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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제1회 KREI 농정토론회’ 개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제1회 KREI 농정토론회’ 개최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원장 한두봉)은 오는 2월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에메랄드홀(3층)에서 제1회 KREI 농정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을 주제로 쌀·채소 등 주요농산물 가격보장제 도입, 쌀의무매입제도 도입과 관련한 국내외 사례와 현황을 발표하고 전문가 토론을 가질 계획이다. 가장 먼저 미국 알칸사스 대학교의 박은천 교수가 ‘미국 농업 부문 위험관리 정책 현황(Agricultural Risk Management Policies in the U.S)’이란 제목으로 발표한다. 이후 규슈 대학교의 이토 쇼이치(Ito Shoichi) 명예교수가 ‘일본의 소득 안정화에 대한 농업정책 현황(Current Agricultural Policy with Income Stabilization Procedure in Japan)’이라는 제목의 발표를 한다. 이어서 인천대학교의 김종인 교수가 ‘양곡 관련 법 개정 논의와 과제’, 고려대학교 안병일 교수가 ‘농산물 가격안정제 추진 현황과 과제’라는 제목으로 발표한다. 발표 이후 열리는 토론에서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황윤재 선임연구위원이 좌장을 맡아, (사)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강정현 사무총장, 한국소비자연맹의 강정화 회장,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김상효 연구위원, 충남대학교의 김성훈 교수, 강원대학교의 김영준 교수,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박노욱 선임연구위원, 농협경제연구소의 황성혁 연구위원이 토론한다. 한두봉 원장은 “농가가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하는 효과적인 정책 마련이 절실하다”라며 “이번 토론회가 한국 농업이 직면한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갈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최광숙의 Inside] “지킬 수 없는 중처법, 안전 도움 안 돼… 2년 유예안 통과시켜야”/대기자

    [최광숙의 Inside] “지킬 수 없는 중처법, 안전 도움 안 돼… 2년 유예안 통과시켜야”/대기자

    동네 빵집, 카페 등 소규모 사업장에 비상이 걸렸다.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적용을 2년 유예하는 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법은 중대재해 발생 시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경영 책임자를 처벌하는 내용이다. 앞서 2022년 1월 50인 이상 사업장부터 적용됐고, 27일부터 유예 기간이 끝나면서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확대 적용됐다. 산업안전보건청 설립을 주장하는 민주당이 전향적인 자세를 보일 경우 다음달 1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개정안이 처리될 가능성도 있다. 산업안전 전문가인 정진우 서울과기대 안전공학과 교수에게 중처법의 문제점과 산업계 혼란 및 해결 방안을 물었다.-먼저 개정안 처리 조건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하는 산업안전보건청 신설은 민주당이 이미 3년 전 주장한 사안이다. 그동안 손 놓고 있다가 여당에 책임을 떠넘기는 것 아닌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1월 민주당은 산업안전보건청 설립을 당론으로 정하고 2023년 1월 설립하겠다고 구체적인 일정까지 발표했다. 하지만 이후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다. 자신들이 설립을 약속했고 집권당으로서 충분히 할 수 있었는데, 반성과 사과도 없이 조건으로 내세우는 것은 진정성이 의심되고 무책임하다.” -그럼 왜 국민의힘은 바로 이런 사실을 지적하지 않았나. “산업안전보건청 등에 대해 기본적 지식도 없고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도 없는 것 같다.” ●서류작업 매몰 ‘보여주기식 행정’ 우려 -당장 영세상인들이 이 법 적용으로 힘들게 됐다고 아우성이다. “중소기업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사장이 수사를 받는 것만으로 많은 시간을 빼앗기게 되고 나중에 실형이라도 받게 되면 기업이 문 닫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이렇게 큰 부담을 지우면서도 재해 예방 효과는 의문시된다는 점이다. 나아가 중처법이 요구하는 것이 소기업에 맞지 않아 정작 해야 할 안전 활동을 못 하게 하고 실효성 없는 서류 작업에 매몰될 우려도 크다.” -서류 작업을 많이 요구하는가. “법의 의무 규정을 보면 업무절차서와 평가기준, 긴급대응절차서 작성 등 복잡하다. 중소기업의 여건에 맞지 않는 서류 작성에 치중하면 실질적인 안전 활동을 할 시간적 여유를 빼앗기게 된다. 돈과 시간을 엉뚱한 데 쓰게 되고 결국 산재 예방에도 도움이 안 된다.” -서류 작업이 많다는 것은 보여주기식 행정 아닌가. “법 시행으로 조직의 안전 관리 역량이 높아져야 하는데 기업은 경영책임자의 처벌을 피하기 위해 서류 작성 위주의 보여주기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안전 관련 조직과 인원을 늘리는 데 급급하고 현장 역량을 강화하는 데는 소홀하다.”●현장 적용하기엔 법이 맹점투성이 -영세 기업은 대기업보다 중처법 대응이 어려운 것 아닌가. “대기업들은 로펌 등을 통해 대응하지만 소기업들은 대응이 어렵다. 중처법 시행 후 중소기업에 기소가 집중되고 있는 이유이다. 지금까지 13개 업체에 유죄 판결이 나왔는데 모두가 중소기업이라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안전관리 인력 구하기도 어렵다는데. “중처법 시행 후 안전 관리 인력이 대기업 등으로 다 빠져나가 중소기업에선 사람 구하기도 힘들다. 사실 자격증이 있어도 안전관리 역량이 안 되는 이들이 많다. 정부부터 안전관리자만 안전을 챙겨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다. 중처법이 생산과 안전의 분절화를 조장하고 있다.” -2년 전 중처법 시행 후에도 산업재해가 감소하지 않고 있는데 법의 맹점 탓인가. “법의 생명은 예측가능성과 이행가능성에 있는데 이 법은 이 점이 많이 부족하다. 그러다 보니 실질적 재해예방 조치로 이어지지 못했다. 법 자체가 애매모호하고 뭘 해야 할지 알기 어려우니 형식적인 안전 관리에 매몰될 가능성이 크다. 지키려야 지킬 수가 없는 법이라는 냉소와 자포자기가 만연할 수도 있다. 공포 분위기는 조성할 수 있겠지만 산재 예방에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정부 내 안전관리 조직이 늘었는데 사고가 줄지 않은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 “고용부 산업안전 감독관 수는 중처법 시행 전인 문재인 정부 5년간 약 350명에서 810명으로 늘었다. 산업안전보건공단 직원도 700명이나 늘었다. 공단 직원을 제외하더라도 노동자 수 대비 산업안전 감독관 수를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약 3배, 일본보다 약 2.4배 더 많다. 산재 예방 예산도 5년간 8000억원이나 증가했다. 그런데도 산재 사고는 늘었다. 산재 예방 행정 시스템이 고장 난 것이다. 고비용·저효과 행정 시스템이 고착화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하지만 노조 측은 경영책임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노동자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다는 입장인데. “중처법 시행 2년 동안 엄벌 정책이 산재 예방에 기여하지 못한다는 것이 드러났다. 노동단체는 산재 예방에 진정성을 가지고 접근하는 게 아니라 임금 등 다른 문제를 기업에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안전 문제를 많이 활용한다. 지켜질 수 없고 불명확한 법 규정이 많이 만들어질수록 노조 입장에서는 협상력을 키우는 데 아주 좋은 수단이 된다.” -당초 2년 전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확대 적용될 것이 예고됐는데 소기업들은 왜 준비를 못 했는가. “정부가 지난해 중처법 개선 TF를 구성하고도 초안조차 마련하지 못한 것에 일차적 책임이 있다. 지원한다고 했지만 거의 도움이 되지 못했다. 소기업은 중처법을 예측하기 어렵고 이행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보니 이를 준비할 엄두를 내지 못했던 것 같다.”●법 재정비하고 예방 시스템 개선해야 -중처법으로 고용부 위상만 높아졌다는 지적도 있다. “고용부에 중대재해 발생 시 경영책임자를 소환조사하고 처벌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이 생겼다. 법에 의무 주체와 내용이 모호한 부분이 많아 자의적 법 집행에 날개를 달아 주었다. 퇴직 후 로펌, 대기업 등 높은 몸값으로 많이 채용된 것도 큰 변화다.” -중처법은 혼란만 주고 별 효과도 없는데 왜 만들었나. “정치권은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엄벌을 외치고 할 일을 다 했다는 식으로 나온다. 엄벌을 그간 했어야 할 시스템 개선을 태만히 한 것을 숨기는 알리바이로 삼는다. 중처법은 경영책임자를 엄벌하면 안전 문제가 쉽게 해결될 것이라는 순진한 발상에서 제정됐다. ‘벌=정의’라는 잘못된 도그마에서 벗어나야 한다.” -사업주만이 아니라 근로자도 안전에 책임이 있지 않나. “이 법은 경영책임자에게만 안전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근로자는 보호 대상이지만 의무 주체이기도 하다는 점을 망각하고 있다.” -정치권에 할 말은. “고금리, 고물가에 허덕이는 영세상인들에게 불필요한 부담을 주지 않도록 1일 본회의에서 유예안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 안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처벌은 예방을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그런 만큼 앞으로 법을 정교하고 실효성 있게 정비하고 재해예방 행정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 ” ■ 정진우 교수는 서울대 치대 본과 3학년 때 자퇴하고 행정고시(39회) 합격 후 고용노동부에서 20년간 본부 산재예방정책과장, 성남고용노동지청장 등을 역임했다. 고려대에서 사회법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서울과기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법과 안전 문제에 대해 실무 경험과 이론이 탄탄한 안전 분야 최고 전문가다. 안전이론이 척박한 우리나라에서 안전이론을 개척하고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메가스터디교육 “‘메가패스’, 4년 연속 수능 문·이과 전국 수석 배출”

