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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창조과학부 △융합신산업과장 이재형△정보화기획과장 최준호△정보보호지원과장 박준국△디지털방송정책과장 최승만△융합기술과장 최미정◇국립전파연구원△지원과장 최은호△전파환경안전과장 김신겸◇중앙전파관리소△지원과장 최현호△서울전파관리소 이용자보호과장 유성완△강릉전파관리소장 정규연△대구전파관리소장 이상철 ■국민권익위원회 △기획조정실장 권태성 ■원자력안전위원회 △생활방사선안전과장 배종근 ■식품의약품안전처 △건강기능식품정책과장 홍헌우△식품정책조정과장 한상배△식품관리총괄과장 김명호◇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연구기획조정과장 김미정△식품위해평가과장 구용의△첨가물포장과장 김미경△영양기능연구팀장 윤혜성△화장품심사과장 최보경△생물의약품연구과장 정자영△생약연구과장 이효민△독성연구과장 손수정△특수독성과장 이종권◇지방청△서울 수입관리과장 장경애△서울 유해물질분석과장 김도훈△부산 운영지원과장 최숙자△부산 식품안전관리과장 정의한△부산 수입관리과장 송성옥△부산 시험분석센터장 강태석△경인 식품안전관리과장 송인환△경인 의료제품안전과장 이윤제△경인 수입관리과장 홍영표△대구 운영지원과장 이제선 ■문화재청 △차장 박영근△기획조정관 이경훈△문화재정책국장 최종덕△운영지원과장 이종희△무형문화재과장 이길배△조선왕릉관리소장 권석주△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해양유물연구과장 곽유석 ■농촌진흥청 ◇고위공무원 승진△기획조정관 박정승△국립농업과학원 농산물안전성부장 김욱한△국립농업과학원 농식품자원부장 김행란△경기도농업기술원장 김순재◇과장급 <전보>△운영지원과장 전경성△기획재정담당관 이상호△국립농업과학원 운영지원과장 김종배△국립식량과학원 수확후이용과장 김선림<승진>△고객지원담당관 오관석△국립식량과학원 작물기초기반과장 박기도△국립원예특작과학원 기획조정과장 이용민◇서기관 승진△운영지원과 김상학△기획재정담당관실 심규선△역량개발과 이한범△국립축산과학원 가축개량평가과 김선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 전보△통일정책자문국장 김점준△기획조정관실 운영지원담당관 조희래 ■기초과학연구원(IBS) △순수물리이론연구단 공동연구단장 이수종△분자분광학 및 동력학연구단 부연구단장 최원식△액시온 및 극한상호작용연구단 그룹리더 유종희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선임연구본부장 정구봉△필드로봇연구본부장 최영호△경북의료서비스 로봇융합지원센터장 민정탁 ■한국재정정보원 △경영본부장 황순구△디브레인본부장 윤유석 ■에너지경제신문 ◇부국장급△경제산업부장 고현석 ■고려대 △공과대학장 겸 공학대학원장 겸 테크노콤플렉스원장 정진택△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 겸 그린스쿨대학원장 이관영 ■DGIST △행정처장 한주탁△기획조정실장 한상철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폐센터장 윤호일△관절센터장 염진섭△소화기센터장 김나영△암센터장 김형호△내과장 이종석△외과장 이태승△흉부외과장 김관민△성형외과장 허찬영△소아청소년과장 최창원△피부과장 윤상웅△신경과장 겸 권역심뇌혈관센터장 배희준△가정의학과장 이기헌△수술부장 도상환△중환자진료부장 임청△특수검사부장 조구영△감염관리실장 겸 감염내과분과장 김의석△방사선안전관리실장 이원우△혈액종양내과분과장 이근욱△내분비내과분과장 임수△신장내과분과장 진호준 ■단국대학교병원 △진료부원장 조종태△기획조정실장 이명용 ■ING생명 ◇부서장 승진△투자관리팀장(부장) 이애랑 ■메트라이프생명 ◇상무 선임△대표계리인 함승우◇상무 승진△커스터머 마케팅/경영전략 담당 한영호 ■KTB투자증권 △경영혁신실장 안태우△경영혁신실 전무 김정수△커뮤니케이션실장 장정욱 ■하나금융투자 △자본시장본부장 심재만 ■한화손해보험 △혁신사무국장 변동헌△신채널사업본부장 최기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컨슈머사업본부 부사장 정성미△서비스사업본부 전무 박동배△공공사업본부 상무 김현정
  • 범죄물 전문브랜드 ‘알마 시그눔’ 선봬

