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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기찬 서울시의원 “노년의 두려움, ‘신체노화·외로움·치매’ 등 고령친화기술 통해 개선”

    최기찬 서울시의원 “노년의 두려움, ‘신체노화·외로움·치매’ 등 고령친화기술 통해 개선”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기찬 의원(더불어민주당·금천2)주관으로 열린 토론회에 서울시민과 관계 전문가들의 열띤 관심과 토론이 이어졌다. 지난달 31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열린 ‘고령친화기술을 활용한 서울시 노인복지 프로그램 고도화 방안 정책 토론회’에는 많은 시민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토론회는 초고령화 사회를 맞아 서울시가 노인복지정책을 수립하는 데 고령친화기술(AgeTech)을 활용해 노인복지 프로그램의 고도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당사자인 어르신들을 비롯한 서울시의원들, 서울시 관계공무원, 현장 전문가와 관계자 등 130여명이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임만균 의원(더불어민주당·관악3)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최기찬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다소 생소할 수 있는 개념인 고령친화기술(AgeTech)은 돌봄로봇이나 스마트홈, 건강관리, 교육 및 문화, 치매예방 프로그램 등에 이미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라며 “오늘 토론회에서 다양한 선진사례와 한계, 대책들이 함께 소개되고 토의될 것이다”고 본격 시작을 알렸다. 이어 김현기 의장, 우형찬 부의장, 강석주 보건복지위원장, 이수연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의 축사가 차례로 이어졌다. 축사를 전한 인사들은 “서울시의회와 서울시 차원의 정책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축하를 전했다.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김영선 경희대 노인학과 교수(BK21 AgeTech 교육단장)는 ‘노인복지프로그램 고도화를 위한 AgeTech 최근 동향 및 활용’에 대해 서울시를 중심으로 소개했다. AgeTech의 3대 핵심분야 자립생활기술, 돌봄기술, 디지털활용능력인데 특이하다고 할 만한 것은 노인케어에서 기술활용은 일자리 대체가 아닌 보완적 기능으로 파악했다. 이는, 헬스케어, 교육은 기계가 아닌 사람을 통한 서비스를 선호하는 특징을 갖고 있어서라는 설명이다. 2040년 노인돌봄인력 요양서비스 인력 부족 1위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했다. 이어 해외의 다양한 고령산업과 정책들을 소개하며 노인주택, 돌봄로봇 및 연계한 산업, 케어기기 플랫폼 산업, 고령친화식품 분야 등으로 우리나라도 점차 정책 방향을 확장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강성훈 고려대 구로병원 신경과 교수는 치매예방프로그램의 효과에 대해 학문적, 임상적으로 진단하고 소개했다. 인지훈련의 원리와 인지훈련 게임 등 인지 프로그램의 적용 결과와 인지훈련의 한계점 등을 진단했으며 “빅데이터와 마이데이터에 기반한 인지진단과 나선형인지치료모델 기술로 인지개선 효과를 보였다”라며 “인지 수준에 따라 최적화된 커리큘럼을 적용하고 즉각적인 진단 결과로 피드백하며 주요 노인기관 20곳에서 인지 훈련의 효능이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어 70~80대 노인들이 높은 학습능력과 인지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고 밝혔다.2부 토론 순서에서는 서울시노인종합복지관협회 이은주 회장이 좌장을 맡아 금천노인종합복지관 구자훈 관장, 서울시50플러스센터 협의회 김미성 부회장, 서울노인복지센터 신희정 부장, 서울시 이나래 노후준비팀장의 토론이 차례로 진행됐다. 구 관장은 “여러 단체의 노인복지관에서 노인복지프로그램은 건강과 취미, 여가 활동에 집중됐지만 근래에는 컴맹탈출 스마트폰 활용 등의 강좌를 통해 학습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라며 “특히 치매예방의 효과성이 입증된 게임을 복지프로그램에 확대하기 위해선 태블릿 보급 등 스마트기기에 대한 정책적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부회장은 ‘AgeTech 활용 일자리 발굴을 통한 스마트복지모델 구현’이라는 주제로 토론을 이어가며 “디지털교육 및 훈련이 어르신들의 우울증 예방 및 치료뿐 아니라 인지기능 향상에도 이바지한다는 연구발표가 있다”라며 “각 기관에서 스마트기기 활용프로그램과 인지훈련지도사 자격증 과정 운영 등으로 자격증을 취득한 중장년과 어르신들이 노인복지관과 경로당, 노인주간보호센터 등에서 강사로 활동하며 본인의 정신건강과 아울러 일자리도 얻게 돼 일거양득의 효과”라고 설명했다. 세 번째 토론자로 나선 신희정 부장은 IT를 활용한 기관의 물리적 환경 변화에 따라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이 늘어나고 노인들의 디지털 매체의 경험이 증가하고 생산자로서, 수요자로서 활발한 프로그램 참여하는 있는 현장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한편으로 이러한 디지털 프로그램의 재원에 대한 예산의 부족, 지원의 한계가 있다”며 정책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마지막으로 서울시 어르신복지과 이나래 노후준비팀장은 고령친화기술을 활용해 서울시가 시행 중인 노인복지사업과 정책방향을 설명했다. 이에는 IoT를 활용한 취약어르신 안전확인 사업, 노인복지시설의 디지털 친화공간 조성, ai안심 안부 서비스, 어르신을 위한 쌍방향 소통 반려로봇 도입 , 노인요양시설 종사자와 어르신을 위한 돌봄로봇 준비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직접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어르신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이 활발히 오갔다. 토론회를 주관한 최 의원은 “이제 서울시와 의회가 숙제할 차례”라며 “현실로 다가온 노년, 초고령사회를 맞아 과학기술이 우리 삶의 외로움과 신체적 어려움 등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가 토론회를 통해 커졌다, 더 안전하고 건강하게 활기찬 노후를 보내시도록 오늘 나온 의견들을 서울시 정책에 반영해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 “연금 수급 맞춰 정년 연장을” 운 뗀 노동계… 닫힌 창구 못 여는 노사정

