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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이재우(삼진안전시스템 대표)재영(남양인터내셔널 고문·전 중앙일보 재무법인대표)재용(사업)재성(사업)재국(대웅제약 홍보실장·전 경향신문 정치부 부장대우)씨 부친상 김인권(건국대항공연구소 연구원)씨 장인상 7일 마산의료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55)249-1401 ●이가언(동아대 간호학과 교수)주언(경주 새보람약국 약사)정수(하나로회계사무소 공인회계사)씨 부친상 김동준(하나대투증권 부산지점 차장)김대하(포항 유경한의원 원장)씨 장인상 박자은(서울대 서양음악연구소 교직원)씨 시부상 8일 경북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30분 (053)200-6464 ●김판상(경동도시가스 공급팀장)씨 모친상 8일 경남 거창 서경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55)940-5246 ●최선주(삼락동사무소 공무원)씨 부친상 김재학(부산시청 총무과 공무원)씨 장인상 8일 부산영락공원, 발인 10일 오전 7시 40분 (051)790-5000 ●이성준(세지상사 대표)남준(고려대안암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광준(현대엔지니어링 상무)씨 부친상 8일 고려대안암병원, 발인 10일 오전 6시 30분 (02)927-4404
  • 최동호 교수의 30년 연구 결실 ‘정지용시와 비평의 고고학’ 발간

    시인·평론가인 최동호(65) 고려대 국문과 교수가 1982년부터 30년간 꾸준히 연구해온 시인 정지용(1902~1950) 관련 논문 15편을 모아 ‘정지용시와 비평의 고고학’(서정시학 펴냄)을 최근 펴냈다. 최 교수는 1976년 겨울 납북시인 정지용의 시집을 우연히 서울 종로구 인사동 경문서림에서 구해 읽은 뒤로 이상한 감흥에 휩싸여 그 기운으로 여기까지 몰아붙인 듯하다. 시가 무엇인가 의문이 들 때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과 유협의 ‘문심조룡’, ‘정지용시집’을 펼쳐들었다는 그는 1999년 안식년에 미국 UCLA대학 방문학자로 가서 정지용 전집을 끼고 매일 한두 편씩 정독하며 시간을 보냈다. 덕분에 귀국해 정지용 시어를 중심으로 한 ‘정지용 사전’(2003년)을 발간할 수 있었다. 문소영 기자 symun@seoul.co.kr
  • [사설] 박사 아니면 시간강사도 못하게 하는 대학

    고려대가 지난 3월 세종캠퍼스에 출강하는 석사 출신 시간강사 59명과 재계약을 거부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학교 측이 이들과 재계약을 맺지 않은 이유가 황당하다. 박사 학위가 없는 강사가 교단에 서면 교수의 품위가 떨어지고 수업의 질도 낮아져서라고 한다. 고려대는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대학이다. 이런 이유로 석사 출신들을 시간강사로 쓰지 않겠다는 것은 그동안 고려대가 품위도 없고 수업 내용도 형편없는 시간강사들을 저렴한 비용으로 채용해 학생들을 가르쳤다는 사실을 스스로 자인하는 꼴밖에 안 된다. 고려대가 이번 학기에 이들 시간강사를 사실상 해고함으로써 강사들은 물론 학생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한다. 곧 박사학위를 받을 강사 등이 맡았던 전공과 핵심 교양 등 모두 49개 과목이 폐지됐다고 한다. 2~3학점짜리 교양과목이 없어지고 대신 1학점짜리 44개 체육과목이 신설됐다. 학생들의 수강신청 폭이 현저히 줄어든 것이다. 더구나 학교 측이 다른 과목의 수강인원 제한 규정을 풀면서 기존의 2배 넘는 학생들이 몰려들어 오히려 수업의 질이 더 떨어졌다고 한다. 현재 서울 주요 대학 중 연세대와 성균관대도 박사 학위가 있는 이들에게만 강의를 맡기고 있다고 한다. 학교 입장에서는 학사보다는 석사, 석사보다는 박사 학위를 가진 이를 강단에 더 세우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박사 학위를 따지 못했다는 이유를 들어 학생들을 가르칠 수 없도록 원천봉쇄하는 것은 교육의 참뜻에 맞지도 않을뿐더러 부당한 교권침해이자 수업권의 침해라 할 수 있다. 학생들에게 정작 필요한 교수는 젊은 시절 딴 박사 학위 하나 믿고 연구도 게을리하면서 수업을 등한시하는 이들이 아니다. 설령 박사 학위가 없더라도 공들여 수업 준비를 하고, 열과 성을 다해서 가르치는 시간강사들에게 학생들이 더 큰 배움을 얻을 수도 있다. 일본이나 미국 등에서는 실력만 있으면 학사 학위만을 갖고도 강단에 서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전문성, 경험, 실무능력이 중요한 언론학·예체능·의학 분야가 특히 그렇다. 점차 학벌 파괴로 가는 사회 추세에 역행해 대학이 거꾸로 학위만을 중요시해서야 되겠는가.
  • “반구대 암각화 보존 해법 마련”

    “반구대 암각화 보존 해법 마련”