    범죄물 전문브랜드 ‘알마 시그눔’ 선봬

    “이재한 형사님! 들리시나요?” “박해영 경위님! 거기 있습니까?” 시간을 뛰어넘는 무전 교신으로 장기 미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드라마 ‘시그널’이 올해 초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 드라마가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던 것은 드라마를 통해 우리 사회를 반추할 수 있었기 때문은 아닐까. 인문 사회 분야 전문 출판사 알마가 범죄라는 렌즈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며 삶과 죽음, 인간의 존재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브랜드 ‘알마 시그눔’을 선보인다. 시그눔(signum)은 신호·흔적·자국 등의 뜻을 지닌 라틴어로, 시그널(signal)과 말뿌리가 같다. 범죄, 사건, 수사, 법의학, 인권과 관련한 스테디셀러 네 권의 개정판이 시리즈 1차 출간분으로 나왔다. 국내 1호 법의학자 문국진(91) 고려대 명예교수의 ‘법의학으로 보는 한국의 범죄 사건’이 머릿권이다. 박 교수가 현장에서 경험한 사건을 바탕으로 1980년대에 썼던 ‘새튼이’와 ‘지상아 1, 2’를 현대적인 감각에 맞게 한 권으로 추렸다. 누적 조회 수 4000만건을 기록한 서울신문 유영규 기자의 온라인 연재물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도 ‘과학수사로 보는 범죄의 흔적’이라는 새 옷으로 재단장했다. 최신 신경과학의 성과를 반영해 뇌손상으로 중범죄를 저지른 이들에게 과연 어떤 책임을 지울 수 있는지 묻는 ‘살인자의 뇌 구조’(한스 마르코비치·베르너 지퍼 지음), 사람을 사고파는 세계 각국의 범죄에 대한 보고서 ‘낫 포 세일’(데이비드 뱃스톤 지음)도 다시 나왔다. 알마는 세계적인 곤충 전문 법의학자 마르크 베네케가 지은 ‘연쇄살인범의 고백’ 등 2차분 네 권을 출간한 뒤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책은 오른쪽 아래 모서리가 잘린 독특한 형태로 나왔는데 ‘경계의 불안함’을 시각화했다고 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로스쿨 우선 선발 폐지·면접 축소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올 하반기 시행되는 2017학년도 입학전형에서 자기소개서와 면접 및 구술고사 등 ‘정성평가’ 비율을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로스쿨 입시에서 학생 일부가 자기소개서에 부모나 친인척의 신상 관련 정보를 적은 사례들이 적발돼 ‘현대판 음서제’ 논란이 빚어진 데 따른 조처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는 30일 전국 25개 로스쿨의 2017학년도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취합해 발표했다. ●고려대 등 5곳 우선선발전형 없애 일반전형 내에서 모든 지원자를 동일한 전형 요소로 선발하기로 하면서 지난해까지 우선선발전형을 시행했던 고려대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5개 로스쿨이 올해 입시에서 이를 모두 폐지한다. 우선선발은 로스쿨이 법학적성시험(LEET), 학부 성적, 공인 어학 성적, 자기소개서 등 서류를 토대로 우수 학생을 먼저 선발하는 제도다. 서울대와 동아대는 지난해와 달리 1단계 전형에서 자기소개서 평가를 없애고 ‘정량평가’ 요소로만 선발한다. 이들 2곳과 함께 1단계 전형을 정량평가 요소로만 평가하는 로스쿨은 건국대, 부산대, 아주대, 원광대, 인하대, 제주대 등 8개교로 늘어났다. 1단계 전형에서 자기소개서를 제외하는 대신 다른 정량평가 요소 비율은 전반적으로 오른다. 경희대와 동아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한국외대, 한양대 9개 로스쿨은 1단계 정량평가 요소 중 LEET 반영률을 높였다. 특히 동아대, 부산대, 서울대, 원광대는 LEET 성적 반영률이 1단계 전형 요소 중 50%를 차지한다. 경희대와 동아대, 부산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인하대, 충남대 등 8개 로스쿨은 학부 성적 반영률을, 동아대, 성균관대, 원광대, 이화여대는 공인 어학 성적 반영률을 높였다. ●서울대 면접 40%→16.67% 대폭 낮춰 서울대와 연세대, 원광대, 이화여대, 인하대, 충남대, 충북대, 한국외대, 한양대 9개 로스쿨은 2단계에서 시행하던 면접 반영 비율을 대폭 줄인다. 특히 서울대가 40%에서 16.67%로 무려 23.33%를 줄였고 연세대는 15%에서 10%로, 한양대는 20%에서 10%로, 이화여대는 15%에서 6%로 비율을 낮췄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가습기살균제, 비극의 22년 재구성] ‘징벌적 손해배상’이 확실한 처벌…피해 신고 시스템 구축해야

    [가습기살균제, 비극의 22년 재구성] ‘징벌적 손해배상’이 확실한 처벌…피해 신고 시스템 구축해야

    가습기 살균제 참사에 대해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배상액을 충분히 높게 책정해 ‘기업이 알면서 하는 악행’을 멈추도록 하자고 주장했다. 징벌적 손해배상이 반기업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직한 제품을 만드는 선량한 후발주자들을 감안하면 ‘확실한 처벌’이 장기적으로 산업계의 공정경쟁구도를 만들고 국민 안전도 보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민들이 급증하는 독성 화학물질에 대해 알 수 있고, 화학물질 피해를 입었을 때 신고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고 했다. 30일 박경신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가습기 살균제 제조업체의 피해배상액이나 리콜비용이 적다면 고의적으로 부도덕한 영업을 계속할 동기가 생기는 것”이라며 “피해규모도 중요하지만 기업의 자산과 소득에 비례해 높은 배상액을 책정해야 알면서 하는 기업의 악행을 멈추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선량한 후발 기업이 있다면 부도덕한 1위 기업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내려 산업계·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며 “현재 피해 규모의 3배까지 배상토록 하는 신용정보보호법이나 하도급법의 처벌 정도는 너무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박태현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피해 위자료의 현실화를 강조했다. 그는 “현재 법정 위자료는 교통사고 기준으로 최고 4000만원에 불과하다”며 “지금은 과실과 고의적인 행위에 따른 위자료 액수의 차이가 크지 않은데 이를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판기 용인대 산업환경보건학과 교수는 “화학물질 중독, 피해 등에 대한 신고 체계와 화학물질을 모니터링하는 중독센터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며 “무엇보다 화학물질의 독성 등을 소비자에게 알릴 수 있는 소통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송기호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변호사는 “유해화학물질 관리법, 화학물질 관리법, 품질경영 및 공산품 안전관리법 등 법률에 의해 화학물질을 규제하고 감독해야 하는 공무원들이 10년 넘게 제 역할을 하지 않았지만 단 한 명의 공무원도 검찰 조사를 받지 않았다”며 “검찰 수사가 이대로 마무리되면 아주 나쁜 선례로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종한 인하대 의대 교수는 “사망자 수가 146명(정부 1·2차 접수 기준)인 것을 볼 때 발견은 안 됐지만 가습기 살균제에 노출된 사람이 30만명은 족히 된다고 봐야 한다”며 “또 폴리헥사메틸렌구아디닌(PHMG)를 만든 SK케미칼이 수사 대상에서 빠진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는 “질병관리본부는 2011년 쥐 실험을 통해 이 성분이 폐섬유증을 일으키기 어렵다고 판단한 바 있는데 사람의 질병 발생 여부를 쥐로 판단하는 것은 상식 이하”라며 “동물실험은 인체에 미칠 위험을 추정하는 수단이지 과학적 수단이 아니기 때문에 직무유기로 판단해 수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빅데이터·사물인터넷·AI 등 활용… ‘스마트 정부’ 만들어 재난 선제대응”

    “빅데이터·사물인터넷·AI 등 활용… ‘스마트 정부’ 만들어 재난 선제대응”