    한국노총이 국민연금을 받는 나이까지 정년을 연장해야 한다며 관련 법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노총은 1일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연금 수급 나이와 정년의 불일치를 해결하고 미래 세대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서는 정년 연장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스티아이에 의뢰해 지난달 24~26일 진행한 설문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62.8%는 현재 60세인 직장인 법정 정년을 연장해 63~65세인 국민연금 수급 시작 나이와 일치시켜야 한다고 답했다. 국민연금 재정을 안정화하기 위해 2013년부터 연금 수급 개시 나이는 5년마다 1세씩 연장됐다. 올해부터는 63세가 돼야 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됐고, 2033년이 되면 65세가 돼야 연금을 받을 수 있다. 노동계는 정년과 연금 지급 시기 사이의 공백 기간에 일정한 소득이 없으면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한국노총은 지난 9월 정년 연장 법제화를 위한 고령자고용법 개정 청원 운동을 벌였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청원을 회부시켰다. 현재 국회 환노위와 교육위, 행정안전위에 관련 법률 개정안이 넘겨져 심사를 기다리는 상태다. 민주노총은 직종별로 입장 차가 있어 노조 차원에서 별도 방침을 정하지 않았지만 정년 연장의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다. 우문숙 민주노총 정책국장은 “정년과 연금 수급 시기 사이의 소득 공백을 고려하면 정년 연장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영계는 정년 연장보다는 퇴직 이후 재고용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2013년 정년을 60세로 법제화한 이후 노동비용이 커졌으며 고령 근로자가 증가하면서 청년층 취업난이 심해졌다는 게 경영계의 주장이다. 노사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는 만큼 사회적 대화를 통한 노사 합의와 정부 지원이 필수적이지만 노정 관계가 얼어붙으면서 사회적 대화 창구가 모두 닫힌 상황이다. 노사정 논의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7월 정년 연장 등을 논의할 ‘초고령사회 계속고용 연구회’를 발족했지만 노동계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
  • 노동계가 꺼낸 뜨거운 감자 ‘정년 연장’…사회적 논의 시작되나

    노동계가 꺼낸 뜨거운 감자 ‘정년 연장’…사회적 논의 시작되나

    한국노총 “정년연장 위해 법 개정해야”“연금 수급 개시 1년 늦춰져 소득공백”경영계 “정년 60세 연장 후 비용 커져” 한국노총이 국민연금을 받는 나이까지 정년 연장이 필요하다며 관련 법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관련 청원까지 올라가 있는 만큼 정년 연장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시작될지 관심이 모인다. 한국노총은 1일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연금 수급 나이와 정년의 불일치를 해결하고 미래세대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년 연장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스티아이에 의뢰해 지난달 24~26일 진행한 설문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62.8%는 현재 60세인 직장인 법정 정년을 연장해 63~65세인 국민연금 수급 시작 나이와 일치시켜야 한다고 답했다. 40대가 71.9%로 가장 높았고, 50대 68.3%, 30대 63.5%, 60대 이상 61.2%, 18~29세 48.5% 순이었다. 한국노총은 “정년이 연장되지 않으면 퇴직 후 3~5년을 소득 없이 지내야 한다”며 지난 9월 정년 연장 법제화를 위한 고령자고용법 개정 청원 운동을 벌였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청원을 회부시켰다. 국회 환노위와 교육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에 관련 법률 개정안이 넘겨져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민주노총도 정년 연장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다만 민주노총은 직종별로 정년 연장에 입장 차가 있어 노조 차원에서 별도 방침을 정하지는 않았다. 우문숙 민주노총 정책국장은 “정년과 연금 수급 시기 사이의 소득 공백은 모든 노동자에게 정년 연장이 필요한 객관적 조건”이라면서 “전체적인 일자리의 질을 개선해야 사회적 합의로 정년 연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노동계가 정년 연장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올해부터 연금 수급 개시 나이가 지난해보다 1년 늦춰져 63세가 되었기 때문이다. 1998년 국민연금 재정을 안정화하기 위해 2013년부터 연금 수급 개시 나이를 5년마다 1살씩 연장한 결과다. 2033년이 되면 65세가 돼야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정년과 연금 지급 시기 사이의 공백 기간에 일정한 소득이 없으면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게 노동계의 주장이다. 그러나 경영계는 정년 연장보다는 퇴직 이후 재고용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2013년 정년을 60세로 법제화한 이후 노동비용이 커졌으며, 고령 근로자가 증가하면서 청년층 취업난이 심해졌다는 게 경영계의 주장이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획일적인 법적 정년 연장은 사업장 여건에 따라 혜택을 받는 사람이 일부에 그칠 수 있다”며 “정부와 국회 차원에서 정년 연장 문제와 맞물린 연금 문제나 임금 체계와 함께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년 연장은 노사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는 사안이라 사회적 대화를 통한 노사 합의와 정부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1월 정년 연장을 포함한 ‘계속고용 법제화’를 위한 사회적 논의에 착수했고, 지난 7월 노사정 논의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고령층 계속 고용을 논의하는 ‘초고령사회 계속고용 연구회’를 발족했다. 하지만 양대노총은 모두 경사노위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만큼 당분간은 논의가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내년부터 2세 미만 입원진료 본인부담률 0%

    내년부터 2세 미만 입원진료 본인부담률 0%

    내년부터 2세 미만 영유아의 입원진료비 본인부담률이 없어진다. 보건복지부는 30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앞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지난 3월 2세 미만 아동의 입원진료비 본인부담률을 5%에서 0%로 낮추는 저출산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기존의 본인부담률이 0%인 아동의 범위는 ‘생후 28일 이내 신생아’였다. 시행 시기는 내년 1월 1일이다. 이날 이후에 하는 입원진료부터 2세 미만 영유아의 본인부담률이 0%가 된다. 지역가입자가 주택을 살 때 주택부채공제 요건도 완화됐다. 앞으로 주택 전입일과 관계없이 소유권을 취득한 날 전후로 3개월 안에 대출받았다면 주택부채공제를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소유권 취득일 또는 주민등록 전입일 중 빠른 날 전후로 3개월 안에 대출이 이뤄져야 했다. 이로인해 준공인가 지연, 건설사 부도 등 불가피한 사유로 대출이 지연되면 주택부채공제를 받지 못하는 일이 종종 발생했다. 이와함께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른 과징금 수입 중 재난적 의료비 지원사업에 대한 지원 비율도 15%에서 65%로 올랐다. 이중규 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장은 “이번 시행령 개정을 통하여 2세 미만 아동의 입원진료 본인부담율을 낮추고 지역가입자의 주택부채공제 적용 범위는 확대하며, 재난적 의료비 지원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국민의 경제적 부담을 낮추겠다”고 말했다.
  • 차의과학대학교, ‘콘텐츠원캠퍼스 데이’ 행사 개최

