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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창휘 경기도의원, 공공임대주택의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경기도의 지속적인 노력 필요

    임창휘 경기도의원, 공공임대주택의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경기도의 지속적인 노력 필요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임창휘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2)은 13일(금) 열린 경기도 도시주택실의 2024 회계연도 결산안 심사에서 공공임대주택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경기도의 지속적인 노력을 주문했다. 임창휘 의원은 “공공임대주택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은 2023년부터 올해까지 총예산 9억 원으로 시작했지만 2024년과 2025년은 예산이 감액되는 등 당초 계획보다 사업 규모가 축소됐다”고 지적하며, 올해 말 사업이 종료되면 종합평가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임창휘 의원은 “공공임대주택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은 어린이 친화공간 조성, 중장년 건강 증진, 고령자 통합돌봄 등 공공임대주택에서 부족한 복지를 지원하는 한편 공동체 복원을 목적으로 한 의미 있는 시도였다”면서 “다양한 형태의 지원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커뮤니티는 통합 플랫폼으로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시범사업 결과에 대한 종합적이고 꼼꼼한 검토를 거쳐 2단계 사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창휘 의원은 결산안 심사에 앞서 진행된 「미래 지역에너지 생태계 활성화 사업 협약 체결 동의안」 심사에서 “경기도 내 전력계통 과부하 지역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 및 분석과 함께 재생에너지 생산과 연계한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설치 계획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검토와 함께 중앙정부 및 한국전력 등과의 협력을 통해 전력계통 확충 및 ESS 기반 조성, 3기 신도시 등 도시개발사업에 ESS기반의 분산에너지 적용을 주문했다.
  • 고령화에 ‘老-老 학대’증가…가해자 35%가 70세 이상

    고령화에 ‘老-老 학대’증가…가해자 35%가 70세 이상

    지난해 노인학대 사례가 7000건을 넘긴 가운데, 피해 노인 10명 중 1명은 반복적인 학대, 이른바 재학대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대의 88%는 가정 내에서 발생했으며, 가해자의 3분의 1 이상은 70세 이상 고령자였다. 고령사회가 심화하면서, 이제는 ‘노인이 노인을 학대하는’ 현상이 새로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이 13일 제9회 노인학대예방의 날을 맞아 발표한 ‘2024년 노인학대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노인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 노인학대 관련 신고는 2만 274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2만1936건)보다 약 3.7%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7167건(31.5%)은 실제 학대 사례로 판정됐고, 812건(11.3%)은 한번 학대를 당한 노인이 다시 학대를 겪은 ‘재학대’ 사례로 확인됐다. 노인학대가 가장 많이 발생한 장소는 ‘가정’(88.2%)이었다. 학대 행위자와 피해 노인 간의 관계는 배우자(38.7%), 아들(26.4%), 기관(16.9%), 딸(7.3%) 순으로 나타났다. 가해자의 연령대는 70세 이상이 34.7%로 가장 많아 고령자 간 상호 학대 사례가 두드러졌다. 실제 피해 노인의 가구 형태를 보면, ‘노인부부 가구’가 40.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자녀동거 가구(28.7%)나 독거노인 가구(14.7%)보다 많다. 자녀와 함께 사는 노인이 줄고, 노인 부부끼리 거주하는 가구가 늘면서 부부간의 돌봄 부담이 배우자에 대한 학대로 이어지는 구조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학대 예방을 위한 신고 체계 강화와 함께, 노인 부부에게 집중된 돌봄 부담을 사회적으로 분산시키는 구조적 개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가구에서 학대가 반복되는 만큼, 부부 중심 가구에 대한 정기적인 상담·심리지원, 치매·중독 등 고위험 요인에 대한 조기개입, 노인 간호·간병에 대한 지역사회 대체 돌봄체계 확충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학대 유형은 신체적 학대(43.9%)와 정서적 학대(43.8%)가 거의 같은 비율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어 방임(5.6%), 경제적 학대(2.7%), 성적 학대(2.5%)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러 유형의 학대가 동시에 발생하는 ‘중복학대’ 사례도 적지 않았다. 학대 행위자 가운데 정신질환이나 중독 이력을 가진 경우도 많았다. 특히 조현병(27.5%), 우울장애(24.8%), 지적장애(10.6%) 등 정신장애가 동반된 사례가 다수였고, 중독 문제 중에선 알코올 사용장애(11.4%)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신고자 중에는 여전히 비신고의무자 비율이 86.0%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 중에서도 ‘관련기관’이 73.6%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친족과 피해노인 본인이 이었다. 2024년 전체 상담 건수는 23만 7519회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학대사례 한 건당 평균 상담 횟수는 24.9회, 사후관리는 총 4만 340회(21.5% 증가)로 집계됐다. 이는 학대 발생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찰과 개입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 “미술관에 와봅데강”… 김창열미술관 초대에 특별한 하루 보내다

    “미술관에 와봅데강”… 김창열미술관 초대에 특별한 하루 보내다

    “곶자왈이 이렇게 변할 줄 몰랐다” “근처에 살면서 한번도 와보지 못했는데 정말 잘 온 것 같고 미술관에 대해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은 지난 10일 문화접근성 향상 프로그램 ‘미술관에 와봅데강(오셔서 보셨나요의 제주어): 물의 마음으로’를 저지리 주민 등 65세 이상 32명을 대상으로 마련하자 어르신들이 이구동성으로 이같이 말했다. 행사를 성황리에 마친 양은희(61)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장은 13일 서울신문에 “설립 9년 만에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한 고령층을 타깃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는 처음”이라며 “공공미술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지역 주민과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기회가 돼 뜻깊었다”고 전했다. 양 관장은 “저지리문화예술인마을에 미술관이 자리잡고 있다보니 연간 8만여명의 관람객 가운데 80%가 관광객”이라며 “도민들이 낸 세금으로 지어진 미술관이 도민이나 주민들은 정작 향휴할 기회가 없어 직접 찾아다니며 초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지리, 금악리 등 인근 리사무소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어르신들을 초대했다.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어려운 지리적 여건을 감안해 행사 당일 쉽지 않은 걸음을 할 수 있게 전세버스도 운행해 편의를 제공했다. MZ세대에게는 흔한 일상이지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는 미술관은 낯선 공간일 수 밖에 없어 친근하게 접근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해 호기심을 유도했다. 참여자들은 양 관장의 전시 해설과 함께 현재 전시 중인 소장품 기획전 ‘소장품의 방’과 특별기획전 ‘내 속에 꿈틀거리는 한가닥 진심: 하인두, 김창열’을 관람했다. 이어 김창열의 물방울 작품에 담긴 물의 흐름과 고요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도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양 관장은 “물방울 작품들을 본 어르신들이 이렇게 물방울을 잘 표현해낸 것에 신기해했으며 해외에서도 성공했다는 얘기에 놀라워했다”면서 “관광객만 찾아오는 미술관으로 고착화되지 않도록 지역주민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가는 미술관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지역의 고령자들에게 예술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열린 문화공간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면서 “내년에도 예산이 확보되면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문화 접근성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장도 “이번 프로그램은 일상 속에서 예술을 접하기 어려운 지역 어르신들에게 공공미술관이 먼서 다가서는 의미있는 시도였다”면서 “앞으로도 도립미술관은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공공미술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실천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 독감 물러갔지만…코로나19, 여름 재유행 우려