    “지난 정권에서 금기어로 여겨지던 ‘전자정부’가 되살아나고 있어요. 전자정부는 살아 있는 생물처럼 사회가 변화함에 따라 지향점도 달라지고, 기술이 발전할수록 구현할 수 있는 역량도 달라집니다. 정부가 빅데이터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적극 활용했다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사태, 세월호 침몰 사고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라마다프라자 제주 호텔에서 열린 제1회 ‘유라시아 시대 상생발전을 위한 한·독립국가연합(CIS) 협력 네트워크 구축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한 안문석(72·행정학) 고려대 명예교수는 29일 이렇게 말했다. 안 교수는 올 4월 출범한 행정자치부 ‘전자정부추진위원회’에 민간부문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2000년 말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전자정부 추진을 지시하면서 이듬해 발족된 전자정부특별위원회에서 위원장을 맡아 전자조달 사업 등 11대 과제를 추진한 전자정부 전문가다. 안 교수는 “당시 전문성과 독립성을 가진 민간에 권한이 부여됐고, 다른 정부 부처끼리 협업도 이뤄졌다”고 말했다. 노무현 정부는 그 바통을 이어받아 전자정부의 영역을 넓혔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들어 전자정부란 말 자체가 사라졌다. 안 교수는 “반 토막 예산에다 추진력을 잃었던 게 사실이었는 데도 2010년 유엔 전자정부 평가에서 1위를 한 것은 이전 10년의 노력 덕분이었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정부 들어서도 소통, 개방, 공유, 협력을 핵심 가치로 하는 정부3.0 정책 기조에 밀렸던 전자정부 정책이 전자정부추진위 발족으로 힘을 받게 됐다. 안 교수에 따르면 전자정부 생태계를 되살린 뜻깊은 사건이다. 전자정부추진위가 말하는 전자정부 지향점은 ‘스마트 정부’다. 안 교수는 “시간 안에 문제를 과학적으로 풀 수 있고,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학습능력을 갖춘 정부를 만들어야 사회재난 때도 국민의 고통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을 이용하면 사회 문제를 예측하고 분석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00년대 초와 비교하면 기술력이 어마어마하게 달라졌다”며 “ICT 성장속도가 엄청난데, 이미 유엔 전자정부 평가 1위인 전자정부를 추진하는 데 왜 돈을 들여야 하느냐고 묻는 공무원도 봤다”고 한탄했다. 이어 “김대중 정부 땐 전자정부 유지에 필요한 ‘감가상각충당 재정’을 별도로 마련했다. 기관별로 재정의 일정 비율을 윈도 시스템, 노후한 개인컴퓨터(PC), 각종 부품 등을 바꿀 때 사용하기 위해서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스마트 정부 실현을 위해 전 공공기관에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CIO는 각 기관과 관련된 사회 현안과 맞닥뜨렸을 때 어떻게 하면 문제를 ICT로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대책을 제시하는 책임자다. 안 교수는 “현안 발생 때 진정한 스마트 정부라면 ICT기술로 문제를 실시간 해결해야 한다. 그러려면 CIO의 존재가 필수”라고 말했다. 제주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인공지능 전자정부 해킹 우려 없어…부패 심한 CIS 공공조달 투명화 기대”

    “인공지능 전자정부 해킹 우려 없어…부패 심한 CIS 공공조달 투명화 기대”

    이른바 ‘사이버 전쟁’ 시대다. 우리나라는 세계 1위 전자정부국으로 꼽히지만 보안 수준은 아직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인공지능’(AI) 시대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황규철 행정자치부 전자정부정책과 과장은 28일 “컴퓨터 스스로 축적된 데이터를 조합하고 분석하는 인공지능 기술인 ‘딥러닝 기술’을 이용하면 방어막 없이도 해킹을 막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 과장은 이날 라마다프라자 제주 호텔에서 열린 제1회 ‘유라시아 시대 상생발전을 위한 한·독립국가연합(CIS) 세미나 및 협력 네트워크 구축’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맡아 이같이 말했다. 행자부는 내년부터 정부통합전산센터에 ‘딥러닝 기술’을 이용한 전자정부 보안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을 시범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4월 출범한 전자정부추진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행자부의 전자정부 2020년 기본계획을 심의, 확정한 바 있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산사태 등 각종 재난도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활용해 골든타임 내 피해자 구조 등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진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우리나라 전자정부가 추진하는 방향을 비롯해 과거 발전 과정이 상세히 소개됐다. 전자정부의 시초는 1970년 당시 총무부에서 통계·토지·채점 등 전산화를 위해 설립한 정부전자계산소다. 이후 부처별 행정 정보를 전산화하는 작업을 통해 전자정부의 초석을 마련했다. 안문석 고려대 명예교수는 “2000년대 초 김대중 정부 당시 전자정부법 제정과 더불어 전자문서시스템, 인터넷민원, 전자조달 등 11대 과제를 추진하는 데 굉장한 힘이 실렸다”며 “과거 전자정부의 지향점이 생산성 향상을 통한 경제 발전에 있었다면, 앞으로는 사회재난 등 문제를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데 초점을 맞춰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보통신부 해체 이후 전자정부를 제대로 추진할 컨트롤타워가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의 한 관계자는 “전자정부국을 운영하는 행자부와 예산을 담당하는 기획재정부, 연구·개발(R&D)을 책임지는 미래창조과학부 등이 협력하기는 하지만 각 부처를 종합적으로 조율하는 컨트롤타워가 없다”고 말했다. 전자정부가 ‘스마트 정부’로 발돋움하려면 기술 진보에 따라 보안도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글로벌 기업 사례 발표를 맡은 최운호 화웨이 최고보안책임자(CSO)는 “여러 가지 기술들이 복잡하게 연결될수록 중요한 것은 시민의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정책분석평가학회와 인하대 글로벌 e거버넌스연구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국제교류재단이 후원한 이날 세미나에는 전자정부 주요 수출 대상국인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등 CIS 인사들도 참여했다. 알렉세이 티코미로프(65·러시아) 전 유엔 거버넌스센터장은 “특히 한국 전자정부의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을 공공부문 부패가 심각한 러시아나 CIS 등에 도입하면 공공 조달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행자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500여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수출 실적은 6258억여원(약 5억 3404만 달러)에 이른다. CIS는 아시아에 이어 우리나라 전자정부의 두 번째로 큰 수출 대상 지역이다. 제주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서울신문 오피니언 필진 새로워집니다

    서울신문 오피니언 필진 새로워집니다

    7월부터 오피니언 필진이 일부 바뀝니다. 전문성과 필력을 두루 갖춘 각계 인사가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매주 월요일 게재되는 ‘특별칼럼’ 필진에는 나태주 시인이 ‘풀꽃 편지’라는 이름으로 새로 참여합니다. ‘열린 세상’에서는 고세훈 고려대 공공행정학부 교수, 김숙 전 유엔 대사, 김승열 변호사, 김용하 순천향대 IT 금융경영학과 교수, 김호균 명지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민귀식 한양대 국제학대학원 중국학과 교수, 박광태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서동욱 서강대 철학과 교수, 손기웅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대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겸임교수, 이은경 한국여성변호사회장,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 장재연 아주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조환복 영남대 새마을 대학원 초빙교수가 지면을 빛내줄 것입니다. ‘글로벌 시대’ 필진으로는 이은미 덴마크 국립박물관 객원연구원이 합류합니다. 또 ‘생명의 창’에는 고진하 시인이, ‘문화마당’에는 김민정 시인이 참여해 참신한 글을 선보입니다.(이름은 가나다 순)
  • 대학가는 유흥가? 청년창업 중심가!

