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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법학교수회 155명 “국회 몫 헌법재판관 임명 보류는 명백한 위헌”

    한국법학교수회 155명 “국회 몫 헌법재판관 임명 보류는 명백한 위헌”

    국회 몫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겠다고 선언한 뒤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한덕수 대통령 직무대행 국무총리에 대해 한국법학교수회가 헌법재판관 임명 보류는 명백한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한국법학교수회는 28일 밤 발표한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3차 시국성명서’에서 “권한대행의 재판관 임명 보류 또는 거부는 명백한 위헌”이라고 지적했다. 헌법(제111조 제2항, 제3항)이 9인 재판관 중 “3인은 국회에서 선출하는 자를, 3인은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자를” 대통령이 지명한 3인과 함께 “대통령이 임명한다.”고 규정한 것은 헌법재판소 구성에서 권력분립원리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교수회는 설명했다. 교수회는 “대통령이 실질적으로 임명하는 3인과는 달리, 국회가 선출한 3인이나 대법원장이 지명한 3인에 대한 대통령의 임명권은 형식적 성격을 갖는 것에 그친다”면서 “대통령은 권력분립원리에 따라 국회의 재판관 선출권을 존중해야 하며, 지금껏 모든 대통령들도 이러한 존중을 바탕으로 재판관을 임명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나아가, 대통령은 헌법기관의 정상화를 위해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지체 없이 임명해야 할 의무를 진다”면서 교수회는 “지금처럼 헌정이 위기에 처한 상황이라면 이 의무의 의미는 더욱 막중해질 수밖에 없다. 우리가 이 의무의 부당한 거부나 해태를 더욱 심각한 위헌으로 여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교수회는 “대통령 탄핵심판은 우리 헌정질서의 수호·유지를 위한 가장 중차대한 사건이다. 따라서 이 사건은 원래 헌법이 예정한 모습인 9인 재판관 체제로 신속하고 공정하게 진행되어야 한다”면서 “그러므로 누가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하든, 국회가 선출한 재판관 후보들은 지체 없이 임명되어야 한다. 재판관 임명은 작금의 사태를 해결하고 헌정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가장 시급한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한국법학교수회 제3차 성명서 전문[한국법학교수회는 권한대행을 둘러싼 헌정질서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아래와 같이 제3차 시국성명서를 발표합니다] 12월 27일 오후 국회는 헌법재판소 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겠다고 선언한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 이로써 차순위 국무위원 권한대행 체제로 넘어감에 따라 우리 사회는 더욱 누란지위(累卵之危)의 상황으로 내몰리게 되었다. 권한대행의 재판관 임명 보류 또는 거부는 명백한 위헌이다. 헌법(제111조 제2항, 제3항)은 9인 재판관 중 “3인은 국회에서 선출하는 자를, 3인은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자를” 대통령이 지명한 3인과 함께 “대통령이 임명한다.”고 규정한다. 이는 헌법재판소 구성에서 권력분립원리를 실현하기 위함이다. 대통령이 실질적으로 임명하는 3인과는 달리, 국회가 선출한 3인이나 대법원장이 지명한 3인에 대한 대통령의 임명권은 형식적 성격을 갖는 것에 그친다. 대통령은 권력분립원리에 따라 국회의 재판관 선출권을 존중해야 하며, 지금껏 모든 대통령들도 이러한 존중을 바탕으로 재판관을 임명해 왔다. 나아가, 대통령은 헌법기관의 정상화를 위해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지체 없이 임명해야 할 의무를 진다. 지금처럼 헌정이 위기에 처한 상황이라면 이 의무의 의미는 더욱 막중해질 수밖에 없다. 우리가 이 의무의 부당한 거부나 해태를 더욱 심각한 위헌으로 여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대통령 탄핵심판은 우리 헌정질서의 수호·유지를 위한 가장 중차대한 사건이다. 따라서 이 사건은 원래 헌법이 예정한 모습인 9인 재판관 체제로 신속하고 공정하게 진행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누가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하든, 국회가 선출한 재판관 후보들은 지체 없이 임명되어야 한다. 재판관 임명은 작금의 사태를 해결하고 헌정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가장 시급한 일이다. 2024년 12월 28일 한국법학교수회 회장 조홍식 연명 명단 (가나다 순, 괄호 안은 소속 대학, 2024.12.28.21:20. 집계기준, 총155명) 강은현(서울시립대), 고유강(서울대), 고형석(한국해양대), 공진성(한국외대), 권건보(아주대), 권현호(성신여대), 권형둔(공주대), 김대인(이화여대), 김덕중(원광대), 김두진(국립부경대), 김린(인하대), 김미라(부산대), 김민배(인하대), 김범준(단국대), 김범준(서울시립대), 김보라(전남대), 김보혁(신한대), 김상태(순천향대), 김선택(고려대), 김성호(국립부경대), 김수정(명지대), 김연미(전남대), 김연미(성균관대), 김연식(성신여대), 김영순(인하대), 김영희(연세대), 김은경(한국외대), 김재원(성균관대), 김종철(연세대), 김진곤(광운대), 김태선(서강대), 김택주(국민대), 김해원(부산대), 김혁(국립부경대), 김현재(부산대), 김현철(이화여대), 김혜진(성균관대), 나지원(아주대), 남궁술(경상국립대), 노상헌(서울시립대), 노수환(성균관대), 류창호(아주대), 문기석(전남대), 문덕민(전남대), 문영화(성균관대), 문준영(부산대), 민병로(전남대), 박귀천(이화여대), 박선아(한양대), 박선종(숭실대), 박성민(경상국립대), 박성은(계명대), 박성호(한양대), 박시원(강원대), 박승호(숙명여대), 박영목(국립순천대), 박인환(인하대), 박정구(숙명여대), 박종미(전남대), 박종원(국립부경대), 박종준(강원대), 박준영(경상국립대), 박지용(연세대), 박찬운(한양대), 박태신(전북대), 방준식(영산대), 배정훈(전남대), 서보학(경희대), 서의경(광운대), 서인겸(경희대), 손상식(광운대), 송동수(단국대), 송재일(명지대), 신태섭(전남대), 안병하(강원대), 안영하(국립목포대), 양천수(영남대), 양형우(홍익대), 오동석(아주대), 오정진(부산대), 오진숙(부산대), 원혜욱(인하대), 유영국(한신대), 윤나리(부산대), 윤석진(강남대), 윤은경(제주대), 윤태영(아주대), 이경규(인하대), 이계정(서울대), 이국현(충북대), 이근영(세명대), 이기춘(부산대), 이다혜(한동대), 이동진(서울대), 이로리(계명대), 이성기(성신여대), 이성범(서울대), 이세주(가톨릭대), 이승민(성균관대), 이승준(연세대), 이윤제(명지대), 이재희(공주대), 이주원(고려대), 이준범(인하대), 이준현(서강대), 이준희(광운대), 이철남(충남대), 이홍민(가톨릭대), 이황희(성균관대), 이훈종(동국대), 임병석(전남대), 임석순(한경국립대), 임지봉(서강대), 장재옥(중앙대), 전상현(서울대), 전윤경(한양대), 전종익(서울대), 전형배(강원대), 정경수(숙명여대), 정구태(조선대), 정병덕(한림대), 정상우(인하대), 정영철(광운대), 정영훈(국립부경대), 정주백(충남대), 정진석(국민대), 정찬모(인하대), 정태욱(인하대), 정태호(경희대), 정한중(한국외대), 정훈(전남대), 조동은(서울대), 조상혁(우석대), 조지만(아주대), 조충영(부산대), 조희경(홍익대), 주강원(홍익대), 차성안(서울시립대), 채영근(인하대), 채우석(숭실대), 천경훈(서울대), 최경석(이화여대), 최계영(서울대), 최광선(건국대), 최명지(인하대), 최봉경(서울대), 최성진(동의대), 최우용(동아대), 최인호(충남대), 하명호(고려대), 함태성(강원대), 허명국(한림대), 허완중(전남대), 홍대운(동국대), 홍선기(동국대)
  • “조국, 바깥소식에 많이 답답해해…구치소 생활엔 잘 적응” 옥중 편지 공개