    차의과학대학교, ‘콘텐츠원캠퍼스 데이’ 행사 개최

    차의과학대학교(총장 김동익)는 25일 교내에서 ‘콘텐츠원캠퍼스 데이’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교내(차의과학대학교) 학생들에게 콘텐츠원캠퍼스 사업 성과를 알리고 미래 헬스케어 융합 분야의 콘텐츠 제작 분야 인력 양성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하고자 기획됐다. ‘콘텐츠원캠퍼스 데이’ 행사는 ▲프로젝트 결과물(XR 기반 고령자 정신건강 기능성게임 3종) 브랜드 피칭 ▲수업 활동 성과물 전시 ▲콘텐츠원캠퍼스 사업을 통해 사회에 진출한 졸업생 초청 특강 ▲실감미디어 기반 헬스캠페인 세미나로 구성됐다. 행사에는 김동익 총장, 서영거 부총장, 임동욱 부총장 등 학교 주요 보직자들과 교수, 교직원, 학생들이 참여했다. 프로젝트 결과물 브랜드 피칭에서는 XR 기반 고령자 정신 건강 기능성게임 3종의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3가지 기능성게임을 통해 고령자들이 정신건강을 증진할 수 있도록 각종 센서를 사용해 만들었고, 학생들의 공모를 통해 고령자들이 다시 건강해지길 기원하는 의미로 ‘88’이란 이름을 붙였다. ▲립모션 센서를 활용한 예술치료 콘텐츠(꽃꽂이)게임 ‘88가든’ ▲키넥트 센서를 활용한 인지복합운동 콘텐츠(지휘, 체조, 응원 등) 게임 ‘88가든’ ▲터치스크린을 사용한 여행 콘텐츠(가을 설악산 여행)) ‘88투어’ 등이 그것이다.실감미디어 기반 헬스캠페인 세미나는 차의과학대학교 컨소시엄을 지원하고 있는 헬스커뮤니케이션연구원과 공동으로 준비됐다. 세미나에서는 ▲윤정미 박사(분당차병원)의 고령자 정신건강의 다면적 측정 평가 방안, ▲박아연 박사(서울시 통합건강증진사업지원단)의 헬스 커뮤니케이션 산업 동향과 전망, ▲김정환 교수(차의과학대)의 정신건강과 데이터, ▲박노일 교수(차의과학대) AI헬스융합대학원을 통한 콘텐츠원캠퍼스 사업의 활성화 방안 등 4편의 주제 발표가 있었다. 발표 후에는 정연호 보건소장(포천시 보건소), 김태원 대표(알쥐미메이커스), 한기훈 교수(차의과학대), 박대근 교수(차의과학대) 등이 토론과 참여 학생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졸업생 특강에서는 졸업생들이 대학생활 동안 자신의 진로를 어떻게 준비해왔는지와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일 등을 소개해서 재학생들의 관심을 끌었다. 졸업생들은 대학원(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방송국(MBC), 광고PR대행사(엔자임헬스, SM C&C), VR 관련 회사(알쥐비메이커스,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 등에 대한 소개와 콘텐츠원캠퍼스 사업 참여 경험, 이를 통한 사회 진출 준비 과정 등을 발표했다.실제 ‘88어게인’ 3종류를 체험한 1학년 김나영 학생(19세)은 “개임이 너무 재미있고 그래픽도 예뻤다. 어르신들도 이 게임을 좋아할 것 같다.”며 “아직 졸업도 하지 않은 선배들이 이런 게임을 개발했다는 것이 너무 신기하다. 저도 기회가 된다면 이 사업에 참여했으면 좋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2023 콘텐츠원캠퍼스 사업 책임연구자인 장정헌 교수(의료홍보미디어학과)는 “2023년 콘텐츠원캠퍼스 사업이 잘 진행되어 교내에서 큰 규모의 행사를 운영하게 되어 기쁘다”며 “실감미디어 콘텐츠 제작 기술과 의과학 지식을 융합하여 사회에 유용한 기능성콘텐츠를 제작하는 스마트헬스케어 제작인력을 양성하고, 이번에 개발한 성과를 고도화시켜 사업화시키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 ”지금 이 ‘88 어게인’ 3종류 기능성게임을 포천시 관내 치매안심마을 2곳에 보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포천 지역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고령자 치매 문제 해결과 및 복지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 단양군 건강한 어르신 6명 선정..술담배 안하고 걷기가 비결

    단양군 건강한 어르신 6명 선정..술담배 안하고 걷기가 비결

    충북 단양군은 ‘건강한 어르신’을 선정, 패를 전달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처음 마련한 사업이다. 수상자는 2023년 기대수명(남성 81세, 여성 87세) 이상인 어르신 가운데 걷기활동이 활발하고 남다른 취미활동으로 건강한 노후생활을 보내고 있는 어르신 6명이다. 가곡면 안용선(93)·가곡면 한영한(92)·단양읍 이웅직(93)·단양읍 장봉학(92)·영춘면 신병주(89)·적성면 조순이(102) 어르신 등이다. 군은 읍면별로 남녀 어르신 1명씩을 추천받은 뒤 건강검진, 인터뷰 등을 진행해 건강한 어르신을 선정했다. 심사는 의사와 간호학과 교수 등이 맡았다. 군 관계자는 “선정된 6명은 긍정적 사고에 술과 담배를 안하고 걷기 생활화로 건강을 유지하는 분들”이라며 “이들을 보건소로 모셔와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군은 해마다 건강한 어르신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건강하고 활기찬 어르신상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단양지역 고령인구는 지난 9월 말 기준 9977명으로 군 전체 인구의 36%에 달한다. 군은 지난 2002년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 [사설] 의대 증원, 尹정부 ‘사회적 소통’ 시금석 되길