    독감 물러갔지만…코로나19, 여름 재유행 우려

    지난해 12월 발령된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가 약 6개월 만에 해제됐다. 질병관리청은 12월 20일 발령했던 2024~2025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6월 13일부로 해제한다고 13일 밝혔다. 다만 최근 인근 국가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어, 여름철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에 대비해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는 표본감시 의료기관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수가 3주 연속 유행기준(8.6명) 이하일 때 해제된다. 이번 절기에는 2025년 1주차에 99.8명까지 급증한 뒤, 봄철 2차 정점(15주차 21.6명)을 지나 최근 3주간 7.3명→6.7명→6.7명으로 유행 기준 이하로 낮아졌다.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률 역시 1월 초 62.9%에서 최근 5% 내외까지 떨어졌고, 절기 초반엔 A형 인플루엔자가, 이후에는 B형 바이러스가 주로 검출됐다. 그동안 고위험군은 의심 증상만 있어도 건강보험으로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을 수 있었지만, 유행주의보 해제에 따라 이제는 신속항원검사나 PCR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돼야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고위험군에는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자, 면역저하자, 기저질환자 등이 해당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인플루엔자 유행은 진정됐지만, 국외 코로나19 발생이 다시 늘고 있고, 과거 여름철 국내 유행 사례를 볼 때 재확산 우려가 크다”면서 “손씻기, 기침예절, 증상 시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지키고,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히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GH 고양창릉 S14·A9블록 설계 당선작, ‘도시·자연·삶의 풍경을 잇는 소통의 공동체’

    GH 고양창릉 S14·A9블록 설계 당선작, ‘도시·자연·삶의 풍경을 잇는 소통의 공동체’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고양창릉 공공주택지구 내 S14·A9블록 통합설계 공모 당선작으로 디에이그룹 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Connect-Field: 도시, 자연, 삶의 풍경을 잇는 소통의 공동체’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당선작은 자연의 확장과 도시의 연결, 지역사회와 교류하는 커뮤니티 그라운드, 다양한 삶이 만들어내는 유연한 주거 공간을 지향한다. S14블록은 공공분양주택 1,085세대로, A9블록은 통합공공임대주택 753세대로 각각 조성된다. 특히, A9블록은 ‘고령자 중심 세대 통합형 모델’로 조성될 계획이다. 고령자복지주택 400세대 및 일자리 연계형 주택 도입을 통해 상호보완적 돌봄·육아 환경을 조성하고 고령자의 지역사회 계속 거주(AIP 실질적으로 구현한다. ‘고령자복지주택’은 65세 이상 고령자를 위해 임대주택과 돌봄 서비스를 결합한 공공임대주택이다. GH는 올해 과천 A5·A8블록 등 약 1만 세대 규모의 설계 공모를 완료했고, 이달에 남양주왕숙과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등 3기 신도시 내 4개 블록(약 1,858세대)에 대한 설계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 저출생 대한민국, 생존하려면 부양비를 낮춰라

