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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와 사람을 잇는 인생 강의”…성북구 ‘제2회 도시아카데미’ 개최

    “도시와 사람을 잇는 인생 강의”…성북구 ‘제2회 도시아카데미’ 개최

    서울 성북구는 국내 도시 계획 전문가 4명과 주민이 함께하는 ‘제2회 도시아카데미’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도시아카데미는 오는 18일부터 내달 9일까지 구청 내 성북아트홀에서 매주 수요일(오후 7~9시)마다 총 4회에 걸쳐 열린다. 도시 계획 분야에 관심 있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18일에는 조성익 홍익대 교수가 ‘우리 동네에서 찾는 인생 공간’을 주제로 강의한다. 이 자리에서 조 교수는 ‘인생 공간은 단순한 건축 공간이 아니라 인간의 감정과 행동을 변화시키는 사람의 무대’라는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25일에는 박소현 서울대 교수가 ‘고령자의 물건 사기, 밥 먹기와 건강한 근린 환경 계획’을 주제로 강의에 나선다. 그는 고령 사회 진입에 따른 고령인구의 건강한 생활과 근린 환경 계획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내달 7일과 29일에는 각각 허자연 서울연구원 연구위원과 진희선 연세대 교수의 강의가 예정돼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우리 구는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살고, 정주 환경이 우수한 도시”라며 “이 같은 특징을 향후 추진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전문가와 함께하는 의미 있는 도시아카데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이야기를 귀담아듣고 좋은 정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임상오 경기도의원, 고령자도 누릴 수 있는 디지털 사회 실현해야

    임상오 경기도의원, 고령자도 누릴 수 있는 디지털 사회 실현해야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임상오 위원장(국민의힘, 동두천2)은 6월 12일 열린 제384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고령자도 누릴 수 있는 디지털 사회 실현’을 주제로 고령층의 디지털 격차 해소와 접근권 보장을 위한 정책적 제안을 발표했다. 이번 발언은 빠르게 진행 중인 디지털 사회 전환 속에서 고령자, 특히 경기북부지역에 거주하는 실버세대가 정보소외 계층으로 전락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임상오 위원장은 “동두천을 포함한 북부지역은 고령인구 비율이 높고, 디지털 인프라와 교육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해 정보격차가 일상생활의 불편을 넘어 생활권 침해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임 위원장은 “생활밀착형 디지털 교육 거점 확대와 실습 중심의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며, 앱과 키오스크에 고령자 전용 단순모드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서비스 분야에서의 아날로그 접근권 제도화, 청년 참여형 디지털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도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언에서 임 위원장은 고령층 대상 디지털 교육의 한계를 지적하며, 읍면동 복지관, 마을회관, 경로당 등을 활용한 정기적·반복적 실습 중심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모바일로 택시 부르기’, ‘모바일뱅킹으로 공과금 납부하기’와 같은 실생활 밀착형 콘텐츠 개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아울러 “각 공공기관의 앱과 키오스크가 고령자에 맞춰 표준화되어야 하며, 글자 확대, 음성안내, 한 화면 한 기능 등의 설계 원칙이 도입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일정 규모 이상의 공공시설에 고령자 지원 인력을 배치하는 방안도 주문했다. 한편, 임 위원장은 디지털 소외 해소와 더불어 지역사회 안전 강화를 위한 제언도 함께 내놨다.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의 핵심인 의용소방대가 시·군 통합방위협의회에 포함돼야 한다”며 협력체계 보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경기도의회는 향후 관련 상임위원회 및 집행부와 협력해 고령층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도 차원의 예산 편성과 사업 설계를 통해 교육 인프라 확충과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등 실질적 지원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 ‘고령인구 20% 돌파’···군포시, ‘큰 글씨’로 지방세 고지

    ‘고령인구 20% 돌파’···군포시, ‘큰 글씨’로 지방세 고지

    경기 군포시가 다음 달부터 지방세 납부고지서 디자인을 전면 개편해 ‘큰 글씨 고지서’를 도입한다. 군포시는 국내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돌파하며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는 상황에 맞춰, 정보 접근성이 낮은 시민을 위한 맞춤형 행정 서비스 제공 차원에서 ‘큰 글씨 고지서’를 발송한다고 28일 밝혔다. 새로운 고지서는 납세자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고령층과 시력이 불편한 시민들이 지방세 납부 정보를 더욱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핵심 정보인 납부세액, 납부 기한, 과세 대상, 가상계좌 등을 큰 글씨로 중앙에 배치하고 기타 정보는 뒷면으로 넘겼다. 6월 자동차세 납부고지서를 시작으로 재산세, 주민세, 등록면허세 등 정기분 및 독촉분 고지서에 적용할 예정이다. 군포시 관계자는 “초고령 사회에 맞춰 시민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큰 글씨 고지서를 통해 세금 고지의 명확성과 납부 편의성을 높여 세무 행정의 질을 향상하겠다”라고 밝혔다.
  • “아이 키우기 좋은 과학도시, 미래 기대되는 산업도시 만들 것”

    “아이 키우기 좋은 과학도시, 미래 기대되는 산업도시 만들 것”

