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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온난화 주범을 유용한 물질로 순식간에 바꾸는 기술 등장

    지구온난화 주범을 유용한 물질로 순식간에 바꾸는 기술 등장

    이산화탄소와 함께 지구온난화 주범으로 ‘메탄’이 꼽힌다. 이 때문에 소의 트림이나 방귀가 지구온난화를 일으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까지 하고 있다. 이렇게 대기 중에 있는 메탄가스 이외에도 땅 밑에 매장돼 있는 메탄도 상당히 많아 지구상에서 가장 풍부한 가스 자원으로 꼽히기도 한다. 국내 연구진이 이런 메탄을 원유를 대체할 수 있는 유용한 물질인 메탄올로 전환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화제다. 고려대 화공생명공학과 이지원 교수팀은 메탄가스로부터 메탄올을 손쉽게 생산할 수 있는 인공 효소 나노입자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화학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촉매반응’ 2일자에 실렸다. 현재 다양한 생활용품이나 산업용 소재를 만들 때 활용되는 탄화수소물은 원유를 원료로 생산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메탄올에서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갈 가능성이 큰 원유를 대체할 수 있는 탄화수소 제조 원료로 메탄올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문제는 메탄올을 생산하기 위해서 메탄가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활용되는 화학적 산화공정은 에너지 소비량이 많고 환경오염 물질도 많이 유발되는데 반해 메탄올로 반응 전환율은 낮다는 단점이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생물화학공학자들은 메탄산화세균을 이용한 메탄올 생산 바이오공정을 개발하려는 시도를 많이 하고 있다. 문제는 메탄산화세균의 고농도 배양은 물론 대량 생산이 쉽지 않아 이를 활용해 메탄올 전환 성공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다. 연구팀은 유전공학 기술로 메탄산화효소의 핵심 활성 부위만 활용해 자연 상태의 메탄산화효소와 거의 같은 수준의 활성을 갖는 효소 나노입자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한 효소 나노입자는 짧은 시간에 고농도로 쉽게 배양되는 대장균을 이용해 대량생산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다공성 하이드로겔과 결합시켜 장시간 반복적으로 재사용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지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문제점이 많은 기존 화학적 메탄 산화공정을 고효율의 바이오공정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라며 “이번에 개발한 효소나노입자 기술을 확장하면 메탄올 생산 뿐만 아니라 여러 화학물질을 생산하는 물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인사]

    ■고려대 △교무부총장 유진희△보건과학대학장 이종태 ■원자력 안전위원회 ◇과장급 전보 △안전기준과장 손승연 ■일동제약 그룹 ◇일동홀딩스 △최규환 전무이사(경영지원본부장)△강규성 전무이사 (재경본부장) ◇일동제약△김승수 전무이사(ETC부문장)△이도연 상무이사(품질경영실장)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이장휘 전무이사(대표이사) ■현대해상 ◇임원전보 △방카제휴영업본부장 김상화△AM본부장 이경식△전략채널마케팅본부장 류재환 ■고용노동부 ◇과장급 전보 △여성고용정책과장 이현옥△전남지방노동위원회 사무국장 박은규 ■CBS ◇보도국 △정치부장 이용문△사회부장 김학일△문화체육부장 임미현△전국팀장 안성용 ◇미디어본부△심층취재팀장 김정훈 ◇편성국△JOY4U부장 김미성△뉴스쇼팀장 소병철△시사자키팀장 조충남 ◇디지털콘텐츠국△디지털전략부장 도성해△콘텐츠관리부장 문상성 ◇선교국△선교기획부장 박성석△선교사부장 이기완△TV제작국 편성부장 양승관△경영본부 인재개발부장 심국보△경인센터 보도팀장 변이철△부산방송본부 보도제작국장 박상희△부산방송본부 총무국장 최병우△전북방송본부 보도제작국장 도상진△강원방송본부 보도제작국장 최원순△강원방송본부 선교국장 정예현△울산방송본부 보도제작국장 방주화△울산방송본부 선교국장 권대희△경남방송본부 선교국장 김재식△제주방송본부 편성팀장 김영미△제주방송본부 디지털기술팀장 김홍철
  • 민주주의 훼손 호칭 ‘대통령’·성차별 언어 ‘미망인’… 바꿔야죠