    “조국, 바깥소식에 많이 답답해해…구치소 생활엔 잘 적응” 옥중 편지 공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밑에서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을 지냈던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 전 대표가 보내온 옥중 편지를 공개했다. 28일 최 전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조 전 대표가 보내온 옥중 편지의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과 함께 옥중 편지에 담긴 내용을 전했다. 최 전 의원은 조 전 대표 아들에게 허위로 인턴 확인서를 발급해 대학원 입학담당자들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고 국회의원직을 상실했다. 최 전 의원은 “조 전 대표는 바깥소식을 들으면 많이 답답하지만 구치소 생활에 잘 적응했다”면서 “밥도 잘 먹고 운동도 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린 곧 만난다. 야수들을 모두 철창에 가두고, 그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지난 12일 사문서위조 및 행사, 업무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대표에게 징역 2년과 600만원의 추징 명령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조 전 대표는 지난 16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만기 출소 예정일은 2026년 12월 15일이다. 조 전 대표는 수감된 뒤 첫 번째 옥중서신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자신의 권력을 유지, 강화하기 위해서는 언제나 권력을 극단적으로 사용하는 괴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23일 조국혁신당은 이 같은 내용의 조 전 대표의 친필 옥중 서신을 공개했다. 조 전 대표는 서신에서 “윤석열을 위시한 내란·군사반란 일당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지연시키고 수사를 왜곡시키려 한다”면서 “온갖 법 기술이 동원될 것이며, 이어질 대선에서 정권을 유지할 계획을 짜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12·3 비상계엄 사태로 국민은 생생한 윤석열의 민낯을 보게 됐다”면서 “극우 유튜버 수준의 인식을 갖고 국가권력을 전제군주처럼 사용하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모시고 있었던 것”이라고 일갈했다. 조 전 대표는 “윤석열의 이런 모습은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다”라면서 “검찰총장 시절에는 검찰권을 오남용했고, 대통령이 되자 대통령 권한을 오남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많이 이뤘지만 이루지 못한 것도 많다. 남은 과제는 국민 여러분께서 이뤄달라”고 지지자들에게 당부했다. 또한 자신의 유죄가 확정된 것에 대해 “하태훈 고려대 명예교수님은 ‘사법부가 공소권 남용으로 기각했어야 했던 사건’이라 평가했다”면서도 “저는 제 흠결과 한계를 성찰하는 시간을 보낸 후 자유를 다시 찾는 날 새로 시작하겠다”고 전했다.
  • 소방사무 재정립, 새로운 접근법 모색하는 라운드테이블 열려

    소방사무 재정립, 새로운 접근법 모색하는 라운드테이블 열려

    소방사무 재정립을 위한 법령 및 재정 현안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모색하는 라운드 테이블이 한국정책분석평가학회 주최로 27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에서 열렸다. 정책분석평가학회는 국회미래연구원, 한국지방재정공제회와 공동으로 주최한 동계학술대회 일환으로 소방사무 재정립을 위한 법령과 재정 현안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모색하는 라운드테이블을 주최했다. 문병걸 연세대 교수와 이동규 동아대 교수가 소방분야 재정 확충과 조직정비, 원활한 지휘통제 문제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문 교수는 ‘소방분야 재정 현황 및 발전방안’ 발표에서 첨단 소방장비 확충과 소방인력 증원에 따른 투자수요 급증에 대응할 수 있는 재원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원 확보 방안으로 화재보험료 일부를 소방안전교부세 재원으로 활용하거나 화재보험 가입자가 지불하는 화재보험료 일부를 소방예산으로 전환하는 ‘화재보험 부담금 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이 교수는 소방학교 이원화 문제, 119 항공대 분산 운영 문제, 소방본부장의 직급 상향 및 중간 지위 신설 필요성, 소방본부장의 지휘 및 통제권 문제 등을 논의하며, 소방재정 확보를 위한 법령 개정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재난상황에서 소방본부장이 소방서장을 지휘·감독하지만, 시·도지사의 보조기관으로서 실질적인 지휘·통제권을 행사하기 어려운 문제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소방본부의 인사권 조정, 직급 조정, 중간직위 신설 및 인사권 범위 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라운드테이블 좌장을 맡은 양기근 원광대 교수는 “극한 기후로 자연재난의 피해의 확대와 전기차 화재같은 신종, 복합, 고위험 재난에 대비하고 대응해야 시대”라면서 “여전히 소방의 국가직 전환에 따른 소방사무 확대 및 관련 법령 개정 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정책세미나는 향후 소방재정 확충과 소방사무 확대에 따른 법령 재정비 등을 위한 입법지원 및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 공학한림원, 조주완·안현 사장 등 48명 정회원 선정

    공학한림원, 조주완·안현 사장 등 48명 정회원 선정

    한국공학한림원은 내년 신입 정회원으로 조주완 LG전자 사장과 안현 SK하이닉스 개발총괄 사장 등 48명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정회원은 학계, 산업계로 나뉘어 선정된다. 산업계에는 조 사장, 안 사장 외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이상목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 등 25명이 선정됐다. 학계에서는 김영오 서울대 공대 학장과 장길수 고려대 공대 학장 등 23명이 뽑혔다. 이와 함께 내년 신입 일반회원으로는 학계 34명, 산업계 35명 등 총 69명이 선정됐다.
  • 의대·상위권 수시 이탈 급증에… 대학 “추가 합격 최대한 충원”

    의대·상위권 수시 이탈 급증에… 대학 “추가 합격 최대한 충원”

    202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추가 합격자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연세대 등 상위권 대학과 각 의과대학의 수시 미등록률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증원 여파로 수시에 합격하고도 등록하지 않은 학생들이 늘면서 대학들은 최대한 추가합격자로 충원을 하려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중상위권까지 합격자 연쇄 이동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5일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전날까지 연세대 전체 수시 합격자 가운데 등록을 포기한 비율은 84.9%로 지난해 같은 시점의 59.8%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연세대 자연계는 90.4%가 등록을 포기해, 의대 정원 확대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고려대는 미등록률 68.6%로 작년(72.8%)보다 소폭 줄었고 서울대(10.5->9.3%)도 감소했다. 의대 수시 미등록률은 상승했다. 연세대는 지난해 39.7%에서 올해 58.7%로, 고려대는 86.6%에서 89.6%로 올랐다. 2025학년도 의대 수시모집의 ‘최초 합격자’ 미등록이 많이 늘면서, 이어지는 추가합격자까지 등록 포기가 계속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학들은 이탈한 합격자 자리를 추가 합격자로 최대한 채운다는 계획이다. 한 지방 국립대 관계자는 “지난해 의대 수시 모집인원은 모두 채웠지만 올해는 알 수 없다”며 “7차 추가합격까지 뽑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의대 미등록은 치대·약대 등 다른 메디컬 계열과 자연계까지 영향을 줄 전망이다. 오는 26일 발표되는 연세대 자연계열 2차 논술 합격자 규모도 변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는 추가합격 발표 횟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일부 대학은 정시 이월 규모가 줄어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 방문객 뚝, 상가는 텅텅… ‘퍼펙트 스톰’ 공포가 휩쓴 성탄 특수

