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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어르신 교통사고 제로’ 그날까지

    [서울포토] ‘어르신 교통사고 제로’ 그날까지

    1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신용선) 주최로 열린 ‘어르신 교통사고 제로 캠페인’ 참석자들이 노인 관련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며 급증하고 있는 고령자 교통사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인식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 진행됐다. 2016. 10. 11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어르신 교통사고 제로’ 그날까지

    [서울포토] ‘어르신 교통사고 제로’ 그날까지

    1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신용선) 주최로 열린 ‘어르신 교통사고 제로 캠페인’ 참석자들이 슬로건이 적힌 타월을 펼쳐들고 노인 관련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며 급증하고 있는 고령자 교통사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인식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 진행됐다. 2016. 10. 11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열린세상] 나이 차별이 없는 사회를 위하여/이창길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나이 차별이 없는 사회를 위하여/이창길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새파랗게 젊은 것들에게 수모를 당하고 못해 먹겠다.” 얼마 전 국정감사를 받던 70대 한 기관장의 말이다. 자신보다 나이 어린 사람에 대한 멸시와 비하의 속마음이 그대로 드러났다. 질문한 사람들은 50대 중반의 국회의원이었음에도 오직 나이라는 잣대 하나로 그들의 지위와 역할, 지식이나 능력은 철저하게 무시됐다. 정작 나이를 이유로 수모당한 직접적인 피해자는 오히려 그 ‘젊은 것들’이 아니었던가. 이러한 태도와 언행은 노인들에게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연령이나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우리 사회의 공공연한 일상이다. 10여년 전 40대 초반에 취임한 행정자치부 장관이 국회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당시 60대 중반의 국회의원으로부터 “젊은 나이에 장관 됐는데 기분 좋지요?”, “아직 장관이 젊어서 잘 모를지 모르지만”, “내가 나이도 장관보다 많고” 등 무수한 조롱을 받았다. 그는 결국 6개월 만에 물러나고 만다. 나이를 들먹이며 행해지는 부당한 차별은 직장에서 더 심각하다. 20·30대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입사하게 되면 직장에는 모두 ‘어른들’뿐이다. 10년 이상 자신을 낮추고 온갖 잡일 다 해가며 나이 든 선배와 상사를 모시다가 40대가 돼야 겨우 한숨을 돌린다. 오죽하면 김용 세계은행 총재도 “입사 후 마흔이 되기 전까지 제 목소리를 낼 수 없다”면서 “나이 차별이 있는 한 한국은 성공할 수 없다”고 했겠는가. 그래서인지 50대를 넘기면 이제부터 ‘내 맘대로 살아 보겠다’는 사람들이 많다. 이처럼 나이 차별은 우리 사회 전반에 뿌리 깊게 퍼져 있는 사회적 편견이다. 이는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해치고 성인의 권리를 훼손하기도 한다. 또한 인간 관계를 수직적으로 서열화함으로써 정상적인 대화와 토론을 가로막는다. 나아가 젊은 세대에게는 부당함에 대한 침묵을 강요하고 약자로서의 비굴함을 키운다. 최근 5년간 국가인권위원회의 차별행위 상담 건수를 보면 나이와 사회적 신분에 의한 차별이 장애인과 성희롱 다음으로 많았다. 두 유형의 진정 접수 건수를 합하면 매년 200~300건으로 성희롱 진정 접수 건수를 능가한다. 건강한 사회를 위해 잘못된 편견은 바로잡아야 한다. 우선 ‘새파랗게 젊은’ 세대를 위한 ‘나이차별금지법’을 만들자. 고령자를 부당하게 차별하는 노인차별주의뿐만 아니라 젊은 청년들을 부당하게 차별하는 청년차별주의를 극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고용상의 연령차별금지’만이 아니라 업무와 생활상의 차별 행위도 금지해야 한다. 양성평등법의 성희롱 규정과 같이 젊은 세대들이 연령에 의한 차별, 편견, 비하 및 폭력 없이 인권을 동등하게 보장받고 모든 영역에 동등하게 참여하고 대우받도록 하자. 또한 나이 ‘차별’만이 아니라 나이 ‘괴롭힘’도 금지하자. 영국의 연령차별 규칙도 나이를 이유로 적절치 못한 언행, 모욕적인 농담, 사회적 모임으로부터의 배제 등의 괴롭힘을 모두 차별금지 대상에 포함하고 있다. 연장자 중심의 제도와 관행도 바꾸어야 한다. 직장에서 보수 지급 기준은 여전히 직무나 직급보다 나이와 근속연수가 먼저다. 20대 후반에 입사해 30대, 40대까지 어렵고 힘들게 살다가 근속 호봉이 빵빵한 50대에 도달하면 악착같이 기득권을 지키는 세대 간의 차별적 악순환을 끊을 수는 없을까. 지난해 논란 끝에 확정된 공무원연금제도의 개혁 역시 젊은 재직 공무원이나 신입 공무원들의 희생과 부담만을 더욱 키웠다는 평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이 모두 인정하고 선관위까지 나서 제안한 선거 연령 18세 인하 법안은 아직도 국회에 계류 중이다. ‘청년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저자 한윤형은 “20대는 386 부모 세대의 훼방만 이겨 낸다면 놀라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비정상회담’ 프로그램 미국 대표였던 타일러는 나이가 어리고 지위가 낮다는 이유로 부당한 일도 참아 내는 우리들의 비정상을 “참지 말고 항의하라”고 일침을 놓는다.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은 하나같이 나이 중심의 위계질서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우리 사회에서 나이가 계급과 권위가 아니라 존경과 감사의 상징이 될 수는 없을까.
  • [메디컬 인사이드] 국민 절반이 ‘안경’…우리 아이 근시 왜 생겼을까