    저출생 대한민국, 생존하려면 부양비를 낮춰라

    장년 세대 ‘두 번째 직업 인생’ 주목단순 재취업 아닌 세대 역할 재배치‘제2 메가시티’로 수도권 집중 해소부울경, 북극항로 ‘허브’로 키워야 최근 독일의 한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한국은 망했다’는 제목의 영상이 국내외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해당 영상은 출산율 0.7명이라는 수치를 근거로 2050년쯤 한국 사회는 고령층 중심으로 재편되고, 지금까지 축적해 온 산업과 문화 자산이 유지될 수 없을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담고 있다. 대한민국은 정말 이대로 무너질 것인가.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국가 발전 원리’라는 화두를 던져 온 저자는 한국형 초저출산의 근본 원인과 지속 가능한 생존을 위한 해결 방법을 제시한다. 그는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큰 위기와 문명사적 기회가 동시에 찾아오고 있다”고 짚는다. 지난 20년간 정부는 저출산 해소를 위해 380조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했다. 육아휴직, 보육수당, 출산장려금 등 다양한 제도가 쏟아졌지만 출산율은 반등하지 않았고, 오히려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저자는 “정부가 해외 선진국의 대응책을 그대로 모방하거나 실효성 없는 선심성 정책에 의존해 왔다”면서 “청년 세대는 ‘돈 몇 푼’으로 결혼과 출산을 결심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출산율 자체가 낮다는 사실만으로 사회의 지속 가능성이 흔들리지는 않는다. 문제는 그로 인해 청년인구가 줄고 동시에 고령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는 인구 역전 현상이다. 한국 사회는 ‘역피라미드형’ 구조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발생하는 부양비의 악화가 결정적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저자는 “이제는 과감히 ‘출산율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부양비를 낮추는 것’이 국가정책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면서 “청년들의 삶을 옥죄는 구조적 경쟁을 멈추기 위해 수도권 집중도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한다. 책에서는 부양비의 악화와 수도권 집중을 해소하기 위해 두 가지 해법을 제시한다. 첫 번째는 ‘이모작 사회’다. 특히 저자는 장년 세대(55~74세)의 ‘두 번째 직업 인생’에 주목한다. 과거에는 30년 일하고 20년 은퇴하는 것이 보편적 생애 구조였지만 지금은 20년 일하고 30~40년을 더 살아야 하는 시대다. 이런 변화에 맞춰 제도와 사회 인식을 바꾸지 않으면, 장년 세대는 여전히 건강하고 유능하지만 아무 일도 하지 않는 비효율적 인구로 전락하게 된다. 저자는 “문제 해결 능력, 창의력 등 유동 지능은 20대 후반에 정점을 찍고 감소하지만 경험과 지식을 통해 축적되는 결정 지능은 시간이 지날수록 강화된다”면서 “이모작 사회는 단순한 고령자의 재취업이 아니라 세대 간 역할을 재배치하는 새로운 사회 설계”라고 강조한다. 두 번째 해법은 수도권 일극 체제를 해소할 ‘제2의 메가시티’ 건설이다. 저자는 최적지로 부산·울산·경남, 즉 부울경 지역을 꼽는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극항로가 점차 개방되고 있으며 머지않아 연중 항해도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북극항로의 요충지인 대한해협에 접한 부울경은 세계 물류 흐름이 바뀌는 시대에 새로운 해양 경제 허브로 성장할 수 있는 지정학적 위치에 있다. 이는 단순한 지역개발이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의 한 축이 될 기회다. 저자는 “부울경이 북극항로의 거점 항구로 자리매김한다면 수도권과 부울경이라는 양극 체제가 형성될 수 있다”면서 “이는 인구 위기와 저성장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돌파하는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 이선희 경북도의원 대표발의, ‘경북도 공공와이파이 제공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이선희 경북도의원 대표발의, ‘경북도 공공와이파이 제공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경북도의회 이선희 의원(청도, 국민의힘)이 제356회 경북도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경북도 공공와이파이 제공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해 12일 소관 상임위원회인 기획경제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이 의원이 발의한 본 조례안은 경상북도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와이파이 환경을 보다 확대 조성하여, 디지털 접근성과 정보 이용 편의를 높이고, 지역 내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제안됐다. 해당 조례안은 ▲경북도 공공와이파이 제공 및 이용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시행 ▲경북도 공공와이파이 활성화 시책 추진을 위한 관련 실태조사 ▲공공와이파이 설치·운영 및 유지관리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경북도는 2019년부터 국비를 지원받아 주민센터, 보건소, 공공도서관, 버스정류장 등 공공장소를 중심으로 2024년까지 총 4485개소에 공공와이파이를 구축해왔으며, 최근에는 이동 환경 내 통신 접근성 향상을 위해 시내버스를 대상으로 한 공공와이파이 구축 사업도 경북도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으며, 2024년 기준 도내 총 1170대 버스에 공공와이파이가 설치된 상태다. 이처럼 공공와이파이는 양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고령자, 장애인, 저소득층, 농어촌 주민 등 디지털 접근에 제약이 있는 계층에게 정보 접근권을 보장하는 핵심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장기 계획 수립, 품질 관리, 보안 대응, 장비 유지 등 운영 전반을 포괄하는 도 차원의 제도적 기반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해당 조례안은 공공와이파이 보급과 더불어 실태조사, 품질 기준 마련, 공공와이파이 유지관리 등 운영 전반을 제도화함으로써, 디지털 포용 사회 실현을 위한 실질적 정책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의원은 “공공와이파이는 디지털 시대의 필수 공공재로서, 모든 도민에게 정보 접근의 기회를 평등하게 보장하는 기반”이라며 “이번 조례를 통해 단순한 인프라 설치를 넘어, 품질과 신뢰를 갖춘 지속가능한 공공와이파이 정책으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유영일 경기도의원, 유니버설디자인 중간보고회 참석

    유영일 경기도의원, 유니버설디자인 중간보고회 참석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유영일 부위원장(국민의힘, 안양5)은 11일 안양시 옛 농림축산검역본부 녹지공간에서 진행되는 유니버설디자인 사업의 중간보고회에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도심에 위치한 해당부지를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자 등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녹지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날 보고회에는 안양시 관계 공무원과 설계 용역업체 관계자는 물론, 지역주민과 환경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추진협의체가 함께 참여해 그동안의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유영일 의원은 “옛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는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심 속 소중한 공간으로, 유니버설디자인을 통해 모두가 즐겨 찾는 열린 녹지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특히 주민들과 환경전문가 등이 사업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해 의견을 나누며 협의를 통해 함께 방향을 조율해가는 과정은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는 모범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은 이동성과 접근성을 개선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왕개미군란지 등 생태적 요소를 고려한 설계를 통해 환경과 조화로운 쾌적한 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유 의원은 앞서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예산안 감액으로 인해 안양시가 유니버설디자인 사업 대상에서 제외된 것을 바로잡고, 예산을 증액해 도비를 확보함으로써 사업 추진의 기반을 마련했다. 유 의원은 “이번 유니버설디자인 사업이 주민 참여와 환경 보전을 아우르는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하길 바라며, 앞으로도 도민들에게 꼭 필요한 사업이 원활이 추진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도시와 사람을 잇는 인생 강의”…성북구 ‘제2회 도시아카데미’ 개최

    “도시와 사람을 잇는 인생 강의”…성북구 ‘제2회 도시아카데미’ 개최

    서울 성북구는 국내 도시 계획 전문가 4명과 주민이 함께하는 ‘제2회 도시아카데미’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도시아카데미는 오는 18일부터 내달 9일까지 구청 내 성북아트홀에서 매주 수요일(오후 7~9시)마다 총 4회에 걸쳐 열린다. 도시 계획 분야에 관심 있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18일에는 조성익 홍익대 교수가 ‘우리 동네에서 찾는 인생 공간’을 주제로 강의한다. 이 자리에서 조 교수는 ‘인생 공간은 단순한 건축 공간이 아니라 인간의 감정과 행동을 변화시키는 사람의 무대’라는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25일에는 박소현 서울대 교수가 ‘고령자의 물건 사기, 밥 먹기와 건강한 근린 환경 계획’을 주제로 강의에 나선다. 그는 고령 사회 진입에 따른 고령인구의 건강한 생활과 근린 환경 계획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내달 7일과 29일에는 각각 허자연 서울연구원 연구위원과 진희선 연세대 교수의 강의가 예정돼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우리 구는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살고, 정주 환경이 우수한 도시”라며 “이 같은 특징을 향후 추진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전문가와 함께하는 의미 있는 도시아카데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이야기를 귀담아듣고 좋은 정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임상오 경기도의원, 고령자도 누릴 수 있는 디지털 사회 실현해야