    [사설] 의대 증원, 尹정부 ‘사회적 소통’ 시금석 되길

    정부의 의료체계 개편 작업이 가속을 붙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충북대에서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필수의료 혁신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지역·필수 의료를 살리고 초고령사회를 대비하기 위해 의료인력 확충과 인재 양성은 필요 조건”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체계 대수술의 필요성을 거론하며 “무너진 의료서비스의 공급과 이용 체계를 바로 세우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정부는 2006년 이후 3058명으로 묶인 의대 입학 정원을 19년 만에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고교 2학년생이 대입을 치르는 2025학년도부터 1000명 이상 늘릴 가능성이 크다. 의대 증원 정책은 수도권 쏠림 해소와 지역 의료자원 확보에 초점이 맞춰진다. 이를 위해 지방 국립대 의대와 정원 규모가 작은 지방의 ‘미니 의대’를 중심으로 정원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의사수를 대폭 늘려 ‘내외산소’(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과)로 불리는 필수의료의 공백을 메우지 않고서는 당장 ‘응급실 뺑뺑이’를 막을 수도 없는 현실이다. 실제로 지역 간 의료 불균형 현실을 따지면 정부의 대책은 하루도 더 늦출 수가 없다. 지난해 인구 1000명당 의사수는 서울 3.47명, 경북 1.39명으로 서울과 지방의 격차는 극심하다. 서울의 ‘빅5 병원’으로 원정 진료를 받은 비수도권 환자는 지난해만 71만여명이었다. 오죽했으면 그제 국정감사에서 충북·강원·전북대 등 지방 국립대병원장들이 “지금 증원해도 늦었다”고 한목소리로 호소했겠나. 파격적 의대 증원은 어떤 이유로도 거스를 수 없는 국가 현안이다. 이제 과제는 반발하는 의료계와 머리 맞대고 세부안을 조율하는 일이다. 윤 대통령이 증원 확대 방침을 발표하면서도 규모와 방식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뜻은 의료계와 소통하며 최선의 방책을 찾겠다는 의지일 것이다. “현장 의료인·전문가들과 소통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다짐에 대한 의료계의 호응이 절실하다. 제 뜻만 고집하겠다는 자세도 버려야 한다. 국민 생명과 편익이 아무리 급해도 바늘허리에 실을 묶을 수는 없다. 의료계 반발에 직면해 국민 생명권이 주저앉았던 전례를 반복하지 않도록 의료계를 중심으로 사회적 합의 과정을 충분히 거쳐야 한다. 의사 단체는 총파업으로 국민을 겁박할 명분이 더이상 없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의사들 요구대로 17년이나 의대 정원이 묶여 의사수가 거꾸로 줄어든 나라가 대한민국 말고 또 있는가.
  • 국립대병원, 서울 ‘빅5’만큼 키운다

    국립대병원, 서울 ‘빅5’만큼 키운다

    “지역의 필수 의료 인력 확충해야”소관 부처 교육→복지부로 이관의대 증원 공식화, 규모는 안 밝혀의료계 반발에 속도조절 나선 듯 정부가 인건비 규제를 풀고 교수 정원을 확대해 국립대병원을 수도권의 ‘빅5’ 상급종합병원과 같은 대형병원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렇게 키운 국립대병원을 거점 삼아 붕괴 위기에 몰린 지역 필수의료를 살린다는 계획이다. 지역의 중소 규모 필수 의료기관과 국립대병원을 연계하기 위해 국립대병원 관리 부처도 교육부에서 보건복지부로 바꾼다.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충북 청주시 충북대에서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필수의료 혁신 전략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필수의료 혁신 전략을 발표하고 “무너진 의료서비스의 공급과 이용 체계를 바로 세우고 지역 필수의료 인력을 확충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중증·지역 의료체계의 정상화 확립은 지금 시작된 게 아니라 대선 공약이고 국정 과제”라며 “기본적으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보건의료 분야에 돈을 더 많이 쓸 것”이라고 밝혔다. 의대 정원 확대 추진 방침도 공식화했다. 다만 구체적인 규모를 밝히진 않았다. 의료계의 반발을 의식해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역 필수의료를 살리고 초고령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의료 인력 확충과 인재 양성은 필요조건”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그냥 단순히 의사를 늘린다는 개념이 아니다”라며 “보건의료 서비스를 더 강화하고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고도 산업적 성장을 이루게 함으로써 고소득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야 한다는 산업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필수 중증, 지역 의료에 종사하는 분들의 보상 체계도 바뀌어야 한다”며 “수가 체계도 개편이 이뤄져야 하고, 정부는 재정 투자도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는 것과 관련해 송사에 늘 휘말리고 법원, 검찰청, 경찰서를 왔다 갔다 하게 되면 돈을 아무리 많이 준다 해도 안 한다”며 “정부가 책임보험 시스템 같은 것들을 잘 만들어서 기본적으로 형사 리스크를 완화시켜 줘야 한다”고 말했다.
  • “고독사 막아라”…온 힘 쏟는 속초

    “고독사 막아라”…온 힘 쏟는 속초

    강원 속초시가 어르신 고독사를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시는 다음 달까지 독거노인 가정 43곳에 AI 돌봄 로봇을 보급한다고 18일 밝혔다. AI 돌봄 로봇 보급을 확대하는 것이다. 앞선 5월부터 8월까지 시는 독거노인 가정 55곳에 AI 돌봄 로봇을 보급했다. AI 돌봄 로봇은 사람과 대화하는 기능을 갖춰 독거노인의 우울감을 개선하는 효과를 낸다. AI 돌봄 로봇은 실시간으로 안전수칙을 전달하는 기능도 갖췄다. 시가 AI 돌봄 로봇 이용자 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42명(76.4%)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시 관계자는 “사업 추진 전 평균 11.9점으로 심한 우울 상태에 속해 있던 대상자들의 우울 정도가 4개월 후 정상범위 이내인 평균 8.8점으로 호전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어르신 고독사 제로(zero) 도시’를 선포한 시는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 신흥사와 함께 우유를 배달하면서 안부를 확인해 고독사를 막는 사업도 벌이고 있다. 우유가 배달되는 독거노인 가정은 200곳이다. 또 시는 속초우체국과 협약을 맺고 독거노인 고독사를 예방하는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시는 단전 또는 단수 등 복지 사각지대로 의심되는 가구에 복지 정보가 담긴 우편물을 발송하고, 집배원은 우편물을 배달하는 과정에서 대상자의 생활 실태 등을 파악해 시에 전달한다. 우편물을 발송에는 1건당 4000원이 들고, 이 가운데 1000원은 시, 3000원은 우정본부가 부담한다. 이병선 시장은 “초고령사회 속에서 어르신들이 주변의 돌봄 없이 홀로 지내는 경우가 많아 매우 안타깝다”며 “노인 돌봄 체계 강화로 우울감을 완화하고, 나아가 외로운 죽음을 예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野 “공공의대·지역의대·지역의사제 한번에” 與 “文정부처럼 실패 안 하려면 단계적 추진”