    김정배(73) 신임 문화재위원장이 7일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열린 문화재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전체 위원장으로 선출된 뒤 반구대 암각화 보존 문제를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문화재 분야 최대 현안인 반구대 암각화 보존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로 꼽혀 왔다. 고려대 사학과 교수 시절인 1971년 12월 24일 문명대, 이융조 교수와 함께 반구대 암각화를 발견한 장본인이다. 김 위원장은 “1971년 천전리에서 암각화를 발견한 이후 발견자의 한 사람이기 때문에 전면에 나선 적이 없다”면서 “각계각처에서 나서 달라고 했지만 문 교수가 나서는 게 옳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현재 온 국민의 관심은 반구대 암각화를 어떻게 보존하느냐에 집중되어 있다”면서 “변영섭 문화재청장을 비롯해 정부와 울산도 관심이 있다. 생각건대 유적·유물을 사랑하는 것은 중앙이나 지방이나 같다”고 전제했다. 그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견해가 조금 다를 수 있다”면서 “지혜를 짜서 논의해 나갈 것이며 문화재위원회 위원들의 고견을 경청할 것이다. 어려운 일일수록 의견을 듣고 하는 게 옳다. 훌륭한 의견을 경청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선사인의 생활상이 새겨진 신석기 시대의 바위그림인 반구대 암각화는 국보 제285호로 지정됐으나 1965년 시작된 사연댐 건설 후 발견된 탓에 연중 8개월가량 물에 잠기면서 훼손이 가중되고 있다. 문소영 기자 symun@seoul.co.kr
  • KT의 제10구단 이름 ‘위즈’

    프로야구 10구단 KT가 구단명으로 ‘마법사’를 선택했다. KT스포츠는 7일 야구단 공식 명칭을 공모한 결과 ‘위즈’(Wiz)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마법사(wizard)의 축약형인 위즈는 비상한 솜씨와 비범한 재능을 가진 사람, 달인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KT스포츠는 브랜드 전문가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KT 위즈’가 발음하기 쉽고 친근하며 긍정적인 이미지가 연상된다고 덧붙였다. 미프로농구(NBA) 워싱턴이 위저즈를 구단 이름으로 사용하고 있다. KT스포츠는 3월 말부터 2주 동안 구단 명칭과 마케팅 아이디어를 공모했는데 3만 2000여명이 응모했다. 위즈를 제안한 이범준(32)씨는 2015년부터 영구히 수원구장 홈 경기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지정 좌석을 부여받았다. 수원구장 활용 방안과 세분화된 마케팅을 제안한 고려대 피타고라스팀(최지민, 전아람, 김규진)은 상금 300만원을 받는다. KT스포츠는 “그룹의 다양한 정보기술(IT) 인프라와 앞선 기술을 활용해 즐겁고 놀라운 ‘마법과 같은 야구 문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T는 내년 2군 리그에 참가하고 2015년 1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한은, 성장률 상저하고 낙관… 최근 3년간 상고하저

    한은, 성장률 상저하고 낙관… 최근 3년간 상고하저

    올해는 우리 경제가 상반기에 부진하고 하반기에 회복되는 상저하고(上低下高)를 보일 것인가. 한국은행은 그럴 거라 하고, 정부는 아니라고 한다. 1년 전 두 기관은 반대로 주장했다. 변수는 추가경정예산(추경)과 금리 인하, 그리고 세계 경제다. 최근 3년간 실제 성장률은 상고하저(上高下低)였다. 7일 한은에 따르면 2010년 분기별 성장률(전기 대비)은 1분기 2.2%에서 2분기 1.4%, 3분기 0.6%, 4분기 0.7%로 떨어졌다. 4분기 성장률이 1분기의 3분의1 토막이다. 2011년에도 4분기 성장률은 0.4%로 1분기(1.3%)의 3분의1 수준이었다. 상고하저 양상은 2012년에도 이어졌다. 지난해 상반기 기재부는 상저하고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시장은 하반기에 성장률이 급격히 추락하는 ‘상고하추’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았다. 한은의 전망은 시장에 가까웠다. 실제 성장률은 1분기 0.8%, 2분기 0.3%, 3분기 0%로 급락한 뒤 4분기에 간신히 0.3%로 회복했다. 재정 조기집행이 상반기 경기를 이끌었으나 2분기에 터진 세계 경제 악재에 성장동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정부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해마다 재정을 조기 집행하고 있다.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년도 말에 계획을 확정짓고 해가 바뀌기가 무섭게 집행률을 점검하며 독려하기까지 했다. 지난 3년간 국제금융시장은 연초 상승랠리를 보이다가 1분기가 지나면서 터진 악재에 휘청거렸다. 2010년에는 그리스의 5월 구제금융 신청으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이 재정 위기에 빠졌다. 지난해에도 그리스의 정부 구성이 5월 실패하면서 재정위기 우려감을 다시 고조시켰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재정 조기집행이 상반기 경기가 나빠지는 것을 막는 데 일정 부분 기여했을 것”이라면서도 그 효과는 그리 크지 않다고 말했다. 하반기 경기 전망이 밝지 않다는 얘기다. 김종석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근 3년간의 상고하저는 경기 패턴이라기보다는 세계 경제 흐름 등에 따른 우연의 산물에 가깝다”고 진단했다. 올해는 엔저라는 또 하나의 변수가 생겼다. 오정근 고려대 경제학부 교수는 “과거 3년간 추세로 봤을 때 올해도 성장률이 하반기 들어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4년 연속 상고하저를 막으려면 추경의 조속한 집행과 (한은의)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적성검사로 1만 4200명 선발 중위권 대학 입학문 넓어진다