    대학가는 유흥가? 청년창업 중심가!

    주거 불안 해소 위해 셰어하우스 조성 고려대, 우선 사업지… 100억원 투입 술집 등이 가득했던 대학 인근 유흥가가 청년 창업 아이디어를 현실로 바꾸는 전초기지로 탈바꿈한다. 이 구상이 실현되면 청년들의 일자리·주거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 상권에 활기까지 불어넣을 것이라는 게 서울시의 기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7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창조경제 캠퍼스타운’ 건설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시내 52개 대학가에 청년 창업 지원 시설과 저가 임대주택 등을 짓고 아침 시장 등을 운영해 대학가에 활력이 돌게 하겠다는 내용이다. 박 시장은 “서울에는 52개 대학이 있는데 세계 어디에도 50개 넘는 대학이 몰린 도시는 없다”면서 “이것이 서울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시는 캠퍼스타운을 곳곳에 만들어 창업 육성은 물론 주거 안정, 지역 문화 특성화, 상권 활성화까지 네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겠다는 복안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2025년까지 특정 대학가에 창업시설과 주거시설 등을 패키지식으로 짓는 지역창조형 타운 10곳과 필요한 시설 일부만 짓는 프로그램형 타운 50곳을 만들 계획이다. 예산 1520억원이 투입된다. 지역창조형타운에는 우선 창업 지원을 위해 학교 밖 창업지원센터가 들어선다. 대학에서는 이곳에서 일할 전문 인력을 제공하며 시는 시설을 짓고 운영할 비용 등을 지원한다. 빈 점포나 반지하 공간을 발굴해 이곳에 아버지 차고(아차)와 같은 작은 창업·연구 공간도 만들 계획이다.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 등이 부모의 차고에서 처음 창업을 준비했던 점에 착안한 사업이다. 또, 청년층의 주거 불안을 없애주고자 고시원과 여관·모텔을 셰어하우스(여럿이 한집에 살면서 침실만 따로 쓰고 거실, 화장실 등은 공유하는 생활 방식) 형태로 꾸미고 사무·주거가 혼합된 임대주택 ‘도전숙’ 등을 지어 싼값에 빌려주기로 했다. 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는 푸드트럭존이나 지역 상인들이 참여하는 ‘아침의 시장’ 등을 만들어 청년들이 지역 상권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고려대 인근을 우선 사업지역으로 선정해 2020년까지 100억원을 투입해 안암동 참살이길 주변을 창업문화 캠퍼스타운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고대 캠퍼스타운 사업을 총괄하는 이 대학 김세용 교수는 “일부 반대가 있기는 하지만 카페나 식당을 하는 주민들은 사업이 빨리 시작하길 바란다”면서 “하숙집 등이 워낙 부족해 서울시와 함께 임대주택 등을 더 지어도 하숙업을 하는 주민들에게 악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김석동·김종훈…시장경제 전파 나선다

    김석동·김종훈…시장경제 전파 나선다

    공무원 등 3만 3000여명 대상 교육 “합리적 경제사고·긍정적 기업관 확산” 김석동(왼쪽) 전 금융위원장, 김종훈(가운데) 전 국회의원, 노희영(오른쪽) YG푸드 대표, 조장옥 한국경제학회장 등 35명이 전국경제인연합회 자유와창의교육원 교수진으로 새롭게 합류했다. 2014년 설립된 교육원은 중앙부처 공무원, 초·중·고교 학생, 탈북 대학생, 기업체 직원 등 3만 3000여명을 대상으로 시장경제교육 사업을 수행했다. 개원 2주년을 맞이해 교육원은 안병직 시대정신 이사장,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 복거일 작가,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등 140명으로 운영되던 교수진을 충원했다. 최진희 고려대 교수, 민세진 동국대 교수 등 학계뿐 아니라 문성환 삼양사 사장,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 홍성국 미래에셋대우 대표 등 현업 경영인들이 2기 교수진에 많이 포진됐다. 송병락 교육원장은 27일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주년 기념 오찬에서 “많은 사람들이 시장경제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가치를 바탕으로 창조적 미래인재 육성, 합리적 경제사고와 긍정적 기업관 확산을 위해 누구나 제대로 경제를 배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男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오세종, 교통사고로 사망

    男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오세종, 교통사고로 사망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오세종(34)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오세종은 27일 밤 서울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맞은편에서 유턴하는 차량과 정면으로 충돌해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빈소는 서울 한양대병원 장례식장 6호실에 마련됐다. 선수 시절 가장 친하게 지낸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규혁 등 지인들이 황급하게 빈소로 달려가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오세종은 2003년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3000m 계주 금메달,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남자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는 남자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같은 해 은퇴했다. 오세종은 최근까지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어린 선수들을 지도해왔고, 사고 당일도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고려대 링크장으로 이동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대학가 52곳에 ‘창업·주거·문화·상권’ 등 ‘4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서울시 1520억원 투입

    술집 등이 가득했던 대학 인근 유흥가가 청년 창업 아이디어를 현실로 바꾸는 전초기지로 탈바꿈한다. 이 구상이 실현되면 청년들의 일자리·주거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 상권에 활기까지 불어넣을 것이라는 게 서울시의 기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7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창조경제 캠퍼스타운’ 건설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시내 52개 대학가에 청년 창업 지원 시설과 저가 임대주택 등을 짓고 아침 시장 등을 운영해 대학가에 활력이 돌게 하겠다는 내용이다. 박 시장은 “서울에는 52개 대학이 있는데 세계 어디에도 50개 넘는 대학이 몰린 도시는 없다”면서 “이것이 서울의 가장 큰 장� 굼繭箚� 말했다. 시는 캠퍼스타운을 곳곳에 만들어 창업 육성은 물론 주거 안정, 지역 문화 특성화, 상권 활성화까지 네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겠다는 복안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2025년까지 특정 대학가에 창업시설과 주거시설 등을 패키지식으로 짓는 지역창조형 타운 10곳과 필요한 시설 일부만 짓는 프로그램형 타운 50곳을 만들 계획이다. 예산 1520억원이 투입된다. 지역창조형타운에는 우선 창업 지원을 위해 학교 밖 창업지원센터가 들어선다. 대학에서는 이곳에서 일할 전문 인력을 제공하며 시는 시설 짓고 운영할 비용 등을 지원한다. 빈 점포나 반지하 공간을 발굴해 이곳에 아버지 차고(아차)와 같은 작은 창업·연구 공간도 만들 계획이다.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 등이 부모의 차고에서 처음 창업을 준비했던 점에 착안한 사업이다. 또, 청년층의 주거 불안을 없애주고자 고시원과 여관·모텔을 셰어하우스(여럿이 한집에 살면서 침실만 따로 쓰고 거실, 화장실 등은 공유하는 생활 방식) 형태로 꾸미고 사무·주거가 혼합된 임대주택 ‘도전숙’ 등을 지어 싼값에 빌려주기로 했다. 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는 푸드트럭존이나 지역 상인들이 참여하는 ‘아침의 시장’ 등을 만들어 청년들이 지역 상권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고려대 인근을 우선 사업지역으로 선정해 2020년까지 100억원을 투입해 안암동 참살이길 주변을 창업문화 캠퍼스타운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고대 캠퍼스타운 사업을 총괄하는 이 대학 김세용 교수는 “일부 반대가 있기는 하지만 카페나 식당을 하는 주민들은 사업이 빨리 시작하길 바란다”면서 “하숙집 등이 워낙 부족해 서울시와 함께 임대주택 등을 더 지어도 하숙업을 하는 주민들에게 악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이인복 대법관 후임자 34명 추천… 男 33명 vs 女 1명