    [메디컬 인사이드] 국민 절반이 ‘안경’…우리 아이 근시 왜 생겼을까

    어릴 때부터 실내에서 주로 생활잠자기 전 TV·조명 반드시 끄고매일 충분한 햇빛 받으면 예방 가능 우리나라 국민 중에 안경을 착용하는 비율은 얼마나 될까. 지난해 대한안경사협회가 만 19세 이상을 설문조사한 결과 54.6%(콘택트렌즈 포함)에 달했습니다. 안경 착용률은 1987년 조사에서 24.0%였습니다. 30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특히 근시 때문에 안경을 착용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습니다. 왜 근시 환자가 급증했을까. 9일 전문가들에게 물었습니다. 김응수 건양대 의대 김안과병원 교수는 “환경적 영향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실내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늘면서 근시가 급증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도시 초등학생과 농촌 지역 초등학생의 근시 비율을 조사해 보면 도시 지역에서 높게 나타납니다. 주말에도 계속되는 학원 생활과 실내 활동의 영향입니다. 최근 근시 발생률이 일부 주춤하는 경향도 있지만 청소년의 스마트폰 이용 시간이 급증하고 있어 여전히 환경적 위험이 높은 상황입니다.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닙니다. 한때 청소년 근시 비율이 80%에 달한 싱가포르에서는 청소년의 야외 활동을 권장하는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근시의 주원인은 ‘실외활동 부족’ 교육열이 높은 우리나라는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기 위한 노력이 맞물려 취학 시기부터 학습량이 급격하게 늘어납니다. 빛이 눈에 도달하는 시간이 줄어 망막에서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분비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안구 성장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이성진 순천향대 서울병원 안과 교수는 “최근 학술지 네이처에 실린 연구 결과를 보면 근시를 완전하게 예방하기 위해서는 최소 1만 룩스(빛의 밝기를 나타내는 단위)의 빛을 매일 쬐어야 한다고 돼 있다”며 “실내는 채광이 아무리 잘 돼도 500룩스에 그치기 때문에 근시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안과학회 연구에서도 근시 어린이가 정상 시력이나 원시를 가진 어린이와 비교해 야외 활동 시간이 일주일 평균 3.7시간 적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야외 활동이 1시간 늘어날 때마다 근시 위험도가 2% 정도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난해 교육부 조사에서 초·중·고 학생 시력 이상(나안시력 0.7 이하) 비율은 54.7%나 됐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은 26.7%였지만 고등학교 1학년은 71.4%로 크게 높아졌습니다. 김 교수는 “근시는 안구가 성장하는 20세까지 서서히 나타난다”며 “초등학교 때 근시가 없다가 고학년으로 올라가면서 생기는 사례도 있기 때문에 학년이 높아질수록 근시 비율이 급증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근시가 심해지면 어떻게 될까. 근시가 생기면 안구가 커지면서 앞뒤로 늘어납니다. 고무풍선을 불면 크기가 커지면서 두께는 얇아지는 형태와 같습니다. 이때 안압이 상승해 시신경이 눌리거나 혈액 공급에 문제가 생겨 시신경 기능 이상이 나타나는 ‘녹내장’ 위험이 높아집니다. 안구의 안쪽을 덮고 있는 얇고 투명한 신경조직인 ‘황반’이 손상돼 ‘근시성 황반변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 교수는 “안구가 커지면 눈 속에 벽지처럼 발라져 있는 ‘망막’이라는 필름이 같이 늘어나게 돼 얇아진다”며 “이때 구멍이 생기면서 망막박리가 올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이런 질병은 주로 중·고령자에게 많이 나타나지만 고도근시가 있으면 청년층에서도 생길 위험이 있습니다. 근시는 원래 유전적 영향이 강합니다. 유전적으로 취약한 아동에게는 미리 좋은 생활 습관을 지키도록 교육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눈의 피로’에 주목합니다. 특히 야간에 충분한 휴식이 필요합니다. 김 교수는 “밤에 TV나 조명을 켜 놓고 자면 빛 자극이 계속돼 눈의 피로도가 높아진다”며 “이는 근시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닭을 이용해 실험한 결과 야간에도 오랜 시간 빛 자극을 받은 닭의 안구가 근시 환자처럼 앞뒤로 길어졌다고 합니다. 김 교수는 “조명이나 TV를 켜고 자는 습관은 눈 건강에 좋지 않다”며 “나도 잠을 잘 때는 가급적 안대를 하고 눈에 충분한 휴식을 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습니다. 스마트폰을 자주 이용하는 것도 눈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이동하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은 더 위험합니다. 흔들리는 화면을 보고 있으면 초점을 계속 바꿔야 하기 때문에 눈의 피로도가 급격히 높아집니다. ●전문가 “스마트폰보단 차라리 TV를 봐라” 김 교수는 “영상을 꼭 봐야 한다면 차라리 화면이 크고 고정된 TV를 보라고 한다”며 “걸어다니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는 게 전문의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스마트폰을 집중해서 보면 안구건조증도 심해집니다. 반드시 공부를 해야 한다면 인공눈물을 이용하거나 집 안의 습도를 조금 더 높여 주는 방법이 좋습니다. 가을이나 겨울에는 건조하기 때문에 습도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아이의 눈 건강을 챙기기 위한 적당한 검진 시기는 ‘1·3·6’ 원칙을 따르면 됩니다. 김 교수는 “만 1세에는 사시나 백내장 등 선천성 질환을 감별할 수 있다”며 “만 3세는 근시나 원시, 약시가 심한지 구분하기 좋은 시기”라고 설명했습니다. 취학 전인 6세에 성인에 가까운 시력이 자리잡으면 또 한번 검사합니다. 이후에는 근시가 심할 경우 6개월, 그렇지 않으면 1년에 한번 정도 검사를 받으면 됩니다. 이 교수는 “눈을 심하게 깜빡거릴 때, 책이나 TV를 가까이 보거나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볼 때, 사시가 있는 것처럼 보일 때 눈 검진을 하면 된다”며 “근시가 있으면 6개월 간격으로 검사를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눈 건강을 위해 특별한 식품을 찾는 분들이 많은데 깨끗한 물과 노화 예방에 도움이 되는 채소나 과일, 영양성분이 골고루 들어 있는 잡곡 등의 식품을 골고루 드시면 됩니다. 김 교수는 “근시를 막는 식품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이 없다”며 “그나마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노화를 예방하는 식품이 눈 건강에 좋다는 것이지 치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최근에는 약시 치료제인 ‘아트로핀 점안액’이 근시 진행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공확대로 인한 눈부심 증상이 생길 수 있고,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12세 미만 아동에게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드림렌즈’도 하루 6시간 이상 착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진행을 다소 늦출 뿐 완벽한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과신해서는 안 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시의회 박양숙의원 서울대 행정대학원 세미나서 ‘노인복지’ 주제 발표