    민주주의 훼손 호칭 ‘대통령’·성차별 언어 ‘미망인’… 바꿔야죠

    “언어는 생각을 담는 그릇으로 사회적 약속이지 진리가 아닙니다. 생각이 커져서 그릇에 담을 수 없다면 그릇을 바꾸면 됩니다.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신지영(52)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지난해 11월 출간한 ‘언어의 줄다리기’에서 우리 사회에서 통용되는 말과 호칭의 변화를 화두로 던졌다. 언어 표현 뒤에 숨은 의미를 연구해 온 국어·언어학자는 “무조건 바꾸자는 게 아니라 고민해 보고,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논의의 과정을 가져 보자는 제안”이라고 말했다. 사람들은 익숙한 것을 바꾸는 데 거부감을 갖는다. 습관화되면 질문조차 하지 않게 된다. 더욱이 가족관계 호칭은 ‘전통’과 연계돼 있어 논란이 커질 수도 있다. 신 교수는 “전통에 대한 반발이라는 접근은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문제 제기이며 언어는 맞다, 틀리다의 대상이 아니다”라면서 “누구나 쓰는 언어가 아니라 듣는 사람이 불편하지 않고 생각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적절한 말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언어의 줄다리기’라는 말이 신선하고 생소한데. “우리는 말을 할 때 어떤 말을, 어떻게 할 것인지 마음속으로 계속 고민한다. 타인과의 대화는 끌려가고 때로는 끌어당기는 과정의 연속이다. 마치 줄다리기 경기를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줄다리기는 사회 차원에서도 전개되고 있다. 익숙하게 쓰여 온 표현들이 지금 우리의 생각을 적절히, 잘 표현하고 있는지 의문을 던지는 모습은 마치 새로운 표현이 기존의 표현에 줄다리기 시합을 거는 것과 같다. 언어는 적절성을 따지는 대상이다. 어제의 생각과 오늘의 생각이 충돌하는 순간 줄다리기는 시작된다. 언어의 줄다리는 더욱 많아져야 한다.” -줄다리기의 결과는. “언어는 학습에 의해 습득되는데, 그 과정은 전적으로 ‘따라하기’다. 언어 표현이 숨기고 있는 이데올로기가 우리의 생각과 관점을 지배한다. 언어 표현을 비판적으로 바라보지 않으면 원하지 않는 이데올로기에 동의하는 표현을 습관적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다. 언어를 둘러싼 줄다리기를 관전하다 보면 사회를 읽을 수 있다. 사회가 고민하는 문제, 알지 못했던 함정 등을 생각하게 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언어 감수성이 높아진다. 언어 감수성은 사상과 생각을 담고 있어 민감하다. 이전까지 관심이 없었던 표현들이 자꾸 거슬리게 되는데, 마음에 걸리는 표현이 많아지면 말을 조심하고 점검하려는 태도가 생겨난다.” -민주주의 훼손 단어로 ‘대통령’을 꼽았다. “미국의 ‘프레지던트’(President)는 봉건주의적인 세계관에서 벗어나 민주주의 제도로 뽑은 국가의 대표자에 대한 호칭으로, ‘회의를 주재하는 사람’을 뜻한다. 그런데 일본에서 봉건주의적인 세계관을 담아 대통령을 ‘크게 거느리고 다스리는 사람’으로 번역했다. 대통령은 봉건주의적인 이데올로기가 담긴 표현이다. 왕은 통치자고 백성은 통치의 대상인 것이다. 일본은 왕이 존재하는 나라지만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주권자인 국민이 선출한 대표자를 대통령으로 부르는 것은 민주주의 정신에 정면 배치된다. 더욱이 대통령은 일제 잔재로 순화 대상이다. ‘대체 호칭’을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미망인’은 성차별 언어이자 사라져야 할 언어라고 지적했다. “미망인(未亡人)은 남편이 죽고 홀로 남은 아내를 지칭한다. 그런데 뜻이 고약하다. ‘아직 죽지 못한 사람’이다. ‘과부’나 ‘홀어미’보다 고급스러운 표현으로 생각했던 사람들에게는 충격적일 것이다. ‘춘추좌씨전’에 나오는데, 남편이 죽으면 따라 죽었던 중국의 순장제도에서 나왔다. 당연히 죽었어야 했는데, 살아남은 죄인으로 자신을 낮춰 표현한 것이다. 현재는 타칭으로까지 확대됐다. 미망인이나 과부라는 말은 사라져야 할 언어다. 최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몰카’(몰래카메라)도 사용해서는 안 된다. 범죄행위인 ‘불법 카메라’가 정확한 말이다. 몰카는 예전 예능 프로그램도 있어 죄가 안 되는 놀이처럼 잘못 인식하고 있다. 세상은 결혼한 사람(기혼)과 아직 안 한 사람(미혼)만 존재할까. 이 표현 뒤에는 결혼에 대한 관습적인 세계관과 결혼에 대한 강력한 이데올로기가 강조되고 있다. 결혼 여부가 그렇게 중요한지 반문하고 싶다.” -언어는 ‘사회적 약속’인데 바꾸는 일이 쉽지 않을 것 같다. “사회적 약속은 고정불변의 진리나 금과옥조가 아니며 불가침의 성역도 아니다. 언어는 사회 구성원 간 합의하면 언제든지 바꿀 수 있다. 반면 합의 없이는 절대 바꿀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언어 변화의 방향과 속도는 전적으로 언어 사용자들의 의식 수준에 달려 있다. 일제 잔재 청산의 일환으로 1996년 ‘황국신민의 학교’라는 뜻을 가진 ‘국민학교’가 ‘초등학교’로 이름이 변경됐다. 반대와 논란이 있었지만 금세 익숙해졌다. 언어가 지닌 문제는 언어 자체가 아니라 사용자들의 의식 수준이라는 아픈 결론에 이르게 된다.” -호칭, 특히 가족관계 호칭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이들조차 놀이터에서 처음 만나면 ‘몇 살’인지를 묻는다. 명함을 건넨 후 나이 등 신상 정보 파악은 의례적인 절차다. 한국 사람은 어떤 호칭을 쓸 것인지에 대한 판단에 민감하다. 세계 207개 언어 중 ‘공손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2인칭 대명사(YOU)로 타인을 지칭하지 못하는 언어가 7개가 있는데 한국어가 포함된다. ‘너’, ‘당신’이라고 말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시대의 변화에 따르지 못하는 대표적인 언어는 가족관계 호칭이다. 가족관계는 축소되는데, 호칭은 많고 여전히 복잡하다. 여성은 ‘출가외인’이라는 세계관과 남성 중심의 성차별적 요소가 더해져 피로감을 더한다. 남편의 남동생과 여동생은 ‘도련님’, ‘아가씨’로 존칭하는데, 아내의 형제는 ‘처남’, ‘처형(제)’으로 호칭한다. 관계는 언어로 시작하는데, 불편한 호칭은 사람 만나는 것을 꺼리게 만든다. 화목한 가정을 위해서라도 바꿔야 한다. 공론화되면 합리적 대안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문제의식을 갖는 것이 시작이다.” -성문화된 어문 규정의 불합리성을 지적했다. “2011년 8월 31일 ‘짜장면’이 해금됐다. 표준어로 인정되는 데 100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오랜 세월 사람들은 ‘자장면’이라고 쓰고 [짜장면]이라고 말했다. 돈가스와 버스도 같은 범주다. 어문 규정 때문이다. 짜장면은 규정에 없지만 오랜 투쟁을 통해 복수 표준어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 한글맞춤법, 표준어규정, 외래어표기법, 국어의 로마자표기법 등 규정을 갖고 있는 나라는 세계에서 남한과 북한뿐이다. 사전(표준국어대사전)이 만들어지면 사라졌어야 했다. 영어를 배울 때 사전으로 찾지, 철자법이나 발음법 원칙을 확인하지 않는다. 규정은 한국어 사용을 억압하는 수단이다. 폐지해 실제 사용되는 언어를 만날 수 있는 사전 중심 규범을 현실화해야 한다.”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신지영 교수는 언어의 세계를 탐험하며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언어 탐험가’다.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나 국어학자가 되겠다며 고려대 국문과에 진학, 박사 과정 수료 후 런던대에서 말소리의 방법을 공부했다. 귀국 후 음성공학과 언어병리학으로 영역을 확장했고, 2003년 모교 국문과 첫 여성 교수로 임용됐다. 신 교수는 언어를 통해 인간을 이해하려는 인문학자다. ‘쉬운 것은 재미가 없다’며 후배들에게 도전하고 멈추지 말며 고이지 말 것을 설파한다. ‘열자’에 나오는 자기의 속마음을 알아 주는 친구, ‘지음’(知音)이라는 말을 좋아하고 아낀다. ‘한국어의 말소리’, ‘쉽게 읽는 한국어학의 이해’, ‘한국어 문법 여행’, ‘말소리 장애’ 등 저술을 통해 더 넓은 세상과의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동숭학술논문상과 고려대 명강의상 등을 받았다.
  • 하태경 “김학의 특검 반대 박상기, 당장 물러나야“