    메가스터디교육 “‘메가패스’, 4년 연속 수능 문·이과 전국 수석 배출”

    신서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유재균군이 2024학년도 수능에서 표준점수 430점으로 인문계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 30일 메가스터디교육에 따르면 유재균군은 고2 때부터 고3까지, 메가패스 인강 수강생으로 올해 수시에 도전해 서울대 경제학과에 최종 합격했다. 인문계 수석 유재균군은 2년제 환급형 메가패스 수강생으로 ▲수학 현우진 ▲국어 김동욱 ▲정치와법 최적 ▲경제 우영호 ▲내신 영어 이정민 강사의 강의를 수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메가스터디교육의 대표 고등 인강 상품인 ‘메가패스’는 4년 연속 문·이과 수능 전국 수석을 연속 배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24 수능 문과 전국 수석을 차지한 유재균 군은 메가스터디교육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메가패스를 통해 내신과 수능 공부를 한 번에 할 수 있어 좋았다”며 “특히 국어, 수학, 사회탐구 강의에서 제공하는 개념, 문제풀이, 실전 모의고사 커리큘럼으로 공부 방향을 설정하고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메가패스’는 고1,2,3학년 수험생이 메가스터디 사이트 내 수능, 내신, 논술 전 강좌를 합리적인 수강료로 약 1년 동안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프리패스 인강 상품이다. 현우진(수학), 강민철(국어), 조정식(영어), 이다지(한국사/역사), 김종익(윤리), 오지훈(지구과학) 등 수험생들에게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메가스터디 일타 강사들의 모든 강좌를 마음껏 수강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고3 메가패스 수강생의 경우, 주요 대학 입학 시 환급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메가스터디교육에 따르면, 역대 메가패스 환급 장학생은 총 10만 826명으로 전국 의·치·한·약·수의학과 합격생 1만 2957명, 서울대·연세대·고려대 합격자는 2만 2632명이다. 2024 수능 전국 수석의 인터뷰 영상 및 역대 수능 전 과목 만점자, 장학생들의 학습 수기는 메가스터디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0.5점차… 김현겸, 남자 피겨 새 역사 쓰다

