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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주시, 운전면허반납 어른신 시내버스 무료 교통카드

    경남 진주시는 8일 실제 차를 운전해 다니는 70세 이상 어르신이 운전면허를 반납하면 시내버스 5년 무료 이용 교통카드를 지급하는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실제 운전을 하는 어르신 운전자들이 면허증을 반납해도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해 고령운전자 면허증 반납제도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진주시는 지난달 부터 운전면허 자진반납 어르신에 대한 교통비 지원사업을 시행해 운전면허를 자진반납하는 70세 이상 고령자에게 오는 12일 부터 10만원권 교통카드를 지급한다. 또 실제 운전을 하는 70세 이상 운전면허소지자가 면허증을 반납하면 10만원권 교통카드와 함께 5년간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하는 개인용 교통카드를 별도로 지급한다. 시는 시내버스 무료 교통 카드 지원은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교통비 지원사업 시행 뒤 지난 한달동안 운전면허 자진반납을 신청한 70세 이상은 247명으로 지난 일년동안 자진반납 70세 이상 신청자 63명보다 4배나 급증했다. 시는 올 연말까지 자진반납 인원이 당초 예정했던 500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는 자진반납 인원이 예정 인원을 넘더라도 예산을 확보해 자진 반납 어르신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면허반납 신청자 247명 가운데 실제 운전자는 70~74세 9명, 75~79세 21명, 80세 이상 17명 등 모두 47명이다. 실제 운전을 한 고령자는 자동차보험 가입증명서 등 운전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무료이용 지원 사업은 실제로 운전을 하는 고령 운전자가 운전면허를 반납할 때 겪게 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맞춤형 대체 교통수단 지원 시책으로 교통사고 감소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93세 경영·91세 다이빙 출전 나이 잊은 광주 마스터즈 개막

    93세 경영·91세 다이빙 출전 나이 잊은 광주 마스터즈 개막

    93세 경영 선수, 91세 다이빙 선수…. 5일 개막한 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가 노익장을 과시하는 고령의 참가자로 화제다.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경영과 다이빙부터 아티스틱수영, 수구까지 대부분 종목에서 고령의 아마추어 선수들로 넘쳐난다. 남녀 최고령 모두 경영에 출전하는 91세의 테네프 탄초(위·불가리아 동호회), 93세의 아마노 도시코(아래·여·멕시코 동호회)다. 테네프 탄초는 다이빙에서도 남자 부문 최고령자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 다이빙 최고령자는 영국의 알도스 존(81)이다. 다른 종목과 달리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 적잖은 공포심을 일으키는 다이빙인데도 출전을 주저하지 않는다. 수중에서 숨을 참으며 연기를 펼쳐야 하는 아티스틱수영은 상대적으로 젊은 71세의 프랑스의 노이어 프랑수아와 미국의 웨이멘 낸시가 최고령으로 등재됐다. 전 세계 고령 아마추어들의 광주마스터즈대회 출전은 생활 스포츠로 안착한 수영의 저변 확대와 연관됐다. 은퇴 후 세계를 돌며 스포츠와 여행을 즐기는 라이프 스타일이 돋보인다. 대회 최고령자인 아마노는 일본인이지만 멕시코 동호회 자격으로 출전한다. 여기에 이번 마스터즈대회가 2955개의 메달을 수여할 만큼 승패보다는 참여에 의미를 두고 있고, 5세 단위로 그룹을 나눠 동년배끼리 기량을 겨눈다는 점도 고령자들의 참가가 활성화된 이유로 풀이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모든 병원급 의료기관 스프링클러 의무화… ‘제2 밀양화재’ 막는다

    모든 병원급 의료기관 스프링클러 의무화… ‘제2 밀양화재’ 막는다

    입원실 갖춘 ‘의원급’엔 간이스프링클러 스프링클러 없는 의료기관 1000여곳은 2022년 8월 31일까지 설치 유예키로 ‘화재사실 자동통보설비’ 대상도 확대2018년 1월 26일 오전 7시 30분. 경남 밀양 가곡동의 세종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본관과 별관(요양병원)에서 39명이 사망하고 151명이 부상을 당했다. 중환자와 고령자가 연기를 많이 들이마셨다. 해당 병원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아 화를 키웠다. 세종병원은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소방시설법 시행령)에 따른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의료시설이 아니었다. 의무 설치 의료시설은 정신병원과 요양병원에만 해당됐다. 업종과 상관없이 건물이 11층 이상이면 스프링클러를 달아야 하지만 세종병원 건물은 6층이어서 법의 사각지대였다. 앞으로 모든 병원급 의료기관은 층수나 면적에 관계없이 스프링클러 또는 간이스프링클러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제2의 밀양병원 사태’를 막기 위해서다. 소방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정 소방시설법 시행령을 6일 공포해 시행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개정 시행령은 병원급 의료기관 바닥면적의 합계가 600㎡ 이상이면 스프링클러를, 600㎡ 미만이면 간이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게 하는 내용을 담았다. 지금까지는 병원급 의료기관 가운데 요양병원에 한해서만 600㎡ 이상은 스프링클러를, 600㎡ 미만은 간이스프링클러를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했다. 요양병원이 아닌 병원(종합병원·병원·치과병원·한방병원)은 층수나 면적에 따라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가 달랐다. 하지만 지난해 1월 화재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남 밀양 세종병원처럼 거동이 불편한 고령 환자가 이용하는 중소규모 병원은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에서 제외돼 있었다. 개정안은 이런 사각지대를 없애고자 병원급 외 의원급 의료기관(의원·치과의원·한의원)도 입원실이 있는 경우에는 간이스프링클러 설비를 반드시 갖추게 했다. 또 화재 발생 사실을 자동으로 소방상황실에 통보해주는 자동화재속보설비 의무 설치 대상도 확대했다. 기존에는 요양병원에만 의무화돼 있었지만 개정안은 모든 병원급 의료기관과 입원실 있는 의원급 의료기관도 적용 대상에 넣었다. 6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소방시설법 시행령은 새로 만들어지는 의료기관에 곧바로 적용된다. 기존에 있던 의료기관 가운데 아직 스프링클러·간이스프링클러와 자동화재속보설비를 갖추지 못한 1000여곳은 2022년 8월 31일까지 설치하도록 유예기간을 뒀다. 개정 시행령은 ‘방염대상물품’ 사용 의무·권고대상도 확대했다. 기존에는 의료시설 가운데 종합병원·요양병원·정신의료기관에서만 의무적으로 방염처리된 물품을 사용하도록 했다. 앞으로는 병원과 치과병원·한방병원·의원·공연장·종교집회장에서도 방염대상물품을 의무적으로 써야 한다. 이 밖에 6층 이상 건축물은 연면적 규모와 상관없이 건축허가 등의 동의 대상에 포함시켜 스프링클러 등이 적법하게 설계됐는지 검토하도록 하고, 100㎡ 미만 공간에만 설치 가능했던 고체에어로졸 소화설비를 대형 공간에도 둘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개정안에 포함됐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오늘 서울 37도 ‘찜통’… 내일 태풍 남해안 상륙

