 공식 발표에도 불안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혹시라도 이상반응이 나타나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접종을 주저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예방접종으로 얻는 이득이 부작용 위험보다 훨씬 크다는 게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3일 브리핑에서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치명률 또한 가파르기 때문에 고령층을 중심으로 예방접종이 순조롭게 이뤄져야 치명률을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평소 건강하더라도 65세 이상, 만성질환자는 코로나19에 걸리면 위중·중증이 될 가능성이 높다. 사망자 통계만 봐도 전체 사망자의 11.6%가 60대, 27.8%가 70대, 55.9%가 80대다.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사망과 중증 악화 가능성이 훨씬 높기 때문에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나 하나쯤 안 맞아도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늘면 집단면역이 요원해질 뿐 아니라 가족도 위험해질 수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전체 감염사례 중 31.7%는 확진자와의 개별접촉으로 전파됐는데, 이 중 절반(50%)이 가족 간 감염이었다. 특히 19세 이하가 30∼40대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 비율은 2.9%에 그친 반면 30∼40대가 19세 이하 연령층에 바이러스를 전파한 사례는 13.8%나 되는 것에서 보듯 코로나19가 주로 위 세대에서 아래 세대로 전파되는 경향이 뚜렷했다. 유럽의약품청이 백신과의 연관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힌 뇌정맥동혈전증과 파종성 혈관 내 응고 장애는 인구 100만명당 13명이 생길 정도로 극히 드문 질환이다. 접종 후 사흘이 지났는데도 심한 두통이 지속되거나 다리 등에 빨간색 작은 멍이 나타나면 빨리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항응고제로 치료 가능하며, 망치로 머리를 때리는 듯한 심한 통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금방 알 수 있다. 접종 후 나타나는 일반적인 두통, 근육통 증상은 해열진통제를 먹으면 대개 2~3일 내에 점차 나아진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AZ백신 맞은 文대통령 “독감주사보다 안 아파”… 국민 불안 해소 나서

    AZ백신 맞은 文대통령 “독감주사보다 안 아파”… 국민 불안 해소 나서

    2분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는 등 당국도 최근 불거진 ‘고령층 무용론’이나 ‘혈전 논란’ 불신을 극복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전국 요양병원 1651곳에서 65세 이상 입원 환자와 종사자 20만 5983명 가운데 접종에 동의한 15만 4989명(75.2%)을 대상으로 접종에 착수했다. 다음달 1일부터는 75세 이상(364만명)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정부는 7월까지 모두 1150만명을 접종한다는 계획이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접종 동의율이 70%대로 떨어진 것과 관련해 “백신은 최선의 과학적 검증을 거친 결과로 안심하고 접종받으셔도 좋다는 것이 전 세계 전문가들의 다수 의견”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백신의 안전성을 강조하기 위해 이날 문 대통령도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공개 접종했다. 문 대통령은 접종 뒤 매뉴얼에 따라 30분간 대기한 뒤 청와대로 복귀해 참모 회의를 주재하는 등 일정을 소화했다. 문 대통령은 “간호사가 주사를 잘 놓아 전혀 아프지 않았다. 독감주사보다 안 아프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백신 접종에 나설 계획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일정상 이르면 4월 9일 이후에 접종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문 대통령이 접종했으니 정 총리도 주저할 이유가 없다. 본인도 되도록 빨리 맞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백신휴가’를 의무화하기보다 ‘강력 권고’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부부, AZ 백신 접종…G7 정상회의 참석 준비

