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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시간제 근무 일반직에 확대 적용

    일반직 공무원들도 주 15∼35시간의 파트타임 근무를 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계약직에게만 적용됐으나 일반직까지 확대되는 것이다. 중앙인사위원회는 현재 계약직 공무원과 육아휴직 대상자에게만 적용하고 있는 ‘시간제 근무제도’를 정무직 공무원을 제외한 모든 공무원에 확대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공무원임용령 등 관련법령을 개정해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키로 했다. 시간제 근무제도는 현행 ‘주 40시간,1일 8시간’의 전일제 근무시간보다 짧게 근무하는 것이다. 육아 등 개인생활과 일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하고, 조직 차원에서는 불필요한 근무시간을 줄임으로써 업무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목적이 있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주당 15시간 이상 35시간 이하의 범위에서 시간제근무를 신청할 수 있다. 기관장은 해당기관의 인력수급 사정, 시간제 근무의 적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허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특정시간대나 격일제, 요일별 근무 등 다양한 형태의 근무를 선택할 수 있지만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 가급적 오전과 오후 단위로,1일 최소 3시간 이상 근무해야 한다. 격주제나 격월제 근무는 할 수 없다. 시간제 근무를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은 최소 1개월 이상 최대 3년까지로 제한된다. 중앙인사위는 전일제 근무자와 형평성을 고려해 시간제 근무 공무원의 보수나 휴가, 경력 등은 실제 근무시간에 비례해 산정하기로 했다. 시간제 근무가 확대되면 감축된 인건비 예산으로 여성, 고령자, 장애인 등 유휴 고급인력을 대체인력으로 활용할 수 있다. 중앙인사위는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근무가 용이하고 비교적 정형화된 업무, 전일근무가 요구되지 않은 업무분야에 시간제 근무를 적극 활용토록 권장하기로 했다. 중앙인사위 김명식 인사정책국장은 “시간제 근무제도는 이미 선진국에 보편화됐다.”면서 “공무원의 근무형태를 다양화하여 직원 개개인의 업무 만족도를 높이고 일 잘하는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조직의 경쟁력과 생산성을 제고하고자 하는 것이 기본취지”라고 밝혔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10월의 창] 새 출발하는 아름다운 당신

    [10월의 창] 새 출발하는 아름다운 당신

    글 강상구 (주)SP 대표이사, S&P 변화관리 연구소장 세상은 공평하게도 태어나면서부터 누구에게나 일 년에 한 살씩만 주어진다. 그러나 똑같이 나이를 먹지만 그 느낌은 나이에 따라 다르다. 초등학교 때엔 얼른 어른이 되어 부모의 간섭에서 벗어나 마음껏 놀아보려 한다. 성년 전에는 빨리 나이가 들어 좋아하는 짝을 만나 사랑을 하고 싶지만 세월이 더디게 간다. 나이에 따라 세월의 속도감도 달라진다. 삼십대는 30킬로, 오십대는 50킬로로 나이가 들수록 속도가 빨라짐을 느낀다. 젊은이는 세월을 향해 달려가고 노인은 세월 가는 것을 피해보려고 하지만 결국에는 세월에 밀려가기에 바쁘다. 나무를 가로로 잘라 보면 자른 면에 나타나는 동심원 모양의 테가 나타난다. 이것은 해마다 하나씩 생겨 나무의 나이를 알 수 있는 나이테라고 하며 연륜이라고도 한다. 연륜이 많은 나무는 큰 재목으로서 그 값어치가 상승한다. 사람에게도 연륜이 높은 사람은 사회적인 존경을 받든지 중요한 직책을 맡게 된다. 사람이 연륜을 쌓는다는 것은 인생의 경험과 지식이 풍부해지는 것이다. 이러한 것이 사회를 발전시키는 중요한 원동력이 된다. 그러나 요즈음의 직장 풍토는 고직급자나 장기근속자들은 비싼 인건비와 생산성 문제로 밀려나고, 정치권이나 일반사회에서조차도 젊은 피를 수혈해야 한다는 말이 거리낌 없이 표출되어 고령자들이 설자리가 줄어들고 있는 현상이다. 사람들을 관찰해 보면 육체적으로는 젊은 사람이나 노인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노인이지만 생각은 청춘인 사람도 있다. 또한 나이가 많아도 철이 안 든 사람이 있고 어려도 속이 깊은 사람이 있다. 그러므로 물리적인 나이만으로 ‘젊었다, 늙었다’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문제는 나이보다 어떻게 생각하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나이가 들었다고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는다면 그는 나이에 비해 훨씬 늙어 버린 사람이 될 것이다. 초등학교 운동회 때 달리기를 하기 위해 출발점에 서 있을 때 누구나 긴장감과 떨림을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여행을 출발할 때는 새롭게 만나게 될 세상에 대해 기대감과 설렘이 있었을 것이다. 자연도 새로운 출발의 시기에는 그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봄이 되면 겨우내 막대기 같았던 개나리 진달래가 화사한 꽃을 피우고 나무들도 연두색으로 몸단장을 한다. 마치 새색시가 신랑을 맞이하듯 새로운 출발에 대한 떨림을 나타내는 듯하다. 가을도 마찬가지이다. 푸른색은 빨갛고 노란색의 옷으로 갈아입고 새로운 출발을 알린다. 이와 같이 새로운 출발이란 색깔과 모습이 달라진다. 그 모습은 아름답고 탄성이 저절로 나오게 하며 기대감과 설렘을 일으킨다. 열대지방은 일 년 내내 여름만 계속된다. 반면에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은 사계절이 있다. 열대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계절마다 새롭게 준비할 것이 없다. 그러나 우리는 계절마다 새롭게 준비할 것이 많다. 우리는 봄, 여름, 가을, 겨울로 계절이 바뀔 때마다 자신도 모르게 여러 차례의 새 출발을 한다. 이것은 정체와 안이함을 깨어버린다. 새로운 것의 아름다움뿐만이 아니라 그 속에서 긴장감과 성장의 씨앗을 보게 한다. 인생에는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사계절이 없을까? 물론 있다. 어린이, 청년, 중년 그리고 노년이라는 사계절이 있다. 자연은 춘하추동이 반복을 하지만 사람의 사계절은 반복하지 않는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서는 사계절 이상의 계절을 맞이할 수 있다. 매일이 새로운 계절이 되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은 인생의 춘하추동이 반복되는 삶을 살고 있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새로운 출발을 꾀하는 인생설계는 전적으로 개인의 몫이 된다. 나이를 따질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혹시 지금 새 출발하기에 늦었다고 생각하고 있거나 용기가 나지 않아서 망설이고 있다면 ‘시작이 반이다. 늦었다고 생각 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속담을 상기해 보자.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일단 시작해 보자. 실력이 없어서, 나이가 들어서 그 일을 시작하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자. 컴퓨터를 못하면 지금 바로 배우자. 배우기 시작하면 별것이 아니다. 현재 하고 있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일을 알아보자. 고객이나 상사 앞에서 말을 더듬거리면 지금 당장 웅변학원에 등록하자. 새 출발은 시기가 장벽이 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무슨 일이든지 일단 시작해 보는 것이다. 누구도 당신의 출발을 방해하거나 비웃지 않는다. 밤하늘을 가르며 떠오르는 새 아침의 태양은 아름답기보다는 장엄하다. 새로운 출발이기 때문이다. 새가 가장 아름다울 때는 창공을 날 때보다는 날기 위해 깃을 활짝 펼 때다. 새 출발을 기다리는 당신, 매일 아침마다 새 출발의 힘찬 발걸음을 내디디는 당신은 아름다운 사람이다. 그런 당신이 있음으로서 세상이 발전하고 아름답게 변화한다. 강상구 · 부산 출생. 고려대학교 법대 졸업. 삼성에서 교육, 인사, 경영혁신 및 변화관리를 담당하였으며, 2006년 현재 (주)SP 대표이사와 S&P 변화관리 연구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성공하는 3가지 습관과 변화관리》《성공하는 변화관리 리더십》《성공하는 나의 비전 만들기》《성공하는 삼성의 변화관리》《1년만 미쳐라》 등이 있다.       월간 <삶과꿈> 2006.10 구독문의:02-319-3791     
  • ‘농촌 인구늘리기’ 약이 없네

