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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순 운주사 석불석탑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 본격화

    화순 운주사 석불석탑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 본격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화순 운주사 석불석탑군의 보존과 관리를 위한 국제학술포럼이 열린다. 화순군은 오는 25~26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화순 운주사 석불석탑군 세계유산 등재 보존관리 국제학술포럼’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운주사 석불석탑군의 체계적인 보존·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향후 세계유산 정식 등재 신청을 위한 학술적·실무적 기반을 다지기 위해 기획됐다. 심포지엄 첫 날인 25일에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화순 운주사지 일원을 답사하고 보존 현황을 살펴볼 예정이다. 26일 심포지엄 1부에는 ‘화순 운주사 석불석탑군의 현황과 가치’를 대주제로, ▲운주사 석불석탑군의 조성과 고려시대 불교미술(민활 (재)불교문화유산연구소 연구사) ▲운주사 석불석탑군 가치 확립을 위한 보존관리(이동식 전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보존과학센터장) 등의 발표가 이어진다. 2부에는 ‘세계유산의 보존관리 현황과 전략’을 대주제로 ▲인도 델리 후마윤 묘지 보존관리(라티시 난다 아가칸문화재단 대표) ▲왓 푸 사원 석재의 보존관리(암폴 셍파르찬 라오스 팍세지역 세계문화유산지역 관리소장) ▲석조 세계문화유산의 보존관리(조셉 킹 전 ICCROM 선임국장) 등 국내외 전문가들의 관련 연구 결과를 공유한다. 주제 발표 이후에는 천득염 전남대학교 석좌교수를 좌장으로이경화 국가유산청 문화유산감정위원, 정광용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명예교수, 엄기표 단국대학교 교수, 허권 몽골국제대학교 부총장, 서정호 국립공주대학교 교수 등이 패널로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열린다. 화순군은 이번 포럼을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 신청과 세계유산 신청서 제출 시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강삼영 화순군 문화예술과장은 “포럼을 통해 화순 운주사 석불석탑군의 가치를 알리고 보존·관리 방향을 모색할 것이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 전문가들과 활발한 교류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재외동포 한글 교육에 역점… 복수국적 허용 연령은 낮을수록 좋아”

    “재외동포 한글 교육에 역점… 복수국적 허용 연령은 낮을수록 좋아”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재외동포들은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동포들의 국내 유입 촉진과 안정적인 정착 환경 조성을 인구소멸이나 노동력 부족에 대한 해법으로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각 지자체에 고려인들이 집단으로 거주하는 고려인 마을이 속속 생기고 있는 점을 들어 앞으로도 상당수의 동포들이 국내로 귀환할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청장은 “정확하게 추산하기는 어렵지만 고려인은 앞으로도 10만명 전후가 더 들어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추산하고 있고 입양동포도 전 세계에 20만명이 살고 있다”면서 “여기에다 한국에 정착하기를 희망하는 한국 혈통의 재외동포까지 합쳐 우리나라에 유입 가능한 재외동포는 지금까지 들어온 100여만명을 상회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청장은 “해외에 동포들이 생겨난 것은 과거 나라가 어려울 때 생존이나 독립운동을 위해 해외에 나갔기 때문”이라면서 “입양아들도 우리나라가 못살 때 해외로 출국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고려인이나 입양동포들의 역사를 반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대한민국이 잘살게 된 지금은 해외동포 본인이나 후손들이 다시 귀환하면 잘 배려해서 우리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런 차원에서 정부가 앞으로 해외동포의 국내 귀환에 대해 전향적인 시각을 가지고 국내 거주 동포의 정착을 지원하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해외동포들이 국내에 들어오면 가족들이 함께 오는 경우가 많아 바로 언어 문제에 부닥친다. 이 청장은 “지금 재외동포들의 세대가 내려가면서 모국어를 잊어버리게 되면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잃게 되기 때문에 해외 한글 교육은 동포청이 가장 역점을 두는 사업”이라고 소개했다. 이 청장은 “해외동포의 귀환 프로그램을 위해 사전 준비부터 입국 후 지속적인 관리까지 지원하는 토털케어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면서 “국내 동포들이 다수 거주하거나 동포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에 대한 보조금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자체와도 적극 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동포들의 복수국적 허용과 관련해 “재외동포청이 용역조사를 해봤는데 연령을 낮추면 낮출수록 우리나라에 도움이 된다는 결론이 나왔다”면서 “현재 65세부터 복수국적을 부여하고 있지만 병역 문제와 관계없으면 복수국적 취득 연령을 대폭 낮춰 젊은 동포들이 우리나라에 정착하도록 법무부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외국민 투표도 현안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기간에 ‘재외국민 우편투표제 도입 추진 등 참정권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명시, 임기 내 법 개정 등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해외동포 수는 708만명이지만 이번 대선을 위해 등록한 유권자는 25만 8254명이고, 이 중 20만 5268명이 투표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통계상 등록유권자 수를 기준으로 투표율을 계산하면 역대 최고인 79.5%이지만, 전체 재외선거권자로 범위를 넓히면 10.4%에 그친다. 해외의 경우에도 미국은 우편투표와 함께 주에 따라 팩스, 이메일, 웹페이지 투표 등을 병행하고 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다수 국가도 우편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청장은 “투표소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과 우편투표와 전자투표는 각각 일장일단이 있어 정밀하게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 이상덕 청장은 외무고시(22회)에 합격해 주일·주중 대사관 공사참사관, 외교부 동북아시아국장, 주싱가포르대사, 주인도네시아 대사를 역임했다. 재외동포가 많은 아시아 지역 여러 국가에서 풍부한 재외공관 근무 경험을 쌓은 베테랑 외교관 출신이다.
  • “초고령화·인구 소멸 위기… 해외 동포·후손 귀환도 해결책”[이종락의 이슈 톺아보기]

    “초고령화·인구 소멸 위기… 해외 동포·후손 귀환도 해결책”[이종락의 이슈 톺아보기]

