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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南 90명·北 97명… 이산상봉 최종 명단 교환

    南 90명·北 97명… 이산상봉 최종 명단 교환

    남과 북이 8일 이산가족 상봉자 최종 명단을 교환했다. 대한적십자사(총재 김성주)와 북한 조선적십자회는 이날 오후 1시쯤 판문점에서 연락관 접촉을 통해 제20차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최종 상봉 대상자 명단을 교환했다. 남북은 각각 90명, 97명의 명단을 교환했다. 우리 측은 북측에서 생존이 확인된 106명의 가족 중 건강 등의 사유로 상봉을 포기한 16명을 제외한 90명이 재북가족과의 상봉을 희망했다. 이번 상봉행사에서 우리 측 최고령자는 구상연(98), 이석주(98) 두 명이다. 구씨는 딸 2명이 생존해 있고, 이씨는 아들 1명과 손주 1명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북측 방문단의 최고령자는 리홍종(88), 정규현(88), 채훈식(88)씨였다. 이들은 남한에 사는 딸과 동생, 배우자, 아들 등을 만날 예정이다. 이산가족들은 상봉 하루 전인 19일에 국내 집결지에 도착해 방북 안내교육을 받고 필요시 건강검진을 받는다. 1차 상봉단은 20~22일, 2차 상봉단은 24~26일 각각 가족을 만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65년 만에 아들 상봉하는 98세 할아버지

     “평생을 눈에 밟혔던 아들인데 이제라도 만나게 되니 여한이 없습니다.”  제20차 이산가족 상봉 우리 측 상봉자 가운데 최고령자인 이석주(98) 할아버지는 65년 동안 만나지 못했던 아들 이동욱(70)씨를 만난다는 기쁨에 눈시울을 적셨다.  강원도 출신인 이 할아버지는 33세이던 1950년 북한군에 징집돼 끌려가던 중 탈출해 서울로 내려왔다. 그는 “영장이 나와서 북한군에 끌려가던 중이었다. 그런데 하늘에서 포격이 시작되고 정신이 없는 통에 빠져나와 무조건 도망쳐 나왔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전쟁통에 정신없이 가족과 떨어진 할아버지는 그 뒤로 다신 북에 있는 가족을 보지 못했다.  그 사이 북에 두고온 아내 한동해씨는 1994년 세상을 떠났고, 3남매인 자식들은 장녀 이금자(72)씨와 장남 이동욱(70)씨만 이번 상봉 절차 중 생존을 확인했다.  이 할아버지는 “군에 끌려갈 때가 아들이 다섯 살배기였다. 아들, 딸 얼굴도 기억이 잘 안나 만나봐야 알 것 같다”며 “무일푼으로 남쪽으로 내려와 먹고살기도 바빴지만 항상 어린 것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살아는 있을까 걱정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이어 “이제는 아들도 나이가 많이 들었을 것”이라며 “그동안 못 해준 것을 조금이라도 갚아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 할아버지는 북에서 내려온 뒤 곧바로 전북 진안에 정착해 소작 등을 하며 어렵게 생활하다가 새롭게 가정을 꾸렸다. 그는 현재 거동조차 쉽지 않지만 북에 두고온 아들을 만나겠다는 일념으로 상봉 희망 신청을 한 뒤로는 동네를 돌며 틈틈이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  아들 이동호(60)씨는 “이산가족 상봉자를 처음 접수할 때부터 계속 신청을 해왔다. 아버지 연세도 있고 해서 이제는 마지막이다는 심정으로 신청했는데 운이 좋게 선정이 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할아버지는 “북에 두고 온 아들이 살아 있다는 이야기만 들어도 너무 좋다. 어서 빨리 아들과 손자를 만나고 싶다”고 만날 날을 학수고대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나이 들면서 알아야 할 약 이야기] 경구용 장세척제

    장내시경 검사를 받기 전 꼭 거쳐야 할 관문이 장관세정이다. 장내시경을 받으려면 검사 전 음식을 조절하고 장을 씻어내는 장세척제를 복용해 장을 깨끗이 해야 한다. 경구용 장세척제는 삼투성 하제, 자극성 하제 등 두 종류다. 삼투성하제는 수분이 소장에 오래 머물게 해 변을 묽게 만들어 배변을 돕는다. 자극성 하제는 장 점막을 자극해 대장 근육을 수축시켜 강제로 배변을 하게 만드는 약물이다. 장세척제의 종류와 대장내시경 검사 시간에 따라 복용 방법이 다르므로 장세척제를 복용할 때는 정해진 용법과 용량을 잘 지켜야 한다. 삼투성 하제를 복용하면 1시간 후 장 운동이 시작되며 복무 팽만감이 느껴진다. 만약 복부팽만감이 심하고 복통이 발생하면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 복용 속도를 늦추거나 일시적으로 중지하고, 그래도 복통이 계속되면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구역 및 구토가 있는 환자, 탈수 환자, 장폐색 환자, 선천성 거대결장, 장출혈, 신장질환자, 고령자, 쇠약자가 장세척제를 복용하면 전해질 이상이 나타나기 쉬워 의사와 미리 상담하는 게 좋다. 특히 어지럽거나 혈압이 갑자기 떨어지면 약물 투여를 중지하고 의사에게 즉시 알린다. 이상반응이 나타나면 혼자서 대응하기 쉽지 않으므로 혼자 있을 때는 되도록 복용하지 않는 게 좋다. 복용 전후 그리고 복용 중에는 물을 충분히 마셔야 탈수 되지 않는다. 장세척제는 특유의 맛과 냄새 때문에 복용하기가 힘든데, 이럴 때 차갑게 해서 마시면 한결 낫다. 복용하는 중간에 레몬 조각이나 사탕을 빠는 것도 방법이다. 정확한 검사 결과를 얻으려면 우선 장내 음식물이 깨끗이 제거돼야 한다. 따라서 장세척제가 장 안을 깨끗이 비울 수 있도록 복용 전 음식은 가려 먹는 게 좋다. 검사 전날에는 적색이나 포도색 색소가 들어간 음료를 마시지 말고 참외·수박·포도 등 씨가 있는 과일, 김치 등 채소류, 깨, 미역·김 등 해조류는 피한다. 또 전날 오후 6시까지는 되도록 죽과 같은 부드러운 음식을 먹는다. 과식은 하지 않는다. 부신피질호르몬제, 강심배당체, 리튬함유 제제, 이뇨제,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삼환계 항우울제,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 카르바마제핀 함유 제제 등을 복용하는 환자 역시 사전에 의사에게 알린다. 이 약물들은 체내 수분 또는 전해질 균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장세척제와 함께 복용하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페니실린계 항생제, 철 함유 제제, 디곡신 함유 제제, 클로르프로마진 함유 제제 등을 복용하는 환자도 마찬가지다. ■도움말 식품의약품안전처
  • 집주인 리모델링 다가구 임대 26일부터 새달 6일까지 접수

