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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일자리대책 2제] 60세 이상 80% 채용기업 1억지원

    노인의, 노인에 의한, 노인을 위한 ‘고령자 기업’이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끈다. 서울시는 올해 ‘고령자 기업’ 5개사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고령자 기업은 전체 직원의 80% 이상을 60세 이상 노인으로 채용한 기업 가운데 선발한다. 고령자 기업으로 선정되면 경영 전반에 대한 컨설팅뿐만 아니라 시설비·임차료·인건비 등 창업 비용으로 최대 1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앞서 2008년과 지난해 각각 5개사와 4개사가 고령자 기업으로 지정됐으며, 여기에서 모두 110여명의 노인이 종사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에는 설문조사업체 ‘탑리서치’와 라이브클럽 ‘돌아온 청춘 악단’이 있다. 카페 ‘와플하우스Ⅱ’와 ‘KD-실버 ING 카페’, ‘아리따움 카페’도 포함됐다. 고령자 기업의 성과도 속속 나오고 있다. 2008년 관악구 행운동에서 문을 연 두부전문점 ‘콩깍지’는 입소문을 타고 3호점까지 냈다. 지난해 종로구 경운동에서 개점한 북카페 ‘삼가연정’은 하루 평균 100여명이 찾는 명소가 됐다. 김명용 노인복지과장은 “고령자 기업은 기존 노일 일자리 사업이 저보수 단기성이라는 문제점을 보완한 것”이라면서 “고령자 기업 육성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복부비만 중년 대장선종 위험 1.5배 높아

    배가 나와 복부비만인 중년 남녀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대장암의 전 단계인 대장선종 유병률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선종은 폴립(용종)의 크기가 1㎝ 이상이거나 조직검사에서 조직분화도가 나쁜 상태의 용종으로, 그만큼 암이 될 가능성이 크다.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최창환 교수팀은 종합검진센터에서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은 중장년 남녀 1316명(평균 48세)을 대상으로 대상선종과 복부비만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복부 비만인 사람의 대장선종 유병률이 정상인에 비해 1.5배가량 더 높았다고 최근 밝혔다. 의료진은 대장선종의 빈도와 특징을 수검자의 성별·나이·과거병력·혈액검사 소견·체질량지수(BMI)와 대사증후군의 진단항목(중성지방·고밀도지단백·혈당·복부둘레)에 따라 분석했다. 복부비만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아시아 비만 가이드라인에 따라 복부 둘레가 남자는 90㎝ 이상, 여자는 80㎝ 이상인 경우로 했다. 그 결과, 전체 조사 대상자 중 대장선종이 발견된 비율은 20%였다. 복부비만인 사람의 대장선종 유병률은 26.5%로 복부비만이 아닌 사람들의 16.9%보다 1.5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또 2개 이상의 대장선종을 가진 사람도 복부비만 그룹(10.6%)이 정상인 그룹(4.7%)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대장선종의 위험도는 남자가 여자의 1.5배, 60세 이상의 고령자가 젊은 사람보다 6.7배가량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창환 교수는 “복부비만이 대장선종의 독립적인 위험요인인 만큼 40대 이후에는 대장내시경 등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고 권고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日마약배우’ 사카이 노리코, 근황 공개...’회복’

    ‘日마약배우’ 사카이 노리코, 근황 공개...’회복’

    각성제 복용과 섹스 동영상 유출 사건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일본의 미소’ 사카이 노리코가 돌아왔다. 일본 스포츠신문 스포츠 닛폰은 30일 “각성제 단속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6월형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사카이 노리코가 9일 장남이 다니는 도쿄도 미나토구에 있는 초등학교의 운동회에 모습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사건 후 사카이 노리코는 언론매체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평범한 학부모로 돌아가 바자회나 봉사활동, 도서관 책정리, 운동회 용구 제작 등 자녀와 관련된 교내활동에 열심히 참여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사카이 노리코는 이날도 운동회 시작 1시간30분 전에 학교에 일찍 도착해 학부모석 주변을 청소하고 장애로 불편한 학부모를 전용석으로 안내, 고령자를 부축하는 등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불안정한 정신 상태로 한때 절망의 늪 속에 빠졌던 사카이 노리코는 자숙의 시간을 거쳐 심신의 안정을 되찾은 듯 밝은 미소를 보이며 안부 인사를 대신했다. 지난해 8월 각성제 복용, 섹스 동영상 유출사건으로 일본 열도를 충격 속에 몰아넣은 배우겸 가수 사카이 노리코는 ‘일본의 미소’라 불릴 만큼 국민적 인기를 누려왔던 톱스타. 과거 아이돌 그룹 출신의 청순한 외모로 사랑받았었다. 한편 이날 사카이 노리코의 남편, 다카소 유이치는 끝내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다. 일부 언론들은 남편 다카소 유이치를 사카이가 마약의 늪에 빠지게 만든 장본인이라 맹비난하고 있다. 사진 = 사카이 노리코 일본 자켓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 기자 legend@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시프트 청약접수 새달 14일부터

    시프트 청약접수 새달 14일부터

    다음달 서울시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이 쏟아진다. 30일 서울시 SH공사에 따르면 다음달 14일부터 상암2지구, 강일2지구, 은평지구 등에서 장기전세주택(시프트) 2242가구의 청약을 접수한다. 물량은 올해 공급 예정량의 20% 수준으로, SH공사가 택지(도시)개발사업지구에 건설해 주변 아파트 전세 시세의 70~80% 선으로 임대한다. 상암월드컵파크 9·12단지, 강일 2·3단지의 전용면적 59㎡형과 84㎡형의 1, 2층은 고령자 맞춤형 주택(167가구)으로 만들어졌으며, 장애인과 다자녀가구 등은 저층 입주를 신청할 수 있다. 전용면적 59㎡의 경우 서울에 거주하며 본인과 세대원 모두가 무주택이어야 한다. 또 월평균소득이 지난해 도시 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의 70%인 272만 2050원 이하여야 청약자격이 주어진다. 우선 공급은 노부모 부양자 등으로 제한되며, 신혼부부는 혼인 기간 5년 이내여야 하고 그 기간에 낳거나 입양한 자녀가 있어야 한다. 84㎡ 역시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자여야 된다. 특별 공급 대상 중 노부모 부양자는 부양 기간이 3년 이상에 청약저축 1순위자이며, 다자녀가구는 만 20세 미만인 자녀가 3명 이상 있어야 한다. 114㎡는 서울에 살고 1000만원 이상 청약 예금에 가입한 사람 중 가입 기간에 따라 청약 순위가 결정된다. 우선 공급 및 일반 공급 1순위자는 14~16일, 일반 공급 2순위자는 17일, 3순위자는 18일 접수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천무’ 탁재훈, 코레일戰 첫 선발투수