    인구문제 실태·전망합계출산율 0.75명, 세계 꼴찌 수준‘고령’ 7년 만에 초고령사회, 속도 1위예산 280조 쏟았어도 성과는 없어재외동포 입국·현황조선족·고려인·입양동포 총 250만명국내 정착 늘고 노동력 보충에 기여소외층 되지 않도록 정책 입안 시급현행 귀환 사업·과제안산시 등 12개 지자체 맞춤형 지원적응·직업교육… 민원 창구도 운영복수국적 허용 연령 사회 합의 필요 영국의 인구학 석학 데이비드 콜먼(78) 옥스퍼드대 명예교수는 2006년 유엔 인구포럼에서 “지금과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한국이 세계 1위 인구 소멸 국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19년이 지난 지금 콜먼 교수의 경고는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인 합계출산율은 2006년 1.13명에서 2023년 0.72명까지 떨어졌다. 2024년 0.75명으로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세계 ‘꼴찌’ 수준인 데다 추세 전환이라 보기엔 이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고령화 속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 유엔 기준에 따른 ‘고령사회’(65세 인구 비율 14%)에 진입한 지 7년 만인 올해 65세 인구 비율이 20%인 ‘초고령사회’에 들어섰다. 2030년이 되면 1차 베이비붐 세대(1955~63년생)는 전원 75세를 넘어 유병 고령층으로 진입한다. 지금 인구문제에 전력을 쏟아붓지 않으면 2035년 한국은 ‘성장 없는 고비용 국가’, ‘노인 빈곤국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한국 2035년 노인 빈곤국가 전락 우려 정부는 2006부터 2021년까지 저출산 대책에 280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아직도 이렇다 할 성과가 나지 않고 있다. 콜먼 교수는 해결책으로 “이민을 받아들이는 방법도 단기적으로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콜먼 교수가 말한 이민은 외국인을 뜻하는데 이들이 우리 문화에 동화돼 진정한 한국인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과 엄청난 사회적 비용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그럼 대안은 없을까. 해외에서 살고 있는 우리 동포나 후손들이 국내로 귀환해 모국에 다시 정착해 살게 하는 방안이 인구 절벽과 지방 소멸을 해결할 현실적인 대응책이 될 수 있다는 게 인구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재외동포 수는 2023년 기준 181개국 약 708만명으로 이 중 재외국민 35%, 외국국적 65%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가 286만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 211만명, 일본 80만명, 남아시아와 호주·뉴질랜드 등 태평양 지역 52만명, 러시아·CIS(독립국가연합) 45만명 순이다. 이들 중 250만명이 넘는 조선족이나 고려인의 후손들과 20만명에 달하는 입양동포 가족들을 국내에 영주 귀국하게 유도해 우리 국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배려하는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국내에 정착한 고려인, 조선족 동포들은 우리나라 산업현장 곳곳에서 일하며 노동 인력을 보충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 들어 뿌리를 찾아오는 입양동포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입양동포들은 약 20만명으로 대부분 미국과 유럽, 호주에 집중 거주하고 있고 이들의 자녀들도 우리의 동포로 포함된다. 이들은 자신의 뿌리를 찾고자 하는 열망으로 모국을 찾아오고 다른 동포들과 동등한 시각과 대우를 받기를 바라고 있다. 이창원 이민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해외동포들을 최대한 많이 국내로 귀환하게 하면 인구를 늘릴 수는 있겠지만 이들이 우리 사회에 필요한 일들을 할 것인지는 의문이 든다”며 재외동포청이나 관련 부서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정책 지원을 주문했다. 이런 우려를 감안해 재외동포청은 올해부터 국내로 귀환하는 동포들이 우리 사회 일원으로 조기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광주광역시, 경기 안산시 등 12개 지자체와 함께 맞춤형 사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 특히 충북 제천시는 고려인 동포 유치 사업을 벌여 1년 만에 207가구 534명의 동포를 유치해 기업체에 취업을 알선하는 등 이들의 정착을 돕고 있다. ●올해 젊은 동포 모국연수 2600명으로 취업을 위해 입국한 재외동포들이 소외계층으로 밀려나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도 시급하다. 단순히 인력난 해소를 위한 기존의 출입국 및 체류 관리 위주의 이민정책으로는 이들을 우리 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 끌어안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재외동포청은 국내로 귀환한 동포들이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리잡도록 청소년·성인·고령층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적응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동포청이 사업 예산을 배정해 국내 귀환 동포 지원에 나선 것은 출범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차세대 동포들의 정체성을 높이기 위해 한글학교 운영 지원 예산을 2023년에 비해 32% 증액된 186억원으로 책정했다. 또 젊은 세대 모국연수 참가자를 지난해 2100명에서 올해 2600명으로 늘렸고 ‘재외동포 차세대동포 위원회’를 구성했다. 또한 지자체와 협력해 귀환 동포들에 대한 한국문화교육, 직업교육도 시작했다. 제빵과 코딩 교육을 통해 후손들이 우리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만명에 이르는 입양동포 민원 전담 창구도 신설하고 취약계층 보듬기 등 실질적인 지원 확대에도 나선다. 사할린 동포와 자녀의 영주귀국을 적극 지원하고 이들의 안정적 모국 정착도 도울 예정이다. 해외동포들이 거주국에서 국내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복수국적 허용 문제도 해결해야 할 현안이다. 동포 사회는 복수국적 허용 연령을 현재 65세에서 45세까지 낮춰야 많은 동포들이 국내로 들어가 정착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학계에서도 복수국적 허용 연령을 40세로 낮출 경우 경제활동 인구가 늘어 경제적 기여도가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법무부가 발표한 ‘내국인·재외동포 여론조사’에서는 내국인의 65%가 복지재정 부담, 병역기피 목적 국적 포기 등을 이유로 연령 하향을 반대하는 결과도 있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는 게 필요하다. 다른 나라들도 재외동포를 국가 중요 자산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중국은 전 세계 5000만명에 달하는 화교를 집중 관리하고 있다. 재외동포들이 국내에 투자할 경우 세제 혜택은 물론 토지 우선 배정 등의 특혜를 주고 있다. 이스라엘은 1580만명에 달하는 재외동포의 국내 귀환을 위해 ‘이민통합부’를 운영 중이다. 이주 준비부터 국내 정착까지 주거, 취업, 언어교육, 세제, 병역, 의료 등 체계적인 귀환제도를 운영 중이다. 아일랜드도 7000~8000명으로 추산되는 재외동포 관련 업무를 별도의 정부 기구가 아닌 외교부 내에서 집중 관리하고 있다. 재외국민서비스와 재외동포 지원사업과 연계하는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이종락 상임고문
  • 사우디? 튀르키예?…토트넘 손흥민 거취 주목

    사우디? 튀르키예?…토트넘 손흥민 거취 주목

    2024~25시즌 종료와 함께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 손흥민(토트넘)의 거취는 서울에서 열리는 프리시즌 친선 경기가 끝나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영국 BBC는 18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토트넘의 아시아 투어 이후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손흥민이 다음 시즌이 시작하기 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있지만, 떠난다고 하더라도 아시아 투어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오는 7월 31일 홍콩에서 아스널과 친선경기를 치른 뒤 한국으로 넘어와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과 맞붙는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벌일 예정이다. 토트넘이 한국을 찾는 건 2022년, 2024년에 이어 세 번째다. 손흥민과 토트넘 계약기간은 2025~26시즌까지다. 이적과 잔류 가능성 모두 열려 있지만 아시아 투어 이전에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수 없는 이유는 막대한 경제적 피해 때문이라고 BBC는 전했다. 토트넘은 손흥민 없이 아시아 투어를 진행할 경우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 BBC는 “여름 투어는 프리미어리그 클럽에 수익성 높은 행사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아시아 방문에 있어서 상업적 매력의 핵심”이라면서 “토트넘은 아시아 투어에서 손흥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활동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토트넘 잔류 여부는 새로 지휘봉을 잡은 토마스 프랑크 감독의 새 시즌 구상에 달려 있다. 토트넘은 최근 마티스 텔을 완전 이적으로 영입했고, 프랑크 감독이 브렌트퍼드에서 함께했던 브라이언 음뵈모 영입도 추진 중인데 모두 손흥민과 포지션이 겹친다. 다만 손흥민이 주장으로서 선수단을 이끌고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도 기여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새 체제에서도 중용될 가능성이 있다. 
  • 꿈나무와 꿈나눔… 김비오 프로 ‘1대1 레슨’

    꿈나무와 꿈나눔… 김비오 프로 ‘1대1 레슨’