    오늘 서울 37도 ‘찜통’… 내일 태풍 남해안 상륙

    소형급 태풍… 7일 충북 거쳐 동해로기온과 습도가 모두 높은 찜통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6일 밤 남해안에 상륙한 뒤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프란시스코는 일본 가고시마 동남동쪽 약 1120㎞ 바다에서 시속 32㎞로 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소형 태풍인 프란시스코의 중심기압은 990hPa, 최대 풍속은 시속 86㎞(초속 24m)다. 태풍은 6일 오후 3시쯤 경남 통영 남남동쪽 170㎞ 해상에 올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남해안에 상륙한 프란시스코가 한반도 내륙으로 북상해 7일 오후 3시쯤 충북 충주 북북서쪽 약 70㎞ 육상에 위치했다가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태풍을 앞둔 4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35도를 웃돌며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열대야도 계속됐다. 5일에는 서울 낮 최고기온이 37도에 이르는 등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폭염이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폭염으로 인한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경북 지역에서는 무더위 속에서 농사일을 하던 고령자들이 지난 2~3일 이틀 동안 온열질환으로 잇달아 숨졌다. 경북도에 따르면 3일 오후 5시쯤 고령군 우곡면 대곡리 밭에서 A(85·여)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밭에 나간 후 연락이 되지 않는 A씨를 발견한 주민이 119에 신고했으나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의료진은 A씨가 열사병으로 사망했다고 진단했다. 이날 고령 지역 낮 최고기온은 35도였다. 지난달 청도에서 올해 첫 번째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4일 오전 8시 30분 기준 경북 지역에서만 온열질환으로 숨진 사망자는 3명이다. 경북 지역 온열질환자는 113명으로 파악됐으며, 전국적으로는 751명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은 열탈진, 열경련, 열사병, 열실신 등으로 나뉜다. 주로 작업장, 운동장, 공원, 논밭, 길거리 등 강한 햇볕에 노출된 곳에서 발병한다. 태양이 가장 뜨거운 정오부터 오후 2시는 외출을 피하고 통풍이 잘 되는 헐렁하고 가벼운 옷을 입는 게 좋다. 물을 자주 마셔야 하며, 술이나 커피는 체온이 올라갈 수 있고 이뇨 작용을 촉진시킬 수 있어 줄이는 게 좋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찜통더위 절정… 태풍 ‘프란시스코’ 내일 밤 남해안 상륙

    찜통더위 절정… 태풍 ‘프란시스코’ 내일 밤 남해안 상륙

    소형급… 7일 전북 거쳐 동해로 나갈듯기온과 습도가 모두 높은 찜통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6일 밤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프란시스코는 일본 가고시마 동남동쪽 약 1310㎞ 바다에서 시속 25㎞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소형 태풍인 프란시스코의 중심기압은 990hPa, 최대 풍속은 시속 86㎞(초속 24m)다. 태풍은 6일 오전 9시 가고시마 북서쪽 약 140㎞ 해상으로 이동한 뒤 이날 밤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7일 오전 9시쯤 전북 전주 북북동쪽 약 70㎞ 육상에 위치했다가 강원 속초 부근에서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을 앞두고 전국 대부분 지역은 기온이 35도를 웃돌며 폭염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낮 동안 데워진 열이 밤에도 식지 않아 열대야도 계속된다. 5일에도 서울 낮 최고기온이 37도에 이르는 등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이 극심한 더위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폭염 피해도 크다. 경북 지역에서는 무더위 속에 농사일을 하는 고령자들이 지난 2~3일 이틀 동안 온열질환으로 잇달아 숨졌다.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쯤 고령군 우곡면 대곡리 밭에서 A(85·여)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밭에 나간 후 연락이 되지 않는 A씨를 발견한 주민이 119에 신고했으나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의료진은 A씨가 열사병으로 사망했다고 진단했다. 폭염경보가 내려진 이날 고령 지역 낮 최고기온은 35도였다. 지난달 청도에서 올해 첫 번째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4일 오전 8시 30분 기준 경북 지역에서 온열질환으로 숨진 사망자는 3명이다. 사망자 3명을 포함한 온열질환자는 113명으로 파악됐으며, 전국적으로는 751명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은 열탈진, 열경련, 열사병, 열실신 등이다. 주로 작업장, 운동장, 공원, 논밭, 길거리 등 강한 햇볕에 노출된 곳에서 발병한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온열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농사일 등 야외 활동을 가급적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내년부터 보험료 2~4% 내리고 해약환급금 늘어난다

    내년부터 보험료 2~4% 내리고 해약환급금 늘어난다

    보장성 중 저축 성격 보험료 사업비 축소 해약 수수료도 현행 70% 수준으로 낮춰 계약 첫해에 주는 설계사 수수료 제한 분할지급 방식 도입해 ‘고아 계약’ 방지 보험업계 “금융당국 과도한 가격 개입”금융 당국이 불합리한 보험 사업비와 모집수수료를 ‘대수술’한다. 보험사가 계약 체결과 관리에 대한 비용 명목으로 떼는 사업비를 축소하도록 해 내년부터 보험료 2~4% 인하를 유도한다. 보험을 중도에 해지할 때 고객이 돌려받는 해약환급금도 늘어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일 ‘보험상품 사업비 및 수수료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불합리한 수수료 체계를 개편해 보험산업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보험료 인하를 유도한다는 취지다. 우선 보장성 보험의 보험료 중 저축 성격 보험료에 대해서는 사업비를 축소한다. 보통 보장성 보험이 저축성 보험보다 사업비가 더 높다. 하지만 보장성 보험도 중도 해지 또는 만기 때 환급금 지급이 가능하고, 이를 위한 적립 보험료는 저축 성격이라 저축성 보험 수준으로 낮은 사업비를 적용해야 한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저축 성격 보험료 부분의 해약공제액(계약 해지 때 받을 수 있는 수수료)을 현행의 70%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보험료는 2~3% 인하되고 환급률은 5~15% 포인트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 방법으로 치매보험 등 고령자 보장상품의 사업비도 줄여 보험료를 3% 인하하고 갱신형·재가입형 보험도 보험료를 3% 낮추기로 했다. 사업비가 과다한 보험에 대한 공시도 강화한다. 해약공제액 한도를 초과하는 사업비를 적용한 상품은 해당 사업비를 공시하도록 해 사업비가 해약공제액을 넘지 않도록 유도하면서 보험료를 2~4% 내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보험설계사에게 지급하는 모집수수료도 개선한다. 보험사들이 매출 확대를 위해 설계사에게 과도한 수수료를 주는 관행을 막기 위해서다. 보험 가입 첫해에 지급하는 모집수수료는 1년간 내는 보험료보다 적도록 제한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설계사가 월 보험료 10만원인 암보험을 팔았다면 계약 첫해에 받는 모집수수료는 120만원을 넘지 못한다. 첫해 수수료를 몰아주는 선지급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분할지급 방식도 도입한다. 설계사가 수수료를 몰아서 받으면 이른바 ‘먹튀’나 ‘고아 계약’(설계사 퇴사로 사후 관리가 안 되는 계약)이 늘어나는 문제점이 있다. 이번 방안은 소비자가 내는 보험료를 낮추는 효과가 있지만 보험업계에서는 과도한 가격 개입이라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융 당국이 보험료 2~4% 인하 효과를 예상한다는 건 그만큼 보험료를 낮추라는 가이드라인을 보험사에 준 것”이라면서 “첫해 수수료는 제한했지만 2년차부터는 모집수수료를 올릴 수 있어 풍선효과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보험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2019년 수입보험료 수정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보험업계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0.7% 줄어들면서 3년 연속 역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기고] 인구절벽 대책, 반 박자 여유 필요하다/신두섭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연구기획실장