    ‘아이 키우기 좋은 과학도시, 미래가 기대되는 산업도시’는 민선 8기 김경희 경기 이천시장의 캐치프레이즈다. 김 시장은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민 중심 행정’과 ‘미래형 성장 기반 구축’을 양 축으로 이천시의 도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이천시는 수도권 최적의 입지와 교육, 환경, 의료, 복지, 문화, 교통 인프라 등 다양한 강점을 바탕으로 기업 유치에 도전하며 새로운 미래를 향해 도약하고 있다. 다음은 김 시장과의 일문일답. -과학고 유치에 성공했는데 그 의미는. “경기도 내 다른 대도시들이 1년 전부터 사전작업을 진행한 데 반해 이천시는 발표 이후 유치전에 나서면서 너무 늦은 게 아니냐는 평가도 있었지만 반도체 특화 과학고로서의 준비된 인프라와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 주신 시민 여러분의 열정과 헌신 덕분에 과학고 유치에 성공했다. 그동안 소외됐던 경기 동부권의 교육 불균형 해소는 물론 인재 유입과 지역 내 인재 유출을 방지함으로써 경기동부권 과학교육의 핵심 거점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천에 과학고가 필요한 이유는. “이천시는 글로벌 첨단 반도체 산업의 선도적 역할을 하는 SK하이닉스 본사와 연구소가 위치한 곳이다. 또한 반도체 관련 중소기업의 시제품 생산, 분석 및 인증을 지원하는 반도체종합솔루션센터가 자리하고 있어 반도체 산업 생태계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산학연이 연계된 교육과정은 물론 관내 초·중·고교 간 협력프로그램, ‘이천시민 과학교실’과 같은 지역 협력 교육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화장장 건립에 속도가 나고 있는데. “요즘 화장장이 부족해서 4일장, 심지어 5일장까지 한다고 한다. 또한 장례문화도 많이 바뀌어서 이제 매장보다는 대부분 화장을 선호한다. 그만큼 고령화 시대를 맞아 화장장은 꼭 필요한 시설이다. 이천시도 그동안 몇 차례 화장장 건립을 시도했지만 주민분들의 반대 등 여러 가지 여건이 맞지 않아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다행히 호법면 단천리 주민들과 인근 지역 주민들이 유치 신청을 해 주셨다. 기존 화장장과는 다르게 지역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화장장 인근에 있는 광역자원회수시설과 아울렛 등을 연계해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 구상을 갖고 있다.” -찾아가는 건강 버스가 인기가 많다고 하는데. “농촌 지역은 고령인구 증가로 만성질환자가 많다. 그런데 어르신들이 병원까지 나오기가 사실상 쉽지 않다. 그래서 직접 찾아가 질병 예방과 건강관리에 도움을 드리고 있다. ‘두드림 건강 ON 버스’는 버스 안에 의료 장비를 탑재하고 의료서비스가 취약한 마을 경로당을 직접 찾아가는 사업으로, 혈압과 혈당 체크, 골다공증 검사와 체성분 및 치매 검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스마트 경로당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 韓경제 내리막길… “2040년대 잠재성장률 마이너스”

    韓경제 내리막길… “2040년대 잠재성장률 마이너스”

    시장 진입장벽 낮추고 규제 개선공적연금 등 지출 구조 손질해야 한국경제의 잠재성장률이 중장기적으로 0%대로 추락하고 2040년대에는 ‘마이너스’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국책연구원의 전망이 나왔다. 잠재성장률이란 자본과 노동력, 자원 등 모든 생산 요소를 ‘영끌’했을 때 달성할 수 있는 성장률을 뜻한다. 급격한 고령화와 자본 투입 감소, 생산성 둔화가 맞물린 결과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8일 ‘잠재성장률 전망과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서 “올해 잠재성장률은 1%대 후반으로 추정되고, 2040년대 후반 0% 내외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인구구조 변화가 잠재성장률 하락의 주된 원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2019년 3763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빠르게 줄고 있다. 고령인구(65세 이상) 비중은 올해 20.3%에서 2050년 40.1%까지 불어날 전망이다. KDI는 노동 투입 기여도가 2030년 전후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고령층이 늘면서 생산성도 낮아질 것으로 봤다. 김지연 KDI 전망총괄은 “나이가 어릴수록 새로운 기술에 대한 수용성이 높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구상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젊은 연령층 비중이 작아지면 경제의 혁신 역량이 약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KDI는 총요소생산성 증가율을 낙관(0.9%), 기준(0.6%), 비관(0.3%)의 세 가지 시나리오로 전망했다. 총요소생산성이란 노동생산성과 근로자의 업무 능력, 자본투자 금액, 기술도 등을 반영한 수치다. 기준 시나리오에서 잠재성장률은 2025~2030년 1.5%에서 2041~2050년 0.1%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비관 시나리오에선 2041~2050년 잠재성장률이 0.3%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마이너스 성장이 ‘뉴노멀’이 되는 시대가 올 수 있다는 의미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기준 시나리오에서 역성장이 시작되는 지점은 대략 2047년 전후이며, 비관 시나리오에서는 2041년 전후”라고 설명했다. KDI는 경제구조 개혁을 통한 생산성 개선이 절실하다고 봤다. 시장 진입 장벽을 완화하고 경쟁 제한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성과 중심 보상 체계를 구축하고, 과도한 노동시간 규제를 완화하는 등 노동시장 유연화도 필요하다고 봤다. KDI는 “잠재성장률 하락으로 세입 기반이 약화하고 국가채무는 장기적으로 국내총생산(GDP)을 초과할 것”이라며 “공적연금 등 고령화 관련 지출 구조를 재설계하고 반복적인 경기 부양을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 “농지은행 덕분에 자본 없이 내 땅에 농사… 양대파·콩 재배 부농 꿈 일궈요”

    “농지은행 덕분에 자본 없이 내 땅에 농사… 양대파·콩 재배 부농 꿈 일궈요”