    하태경 “김학의 특검 반대 박상기, 당장 물러나야“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29일 “김학의 특검에 반대하는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당장 물러나시기 바란다”며 박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폭행 의혹은 특검으로 조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박 장관은 지금 법무부와 검찰에 김학의 비호세력이 얼마나 뿌리깊게 퍼져 있는지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김학의 사건에서 법무부가 공범이라는 사실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지난 22일 김 전 차관의 ‘한밤 출국’ 시도와 관련해 하 최고위원은 “야반도주 당시 법무관 2명이 김 전 차관 출국금지 여부를 불법 조회했다”며 “법무부나 검찰 내부 누군가가 지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하 최고위원은 “검찰 내 김 전 차관의 비호세력 많다는 건 온 국민이 다 안다”며 “이런 상황에서 박 장관이 검찰로 구성된 특별수사단이 김 전 차관을 수사해야 한다는 것은 수사를 제대로 안 하겠다는 것과 똑같다”고 지적했다. 하 최고위원은 당시 법무부 장관이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관련해서도 “한국당이 김학의 특검에 반대하면 황 대표를 더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황 대표 스스로 떳떳하다고 했으니 한국당이 특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특임검사는) 현직 검사를 수사 대상자로 하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고려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또 상설특검으로 김 전 차관 사건을 다루자는 주장에 “상설특검은 국회에서 논의돼야 하고 특검을 임명하는 절차에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며 “그걸 둘러싼 여러 논쟁이 예상된다”고 부정적 의견을 내놨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공식] 샤이니 민호 첫 솔로곡 ‘아임 홈’ 28일 공개 “입대 전 선물”

    [공식] 샤이니 민호 첫 솔로곡 ‘아임 홈’ 28일 공개 “입대 전 선물”

    샤이니 민호의 첫 솔로곡 ‘I’m Home(그래)’(아임 홈)이 오늘(28일) 베일을 벗는다. SM ‘STATION’(스테이션) 시즌 3의 아홉 번째 곡으로 선보이는 민호의 ‘I’m Home’은 3월 28일 오후 6시 멜론, 플로, 지니, 아이튠즈, 애플뮤직, 스포티파이, QQ뮤직, 쿠거우뮤직, 쿠워뮤직 등에서 공개되며, 뮤직비디오도 유튜브 SMTOWN 및 STATION 채널, 네이버TV SMTOWN 채널을 통해 동시 오픈될 예정이어서 뜨거운 관심이 기대된다. 특히, 신곡 ‘I’m Home’은 민호의 첫 솔로곡이자 입대(4월 15일)를 앞두고 팬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 같은 노래로 특별함을 더하며, 바쁘고 화려한 삶 속에서 느끼는 허전하고 외로운 마음을 담은 R&B 힙합 장르의 곡으로, 민호가 랩 메이킹에도 참여해 기대감을 높인다. 더불어 이번 뮤직비디오에는 민호가 직접 출연해 색다른 모습을 선사,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영상미를 만날 수 있어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민호는 오는 30일 오후 2시와 7시,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앙코르 팬미팅 ‘The Best CHOI‘s MINHO’(더 베스트 초이스 민호)를 개최하며, 신곡 ‘I’m Home’의 무대도 최초 공개할 예정이어서 팬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을 전망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SK 주총서 최태원 대표이사 재선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7일 서울 종로구 SK빌딩에서 열린 SK㈜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재선임됐다. 염재호 전 고려대 총장도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안도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고 대표이사만 맡게 됐다. 이날 대한항공 주총에서 조양호 회장의 이사직 연임안을 부결시킨 국민연금은 최 회장의 대표이사 선임에 반대표를 던졌다. 하지만 보유 지분이 8.4%에 그쳐 안건 통과를 막지 못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26일 최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건에 대해 “기업가치 훼손 또는 주주권익 침해 이력이 적용된다”며 반대표를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 회장과 고교·대학 동문인 염 전 총장의 사외이사 선임도 “이해 상충에 따른 독립성 훼손 우려가 있다”며 반대했다. SK㈜ 관계자는 “사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한 것은 경영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주주권익을 보호해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신임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에 선임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최장집 교수 ‘한국민족주의의 여러 울림에 관하여’ 전문

    최장집 교수 ‘한국민족주의의 여러 울림에 관하여’ 전문

    한국국제정치학회(KAIS)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지난 15일 개최한 특별학술대회의 라운드테이블에 초대된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의 발표문 ‘한국 민족주의의 다성적(polyphonic/多聲的) 성격에 관하여’ 전문을 소개한다. A4 용지에 적은 활자체로 10쪽 분량이라 PDF 파일을 링크한다. ☞ 최장집 교수 발표문 PDF 파일 다운로드 최 교수는 발표문을 통해 “최근 년에 이르러 민족주의 문제가 정치의 중심 언술로서 큰 정치적 역할을 하고 있는 현상을 소재로 몇가지 핵심만을 비판적으로 말하려 한다”면서 “네 가지 테제로 나누어 토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1. 역사는 청산될 수 없고, ‘역사 해석의 정치화’는 민주주의 발전을 낳지 못한다. 2. 민족주의를 통한 일제식민지배 역사청산은 사실적이지도, 가능한 일도 아니다. 3. 남북한 평화공존을 위해서는 민족주의 그 이상이 필요하다. 4. ‘민족주의의 상대화’를 통한 현실주의적 접근이 중요하다. 네 가지 테제다. 보수 매체들이 최 교수의 발표문에 주목한 것은 당연했다. “문대통령 3·1절 기념사는 이념 대립 부추긴 관제 민족주의”라고 입맛에 맞게 소개한 신문도 있었고, 토론 패널이었던 문정인 청와대 안보특보가 최 교수와 ‘부딪혔다’고 보도한 신문도 있었다. 그런데 발표문 전문을 보면 신문들이 너무 자신들이 보고 싶은 것만 들여다 보고 입맛에 맞게 인용해 최 교수가 진정 말하고 싶었던 바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사실 최 교수가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말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이는, 일본을 평화공존과 동아시아 집단안전 보장 체제를 중첩되게 만드는 데 활용하자는 제안에는 주목조차 하지 못했다. 최 교수가 이론과 현실을 함께 고민하는 내용을 진지하게 깊이 성찰했으면 한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서울광장] 민족주의는 어떻게 여러 목소리를 얻는가/이두걸 논설위원