    선수권 개막 전날 연습 라운딩“벙커 의식 말고 힘 빼고 시작해”초등생 초청해 스윙 등 알려줘김 “도움 된다면 그 자체로 행복” “오~어려운 샷인데 정말 잘 쳤어. 잘 쳤는데... 벙커를 피하는 걸 의식하지 말고 그냥 공을 띄워 그린에 붙인다는 생각을 먼저 해봐. 다리는 지금보다 조금 더 벌리고, 몸에 힘 빼고. 모든 동작의 기본은 힘을 빼는 것에서 시작해.”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6억원) 개막을 하루 앞둔 18일 오전 경남 양산 에이원CC(파71·7142야드) 17번 홀(파3). 필드 위에 선 초등학생 김세준(12)군은 자신의 자세는 물론 거리를 읽고 계산하는 방법 하나하나를 자세히 알려주는 선생님의 말에 집중하며 스윙을 가다듬고 있었다. 골프를 시작한 지 이제 2년이 되지 않은 꿈나무를 지도하는 이는 올해로 KPGA 투어 16년 차를 맞은 김비오(35·호반건설)다. 김비오는 대회 전 공식 연습라운드 일정에 맞춰 골프 꿈나무를 초대해 함께 라운딩하는 특별한 시간을 스스로 기획했다. 이날 라운딩은 조별 연습 일정을 고려해 13번(파5) 홀부터 김군이 김비오의 훈련을 곁에서 지켜보고, 16번 홀부터 마지막 18번 홀(이상 파4)까지는 김군도 직접 연습에 참여하고 김비오가 지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6번 홀에서는 TV 중계로만 보던 프로 골퍼와의 만남이 어색한 듯 멋쩍은 모습을 보이던 김군은 17번 홀부터는 함께 카트를 타고 이동하거나 다음 샷을 위해 걸어가는 순간마다 질문을 쏟아냈다. 그럴 때마다 김비오는 예비 골프 선수의 학구열이 기특한 듯 직접 시범을 보이며 지도에 열을 올렸다. 김비오는 “PGA 투어나 해외 선진 골프에서는 유소년 초청행사가 자주 있는데, 그런 모습을 보면서 우리 투어에서도 이런 시도를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다”면서 “나의 노력이 어린 친구들의 꿈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그 자체로 영광이자 행복”이라고 말했다. 골프 꿈나무 모집은 김비오의 개인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진행됐다. 김군의 어머니 이명진(42)씨가 지역(대구)에서는 접하기 쉽지 않은 기회에 용기를 내 김비오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냈다. 이씨는 “저 또한 골프를 좋아하고 김 프로의 오랜 팬이라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도움을 요청했는데 이렇게 선뜻 시간을 내줄 줄은 몰랐다”며 “오늘 김 프로와 아이가 함께 볼을 치는 모습을 보면서 ‘프로 골퍼’라는 멀고 막연한 꿈이 조금은 선명하게 그려지는 것 같다”고 행복해했다. 투어 통산 10승을 목전에 두고 부진을 거듭했던 지난해 ‘번아웃’을 겪었음을 최근 고백하기도 했던 김비오는 올 시즌부터는 ‘행복 골프’를 추구하고 있다. 그는 “이번 대회도 물론 우승한다면 좋겠지만, 우승이라는 목표보다는 더 길고 오래 행복한 골프를 이어가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 관악, 직업 훈련부터 취업까지 원스톱 지원

    관악, 직업 훈련부터 취업까지 원스톱 지원

    서울 관악구가 무료 직업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교육을 이수하면 관악구가 1년 동안 구직을 돕는다. 올해 직업교육훈련 프로그램은 ▲요양보호사 양성 과정(40명) ▲일반경비원 신임 과정(140명) ▲3t 미만 지게차 자격 과정(46명) 등 총 3개 분야다. 관악구는 구민들의 유망 자격증 취득을 돕기 위해 구인·구직 수요가 많고 취업률이 높은 직종을 위주로 교육 훈련을 지원하고 있다. 지게차 과정은 개설 요청이 많아 이번에 신설됐다. 교육과 관련해 문의가 있거나 신청을 원하는 경우 담당 교육기관에 전화하면 된다. 요양보호사 과정은 한국실버요양보호사교육원, 신대방 요양보호사교육원에서 총 320시간 동안, 일반경비원 교육은 프로투게더에서 총 24시간 동안 진행된다. 지게차 교육은 화성신진중장비전문학원에서 진행되며 총 12시간 과정이다. 교육생은 취업 의지와 직무 수행 능력 등을 고려해 선착순 선발한다. 이수하면 1년간 취업 연계와 구직 관리를 도와준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구민들의 취업 역량과 직업 경쟁력을 강화해 전문 인력 양성 및 일자리 창출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이창용 “기대심리로 집값 상승… 구체적 수도권 공급안 나와야”

    이창용 “기대심리로 집값 상승… 구체적 수도권 공급안 나와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8일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 대책과 관련해 “구체적인 수도권 부동산 공급안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한국은행에서 열린 물가안정상황 운영상황 점검 기자설명회에서 “최근 수도권 주택 가격이 올라가는 것은 기대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금리가 인하 추세에 있고 몇 년 동안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여러 기대가 작용하고 있다”면서 “기대를 잘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한은은 경기를 보고 금리를 결정하겠지만, 과도하게 유동성을 공급함으로써 기대심리를 증폭시키는 잘못을 범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도권으로 젊은 사람들이 몰려오는 유인 요인을 어떻게 낮출지 그런 근본적인 고민이 있어야 한다”면서 “장기적, 단기적인 대책이 다 같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는 시장 관측에 대해선 “언제 어느 정도 내릴지는 가계부채, 주택시장, 외환시장 등을 보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 편성과 관련, “재정 효율성 면에서 볼 때 선택적인 지원이 보편적인 지원보다 어려운 자영업자와 영세 사업자를 돕는 데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정의 추가경정예산안 내용을 보지 못해 그에 대해 평가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추경이 성장 기여가 크고 물가에 주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도 20조원 안팎의 추경 규모를 전제로 “올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고, 내년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0.1% 포인트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구성을 알아야 계산할 수 있다”며 “추경 내용을 보고 7월에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원화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발행될 경우 오히려 달러 스테이블코인과 교환이 쉽게 돼서 달러 스테이블코인 수요가 늘고 외환 관리를 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또한 “지급결제 업무가 은행에서 비은행으로 이전될 경우 은행의 수익성이나 사업구조 변화에 관해 큰 그림을 그리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서울 집값 10년 새 2.5배↑… ‘국민평형’ 9억 올랐다

    서울 집값 10년 새 2.5배↑… ‘국민평형’ 9억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이 최근 10년 새 2.5배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25.4평) 아파트 한 채는 10년 전보다 9억 2650만원을 더 줘야 매매가 가능해졌다. 1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3㎡(1평)당 평균 4510만원으로 2015년(1785만원)에 비해 2.53배 뛰었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성동구다. 평당 매맷값이 2015년 1760만원에서 올해 4998만원으로 2.84배 급등했다. 이어 서초구(2.69배), 용산구(2.69배), 송파구(2.66배), 강남구(2.66) 순이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이 최근 10년 동안의 서울 집값 상승을 주도한 것이다. 이 지역은 최근 과열 양상을 보이며 정부에서 규제지역 지정을 검토하고 있는 곳이다. 4월 말 기준 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 등 지정 요건을 충족한 자치구는 서울 10곳, 경기 3곳 등 총 13곳이다. 이미 투기지역으로 묶여있는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하면 성동구, 마포구, 양천구, 강동구는 주택가격상승률이 서울 물가상승률(0.23%)의 1.5배를 넘어 투기과열지구 요건을 충족했다. 과천과 용인 수지구도 경기 물가상승률(0.16%)의 1.5배를 웃돌았다. 영등포·동작구와 성남 분당구는 각각 물가상승률의 1.3배를 넘어 조정대상지역 지정 요건에 해당한다. 다만 요건을 충족했다고 바로 규제가 이뤄지는 건 아니다. 시장 흐름 등 정성적 지표도 고려해 국토교통부 장관이 주거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를 지정한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50% 규제, 양도소득세·종합부동산세 중과, 전매제한 등이 적용된다. 투기과열지구로 묶이면 LTV·DTI 40%로 규제가 더 강력해진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서울 집값을 잡는다는 명분의 추가 규제는 득보다 실이 클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주장했다.
  • 공정위發 ‘그린워싱 제재’ 비상…기업들 친환경 경영 뒷걸음질