    ‘농촌 인구늘리기’ 약이 없네

    ‘아! 사람이’ 경북 군위군이 인구 늘리기를 위한 ‘특약’으로 도입했던 포상제를 ‘약발’ 부족으로 결국 폐지키로 해 농어촌지역의 인구 늘리기가 ‘백약이 무효’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군은 지난 2000년부터 도내 자치단체로는 처음 매년 연말 인구 늘리기에 공이 큰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하던 포상제를 올해부터 폐지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포상금제를 폐지키로 한 것은 군위군이 처음이다. 지난 7년간 시행에도 불구, 인구감소가 계속돼 존립 자체가 무의미해졌기 때문이라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군은 1999년초 ‘98년 인구 최저점의 해’를 선포, 민·관이 함께 대대적인 인구늘리기 운동에 들어갔다. 이런 노력으로 60년대 중반(8만여명)이래 매년 평균 수천명씩 감소 추세를 보이던 인구수가 99년말 34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군위군 인구 99년 깜짝 증가후 주춤 당시 8개 읍·면 전체 인구수는 3만 1840명으로 98년말보다 356명이 늘었다. 군 전체는 온통 잔치분위기 일색에다 희망을 갖기 시작했다. 군은 이듬해초 타지 주민유치와 홍보활동에 공이 큰 공무원 6명과 기관·단체 관계자 4명, 이·반장 5명 등 모두 15명에게 군수 표창을 주고 격려했다. 또 인구늘리기 우수 4개 읍·면과 12개 마을에는 주민 숙원사업비 2500만∼500만원씩 모두 1억 6500만원을 지원했다. 이어 지난해까지 인구늘리기 우수 124개 마을에 주민 숙원사업비 15억 3800만원을 지원하는 등 운동을 계속 벌여왔다. 게다가 전입주민에게는 ▲6개월간 쓰레기봉투 무료제공 및 상수도 요금감면 ▲2개월 무료 건강진단 실시 ▲민원서류 발급 수수료면제 등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해 왔다. 그러나 인구늘리기 운동 이후 3년여 동안 증가하던 인구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 지난 6월말 현재 2만 7264명으로 줄어 자치단체 존립기반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이처럼 인구늘리기 운동에도 불구, 농촌인구가 감소하는 것은 이농현상에다 분포도가 높은 고령자의 사망 등 자연감소가 인구유입 및 출산 등 자연증가를 앞지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교육·의료·문화·사회복지 등 인프라가 도시에 비해 열악하기 그지없어 도시민들이 농촌을 외면하는 것도 주된 요인이 되고 있다. ●“육아보조금 등으로 방향 전환키로” 도내 인구 감소세가 뚜렷한 안동·영주·문경시, 의성·영양·성주군 등 다른 자치단체도 최근 인구 늘리기를 위해 출산장려금제 등 각종 포상제를 도입 중이지만 매년 수백∼수천명씩 인구가 줄어드는 현실에는 묘책이 없다며 시큰둥한 반응이다. 김모(58·의성군 의성읍)씨는 “자치단체들이 인구 늘리기를 위해 출산장려금과 육아지원금을 지급한다지만 정작 가임여성이 별로 없어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면서 “퇴직자촌, 장수촌, 동호인촌 등 테마마을 조성 등의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인구늘리기를 위해 포상제를 시행했으나 더 이상 의미가 없어졌다.”면서 “앞으로 출산장려금·육아보조금·장학금지급 등으로 방향을 전환해 다시 인구를 늘려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억세게 운좋은 20대 20명 자금출처 조사 각오해야