    [서울광장] 민족주의는 어떻게 여러 목소리를 얻는가/이두걸 논설위원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가 지난 15일 한국국제정치학회 3·1운동 100주년 기념 특별학술회의에서 발표한 소논문 ‘한국 민족주의의 다성적(多聲的) 성격에 관하여’가 파장을 낳고 있다. 역사학계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널리 회자되고 있다. 민족주의에 대한 과도한 편향성을 경계하고 남북한 평화공존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 등을 담은 후반부도 논쟁거리지만 논문의 첫 머리에서 “현 정부의 친일 잔재 청산 움직임은 관제 민족주의(official nationalism)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밝힌 게 보수 진영의 주목을 받고 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오죽했으면 진보 정치학계의 큰 어른인 최 교수가 비판했겠냐”며 최 교수의 지적에 반색할 정도다. 최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의 3·1절 100주년 기념사에서 문제 삼은 부분은 “‘친일 잔재 청산’은 친일은 반성해야 할 일이고 독립운동은 예우받아야 할 일이라는 가장 단순한 가치를 바로 세우는 일”이라는 대목이다. 최 교수의 논지는 △잘못된 과거와 개혁된 미래를 구분하는 기준은 자의적이며 △적폐 청산을 주도할 정부가 역사 해석의 주역이 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관제 캠페인은 보수층을 몰역사적 집단으로 매도하는 문화투쟁이라는 것이다. 최 교수는 “촛불시위라는 ‘좌우합작’을 통해 집권한 현 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은 한국의 좌우 이념 갈등이 더 격렬해지는 결과를 낳는다. 한때의 승자가 정치 지형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변화시키려 한다면 조정과 타협을 통해 갈등을 해소하는 민주주의가 위협받게 된다”고 우려한다. 최 교수의 지적은 경청할 지점이 적지 않다. 실제로 문 대통령의 언급은 단순한 듯하면서도 모호하다. ‘친일과 잔재의 정의는 무엇인가, 어디까지가 청산의 대상인가’라는 지극히 논쟁적인 의문들을 내포하고 있어서다. 박근혜 정권 당시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시도와 유사한 ‘관변 역사’의 행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안고 있다. ‘내가 아닌 타자를 배제한다’는 배타성이 똬리를 틀고 있는 민족주의를 통한 역사 청산은 논란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 언제든 바뀔 수 있는 역사 해석을 잣대로 대대적인 청산 작업이 가능할지도 의문이다. 그러나 역사 청산의 부정은 자칫 누구나 동의하는 그릇된 과거의 유산을 끊는 작업에 장애물이 될 여지가 농후하다. 시민사회 주도의 역사 해석과 이를 통한 최소화된 청산 작업은 반드시 필요하다. 기준이 모호하다고 해서 적극적 부역 행위에까지 면벌부를 지급할 수는 없지 않은가. 민족해방 투쟁을 지상 과제로 여기는 ‘원리주의적 민족주의’ 못지않게 일제의 폭력을 탈역사화하려는 시도 역시 위험하기는 마찬가지다. 최 교수는 친일 잔재 청산이 보수에 대한 낙인과 배제의 결과를 낳고, 이는 그의 평소 지론인 ‘양손잡이 민주주의’를 파괴할 수 있다고 본다. 양손잡이 민주주의는 새가 양 날개로 날 듯 오른손(보수)과 왼손(진보)이 국회 안에서 서로 경쟁하면서 협력과 타협을 이룰 때 대의민주주의가 발전할 수 있다는 논리다. 그러나 그의 이론에서의 보수와 우리 정치 지형에서의 보수는 마치 서구에서의 보수와 진보의 간극보다 더 크다는 게 우리의 비극적인 현실이다. “반민특위로 국민이 분열했다”고 주장했다가 “제가 비판한 것은 ‘반민특위’가 아니라 ‘반문특위’”라고 말장난을 하고, 이에 대해 지적하자 “국어 실력들이 왜 이렇게 없는지 모르겠다”고 되묻는 이를 원내대표로 앉힌 한국당을 전통과 명분을 중시하는 보수주의 정당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5·18 민주화운동 폄훼 발언을 한 의원 징계는 미루면서 ‘역사 해석에 다양한 스펙트럼이 존재한다’는 발언이 공공연하게 오가는 정당마저 대의민주주의의 주역으로 대접해야 할지 의문이다. 최 교수가 ‘과잉 민족주의’로 비판한 ‘태극기 부대’가 오히려 최 교수의 주장을 유튜브 등에서 높게 평가하는 게 우리의 민낯이다. 그의 이론은 선명하나 공허하다고 느껴지는 까닭이다. 프랑스대혁명 이후 인류 역사는 특권계층에 맞서 제 목소리를 찾기 위한 시민계급과 노동자, 여성 등의 투쟁의 기록으로 채워져 있다. 목소리를 갖는다는 건 빼앗겼던 자신의 권리를 회복한다는 뜻이다. 독백과 침묵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사회적 소수자들의 몸부림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다성성은 독립된 주체들이 제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만 존재할 수 있다. 최 교수가 말한 한국 민족주의의 다성성은, 보수 기득권 위주의 ‘기울어진 운동장’의 균형을 맞추는 것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 douzirl@seoul.co.kr
  • [인사]

    ■법제처 ◇서기관 전보△법제정책국 법제정책총괄과 김태형△법제정책국 법령정비과 임종훈△법령해석국 사회문화법령해석과 손문수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전시홍보과장 신종국 ■여수광양항만공사 ◇2급 승진△경영지원팀 정하수△여수사업소 고우권△기획조정실 이병홍◇3급 승진△기획조정실 주성구△물류단지팀 남철희△항만개발팀 우긍제 ■고려대 △연구부총장 이진한△대학원장 최흥석△언론대학원장 겸 미디어학부장 김성태 ■CBS △디지털콘텐츠국장 안종우△부산방송본부장 정민기△청주방송본부장 복진규△강원영동방송본부장 나이영△선교TV본부 선교위원 김동혁△미디어아카데미센터 기획위원 김규완△청주방송본부 선교국장 김기수
  • [인사] 고려대

    △ 연구부총장 이진한 △ 대학원장 최흥석 △ 언론대학원장 겸 미디어학부장 김성태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49) ‘최정우 포스코체제’를 이끄는 사람들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49) ‘최정우 포스코체제’를 이끄는 사람들