    서울시의회 박양숙의원 서울대 행정대학원 세미나서 ‘노인복지’ 주제 발표

    서울시의회 박양숙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동구 제4선거구)은 서울대학교 SSK 고령사회연구단 주관으로 10월 5일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개최된 정기 월례세미나에 참석하여 ‘서울시 어르신 복지수요 배경과 주요 복지정책’이라는 제목으로 주제 발표를 맡아서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눴다. 중앙정부의 사회과학연구지원사업 일환으로 서울대 고령사회연구원이 진행하고 있는 노인 정책 연구와 관련하여 한국과 일본, 중국의 도시 고령자 복지 정책을 비교해 보고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된 이번 세미나는 서울대 행정대학원 김순은 교수가 사회를 진행하고, 서울특별시의회 박양숙 의원이 주제 발표를, 중국 베이징 사범대학교 이수봉 교수와 일본 이바라키 대학교 유화박 교수가 토론을 맡았다. 박양숙 의원은 발표를 통해 서울시가 직면한 어르신 복지 수요의 현황을 사회적 환경과 정책적 환경으로 구분하여 분석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서울시의 어르신 복지정책을 세계 보건기구(WHO)의 고령친화도시 가이드 8대 영역과 서울시 어르신종합계획 6대 영역을 연계하여 설명했다. 박양숙 의원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유례 없이 고령화 속도가 빠른 국가로 분류되는데,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인 ‘고령화 사회’에서 14%인 ‘고령사회’로 이행하는데 일본이 24년, 미국은 73년이나 걸렸지만, 한국의 서울은 14년만에 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급속한 고령화 현상에 대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대응방안을 마련하기에 앞서서 어르신이 겪어야 하는 빈곤, 무위, 질병, 고독의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며, 특히 어르신 빈곤율은 OECD국가 중에서 가장 높은 상황임을 지적했다. 이외에도 어르신의 취업률과 고용형태, 경제활동참여율 추이 변화, 독거어르신 현황, 자살 사고와 치매 환자 현황 등을 구체적인 데이터로 제시하여 어르신들이 감당해야 하는 사회적 문제점들을 하나 하나 짚어나갔다. 특히 혼자 사는 어르신 통계 자료와 어르신 자살사고 현황과 관련하여, 자살성향 발생은 우울증이 있는 어르신이 3배 이상 높았고, 특히 어르신이 혼자 사는 경우에는 자살 시도의 위험이 6배 이상 높다는 점을 감안하여, 독거의 상황과 정신 건강을 함께 연결지어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양숙 의원은 서울시의 정책과 관련하여 ‘어르신 종합계획 6대 영역’을 기준으로 어르신정책 추진현황을 설명하였는데, 특히 어르신 복지 예산 추이 분석이 눈길을 끌었다. 서울시 어르신복지정책을 베이비붐 지원(제2인생설계지원), 일자리창출, 건강돌봄, 환경개선, 여가문화, 존중과 통합, 장례문화라는 7가지 분야로 구분해서 예산 구성 추이 현황을 2005년부터 2015년까지 분석한 바, 기초연금 실시로 인해 ‘존중과 통합’ 분야가 큰 폭으로 상승하여 2015년의 경우 전체 어르신 복지 정책 예산에서 79.2%를 차지하고 있고, 다른 분야의 경우는 건강돌봄을 제외하고 큰 변화가 없이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어르신 일자리 창출과 베이비 붐 제2인생 설계지원 분야의 경우는 그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박양숙 의원은 서울시 어르신 정책을 전반적으로 평가함에 있어서 예비노인이라고 할 수 있는 장년층 세대를 대상으로 한 서울시 50플러스 정책은 중앙정부의 복지정책보다 한 발 앞선 내용으로서 그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또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의 건강방문 간호사 사업과 같이 복지 수요자를 시혜적 대상으로 간주하여 ‘신청’이 있을 때, 이를 심사하여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구조가 아니라, 복지 수요자에게 직접 찾아가서 필요한 상담과 정보제공 및 건강 체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복지전달체계에 대한 새로운 구축이라는 점에서 볼 때, 정책의 방향성은 바람직한 것이 아니냐는 견해를 제시했다. 다만 지역공동체의 복지 자원을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사업의 효과를 증대할 것인지에 대한 숙제가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에 남겨져 있다고 밝히면서 이 분야에 대한 중점적인 검토가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박양숙 의원의 발표에 이어서 일본 이라바키 대학교 유화박 교수와 중국 베이징 사범대학교 이수봉 교수는 일본과 중국의 어르신복지정책의 현황과 복지행정 집행구조, 예산 분담 등에 대한 설명과 함께 박양숙 의원의 발표 내용에 대한 질의와 토론 순서로 이어졌다. 월례세미나를 마치며 박양숙 의원은 금번 세미나를 통해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의 보건복지 분야에 대한 고민과 문제의식을 서울대가 보유한 해당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공유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15세’ 인간이 살 수 있는 최장 나이

    20세기 의학의 발달로 인간의 수명이 조금씩 연장됐지만 최장 115세 이상을 넘어가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 얀 페이흐 박사 연구팀은 5일(현지시간) 과학기술 전문지 네이처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인간은 115세 이상 살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40개국의 연령대별 인구증가율을 비교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예를 들어 1920년대 프랑스에서 가장 인구 증가가 빠른 나이는 85세였지만 1990년대에는 102세였다. 이 속도로 가면 현재 인구 중 가장 두드러지게 증가한 연령 그룹은 110세여야 하지만 1990년대 이후 증가세가 멈췄다는 것이다. 1968년 당시 세계에서 나이가 가장 많은 사람은 111세였고 1990년에는 최고 연령이 115세까지 올라갔지만, 이후 예외적인 1명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115세보다 오래 살지 못했다는 것이다. 공식 출생증명서로 나이를 인정받은 인류 역사상 최고령자는 1997년 122세로 세상을 떠난 프랑스 여성 장 칼망으로, 이후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 페이흐 박사는 “칼망은 예외적인 사례로 한해에 115세보다 더 나이가 많은 사람이 나올 확률은 1만분의1 수준”이라며 “의약품이나 생체 이식 등이 평균 수명을 늘리는 데는 효과가 있지만 인간의 수명은 115세라는 ‘천장’을 뚫기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115세’… 인간이 살 수 있는 최장 나이

    20세기 의학의 발달로 인간의 수명이 조금씩 연장됐지만 최장 115세 이상을 넘어가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 얀 페이흐 박사 연구팀은 5일(현지시간) 과학기술 전문지 네이처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인간은 115세 이상 살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40개국의 연령대별 인구증가율을 비교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예를 들어 1920년대 프랑스에서 가장 인구 증가가 빠른 나이는 85세였지만 1990년대에는 102세였다. 이 속도로 가면 현재 인구 중 가장 두드러지게 증가한 연령 그룹은 110세여야 하지만 1990년대 이후 증가세가 멈췄다는 것이다.  1968년 당시 세계에서 나이가 가장 많은 사람은 111세였고 1990년에는 최고 연령이 115세까지 올라갔지만, 이후 예외적인 1명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115세보다 오래 살지 못했다는 것이다. 공식 출생증명서로 나이를 인정받은 인류 역사상 최고령자는 1997년 122세로 세상을 떠난 프랑스 여성 장 칼망으로, 이후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  페이흐 박사는 “칼망은 예외적인 사례로 한해에 115세보다 더 나이가 많은 사람이 나올 확률은 1만분의1 수준”이라며 “의약품이나 생체 이식 등이 평균 수명을 늘리는 데는 효과가 있지만 인간의 수명은 115세라는 ‘천장’을 뚫기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인간 최대 수명은 115세...그 이상은 살기 어렵다”