    문 대통령 부부, AZ 백신 접종…G7 정상회의 참석 준비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했다. 이날은 만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첫날로, 문 대통령은 만 68세, 김 여사는 만 66세다. 문 대통령의 백신 접종은 오는 6월 11∼13일 영국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뤄졌다. 질병관리청은 공무 출장 등 필수목적 출국 시 백신을 우선 접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유연상 대통령 경호처장, 김형진 안보실 2차장, 탁현민 의전비서관, 신지연 제1부속·최상영 제2부속비서관, 강민석 대변인, 제1부속실 행정관 및 경호처 직원 등 G7 정상회의에 함께하는 필수 수행원 9명도 이날 함께 접종했다. 대통령 부부를 포함해 11명이 함께 접종을 받는 것은 접종 현장에서 폐기량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잔량도 활용하라는 방침에 따라 접종기관인 종로구 보건소에서 1바이알(병)당 11도즈(회) 접종이 가능하다고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날 문 대통령 부부의 AZ 백신 접종을 시작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AZ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문 대통령 AZ백신 접종 계기로 백신 불신 해소하자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오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는 것을 시작으로 65세 이상 국민에 대한 2분기 접종이 시작됐다. 요양병원·요양시설의 65세 이상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28만 8000명을 시작으로 5~6월 중 65~74세 일반 국민도 AZ 백신을 맞는다. AZ 백신의 65세 이상 접종이 미뤄졌던 것은 안전성 문제가 아니라 효능에 대한 임상자료가 적어서였다. 그동안 AZ 백신에 대한 영국의 연구 결과 고령층에게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접종 이후 혈전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됐지만 유럽의약품청(EMA)은 지난 18일, 국내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어제 AZ 백신과 혈전 생성 간 연관성이 매우 낮다며 접종을 권고했다. 어제 0시까지 AZ·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67만 7200명이며 예방접종 후 신고된 이상반응은 9703건(1.4%)이다. 이상반응의 98.9%(9592건)는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이었다. 아나필락시스(면역쳬계의 과도한 반응) 의심 사례 89건, 경련 등 중증 의심 사례 6건, 사망 신고 사례 16건이 보고됐다. 예방접종피해조사단은 사망과의 인과성은 인정되기 어렵다고 잠정적으로 판단했고 분석이 끝난 이상반응 10건 중 아나필락시스 1건, 중증반응 1건이 접종과 관련이 있고 나머지 8건은 관련이 없다고 발표했다. 백신 접종자의 1%가량에게서 이상반응이 나타나고, 이상반응의 99%가 흔하게 나타나는 것일 수 있다지만 국민들은 불안감을 가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은화(서울대 의대 교수) 예방접종전문위원장은 어제 “예방접종을 통해 얻는 이득이 부작용의 위험보다 훨씬 크다”며 AZ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15명으로 지난 17일(469명) 이후 계속 400명대다. 지난주 신규 확진자의 28.5%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감염으로 나도 모르게 감염될 수 있는 위험이 커졌고 전파력이 강한 변이바이러스도 빠르게 퍼지고 있다. 백신 접종률과 속도를 높이는 것은 이제 정부의 몫이다. 이상반응에 대한 관리와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정확하면서도 빠른 정보 공개를 통해 백신에 대한 불신을 해소시켜야 한다. 대통령 부부가 솔선수범했듯이 국회의원 등 모든 선출직 공무원, 특히 65세 이상은 AZ 백신을 공개적으로, 보다 빠르게 맞기를 권한다. 국민의 대표라면 백신 접종에서도 대표가 돼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앞당기는 데 앞장서야 한다. 정부도 이에 발맞춰 AZ·화이자 백신 외에도 다양한 백신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다하기 바란다.
  • 정부 “백신 안전”에도… 요양병원 65세 이상 접종 동의율 ‘뚝’

    정부 “백신 안전”에도… 요양병원 65세 이상 접종 동의율 ‘뚝’

    방역 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과 혈전 생성 사이에 연관성이 없다며 적극적으로 안전성을 강조했지만 백신 신뢰를 둘러싼 의구심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본격적인 2분기 접종을 앞두고 요양병원 65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 동의율은 1분기와 비교해 떨어졌다. 질병관리청에선 백신 접종의 성패를 가르는 ‘신뢰’ 확보를 위해 유명 인사들이 접종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22일 브리핑에서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지난 20일 논의한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지속해야 함을 권고한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코로나19로 인한 중증감염과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효과적이고 안전한 백신으로 예방접종을 통해 얻는 이득이 부작용 위험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서 최은화 예방접종전문위원장도 “심부정맥혈전증이나 폐색전증 등 혈전 생성은 코로나19 감염을 포함한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비교적 흔한 질병”이라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관찰된 혈전 생성 사례는 평상시 발생 수준보다 더 낮은 것으로 보고됐다”고 강조했다. 다만 예방접종전문위는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파종성혈관내응고장애(DIC)와 뇌정맥동혈전증(CVST)에 대해서는 백신과의 인과성에 대해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날 아나필락시스 반응과 접종의 인과성이 인정된 첫 사례가 나오면서 향후에도 같은 사례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아나필락시스는 두드러기, 혈관부종에서 시작해 심한 경우 쇼크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질환이다. 하지만 당국의 적극적인 설명에도 접종 동의율은 1분기와 비교해 17% 포인트 정도 떨어졌다. 지난달 25일 기준으로 1분기 요양병원, 요양시설 65세 미만 고령층의 접종 동의율은 각각 92.8%, 95.5%였다. 하지만 이날 정부가 공개한 요양병원, 요양시설 65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 동의율은 75.2%, 78.7%였다. 실제 서울 일부 요양병원은 애초 70% 정도가 백신 접종에 동의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50%까지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에선 사회 저명인사들에게 접종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정 청장은 “(요양병원 접종률 하락에는) 국민들의 불안한 마음이 고려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질병청 직원들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있는데 사회 저명인사들이 접종받는 방안도 신뢰 회복을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23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는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 나온 결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사가 이날 임상 3상 시험에서 79%의 효능을 보였다고 발표한 점도 안전성 논란 불식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기존 대규모 임상에서 나타난 효능(70.4%)보다 다소 높아진 것이다. 또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국내에서 ‘고령층 무용론’으로 1분기 접종이 보류됐었지만 이번 임상에서는 전체 평균보다 소폭 높은 80%의 효과를 나타냈다고 아스트라제네카사는 설명했다. 요양병원에서는 23일부터 65세 이상 고령층 약 20만명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한다. 요양시설 접종은 오는 30일, 75세 이상 일반 고령층 접종은 다음달 1일부터다. 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丁총리 “예방접종위, AZ 안전 확인” 요양병원 65세 이상 내일부터 접종