    30년 장기 임대 후 소유권 이전작년 142명 신청 경쟁률 1.69대1저리·분할 상환… 농민 98% 만족농촌 고령화 문제점 효과적 대안 “고향은 예산인데 농어촌공사 덕분에 당진에 정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여기 비닐하우스와 농지까지 모두 다 제 땅이고 제 거예요.” 이달 중순 한국농어촌공사 청년 농업인 현장간담회에 참석한 김도혜(28)씨는 비닐하우스 5개 동과 농지를 손으로 가리키며 “당진에서 터를 잡고 영농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은 농어촌공사 농지은행 사업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양대파와 콩을 재배하는 김씨는 충남 당진에서 2023년 ‘선임대후매도사업’을 시행한 첫해 최초로 지원을 받은 1호 청년 농업인이다. 김씨가 경작하는 농지는 더이상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연로한 농업인이 ‘어떻게 농지를 정리해야 하나’ 고심하던 곳이었다. 농지은행은 이 농지를 매입해 김씨에게 선임대후매도 방식으로 넘겼다. 30년간 장기 임대 후 원리금 상환이 마무리되면 소유권을 이전하는 조건이다. ‘2023년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농가는 99만 9000가구다. 1945년 이후 처음으로 농가가 100만 가구를 밑돌았고, 전체 농가에서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절반을 넘어섰다. 김씨의 사례는 심화하는 농촌 고령화의 문제점을 극복하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농지은행 사업의 필요성을 보여 준다. 선임대후매도사업은 청년 농업인이 희망하는 농지를 농어촌공사가 매입한 후 청년 농업인에게 매도를 목적으로 조건부 장기 임대(최장 30년)하고 원리금 상환이 마무리되면 소유권을 이전해 청년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 정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 참여한 김씨의 농지는 최근까지도 농사를 지어 관리가 잘돼 있어 바로 농사를 시작하기에 문제가 없었다. 초기에 자본이 없더라도 ‘내’가 원하는 농지를 임차하고 매입할 수 있다는 점은 농지은행의 다른 사업과 차별화된 장점이다. 농지 소유자가 더이상 영농을 할 수 없다는 이유로 농지은행에 맡겨 공고를 통해 게시되는 농지가 아니라, 본인이 영농하고 싶은 지역과 토질, 농지의 상태를 고려해 농지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청년 농업인들의 호응이 크다. 2023년도 선임대후매도사업 시행 첫해 59명이 사업을 신청해 1.37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지난해에는 142명이 신청해 1.6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농어촌공사는 청년 농업인의 높은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해 선임대후매도사업의 예산도 증액해 확보했다. 시행 첫해 82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43명의 청년 농업인을 지원한 데 이어 지난해와 올해 각각 171억원, 193억원까지 늘려 더 많은 청년 농업인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늘어난 예산만큼 사업에 참여 중인 청년 농업인의 만족도도 높다. 지원받은 청년 농업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년도 농지은행사업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 ‘선임대후매도사업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98%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가장 만족하는 이유로 ‘낮은 이자율로 농지 지원을 받아서’, ‘분할 상환에 따른 상환 부담이 완화돼서’, ‘본인의 농지를 소유할 수 있어서’ 순으로 각각 32%, 16%, 13%를 차지했다. 그러나 여전히 청년 농업인이 농업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은 적지 않고 개선해 나가야 할 점도 많다. 농지은행은 현장 의견 수렴을 위해 ‘청년농 지역별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 중으로, 수렴된 의견은 농림축산식품부와의 협의를 통해 하반기 제도 개선에 반영했다. 농지 집단화를 위한 공공임대 농지 간 교환제도 신설, 공공임대용 농지 임차자 모집 공고를 매주 화요일로 지정하는 등 고객 이용 편의를 높인 게 대표적이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고령화되는 농업의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선 청년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 정착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농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 농지은행은 앞으로도 청년 농업인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농업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국민체육진흥공단, 고령인구 위한 ‘함께 돌봄 마을’ 스포츠 건강 지원사업 추진

    국민체육진흥공단, 고령인구 위한 ‘함께 돌봄 마을’ 스포츠 건강 지원사업 추진

    국민체육진흥공단은 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 고령화 지역 어르신의 체력 증진을 통한 건강한 노후를 위해 ‘함께 돌봄 마을’ 스포츠 건강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경북 포항 북구 흥해읍 약성 1리 마을회관에서 현판식을 열고 11월까지 어르신을 위한 ‘100세 튼튼 체력 증진 교실’을 운영해 맞춤형 체력 측정 및 운동처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고령화 지역 어르신의 건강한 노후 생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소외지역과 취약계층을 위한 폭넓은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서울시의회, ‘초고령 사회 도래에 따른 지방의회 역할은?’ 제4회 청년 학술논문 공모전 개최

    서울시의회, ‘초고령 사회 도래에 따른 지방의회 역할은?’ 제4회 청년 학술논문 공모전 개최

    2024년 12월을 기준으로 대한민국은 초고령 사회로 진입했다.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20%를 넘어섬에 따라 여러 가지 사회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초고령 사회에 따른 고령층과 청년층의 고용문제, 의료비와 복지비 부담 증가, 생산 가능 인구의 감소로 인한 경제성장 둔화 등의 예상되는 사회․경제적 문제에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서울특별시의회는 초고령 사회 도래에 따른 대응방안을 청년들의 시각에서 모색하는 ‘제4회 서울특별시의회 청년 학술논문 공모전’을 개최한다. 올해로 제4회를 맞는 청년 학술논문 공모전은 미래를 이끌어나갈 새로운 주역인 청년들이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를 제공하고, 현안 해결을 위한 자유롭고 참신한 제안을 발굴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서울특별시의회가 마련하였다. 이번 공모전은 ‘초고령 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지방의회 역할과 지원방안’을 주제로 오는 9월 30일까지 접수하며, 사회 현안에 관심 있는 19세 이상 ~ 39세 이하의 청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제1회는 ‘지방분권, 재정분권 및 지방의회 발전방향’, 제2회는 ‘지방의회 현실과 문제점 및 발전방향’, 제3회는 ‘서울시 인구감소 문제 해결을 위한 지방의회의 역할 및 기능 강화 방안’을 주제로 공모전을 개최했다. 응모작을 대상으로 주제 적합성, 독창성, 정책 활용성 등을 기준으로 ▲ 최우수상 1편(200만원) ▲ 우수상 2편(각 100만원) ▲ 장려상 3편(각 50만원) 총 6편의 당선작을 선정한다. 당선작은 11월 중 개별 통지 및 서울특별시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며, 당선자에게는 상금 외에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표창을 수여하고 서울특별시의회에서 발간하는 전문지인 ‘예산과 정책’에 수록할 예정이다. 응모 분량은 A4 10매 이상이며, 이메일(smcbudget@seoul.go.kr)로 접수한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서울시의회 홈페이지 및 서울시 소통 플랫폼인 ‘내 손안에 서울’에 공지된 내용을 참고하면 된다.
  • 부산노인전문 제4병원 지역 첫 ‘치매안심병원’ 지정