    대법원이 9월 퇴임하는 이인복(60·사법연수원 11기) 대법관의 후임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 ‘서울대 출신 남자 법관’ 중심인 현 대법관의 인적 구성에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대법원은 24일 이 대법관 후임으로 추천된 3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현직 법관이 26명이고 변호사와 로스쿨 교수가 각 4명이다. 판사 중에서는 남성이 25명이고 여성은 1명만 추천됐다. 이번 추천인 명단에는 심상철(58·12기) 서울고법원장, 유남석(59·13기) 광주고법원장, 성낙송(58·14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이기광(61·15기) 울산지법원장, 김기정(53·16기) 법원도서관장 등 고위 법관들이 추천됐다. 여성으로는 이은애(50·19기)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변호사 업계에서는 조재연(60·12기)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 김선수(55·17기) 법무법인 시민 변호사 등이, 학계에서는 윤남근(60·16기) 고려대 로스쿨 교수, 김재형(51·18기) 서울대 로스쿨 교수 등이 포함됐다. 대법원은 다음달 6일까지 심사 동의자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이후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는 3배수 이상의 대법관 제청대상 후보자를 추천하고 이 중 한 명을 대법원장이 임명제청하면 국회 임명동의 절차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신임 대법관의 임기는 6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 다만 현재 총 14명의 대법관 중 서울대 출신과 남자가 각각 12명이라 ‘다양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서울대 로스쿨 전형 1단계 자소서 안 본다

    서울대 로스쿨 전형 1단계 자소서 안 본다

    서울대 등 주요 대학의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들이 올해 10월 치르는 입학시험부터 자기소개서를 비롯한 정성평가 반영 비중을 없애거나 대폭 축소하고 법학적성시험(LEET·리트)의 반영 비중을 높인다. 전현직 대법관 등 고위층 자녀들이 입학 과정에서 특혜를 봤다는 의혹과 함께 불거진 ‘현대판 음서제’ 논란을 불식하려는 취지로, 로스쿨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서울대는 로스쿨 일반전형 1단계에 자기소개서 점수를 반영하지 않고 리트 성적 100점, 학부 성적 100점 등 정량평가 항목으로만 지원자를 뽑는 내용의 ‘2017학년도 입학전형 기본 계획안’을 23일 공개했다. 기존에는 리트 성적 80점, 학부 성적 100점, 정성평가(자기소개서) 120점 등 300점 만점으로 학생을 선발했다. 2단계 전형 절차는 3단계로 늘린다. 1단계 성적과 정성평가 50점을 더해 2단계 합격자를 추리고 3단계에서 1·2단계 점수와 면접·구술고사 50점을 합해 평가한다. 면접·구술고사 점수가 200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기존의 25% 수준으로 비중이 크게 줄었다. 일반전형에서 면접전형 없이 서류와 점수로만 학생을 선발하던 우선선발제도도 폐지한다. 한국외국어대 로스쿨도 자기소개서의 실질 반영률을 축소하고 자기소개서에 부모나 친인척의 신상을 기재하면 실격된다는 문구를 모집 요강에 표기할 방침이다. 서강대, 경희대, 중앙대 로스쿨도 정성평가 비중을 낮추고 리트 등 정량평가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새 입시안을 조율 중이다. 경희대 로스쿨 관게자는 “리트 성적을 가장 많이 반영하고 서류평가 반영율은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면서 “세부 입시 요강은 이달 말에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세대 로스쿨은 일반전형에서 운영하던 우선선발제도를 없앤다. 또 리트·대학 성적·토익 점수 각 20점, 정성평가 점수 25점 등 85점 만점으로 운영하던 1단계 선발 과정을 리트·대학 성적 점수 각 25점, 토익 점수 15점, 정성평가 25점의 90점 만점으로 바꾼다. 결과적으로 총점 중 정성평가 점수 비율은 29.4%에서 27.7%로 줄어든다. 고려대와 건국대 로스쿨은 자기소개서와 면접 비중에 큰 변화를 두지 않지만 자기소개서에 부모와 친인척의 신상 등을 기재할 수 없게 할 예정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부고]

    ●박동희(전 기업은행장)씨 별세 지우(KB캐피탈 대표)준우(대한치의학회 회장)승우(삼성서울병원 QI실장)인미(추계예대 교수)씨 부친상 모은경(강동성심병원 의사)씨 시부상 문영준(고려대 공과대학 교수)씨 장인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3410-6917 ●김중현(전 한국석유공사 부사장)석현(단국대 법과대학 교수)승현(한양대 의과대학 교수)씨 모친상 22일 한양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2)2290-9457 ●김성훈(전 한국석유공사 부사장)씨 모친상 21일 경북 영주 성누가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54)635-4444 ●윤인혁(전 KTB자산운용 전무)씨 부인상 희성(도립서산노인전문병원 한방과장)씨 모친상 22일 고양 명지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30분 (031)810-5472 ●김대준(연세대 의과대학 교수)씨 부친상 장인화(포스코 부사장)윤의식(미국 미시간주립대 교수)장익춘(유비쿼스 부사장)정건영(사업)씨 장인상 2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4일 오전 (02)2227-7550 ●김동철(동양섬유·일중기업 대표이사 회장)씨 별세 지환(동양섬유 대표이사 사장)양환(일중기업 대표이사 사장)씨 부친상 2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30분 (02)2227-7580 ●민원기(전 동서공업 대표이사)씨 별세 경윤(프레지니우스 카비 소장)씨 부친상 박은홍(성공회대 교수)전진목(삼성생명 헤리티지영업단장)씨 장인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2)3010-2261 ●조준희(YTN 대표이사 사장)철희(자영업)씨 모친상 22일 경북 상주 제일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7시 (054)531-4411 ●박병인(교사)병호(사업)병돈(선장)병수(한겨레 통일외교팀 선임기자)씨 부친상 허미경(한겨레 편집팀 기자)씨 시부상 22일 충북 영동 제일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8시 30분 (043)744-1144
  • 최중경 “회계법인 대표 처벌법 재검토를”