    서민·중산층 주거안정강화방안(9·2대책)에서 밝힌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사업’ 시범사업 일정이 나왔다. 국토교통부는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사업 시범사업을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접수한다고 4일 밝혔다.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사업은 집주인이 기존의 집을 허물고, 대학생 및 독거노인을 위한 1인 주거형 다가구 주택을 건축하면 최대 2억원을 금리 1.5%로 융자해 주는 사업이다. 집주인은 다가구 임대주택 완공 후 8~20년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기간을 선택해 시세의 80% 수준(저소득층은 50%)으로 대학생 및 독거노인에게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제도이다. 사업 대상은 10년 이상 경과한 단독·다가구 주택의 소유자는 물론 빈 땅 소유자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집주인 선정 시 1주택자, 고령자(은퇴세대), 1순위 담보설정 가능자를 우대하고 소득이 적을수록, 임대공급 예정 호수가 많을수록 좋은 평가를 받도록 했다. 1인 주거형 임대주택 수요가 많은 지역, 교통 편리성 등 접근성이 좋을수록 유리하도록 입지평가기준도 마련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60세 이상 인구 35년 뒤 20억 명… “日 42.5% 1위… 韓 41.5% 2위”

    60세 이상 인구 35년 뒤 20억 명… “日 42.5% 1위… 韓 41.5% 2위”

    세계 60세 이상 인구가 올해 9억명에서 오는 2050년에는 20억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60세 이상 인구 비중도 2015년 12%에서 2050년에는 22%로 10% 포인트나 높아진다. 60세 이상 인구의 비중이 1999년 10%인 점을 감안하면 지구촌의 고령화가 엄청난 속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80세 이상 인구 2.5배 폭발적 증가 세계보건기구(WHO)는 ‘세계 고령자 인구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특히 80세 이상 인구는 2015년 1억 2500만명에서 2050년엔 4억 3400만명으로 2.5배 가까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세계 고령 인구가 대폭 늘어나는 것은 의료 및 의약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평균 수명이 크게 늘어나는 대신 저출산 현상이 보편화되고 있는 까닭이다. ●WHO “노인 대상 획기적 대책 필요” 마거릿 찬 WHO 사무총장은 이날 “오늘날 선진국은 물론 가난한 나라들에서도 충분하지는 않지만 평균 수명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노인들의 노후생활을 보다 건강하고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도록 획기적인 대책 마련과 전 사회적으로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세계에서 가장 고령화가 빨리 진행되는 국가는 일본이 꼽혔다. 유엔 인구국에 따르면 일본은 2050년 60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42.5%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역시 41.5%로 예측돼 일본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스페인(41.4%), 포르투갈(41.2%), 중국(홍콩 포함· 40.9%) 등의 순으로 높았다. 반면 60세 이상 인구 비중이 가장 낮은 나라는 니제르로 전체 인구의 4.1%에 불과했다. 소말리아(5.2%), 차드(5.4%), 앙골라(5.5%), 말리(5.8%) 순으로 낮았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고령 암환자, 얼만큼 건강해야 수술 가능할까’

    ‘고령 암환자, 얼만큼 건강해야 수술 가능할까’