    적성검사로 1만 4200명 선발 중위권 대학 입학문 넓어진다

    올 대학입시에선 중위권 수험생들도 좋은 기회를 많이 만나게 된다. 오는 9월 시작되는 2014학년도 수시전형에서 적성검사 전형이 29개 대학으로 지난해보다 9곳 늘어난 덕분이다. 이에 따라 1만 4200여명이 적성검사 전형을 통해 선발된다. 적성검사 전형이 도입된 이후 가장 많은 선발인원이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6일 “6월 모의평가 성적을 통해 수능 성적을 예상해 보고 3~4등급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다면 적성검사 전형을 고려해 보는 게 좋다”고 귀띔했다. 비교과 활동을 필요로 하지 않는 데다 논술보다 준비하기 수월해 다양한 성적대의 수험생들이 지원하는 전형이다. 특히 지난해 수시지원 횟수 6회 제한이 시작돼 중복지원이 감소됨에 따라 지원율이 크게 떨어졌지만 수도권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중·하위권 수험생들의 선호도는 여전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 적성검사 전형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거나 일부 학과에만 적용해 수능 부담이 비교적 작다. 적성검사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대부분 내신과 모의고사의 낮은 등급을 적성검사 점수로 만회해야 하기 때문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할 경우 수능 준비에 대한 부담을 크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수능 최저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일수록 상대적으로 낮은 지원율에다 합격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지원 때 자신의 모의고사 성적과 해당 대학이 요구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확인하고 합격 가능성 여부를 판단해 보는 게 좋다. 올해 적성검사 전형을 실시하는 30개 대학 가운데 가톨릭대, 경기대, 고려대 세종캠퍼스, 동덕여대, 세종대, 홍익대 세종캠퍼스 등을 포함한 12개 대학이 수능 최저기준을 적용한다. 세종대의 경우 인문계는 4개 영역 중 1개 영역 2등급, 자연계열은 1개 영역 2등급 또는 2개 영역 3등급을 요구한다. 반대로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와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서는 지난해까지 적용하던 수능 최저기준을 폐지하고 적성검사 비중을 높였다. 수능 최저기준과 적성검사 반영 비율 외에 학교생활기록부의 반영 과목 및 비율에서도 상당 부분 변화가 있다. 반영 요소별 비율이 달라지면 같은 성적대의 수험생이라도 자신에게 유리한 반영 요소를 찾아 지원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목표 대학의 변경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세종대는 올해 학생부 반영 비중을 50%에서 70%로 높였다. 학생부 교과 반영 방법도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교과 반영에서 올해부터 계열별 2개 교과 반영으로 변경됐다. 인문은 영어와 사회, 자연은 수학과 과학만 반영하기 때문에 내신 성적이 다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대는 수능 최저기준도 있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만으로 합격 유불리를 따지기보다는 다음 달 예정된 수능 모의평가 등을 통해 수능 최저기준 충족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 가천대는 올해 적성검사 성적 100%로 정원의 30%를 우선선발하고 수능 최저기준을 반영하지 않는다. 가톨릭대는 지난해 적성검사 성적을 100% 반영했던 2차 전형을 폐지하고 1차 적성검사만 실시한다. 1차는 적성검사 성적 100%로 정원의 절반을 우선선발하고 나머지 절반은 일반선발로 뽑는다. 우선선발에는 수능 최저기준을 반영하지 않는다. 경기대는 올해 2차 수시에서도 적성검사 전형을 신설했다. 1차 수시와 2차 수시 모두 1단계에서는 학생부 100%를 반영하고, 2단계에서는 적성검사 100%로 선발한다. 경기대처럼 1단계에서 학생부를 100% 반영하는 대학은 강원대(7배수), 경기대(인문 60배수, 자연 40배수), 단국대 천안캠퍼스(20배수) 등이 있다. 올해 적성검사전형을 처음 실시하는 동덕여대의 경우 우선선발(50%)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없이 적성검사 100%로 선발하며 일반선발(50%)은 학생부 30%, 적성검사 70%를 반영한다. 일반선발에는 수능 최저기준이 적용된다. 명지대는 지난해 단계별 전형을 실시했으나 올해 일괄합산 선발로 변경함에 따라 적성과 학생부를 50%씩 반영해 선발한다.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역시 지난해와 달리 학생부 20%, 적성검사 80%를 반영해 일괄 선발하고 수능 최저기준도 폐지했다. 적성검사를 내신성적을 뒤집을 기회로 삼을 수 있지만 단순한 IQ 테스트 정도로 생각하고 섣불리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 적성검사 출제 경향을 보면 교과형 문항의 비중이 커지고 있고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는 만큼 철저한 준비를 거쳐야 한다. 교과형 문제 연습은 평상시 내신, 수능 공부를 통해 가능하다. 별도로 시간을 내서 적성검사를 준비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내신·수능 문제 중에서 난도가 낮은 문제들을 빨리 푸는 연습을 하면 효과적이다. 교과형 문항 외에 각 대학에서 출제되는 유형에 대해서는 지원할 대학을 정한 후 유형에 맞춰 연습해야 한다. 물론 적성검사를 보는 대학을 지원하더라도 내신·수능 공부에 소홀하면 안 된다는 점을 명심하라.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적성검사를 준비할 때 합격 가능한 대학을 목표로 출제 유형에 맞춰 준비한다면 짧은 시간에도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韓美 “원칙 고수”에 北 출구전략 ‘헛방’