    최중경 “회계법인 대표 처벌법 재검토를”

    “1번 공약으로 내건 감사보수 최저한도 설정을 이뤄 회계감사를 바로 세우겠습니다.” 22일 제43대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으로 당선된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은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회계사회 회장에 장관 출신이 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정부가 회계 투명성 제고 방안으로 회계법인 대표에게 책임을 물어 공인회계사 자격을 박탈할 수 있도록 하는 초강경 제재 법안을 다시 추진하는 것에 대해 최 신임 회장은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이날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서 열린 회장 선출 선거에서 최 전 장관은 투표회원 4911명의 표 중 3488표(71%)를 차지해 압도적 지지로 신임 회장에 뽑혔다. 이만우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1070표(30.7%), 민만기 공인회계사는 319표(6.5%)를 각각 얻었다. 임기(2년)는 23일부터다. 당초 이번 선거는 최 신임 회장과 이 교수의 박빙 대결이 예상됐다. 그러나 최 신임 회장의 압도적 승리라는 결과가 나오면서 회계업계가 살을 깎는 내부 개혁보다는 어려운 회계업계 현실에 대해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수장을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회계법인 대표 자격 박탈 방안과 관련해 최 회장은 “형법상 범죄라는 것은 우선 범죄 의도가 있어야 하는데 새 규제안은 대표가 뭔가 잘못을 했을 것이라는 추정 간주를 하고 있다”며 “여러 법리상 따질 것이 있어 입법 과정에서 재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제 관료 시절 ‘최틀러’(최중경+히틀러)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소신과 카리스마가 강한 그가 정부를 상대로 1만 8000여 공인회계사들의 목소리를 관철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 회장은 감사보수 최저한도 설정 외에 회사와 감사보고서 이용자의 감사보수 공동 부담 추진, 감사보수 공탁제 도입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특히 회계업계가 겪고 있는 모든 문제의 원인으로 낮은 보수를 지적했다. 최 회장은 “국가 기본통계의 기초가 되는 회계가 잘못되면 경제정책도 잘못될 수밖에 없다”며 “과당 경쟁으로 인한 감사 품질 저하를 막기 위해 보수한도를 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동국대 석좌교수로 있는 최 신임 회장은 세계은행 상임이사, 기획재정부 제1차관 등을 지냈다. 행정고시(22회) 합격 전 공인회계사 시험에 붙어 삼일회계법인에서 잠시 근무했던 인연이 있다. 최 회장은 “회계가 바로 서야 경제가 바로 선다는 생각으로 회계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고조선 국경은 “혼하” vs “난하”… 학계 이번엔 ‘패수’ 충돌