    공정위發 ‘그린워싱 제재’ 비상…기업들 친환경 경영 뒷걸음질

    포스코 친환경 브랜드 운영 중단국내 SPA 의류 기업도 제재 대상기업들 “기준 없고 대처 어렵다ESG 적극적 확장되겠나” 반문전문가도 “컨설팅 함께 이뤄져야” 포스코는 지난 4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자사의 친환경 브랜드 ‘그리닛’에 대해 시정명령을 받으면서 해당 브랜드의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자체 저탄소 인증을 거친 강건재(철강 건설자재) 제품이나 전기차·풍력에너지 설비에 사용되는 제품임을 강조했지만 공정위는 이러한 포스코의 노력을 객관적인 실증이나 근거가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무신사·신성통상·이랜드월드·아이티엑스코리아 등 국내 SPA(제조·유통 일괄화) 의류 기업 역시 공정위의 철퇴 대상이 됐다. 무신사 스탠다드·탑텐·미쏘·스파오·자라 등에서 인조가죽에 ‘에코레더’, ‘에코퍼’ 등의 이름을 붙인 게 화근이 됐다. 해당 기업들은 “동물이 학대당하고 희생되는 천연가죽보다 친환경적”이라고 소명했지만 공정위는 제품이 제조·생산되고 폐기되는 전 과정이 친환경적이어야 한다며 경고 처분을 내렸다. 친환경적이지 않은 제품을 친환경인 것처럼 위장해 표시·홍보하는 ‘그린워싱’을 둘러싼 기업과 규제당국 간 긴장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 ‘무늬만 녹색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워싱에 대한 규율 강화’가 포함되는가 하면, 공정위는 2023년 환경 관련 표시·광고에 관한 심사 지침을 개정한 이후 처음으로 올해 4~5월 그린워싱을 연이어 제재했다. 환경부 산하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적발한 그린워싱 건수는 2020년 110건에서 2024년 2528건으로 급증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기업들에선 볼멘소리가 나온다. 그린워싱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고 관계 기관의 해석에 결론이 좌우되다 보니 사전 대처가 어렵다는 것이다. 섣부르게 친환경 행보를 했다가 기업 이미지만 나빠질 것을 우려해 친환경 행보를 중단하는 게 낫다는 자조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18일 “상품의 ‘생애주기’ 전 과정을 고려해 환경성이 개선돼야 한다는데, 그렇다면 전기차조차 친환경으로 볼 수 없는 것 아니냐”며 “규제 기관이 ‘잘못됐다’고 하니 기업들이 무조건 따라야 하는 구조에서 적극적인 ESG 확장이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지난 1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그린워싱을 주제로 개최한 ‘ESG 강연·토크’ 행사에서도 “국내 저탄소 인증이 해외에서도 유효한가”, “그림으로 홍보하는 것도 그린워싱에 해당되느냐” 등 구체적 사례에 관한 질문이 쏟아졌다. 전문가 역시 규제 일변도 정책으로는 그린워싱을 막기보다 ESG 경영 자체가 후퇴하는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는 “기업 입장에서는 ESG 경영을 하지 않았을 때 받는 리스크나 ESG 경영을 시도하다가 그린워싱이 됐을 때 받는 제재가 비슷하니 ESG 경영 자체가 후퇴하는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며 “규제만이 아닌 구체적인 사례에 대한 컨설팅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 ‘금사과’는 도매법인 탓? 날씨 탓!… “법인·농민은 경제 공동체” [유통 패러다임 바꾼 ‘가락시장 40년’]

    ‘금사과’는 도매법인 탓? 날씨 탓!… “법인·농민은 경제 공동체” [유통 패러다임 바꾼 ‘가락시장 40년’]

    사실상 날씨 따라 농산물값 결정중도매인도 박리다매해야 더 이득산지 직거래, 품질·배송 등 ‘제각각’가격 비싸지고 효율은 떨어질 수도4.7% 수수료 중 영업익 0.8% 불과전국 가격 공유… 제값 받게 도와줘 수수료 낮아지면 농민 장려금 줄어지난해 3월 ‘금사과’ 파동이 휘몰아치자 복잡한 농산물 유통 구조가 가격을 올린 주범으로 지목됐다. 당시 사과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8.2%였고, 소매가격이 정점을 찍었던 지난해 6월 13일엔 사과 10개 상(上)품 기준 평균 소매가는 3만 4602원(개당 3460원)이었다. 대형마트에선 개당 5000원 이상, 백화점에선 개당 1만 5000원짜리 가격표가 붙었다. 하지만 그날 서울 가락시장 상품 경락(경매 낙찰) 가격은 1박스(10㎏)에 9만 7129원, 중도매인 판매가격은 10만 4060원이었다. 사과 1박스가 평균 35개임을 고려하면 개당 2775원, 2973원에 불과했다. 금사과는 기온 상승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공급량이 부족해서 생긴 일이다. 하지만 도매시장법인이 고물가 주범으로 지목됐고 1년이 지나도록 ‘누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 오해와 진실을 Q&A 형식으로 짚어 봤다. Q. 과일·채소값이 비싼 이유가 유통 구조 때문인가. A. 그렇다고 볼 수 없다. 과일·채소값 결정에는 수요와 공급이란 철저한 시장 논리가 작동한다. 특히 과일은 가공식품과 달리 하루하루 품질이 달라지는 생물이어서 사실상 날씨가 가격을 결정한다. 여름철 태풍이 한 번 불어닥치면 가격이 치솟을 수밖에 없다. 도매시장에 수집된 과일을 경매로 사들여 유통하는 중도매인도 한 푼이라도 싸게 사서 마트와 재래시장에 저렴하게 많이 공급하는 게 이득이다. 유통 과정에서 운송비와 수수료가 붙어 가격이 오르긴 하지만 소비자가 산지까지 가지 않고 집 앞 마트에서 편하게 살 수 있는 효율성을 고려하면 납득할 만한 수준이다. Q. 산지 직거래 등 유통 과정 단축이 최선일까. A. 산지 직거래가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일대일로 거래하면 생산자의 이익이 늘고, 소비자 가격도 낮아질 거란 인식이 많다. 하지만 산지 규모가 제각각이어서 대량 납품과 품질 유지가 어렵고, 포장·배송·물류 시스템이 미비해 오히려 산지 가격이 더 비싸지는 경우가 생긴다. 도매법인과 중도매인을 합쳐 유통 단계를 줄이고 경매를 없앤 ‘시장도매인제’는 아직 유통 비용 절감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 Q. 가락시장의 5대 도매시장법인(서울·중앙·동화·한국·대아청과)의 영업이익률이 20%대라는데. A. 착시 효과다. 일반 기업들은 거래 금액을 매출로 잡아 영업이익률을 계산하지만, 도매시장법인은 위탁수수료가 매출로 계산되면서 실제보다 높은 이익률이 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농수산물 유통·가격안정법(농안법)에 따라 도매법인이 받는 위탁수수료율은 4~7%다. 가락시장은 평균 4.7% 수준이다. 여기에서 판매관리비와 하역·선별비, 중도매인에게 주는 판매장려금, 시장 사용료, 농민에게 주는 출하 장려금 등 고정 지출을 빼고 나면 남는 건 4.7% 중 0.8% 정도에 불과하다. 수수료 기준으론 이익률이 20%처럼 보이지만 전체 거래액을 기준으로 계산한 이익률은 0.8~0.9% 수준에 불과하다. Q. 도매법인이 수수료 장사로 출하 농민을 착취하나. A. 도매법인과 농민은 경매에서 중도매인에게 비싸게 팔아야 수익이 더 커지는 경제 공동체다. 법인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농민에게 전국 산지 가격 정보를 공유하고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품질이 떨어진 농산물도 위탁을 거부하지 않고 모두 팔아 줘 농가 수익을 보전한다. 출하된 물품에 대한 대금은 지체 없이 즉시 지급한다. 농민들은 도매법인을 고마운 존재로 여긴다. Q. 농민 부담을 줄이려면 수수료 상한선을 내려야 할까. A. 수수료를 내리면 농민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 국회에 계류 중인 농안법 개정안은 도매법인 위탁수수료율을 7%에서 4~5%로 내리는 것을 골자로 한다. 그래야 농민 소득이 늘고, 농산물 가격이 안정된다는 취지다. 하지만 수수료가 낮아지면 농민에 대한 장려금이 줄어든다. 정보 제공·컨설팅 서비스도 약화할 수 있다. 특히 영세 지방 도매시장은 출하 물량이 감소해 도산할 우려가 커진다. 주요국의 도매시장 수수료율은 미국 10~20%, 일본 평균 8%(상한 없음), 영국 7~10%, 프랑스 5~8%로 대체로 한국보다 높은 편이다.
  • [단독] 김건희 ‘도이치 사건’ 작년 檢수사 때, “권오수 측에 맡겨서 난 모른다” 진술