    정인화 사장, 철강부문장 사장에 연임된 2인자전중선 부사장, 전략기획본부·비철강부문 이끌어포스코그룹은 최근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어 최정우 회장 체제를 공고히 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포스코 철강부문장 사장에 지난해 7월 취임한 장인화(64) 사장이 재선임된 것이다. ‘최정우-장인화’ 2인 대표체제가 수립된 셈이다. 장 사장은 권오준 전 회장 시절부터 초고속 승진을 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신성장사업실장(상무)을 하던 2014년 권 전 회장의 취임과 동시에 전무로 승진해 신사업관리실장을 맡았다. 2016년에는 기술투자본부장 부사장에 올랐고 권 전 회장이 사퇴하기 직전에는 철강2부문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4월 권 전 회장이 돌연 물러난 이후에는 포스코 CEO승계카운슬이 추린 최종 회장후보자 2인에 포함돼 막판까지 최 회장과 경쟁을 벌였다. 회장 경합과정에서 최 회장과 장 사장의 사이가 벌어졌을 것이라는 사내예상과 달리 최 회장은 지난해 7월 취임 나흘 만에 장 사장에게 힘을 싣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철강1부문과 2부문을 통합해 장 사장을 철강부문장으로 임명했다. 포항과 광양제철소에서 철강제품을 생산하는 공정부터 판매하는 모든 과정을 장 사장이 총괄한다.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비엔지니어 출신인 최 회장이 호흡을 맞출 2인자로 철강전문가인 장 사장을 선택한 셈이다. 장 사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서울대 조선해양공학석사, 미국 MIT 공학박사(용접구조) 학위를 취득한 최고의 기술 전문가로 꼽힌다. 이 분야 최고 전문지식을 지녔으면서도 부하 직원들에게 항상 존댓말로 말하는 등 하대하는 일이 없어 인기가 높다. 전중선(57) 부사장(전략기획본부장)은 포스코그룹의 콘트롤타워로 불리는 전략기획본부(가치경영센터)를 맡고 있다가 비철강부문장도 겸직하게 됐다. 전략기획본부는 철강부문과 비철강부문, 신성장부문 등 3개 사업부문의 기획실행을 지원하고 그룹의 미래전략 방향을 수립한다. 전 부사장은 계열사 전반의 경영을 아우르지만 특히 비철강 부문장의 역할을 하고 있다. 비철강부문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건설, 포스코ICT, 포스코에너지 등의 계열사를 관리한다. 최정우 회장에게 직접 보고하게 돼 있어 전 부사장에게 그만큼 힘이 실려 있다. 전 부사장은 안동고와 고려대 법대를 나왔다. 경영전략실장(전무), 포스코강판 대표이사, 가치경영센터장(부사장)을 거쳤다. 비서실에도 근무해 그룹 현안에 대해 궤뚫고 있다.김학동(60) 부사장(생산본부장)은 30년 이상 제철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현장 전문가다. 춘천고와 서울대 금속공학과, 미 카네기멜론대 재료공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포항제철소 제선부, 품질기술부와 광양제철소 탄소강사업부문 선강담당 부소장(상무) 등을 거치며 젊었을 때부터 각광을 받았다. 이후 SNNC 대표이사, 포항제철소장(전무), 철강사업본부장(부사장) 등 승진가도를 달렸다. 김 부사장이 현장 전문가라면 정탁(60) 부사장(마케팅본부장)은 마케팅 전문가다. 대우인터내셔널 출신으로 포스코에 넘어 온 뒤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 철강사업전략실장(전무), 철강사업본부장(부사장)을 맡았다. 중앙고와 한국외대 아랍어과를 졸업했다. 종합상사 출신이어서 다양한 외부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등 열린 사고를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59) 농협중앙회와 농업경제지주를 이끄는 CEO들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59) 농협중앙회와 농업경제지주를 이끄는 CEO들

    허식 부회장, 김병원 회장의 최측근으로 연임 소성모 대표, 디지털금융기법 도입해 성과내 농협중앙회에서는 김병원 회장이 최고 1인자지만 회장직은 비상근이고 비상임이라는 점에서 부회장에게 많은 권한과 역할이 주어진다. 그런 점에서 허식(62) 농협중앙회 부회장(전무이사)은 농협의 교육지원사업과 경제사업 등을 총괄하며 사실상 일반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역할을 맡고 있다. 허 부회장은 김 회장의 최측근으로 지난해 11월에 2년간의 임기가 끝났지만 농협중앙회 사상 최초로 연임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 2년간 김 회장이 주문한 2020년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 농가소득증대를 통한 농협정체성 확립 등 각종 현안을 매끄럽게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남항공고와 경남대 산업공학과, 경남대 산업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허 부회장은 농협중앙회 진해중앙지점 지점장을 시작으로 NH농협금융지주 재무관리본부장, NH농협은행 경영기획본부장,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농협내 경남을 대표하는 2인자로 호남 출신인 김 회장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추진력이 강하면서도 유연한 조직문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소성모(60) 농협중앙회 상호금융대표이사도 김 회장의 ‘복심’으로 통한다. 지난 2015년 NH농협은행 전북본부장을 끝으로 퇴직했다가 이례적으로 2017년에 NH농협은행 디지털뱅킹본부 부행장으로 컴백할 정도로 김 회장의 신임을 받고 있다. 전주 해성고와 전북대 경영학과, 전북대 대학원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4년 7개월간 농협중앙회 일본사무소에서 근무한 ‘일본통’이다. NH농협은행 스마트금융부장과 디지털뱅킹본부 부행장을 맡아 디지털 금융기법에 능숙해 성과를 내고 있다. 농업상호금융은 지난해 말 기준 여수신 합계 562조원으로 전국 1122개 농·축협, 4710개 영업점 등 국내 최대 점포망을 가지고 있다. 소 대표는 이들 점포망을 통해 약 96조원의 특별회계 자금운용을 통해 지난해 6005억원의 수익을 달성했다. 농·축협에 5000억원의 추가정산을 통해 농·축협의 경영안정과 농업인 지원에 기여했다. 지난해 11월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주택연금 양해각서(MOU)를 통해 상호금융권 최초로 주택연금사업을 도입했다.  농협은 지난 2012년 ‘신경분리’(신용과 경제사업의 분리)를 통해 ‘1중앙회-2지주회사’로 구성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로써 농협경제지주는 농협중앙회 산하에서 농산물과 축산물의 판패, 유통 등을 담당하고 있다. 농협하나로유통과 농협유통 등 16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농협경제지주중에서도 농산물부문은 농업경제, 축산물부문은 축산경제가 맡고 있다.  김원석(60) 농업경제대표는 판매장지원부장, 마트마케팅부장, 농업경제기획부장 등 다양한 업무경력을 쌓았다. 지난 2015년 기획업무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상무로 승진해 농경전략본부장을 맡았다. 기획조정본부장을 거쳐 2016년부터 농업경제대표를 맡아 농협경제지주 유통 자회사들의 통합에 힘쓰고 있다. 김 대표는 영농자재 가격인하를 통한 농업 경영비 절감, 농업인이 제값 받는 농산물 유통체제 구축, 수출을 통해 농가 소득을 증대하고 농산물 가격을 안정화를 추진중이다. 지난해 4억 400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그는 충북 단양 출신으로 충북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농업경제 대표에 올랐다. 숭문고와 건국대 농학과를 졸업한 뒤 고려대 농학석사과정을 마쳤다. 성격이 털털해 소탈하고 직원들과 소통에 능하다는 평가다.  지난 2001년에 농협 중앙회를 비롯해 축협 중앙회, 인삼업 협동조합 등이 통합했다. 하지만 통합 이후에도 축협 출신들은 농협중앙회에서도 거의 독자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축산대표도 축산인들이 모여 선출하는 방식이다. 김태환(62) 축산경제대표는 검정고시출신으로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축산경제기획부 부장과 축산지원본부장(상무)을 거쳐 2016년부터 축산경제대표를 맡고 있다.  김 대표는 사료가격 인하 및 각종 지원으로 축산농가의 안정적 경영여건을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료원료 상승 요인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2017년 11월부터 사료값을 2.2% 인하했다. 지난해 전국 농가의 사료비 절감액이 888억원에 달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샤이니 민호, 해병대 입대 ‘최종 합격 통보’