     ‘100세 시대’를 맞이한 요즘에도 인간의 최장 수명이 115세 이상을 넘어가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앨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 얀 페이흐 박사 연구팀은 전 세계 다양한 연령대의 사망률과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인간은 115세 이상 살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를 과학기술 전문지 네이처에 게재했다고 뉴욕타임즈(NYT)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팀은 40개국의 연령대별 인구증가률을 비교해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예를 들어 1920년대 프랑스에서 가장 인구 증가가 빠른 나이는 85세였지만 1990년대에는 102세였다. 이 속도로 가면 현재 인구 중 가장 두드러지게 증가한 연령 그룹은 110세여야 하지만 1990년대 이후 증가세가 멈췄다는 것이다. 아울러 1968년 세계에서 나이가 가장 많은 사람은 111세였고 1990년에는 115세까지 올라갔지만, 이후 예외적인 1명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115세보다 오래 살지 못했다는 것이다. 공식 출생증명서로 나이를 인정받은 인류 역사상 최고령자는 지난 1997년 122세로 세상을 떠난 프랑스 여성 장 칼망으로, 이후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  얀 페이흐 박사는 “장 칼망은 예외적인 사례로, 한해에 125세보다 더 나이가 많은 사람이 나올 확률은 1만분의 1 수준”이라며 “평균 기대 연령이 오랫동안 상승한 끝에 지금에서야 인간이 주어진 수명의 천장에 도달할 만큼 오래 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학계에서는 이번 발표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시카고 일리노이대의 제이 오샨스키 교수는 “기술로 생명을 더 연장하는 데 성공한다면 수명의 한계는 깨질 것”이라며 “얼마나 많이 깨질지는 혁신이라는 (인간의) 본성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반대 목소리에 대해 페이흐 박사는 “의약품이나 조직공학(생체이식)이 평균 수명을 늘리는 데는 효과가 있다”며 “하지만 인간의 수명이라는 것은 일일이 조치를 취할 수 없을 만큼 수많은 유전자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115세라는 ‘천장’을 뚫기는 힘들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대한적십자사 공익광고 성차별 논란 “어머니는 데려오고 아버지는?”

    대한적십자사 공익광고 성차별 논란 “어머니는 데려오고 아버지는?”

    대한적십자사의 한 공익 광고 포스터가 ‘여자의 빨간색은 입술을 살릴 때, 기분을 살릴 때, 스타일을 살릴 때, 라인을 살릴 때, 자신의 겉모습을 살릴 때보다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때 더 빛이 납니다’라는 문구로 논란이 되고 있다. 이 포스터는 지난해 대한적십자사 주최로 열린 헌혈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여자의 빨간색’이란 제목으로 남성에 비해 낮은 여성의 헌혈률을 독려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대한적십자사 헌혈공모전 2015년 수상작 갤러리) 국민신문고에는 이같은 광고가 여성을 ‘헌혈에 관심이 없고, 겉모습만 신경쓰는’으로 규정하고 있어 ‘여성혐오’ 광고라는 주장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이 공모전의 대상 수상작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공모전의 대상 수상작은 ‘고령자도 헌혈이 가능하니 어머니를 모시고 오라’는 내용의 도안이 포함됐다. 포스터 속 도안은 3개, 아버지를 데려오라는 말은 찾아볼 수 없다. 글쓴이는 “우리 사회에 고령자는 여성뿐입니까?”라면서 ①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에 사과문 개제 ②수상작 선정 기준에 젠더적 관점을 도입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남자의 멋은 술을 마실 때, 담배를 필 때, 오피에 갈 때, 차를 몰 때가 아니라, 생명을 살릴 때 나온다고 말해보십시오. 불편해 하지 않을 남자는 없을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반응은 트위터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 헌혈 제도의 문제점 을 지적하면서 현재 수혈량이 남성의 기준에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여성 헌혈부적격자를 줄이려면 헌혈량의 다양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트위터 아이디 @e******는 “저거 만든 사람은 헌혈 하러 갔다가 세 번 연속 거절받아본 경험이 있는가? 여자가 정말 립스틱을 사느라, 힐을 신느라 헌혈을 안하는 걸까?”라고 꼬집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몇 살까지 살수 있을까? 미국 연구팀 “115세가 한계”

    우리 수명은 어디까지일까? 과학과 의학이 발전하면 영원한 삶도 가능할까? 아니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길어질 수 없는 한계치가 있는 것일까?  인간 수명의 한계를 놓고 수십 년간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간이 살 수 있는 최장 수명이 115세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물론 수명의 한계는 깨질 것이라는 반론이 없는 것은 아니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 A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얀 페이흐(Jan Vijg) 박사가 이끄는 미국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대 연구팀은 전세계 다양한 연령대의 사망률과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를 과학학술지 네이처 최근호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나이별 인구수를 조사해 매해 가장 성장률이 빠른 나이가 몇 살인지 비교해봤다.  인구수가 아닌 인구 성장률인 만큼 젊은층보다 노령층이 높았는데, 성장률이 가장 높은 나이는 지난 세기 동안 점점 늦춰지다가 110세 언저리에서 멈췄다.  예를 들어 1920년대 프랑스에서 가장 인구 증가가 빠른 나이는 85세였다. 그랬던 것이 점점 늦춰지다가 1990년대 102세에 달했고 현재는 110세에서 멈춰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다른 전 세계 40개국의 데이터에서도 같은 경향을 발견했다.  아울러 1960년대 이후 전 세계 최고령자의 나이를 살펴봤더니 1968년 111세였던 것이 1990년대 115세로 늘어났고, 이후 예외적인 1명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115세보다 더 오래 살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공식 출생증명서로 나이를 인정받은 인류 역사상 최고령자는 지난 1997년 122세로 세상을 떠난 프랑스 여성 장 칼망으로, 이후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  연구팀은 115세보다 더 오래 사는 인물이 장 칼망처럼 나올 수는 있겠지만 가능성은 ‘0’에 가깝다고 봤다.  얀 페이흐 박사는 ”장 칼망은 명확한 예외로, 한 해에 115세보다 더 나이가 많은 사람이 나올 확률은 1만분의 1 수준“이라며 ”평균 기대 연령이 오랫동안 상승한 끝에 지금에서야 인간이 주어진 수명의 천장에 도달할 만큼 오래 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계에서는 이번 발표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과학과 의학의 발달로 수명 연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시카고 일리노이대의 제이 오샨스키 교수는 “기술로 생명을 더 연장하는 데 성공한다면 수명의 한계는 깨질 것”이라며 “얼마나 많이 깨질지는 혁신이라는 (인간의) 본성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을산행 심장돌연사 ‘주의’ 일교차 커 신체 부적응 많아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산을 찾는 탐방객이 증가하는 가을철을 맞아 산행 중 심장돌연사 주의보를 내렸다. 3일 공단에 따르면 2011년부터 최근 5년간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115건 중 심장돌연사가 58건을 차지했다. 특히 10~11월 발생한 사망사고 26건 중 심장돌연사는 57.7%인 15건에 달했다. 연중 일교차가 가장 큰 계절로 신체가 갑작스런 기온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사고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 공단은 자신의 체력과 건강상태에 맞는 탐방로를 선택하고 스트레칭 등 충분한 준비운동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평소 등산을 자주 하지 않는 탐방객이 고지대를 향한 수직 산행을 하면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 당뇨 또는 심혈관계 질환이 있거나 고령자는 둘레길 등 수평탐방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서영교 국립공원관리공단 안전대책부장은 “단독 산행을 자제하고 등반 전 공원사무소에서 심폐소생교육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O형 혈액 보유량 1.8일분뿐 ‘수급 비상’