    12일 ‘로또’라는 말까지 나온 판교 중대형 단지 당첨자가 발표됐다. 최연소 당첨자는 평균 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B2-1 현대 45평형에서 나왔다.1983년 11월27일생인 우모씨는 올해 만 22세. 우씨와 같은 단지 같은 평형에 당첨된 김모씨,A7-2 경남 44평형에 당첨된 이모씨,A27-1 대림 38평형에 당첨된 박모씨도 1983년생이다. 이번 판교 중대형 민간분양 물량에 당첨된 사람 중 현재 20대 초·중반인 1980년 이후 출생자들은 무려 20명이나 된다. 이들은 자금출처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고령 당첨자도 많다.A27-1 대림 38평형에 청약한 한모씨는 1911년 2월6일생으로 만 95세. 한씨와 같은 단지 같은 평형에 당첨된 이모씨,A21-1 금호 38평형에 당첨된 국모씨,A9-2 대우 38평형에 당첨된 김모씨도 1910년대생 고령자. 만 80세 이상인 1926년 이전 출생 당첨자는 모두 18명. 경남아너스빌, 금호, 대림 등 턴키 단지에서 각각 4명이 나와 고령 당첨자가 많았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개방된 판교지구 내 턴키업체 견본주택 단지와 분당 오리역 대한주택공사 견본주택에는 하루종일 당첨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나 평일인 데다 당첨자에 한해 입장이 허용돼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였다. 부인과 따로 세대 분리해 청약신청했다가 44평형에 당첨된 정모(35·안양시 인덕원)씨는 “이틀 전 뱀 두 마리가 집으로 들어오는 꿈을 꾸었는데 길몽이었던 것 같다.”면서 “2억원이 넘는 계약금을 마련할 일이 걱정이지만 모델하우스가 마음에 들고 무엇보다 주변에서 ‘판교 로또’라고 하니 기분이 좋다.”고 활짝 웃었다. 반면 A13-1 현대에 청약했다가 떨어진 김모(38·서대문구 홍제동)씨는 “내년 이후 나올 판교 주상복합 등 남은 물량에 도전하겠다.”며 꿈을 접지 않았다. 정부는 이날 견본주택 주변에서 분양권 불법 전매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섰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토익시험 탓 저학력·고령자 사시 응시 감소

    사법시험이 1차 영어시험을 토익 시험점수로 대체하기 시작한 2004년부터 전문대, 고졸 등 저학력자와 고령자 응시가 줄었다. 이에따라 토익 시험 대체가 기회균등에 역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1일 열린우리당 신학용 의원이 법무부에서 받은 최근 4년간 사법시험 응시자 현황을 담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외국어 시험을 토익 등 민간평가시험 등으로 대체한 2004년부터 고령자 및 저학력자들의 응시가 대폭 준 것으로 드러났다. 2002년에는 전문대 및 고교졸업 이하 응시자가 477명이었으며 2003년에도 408명이었다. 하지만 2004년에는 44명,2005년 48명, 올해에는 54명으로 뚝 떨어졌다.1차 응시자들의 연령을 보면 2002년 37.7%이던 30세 이상 응시자 비율은 2003년 37.2%를 거쳐 2004년부터는 30.5%로 떨어졌다.지난해에는 32.2%, 올해에는 32.4%였다. 신 의원측은 “나이가 많거나 상대적으로 학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의 응시기회가 토익시험 도입으로 박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충남 공주 행정도시名 장남?한울?세종?…

    충남 연기와 공주에 들어설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이름을 공모한 결과 모두 2160건이 접수됐다. 응모자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445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전이 443건, 서울이 393건, 충남이 159건으로 뒤를 이었다. 미국·태국·피지 등 해외동포의 참여도 많았다. 응모작은 ▲장남(長南) 36명 ▲행복 34명 ▲한울 33명 ▲세종 28명 ▲금강(錦江) 27명 ▲가온 24명 등 같은 이름이 많았다. 장남은 행정도시가 들어설 장남평야를 일컫고, 행복은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줄임말, 가온은 한 가운데를 의미하는 우리말이다. 최연소 응모자는 대전 화정초등학교 5학년인 김영은(11)양, 최고령자는 경기 고양시 이원규(79)씨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10일 “도시명칭제정심의위원회가 지리적 특성과 역사·상징·국제성 및 도시특성과 부합하는지를 따져 일단 10개 이내의 우수작을 선정할 것”이라면서 “이후 국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연말에 최종 명칭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부마항쟁 최고령자 윤정오씨 별세