     빠른 노령화로 고령의 암 환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젊은 층과 달리 고령자에게서 암이 진단되면 환자 자신은 물론 가족들도 고민에 빠진다. 나이에 따른 노쇠화 때문에 선뜻 수술 결정을 내리기 어려워서다.  실제로, 고령의 암환자들은 젊은 층에 비해 합병증이나 후유증 발생 가능성이 높고 입원 기간이 긴데다, 퇴원하더라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요양 병원에서 추가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많다. 그런가 하면 수술이 가능한 건강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단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수술을 포기해 치료 기회를 잃는 경우도 있다.  특히, 고령 환자는 수술 후 합병증 발생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저위험군에서도 예상치 못한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수술 전의 신체 기능을 회복하지 못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의료계에서는 객관적으로 고령 환자의 수술 예후를 예측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여겨왔지만, 실효성 있는 방법을 제시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김광일 교수와 최정연 전공의팀(사진)은 2011년 10월부터 2014년 5월까지 저위험군으로 분류된 여성 노인 수술환자 281명을 대상으로 노인 수술환자의 예후 예측도구를 이용해 ‘노쇠 건강평가’를 시행한 결과, 노인 암환자들의 치료 예후 분석에 충분히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연구팀 분석 결과, 노쇠 점수가 높을수록 수술 후 합병증이 빈번했으며, 입원 일수가 길어지고 수술 후 요양병원 입원률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전 노쇠 건강평가는 동반질환·일상생활 능력·정신기능·영양상태 등 노인의 건강 상태를 다면적·포괄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 평가 항목에 따라 ‘노쇠 노인(7점 이상)’으로 분류된 환자는 ‘건강 노인(0~6점)’에 해당하는 환자에 비해 수술 후 합병증이 발생할 확률이 1.7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노쇠 노인’은 수술 후 집이 아닌 요양시설에 다시 입원할 가능성이 1.5배 이상 높았으며, 수술 후 병원 입원기간 역시 ‘건강 노인’은 8일 이었으나 ‘노쇠 노인’은 14일로 1.75배나 길었다.  연구에 참여한 노인병내과 김선욱 임상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수술 전 노쇠 건강평가 도구가 합병증 발생 예측이 어려웠던 유방암 등 저위험 수술환자에서도 수술 후 예후를 예측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완치 가능한 수술에 대한 심리적 부담은 낮추고, 그렇지 않은 경우라도 남은 여생 동안 삶의 질을 높이는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의 건강 주권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저명한 국제 학술지(저널 오브 더 아메리칸 콜리그 오브 서전스·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Surgeons) 9월호 게재됐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부모님 위한 통장 하나 만드시죠

    부모님 위한 통장 하나 만드시죠

    금융감독원은 1일 노인의 날(10월 2일)을 맞아 고령자를 위한 금융서비스와 상품,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업권별로 고령 고객을 위한 우대 혜택이 있어 알아 두면 좋다. 보험이나 금융투자 상품에 가입할 때에는 보장 내역이나 원금 손실 여부 등을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 대부분의 은행에서는 고령자들을 위해 0.1~2.5% 포인트의 우대금리나 송금 수수료 면제 등 각종 혜택을 주고 있다. 보험사들도 마찬가지다. 삼성·한화·메리츠·롯데·현대·KB·동부·더케이 등 8개 손해보험사에서는 만 65세 이상 운전자에게 보험료를 5% 할인해 준다. 할인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시니어 교통안전교육 등을 이수해야 한다. 고령자들을 위한 실손의료보험도 있다. 일반실손의료보험은 가입 연령이 최대 65세 내외로 제한됐으나 지난해 8월 삼성·동부·메리츠 등 11개 보험사에서 가입 연령을 75세로 확대하고 보험료는 저렴한 노후실손의료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보험이나 금융투자 상품 가입 시 주의할 점도 많다. 자칫 노후 생활 자금이 묶이거나 퇴직금 등 노후 자금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보험 청약서·청약녹취 상의 계약 전 알릴 의무를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예컨대 설계사에게 병력을 알렸더라도 청약서에 기재하지 않으면 계약 전 알릴 의무 위반에 해당한다. 갱신형 상품은 가입할 때는 보험료가 저렴하지만 나중에 보험료가 크게 인상될 수 있기 때문에 약관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금융투자 상품 가운데 선물, 옵션 등 파생상품은 단기간에 투자금액 이상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금감원에서 운영하는 1대1 맞춤형 금융자문서비스(콜센터 1332)를 이용하면 노후자금, 은퇴 등과 관련한 재무상담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씨줄날줄] TV에 의존하는 노년 문화/서동철 수석논설위원