    O형 혈액 보유량 1.8일분뿐 ‘수급 비상’

    올 연말 혈액재고량 최저 우려 혈액 수급에 비상등이 켜졌다. 대한적십자사가 보유한 O형 적혈구제제가 1.8일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전체 혈액 보유량이 1일 미만이면 비상 상황으로 간주한다. 통상적으로 겨울철에 헌혈자가 적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 연말 혈액 보유량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29일 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적혈구제제 보유량은 1만 2440유닛(팩)으로 2.3일분에 그쳤다. 특히 사용량이 많은 O형 혈액은 2597유닛, 1.8일분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A형(2.4일분), AB형(2.5일분), B형(2.9일분) 보유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크게 낮아졌다. 농축혈소판도 전체 재고량이 2.1일분에 불과하다. 혈액 보유량이 1일분 미만이면 ‘심각’ 단계로 즉각적인 비상대응체계에 돌입한다. 2일분 미만은 경계, 3일분 미만은 주의단계로, 적정 혈액 보유량은 5일분이다. 혈액이 부족한 이유는 인구고령화로 헌혈자는 급감한 반면 수술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날 현재 헌혈자 수는 18만 3589명으로 지난해 9월과 비교해 5만명 가까이 줄었다. 헌혈자 수가 20만명에 미달한 달은 2014년 이후 올해 1월(19만 6135명)과 2월(18만 8187명), 지난해 2월(19만 7593명)뿐이었다. 하반기에는 한 번도 없었다. 심지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유행했던 지난해와 비교해도 헌혈자 수가 크게 줄었다. 실제로 메르스가 유행 정점에 있었던 지난해 6월 헌혈자 수는 22만 9270명이었지만 올해 6월은 20만 4236명으로 2만 5000명 가까이 급감했다. 전혈 헌혈은 만 69세까지 가능하지만 혈소판성분헌혈과 혈소판혈장성분헌혈은 만 59세까지 가능해 고령자가 늘면 헌혈 가능인구는 급감하게 된다. 혈액관리본부 관계자는 “최근 저출산, 고령화로 헌혈 인구가 급감한 반면 수혈을 필요로 하는 심장질환자, 암환자, 수술환자는 꾸준히 증가해 수혈용 혈액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수혈용 혈액을 확보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적정 보유량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혈액 수요가 많은 일부 대형병원은 직접 헌혈행사를 열고 있다. 고대구로병원은 지난 28일 헌혈버스를 초청해 교직원 헌혈행사를 진행했다. 임채승 고대구로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혈액재고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원활한 공급을 위해 교직원 헌혈을 진행하게 됐다”며 “일반인들도 헌혈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단독] O형 혈액 보유량 1.8일분뿐 ‘수급 비상’

    [단독] O형 혈액 보유량 1.8일분뿐 ‘수급 비상’

    겨울철일수록 헌혈자 적은 편… 올 연말 혈액재고량 최저 우려 혈액 수급에 비상등이 켜졌다. 대한적십자사가 보유한 O형 적혈구제제가 1.8일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전체 혈액 보유량이 1일 미만이면 비상 상황으로 간주한다. 통상적으로 겨울철에 헌혈자가 적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 연말 혈액 보유량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29일 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적혈구제제 보유량은 1만 2440유닛(팩)으로 2.3일분에 그쳤다. 특히 사용량이 많은 O형 혈액은 2597유닛, 1.8일분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A형(2.4일분), AB형(2.5일분), B형(2.9일분) 보유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크게 낮아졌다. 농축혈소판도 전체 재고량이 2.1일분에 불과하다. 혈액 보유량이 1일분 미만이면 ‘심각’ 단계로 즉각적인 비상대응체계에 돌입한다. 2일분 미만은 경계, 3일분 미만은 주의단계로, 적정 혈액 보유량은 5일분이다. 혈액이 부족한 이유는 인구고령화로 헌혈자는 급감한 반면 수술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날 현재 헌혈자 수는 18만 3589명으로 지난해 9월과 비교해 5만명 가까이 줄었다. 헌혈자 수가 20만명에 미달한 달은 2014년 이후 올해 1월(19만 6135명)과 2월(18만 8187명), 지난해 2월(19만 7593명)뿐이었다. 하반기에는 한 번도 없었다. 심지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유행했던 지난해와 비교해도 헌혈자 수가 크게 줄었다. 실제로 메르스가 유행 정점에 있었던 지난해 6월 헌혈자 수는 22만 9270명이었지만 올해 6월은 20만 4236명으로 2만 5000명 가까이 급감했다. 전혈 헌혈은 만 69세까지 가능하지만 혈소판성분헌혈과 혈소판혈장성분헌혈은 만 59세까지 가능해 고령자가 늘면 헌혈 가능인구는 급감하게 된다. 혈액관리본부 관계자는 “최근 저출산, 고령화로 헌혈 인구가 급감한 반면 수혈을 필요로 하는 심장질환자, 암환자, 수술환자는 꾸준히 증가해 수혈용 혈액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수혈용 혈액을 확보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적정 보유량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혈액 수요가 많은 일부 대형병원은 직접 헌혈행사를 열고 있다. 고대구로병원은 지난 28일 헌혈버스를 초청해 교직원 헌혈행사를 진행했다. 임채승 고대구로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혈액재고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원활한 공급을 위해 교직원 헌혈을 진행하게 됐다”며 “일반인들도 헌혈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재취업 못한 중고령 은퇴자들 소득수준 이전의 38%로 급락

    재취업 못한 중고령 은퇴자들 소득수준 이전의 38%로 급락

    45세 이상 중고령 은퇴자는 은퇴 이전에 비해 소득이 40% 수준으로 줄어들고, 그마저도 국민연금이나 기초노령연금 등에 의존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은퇴자의 재취업 가능성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한국고용정보원의 ‘중고령자 은퇴 전후 소득과 삶의 만족도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은퇴해 2014년까지 재취업하지 못한 중고령자 75명의 평균 연소득을 분석한 결과 은퇴 직전 소득의 38.8%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2006년 취업 당시 연소득은 1719만 2000원이었지만 2014년에는 667만 9000원으로 낮아졌다. 이들은 은퇴 후 대부분 국민연금, 기초노령연금, 개인연금 등 연금 소득과 사회보장 소득에 의존하고 있었다. 재취업하지 못한 ‘계속은퇴자’의 삶의 만족도는 시간이 지날수록 지속적으로 낮아졌다. 반면 ‘계속취업자’는 삶의 만족도가 일정 수준으로 유지됐다. 계속취업자는 전반적인 삶의 질이 2008년 100점 만점에 67.2점에서 2014년 64.2점으로 큰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계속은퇴자는 같은 기간 65.5점에서 57.7점으로 낮아졌다. 경제 상태에 대한 만족도도 계속취업자는 53.8점에서 58.3점으로 오히려 높아졌지만 계속은퇴자는 54.6점에서 50.9점으로 하락했다. 2006년 기준 45세 이상 취업자 2234명을 조사한 결과 2008년부터 은퇴해 계속은퇴자로 남은 비율은 19.3%(432명)에 불과했다. 75.8%(1695명)는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취업상태를 유지했다. 나머지 4.9%는 은퇴와 재취업을 반복했다. 김은영 고용정보원 고용패널조사팀 책임연구원은 “중고령층 가운데 재정 상태가 불안정하고 노후 소득 보장이 충분하지 않은 계층은 취업과 은퇴를 반복할 수 있어 은퇴 전에 재정적으로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정부는 은퇴 전 경력과 직종의 특성을 활용한 고용지원서비스를 강화해 노동시장 복귀를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은퇴한 이들의 노후 삶의 질이 보장될 수 있는 별도의 복지 프로그램 등 사회적 지원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75세 이상 운전 면허 갱신 2018년부터 5→3년으로