    임상오 경기도의원, 고령자도 누릴 수 있는 디지털 사회 실현해야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임상오 위원장(국민의힘, 동두천2)은 6월 12일 열린 제384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고령자도 누릴 수 있는 디지털 사회 실현’을 주제로 고령층의 디지털 격차 해소와 접근권 보장을 위한 정책적 제안을 발표했다. 이번 발언은 빠르게 진행 중인 디지털 사회 전환 속에서 고령자, 특히 경기북부지역에 거주하는 실버세대가 정보소외 계층으로 전락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임상오 위원장은 “동두천을 포함한 북부지역은 고령인구 비율이 높고, 디지털 인프라와 교육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해 정보격차가 일상생활의 불편을 넘어 생활권 침해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임 위원장은 “생활밀착형 디지털 교육 거점 확대와 실습 중심의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며, 앱과 키오스크에 고령자 전용 단순모드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서비스 분야에서의 아날로그 접근권 제도화, 청년 참여형 디지털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도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언에서 임 위원장은 고령층 대상 디지털 교육의 한계를 지적하며, 읍면동 복지관, 마을회관, 경로당 등을 활용한 정기적·반복적 실습 중심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모바일로 택시 부르기’, ‘모바일뱅킹으로 공과금 납부하기’와 같은 실생활 밀착형 콘텐츠 개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아울러 “각 공공기관의 앱과 키오스크가 고령자에 맞춰 표준화되어야 하며, 글자 확대, 음성안내, 한 화면 한 기능 등의 설계 원칙이 도입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일정 규모 이상의 공공시설에 고령자 지원 인력을 배치하는 방안도 주문했다. 한편, 임 위원장은 디지털 소외 해소와 더불어 지역사회 안전 강화를 위한 제언도 함께 내놨다.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의 핵심인 의용소방대가 시·군 통합방위협의회에 포함돼야 한다”며 협력체계 보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경기도의회는 향후 관련 상임위원회 및 집행부와 협력해 고령층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도 차원의 예산 편성과 사업 설계를 통해 교육 인프라 확충과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등 실질적 지원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 10살 아이, 80대 노인까지…남미 마약 조직의 충격적 운반 수법

    10살 아이, 80대 노인까지…남미 마약 조직의 충격적 운반 수법

    남미 지역의 광범위한 마약 유통이 고질적 사회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10살 어린이가 마약을 운반하다가 적발되고 일부 국가에서는 자신들의 마약을 홍보하듯 로고까지 박아 판매하고 있어 각국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언론들에 따르면 “남미 여러 나라에서 마약 단속을 강화하는 가운데 유통업자들이 경찰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어린이나 고령자를 이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아르헨티나 경찰은 부에노스아이레스주(州)에서 6건 동시다발적 압수수색을 단행하고 마약 운반책 6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를 오가며 코카인을 밀반입해 범죄 조직에 넘겨주거나 직접 판매하곤 했다. 이들은 자동차를 이용해 국경을 넘나들었지만 단속에 걸리지 않았다. 차량을 개조해 계기판 뒤쪽에 공간을 만들어 마약을 교묘히 숨긴 탓도 있지만 운반 시 어린이를 데리고 다닌 영향이 컸다. 이들은 아르헨티나에서 우루과이로 넘어갈 때마다 운반책 중 한 명의 아들인 10살 어린이를 차에 태운 뒤 할아버지와 아빠, 삼촌 등 역할극을 했다. 경찰은 “코카인 포장에 페루 ‘나스카 라인’이 브랜드처럼 찍힌 코카인이 들어온다는 첩보를 받고 2160시간 감청 끝에 운반책 6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범죄에 협조한 10살 어린이는 촉법소년이라서 처벌받지 않았다. 실제로 이들이 가져 온 코카인 제품에는 나스카 라인이 새겨져 있었다. 나스카 라인은 페루 고원 지표면에 그려진 기하학 도형과 동식물 등의 그림으로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다. 이른바 ‘브랜드 코카인’이 아르헨티나에서 적발된 건 처음이다. 여기에 더해 최근 칠레에선 80대 노인이 마약을 운반하다 검거돼 논란이 됐다. 영국 국적자인 그는 멕시코 휴양지 칸쿤에서 출발해 칠레를 거쳐 호주로 가는 길에 칠레 산티아고 국제공항에서 붙잡혔다. 노인은 ‘엑스터시’로도 불리는 메타암페타민 5㎏을 캐리어에 숨겨 다녔다. 칠레 경찰은 그에게 징역 15년이 선고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과거에는 젊은 층이 마약 운반에 나섰지만 최근엔 어린이부터 고령자에 이르기까지 연령대가 다양해져 세밀한 단속이 요구된다”고 보도했다.
  • 금광연 하남시의회 의장 “웰다잉 문화조성 조례 상임위 통과”

    금광연 하남시의회 의장 “웰다잉 문화조성 조례 상임위 통과”

    하남시의회 금광연 의장(국민의힘·가선거구)이 발의한 ‘하남시 웰다잉(Well-Dying) 문화조성에 관한 조례안’(이하 ‘웰다잉 조례안’)이 지난 10일 하남시의회 도시건설 상임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오는 13일 열릴 제340회 하남시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웰다잉 조례안’이 의결되면, 하남시민들이 존엄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적 근거가 마련된다. 금 의장이 발의한 ‘웰다잉 조례안’은 고령자 증가 등에 따라 인간의 존엄한 죽음을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보장하고자 제도화 하는 것이 제안 이유다. 제안 배경으로는 금 의장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간 관내 40여 개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월다잉 정책 건의사항을 청취하게 됐고, 지난 3월에는 대한노인회, 경로당 회장 등과 간담회를 통해 조례(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 했다. 조례안의 주요내용을 보면 ▲웰다잉 문화조성 목적과 정의 ▲시장의 책무 및 계획수립 ▲웰다잉 인식조사 및 문화조성 사업 ▲웰다잉 문화 보급·확대 ▲교육 및 홍보 등을 꼼꼼하게 담아냈다. 특히, 시장의 책무 및 계획수립 의무화를 조례에 담아 지방자치단체가 문화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해, 건강관리 현황 조사와 사전 연명의료 의향서를 비롯한 건전한 장례문화 조성 등의 기본계획을 수립·지원하도록 했다. 제안설명에 나선 금 의장은 “현재 직면한 우리나라의 초고령화 사회 진입에 발맞춰 존엄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 문화 조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하남시도 초고령 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의견조회와 간담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해 조례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죽음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필요한 때이다. 웰다잉 조례안을 통해 존엄한 죽음에 대한 새로운 인식 확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번 조례안을 바탕으로 하남시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철저한 준비를 통해 웰다잉 조례가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상임위원회 심사를 통과한 금 의장이 발의한 ‘웰다잉 조례안’은 오는 13일 개회할 제340회 하남시의회 정례회에서 의결될 전망이다.
  • ‘이래도 되는 거야?’…10살 어린이 코카인 운반에 브랜드 마약까지 등장 [여기는 남미]