    방문객 뚝, 상가는 텅텅… ‘퍼펙트 스톰’ 공포가 휩쓴 성탄 특수

    고환율·고물가·고금리 속 길어지는 내수 부진에 비상계엄·탄핵 쇼크까지 겹치면서 연말·크리스마스 특수가 자취를 감췄다. 소비심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크게 위축됐고 자영업자 폐업 규모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한국 경제가 퍼펙트 스톰(다발적 악재에 따른 경제적 위기 상황)에 직면한 가운데 경제의 풀뿌리 격인 중·소상공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25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는 ‘크리스마스 명소’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은 한가한 모습이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이 모여들긴 했지만 골목마다 발 디딜 틈 없이 인산인해를 이루던 이전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명동 거리의 관광통역안내원은 “계엄 직후엔 방문객이 눈에 띄게 줄었고 지금은 계엄 직후보단 낫지만 그래도 인파는 예년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말했다. 국내 대표 관광지 제주도 역시 직격탄을 맞았다. 따뜻한 겨울 날씨와 순백의 한라산을 찾은 관광객으로 북적였던 이전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슈퍼엔저’로 가뜩이나 내국인 방문이 줄어든 상황에 설상가상 계엄의 영향으로 주요 국가들이 한국을 여행주의국으로 지정하면서다. 서귀포시 중문에서 대형 식당을 운영 중인 A씨는 “계엄 여파로 국내 관광객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 발길이 거짓말처럼 끊겼다”고 한숨을 쉬었다. 모든 지표는 최악을 향하고 있다. 일단 소비가 경기를 받쳐 주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 대비 12.3포인트 하락한 88.4로 팬데믹 당시였던 2020년 3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 계엄은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는데 이달 첫째 주(2~9일) 전국 소상공인 외식 사업장의 신용카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코로나19 이후 삶의 동력을 회복하지 못한 자영업자들의 삶이 부서지고 있다. 폐업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노란우산 폐업공제금은 올 들어 11월까지 1조 3019억원 지급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소상공인의 은행 빚을 대신 갚아 주는 신용보증재단 대위변제금은 2022년 5076억원에서 올 들어 10월까지 2조 578억원으로 4배 가까이 급증했다. 텅 빈 상가는 늘어만 간다. 2분기 8.01%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전국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3분기 소폭 하락했지만 정부의 대출 규제 직전 반짝 타올랐던 부동산 경기 영향일 뿐 계엄 쇼크가 있는 4분기는 악화할 것이 확실시된다. 부동산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12월(20일 기준) 경공매 절차에 들어간 수도권 상가는 1806곳으로 팬데믹이 본격화한 2020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배 가까이 늘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금리 인하기에 정부가 대출 규제를 강화하고 대출 금리를 인상하면서 시장이 급격히 위축됐다”며 “상가 공실률에 선행하는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 12월 올 들어 처음 1000건 아래로 뚝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4분기 상가 공실률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비상계엄 여파 탓이 크지만 지난 9월부터 본격화한 정부의 가계부채 정책이 유동성을 악화시켜 경기침체를 부추겼다는 비판이 나온다. 여기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하면서 국내 경기 부양의 ‘골든타임’도 놓쳤다는 지적까지 제기된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부 교수는 “내수 부진에 고환율, 정치 불안까지 겹쳐 부정적 상승작용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통화정책 완화와 함께 대출과 투자, 소비가 진작됐어야 하는데 가계부채 문제에만 집중한 정부가 돈의 흐름을 막으면서 경기 회복으로 이어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 “제왕적 대통령도 식물대통령도 안 된다… 하루빨리 개헌해야”[박성원의 직설대담]

    “제왕적 대통령도 식물대통령도 안 된다… 하루빨리 개헌해야”[박성원의 직설대담]