    野 “공공의대·지역의대·지역의사제 한번에” 與 “文정부처럼 실패 안 하려면 단계적 추진”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기조에 대해 여야 모두 전폭적 지지를 표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공공의대·지역의대·지역의사제 등을 한꺼번에 추진하자는 입장이고,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의 실패를 재연할 수 있다며 ‘단계적 추진’을 강조하고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의료인력 확충을 위한 의대 정원 확대는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의료서비스 상황이나 미래 의료 수요 추세를 보나, 정원 확대가 문제 해결의 대전제라는 것은 너무나 분명하다”며 그 근거로 응급실 뺑뺑이 사망사고, 지방의료 붕괴, 노인인구 증가로 인한 의료수요 폭증, 초고령사회 진입 등을 들었다. 윤 원내대표는 “의료계가 요구하는 필수의료수가 개선, 의료사고 부담 완화, 전공의 근무여건 개선 등은 정부·여당이 의료계와 언제든지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정부와 의료계가 파업이 아니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성주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도 이날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움직임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다만 김 부의장은 “단순히 의사 수만 늘리면 성형외과, 피부과에 더 몰려들고 개원의는 넘쳐 나겠지만 정작 필요한 필수 공공 지역 의사는 여전히 부족할 것”이라며 “민주당의 해법은 의대 정원 확대와 함께 공공의료 인력 양성을 위한 공공의대인 국립 보건·의료전문대학원을 설치하고 지역에서 근무할 지역의사제를 도입하는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2020년 공공의대를 설립하고 의대 정원을 4000명 늘리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의사들이 파업하면서 무산됐다. 민주당은 전남의대, 국립 순천대, 국립 목포대 의대 등 공공의대 설립 특별법 3건과 지역의사제를 도입하는 지역의사법 등을 발의했고, 현재 계류 중이다. 국민의힘은 이런 사례를 감안할 때 공공의대와 지역의사제를 한꺼번에 논의하는 것은 섣부르다는 입장이다.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민주당의 주장처럼 모든 사안을 쾌도난마식으로 한꺼번에 해결하려는 자세로 이 문제에 접근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2020년에도 실패한 것 아닌가”라며 “의협과 스텝 바이 스텝으로 논의해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 초고령사회 중국?…2035년 노인 인구 ‘4억 명’ 돌파

    초고령사회 중국?…2035년 노인 인구 ‘4억 명’ 돌파

    중국 사회의 고령화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60세 이상 노인 인구가 2억 8004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중앙통신 등 매체는 중국 민정부가 지난 2022년 12월 기준, 60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 중 무려 19.8%를 차지하며 그 비중이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지난 몇 년 사이에 중국 전체 인구 중 노인 인구 비중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 ‘고령화 사회’ 대처 논제가 중국 당국의 장기적인 국정 정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로 규정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3일 중국 민정부는 ‘2022민정사업발전통계공보’를 발표하면서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억 978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14.9%를 차지한다고 집계했다. 또,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은 총 423억 위안(약 7조 8364억 원)의 노인 복지 기금과 170억 1000만 위안(약 3조 1512억 원)의 노령연금자금 등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중국 인구의 고령화 비중은 매년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 2021년 12월 조사 때와 비교해 당시 60세 이상 인구는 2억 6736만 명으로 전체 인구 중 18.9%를 기록했으나 매년 그 기록을 빠르게 갈아 치우고 있는 셈이다. 2021년 당시에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억 56만 명(전체 인구 대비 14.25%)였다. 특히 오는 ‘14·5규획’(제14차 경제사회개발 5개년 규획, 2026~2030년) 기간 중 60세 이상 노인 인구가 3억 명을 돌파하고 2035년에는 그 수가 4억 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 빠른 시일 내에 중국이 세계 제1의 고령화 국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이 무렵 중국 인구의 평균 기대 수명은 80세 이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이 시기 초고령 인구인 80세 이상 중국인 수는 7000만 명, 오는 2050년에는 그 수가 1억 4000만 명 이상으로 배가 될 것으로 추정됐다. 이 때문에 고령화 인구 증가에 따른 연금개혁 등 고령화 사회 대비책 마련을 서두르는 양상이다. 최근 중국 국무원 판공청은 ‘기본 양로 서비스 체계 구축 추진에 관한 의견’을 공고, 오는 2024년까지 기본 노인 용양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국무원은 ‘물질적 지원과 돌봄 서비스 등 노인에게 필요한 기초적이며 보편적인 서비스를 실현할 것’이라면서 ‘인구 고령화에 대응해 국가 전략을 실행하고 기본 공공 서비스의 균등화를 실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임무’라고 했다. 또,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무원은 각 지역 정부와 관련 부서가 주도적으로 기본 양로 서비스 정책을 홍보하고, 적시에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의대 정원 확대 둘러싼 동상이몽…與 “증원부터” 野 “공공의대·지역의사제 함께해야”

    의대 정원 확대 둘러싼 동상이몽…與 “증원부터” 野 “공공의대·지역의사제 함께해야”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기조에 대해 여야 모두 전폭적 지지를 표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공공의대·지역의대·지역의사제 등을 한꺼번에 추진하자는 입장이고,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의 실패를 재연할 수 있다며 ‘단계적 추진’을 강조하고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의료인력 확충을 위한 의대 정원 확대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의료서비스 상황이나 미래 의료 수요 추세를 보나, 정원 확대가 문제 해결의 대전제라는 것은 너무나 분명하다”며 그 근거로 응급실 뺑뺑이 사망사고, 지방의료 붕괴, 노인인구 증가로 인한 의료수요 폭증, 초고령사회 진입 등을 들었다. 윤 원내대표는 “의료계가 요구하는 필수의료수가 개선, 의료사고 부담 완화, 전공의 근무여건 개선 등은 정부·여당이 의료계와 언제든지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정부와 의료계가 파업이 아니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김성주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도 이날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움직임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다만, 김 부의장은 “단순히 의사 수만 늘리면 성형외과, 피부과에 더 몰려들고 개원의는 넘쳐나겠지만 정작 필요한 필수 공공 지역 의사는 여전히 부족할 것”이라며 “민주당의 해법은 의대 정원 확대와 함께 공공의료 인력 양성을 위한 공공의대인 국립 보건·의료전문대학원을 설치하고 지역에서 근무할 지역의사제를 도입하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전남도가 지역구인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남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1.7명으로 대한민국 평균 2.5명에 크게 못 미치는데 전남 의대 정원은 0명”이라며 도 내 의대 신설을 주장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2020년 공공의대를 설립하고 의대 정원을 4000명 늘리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의사들이 파업하면서 무산됐다. 당시 민주당은 전남의대, 국립 순천대, 국립 목포대 의대 등 공공의대 설립 특별법 3건과 지역의사제를 도입하는 지역의사법 등을 발의했고, 현재 계류중이다. 국민의힘은 이런 사례를 감안할 때 공공의대와 지역의사제를 한꺼번에 논의하는 것은 섣부르다는 입장이다.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민주당의 주장처럼 모든 사안을 쾌도난마식으로 한꺼번에 해결하려는 자세로 이 문제에 접근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2020년에도 실패한 것 아닌가”라며 “의협과 스텝 바이 스텝으로 논의해야 하는 문제”라고 했다.
  • [공직자의 창] 노인 1000만 시대, 노인복지 정책이 나아갈 길은/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

    [공직자의 창] 노인 1000만 시대, 노인복지 정책이 나아갈 길은/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