    [기고] 인구절벽 대책, 반 박자 여유 필요하다/신두섭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연구기획실장

    과거에는 반세기 삶을 살기가 어려웠다. 60세가 되면 장수했다는 의미로 회갑연을 떠들썩하게 열었다. 그러나 이제는 80살이 기본이다. 건강관리를 잘하면 100세도 어렵지 않게 됐다. 장수를 축하해야 할 시대에 ‘고령화’라는 그늘이 축하를 덮는다. 축하보다는 노후 준비, 자식과의 관계, 젊은 세대와의 갈등, 끝없는 걱정이 앞선다. 일본 정부는 지난 5월 지난해 출생아수가 91만명으로 사상 최저라고 발표했다. 합계특수출생률 역시 1.42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광역자치단체별로는 오키나와가 가장 높은 1.89, 도쿄가 가장 낮은 1.20을 기록하는 등 대도시권이 낮은 비율을 보였다. 일본은 경제 주역이었던 ‘단카이 세대’ 은퇴와 저출산으로 일손 부족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2050년에는 인구 1억명 붕괴설까지 예견되면서 국가 경쟁력에 대한 위협도 크다. 인구 관련 통계치를 보면 우리도 별반 다른 것이 없다. 우리나라는 2016년 이미 고령자인구가 유소년 인구를 넘어섰으며, 2025년 고령인구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이 예상되고 있다.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 현실은 더욱 심각해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2016년에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기초자치단체가 53개(23%),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기초자치단체는 88개(38%)에 이른다. 지난해 한국고용정보원 자료에 의하면 30년 이내 226개 시군구 중 39%가 소멸 위기에 있다고 한다. 지방자치단체장들 입장에서는 금방 뭔가 하지 않으면 우리 지자체가 소멸되지 않을까 하고 조바심을 낼 수밖에 없다. 실제로 일본에서도 3000여개가 넘던 시정촌이 1700여개로 통폐합됐다. 그 배경에는 여러 이유가 있었으나, 근년의 헤세이 통폐합은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도 포함됐다. 하지만 그렇기에 외려 더욱 기다림과 여유가 필요하다. 특히 중소도시와 농촌 지역이 겪게 될 인구절벽에 대한 대책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계획돼야 한다. 당장 인구를 늘리기 위한 단발성 행정은 군소도시 자생력을 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반세기 동안 너무 빨리 달려온 모든 세대들이 장차 다가올 반세기를 힘차게 달려가기 위해서는 반 박자의 여유와 기다림이 필요하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지혜를 모아 공존할 수 있는 지역 공동체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
  • 생보협 “뇌혈관 질환엔 생명보험 필수”

    뇌혈관 질환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생명보험업계에서는 뇌혈관 질환을 집중 보장하는 특화상품 외에도 건강보험, CIGI보험, 종신정기보험 등 다양한 상품(주계약특약)을 통해 위험을 담보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뇌혈관 질환에 대해 최초 1회 진단자금을 주고 별도 특약을 통해 2회까지 지급한다. 아울러 뇌혈관 질환으로 피보험자가 사망하면 가입금액의 일정 비율로 ‘유족연금’을, 생존 시에는 ‘건강축하금’을 준다. 특히 당뇨환자의 경우 뇌혈관 질환 발병률이 높은 점을 고려해 특약 가입으로 당뇨병 진단 후 뇌출혈 발생 시 보장 급부를 두 배 확대했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생보업계에서 제공하는 헬스케어서비스 및 건강코칭서비스로 질병 예방, 건강 유지관리 가능하다”면서 “최근 기타 생명보험 상품들과 마찬가지로 당뇨고혈압 환자, 고령자도 간편심사로 가입이 가능하고, 저해지무해지환급형으로 보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간단한 뇌파 검사만으로도 치매 발병가능성 찾아낸다

    간단한 뇌파 검사만으로도 치매 발병가능성 찾아낸다

    기대수명 증가로 인해 노령인구가 늘어나면서 치매환자도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 치매는 알츠하이머를 비롯해 혈관성, 알콜성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뇌신경질환이다. 실제로 국내 만 65세 이상 치매환자는 약 75만명으로 노인 10명 중 1명은 치매로 고통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문제는 치매를 유발시키는 여러 원인들이 거론되고 있지만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치료는 사실상 어렵고 증상의 완화나 지연시키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치매 발병 가능성을 사전에 파악하는 조기 진단기술이 매우 중요하다. 국내 연구진이 간단한 뇌파 측정만으로도 치매 발병가능성이 높은 위험군을 선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전국 곳곳에 있는 치매안심센터나 1차 의료기관에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인체항노화표준연구원, 경남 의령군 보건센터, 세명대 공동연구팀은 밴드형으로 이마에 두르기만 하면 되는 전전두엽 뇌파측정기술로 치매 위험군을 선별해 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최신호(18일자)에 실렸다. 현재 치매 정밀진단에는 서울신경심리검사총집(SNSB)이라는 설문조사지와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뇌척수액(CSF) 등 방법을 사용한다. 문제는 SNSB 설문조사에만 2시간 이상의 시간이 들며 나머지 검사는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이다. 또 전국 곳곳에 있는 치매안심센터에서 활용하는 치매선별검사(MMSE)는 검사문항이 단순해 치매위험군을 쉽게 구분해내지 못하고 정기적으로 반복검사할 경우 환자가 학습효과로 인해 측정 효과가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다. 연구팀은 2017~2018년 경남 의령군에서 시행된 ‘뇌노화지도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된 치매검진결과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500여명의 고령자를 대상으로 밴드형태의 전전두엽 뇌파측정기기를 착용한 뒤 5분 정도 뇌파를 측정했다. 그 결과 치매 위험군을 손쉽게 찾아낼 수 있었다. 특히 이번 기술은 정밀검사에서 필요한 준비과정이 필요없을 뿐만 아니라 검사시간이 짧고 비용도 적게 들며 설문조사가 아닌 뇌파를 직접 측정하기 때문에 MMSE와 같이 학습효과로 인한 측정 효율 저하를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김재욱 한의학연구원 박사는 “추가 연구를 통해 뇌파 같은 생체신호를 활용해 치매 초기나 전 단계 증상까지 선별해내고 증상 변화 추이를 모니터링하는 기술을 확보할 것”이라며 “1차 의료기관이나 가정에서 치매 예방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청년취업서 자율방범까지 서비스 혁명… 주거복지 ‘친구’ 떴다