    0.5점차… 김현겸, 남자 피겨 새 역사 쓰다

    프리 ‘클린 연기’… 막판 대역전극청소년·성인올림픽 통틀어 첫 金차준환 뒤이을 기대주 주목받아金 “더 큰 선수 되도록 발전할 것” 김현겸(18·한광고)이 대역전극을 펼치며 청소년과 성인올림픽을 통틀어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다. 김현겸은 29일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7.45점(1위)을 받았다. 이틀 전 쇼트프로그램에서 69.28점으로 3위에 그쳤던 김현겸은 총점 216.73점을 기록해 시상대 꼭대기에 우뚝 섰다. 김현겸은 쇼트 2위(75.06점), 프리 3위(141.17점)로 은메달을 목에 건 아담 하기라(216.23점·슬로바키아)를 0.5점 차로 제쳤다. 동메달은 쇼트 4위(68.01점), 프리 4위(140.83점)로 총점 208.84점을 받은 리얀하오(뉴질랜드)가 차지했다. 쇼트 1위(76.38점)였던 제이컵 샌체즈(미국)는 잦은 점프 실수로 프리 6위(123.90점)까지 밀리며 최종 4위(200.28점)에 그쳤다. 한국 남자 싱글 선수가 IOC 주관 대회 피겨스케이팅 종목에서 메달을 딴 건 김현겸이 처음이다. 성인올림픽 여자 싱글에선 김연아가 2010년 밴쿠버 대회 금메달, 2014년 소치 대회 은메달을, 청소년올림픽 여자 싱글에선 유영이 2020년 로잔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이날 전체 18명 중 16번째로 프리 경기에 출전해 영화음악(OST) ‘레퀴엠 포 어 드림’에 맞춰 연기한 김현겸은 쿼드러플 토루프(4회전 점프), 트리플 악셀(3회전 반 점프)과 3회전 점프 콤비네이션 등 고난도 점프를 모두 깔끔하게 처리하는 ‘클린 연기’로 메달 색깔을 금빛으로 바꿨다. 김현겸은 지난 27일 쇼트프로그램에서는 트리플악셀을 뛰다 넘어져 3위에 그쳤으나 이날은 감점 없이 기술 점수(TES) 77.29점, 예술 점수(PCS) 70.16점을 챙겼다. 김현겸은 ‘피겨 프린스’ 차준환(고려대)의 뒤를 이을 것으로 기대받는 재목이다. 2023~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은메달, 5차 대회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남자 선수로는 역대 3번째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했고, 은메달을 따는 기염을 토했다. 차준환(2016년 대회 동메달)에 이은 남자 역대 2번째 메달이었다. 김현겸은 시상식 뒤 “(차)준환이 형이 웜업 후 관중석을 둘러보면서 마인드 컨트롤에 집중하라고 조언해줬는데 큰 도움이 됐다”면서 “아직 경험이 적어 긴장을 많이 하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더 큰 선수가 될 것 같다. 정신적, 기술적으로 더욱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 이정우 전 법무부 장관 별세

    이정우 전 법무부 장관 별세

    이정우 전 법무부 장관이 29일 별세했다. 93세. 1931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난 이 전 장관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6회 고등고시에 합격해 판사로 법조인 생활을 시작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 재임 기간인 1986년 4월 임기 5년의 대법원 판사로 임명됐다. 헌법 개정 이후 대법관으로 재직하다가 노태우 정부 시절 법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제41대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빈소는 서울순천향병원, 발인은 31일.
  • 이정우 前 법무부 장관 별세…향년 93세

    이정우 前 법무부 장관 별세…향년 93세

    이정우 전 법무부 장관이 29일 별세했다. 93세. 1931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난 이 전 장관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6회 고등고시에 합격해 판사로 법조인 생활을 시작했다. 부산지방법원 부장판사, 서울형사지방법원장 등을 역임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 재임 기간인 1986년 4월 임기 5년의 대법원 판사로 임명됐다. 헌법 개정 이후 대법관으로 재직하다가 노태우 정부 시절 법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제41대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이 전 장관은 대법원 판사 재직 시 상고사건 합의과정에서 선임 법관과 견해가 서로 다를 경우 자신이 옳다고 생각되면 결코 양보하지 않고 끝까지 자신의 법이론을 고집해 ‘뚝심’이라는 별명으로 알려졌다. 1988년 6월 제2차 사법 파동으로 전임 김용철 대법원장이 사퇴했을 때는 후임 이일규 대법원장이 취임할 때까지 잠시 대법원장 직무대행을 맡았다. 빈소는 서울순천향병원, 발인은 31일.
  • ‘차세대 피겨 프린스’김현겸, 대역전극으로 동계청소년올림픽 금메달…한국 남자 최초

    ‘차세대 피겨 프린스’김현겸, 대역전극으로 동계청소년올림픽 금메달…한국 남자 최초

    ‘차세대 피겨 프린스’ 김현겸(18·한광고)이 대역전극을 펼치며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선수로는 사상 처음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김현겸은 29일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끝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7.45점(1위)을 받았다. 이틀 전 쇼트프로그램에서 69.28점을 기록하며 3위에 그쳤던 김현겸은 이로써 총점 216.73점으로 시상대 꼭대기에 우뚝 섰다. 김현겸은 쇼트 2위(75.06점), 프리 3위(141.17점)로 은메달을 목에 건 아담 하기라(216.23점·슬로바키아)를 0.5점 차로 아슬아슬하게 제쳤다. 동메달은 쇼트 4위(68.01점), 프리 4위(140.83점)로 총점 208.84점을 받은 리얀하오(뉴질랜드)가 차지했다. 쇼트 1위(76.38점)였던 제이컵 샌체즈(미국)는 잦은 점프 실수로 프리 6위(123.90점)까지 밀리며 최종 4위(200.28점)에 그쳤다. 2012년 시작해 4회를 맞은 동계청소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종목에서 한국 선수가 시상대에 오른 것은 김현겸이 처음이다. 여자 싱글에서는 유영(20)이 2020년 로잔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전체 18명 중 16번째로 출전해 영화음악(OST) ‘레퀴엠 포 어 드림’에 맞춰 연기한 김현겸은 쿼드러플 토루프(4회전 점프), 트리플 악셀(3회전 반 점프)과 3회전 점프 콤비네이션 등 고난도 점프를 모두 깔끔하게 처리하는 ‘클린 연기’로 메달을 금색으로 바꿨다. 김현겸은 지난 27일 쇼트프로그램에서는 트리플악셀을 뛰다 넘어져 3위에 그쳤으나 이날은 감점 없이 기술 점수(TES) 77.29점, 예술 점수(PCS) 70.16점을 받았다. 김현겸은 차준환(고려대)의 뒤를 이을 것으로 기대받는 재목이다. 2023~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은메달, 5차 대회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남자 선수로는 역대 3번째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했고, 은메달을 따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 선수로는 차준환(동메달)에 이어 역대 2번째 메달이었다. 한편, 여자 싱글 신지아(영동중)와 아이스댄스 김지니-이나무(이상 경기도빙상경기연맹)는 30일 각각 프리스케이팅과 프리댄스를 통해 메달에 도전한다. 신지아와 김지니-이나무는 28일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과 아이스댄스 리듬댄스에서 각각 3위에 자리했다.
  • 일본인 구하다 숨진 의인 이수현 23주기 “서로 양보하면 한일 미래 밝아”