    丁총리 “예방접종위, AZ 안전 확인” 요양병원 65세 이상 내일부터 접종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백신반응 감시 강화20대 혈전 여파 혈전증자문단 운영 결정AZ 조치·이상반응 대책 오늘 내놓을 듯목욕장 종사자 오늘부터 전수검사하기로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23일 시작된다. 고령자 접종이 본격화하면 접종 후 이상반응과 사망 신고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정부도 대응 전략 마련에 나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이번 주부터 집단감염에 취약하고 감염 시 치명률이 높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정신 및 재활시설의 6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예방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요양병원은 23일부터, 요양시설은 오는 30일부터 접종을 진행한다. 대상은 37만 6724명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다. 다음달 1~5일에는 75세 이상 364만명에 대한 접종이 지역별로 시작된다. 2분기 가장 빨리 도입되는 화이자 백신이 쓰이며 지역별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한다. 75세 이상은 온라인 예약이나 거동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읍면동 단위에서 예약, 이동, 접종, 귀가, 모니터링까지 책임진다. 다만 바깥출입이 어려운 경우 센터 접종에서 제외하고 이들에 대한 접종 방법·시기는 추후 별도 안내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 논란과 관련해 “어제(20일) 소집된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가 해외 평가 결과와 국내 이상반응 사례를 검토해 백신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럽의약품청(EMA)이 지난 18일 혈전 생성과 백신 간 관련이 없다는 평가 결과를 내놓으면서 논란은 일단락되는 모양새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다. EMA는 매우 드문 특정 종류의 혈전과 백신 간 관련성을 명확하게 배제할 수 없다며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뇌혈전이 발생한 20대 사례가 EMA가 전한 ‘주의사항’에 해당한다고 방역 당국은 밝혔다. 방역 당국은 혈전증을 전담하는 전문가 자문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예방접종피해조사반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각각 지난 19일과 20일 회의를 열어 논의한 결과를 22일 발표한다. 방역 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논란 때문에) 2분기 예방접종 계획을 변경하는 것은 검토하지 않겠다”고 한 가운데 20대 사망 사례 등 혈전 대응과 EMA 결과에 따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후속 조치 등에 대해 밝힐 것으로 보인다.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사회 지도층이 먼저 접종하는 등 간결한 메시지로 신뢰를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6월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출국에 앞서 23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다. 한편 정부는 최근 경남 지역 등의 목욕장에서 감염자가 속출하자 전국 목욕장 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PCR)를 하는 등 22일부터 목욕장업 특별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목욕장은 1시간 내로 이용해야 하며, 월정액권 신규 발급도 중지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부모님 댁에 게임기 놔드려야겠어요”

    [달콤한 사이언스] “부모님 댁에 게임기 놔드려야겠어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이용해 다른 사람과 고스톱 게임을 즐기는 노인들의 삶의 만족도가 훨씬 높다는 재미있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연구팀은 중·장년층의 경우 아동, 청소년과는 달리 타인과 디지털 게임을 즐기는 것이 웰빙 지수와 사회적 관계 형성 만족도에 도움을 준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컴퓨터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엔터테인먼트 컴퓨팅’에 실렸다. 지난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게임 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50대의 56.8%, 60~65세의 35%가 평소 온라인 게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연구팀은 50~60대 남녀 19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게임을 전혀 하지 않는 그룹, 온라인 게임은 하지만 컴퓨터와 하는 사람, 다른 사람과 연결해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사람 세 집단으로 구분해 분석했다. 조사 결과, 중장년층이 주로 즐기는 게임 장르는 테트리스 같은 퍼즐게임, 고스톱, 바둑, 장기 같은 온라인 보드게임으로 조사됐다. 이는 이들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많지 않아 나타나는 편중현상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또 다른 사람들과 게임을 즐기는 사람은 다른 두 집단보다 웰빙지수와 다른 사람들과 연결돼 있다는 사회적 지지 만족도가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혼자 컴퓨터와 게임을 즐기는 사람도 게임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보다 사회적 지지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게임 이용자들은 게임을 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게임이 창의성이나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게임을 통해 새롭고 다양한 활동과 도전을 경험할 수 있다’, ‘가족과 함께 게임을 하면 관계에 도움이 된다’ 등 긍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도영임 카이스트 초빙교수는 “기존 게임들이 대부분 젊은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이번 연구에서도 볼 수 있듯이 고령화 사회 대비 차원에서도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게임이 만들어지고 관련 정보가 고령층에 제공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정부 “혈전 발견 국내 사망자, AZ백신과 무관… 예정대로 접종”