    尹, 검사 마인드·시대착오적 리더십대화·타협 없는 충돌로 ‘탄핵 자초’민주주의 터득한 정치인이 맡아야탄핵 일상화, 현행 헌법 문제 방증더 늦기 전에 의회책임제로 바꿔야결단하면 ‘개헌 합의’ 한 달 안 걸려민주당, 정당민주주의 후퇴는 사실 정당 분권화·오픈프라이머리 필요경제활성화 법안, 국익 차원 처리를국가·국민에 빚져, 역할 안 피할 것헌정사상 세 번째 대통령 탄핵소추.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8년 만에 다시 대통령 탄핵 사태를 맞게 된 우리의 정치시스템엔 어떤 문제가 있는 걸까. 갈등과 불확실성으로 대한민국호의 발목을 잡고 있는 정치리스크의 해법은 없는 걸까. 국회의원 6선에 당 정책위의장, 원내대표, 당의장(대표), 국회의장, 산업자원부 장관, 국무총리 등 당정의 중책을 두루 경험한 정세균 전 총리를 만나 보게 된 이유다. 2016년 박 전 대통령 탄핵안 가결 당시엔 의사봉을 잡은 국회의장이었다. 정 전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소추된 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면서도 “여대야소에선 제왕적 대통령을, 여소야대에선 식물대통령을 만드는 현행 5년 단임제 헌법을 더 늦기 전에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는 ‘정당민주주의의 회복’을,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책임정치의 회복’을 시급한 과제로 꼽은 뒤 정당구조와 선거제도의 개혁 필요성도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를 보면서 느낀 소회는. “다시는 이런 역사가 반복돼선 안 되겠다 생각했는데, 놀랍고 참담한 심정이었다. (윤 대통령은) 전 국민을 상대로 탄핵의 요건을 만들었다. 스스로 자초한 것이다.” -윤 대통령이 탄핵에 이르게 된 가장 큰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나. “아직도 마인드가 대통령이 아니라 검사다. 사고방식에서 옛날 군부독재 시대의 리더십 비슷한 걸 갖고 있다. 국회를 보는 시각이 적대적이다. 야당 대표를 피의자로 인식하고, 여당은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는 상명하복의 시대착오적 발상이 있지 않았나 싶다. 특히 여소야대에선 대화와 타협이 절실한데, 그런 리더십을 전혀 보여 주지 못했다.” -윤 대통령은 계엄 발동 이유를 “거대 야당이 헌법상 권한을 남용해 대통령 퇴진과 탄핵 선동을 반복하며 국정 마비와 국헌문란을 벌여 왔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계엄은 기분 내키는 대로, 자의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헌법·법률이 정하는 내에서만 가능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도 법안과 예산삭감안을 일방 강행처리하고 20여명의 검사, 장관 등을 탄핵소추했다. 특히 이재명 대표 관련 사건을 수사한 검사들을 무더기 탄핵소추해 직무를 정지시켰는데. “민주주의 국가에선 이런 갈등, 대립, 정쟁이 일상적으로 있는 일이다. 그걸 감당하고, 대화와 타협을 이끌어 내고, 극단적 충돌을 피할 책임은 일차적으로 대통령과 여권에 있다. 그런 노력을 하지 않고 야당 탓하고 계엄 발동하는 건 상식을 뛰어넘는 일이고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우리 정치는 극도의 진영 대립과 정서적 양극화로 여야 간 관용이 사라지고 ‘제도적 자제’를 서로 기대하기 어려운 풍토가 된 것 같다. “국가적으로나 정당 내부에서나 민주주의가 실종된 느낌이다. 약육강식의 정글 법칙만 전개되는 듯한 양상이어서 안타깝다. 원래 톨레랑스라는 게 경청하고 대화하고 존중하는 건데 그런 불문율이 사라지고 그냥 밀어붙인다. 아무 때나 칼을 뽑아 들고 절제·존중의 미덕, 불문율이 깨지면서 전쟁터로 변해 버렸다.” -나라는 선진국이 돼 가는데 정치는 왜 후진적인가. “1차대전 때 프랑스 총리였던 조르주 클레망소가 이런 말을 했다. 전쟁은 너무나 중요한 것이어서 군인들에게만 맡길 수 없다고.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정치는 너무나 중요한 것이어서 정치인들에게 맡겨야 한다고. 우리 정치는 근래 들어 의회에서, 정치권에서 키워진 정치인들에 맡겨지는 게 아니고, 정치인을 백안시하는 풍조가 생겼다. 그래서 윤 대통령도 나온 것 아닌가. 그런데 정치에는 역시 경륜이 필요하다. 민주주의를 터득하고 대화와 타협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상대방을 존중하는 풍토 속에서 성장한 사람들이 중책을 맡아야 한다.” -1987년 제정된 현행 헌법의 대통령 5년 단임제가 승자독식에 따른 제왕적 대통령제를 만들었고 견제받지 않는 권력의 불행한 결말을 되풀이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그런 측면도 있다. 내가 국회에 있을 때 개헌운동을 열심히 했고, 문턱까지 갔다가 좌절된 바 있다. 탄핵이 이처럼 일상화된 건 현행 헌법에 문제가 있다는 방증이다. 여대야소가 되면 제왕적 대통령이 되고 여소야대가 되면 식물적 대통령이 된다. 대통령은 제왕이 돼서도, 식물이 돼서도 안 된다. 권력자는 주어진 권력보다 더 쓰려 하고, 야당은 의회권력을 잡으면 대통령을 식물로 만들어 버린다. 더 늦기 전에 바꿔야 한다. 개헌에 꼭 성공해야 한다. 빠를수록 좋다.” -개헌을 한다면 바람직한 권력구조는. “의회책임제가 돼야 한다. 국민들이 내각제는 직접 투표를 못 하니까 싫다고 하고 분권형 대통령제는 사이비처럼 보는 경향이 있다. 중요한 건 권력자가 국민을 배신하면 그것을 응징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대통령이든, 총리든 민의를 존중하지 않으면 그걸 제대로 견제할 수 있어야 한다. 대통령 권력을 분산하고 의회가 책임을 지면서 사법부 독립도 더 강화돼야 한다.” 정 전 총리는 내각제냐, 대통령 4년 중임제냐는 식의 구체적 권력구조를 적시하지 않고 “분권형 대통령제에 가까운 것이지만 ‘의회책임제’라는 용어를 쓰고 싶다”고만 했다. -이 대표나 민주당은 윤 대통령 탄핵으로 정권이 반쯤 손에 들어왔다고 여길 텐데 개헌이 되겠나. “대선도 중요하지만 개헌은 더 중요하다. 1987년 6·29선언으로부터 개헌안이 통과되는 데 딱 4개월 걸렸다. 지금은 그때보다 더 연구가 많이 돼 있다. 국회에서 개헌특위를 여러 번 했고, 제가 국회의장 할 때도 여야가 심도 있게 1년 넘도록 많이 연구했다. 지도자들이 결단만 하면 된다. 핵심만 합의하는 데는 한 달도 안 걸릴 것이다.” -만일 조기 대선이 실시되고 민주당 이 대표가 집권을 할 경우 ‘적폐청산 시즌2’의 정치보복이 시작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는데. “이 대표가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 영수회담을 여러 번 제안했는데, 이뤄지지 않고 파트너로 인정받지 못했다. 그런 걸 겪고 했으니 이 대표는 오히려 그런 걸 끊어내지 않을까. 최근 그런 비슷한 말도 했지 않나. 다음에 누가 (대통령이) 될지는 모르지만, 정치보복의 악순환을 단절하는 노력이 절실하다. 이재명은 할 수 있다고 본다.” -만일 정권이 바뀐다면 보수야당은 완전 무력화되고 10년 혹은 30년 만년야당 신세가 될까. “지난번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 그런 전망을 했지만 민주당이 정권재창출을 못 하고 끝났지 않았나. 민심은 굳어 있는 게 아니고 자꾸 변하는 것이다. 지금이 최악이라 생각하고 신뢰를 얻는 노력을 펼치면 의외로 빨리 회복할 수 있다.” -다음 대통령은 어떤 사람이 되는 게 바람직할까. “우선 민주주의자여야 한다. 의회에서 키운 사람이면 좋겠다. 정책적으로 미래세대를 어떻게 더 부유하고 행복하게 만들 건가 하는, 미래지향적 사고와 정책을 잘 펼칠 사람이 돼야 한다.” -분열과 대립의 정치를 극복하기 위해 헌법 말고도 바꿔야 할 게 있다면. “선거제도와 정당내부 거버넌스가 바뀌어야 한다. 우리 정치는 너무 중앙당에 집중돼 있다. 대통령 권력이 분산돼야 하는 것처럼, 정당도 권한이 지방당으로 분산돼야 한다. 공천이 중앙당 소수 리더에 의해 좌우되는 게 아니고 국민들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 완전 오픈프라이머리제로 가는 게 좋다는 생각이다. 캘리포니아식으로 전체 후보자들을 놓고 지역에서 예비선거를 해서 1, 2위 결선투표를 하는 것이다. 주민들이 결정하는 것이 되면 중앙당이 맘대로 공천할 수가 없다. 지금은 정쟁을 유발하는 중심이 중앙당이다.” -국민의힘은 줄세우기와 편가르기로 내분 끝에 지리멸렬해졌고, 민주당은 이 대표 일극체제가 지배하는 전체주의 정당이 돼 버린 것 같다. “아직 내가 민주당 상임고문인데…. (잠시 망설이다) 불편한 얘기지만, 민주당의 정당민주주의가 후퇴한 건 사실이다. 경선제도나 이런 것도 더 비민주적으로 바뀌었고, 안타까운 일이다. 하루빨리 그런 것들이 제대로 돌아가는 게 필요하다. 이제 정당권력도 대통령 권력처럼 분산돼야 한다.” -민주당의 정책 노선과 관련해 한마디 하고픈 말이 있다면. “민주당은 중도진보 노선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널뛰기도 안 되고, 교조적이어서도 안 된다. 유연성과 공존공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자기것만 주장해선 안 되고 필요할 땐 타협도 해야 한다. 국정이 선순환하도록 기여해야 한다.” -탄핵 찬반 책임론을 놓고 내홍에 빠진 국민의힘에 한마디 조언을 한다면. “지금 이 사태가 윤석열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에게만 떠넘기고 현 사태에 대해 책임의식이 결여된 듯한 태도를 보이는 건 안타까운 일이다. 자기들이 윤 대통령을 만들고 당정협의를 통해 지금껏 함께해 왔는데, 책임을 피하는 건 무리다. 책임을 지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 -탄핵 정국 속에 원전 부활, 심해 가스전 탐사(대왕고래 프로젝트), 방산 수출, 반도체산업 지원 등 윤석열 정부가 추진해 온 정책들이 사실상 올스톱돼 있다. “저는 에너지 문제는 좌우가 없다고 생각한다. 에너지가 없으면 산업이 제대로 돌아갈 수 없다. 거기에 인공지능(AI),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미래형 산업들은 윤석열 정부가 했던 것보다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지금 AI, 반도체 등은 국가대항전이 돼 있다.” -재계에서는 시급한 경제 입법들이 국회에서 가로막혀 있다고 하소연이다. “이 표가 여당 표냐 야당 표냐, 누가 주장한 것이고 누구 정책이냐를 따지지 말고 국가경쟁력을 우선시해야 한다. 경제를 활성화하고 국민들 먹고살게 해 주려면 무엇이 필요한가를 생각하면 된다. 오직 국익 차원에서 결단해서 신속하게 처리해 줘야 한다.” 정 총리는 대기업 임원 출신에다 산업자원부 장관 등을 지낸 정책통으로서의 소신을 강하게 피력했다. “AI기본법이나 반도체지원특별법, 고준위방사성폐기물특별법, 국가기간전력망확충특별법 이런 것들을 빨리 해 줘야 한다. 새로운 분야에 대해 법과 제도를 정비해 주면 기업들은 불확실성이 없어지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다음 세대의 일자리를 위해서 하는 것이다. 그걸 심사를 안 하고 정쟁만 하고 있는데, 거기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 -미국의 경우 공화당이나 민주당이 갈등하면서도 중국이나 기업에 대한 정책은 일관된 하나의 목소리를 낸다. 우리는 기업에 대한 정책, 북한에 대한 정책에서 너무 이념적으로 갈려 있다. “자력으로 민심을 얻기보다는 반사이익에 의존하는 게 많아서 그렇다.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처럼, 계속 남을 공격하고 상대방이 좋은 얘기를 하면 안 듣고 마구 공격하는 문화가 만들어져 있다.” -국회의원, 당대표, 국회의장, 장관, 총리 등 대통령 빼곤 다 해 본 경륜을 갖춘 입장에서 이 극심한 격변기에 나라를 통합하고 정치를 선진화하기 위해 어떠한 역할과 기여를 생각하고 있는지. “국가와 국민으로부터 많은 혜택을 본 사람이다. 빚을 갚을 길이 있다면 당연히 최선을 다해야 한다. 역할이 있다면 피하지 않고 할 일을 다하겠다.” -빚을 갚는 구체적 방법은. “(웃으며) 그거야 그때그때 숙제가 생기면 하는 것이고. ■ 정세균 전 총리는 1950년 전북 진안에서 태어났다. 전주 신흥고, 고려대 법학과, 미국 뉴욕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경희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쌍용그룹에 입사해 상무이사까지 지낸 뒤 15, 16, 17, 18, 19, 20대 국회의원을 거치면서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정책조정위원장, 정책위의장, 원내대표, 당의장을 지냈다.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냈고 노무현 정부에서 산업자원부 장관을,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총리(2020년1월~2021년 4월)를 역임했다. 2022년 3월부터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 GH, 의료 사각지대 해소 ‘지역 연계형 의료복지사업’ 협약