    일본인 구하다 숨진 의인 이수현 23주기 “서로 양보하면 한일 미래 밝아”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의인 이수현(1974~2001)씨의 추도식이 고인의 23주기를 맞은 26일 일본 도쿄 JR 신오쿠보역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이씨의 모친 신윤찬씨를 비롯해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신씨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한동안 일본을 찾지 못하다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신오쿠보역을 찾았다. 신씨는 윤 대사를 비롯해 이씨의 이름을 딴 LSH아시아장학회, 신주쿠상인연합회 관계자들과 함께 신오쿠보역에 마련된 아들의 추모 동판 앞에 헌화하고 사고 현장인 2번 플랫폼으로 이동해 묵념했다. 추도식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신씨는 “한일 간 미래는 현재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책임”이라며 “앞으로 미래가 밝다고 생각한다. 서로서로 한발씩 양보하면 그렇게 어렵지도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씨는 고려대 재학 시절 일본으로 어학연수를 떠났다가 2001년 1월 26일 신오쿠보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는 과정에서 열차에 치여 숨졌다. 그를 기리는 의미에서 JR 동일본에서는 이씨의 가족에게 감사패를 전했고 신오쿠보역에는 위령비가 설치돼있다. 신씨는 “수현이 사고 이후 일본 외무성 산하 국제교류기금에 프로그램이 생겼는데 이 프로그램에 참석한 한국 학생들을 방금 만나고 왔다”면서 “수현이가 남긴 꿈나무 씨앗들이 잘 자라고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뿌듯했다”고 말했다. 추도 행사에 이어 신오쿠보역 인근 지역센터에서는 추도문화제가 열렸다. 윤 대사는 추모사에서 “20년 넘게 지난 지금도 고인이 보여준 의로운 정신과 용기 있는 행동은 한일 양국 국민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으며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이끌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웠던 시기를 거쳐 작년부터 한일관계가 다시 개선되고 양국 간 인적 교류가 활발해졌다”며 “한일 간 사랑과 우정을 이어주는 가교를 꿈꾸었던 고인의 삶을 기억하며 양국 국민들이 서로 손잡고 마음을 주고받는다면 한일관계는 더 미래지향적이고 발전적인 관계로 진전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국민의힘 신동욱 전 앵커·여성 첫 투스타 강선영 등 영입

    국민의힘 신동욱 전 앵커·여성 첫 투스타 강선영 등 영입

    국민의힘이 26일 신동욱(59) 전 TV조선 앵커 등 6명을 새 총선 인재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당 인재영입위원 조정훈 의원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국방·안보와 방송·언론 분야 전문가 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국방·안보 분야 영입 인재는 남성욱(65)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과 강선영(58) 전 육군항공작전사령관, 이상철(57) 전 지상작전사령부 참모장, 윤학수(69) 전 국방정보본부장이 영입됐다. 방송·언론계에서 신동욱 전 TV조선 뉴스총괄프로듀서와 진양혜(56) 전 아나운서를 영입했다. 남 원장은 국가전략안보원장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등을 역임한 외교·안보 분야 전략가이자 북한 전문가로 꼽힌다. 조 의원은 “남 원장은 현재 북한의 위험천만한 행위들에 대해 단호하고 현실적인 방안을 만드는 데 역할을 할 인물이라 판단해 모셨다”고 소개했다.강 전 사령관은 여군 35기로 임관해 30여년간 군생활을 하며 특전사 제707특수임무대대 최초 여군팀장, 여군 최초 항공대대장, 여군 최초의 항공단장,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부 방위기획과장, 육군항공학교장 등을 거쳐 창군 이래 여군 최초로 소장에 진급한 바 있다. 조 의원은 “강 전 사령관은 창군 이래 ‘여군 최초’ 타이틀을 휩쓴 입지전적 인물로 투철한 군인 정신으로 큰 존경을 받아왔으며 대한민국 안보 전략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사령관은 학생군사교육단(ROTC) 28기로 임관해 30여년간 군 생활을 했고 지난 10여년 동안은 제2작전사령부와 예하 부대에서만 근무하며 야전작전 및 교육 훈련 전문가로 꼽힌다. 조 의원은 “이 전 사령관 부친은 1968년 울진 삼척지구 무장공비 토굴 작전에 혁혁한 공을 세운 국가유공자로, 대를 이어 대한민국 안보에 크게 기여한 분”이라고 소개했다.윤 전 본부장은 공군사관학교를 수석 졸업하고 35년간 전투기 조종사로 복무하면서 2200여 시간에 달하는 무사고 비행 기록을 기록한 인물이다. 북한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등 군 주요 정보를 다루는 국방부 정보본부장을 지내며 국방정책 수립과 한미 연합정보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했다. 신 전 앵커는 1992년 SBS에 입사해 30여년간 언론계에 종사했다. SBS 뉴스 앵커를 오랜 기간 지낸 데 이어, TV조선으로 이직해서도 최근까지 메인 뉴스 앵커를 맡았다. 진 전 아나운서는 1993년 KBS에 아나운서로 입사해 30여년간 방송·언론계에 종사하며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을 맡았다. 남편이 유명한 방송 진행자인 손범수(61) 아나운서다. 윤 전 본부장은 총선 정책 개발에만 참여할 예정이며 나머지 5명은 총선에서 지역구 또는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할 계획이다. 조 의원은 영입 인재들의 출마 지역구가 ‘험지’인지 묻자 “저희가 영입한 인사들이 소위 ‘경합지’에 많이 출마하고 있는데 오늘 영입된 분도 그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조만간 문화예술계 등 다른 분야에서의 영입 인재도 발표한다. 조 의원은 일부 언론이 보도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영입설’에 대해선 “백 대표에 대해 인재영입위 차원에서 접촉한 바 없다”고 말했다.
  • 법정서 사과한 조민 “우리나라 더 공정해졌으면”…檢 집행유예 구형