    ‘천무’ 탁재훈, 코레일戰 첫 선발투수

    KBS 2TV ‘천하무적 야구단’ 출연자 중 최고령자인 가수 겸 배우 탁재훈이 선발투수 자격으로 마운드를 밟았다.탁재훈은 최근 철도대장정 3탄인 대전편 녹화에서 첫 선발투수로 나섰으며 9할 승률을 자랑하는 코레일야구단과 경기를 펼쳤다. 이날 경기는 천하무적 야구단의 3연승 여부가 달려있어 큰 관심을 모았다.앞서 탁재훈은 “투수로 경기에 출전하면 2회는 충분히 던질 수 있다”고 호언장담한 뒤 이경필 코치와 투수훈련에 돌입했다. 훈련과정을 지켜본 이 코치는 탁재훈의 투구를 “천하무적 야구단 멤버들 중 A급에 속한다”고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한편 선발투수 탁재훈의 활약과 천하무적 야구단의 승리 여부가 담긴 녹화분은 오는 29일 오후 6시 20분 방영 예정이다.사진 = KBS 2TV ‘천하무적 야구단’ 방송화면 캡처서울신문NTN 장기영 기자 reporterja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고] 삶의 질 높이는 과학기술 정책/박상철 서울대 의대 교수·노화고령사회연구소

    [기고] 삶의 질 높이는 과학기술 정책/박상철 서울대 의대 교수·노화고령사회연구소

    우리나라 과학기술 정책은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첨단화와 산업화의 양 방향에 집중돼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 결과 해외 저널 논문발표로 평가되는 과학 경쟁력과 무역 규모로 인정되는 산업화, 특허등록으로 거론되는 첨단화 등에서 우리나라와 기업들이 선진대열에 설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과학기술의 목적이 첨단화와 산업화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과학기술은 세상을 안전하고 온전하게 살 수 있게 함은 물론 인간의 가치와 존엄성을 제고하는 데 궁극의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되돌아 보면 엄청난 기후변화, 인구변화, 경제사회변화, 국제관계의 변화 때문에 초래되는 재해·재난·질병·인권 저하 등에 무방비로 당했던 일이 흔했다. 그 때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대응을 하는 일이 흔했다. 그런 순간에도 과학기술이 본질적인 문제점을 직시하지 않고, 오로지 첨단화와 산업화에 대한 집착에만 빠져 있지는 않았는지 반성할 때이다. 국민들의 구체적인 삶과 관련된 주제에 대한 연구에는 국가의 지원이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산업화와 괴리가 있다거나 학문적인 독창성이 결여됐다거나, 상업성이 부족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예컨대 그 동안 인구 고령화에 따른 사회적·제도적 문제뿐 아니라 고령자의 일상생활에서 초래되는 불편함과 부자유스러움의 문제들에 대한 과학기술 차원에서의 대책은 기대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이번에 교육과학기술부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공공복지·안전 연구 사업’을 추진한다고 한다. 고령사회의 문제해결을 위한 과학적 연구개발 지원이 미비한 데 아쉬움을 가져오던 차에 우리나라 국가 과학기술 정책에서 첨단화·산업화 대신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이 새로운 연구주제로 등장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다행이 아닐 수 없다. 몇 년 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과학기술의 대상을 물었더니 건강보호, 사회안전, 생태온전, 여가선용 등의 개념이 도출됐다. 과학기술의 개발을 통해 보다 더 건강한 상태로 노후를 맞을 수 있으며, 생활주거 환경이 보다 더 안전하게 유지되며, 여가를 보다 더 보람있게 선용할 수 있다면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바로 이런 역할을 하는 과학기술의 발전을 애타게 기다려 왔다. 교과부는 국민의 삶의 질 선진화를 추구하고 따뜻한 사회를 실현시킬 방안 가운데 하나로 국가 과학기술의 범주에 고령친화 분야, 장애극복 분야, 사회재해 안전분야 등 3가지의 새로운 방향을 설정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고령 및 장애인의 사회참여와 생산활동 증진, 요양보호에 따른 사회적 비용 경감, 복지안전 분야의 기초원천 기술 확보에 따른 신규시장 진출, 신산업 발굴 등의 산업적 후방효과를 기대한다고 했다. 욕심을 더 내자면 이처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과학기술 개발이 더 적극적이고 광범위하게 이뤄져야 하겠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첫발을 내디뎌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방향에 첨단화·산업화뿐 아니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다는 목적이 명시돼 과학기술계가 따뜻한 인간사회를 구축하는 데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만으로도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자위해 본다.
  • 日 ‘1억 총중류’ 붕괴… 워킹푸어 1000만명 넘어