    GH, 의료 사각지대 해소 ‘지역 연계형 의료복지사업’ 협약

    의료복지 향상·ESG 경영, GH-대학병원-지자체 힘 모아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24일 수원시 광교 본사에서 ‘지역사회 연계형 의료복지 사회공헌사업’ 업무협약식을 갖고, 본격적인 지역 연계 의료복지 사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GH는 지난 9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와 경기도민의 의료복지 제고 전략의 하나로 실시한 공모에서 분당서울대병원(성남시)컨소시엄, 안산시(고려대안산병원)컨소시엄을 지역연계형 의료복지 사회공헌사업 협약기관으로 선정했다. 분당서울대컨소시엄은 경기도 중증 환자 대상 의료지원, 노인 및 장애인 환자 대상 주택 리모델링 프로그램인 ‘집으로 프로젝트’를 제안해 사업의 독창성 및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안산시 컨소시엄은 섬 등 의료취약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AI·IoT(인공지능‧사물인터넷)기반 원격의료 서비스, 다문화 청소년 의료교육 등 의료 사각지대 해소방안을 제안했다. 안산시는 공모 사업비 외에 자체 보조금 2억 원을 추가로 지원키로 하는 등 지역연계형 의료복지 사업에 대한 적극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선정됐다. GH는 2025년 각 컨소시엄에 2억 원씩 총 4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성과를 지속적으로 평가해 우수 컨소시엄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지원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다. 협약기관은 지역주민 방문 의료서비스, 취약계층 응급 의료비 지원, 거동 불편 중증 환자 주택 리모델링 등 다양한 의료복지 프로그램을 실행할 계획이다. 이종선 GH 기회경제본부장은 “경기도의 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도민의 의료복지를 위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사회공헌사업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 헌재 심판 늦출 변수 3가지 더 있다

    헌재 심판 늦출 변수 3가지 더 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헌법재판관 임명 권한에 대한 논쟁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지연시키는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단독으로 헌법재판관에 대한 임명동의안 처리를 강행할 경우 효력을 정지시켜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내며 법적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런 진통 끝에 신임 재판관이 합류하더라도 윤 대통령 측이 이를 빌미로 심리 연기를 요청하거나 공판 갱신 절차 카드를 사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야당이 신임 재판관 임명동의안 처리를 강행할 경우 헌재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해 부당함을 다투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임명동의안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도 함께 낼 것으로 관측된다. 헌재법 65조는 ‘헌재가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받았을 때는 직권 또는 청구인의 신청에 의해 처분의 효력을 정지하는 결정을 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더라도 결과가 나오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가처분 신청을 병행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로 국민의힘은 지난 3일 더불어민주당이 강행한 ‘상설특검 규칙 개정안’에 대해 권한쟁의심판과 효력정지 가처분을 함께 신청한 전례가 있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권한쟁의심판 청구가 한 대행의 임명 권한에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이라 별도의 가처분 신청이 결과론적으로 유의미하진 않겠지만 시간을 끌기 위한 정치적 공세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국민의힘이 권한쟁의심판과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고 여야의 갈등 지속으로 후보자 3인의 임명 시기가 늦어지면 윤 대통령 측에서 이를 재판 지연 전략의 빌미로 활용할 가능성도 크다. ‘9인 체제가 꾸려진 뒤에 공정한 재판을 받겠다’는 이유로 심리 연기를 요청할 수 있는 것이다. 또 헌재에서 본격적으로 변론이 시작된 뒤에 재판관들이 임명될 경우 윤 대통령 측에서 공판 갱신 절차를 요구하며 시간 끌기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탄핵심판은 형사소송법을 준용하는데, 형사소송법은 공판 도중 재판부 구성이 바뀌면 증거조사를 다시 하는 등 갱신 절차를 밟도록 하고 있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공판 갱신 절차에 따라 이전 공판기일에서 증거조사된 서류나 증인 등을 다시 조사해야 할 수 있다”며 “다만 공판 갱신을 요구하면 재판부에 (공판을 지연시키려 한다는) 나쁜 인상을 주는 자충수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조국 첫 옥중서신 “尹은 괴물…온갖 법 기술 동원해 수사 왜곡”

    조국 첫 옥중서신 “尹은 괴물…온갖 법 기술 동원해 수사 왜곡”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징역 2년형이 확정돼 수감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수감된 뒤 첫 번째 옥중서신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자신의 권력을 유지, 강화하기 위해서는 언제나 권력을 극단적으로 사용하는 괴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국혁신당은 23일 이같은 내용의 조 전 대표의 옥중 서신을 공개했다. 앞서 조 전 대표가 수감된 지 하루 만인 지난 17일 조국혁신당이 조 전 대표가 변호인과의 접견에서 전한 메시지를 공개한 바 있지만, 조 전 대표의 친필 옥중 서신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 전 대표는 서신에서 “윤석열을 위시한 내란·군사반란 일당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지연시키고 수사를 왜곡시키려 한다”면서 “온갖 법 기술이 동원될 것이며, 이어질 대선에서 정권을 유지할 계획을 짜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12·3 비상계엄 사태로 국민은 생생한 윤석열의 민낯을 보게 됐다”면서 “극우 유튜버 수준의 인식을 갖고 국가권력을 전제군주처럼 사용하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모시고 있었던 것”이라고 일갈했다. 조 전 대표는 “윤석열의 이런 모습은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다”라면서 “검찰총장 시절에는 검찰권을 오남용했고, 대통령이 되자 대통령 권한을 오남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살아있는 권력 수사’, ‘공정과 상식’, ‘헌법주의자’ 등은 이 괴물이 쓰고 있던 가면이었다”라고 꼬집었다. 조 전 대표는 지난 한 해 동안 “검찰독재정권 조기종식과 검찰 해체, 윤석열 탄핵을 위한 불쏘시개가 되고자 했다”고 돌이켰다. 이어 “많이 이뤘지만 이루지 못한 것도 많다. 남은 과제는 국민 여러분께서 이뤄달라”고 지지자들에게 당부했다. 또 자신의 유죄가 확정된 것에 대해 “하태훈 고려대 명예교수님은 ‘사법부가 공소권 남용으로 기각했어야 했던 사건’이라 평가했다”면서도 “저는 제 흠결과 한계를 성찰하는 시간을 보낸 후 자유를 다시 찾는 날 새로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지난 12일 사문서위조 및 행사, 업무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조 대표에게 징역 2년과 600만원의 추징 명령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조 전 대표는 16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만기 출소 예정일은 2026년 12월 15일이다. 조 전 대표는 수감 하루 뒤 변호인을 통해 전한 메시지에서도 윤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해 “헌법재판소 결정까지 2개월 정도 걸릴 것이고, 이어 60일 뒤 대선”이라면서 “내란 수괴를 비롯한 쿠데타 일당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헌재 결정과 수사에 맞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내란 공범 정당은 가만히 정권을 내놓으려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저는 이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 다들 저 대신 열심히 해달라. 조국의 부재를 메워달라”고 당부했다.
  • 한양대 의대 수시 합격 74% 등록 포기… ‘의대 정시’ 늘어난다