    ‘이래도 되는 거야?’…10살 어린이 코카인 운반에 브랜드 마약까지 등장 [여기는 남미]

    남미 지역의 광범위한 마약 유통이 고질적 사회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10살 어린이가 마약을 운반하다가 적발되고 일부 국가에서는 자신들의 마약을 홍보하듯 로고까지 박아 판매하고 있어 각국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언론들에 따르면 “남미 여러 나라에서 마약 단속을 강화하는 가운데 유통업자들이 경찰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어린이나 고령자를 이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아르헨티나 경찰은 부에노스아이레스주(州)에서 6건 동시다발적 압수수색을 단행하고 마약 운반책 6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를 오가며 코카인을 밀반입해 범죄 조직에 넘겨주거나 직접 판매하곤 했다. 이들은 자동차를 이용해 국경을 넘나들었지만 단속에 걸리지 않았다. 차량을 개조해 계기판 뒤쪽에 공간을 만들어 마약을 교묘히 숨긴 탓도 있지만 운반 시 어린이를 데리고 다닌 영향이 컸다. 이들은 아르헨티나에서 우루과이로 넘어갈 때마다 운반책 중 한 명의 아들인 10살 어린이를 차에 태운 뒤 할아버지와 아빠, 삼촌 등 역할극을 했다. 경찰은 “코카인 포장에 페루 ‘나스카 라인’이 브랜드처럼 찍힌 코카인이 들어온다는 첩보를 받고 2160시간 감청 끝에 운반책 6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범죄에 협조한 10살 어린이는 촉법소년이라서 처벌받지 않았다. 실제로 이들이 가져 온 코카인 제품에는 나스카 라인이 새겨져 있었다. 나스카 라인은 페루 고원 지표면에 그려진 기하학 도형과 동식물 등의 그림으로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다. 이른바 ‘브랜드 코카인’이 아르헨티나에서 적발된 건 처음이다. 여기에 더해 최근 칠레에선 80대 노인이 마약을 운반하다 검거돼 논란이 됐다. 영국 국적자인 그는 멕시코 휴양지 칸쿤에서 출발해 칠레를 거쳐 호주로 가는 길에 칠레 산티아고 국제공항에서 붙잡혔다. 노인은 ‘엑스터시’로도 불리는 메타암페타민 5㎏을 캐리어에 숨겨 다녔다. 칠레 경찰은 그에게 징역 15년이 선고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과거에는 젊은 층이 마약 운반에 나섰지만 최근엔 어린이부터 고령자에 이르기까지 연령대가 다양해져 세밀한 단속이 요구된다”고 보도했다.
  • “실직에 삶 무너져”… 노숙이 시작됐다

    “실직에 삶 무너져”… 노숙이 시작됐다

    실직은 곧 추락이었다. 노숙인 10명 중 3~4명은 일자리를 잃은 뒤 거리로 내몰렸다. 이혼과 가족 해체, 질병과 장애로 인한 노숙도 2021년보다 증가했다. 10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4년 노숙인 실태조사’는 생계 기반이 무너지는 순간 삶 전체가 어떻게 붕괴하는지를 숫자로 드러낸다. 노숙인은 줄었지만 ‘고령화’는 더 뚜렷해졌다. 지난해 ‘거리 노숙인’(1349명), ‘시설 노숙인’(6659명), ‘쪽방 주민’(4717명)을 합친 전체 노숙인 수는 1만 2725명이었다. 직전 조사인 2021년보다 11.6% 감소했다. 반면 노숙인 생활시설 입소자 중 65세 이상 비율은 36.8%로 4.1%포인트 늘었다. 요양시설 입소자의 절반(46.6%) 가까이가 고령자였다. 공적 복지 그물망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삶의 바깥으로 밀려나는 이들이 여전하다는 방증이다. 노숙의 가장 큰 계기는 ‘실직’(35.8%)이었다. 노동시장에 재진입하지 못하면서 생계 기반이 곧바로 무너졌다. 이어 ‘이혼 및 가족해체’ (12.6%), ‘사업 실패’(11.2%)가 뒤를 이었다. 특히 ‘이혼 및 가족해체’라고 응답한 비율은 3년 전보다 3.7%포인트 증가했다. 전통적 돌봄 구조가 약화하면서, 홀로 감당해야 할 생계와 정서적 불안정이 노숙이라는 극단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거리 노숙인이 ‘오늘 밤 잠자리’로 택한 공간은 거리·광장(36.9%)과 지하 공간(28.9%) 순이었다. 거리·광장에 머문 기간은 평균 51.4개월로, 4년을 훌쩍 넘겼다. 노숙 중 구타·가혹행위(4.0%), 금품 갈취(3.2%)를 당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전체 노숙인의 52.1%, 거리 노숙인의 75.7%가 서울·경기·인천에 몰려 있었다. 노숙인의 75.3%는 미취업 상태였고, 최근 4주 내 구직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11.3%에 불과했다. 복지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3차 노숙인 등 복지 및 자립지원 종합계획’(2026∼2030년)을 수립할 방침이다.
  • “두 차례 세금 개편한 日처럼… 저출산고령화 대비 증세 필요”[문소영의 브라운백 미팅]

    “두 차례 세금 개편한 日처럼… 저출산고령화 대비 증세 필요”[문소영의 브라운백 미팅]

