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고려대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사우디아라비아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당뇨병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이민법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재건축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358
  • 한전 ‘전력망 선진화’ 포럼 개최

    한국전력 및 전력 분야 전문가들이 탄소중립, 에너지 전환, 관련 연구개발(R&D) 등에 관한 소통을 위해 ‘전력망 선진화 포럼’을 구성했다. 서울 서초구 양재 엘타워에서 27일 개최한 첫 포럼에서 제주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전망과 대응 방안, 지역별 차등요금제와 같은 다양한 전력망 관련 주제를 논의했다. 김세호 제주대 전기공학과 교수는 이날 발표에서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등을 근거로 2030년 제주도 재생에너지 점유율이 60.4%에 이르는 등 발전량이 급증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이어 주성관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도매전력시장 가격을 지역별로 차등 결정하는 ‘지역별 가격제’나 전력망 요금을 지역별로 차등 부과하는 ‘송·배전 요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한전은 앞으로 포럼을 정례적으로 운영하면서 전력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준호 안전&사업부사장을 위원장으로 강병준 전자신문 사장, 이종영 전기위원회 위원장, 안길영 LS일렉트릭 글로벌 사업지원본부장, 장재원 스마트그리드협회 부회장, 이유수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탄소중립연구본부장 등이 포럼에 참여한다.
  • [책꽂이]

    [책꽂이]

    한국의 주택(주남철 지음, 고려대학교출판문화원) 한국의 전통 주택은 중국이나 일본과 구별되는 특징이 있다. ‘채’(棟)와 ‘간’(間)을 분화해 각 공간의 독립성을 추구하지만, 이 공간들이 연속성을 보이며 전체를 이룬다. 위계성, 친밀성, 자연친화성도 두드러진다. 한국의 주택이 공간 정서의 변화와 통일성을 어떻게 추구하는지 설명한다. 436쪽. 4만 3000원.일제의 조선 교통망 지배(정재정 지음, 동북아역사재단) 일본이 조선을 침략·지배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던 해운·철도·소운송·도로·항공 등 근대 교통체계를 어떻게 구축하고 활용했는지 살핀다. 동북아역사재단 ‘일제 침탈사 연구총서’ 25번째 연구서로, 조선 침탈의 수단이 된 근대 교통의 역사를 쉬운 문장으로 풀어냈다. 591쪽. 2만 5000원.아내는 서바이버(나가타 도요타카 지음, 서라미 옮김, 다다서재) 현직 기자가 정신질환자 아내와 함께한 20년을 기록했다. 폭식과 구토를 반복하는 이상 행동을 보인 아내는 여러 정신질환을 앓고, 부부의 삶도 송두리째 뒤바꿔 버린다. 이 과정에서 가족 돌봄의 현실 등 구조적 문제도 짚는다. ‘2022 서점대상 논픽션 부문’ 최종 후보작. 180쪽. 1만 5000원.행복은 뇌 안에(장동선·박보혜·김학진·조지선·조천호 지음, 글항아리) 뇌과학, 인지과학, 심리학, 심지어 기후과학까지 다양한 관점에서 공감에 관해 분석한다. 과학적 지식과 정보 전달에 그치지 않고, 어떻게 하면 더 의미 있게 공감 능력을 계발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과학책이기도 하고 자기계발서 혹은 심리 안내서로 분류할 만하다. 280쪽. 1만 6800원.중국 MZ세대와 미래(김동하 지음, 박영사) 중국이 1979년부터 2010년까지 시행한 ‘1가정 1자녀’ 정책에 따라 형제자매 없이 독생자녀로 자라난 인구가 1억 8000만명에 이른다. 현재 중국 인구의 12.7%를 차지하는 MZ세대의 특성과 향후 추세를 분석했다. 360여편에 이르는 석박사 학위 논문으로 중국의 미래를 탐색한다. 436쪽. 2만 4000원.이토록 클래식이 끌리는 순간(최지환 지음, 북라이프) 클래식 입문자와 애호가들이 사랑한 28개 명곡을 꼽아 소개한다. 문학, 미술, 서예, 영화, 와인, 건축 등 여러 방면으로 클래식 음악을 두루 살핀다. ‘꼭 들어야 할 명반인가? 세상에 나오지 말았어야 할 똥반인가?’ 같은 다소 불편할 수도 있는 주제도 거침없이 다룬다. 312쪽. 1만 8000원.
  • 반도체·AI 첨단학과 정원 1829명 늘린다… 서울대는 30년 만에 증원

    반도체·AI 첨단학과 정원 1829명 늘린다… 서울대는 30년 만에 증원

    정부가 내년부터 반도체·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학과의 학부 정원을 1829명 늘리기로 했다. 첨단융합학부를 신설하는 서울대는 30여년 만에 입학 정원이 200명 넘게 늘어난다. 교육부는 2024학년도 일반대학 첨단분야 정원 조정 결과를 확정해 각 대학에 통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정원 조정은 정부가 첨단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해 말 대학이 교원 확보율만 충족해도 정원을 늘리고 입학 총정원도 순증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꾼 뒤 처음 이뤄졌다. 수도권에선 10개교 19개 학과 817명, 비수도권에선 12개교 31개 학과 1012명이 각각 증원된다. 수도권 대학은 신청 인원 대비 14.2%, 비수도권은 신청 대비 77.4% 받아들여졌다. 수도권 대학 입학 정원이 늘어난 건 2000년 이후 24년 만이다. 2021~2023학년도에 첨단 학과 신증설로 정원 증원이 가능했지만, 당시엔 편입학 여석을 활용하라는 조건이 붙었다. 서울대는 첨단융합학부 신설과 함께 218명이 늘어난다. 서울대에 따르면 1990년대 초 이후 첫 학부 증원이다. 수도권 대학 중에는 가천대(150명), 세종대(145명), 성균관대(96명), 고려대(56명), 연세대(24명) 등에서 정원이 늘었고 비수도권에서는 경북대(294명), 전남대(214명), 충북대(151명) 등 국립대에서 많이 확보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도권 대학에서 증원을 많이 신청했지만 수도권과 지방 간 균형적인 인재 양성을 고려해 수도권 증원을 최소화하고 지방 대학은 가급적 증원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분야별로는 ▲반도체 14개 학과 654명 ▲인공지능(AI) 7개 학과 195명 ▲소프트웨어(SW)·통신 6개 학과 103명 ▲에너지·신소재 7개 학과 276명 ▲미래차·로봇 11개 학과 339명 ▲바이오 5개 학과 262명이 늘었다. 교육부는 내년에도 첨단 분야에서 대학 정원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첨단 인재는 국가 경쟁력을 위해 (증원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2027년까지 반도체 학사 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는 목표가 있어서 이번 결과를 지켜보며 추후 첨단 분야 대학 정원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 정원이 늘어나면서 비수도권 대학들의 학생 모집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미 설치된 유사학과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정의당 정책위원회는 논평에서 “비수도권 대학 증원도 했지만 의미는 퇴색된다”며 “대학 서열과 수도권 집중으로 비수도권은 오랜 역사의 기존 반도체 학과도 폐지되고 있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이날 보건 분야 정원 조정도 확정했다. 간호학과 정원은 385명 늘어났다. 임상병리학과는 11개 대학에서 27명, 약학과는 8개 대학 17명, 치과기공학과는 1개 대학 30명, 작업치료학과는 5개 대학 48명이 각각 증원된다. 첨단 분야와 달리 보건의료 분야는 다른 학과 정원을 줄여 총입학 정원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 각 대학은 정원 조정 결과를 토대로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2024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을 신청해 승인받은 뒤 다음달 말까지 모집 요강을 공고한다.
  • 동그라미재단, 2023 ‘혁신 과학기술 센터 및 프로그램’ 모집