    개성공단과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배준호) ‘인질’ 카드로 출구를 찾으려는 북한의 노력이 번번이 벽에 부닥치고 있다. 한국은 개성공단 우리 측 근로자를 철수시킨 뒤 “북한의 부당한 요구를 받아들여 개성공단을 정상화할 생각은 없다”면서 원칙적 입장을 재확인했고, 미국 역시 “케네스 배의 석방을 위해 북한에 특사를 파견할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개성공단을 지렛대로 남측과 거래하거나, 억류한 미국인에게 중형을 선고해 북·미 대화를 이끌어냈던 기존의 전략이 무용지물이 된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6일부터 한·미 대잠훈련이 시작돼 북한의 입지는 더 좁아졌다. 출구를 찾고 싶어도 적대행위와 군사적 도발을 중지해야 대화가 가능하다는 기존의 입장을 갑자기 뒤집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결국 한·미 정상회담에서 의미 있는 대북 메시지가 나오기를 기다려야 하는 형국이 됐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유연성 없는 정책 결정이 결과적으로 정국 주도권을 한국과 미국에 넘겨버리는 악수를 두게 했다고 평가했다.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협박 수위를 계속 높여 왔지만 목표가 관철되지 않았을 때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전략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큰 그림을 그리지 못하니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의 대북 전략은 달라졌지만 북한은 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29세의 젊은 지도자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호전적 성향이 북한으로 하여금 개성공단 사례처럼 감정적 대응을 하게 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김태우 전 통일연구원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경우 벼랑 끝 전술을 구사하더라도 언제 시작해 언제 끝내야 할지를 알았는데, 김정은은 대남 정책 자체가 정립되지 않았다는 느낌을 준다”면서 “과거 김 위원장이 누렸던 권위나 탄탄한 기반이 없어 내부 긴장을 도모해야 할 요인도 많고, 긴장 수위를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앞뒤가 맞지 않는 정책 결정도 내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개성공단 우리 측 근로자 철수에 대한 북한의 대응을 지켜본 한 정부 당국자도 “김정일 때와 달리 일 처리 과정이 매끄럽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문제는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행보에 제동을 걸더라도 지도부의 근본적 변화가 없는 한 김정은 체제에서의 남북, 북·미 관계 전망이 밝지 않다는 것이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김정은 시대에 들어와 김정일 때보다 정책 결정 속도가 빨라진 대신 합리적 정책 결정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1300만원 훔친 ‘강북 캠퍼스 털이범’

    서울 성북경찰서는 6일 대학 동아리방이나 학생회 사무실 등에서 1300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쳐온 김모(41·무직)씨를 절도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달 29일 서울 성북구 정릉동 국민대 학생회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박모(21·여)씨 등 5명의 지갑에서 현금 60만원을 빼았는 등 지난해 5월부터 지금까지 경희대 고려대 한양대 등 서울 강북권 8개 대학을 돌아다니며 16차례에 걸쳐 학생 39명의 지갑에서 1300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해 3월 절도죄로 3년간 복역을 마치고 출소했으며 동아리방, 학생회 사무실, 강의실 등 보안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곳을 노린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특히 지갑을 훔친 뒤 흔적을 없애기 위해 현금만 챙기고 지갑은 쓰레기통에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씨의 범행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탐문 수사를 벌인 끝에 지난달 30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의 한 PC방에서 김씨를 붙잡았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고려대 세종캠퍼스 “박사 아니면 강의 못해”…석사 출신 시간강사 59명 재계약 거부 통보