    샤이니 민호, 해병대 입대 ‘최종 합격 통보’

    민호가 오는 4월 해병대에 입대한다. 샤이니 민호는 지난 1월 말 해병대에 지원했으며, 오늘(21일) 오전 병무청으로부터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아 4월 15일 경북 포항에 위치한 해병대 교육훈련단으로 입소, 국방의 의무를 이행할 예정이다. 특히 민호는 3월 28일 데뷔 후 첫 솔로곡 ‘I’m Home (그래)‘를 SM ’STATION‘(스테이션) 시즌 3를 통해 발표하며, 3월 30일에는 첫 단독 아시아 팬미팅 투어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앙코르 팬미팅 ’The Best CHOI‘s MINHO’(더 베스트 초이스 민호)도 오후 2시와 7시 2회에 걸쳐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개최할 예정이어서, 팬들의 더욱 뜨거운 반응이 기대된다. 또한, 지난 2008년 그룹 샤이니의 멤버로 데뷔해 활발한 가수 활동뿐만 아니라,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연기자로서도 입지를 다져온 민호는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인 영화 ‘장사리 9.15’(가제)에서 학도병을 이끄는 중심인물 ‘최성필’ 역을 맡아 새로운 모습을 선사할 것으로도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국회입법조사처장에 김하중 변호사

    국회입법조사처장에 김하중 변호사

    문희상 국회의장은 20일 차관급인 국회입법조사처장에 김하중(59) 변호사를 임명했다. 김 신임 처장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제29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장, 광주지검 목포지청장 등을 역임했고 전북대와 전남대에서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을 지냈다.
  • 땅 파고 물 주입하자 미소지진… 단층에 자극 쌓여 큰 지진으로

    땅 파고 물 주입하자 미소지진… 단층에 자극 쌓여 큰 지진으로

    주입구 굴착·주입 압력·주입량 등 분석 순차적으로 규모 1~3 지진 유발 확인시간 가면서 포항지진 본진 진원 도달20일 포항지진 정부조사연구단은 ‘포항지진은 지열발전소에 의해 발생한 촉발지진’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 같은 결론은 지난해 4월 이진한 고려대 교수와 김광희 부산대 교수 공동연구팀과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ETH) 연구진이 포항지열발전소가 포항지진의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를 각각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발표한 것과도 일치한다.유발지진은 물이 주입되면서 땅속 내부 힘인 응력과 단층에 직접적 변화를 가져와 발생하는 지진이고 촉발지진은 외부의 인위적 요인이 기존에 쌓인 에너지를 폭발시키면서 발생한 지진을 말한다. 조사단이 포항지진과 지열발전의 연관성에 대해 ‘확실하고 단정적’으로 결론 내린 것은 지열발전을 위한 물 주입구인 지열정(井, 땅 구멍) 굴착과 물 주입이 지진 발생과의 명확한 인과관계를 확인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조사단은 지열정 굴착과 두 개의 지열정(PX-1, PX-2)에 대한 물 주입 압력과 주입량, 암석에 가해지는 공극압 분포를 정밀분석한 결과 포항지진 발생의 시공간적 분포와 정확히 일치했다고 밝혔다. 이강근 조사연구단장은 “PX-2를 통해 고압으로 주입된 물에 의해 확산된 공극압이 포항지진 단층면상에서 남서방향으로 깊어지는 작은 규모의 미소지진들을 순차적으로 유발시켰다”면서 “미소지진들로 인한 영향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포항지진 본진의 진원 위치에 도달하게 되고 응력이 누적돼 큰 지진을 촉발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지열발전을 위해 물을 주입하면서 발전소 부지 주변에 규모 1~3의 미소 유발지진들이 발생했고 미소지진들이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단층대를 자극해 결국 규모 5.4의 포항지진이라는 큰 규모의 촉발지진을 일으켰다는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지열발전은 주로 화산 활동이 활발한 국가에서 많이 쓰이는 발전 방법이지만 포항의 경우는 지하 4㎞ 이상 깊이에 두 개의 구멍을 뚫어 한쪽으로 고압의 물을 화강암반 틈 사이로 주입하면 지열에 의해 데워진 물이 수증기로 변해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인공저류시스템(EGS)이다. 한 해 전에 일어났던 경주지진의 진원 깊이는 15㎞ 내외였지만, 포항지진의 진원 깊이는 약 7㎞에 불과해 정부조사단의 주장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지열발전은 지열이 높은 지진대나 화산대가 가까운 경우 유리하지만 해당 지역들은 단층 활동도 활발해 지진 발생이나 화산 폭발의 위험이 상존한다. 이 때문에 활성단층을 피해 적합한 위치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포항의 경우는 단층에 대한 정밀 지질조사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지열발전소 땅밑 부실 단층조사…정부 안일함이 포항지진 불렀다

    지열발전소 땅밑 부실 단층조사…정부 안일함이 포항지진 불렀다

    “지열발전 위한 고압의 물이 암석 침투 알려지지 않았던 단층대 자극해 촉발” 해당지역 정밀 지질조사 한번도 안 해 정부·발전소 측에 배상 소송 이어질 듯2017년 11월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은 인근 지열발전소의 물 주입이 원인인 ‘인재’(人災)라는 결론이 나왔다. 이에 따라 지진으로 피해를 본 포항시민들이 정부와 지열발전소 운영사 측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포항지진 정부조사연구단’은 2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포항지진은 2016년 9월 발생한 규모 5.8의 경주지진보다 강도는 약했지만 피해 규모는 더 컸다. 포항지진의 원인에 대해 그동안 학계에서는 자연 발생이라는 주장과 지열발전소가 원인이라는 상반된 주장이 나와 치열한 논쟁이 이어졌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포항지진 정부조사연구단’을 꾸려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정밀조사를 실시했다. 연구단에 따르면 물을 주입하기 위한 지열정(井, 땅 구멍)을 뚫을 때 마찰력을 줄이기 위해 넣는 일종의 흙탕물인 ‘이수’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채 누출됐고 이후 지열정에 주입된 고압의 물이 암석 틈새로 들어가 압력(공극압)을 높이면서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단층을 자극한 것이 포항지진의 원인이다. 이강근(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정부조사단장은 “지열발전을 위해 주입한 물이 미지의 단층을 자극해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자연지진이라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해외조사위원회 역시 같은 분석 결과를 내놨다. 포항지진 발생 직후부터 지열발전소 원인설을 제기했던 이진한 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는 “제대로 된 단층조사 없이 지열발전소 사업을 추진했기 때문에 발생한 인재”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의 지적처럼 지열발전소 허가 당시 해당 지역에 대한 단층 정밀조사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번 조사를 통해서 밝혀진 만큼 포항시민들의 줄소송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포항 지열발전소는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년 말 ‘지열발전 상용화 연구개발 프로젝트’의 하나로 시작돼 2017년 말 시범운영 예정이었던 국내 최초의 지열발전소다. 한편 정부는 지열발전 개발을 영구 중단하기로 했다. 정승일 산자부 차관은 브리핑에서 “포항시와 협조해 현재 중지된 지열발전 상용화 기술개발 사업을 영구 중단하고, 해당 부지는 안전성이 확보되는 방식으로 조속히 원상복구하겠다”고 밝혔다. 정 차관은 정부의 배상책임에 대해 “현재 국가를 피고로 하는 손해배상 소송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법원 판결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글로벌 In&Out] 코민테른 창립 100주년과 한국독립운동/바실리 V 레베데프 고려대 사학과 석사