    한양대 의대 수시 합격 74% 등록 포기… ‘의대 정시’ 늘어난다

    내년도 의대 모집 정원이 늘어난 가운데 서울 지역 의대 수시모집 최초 합격자 중 미등록자 비율이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비수도권 의대는 수시에서 합격하고도 등록하지 않은 수험생이 2배 이상 증가해 정시모집으로 넘어가는 인원이 늘어날 전망이다. 각 대학이 오는 27일부터 수시 미충원 인원을 반영해 정시 선발 인원을 확정하면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조정은 불가능해진다. 22일 종로학원이 2025학년도 수시 최초 합격자 등록 여부를 공개한 의대 10곳을 분석한 결과 서울 지역 6개 의대 최초 합격자 중 등록을 포기한 비율은 36.7%(131명)로, 작년 31.2%보다 5.5% 포인트 증가했다. 6곳은 가톨릭대·고려대·서울대·연세대·이화여대·한양대다. 특히 한양대는 모집 인원 58명 중 43명이 등록하지 않아 비중이 74.1%에 달했다. 고려대는 67명 중 55.2%인 37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연세대(41.3%), 가톨릭대(37.5%), 이화여대(22.2%)가 뒤를 이었다. 반면 서울대는 모집 인원 95명 전원이 등록을 마쳤다. 정원이 대폭 확대된 비수도권 의대 4곳(부산대·연세대 미래캠퍼스·제주대·충북대)은 이탈률이 더 높았다. 다른 의대에 중복으로 합격한 수험생이 많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전년도엔 총 196명 모집 중 57명(29.1%)이 빠져나갔는데, 올해는 284명 모집에 118명(41.5%)이 포기해 12.4% 포인트 늘었다. 미등록 인원으로 보면 전년 대비 107% 증가한 것이다. 충북대(63.3%), 제주대(48.6%), 부산대(42.3%), 연세대 미래(21.7%) 순으로 미등록률이 높았다. 각 대학은 수시 최초 합격에서 미충원된 인원을 1·2차 추가 모집으로 선발한다. 여기서도 채우지 못한 인원은 정시로 이월해 충원한다. 확정된 정시 모집 인원은 오는 27~30일 공개된다.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여전히 내년도 의대 모집 정지를 요구하고 있지만 각 대학이 정시 인원까지 발표하면 신입생 선발 인원 조정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의대 진학을 위해 수시를 포기한 학생 등이 불이익을 볼 수 있어서다.
  • 8년 전과 다른 내수 불황… ‘추경 골든타임’ 놓치면 부진 심화 [뉴스 분석]

    8년 전과 다른 내수 불황… ‘추경 골든타임’ 놓치면 부진 심화 [뉴스 분석]

    당시 성장률 3.2%, 잠재성장률 상회이번엔 13개월째 ‘내수 부진’ 판정재정 조기 집행·추경 병행 ‘시너지’일각 “내년 5월 이후 해도 안 늦어”“복합위기, 금리 인하 필요” 주장도 고환율·증시 폭락·내수 부진·수출 둔화·저성장…. 하나같이 한국경제가 위기 상황임을 가리킨다. 내후년까지 1%대 저성장이 예고된 상황에서 전례 없는 통상 압력이 예고된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한 달도 안 남았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과에 따라 대선 정국이 가시화한다면 경기 대응 측면에서 내년 1~2분기를 흘려보낼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복합위기 상황 해법으로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힘을 받는 까닭이다. 문제는 타이밍이다. 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당국은 재정의 역할에 공감하지만 ‘본예산 조기 집행’이 우선이란 입장이다. 내년도 예산의 75%를 상반기에 배정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조기 추경을 요구하고 국민의힘이 반대하는 구도와 무관하지 않다. 하지만 ‘골든타임’을 넘기면 재정을 쏟아부어도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접근이 달라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8일 “하방 압력이 커진 만큼 경기를 소폭 부양하는 재정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추경안 등이 여야 합의로 빨리 통과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경은 그동안 정치 논리에 좌우된 경우가 많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때도 그랬다.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이 새해 2월 추경 편성을 요구했고, 야당인 민주당은 이를 반대했다. 탄핵 책임론을 피하기 위한 여당의 ‘시선 돌리기’였다. 결국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6월 11조원 규모의 추경이 편성됐다. 하지만 8년 전과 지금은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이 다르다. 2016년 12월 원달러 환율은 평균 1183.30원, 코스피는 12월 한 달간 2.2% 상승했다. 그해 경제성장률은 3.2%로 잠재성장률 2.8%를 웃돌았다. 하지만 현재 환율은 1451.40원(20일 종가)까지 치솟았고, 코스피는 비상계엄 이후 3.8% 하락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역대 최장인 13개월째 ‘내수 부진’ 판정을 내렸다.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액지수도 2022년 2분기 이후 역대 최장인 10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다. 내년 성장률도 잠재성장률 2.0%를 밑도는 1.9%(한은)가 예고된 상태다. 경제학자들도 추경의 필요성에 공감한다. 다만 시기와 규모, 쓰임새에 대한 의견은 제각각이다. 허준영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는 “고환율 상황을 통화 정책으로 진정시킬 수 없기 때문에 재정이 움직여야 한다”면서 “재정을 조기 집행하면서 추경까지 집행하면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추경 규모는 20조원, 집행 분야는 반도체 수출과 취약계층 지원을 꼽았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도 “내수 침체를 극복하려면 연초 추경이 불가피하다. 5월 이후로 가면 늦다”고 전했다. 반면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연초 추경은 용돈을 써 보지도 않고 늘려 달라는 것과 같다”면서 “상반기에 배정된 예산을 먼저 쓰고 나서 필요하면 5월 이후에 해도 늦지 않다”고 했다. 이어 “추경은 자영업자, 저소득층이 내수 부진을 견딜 수 있도록 돕는 데 쓰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의 복합위기는 금리 인하로 풀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재정 집행률을 높이는 상황에서 추경은 의미가 없다”며 “환율이 오르지만 외환위기 때만큼 오르진 않을 것이므로 내수를 부양하려면 1월에 기준금리부터 내려야 한다”고 제언했다.
  • 지방 의대 수시 최초합격자 미등록 늘어…정시 이월 땐 ‘정원 조정’ 불가능

    지방 의대 수시 최초합격자 미등록 늘어…정시 이월 땐 ‘정원 조정’ 불가능

    내년도 의대 모집 정원이 늘어난 일부 비수도권 의대의 수시모집 최초 합격자 가운데 등록하지 않은 인원이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의대도 수시 최초 합격자 중 미등록자가 전년보다 많아져 정시모집으로 넘어가는 인원이 늘어날 전망이다. 각 대학이 오는 27일부터 수시 미충원 인원을 반영해 정시 선발 인원을 확정하면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조정은 불가능해진다. 22일 종로학원이 2025학년도 수시 최초 합격자 등록 여부를 공개한 의대 10곳을 분석한 결과 정원이 대폭 확대된 비수도권 의대 4곳(부산대·연세대 미래·제주대·충북대)의 이탈률이 두드러졌다. 다른 의대에 중복으로 합격한 수험생이 많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전년도엔 총 196명 모집 중 57명(29.1%)이 빠져나갔는데, 올해는 284명 모집에 118명(41.5%)이 포기했다. 미등록 인원으로 보면 전년 대비 107% 증가한 것이다. 충북대(63.3%), 제주대(48.6%), 부산대(42.3%), 연세대 미래(21.7%) 순으로 미등록률이 높았다. 지역인재전형은 미등록률이 더 올라 전년도 26.3%에서 43.4%로 17.1%포인트 증가했다. 다른 의대에 중복으로 합격한 수험생이 많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권 의대 모집정원이 늘면서 지역인재전형에서 중복합격에 따른 이동이 상당히 크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 지역 6개 의대 최초합격자 중 등록을 포기한 비율도 36.7%(131명)로 작년 31.2%보다 5.5% 포인트 증가했다. 가톨릭대·고려대·서울대·연세대·이화여대·한양대를 분석한 결과다. 한양대(74.1%)의 미등록률이 가장 높고 고려대(55.2%), 연세대(41.3%), 가톨릭대(37.5%), 이화여대 (22.2%) 순이었다. 각 대학은 수시 최초 합격에서 미충원된 인원을 1·2차 추가모집으로 선발한다. 여기서도 채우지 못한 경우 해당 인원을 정시로 이월해 충원한다. 확정된 정시 모집 인원은 오는 27~30일 공개된다. 전국 39개 의대의 수시 이월 인원은 2019학년도 213명에서 2022학년도 63명, 2023학년도 13명으로 감소하다 지난해 33명으로 반등했다.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여전히 내년도 의대 모집정지를 요구하고 있지만 각 대학이 정시 인원까지 발표하면 신입생 선발 인원을 조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의대 진학을 노리고 수시를 포기한 학생 등이 불이익을 볼 수 있어서다.
  • 의대 증원 여파… 연·고대 수시 합격자 46% 등록 포기