    동그라미재단, 2023 ‘혁신 과학기술 센터 및 프로그램’ 모집

    최종 선정된 기관에 기술 연구개발 지원금 연 최대 4억원, 최장 3년 지원환경, 에너지, 보건, AI, 사이버보안 등 인류난제 해결을 위한 5개 분야 동그라미재단(옛 안철수재단·장순흥 이사장)은 2023년도 ‘혁신 과학기술 센터 및 프로그램’ 공모접수를 오는 6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출연자가 자신의 재산을 기부해 설립한 동그라미재단의 ‘혁신 과학기술 센터 및 프로그램’은 국내 소재의 대학교, 연구소, 단체, 중소기업 및 해당기관 소속 연구자, 개발자 등이 지원대상이다. 국적불문 지원 가능하며, 올해부터는 국내 소재 단체 소속의 연구자, 개발자가 개인으로 지원도 가능하다. 올해는 기존 분야에 AI 분야가 추가돼 ▲환경 ▲에너지 ▲보건 ▲사이버보안 ▲AI 5개 분야에서 해당 분야 기반 융복합 기술을 활용해 인류 난제를 해결할 혁신적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기관 혹은 단체, 연구자 및 개발자를 모집한다. 최종 공모에 선정된 과제에는 연 최대 4억원의 지원금이 제공된다. 동그라미재단은 각 분야별 전문평가위원을 구성하고, 연말 평가를 통해 기술개발 목표를 달성한 센터를 대상으로 지원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2차년도 지원 확정 시 지원금 증액여부도 검토한다. 평가결과에 따라 최장 3년간 혁신기술 연구개발 지원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원접수는 6월 30일 금요일 오후 6시까지 재단 지정 접수 이메일을 통해 제출 가능하며, 자세한 공모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혁신 과학기술 센터 및 프로그램 공모 사업은 전 세계가 당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할 혁신 과학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2020년 시작됐다. 동그라미재단은 지난 3년간 환경, 에너지, 공중보건,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인류 난제 해결을 위한 혁신과학기술 연구개발사업을 집중 지원해왔다. 지난해까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서울대, 고려대, 제주대 소속 연구센터 등 8개 센터에 총 40억여원을 지원해 현재도 혁신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장순흥 동그라미재단 이사장은 “혁신 과학기술 센터 및 프로그램은 미래에 당면할 수 있는 인류 난제 해결을 위해 꼭 필요한 연구과제이지만 아쉽게 정부나 타 기관의 지원을 받지 못한 기술들을 지원하고자 한다”며 “올해는 새롭게 ‘AI’ 분야를 추가하고 ‘분야간 융복합 기술’을 지원함으로써 새로운 난제 해결을 위한 인공지능 및 융복합기술 솔루션에도 지원의 폭을 넓히고자 한다”고 밝혔다. 동그라미재단은 안철수 출연자가 자신의 재산 1210억원을 출연해 2012년 설립했다. 이는 국내 개인 설립 재단법인 중 설립 시 출연재산 기준 5위에 해당한다. 재단은 설립 이후 혁신 과학기술 개발, 의료과학 분야 혁신가 및 창업교육, 오픈혁신플랫폼 운영, 지역의 사회적 기업 육성, 다양한 사회연구 사업 등을 통해 ‘변화의 시작, 기회와 나눔의 네트워크’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사회 공헌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는 혁신공모사업 외에도 의료과학 분야 혁신가 및 창업양성을 위한 동그라미재단 TEU MED 3기를 주최 및 후원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가마치통닭, ‘중간고사 힘내요’ 간식 응원 캠페인 진행

    가마치통닭, ‘중간고사 힘내요’ 간식 응원 캠페인 진행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가마치통닭이 신메뉴 레드블랙치킨을 가득 실은 푸드트럭을 고려대 캠퍼스에 보내며 청년 응원 캠페인에 나섰다. 가마치통닭은 지난 26일 브랜드 모델 최시원과 함께 고려대 캠퍼스를 방문해 ‘중간고사 힘내요’ 간식 응원을 진행했다. 최시원은 학생들에게 직접 간식을 건네며 응원 메시지를 전했고, 두 시간만에 500명의 학생들이 치킨을 무료로 제공받았다. 중간고사 막바지에 애쓰는 대학생들에게 따뜻한 치킨박스를 전하며 시험기간의 활력을 불어넣고자 기획된 캠페인으로, 치킨 간식 제공은 물론 포토월 즉석사진, 베스트메뉴 투표, 신메뉴 레드블랙순살 50%할인 쿠폰 제공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돼 캠퍼스 생활에 재미를 더했다.가마치통닭 마케팅 담당자는 “가마치통닭이 직접 캠퍼스를 찾아가 놀이문화를 만들어가는 이벤트를 통해 20대 고객이 새로운 브랜드 경험과 일상의 즐거움을 느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가마치통닭은 대학생 서포터즈 ‘렛츠가마치’ 1기를 최근 선발해 다양한 MZ세대 소통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재미를 추구하는 MZ를 타깃으로 이색적인 마라향이 가득한 ‘레드블랙’치킨 신메뉴로 출시했다.
  • 1학년 때부터 전과 허용… 대학에 자율권 준다

    1학년 때부터 전과 허용… 대학에 자율권 준다

    대학 2학년부터 가능했던 전과가 이르면 내년부터 1학년에게도 허용된다. 대입에서 대학 간판 쏠림 현상이 심화될 수도 있다. 다만 대학에 선택권을 준 만큼 당장 활성화될지는 불투명하다. 2025학년도부터 ‘사회탐구’와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문과생들도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등 서울 주요 의과대학 지원이 가능해진다. 또 고려대를 비롯해 건국대, 서울시립대, 한양대 등 21개 대학은 2025학년도 정시 모집부터 학교폭력(학폭) 조치 사항을 반영하기로 했다. 4년제 대학의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전국 196개 회원대학의 전형 내용을 취합한 ‘2025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26일 공개했다. 현재 고교 2학년이 대학에 입학하는 2025학년에는 전년도보다 17개 학교가 늘어난 146개 대학에서 자연·공학·의학 계열 지원자에게 수능 수학 ‘미적분’이나 ‘기하’, 과학탐구 응시를 요구하지 않는다. 서울권 대학 중에는 건국대, 경희대, 국민대, 광운대, 동국대, 성균관대, 숭실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이 포함됐다. 수학 확률과 통계나 사회탐구를 응시한 인문계 수험생이 의대에 지원할 수 있는 길이 더 넓어진 셈이다. 기존에는 이화여대와 가톨릭관동대, 순천향대 등 3개 학교에서만 가능했지만 2025학년도부터 경희대, 성균관대, 아주대, 연세대, 인하대, 중앙대, 한양대 등 수도권 소재 7개 의대에 추가로 지원할 수 있다. 자연계열이나 공학계열도 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대부분의 대학이 수학 미적분과 기하, 과학탐구 영역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할 것으로 보여 인문계 수험생의 자연계 지원은 여전히 불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적분과 기하 또는 과학탐구 중 하나만 응시하도록 완화한 대학도 고려대, 서울시립대, 숙명여대, 영남대, 원광대, 한국교원대 등 6곳이다. 대학들이 응시 조건을 완화한 건 문·이과 통합수능 체제에서 자연계 수험생이 높은 표준점수를 획득해 인문계 전공으로 진학하는 ‘문과 침공’ 논란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앞서 교육부는 국고 사업인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평가 지표에 문과 침공 해소 대책을 반영해 지원 자격 완화를 유도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146개 대학이 수능 선택과목에 제한이 없고 서울 지역 대학들도 노력하고 있어 학생들의 체감도는 낮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5학년도부터 정시 모집 중 수능 위주 전형에서 학폭 이력을 반영하는 학교는 2023학년도보다 16곳 많아진 21개교다. 건국대, 고려대, 서울시립대, 한양대 등이 포함됐다. 지난 12일 교육부가 발표한 학폭 근절 종합대책에 따라 대학들은 2026학년도부터 학폭 조치를 의무 반영하는데, 이보다 이른 2025학년도부터 자율적으로 반영하는 대학들이 나온 것이다. 대교협 관계자는 “학폭 조치 반영 방식과 감점 정도는 각 대학이 내년 5월 말에 발표하는 모집 요강에서 자세히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시 모집인 학생부종합전형에선 112개교가,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27개교가 학폭 조치를 반영한다. 논술 전형에선 9개 대학, 체육 특기자 전형을 제외한 실기·실적 전형에선 25개 대학이 학폭 조치를 평가에 넣는다. 체육특기자 전형에서는 88개 대학 모두 반영한다. 교육부는 이날 제5차 대학 규제개혁 협의회를 열고 법령상 2학년 이상만 가능했던 전과 시기를 학교 자율로 정하도록 했다. 학교가 학칙에 따라 1학년에게도 전과를 허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학생의 진로 선택권을 보장해 중도 이탈을 줄인다는 취지지만 대입에선 대학 간판에, 입학 후엔 인기학과에 쏠릴 가능성이 적지 않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과 절차와 요건은 대학 자율에 맡길 것”이라며 “학생이 탄력적으로 진로를 설계하고 학업을 이어 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현 고2부터 문과생 의대 지원 문 넓어진다…21개 대학은 ‘학폭’ 감점