    서울시를 비롯해 지하철을 운영하는 지방자치단체들은 요금을 인상할 필요가 있을 때마다 무임승차에 따른 손실을 거론한다. 무임승차는 노인복지법과 장애인복지법 같은 정부의 법률에 근거한 복지제도다. 서울시의 경우 최근 5년 동안 지하철을 이용한 사람의 13%가 무임승차 인원이라고 한다. 무임승차의 대부분은 짐작처럼 65세 이상 노년층이다. 서울시는 지하철 운영 적자의 60~70%가 무임승차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한다. 우리 사회의 고령화 추세가 빠르게 진전되고 있으니 주장대로라면 지하철 운영 적자는 갈수록 늘어날 것이다. 그렇다고 지방자치단체들이 노년층 무임승차제도를 없애겠다고 나서지는 않는다. ‘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다만 정부가 만든 법률에 따라 늘어나는 부담은 보전해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소연한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노년층의 생각은 다르다. 어차피 온종일 다니는 지하철에 노인들이 더 탔을 뿐인데 비용이 더 들게 무엇이 있느냐는 생각이 널리 퍼져 있다. 이런 주장에는 물론 다소의 오해도 없지 않을 것이다. 더불어 노년층이 대중교통 수단을 무료로 이용하지 못해 집에만 있으면 식구들과의 불화로 가정의 평화가 깨지는 것은 물론 운동 부족에 따라 의료비 부담이 많이 늘어날 것이라는 주장은 설득력 있다. 의료비 증가는 곧바로 국가의 복지비용 증가로 이어질 것이다. 무임승차 제도에 따라 집을 나서 지하철을 타기는 했지만 막상 갈 곳이 없다는 것도 문제다. 지하철 노선이 연장될 때마다 소요산과 일대 음식점이 붐빈다거나 온양 온천에 다시 손님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들은 적은 있다. 하지만 이들은 최소한의 여유가 있으면서 친구들과도 어울리는 사회성 정도는 유지하는 사람들이다. 그렇다 해도 매일같이 산이며 온천에 갈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탑골공원에 많은 노년층이 모이지만 참여할 만한 프로그램은 거의 없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5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년층은 25.6%만이 삶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미만 연령층의 만족도 35.4%보다 훨씬 낮다. ‘만족하지 못한다’는 사람은 25.0%, ‘그냥 그렇다’는 사람은 무려 49.4%에 이르렀다. 노년층 대다수가 불만족스럽거나 무덤덤한 말년을 보내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니 사실상 TV가 ‘인생의 마지막 반려자’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기초연금이 도입되어 433만명이 혜택을 받고 있다. 최고 20만원의 기초연금은 노년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밥을 굶지 않게 됐다는 것만으로도 의미는 작지 않다. 하루 세 끼를 해결한 다음의 노년층 복지는 당연히 문화다.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에는 노년층 복지를 다룰 최소 단위의 전담 조직조차 없다. 정치권도 줄줄이 다가오는 선거가 무섭지도 않은지 무관심하다. 서동철 수석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이제부터가 진짜다” 노사정 협상 2라운드 본격화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노사정위)가 다음달 1일 간사회의를 시작으로 지난 15일 노사정 대타협에 따른 후속논의를 본격화한다. 비정규직 사용기한, 파견 업무 등 노·사·정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과제를 비롯해 취업규칙 변경, 일반해고 가이드라인 제정 등을 논의할 2라운드 협상은 지난 대타협보다 심한 진통이 예상된다. 노사정위는 간사회의를 열어 대타협에서 추후 논의과제로 미뤘던 사항들에 대한 대화 시한 및 논의 방법, 대화 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노사정 합의문은 통상임금, 근로시간 단축, 사회안전망 확대 등은 비교적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하지만 핵심 쟁점인 취업규칙 변경, 일반해고, 비정규직 대책 등은 큰 틀에서 노사가 협력하되 구체적인 방안은 후속논의를 통해 확정키로 했다. 추후 과제로 미뤄진 주요 의제는 ▲비정규직 법제도 개선 ▲최저임금제도 개선 ▲근로시간 특례업종 및 적용제외 제도 개선 ▲근로계약 해지 제도 개선 및 가이드라인 ▲임금체계 개편 관련 취업규칙 변경 지침 등이다. 우선 비정규직 대책과 관련해 추가로 논의할 과제는 기간제 노동자의 사용기간 및 갱신횟수, 파견근로 대상 업무, 생명·안전 분야 핵심업무에 대한 비정규직 사용제한, 노동조합의 차별신청대리권, 파견과 도급 구분기준의 명확화 방안, 근로소득 상위 10% 근로자에 대한 파견규제 미적용, 기간제 근로자의 퇴직급여 적용문제 등이다. 노사정은 공동실태조사와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집중적으로 진행해 대안을 마련하고, 합의사항은 정기국회 법안의결 때 반영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와 여당은 35세 이상 근로자 가운데 희망자는 사용기한을 4년까지 늘리고, 고령자와 고소득 전문직에 대한 파견을 허용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입법안을 제출했다. 노동계는 정부 방안에 대해 절대 수용 불가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협상은 난항이 예상된다. 정문주 한국노총 정책본부장은 “기간제 노동자 사용기한 연장은 비정규직 일자리만 양산하게 된다”며 “기간연장으로 상시·지속적인 업무에 대한 정규직 전환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타협 과정에서 최대 쟁점이었던 취업규칙 변경과 일반해고는 후속논의에서도 절충안을 찾기 어려울 전망이다. 노사정은 일반해고에 대해서는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되 이전까지는 노사 협의하에 가이드라인을 제정키로 했다. 정부는 저성과자와 업무 부적응자에 대한 해고 기준을 만들겠다고 하지만, 노동계는 근로기준법상 명시된 정리해고와 징계해고 외에 또 다른 해고제도를 도입해 노동자를 쉽게 해고하겠다는 것이라고 맞선다. 때문에 후속 논의에서는 가이드라인 내용은 물론 시행 시기, 향후 법제화 방향 및 시기 등을 놓고 노사정이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취업규칙 변경에 대해서도 정부는 ‘사회통념상 합리적인 경우 노조 동의 없이도 취업규칙이 가능하다’는 대법원 판례를 바탕으로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노동계는 노조와 노동자들의 동의요건을 무력화해 사용자에 의한 자의적인 근로조건 변경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반발한다.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은 “두 사안에 대한 일방 추진은 막아낼 것”이라면서 “후속논의를 통해 노동자의 희생을 강요하는 쉬운 해고로 연결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노총이 지난 23일 새누리당 노동시장선진화특위와의 간담회에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내 소위원회 구성을 주장하면서 노사정위를 벗어나 국회 차원에서 후속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한국인 숨질 때까지 10여년간 앓아…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건강수명 줄여