    2018년부터 75세 이상 운전자의 적성검사 주기가 5년에서 3년으로 단축된다. 국민안전처는 노인의 날(10월 2일)을 맞아 10만명당 노인 사망자를 2014년 기준 185명에서 2020년 148명으로 20% 낮추기 위해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과 합동으로 이런 방안을 포함한 노인 안전 종합대책을 28일 발표했다. 먼저 75세 이상 고령 운전자에 대해 적성검사 주기를 조정하고 면허를 갱신할 때마다 교통안전교육을 받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으로 도로교통법을 개정해 2018년부터 적용한다. 최근 10년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27% 줄었지만 65세 이상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는 4.8% 증가했고, 최근 5년간 노인 운전자 교통사고는 69.9%나 늘어 고령자 운전면허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필요성에서다. 또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노인보호구역을 지난해 말 기준 859곳에서 2020년까지 1900여곳으로 확대 지정한다. 노인 이용시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시설별 화재대피 세부 기준을 마련하고 야간엔 노인 돌봄 인력배치를 의무화한다. 고령자의 생활안전을 제고하기 위해 2017년까지 공공실버주택 2000가구를 공급한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혼자살고 갈라서는 대한민국] 혼인·출산 갈수록 뚝뚝

    [혼자살고 갈라서는 대한민국] 혼인·출산 갈수록 뚝뚝

    1~7월 결혼 18만건… 8% 감소 고령화 영향 사망자는 매년 늘어 올해 7월까지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고령자를 중심으로 사망자 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 절벽’ 현상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혼인 건수는 2만 1200건으로 1년 전보다 10.2% 줄었고, 출생아 수는 3만 3900명으로 7.4%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7월 기준으로 가장 낮았고, 혼인 건수는 2004년 7월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결혼을 하지 않고, 아이도 낳지 않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올해 1~7월 혼인 건수는 16만 51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감소해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0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1~7월 출생아 수도 24만 9200명으로 지난해보다 5.9% 줄어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았다. 이러한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관련 집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최초로 연간 혼인 건수 30만건 선이 붕괴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결혼 자체가 줄다 보니 이혼 건수도 감소하고 있다. 7월 이혼은 8700건으로 1년 전보다 8.4% 감소했다. 1∼7월 이혼 건수는 6만 700건으로 3.5% 감소해 역대 최저치를 보였다. 반면 고령화 때문에 사망자 수는 고공행진을 시작했다. 7월 사망자는 2만 2100명으로 지난해보다 2.8% 늘어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1∼7월 누계로는 16만 4100명으로 0.1% 증가했다. 하지만 아직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보다 훨씬 많아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는 유지되고 있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저출산과 고령화 추세로 인해 혼인과 출산은 줄어드는 반면, 65세 이상 고령자를 중심으로 사망자는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빚 잘 갚으면 혜택 더 주고 일반인도 최대 90% 탕감

    빚 잘 갚으면 혜택 더 주고 일반인도 최대 90% 탕감

    국민행복기금 원금 감면율 상향 취약계층은 휴대전화 할부 보증 23만여명 채무 부담 줄어들 듯 국민행복기금과 채무조정 약정을 체결한 채무자 중 상환 능력이 없다고 판단된 사람은 빚이 90%까지 탕감된다. 성실히 빚을 갚은 사람은 정책금융 상품 이용 기회가 늘어나는 등 인센티브를 받는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6일 이런 내용의 ‘서민·취약계층 채무부담 경감을 위한 채무조정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민행복기금은 빚을 갚을 능력이 없는 일반 채무자의 원금 감면율을 현행 30~60%에서 90%로 상향 조정한다. 지금까지는 기초생활수급자나 중증장애인만 90%까지 감면해 줬다. 일단 연체 기간 15년 이상 채무자를 대상으로 감면율을 조정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기금 내에 채무조정위원회를 설치해 상환 능력 여부를 판단한 뒤 감면율을 결정한다. 기초수급자와 중증장애인은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 때 일반 채권도 30%까지 원금 감면을 해 준다. 지금은 원금 감면 없이 연체 이자만 전액 면제해 주고 있다. 급전이 필요해 국민행복기금 소액 대출을 이용한 기초수급자 등 취약계층은 연 3.5~4%인 금리를 2.4~2.8%로 낮춰 준다. 취약계층에 한해 채무를 연체했더라도 휴대전화를 할부 구입할 수 있도록 서울보증보험이 보증서를 발급해 준다. ‘금융취약계층 자립지원 시범사업’(드림셋)에 참가한 사람의 채무 상환을 유예하고, 개인회생·파산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하는 ‘패스트 트랙’ 제도는 전국으로 확대한다. 채무조정 신청 후 빚을 성실히 갚은 사람에 대한 지원책도 나왔다. 9개월 이상 성실 상환한 사람은 미소금융의 창업·운영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12개월 이상 상환자만 가능했다. 성실 상환자에게 발급되는 소액 신용카드 한도도 월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어난다. 약정액 75% 이상을 갚았으나 사고나 질병 등으로 추가 상환이 어려운 사람은 남은 빚을 없애 준다. 약정액 60% 이상을 갚은 기초수급자와 중증장애인, 한부모가족 등은 연 8% 금리의 ‘미소드림적금’ 가입을 허용한다. 신복위 채무조정 도중 연체가 발생해 중도 탈락한 사람은 연체금액의 3분의1을 일시상환해야 약정이 재개됐으나, 한 차례에 한해 분할상환금 1회분만 납입해도 되도록 했다. 가족에게 대신 빚을 갚으라고 전화하는 등 불법 추심 행위를 하면 추심인은 물론 추심을 넘긴 은행과 저축은행, 대부업체 등 금융사도 처벌받게 된다. 또 ‘채권추심 업무 가이드라인’이 제정돼 150만원 이하 소액 채무자, 임대주택 거주자, 기초수급자,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해선 빚을 갚지 않았다고 해서 TV·냉장고·가재도구 등을 압류할 수 없다. 빚 독촉은 하루 2회로 제한된다. 금융위는 개선안을 통해 23만 3000여명의 채무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임 위원장은 “그간 채무조정 제도가 성실하게 상환하는 서민을 충분히 지원하지 못해 중도 포기자가 발생했다”며 “개선안을 통해 성실 채무자의 재기를 돕겠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집장촌 대명사 ‘용주골’ 문화 명소로 탈바꿈한다