    의대 증원 여파… 연·고대 수시 합격자 46% 등록 포기

    2025학년도 대학입시 수시전형에서 연세대·고려대 최초 합격생의 절반가량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정원 증원 영향으로 자연계열과 의대에 복수 합격하거나 의약계열에 중복으로 합격한 수험생이 많아져 이탈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연세대와 고려대 수시 최초합격자 4854명 중 2236명(46.1%)이 등록을 포기했다. 2024학년도에 등록을 포기한 최초합격자(1927명·40.6%)보다 5.5% 포인트 늘었다. 총 6번 지원하는 수시는 한 군데라도 합격하면 무조건 등록해야 한다. 등록 포기는 중복으로 합격한 다른 대학을 선택했다는 의미다. 연세대는 최초합격자의 47.5%(1033명)가 등록을 포기해 지난해 36.4%(784명)보다 249명 늘었다. 고려대는 최초합격자 44.9%(1203명)가 등록하지 않아 지난해 44.1%(1143명)보다 60명 증가했다. 다른 상위권 의대 등에 중복 합격해 등록을 포기한 사례도 많아졌다. 연세대 의예과 수시 최초합격자 미등록률은 41.3%로 지난해(30.2%)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고려대 의예과도 55.2%가 이탈해 지난해(50.7%)보다 늘었다. 두 대학 자연계열에서 최초 합격 등록을 포기한 비율은 45.7%로 지난해(44.8%)보다 소폭 증가했다. 반면 서울대 합격생들은 6.1%만 등록을 포기해 지난해(7.3%)보다 감소했다. 내신 최상위권이 대부분 의대 지원에 집중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대 의대 최초 합격생은 아무도 등록을 포기하지 않았다. 종로학원은 “중상위권부터 중하위권까지 추가 합격이 많이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 선로 뛰어든 日남성 구하려다…목숨 잃은 ‘의인’, 어머니가 이은 선행

    선로 뛰어든 日남성 구하려다…목숨 잃은 ‘의인’, 어머니가 이은 선행

    23년 전 일본에서 선로에 추락한 일본인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한국인 이수현(1974~2001)씨의 모친 신윤찬씨가 일본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는다.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은 오는 20일 오후 5시 총영사 관저에서 신윤찬 LSH아시아장학회 명예회장에 대한 2024년 추계 외국인 서훈(욱일쌍광장) 전달식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욱일쌍광장은 일본과 관계가 있거나 일본과의 문화 교류에 힘쓴 외국인에게 주는 훈장이다. 일본 도쿄에서 어학연수 중이던 고려대 경상대학 무역학과 재학생 이수현씨는 2001년 1월 26일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기숙사로 돌아가던 길에 한인타운이 있는 신오쿠보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 남성 취객을 구하려 뛰어내렸다. 현장에 있던 사진작가 세키네 시로도 취객을 구하고자 함께 내려갔다. 하지만 열차가 너무 빨리 접근하면서 3명 모두 세상을 떠났다. 당시 이 사건은 일본 사회에 충격과 감동을 동시에 줬다. 매해 1월 26일 신오쿠보역 승강장에선 이씨의 추모식이 열린다. 올해 추모식에서 신씨는 “수현이가 남긴 꿈나무 씨앗들(장학생)이 잘 자라고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다”며 “(한일 관계의) 미래는 앞으로 더 밝아지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씨는 ‘한일 간 가교가 되고 싶다’던 아들 이씨의 뜻을 이어받아 20년 이상 양국 우호 관계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그는 아들의 이름을 딴 LSH아시아장학회 명예회장으로 매해 일본에서 공부하는 아시아 출신 유학생을 대상으로 장학 활동을 해왔다. 장학회는 이씨의 의로운 행동을 계기로 일본 각계각층이 기부한 자금으로 설립됐으며, 최근까지 지원한 유학생은 1200명을 넘는다. 일본 정부는 이런 공로를 인정해 지난달 신씨를 욱일쌍광장 수훈자로 확정했다. 지난 2015년에는 이씨 부친인 이성대씨(2019년 별세)가 같은 훈장을 받은 바 있다.
  • 의대 증원에…연세·고려대 수시 등록 포기 늘었다

    의대 증원에…연세·고려대 수시 등록 포기 늘었다

    2025학년도 대학입시 수시전형에서 연세대·고려대에 합격한 학생의 절반가량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정원 증원 영향으로 자연계열과 의대에 복수 합격하거나 의약계열에 중복으로 합격한 수험생이 많아져 이탈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연세대와 고려대 수시 최초합격자 4854명 중 2236명(46.1%)이 등록을 포기했다. 2024학년도에 등록을 포기한 최초합격자(1927명·40.6%)보다 5.5%포인트 늘었다. 총 6번 지원할 수 있는 수시는 한 군데라도 합격하면 무조건 등록해야 한다. 등록 포기를 했다는 것은 중복으로 합격한 다른 대학을 선택했다는 의미다. 연세대는 최초합격자의 47.5%(1033명)가 등록을 포기해 지난해 36.4%(784명)보다 249명 늘었다. 고려대는 최초합격자 44.9%(1203명)가 등록하지 않아 지난해 44.1%(1143명)보다 60명 증가했다. 다른 상위권 의대 등 중복 합격해 등록을 포기한 사례도 많아졌다. 연세대 의예과 수시 최초합격자의 41.3%도 등록하지 않아 지난해(30.2%)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고려대 의예과 합격자도 55.2%가 이탈해 지난해(50.7%)보다 늘어났다. 자연계열만 보면 두 대학에서 최초 합격 등록을 포기한 비율은 45.7%로 지난해(44.8%)보다 소폭 증가했다. 전공별로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65.2% ▲고려대 물리학과 64.5% ▲연세대 수학과 72.7% ▲연세대 첨단컴퓨팅학부 71.6% 등이다. 두 학교의 인문계열 포기 비율도 47.7%로 지난해(37.8%)에 비해 9.9%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자연계열 상위권 학생들이 인문계열로 교차지원을 한 후 중복 합격 시 포기하는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종로학원은 “자연계열 등록포기자 증가는 의대 모집 정원 확대가 주원인으로 분석된다”며 “중상위권부터 중하위권까지 추가 합격이 많이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 ‘명문대 마약동아리’와 투약 후 수술한 의사, 집유…“비정상 업무 미확인”

    ‘명문대 마약동아리’와 투약 후 수술한 의사, 집유…“비정상 업무 미확인”

    이른바 ‘명문대 마약동아리’ 회원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의사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4부(부장 장성훈)는 18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의사 이모(34)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추징금 30만원과 4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서울 소재 상급종합병원 임상강사로 근무한 이씨는 지난해 10월 마약을 투약하고 강남 일대 클럽을 돌아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마약 투약 당일 환자 7명의 수술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마약류 취급자이자 의사인 이씨가 업무 외 목적으로 마약류를 취급했다”면서도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이고 의사 업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하지 못했다고 할 정황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마약 동아리 회원 배모(22)씨에게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추징금 106만원과 4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수강 명령도 내렸다. 또 다른 마약 동아리 회원 정모(22)씨에 대한 선고 공판도 이날 별도로 진행됐다.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씨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정씨는 지난해 2월 동아리 회원 50여명과 친목 활동을 하다가 동아리 회장 염모(31)씨 권유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염씨를 비롯해 배씨와 정씨 등이 활동한 동아리에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재학생과 의대·약대 재입학 준비생 등이 다수 포함돼 명문대 마약 동아리로 불렸다. 회장 염씨에 대한 재판은 진행 중이다. 염씨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학원을 다녔지만, 범행 전인 2020년 제적됐다.
  • [홍용진의 역사를 보는 눈] 계엄법과 공공의 적