    유신독재에 항거한 부마민주항쟁 당시 최고령자로 억울하게 옥고를 치렀던 윤정오씨가 지난 8일 향년 7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거제가 고향인 윤씨는 44세였던 지난 1979년 10월 부마민주항쟁 당시 경남 마산에서 발생한 시위 현장에서 학생들과 함께 거리에서 서성거렸다는 이유로 집에서 잠을 자다 군인들에게 끌려가 7개월 동안 옥고를 치렀다. 고 윤씨의 발인은 10일 오전 9시 마산의료원 장례식장에서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오전 10시 마산양덕성당에서 장례미사를 치른 뒤 화장된다. 유족으로는 외아들인 마지아(44)씨가 있다.
  • [노인의 날] 한국 초고속 노화

    [노인의 날] 한국 초고속 노화

    대한민국이 초고속으로 늙어가고 있다. 현재 인구 10명 가운데 1명은 65살이 넘는다.20년 뒤에는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노인으로 채워질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황혼 이혼’과 ‘독거 노인’이 늘면서 노인들의 경제적인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사회적인 부양 문제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06 고령자통계’에 따르면 올해 7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는 459만 7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9.5%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0.4%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특히 농촌 지역은 18.6%로 10명 중 2명 가까이 노인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라면 오는 2017년에는 노인 인구가 14살 이하 유소년 인구를 추월하게 되며,2026년에는 노인 인구가 20.8%에 이르러 ‘초고령사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노인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 ‘초고령사회’ 에 진입한 시·군·구는 63개나 되며, 이 가운데 14개 군은 3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급속한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황혼 이혼이 늘고 혼자 사는 노인도 급증하고 있다.65세 이상의 이혼 건수는 10년 전에 비해 남성과 여성이 각각 4.4배,6.7배 증가했다. 또 재혼 건수는 각각 1.7배,2.4배 늘었다. 이에 따라 혼자 사는 노인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65세 이상 노인 100명 가운데 18명은 ‘나홀로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5년 전에 비해 1.9% 증가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노인들의 ‘경제적인 어려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 통계청 조사에서 65세 이상 노인의 44.6%가 가장 어려운 점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꼽았다.2002년 조사때 ‘건강 문제’에 이어 2위였던 것이 4년새 응답 비중이 10.7%포인트나 높아지면서 1위로 올라섰다. 실제로 지난해 노인부부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6만원으로 비노인가구 소득 300만원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38.7%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소득의 54.6%는 정부 보조금 등 이전소득이었고, 근로소득은 10.2%, 사업소득은 8.4%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년전 전체 임금근로자 평균 급여의 1.6배에 달했던 60세 이상 취업자의 급여는 갈수록 줄어들어 80% 수준으로 떨어졌다. 노인 인구가 늘고 있지만, 경제력이 뒤따르지 못하면서 젊은층 인구들이 져야 할 부담은 급증하고 있다. 현재 15∼64세의 생산가능 인구 7.6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하는 상황이다. 올해 노인부양비(比)는 13.2%로 지난해에 비해 0.6%포인트 증가했다.10년 전에 비해 4.6%포인트나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10년 뒤에는 생산가능 인구 5명이 노인 1명을,2030년에는 2.7명이 노인 1명을 책임져야 한다. 한편 65세 이상 인구의 사망 원인 1위는 암으로 나타났다. 폐암으로 인한 사망이 가장 많았다. 뇌혈관과 신장 질환이 각각 2·3위로 뒤를 이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사설] ‘노인의 날’에 노인을 생각한다

    오늘은 제10회 노인의 날. 올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총인구의 9.5%인 459만 7000명에 이른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 노인의 비율이 7.2%에 달하면서 고령화사회로 들어선 데 이어 2018년에는 14.3%로 고령사회,2026년에는 20.8%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요 선진국에 비해 고령화 진전속도가 3배 이상 빠르다. 더구나 문제는 대부분의 노인들이 사회안전망 밖에 방치돼 있다는 점이다.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과 맞물려 노인 인구의 급속한 증가는 국가적인 재앙으로 치닫게 될지도 모를 상황이다. 노인들의 현주소는 통계청이 내놓은 ‘고령자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올해 노인복지 관련예산은 일반회계 기준으로 0.4%에 불과하다. 인구대비로 따지면 25분의1밖에 되지 않는 것이다.70세 이상 노인 5명 중 1명은 홀로 사는 노인이다. 노인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비노인가구의 38.7%에 불과하고 그나마 자녀들이 보내주는 생활비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공적연금 수급자는 아직 16.8%에 머물고 있다. 그러다 보니 건강보다 경제적 어려움이 노인들의 우선 관심사안이다. 노인들이 취업을 희망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정부는 내년에 정부 주도로 11만개,2008년 14만개,2010년 20만개의 노인 일자리를 만드는 등 노인 일자리 창출에 노인복지 정책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한다. 최선의 복지가 일자리라는 점에서 올바른 접근법이다. 하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그리 신뢰할 만한 게 못 된다. 정부가 얼마전 내놓은 사회서비스 일자리 창출 몫을 모두 노인 일자리로 돌려야 목표치가 충족되기 때문이다. 노인 빈곤은 우리 세대의 책임이다. 따라서 숫자놀음보다는 적더라도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 만들기가 중요하다.
  • 노인 파산 늘어난다