    집장촌 대명사 ‘용주골’ 문화 명소로 탈바꿈한다

    서울 ‘미아리’와 함께 국내 집창촌의 대명사로 불려온 파주 ‘용주골’이 문화 명소로 탈바꿈한다. 경기 파주시는 최근 정부 3.0 창조문화 밸리 프로젝트 사업에 ‘용주골 창조 문화 밸리 프로젝트’ 사업이 선정돼 국비 104억원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파주시는 국비 등을 활용해 내년부터 2021년까지 용주골이 있는 파주읍 연풍리 일대를 6070문화의 거리 등 새로운 창작 문화의 거리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먼저 용주골 삼거리부터 연풍초등학교까지 1㎞ 구간의 건물 외관을 1960∼1970년대 모습으로 꾸며 창작문화거리로 조성한다. 빈점포에는 생활예술인들의 소규모 공작소를 유치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파주 최초의 극장 건물을 주민 커뮤니티센터로 개조하고, 보행자 전용도로를 만들어 관광객들의 편의를 돕기로 했다. 한국전쟁 이후 미군기지가 들어서며 1980년대 초까지 번성했던 용주골에는 한 때 230여곳의 성매매업소와 주한미군을 상대로 하는 유흥업소들이 불야성을 이뤘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미군기지가 이전한 데다 2004년 말 성매매방지특별법이 시행되면서 업소와 종사자 수가 크게 줄었다. 지금은 80여개 업소에서 200여명의 종사자들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읍 인구도 지속적으로 감소해 가장 번성했던 1970년대 2만 4852명에 달했으나, 지난해 6월 현재 1만 3856명으로 1만명 이상 줄었다. 지역 내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 비율도 전체인구의 54%를 차지하는 등 지역경제가 쇠퇴하면서 문화 소외지역으로 전락했다. 주민들은 집창촌 등 쇠퇴한 이미지를 벗기 위해 2014년 말부터 재개발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아파트 건설을 위한 도시재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파주시도 주민들의 바람에 호응, 도시재생방안 등을 연구해왔다. 이재홍 파주시장은 “용주골은 대한민국이 가장 가난했던 시절 달러를 벌어들이며 우리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해왔지만, 이제는 오명만 남은 지역”이라며 “용주골을 새롭게 바꿔 대한민국의 문화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주민과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독한 감기라고요? 독감은 감기와 달라요

    독한 감기라고요? 독감은 감기와 달라요

    30대 직장인 A씨는 지난해 가을 독감(인플루엔자)에 걸려 출근도 못 하고 온종일 끙끙 앓았다. 열이 나고 온몸이 두들겨 맞은 것처럼 아프기에 감기인 줄 알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지만, 이튿날 40도를 웃도는 고열에 시달렸다. A씨처럼 젊은 사람은 독감에 걸려도 길어야 두 주 정도면 저절로 회복하지만, 고령자는 폐렴 등 합병증으로 번져 자칫 건강이 크게 악화할 수 있다. 독감은 쉽게 말해 ‘독(毒)한 감기’라고도 하지만 독감과 감기는 엄연히 다른 질환이다. 감기는 주로 리노바이러스 등 200여종의 바이러스에 감염돼 걸리며 전신증상 없이 단순 콧물, 기침, 두통 등이 나타난다. 굳이 약을 먹지 않아도 휴식을 취하면 회복된다. 반면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고열, 근육통, 기침 등 전신 증상이 생기고 전염성이 강하다. 만성질환자나 노약자는 합병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유행 시기는 11월 중순부터 이듬해 4월까지다. 감기와 독감을 구분하려면 자신에게 나타난 증상을 잘 관찰해야 한다. 열이 나고 떨리며 머리가 아프고 온몸이 두들겨 맞은 것처럼 욱신거리는 등 견디기 어려운 전신증상이 먼저 나타나면 독감으로 볼 수 있다. 전신증상은 근육통과 고열이 특히 심한데, 열이 40도를 넘는 경우가 흔하다. 눈이 아프고 눈물이 흐르기도 한다. ●혈뇨·혈담 등 합병증 의심땐 전문의 찾아야 감기는 전신증상이 거의 없고 콧물 등 호흡기 관련 증상이 먼저 나타나지만 독감은 전신증상이 가라앉을 무렵에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콧물이 나오고 기침을 할 때마다 가슴 통증이 느껴진다. 나중에는 목구멍이 붓고 아프기도 하다. 호흡기 증상도 감기보다 심하고 오래간다. 우준희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독감은 합병증이 흔해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폐렴이나 폐렴균·포도구균 등의 세균이 일으키는 폐렴이 올 수 있고 바이러스와 세균에 한 번에 감염된 혼합성 폐렴에 걸리기도 한다”며 “이런 폐렴을 내버려두면 더 심한 합병증이 올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적극적으로 치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에게서는 드물게 뇌와 간에 심한 손상을 주는 라이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고 근육염, 심근염, 뇌염 등이 생길 수 있다. 장준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호흡곤란, 혈담, 천명, 누런 객담이 일주일 이상 이어지거나 열, 혈뇨, 심한 근육통이 있으면 합병증이 온 것일 수 있으므로 증상이 발견되면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러스로 호흡기 점막이 손상돼 마른기침, 천명, 호흡곤란 등의 기관지 과민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B·C형 등 세 종류가 있으며 이 중 A형의 증상이 가장 심하다. 변이가 자주 일어나고 전염성이 매우 강하며 단시일 내 유행한다. 과거 유행했던 조류인플루엔자(H5N1)도 A형으로 일종의 동물전염병인데 변이가 일어나 사람에게 감염된 바 있다. B형은 A형보다 증상이 덜하고 변이가 잘 일어나지 않지만 전염성이 있어 유행성 독감을 일으킬 수 있다. C형은 증상이 약하거나 무증상이고 사람에게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독감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비말(침 방울)로 전파된다. 그래서 학교에서 한 사람이 걸리면 다른 학생까지 단체로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는다고 독감을 100% 예방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인플루엔자 백신의 균주와 유행하는 바이러스 항원이 일치하는 경우 건강한 성인에게서 70~90%의 예방 효과가 있고 만성질환자나 고령자는 백신 예방 효과가 조금 떨어진다. 독감의 예방접종 효과는 일반적으로 40~70%라고 한다. 백신은 집에서 지내는 노인의 경우 입원할 확률을 70%, 사망률을 85% 감소시킨다. 만성질환이 있어 요양시설에서 지내는 사람이 예방접종을 받으면 입원할 확률을 50%, 폐렴 위험을 60%, 사망 위험을 75~80% 줄일 수 있다. 김경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독감 예방주사는 매년 겨울 유행이 예상되는 항원형을 예측해 만들기 때문에, 다른 항원형의 독감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독감에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유행하는 모든 바이러스 유형을 약제에 담을 수는 없어서 독감 백신은 매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유행할 균주를 예측하고 결과를 공지한 뒤 생산한다. 만 2세 이하 소아, 65세 이상 노년층은 독감에 걸렸을 때 입원해야 할 정도로 악화하는 경우가 많아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잘 먹고 잘 쉬고 물 많이 마셔야 빨리 회복 올해 만 65세 이상 노인 대상 독감 무료 예방접종은 다음달 4일 시작된다. 만 75세 이상 노인은 4일부터, 만 65세 이상은 같은 달 10일부터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임신부는 임신 12주 후 백신을 맞는 게 좋고 6개월 이하의 영아나 열이 있는 사람,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예방접종을 받아선 안 된다. 계란에서 키운 균을 죽여 백신을 제조해서다. 독감은 감기에 걸렸을 때처럼 잘 먹고 잘 쉬고 물도 많이 마셔야 낫는다. 두통이나 열, 기침에는 두통약, 해열제, 기침약 등을 써서 증상을 완화시킨다. 아스피린은 해열 진통에 좋은 약이지만 아이들에게서 매우 드물게 라이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예방접종 이외 치료제로는 타미플루가 있지만 임신부, 특히 태아의 발달과 성숙이 이뤄지는 임신 초기에 복용해선 안 된다. 최선희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타미플루는 증상 초기에 복용하는 게 좋고 임신부에게는 체내 흡수율이 낮은 ‘자나미비르’란 약제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온다 고령 사회…뜬다 어른 소비