    [단독] 김건희 ‘도이치 사건’ 작년 檢수사 때, “권오수 측에 맡겨서 난 모른다” 진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 사용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미래에셋증권 계좌에 대해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검찰 방문 조사에서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측이 소개한 사람에게 계좌를 맡겨 알지 못한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월 해당 사건 재수사에 들어간 서울고검 형사부(부장 차순길)가 미래에셋증권 압수수색을 통해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인지했을 만한 정황을 담은 육성 통화녹음 파일 수백개를 새로 확보했는데, 지난해 김 여사의 진술과 배치된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김 여사가 지난해 조사에서 허위 진술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1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 여사는 지난해 7월 서울 정부 보안청사에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의 방문 조사를 받을 당시 미래에셋증권 계좌에 대해 ‘권 전 회장 측 사람한테 소개받아 계좌를 맡겼다. 계좌 거래를 맡은 사람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했는지 전혀 모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의 미래에셋증권 계좌의 경우 2010년 하반기 이전까지만 해도 원래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해주던 별도의 담당자가 있었다. 그런데 2010년 하반기부터 2011년 1월까지 주가조작 의심 거래가 이뤄진 시기에만 기존 담당자가 아닌 다른 사람이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맡아 운용했다. 검찰이 이에 대해 이유를 캐묻자 답변한 김 여사의 진술이라고 한다. 미래에셋 담당자도 검찰 조사에서 ‘나는 모른다. 김 여사가 믿을만한 사람이 있다면서 다른 이에게 맡겼다. 우리가 거래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여사의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관리한 사람을 2차 작전 시기의 컨트롤 타워로 지목된 블랙펄인베스트 측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선 서울고검이 재수사 두달 만에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김 여사 녹음파일을 두고 기존 수사팀이 ‘부실수사’를 했다는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이 녹음파일에는 김 여사가 수익이 나면 그중 40%를 자신의 계좌를 운용한 이들에게 주기로 했다는 취지의 발언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중앙지검은 전화주문이 아닌 HTS로 이뤄져 증권사 직원과 김 여사 간 접점이 없었을 것으로 보고 증권사 직원과의 통화기록은 따로 확보하지 않았다고 한다. 검찰은 향후 김 여사의 주가조작 정황 인지 및 가담 여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김 여사에게 지난 16일 2차 소환조사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여사가 우울증을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해 당장 대면조사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특검팀이 특검보 인선을 마치는 등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만큼 김 여사 대면조사는 특검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민중기 김건희 특검은 이날 4명의 특검보 임명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부장판사 출신인 문홍주(사법연수원 31기) 변호사와 검찰 출신인 김형근(29기)·박상진(29기)·오정희(30기) 변호사다. 김·박 특검보는 ‘특수통’으로 분류되고, 오 특검보는 여성아동범죄 수사 경력이 있다. 이들은 “정치적 고려나 외부 압력에 흔들림 없이 법률가로서의 소명과 직무의 독립을 지켜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민 특검은 이날 박세현 서울고검장, 서울중앙지검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는 박승환 1차장검사, 신응석 서울남부지검장과 연달아 면담하고 검사 파견 등을 요청했다.
  • 지나칠 정도로 성실한 ‘3김 막내’…마흔 초반에 인사비서관 됐다[이재명의 사람들]

    지나칠 정도로 성실한 ‘3김 막내’…마흔 초반에 인사비서관 됐다[이재명의 사람들]

    李대통령 경기지사 때부터 보좌김현지·김남준과 함께 ‘3김’ 통해 文 ‘3철’과 달리 최일선 실무 나서 李 당대표 시기 언론 응대 최소화각종 논란서 비껴가게 노력하기도대선 기간엔 선대위 인선 등 전담 “성실하다. 정말 성실하다. 지나칠 정도로 성실하다.”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이재명 대통령의 ‘보좌진 3인방’ 중 한 명인 김용채 전 보좌관에 대한 주변 평가를 한마디로 압축하면 이와 같다.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과 경기지사 시절부터 한솥밥을 먹은 관계이지만 앞에 나서길 좋아하지 않는다. 여타 이슈에 연관되지 않은 채 밤을 새우더라도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는 충실히 완수하는 것이 그의 스타일이다. 인사비서관은 대통령실의 핵심 보직 중 하나로 정부 출범 초기에는 막강한 영향력에 비례해 감당해야 할 책임도 막중하다. 이 대통령이 이 자리에 마흔 초반의 김 전 보좌관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에 대한 이 대통령의 신뢰감이 어느 정도인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김 전 보좌관은 김현지(49) 총무비서관, 김남준(46) 제1부속실장과 함께 성남·경기 출신 40대 최측근 실무그룹으로 분류된다. 이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린 정진상(57)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빈자리를 이들이 채우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른바 ‘3철’(양정철·이호철·전해철)에 빗대 ‘3김’(김현지·김남준·김용채)으로 불리기도 한다. 3철이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인사에서 배제됐던 것과 달리 이 대통령이 정치적 어려움을 겪던 시기를 함께 보낸 3김은 집권 이후에도 국정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해 최일선 실무에 나섰다. 김 전 보좌관은 경기 출신으로 고려대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대학생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그는 2012년 총선 때 민주당 의원의 선거운동에 참여하면서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당시 그의 나이는 27세. 총선 승리 후 의원실에서 9급 비서로 시작해 2018년까지 근무했다. 6급 정책 비서가 된 그는 “다른 경험도 해 보면 좋겠다”는 조언에 따라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 선거 캠프에 파견을 간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이 대통령이 경기지사에 당선되자 경기도청 비서실로 자리를 옮겨 이 대통령과 본격적으로 손발을 맞췄다. 그때부터 7년간 이 대통령을 보좌해 온 그는 묵묵히 실무를 해내며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게 중론이다. 이 대통령이 2022년 20대 대선 패배 후 국회의원에 당선되자 김 전 보좌관도 이재명 의원실 선임비서관으로 합류했다. 이 대통령이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활동할 때 김 전 보좌관은 국방 분야 정책 등을 담당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의 당대표 재임 시절 의원실 보좌진은 언론 응대를 최소화하며 각종 논란에서 비껴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김 전 보좌관 역시 그랬다. 이번 대선 기간에는 김 총무비서관과 함께 의원실에 남아 선거대책위원회 인사 실무를 전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하메네이 은신처 이미 모사드에 노출 가능성… ‘벙커버스터’ 폭격 땐 지하 60m 시설까지 박살