    정부 “혈전 발견 국내 사망자, AZ백신과 무관… 예정대로 접종”

    피해조사반 “흡인성 폐렴이 사인 결론”혈전은 일상생활서도 발생 가능한 현상추진단 “접종 중단할 명확한 근거 없어” ‘75세 이상 접종’ 화이자 백신, 24일 도착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했다고 신고한 사람들 가운데 처음으로 혈전이 생성된 사례가 나왔다. 정부는 예방접종과 혈전 생성 사이에 인과관계, 즉 ‘예방접종 때문에 혈전이 생겼다’고 볼 근거는 없다고 잠정 결론 내고 예정대로 접종을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최종 부검 결과를 바탕으로 인과성을 재평가할 계획이다. 혈전이란 혈관 속에서 피가 굳어 생긴 덩어리로 ‘피떡’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혈전이 혈관을 막으면 피가 흐르지 못해 혈전증 같은 질환이 생긴다. 1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장기간 기저질환이 있던 60대가 지난달 26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았고 지난 6일 사망했다. 대학교수 등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을 이끄는 김중곤 반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이번 사망 사례를 진료했던 의료진의 사인 판단은 흡인성 폐렴이었다”며 “호흡기 계통의 문제로 사망했다고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사반이) 추가 자료를 수집해 보니까 흡인성 폐렴 외에 급성 심장 사례, 심근경색에 해당하는 소견도 갖고 있어서 두 사인만으로 사망할 수 있다고 판단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반에선 혈전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현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반장은 “60대 이후에는 혈전이 잘 생긴다”면서 “혈전이 생기는 이유로는 백신 외에 많은 이유가 있기 때문에 백신만을 꼬집어서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 반장에 따르면 혈전은 담배를 피우거나 사우나 등 땀을 많이 흘려 탈수를 겪는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발생할 수 있다. 박영준 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도 “(혈전증은) 인구 10만명당 100명 이상 발생률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령이 80대가 되면 인구 10만명당 500명 이상 발생한다는 보고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역시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맞으셔도 된다”며 안전성을 강조했다. 추진단도 이날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예방접종을 중단할 명확한 근거가 없어 우리나라에서 당초 계획대로 접종한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최근 백신접종과 혈전은 관련성이 없다고 발표했다. 다만 독일, 프랑스, 스웨덴, 이탈리아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전 생성을 우려해 18일로 예정된 유럽의약품청(EMA) 긴급조사 최종 결과 발표까지 접종을 일단 중단했다. 우리 방역 당국 역시 유럽의약품청의 발표를 지켜보고 전문가들과 향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 반장은 “예방접종에 의한 혈전 형성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한편 추진단은 이날 만 75세 이상 고령층과 노인시설 입소자·종사자에게 접종할 화이자 백신 50만명분 가운데 25만명분이 이달 24일 국내로 들어온다고 밝혔다. 나머지 25만명분은 이달 마지막 주에 들어온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정부 “접종 여부 현장 의사들이 판단”… 이상 반응 책임 떠넘기기