    지난 8월 기준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수는 957만명이다. 2025년에는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인 인구 비중이 14%를 차지하는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데 영국은 50년, 독일은 36년, 미국은 15년이 걸렸다. 우리는 7년에 불과할 정도로 급격하게 고령화가 진행 중이다. 기대수명은 83.6세(2021년 기준)이지만 질병 등으로 원활히 활동하지 못하는 기간을 제외한 건강수명은 70.9세(2020년) 수준이기에 돌봄 필요도가 높은 75세 이상의 후기 고령층이 증가하면 우리 사회의 부양 부담이 가중될 것이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가 본격적으로 후기 고령층으로 편입되는 2030년에는 사회경제적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득과 교육 수준이 높은 새로운 노년층이 늘어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높은 경제활동 참가율과 소비력을 갖추고 있으며 돌봄서비스 품질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은 베이비붐 세대가 노인이 되면 노년층을 위한 일자리, 요양·돌봄·생활서비스도 획기적으로 개선돼야 한다. 초고령사회가 초래할 변화에 대비하려면 다각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이에 정부는 ‘100세 시대 대비 노후생활 지원 및 건강·돌봄체계 지원’을 국정과제로 설정하고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노후소득보장 강화를 위해 기초연금을 단계적으로 인상해 2024년에는 소득 하위 70%를 대상으로 월 최대 33만 3840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2024년 노인 일자리 수를 역대 최대 폭인 14만 7000개 늘려 총 103만개를 제공하고 참가자에게 지급되는 보수도 6년 만에 인상을 단행해 7% 상향한다. 베이비붐 세대의 경력과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사회서비스형, 민간형 일자리도 확충한다.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노후를 보낼 수 있게 의료·요양·돌봄 체계 혁신도 추진한다. 다양한 의료·요양·돌봄서비스가 체계적으로 연계·통합 지원될 수 있도록 개편 방향을 마련하고 12개 지역에서 진행 중인 시범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예방적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께 제공되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퇴원 환자, 거동불편자 등 중점 돌봄이 필요한 대상의 서비스 시간을 월 16시간에서 20시간으로 강화하며 정보기술(IT) 기기를 활용해 독거노인의 응급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대응하는 응급안전안심서비스 기기도 31만 2000대까지 확대 보급한다. 장기요양 재가서비스도 대폭 확충한다. 중증 재가수급자의 월 한도액을 단계적으로 인상하고, 통합재가기관과 재택의료센터를 확충한다. 특히 치매가족휴가제 대상자를 모든 중증 수급자로 확대해 치매 환자 및 가족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정부의 의지는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충실히 반영됐다. 노인 분야에 전년 대비 10.3% 증액된 25조 6330억원이 편성됐다. 초고령사회에 차질 없이 대비하고 어르신들이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노인복지 정책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다.
  • [씨줄날줄] ‘감방’의 고령화/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감방’의 고령화/박현갑 논설위원

    집 나간 사람을 찾는다는 실종경보 문자 메시지가 쉴 새 없이 휴대폰에 쏟아진다. 실종자의 이름, 나이, 성별, 키 등 기본 정보에다 실종 당시의 옷차림 정보도 담겨 있다. 아동, 장애인 등도 있으나 노인이 대부분이다. 지난 2년간 발송된 실종경보 문자의 70%가 치매 노인을 찾고 있었다. 나이 들면 기억력이 떨어진다. 시공간 감각이나 판단력 등 인지기능도 떨어진다. 그리고 노인이 많아질수록 정부의 행정 비용과 재정 부담도 늘어난다. 실종 경보문자 서비스도 그런 경우다. 우리나라는 만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18%로 고령사회다. 2025년에는 이 비중이 20% 이상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된다. 고령화 여파가 교정시설에도 불어닥치고 있다. 법무부의 교정통계 연보에 따르면 60세 이상 수용자가 최근 10년 새 두 배로 늘었고, 진료 비용도 그만큼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기준 60세 이상 수용자는 전체의 16.7%인 5770명으로, 2014년 2801명(8.4%)에서 2배로 불어났다. 이 기간 전체 수용자 진료비는 107억원에서 217억원으로 늘었다. 교정시설 수용자에게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전액 국가가 책임진다. 재정 운용에 부담이 그만큼 커지는 것이다. 법무부는 천정배 장관 시절인 2006년에 지방의 교정시설 한 곳을 ‘노인 전용 교도소’로 전환하는 문제를 검토했다고 한다. 하지만 면회 불편에다 예산 문제로 흐지부지됐다. 대신 전국 54개 교정시설에 ‘노인 수용자 거실’을 따로 마련해 노인 재소자들이 한데 모여 생활하도록 하고 있다. 2015년에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일본은 수용자에게 강제노동을 부과할 수 있는 징역형까지 없앴다. 징역형과 금고형을 구금형으로 통합하는 형법을 지난해 개정해 2025년부터 시행한다. 체력이나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65세 이상 범죄자에게 강제노역을 시키기 어렵다는 판단이었다. ‘노인 교도소’로 불러도 무방할 만큼 노인 맞춤형 시설을 갖춘 교정시설도 많다. 교정당국은 노인 수용자들이 늘면서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자연사도 늘어 고민이라고 한다. 의식주를 전액 국가에서 지원하는 상태에서 고령을 이유로 범죄자 건강관리를 어느 선까지 하는 게 바람직한지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할 때가 됐다.
  • 김동연, 노인의 날 맞아 “어르신 중심 전 연령층 ‘누구나 돌봄’ 전방위 추진”