    복지비용 증가 따른 증세 불가피日, 저성장 이후 상속·소득세 손봐한국도 생산인구 감소로 개편 시급상속세 일괄 공제 5억→ 3억 낮추고재원 확보 위한 ‘복지세 신설’ 필요새 정부, 부채냐 증세냐 결단해야 尹정부 부자감세로 잇단 세수 결손한은서 빌린 차입금 등 37.5% 증가법인세 늘리고 국민부담률 높이되투명한 내역 공개로 신뢰 회복해야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3 대선에서 투자금 소득세와 법인세 감세안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에 조세 전문가들은 생산연령인구가 감소하고 노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사회복지비용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한국 사회는 감세보다는 증세가 필요하고, 최대한 양보해도 감세는 곤란하다고 평가한다. 지난 4월 29일에 만난 신승근 참여연대 조세재정개혁센터 소장은 “일본은 2013년과 2023년 두 차례에 걸쳐 상속세와 소득세를 개편해 증세했고, 이를 통해 복지재원을 확보했다”면서 “한국도 저출산고령화를 고려할 때 증세가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 소장은 ‘복지세 신설’도 주장했다.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 전화 통화로 새 정부의 감세안에 대해 추가로 평가해 보았다. -왜 증세가 필요한가. “우리보다 앞서 저출산 노령화를 겪고 있는 일본은 2013년에 상속세를, 2023년에 소득세를 증세했다. 한국도 일본과 같이 생산연령인구가 감소하는 시기에 접어들었다. 이는 소득세 비중 감소로도 이어지기 때문에 자산에 대한 과세 강화가 필요하다. 고령자 복지를 위한 사회보장비 예산을 충당하려면 불가피하다.” -일본의 2023년 소득세 개편을 다소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일본은 신자유주의적 정책으로 경제적 양극화가 나타났다고 판단하고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에 의한 ‘새로운 자본주의’ 실현을 목표로 제시했다. 일본 소득세도 종합과세에서 초과누진세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고소득자일수록 세부담률(최대 55%)이 높아진다. 그런데 금융소득을 분리과세하면서 종합소득금액 1억엔을 경계로 고소득자일수록 실제 세금 부담률이 낮아지는 ‘1억엔의 벽’이라 불리는 현상이 생겼다. 이에 세부담의 공평성이라는 관점에서 2023년도 세제 개정에서 3억 3000만엔 이상의 고소득에 대해서 최소한의 부담(실효세율 22.5%)을 요구하는 조치를 도입했다.” -일본의 2013년 상속세 개편은. “일본은 잃어버린 10년쯤인 1995년 무렵부터 생산연령인구가 감소해 경제성장과 국민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정체됐다. 경제성장률이 떨어졌지만 일본인들의 금융자산은 순조롭게 증가했기에 자산에 대한 과세 강화를 추진했다. ‘현명한 상속세 대책’을 2013년에 마련해 2015년부터 시행했다. 개편에서 상속세 기초공제를 정액 5000만엔에서 3000만엔으로 줄이고 기초공제도 1000만엔에서 600만엔으로 줄였다. 또 6단계로 나눴던 세금 구간을 8단계로 늘리면서 최고세율을 5% 포인트 상향시켰다. 한국식으로 전환하면 유산 20억원 이상에 대해서 세율을 구간별로 5% 포인트 올렸다고 보면 된다.” -현재 한국의 세수 구조는 어떻게 돼 있나. “2024년 말 현재 우리나라는 국세가 전체 조세 수입의 약 75%를 차지하고 있다. 국세 중 소득세(34.9%), 부가가치세(24.4%), 법인세(18.6%)가 전체 국세의 약 78%를 차지한다. 2024년에 법인세가 적게 걷히면서 국세에서 소득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법인세 감소의 원인은 뭔가. “윤석열 정부에서 저성장한 탓도 있고 2022년에 대기업의 법인세를 1% 인하한 영향도 컸다.” -법인세를 인하하면 기업의 투자 여력이 늘어난다는 주장들이 있다. “최근 2년간 국내 대기업 절반 이상이 경기침체 등으로 투자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다. 소위 낙수효과는 전혀 없었다. 국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는 세 차례 세법 개정안을 통해 앞으로 5년 동안 약 100조원에 달하는 감세안을 발표했었다. 이른바 부자 감세 정책이다. 그 결과 정부지출이 축소돼 극심한 내수 부진과 실물 경제 위축을 초래했다. 최근 2년간 정부지출의 성장 기여도는 0.4% 포인트에 불과하다. 201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세수 부족으로 정부가 한국은행에서도 차입하지 않았나. “2024년 정부가 한국은행에서 빌린 차입금과 재정증권 발행 규모는 223조원이다. 전년보다 37.5% 급증했다. 정부는 지난해 한은 차입금에 대한 이자로 5056억원을 지급했다. 국가부채를 늘리지 않겠다면서 국채를 발행하는 대신 한은에서 차입하는 편법을 썼다.” -최근 2년간 기획재정부의 세수 예측이 크게 어긋났다. 왜 그런 일이 벌어졌나. “2023년 사상 최대 규모인 56조 4000억원, 2024년에도 30조 8000억원의 세수 결손이 발생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경제 위기에서 6조 5000억원의 세수 결손이 발생했을 때와는 비교할 수 없는 큰 규모다. 이런 윤 정부는 세수 결손의 원인이 기업 실적 악화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낙수효과’를 기대한 부자 감세 탓을 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정책의 실패다.” -한국도 세제개편이 필요하다고 참여연대는 주장하고 있다. 무엇을 어떻게 개편해야 하나. “참여연대는 세 가지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세수 확충을 위해 부자 감세를 폐기하고 국민부담률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33.9%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 한국의 국민부담률은 현재 25.4%로 7% 포인트 정도 낮다. 둘째, 현행 소득세법이 열거주의 방식으로 운영되면서 공평과세 및 과세 중립성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소득세법의 소득 개념을 포괄적으로 전면 개편해야 한다. 그래야만 가상자산 등 새로운 유형의 소득에 대해 과세할 수 있고 조세저항이 줄어든다. 셋째, 국세 수입 규모가 확대되는 만큼 국가 운영 재원 확보를 위해 공정 과세 정책을 확립하고 납세자 권리 보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참여연대가 주장하는 법인세 관련 개편의 구체적인 내용은. “우선 법인세 구간 축소 및 세율 상향으로 조세 형평성을 제고해야 한다. 2024년 발생한 30조 8000억원의 세수 결손 중 법인세 감소분이 17조 9000억원이다. 법인세율 인하와 반도체 시설투자 세액공제 확대 등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법인세 과세 구간을 2억원 이하와 초과로 단순화하고 2억원 이하 구간의 세율은 10%, 2억원 초과 구간은 25%로 조정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부동산세와 상속세 증세 방안은 뭔가. “완화된 종합부동산세의 정상화,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 이행, 주택임대소득 분리과세 축소를 요구하고 있다. 상속세는 부의 대물림을 완화하기 위해 일괄공제를 축소해야 한다. 상속세 일괄공제 금액을 현행 5억원에서 3억원으로, 배우자 공제를 합해 현행 10억원에서 6억원으로 인하할 필요가 있다. 추가해 ‘복지세’ 도입을 권고한다. 소득세, 법인세, 상속·증여세, 종합부동산세의 납부세액에 10%를 추가 부과하자는 것이다.” -상속세는 유산세(유산 총액에 부과)에서 각자가 취득한 자산에만 과세하는 유산취득세 방식이 제안되고 있다. “국회 재정개혁특위에서 2018년에 권고한 안이다. OECD  국가들 다수는 상속세를 유산취득세 형태로 부과한다.” -증세는 국민적 합의가 우선돼야 하지 않나. “당연히 국민 설득이 필요하다. 국세수입이 2002년 100조원을 넘었고 2012년에는 200조원, 2022년에는 약 400조원으로 10년마다 2배가 늘었다. 과거에는 조세가 부족하면 과징금 등으로 충당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경제 규모 확대에 따라 조세를 대신할 다른 재원도 마땅하지 않다. 금융투자소득이나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가 제대로 시행돼야 한다.” -가상자산 투자는 20~30대가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항이 심하지 않겠나. “일본은 가상자산 수익에 최고세율이 55%인 기본세율로 과세하고 있다.” -증세보다 더 중요한 게 잘 써야 한다는 것인데, 이에 대한 대책은 있나. “‘유리지갑’ 직장인과 ‘신용카드 매출’로 세원이 노출되는 자영업자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투명하고 적시성 있는 예산내역 공개로 납세자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감사원을 국회로 이관해 실효성 있는 ‘결산감사’를 해야 할 필요도 하다.” -이 대통령도 복지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해 고민이 큰 것으로 보인다. “당초 검토하던 상속세 감세안과 소득세 기본공제 인상안이 대선 공약에서 제외된 걸 보면 그렇다. 복지재원으로 국가부채를 늘릴 것인지 증세를 할 것인지, 새 정부가 결단해야 한다.” ■ 신승근 소장은 국립세무대학을 졸업하고 서울시립대에서 세무학 박사를 취득했다. 국세청에서 근무한 후 국회에서 조세정책 분야 정책연구위원으로 활동했다. 현재 한국공학대 복지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재정개혁특별위원회 위원,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국무조정실 정부업무평가단 평가위원, 기획재정부 세제발전심의위원회 위원 및 행정안전부 고향사랑기부제 연구회 위원을 역임했다. 2023년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 도입에 기여했다. 저서로 ‘똑똑한 세금이야기’(2024)와 ‘고향사랑기부제 교과서’(2022)가 있다. 문소영 대기자
  • ‘다자녀 가구’ 인천공항 출국 빨라진다…우선 출국서비스 시행