    부산노인전문 제4병원 지역 첫 ‘치매안심병원’ 지정

    부산시는 사하구에 있는 ‘부산노인전문 제4병원’이 지역에서 처음으로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됐다고 1일 밝혔다. 치매안심병원은 치매관리법에 따라 치매의 진단과 치료, 요양 등 관련 의료 서비스를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의료기관이다. 필요한 인력, 시설, 장비를 갖췄거나 갖출 능력이 있다고 인정되면 보건복지부가 지정한다. 치매안심병원 지정제도는 2019년부터 운영 중이며, 현재까지 전국에 24곳 지정됐다. 부산에 지정된 건 처음이다. 부산노인전문 제4병원은 이번 지정으로 치매 진단과 정밀검사, 인지기능 행동심리증상 신경징후, 일상행활 수행능력 등 환자에 대한 종합적 평가에 근거해 맞춤형 치료 전략을 수립하고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퇴원하는 치매 환자에게 필요한 지역사회 기반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기능도 수행한다. 부산은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 7대 대도시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곳으로, 시는 치매안심병원 지정을 위해 지난해 부산노인전문 제4병원 기능보강 사업을 추진했다. 2014년 7월 개원한 이 병원은 2019년부터 치매전문병동 82병상으로 운영 중이며, 지난해 기능보강사업을 통해 1병동 58병상에 대한 치매안심병원 시설 기준으로 갖췄다. 이밖에 시는 북구 만덕동, 연제구 거제동, 해운대구 우동, 사하구 하단동 등에 치매전문병동이 있는 노인전문병원을 운영 중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치매안심병원 지정으로 중증 치매 환자에 전문적인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한다. 치매 진단과 치료·요양 등 관련 의료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 [서울인싸] 평생 건강 동행하는 손목닥터 9988

    [서울인싸] 평생 건강 동행하는 손목닥터 9988

    지난해 12월 23일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며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인구구조의 변화는 사회, 정치, 기술, 환경, 경제 등 다양한 방면에 영향을 미친다. 고령인구가 증가하면서 만성질환자 유병률이 높아져 개인의 건강한 노후를 위협하고, 건강보험 재정 소진 등 사회경제적 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만성질환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질병치료 중심에서 사전 예방적인 건강관리 강화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손목닥터 9988’은 이러한 예방적 건강관리 강화라는 시대적 요청에 대한 서울시의 응답으로 시작됐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수립한 ‘서울비전2030’의 전략목표 중 하나로 ‘시민 건강도시’를 설정했다. 2021년 시작된 서울형 헬스케어 손목닥터 9988은 개인의 영역만으로 여겨지는 건강관리에 공공이 디지털 기술을 통해 시민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혁신적인 정책이다. 늘 우리 곁에 있는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손목닥터 9988의 가장 큰 특징이다. 손목닥터 9988은 참여자들이 자신의 걸음 수와 건강정보를 모바일 앱과 스마트밴드를 통해 실시간 확인하고 하루 8000보 이상(70세 이상은 5000보) 걷기를 통해 쌓은 포인트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꾸준한 참여를 이끌고 있다. 사업 시작 4년 만에 참여자 수가 200만명을 훌쩍 넘어섰으며, 참여자들의 누적 걸음 수는 무려 3조 4373억보에 달한다. 성인 보폭 기준으로 약 24억㎞, 지구를 약 6만 바퀴나 돈 거리와 맞먹는 수치다. 손목닥터 9988은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바꿔 나가고 있다. 간농양이 수시로 발생해 입·퇴원을 반복하던 한 시민은 아내의 추천으로 손목닥터 9988을 시작한 후 입원 없이 정상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은둔형 외톨이로 살다가 손목닥터 9988을 통해 걷기를 시작하며 삶의 희망을 되찾았다고 한 참여자도 있었다. 손목닥터 9988의 성과는 객관적인 지표로도 확인되고 있다. 꾸준히 손목닥터 9988에 참여한 시민들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주간 걸음 수는 지난 2년간 9.4% 증가했고 하루 평균 걸음 수도 4.7% 늘어났다. 또한 질병관리청의 지난해 조사 결과 서울시의 걷기 실천율은 68.0%로 전국 시도 중 1위다. 이제 단순한 걷기 중심 앱을 넘어 시민들의 전반적인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통합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있다. 작년 10월부터 마음건강 검진 서비스 등을 새롭게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올해부터는 당 줄이기, 대사증후군 맞춤형 관리, 금연 클리닉, 건강장수센터 연계 등 다양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할 예정이다. 시민들에게 걷기, 식단 관리, 금연 실천, 근력 도움 등 다양한 건강 관련 챌린지를 부여하고 달성 여부를 확인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자가 건강관리 습관 형성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오프라인 중심 건강관리 사업이 가진 시공간적 제약을 극복하고 더 많은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건강 증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시민들의 건강 생애주기를 동행하며 시민들이 99세까지 팔팔(88)하게 무병장수하도록 돕기 위한 손목닥터 9988의 혁신과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농촌 살리는 이주여성 정착지원금, 여성 농업인 의무휴가제도 도입을”

    “농촌 살리는 이주여성 정착지원금, 여성 농업인 의무휴가제도 도입을”