    법정서 사과한 조민 “우리나라 더 공정해졌으면”…檢 집행유예 구형

    서울대·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지원 당시 허위 자기소개서와 위조된 증빙서류를 제출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33)씨가 자신의 일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더 공정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씨는 26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6단독 이경선 판사 심리로 열린허위작성공문서행사,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결심 공판에서 “어떤 판결을 받을지 모르겠지만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검찰은 이날 조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최후의견으로 “이 사건 범행은 공정한 절차에 따라 실력을 평가해 인재 선발을 목표로 하는 교육기관 업무를 방해한 것”이라며 “공정 경쟁을 위해 성실히 노력하는 많은 사람에게 허탈과 실망감을 야기하고 수험생·학부모들에게 입시제도에 대한 믿음과 기대를 저버리게 해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다만 “이 사건 공범이자 피고인 부모 모두 실형을 받고 피고인은 의사면허는 물론 부산대 의전원과 고려대 입학 모두 취소됐다”면서 “피고인이 처음에는 반성하지 않고 혐의를 전부 부인했으나 최근 범죄사실을 인정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조씨는 최후진술에서 “이 사건으로 고통받은 많은 분, 그리고 제가 누렸던 기회를 보면서 실망과 좌절을 한 분들께 사과를 드리고 시작하겠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처음에는 적법한 것으로 봐서 억울했다”며 “고대도 좋은 학점으로 졸업했고 의학전문대학원을 이 악물고 졸업해 의사면허를 취득하는 등 의사의 꿈을 이룬 것은 온전히 제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조씨는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제가 다른 학생들보다 수월하게 공부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저와 같이 교수가 부모가 아니라면 특목고 유학반 출신이 아니라면 인턴십 기회를 공유받기 힘들 것”이라며 “법원에서 판단한 부분은 겸허하게 수용해 제 노력 유무를 떠나서 졸업장과 의사면허 등을 내려놓기로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저와 제 가족 일로 우리 사회 분열은 없었으면 한다”면서 “어떤 판결을 받게 될지 모르지만 제가 사회에 어떤 방식으로 기여할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고 했다. 조씨는 어머니 정경심(62) 전 동양대 교수와 함께 2014년 6월 10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관리과에 허위로 작성한 입학원서·자기소개서·위조된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제출해 평가위원들의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부모와 함께 2013년 6월 17일 서울대 의전원에 허위로 작성된 자기소개서·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장 명의의 인턴십 확인서·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 위조된 증빙서류를 제출한 혐의도 있다. 선고 공판은 오는 3월 22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 조민 “판결 겸허히 수용”… 검찰, ‘입시비리 혐의’ 집행유예 구형

    조민 “판결 겸허히 수용”… 검찰, ‘입시비리 혐의’ 집행유예 구형

    검찰이 입시 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58)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32)씨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구형했다. 조씨는 최후진술에서 “판결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더욱 공정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이경선 판사 심리로 열린 조씨의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의 입시 비리 범행은 공정한 절차에 따라 인재를 선발하는 교육기관의 업무를 방해할 뿐만 아니라 성실히 노력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허탈감과 실망을 야기하고 입시제도에 대한 믿음과 기대를 저버리게 하는 것으로 비난가능성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다만 “부모가 모두 실형을 선고받았고, 피고인은 의사 면허와 고려대 및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이 취소된 점, 최근 태도를 바꿔 범죄 사실을 모두 인정하는 점을 감안했다”며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조씨는 최후진술에서 “이 사건으로 고통받은 많은 분, 그리고 제가 누렸던 기회를 보면서 실망과 좌절을 한 분들께 사과를 드리고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적법한 것으로 봐서 억울했다”며 “고대도 좋은 학점으로 졸업했고 의학전문대학원을 이 악물고 졸업해 의사면허를 취득하는 등 의사의 꿈을 이룬 것은 온전히 제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씨는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제가 다른 학생들보다 수월하게 공부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법원에서 판단한 부분은 겸허하게 수용해 제 노력 유무를 떠나서 졸업장과 의사면허 등을 내려놓기로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판결을 받게 될지 모르지만 겸허히 수용해 사회에 어떤 방식으로 기여하며 살지 고민하겠다”고 했다. 조씨는 “마지막으로 저와 가족 일로 우리 사회에 더 이상 분열이 없었으면 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더욱 공정해졌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조씨는 어머니 정경심(61) 전 동양대 교수와 함께 2014년 6월 10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관리과에 허위로 작성한 입학원서, 자기소개서, 위조된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제출해 평가위원들의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부모와 함께 2013년 6월 17일 서울대 의전원에 허위로 작성된 자기소개서,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장 명의의 인턴십 확인서,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 위조된 증빙서류를 제출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오는 3월 22일 선고할 예정이다.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올해 농업 생산액, 지난해 대비 0.6% 증가한 59조 5000억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올해 농업 생산액, 지난해 대비 0.6% 증가한 59조 5000억원”

    올해 농업 생산액은 지난해 대비 0.6% 증가한 59조 5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가구당 농가소득은 농업경영이 여건 개선되며 2.8% 증가한 4970만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한두봉, 이하 KREI)은 25일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농업전망 2024’를 개최하며 이같이 밝혔다.이날 농업전망 대회는 농업·농촌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변화와 복합위기에 대응하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자 대주제를 ‘불확실성시대의 농업․농촌, 도전과 미래’로 정하고, 제1부 ‘농정 방향과 한국 농업의 미래’, 제2부 ‘2024년 농정 현안’, 제3부 ‘산업별 이슈와 전망’으로 나눠 대회를 진행했다.제1부에서는 고려대학교 이종화 교수가 ‘2024년 한국 경제-불확실의 시대에 희망의 증거는?’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 후, KREI에서 ‘2024년 농업·농가경제 동향과 전망’을 통해 농업·농촌 관련 주요 지표와 전망을 발표하고,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불확실성 시대에 대응: 정책과제와 거버넌스 방향’에 대한 주제 발표했다.제2부에서는 농업·농촌의 주요 이슈로 주목받고 있는 ▲기후변화와 식량안보 등 불확실성에 대응한 농업 경영안정 및 탄소중립 방안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주목받는 그린바이오 산업과 반려동물 연관산업의 발전 방향 및 과제 ▲인구감소에 따른 농촌 소멸 대응 전략과 농촌 지역 활성화를 위한 농촌 청년 정책 방안 등에 대하여 발표하고 분야별 전문가들이 토론하고 정보를 공유했다. 제3부에서는 채소, 곡물, 과일․과채, 임산물, 축산 등 산업별 수급 동향과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 다문화 청소년 상대 집단 괴롭힘, 가족을 붕괴시킨다