    노인 파산 늘어난다

    노인들의 삶이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 개인파산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에서도 그 실상이 드러난다. 특히 ‘과도한 의료비 지출’ 때문에 60세 이상 고령자들의 개인파산 신청이 크게 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1일 서울중앙지법 파산부(수석부장판사 이진성)의 개인파산ㆍ개인회생 제도 운영실태 분석 자료에 따르면 개인파산 사건은 올 1∼8월 2만 7269건이 접수돼 이미 지난해 전체 건수(1만 7772건)보다 53%나 늘었다. 이대로라면 올해 모두 4만 4000여건이 접수돼 지난해보다 2.5배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개인파산 신청자 중 60세 이상 고령자의 비중이 2004년 6.3%에서 지난해 9.7%, 올해(1∼8월) 11.5% 등으로 부쩍 증가하고 있다. 법원측은 “개인파산을 신청하게 된 원인 중 ‘병원비 지출’의 비중이 2004년 1.3%, 지난해 3.2%, 올해 6.8% 등 매년 배 이상 증가해 고령자의 파산 신청 증가와 비례 관계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뚜렷한 노후대책이 없는 고령 채무자의 과도한 의료비 지출에 따른 개인파산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급증하고 있는 개인파산과는 달리 개인회생은 올 1∼8월 4910건이 접수돼 지난해 같은 기간(5007건)보다 2%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성은 개인회생(60.3%), 여성은 개인파산(54.4%) 신청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법원은 “파산의 경우 법원의 면책 결정으로 한번에 채무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지만 회생은 5년간 채무를 갚아야 하는 등의 이유 때문에 회생보다 파산을 선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2007년 예산안] 소외아동 월6만원 자립비 적립

    [2007년 예산안] 소외아동 월6만원 자립비 적립

    27일 확정된 내년 예산안 가운데 이색사업들을 간추린다. ●소외아동 자립자금 지원 시설보호아동과 가정위탁아동·소년소녀가장 등 국가 보호가 필요한 아동 3만 7000명에게 계좌를 개설, 매월 6만원씩 적립해 만 18세 이후 자립비용으로 쓸 수 있도록 지원한다.3만원은 국가에서, 나머지 3만원은 아동이 보호자나 민간후원금을 활용해 적립토록 한다. 내년 하반기 금융기관을 지정할 계획이며 33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비정규직 근로자능력개발카드 능력개발카드를 받은 비정규직 근로자가 노동부장관이 인정한 훈련기관에서 수강하면 비용을 정부가 지불한다. 비정규직 근로자 107만명 가운데 참여의사를 밝힌 4만 3000명에게 1인당 평균 50만원,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된다. ●역모기지론 특별한 소득원 없이 주택만 소유한 고령자에게 주택을 담보로 사망할 때까지 대출금을 지급,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 대상은 부부가 모두 만 65세 이상으로 공시가격이 6억원 이하인 주택에 대해 3억원 내에서 대출이 가능하다. ●저소득층 에너지시설 효율개선 기초생활수급 가구 중 노인, 모자,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가구 등의 보일러 설비를 가스보일러로 교체하고, 단열시설을 보완해주는 사업이다.9000가구에 100억원이 지원된다. ●u-디펜스 협력사업 1개 군부대를 u-시범부대로 선정해 무인경계시스템·텔레매틱스 기반 물류시스템, 원격 의료시스템, 생체인식 기반 출입관리시스템 등 군·민간에서 미래 수요가 높은 과제 중심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u-시범부대는 병력·장비가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되고, 실시간으로 모든 정보가 수집·분석·전파되므로 전투수행 및 군수지원 능력이 극대화된 최첨단 IT 부대다.50억원이 지원된다. ●e부동산 큰 장터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제도의 시행으로 실거래가와 거래량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이를 DB로 구축하는 사업. 부동산시장의 투명화를 유도하기 위해 12억원이 투입된다. ●u-119 신고시스템 119응급출동시 환자의 병력을 미리 알고 출동하는 ‘맞춤형 119서비스’다. 신고자들이 미리 인터넷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하면서 예방 병명·건강상태 등을 등록하면 보호자에게도 자동 통보된다. 차량 내비게이션과 119신고시스템을 연계, 낯선 곳에서 신고해도 신고자 위치를 신속·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30억원이 투입된다. ●소득인프라 구축 국세청은 효율적인 세원 확보와 근로장려세제(EITC)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개인별 소득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판단, 내년 164억원을 이 부문에 투자한다.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사업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2009) 및 순국 100주년(2010) 기념사업으로 남북이 함께 중국 다롄시 뤼순에서 발굴 작업을 한다.1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정보교류·공동조사·발굴·봉환 등 4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英 “직장서 나이차별 NO”

    英 “직장서 나이차별 NO”