    하메네이 은신처 이미 모사드에 노출 가능성… ‘벙커버스터’ 폭격 땐 지하 60m 시설까지 박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암살을 공개적으로 거론하면서 그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 들어 국가 정상을 직접 암살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 전쟁에 직접 개입하는 것을 반대해 왔는데, 입장이 바뀐 것이다. 특히 그가 하메네이에 대해 ‘쉬운 표적’이라고 설명한 점을 고려하면 이미 이스라엘과의 공조를 통해 위치를 파악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하메네이는 이스라엘의 공습 초기 이란 테헤란 동북부 라비잔에 위치한 지하 벙커에 은신한 것으로 추정됐다. 그는 지난해 4월과 10월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작전을 펼쳤을 때도 이곳에 은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이란 중부 나탄즈 지하에 새로 건설된 핵 시설이 약 80m 깊이에 마련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메네이의 은신처도 고원지대 지하 깊숙한 곳에 마련돼 있을 여지가 많다. 문제는 이런 시설들이 이미 이스라엘의 정보기관 모사드에 노출됐을 확률이 높다는 점이다. 모사드는 미리 이란에 심어 놓은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지난 수년간 고위 인사들의 위치 정보를 파악해 둔 상태다. 이란 정보부는 이스라엘 공습 4일 만인 17일이 돼서야 모사드 협조자 28명을 색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모사드의 정보력을 바탕으로 이란 공습 첫날인 지난 13일 호세인 살라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과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군 총참모장 등 20여명의 군 지휘관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 암살한 데 이어 17일에는 후임 최고 지휘관인 알리 샤드마니 전시총참모장도 제거했다. 이런 모사드의 표적이 되지 않으려면 끊임없이 은신처를 옮겨야 하는데, 테헤란 대부분의 안전가옥이 노출된 만큼 하메네이는 폭격을 피하기 위해 지하 벙커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보유한 최신 공중 투하용 관통 폭탄(MOP), 이른바 벙커버스터 ‘GBU-57’은 1발로 지하 60m 시설까지 파괴할 수 있다. B-2 스텔스 폭격기는 무게 13.6t인 GBU-57 2발을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론상으로는 B-2 1기만으로도 지하 80m에 있는 지하 벙커를 공격할 수 있다는 의미다.
  • 감정가보다 비싸도 샀다…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도 ‘불장’

    감정가보다 비싸도 샀다…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도 ‘불장’

    서울 아파트값이 급격하게 치솟으면서 경매시장도 달아올랐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16일 서울 아파트 경매에서 매각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 100%가 넘는 사례는 모두 24건이었다. 지난 1~5월 매각가율 100% 이상 아파트 경매는 모두 127건으로, 월평균 25.4건 수준이었다. 이달 말까지 2주 정도 남은 점을 고려하면 이런 사례가 평소의 2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강남구 대치동 한보미도맨션 106㎡가 감정가 31억 5000만원보다 10억 6000만원 이상 많은 42억 1533만원에 낙찰돼 매각가율 133.8%를 기록했다. 이어 용산구 이촌동 강촌아파트 전용 84㎡와 송파구 신천동 롯데캐슬골드가 166㎡가 각각 매각가율 122.8%, 120.9%에 낙찰됐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외 지역으로는 동작구 대방동 성원 84㎡가 매각가율 106.8%, 동대문구 휘경동 브라운스톤휘경 전용 59㎡ 101.9%, 영등포구 양평동1가 영등포중흥에스클래스 59㎡가 100.0%에 낙찰됐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토허구역 규제 적용을 받지 않는 경매로 집을 마련하는 이들과 실거주 수요까지 더해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 기저귀 차고 ‘4세 고시’ 본다고요?…“조기 사교육, 뇌 망친다”

    기저귀 차고 ‘4세 고시’ 본다고요?…“조기 사교육, 뇌 망친다”

    영어유치원 등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조기 사교육이 영유아 뇌 발달과 정서적 안정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주장이 나왔다. 엄소용 연세대 의대 교수는 18일 서울시교육청이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연 ‘사교육 경감 프로젝트를 위한 시민 토론’에서 “영유아기 조기 교육 프로그램이 지나치게 학업 중심일 경우 이 시기 발달에 중요한 창의성·놀이 능력·사회성 발달을 저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영유아기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뇌 발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인지 기능과 정서적 안정에도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엄 교수는 또 국내외 연구 결과 등을 토대로 “준비되지 않은 시기의 이른 학습 경험은 이후 학령기에 학업 흥미를 떨어뜨리고, 학습 동기를 저하해 학습 부진과 자존감 저하, 정서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도 이날 토론회 인사말에서 “‘4세 고시’, ‘7세 고시’가 어린이들의 정상적인 발달을 가로막는 일종의 범죄 행위라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며 “학생들이 제대로 학습 능력을 갖추기 전에 무리한 압박이 오면 정상적인 발전을 가로막는다는 지적이 귀를 따갑게 한다”고 말했다. 정 교육감은 “사교육 문제는 근대 교육이 시작된 이래 우리를 괴롭힌 문제였고 대한민국 미래가 없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며 “정부와 정치권, 시민사회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야 의미 있는 해법이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선 영유아 사교육을 포함한 과도한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 공교육의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덕난 국회입법조사처 교육문화팀장은 앞으로는 학원 교습 시간을 제한하는 등 ‘다 같이 못 하거나 덜 하는’ 방향의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사교육에 참여하는 학부모 심리를 고려하면 학원 교습시간을 제한하고 방과후 학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 정책 연구소장은 서울시교육청에 ▲학생 행복전문위 설치 ▲유아 대상 영어학원 관리 감독 강화 ▲미래형 대입제도 연구 ▲서울형 고교학점제 추진 등의 정책을 제안했다. 점점 낮아지는 사교육 연령…영어유치원 월평균 비용 154만원강남 3구 9세 이하 우울증, 5년간 3배 늘어앞서 정부는 지난 3월 ‘2024년 유아 사교육비 시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6세 미만 취학 전 영유아 가구 부모 1만 3241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7∼9월 시행된 조사 결과 가정양육 유아 17%가 ‘3시간 이상’(반일제) 학원에 참여했으며, 참여 유아 기준 월평균 비용은 145만 4000원으로 집계됐다. 흔히 영어유치원으로 불리는 유아 영어학원 월평균 비용은 154만 5000원이었다. 최근 학부모와 학원가에선 ‘4세 고시’·‘7세 고시’란 말이 유행하고 있다. 4세 고시는 만 나이가 아닌 이전 기준 나이 5세를 대상으로 한 유아 영어학원에 들어가기 위한 레벨테스트, 7세 고시는 초등학교 입학 전 유명 초등 수학·영어학원에 들어가기 위해 치르는 시험을 이르는 말이다. 4·7세 고시는 이후 ‘초등 의대반’, ‘영재 입시반’으로 이어진다. 이처럼 사교육 시장이 점차 저연령화되는 가운데, 특히 교육열이 높은 강남구·서초구·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 3구’에 거주하는 아동들의 우울증이 급증했다는 발표도 나왔다. 지난 4월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강남 3구 지역의 9세 이하 우울증·불안장애 건강보험 청구건수는 최근 5년간 1만 943건이다. 2020년 1037건이던 청구건수는 지난해 3309건으로 3배 늘었다. 같은 기간 전국 9세 이하 우울증·불안장애 건강보험 청구건수가 1만 5407건에서 3만 2601건으로 약 2배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빠른 속도로 강남 3구의 청구건수가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송파구가 144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남구(1045건), 서초구(822건) 순이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평균(291건)보다 최소 2배, 최대 5배 이상 많았다. 유아 영어학원 또한 강남 3구에 몰려 있었다. 서울시교육청 ‘유아대상 영어학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25개 자치구별 유아 대상 영어학원은 평균 9.6개다. 반면 강남 3구 평균은 19.6개로 약 2배 더 많다. 진 의원은 “4세 고시 같은 조기 선행학습 과열 현상으로부터 우리 아이들의 정신건강을 위협받지 않도록 교육부가 영유아 사교육 실태조사를 비롯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재테크+] 인플레이션 재점화 vs 경기 침체…‘사면초가’ 파월의 선택은?