    다문화 청소년 상대 집단 괴롭힘, 가족을 붕괴시킨다

    1990년대 이후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다양한 나라 사람들과 국제결혼 하는 사례가 증가했다. 이 때문에 다문화 청소년들도 늘고 있다. 이들도 엄연한 한국 사회의 일원이지만 여전히 이들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다문화 청소년은 전체 청소년 인구 대비 6배 이상 높은 집단 괴롭힘 피해를 보고 있다. 이들에 대한 집단 괴롭힘 문제가 심각한 것은 어머니의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며 한 가정을 파괴하는 행위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밝혀냈다. 고려대 보건정책관리학부,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사회복지학과 공동 연구팀은 다문화 청소년이 겪는 집단 괴롭힘이 그들의 이민자 어머니가 자살을 생각하게 만든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사회과학 및 사회의학’에 실렸다. 연구팀은 2011년부터 2019년까지 1466명을 대상으로 9차례에 걸친 ‘다문화 청소년 패널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어머니 학력, 가구 소득, 어머니 직업 상태 등 가족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변화를 살펴보기 위해 상호작용 모델을 사용해 분석했다. 그 결과, 다문화 청소년이 또래 집단의 집단 괴롭힘에 노출되면 그들의 어머니의 자살 충동도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민자 어머니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질수록 이런 상관관계는 약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가 똑같이 괴롭힘에 노출되더라도 저학력, 저소득 가구의 이민자 어머니들이 고소득, 고학력 어머니들보다 더 큰 자살 충동을 느낀다는 설명이다. 연구를 이끈 김진호 고려대 보건과학대학 보건정책관리학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다문화 청소년을 향한 집단 괴롭힘의 영향이 단순히 피해 당사자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가정 전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다문화 가정에 대한 포용적 태도는 다문화사회로 전환을 겪는 한국 사회의 미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이민자 어머니들의 사회경제적 역량 강화를 위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들의 지원이 유의미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 고령화로 의료 수요 팽창… 2035년 입원일 45% 증가[팩트 체크]

    고령화로 의료 수요 팽창… 2035년 입원일 45% 증가[팩트 체크]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는 반면 의사 증가 속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이니 의대 증원이 아니라 감축을 논의해야 한다.”(19일 경기도의사회) 저출산으로 인구가 줄고 있으니 의사 인력을 늘리지 않아도 된다는 의료계의 주장은 맞는 얘기일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미래 어느 시점에는 맞는 얘기일 수 있지만 현시점에선 전적으로 ‘기우’일 뿐이다. 보건복지부는 24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통계청 자료를 근거로 인구가 줄어도 고령화로 인해 의료 수요가 늘 것이라며 의사회의 주장을 반박했다. 복지부는 2035년 전체 인구의 입원 일수가 2억일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1억 3800만)보다 45.3% 증가한 수치다. 외래 방문 일수는 2022년 9억 3600만일에서 2035년 10억 5500만일로 12.8% 늘 것으로 예상됐다. 고령화만으로 의료 이용이 이만큼 증가한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병원을 자주 이용한다는 것은 각종 통계에서 입증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2년 기준 30대와 40대의 연간 입원 일수와 외래 진료 일수는 각각 13.4일, 15.6일이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노화가 시작되는 50대부터는 21.4일, 60대 33.1일, 70대 47.6일, 80세 이상 64.1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2022~2072년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25년 1000만명을 넘고 2050년 1891만명까지 늘어 정점을 찍은 뒤 2072년 1727만명에 이르게 된다. 2050년까지는 고령인구의 의료 수요가 계속 팽창한다는 의미다. 신영석 고려대 교수는 2035년 2만 5300명의 의사가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고, 권정현 한국개발연구원(KDI) 박사는 2050년 2만 2000명의 의사가 부족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의사 단체의 주장대로 총인구는 2022년 기준 5167만명에서 2024년 5175만명 수준으로 증가한 후 감소해 2030년 5131만명, 2072년 3622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 수요가 늘더라도 고령인구가 정점을 찍고 감소하는 2050년쯤에는 총인구 감소의 영향까지 겹쳐 의사가 남아돌 수 있다. 최근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주최한 포럼에서 박은철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의대 정원을 늘리고 이후 5년간 정원을 그대로 유지한 뒤 2035년부터 5년마다 의료 수요를 추계해 의대 정원을 단계적으로 축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 마다가스카르 30대女, 한국서 수술받고 새 얼굴 얻었다

    마다가스카르 30대女, 한국서 수술받고 새 얼굴 얻었다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의 한 30대 여성이 한국에서 얼굴에 난 거대한 종양 덩어리를 떼면서 새 얼굴을 얻게 됐다. 고려대의료원은 24일 거대신경섬유종증을 앓던 마다가스카르 환자 라소아안드라사나 바우술루(30)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마다가스카르에서 20년 넘게 의료 봉사를 해온 고려대 의대 출신 이재훈 선교사가 바우술루의 치료를 모교에 부탁했고 고려대의료원이 수술비를 포함해 모든 병원비를 지원하면서 수술이 이뤄질 수 있었다. 거대신경섬유종증은 피부와 중추신경계의 이상을 동반하는 신경피부 증후군의 하나다. 현지의 열악한 의료 환경 탓에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면서 바우술루는 종양이 오른쪽 눈과 얼굴을 모두 덮을 정도로 커졌다. 그는 지난달 17일 한국을 찾았고 고려대 안암병원 성형외과 정재호 교수, 이비인후과 정광윤 교수, 안산병원 안과 이화 교수의 협진으로 세 차례 수술을 받은 뒤 안면신경 대부분을 재건할 수 있었다. 얼굴도 좌우 대칭을 이뤄 예전 모습을 최대한 되찾았고 종양에 가렸던 오른쪽 눈도 다시 뜰 수 있게 됐다. 정 교수는 “신경섬유종이 워낙 거대한 탓에 출혈 위험이 큰 어려운 수술이었는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자녀들과 함께 건강한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바우술루는 “수술이 너무나 잘 돼 기쁘고, 새로운 내 얼굴에 만족한다”며 “병원의 보살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 [열린세상] ‘출산율 0.72’를 극복하려면/양성일 고려대 특임교수·전 보건복지부 1차관