    日 ‘1억 총중류’ 붕괴… 워킹푸어 1000만명 넘어

    좀처럼 불황의 늪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일본에 또 다른 그늘이 드리워지고 있다. 일본 국가 경제를 떠받치는 중산층이 무너지며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파견직 근로자에 대한 감원 열풍 속에 노숙자는 물론 PC방이나 사우나, 고시원 등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네트워크 난민’들이 급증하고 있다. 일본을 지탱해 왔던 ‘전 국민이 중산층’이란 뜻의 ‘1억 총중류(1億 總中流)’의 붕괴 현장을 짚어본다. │도쿄 이종락특파원│야마모토 야스노리(39)는 도쿄 신주쿠 도야마 공원내 텐트촌에서 지낸다. 오쿠보도리 근처 도서관 뒤 공터 등지를 전전하다가 지난해 신주쿠구가 이 공원에 노숙자 텐트촌을 허가해 이 곳에서 다른 노숙자들과 함께 생활한다. 빈 음료수 캔들을 모아 1㎏당 110엔을 받아 일주일에 7000~8000엔(약 8만 4000~9만 6000원)의 수입으로 생계를 꾸려나간다. 그는 도토리현 오카야마에서 태어나 중학교 졸업 직후인 15세 때부터 패스트푸드점, 일용직 건축노동자로 전전했다. 그러다가 불황으로 접어든 1990년부터 마땅한 일감이 없자 노숙자생활을 시작했다. 후생노동성은 최근 야마모토처럼 일정한 주거지 없이 공원이나 하천 부지 등에서 생활하는 전국의 노숙자가 1만 3124명이라고 밝혔다. 전년에 비해 2600명 정도가 감소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길거리에서 만나는 노숙자들의 얘기는 사뭇 다르다. 주위에서 알고 지내는 노숙자들이 그대로 길거리에서 생활하고 있고,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지원도 몇년전과 별반 달라진 게 없다고 반박한다. 실제로 도쿄 신주쿠구가 올해 구내에 거주하는 노숙자는 299명이라고 발표했지만 노숙자 지원 시민단체가 파악한 노숙자수는 58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지자체에 등록되지 않은 노숙자까지 합치면 2만명을 훌쩍 넘을 것이라는 얘기다. 한 예로 도쿄만 하더라도 신주쿠, 아사쿠사, 우에노공원, 도야마공원, 스미다 강변에서 노숙자들을 어렵잖게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일본 정부와 지자체는 노숙자 문제에만 매달릴 만큼 한가하지 않다. 최근 파견직 근로자 감원 열풍 속에 공원이나 하천부지는 아니더라도 PC방이나 사우나, 고시원 등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네트워크난민’들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국가 경제를 떠받치는 중산층이 무너지며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셈이다. 패전 후 일본을 지탱해 왔던 ‘1억 총중류’의식은 최근 현저히 무너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일본 경제의 장기 불황 여파로 소득이 감소하면서 중산층(연간수입 500만∼900만엔 가구)이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이이치생명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연간소득 200만∼400만엔 가구는 최근 10년간 5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류층에서 하류층으로 전락하는 가구가 크게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중류층 붕괴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은 계속되는 경기 침체로 근로자들의 수입이 감소하고 있는 데다 연금외엔 수입이 없는 고령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체 가구소비의 40%를 담당하고 있는 중산층이 감소하면서 일본 경제는 심각한 수요 부진으로 물가가 떨어지는 디플레이션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실제로 생활보호대상자로 등록된 빈곤층이 1956년 이래 처음으로 18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후생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생활보호대상 등록자는 총 181만 1335명에 달해 1년 전보다 무려 20만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 생활보호대상자가 180만명을 돌파한 것은 고도 경제성장이 시작되기 직전인 1956년 5월 이래 54년여 만이다. 생활보호대상 가구도 지난해 말 현재 총 130만 7445가구에 달해 사상 처음으로 130만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기록됐다. 일을 해도 빈곤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른바 ‘워킹 푸어’(Working poor)도 1000만명을 넘어섰다. 연간 100만엔도 되지 않는 소득으로 살아가는 이들은 자녀 교육 등 미래를 위한 투자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고령화에 이어 빈곤화가 일본의 또 다른 사회문제로 부상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중산층의 붕괴는 사회구조적인 측면에서 촉발됐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한다. jrlee@seoul.co.kr
  • 지난해 자산운용성적 국민건강증진기금 1위

    지난해 자산운용 성적표를 매긴 결과 국민건강증진기금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신문발전기금은 낙제를 면치 못했다. 기획재정부는 25일 자산운용 부문의 35개 기금, 사업운영 부문의 37개 기금(132개 사업)에 대한 2009년도 기금운용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자산운용 부문의 평균점수는 61.6점으로 전년(60.19)보다 다소 상승했다. 기금별로는 신문발전기금이 23.82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농어가 목돈마련 저축장려기금(25.30), 순국선열 애국지사 사업기금(31.86) 등도 저조했다. 반면 국민건강증진기금이 84.3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응급의료기금(82.66)과 국민체육진흥기금(80.99), 사립학교 교직원 연금기금(80.00) 등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사업부문의 평가 결과 평균 60.6점으로 2008년(64.3)보다 하락했다. ‘매우 우수’ 등급은 없었고 ‘우수’ 등급도 4개(3.0%)에 그쳤다. 반면 ‘미흡’ 30개(22.7%), ‘매우 미흡’ 12개(9.1%) 등으로 부진했다. ‘매우 미흡’ 평가를 받은 사업은 방송발전기금의 방송 영상콘텐츠진흥사업과 응급의료기금의 응급의료체계 구축 지원, 고용보험기금의 고령자 고용지원 융자사업 등이다. 정부는 ‘미흡’ 이하 등급을 받은 사업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전년대비 10% 이상 사업비를 삭감할 계획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19) 피부노화와 안티에이징