    [홍용진의 역사를 보는 눈] 계엄법과 공공의 적

    최근 한국 상황에 대한 외신 보도에서 ‘마셜 로’(Martial Law·전쟁법)라는 말을 찾아볼 수 있다. 바로 계엄(戒嚴)을 일컫는 말이다. 그런데 왜 한국에서는 ‘삼엄한 경계’라는 뜻인 ‘계엄’이라는 한자어를 사용할까. 이는 19세기 말 일본 번역어로, 어원은 17세기 중국에서 편찬한 ‘정자통’(正字通)의 한 구절 “적이 쳐들어오기에 방비를 굳게 함을 일컬어 계엄이라 한다”(敵將至設備曰戒嚴)에서 유래한다. 전시 상태에 취하는 조치라는 뜻으로 전쟁법과 일맥상통한다. 1882년에 제정된 일본 계엄령은 19세기 초 왕정복고 당시 프랑스에서 제정된 ‘국가긴급권’에 기반을 둔다. 국가가 긴급한 위기에 처했을 때 왕정이 취할 수 있는 강압적 조치를 담고 있다. 이는 다시 프랑스 혁명 당시 제정됐던 계엄법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혁명의 완수를 바라는 세력의 입장에서 지속적인 혁명적 상황을 통제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와 같은 계엄법의 기원은 사실 프랑스가 아니라 잉글랜드였다. 13세기 말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잉글랜드 왕정의 계엄령은 외적뿐만 아니라 왕정에 도전하는 다양한 세력에 맞서기 위해 선포되곤 했다. 이후 의회의 개입과 견제를 받은 잉글랜드 왕권은 자신의 입지가 위태로울 때마다 계엄을 선포했다. 16세기 튜더 왕조 시기 왕권과 의회의 관계가 안정적일 때에는 계엄 선포가 드물었다. 하지만 17세기 스튜어트 왕조, 특히 찰스 1세는 수시로 계엄을 선포했다. 그는 의회와 갈등을 빚어 과세로 재정을 마련하지 못하자, 툭하면 계엄을 선포해 반대 세력을 처단하고 그들의 재산을 갈취했다. 문제는 이들이 국가의 질서를 뒤흔드는 반란군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더구나 근대 잉글랜드에서 의회는 왕권과 함께 국가 주권의 중요한 축을 이루었고, 의회의 왕에 대한 반대나 비판은 정상적인 정치적 의사소통의 일부였다. 1628년 의회가 찰스 1세에게 요구한 권리청원의 주요 내용 중 하나는 “평화 시에 함부로 계엄을 선포하지 말 것”이었다. 찰스 1세는 과세를 위해 권리청원에 서명했지만, 세금을 챙기자마자 의회를 해산했다. 11년 후 다시 소집된 의회는 국왕과 충돌했고 이는 내전으로 비화했다. 그리고 패배한 찰스 1세는 군주로서는 세계사 최초로 국가에 대한 반역죄로 의회의 판결을 받고 처형당했다. 의회가 국가의 주권을 구성한다고 본 결과였다. 그리고 현대에 이르러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는 국민국가를 지향하며 대통령이나 의회 모두 국민의 선택에 따른다. 계엄은 의제적 법인체인 국가의 존속을 중요한 전제로 삼는다. 그리고 계엄은 주권자가 내릴 때라야 정당하다. 대한민국을 포함한 현대 국민국가에서 주권자는 누구인가. 당연히 국민이다. 따라서 국민을 적으로 돌리는 그 모든 조치는 자칭 계엄이라 할지라도 결국 국민에 대한 반역에 불과하다. 그런 계엄을 선포한 자는 명백한 공공의 적이다. 홍용진 고려대 역사교육과 교수
  • “불명예 강제 퇴출 위기 넘어,  다시 은반에 설 수 있어 벅차”

    “불명예 강제 퇴출 위기 넘어,  다시 은반에 설 수 있어 벅차”

    “전에도 대회에 출전하는 게 정말 감사하고 재밌었는데, 이번에 그 사실을 조금 더 뼈저리게 느끼게 됐습니다.” 최근 과도한 억측 속에 자숙의 시간을 보내야 했던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이해인(19·고려대)이 모처럼 웃음을 되찾았다. 17일 피겨 유망주들과 합동 훈련에서 선보인 이해인의 점프와 스케이팅은 그간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가볍고 경쾌했다. 이해인은 이날 서울 구로구 제니스 스포츠클럽 빙상경기장에서 미디어 공개 훈련을 소화한 뒤 취재진 앞에 섰다. 어린 후배들과의 대화 시간에는 든든한 국가대표 선배의 모습이었지만, 후배들이 퇴장하고 홀로 남은 이해인은 다소 긴장한 듯 기자회견 시간 내내 맞잡은 두 손을 놓지 못했다. 그래도 그의 표정은 시종일관 밝았고, 목소리는 떨림이 없었다. 지난 5월 이탈리아 전지훈련에서 불거진 음주 및 미성년 남자 후배 부적절 접촉 논란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자격정지 3년의 중징계를 받았던 이해인은 지난달 법원의 ‘징계 효력 정지’ 결정에 따라 다시 선수로 복귀했다. 이어 지난 1일 2025~26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겸해 열린 국내 랭킹전을 통해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2025 국제빙상연맹(ISU) 사대륙 선수권대회 출전 티켓까지 따냈다. 이날 이해인은 약 11분간 진행된 회견에서 총 13번 ‘감사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불명예 강제 퇴출 위기를 넘고 다시 은반 위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말할 수 없이 벅차다고 했다. 이해인은 힘든 시간을 견디게 해준 가장 고마운 사람으로 자신을 믿고 지지해준 팬들을 연신 언급했다. 그는 “팬분들께서 도와주시지 않았다면 (저는) 너무 무너져 내릴 수 있었을 텐데 (잡아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이 지겨우시더라도 저는 그 말씀을 계속 드리고 싶다”고 했다. 마음의 아픔을 지워내며 몸도 다시 예전 기량으로 끌어올리는 중이다. 그는 “내년 1월 종합선수권 대회가 있다.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면서 “올림픽까지 바라보고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고려대, 처음으로 다군… 일반·교과우수 36명

    고려대, 처음으로 다군… 일반·교과우수 36명

    고려대는 2025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총 1873명을 선발한다. 가군 일반 전형으로 1093명, 교과 우수 전형으로 494명, 농어촌·사회배려·특수교육·특성화고 전형으로 250명을 뽑는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다군 모집을 실시해 일반 전형과 교과우수 전형 각 18명씩 총 36명을 선발한다. 다군에서 모집하는 학부대학은 전공자율선택제로 43개 학과 중 선택할 수 있다. 일반 전형과 농어촌·사회배려·특수교육·특성화고 전형의 대부분 모집단위는 수능 성적만을 활용한다. 다만 의과대학은 별도의 배점이 없는 결격 판단용 적성·인성 면접을 추가 실시한다. 체육교육과와 디자인조형학부는 수능 70%와 실기 30%, 사이버국방학과는 수능 80%와 군 면접 및 체력 검정 20%를 합산해 선발한다. 고려대는 올해부터 지원하는 모집단위 계열과 무관하게 수능 수학 영역 선택과목으로 확률과 통계·미적분·기하를 모두 인정한다. 인문계열 모집단위·가정교육과·간호대학·체육교육과의 경우 국어·수학·영어·탐구 2과목과 한국사 영역을 적용한다. 국어와 수학 영역은 각각 약 36%, 탐구 영역은 약 29%의 비율로 반영된다. 자연계 모집단위(가정교육과·간호대학 제외)의 경우 국어·수학·영어·과학탐구(2과목)·한국사 영역을 적용한다. 모든 모집단위에서 영어는 등급별 감점, 한국사는 등급별 가점을 부여한다. 영어 영역의 경우 2등급부터 3점 감점이 적용되며 등급이 낮아질 때마다 3점씩 추가 감점된다. 한국사 영역은 4등급까지는 10점 만점을 가산하고 8등급까지는 한 등급이 낮아질 때마다 0.2점씩 낮춰서 가산하며 9등급은 8점을 가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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