    ‘다자녀 가구’ 인천공항 출국 빨라진다…우선 출국서비스 시행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10일부터 다자녀 가구에 우선 출국서비스를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공사는 현재 고령자, 유소아,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와 사회적 기여자 등이 출국을 빨리할 수 있도록 우선 출국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 서비스에 다자녀 가구도 추가하기로 한 것이다. 다자녀 가구는 자녀 전원이 19세 미만이면서 3자녀 이상인 가구를 말한다. 우선 출국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부모 1인 이상과 자녀 1인 이상이 함께 출국해야 하며 출국하는 가구당 동반 3인까지 이용 가능하다. 우선 출국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가족관계증명서 또는 주민등록등본 등을 교통약자 우대출구에서 제시해야 한다. 우대출구는 제1여객터미널 2~5번 출국장 측문과 제2여객터미널 1·2번 출국장 좌측에 있다.
  • [길섶에서] FM 버스기사와 승객

    [길섶에서] FM 버스기사와 승객

    며칠 전 광화문에서 좌석버스를 탔다. 운전기사는 승객들에게 일일이 고개를 숙이며 “어서 오세요”라고 인사를 했다. 승객들이 모두 착석했는지 뒤쪽을 한번 돌아본 뒤 출발을 했다. 정류장에 도착할 때마다 “정차하기 전에 일어서시면 안 됩니다”라고 연신 주의를 줬다. 일부 승객은 “자리에서 출입문이 멀어서 미리 나와 있어야 한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버스에서도 수시로 “완전히 정차할 때까지는 안전한 자리에서 기다려 달라”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왔지만, 여전히 먼저 일어서는 승객들이 있었다. 기사는 “충분히 시간을 드릴 텐데 계속 나오시네”라고 혼잣말을 하곤 했다.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소비자원에 접수된 버스 피해 가운데 주행 중 승객의 미끄러짐이나 넘어짐이 282건(65.9%)으로 가장 많았다. 출입문 쪽에 미리 나와 있지 않았다고 운전기사에게 타박을 받은 경험이 있는 고령자들이 피해의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회사의 운행시간에 쫓기는 기사들의 눈치를 보던 승객들이 선진국형 기사들의 ‘FM 운전매너’에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더 필요한 듯했다.
  • 전남서 사고 잇따라…요양원 추락·산낙지 질식에 2명 심정지

    전남서 사고 잇따라…요양원 추락·산낙지 질식에 2명 심정지

    전남지역에서 하루 사이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중대한 사고가 잇따랐다. 요양원 추락, 음식물 기도폐쇄 등으로 2명이 심정지 상태에 빠졌고, 1명은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6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5일 오전 10시23분께 여수시 웅천동의 한 요양원에서 80대 남성 C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의 C씨를 발견해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하며 병원으로 옮겼다. 경찰은 C씨가 3층에서 떨어졌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같은 날 오후 4시50분께는 순천시 외서면 한 주택에서 70대로 추정되는 남성 B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신고했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며, 의식 회복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저녁 7시39분께는 나주시 빛가람동의 한 주택에서 A씨가 호흡곤란을 호소하고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A씨는 식사 중 산낙지가 목에 걸리며 기도가 막혔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산낙지처럼 점성이 강한 음식은 고령자나 기도 반사 기능이 약한 사람에게 특히 위험하다”며 “섭취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요양원 내 추락사고와 관련해 시설 관리 책임과 안전 조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이와 함께 순천과 나주에서 발생한 사례에 대해서도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
  • “약은 90만원, 백신은 15만원”…전문가 경고 “마스크 꺼내라”

    “약은 90만원, 백신은 15만원”…전문가 경고 “마스크 꺼내라”