    김동연, 노인의 날 맞아 “어르신 중심 전 연령층 ‘누구나 돌봄’ 전방위 추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노인의 날을 맞아 어르신을 포함한 전 연령층 돌봄 정책인 ‘누구나 돌봄’ 등 4대 돌봄 정책을 내년에 대폭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6일 수원노블레스웨딩컨벤션에서 제27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시간이 갈수록 인구가 줄면서 어르신 돌봄 문제가 굉장히 중요해질 것이라 보고 돌봄 문제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면서 “네 가지 돌봄 정책을 시리즈로 하고 싶고, 특히 어르신 돌봄을 중심으로 내년도 예산사업에 대폭 반영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첫째로는 어르신을 포함한 전 연령층의 돌봄이고, 그걸 ‘누구나 돌봄’이라고 이름을 붙였다”며 “제대로 돌봄을 받지 못하는 분들을 위한 전방위적인 대책을 만들겠다”고 소개했다. 이어 “영유아를 포함한 유보(유치원과 보육시설) 통합 문제, 맞벌이 부모를 두고 있는 유치원‧초등학생 돌봄이 두 번째이고, 장애인 기회소득 등 장애인 돌봄이 세 번째”라며 소개한 후 “마지막으로는 반려동물 돌봄이 있다. 이렇게 하면 생애별 돌봄을 다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정부에서 노인일자리사업 (예산을) 삭감했는데 경기도는 원래 계획보다 예산을 얹어 추가하는 등 어르신 일자리 문제에 적극적이었다. 내년에도 어르신 일자리 문제에 적극적으로 신경을 쓰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이종한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장을 비롯해 최종현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시군구 노인회 지회장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식전 행사인 어린이합창단 공연을 시작으로 올해 100세를 맞으신 어르신 2명에게 청려장(장수지팡이)을 수여했다. 사회와 이웃에 헌신한 개인 및 단체 23명이 도지사, 도의회 의장, 경기도연합회장 유공 표창을 받았다. 경기도내 65세 이상 인구는 2023년 8월 현재 207만 7천여 명으로 전체 인구 1천362만여 명 대비 15.25%를 차지하는 등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대로 가면 2028년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된다. 이에 맞서 경기도는 현재 어르신이 건강하고 행복한 경기도를 위해 노인일자리제공·건강한 노후생활 지원·수요자 중심의 돌봄서비스·여가문화 활성화·노인 인권 향상 등 5대 중점분야를 선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지방시대] 지방시대 골든타임 놓치지 말아야/정철욱 전국부 기자

    [지방시대] 지방시대 골든타임 놓치지 말아야/정철욱 전국부 기자

    “대한민국 전체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서는 서울과 부산이라는 두 개의 축이 작동돼야 합니다.” 지난달 14일 윤석열 대통령은 부산에서 열린 지방시대 선포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래야 영남과 호남이 함께 발전하면서 우리나라 전체가 일어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수도권 집중에 따른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해 부산을 중심으로 남부권을 수도권에 견줄 만한 수준으로 키우겠다는 의지의 표현일 것이다. 부산시도 발맞춰 지방시대위원회를 발족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위원회 운영을 통해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에 여러 혜택을 부여해 활성화를 도모하는 정책인 기회발전특구 지정, 지방정부로의 각종 권한 이양 등에 선제 대응하고 지역에 맞게 흡수ㆍ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다. 그러나 각종 지표를 보면 부산이 과연 성장축이 될 만한 역량을 가졌는지 의문이 든다. 부산은 2021년 9월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서면서 전국 대도시 중 가장 먼저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합계출산율은 매해 최저치를 갈아 치워 지난해에는 0.72명으로 17개 시도 중 서울에 이어 끝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여기에 교육 기회와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는 청년 이탈까지 겹쳐 생산가능인구(15~64세) 감소 속도는 전국보다 19년이나 빠르다고 한다. 고용률은 최근 20년 동안 50% 중후반대로 전국 평균을 밑돌아 떠나는 이를 붙잡을 일자리도 없다. 성장 동력이라는 중책을 제대로 해내려면 분명 특별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이 대표적인 대책으로 꼽힌다. 산업은행 이전이 부산 금융 중심지 활성화를 이끌고 나아가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의 본격적인 추진으로 이어지는 등 국가균형발전의 시작이 될 수 있어서다. 그러나 속도는 더디기만 하다. 지난 5월 국토교통부가 산업은행을 부산 이전 대상 공공기관으로 지정해 고시하면서 행정 절차는 사실상 마무리됐다. 하지만 본점 위치를 서울에서 부산으로 바꾸는 내용을 담은 산업은행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21대 마지막 정기국회의 최우선 과제로 정했지만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수도권 지역구 의원들이 반대하고 있어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탓이다. 지금의 수도권 집중 현상은 매번 이런 이해관계 속에서 균형발전 정책이 실패로 끝나는 바람에 탄생한 게 아닐까. 부산ㆍ울산ㆍ경남 상공회의소는 최근 산업은행법의 연내 개정을 위한 협의회를 구성하고 “산업은행 이전은 균형발전의 상징이자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산업은행법 개정이 연내에 처리되지 않으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논의가 멈춰 설 게 뻔하다. 산업은행 이전 요구를 그저 공공기관 하나를 지역으로 가져오려는 이기주의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지방시대라는 시대적 요구를 실현할 골든타임은 어쩌면 지금이 아닐까.
  • “육아 공포보다 가족의 행복 강조한 콘텐츠 늘어야”

    “육아 공포보다 가족의 행복 강조한 콘텐츠 늘어야”

    “육아 포비아를 떠올리게 하는 콘텐츠보다 ‘가족의 행복’을 강조하는 콘텐츠가 더 늘어야 합니다.” 김영미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5일 ‘결혼·출산에 대한 인식 변화와 미디어의 역할’을 주제로 서울 중구 마실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이렇게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청년간담회 등에서 미디어에 비친 결혼과 출산·양육에 대한 부정적 모습이 막연한 공포까지 야기한다며 대응을 마련해 달라는 요구가 많아 마련한 간담회”라며 ‘가족과 아동 친화적인 미디어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존에 잘 알려진 인구 전문가 대신 미디어, 광고, 언론 유관기관 전문가들이 이날 간담회를 이끌었다. 가족의 행복을 현실감 있게 전달한 ‘스위첸 광고’를 제작한 김세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는 “광고를 통해 집의 주인공은 가족이며, 가족의 가치는 시대에 따라 변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백혜진 한양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청소년들의 밝은 모습을 여러 각도로 제시한 ‘노담 캠페인’에서 힌트를 찾았다. 백 교수는 “청소년, 미혼 남녀, 신혼부부 등으로 타깃을 세분화해 맞춤형 메시지를 전달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현재의 사회규범에 역행하는 규범 캠페인이라면 오히려 저항과 반감을 부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일도 한국언론진흥재단 책임연구원은 “미국은 아빠와 함께 춤을(#DanceLikeDad), 아빠의 헌신(#Dadication·사진) 등 공공광고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며 육아를 통해 행복해지는 아빠의 모습을 그려 냈다”고 예를 든 뒤 “행복한 모습을 보여 주는 광고를 충분한 예산을 들여 지속적으로 노출하는 게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 지난해 7500억 배분한 지방소멸대응기금… 5500억은 못 썼다