    영국에선 새달부터 나이를 이유로 고용하지 않거나 해고할 수 없다. 정년도 현행 60세에서 65세로 늘어난다. 영국 ‘나이차별 금지법’은 아일랜드, 덴마크에 이어 유럽연합(EU) 평등규정을 따랐다는 점에서 향후 선진국들의 보편적 기준이 될지 주목된다고 BBC 인터넷판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나이차별을 부분 규제해 온 미국, 호주와 달리 영국은 채용과 승진, 해고, 직업훈련 등에서 65세를 넘지 않는 한 나이가 많거나 적다는 이유로 차별하지 못하도록 전면 금지했다. ●나이 암시하는 채용공고도 금지 이에 따라 영국 기업들은 앞으로 채용할 때 나이제한 규정을 둘 수 없다. 지원자의 나이를 단순히 물어볼 수는 있다. 하지만 대형 유통업체 ‘아스다’가 생일을 묻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을 선언하고 나서 벌써부터 파장이 크다. 채용공고에도 나이와 관련된 문구를 넣을 수 없다.‘팔팔한 젊은이 급구’,‘원숙하신 분 우대’ 등 이런 광고는 차별로 간주된다. 해고할 때는 65세가 되기 6개월 전에 통보해야 한다. 통보하지 않으면 65세가 넘어도 일을 계속하겠다고 노동자가 요청할 권리가 있다. 물론 예외는 있다. 직업특성상 ‘객관적으로 정당한’ 경우는 허용되는데 가령 소방관이나 조종사처럼 강한 육체를 필요로 할 때다. 조종사의 정년은 60세로 뒀으며, 바텐더 등 음주관련 직종은 18세를 넘어야 한다. 군인과 자원봉사자도 법으로 예외를 명시했다. 따라서 명시되지 않은 예외들은 여전히 소송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일례로 10대를 겨냥한 의류점에서 젊은 아가씨를 고용하고 싶을 때 차별이 인정되는지 여전히 모호하다. ●고용주 40% “나이차별 분쟁 늘것” 특히 연금이 기업으로선 부담이다.65세로 늘어난 정년에 맞춰야 하는 문제 때문에 연금 적용은 12월로 시행이 늦춰졌다.‘고령화 대비 사용자 포럼’의 조사에서 고용주 40%가 “법적 분쟁의 절반 이상이 나이차별 문제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기업들은 청년 고용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나 정부는 덴마크, 아일랜드 사례에서 무더기 소송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 나이차별 금지가 고령자에게만 유리한 것이 아니라 어린 새내기 노동자에게도 혜택이라고 강조했다. 인턴사원이 교육이란 명분으로 동일노동에 저임금을 받는 현실이 새 법에 저촉된다는 것이다. 정부와 개인연금 회사들은 거꾸로 부담을 덜 전망이다. 고령자를 배제하는 구조조정이 일반화되면서 정부가 지급해야 할 연금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났기 때문이다. 다분히 정부의 필요에 의해 도입된 만큼 기업의 호응은 아직 미지수다. 다만 인종, 성, 장애, 종교, 성적 취향 등에 이어 점차 나이가 차별의 핵심 쟁점이 될 것이란 점은 분명해 보인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정년없는 사회 만들자”

    “정년없는 사회 만들자”

    시민사회 차원에서 고령자의 적극적인 사회참여와 건강한 삶을 보장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장수문화포럼이 발족했다. 장수문화포럼 설립준비위원회(대표 문국현·박상철·조동성·최열)는 19일 오후 서울대 호암생활관에서 포럼 발대식을 갖고 권이혁 전 서울대 총장, 원경선 풀무원 설립자, 연만희 유한양행 고문, 김상원 일가기념사업재단 이사장(전 대법관)을 공동대표로 뽑았다. 신연숙 문화담당 대기자 yshin@seoul.co.kr
  • 日 “100살 이상? 이제 자랑 아니야”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의 100세 이상 초고령자가 9월 말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2841명 늘어난 2만 8395명이 될 전망이라고 15일 일본 후생노동성이 밝혔다.1971년부터 36년 연속 사상 최다치를 경신한 것으로 7373명이었던 10년 전보다 무려 4배 정도 늘어난 것이다.이 중 여성은 전체의 85·4%인 2만 4245이었다. 전년보다 2470명 늘어났다. 남성은 371명 늘어난 4150명이었다. 인구 10만명 당 100세 이상 인구수는 22.23명이었다. 지역별로는 오키나와현이 54.37명으로 34년 연속 최고자리를 지켰다. 이어 고치, 시마네, 구마모토, 가고시마현 순이었다. 반대로 가장 적은 곳은 사이타마현으로 10.80명이었다. 지바, 아오모리현 등이 뒤를 이어 ‘서고동저’ 경향이 여전함을 보여줬다.taein@seoul.co.kr
  • 정부 안내 단일전화 110번 유력