    [열린세상] ‘출산율 0.72’를 극복하려면/양성일 고려대 특임교수·전 보건복지부 1차관

    저출산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가임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이 2023년 기준 0.72명에서 올해는 0.68명, 내년에는 0.65명으로 계속해서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해 CNN은 “한국의 가장 큰 적은 낮은 저출산”이라고 보도했고 인구학자인 영국 옥스퍼드대 데이비드 콜먼 교수는 “한국은 저출산으로 인해 지구에서 사라질 첫 번째 나라가 되고 있다”고 잇따라 우려를 나타냈다. 해외에서 걱정하고 있는 저출산 현상을 과연 우리는 얼마나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출산율 제고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진지하게 되돌아봐야 할 때다. 출산율이 낮아지고 있는 이유는 다양하고 복합적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와 근로 여건의 불평등은 명문 대학과 특정 학과에 들어가기 위한 과도한 경쟁을 낳고 있다. 부모들은 사교육비 부담에 허리가 휜다.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서울의 집을 장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평균 15년이나 될 만큼 주거비 부담은 상상을 초월한다. 여성들은 출산 후 원래 직장으로 돌아가지 못할 수 있다는 경력 단절에 대한 두려움이 어느 때보다 크다. 이전보다 나아졌다고는 하나 아이 양육에 있어 부부간의 ‘공동 육아’보다는 ‘독박 육아’ 현상이 여전하고 국가의 돌봄 제도 또한 현실적인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제 MZ세대에게는 이전 세대에는 당연시 여겨졌던 결혼과 출산이 선택 사항이 되고 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인식은 2016년 56%에서 2021년 39.1%로, ‘자녀를 가져야 한다’는 인식은 54%에서 37.2%로 각각 크게 낮아졌다. 초저출산 현상으로 어린이집은 2018년 약 3만 9000곳에서 2023년 약 2만 9000곳으로 줄어들었다. 5년 만에 1만 곳이 문을 닫은 셈이다. 서울 지역 초등학교 취학 대상자는 2019년 약 7만 8000명에서 올해 처음으로 5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2002년 69만명에 달했던 국군 병력은 2022년 48만명으로 줄어들었다. 한국고용정보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 집중 현상도 심각해져 2023년 2월 기준 전국 228개 시군구의 절반이 넘는 118개 시군구가 인구소멸 위험지역이 됐다.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출산율 반등에 성공한 해외 사례들을 적극 참고해야 한다. ‘라테파파’의 나라 스웨덴은 육아휴직 제도를 혁신해 공동 육아 문화가 자리잡았다. 출산 가정에 다양한 현금 수당을 지원하는 프랑스와 주택 구매 때 낮은 금리와 많은 대출금을 지원한 헝가리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 나라들은 출산 자체에만 한정된 시각에서 벗어나 아이를 돌보고 울타리가 돼 주는 가족을 지원해 건강한 환경에서 양육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 출산과 양육이 손해가 아니라는 사회 분위기를 통해 부부 스스로 출산과 양육을 우선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우리나라도 결혼과 출산이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인식의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일과 삶의 균형이 맞도록 부모의 직장생활과 가정생활의 양립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 육아휴직 급여의 지급 수준을 높이고 직장 내 육아휴직 제도를 장려하는 분위기 확산과 휴직 기간을 양육에 필요한 만큼 사용할 수 있도록 늘려야 한다. 또한 출산 체감도가 높은 현금 지원 제도인 아동수당의 지급 대상과 금액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으로 대폭 높여야 한다. 안심할 수 있는 양육 환경이 돼 줄 주택의 안정적 공급과 출생한 아이의 돌봄을 국가에 믿고 맡길 수 있도록 책임지는 돌봄 제도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저출산 위기가 대한민국 미래의 어두운 그림자가 되지 않도록 복지, 교육, 주거, 재정 등 관련 제도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가정 친화적으로 혁신해야 한다. 그것이 초저출산 위기 극복의 첫걸음이다.
  • [단독] 학부생만 등록금 동결… “대학원·유학생이 봉이냐” 반발 확산

    [단독] 학부생만 등록금 동결… “대학원·유학생이 봉이냐” 반발 확산

    올해 등록금 결정을 위한 대학별 심의가 한창인 가운데 대학들이 학부생 등록금을 동결하는 대신 대학원생과 정원 외 외국인 유학생의 등록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학부생 등록금을 인상하면 정부 지원에 제약을 받다 보니 대학원생이나 유학생에게 더 많은 돈을 걷겠다는 얘기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학원생과 유학생이 봉이냐”는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2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등록금 인상 법정 한도는 13년 만에 최대인 5.64%로 정해졌지만, 대부분의 대학은 학부생 등록금을 올리지 않았다. 교육부는 지난달 말 등록금 동결을 권고하는 공문을 전체 대학에 발송했다. 국가장학금Ⅱ 유형, 글로컬대학30 선정 등 각종 지원이 교육부의 손에 달린 만큼 대학들이 이러한 권고를 무시할 수는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경북대, 전북대 등 국립대뿐만 아니라 연세대, 경희대, 숙명여대, 국민대 등 주요 사립대도 올해 학부 등록금을 동결했다. 하지만 10년 넘게 큰 변동이 없는 등록금은 대학 입장에선 재정적인 부담 요인이다. 이에 궁여지책으로 대학원과 유학생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학원 등록금은 인상 한도가 정해져 있지만 국가장학금Ⅱ 규제를 적용받지 않고 유학생의 경우 등록금 인상 제한이 아예 없다. 실제로 서울신문이 서울 주요 10개 대학의 등록금심의위원회 회의록을 분석한 결과 8개 대학이 대학원생과 외국인 유학생 등록금을 2~8%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학원생 등록금을 보면 서강대는 4%, 성균관대는 2% 정도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한양대는 대학원생 2%, 유학생 5% 인상을 의결했고 이화여대도 대학원생 4%, 유학생 8% 인상을 결정했다. 서울시립대도 대학원생 등록금을 3.76% 인상하기로 의결했다. 경희대(5%)와 중앙대(5%)는 유학생 등록금 인상을 검토 중이다. 다만 서울대는 올해 학부생과 대학원생 등록금을 모두 동결한 바 있다. 대학들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학원생을 중심으로 반발이 커지고 있다. 서울의 한 사립대 대학원에 다니는 김모(31)씨는 “등록금을 결정하는 등심위에서 의결권이 있는 학생위원이 학부생인 경우가 많고, 유학생은 회의 참여 대상조차 아닌 대학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외대 일반대학원에 재학 중인 중국인 타오(26)는 “인상된 등록금이 유학생들의 학교 적응을 위한 프로그램 시행 등에 쓰이는 게 맞느냐”고 반문했다. 학생회 차원에서 등록금 인상 반대 움직임을 보이는 대학도 있다. 고려대 일반대학원 총학생회는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 서울캠퍼스 중앙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등심위 진행 전에 학교 측이 일방적으로 5.5% 인상된 등록금을 납부하도록 고지했다”고 주장했다. 회견에는 서울대와 연세대 대학원 총학생회장도 참석해 “정식 심의 절차에 앞서 대학원생에게 재정 부담을 전가하는 등록금 인상은 무효”라고 지적했다.
  • 법무부 장관에 ‘특수통’ 박성재 지명… “공정한 법 집행에 최선”