     한국인은 사망하기 전까지 10여년간은 건강하게 살지 못하고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수명이 기대수명보다 10년 정도 짧기 때문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이 27일 공개한 미국 워싱턴대학 연구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3년 기준 한국인의 건강수명은 남성 68.26세, 여성 72.05세로 조사됐다. 한국인의 기대수명이 남성은 77.20세, 여성은 83.66세인 점에 비춰볼 때 건강수명과 격차는 남성은 8.94년, 여성은 11.61년이었다. 주어진 수명까지 살면서 남성은 9년가량을, 여성은 12년 정도를 건강을 유지하지 못하고 만성질환을 앓거나 신체장애를 겪다가 숨진다는 의미다.  건강수명은 질병 없이 건강하게 살아가는 기간을 말한다. 평균 생존 기간을 의미하는 기대여명에 건강과 삶의 질 지표를 적용해 추산한다. 수명의 양보다 수명의 질이 중요해지는 추세에 맞춰 세계보건기구(WHO) 등 연구기관이나 연구자가 저마다 방식으로 산출하고 있다.  또한 한국의 건강수명은 전 세계 9위였다. 1위는 일본(남성 71.1세, 여성 75.5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188개국의 2013년 건강수명을 조사한 것으로 지난 8월 영국의 의학저널 랜싯(Lancet)에 실렸다.  기대수명과 건강수명 간에 격차가 나는 것은 주로 만성질환에 기인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2011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는 1인당 평균 3.34개의 만성질환을 갖고 있을 정도로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 유병률이 높았다.   실제로 서울아산병원 예방의학교실 조민우 교수팀이 지난 1월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각종 만성질환은 건강수명을 줄이며 이 중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만성질환은 고혈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관절염, 뇌졸중이 그 뒤를 이었다.  건강수명에 손실을 안기는 만성질환을 성별로 보면 남성은 뇌졸중, 고혈압, 당뇨 순이었고 여성은 관절염, 고혈압, 골다공증 순이었다.  남인순 의원은 “기대여명과 건강수명 간의 차이를 줄이려면 병이 사후 치료 중심에서 사전 건강증진 및 질병예방 중심으로 건강보험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건강수명을 건강관리와 예방부문에 예산을 대폭 확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2017년 고령인구, 유소년 추월하는데… 4명 중 3명 “현재 삶 만족스럽지 않다”

    2017년 고령인구, 유소년 추월하는데… 4명 중 3명 “현재 삶 만족스럽지 않다”

    2017년부터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유소년(0~14세) 인구를 처음 추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자 4명 중 1명만이 지금 삶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5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2017년 ‘노령화지수’(유소년 인구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104.1명으로 고령 인구가 유소년 인구를 처음 앞지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노령화지수는 94.1명이고 내년엔 99.5명으로 예측됐다. 2030년엔 193.0명, 2060년에는 394.0명이다. 생산가능인구(15~64세) 100명이 부담해야 하는 65세 이상 인구수를 뜻하는 ‘노년 부양비’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올해는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노인 17.9명을 부양해야 하지만 2060년에는 80.6명을 부양해야 한다. 젊은이 한 명이 노인 한 명을 책임지는 ‘1대1 부양 시대’가 아주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는 얘기다. 준비 안 된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고령자의 삶은 더욱 팍팍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금을 받는 고령자 중 절반이 고작 월 10만~25만원을 받고 있고 지난해 국민기초생활보장 일반 수급자 가운데 30.6%가 고령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생활이 궁핍하다 보니 여가 생활도 단순한 TV 시청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고령자들은 지난해 하루 평균 3시간 48분을 TV 시청으로 보냈다. 2009년보다 21분 늘었다. 하루 여가 시간(7시간 16분) 중 절반을 TV 앞에서 보낸 셈이다. 특히 80세 이상 남성은 하루 5시간 이상 TV를 봤다. 고령자의 25.6%만이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미만 인구 만족도(35.4%)에 견줘 9.8% 포인트 낮은 수치다. 불만족도 25.0%로 65세 미만 인구(19.6%)보다 5.4% 포인트 높다. ‘그냥 그렇다’는 49.4%였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경제 브리핑]

    한화생명, 첫 업무시간외 콜센터 한화생명은 생명보험업계 처음으로 업무 시간 외에도 콜센터를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평일 근무시간 상담이 어려운 맞벌이 부부나 자영업자, 특수업종 종사자들을 위해 평일 오전 8시~오후 9시, 토요일 오전 9시~오후 1시까지 콜센터(1588-6363)를 운영한다. 올해 5월부터는 ‘고객불편 상담전용’ 전화(1800-6382)도 열어 전문 상담가가 고객의 불편한 점이나 건의 사항을 신속하게 돕는다. 고령자 고객 우선으로 전화 연결하는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20초 이내 통화 성공률은 97%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KB국민카드, 하반기 50명 채용 KB국민카드가 하반기 신입사원 50명을 채용한다고 24일 밝혔다. 직무는 일반, 정보기술(IT) 2개 부문이다. 학력, 성적, 나이에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 다만 IT 직무는 관련 자격증이 있어야 한다. 입사 지원은 다음달 12일까지 KB국민카드 홈페이지(www.kbcard.com)에서 할 수 있다.
  • 혼자 밥 먹는게 외롭다면 “거울 보며 드세요”

    혼자 밥 먹는게 외롭다면 “거울 보며 드세요”