    현 고2부터 문과생 의대 지원 문 넓어진다…21개 대학은 ‘학폭’ 감점

    연세대 등 17개 대학 자연계열 필수 선택과목 없애 2025학년도부터 ‘사회탐구’와 ‘확률과통계’를 선택한 문과생들도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등 서울 주요 의과대학 지원이 가능해진다. 고려대를 비롯해 건국대, 서울시립대, 한양대 등 21개 대학은 2025학년도 정시 모집부터 학교폭력(학폭)을 반영하기로 했다. 4년제 대학의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전국 196개 회원대학의 전형 내용을 취합한 ‘2025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26일 공개했다. 현재 고교 2학년이 대학에 입학하는 2025학년에는 전년도보다 17개 학교가 늘어난 146개 대학에서 자연·공학·의학 계열 지원자에게 수능 수학 ‘미적분’이나 ‘기하’, 과학탐구 응시를 요구하지 않는다. 서울권 대학 중에는 건국대, 경희대, 국민대, 광운대, 동국대, 성균관대, 숭실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이 포함됐다. 서강대는 2024학년도 대입에서 먼저 필수 영역 지정을 폐지했다. 수학 확률과통계나 사회탐구를 응시한 인문계 수험생이 의대에 지원할 수 있는 길이 더 넓어진 셈이다. 기존에는 이화여대 등 일부 학교만 가능했지만 2025학년도부터 경희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 등 7개 의대에도 지원할 수 있다. 자연계열이나 공학계열도 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대부분의 대학이 수학 미적분과 기하, 과학탐구 영역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할 것으로 보여 인문계 수험생의 자연계 지원은 여전히 불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과침공’ 논란에 조건 완화...실효성은 미지수 미적분과 기하 또는 과학탐구 중 하나만 응시하도록 완화한 대학도 고려대, 서울시립대, 숙명여대, 영남대, 원광대, 한국교원대 등 6곳이다. 대학들이 응시 조건을 완화한 건 문·이과 통합수능 체제에서 자연계 수험생이 높은 표준점수를 획득해 인문계 전공으로 진학하는 ‘문과 침공’ 논란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앞서 교육부는 국고 사업인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평가 지표에 문과 침공 해소 대책을 반영해 지원 자격 완화를 유도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146개 대학이 수능 선택과목에 제한이 없고 서울 지역 대학들도 노력하고 있어서 학생들의 체감은 작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수능 전형 학폭 반영도 21개 대학으로 늘어 2025학년도부터 정시 모집 중 수능 위주 전형에서 학폭 이력을 반영하는 학교는 2023학년도보다 16곳 많아진 21개교다. 건국대, 고려대, 서울시립대, 한양대 등이 포함됐다. 지난 12일 교육부가 발표한 학폭 근절 종합대책에 따라 대학들은 2026학년도부터 학폭 조치를 의무 반영하는데, 이보다 이른 2025학년도부터 자율적으로 반영하는 대학들이 나온 것이다. 대교협 관계자는 “학폭 조치 반영 방식과 감점 정도는 각 대학이 내년 5월 말에 발표하는 모집 요강에서 자세히 안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시 모집인 학생부종합전형에선 112개교가,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27개교가 학폭 조치를 반영한다. 논술 전형에선 9개 대학, 체육 특기자 전형을 제외한 실기·실적 전형에선 25개 대학이 학폭 조치를 평가에 넣는다. 체육특기자 전형에서는 88개 대학 모두 반영한다.
  • 올해 고2부터 정시에 학폭 이력 반영…서울대 등 21개교

    올해 고2부터 정시에 학폭 이력 반영…서울대 등 21개교

    서울대 등 21개 대학이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응시하는 2025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수능 위주 전형에서 학교폭력(학폭) 조치 사항을 반영한다. 더불어 성균관대 등 146개 대학은 문과 학생의 자연 계열 진학에 적용해온 수능 필수 영역 지정을 폐지한다. 전국 4년제 대학들의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6일 전국 196개 대학이 제출한 ‘2025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취합해 2025학년도 대입전형에 147개 대학이 학폭 조치 사항을 반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정시 전형 학폭 반영 대학 21곳으로 늘어 2025학년도 정시모집 수능 위주 전형에서 학폭 조치 사항을 반영하는 대학은 건국대·고려대·서울대·서울시립대·한양대 등 21개교로 2023학년도 대입과 견주면 5곳(감리교신학대, 서울대, 세종대, 진주교대, 홍익대)에서 16개교가 늘었다. 대교협은 이 대학들이 2026학년도부터 모든 대입 전형에 학폭 조치가 의무 반영될 예정인 가운데 사회적 분위기 등을 고려해 1년 먼저 수능 위주 전형에 학폭 조치를 반영하는 대학들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폭 조치를 세부적으로 몇 점 감점할지, 어떤 식으로 반영할지는 각 대학이 내년 5월 말에 발표하는 모집 요강에서 자세히 안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선 서울 주요 16개 대학을 포함해 총 112개교가 학폭 조치를 반영할 방침이다.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총 27개교가 학폭 조치를 반영한다. 논술 전형에선 건국대, 서울시립대, 한양대 등 9개 대학이, 체육 특기자 전형을 제외한 실기·실적 전형에선 건국대, 고려대, 서울대 등 25개 대학이 학폭 조치를 평가에 고려한다. 체육특기자 전형에서는 전형을 운영하는 88개 대학 모두 학폭 조치를 반영한다. 앞서 정부는 2021년 스포츠 선수들의 학폭 논란이 이어지자 ‘학교 운동부 폭력근절 및 스포츠 인권 보호 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해 2025학년도 입시부터 체육특기자 전형에서 학폭 반영을 의무화하도록 규정 한 바 있다.성균관대 등 17곳, 문과생 이과 계열 지원시 수능 필수 과목 폐지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 취지에 따라 2025학년도 대학 정시 모집에서 자연·공학·의학 계열 모집 단위에 수능 선택과목 제한을 두지 않은 대학이 17곳이 늘어 146개교가 됐다. 서울 주요 대학 중에선 경희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양대 등 9개교가 자연·공학·의학 계열 지원 수험생에게 수능 수학 미적분이나 기하, 과학탐구 영역 응시를 2025학년도부터 요구하지 않는다. 2024학년도 대입에서 먼저 필수 영역 지정을 폐지한 서강대를 포함하면 서울 주요 대학에선 총 10개교가 된다. 이에 따라 수학 확률과 통계, 사회탐구 등을 주로 선택하는 문과생들도 의대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다만 경희대, 광운대, 성균관대, 숭실대, 연세대 등 15개교는 자연·공학·의학 계열에 지원하는 수험생이 수학 미적분·기하, 과학 탐구 영역에 응시할 경우 가산점을 줘 우대한다는 방침이다. 2025년 대학 모집인원 34만여명…수시 79.6% vs 정시 20.4%서울 주요 16개 대학 ‘정시 전형 선발 규모 40% 이상’ 유지 2025학년도 대학들의 전체 모집 인원은 34만 934명으로, 전년보다 3362명 감소했다. 모집인원 중 79.6%(27만 1481명)가 수시로, 20.4%(6만 9453명)는 정시로 선발된다. 수시 선발 인원은 1년 전보다 551명, 정시 선발 인원은 2811명 각각 감소했다. 서울 주요 16개 대학의 경우, 전체 모집에서 정시 수능 위주 전형의 선발 비율이 40% 이상으로 유지된다.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주요 사항은 각 고등학교나 시·도교육청, 대입 정보 포털 홈페이지(www.adiga.kr)에서 볼 수 있다.
  • “5차전서 끝냅니다”… KGC “두 손 펴기 창피해…” SK “안방서 우승 위해…”