    내년 4월부터 정부와 관련된 모든 민원을 전화로 처리하는 정부민원안내센터가 가동된다. 전국 어디에서나 연결되며, 번호는 ‘110번’이 유력하다. 정부기관들은 현재 112,119,129,1350 등 모두 47가지의 특수번호로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몇몇 번호를 제외하고는 인지도가 떨어지고 민원을 취급하는 기관이나 부서를 알아내기도 어려웠다. 뿐만 아니라 자체 콜센터가 없는 기관은 대표전화로 담당자와 연결되는 과정에 ‘전화돌리기’현상이 빚어지고, 인터넷 민원이 늘어나면서 저학력, 고령자 등의 불편이 가중됐다. 정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전화를 이용한 민원센터를 만들기로 하고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 맡겼다. 고충위는 KT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민원안내센터에서는 자동응답(ARS)이 아닌 150명의 상담원과 직접 대화로 안내 및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간단한 사항은 상담원이 곧바로 처리한다. 상담처리가 불가능한 민원은 관련 기관에 직접 연결해 준다. 사안이 시급하지 않거나 바로 응대가 어려우면, 요구사항을 해당 기관의 시스템에 등록시켜 담당자가 민원인에게 바로 전화로 답하는 ‘콜백 서비스’도 한다. 정부민원안내센터에는 모두 27억 18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상담 전화번호는 새달 중순 정보통신부 산하 통신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日베이비붐세대 80% “정년 후에도 일할 것”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전후 1차 베이비붐 세대인 ‘단카이세대’의 10명 중 8명은 내년부터 60세 정년을 맞지만 은퇴하지 않고 계속 현역에서 일할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최대 광고회사인 덴쓰가 인터넷을 통해 1947∼48년 태어난 급여소득자 657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지난 8월 조사한 결과 내년에 60세가 되는 남성(216명)은 77%가 하고 있는 일을 계속하겠다고 밝혔고, 그 중 75%는 현재의 직장일을 계속한다고 답했다. 이는 기업들이 정년을 맞은 직원을 계속 고용토록 의무화하는 개정 고령자고용안정법(강제성 없음) 시행 등 고용환경 정비가 진행된 영향도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일을 하고 싶은데도 근무할 곳을 결정하지 못한 사람은 5%에 그쳤다. 이들이 60세가 넘어서도 일하는 이유로는 ‘건강한 이상은 일하고 싶다.’(54%),‘경험과 기술로 도움을 주고 싶다.’(38%) 등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일은 ‘일본 경제를 지탱해 왔다.’(32%),‘경쟁하며 여기까지 왔다.(19%),‘애써서 여기까지 왔다.’(14%) 라는 등 자부심이 강한 경향을 보여 주었다. 퇴직금은 평균 2018만엔(약 1억6430만원)으로, 예금 등 노후자금으로 사용하겠다는 비율이 46%로 가장 많았다.taein@seoul.co.kr
  • 장애인 성년후견인제도 도입 논란

    성년후견제 도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이 제도가 국제장애인권리조약과 상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28일 열린우리당 이은영 의원 등 국회의원 20명은 ‘성년후견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발의했다. 논란의 출발점은 이 제도가 오는 12월 유엔 본회의 통과를 앞둔 ‘국제장애인권리조약’의 방향과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선진국은 문제점 깨닫고 방향 바꿔” 한국장애인연맹(DPI) 김대성 사무처장은 “국제장애인권리조약 12조는 누군가 장애인의 권한 행사나 일처리 등을 대신 해주는 ‘대리 모델’이 아니라 이를 가능하도록 적극적으로 돕는 ‘지원 모델’을 채택했다.”면서 “장애인의 법적 권리를 보장하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데는 공감하지만 어떤 제도를 도입할지는 근본적으로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성년후견제를 먼저 도입한 선진국들이 제도의 문제점을 깨닫고 방향을 바꾸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뒤늦게 제도를 만들려 한다.”고 말했다. 국제장애인권리조약은 정부, 민간단체 인사로 이뤄진 각국 대표단이 유엔 특별위원회에서 여러 달에 걸쳐 만든 것으로 약 140개 국가가 의견을 함께했다. 아동의 권리, 여성의 평등권, 고문 금지 조약 등 유엔의 6대 인권조약에 이어 7대 인권조약으로 꼽히기도 한다. 지난달 열린 8차 회의에서 모든 조항에 대한 합의를 마친 상태로 본회의 통과가 확실시 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조약을 비준하면 국내법과 같은 효력을 갖는다. 성년후견에 관한 법률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양자간 ‘지원’과 ‘대리’의 상충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비준이 법률안 통과 이후 이뤄진다면 최근 만들어진 법이 우선하는 ‘신법 우선의 원칙’에 따라 성년후견제도는 유명무실해 진다. ●“현재 우리나라선 꼭 필요한 제도” 성년후견제추진연대는 이 제도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추진연대 이영규(한양대 교수) 정책위원장은 “장애인이나 고령자들이 후견인 없이 ‘자기결정권’을 지키면서 그로 인해 발생하는 손해까지 감수하는 것은 지나치게 이상적”이라며 ‘지원 모델’보다는 ‘대리 모델’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악용의 소지는 있지만 후견인을 감독하는 여러 장치를 마련하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성년후견제=정신질환, 정신적 장애, 신체적 장애로 자기 사무를 처리하기 어려운 장애인이나 노인 등 성년자가 계약된 후견인의 도움을 얻어 재산 관리나 사회복지 수혜 등 사회생활에 필요한 사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발의된 법안에 따르면 본인, 배우자,4촌 이내 친족, 검사, 지방자치단체장이 법원에 성년후견인의 선임을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배우자나 직계혈족이 아니어도 후견인으로 선임될 수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길섶에서] 고단한 노인/임태순 편집부국장