    정부 “접종 여부 현장 의사들이 판단”… 이상 반응 책임 떠넘기기

    당국, 명확한 기저질환 요구에 묵묵부답대상자들 건강 상태 따라 투여 결정 부담사망 잇따르자 부산·창원 접종 거부 속출‘정부가 어르신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이상반응의 책임을 현장 의료진에 떠넘기려고 하네요. 해도 너무합니다.’ 정부가 다음 달부터 기저질환이 많은 75세 이상 고령층을 시작으로 코로나19 백신의 일반국민 접종이 본격화될 예정인 가운데 백신 접종의 책임을 사실상 일선 의료진에게 떠넘기고 있다는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신문이 16일 입수한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의 ‘코로나 19 예방접종 후 중증이상반응 발생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 안내’ 공문에 따르면 코로나19의 백신 접종 당일, 발열 등 건강상태에 이상이 있는 경우 예진하는 의사가 접종 연기 및 제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보호자가 접종을 희망하더라도 ‘의학적 사유(혼수상태, 37.5도 이상 발열, 임종 임박, 전신상태 불량 등)’로 제외할 수 있으며, 중증이상반응(사망) 발생시 즉시 관할 보건소 등으로 연락하도록 했다. 이는 방역 당국이 7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을 앞두고 예진 의사들이 접종 대상자들의 건강상태 등을 전적으로 판단해 백신 접종 여부를 최종 결정하라고 요구한 것이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기저질환자의 백신 접종 후유증을 우려한 일선 의료진과 지자체들이 기저질환 범위 등과 관련한 명확한 가이드 라인을 내려 달라는 요구에는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 내 한 공중보건의사는 “방역 당국이 기저질환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제시하지 않고 예진 의사들에게 백신 접종과 관련한 판단을 전적으로 떠넘기는 것은 결국 이상증상에 대해 ‘책임지라’는 것 밖에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유석 경북의사협회장도 “앞으로 국민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광범위하게 이뤄지는 혼잡한 상황에서 현장 의료진들이 기저질환자 등 건강 이상 증세를 어떻게 가려서 접종할 수 있을 지 무척 걱정스럽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 사고가 잇따르면서 전국 곳곳에서 접종 거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부산 남구의 한 요양병원 관계자는 “65세 이상 거동 입원환자 130여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70여명이 뇌혈전(혈액 응고) 부작용 사례 등을 우려해 접종을 거부하고 있다”고 했고, 경남 창원시 한 요양병원 측은 “입원·입소자의 자녀 등 보호자들이 백신 부작용을 우려해 ‘나중에 접종을 하겠다’며 접종 연기를 잇따라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질병관리청이 코로나 백신 접종자 중 1만 8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공개한 ‘백신 접종 이상 반응 실태 문자 설문 조사’ 결과에서 응답자의 32.8%가 고열, 근육통 등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20개국 AZ백신 접종 중단…“접종 전 혈액검사 해야”(종합)

    20개국 AZ백신 접종 중단…“접종 전 혈액검사 해야”(종합)

    20개국 AZ백신 접종 중단“부작용 원인 규명 필요”“75세이상 접종 전 혈액검사 해야” 전 세계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중단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백신을 맞은 뒤 혈액이 굳는 등의 부작용 의심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면서다. 오스트리아·덴마크·노르웨이에선 백신을 맞은 50대 이하 의료진이 폐색전증·패혈증으로 급사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국내 보건 전문가들은 “50세 미만 젊은 층이 폐색전증이나 패혈증으로 급사하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 절대 아니다”며 백신 부작용 사례에 대한 원인 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아직 혈전 관계 사례 없어… 우리나라에선 아직 혈전 관계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다음달부터 75세 이상 고령층을 시작으로 일반인 대상 접종이 시작되는 만큼, 접종 전 혈액검사를 실시해 염증 수치 등에 이상이 있으면 백신을 맞지 못하게 하는 등 추가 안전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16일 미국 CNN방송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금까지 전 세계 20개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접종 중단 조치를 내렸다. 유럽에선 아스트라제네카 본사가 있는 영국을 제외한 거의 모든 국가들이 접종을 잠정 중단했다. 덴마크·노르웨이·아이슬란드는 전면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일시 중단했다. 이탈리아·오스트리아·루마니아·룩셈부르크·발트 3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은 특정 제조 번호를 가진 배치에 대해 접종을 일시 멈췄다. 독일·프랑스·스페인도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잠정 중단하고 발표했다. 독일은 자국 내에서 이 백신 접종 후 혈전 현상이 확인돼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들 국가는 18일 유럽의약품청(EMA) 발표에 따라 최종 사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아시아에서는 태국과 인도네시아가 접종 시작 시기를 늦췄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0만회분을 들여온 태국은 유럽에서 부작용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12일 백신 접종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인도도 백신 부작용에 대한 심층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아스트라제네카 “폐색전·정맥혈전증·혈소판 감소 위험 높이지 않았다” 혈전 가능성을 부인해오던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14일 공식 성명을 내고 “1700만 명의 접종자를 조사한 결과 폐색전, 정맥혈전증, 혈소판 감소의 위험을 높이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접종자가 혈전 등의 증상을 보일 확률은 자연 발생 확률보다 낮다”며 접종을 계속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화이자·모더나와 비교해 일반 냉장고에 보관할 수 있고, 10분의 1가량 저렴한 가격이 특징이다. 우리나라도 1000만회분(약 500만명분 상당)을 조달하기로 해, 16일 0시 기준 57만 5289명이 이 백신 접종을 받았다. 이 중 8638명이 1차 접종 후 이상 반응을 보고했고 16명이 사망했다. 보건당국은 사망 원인은 기저질환에 따른 것으로 백신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최근 유럽과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바로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고령자 백신 이상 여부, 1차 의료진에 책임 떠넘기나