    “5차전서 끝냅니다”… KGC “두 손 펴기 창피해…” SK “안방서 우승 위해…”

    “5차전에서 끝내겠다.” 프로농구 정규경기 1위 안양 KGC의 김상식 감독과 3위 서울 SK의 전희철 감독이 2022~23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우승을 5차전에서 결정짓겠다고 입을 모았다. 챔피언결정전 개막을 이틀 앞둔 23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김 감독과 전 감독은 ‘몇 차전까지 갈 것 같으냐’는 물음에 나란히 손가락 5개를 펴 보였다. 김 감독은 “4차전이라고 하고 싶지만 SK가 워낙 만만치 않은 팀”이라며 “그렇다고 두 손을 펴기에는 창피해 5차전이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고려대 후배인 전 감독도 “저도 마찬가지”라며 “특히 이번에는 3~5차전을 홈경기로 치르는 만큼 홈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프로농구는 두 팀이 양분하는 모양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당시 정규 1위였던 SK가 3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KGC를 4승1패로 밀어내고 정상을 밟았다. 지난 3월 동아시아 슈퍼리그 결승에서는 KGC가 SK를 누르고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번 시즌 챔피언결정전은 지난 시즌과는 정반대 입장이다. 특히 KGC는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2시즌 만에 정상 복귀를 노린다. SK는 2연패에 도전한다. 정규경기 최우수선수(MVP) 대신 챔피언결정전 MVP를 노리게 된 KGC 변준형은 “제가 못했던 것을 생각하며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0시즌 만에 정규 MVP를 받았던 SK 김선형은 “플레이오프 시작 전부터 KGC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나는 그림을 그렸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이날 유일하게 6차전에서 승부가 날 것으로 전망한 KGC 오마리 스펠맨은 “지난해에는 저희가 6강부터 시작해 힘들었는데 올해는 SK가 6강부터 치러 힘들 것”이라며 “그래도 SK에 대한 존경심이 있기 때문에 6차전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근 4시즌 중 3차례 정규경기 외국인 MVP로 선정된 SK 자밀 워니는 “스펠맨과는 코트 밖에서 이야기도 많이 나누는 친한 사이”라면서 “서로 존중하며 최선을 다해 멋진 경기를 펼쳐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두 팀은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3승3패로 팽팽했다. KGC는 정규시즌 개막부터 종료까지 선두를 단 한 번도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1위를 달성했다. SK는 정규시즌 막판부터 4강 플레이오프까지 15연승을 질주 중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때는 KGC에 스펠맨, 변준형 등의 부상 변수가 있었는데 이번 시즌엔 SK의 지난 시즌 정규 MVP 최준용이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 “5차전서 끝낸다” KGC 대 SK, 데칼코마니 챔프전 25일 팡파르

    “5차전서 끝낸다” KGC 대 SK, 데칼코마니 챔프전 25일 팡파르

    “5차전에서 끝내겠다.” 프로농구 정규경기 1위 안양 KGC의 김상식 감독과 3위 서울 SK의 전희철 감독이 2022~23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우승을 5차전에서 결정짓겠다고 입을 모았다. 챔피언결정전 개막을 이틀 앞두고 23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김 감독과 전 감독은 ‘몇 차전까지 갈 것 같으냐’는 물음에 나란히 손가락 5개를 펴 보였다. 김 감독은 “4차전이라고 하고 싶지만 SK가 워낙 만만치 않은 팀”이라며 “그렇다고 두 손을 펴기에는 창피해서 5차전이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고려대 후배인 전 감독도 “저도 마찬가지”라며 “특히 이번에는 3∼5차전을 홈 경기로 치르는 만큼 홈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프로농구는 두 팀이 양분하는 모양새다. 두 팀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도 격돌했다. 당시 정규 1위였던 SK가 3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KGC를 4승1패로 밀어내고 정상을 밟았다. 지난 3월 동아시아 슈퍼리그 결승에서는 KGC가 SK를 누르고 초대 챔피언에 오른데 이어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지난시즌과는 정반대 입장에서 SK를 만난다. KBL 사상 같은 팀이 2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을 치르는 것은 1998∼99년 대전 현대(현 전주 KCC)와 부산 기아(울산 현대모비스), 2004∼05년 KCC와 원주 TG삼보(현 원주 DB)에 이어 세 번째다. 특히 KGC는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2시즌 만에 정상 복귀를 노린다. SK는 2연패에 도전한다. 양팀 주전 가드 변준형과 김선형은 정규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MVP도 경합할 가능성이 높다. 변준형은 “선형이 형이 워낙 대단하고, 존경하는 선수라 (정규) MVP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못했던 것을 생각하며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0시즌 만에 정규 MVP를 받았던 김선형은 “플레이오프 시작 전부터 KGC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나는 그림을 그렸다”며 “팬 여러분이 원하는 명승부를 펼쳐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유일하게 6차전에서 승부가 날 것으로 전망한 KGC 오마리 스펠맨은 “지난해에는 저희가 6강부터 시작해 힘들었는데 올해는 SK가 6강부터 치러 힘들 것”이라며 “그래도 SK에 대한 존경심이 있기 때문에 6차전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2시즌 연속 정규 경기 외국인 MVP로 선정된 워니는 “스펠맨과는 코트 밖에서 이야기도 많이 나누는 친한 사이”라며 “서로 존중하며 최선을 다해 멋진 경기를 펼쳐 보이겠다”고 선전을 약속했다. 두 팀은 이번 시즌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3승3패로 팽팽했다. KGC는 정규 경기 개막부터 종료까지 1위 자리를 단 한 번도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SK는 정규 경기 막판부터 4강 플레이오프까지 15연승을 질주 중이다. 지난 시즌에는 KGC가 스펠맨, 변준형 등의 부상 변수가 있었는데 이번 시즌엔 SK가 지난 시즌 정규 MVP 최준용이 부상으로 출전이 어렵다.
  • ‘빅마우스’ 홍준표 당 향한 ‘입’ 다문다는데... 다음 대선 준비하나 [주간 여의도 Who?]