    혼자 식사할 때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먹으면 거울이 없는 경우보다 음식을 맛있게 느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0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 나고야대 심리학과 나카타 류자부로 연구원과 가와이 노부유키 준교수가 이끈 연구진이 대학생과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연구를 통해 위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 이는 미각이나 기분의 변화와는 다른 요인에 있는 것으로 보이며, “다른 사람과 식사하는 ‘공식’(共食, 함께 식사하는 것) 환경을 유사적으로 생성하고 맛의 감각을 자극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혼자 식사하는 ‘고식’(孤食)이 고령자를 중심으로 많아지고 있어 이번 연구를 응용해 식사의 질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실험에서는 대학생과 노인 각각 16명을 대상으로 소금을 뿌려 짠맛이 나는 일반 팝콘과 캐러멜 시럽을 넣은 캐러멜맛 팝콘을 앞에 거울이 있거나 없는 상황에서 각각 시식하도록 했다. 한 번 시식은 90초로, 순서를 무작위로 바꾸면서 몇 분 간격으로 진행했다. 시식 후, ‘맛있었나?’ ‘또 먹고 싶은가?’ 등의 질문에 대해 6단계로 평가하는 설문 조사를 시행했다. 이렇게 모은 데이터를 통계 처리한 결과, “맛있었다” “또 먹고 싶다”라는 평가는 ‘거울이 있을 때’가 현저하게 높았고 섭취량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나이에 상관없이 같은 경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짠맛이나 단맛의 사고방식에 차이가 있는지는 물론 참가자들의 기분을 평가하는 실험도 진행했지만 거울 유무에 따른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19일 치바 현에서 개최된 일본 인지과학회 회의에서 발표됐다. 사진=ⓒ포토리아(위), 일본 인지과학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행복주택 입주 대학생 보증금 대출 만 25세 → 만 19세로

    행복주택 입주 대학생에게 지원되는 버팀목전세자금 지원대상이 만 25세에서 19세로 확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9·2대책’ 후속 조치를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행복주택에 입주하는 대학생에 한해 30일부터 단독가구주 버팀목대출 지원대상을 확대하고 대출상한도 20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상향 조정, 전세보증금의 70%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했다. 국토부는 갓 입학한 대학생들은 행복주택에 당첨돼도 보증금을 마련할 방법이 마땅하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또 만 65세 이상 고령자가 LH공공임대주택에 신규 입주할 때 계약금의 70%까지 주택도시기금에서 융자해 주기로 했다. 계약금 또는 보증금을 마련하지 못해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하지 못하는 어려운 형편의 주거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현재 주택도시기금 버팀목대출은 임차인이 계약금(보증금의 5% 이상)을 내고 나서 잔금에 대해서만 대출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금이 임차인의 동의를 받아 임차인의 임차보증금 반환채권을 양도받아 담보를 취득하기 때문에 임차인은 수수료를 추가로 내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北, 핵 개발 핵심간부 ‘물갈이’

    북한 핵과 장거리 미사일 개발 등 군수공업 분야를 책임지는 노동당 핵심 간부들이 올 들어 대폭 물갈이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은 후계체제 구축과정에서 군수 분야로 국방위원회 국방위원에 오른 박도춘과 주규창은 물러난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대신 김춘섭 신임 국방위원과 홍영칠 기계공업부(군수공업 관장) 부부장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측근으로 군수 분야 공개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22일 김 제1위원장의 군수공업부문 생활필수품 품평회장을 시찰한 수행 간부를 소개하며 최룡해·김양건 당비서, 리일환 당 근로단체부장, 김춘섭, 조춘룡 제2경제(군수산업)위원장 등의 순으로 호명했다. 새로 국방위원에 오른 김춘섭의 직책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서열 순으로 미뤄 주규창 대신 당 기계공업부장을 맡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춘섭은 군수공장이 밀집해 있던 자강도의 조직비서를 지낸 지방 관료라는 점에서 비교적 젊은 50대 후반으로 추정된다. 김정은 체제가 공식 출범한 2010년을 기점으로 당 군수공업 분야의 세대교체가 이뤄진 데 이어 김정은 체제가 연착륙하는 과정에서도 빠르게 ‘젊은 피’가 수혈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개발 등 북한 내 군수공업 분야의 실적과 성과를 반영한 인사 교체라는 분석과 함께 군수공업 분야 핵심간부들이 고령(주규창 87세·박도춘 71세)이었던 점에서 세대교체란 관측도 나온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4월 군수공업 분야를 총괄하는 제2경제위원장에 50대 초반의 조춘룡을 임명한 바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금융사에 어르신 전용창구·전화

    이르면 내년 3월 금융사 점포에 고령층 고객을 위한 ‘어르신 전용창구’가 생긴다. 장애인과 외국인을 위한 상품 안내 서비스도 더욱 강화된다. 금융감독원은 21일 ‘고령자·유병자·장애인·외국인 등을 위한 금융서비스 개선 방안’을 통해 대형 점포나 고령층 고객이 많은 점포에 어르신 전용 상담 창구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고령 고객으로 등록하면 전화로 계좌 이체나 만기 연장 등 일부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어르신 전용 전화’도 운영하도록 권고했다. 이는 55세 이상 인구가 지난해 기준 1299만명에 이를 정도로 고령 인구가 급속히 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이나 모바일뱅킹,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통한 거래가 고령자들에게는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금융투자 상품 가입 시 75세 이상 초고령층에 대해선 강화된 투자상품 권유 절차를 적용하고 가입 후 상담과 모니터링을 의무적으로 하도록 했다. 장애인 고객을 가급적 점포별로 장애인 응대 요령을 숙지한 1명 이상의 직원을 배치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시각장애인에 대해선 점자로 민원을 접수하고 회신 방법을 점자, 음성녹음, 확대문자 중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청각·언어장애인이 점포를 방문하면 한국정보화진흥원의 통신중계 서비스를 활용해 화상이나 수화로 거래할 수 있도록 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혼밥족’이지만 혼자가 아닌 것처럼 먹는 법