    지난해 7500억 배분한 지방소멸대응기금… 5500억은 못 썼다

    서울과 세종을 제외한 전국 지자체에 지급된 지방소멸대응기금이 제때 사용되지 못하면서 지난해 5500억원이 불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낙후 지역 발전을 위해 정부가 준 돈의 70% 이상이 지역사회에 투입되지 못하면서 기금 도입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평균 집행률 26%… 0%인 지역도 최근 국회예산정책처가 펴낸 ‘국정감사용 재정경제 분야 보고서’를 보면 2022년도분 지방소멸대응기금 집행률은 평균 26.1%에 불과했다. 정부가 지원한 7477억원 가운데 1950억원만 관련 사업에 쓰였다. 광주와 울산, 제주는 한 푼도 쓰지 못해 0%의 집행률을 기록했다. 올해 6월 기준으로도 기금 집행률은 37.6%에 그쳤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지난해 처음 시행됐다. 정부는 인구 위기를 맞은 지역이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10년간 10조원을 지원한다. ●신규 사업 행정절차 지연이 주원인 저조한 기금 활용은 사업 시행을 위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행정절차가 주원인으로 꼽힌다. 또 대부분 신규 사업이다 보니 초반에 투입되는 예산이 적다는 점도 낮은 집행률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처음부터 목적과 동떨어진 사업으로 채워질 우려가 제기됐다. 공중화장실 시설 개선, 야경 랜드마크 조성 등 인구 증가를 위한 정책으로 보기 어려운 곳에 많은 사업비가 책정됐기 때문이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1회계연도만 이월할 수 있다. 지난해 못 쓴 잉여금은 올해 안에 사용하지 못하면 행정안전부에 반납해야 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투자심사, 실시설계 용역 등 사전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았고 부지 매입이 지연된 점도 낮은 집행률의 이유로 파악된다”면서 “기금 배분을 위한 평가 시 집행률을 중요하게 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성과 강요로 무관한 사업 수두룩 지난 4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2023 저출산고령사회 서울신문 인구포럼’에서도 지방소멸대응기금의 실효성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한국행정연구원 이재호 기획조정본부장은 “지역의 역량과 자율성이 부족한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결정으로 지역 간 격차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성과주의 일변도인 기금 배분 평가 방식에 대한 지자체의 불만도 상당하다. 지자체 인구 대응 부서에선 정부가 집행률과 단기 성과만을 강요하다 보니 제대로 된 정책을 추진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마름모형 평가 등급 체계를 올해 피라미드형으로 바꿔 대부분의 지자체를 최하위 등급으로 분류한 것도 과도한 경쟁을 부추긴다고 항변한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에야 예산 내시가 내려왔고 올해에만 인구정책 5개년 계획 등 용역을 3가지나 진행했다”면서 “기금 배분에 목을 매느니 다른 공모사업을 노리는 게 낫다”고 말했다.
  • “육아 공포 말고 아이 키우는 행복함 보여주자”

    “육아 공포 말고 아이 키우는 행복함 보여주자”

    “육아 포비아를 떠올리게 하는 콘텐츠보다 ‘가족의 행복’을 강조하는 콘텐츠가 더 늘어야 합니다.” 김영미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5일 ‘결혼·출산에 대한 인식 변화와 미디어의 역할’을 주제로 서울 중구 마실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이렇게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청년간담회 등에서 미디어에 비친 결혼과 출산·양육에 대한 부정적 모습이 막연한 공포까지 야기한다며 대응을 마련해 달라는 요구가 많아 마련한 간담회”라며 ‘가족과 아동 친화적인 미디어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기존에 잘 알려진 인구 전문가 대신 미디어, 광고, 언론 유관기관 전문가들이 이날 간담회를 이끌었다. 가족의 행복을 현실감 있게 전달한 ‘스위첸 광고’를 제작한 김세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는 “광고를 통해 집의 주인공은 가족이며, 가족의 가치는 시대에 따라 변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백혜진 한양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청소년들의 밝은 모습을 여러 각도로 제시한 ‘노담 캠페인’에서 힌트를 찾았다. 백 교수는 “청소년, 미혼 남녀, 신혼부부 등으로 타깃을 세분화해 맞춤형 메시지를 전달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현재의 사회규범에 역행하는 규범 캠페인이라면 오히려 저항과 반감을 부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일도 한국언론진흥재단 책임연구원은 “미국은 아빠와 함께 춤을(#DanceLikeDad), 아빠의 헌신(#Dadication) 등 공공광고 캠페인(사진)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며 육아를 통해 행복해지는 아빠의 모습을 그려 냈다”고 예를 든 뒤 “행복한 모습을 보여 주는 광고를 충분한 예산을 들여 지속적으로 노출하는 게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 “금쪽이만 보여주는 TV 예능이 결혼·육아에 대한 공포 조장”

    “금쪽이만 보여주는 TV 예능이 결혼·육아에 대한 공포 조장”

    육아의 어려움을 강조해서 보여주는 일부 TV 예능 프로그램이 결혼과 출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확산시켜 저출산 극복에 장애가 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대중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는 가족·아동 친화적 미디어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5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 하우스 마실에서 ‘결혼·출산에 대한 인식변화와 미디어의 역할’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저출산 극복을 위한 미디어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발제자로 나선 유재은 국무조정실 청년 정책조정위원회 위원은 한 종편 방송의 예능 프로그램인 ‘요즘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의 예를 들며 “미디어에 결혼·출산에 대한 부정적 메시지가 많다”고 지적했다. 미디어가 청년 세대들에게 ‘아이를 키우는 것은 힘들고 비용이 많이 들며, 사회는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나에게 육아는 무리’라는 생각을 확산시킨다는 것이다. 유 위원은 “결혼과 출산에 대한 막연한 공포를 줄이기 위해 미디어의 부정적 메시지는 줄이고 긍정적 메시지를 자주 노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는 결혼·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한 미디어 사례로 KCC건설 아파트 브랜드 스위첸의 광고 ‘문명의 충돌’이 소개되기도 했다. 이 광고는 육아와 결혼 생활의 어려움을 현실적이면서도 유쾌하게 그려내 주목받았다. 광고를 만든 이노션의 김세희 감독이 직접 나와 광고의 콘셉트와 제작 과정 등을 공유했다. 최일도 한국언론진흥재단 연구원은 ‘생활 속 부모의 즐거움’을 다년간 광고한 미국의 출산·양육 공공광고 사례를 소개했다. 2013년부터 방송된 이 공공광고는 미국 전역에 242억회 이상 노출됐다. 최 연구원은 “대중매체를 활용해 정책 메시지에 대한 지속적·다각적인 장기 광고캠페인이 진행되어야 공중의 이해와 태도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영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미디어에서 자녀가 있는 가족을 어떻게 그려내느냐가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면서 “가족의 탄생과 행복을 담은 광고처럼 아이를 낳고 키우는 즐거움과 행복의 모습을 다룬 광고와 방송 등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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