    ‘빅마우스’ 홍준표 당 향한 ‘입’ 다문다는데... 다음 대선 준비하나 [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당 지지율 폭락이 내 탓인가요? 그건 당 대표의 무기력함과 최고위원들의 잇단 실언 탓이다.” (홍준표 대구시장)국민의힘 지도부를 작심 비판하며 당 비판의 선봉에 선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3일 당 상임고문에서 해촉됐다. 현직 정치인이나 지방자치단체장은 상임고문으로 활동한 전례가 없단 이유였는데 극우 성향의 전광훈 목사 문제 등을 두고 당 지도부를 비난해온 홍 시장에 대한 김기현 당 대표의 반감이 사실상 해촉 여부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이다. 홍 시장은 해촉 이후 “엉뚱한데 화풀이한다. 이참에 욕설 목사를 상임고문으로 위촉하라”, “옹졸한 정치는 이번으로 끝내지 않으면 더 큰 위기가 올 수 있다”는 등 지도부에 대한 비난을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지난 18일 중앙 정치와 관련한 공개 발언을 중단하겠다며 일단 한발 물러난 모습을 취했다. 그러나 그는 마지막까지 지도부를 향한 비아냥과 경고를 잊지 않았다. 홍 시장은 “당분간 당 대변인이 말한 대로 입 닫고 있을 테니 경선 때 약속한 당 지지율 60%를 만들어 보시라”고 직격하고 “그렇게 하지 못하고 이대로 가면 총선을 앞두고 각자도생해야 하는 비상사태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홍 시장의 거침없는 당외 ‘훈수’ 정치 홍 시장은 당 소속 지자체장 중 유일하게 중앙 정치와 당내 현안에 대한 거침없는 ‘훈수’를 둬왔다. 지난달 28일 김재원 최고위원을 겨냥해선 “매일 실언만 하는 사람은 경고해 본들 소용없다. 그냥 제명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전광훈 목사와 설전하는 과정에선 “(지도부가 전 목사의) 눈치나 보고 있다”, “거기(전 목사)에 빌붙어 최고위원이나 당 간부 하려고 설치는 사람이 당을 운영해서 되겠느냐”고 꼬집었다. 지난 3일에는 출범한 지 두 달차인 김기현 지도부를 향해 비대위를 언급하기도 했다. 홍 시장은 당 지지율 하락을 비판하면서 페이스북에 “당 지도부가 소신과 철학 없이 무기력하게 줏대 없는 행동을 계속한다면 또다시 총선을 앞두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가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냐”고 직격했다. 지난 16일에는 “선후도 모르고 앞뒤도 모르는 식견으로 거대 여당을 끌고 갈수 있겠나”며 김 대표를 직접 겨냥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도 “우리가 정치력 없는 대통령을 뽑았다”고 했다. 대선 직후 중앙정치를 떠나 “대구의 영광을 되찾겠다”고 선언한 그가 중앙정치를 향해 강한 훈수를 쏟아내는 이유에 대해선 대체로 비슷한 해석이 나온다. 사실상 마지막 도전이 될지도 모르는 차기 대권을 위해 중앙 무대에서의 존재감 과시에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불같은 그의 성정도 한몫 했다는 평가다. 그는 “할 말을 하지 않으면 병이 난다”는 주의로 정치에 입문한 이래 거침없는 언행과 두둑한 배짱으로 늘 주목받았다.화려한 큰 정치인…홍 시장의 대망(大望) 계속될까 홍 시장은 드라마 ‘모래시계’의 실제 모델로 유명하다. 사시 24회인 그는 서울지검 강력부 검사 시절인 1993년 슬롯머신 사건 수사를 통해 6공 황태자로 불리던 박철언 전 의원을 구속하며 전국구 인사로 부상했다. 이듬해 사직한 그는 짧은 변호사 생활을 했고 당시 신한국당 총재였던 김영삼 전 대통령으로부터 정치 입문을 권유받아 1996년 15대 총선에서 송파 갑에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그러나 선거법 위반으로 스스로 의원직을 던졌다. 재기에 성공한 건 2000년이다. 광복절 특사로 피선거권을 회복한 그는 2001년 서울 동대문 재·보궐 선거를 통해 2년 만에 정계에 복귀한다. 당내 비주류로 시작했으나 꾸준한 입담과 재치로 정치적 위상을 높여온 홍 시장은 이후 당 최고위원과 원내대표를 거쳐 당 대표를 두 번 지내는 한편 경남도지사와 국회의원을 각각 2번, 5번씩 지낸 경륜의 정치인으로 거듭났다. 대권에도 두 번이나 도전했는데 지난 대선에선 2030세대의 깜짝 지지를 받으며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고루한 이미지의 보수정당 역사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6%포인트 차 패배로 윤석열 당시 전 검찰총장에게 패한 그는 지난 대권 도전을 “정치 여정의 마지막”이라고 밝혀왔다. 그러나 2027년 다음 대선에서 그가 마지막 도전장을 내밀 가능성은 배제하기 어려워 보인다. 그는 대선후보 경선 탈락 후 만든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미국 바이든도 나이 80에 대통령을 하는데 홍준표도 다시 대선에 도전할 수 있다’는 한 지지자의 글에 이렇게 답했다.“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78세이던 2020년 제46대 대통령에 선출됐다. 홍 시장은 4년 뒤 73세가 된다.1954년 경남 창녕군 남지읍 출신인 그는 이른바 ‘흙수저’ 가정에서 태어나 고학했다. 중학교 땐 학업의 뜻을 품고 보리쌀 두말을 지고 대구로 올라와 자취하며 중고등학교에 다녔다고 한다. 고려대 법과대 졸. 정계 입문 후 거침없는 언사와 행동으로 ‘홍반장’, ‘버럭준표’, ‘홍키호테’ 등의 별명을 얻었다.
  • [이필상의 경제정론] 총선이 경제 살리기 망치나/전 고려대 총장