    ‘혼밥족’이지만 혼자가 아닌 것처럼 먹는 법

    혼자 밥 먹고, 혼자 술 먹는 이른바 '혼밥족', '혼술족'이 대세다. 또 편의점 도시락이 히트상품이다. 외롭고 고독한 현대사회와 현대인들의 세태를 단적으로 반영하는 현상이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가족들과 둘러앉아 두런두런 얘기나누며 먹는 소박한 밥상이나 친구들과 왁자지껄하게 떠들며 마시는 술맛의 소중함을 이길 수는 없다. 씁쓸하지만 혼밥족, 혼술족이 솔깃할 수 있는 연구 결과가 나와 화제다. 혼자 식사할 때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먹으면 거울이 없는 경우보다 음식을 맛있게 느낀다는 것. 일본 나고야대 심리학과 나카타 류자부로 연구원과 가와이 노부유키 준교수가 이끈 연구진은 대학생과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연구를 통해 위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 이는 미각이나 기분의 변화와는 다른 요인에 있는 것으로 보이며, “다른 사람과 식사하는 듯한 환경을 유사적으로 생성하고 맛의 감각을 자극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혼자 식사하는 ‘고식’(孤食)이 고령자를 중심으로 많아지고 있어 이번 연구를 응용해 식사의 질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실험에서는 대학생과 노인 각각 16명을 대상으로 소금을 뿌려 짠맛이 나는 일반 팝콘과 캐러멜 시럽을 넣은 캐러멜맛 팝콘을 앞에 거울이 있거나 없는 상황에서 각각 시식하도록 했다. 한 번 시식은 90초로, 순서를 무작위로 바꾸면서 몇 분 간격으로 진행했다. 시식 후, ‘맛있었나?’ ‘또 먹고 싶은가?’ 등의 질문에 대해 6단계로 평가하는 설문 조사를 시행했다. 이렇게 모은 데이터를 통계 처리한 결과, “맛있었다” “또 먹고 싶다”라는 평가는 ‘거울이 있을 때’가 현저하게 높았고 섭취량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나이에 상관없이 같은 경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짠맛이나 단맛의 사고방식에 차이가 있는지는 물론 참가자들의 기분을 평가하는 실험도 진행했지만 거울 유무에 따른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사진=ⓒ포토리아(위), 일본 인지과학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노동개혁] 통상임금 개념 명시… 휴일근로, 연장근로에 포함

    [노동개혁] 통상임금 개념 명시… 휴일근로, 연장근로에 포함

    새누리당이 16일 의원총회를 열어 소속 의원 전원의 이름으로 발의한 노동 개혁 5대 법안은 근로기준법, 고용보험법, 산재보험법, 기간제근로자법, 파견근로자법 등이다. 새누리당은 올해 안으로 5대 법안을 국회에서 처리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노동계와 야당이 반대하는 기간제 만료 시 2년 연장 조항과 휴일 8시간 연장근로 조항 등이 포함돼 법안 처리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근로기준법은 통상임금 개념과 근로시간 단축이 핵심이다. 통상임금 개념은 ‘소정 근로에 대해 정기적·일률적으로 지급기로 한 임금’으로 정의했다. 개인적 사정, 업적, 성과 등에 따라 지급 여부와 금액이 달라지는 금품은 시행령에 위임하기로 했다. 근로시간은 휴일근로를 연장근로에 포함하되, 기업 규모별로 4단계로 나눠 시행한다. 노사가 합의하면 휴일에 한해 주 8시간까지 특별연장근로를 2023년까지 허용하고, 휴일근로의 가산수당은 8시간 이내는 50%, 8시간 초과는 100%로 한다. 기간제근로자법은 선박, 철도, 항공기, 자동차 등 여객운송사업 중 생명·안전 관련 핵심 업무와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보건관리자 업무에 대해서는 기간제근로자 사용을 제한한다. 기간제 근로계약의 갱신 횟수는 2년 범위 내 3회를 초과할 수 없도록 제한한다. 문제가 되고 있는 ‘쪼개기 계약’을 막기 위한 조치다. 35세 이상 기간제근로자의 사용기간 2년이 만료되면 근로자가 신청할 경우 2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연장된 기간이 만료되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거나, 근로계약을 종료하면 일정 금액의 ‘이직수당’을 지급한다. 파견근로자법은 생명·안전 관련 핵심업무에 근로자파견 사용을 제한하고 기존 근로자파견 금지업무에 유·도선 선원, 철도종사자,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보건관리자를 추가했다. 55세 이상 고령자, 관리자 또는 근로소득 상위 25%(2015년 기준 5600만원)에 포함되는 전문직에 대해선 파견 허용 업무를 확대한다. ‘뿌리산업’으로 불리는 금형, 주조, 용접 등 6개 업종에 대한 파견도 허용된다. 고용보험법은 실업급여를 실직 전 평균임금의 50%에서 60%로, 지급기간을 90∼240일에서 120∼270일로 확대한다. 구직급여를 수급받을 수 있는 요건은 이직 전 18개월 동안 180일 이상에서 이직 전 24개월 동안 270일 이상으로 강화하고, 구직급여의 하한액은 최저임금의 90%에서 80%로 낮춘다. 산재보험법은 통상적인 출퇴근 재해 보상제도를 도입, 2017년까지는 도보·대중교통 출퇴근에, 2020년까지는 승용차 등 출퇴근에 시행한다. 근로자 중과실로 인한 사고는 보험급여 일부(장해·유족급여 등)를 제한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5개 법안의 부수법안인 고용·산재보험료 징수법도 함께 발의했다. 노동계는 새누리당의 노동 개혁 입법안에 반대하고 있다. 제조업 파견 확대, 비정규직 사용기한 연장 등 노사정 합의에서 추후 논의하기로 한 사안이 일방적으로 포함됐기 때문이다. 추가 논의 사안 가운데 노조의 차별신청대리권, 기간제노동자에 대한 퇴직급여를 적용하는 방안 등 경영계에 불리한 내용은 법안에 반영돼 있지 않다. 또 휴일근로 중복 할증 금지, 실업급여 수급요건 강화 등 노사정 합의에서 논의되지 않았던 사안도 입법안에 포함돼 있다. 한국노총은 “휴일근로 가산수당과 관련해 8시간 이내는 50%, 8시간 초과 시에는 100%를 지급하는 내용은 휴일근로를 연장근로에 포함한다는 합의를 어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휴일근로와 연장근로 모두 해당하기 때문에 수당 역시 시간과 무관하게 100%를 지급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구직급여 수급요건 강화로 인해 단기간 근무하는 아르바이트생과 단기 계약 노동자는 사회안전망의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다. 제조업 파견 확대에 대해 한국노총은 “금형·주조·용접 등 뿌리산업에 대한 파견 확대는 제조업에 파견을 금지한 현행법에서 후퇴하는 것”이라고 했다. 민주노총도 “그동안 불법 파견 판정을 받은 재벌 대기업들에 파견 노동자를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셈”이라고 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돌아보니 모두 향기로운 사람이었더라