    고령자 백신 이상 여부, 1차 의료진에 책임 떠넘기나

    다음 달부터 기저질환이 많은 75세 이상 고령층을 시작으로 코로나19 백신 일반국민 접종이 본격화될 예정인 가운데 방역 당국이 백신 접종의 1차적 책임을 사실상 일선 의료진에게 떠넘겨 반발을 사고 있다. 서울신문이 16일 입수한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의 ‘코로나 19 예방접종 후 중증이상반응 발생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 안내’ 공문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당일 발열 등 건강상태에 이상이 있는 경우 예진하는 의사가 접종 연기 및 제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보호자가 접종을 희망하더라도 ‘의학적 사유(혼수상태, 37.5도 이상 발열, 임종 임박, 전신상태 불량 등)’로 제외하도록 했으며, 중증이상반응(사망) 발생시 즉시 관할 보건소 등으로 연락하도록 했다. 이는 방역 당국이 7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을 앞두고 예진 의사들이 접종 대상자들의 건강상태 등을 전적으로 판단해 백신 접종 여부를 최종 결정해 달라는 요구로 풀이된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기저질환자에 대한 백신 접종을 우려한 일선 의료진과 지자체들이 기저질환 범위 등과 관련한 명확한 가이드 라인을 내려 달라는 요구에는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경북도 내 한 공중보건의사는 “방역 당국이 기저질환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제시하지 않으며 예진 의사들에게 백신 접종과 관련한 판단을 전적으로 하라는 것은 결국 책임을 떠넘기는 것 밖에 안된다”면서 “의사들은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판단할 수 있는 신이 절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장유석 경북의사협회장은 “앞으로 국민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광범위하게 이뤄지는 혼잡한 상황에서 현장 의료진들이 기저질환자 등 건강 이상 증세를 어떻게 가려서 접종할 수 있을 지 무척 걱정스럽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 최근 질병관리청이 코로나 백신 접종자 중 1만 8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공개한 ‘백신 접종 이상 반응 실태 문자 설문 조사’ 결과에서 응답자의 32.8%가 고열, 근육통 등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월 첫째부터 고령자로 접종이 확대될 경우 이상 반응이 속출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 사고가 잇따르면서 전국 곳곳에서 접종 거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부산 남구의 한 요양병원 관계자는 “65세 이상 거동 입원환자 130여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70여명이 뇌혈전(혈액 응고) 부작용 사례 등을 우려해 접종을 거부하고 있다”고 했고, 경남 창원시 한 요양병원 측은 “입원·입소자의 자녀 등 보호자들이 백신 부작용을 우려해 ‘나중에 접종을 하겠다’며 접종 연기를 잇따라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숨진 사례는 6건이다. 방역당국은 이 가운데 4명에 대해 ‘백신 접종과 사망 간 인과성을 발견할 수 없다’는 잠정결론을 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성별 특성 반영한 젠더혁신은 모두를 위한 연구혁신”

    “성별 특성 반영한 젠더혁신은 모두를 위한 연구혁신”