    중국, 싱가포르, 홍콩, 대만 등 인접 국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 중인 가운데, 국내에서도 여름철 재유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지난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리나라는 아직 환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진 않지만, 바이러스 검출률이 점진적으로 상승 중”이라며 “여름 유행의 초입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지난해 7~8월에도 많은 환자가 발생했던 만큼, 올해도 유사한 유행 패턴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백신 접종 효과가 떨어지고 감염 경험자 비율도 줄어든 상황이라 고위험군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치료제 90만원…백신 12만~15만원 현재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60세 이상 고령자,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게만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일반인의 경우 약값은 90만 원에 달한다. 이재갑 교수는 “팬데믹 당시엔 정부가 직접 약을 구매해 무료로 제공했지만, 지금은 약국이 유통업체로부터 공급받아 판매하는 방식으로 전환됐다”며 “건강보험 적용이 안 되면 환자가 전액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백신 역시 일반 성인의 경우 유료 접종 대상이다. 이 교수는 “백신 접종 비용이 12만~15만 원 수준으로,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도 “젊은 층이 감염되면 고위험군에게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접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는 65세 이상 고령자,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소자를 대상으로 오는 30일까지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 중이다. “아프면 집에서 쉬고, 마스크 착용은 기본” 이재갑 교수는 “최근에는 마스크를 쓰면 ‘아픈 사람’이라는 인식 탓에 착용을 꺼리는 경향이 있지만, 증상이 있을 땐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코로나19는 여전히 독감보다 사망률이 2배가량 높으며, 특히 75세 이상 고령자는 젊은 층보다 사망률이 약 10배 높다”며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불가피한 경우 마스크 착용이 필수”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외에도 지카 바이러스, 백일해, 홍역 등 다양한 감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 중이다. 최근 제주에서는 인도네시아 여행객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보고됐다. 이재갑 교수는 “지카, 뎅기열, 치쿤구니야 등은 모기를 통해 전파되며, 특히 임산부는 여행 자제를 권한다”고 설명했다. 또 “백일해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예방접종률 하락과 마스크 해제로 인해 유행이 확산됐다”며 “국내에서도 지난해 4만 명 이상 발생했고, 올해도 4000명 넘게 보고됐다”고 말했다. 특히 신생아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어, 임산부와 보호자의 예방접종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재갑 교수는 “홍역은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등 동남아 국가에서 유행 중이며, 국내 감염은 대부분 해외 유입 사례”라며 “해외 여행을 계획 중인 경우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사전에 접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질병관리청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백신 접종 및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며 “특히 고위험군은 출국 전 백신 접종을 마치고, 여행지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손 위생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 [공직자의 창] 정년 논의에서 살펴야 할 것들

    [공직자의 창] 정년 논의에서 살펴야 할 것들

    정년 논쟁 속 지난달 8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고령자 계속 고용 의무 제도화’ 방안이 나왔다. 우여곡절이 많았다. 노사정이 지난해 6월부터 논의를 시작했지만, 노사가 한 발짝도 다가서지 못하고 끝났다. 그런데도 논의에 참여했던 공익위원들이 대안을 만들어 제시한 것은 그만큼 사안이 중대하고 시급하기 때문이다. 골자는 현행 60세 이상인 정년 규정을 그대로 두고 노사 자율로 정년을 연장하지 못한 기업에 대해 계속 고용 의무를 부과하는 것이다. 정년 후 일을 원하는 근로자는 최소한 재고용의 형태로 계속 근무할 수 있게 된다. 사정에 따라 근로 시간을 줄이거나 직무를 조정할 수도 있다. 청년이 선호하는 대기업, 공기업은 근로자를 계열사 등 관계사로 전출시켜도 의무를 이행한 것으로 인정하는 특례를 뒀다. 노동계와 경영계는 즉각 반발했다. 노동계는 법정 정년 연장이 아니면 노후 소득 보장이 안 된다는 입장이다. 경영계는 임금체계 개편 없이 법으로 의무를 부과하면 기업이 감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당위론적으로는 정년을 국민연금 수급 개시 나이에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제는 노동시장이 그것을 담아낼 수 있는가이다. 당장 현행 임금체계가 걸림돌로 작용한다. 미국처럼 고용이 유연하고 직무급제 임금체계라면 문제 될 게 없지만 한국은 연공 서열적 임금체계를 갖고 있다. 근속 1년 미만 대비 30년 이상의 임금 격차가 3.23배에 달한다. 일본 2.13배, 유럽연합(EU) 평균 1.82배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정년 연장에 따른 기업의 비용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노동시장 이중구조가 깊어질 우려도 있다. 한국은 기업 규모와 고용 형태에 따른 임금 격차가 매우 크다. 대기업 정규직 임금이 100이라면 중소기업 비정규직은 44에 불과하다. 이 격차가 노동시장 간 이동을 막는다. 대기업 근로자에게 퇴직은 곧 절벽에서의 추락이다. 중소기업은 인력 확보가 어려워 대부분 정년을 두고 있지 않는다. 비정규직과 프리랜서에게도 정년은 무의미하다. 근로자 10명 중 9명이 중소기업에서 근무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정년 연장의 혜택은 소수의 대기업 근로자에게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악화일로에 있는 청년 일자리와의 충돌 문제를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지금 청년들은 졸업 후 1년이 지나도 첫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그마저도 임시·일용직 비중이 34.4%, 시간제 비중이 18.7%다. 구직활동을 포기하고 그냥 쉰다는 청년은 59만명으로 10년 만에 20만명이나 늘었다. 일각에선 고령자와 청년 일자리가 겹치지 않는다고 말한다. 현실은 다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6년에서 2024년 사이 정년 연장 대상인 55~59세 근로자가 약 8만명 증가하는 동안 23~27세 청년 근로자는 11만명 감소했다. 고령 근로자가 한 명 늘어날 때 청년 근로자는 1.5명 줄어든 셈이다. 대기업일수록 그 감소폭이 컸다. 경사노위 방안이 노사가 원하는 방식을 수용할 수 없었던 이유는 간명하다. 우리나라 노동시장에 내재한 구조적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정년 논의는 이제 입법화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논의가 어디서 이뤄지든 이해관계자 모두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기성세대와 기성 단체가 독점해 논의하는 구조는 바람직하지 않다. 청년, 비정규직, 중소기업이야말로 노동시장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주체들이다. 노사 대표가 이들의 입장을 대변하지 못한다면 모든 주체가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다중갈등 시대에 사회적 대화도 변신이 필요하다. 김덕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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