    22개 시군 중 16개 시군이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전남 지역의 인구 소멸 대응책으로 ‘결혼이주여성 정착지원금’과 ‘여성 농업인 의무휴가제 도입’ 등이 제기돼 결과가 주목된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의 고령인구 비율은 27.2%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데 이어 지속적인 인구감소로 매우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 국가에서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설치해 운영하고, 지자체별로 각종 정착·유입 정책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더구나 전남은 농어촌 지역을 중심으로 다문화 가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결혼이주여성이 지역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결혼이주여성들은 국적 취득까지 경제적 불안정과 문화적 적응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미영 전남도의회 의정자문위원장은 이에 대한 대책으로 최근 열린 도의회 제5기 의정자문위원회에서 약 2년 동안의 국적 취득 기간 매월 5만원을 결혼이주여성에게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일부 시군에서 시범사업 후 효과가 있다면 확대 추진을 제안했다. 그는 “결혼 이주여성의 경제적 부담 완화 및 안정적인 정착 지원으로 다문화 가족의 지역사회 정착률 증가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또 “여성 농업인은 농업 활동, 가사 노동, 자녀 양육, 부모 봉양 등에 이어 농번기에는 노동 강도가 극도로 증가해 건강 악화와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진다”며 “여성 농업인이 일정 기간 의무적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정 기간 여성 농업인에게 휴식을 보장하고, 대체 노동력과 지원금을 제공하는 게 필요하다”며 “연 1회, 2박 3일 기간 숙박·여행, 심리 상담·힐링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여성 농업인 의무휴가제 도입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현재 전남도의회와 전남도는 김 위원장의 농촌 살리기 제시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정희 전남도의회 교육위원장은 “순천농협 경제상임이사로 퇴임할 때까지 40년 동안 농민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평상시 그들의 고충을 느꼈던 김미영 위원장의 제안은 피부로 와닿는다”며 “전남도와 적극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 농촌 살리는 ‘결혼이주여성 정착지원금’·‘여성 농업인 의무휴가제’ 도입 어때요?

    농촌 살리는 ‘결혼이주여성 정착지원금’·‘여성 농업인 의무휴가제’ 도입 어때요?

    전남 22개 시·군 중 16개 시·군이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돼 있는 전남 지역의 인구 소멸 대응책으로 ‘결혼이주여성 정착지원금’과 ‘여성 농업인 의무휴가제 도입’ 등의 정책 도입 필요성이 제기돼 결과가 주목된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의 고령인구 비율은 27.2%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데 이어 지속적인 인구감소로 매우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 국가에서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설치해 운영하고, 지자체별로 각종 정착·유입 정책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더구나 전남은 농어촌 지역을 중심으로 다문화 가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이에 따라 결혼이주여성이 지역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결혼이주여성들은 국적 취득까지의 기간 동안 경제적 불안정과 문화적 적응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제결혼을 선택한 농촌 총각들 역시 경제적 부담과 가정 내 갈등 등의 문제를 겪고 있어 결혼이주여성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미영 전남도의회 의정자문위원장은 이에대한 대책으로 최근 열린 전남도의회 제5기 의정자문위원회에서 약 2년 동안의 국적 취득 기간 매월 5만원을 결혼이주여성에게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일부 시군에서 시범사업 진행 후 효과를 분석해 전남 전역으로 확대 추진을 제안했다. 그는 “결혼 이주여성의 경제적 부담 완화 및 안정적인 정착 지원으로 다문화 가족의 지역사회 정착률 증가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또 “여성 농업인은 농업 활동, 가사 노동, 자녀 양육, 부모 봉양 등에 이어 농번기에는 노동 강도가 극도로 증가해 건강 악화와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며 “여성 농업인이 일정 기간 의무적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그는 “일정 기간 여성 농업인에게 휴식을 보장하고, 농업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대체 노동력과 지원금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연 1회, 2박 3일 기간 숙박·여행, 심리 상담·힐링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여성 농업인 의무휴가제 도입 시급성이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현재 전남도의회와 전남도는 김 위원장의 농촌 살리기 제시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김정희 전남도의회 교육위원장은 “순천농협 경제상임이사로 퇴임할 때 까지 40년 동안 농민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평상시 그들의 고충을 느꼈던 김미영 위원장의 제안은 피부로 와닿는다”며 “전남도와 함께 적극 논의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 인권위, 법정 정년 60세→65세 추진 권고

    인권위, 법정 정년 60세→65세 추진 권고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달 27일 국무총리와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법정 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상향 추진할 것을 권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인권위는 “고령근로자의 생존권 및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가 보장돼야 한다”며 “법정 정년 60세와 국민연금 수급 개시 연령인 65세 사이 간극으로 인해 5년 이상 소득 단절 문제에 직면하면 개인의 경제적 안정을 위협한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지난해 12월 이러한 내용이 담긴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 고용촉진에 관한 법률상 법정 정년 연장 관련 제도개선 권고안’을 의결한 바 있다. 인권위는 ▲65세 이상 노인 빈곤율과 고용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점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한 사람이 일할 수 있는 가동연한을 기존의 60세에서 65세로 상향 판결한 점 ▲행정안전부 및 일부 지자체가 무직 정년을 기존 60세에서 65세로 연장 조치 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올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 국회예산처 “2072년 나랏빚 7000조…성장률 0.3%”

    국회예산처 “2072년 나랏빚 7000조…성장률 0.3%”