    고려대가 박사 학위가 없는 시간제 강사들의 재계약을 무더기로 거부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학교 측은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입장이지만 강사 노조는 “오히려 강의의 질만 떨어졌다”고 주장한다. 고려대는 지난 3월 세종캠퍼스에 출강하는 석사 출신 시간강사 59명과의 재계약을 거부했다. 박사 학위 없는 강사가 교단에 서면 교수의 품위가 떨어지고 수업의 질도 낮아진다는 이유에서였다. 고려대에서 7년째 시간강사로 근무한 김영곤(64)씨는 “시간강사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학교 측이 지난 2월 갑자기 해고 통지를 했다”면서 “이후 박사 학위 소지자만 시간강사로 임용하기로 원칙을 세웠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올 들어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비(非)박사 시간강사들이 맡았던 전공과 교양과목 49개를 폐강했다. 대신 1학점짜리 체육수업 44개를 신설했다. 학생들은 부작용을 고스란히 학생들이 떠안게 됐다고 말한다. 박광월(24) 세종캠퍼스 총학생회장은 “학생들의 반발을 무마하려고 다른 과목의 수강신청 제한을 푸는 바람에 콩나물시루 같은 교실에서 수업을 듣는 상황”이라면서 “준비 없이 박사만 찾다가 오히려 수업의 질이 떨어지는 결과를 낳았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수업 선택권도 낮아졌다고 말한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2~3학점짜리 교양과목이 사라지고 1학점짜리 체육 수업만 늘리다 보니 어쩔 수 없이 1학기 교양 수업으로 체육만 선택하는 학생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강의의 질을 개선하려다 보니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고려대 관계자는 “박사 학위를 소지하지 않은 시간강사를 임용하는 것은 학생이 학생을 가르치는 것과 같다”면서 “강사료 인상을 요구하는 시간강사들을 해고하려고 비박사 시간강사 전원과 재계약을 안 했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울 주요 대학 중 박사 학위가 있는 사람에게만 강의를 맡기는 곳은 연세대와 성균관대 정도다. 성균관대는 1996년부터 박사 학위가 없는 시간강사의 채용을 전면 금지했다. 그러나 서울대는 시간강사 임용 조건을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로서 교육 및 연구경력이 3년 이상인 사람’으로 정하고 있다. 서강대는 ‘석사 학위 이상 소지자, 다른 대학에서 전임교원 이상인 자, 교과목의 특성에 따라 석사 학위 없는 사람도 예외적으로 인정한다’고 채용 기준을 명시하고 있다. 전국강사노조 등은 6일 “박사 학위 유무에 따라 과목을 폐지하는 것은 부당한 교권 침해이자 수업권 침해”라며 “대학은 부당하게 해고된 강사들을 복직시키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권광호 고려대 교학처장은 “원칙적으로 대학 강의는 체계적인 훈련을 받은 박사 학위 소지자들이 하는 게 맞다”면서 “그동안 여건이 안 됐는데 지금은 국내 박사 학위 소지자가 많아져 시간강사 임용 기준을 현실에 맞게 바꾼 것”이라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현오석 경제팀 희미한 리더십

    현오석 경제팀 희미한 리더십

    “경제부총리가 관료가 아니라 학자가 된 것 같다. ‘홍 주사’로 불리던 홍재형 전 경제부총리보다 추진력이 더 약하다.”(경제부처 고위 관료)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10일이면 취임 50일이다. 하지만 5년 만에 부활한 경제부총리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제 컨트롤타워의 권한을 받았지만 금리 정책과 경기 판단 등을 놓고 한국은행과 엇박자다. 해외에서는 엔저 정책을 강하게 추진 중인 일본에 밀리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지금부터라도 현오석 경제팀이 정책의 우선순위를 시장에 명확하게 제시하고, 상대적으로 취약한 국제금융 역량을 키우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6일 경제부처 등에 따르면 현 부총리는 지난 3월 22일 취임 뒤 숨가쁜 하루하루를 보냈다. 새 정부 경제정책 추진방향(3월 28일), 주택시장 정상화 대책(4월 1일), 추가경정예산(추경·16일), 투자활성화 방안(5월 1일) 등이 발표됐다. 지난달 하순에는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통해 국제 무대에도 데뷔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부총리의 정례 보고를 부활시키는 등 부총리에게 힘을 실어 줬다. 현 부총리는 취임하자마자 “경기 살리기에는 통화정책 등 정책 공조가 중요하다”며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를 여러 차례 주문했다. “사적으로도 자주 만나고 연락한다”며 김중수 한은 총재와의 친분도 내비쳤다. 하지만 김 총재는 “(지난해 내렸던) 0.5% 포인트는 굉장히 큰 숫자”이고 “국가경제를 실험 대상으로 삼을 수는 없다”면서 현 부총리의 주문을 외면했다. 현 부총리는 G20 회의 전 미국 등 주요국의 재무장관과 만나 일본의 양적완화 정책에 따른 엔저 피해를 부각시키려 노력했다. 하지만 아소 다로 부총리 등 일본 각료들은 물밑 작업을 통해 G20이 사실상 엔저를 용인하도록 유도했다. 오정근 고려대 경제학부 교수는 “‘문구 수정으로 일본을 견제했다’는 기재부 주장은 누가 봐도 국내용”이라고 꼬집었다. 부동산 대책 중 양도소득세 적용 주택 기준이 ‘9억원 이하 85㎡ 이하’에서 국회를 거치며 ‘85㎡ 이하이거나 6억원 이하’로 바뀐 데 대해서도 말이 많다. 부총리의 리더십과 정부 정책의 신뢰도에 상처가 난 대표 사례이기 때문이다. 결국 현오석 경제팀이 ‘벌여 놓은 일은 많지만 생각나는 게 별로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는 “추경이나 금리 인하, 경제민주화, 일본 견제 등 하고 싶은 일은 많지만 리더십을 발휘해 성사한 것은 거의 없다”면서 “어떤 목표를 우선순위에 두겠다는 일관된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해야 국민들이 피곤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오 교수는 “창조경제 슬로건에 맞는 구체 정책을 내놓지 못해 서민들이 경제 회복의 희망을 갖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현 부총리가 부처 간 갈등을 봉합하는 조정력 발휘와 성장동력 제시 등 자리에 맞는 성과를 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수도권대학 경쟁률 12.9대1 비수도권대학보다 2배 높아