    [이필상의 경제정론] 총선이 경제 살리기 망치나/전 고려대 총장

    정치권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심성 법안을 쏟아내고 있다. 가뜩이나 적자 상태인 국가 재정을 부실하게 만들고 위기를 맞은 경제의 회생을 막는다. 지난해 기준 국가채무가 1068조원에 달한다. 올 들어 지난 2월까지 세수가 작년 동기 대비 약 16조원 줄어 31조원의 재정적자를 기록했다. 올해도 국가채무가 66조원 이상 늘어난다. 경제성장률이 1%대로 추락하고 가계와 기업의 부채가 4457조원에 달해 부도 위험도 높다. 대외적으로 수출이 6개월째 줄어 무역적자가 올 들어 250억 달러를 넘었다. 개혁을 서둘러 위기를 막고 경제를 다시 일으켜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이런 상태에서 정치권의 포퓰리즘 폭주로 국가 재정의 근간이 흔들리고 경제개혁은 실종 위기에 처했다. 현금 퍼주기 선심 정책이 무분별하게 늘어난다. 정치권은 65세 이상 고령자들에 대한 기초연금을 월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올리고 지급 대상자를 최대 100%까지 확대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아동수당을 최대 80만원으로 확대하는 법안도 국회에 발의된 상태다. 매년 10조원 이상의 재정 부담이 가중된다. 다수 의석을 차지한 야당에서는 당대표가 기본대출을 입법화하겠다고 밝혔다. 은행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성인 1인당 1000만원까지 최대 20년간 저리로 대출해 주고 상환 능력이 없으면 정부가 대신 갚아 주는 제도다. 대출자금 규모가 400조원에 이른다. 이 제도를 도입하면 국가 재정의 타격은 물론 다수 국민을 채무자로 만들고 심각한 도덕적 해이를 낳을 수 있다. 막대한 재정자금이 필요한 지역 관련 선심성 입법도 증가하고 있다. 광주의 군 공항 이전과 경북의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각자의 지지 기반을 위해 합작으로 가결한 것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위원회는 도로, 철도,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기준을 현재의 사업비 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올리는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앞으로 선심성 사업을 대규모로 늘리겠다는 의도다. 최근 국가가 쌀을 의무 매입해야 하는 양곡관리법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다. 그러나 야당은 후속 입법을 통해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국가가 남는 쌀을 무한 매입하면 쌀 생산량은 더욱 증가하고 정부의 재정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더욱이 작물을 다양화하고 첨단기술로 생산성을 높이는 농촌개혁과 발전을 지연시킨다. 실로 큰 우려는 경제개혁을 무위로 돌리는 것이다. 노동개혁은 우리 경제의 오랜 과제다. 최근 정부는 근로시간 개편안을 내놨다. 주 52시간제를 기업 사정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기본 취지였다. 잘못된 내용을 수정하거나 보완하는 논의 대신 주 69시간 과로 근로제로 바꾸는 것이라는 질타가 곧바로 정치권에서 쏟아졌다. 노동개혁의 동력 자체가 떨어졌다. 원·하청 구조의 개혁, 해고 규제의 개선,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 해소 등 주요 과제는 손도 못 대고 있다. 연금개혁도 시급하다. 2055년이면 고갈돼 은퇴자들의 생계 부담을 미래세대가 져야 한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는 지난달 말까지 개혁안을 도출할 계획이었으나 무산됐다. 경제 불안을 기화로 돈벌이에 치중하는 금융의 개혁도 힘을 잃을 전망이다. 국가 재정과 경제가 위기 상태다. 정치권이 총선 표심을 위해 침몰하는 배 위에서 포퓰리즘의 돌덩이를 쌓고 있다. 경제를 볼모로 잡고 정치적 이득을 취하는 것은 반국가적인 행위다.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석유 매장량이 많아 세계 최고 수준의 부국이었던 베네수엘라가 정치권의 포퓰리즘으로 최악의 빈곤국으로 전락했다. 정치권은 포퓰리즘이 아니라 국가 재정을 튼튼히 하고 경제를 살리는 개혁과 정책으로 표를 얻어야 한다.
  • 기준금리 높은데 시장금리는 역행… 통화·금융 엇박자

    기준금리 높은데 시장금리는 역행… 통화·금융 엇박자

    한국은행이 3.50%의 높은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등 시장금리는 오히려 떨어지는 ‘금리 엇박자’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하 논의는 시기상조”라며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시장에 경고를 날리고 있지만,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시중은행에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가운데 연내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는 시장 기대까지 더해지면서 시장(채권)금리는 하향세로 접어들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이 통화정책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금융불안을 낳는 등 부작용이 상당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연 5%대를 넘었던 예금금리는 최근 기준금리 아래로 떨어지고 있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전국 19개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 39개 중 38개 상품의 최고금리가 연 4% 미만이다. KB국민·NH농협·신한·하나·우리은행 등 5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금리가 NH농협은행의 ‘NH고향사랑기부예금’으로 연 3.80% 수준이다. 이를 비롯해 총 39개 상품 중 절반가량인 19개 상품의 1년 만기 예금금리가 기준금리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기준금리가 지금보다 낮은 연 3.0%였던 지난해 11월 초 당시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상품 1년 만기 금리는 연 5%도 넘었다. 그러나 지난 1월 기준금리가 연 3.5%로 상승한 이후에는 오히려 4%대 아래로 떨어졌고, 이후 기준금리는 인하 없이 3.50%에 머물고 있지만 정기예금 금리는 오히려 역주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긴축을 완화로 바꾸는 피벗(pivot·정책 전환)과 한은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에 시장금리가 하락한 영향이다. 12개월 만기 은행채(AAA) 금리는 지난해 11월 14일 연 5.025%에서 지난 14일 연 3.517%까지 떨어졌다. 정부와 금융당국의 금리 개입도 한몫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은 공공재”라며 대출금리 인하를 주문하고, 이 원장이 금융지주를 향해 ‘이자 장사’를 비판하고 ‘대출금리 인하’를 압박하면서 은행들이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를 낮춘 결과다. 대출금리는 사실상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을 시작(2021년 8월)하기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14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3.640∼5.801% 수준으로 하단 금리가 2021년 9월 말(3.220%)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이에 주택담보대출도 다시 증가했다. 한은에 따르면 2월 은행권 주담대는 전월 대비 3000억원 줄면서 2024년 1월 이후 9년 1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으나, 3월 말에 전월 대비 2조 3000억원 늘었다. 이 같은 통화당국과 금융당국 간 ‘금리 엇박자’ 지적에 이 원장은 “통화·금융 정책에 대한 입장과 시각을 공유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 총재도 “금감원에서 예대금리차 축소와 관련한 이야기를 하는 게 통화정책 효과를 반감시킨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긋고 있다. 그러나 이는 정상적이지 않다는 지적이다. 부동산 가격이 꿈틀대는 등 물가와 가계부채가 다시 반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통화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고 가계대출 증가로 이어진다”면서 “근원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4%가 넘는 상황에서 물가 잡기가 더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자칫 금융시장 불안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미 기준금리 격차가 커진 상황에서 시장금리만 내리면 당국이 억지로 이자율을 낮춘다는 잘못된 신호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인식돼 금융시장 불안을 촉발할 수 있다”며 “한은이 되레 기준금리를 더 큰 폭으로 올리게 된다면 경기침체가 더욱 크게 올 수 있다”고 했다.
  • 이창용 “기준금리 인하 시기상조” vs 이복현 “대출금리 내려갈 것” … 통화정책 어디로 가나