    생산연령인구(15~64)가 2072년 1658만명으로 줄어들면 2072년 한국의 나랏빚이 현재의 6배 수준에 가까운 7000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3일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국가채무는 현재 1270조 4000억원에서 2072년 7303조 6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연평균 증가율은 3.8%로 계산됐다. 국가채무가 대폭 늘어나는 것은 일을 하는 생산연령인구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생산연령인구는 올해 3591만명에서 2030년 3417만명, 2072년 1658만명으로 줄어든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올해 1051만명에서 2072년 1727만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총수입은 올해 650조 6000억원(GDP 대비 24.5%)에서 2072년 930조 2000억원(GDP 대비 22.0%)으로 연평균 0.8%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총지출은 올해 676조 3000억원(GDP 대비 25.5%)에서 2072년 1418조 5000억원(GDP 대비 33.6%)으로 연평균 1.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정처는 “총지출의 GDP 대비 비율은 공적연금 등의 수급자 증가와 고령화에 따른 복지지출의 증가 등 의무지출의 증가에 따라 상승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올해 25조 7000억원(GDP 대비 -1.0%)에서 2072년 488조 3000억원(GDP 대비 -11.6%)으로 상승할 것으로 계산했다. 예정처는 2072년 인구를 전체 보고서의 기본 가정인 ‘중위’ 시나리오보다 660만명이 더 늘어나는 ‘고위’로 가정할 경우 국가채무 비율은 9.7% 포인트 낮아진 163.2%로 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대로 인구가 605만명이 적은 ‘저위’ 시나리오로 보면 9.0% 포인트가 오른 181.9%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예정처는 또 실질GDP 성장률을 2025년 2.2%에서 2050년 0.8%로 1% 밑으로 떨어진 뒤 2072년 0.3%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 구준엽 아내 숨지게 한 ‘폐렴’…고령화 가속에 사망률 급증

    구준엽 아내 숨지게 한 ‘폐렴’…고령화 가속에 사망률 급증

    가수 구준엽(56)의 아내로 알려진 대만 배우 쉬시위안(徐熙媛·49)씨가 일본 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지난 2일 숨진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폐렴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폐렴에 취약한 고령인구가 증가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폐렴 사망자 수는 2만 9422명으로 2013년 1만 809명에 비해 2.7배 늘었다. 인구 10만명당 폐렴 사망률도 2013년 21.4명에서 2023년 57.5명으로 훌쩍 뛰었다. 폐렴은 2002년 10만명당 사망률이 5.7명에 불과해 국내 사망원인 14위에 머물렀지만 2018년 3위로 처음 진입한 뒤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노인 인구 늘면서 폐렴 사망 ‘동반 상승’장기 입원 환자 흡인성 폐렴 발병 잦아폐렴 사망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고령인구 증가와 연관이 깊다. 연령별 사망원인을 살펴보면 폐렴은 80세 이상에서 2위, 70대에서 4위를 차지하는 등 고령층에서 순위가 높다. 실제 국내에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 10명 중 9명이 65세 이상이다. 건강한 성인은 폐렴에 걸려도 항생제를 처방받고 휴식하면 금방 회복되지만 면역력이 약한 고령자나 만성질환자 등은 취약하기 때문이다. 최창민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고령화가 폐렴 사망률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나이 드신 분들은 폐암에 걸려도 결국은 폐에 염증이 생기는 폐렴으로 돌아가시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해 와상 생활을 하는 고령층에서 폐렴이 반복해 발생하는 경우가 잦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고령층에서 발생하는 폐렴은 주로 음식물이 기관지·폐로 넘어가면서 생기는 흡인성 폐렴”이라며 “콧줄(비위관)로 식사하고 하루 종일 누워있는 등 활동성이 감소하면 감염이 반복되기 쉽다”고 했다. 젊은 사람도 적기 치료 놓치면 치명적“항생제 과다 처방에 따른 내성 주의”하지만 비교적 젊은 사람이라도 폐렴으로 인한 사망에서 자유롭지는 않다. 천 교수는 “만약 독감에 걸려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고 증상이 좋아졌는데도 다시 기침, 가래,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합병증이 생긴 것”이라며 “이때 바로 병원에 가서 검사받고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이 순식간에 악화할 수 있다”고 했다. 독감이 다 나을 때가 됐는데도 증상이 계속된다면 세균성 폐렴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그렇다고 감기 증상이 있을 때 무작정 항생제를 처방받는 것도 좋지 않다. 정승준 일산백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폐렴 치료의 기본은 항생제이지만 많이 쓰면 내성균이 생겨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실제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의료기관에서 처방되는 항생제 중 약 30%는 부적절한 처방이다. 과도한 항생제 처방으로 내성이 생기면 치료제 선택 폭이 좁아져 면역 저하자나 중증 감염 환자의 치료 경과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폐렴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 수칙과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천웅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폐렴구균 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도 효과가 나타난다”며 “백신 접종으로 100% 예방이 되지는 않지만 중증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아 65세 이상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라면 꼭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정승준 교수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켰던 코로나19 때를 생각하면 손 씻기나 마스크 쓰기가 정말 중요하다”고 했다.
  • 송파, 작년 인구 65만… 최대 자치구 자리 지켰다

    서울 송파구가 지난해 주민등록인구 65만 110명으로 서울시 최대 자치구 자리를 지켰다고 23일 밝혔다. 송파구가 행정안전부 2024년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자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구 총인구는 전년도 65만 4166명에서 4056명 감소했다. 하지만 출생 등록은 2023년 3114명에서 지난해 3316명으로 202명이 증가했다. 서울시에서는 강남구에 이어 두 번째로 증가폭이 컸다. 특히 송파구는 자연 증가와 사회적 증가에서 모두 인구 증가를 이뤘다. 지난해 송파구 자연 증가(출생자>사망자)는 429명, 사회적 증가(전입>전출·2024년 1~11월 기준)는 124명이었다. 두 현상이 모두 나타난 서울 자치구는 5곳(송파·강남·강동·서초·영등포)뿐이었다. 젊은 도시로서의 면모도 유지됐다. 평균연령은 43.6세로 서울시 평균 44.9세보다 1.3세 낮았고, 아동인구(8만 7359명) 1위, 청소년인구(9만 4476명)와 청년인구(14만 2485명)는 2위였다. 생산가능인구(15~64세) 역시 46만 5903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1만 3957명으로 서울시에서 가장 많았지만, 고령화 정도를 나타내는 고령인구비율은 18%로 두 번째로 낮았다. 인구 증가에 중요한 요인은 재개발·재건축 사업 때문으로 분석됐다. 송파구에서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장지동(2095명)이었는데, 지난해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1265가구)이 입주한 영향이었다. 반면 마천 4구역 재개발로 주민 이주가 시작된 마천1동은 1820명이 줄었다.
  • 저출산위 “작년 합계출산율 0.75명 기대”… 다자녀 차량 고속도로 통행료 20% 감면