    [글로벌 In&Out] 코민테른 창립 100주년과 한국독립운동/바실리 V 레베데프 고려대 사학과 석사

    지난 3월 1일, 한국이 3·1독립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였다. 1919년 3월 1일 발생한 3·1독립운동은 한국 민족해방투쟁 역사에서 중요한 사건이고, 헌법에 명시된 것처럼 대한민국 정부의 법통인 임시정부의 기원이기도 하다. 그러나 1919년 3월에는 한민족독립운동과 일제 멍에로부터의 해방투쟁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사건이 한 가지 더 있다. 3·1운동이 발생한 바로 다음날인 1919년 3월 2일 서울로부터 약 6600㎞ 떨어진 모스크바에서 ‘공산주의 인터내셔널’(약칭 코민테른) 창립회의가 열렸다. 1920년대 한국의 민족해방운동과 코민테른의 관계를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1917년 10월, 러시아에서 혁명이 일어났으며 세계 최초의 노농국가인 소비에트 러시아가 탄생하였다. 10월 혁명을 주도한 레닌과 러시아 공산당은 러시아 혁명을 세계 혁명의 일환으로 봤으며 유럽 여러 공산단체와 함께 세계 혁명의 확산과 투쟁 중인 각 민족의 노동계급 지원 등을 목적으로 국제기관을 설립하기로 하였다. 1919년 코민테른 창립회의에는 조선에서 국민회 대표로 강상주가 참여하였으며 한국인들의 반제·반식민지 투쟁에 관해 이야기했고, 3월 17일 대한국민의회가 연해주 니콜스크-우수리스크에서 독립선언을 발표했으며 1부를 코민테른에 전달했다. 4월 20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노령한인노동단체대회에서 강상주가 코민테른 창립회의에 대해 연설했으며 러시아 외무인민위원회 동방부장 보즈네센스키가 소비에트 정부를 대표해 연설했다. 독립에 대한 한국인의 열망을 실감한 보즈네센스키는 같은 해 7월 26일 ‘한국의 혁명적인 단체인 국민회와 온 한국인들에게’라는 소비에트 정부의 선언을 발표했다. 많은 한국 혁명가가 이미 붉은군대에 입대하고 극동지역에서 일제와 싸우고 있다면서 한국인들에게 국내에서도 항일무장투쟁을 벌일 것을 호소했다. 또한 파리강화회의에 파견된 한국대표단이 문전박대 당하고 열강과의 외교로 독립을 추구해야 한다는 외교독립론이 사실상 붕괴하면서 무장투쟁론이 강화되어 갔다. 많은 무장투쟁론자는 세계 혁명을 추구하고 1918년 러시아 내전에 개입하여 연해주 지역의 일부를 점령한 일제와 싸우는 소비에트 정부와 코민테른을 당연한 동반자로 간주해 러시아로 건너와 무장투쟁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소비에트 정부와 코민테른은 이들을 지원했다. 좌익 민족운동은 문제도 많았는데 분파투쟁이 치명적이었다. 코민테른의 지원을 받으려는 독립운동가들은 분열돼 서로 권력다툼을 벌였다. 그 결과, 1920년대 초 코민테른이 독립운동과 ‘상하이에서의 혁명사업’을 위해 제공한 거액의 자금을 둘러싼 분쟁(이른바 ‘모스크바 자금사건’)이 일어났고, 모스크바 자금을 상하이로 가져온 김립이 살해되었다. 또한 분파투쟁, 통수권 다툼, 국제정세 변화, 극동공화국과 코민테른 간의 갈등 등으로 인해 1921년 6월 자유시 참변이 발생해 많은 운동가가 살상당하고 부대들은 무장해제되었다. 코민테른은 조선 내 반일·혁명투쟁을 지도하기 위해 통일조직으로 공산당 설립을 수차례나 시도했으나 분파투쟁과 일제의 탄압으로 실패했다. 코민테른은 식민지 독립운동을 지도·지원하려고 노력했다. 그 집행위원회는 조선인 간부를 양성하기 위해 동방노력자공산대학을 설립하고 한국, 중국, 베트남 등의 젊은이들에게 민족해방과 혁명에 필요한 지식을 가르쳤다. 그 대학 동문 중에 중국의 덩샤오핑과 류사오치, 베트남의 호찌민, 일본의 가타야마 센, 한국의 조봉암과 박헌영 등 유명한 정치가가 있다. 또한 코민테른은 1922년 민족해방운동을 지원할 목적으로 극동민족대회를 열었다. 참석자 중에 한국인이 제일 많았으며 그 의장단에 김규식과 여운형 등이 선출되었다.
  • 코민테른 창립 100주년과 한국독립운동 100주년