    온다 고령 사회…뜬다 어른 소비

    새 인간 관계 겪으며 소비 패턴도 변화 경제 사정 좋은 베이비붐 세대 노려야 2020 시니어 트렌드/사카모토 세쓰오 지음/김정환 옮김/한스미디어/392쪽/1만 7000원피파세대 소비심리를 읽는 힘/전영수 지음/라의눈/479쪽/1만 8000원 고령화 사회는 이미 닥쳤거나 머지않아 도래할, 유례없는 인구 구조의 큰 변화로 압축된다. 50대 이상 인구가 절대적으로 많아지는 시대에 맞춘 선진국들은 ‘시니어 마켓’에 눈길을 돌려 적지 않은 성과를 보고 있다. 하지만 많은 지역에서 ‘시니어 마켓’은 잘 알 수 없고 망설여지는 영역이다. 일본 ‘새로운 어른 문화연구소’ 총괄프로듀서가 쓴 ‘2020 시니어 트렌드’와 한양대 국제학대학원 교수가 펴낸 ‘피파세대 소비심리를 읽는 힘’은 블루오션 시니어 마켓을 분석한 책들로 눈길을 끈다. 일본 사례로 실상과 전망을 풀었지만 일본과 닮은꼴의 인구 추이며 사회 변화를 겪고 있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 고령자들이 뭘 원하는지 정확히 알 때 실효를 거둘 수 있고 전망도 밝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2008~2015년 일본의 40대부터 70·80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분석한 ‘2020…’는 고령화의 실체며 전망을 소상히 볼 수 있는 가이드라인으로 주목된다. 우선 그 조사 결과는 일반 인식과는 사뭇 다르다. “이들은 상상 이상으로 건강하고 활동적이며 인생을 즐기며 살아가려 한다.” 그래서 고령자에 대한 기존의 부정적인 생각을 빨리 버리라고 강조한다. 실제로 고령자를 향한 시장의 대체적인 인식은 “경제력이 부족해 소비자로서 기대할 수 없는 사람들”쯤으로 여겨진다. 어떻게 바꿔야 할까. 책의 특징은 정년퇴직과 자녀 독립에 부닥치는 고령자 입장에서 풀어내는 커뮤니케이션 방식 변화에 주목한 점이다. 자녀에게 헌신하던 삶을 뒤로하는 고령자들은 혼자를 포함해 어른 두 사람, 친구·동료, 어머니와 딸, 손자와 조부모 등의 인간 관계에 새롭게 들어간다. 종전과 다른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보이고 이에 따라 소비 패턴도 바뀐다는 것이다. 특히 세대 교체가 아닌 세대 교류 측면에서의 대안 도출이 눈에 띈다. 이를테면 어머니와 딸의 관계를 보자. 보호자·피보호자였던 모녀는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는 성인 여성 관계로 변한다. 함께 쇼핑하고 여행을 떠나거나 최신 트렌드·패선을 놓고 이야기를 나눈다. 이에 맞는 새로운 소비 패턴이 나오게 마련이다. ‘모녀 소비’는 대표적 현상이다. 다른 인간 관계도 마찬가지임을 주장하는 저자는 “편견을 버리면 새로운 시장이 보인다”며 “새로운 ‘어른 소비’가 차세대 경제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한다. ‘피파세대 소비심리를 읽는 힘’ 역시 편견을 버리고 실체를 보라고 강조한다. ‘2020…’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실상, 전망을 다룬 반면 가난하고(Poor), 고립되고(isolated), 몸이 아파 고통스러운(Aged) 세대, 즉 피파(PIPA)를 둘러싼 성공과 실패의 사례 비교로 지척의 초고령 사회를 들춰 도드라진다. 시니어 고객 상대의 골프클럽 ‘화이즈’를 개발했다가 실패한 일본 기업 브리지스톤과 같은 시니어 고객을 타깃으로 120만엔짜리 초고가 여행 상품 ‘보스턴 1개월 여행’을 내놓아 성공한 시니어 여성 전문잡지 ‘이키이키’의 비교가 흥미롭다. 이키이키 여행 상품은 초고가이지만 나이가 들어도 뭔가 시작하고픈 시니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수단으로 여행과 영어를 결합해 성공했다. 몸매에 자신 없는 중장년 여성 심리를 배려한 마케팅으로 성공을 거둬 한국까지 진출한 일본 여성 전용 피트니스클럽 ‘커브스’도 주목할 사례로 꼽힌다. 이것 말고도 책에는 고령화 사회에 먼저 진입한 일본 사례들을 통한 ‘시니어 시프트’가 세밀하게 풀어진다. 편의점의 시니어 상품 구비와 동선, 전기포트를 활용한 안부 확인 서비스, 구매나 가사대행 서비스…. 특히 고도성장기의 수혜를 광범위하게 입고 이전, 이후 세대에 비해 경제 사정이 훨씬 좋다고 여겨지는 베이비붐 세대는 기존 노년과 다르다는 점에서 미래가 밝다고 전망된다. 그런 차원에서 저자는 “피파세대는 지금 소비 여력이 없어 보이는 시장이지만 여기에 기회가 있다”고 단호히 말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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