    저출산위 “작년 합계출산율 0.75명 기대”… 다자녀 차량 고속도로 통행료 20% 감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출산위)가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75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저출산위는 0.74명으로 예상했는데, 최근 저출생 반전 흐름이 이어지자 0.01명 상향 조정한 수치를 제시한 것이다. 연간 출생아 수도 24만명에 근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식 통계는 다음달 통계청이 발표한다. 주형환 저출산위 부위원장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8차 인구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당초 예상했던 0.74명을 넘어서는 0.75명을, 연간 출생아 수는 24만명에 근접한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3년 합계출산율은 0.72명, 연간 출생아 수는 23만명이었다. 주 부위원장은 “지난해 11월 인구동향에서 출생아 수가 전년 같은 달보다 14.6% 증가하는 등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 가고 있고,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도 전년보다 3.0% 높아 9년 만의 출생아 수 반등이 확실시된다”고 덧붙였다. 합계출산율은 2014년 1.21명에서 2015년 1.24명으로 올라선 뒤 줄곧 내리막이었다. 저출산위 관계자는 “임신·출산 바우처 신청 건수 등을 조합해 보니 합계출산율 소수점 뒷자리가 0.74 후반대에 가까웠다”며 “그래서 0.75명을 달성할 것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고령화는 여전히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인구의 20%가 65세 이상인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주 부위원장은 “앞으로 15년은 고령화 속도가 기존(연평균 0.5% 포인트)의 두 배 수준(0.93% 포인트)으로 빨라지고, 2045년 고령인구 비중이 37.3%에 이르면서 세계에서 가장 늙은 국가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저출산위는 19세 미만 다자녀(세 자녀 이상) 가정을 대상으로 주말·공휴일 고속도로 통행료를 20% 감면하겠다고 밝혔다. 자녀들이 모두 한차에 타지 않더라도 다자녀 차량으로 등록하면 통행료를 깎아 준다. 다자녀 가정 자녀가 고등학교에 입학할 때 집 근처 학교나 형제자매와 같은 학교에 배정받을 수 있도록 우선 배정권도 준다. 저출산위 관계자는 “교육청별로 다자녀 가정 기준이 다른데, 대부분이 세 자녀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부터는 육아휴직을 간 직원을 대신할 대체인력을 채용하는 중소기업에 연간 최대 1840만원의 지원금을 준다. 공무원 육아휴직 대상 자녀 나이는 만 12세 이하(기존 8세 이하)로 확대되며, 배우자 출산휴가 기간은 10일에서 20일로 확대되고 출산 전 사용도 허용된다.
  • 노인연령 70세로 높이면… 기초연금 ‘연 6.8조’ 절감 [뉴스 분석]

    노인연령 70세로 높이면… 기초연금 ‘연 6.8조’ 절감 [뉴스 분석]

    최근 우리나라가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웃도는 ‘초고령사회’로 들어서면서 노인연령 상향 논의에 불이 붙었다. 이런 상황에서 기초연금 수급 연령을 현행 65세에서 70세로 높이면 연간 약 6조 8000억원의 재정을 아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노인빈곤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현실을 감안하면 퇴직 이후 소득 공백을 메울 대안도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20일 국가예산정책처(예정처)의 ‘노인연령 상향 시 재정 절감분 추계’에 따르면 기초연금 지원 대상자 연령을 70세 이상으로 높이면 2023~2024년 기준 2년간 총 13조 1119억원의 재정을 절감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기초연금 사업 총지급액(21조 9989억원)에서 65~70세에 지급한 6조 3093억원을 절감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지난해는 6조 8027억원 줄어들었을 것으로 봤다.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사업도 대상 연령을 70세 이상으로 올리면 2023년과 2024년에 각각 5847억원, 8673억원의 지출을 줄일 수 있었다고 봤다. 고령인구 증가에 따른 재정 부담 확대는 노인연령 기준 상향 논의가 급물살을 탄 주된 배경이다. 한국의 많은 노인복지 사업은 1981년에 제정된 노인복지법을 준용해 ‘65세 이상’을 기준으로 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22년 898만명에서 50년 뒤인 2072년 1727만명으로 불어나 전체 인구의 절반가량인 47.7%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금 등 복지 지출이 확대되면서 정부 의무지출도 치솟는다. 정부 의무지출은 2024년 347조 4000억원에서 2028년 433조 100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전체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2.9%에서 57.3%로 늘어난다. 2020년 기준 우리나라의 노인빈곤율은 40.4%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다. OECD 평균(14.2%)의 세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정순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65세는 주관적으로 젊다고 느끼는 등 사회적으로도 노인나이 상향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된 상황”이라면서 “다만 노인빈곤율이 높은 만큼 선진국 사례를 참고해 연금 수급 시점을 단계적으로 높이고 소득 크레바스(정년 이후 소득 공백)를 메울 논의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짚었다.
  •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장년층 이상 서울시민 74%, 노인 연령 상향 찬성”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장년층 이상 서울시민 74%, 노인 연령 상향 찬성”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국민의힘·서초2)은 지난 2024년 12월 3일부터 12월 6일까지 50세 이상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인연령 기준 개선 및 노후복지 서비스 시민 인식’ 여론조사 결과, 노인 연령 상향에 응답자의 74%가 찬성하는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고령인구 증가와 늘어난 건강수명으로 인한 노인 연령 상향 공감대 형성과 서울시의 신규 노인 복지서비스 수혜 연령 유연화 계획(서울시 인구정책 기본계획, 2024) 등에 서울시의회가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실제 수요에 맞는 효율적인 노인복지정책 방향을 제안하고자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민 만 50세 이상 남녀 600명 대상 웹조사로 진행하였으며, 서울 5개 권역별로 진행되었다(신뢰수준 95%, ±4.0%P). 주요 설문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 노인 연령의 적정 기준에 대해서는, ‘70세 이상’이 59%로, 그 이유로는 ‘실제 신체능력, 건강 측면에서 상향이 타당하다고 생각해서’ 57%, 미래세대의 부담 감소를 위해서 34%, 향후 정년이 연장될 것으로 기대되서 9% 순으로 응답했다. - 서울시 노인 복지 정책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가 61%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긍정 평가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 다만, 서울시 주요 노인 복지 사업들의 이용 경험은 평균 7%에 머물러 있으며, 사업 인지도가 낮은 사업도 발견되었다(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 사업 인지도 37% 응답). - 마지막으로, 노인 복지 정책 중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할 서비스 분야로는 ‘간병 지원’(24%), ‘일자리’, ‘공공의료지원’(각21%)이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민들이 노인 연령 상향에 대해 대체로 찬성하고 나아가 노인복지서비스 수혜 연령이 상향되는 것에도 찬성한다는 인식을 확인함으로써 서울시의 노인복지 수혜 대상 연령 유연화 논의에 긍정적인 자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조사내용 중 현재 노인연령에 근접한 세대에서 다른 연령대 보다 노인 연령 상향에 긍정하는 응답을 낮게 한 점은, 노인 복지제도 정책 수혜 근접 연령대의 시민으로부터 추가적인 면밀한 의견수렴이 필요하고 서비스별로 단계적 노인 연령 상향을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 65세를앞둔연령층(60~64세)에서상향에대한 찬성 비율은 58%로 다른 연령대가 모두 70% 이상의 찬성 응답을 한 것과 차이가 발생. 이 위원장은 “노인 연령 상향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간병 지원, 노인 일자리 지원, 공공의료지원 등 실제 수요 중심의, 효과적이고 지속 가능한 노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관련 정책과 사업을 더욱 면밀히 검토하고 개선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인연령 기준 개선 및 노후복지 서비스 시민 인식’ 여론조사 결과는 서울시의회 홈페이지 자료실에 추후 공개될 예정이며, 정책연구자료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 [열린세상] 국민건강보험이 지속가능하려면