    수도권대학 경쟁률 12.9대1 비수도권대학보다 2배 높아

    최근 3년간 대학입시에서 수도권에 위치한 대학들의 경쟁률이 비수도권에 견줘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험생들의 수도권대학 선호가 해마다 공고해지고 있는 것이다. 지방의 고교생 숫자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과 달리 수도권 지역의 고교생 비율이 크게 늘어나는 것 역시 수도권대 지원 쏠림 현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입시업체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가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대학별 신입생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2012학년도 입시에서 수도권 소재 73개 대학의 평균경쟁률은 12.9대1이었다. 비수도권 대학 126개교의 평균 경쟁률은 6대1. 2011학년도 역시 수도권대 12.9대1, 비수도권대 6대1로 같았고, 2010학년도에는 수도권대가 경쟁률 10.9대1, 비수도권대는 5.1대1을 기록했다. 2012학년도 기준 지역별로는 서울지역에 위치한 38개교 경쟁률이 14.5대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경기 소재 31개교 평균 경쟁률 11.3대1, 인천 소재 4개교 평균 경쟁률 9.7대1 순이었다. 비수도권 가운데서는 충남이 7.8대1, 충북이 7.4대1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제주 3.2대1, 전남 4대1, 광주 4.6대1, 전북 4.6대1 등 순으로 지원 경쟁률이 낮았다. 대학별로는 2012학년도 입시에서 한양대가 33.1대1로 가장 높았고 서강대 30.1대1, 서울시립대 27.4대1, 성균관대 27대1, 건국대 23.9대1, 고려대 23.5대1, 중앙대 23.3대1 순이었다. 평균 경쟁률 20대1 이상인 대학은 모두 15개교로 대전에 위치한 을지대를 제외하면 모두 수도권 소재 대학이었고, 특히 서울 지역이 11개교로 가장 많았다. 수도권 지역의 대입 경쟁률이 높은 것은 취업과 진로 등 여건이 좋은 이유 외에도 수도권 지역에 수험생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1990년 일반계고 학생의 지역별 비율은 서울 26.7%, 경기 8.8%, 인천 3.2% 등 수도권 38.7%에서 22년 만인 2012년 서울 18.3%, 경기 25%, 인천 5.4% 등 수도권 소계 48.7%로 대폭 증가했다. 특히 경기 지역 일반계고 학생수는 1990년 12만 9368명에서 2012년 39만 7200명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오종운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분당, 일산, 판교 등 신도시 개발로 인해 경기 지역 일반계고 학생 수가 약 20년 만에 3배 가까이 늘어났다”면서 “전국 수험생 가운데 4분의1이 경기지역에 집중돼 있는 만큼 앞으로도 대입에서 수도권 쏠림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새 형사사법 패러다임 특강

    송상현(71) 국제형사재판소(ICC) 소장은 오는 6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새로운 형사사법 패러다임의 등장-어떻게 ICC가 세계를 변화시키고 있는가’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한다.
  • “금융회사 집행임원제 도입… 사외이사 감독기능 강화”

    금융회사의 사외이사가 회사의 업무 집행에 관여하는 것은 비효율성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를 막기 위해 금융회사에 상법상 집행임원 제도를 도입, 사외이사가 실질적 감독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정찬형(한국금융법학회장)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금융법학회와 한국은행 공동으로 3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금융기관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금융안전 강화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정 교수는 “지배주주가 있는 금융기관에서는 경영진을 제대로 감독하지 못하고 거수기 역할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받고, 지배주주가 없는 금융기관에서는 사외이사가 사외이사를 선임하거나 최고경영진(회장)을 선임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면서 견제할 장치가 없는 권력기관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문제는 은행, 보험, 금융투자회사 등이 상법상 집행임원 제도(업무집행기관)를 선택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사회와 분리된 집행임원 제도가 도입되면 감독기관인 이사회는 업무집행기관 감독에만 전념할 수 있다. 대표집행임원을 포함한 집행임원들이 이사회에서 선임·해임되므로 지금처럼 대표이사가 모든 집행임원을 선임·해임함으로써 발생하는 권한집중도 방지할 수 있다는 게 정 교수의 주장이다. 그는 “사외이사에게 추천위원 등 감독업무 외의 업무를 맡기지 말아야 하며 상법상 임기(3년)를 마친 뒤 중임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모이는 시간도 아껴 공부… 카톡 스터디 ‘붐’

    모이는 시간도 아껴 공부… 카톡 스터디 ‘붐’