    2월 ‘여성과총’에서 독립, 공익법인으로 새 출발젠더혁신에 대한 인식 확산, 인프라 구축 목표미국·유럽처럼 연구에 성별 특성 반영 의무화해야“돈·시간 더 들어도 젠더혁신은 세계적 추세”미적대다 국제연구·기술수출·국제협력개발에 타격 입을 수도“과학기술의 연구개발 전 과정에서 성별 특성을 반영하는 젠더혁신연구야 말로 남녀 모두를 위한 더 좋은 연구혁신입니다. 지도자의 인식이 바뀌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수요자(사용자)를 포함해 모든 이해당사자가 목소리를 내는 것이 그만큼 중요합니다.” 이혜숙(73)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 초대 소장은 ‘젠더혁신’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젠더혁신센터는 지난 2월 초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부설기관에서 독립해 비영리 공익재단법인으로 출범했다. 이화여대 수리과학물리과학부 수학전공 명예교수인 이 소장을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있는 사무실에서 만나 젠더혁신연구의 방향과 과제 등에 대해 들어봤다. 이 소장은 이화여대 자연대학장과 대학원장, 한국여성과총 회장,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초대 소장을 지냈다. 2013년 한국에 ‘젠더혁신’이라는 개념을 들여오는데 기여했고 2016년부터 젠더혁신연구센터 수석연구원으로 활동해온 과학계 원로이다. -여성과총 부설기관에서 독립했는데, 센터의 역할과 목표는 무엇입니까. “독립 비영리 공익재단법인으로 책임감이 커졌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여성과총의 지지와 후원으로 성별 특성을 반영한 연구 사례들에 긍정적 평가가 있었습니다. 한국연구재단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가 연구지원을 할 때 성별 특성을 반영하도록 권고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센터 이름에서 ‘연구’라는 표현이 빠졌는데, 이제 연구는 과학자들에게 맡기고 센터는 젠더혁신연구 기반을 구축하고 연구자들을 위한 교육 콘텐츠를 만들며 법과 제도 개선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그러기위해서는 성별 특성을 반영하는 과학기술기본법 개정안이 21대 국회에서 통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젠더 이슈가 사회적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계에서 말하는 ‘젠더혁신’은 무엇을 뜻합니까. “과학기술 연구에서 성별 및 젠더의 특성을 반영해 연구하면 모두를 위한 혁신을 이룰 수 있다는 개념입니다. 미국 스탠퍼드대학 론다 시빙어 교수가 2005년 ‘젠더혁신’이라는 용어를 처음 썼지만 과학기술계에서 변화를 통해 가치를 만들어내는 혁신은 익숙한 개념입니다. 과학연구 성과물은 가치중립적이어서 특별히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해왔어요. 그런데 1997~2000년 미국에서 10개 약물이 심각한 부작용으로 퇴출됐어요. 그 중 8개가 여성에게 더욱 치명적이었습니다. 미 정부 조사 결과 엄청난 돈이 들어가는 신약 개발 과정에서 수컷만 대상으로 동물실험을 하고 임상시험에서도 여성이 소수만 포함된 결과라는 결론이 났습니다. 이후 남녀 부작용이 다른 약물이 10개가 아니라 600개라는 논문도 발표됐어요. 어떤 약 물질은 쥐 실험 결과 암수에서 반대의 결과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암수를 따로 연구하고 데이터도 분리해서 봐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건물의 실내 적정온도 기준이 남성에 맞춰져 여성 대부분이 추위를 느끼고, 실험실 장비나 작업장 안전장치, 심지어 휴대전화도 평균적인 남성을 기준으로 해 여성이나 체격이 작은 남성에게는 맞지 않아 위험과 불편을 감수해왔다. 성별 특성이 반영되지 않은 사례들이다. -젠더혁신의 성공적 사례로 어떤 것들이 있나요. “의생명과 보건 분야에서 연구가 활발합니다. 심혈관 질환은 일반적으로 남성이 많이 앓는다고 알려져 증상이나 진단 기준이 남성에 맞춰져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 증세가 다른 여성은 잘 포착이 안 돼 거의 마지막 단계에 진단받은 경우가 많습니다. 성별 특성을 반영해 심장병을 연구해 진단과 치료방법을 차별화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골다공증은 여성의 질병으로 인식돼 기준도 여성에 맞춰져 남성은 골다공증 증세가 있어도 진단이 잘 안 됐어요. 남성의 발병 원인이 다르고 이에 따라 치료법도 달라 이제는 진단과 치료 모두 개선됐습니다. 대장암 위치도 남녀 차이가 있다는 국내 연구 사례가 있고, 자폐증과 비만도 남녀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어요. 이밖에 고령층 집단생활에서 남녀 차이가 커 노후 주거문화를 검토할 때 시사점을 던져줍니다.” -인공지능(AI)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과학기술 지식과 데이터의 편향성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이루다 논란이 있었지만 앞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챗봇을 출시했다 하루 만에 철회한 적이 있습니다. 교육이 진행되면서 성희롱과 인종차별을 서슴지 않았거든요. 얼굴 인식 알고리즘도 백인 남성 인식률이 가장 높고 유색 여성 인식률이 가장 낮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요. 아마존에서 채용 알고리즘을 개발해 이용하려다 폐기했어요. 여성 관련 표현들을 모두 삭제했는데도 여성 지원자에게 매우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합니다. AI가 방대한 자료를 분석해 진단하는 데에서 나아가 예측하고 판단하고 조언하는 수준까지 가면 그건 다른 얘기입니다. 