    [Weekly Health Issue] (19) 피부노화와 안티에이징

    노화는 생명체의 숙명이며, 인간의 한계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의 삶이 심미적 가치를 지향하는 한 더 젊고, 더 건강하게 살려는 의지는 갈수록 강해질 수밖에 없다. ‘안티에이징(Anti-aging)’도 이런 인간의지의 연장선상에 있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외모가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과 무관하지 않아서다. 의학은 이런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안티에이징이라는 새로운 피부·성형의학을 발전시켜 왔다. 현대인이 꿈꾸는 안티에이징의 개념과 새로운 치료 추이에 대해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이상준 원장을 통해 듣는다. ●피부 노화를 의학적 관점에서 설명해 달라. 피부가 나이 들어 보이는 것은 피부조직이 생리적으로 변화했다는 뜻이다. 피부에는 인체 보호기능을 가진 세포들이 밀집해 있는데 노화에 따라 이 세포들의 수가 줄고, 기능이 떨어지면 탄력이 줄고, 주름이 생기며, 건강한 색조를 잃게 된다. 피부는 표피·진피·피하지방층으로 나뉘는데 피부노화는 전 층에서 나타난다. 먼저, 표피 두께가 줄고, 진피와 표피의 접촉면도 줄어든다. 면역 기능을 하는 랑게르한스 세포가 줄어 면역력이 떨어지며, 멜라닌 세포가 줄면서 자외선 방어 기능도 약해진다. 이 때문에 노화한 피부는 창백하게 하애지거나 진해지면서 검버섯이나 기미 등이 생긴다. ●노화에서 ‘안티에이징’이 어떤 의미를 갖는가. 피부는 신체 노화를 보여주는 창이다. 실제로 2009년 덴마크에서는 동안인 사람이 더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되기도 했다. 피부를 통해 드러나는 나이가 고령자의 생존을 예측하는 확실한 생체신호라는 것인데, 이는 최근의 동안 열풍과도 무관하지 않다. 국내의 기대수명이 80세를 넘어 OECD 평균을 웃돈다. 이에 따라 단순한 장수보다 얼마나 젊고 건강하게 오래 사느냐가 더 중요한 목표가 되었다. ●피부노화의 원인을 짚어달라. 누구나 겪는 자연노화, 즉 내인성 노화는 햇볕을 잘 쬐지 않는 엉덩이나 배, 겨드랑이의 노화를 말한다. 이에 비해 광노화는 햇볕에 의한 노화, 즉 얼굴이나 손등, 팔 등 자외선에 노출된 부위에서 나타나는 노화를 말한다. 흡연도 피부노화를 촉진한다. 담배를 빠는 습관이 주름을 만들기도 하고 유해물질이 탄력섬유를 파괴, 피부노화를 촉진한다. 여성호르몬도 노화의 원인이다. 특히 폐경 후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줄면 급격한 피부노화가 진행된다. 이 밖에 오염된 환경이나 화학물질 등도 피부노화를 촉진한다. ●피부노화의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나. 우선, 피부가 거칠어지고 메마른 느낌이 들며, 화장이 잘 먹지 않는다. 베개 등에 의해 생긴 얼굴의 눌린 자국이 사라지는 시간이 길어지고 볼을 당겨보면 탄력이 떨어져 원상태로의 회복이 더디다. 눈과 입 주위의 잔주름이 점점 깊어지고, 팔자주름이나 미간주름 등 표정주름도 자리를 잡는다. 또 얼굴과 손등에 잡티와 검버섯이 생기고, 목 주변에 작은 돌기가 생기기도 한다. 피부를 자세히 보면 모세혈관이 드러나 보이고,상처가 아무는 속도도 갈수록 더뎌진다. ●대표적 노화 흔적인 주름이 생기는 과정을 설명해 달라. 주름은 피부 탄력이 줄거나 근육의 움직임으로 생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중 탄력 저하로 생기는 주름은 진피층 콜라겐과 탄력섬유의 변화가 원인이다. 진피는 90% 이상의 콜라겐섬유와 3∼4%의 탄력섬유(엘라스틴)로 이뤄지는데, 노화가 진행되면 콜라겐 합성능력이 떨어져 피부 변형, 즉 주름을 만든다. 표피층의 탄력섬유 역시 노화에 따라 배열이 엉성해져 주름으로 이어진다. ●남녀간의 피부노화에 차이가 있는가. 있다. 남성의 피부는 여성에 비해 모공이 크고 피지 분비가 활발한 반면 수분 함량은 3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 또 피부가 여성보다 25% 가량 두껍기 때문에 여성처럼 쉽게 잔주름이 생기지 않지만 한 번 생기면 골이 깊은 특성을 보인다. 남성은 과음 흡연 과로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인데 비해 여성은 폐경 후의 에스트로겐 호르몬 감소가 직접적인 원인이다. ●현재 활용되는 주름치료법을 상세히 설명해 달라. 주름치료에는 늘어진 주름을 잘라내는 안면거상술, 실을 넣어 주름을 당겨주는 실주름 제거술, 약물이나 레이저로 표피를 벗겨내는 박피술, 피부 속 깊이 고주파 열을 전달해 피부를 수축시키는 서마지리프트, 피부 근육층에 암치료용 고강도 집속초음파로 열을 가하는 울쎄라까지 다양하다. 이 밖에 보톡스를 이용하거나 자가지방을 주름의 골진 부위에 주입하는 지방이식, 자신의 혈액을 채취해 골진 부위에 채워넣는 자가혈 필러술, 피부와 비슷한 느낌의 보충물질을 채워 넣는 필러주입술, 혈액 속 성장인자를 이용해 콜라겐 재합성을 촉진시키는 자가혈 피부재생술 등도 활용되고 있다. ●각 치료법의 특성과 한계도 짚어달라. 안면거상술은 드물게 신경 손상을 유발하고, 회복 기간이 길며, 2주 이상 부기가 남아 생활에 제약이 많다. 실주름 제거술은 실의 장력이 미치지 못하는 곳은 효과가 없다. 화학 및 레이저박피술은 치료 후 2∼3개월 이상 홍조 및 색소침착의 경과를 거쳐야 하는 점이 문제다. 최근의 안티에이징 치료는 피부 손상 없이 주름을 제거하는 서마지리프트 방식이 대세다. 암치료에 쓰이는 고강도 집속초음파의 이용이 대표적이다. 집속초음파는 그 동안 치료용 파장이 닿지 못했던 피부 아래쪽 근육층에 작용함으로써 주름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또 치료가 쉽지 않았던 목주름에 울쎄라 초음파와 서마쿨NXT를 동시에 시술함으로써 피부와 근육을 같이 수축시키는 치료도 가능하게 됐다. 이는 우리 병원 항노화센터의 치료 임상에서도 확인된 결과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일자리 UP 희망 UP] 안동 ‘유은복지재단’

    [일자리 UP 희망 UP] 안동 ‘유은복지재단’