    청년취업서 자율방범까지 서비스 혁명… 주거복지 ‘친구’ 떴다

    정부가 취약계층과 고령자에 대한 주거지원을 강화하는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임대주택 입주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이색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국내 최초 新주거복지 플랫폼 개통 LH는 지난해 12월 모바일 기반의 신개념 주거복지 플랫폼인 ‘내(LH)친구’를 만들었다고 24일 밝혔다. 내친구는 임대주택 입주민들의 복지 향상 및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국내 최초 주거복지 플랫폼이다. 입주민과 공공기관, 중소기업, 사회적 경제조직 등 다양한 경제주체가 상품·서비스를 자유롭게 거래하고 포인트도 적립할 수 있어 이색서비스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공유마켓, 알뜰쇼핑마켓, 우리단지 등 3개 카테고리로 구성됐다. 현재 경기 화성시 임대주택 입주민을 대상으로 시범 제공하고 있다. 입주민들의 호응도가 좋아 현재 4300여명이 가입했으며 회원수는 계속 늘고 있다. ●청년 맞춤형 취업 특강·알짜정보 제공 청년 취업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LH 남부권주거복지지사에서는 매월 둘째·넷째주 토요일 선릉역에 있는 서울시 일자리카페와 공동으로 청년 맞춤형 취업 특강을 한다. 매주 화·금요일에는 서울시 일자리매니저가 상주하며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 요령 등을 가르친다. 사전 예약한 취업준비생이나 대학생들에게는 스터디룸을 무료 개방한다. 취업 특강은 분야별 전문 강사를 초빙해 대기업 인·적성 대비 전략, 지원서 등 취업서류 코칭, 대기업 및 공기업 면접 전략, 모의면접 등 취업을 위해 필요한 알짜 정보를 제공한다. ●건강·금연·금융 원스톱 상담서비스 행사 입주민들의 건강과 문화복지도 챙긴다. 위례신도시 내 한 임대단지에서는 지난달 ‘고민타파, 찾아가는 원스톱 주거복지’ 행사를 5일간 열었다. LH 성남권주거복지지사와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가 공동 개최한 4박 5일 일정의 금연캠프에는 모두 32명이 참여했다. 6개월간 사례관리하는 찾아가는 금연상담지원서비스에는 14명이, 혈당·혈압·CO측정·폐활량 측정으로 구성된 건강지원서비스에는 200여명이 참여했다. 우리은행 지원의 금융상담과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행사도 가졌다. ●우리 마을은 내가 지킨다… 자율방범대 가동 지난 4월 경남 진주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조현병에 걸린 40대 남자에 의해 방화 살인 참사가 발생한 사건을 계기로 자율방범대가 운영되는 곳도 있다. LH 파주권주거복지지사는 지난 18일 LH 공공임대단지에서는 최초로 파주경찰서 협조로 자율방범대(울타리 지킴이 순찰대)를 구성했다. ‘우리 마을 안전은 내가 지킨다’는 각오로 입주민들이 직접 도보 순찰을 한다. 파주경찰서는 해당 단지와 순찰대원 30명에게 인증패와 봉사점수를 부여하는 등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유튜브로 전세 임대 등 궁금증 ‘꿀팁’ 안내 LH 인천본부는 지난 3월 ‘LH꿀전세’라는 이름의 유튜브 홍보방송을 개국해 화제가 됐다. 직원들이 출연해 ‘전세임대’가 무엇인지 등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고 있다.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고객들의 궁금증을 보다 쉽게 해결해 주겠다고 나서는 LH 직원들의 마음가짐이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H 관계자는 “입주민의 안전과 건강,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를 계속 발굴하고 주거복지 종합허브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고령층 64.9% “73세까지 일하고 싶다”

    희망 근로 상한 연령 작년보다 1년 늘어 공적·개인연금 수령 전체의 45.9% 불과 55~79세 고령층 인구의 64.9%는 장래에도 일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평균 73세까지 일을 계속할 수 있기를 희망해 생계 때문에 일을 놓지 못하는 노인들이 많아지고 있음을 보여 준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55~79세 고령층 인구 1384만 3000명 가운데 현재 취업 여부와 상관없이 장래에 일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897만 9000명(64.9%)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861만 3000명(64.1%)보다 18만 6000명(0.8%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장래 취업을 원하는 고령층의 희망 근로 상한 연령 평균도 73세로 지난해(72세)보다 1년 더 늘었다. 특히 75~79세 고령자의 근로희망 연령 평균도 82세로 지난해(81세)보다 늘었다. 고령층이 계속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이유로 60.2%는 ‘생활비에 보태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일하는 즐거움 때문’이라고 답변한 고령층은 32.8%였다. 실제로 고령층 가운데 지난 1년간 구직 활동을 한 경험자 비율은 18.8%로 지난해보다 1.9% 포인트 올랐다. 특히 고용노동부 등 공공 취업알선기관을 통한 구직 활동 비율도 32.2%로 1년 전보다 1.9% 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 1년간 공적연금이나 개인연금을 받은 고령층은 전체의 45.9%(635만 8000명)로 2명 중 1명도 안 됐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도 61만원에 그쳤고 연금 수급자의 67.3%는 50만원 미만으로 집계됐다. 일을 하지 않으면 생계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 회원국 가운데 한국의 65세 이상 빈곤율이 45.7%로 1위인 상황도 이와 무관치 않다. 문제는 일자리의 질이다. 고령층 취업자의 24.3%는 단순 노무직에 종사하고 있으며 이 밖에 서비스판매 종사자(23.0%), 기능기계조작 종사자(22%) 순이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사회안전망이 빈약한 데다 수입이 적은 단기 일자리만 늘어나는 상황에서 고령층이 노후 소득을 마련하기 위해 더 오래 일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분석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건강보험 1분기 3946억 적자… ‘올해 3조’ 예측보다는 낮을 듯