    이창용 “기준금리 인하 시기상조” vs 이복현 “대출금리 내려갈 것” … 통화정책 어디로 가나

    한국은행이 3.50%의 높은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 등 시장금리는 오히려 떨어지는 ‘금리 엇박자’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하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시중은행에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가운데 연내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는 시장 기대까지 더해지면서 시장(채권)금리는 하향세로 접어들고 있다. 이같은 현상이 통화정책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금융불안을 낳는 등 부작용이 상당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은행 예금상품 절반 가까이가 ‘기준금리 이하 금리’ 제공 … 고금리 시대 무색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연 5%대를 넘었던 예금금리는 최근 기준금리 아래로 떨어지고 있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전국 19개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 39개 중 38개 상품의 최고금리가 연 4% 미만이다. KB국민·NH농협·신한·하나·우리은행 등 5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금리가 NH농협은행의 ‘NH고향사랑기부예금’으로 연 3.80% 수준이다. 이를 비롯해 총 39개 상품 중 절반 가량인 19개 상품의 1년 만기 예금 금리가 기준금리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가 지금보다 낮은 연 3.0%였던 지난해 11월 초 당시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상품 1년 만기 금리는 연 5%도 넘었다. 그러나 지난 1월 기준금리가 연 3.5%로 상승한 이후에는 오히려 4%대 아래로 떨어졌고, 이후 기준금리는 인하 없이 3.50%에 머물고 있지만 정기예금 금리는 오히려 ‘역주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긴축을 완화로 바꾸는 피벗(pivot·정책 전환)과 한은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에 시장금리가 하락한 영향이다. 12개월 만기 은행채(AAA) 금리는 지난해 11월 14일 연 5.025%에서 지난 14일 연 3.517%까지 떨어졌다. 정부와 금융당국의 금리 개입도 한몫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은 공공재”라며 대출금리 인하를 주문하고, 이 원장이 금융지주를 향해 ‘이자 장사’를 비판하고 ‘대출금리 인하’를 압박하면서 은행들이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를 낮춘 결과다. 대출금리는 사실상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을 시작(2021년 8월)하기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14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3.640∼5.801% 수준으로 하단 금리가 2021년 9월 말(3.220%) 이후 1년 6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이에 주택담보대출도 다시 증가했다. 한은에 따르면 2월 은행권 주담대는 전월 대비 3000억원 줄면서 2024년 1월 이후 9년 1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으나, 3월 말에 전월 대비 2조 3000억원 늘었다. 전문가들 “‘금리 엇박자’, 통화정책 효과 떨어지고 금융불안 촉발할 것” 이 총재는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과도하다”며 시장에 경고를 날린 반면, 이 원장은 “상반기 내에 대출금리 하락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이같은 통화당국과 금융당국 간 ‘금리 엇박자’ 지적에 이복현 원장은 “통화·금융 정책에 대한 입장과 시각을 공유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 총재도 “금감원에서 예대금리차 축소와 관련한 이야기를 하는 게 통화정책 효과를 반감시킨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긋고 있다. 그러나 이는 정상적이지 않다는 지적이다. 부동산 가격이 꿈틀대는 등 물가와 가계부채가 다시 반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통화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고 가계 대출 증가로 이어진다”면서 “근원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4%가 넘는 상황에서 물가 잡기가 더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자칫 금융시장 불안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미 기준금리 격차가 커진 상황에서 시장 금리만 내리면 당국이 억지로 이자율을 낮춘다는 잘못된 신호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인식돼 금융시장 불안을 촉발시킬 수 있다”며 “한은이 되레 기준금리를 더 큰 폭으로 올리게 된다면 경기 침체가 더욱 크게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인생2막 시니어패션모델 등 ‘이색 평생교육’ 인기

    인생2막 시니어패션모델 등 ‘이색 평생교육’ 인기

    또 다른 삶 ‘새로운 도전’ 이색강좌 눈길40대 이상 ‘시니어 패션모델’ 과정 인기파크골프아카데미, 이론 등 체계적 교육 인생 2막을 위한 ‘시니어 패션모델’, ‘파크골프 아카데미’ 등 대학들이 운영하는 평생교육원이 중장년 위한 이색 강좌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 천안의 나사렛대학교 평생교육원은 3월부터 6월까지 일반교육으로 ‘시니어 패션모델’ 등 36개 과정을 개설해 운영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40대 이상 남녀와 시니어(senior)를 위한 ‘시니어 패션모델’ 과정에는 바르고 건강한 워킹을 배우거나 시니어 모델 도전을 위해 마련됐다. 입문과 심화 과정으로 각각 20명이 참여할 정도로 인기다. 강의는 바른 걸음걸이와 이미지메이킹을 통한 체형교정을 시작으로 기초모델 워킹과 포토포즈, 체형별 맞춤형 워킹 등으로 진행된다. 평생교육원은 시니어 모델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도 펼친다. 교육생들은 1년에 한 차례 ‘시니어 패션모델’ 과정을 운영 중인 연세대·고려대·동국대 등의 평생교육원 교육생들과 함께 ‘U페스티벌’을 통해 패션쇼도 선보인다. 한 교육생은 “현재의 삶도 행복하지만, 새 삶을 가꾸고 싶어 참여하고 있다”며 “직장인으로 피곤이 몰려오지만 바른 자세와 건강을 챙기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웃음을 지었다.아산의 순천향대 평생교육원은 지난 14일부터 아산시 파크골프 협회와 공동 주관하는 ‘파크골프 아카데미 초·중급과정’ 운영을 시작했다. 파크골프 아카데미는 협회 회원과 주민을 대상으로 파크골프 인구의 저변확대와 체계적 교육으로 경기력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강의는 초급(20명)과 중급(21명)으로 나눠 12주간 파크골프의 이론부터 규정·기본자세·안전교육·라운딩 종합훈련 등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짜여있다. 선문대는 반려동물 양육 가구 증가에 맞춘 ‘반려동물 수제간식 만들기’와 ‘건강한 반려동물과 바른 먹거리’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단국대 천안캠퍼스 평생교육원은 웰빙문화에 맞춰 전문과정으로 신한복만들기·정원문화살롱한방꽃차·소믈리에홍차티클래스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정진태 나사렛대 평생교육원장은 “레저·교양 분야를 비롯해 새로운 도전을 위한 이색 강좌에도 많은 교육생이 참여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삶의 만족과 평생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강좌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 ‘4·19’ ‘동학혁명’ 기록물 세계유산 눈앞

    ‘4·19’ ‘동학혁명’ 기록물 세계유산 눈앞

    한국 근현대사를 대표하는 민중혁명 관련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확실시된다. 문화재청은 17일 “‘4·19혁명기록물’과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 등재권고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8~10일 열린 제14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 정기회의와 지난 11일 열린 임시회의 심사 결과에 따른 조치다. 오는 5월 10~24일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최종 등재 승인만 남았다. 두 기록물이 추가되면 한국은 모두 18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앞서 ‘훈민정음 해례본’, ‘조선왕조실록’, ‘동의보감’, ‘5·18민주화운동 기록물’, ‘조선왕실의 어보와 어책’ 등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독재정권에 대항한 민주주의의 역사가 담긴 ‘4·19혁명기록물’은 1960년대 봄 대한민국에서 발발한 학생 주도의 민주화 운동에 대한 광범위한 자료다. 1960년 2월 28일 대구에서 열린 학생집회에서 시작해 3·15 부정선거에 반대하기 위한 고려대 학생들의 4·18 의거를 거쳐 4월 19일 열린 대규모 시위까지의 기록물로 이승만 전 대통령의 퇴진을 이끈 혁명의 배경과 진행 과정을 다룬다. 이번 등재권고를 통해 제3세계에서 최초로 성공한 비폭력 시민혁명인 동시에 유럽의 1968년 혁명, 미국의 반전운동, 일본의 안보 투쟁 등 1960년대 세계 학생운동에 영향을 미친 기록유산으로서 세계사적 중요성을 인정받았다.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은 1894 ~1895년 조선에서 부패한 지도층과 외세의 침략에 저항하며 평등하고 공정한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민중이 봉기한 사건을 다룬 기록물이다. 이번 등재권고로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은 조선 백성들이 주체가 돼 자유, 평등, 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지향했던 기억의 저장소로서 세계사적 중요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이 신청한 ‘혼천전도’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권고됐다. 최종 확정되면 북한은 2017년 등재된 ‘무예도보통지’와 함께 총 2종목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 외부 전문가로 TF 만든 KT… 외풍 없는 지배구조 혜안 내놓을까