    장애인들의 희망과 용기가 새싹과 함께 자라고 있다. 20일 경북 안동 남선면 현내리의 장애인 일터 나눔 공동체인 유은복지재단. 깊은 산에 있는 장애인 복지시설 옆 대형 비닐 하우스(1000㎡)에는 아마란스·경수채·청경재·적겨자 등 어린잎 채소들이 싱그럽게 자라고 있다. 옆 작업장에선 위생모와 마스크, 위생복을 입은 20~60대 여성 40여명이 갓 수확한 새싹 채소를 씻고 포장하느라 바빴다. ●직원 60%가 뇌병변 등 장애 지녀 이곳은 장애인들이 새싹을 키워 내다 파는 장애인 전문 직업재활 사업장이다. 전체 직원 74명 중 45명이 장애인이다. 청각장애, 지적장애, 정신장애, 발달장애, 뇌병변장애, 시각장애, 언어장애, 지체장애 등 갖가지 장애를 지녔다. 새터민과 고령자, 장기 미취업자도 있다. 이들이 일터를 갖기까지는 재단 대표인 이종만(54) 목사의 헌신적인 장애인 사랑이 있었다. 이 목사와 부인 김현숙(51)씨는 장애인들과 오순도순 살기 위해 자녀를 두지 않았단다. 행여 친자식 사랑이 장애인들에게 상처를 줄까봐서다. 이런 그가 2004년 6월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안겨주기 위해 이 작업장을 세웠다. 장애인들에게 비장애인의 동정과 시혜의 대상에서 벗어나 스스로 일해서 살아가는 삶의 터전을 마련해 주기 위해서였다. 이전 10년간도 장애인 자립 공장인 봉제공장을 운영하며 이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던 그였다. 하지만 시작부터 고전했다. 장애인들의 새싹 채소 재배기술과 경험 부족 때문이었다. 30여명의 장애인들이 구슬땀을 쏟았지만 연간 매출액은 6000만원이 고작이었다. 그러다 장애인들이 무농약으로 정성껏 재배한 무공해 새싹 채소가 웰빙 열풍을 타고 전국으로 불티나게 팔려 나갔다. 매출도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무려 1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매출이 60% 이상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 증가는 곧바로 장애인들의 복지로 이어졌다. 모든 장애인들이 최저 임금 이상을 받고, 매년 해외여행까지 다녀올 정도다. 장애인 새 식구도 갈수록 늘고 있다. 이직률은 거의 없다. ●“모두가 평생 직장으로 여겨” 11년째 일하고 있는 정미곤(37·뇌병변 3급) 포장실 주임은 “일하며 사는 즐거움이 비장애인에 비해 몇 배나 된다.”면서 “모두가 평생 직장으로 여긴다.”고 자랑했다. 3년6개월째인 김말순(49·지체장애 5급)씨는 “출근 때면 좋아서 웃고, 출근하면 가족 같은 동료들을 만나서 좋다.”며 “이만한 직장이 또 있겠냐.”고 되물었다. 이 목사는 “정부가 시설 투자비를 조금만 지원해 주면 더 많은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줄 수 있다.”며 정부 지원을 아쉬워했다. 글 사진 안동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행정플러스] 단시간근로자 120명 채용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업무와 가정생활을 병행할 수 있는 단시간 근로 직원 120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20일 밝혔다. 단시간 근로는 자연환경안내원, 국립공원지킴이, 야영장·주차장 관리요원 등으로 주당 최대 25시간 근무에 투입된다. 하루 5시간씩 5일 또는 주말 집중형으로 하루 8시간씩 3일간 근무할 수 있다. 급여 수준은 직종에 따라 70만~8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환경안내원은 국립공원에서 탐방해설·안내나 탐방프로그램 운영 보조 등의 업무를, 공원지킴이는 희귀 동식물이나 자연석과 같은 자연자원 유출을 감시하게 된다. 모든 직종은 성별·학력·연령 등의 제한이 없으며 장애인, 새터민, 다문화가정, 고령자는 우대한다. 자연환경안내원, 국립공원지킴이 응모 희망자는 23일까지 노동부 워크넷(www.work.go.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주차장·야영장 관리요원은 해당 국립공원별로 채용일정을 별도 공고할 예정이다. 공단 인력개발팀 최승운 팀장은 “단시간 근로제는 탄력적인 인력운용으로 일자리 창출 효과와 주말에 집중되는 공원관리 업무가 효과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주거문화 新 패러다임] (하) ‘아파트시대 이후’ 전문가 대담

    [주거문화 新 패러다임] (하) ‘아파트시대 이후’ 전문가 대담

    아파트 다음에 등장할 주택은 어떤 형태일까. 주거문화는 어떻게 변화할까. 지규현 한양사이버대 교수는 “미래 주택은 친환경적이고 에너지 절감형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집보다는 집을 둘러싼 환경 즉, 마을이라는 개념이 집을 선택할 때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창득 한국부동산연구소 이사장은 “정부가 주택의 공급방식을 양에서 질로 바꾸고, 민간이 수요에 맞게 다양한 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으로 인구구조는 어떻게 변화하고, 이에 따른 주택 문화는 어떻게 바뀔 것으로 생각하십니까. -지규현 교수 이미 통계청 자료에서 추정한 바와 같이 인구는 감소하고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실제 시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가 관건이다. 이들은 집 크기를 줄이고, 대도시 중심에서 가까운 곳에 살려고 하는 경향이 강하다. -신창득 이사장 저출산과 고령화가 가속화돼 단독세대가 늘어날 것이다. 사회문화적인 배경을 보면 저출산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는 일본보다 노인의 취업기회가 적기 때문에 고령세대도 일본과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지 교수 1~2인 가구는 일반 가구에 비해 직주근접(직장과 주택이 가까운 형태)에 대한 선호가 강하다. 소득계층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대형아파트보다 입지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고 집을 사기보다는 임차하려는 경향이 강해질 것이다. →아파트 형태의 주택은 얼마나 오래갈 것으로 생각하십니까. -지 교수 아파트 형태의 주택공급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 다만 그동안은 4인 가구에 맞춘 대량공급 방식이 주를 이뤘지만 앞으로는 건설사로서도 대량공급은 위험이 크다. 아파트도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LH(토지주택공사)의 한스타일 아파트처럼 아파트에 새로운 트렌드나 선호도가 반영되고 있지 않나. 신 이사장 당분간은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에 동의한다. 편리한 삶을 단기간에 바꾸진 않을 것이다. →건설업계와 정부는 이에 맞춰 어떻게 대비해야 합니까. -신 이사장 정부는 그동안 물량공급 위주로 주택계획을 짜왔지 공간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었다. 계층을 골고루 섞는다는 이유로 판교에 임대주택을 넣고, 강남 보금자리에 임대아파트를 넣는 식인데, 무조건 임대주택을 끼워 넣는다고 해서 실제 임대주택 주민들이 편하게 살 수 있겠는가. 주택관련 법령이나 규제에 창의성, 문화, 소비자의 욕구수준 등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 지방자치단체에서 택지구획은 크게 하되 주거형태의 다양성을 충분히 반영할 필요가 있다. -지 교수 이미 양적인 주택부족 문제는 완화됐고, 질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건설업계도 과거에 비해 수요를 더 면밀히 분석해 파악하려고 해야 한다. 정부가 지금 주도해야 할 것은 공급에 의한 방식이라기보다 민간이 주택공급을 다양하게 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이나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쪽으로 정책을 바꿔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신 이사장 정부가 국토나 주택에 대한 정책을 다 쥐고 있고 택지개발을 통해 외형적인 확대에만 신경쓰는 방식으로는 안 된다. 민간이 그때그때 시장 수요에 맞춰 변화, 대처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줘야 한다. →미래의 한국형 주택은 어떤 형태가 되겠습니까. -지 교수 형태는 예측하기 어려울 것 같고 어떤 공간, 어떤 커뮤니티냐가 더 중요해질 것이다. 한국의 전통적인 주거문화에 대한 가치가 높아지면서 집이라는 주거공간과 더불어 마을이라는 개념이 중요해질 것으로 생각된다. 지금은 집 자체가 어느 단지이고 몇 평이고 얼마인지가 중요하다면 앞으로는 동네의 분위기, 살기 좋은 환경 등에 가치를 더 두게 될 것이다. -신 이사장 한옥에 대해 관심은 높지만 한옥이 한국형 주택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규격화, 통일화하기 어렵고 건축비가 일반 주택보다 2배 이상 비싸기 때문이다. 오히려 타운하우스의 경우 지금은 고급화, 대형화되어 있지만 중산층 수요를 고려하면 편리성, 쾌적성, 자연친화성을 갖추고 가격도 낮추면 보편화할 수 있다. 도심에는 싱글족, 젊은 층이 문화생활과 여가,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가 형성되고, 가까운 서울 외곽도시에는 고령자를 위한 의료시설과 편익시설을 갖춘 전원주택형 타운하우스가 자리잡을 것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주거문화 新 패러다임] 차세대 한국형 주택은