    건강보험 1분기 3946억 적자… ‘올해 3조’ 예측보다는 낮을 듯

    시민단체 “계획보다 보장성 강화 미흡”올해 1분기 건강보험이 4000억원에 가까운 적자를 기록했다. 애초 정부는 지난 5월 발표한 ‘제1차 국민건강보험종합계획’(2019~2023년)에서 올해 3조 1636억원의 당기수지 적자가 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1분기 적자 규모 수준이 연말까지 유지된다면 올해 최종 적자 규모는 정부 전망치보다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건강보험공단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2019년 1분기 현금 포괄 손익계산서’를 보면 현금 흐름 기준으로 올해 1분기 총수입은 16조 3441억원, 총지출은 16조 7387억원이었다. 수지 차는 3946억원으로 적자 규모가 4000억원에 육박했다. 건강보험은 지난해 1778억원의 당기수지 적자를 나타냈다. 건강보험 재정이 적자를 보인 것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인 ‘문재인 케어’와 고령 인구 증가의 영향이 크다. 건보재정은 2011년 6008억원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7년 연속 당기수지 흑자를 보이다 지난해 흑자 행진을 끝내고 당기수지 적자로 돌아섰다. 시민단체들은 오히려 “현금 수지상 실제 적자가 적은 것은 당초 계획보다 그만큼 보장성 강화를 덜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속도를 더 낼 것을 주문하고 있다. 지금까지 정부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3600개 비급여 가운데 347개를 급여화했다. 정부가 예상한 적자 규모는 올해 3조 1636억원, 2020년 2조 7275억원, 2021년 1조 679억원, 2022년 1조 6877억원, 2023년 8681억원이다. 누적적립금은 올해 17조 4319억원, 2020년 14조 7044억원, 2021년 13조 6365억원, 2022년 11조 9488억원, 2023년 11조 807억원 등으로 감소할 것으로 정부는 전망했다.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도 필요하지만 재정지출 규모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일부에선 건강보험료율이 법정상한인 8%에 도달할 때에 대비해 상한 조정 문제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정기석의 환경과 우리몸] 지구온난화와 온열질환

    [정기석의 환경과 우리몸] 지구온난화와 온열질환

    지구가 급격히 뜨거워지면서 지난해와 올해 온열질환자가 대폭 늘었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하는 온열질환 현황을 보면 지난해 역대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고, 올해에는 이를 웃돌 전망이다. 2017년 폭염일수는 14.4일, 2018년 폭염일수는 31.4일이었다. 폭염에 대비한 사회안전망이 있지만 폭염일수가 워낙 길어 온열질환 증가를 억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흔히 ‘더위 먹었다’고 표현하는 온열질환은 기온이 높아 우리 몸이 견디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일광화상, 열발진, 열탈진(일사병),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열사병 등이 온열질환이다. 고온에 노출되면 땀이 나고 체온이 오르며 두통, 오심, 피로감, 근육경련 등이 동반된다, 상태가 더 나빠지면 땀이 더는 나지 않고, 체온도 급격히 올라 40도를 넘어 치명적인 열사병으로 진행될 수가 있다. 우리 몸은 뇌의 시상하부에 체온을 조절하는 온열중추와 한랭중추가 있다. 기온이 올라 체온이 오르면 피부혈관을 확장해 땀을 배출하고, 기온이 내려가면 피부혈관을 수축시켜 체온을 보존하는 기능을 한다. 그러나 체온조절 중추가 고온으로 손상을 입으면 뇌가 체온조절 기능을 잃는다. 체온을 떨어뜨리지 못하니 뇌 온도가 상승해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다. 내게도 혼수상태로 병원에 온 열사병 환자를 밤낮으로 치료했으나 소생시키지 못했던 뼈아픈 기억이 있다. 그때 절실했던 것은 그 뜨거운 날씨에 환자가 무리한 활동을 하지 않았더라면, 조금만 더 일찍 병원에 왔었더라면 하는 것이었다. 열사병으로 뇌기능에 이상이 와 횡설수설하는 것을 주위사람들이 간과한 것이 화근이었다. 지난해 우리나라 온열질환자는 4526명, 사망자는 48명이었다. 주의했더라면 48명의 고귀한 생명을 잃지 않았을 것이다. 온열질환 예방은 당연한 말이기는 하지만 고온의 환경을 피하는 것이다. 폭염주의보, 경보 시에는 외출을 삼가고, 실내온도를 바깥보다 5~6도 낮게 유지한다. 실내온도를 많이 낮추지 않는 것은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실내온도를 적정수준으로 낮출 수 없다면 가까운 더위 쉼터를 방문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활동을 해야 한다면 물을 충분히 마시고 그늘에서 쉬어 체온이 오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찬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게 좋다. 이뇨작용을 하는 카페인 음료를 마시면 오히려 몸에서 수분이 빠져나갈 수 있다. 만약 온열질환 증상이 나타나면 환자의 체온이 떨어지도록 조치하고 가까운 응급실을 방문하는 것을 권한다. 방심은 금물이다. 국민 대다수는 폭염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고, 수분 공급과 온도 조절이 쉬운 환경에 있어 조심만 한다면 큰일을 당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고령자, 특히 독거노인, 야외근로자, 만성질환자, 어린이 등 취약계층은 가족과 사회가 각별히 살펴야 폭염의 위험으로부터 그들을 지킬 수 있다.
  • 안양시, 텐트·침구 갖춘 무더위쉼터 운영…소외계층 200여명 밤새 이용

    안양시, 텐트·침구 갖춘 무더위쉼터 운영…소외계층 200여명 밤새 이용

    경기도 안양시가 밤새 이용할 수 있는 무더위쉼터를 한 달간 운영한다. 시는 구청 2곳에 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야간쉼터를 마련해 오는 22일부터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냉방기가 없거나 사용료가 부담스러운 소외계층이 무더위를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냉방기를 가동하는 쉼터는 만안구청 강당과 동안구청 대회의실에 각각 운영한다. 만 65세 이상 독거노인이나 기초생활수급자에 한해 거주지 동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고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쉼터에 텐트와 침구류를 마련하고 이동을 위한 차량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용자가 많으면 쉼터를 확대할 방침이다. 시는 이와 함께 냉방시설을 갖춘 경로당 96곳을 무더위 쉼터로 운영하고 있다. 냉방비는 경기도와 시가 지원한다. 불볕더위를 잠시나마 피할 수 있는 횡단보도 착한그늘막도 확대설치했다. 지난해 99개소에서 올해 30곳을 추가해 총 129개소에 설치했다. 지난 6월에는 특수노즐로 안개를 분사해 열섬을 완화하고 미세먼지 줄여주는 ‘쿨링포그’를 버스정류장 두 곳에 설치해 폭염을 대비하고 있다. 시는 9월 30일까지 폭염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독거노인 등 폭염취약계층 건강관리와 위급상황에 대비해 각 동을 연계한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했다. 방문간호사로 구성한 비상근무반을 가동해 정기적으로 안부를 살피고 있다. 취약계층에 쿨토시와 부채, 양산 등을 지급해 온열질환 예방에도 힘쓰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올해도 폭염의 기세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독거노인과 고령자 등 취약계층이 무더위로부터 안전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노인장기요양보험 3년 연속 적자… 2022년엔 적립금도 바닥