    [재테크+] 인플레이션 재점화 vs 경기 침체…‘사면초가’ 파월의 선택은?

    전 세계 투자자들의 시선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회의가 열리는 이번 주로 모이고 있습니다. 미 역사상 최대 수준인 36조 달러 부채 폭탄을 안고 벼랑 끝에 선 트럼프 행정부의 격렬한 금리 인하 압박, 관세 전쟁의 먹구름, 중동 화약고까지 겹치면서 연준은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빠졌는데요. 자칫 한 발 잘못 내디디면 인플레이션 재점화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현실이 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연준의 수장 제롬 파월 의장의 입에서 나올 한 마디가 전 세계 금융시장을 송두리째 뒤흔들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그의 모든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18일(현지시간)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이날 발표할 기준금리가 현행 4.25~4.50%로 유지될 확률이 99.9%라고 예측했습니다. 페드워치는 선물 시장의 거래 가격을 바탕으로 금리 전망을 계산하는 지표인데요. 그만큼 시장에서 현재 금리가 그대로 유지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올해 마지막 회의까지 내다본 전망은 엇갈렸는데요. 연준이 올해 말까지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두 번 내려 3.75~4.25%까지 떨어질 확률이 40.0%로 가장 높았습니다. 단 한 차례만 인하해 4.00~4.25%가 될 확률은 30.1%, 세 번 내려 3.50~3.75%가 될 확률은 19.8%였습니다. 현행 금리를 그대로 유지할 확률도 7.7%에 달했습니다. 연준이 처한 상황도 복잡한데요. 금리를 내리자니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촉발될 우려가 있고, 그렇다고 내리지 않으면 실업률 상승과 경기 침체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죠. 특히 이번 회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멍청이”라고 노골적으로 비난하며 불만을 터뜨린 이후라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를 2%포인트 내리면 미국은 매년 6000억 달러(약 822조원)를 절약할 수 있다”며 연방 정부의 이자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미국의 엄청난 부채에 따른 이자 부담이 재정을 압박하고 있는 만큼 하루라도 빨리 금리를 낮춰 이자 부담을 줄이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그는 물가 상승 우려로 인해 금리 인하에 신중한 파월 의장을 향해 “인플레이션이 나타나면 그때 금리를 올리면 된다. 하지만 파월은 또 늦게 움직일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연준을 향해 분통을 터뜨리는 이유는 미국의 재정 상황이 그만큼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지난달 의회 지도부에 보낸 서한에서 “의회가 휴회에 들어갈 예정인 8월에 정부 현금이 고갈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며 7월 중순까지 의회가 부채 한도를 늘리거나 적용을 일시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는 “그렇지 않으면 금융 시스템에 엄청난 혼란이 초래되고 미국의 안보와 세계적 리더십이 약해질 것”이라며 ‘채무 불이행’이라는 파국을 막기 위한 의회의 신속한 대응을 요구했습니다. 이 때문에 시장의 관심은 파월 의장의 발언에 집중되고 있는데요. 당장 이번 달 금리를 내리지는 않더라도 ‘금리 인하’ 신호가 나올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CNBC는 “실업률은 4.2%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5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는 노동 시장의 지속적이면서도 점진적인 약세를 보여줬다”며 “최근 물가 상승률 데이터는 관세가 적어도 거시적 측면에서는 물가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음을 시사하며, 이는 연준이 통화 완화를 고려해야 할 추가적인 근거를 제공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시장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9월은 연준이 지난해 본격적인 금리 인하를 시작한 지 딱 1년이 되는 달입니다. 이후 연말까지 두 차례 더 금리 인하를 단행한 연준은 올해 들어선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자 금리 인하를 중단한 바 있습니다.
  • [단독]‘도이치 사건’ 김건희, 작년 검찰 조사에선 “권오수 측에 맡겨 모른다”

    [단독]‘도이치 사건’ 김건희, 작년 검찰 조사에선 “권오수 측에 맡겨 모른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 사용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미래에셋증권 계좌에 대해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검찰 방문 조사에서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측이 소개한 사람에게 계좌를 맡겨 알지 못한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월 해당 사건 재수사에 들어간 서울고검 형사부(부장 차순길)가 미래에셋증권 압수수색을 통해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인지했을 만한 정황을 담은 육성 통화녹음 파일 수백개를 새로 확보했는데, 지난해 김 여사의 진술과 배치된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김 여사가 지난해 조사에서 허위 진술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1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 여사는 지난해 7월 서울 정부 보안청사에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의 방문 조사를 받을 당시 미래에셋증권 계좌에 대해 ‘권 전 회장 측 사람한테 소개받아 계좌를 맡겼다. 계좌 거래를 맡은 사람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했는지 전혀 모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의 미래에셋증권 계좌의 경우 2010년 하반기 이전까지만 해도 원래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해주던 별도의 담당자가 있었다. 그런데 2010년 하반기부터 2011년 1월까지 주가조작 의심 거래가 이뤄진 시기에만 기존 담당자가 아닌 다른 사람이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맡아 운용했다. 검찰이 이에 대해 이유를 캐묻자 답변한 김 여사의 진술이라고 한다. 미래에셋 담당자도 검찰 조사에서 ‘나는 모른다. 김 여사가 믿을만한 사람이 있다면서 다른 사람에게 맡겼다. 우리가 거래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서울고검이 재수사 두달 만에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김 여사 녹음파일을 두고 기존 수사팀이 ‘부실수사’를 했다는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이 녹음파일에는 김 여사가 수익이 나면 그중 40%를 자신의 계좌를 운용한 이들에게 주기로 했다는 취지의 발언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중앙지검은 전화주문이 아닌 HTS로 이뤄져 증권사 직원과 김 여사 간 접점이 없었을 것으로 보고 증권사 직원과의 통화기록은 따로 확보하지 않았다고 한다. 검찰은 향후 김 여사의 주가조작 정황 인지 및 가담 여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김 여사에게 지난 16일 2차 소환조사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여사가 우울증을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해 당장 대면조사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특검팀이 특검보 인선을 마치는 등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만큼 김 여사 대면조사는 특검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민중기 김건희 특검은 이날 4명의 특검보 임명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부장판사 출신인 문홍주(사법연수원 31기) 변호사와 검찰 출신인 김형근(29기)·박상진(29기)·오정희(30기) 변호사다. 김·박 특검보는 ‘특수통’으로 분류되고, 오 특검보는 여성아동범죄 수사 경력이 있다. 이들은 “정치적 고려나 외부 압력에 흔들림 없이 법률가로서의 소명과 직무의 독립을 지켜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민 특검은 이날 박세현 서울고검장, 서울중앙지검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는 박승환 1차장검사, 신응석 서울남부지검장과 연달아 면담하고 검사 파견 등을 요청했다.
  • 정경자 경기도의원, 2025년 추가경정예산 심사서 ‘중복투자·접근성·현장성’ 종합 질의