왜곡·편향된 데이터가 어떻게 들어가는지, 개발자가 어떻게 배우게 하는지 그 메커니즘을 따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말레이시아에서 AI 판사가 등장했고, 미국에서도 개발한다지만 늦더라도 우리 실정, 사회·문화적 요소 등을 세밀하게 짚으면서 가야 합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과학기술연구 과정에 성별 특성 반영을 의무화하고 있나요. “미 국립보건원(NIH)은 2016년부터 연구비를 신청할 때 척추동물부터는 성별 특성을 반영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왜 반영하지 않아도 되는지 반드시 설명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유럽도 EU 차원에서 느슨하지만 성별 특성을 반영하도록 한 규정이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AI의 폐해를 매우 심각하고 보고 있어 젠더와 인종 이슈를 고려하지 않으면 팔기 힘들 것이라는 얘기도 나옵니다.”-성별 특성, 젠더를 반영하지 않은 연구가 계속된다면 어떤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까. “성별 특성을 반영한 연구를 하게 되면 지금보다 돈과 시간이 배로 들어가는데 결과가 그만큼 유의미할지, 들어간 개발비를 뽑아낼 수 있을지 반문하는 사람들이 있는 데 잘못된 생각입니다. 당연히 가야 할 방향입니다. 미국이 연구에 성별 특성을 반영하도록 의무화했고, 바이오 물질을 외국에서 수입할 때 다른 나라에도 성별 특성을 반영하도록 요구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얘기들이 나옵니다. 외국에는 성별 영향 분석을 한 논문만 받겠다고 선언한 저널도 많아요.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은 농업부문 개발사업에 지원할 때 젠더 요소를 반드시 포함하도록 했어요. 성별 특성을 반영하지 않으면 앞으로 국제연구와 국제개발협력사업 등에서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한국은 아직 권고에 그치고 있어요. 한국연구재단에서 2018년부터 연구에 성별 특성을 반영하도록 권고하고 있고, 한국과총에서도 2019년부터 회원 학회들에 학술비 지원 신청할 때 성별 특성을 반영하도록 권고했고 내년부터 의무화할 계획으로 알고 있습니다. 의생명 분야라도 미국 수준으로 하자고 제안했었는데 과학자의 자율성을 강조하며 강제하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의무화하는 방향으로 가려면 법과 제도를 개선하고 인식도 바꿔나가야 합니다. 성별 특성을 반영한 연구에 대규모 지원을 하는 유럽 방식도 검토해볼 만하다 생각해요.” -할 일은 않은데 조직과 예산이 뒷받침되는지 궁금합니다. “지금은 가난한 집에서 떡 할 때 분위기에요.(웃음) 주위에서 이것저것 빌려다 쓰는 상황이랄까요. 센터가 필요없는 때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과학기술은 오랫동안 엄정하게 다져진 방법론에서 나옵니다. 권위에 도전하기 쉽지 않죠, 때문에 지도자가 바꿔주어야 합니다. 과학기술은 필요한 게 있으면 만듭니다. 그래서 희망을 갖고 있어요.” 글·사진 김균미 대기자 겸 젠더연구소장 kmkim@seoul.co.kr
  • 폭스바겐, 전기차 사업 위해 5000명 인원 감축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이 대규모 인력 감축에 나선다. 전기자동차 개발에 필요한 비용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2023년까지 독일 내 6개 공장에서 최대 5000명의 인력 감축을 결정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러면서 “미래에 필요한 투자 자금을 조달하고 회사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엄격한 비용 관리가 요구된다”며 “이를 위해 내부 개혁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군나르 킬리안 폭스바겐 HR부문 이사는 “회사는 전기차와 디지털 사업 확장에 많은 투자를 한 덕분에 자동차 시장 개혁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며 “이제 우리는 현 위치를 공고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자동차 판매 대수가 전년보다 15.2% 감소하고 글로벌 판매 대수가 2위로 내려앉는 등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충격이 이어지자 내년까지 경상비의 7%가량을 줄이겠다는 비상경영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폭스바겐은 전기차 생산과 판매 대수에서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를 추월하겠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 전기차와 디지털 관련 예산을 4000만 유로(약 543억원)에서 2억 유로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폭스바겐의 인원 감축은 은퇴를 앞두고 있는 고령층 근로자를 대상으로 조기 퇴직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이들이 즉각 회사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 최대 6년에 걸쳐 퇴직금 일부와 보조금 등을 받으며 은퇴를 준비하게 한다는 것이다. 폭스바겐은 “1964년생과 1956~1960년생 근로자들에게 명예퇴직을 제안하는 계획을 노조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대 900명의 고령층 근로자가 조기 퇴직을 선택할 것으로 보이며, 감원 비용은 최대 5억 유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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