    노인장기요양보험 3년 연속 적자… 2022년엔 적립금도 바닥

    고령자 늘고 경증 치매 포함도 영향 올해 수급 71만… 65세 이상의 9.1% “보험료율 올리거나 국고지원 늘려야”지난해 노인장기요양보험이 6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해, 3년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고령 인구 증가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재정고갈을 막기 위해선 보험료율을 올리거나 국고지원금을 상향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연도별 재정수지 현황을 보면, 2018년 노인장기요양보험 수입은 6조 657억원, 지출은 6조 6758억원으로, 610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015년까지만 해도 당기수지 흑자였던 노인장기요양보험은 2016년 432억원의 적자, 2017년 3293억원의 적자를 냈다. 적자 규모가 해마다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적자 행진은 고령화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 인구가 늘면서 노인장기요양보험을 이용하는 노인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지난해부터 경증 치매 노인도 장기요양보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지원 대상을 확대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장기요양보험 수급자는 2013년 37만 8493명, 2014년 42만 4572명, 2015년 46만 7752명, 2016년 51만 9850명, 2017년 58만 5850명 등으로 증가했다. 올해 5월 기준 장기요양보험 등급 인정 노인은 70만 8000명으로, 65세 이상 전체 노인(778만명)의 9.1%에 달한다. 국회예산정책처의 ‘노인장기요양보험 재정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장기요양보험 수급자는 2025년 100만명을 넘어서고, 2027년 117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또 향후 10년간 장기요양보험료율(2019년 8.51% 기준)이 유지된다는 가정하에 재정 추계를 한 결과 2023년에는 적자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서고, 2027년에는 2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됐다. 적자 행진이 이어져도 장기요양보험 적립금(누적준비금)은 아직 여유가 있어 당장 재정이 바닥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누적준비금은 2016년 2조 3092억원에서 2017년 1조 9799억원으로 줄고 있지만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2022년에는 이마저도 소진될 것으로 예상돼 전망이 밝지는 않다. 보험료를 올리거나 국고를 추가 지원하지 않으면 누적준비금 적자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2027년 8조 4419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국회예산정책처는 전망했다. 다만 장기요양보험료율을 명목 임금인상률(3~4%)만큼 올리면 보험료 수입이 늘고 이와 연동돼 국고지원금도 증가하면서 2021년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 재정수지가 흑자로 전환되고, 누적준비금도 2027년 5조 9626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장기요양보험료율을 매년 소비자물가인상률 수준(1~2%)으로 인상하면 노인장기요양보험 재정수지는 계속 적자가 나지만, 적자폭이 1조원 이하로 유지돼 누적준비금 소진시기도 2024년으로 2년 늦춰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장기요양보험료는 건강보험료의 8.51%로, 건강보험료에 합산·고지되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연세대 이연숙 교수 “초고령사회 대비, 늦은 만큼 속도 내야.. 커뮤니티 케어 조기 실현 위한 국토부 역할 기대”

    연세대 이연숙 교수 “초고령사회 대비, 늦은 만큼 속도 내야.. 커뮤니티 케어 조기 실현 위한 국토부 역할 기대”

    우리나라의 초고령∙저성장으로 인해 긴 노후를 불안해하는 국민이 점점 더 늘고 있지만, 미래를 대처하는 효율적인 정책은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국토공간의 계획은 인구와 산업의 변화에 따라 적시에 적정하게 이루어져야 하지만 이에 대비하지 못해 전국에는 쇠퇴지역이 산재하게 되었으며, 이는 곧 도시재생이라는 패러다임으로 전환될 수밖에 없는 원인으로 작용하였고 지금의 도시재생뉴딜정책을 가능하게 하였다. 이에 대해 연세대학교 이연숙 교수는 과거 국토개혁 및 정비에 대한 사전준비를 놓침으로써 초래된 결과를 상기하고, 더 늦지 않게 신속히 초고령사회 대비에 혁신적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금까지의 국토계획이 거시적 접근이었다면 그리고 지금의 국토계획이 재생을 중시하는 만큼 중시적 접근이라 한다면, 미래 장수명 시대에서는 여기에 국민 삶을 더욱 섬세하게 들여다보는 미시적 접근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일본, 아일랜드와의 비교를 통해 우리나라의 환경 재정비 전환점 마련이 시급함을 설명했다. 벌써 초고령 사회를 겪은 일본에서는 전국이 유니버설디자인 정책 하에 공간환경 정비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국토공간 정비뿐 아니라 전 정부 부서의 핵심 정책이자 전략으로 실행되고 있다.한국보다 훨씬 느린 속도로 고령화를 겪고 있는 아일랜드는 205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2배로 늘어날 전망관점에서 대다수의 고령자가 기존의 집에서 살 것에 대비하여 국가적으로 유니버설디자인 주택을 보급할 계획을 수립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시점에서 미래 노후보장시스템도 부실하고 세계 최고 속도로 고령화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한국은 왜 위기에 따른 충격 감소를 위해 우선되어야 할 환경재정비의 혁신적인 전환점을 마련하지 않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제시한 것이다. 동시에 정부가 제시한 지역사회통합돌봄 서비스의 적극적인 파트너로서 커뮤니티케어 실현을 가능하게 하고 앞당겨질 수 있는 공간혁신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특히 국민의 일상과 밀접한 생활 SOC와 주거환경개선의 일환으로 공간 인프라를 개혁하여 지역사회에서 전 국민이 지속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국토교통부의 이에 대응하는 정책과 전략에 큰 기대를 걸게 된다. 유니버설디자인은 우리의 초고령사회 문제해결에 중요한 핵심전략으로서 생활SOC 사업 실행원칙이 되면 지역사회통합돌봄을 지원하는 인프라로서 그 역할을 제대로 할 뿐 아니라, 국민 개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서비스 요구를 예방하고 줄일 수 있다. 또한 무장애 설계를 뛰어넘는 유니버설디자인은 실로 모든 분야에 적용 가능한 패러다임으로, 국내 학회와 협회가 생기고 정부부처와 자치단체에 도입되고 있어서 고무적이며 그 실천 가능성은 창의성 만큼이나 무한하다. 유니버설디자인으로 잘 계획된 열린 환경에서 모든 이웃들이 상호 자연스러운 관찰자나 보호자로서 역할을 하면, 복지사각지대를 방지하고 돌봄인구 부담을 줄일 뿐 아니라 그 수요도 줄여나가 국민세금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이 교수는 내다봤다. 한편 연세대학교 이연숙 교수는 2000년 새천년을 대비하여 유니버설디자인 세계대회를 개최하여 이 패러다임을 국내에 소개한 후, 2004년과 2005년 예술의 전당에서 유니버설디자인 전시회를 기획 총괄하였으며, 2005년에는 미국 LA시에서 유니버설디자인 국제 리더쉽으로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최근까지 유니버설디자인 환경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 해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늙어가는 일본, 노후쇠약이 3번째 사망원인으로