    정경자 경기도의원, 2025년 추가경정예산 심사서 ‘중복투자·접근성·현장성’ 종합 질의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정경자 의원(국민의힘)은 17일(화) 진행된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김동연 지사 역점사업인 ‘누구나돌봄’사업의 기 미배치 지역(경기북부)의 골든타임 공백, 경기도립정신병원 여성전용 병동 추진 등에 대해 경기도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정경자 의원은 경기도가 추경 예산에 반영한 ‘누구나돌봄’ 사업과 관련해, “일차의료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에 참여한 의료기관은 전체의 2.3%(1171개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도 마찬가지로 시군에서의 형평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해당 예산은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우려했다. 정경자 의원은 “이미 경기도는 방문간호, 보건소 방문건강관리, 지역돌봄센터 등을 통해 유사 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며, 중복 투자로 복지체계의 효율성과 일관성을 해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건건강국 추경 심사에서는 닥터헬기 운영 실태와 관련해, “경기북부를 포함한 일부 지역은 병원이 없어 헬기조차 배치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2년 연속 공모가 무산됐음에도, 경기도는 병원 협조 요청 외에 별다른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덧붙여 정경자 의원은 “의료인력 부족, 병원 부담 비용, 제도 미비 등으로 참여를 꺼리고 있는 상황에서 도는 도비 보조 확대, 시군 매칭 개선, 민간협력 방식 등 유연한 구조 전환을 검토해야 한다”며, “단 한 명의 생명이라도 살릴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경기도가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경자 의원은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우수 마약 중독 권역치료보호기관’에 경기도립정신병원이 포함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도에 분석 여부를 질의하고, “여성전용 병동을 위해 확보한 환경개선비 2억 5천만 원은 매우 소중한 예산”이라며 “꼭 필요한 사업인 만큼, 병동 공간 및 인력 확보가 제 때 진행 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끝으로 정 의원은 “추경예산은 단순 보전성 편성이 아닌, 현장 수요와 정책 정합성을 고려한 전략적 재편성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철진 경기도의원, “경기TP 로봇 직업교육센터 조성 박차”

    김철진 경기도의원, “경기TP 로봇 직업교육센터 조성 박차”

    경기도의회 김철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7)은 18일(수) 제384회 정례회중 미래산업국 및 공공기간을 대상으로 진행된 추경예산안에 대한 심사에서 경기테크노파크(TP)가 주관하는 로봇 직업교육센터 조성과 관련해 사업의 전반적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시비 확보 및 민간 컨소시엄 운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철진 의원은 “로봇과 AI는 산업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며, 이에 걸맞은 인재 양성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2024년부터 2027년까지 4년간 총 259억 원이 투입되며, 이 중 국비 150억 원, 도비와 함께 안산시 시비 13억5천만 원이 포함된다. 시비는 오는 9월 2차 추경을 통해 반영될 예정이다. 1차 연도에는 교육 장비 및 교육장 구축, 교육과정 개발이 집중적으로 추진되며, 2차 연도까지 인프라 조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민간부문은 한양대 ERICA, 한국공학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로봇산업협회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8.5% 재원을 조성하고 있다. 교육과정은 2025년 한 해 동안 총 560명 대상으로 운영되며, 이 중 약 20명은 로봇·스마트 제조 관련 분야로의 취업 연계를 목표로 한다. 김철진 의원은 “경기TP가 본 사업을 핵심 전략사업으로 삼고 있는 만큼, 예산집행과 교육 성과가 구체적으로 나타나야 한다”며 “참여기관들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지역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교육과정을 지속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철진 의원은 같은 회의에서 제조로봇 이니셔티브 사업의 민간위탁 동의안 논의 과정에서도 적극적인 질의를 이어갔다. 본 사업은 2027년까지 총 150억 원 이상이 투입될 예정이며, 2025년에는 50억 원이 배정되어 6개월간 시범 운영된다. 사업 세부 내용으로는 중소기업 대상 로봇 도입 컨설팅(78개사), 표준공정 개발(4개사), 사업화 지원(40개사) 등이 포함돼 있다. 김철진 의원은 “로봇 직업교육센터와 제조로봇 이니셔티브가 유기적으로 연계되어야 진정한 성과가 창출된다”며, “경기TP가 로봇 특화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략적 기획과 지역균형을 고려한 사업 설계가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 교제 미끼로 여성에게 접근해 100억원 가로챈 20대…검찰, 징역 30년 구형

    교제 미끼로 여성에게 접근해 100억원 가로챈 20대…검찰, 징역 30년 구형

    교제를 빌미로 여성에게 접근해 심리적으로 지배(가스라이팅)하고 그 부모의 자산 100억원을 가로채고 이 중 대부분을 은닉한 20대에게 검찰이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18일 대구지법 형사11부(부장 이영철)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20대)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범죄 수익 중 일부를 보관한 공범 B(20대)씨에게는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실질적인 피해액이 약 100억원으로 피해가 심각하고 압수물을 제외하고 피해 변제가 전혀 되지 않았다”며 “빼돌린 범죄 수익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점, 피해자들이 모두 중형을 선고할 것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달라”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B씨에 대해서는 “체포되기 전에는 범죄 수익이라는 점에 대한 인식이 있었다고 보기 어려운 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A씨는 2023년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20대 여성 C씨와 교제하는 것처럼 속인 뒤 대부업으로 재력을 쌓은 부모가 가진 100억원 상당의 자산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가로챈 돈 중 70억원 상당을 자금 추적이 어려운 상품권으로 전환한 뒤 이를 다시 개인 상품권 업자에게 되파는 방식으로 현금화해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일부는 B씨에게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을 외국계 한국인이며, 유명 호텔 관계자라고 속였다. 또한 C씨에게 “연루된 사건을 해결해 주겠다”고 접근해 돈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씨 측 변호인은 수사 과정에 성실히 협조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A씨의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압수수색과 수사 과정에 협조했고 체포된 후 계좌에 남아 있던 1억여원을 피해자 명의 계좌로 즉시 이체했다”며 “뒤늦게나마 자신의 범행에 대해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도 최후 진술에서 “실질적인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피해자들께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반면, 피해자 측은 피고인에 대한 엄한 처벌을 요청했다. 피해자 측 변호인은 “매우 중대하고 치밀하며 계획적인 반인륜 범죄”라며 “피고인에게는 피해 변제 의사가 전혀 없는 데다, 선고형을 줄이고 나서 은닉한 70억원 이상의 범죄 수익금으로 호의호식하겠다는 의도인 만큼 법정 최고형이 선고되길 바란다”고 했다.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6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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