    최근 정치권 외풍으로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간 KT가 박근혜 정부 당시 장관과 국회예산정책처장 등으로 ‘뉴 거버넌스 구축 태스크포스(TF)’의 외부 전문가 구성을 마쳤다. TF는 앞으로 대표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절차와 이사회의 역할 등 소유분산기업 KT의 지배구조에 대한 개선 방안을 도출하게 된다. KT는 17일 김준기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선우석호 홍익대 명예교수, 조명현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주형환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얼리샤 오가와 미국 컬럼비아대 국제관계대학원 조교수 등 5명의 외부 전문가 선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KT는 지난 5~12일 지분 1% 이상을 보유한 국내외 주요 주주를 대상으로 지배구조 전문가 추천을 받았다. 17개 중 7개 주주로부터 총 9명의 후보를 추천받았으며, 이사회가 5명을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KT는 구현모 전 대표이사와 윤경림 사장이 사내 이사직에서 잇달아 사퇴하고, 사외이사도 1명을 제외하곤 전부 물러나 상법상 이사회를 구성할 수 없다. 현재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이 대표이사를, 지난달 말 주주총회에서 사퇴한 전직 사외이사들이 이사회 역할을 각각 대행하고 있다. 이번에 외부 전문가로 추천된 5명 중 2명이 박근혜 정부에서 공직에 근무한 경험이 있어 TF 지배구조 개선 작업에 현 정부와 여권의 의사가 다소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교수는 2015년 2월~2017년 1월 국회예산정책처장을 지냈으며, 1982년 행정고시 26기로 공직 생활을 시작한 주 전 장관도 2013년부터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경제금융비서관을 지내고 기획재정부 1차관을 거쳐 2016년 장관에 올랐다. KT 이사회는 지배구조 분야 전문성, TF 구성의 다양성 관점에서 후보들을 검토했다는 입장이다. KT 관계자는 “사회적 명망, 이사회 역할 이해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대한 전문성 등도 고려했다”고 했다. TF는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TF의 첫 번째 업무는 지배구조 개선안 도출을 지원할 외부 전문기관을 선정하는 일이다. KT 이사회는 “국내외 주요 주주의 참여로 TF 구성이 완료돼 본격적인 지배구조 개선을 검토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 연예계 은퇴 후 기자된 조정린, 변호사와 ‘결혼’

    연예계 은퇴 후 기자된 조정린, 변호사와 ‘결혼’

    지난 달 결혼한 방송인 출신 조정린 TV조선 기자의 남편이 변호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정린은 지난 달 25일 서울 광화문의 한 호텔에서 웨딩마치를 울렸다. 비연예인으로 알려진 신랑은 법무법인(유한)서울센트럴의 권 변호사로 알려졌다. 조정린은 지인의 소개로 남편을 만나 교제 끝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동덕여대 방송연예학과 출신인 조정린은 2002년 MBC 팔도모창가수왕으로 데뷔했다. 이후 ‘별을 쏘다’(2002), ‘두근두근 체인지’(2004), ‘논스톱5’(2004)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영역을 넓혔고 ‘아찔한 소개팅’(2007)MC, MBC 라디오 ‘친한친구’ DJ 등을 거쳤다. 고려대 언론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밟았다. 조정린은 2012년 조선일보 공채시험에 응시, 1차 서류관문을 통과한 뒤 2차 필기시험에는 낙방했다. 같은 해 개국한 TV조선 기획취재부의 인턴기자로 채용됐다가 신입사원 공채 방송기자 부문에 최종합격해 현재 TV조선 기자로 근무 중이다.
  • 4·19 혁명·동학농민혁명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눈앞

    4·19 혁명·동학농민혁명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눈앞

    한국 근현대사를 대표하는 민중혁명 관련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눈앞에 뒀다. 문화재청은 17일 “‘4·19혁명기록물’과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 등재권고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달 8~10일 열린 제14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 정기회의와 지난 11일 열린 임시회의 심사결과에 따른 조치다. 오는 5월 10~24일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최종 등재 승인만 남았다. 두 기록물이 추가되면 한국은 총 18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앞서 ‘훈민정음’, ‘조선왕조실록’, ‘동의보감’, ‘5·18 민주화운동 기록물’, ‘조선왕실의 어보와 어책’ 등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독재정권에 대항한 민주주의의 역사가 담긴 ‘4.19혁명기록물’은 1960년대 봄 대한민국에서 발발한 학생 주도의 민주화 운동에 대한 광범위한 자료이다. 1960년 2월 28일 대구에서 열린 학생집회에서 시작해 3.15 부정선거에 반대하기 위한 고려대 학생들의 4·18 의거를 거쳐 4월 19일 열린 대규모시위까지의 기록물로 이승만 대통령의 퇴진을 이끈 혁명의 배경과 진행과정을 다루고 있다. 이번 등재권고를 통해 제3세계에서 최초로 성공한 비폭력 시민혁명인 동시에 유럽의 1968년 혁명, 미국의 반전운동, 일본의 안보투쟁등 1960년대 세계 학생운동에 영향을 미친 기록유산으로서 세계사적 중요성을 인정받았다.‘동학농민혁명기록물’은 1894~1895년 조선에서 부패한 지도층과 외세의 침략에 저항하며 평등하고 공정한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민중이 봉기한 사건을 다룬 기록물이다. 동학농민군이 전라도 각 고을 관아에 치안과 행정을 담당하는 민·관 협력 기구인 ‘집강소’를 설치한 것은 19세기 당시 유사한 사례를 찾기 힘든 민주주의의 실험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등재권고로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은 조선 백성들이 주체가 되어 자유, 평등, 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지향했던 기억의 저장소로서 세계사적 중요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이 신청한 ‘혼천전도’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권고됐다. 최종 확정되면 북한은 2017년 등재된 ‘무예도보통지’와 함께 총 2종목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 봉양순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서울시 플랫폼 노동자 지원을 위한 토론회’ 주관

    봉양순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서울시 플랫폼 노동자 지원을 위한 토론회’ 주관

    지난 14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봉양순 위원장(더불어민주당·노원3)이 주관한 “서울시 플랫폼 노동자 지원을 위한 토론회”(이하 토론회)가 서울시 서소문청사 2동 제2대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YouTube Live 방송으로 실시간 생중계됐으며, 김경훈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이 1부 사회를 맡아,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우원식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노원구을), 이숙자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시작됐다. 2부는 김윤태 고려대학교 공공정책대학 교수가 좌장을 맡아, 마이클 콕 영국 브루넬 대학교 교수와 이승윤 중앙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가 발제자로 주제 발표를 하고, 박은정 인제대학교 법학과 교수, 한인상 국회입법조사처 환경노동팀장, 이창곤 한겨레신문 논설위원, 김서원 고용노동부 디지털노동대응TF 사무관, 이미영 경기도의회 전문의원이 지정 토론자로 참석해 총 2시간 넘게 진행됐다.이날 토론회는 코로나 팬데믹 등으로 비대면 경제가 일상화되면서 배달 앱 등 플랫폼 기반의 노동시장이 확대되고 노동자 수도 폭증하고 있음에도, ‘플랫폼 노동자의 권익과 안전한 노동 환경’에 대한 논의와 제도적 보장이 부족한 현 상황에서의 발전적 대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플랫폼 노동자에 관한 제도적 보장을 발 빠르게 추진하고 있는 유럽 등 해외 사례 발표와 우리나라의 실태 등에 관한 토론을 통해 참여자들은 플랫폼 노동자에 대한 근로자 지위 인정과 사회보장 체계 구축을 위한 실질적인 입법과 정책적 대응 노력이 절실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토론회를 주관한 봉 위원장은 “이 자리를 통해 대립과 갈등을 넘어 상생의 플랫폼 노동 환경 조성을 위한 활발한 논의와 진전이 계속되기를 기대한다. 여기서 나온 의견들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애쓰고 계신 모든 플랫폼 노동자들에게 노동의 가치와 권리가 보장되고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