    법무부 장관에 ‘특수통’ 박성재 지명… “공정한 법 집행에 최선”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박성재(61·사법연수원 17기) 전 서울고검장을 지명했다. 법무부 장관은 지난달 21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임 이후 한 달째 공석이다.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박 후보자는 공직 생활 내내 엄정한 성품과 강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원칙에 기반해 뚝심 있게 일을 처리하는 것으로 정평이 난 분”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형사사법 개혁을 이어받아 헌법적 가치를 법무행정에 구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박 후보자는 경북 청도 출신으로 대구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후 1991년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재직 당시 각종 굵직한 주가조작 사건을 처리하며 ‘특수통 검사’로 이름을 날렸다. 2015년 서울중앙지검장에 올라 경남기업과 포스코 등 기업 비리 수사를 지휘하기도 했다. 이날 브리핑에 배석한 박 후보자는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공정한 법 집행과 국민의 생활안전, 인권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지명은 장관 공석 한 달째에 최근 차관까지 교체된 법무 행정의 동요를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윤 대통령이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 외압 폭로’로 대구고검에 좌천성 인사를 당했을 때 당시 박 후보자가 대구고검장이었던 인연도 있다. 당초 법무부의 차관 체제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법무부와 검찰 등 법무 조직을 ‘포스트 한동훈’ 체제로 재정비하기 위해 인선을 서두른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 [단독]학부 등록금 동결, 대학원생·유학생 등록금은 2~8% 인상 추진

    [단독]학부 등록금 동결, 대학원생·유학생 등록금은 2~8% 인상 추진

    10개 대학 등심위 회의록 분석대학, 교육부 권고에 학부생 동결대신 대학원과 유학생 인상 검토대학원 총학생회서 반대 움직임도 올해 등록금 결정을 위한 대학별 심의가 한창인 가운데 서울 주요 대학들이 학부생 등록금을 동결하는 대신 대학원생과 외국인 유학생 등록금을 2~8%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학부생 등록금을 인상하면 정부 지원에 제약을 받다 보니 대학원생이나 정원 외 외국인 유학생에게 더 많은 돈을 걷겠다는 얘기다. 일부 대학에서는 “대학원생과 유학생만 봉이냐”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23일 서울신문이 서울 주요 10개 대학의 등록금심의위원회 회의록을 분석한 결과, 8개 대학이 대학원생 또는 유학생의 등록금 인상을 검토 중이거나 이미 확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학원생 등록금을 보면 서강대는 4%, 성균관대는 2% 정도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한양대는 대학원생 2%, 유학생 5% 인상을 의결했고, 이화여대도 대학원생 4%, 유학생 8% 인상을 결정했다. 서울시립대도 대학원생 등록금을 3.76% 인상을 의결했다. 경희대(5%)와 중앙대(5%)는 유학생 등록금 인상을 검토 중이다. 다만 서울대는 올해 학부생과 대학원생 등록금을 모두 동결한 바 있다. 올해 등록금 인상 법정 한도는 13년 만에 최대인 5.64%로 정해졌지만, 대부분 대학은 학부생 등록금을 올리지 않았다. 교육부는 지난달 말 등록금 동결을 권고하는 공문을 전체 대학에 발송했다. 대학들은 국가장학금Ⅱ 유형, 글로컬대학30 선정 등 각종 지원이 교육부 손에 달린 만큼 이러한 권고를 무시할 수는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서울대, 경북대, 전북대 등 국립대만 아니라 연세대, 경희대, 숙명여대, 국민대 등 주요 사립대로 올해 학부 등록금을 동결했다.하지만 10년 넘게 큰 변동이 없는 등록금은 대학 입장에선 재정적인 부담 요인이다. 이에 궁여지책으로 대학원과 유학생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학원 등록금은 인상 한도가 정해져 있지만 국가장학금Ⅱ 규제를 적용받지 않고, 유학생의 경우 등록금 인상 제한이 아예 없다. 대학들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학원생을 중심으로 반발도 커지고 있다. 서울의 한 사립대학 대학원에 다니는 김모(31)씨는 “등록금을 결정하는 등심위에서 의결권이 있는 학생위원이 학부생인 경우가 많고, 유학생은 회의 참여 대상조차 아닌 대학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외대 일반대학원에 재학 중인 중국인 타오(26)는 “인상된 등록금이 유학생들의 학교 적응을 위한 프로그램 시행 등에 쓰이는 게 맞느냐”고 반문했다. 학생회 차원에서 등록금 인상 반대 움직임을 보이는 대학도 있다. 고려대 일반대학원 총학생회는 이날 오전 성북구 서울캠퍼스 중앙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등록금심의위원회 진행 전에 학교 측이 일방적으로 5.5% 인상된 등록금을 납부하도록 고지했다”고 주장했다. 회견에는 서울대와 연세대 대학원 총학생회장도 참석해 “정식 심의 절차에 앞서 대학원생에 재정 부담을 전가시키는 등록금 인상은 무효”라고 지적했다.
  • [속보] 윤석열 대통령, 법무부 장관에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 지명

    [속보] 윤석열 대통령, 법무부 장관에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 지명

    윤석열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 후보로 박성재(61·사법연수원 17기) 전 서울고검장을 지명했다. 23일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은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박 후보자는 군 법무관 복무를 마치고 1991년 서울지검 검사로 시작해 여러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했다”며 “서울중앙지검 검사장, 고검장을 역임한 뒤 2017년 공직을 떠나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공직 생활 내내 엄정한 성품과 강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원칙에 기반해 뚝심 있게 일을 처리한 것으로 정평이 난 분”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형사사법 개혁을 이어받아 헌법적 가치를 법무행정에 구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브리핑에 배석한 박 후보자는 “법무부 장관 지명을 받아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이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임명되면 국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공정한 법 집행과 국민의 생활 안전, 인권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 겸허한 자세로 청문회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박 전 고검장은 경북 청도 출신으로 대구고,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대검찰청 감찰2과장,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법무부 감찰담당관 등을 거쳐 서울중앙지검장과 서울고검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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