    [주거문화 新 패러다임] 차세대 한국형 주택은

    정부와 업계는 다양한 형태의 공동주택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00년대 초반 경기 용인 죽전지구에 동호인주택단지라는 이름으로 국내에 처음으로 블록형 단독주택지를 선보인 이래 여러 택지에 다양한 형태의 주택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테라스하우스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을 합친 형태다. 공동주택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단독주택만 가질 수 있는 정원을 도입했다. 아랫집의 지붕을 윗집의 정원으로 사용해 비탈진 경사면에 짓는다. 집집마다 면적은 같지만 윗집과 아랫집이 아파트처럼 연결되어 있지 않다. 용인 신갈새천년지구를 비롯해 용인 구성, 부산 당감 등에 LH가 공급한 테라스하우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LH는 5월 성남 판교에 블록공동주택 형태의 테라스하우스를 300가구 규모 총 3개 블록을 공급한다. 이곳은 국제설계경쟁을 통해 핀란드 건축가인 페카 헬린 등 유명 건축가가 설계를 맡았다. 한국의 주거문화를 반영하고 시장성이 확보될 수 있는 설계를 선정했다. ●타운하우스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의 장점을 합친 형태다. 정원이 있고 독립된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는 단독주택의 장점과 보안, 관리가 잘 된다는 공동주택의 장점을 합쳤다. 다만 땅값이 비싸고 대형평형 위주로 짓다 보니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생활맞춤형 주택 LH는 노인, 맞벌이 가족 등 거주자들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주택을 2차 보금자리에 공급할 계획이다. 고령자케어형, 육아지원형, 재택근무형 등 거주자의 요구를 반영해서 시흥 은계, 부천 옥길 장기임대주택에 시범적으로 적용한다. LH는 건축가들에게 다양한 아이디어를 받아 설계를 진행할 계획이어서, 아직 정확히 어떤 형태의 아파트로 공급하게 될지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예를 들어 육아지원형 아파트에는 유치원이나 보육센터를 별도 건물이나 상가에 두지 않고, 아파트 내부에 일체형으로 짓는 식을 검토하고 있다. 재택근무형은 보금자리 시범지구 강남 세곡에서 처음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한스타일 아파트 국토해양부는 공동주택에 한옥 디자인을 도입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저층형 공동주택에는 사업승인단계부터 평면에 한옥을 도입한다. 전주 만성 연립블록은 4층 건물로 전통벽돌, 전통문양, 대청마루 등을 적용해 2012년 총 100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고층형 주택에는 건축물 외관과 인테리어, 조경시설물에 한옥 디자인을 접목시키는 개념으로 추진한다. 올해 착공에 들어가는 시흥 목감 B-1블록(11~20층 722가구)에 시범적으로 한옥 디자인을 적용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점프 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살기편한 농어촌 만들기 대책

    [점프 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살기편한 농어촌 만들기 대책

    ‘쾌적하지만 불편한 곳’ 일반적으로 그려지는 우리 농어촌의 모습은 이렇다. 회색 공해에 지친 도시 사람들은 ‘건강한 삶’에 이끌려 귀농(歸農)을 희망하다가도 막상 ‘시골’에 가본 뒤에는 답답한 현실에 질려 꿈을 접기 일쑤다. 아무리 농어촌이 살기 좋아졌다고 해도 이건 그저 과거 초가집 시절과 견준 단순비교에서나 가능한 얘기다. 12일 통계청의 ‘농림어업인 복지실태조사’(2008년 설문조사)에 따르면 농어촌 거주자의 기초생활 여건 만족도(그렇다고 응답한 비율)는 32.5%로 도시 거주자의 39.1%에 비해 한참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 좋고 물 맑으니 삶의 쾌적도에 대한 만족도는 농어민(50.0%)이 도시민(38.4%)에 비해 높았지만 다른 대부분의 항목에서 도시민의 환경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젊은이들이 농어촌을 떠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가임기 청년 부부의 이농(離農)은 곧바로 출산율 저하로 이어진다. ●163곳 중 43곳 의료진 ‘0’ 도농 간 편의도 격차는 기초생활 기반시설을 비교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우선 주거공간 자체가 열악하다. 농어가의 22.0%는 가구원 1인당 거주면적 등을 바탕으로 정하는 최저 주거기준에 못미치는 데서 살아간다. 도시(7.5%)보다 3배 정도 높은 비율이다. 물을 쓰고 버리는 데도 불편이 크다. 농어촌 지역의 상수도와 하수도 보급률은 각각 63.0%와 45.7%로 도시 지역(각각 97.6%, 91.5%)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의료·보건 시설기반은 더욱 엉성하다. 군(郡) 단위 의료기관은 전체의 8.6%에 그친다. 의사는 전체의 6.1%만 군 지역에서 근무한다. 그나마 농어촌 보건소 의료진의 86%는 전문성이 떨어지는 공중보건의다. 응급의료 기반도 턱없이 부족하다. 전체 163개 농어촌 시·군 가운데 43곳에는 응급 의료장비나 의료진이 없다. 이렇다 보니 175개 읍·면은 환자 이송에 30분 이상이 걸린다. 농가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자는 34.2%이고 60세 이상 유병률은 45%(도시 41.6%)다. 영화관은 1개 군에 0.3개꼴이다. 3개 군을 합해 봐야 영화관 1개가 안 나온다는 얘기다. 공연장은 1개 군에 0.7개(대도시 40.86개), 도서관은 1.6개(대도시 20.7개)다. 농촌지역 문화생활 향유 비율이 2006년부터 2년 새 8.1% 감소한 것은 당연한 결과다. ●30분내 응급의료체계 구축 정부는 지난해 12월 ‘제2차 농림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산어촌 지역개발 5개년(2010~2014)’ 기본계획을 내놓았다. 5년 간 34조 5000억원을 투자해 주거·교통·보건의료·여가 분야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농어촌 지역 최저 주거기준 이상 주택비율을 77.9%(2008년)에서 90.0%(2014년)까지 끌어올리고 읍 지역 도시가스 보급률은 32.9%에서 50%까지 높이기로 했다. 열악한 교통시설도 확충한다. 농어촌 어디서나 걸어서 15분 안에 갈 수 있는 버스정류장 또는 여객항구를 설치하고 그 정류장에는 노선버스, 순환버스, 여객선 등 대중교통을 하루 3회 이상 운영하기로 했다. 모든 군 지역에 응급환자가 생기면 구급차가 30분 이내에 도착해 긴급의료 체계도 갖춘다. 농어촌 어디에서나 초고속 인터넷망 접속이 가능해지도록 하고 인터넷 TV(IPTV) 보급률은 26.1%에서 80%로 올리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어촌 주민들이 최소한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요구되는 공공서비스는 늦어도 5년 안에 해결한다는 것이 정부의 목표”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영국판 386정부’ 뜬다