    성균관대 3학년 박상석(27)씨는 매일 아침 7시면 ‘카톡’(카카오톡) 메시지가 도착하는 소리를 들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문자창엔 ‘카톡 스터디’의 회원들이 라디오 영어 방송에서 나오는 문장을 적어 보낸 내용으로 가득하다. 8시까지 답장을 보내지 않으면 벌금을 내야 한다. 늦어도 9시까지는 그날 공부 계획을 사진으로 찍어 보내고, 시간을 정해 틈틈이 진도를 나타내는 ‘인증샷’을 올린다. 밤 10시에는 목표량을 소화했는지 대화하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이 늘어나면서 카카오톡 등을 이용한 온라인 공부 모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학업과 취업 준비에 치어 얼굴 볼 시간마저 아까운 20~30대 젊은 층이 온라인에 몰리는 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한 덕분이지만 ‘인스턴트 문화’에 물들어 가는 젊은 층의 세태를 반영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용 방법은 다양하다. 직장인 김윤선(32·여)씨는 “자기계발은 필요한데 일 때문에 학원 갈 시간이 없어 스터디원들과의 영어 대화로 공부를 대신한다”면서 “하루에 20개 정도의 문장을 쓰게 돼 적잖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7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모(36·여)씨는 “혼자서는 의지가 약해지기 쉬운 ‘공시족’(공무원 시험 준비생)이나 ‘취준생’(취업 준비생)들은 서로의 학습량을 확인하면서 자극을 받는다”면서 “한 사람씩 출제일을 정해 간단한 OX 퀴즈를 내기도 한다”고 말했다. 규칙도 온라인화됐다. 오프라인에서 만남을 갖지 않는 대신 정기적으로 화상 통화를 하며 스터디 방향을 논의한다. 회계사 스터디를 했던 장유미(25·여)씨는 “매일 아침 퀴즈에 참여하지 않으면 벌금으로 커피 기프티콘(온라인 선물)을 보냈다”면서 “스톱워치로 공부 시간을 재고 밤에는 인증 사진을 찍어 학습량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한 스터디원은 “오프라인에서는 뒤풀이가 빠지지 않아 친목을 위한 자리가 되기 쉽지만 카톡 스터디는 훨씬 촘촘하게 운영되는 장점이 있다”면서 “다만 얼굴도 모르는 사이다 보니 조금 하다가 마음에 안 들면 금세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한동섭 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공간과 시간의 제약을 극복해 바쁜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려는 것”이라면서 “오프라인 모임에서 생길 수 있는 불필요한 감정 노동을 피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명진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전화도 부담스러워 문자로 대신하는 대학생이 많은 것처럼 직접 만나는 일을 거북스러워 하는 것”이라면서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관계에 익숙해진 젊은 층의 세태를 반영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조세硏 “국민연금 사각지대 1685만명”

    조세硏 “국민연금 사각지대 1685만명”

    국민연금의 잠재적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이 1685만명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30%, 18~59세 인구의 절반 정도다. 전체 경제활동인구의 절반은 고용·산재보험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원섭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한국조세연구원이 한국재정학회와 공동 주최한 ‘복지 사각지대 현황과 해결 방안’ 세미나에서 국민연금 가입 연령인 18~59세 인구 3279만 3000명 중 51.4%인 1685만 6000명이 국민연금에서 소외돼 있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구체적으로 ▲국민연금에서 배제되는 학생과 전업주부 등 비경제활동인구 1061만 1000명 ▲국민연금 강제 가입 대상이 아닌 협업 배우자·가족 종사자 82만 8000명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납부예외자 490만명 ▲국민연금 미납자 51만 7000명 등이라고 설명했다. 좁은 의미에서의 국민연금 사각지대는 단순 납부예외자와 미납자 집단 541만 7000명이지만 비경제활동인구 등까지 포함해 넓게 보면 1685만 6000명에 이른다는 게 김 교수의 진단이다. 18~59세 인구의 51.4%다. 김 교수는 “노인 중 연금을 받지 못하거나 연금을 받더라도 소액이라 빈곤에 처할 계층이 이처럼 많다는 뜻”이라면서 “기초노령연금제도를 기초연금화하고 저소득층에 대한 보험료 지원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인덕 공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고용 및 산재보험 사각지대 해소 방안’ 보고서에서 경제활동인구 중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인구가 1340만 8000명으로 53.4%라고 분석했다.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실업자(67만 4000명), 비임금근로자(689만 7000명), 임금근로자 중 고용보험 미가입자(583만 7000명) 등을 더한 수치다. 임병인 충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사각지대에 속하는 사회보험 가입 대상을 위해 정책 우선순위를 재설정해야 하는 시점”이라면서 “가입 대상자의 욕구에 맞는 새로운 보험 상품을 개발하고 사회보험 법령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손연재·천송이 최고권위 대회 동반 출전