    고조선 국경은 “혼하” vs “난하”… 학계 이번엔 ‘패수’ 충돌

    우리나라 고대사의 핵심 쟁점인 중국 ‘한사군’(漢四郡)과 고조선 ‘패수’(浿水) 위치를 둘러싼 강단 역사학계와 재야 사학계 간 충돌이 본격적인 세 규합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재야 사학계는 강단 역사학계를 ‘친일 사학’으로 규정지으며 비판하고, 강단 사학계는 재야의 주장을 ‘사이비 학자들의 역사 파시즘’이라며 반박하고 있다. 동북아역사재단은 2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양측 학자들을 초청해 ‘고조선과 한의 경계, 패수는 어디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패수를 비정하는 데는 한사군의 위치가 중요하다. 한사군이 한반도에 있었는지, 한반도 밖에 있었는지에 따라 정확한 위치에 대한 비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강단 사학계와 재야 사학계는 지난 3월 ‘왕검성과 한군현’을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한사군의 주축인 낙랑의 위치를 놓고 거세게 맞붙었다. 이번 토론회는 올 들어 두 번째로 강단 역사학계와 재야 사학계가 직접 대면한 자리다. 패수는 사마천의 사기 ‘조선열전’에 등장하는 지명으로, 고조선과 한나라의 경계로 기록됐다. 패수의 위치에 따라 고조선의 영역은 크게 달라진다. 강단 학계 다수설은 ‘혼하설’이고, 재야는 ‘난하설’을 신봉한다. 북한은 ‘대릉하설’을 주장한다. 이날 토론회에서 박준형 박사(연세대 동은의학박물관)는 ‘고조선 패수의 위치’라는 발표를 통해 재야가 제기하는 중국 허베이성 롼허 유역이라는 주장과 청천강설(이병도), 압록강설(정약용)을 모두 배제했다. 그리고 패수를 롼허보다 동쪽인 랴오닝성 훈허(혼하)로 지목했다. 박 박사는 “중국의 진·한 교체기 과정에서 한나라는 변방 지역의 통치를 포기했고, 사기에는 흉노가 동쪽으로 예맥·고조선과 접하게 되었다고 기록돼 있다”며 “패수는 문헌 표기에 따라 대상이 바뀌었고, 흉노와 접했던 곳은 요동 혼하의 이북 지역으로 이곳이 패수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반면 김종서 박사(한국과 세계의 한국사를 바로잡는 사람들의 모임)는 ‘고조선과 한사군의 위치로 본 패수의 실제 위치’라는 발표문을 통해 ‘고조선·한사군 재한반도설’을 비판하며 위만의 망명 기록과 한나라의 조선 침략 기록을 토대로 패수의 위치를 롼허(난하)로 주장했다. 김 박사는 ‘한서’ 등의 기록을 바탕으로 고조선 시대의 패수는 난하였고, 그 이후 대릉하 일대로 물러났을 것으로 본다. 각 주제 발표에 대한 반박 토론도 거셌다. 심백강 민족문화연구원장은 “패수의 위치에 따라 한국의 역사 무대가 대륙인지 한반도인지 밝혀지게 되는 만큼 매우 중요한 역사적 사안”이라면서 “랴오닝성의 훈허는 패수가 될 수 없으며 허베이성 바오딩시 수성진 부근에서 고조선의 경계인 패수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석 숭실대 박사는 “김 박사는 패수를 난하(또는 그 서쪽의 강)로 판단하고 있지만 고고학적 자료를 검토해 보면 요서 지역은 문화 정체성이 중원 문화 일색으로 요서 지역이 고조선의 중심지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반박했다. 이 박사는 패수의 위치를 요하 이동 지역으로 봐야 한다는 고고학적 견해를 내놓았다. 재야는 오는 26일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식민사학 규탄대회 겸 ‘미래로 가는 바른 역사 협의회’라는 새로운 범재야 단체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협의회에는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와 민족문화연구원, 국학연구소, 한민족역사문화학회, 세계환단학회 등의 단체가 참여한다. 순국선열유족회와 한국아나키스트 독립운동가 기념사업회 등 민족주의 성향의 단체들도 대거 동참할 계획이다. 허성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상임대표를,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과 심백강 원장 등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협의회는 ▲바른 역사를 위한 국내외 학술 교류와 인재 양성 ▲역사문화 강좌 개설과 민족정신 고취 등 시민운동 ▲반민족 학술·외교 활동에 대한 세금 지원 저지 운동 등 강단 사학계를 타깃으로 여론전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덕일 소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현구 전 고려대 역사교육학과 교수 명예훼손 혐의로 제가 유죄 선고를 받은 것과 관련해 여러 재야 단체가 하나로 힘을 모으기로 했다”며 “더이상 식민사학과 공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지난해 ‘매국의 역사학, 어디까지 왔나’를 펴내면서 “역사학 교수 등이 제작 중인 동북아역사지도가 중국 동북공정을 추종하고 일본 극우파의 침략사관을 따랐다”며 강단을 강하게 비판했다. 강단 측도 한국고대사·고고학연구소의 ‘젊은연구자모임’을 주축으로 시민강좌를 열어 주류 학계의 입장을 직접 대중에게 알리는 등 반박에 나섰다. 강단의 소장 연구자들은 재야를 ‘사이비’로 규정하고, 최근 계간 ‘역사비평’에 ‘한국 고대사와 사이비 역사학 비판’을 주제로 기획 발표문을 싣는 등 맞불 공세를 펴고 있다. 김호섭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역사는 사실을 다루는 학문이지만 상상력이 고대사를 복원하는 데 활력을 주고 있다”면서 “과학적 논쟁을 통해 역사가 바로 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재단은 지난해 11월 부실 판정을 받은 동북아역사지도 사업의 지속 여부를 이달 중으로 결정해야 한다. 이 지도에 한사군의 평양 등 재한반도설을 토대로, 패수 위치 역시 청천강으로 보는 시각이 담겨 있는 게 딜레마다. 주류의 입장을 좇자니 재야의 친일 사학론 공격이 부담스럽고, 재야의 견해를 반영하자니 주류 사학계의 검증과 배치되기 때문이다. 동북아역사재단 측은 동북아역사지도 사업 결과와 방향에 대해 현재 상급 기관인 교육부의 최종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정의당, 현대차 CEO 초청한 까닭은

    정의당, 현대차 CEO 초청한 까닭은

    21일 국회에서는 대기업 CEO와 진보정당 간의 화기애애한 장면이 연출됐다. 정의당은 이날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을 강연자로 초청해 ‘한국 제조업의 현재와 미래’란 주제의 1시간 30여분간의 프레젠테이션 강연을 들었다. 정 사장은 노회찬 원내대표가 직접 기획하는 연속 초청 강연프로그램 ‘광폭 경청’의 네 번째 강연자로 나선 것이다. 정 사장은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사촌지간이기도 하다. 정의당은 그동안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주성하 동아일보 기자 등 외부인사를 초청해 진보정당에서 잘 들을 수 없는 보수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정 사장을 직접 섭외한 노 원내대표는 “저희들 입장에서는 지배적인 목소리가 기업인들의 목소리라고 생각할 때가 많은데 가까이에서 들을 때는 또 다르다고 생각한다”면서 “대화의 출발은 정확하게 서로를 이해하는 데서 시작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정의당 지도부·의원, 현대차 임원진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당 지도부 모두발언 후 비공개로 진행됐다. 강연 내용은 주로 한국의 자동차 산업과 제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향후 닥칠 위기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서울시의회 ‘20대 총선과 지방자치 과제’ 기획좌담... ‘입법과 정책’ 발간

    서울특별시의회(박래학 의장)는 ‘20대 총선과 지방자치의 과제’라는 주제로 기획좌담회를 열고 서울특별시의회가 발행하는 「입법&정책」 제14호에 게재했다. 지난 6월 3일 서울특별시의회 의원회관 7층 세미나실에서 진행된 기획좌담회에서는 행정, 정치, 언론, 시민단체 관계 전문가가 참여하여 20대 총선 이후에 풀어나가야 할 지방자치 과제에 대한 해법과 전망을 논의하였다. 이번 좌담회에서는 ▲지방자치 관련 정당별 20대 총선 공약에 대한 평가, ▲정당별 지방분권 실현전략, ▲20대 국회에 진출한 지방자치 전문가의 비중 및 활동 전망, ▲20대 국회의 지방자치 관련 단기 및 중장기 과제, ▲국회에서의 지방자치단체 의견개진 및 반영 방안, ▲지방자치에 대한 인식전환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었다. 좌담회에 참석한 각계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지방자치의 인식전환에 대한 노력을 강조하며 제20대 국회의 역할을 기대했다. 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강원택 교수(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는 지방분권과 관련하여 “지방행정 경험을 중시하는 구조로의 변화, ’87년 체제 극복 논의, 통일 담론의 확산 흐름이 내년 대선을 통해 구체적인 아젠다로 와 닿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김찬동 교수(충남대학교 자치행정학과)는 “국민의 질 향상을 위해 자치분권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금의 구조로 지속가능한 것인지에 대해 20대 국회에서 심도 있게 논의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언론계에서 토론자로 참석한 오일만 논설위원(서울신문)도 기존 지방자치 관련 정책이 구색 맞추기에 불과한 측면이 있음을 지적하면서, “지방분권이 주민과 국민에게 왜 필요한지에 대해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토론자로 참석한 손희준 위원장(경실련 지방자치위원장, 청주대 행정학과 교수)은 지방자치과제에 대한 해법으로 ‘지방의원 선거 분리 실시’를, 송정복 선임연구원(희망제작소)은 ‘사무구분 사전 검토제 도입’ 필요성을 주장했으며, 임현 교수(고려대학교 행정학과)는 사무배분을 넘어서는 ‘책임배분 협의 시스템’ 마련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이와 관련하여 박래학 의장(서울특별시의회)은 지난 6월 16일 정부 지방재정개편안에 반발해 단식투쟁을 벌인 이재명 성남시장을 격려 방문한 자리에서 “중앙정부로부터 상당한 부분이 규제를 받고 있어 제도개선이 시급하다”며, “광역의회도 올바른 지방분권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발간된 입법&정책 제14호에서는 기획좌담 이외에도 지방자치논단, 교육자치논단, 판례평석 및 해외사례를 담아 지방의회 전문 학술지로서 지방의정활동 지원을 위해 제공되는 입법·정책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맏형’ 삼성전자만 바라보는 계열사 ‘동생들’