    늙어가는 일본, 노후쇠약이 3번째 사망원인으로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초고령사회인 일본에서 ‘노쇠’로 생을 마치는 사람이 전체의 8%에 달하며 3번째 사망원인으로 올라섰다. 90세 이상 고령자가 많아지고 있는 것이 주된 이유로 보인다. 아사히신문은 15일 후생노동성 인구동태 통계를 인용, 지난해 일본내 사망자 가운데 노쇠가 원인으로 파악된 사람은 약 11만명으로, 노쇠가 ‘뇌혈관질환’(뇌경색 등)을 제치고 전체 사망원인 3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노쇠는 질병, 사고 등 별다른 사망원인이 없는 ‘자연사’를 말한다. 일본의 노쇠 사망은 1947년을 정점으로 감소하는 추세였지만, 2001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의 사망원인 1위는 ‘암’(약 37만명)이었고 2위는 ‘심장질환’(약 21만명)이었다. 1950년대 이후 1980년까지 사망원인 1위였던 뇌혈관질환은 식생활 개선과 혈압관리 강화 등으로 감소하면서 이번에 처음 4위로 내려갔다. 일본에서 노쇠 사망이 증가하는 이유로는 장수인구가 늘어난 것을 들 수 있다. 총무성 통계에 따르면 90세 이상 인구는 지난해 10월 기준 약 218만명에 이른다. 지난 10년간 90만명 정도 늘었다. 95세 이상 인구 중에서는 노쇠가 사망원인 1위다. 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 이상인 경우가 초고령사회의 기준이지만, 일본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70세 이상이 20%를 넘어섰다. 아사히신문은 그러나 노쇠의 사망원인 비중은 실제보다는 더 높게 통계에 잡혔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질병이 생겼는데도 치료를 받지 않아 사망하는 경우가 젊은 세대들보다 상대적으로 많은데, 이 경우 병사가 아닌 노쇠 사망으로 인정되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실제로는 폐렴에 걸렸는데도 “노쇠의 과정 중 하나일뿐”이라고 치부해 끝까지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다. 아키시타 마사히로 일본노년의학회 이사장(도쿄대 교수·노년병학)은 “생을 마치는 장소가 병원에서 집이나 복지시설 등으로 바뀌는 추세에 있고 심폐소생술 등 연명조치를 원하는 사람이 줄어드는 것 등도 노쇠 사망 진단의 증가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아사히신문에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성북 주민 절반 만났다… 혁신성장 등 7대 도시브랜드 사업 온 힘”

    “성북 주민 절반 만났다… 혁신성장 등 7대 도시브랜드 사업 온 힘”

    “주민들이 자신들 삶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구청장이 달려온다는 믿음을 갖게 됐습니다.”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은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선 7기 1년의 최대 성과로 ‘구정에 대한 주민 신뢰’를 꼽았다. 이 구청장은 지난해 7월 1일 취임 이후 현장·민생 중심 구정을 전면에 내세우고, 주민 삶 속으로 들어갔다. 지난 1년간 골목골목을 누비며, 주민 20여만명을 만났다. 성북구민이 45만명인 걸 감안하면 두 명 중 한 명을 만난 셈이다. 이 구청장은 “구청장이 현장으로 달려가 수시로 경청하고 설명하니 행정을 불신하던 주민들도 진정성을 알아봐 주셨다”며 “‘막무가내’식 민원도 현저히 줄고, 주민 제안 300여건을 발굴하는 성과도 올렸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취임과 동시에 ‘현장구청장실’을 운영하며 지역 곳곳을 찾은 이유는. “선거 기간 주민들에게 ‘지금은 표 때문에 찾아오지만 구청장이 되면 얼굴 보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될 것’이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다. 그래서 현장을 찾아가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구청장을 만나기 위해 주민들이 구청을 찾아오는 게 아니라 구청장이 삶의 현장으로 들어가 주민들 얘기에 귀 기울이고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자 했다.” -현장에서 얻은 답이 있나. “지방정부는 주민들에게 가장 가까운 공익 파수꾼으로, 주민 삶에 영향을 미치는 전 영역에서 민감하게 대응하고 주민 삶의 문제에 천착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구정 운영에 어떤 정책을 담느냐에 따라 지방정부 목적인 주민 복리증진과 지역 발전을 이뤄낼 수 있다는 점도 알게 됐다. 정책은 사람의 삶을 바꾸고 사람은 정책을 실현한다는 소신으로 주민들을 위한 생활혁신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마련해야겠다는 다짐도 했다.”-앞으로 현장 중심 구정을 어떻게 개선해 나갈 건가.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까지 확장하려 한다. 오프라인에선 기존 현장구청장실을 확대, 시민 정책참여축제, 작은 정책박람회 등 구 정책을 알리고 주민 의견을 듣는 행사도 마련하려 한다. 온라인과 모바일에선 ‘온라인 구민청원-주민이 묻다’를 신설하려 한다. 주민 1000명이 동의한 제안에 대해 구청장이 20일 이내에 직접 답변하는 것이다.” -‘우리 동네 청소 대장’이라는 별칭도 있던데. “구청장이 된 이후 매일 아침 지역 내 20개 동을 차례차례 돌며 주민들과 골목을 청소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지난 1년간 1만 4000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동참, 성북 곳곳을 청소했다. 주민들의 이런 참여가 동네를 바꾸고 나아가 행복 도시 성북을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지난 1년을 돌아봤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민선 7기는 태풍 ‘쁘라삐룬’과 함께 시작됐다. 강력한 폭우를 동반해 침수 피해 우려가 컸다. 밤새 침수 취약 지역 곳곳을 돌며 만전을 기했다. 다행히 빗줄기가 약해졌고, 북상 과정에서 기세가 많이 꺾였다는 뉴스가 들렸다. 그때야 여명 속 성북구 직원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주민 안전과 직결된 현장에서 차분하면서도 신속하게 대응하던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45만 구민으로부터 선택받은 구청장으로서의 사명을 되새기게 했기 때문이다. 1500여명의 든든한 동지가 있어 민선 7기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고, 성북의 긍정적 변화를 위해서라면 관행에 주저하지 않고 두려움 없이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얻었다.” -지역 숙원 사업들은 어떻게 돼 가고 있나. “20여년간 주민 숙원이었던 ‘내부순환로 월곡하향램프’ 조성이 오는 10월 첫 삽을 뜬다. 사업 추진 여부가 불투명했던 ‘신월곡1구역 정비사업’도 사업 시행 인가를 앞두고 있다. 집창촌 정비가 원활하게 진행, 주거환경도 개선되고 상업 지역 기능도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양로 불법유해업소’는 민관 합동 집중 단속으로 유해 업소가 사라지고, 폐업 점포에 청년 창업 공간이 조성돼 주민들이 찾아오는 거리로 바뀌고 있다. ‘월곡청소차고지’는 복합화를 통해 주민 불편은 덜고, 지역 문화 복지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복지 시스템 구축도 호평을 받고 있다. “도시 안에 사람의 가치를 담는 정책들을 착실히 추진했다. 전국 최초로 청년 일자리와 연계한 ‘고령친화 맞춤형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시작했다. 고령화·저출산으로 야기되는 사회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성북온가족 행복망’을 구축했다. 지역 주민들과 함께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찾동 2.0’ 출범으로 지역 사회 안전망을 공고히 해나가고 있다.” -민선 7기 원년이라 할 수 있는 올해 주력 사업은. “상생융합·혁신성장 도시, 삼양로 정비와 청년창업공간 조성, 불만제로 공감도시, 지역사회통합돌봄 추진과 체계 구축, 고령자 경제공동체·공동생활 공간 조성, 성북문화바캉스, 성북동 예향재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7대 도시 브랜드 사업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지난 1년간 45만 구민과 구청 공직자들이 든든한 버팀목이자 강력한 후원자가 돼 줬기에 다양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앞으로도 구민·직원들과 하나가 돼 더 큰 미래 성북 100년을 준비해 나가겠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백인은 입장료 2배” 美 흑인음악 축제 ‘역차별 논란’ 속 정책 철회