    손연재·천송이 최고권위 대회 동반 출전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고려대)와 유망주 천송이(16·세종고)가 최고 권위의 국제대회에 나란히 출전한다. 둘은 4~5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는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소피아 월드컵은 올 시즌 유일한 카테고리 A대회다. 다른 월드컵에 비해 한 단계 위다.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18위 이내에 진입한 국가에만 2장씩 출전권을 부여한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세계선수권이 런던올림픽 때문에 열리지 않아 2011년 대회 성적을 기준으로 출전권이 부여됐다. 한국은 손연재가 2011년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개인종합 11위를 차지한 덕에 출전권 2장을 확보했다. 카테고리 A대회인 만큼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차세대 여제’로 주목받고 있는 마르가리타 마문(18)과 알렉산드라 메르쿨로바(18·이상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새로운 에이스 안나 리자트디노바(20) 등이다. 지난달 말 이탈리아 페사로 월드컵에 출전했던 손연재로서는 숨 돌릴 틈도 없이 강행군을 펼치는 셈. 그러나 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리본 종목 결선에 올라 리자트디노바와 함께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열렸던 카테고리 A대회에서 메달을 따며 한껏 자신감을 챙겼다. 천송이도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페사로 대회에서 시니어 무대 데뷔전을 치른 천송이는 동유럽 선수들 못지않은 171㎝의 큰 키와 서구적인 체형을 가져 손연재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수동 회장, 고려대서 名博

    고려대(총장 김병철)는 2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캠퍼스 백주년기념관에서 미국 정보통신업체인 STG 그룹의 이수동 회장에게 명예 경제학 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이 회장은 STG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한국벤처포럼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우리나라 지식정보화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 MBC 임기 10개월 사장에 김종국씨

    MBC 임기 10개월 사장에 김종국씨

    MBC 신임 사장에 김종국(57) 대전MBC 사장이 선임됐다. 언론노조 MBC지부는 ‘김재철 체제의 연장선’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회는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사무실에서 구영회 전 MBC 미술센터 사장, 김종국 대전MBC 사장, 안광한 부사장, 최명길 유럽지사장 등 사장 후보 4명을 면접하고 이사 9명의 과반수 득표를 얻은 김종국 대전MBC 사장을 신임 MBC 사장으로 내정했다. MBC는 이날 밤 주주총회를 열어 대주주인 방문진(지분 70%)과 정수장학회(지분 30%)의 합의에 따라 김 내정자를 사장으로 공식 선임했다. 신임 사장의 임기는 김재철 전 사장의 잔여 임기인 내년 정기 주주총회까지 약 10개월이다. 김 신임 사장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MBC 보도국에 입사해 LA 특파원과 경제부장, 정치부장, 기획조정실장, 마산MBC·진주MBC 겸임 사장, MBC경남 초대 사장 등을 거쳤다. 진주·창원MBC를 통합해 MBC경남을 출범시키는 과정에선 직원 수십명을 해고시키는 등 노조의 반발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선임 과정에서 노조에 의해 김재철 체제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 왔다. 이번 사장 선임은 4명의 후보 중 김종국·안광한 후보 2명이 ‘김재철 라인’으로 분류되면서 관심을 끌었다. 여당 추천 이사들이 6명으로 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김 신임 사장에게 몰표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사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7시간가량 이어졌고 표결은 재투표 없이 단 한번에 마무리됐다. 김 신임 사장은 면접 과정에서 “법과 원칙에 입각해 MBC를 경영하고 보도·시사 부문의 경쟁력을 회복하겠다”며 “(김재철 전 사장과는) 공적인 관계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해직자 복직 문제는 노조와 대화하면서 점진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언론노조와 언론노조 MBC지부는 “방문진은 결국 대다수 MBC 구성원들이 원하지 않는 길을 선택했다”면서 “태생적 한계를 지닌 방문진의 결정에 우리는 피눈물을 삼킨다”며 반발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MBC 새 사장에 김종구 내정…노조 반응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MBC 신임 사장으로 김종국(57) 대전MBC 사장을 내정했다. 방문진 이사회는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사무실에서 사장 후보 4명을 면접하고 투표한 결과, 김종국 대전MBC 사장을 신임 MBC 사장 내정자로 낙점했다. 김 사장 내정자는 이사회 투표에서 사장 선임 요건인 재적 이사수 9명의 과반수 지지를 얻었다. 개표는 9명의 표결에 참여한 가운데 7번째 개표에서 김 사장 내정자에게 과반수인 5표가 나오자 중단됐다. 김 사장 내정자는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 MBC 보도국에 입사해 LA특파원과 경제부장, 정치부장, 기획조정실장, 마산MBC·진주MBC 겸임 사장, MBC경남 초대 사장 등을 거쳤다. 내정자는 이날 밤 방문진 이사장과 정수장학회 이사장이 만나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사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신임 사장의 임기는 김재철 전 사장의 잔여임기인 내년 정기 주주총회까지 약 10개월이다. 이번 사장 선임은 4명의 후보 중 김종국·안광한 후보가 ‘김재철 라인’으로 분류되면서 관심을 끌었다. 언론노조와 언론노조 MBC지부는 “MBC 새 사장은 공영방송 정상화에 앞장설 인물이어야 한다”면서 “‘김재철 체제’를 연장하는 인물이 사장이 되면 지난 정권에서 불거졌던 언론 장악 논란이 필연적으로 재현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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