    만 43세의 젊은 동갑내기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와 닉 클레그 부총리의 연립정부가 출범하면서 새로 들어설 연립내각 역시 40대 중심으로 짜일 전망이다. 60년대에 태어나 80년대에 대학을 다닌, 이른바 ‘영국판 386정부’인 셈이다. 캐머런 총리가 지명한 장관 내정자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영국 정부의 살림을 책임지게 될 조지 오스본(38) 재무장관 내정자다. 보수당 의원으로, 캐머런 총리의 절친한 친구이자 조력자로 알려진 그는 1886년 37세의 나이로 재무장관에 오른 랜돌프 처칠 전 장관 이후 최연소 장관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오스본 장관 내정자는 영국을 포함한 유럽의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금 인상보다 규제 강화를 주장해온 만큼 강력한 긴축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을 비롯해 미국 등 세계 각국과 외교전을 펼칠 외교장관 내정자와 아프가니스탄 주둔군 철수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할 국방장관 내정자에는 49세 동갑내기인 윌리엄 헤이그와 리엄 폭스가 각각 내정됐다. 이밖에 교육부 장관에 내정된 데이비드 로우스 자민당 의원도 45세로 젊은 내각 대열에 합류했고, 복지부 장관에 내정된 앤드류 랜슬리 보수당 의원은 55세로 새 내각의 고령자로 오를 전망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경북, 어르신 채용기업 인센티브

    경북도가 전국 처음으로 노인 인력을 채용하는 기업에 대해 일정률의 인건비를 지원하는 ‘시니어 친화기업’ 인증 제도를 실시한다. 도는 노인 인구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점을 감안, 오는 9월부터 지속 가능한 복지 패러다임인 시니어 친화기업 인증제도를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제도는 노인인력 채용에 따른 기업의 생산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인건비의 일정률을 해당 기업에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도는 오는 8월 말까지 상시 근로자가 50인 이상인 도내의 기업 가운데 만 60세 이상의 고령자를 2% 이상 고용한 기업에 대해 인증 심사를 통해 시니어 친화기업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도는 시니어 친화기업에 대해 1년간 노인 인건비의 10%를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해 말 기준 도내 전체 인구의 15.4%(41만 2228명)를 차지하는 노인들을 부양 대상자가 아닌 근로 능력자로 전환하는 새로운 패러타임의 복지정책을 펴 보자는 시도에서 이 같은 제도를 도입했다. 김장주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에서 나름대로의 역할을 하는 근로 능력자로서, 더불어 이 사회를 이끌어가는 구심점이 되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사설] 공공기관 비정규직 양산 방치할 건가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정책에 따라 지난해 임직원 수는 사상 처음으로 줄었지만 비정규직 직원 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6개 공공기관 임직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24만 2810명으로 2008년보다 7.3%(1만 9185명) 감소했다. 정원 감축과 신규채용 감소 등 몸집 줄이기 자구책의 결과다. 그러나 공공기관이 정부의 제약을 받지 않고 자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비정규직 직원은 3만 8182명으로 전년에 비해 2%(780명) 늘었다.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 코레일테크,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은 비정규직 증원율이 100%에 달했다. 고용 안정화 측면에서 민간의 모범이 돼야 할 공공기관이 경영 효율화를 명목으로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꼴이다. 공공기관 선진화정책의 핵심은 과도한 상위직과 과잉 인력 운영 등 방만경영 요소를 찾아내 군살을 제거하는 데 있다. 그러나 상당수 기관들은 정부의 강력한 요구에 마지못해 정규직 인력 감축에 응한 뒤 정원 조정 대상이 아닌 비정규직을 늘리는 수법으로 ‘무늬만 선진화’를 실시하고 있다. 정부의 무원칙한 일자리 창출 정책도 공공기관의 비정규직 증가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정부가 최근 공공기관 11곳을 대상으로 시범도입한 단시간근로제가 단적인 예다. 여성과 고령자의 고용 촉진을 위해 마련된 이 제도는 신규 인원을 계약직 단시간 근로자로 채용할 수 있게 하고, 정원 관리 방식을 인원이 아니라 총 근로시간으로 바꿈으로써 또다른 형태의 비정규직 양산의 길을 터놓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공공기관 선진화 주무 부처인 기획재정부는 비정규직 증가가 바람직하지 않지만 해당 공공기관의 자율 결정 사항이어서 강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비정규직 증가는 경제·사회적 불안 요인인 만큼 서둘러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 무엇보다 공공기관들의 자구 노력이 중요하다.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 등은 지난해 비정규직을 절반 이하로 줄였고, 한국KDN은 비정규직 475명을 정년이 보장되는 별정직으로 전환했다. 더불어 일률적인 정원 감축 대신 공공기관 성격에 따라 인력 감축을 현실적으로 재조정하는 방안도 고려할 만하다.
  • 산악자전거로 DMZ 쌩쌩~