    “백인은 입장료 2배” 美 흑인음악 축제 ‘역차별 논란’ 속 정책 철회

    미국에서 한 흑인음악 축제를 주최하는 단체가 인종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CNN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미시간주(州) 디트로이트에서 오는 8월 3일 개최 예정인 흑인음악 축제 ‘아프로퓨처 페스트’(AfroFuture Fest)의 주최 측이 지난 2일 백인 관객의 입장료를 흑인 등 비백인의 두 배로 받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가 논란이 생기자 5일 만에 정책을 철회했다. 당시 주최 측은 축제 참가권 가격을 ‘유색인종’(people of color)은 10달러(약 1만1800원), ‘비유색인종’(non-POC) 즉 ‘백인’(white people)은 20달러(약 2만3600원)이라고 공지했다. 디트로이트는 아프리카계 주민이 다수를 차지한다. 문제의 공지에는 우리의 입장료 체계는 사회적으로 가장 약한 지역사회에 속하는 사람들(유색인종)에게 그들의 지역(흑인이 다수인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여할 공평한 기회를 주도록 만들어졌다고 쓰여 있었다. 하지만 이 방침은 백인들뿐만 아니라 일부 흑인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고, 타이니 재그로 알려진 혼혈 디트로이트 출신 랩퍼는 이런 정책 때문에 해당 축제에 출연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는 사태까지 일어났다. 이에 따라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아프로퓨처 유스’(Afrofuture Youth)는 처음 방침을 철회하고 모든 입장료 가격을 20달러로 변경했다. 주최 측 중 하나인 ‘에이드리언 에어스’(Adrienne Ayers)는 원래 가격은 흑인들의 평등에 관한 형평성을 증진하기 위해 책정됐었다고 해명했다. 아프로퓨처 유스는 7일 SNS를 통해 “백인우월주의자들에게 위협을 받은 우리의 지역사회와 가족, 고령자 그리고 SNS에서 실제로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접한 청소년들의 안전을 위해 정책을 변경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주최 측은 이번 축제에 참여할 비유색인종 관객 즉 백인들에게 추가적인 기부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접점 못 찾는 타다·택시업계 상생방안

    접점 못 찾는 타다·택시업계 상생방안

    타다 “1대 7000만원 면허 감당 못해” 택시업계 “불법 영업부터 중단해야”정부가 타다와 같은 승차·차량 공유(모빌리티 플랫폼) 업체들이 운송사업 면허를 획득하도록 하고, 택시·모빌리티 업체에 발급된 면허의 총량을 관리하는 택시업계와의 상생 방안을 준비하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다. 타다 측이 비용과 형평성을 들어 반대하고 있고, 일부 택시업계도 타다가 영업을 중단하지 않으면 택시면허를 내줄 수 없다고 맞서고 있어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8일 “정부는 모빌리티 업체들이 택시 면허를 확보하는 방안 등을 오는 11일 발표하려 했지만 타다 측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달라는 것 없이 반대하는 상황이라 날짜를 못 박기가 쉽지 않다”면서 “제도권 안에서 상생하자는 것인데, 반대한다면 강행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국토부의 방안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신규 모빌리티 업체들에 새로운 운송사업자 면허를 발급하는 대신 모빌리티 업체들은 전체 업계를 위해 일정 부분의 기여금을 내는 방안이다. 우버·리프트 등 모빌리티 업체들에 운송네트워크사업자(TNC) 면허를 발급하는 미국과 비슷하게 모빌리티 업체에 명확하게 지위를 부여하고 운행 총량도 제도권 안에서 관리하겠다는 취지다. 두 번째는 모빌리티 업체가 여객 운송사업에 참여하려면 운행 대수만큼 기존 개인택시 면허를 사들이거나 임대하도록 하는 것이다. 모빌리티 업체가 차량 100대를 운영하려면 개인택시 면허 100대분을 매입하거나 빌려야 한다는 의미다. 현재 전국의 택시는 25만대 수준이며 개인택시 면허 가격은 70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대여 가격은 대당 월 40만원 선에서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 번째는 여객운송사업 면허 총량제로 모빌리티와 택시업계 통틀어 면허의 총량을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고령자들의 개인택시 면허를 모빌리티 업체 쪽으로 편입시키는 방향으로 택시의 안전성을 높이고 면허 총량 25만대 수준을 유지해 공급 과잉을 막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택시와 모빌리티 업계 모두 반발이 거세다. 타다 측은 국토부가 새로 발급하는 운송사업자 면허 대수가 현재 업계의 서비스 수요를 맞추기엔 부족해 이를 맞추려면 사실상 면허를 사야 한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대당 7000만원인 면허 가격을 고려할 때 1000대면 700억원이 소요돼 스타트업으로선 감당하기 어렵고, 승차 공유에 우호적인 미국과 비교하면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반면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이날 성명을 통해 “타다가 그동안 렌터카를 이용해 명백한 불법 택시영업을 했는데 타다의 불법을 장기간 유예해 주는 정책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타다가 즉각 영업을 중단하지 않으면 타다에 단 1대의 택시 면허도 임대해 줄 수 없다”고 반발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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