    [열린세상] 국민건강보험이 지속가능하려면

    통계청의 장래인구 추계에 따르면 한국의 총인구는 2022년 현재 5167만명에서 2030년 5131만명으로 감소하고 2072년에는 1977년 수준인 3622만명이 된다. 향후 50년간 생산연령 인구와 유소년 인구의 비중은 감소하고 고령인구 비중은 급증할 전망이다. 15~64세 생산연령 인구는 2022년 3674만명에서 향후 10년간 332만명이 감소하고, 2072년에 전체 인구의 45.8% 수준인 1658만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베이비붐세대가 고령인구로 이동하는 2020년대에는 연평균 32만명, 2030년대에는 연평균 50만명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22년 전체 인구의 17.4%인 898만명에서 내년에는 1000만명을 넘고, 2072년에는 47.7%인 1727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생산연령 인구 100명이 부양해야 할 고령자 수를 나타내는 노년 부양비는 2022년 24.4명에서 2072년 104.2명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급속한 인구 구조의 변화는 우리 미래를 암울하게 한다. 국민건강보험제도에도 어두운 그림자를 짙게 드리운다.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2022년 국민 진료비가 처음 100조원을 넘어서 약 106조원을 지출했다. 전년 대비 10.9% 늘었다. 노인 진료비는 약 46조원으로 전년 대비 10.6% 늘었으며, 이는 전체 진료비의 43.2%에 해당한다.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17%가 약 43%의 진료비를 사용한 셈이다. 청장년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의료비 부담이 많은 노인인구가 급증하는 현실을 고려할 때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전망은 잿빛이다. 우리나라는 국민의 질병을 예방하고 아플 때 치료하는 보건의료제도의 재원을 건강보험 재정에 대부분 의존하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재정의 지속가능성은 의료 인력의 불균형과 수도권 쏠림 현상, 필수의료의 위기 등 당면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우선 풀어야 할 숙제다. 건강보험제도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해 다음과 같이 제언한다. 첫째, 수가 체계 혁신이다. 우리나라 병의원 대부분에서 운용하고 있는 행위별 수가제는 진료의 다양성과 환자에게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일으킬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의원급에서는 행위별 수가제를 운용하는 국가도 상당수 있지만 병원급 이상에서 운용하는 나라는 드물다.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환자들이 대형병원으로 쏠리는 현상의 주요한 원인이기도 하다. 의료전달체계의 정립과 함께 병원급 이상의 수가체계 혁신이 지속가능성의 핵심 요소이다. 포괄수가제, 묶음 지불제도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도국들이 시행하고 있는 다양한 혁신 사례를 참고할 만하다. 둘째, 보험료 부과 기반을 확충하자. 지역과 직장의 다른 보험료 부과 체계를 소득 중심의 동일한 보험료 부과 체계로 개편하는 방향을 정하고 지역가입자에게 부과하는 4조 6000억원 수준의 재산 보험료를 대체할 다양한 재원을 발굴해야 한다. 또한 보험료를 내지 않는 피부양자의 범위를 외국의 사례에 견줘 합리적으로 축소해 나가자. 셋째, 인구 구조 변화를 고려해 건강보험료율 상한선의 합리적 수준을 논의해 보자. 물론 정부는 특사경 도입 등 재정 누수 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올해 건강보험료율은 7.09%이며, 법정 상한선인 8%에 근접했다. 또한 2027년 종료 예정인 국고 지원금 연장과 지원금 수준 상향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끝으로 국민의 편익에 입각한 비급여제도 운용과 실손보험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자. 비급여가 전체 의료비의 16%를 차지하고, 본인부담금을 보상해 주는 실손의료보험의 확장으로 공보험과 사보험이 서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관련 부처 간 적극적인 협조로 비급여의 관리 표준화와 공사보험의 연계가 절실한 때이다. 양성일 고려대 특임교수·전 보건복지부 1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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