    강원 화천에서 평화의 댐과 북한강 일원을 달리며 평화를 기원할 ‘DMZ 전국 산악자전거 대회’가 펼쳐진다. 화천군은 29일 행안부가 주최하고 강원도와 군자전거연합회, 자전거 리더스포럼이 주관하는 ‘DMZ 전국 산악자전거 대회’를 오는 6월20일 화천에서 연다고 밝혔다. 전국 MTB 동호인들이 대거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DMZ 코스와 산소길 코스 등 2개 구간으로 펼쳐진다. 평화의 댐과 민간인 통제구역을 포함하는 DMZ 코스는 87㎞로 약 4시간이 소요된다. 화천 생활체육공원을 출발해 평화의 댐을 지나 민간인 통제구역을 경유한 뒤 생활체육공원으로 돌아오는 이번 코스는 북한강의 절경과 함께 냉전의 흔적이 생생히 살아 있는 역사의 현장을 따라 이어진다. DMZ 코스는 개인 및 종합성적, 종목별, 연령별로 구분해 대회를 진행하며 종목별 1∼5위 입상자에게 상장 및 상품이 주어진다. 대한사이클연맹에 등록된 엘리트 선수(사이클·MTB)는 등록 종료 후 3년 이전 선수는 참가할 수 있으나, 시상에서는 제외된다. 12㎞인 산소길 코스는 화천 생활체육공원을 출발해 꺼먹다리와 화천수력발전소를 거쳐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구간이다. 산소길 코스는 초보자와 고령자, 어린이, 일반 자전거, 이색 자전거도 참여할 수 있으며 순위를 매기지 않는 축제형식으로 펼쳐진다. 화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점프 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보육시설 파견-결혼 이주여성들 多産 기여

    강원 영월군은 지난해 말 보건복지부 주최 ‘전국 지방자치단체 인구정책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군(郡) 사정을 고려한 저출산·고령화 전략을 수립해 지역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새싹 키우는 파파 할머니’ 정책이다. 일자리를 원하는 60세 이상 여성 고령자를 보육시설에 파견해 노인 고용을 창출하는 한편 ‘워킹맘’들에게는 풍부한 보육 인프라를 이용해 아이들을 쉽게 기관에 맡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젊은 부모들이 아이 낳기를 꺼리게 하는 보육 문제와 사각지대에 놓인 고령층 고용 문제를 동시에 겨냥한 묘책이었다. 영월군은 올해 군정목표를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영월’로 삼고 ▲지자체 주도의 만혼자 결혼 프로그램 운영 ▲출산·육아 정보 제공을 위한 ‘7멘토’ 자문단 구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영월군 관계자는 “3명 이상 다자녀 낳기 운동은 목표만 거창하지 달성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면서 “가임기 남녀의 결혼을 촉진해 1~2명의 자녀 출산을 유도하는 것이 훨씬 합리적인 정책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결혼 이주여성의 다산(多産)에 힘입어 출산율을 끌어올리고 있는 지역도 많다. 다문화가정이 많은 호남권 지자체들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전국 시·군·구 중 두 번째로 높은 1.9명의 합계출산율을 기록한 전북 진안군에는 220여가구의 다문화 가정이 있다. 지난해 지역 출생아(276명) 중 다문화가정에서 태어난 아기가 모두 42명으로 15.2%를 차지했다. 지역 내 전체가구(1만 2400가구) 중 다문화가정이 차지하는 비율(1.8%)보다 월등히 높다. 진안군 관계자는 “면 단위에서 태어나는 신생아는 대부분 이주여성이 낳는다고 보면 된다.”면서 “이들은 3명 이상 다산하는 경우가 많아 저출산 문제 완화에 밑거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은 임신한 이주여성에게 태교·육아 방법 등을 방문교육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필리핀 등 동남아 출신 이주여성은 출산율이 특히 높아 농촌사회에 활력을 주고 있다.”면서 “그러나 일하는 이주여성의 경우 보육시설 부족 등 내국인과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정부가 나서 해결해 주는 것이 숙제”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지방선거 D-43 이런 지자체 꿈꿔요] (4) 노인 고용 실버북카페 운영, 소외계층 맞춤형 복지 제공

    [지방선거 D-43 이런 지자체 꿈꿔요] (4) 노인 고용 실버북카페 운영, 소외계층 맞춤형 복지 제공

    노인이 많은 지역에 유아용 분유만 잔뜩 보낸다거나, 기초생활수급자가 다른 지역보다 특별히 많은 곳에 저소득층 가정지원 서비스가 전혀 없다면 ‘복지’를 말하기 민망해진다. 복지수요는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 붕어빵 찍어내듯 동일한 서비스를 지역에 보내면 수요자는 꼭 필요한 혜택을 보기 어렵다. 노인, 장애인, 다문화가정, 저소득층 등 복지 수요는 일률적일 수 없기 때문이다. 일부 지역에서 실시하고 있는 ‘맞춤형 서비스’는 이 같은 문제인식에서 출발했다. ‘더불어 사는 지방자치단체’를 표방하며 저마다의 처지에 맞는 복지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남 서천군은 주거에서부터 의료, 요양, 문화 및 경제활동 등 노후생활의 모든 것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복지타운을 건설했다. 장애인 복지관, 노인복지관, 노인병원 및 요양시설이 모두 근처에 몰려 있어 이용이 편하다. 서천군은 이 외에도 장애인보호작업장, 노인건강체육시설, 고령자용 보금자리주택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경기 시흥시는 ‘드림네트워크 사례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빈곤·위기 가정 가운데 집중지원이 필요한 가구를 직접 찾아가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역복지관 6곳과 동 주민센터 14곳을 생활권역별으로 나누어 6개 지역에 전문 사례관리센터를 설치, 지역내 복지기관과 협력해 통합 관리하고 있다. 지난 한 해 4565가구에 급식·가사·자립지원 등 모두 7만 9376건의 복지 서비스를 제공했다. 전북 김제시는 독거노인들을 위한 ‘한울타리 행복의 집’을 운영한다. 경로당에 목욕시설과 건강기구 등 시설을 보강해 낮에는 경로당으로 활용하고 밤에는 공동숙박시설로 이용한다. 노인 도우미, 노인 일자리 창출 등 지역사회에 일자리 증진 효과도 생긴다. 서울시는 실버문화벨트사업으로 ‘9988 어르신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낙원상가 4층에 위치한 허리우드 극장에 노인 전용 실버영화관을 개관해 일주일에 한 편씩 하루 세 차례 상영한다. 종로구 경운동에 있는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운영하는 실버 북카페도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노인들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동시에 노동부의 지원으로 카페에서 일하는 노인에게 시간당 5200원씩을 지급하고 있다. 다문화가정 지원사업도 늘어나고 있다. 부산시 서구 충무동 주민자치센터에서는 ‘국제결혼 이주여성이 만든 영어체험마을’을 운영하고 있다. 토성초등학교와 교실을 영어체험 마을 학습장으로 사용한다는 협약을 체결하고, 방학 동안 이주여성들이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영어를 가르친다. 전직 교사 및 공무원 출신의 이주여성들은 자원봉사를 통해 자기계발과 사회 참여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서울 구로구는 사회복지단체의 후원으로 ‘다문화가정 영유아보육센터’를 열었다.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우리말 수업을 비롯해 다양한 나라의 문화와 언어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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