    지하철로 출근한다.3호선을 타고 오다 종로 3가역에서 1호선으로 갈아탄다. 전동차에 오르면 종종 할아버지 한분과 마주친다. 마른 몸의 할아버지는 전동차 선반 위에 있는 무가지들을 알뜰히 수거한다. 폐지로 팔아 돈으로 바꾸려는 것일 게다. 할아버지를 보면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우선 개발시대에 그들 세대의 열정과 근면이 없었으면 오늘의 우리가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앞선다. 마음 한 구석에선 빚진 기분도 든다. 한편으론 복지사회를 맞아 노인 일자리 마련에 소홀했다는 자책감이 인다. 고령자를 위한 ‘괜찮은 일자리’(decent job)를 마련해 드렸으면 이른 아침 지하철로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무가지 수거도 경쟁이 치열하다. 때론 다른 할아버지와 마주치기도 한다. 그래서 할아버지가 승객을 밀치며 급히 수거할 때는 신경에 거슬린다. 공중 도덕을 중요시하는 시민사회에서 에티켓이 실종된 느낌이 든다. 신문을 수거하는 할아버지 모습이 내 안에 투영돼 일어나는 개발시대, 시민·복지사회의 복잡다단한 단면들이다. 임태순 편집부국장 stslim@seoul.co.kr
  • 4인이하 사업장도 퇴직급여제 적용

    이르면 2008년부터 비정규직 비중이 높은 4인 이하 사업장 근로자에 대해서도 퇴직급여제가 확대, 적용된다. 또 근속 근로자가 학업·질병 등을 이유로 시간제 근로를 청구할 수 있고 여성은 육아기간 근로시간을 단축해 일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5일 정부 중앙청사에서 한명숙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비정규직 고용개선 종합대책을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2008∼2010년 중 적절한 시기에 퇴직금 규정이 적용되지 않은 4인 이하 사업장의 근로자에 대해서도 퇴직급여제를 적용하는 등 근로기준법상의 법정근로조건을 영세 사업체로 확대, 적용키로 했다. 또 학업이나 가사 등 자발적인 이유로 비정규직 근로를 희망하는 여성이나 고령자 등을 위해 일정 기간 근속한 근로자가 사용자에게 시간제 근로를 청구할 수 있는 ‘시간제 근로 전환 청구권’ 제도를 2008년부터 도입키로 했다. 여성 근로자가 임신이나 출산으로 인해 경력이 단절되지 않도록 육아기간 근로시간을 단축해 부분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육아기간 근로시간 단축제’도 2008년쯤 시행키로 했다. 정부는 근로자성이 인정되지 않아 업무상 재해보험을 받지 못하는 보험설계사, 학습지교사, 골프장 캐디 등 특수형태 근로종사자들에 대해서는 2007년부터 산재보험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 비정규직의 직업능력 개발을 위해 5년간 최대 300만원의 훈련비를 지원하는 근로자능력개발카드제를 오는 10월부터 시범 실시한 뒤 내년 3월부터 본격 시행할 방침이다. 근로자능력개발카드를 발급받은 비정규직 근로자 중 장기훈련이 필요한 경우에는 생활비를 빌려주는 방안도 추진된다. 아울러 정부는 전근대적인 원하청 구조로 중소업체의 비정규직 문제가 해소되고 있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범정부적으로 하도급거래에 대한 실태 조사를 강화해 원하청 거래질서를 확립키로 했다. 정부는 대표적인 불공정 거래 유형에 대해서만 벌점을 부과하는 현행 벌점 부과 방식도 각각의 유형에 대해 벌점을 합산 부과하는 방식으로 변경하고 벌점누진제를 시행하는 등 불공정 하도급거래 기업에 대한 벌칙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동구 기자 yidonggu@seoul.co.kr
  • ‘정크푸드 맨’

    평생 하루 세끼를 소시지와 와플 등 정크푸드로 때워오다 지난주 세상을 떠난 미국의 112세 노인이 영양학 전문가들을 경악시키고 있다고 AP통신이 2일(현지시간) 전했다. 캘리포니아주 리치먼드에 살았던 조지 존슨은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폐렴으로 숨을 거두기 전까지 이 주 최고령자로 1차대전 참전 경력이 있는 유일한 생존자였다. 그는 해체된 건물에서 나온 목재를 어렵게 구해 지난 1935년 자신이 직접 지은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앞을 볼 수 없었던 존슨옹은 110회 생일을 맞을 때까지 홀로 지내왔다. 그는 시력이 나빠지기 시작했던 102세까지 직접 차를 몰았으며 최근까지도 부축을 받아 걸을 수 있을 정도로 건강했다. 그러나 그에겐 아주 나쁜 습관이 하나 있었다. 소시지와 와플만으로 식단을 꾸밀 정도로 먹는 게 부실했던 것이다. 그러나 사망 이튿날 행해진 부검에 참여했던 UCLA대학 노인학연구소 창립자인 스티븐 콜스 박사는 “그의 모든 장기는 놀랄 만큼 멀쩡했다.”며 “50대의 장기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는데 이는 유전자 덕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폐를 제외하고는 모든 게 너무 깨끗했다.”며 “암이나 당뇨, 치매의 흔적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존슨옹은 생전에 과학의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된다면 자신의 시신을 부검해도 좋다고 밝혔기 때문에 유족들도 동의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콜스 박사는 “누구나 좋은 습관이나 나쁜 습관 둘 다 수명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생각하거나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습관보다 유전자가 위력을 발휘하는 아주 예외적인 상황을 볼 수 있는데 존슨옹의 경우가 그렇다.”고 말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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