    “내 이야기 좀 들어 볼라요?” 전남 순천시가 농촌 주민 70명의 삶을 책으로 펴냈다. 시는 농촌 노인들의 굴곡진 인생을 이해하고 마음을 치유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 얘기를 듣는 게 계기가 돼 이들의 삶을 모은 ‘굽이굽이 고개 넘어 만난 행복’이란 책을 발간하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귀농한 50대부터 평안히 잠들고 싶다는 90대까지가 주인공들이다. 이들 모두 가슴에 응어리처럼 품고 살아온 힘든 인생 이야기를 넋두리처럼 늘어놓고 난 후 쌓였던 아픔과 서러움이 눈 녹듯 사라졌다고 한다. 총 377페이지로 구성된 이 책은 우리가 모르는 노인들의 애환을 통해 부모들의 인생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가난과 시댁의 핍박, 딸이어서 겪는 서러움, 공부하고 싶었지만 엄두도 못 내던 아픔, 먼저 자식을 떠나보낸 고통 등 개인사를 읽다 보면 저절로 눈물이 핑 돈다. 일본의 핍박과 해방, 여순 사건, 빨치산 경험, 한국전쟁 등의 시대상도 알 수 있다. 위안부로 끌려가지 않기 위해 중학교 대신 시집을 간 최고령자인 진필녀(93·황전면) 할머니의 ‘아직도 꿈꾸는 소녀’에는 일제강점기의 처절함이 묻어 있다. 진씨는 일본이 저지른 만행들을 가르치지 않아 아이들이 모르는 것에 대한 한탄, 3년 전 일본으로 여행을 갔을 때 못된 짓을 저질렀던 일본이 지금도 건재해 속이 상한 내용을 아픔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 김국애(70·도사동) 할머니의 ‘향기로운 사람’에는 자식 4명과 시조카 등 8명의 아이를 키운 시절, 아무리 힘들어도 한 발 한 발 오르면 어느새 고비를 다 넘기게 된다는 경험 등이 담겨 있다. 이들 인생의 공통점은 숱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보니 이제는 행복하다는 것으로 귀결된다. 어려움에 쉽게 자포자기하는 요즘 세대의 젊은이들에게 교훈을 주고 있다. 김정숙 행복돌봄과 방문복지계장은 “오·벽지 마을 주민들의 투박한 삶과 애환을 행복으로 승화시켜 가자는 의미에서 출발한 그분들의 살아 있는 역사가 쓰여 있다”며 “내 이야기를 이렇게 정확히 썼느냐면서 눈물을 흘리며 고마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2000권을 만들어 가족들과 다른 지자체에 전달할 계획이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내일 이산가족 생사 확인 의뢰서 교환

    남북한이 15일 판문점에서 이산가족 생사 확인 의뢰서를 교환한다. 대한적십자사(한적)는 13일 상봉 의사 여부와 건강 상태 확인 등을 거쳐 14일까지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 250명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후보자들은 일반 이산가족 200명과 국군 포로 이산가족 50명으로 나뉜다. 선정 기준은 고령자와 직계가족 등 순이다. 특히 국군 포로 이산가족은 북측 가족의 생사가 확인되면 100% 최종 상봉 대상자 명단에 포함된다. 정부는 과거 이산가족 상봉 때도 유사한 방식으로 국군 포로 생사 확인을 북측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에서는 200명의 이산가족 명단을 보낸다. 따라서 생사 확인 의뢰 대상자는 남측이 250명이고 북측이 200명 규모다. 남북은 의뢰서 명단에 적힌 이산가족의 생사 확인 등을 거쳐 그 결과가 담긴 회보서를 다음달 5일 주고받기로 했다. 남북 모두 상봉 예정자가 고령인 점을 고려해 건강 상태 등을 점검한 뒤 최종 상봉 인원 100명을 확정해 다음달 8일 교환하기로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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