    ‘맏형’ 삼성전자만 바라보는 계열사 ‘동생들’

    지난해 SDS·전기·SDI 등 내부 매출 비중 전년대비 증가 전문가들 “독자생존 강화해야” 삼성 “탈 삼성전자 노력 지속” 삼성전자가 영업이익이 7조원을 훌쩍 넘는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계열사들이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삼성전자 의존도가 높은 전자 계열사를 비롯해 건설·플랜트, 광고 등 기타 계열사도 ‘후광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3분기에도 삼성전자 실적이 고공행진을 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갤럭시S7 효과’가 지속될지 장담하기 어려워서다. 끝없이 추락했던 반도체(D램)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삼성전자의 실적을 일부 받쳐 주겠지만 스마트폰 사업에 치중된 계열사들까지 먹여 살리기는 힘들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각 분야 1등이 아닌 계열사는 자력갱생을 통해 1위로 올라서거나 다른 ‘주인’을 찾아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형’(삼성전자)만 바라봤던 ‘동생’(삼성 계열사)의 운명이라는 지적이다. 서울신문이 20일 삼성그룹 내부 거래 규모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내부 매출은 19조 5919억원으로 전년 대비 22.64% 줄었다. 내부 매출 비중은 7.21%로 2014년 8.36%에 비해 1.15% 포인트 감소했다. 삼성그룹이 ‘이재용 시대’를 준비하면서 계열사를 팔고 합치고 줄인 덕분이다.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는 “삼성은 다른 그룹보다 내부 거래에 더 민감하다”면서 “이재용 부회장의 명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계속 줄여 나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계열사는 이 와중에도 내부 거래 매출이 늘었다. 삼성SDI, 삼성전기 등 주로 전자 계열사다. 삼성SDI는 합병 요인 등이 반영되면서 2014년 7107억원에 불과했던 내부 매출이 1년 만에 1조 1428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삼성전기도 1조 857억원에서 1조 1697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삼성SDS는 내부 매출이 줄긴 했지만 비중은 오히려 높아졌다. 전체 매출(약 4조 5748억원)의 약 73%가 그룹에서 나왔다. 기타 계열사로 분류되는 제일기획은 내부 매출을 줄이는 데 성공했지만 여전히 그룹 물량이 전체 매출의 3분의2 이상(68.44%)을 차지한다. 내부 거래액이 높다는 것만으로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이 되지는 않는다. 지난해 2월 시행된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따르면 상장사는 내부 거래 규모(연 200억원 또는 연 매출액의 12% 이상)와 함께 총수 일가 지분이 30%를 넘어야 한다. 그룹 매출 비중이 높은 삼성SDS만 해도 이 부회장 등 오너 일가 지분은 17.1%에 그친다. 김우찬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계열사를 통한 내부 거래는 재벌 기업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로 그 자체를 문제 삼을 수는 없다”면서도 “내부 거래 비중이 높은 기업이 사업 재편 시 지배 주주에게 유리한 방식대로 합병되면 소액 주주가 피해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물류 부문 분할 이슈로 떠들썩했던 삼성SDS와 해외 업체에 매각을 시도했다가 중단된 제일기획도 공통점은 삼성그룹의 내부 물량이 많다는 점이다. 사업 재편의 1순위로 내부 거래 비중이 높은 기업이 떠오르는 이유다. 김상조 교수는 “이 부회장이 승계를 앞두고 내부 거래 비중이 높은 기업부터 순차적으로 매각 또는 다른 계열사와의 합병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은 이에 대해 수직계열화의 장점도 함께 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부회장은 글로벌 경영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각 분야 1등이 아닌 기업은 살아남을 수 없다고 보고 비주력 계열사를 ‘빅딜’을 통해 다른 기업에 넘겨 왔다. 한화와 롯데에 각각 방산 부문과 화학 부문을 판 게 대표적이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업계 1위인 삼성생명, 삼성화재와 달리 삼성증권(4위), 삼성카드(2~3위) 등 금융 계열사와 함께 실적 부진에 빠진 제조업 계열도 긴장할 수밖에 없다. 삼성전기는 스마트폰 사업에 지나치게 치중한 탓에 신사업(자동차 부품, 의료사업 부품 등) 진출 타이밍을 놓쳤다는 지적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그룹이 삼성‘전자’와 삼성‘후자’로 나뉜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일부 계열사는 삼성전자 의존도가 높다”면서 “삼성전자와 얼마나 차별화를 이루면서 독자 생존을 할 수 있느냐가 결국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삼성 측은 “부품 계열사를 중심으로 중국 업체 등 거래선 다변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면서 “탈(脫)삼성전자 노력은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국내 박쥐서 메르스·사스 유사 바이러스

    국내에 서식하는 박쥐의 분변에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바이러스와 유사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김혜권·정대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러스감염제어연구센터 박사, 송대섭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한국동굴생물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지난해 7~12월 국내 박쥐 서식지 11곳에서 49개 박쥐 분변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소화기 또는 호흡기질환을 일으키는 코로나바이러스와 로타바이러스 등이 검출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중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와 유전자형이 각각 89%, 77%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로 ‘사촌뻘’이란 의미다. 동물의 바이러스가 사람으로 옮겨오려면 동물과 사람이 오랜 기간 밀접하게 접촉해야 한다. 메르스바이러스는 박쥐에서 낙타를 통해 옮겨왔고, 에볼라는 박쥐에서 바로 사람으로, 니파바이러스는 박쥐에서 돼지를 통해 전파됐다. 2002~2003년 중국에서 유행한 사스도 박쥐가 주 감염원이며 사향고양이가 매개동물로 알려졌다. 김혜권 박사는 “박쥐 분변에서 검출된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전파될 가능성은 희박하나 유전적으로 유사한 만큼 주변 환경의 자연숙주와 매개동물 바이러스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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