    코민테른 창립 100주년과 한국독립운동 100주년

    지난 3월 1일, 한국이 3·1 독립운동의 100주년을 맞이하였다. 1919년 3·1 독립운동은 오늘 한국 민족해방 투쟁역사에 있어서 중요한 사건이고, 헌법에 명시된 것처럼 대한민국 정부의 법통인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기원이다. 1919년 3월에는 한민족독립운동과 일제 멍에로부터의 해방 투쟁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사건이 한가지 더 있었다. 1919년 3월 2일 서울로부터 약 6600㎞ 정도로 떨어진 모스크바에서 ‘공산주의 인터내셔널’(약칭 코민테른)이라는 조직의 창립회의가 열렸다. 물론, 한국 독립운동사에 있어서 코민테른의 역할에 대한 평가는 소위 ‘색깔론’ 등의 영향이 남아 있는 오늘에는 보는 시각에 따라서 많은 차이가 있으며 객관적인 평가를 하기에는 연구가 아직 부족하다.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이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에서 말한 것처럼, 우리가 하루빨리 청산해야 할 대표적인 친일잔재는 바로 색깔론이며, 이를 위해서 역사를 객관적으로 해석할 수 있려면 연구가 필요하다. 이번에는 1920년대의 한국의 민족해방운동과 코민테른의 관계를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1917년, 러시아에서 10월 혁명이 일어났으며 세계 최초의 노농국가인 소비에트 러시아가 탄생하였다. 10월 혁명을 주도한 레닌과 러시아공산당(볼셰비키)은 러시아 혁명을 세계혁명의 일환으로 봤으며 유럽 여러 공산단체와 함께 세계혁명의 확산하고 투쟁 중인 각 민족의 노동계급 지원할 목적으로 국제기관을 설립하기로 하였다. 코민테른 창립회의에는 국민회의 대표로서 강상주가 참여하였으며 한국인들의 반제·반식민지 투쟁에 관해서 이야기했고, 3월 17일 대한국민의회가 연해주 니콜스크-우수리스크에서 독립선언을 발표했고 1부를 코민테른에 전달했다. 4월 20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노령한인노동단체대회에서 강상주가 코민테른 창립회의에 대해 연설했으며 러시아 외무인민위원회 동방부장 보즈네센스키가 소비에트 정부를 대표하여 연설했다. 독립에 대한 한국인의 열망을 실감한 보즈네센스키는 1919년 7월 26일 ‘한국의 혁명적인 단체인 국민회와 온 한국인들에게’라는 소비에트 정부의 선언을 발표하였으며 많은 한국 혁명가들이 이미 붉은군대에 입대하고 극동지역에서 일제와 싸우고 있다면서 한국인들에게 국내에서도 항일무장투쟁을 벌일 것을 호소했다. 또한 파리 강화회의에 파견된 한국대표단이 문전박대당하고 열강과의 외교를 통해 독립을 추구해야 한다는 외교독립론이 사실상 붕괴되면서 무장투쟁론이 강화되어 갔다. 많은 무장투쟁론자들은 세계 혁명을 추구하고 1918년 러시아내전에 개입하여 연해주 지역의 일부를 점령한 일제와 싸우는 소비에트 정부와 코민테른을 당연한 동반자로 간주하여 러시아에 넘어오고 무장투쟁에 참여하기 시작했으며 소비에트 정부와 코민테른은 그들을 지원하기도 하였다. 좌익민족운동은 문제도 많았으며 가장 치명적인 것은 분파투쟁이었다. 코민테른의 지원을 받으려는 독립운동가들은 통일조직을 결성하지 못하였으며 서로 권력다툼을 벌이고 있었다. 그 결과, 1920년대 초 코민테른이 독립운동과 ‘상해에서의 혁명 사업’을 위해 제공한 거액의 자금을 둘러싼 분쟁(이른바 ‘모스크바 자금 사건’)이 일어났고 이로 인해 모스크바자금을 상해로 가져온 김립이 살해되었다. 또한 분파투쟁, 통수권 다툼, 국제 정세 변화, 극동공화국과 코민테른 간의 갈등 등으로 인해 1921년 6월 자유시 참변이 발행하였으며 많은 운동가가 살상당하였고 그 부대들은 무장해제되었다. 코민테른은 한국 국내 반일·혁명투쟁을 지도하기 위해 통일조직으로 공산당을 수차례나 설립 시도했으나 분파투쟁과 일제의 탄압으로 실패했다. 코민테른은 식민지의 독립운동을 지도·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였다. 그 집행위원회는 한국인 간부를 양성하기 위해 동방노력자공산대학을 설립하고 한국, 중국, 베트남 등 국가의 학생들에게 민족해방과 혁명 사업에 필요한 지식을 가르쳤다. 그 대학 동문 중에 중국의 덩 샤오핑과 류 사오치, 베트남의 호찌민, 일본의 가타야마 센, 한국의 조봉암과 박헌영 등 유명한 정치가가 있다. 또한 코민테른은 1922년 민족해방운동을 지원하는 목적으로 주도로 극동민족대회를 열었다. 참석자 중에 한국인이 제일 많았으며 그 의장단에 김규식, 여운형 등이 선출되었다. 1930년대에 접어들면서 국제 환경이 변하기 시작하였다. 1920년대 초에 고조되었던 세계 혁명정세가 1920년대 후반에 완전히 퇴조하였다. 이 상황에서 세계혁명을 강행하는 것이 불가능해졌으며 코민테른의 힘도 점차 쇠퇴하기 시작하였다. 1937년에 시작한 소련 대숙청 과정에서 한국인 간부들을 포함한 많은 좌익운동가가 희생당하였고, 1943년 코민테른은 공식 해산되었다.글. 사진:바실리 V 레베데프(고려대 사학과 석사)
  • 순천의료원, 정효성 원장 재선임

    순천의료원, 정효성 원장 재선임

    전남도가 19일 동부권 지역거점 공공의료기능을 수행하는 순천의료원 제15대 원장에 현 정효성 원장을 재선임했다. 순천의료원은 지난 2월 원장후보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원장후보를 공개 모집했다. 응모에 참여한 3명 가운데 서류와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 2명을 도지사에게 추천해 정 원장을 다시 임명했다. 임기는 2022년 3월까지 3년간이다. 정 원장은 조선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고려대 법과대학원에서 법학박사, 경희대 의학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외과 전문의로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재의료원 동해병원장을 역임한 이후 한국산재의료원 이사장, 광주광역시 북구보건소장, 국립나주병원장을 거쳤다. 2016년 4월부터 순천의료원장을 맡아 왔다. 정 원장은 의료원장으로 재직하면서 건강검진센터 증축 및 감염병 격리병상 확충과 전문 의료진 보강 등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구축했다. 인권경영 도입과 노사화합으로 임기 중 단 한건의 노사분규도 발생하지 않은 점이 높게 평가됐다. 또 청렴한 경영 문화 확산과 청렴도 향상을 위한 ‘청나비’(청렴은 나부터 비롯된다) 운동과 청렴도 향상 교육을 지속적으로 전개한 결과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실시하는 공공의료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상위 등급(2등급)을 유지하는 성과를 냈다. 정 원장은 “모든 것을 나부터 실천하자는 ‘나부터(I First)’ 실천운동을 전개해 직원간 공감과 소통을 강화하겠다”며 “활기찬 조직문화를 통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주민에게 신뢰받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10년 만에 ‘대우’ 떼어내고 포스코인터내셔널 재탄생

    10년 만에 ‘대우’ 떼어내고 포스코인터내셔널 재탄생

    종합무역회사인 포스코대우가 18일 포스코인터내셔널로 사명을 변경하고 재도약에 나섰다. 대우실업이 모태인 포스코대우는 포스코그룹에 편입된 지 10년 만에 사명에서 ‘대우’를 떼어내게 됐다. 포스코대우는 이날 인천 포스코타워 송도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을 확정했다. 사명에 ‘인터내셔널’을 붙이게 된 배경에 대해 이 회사 관계자는 “포스코그룹에 대한 소속감을 높이고 회사의 정체성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사업을 선도하고 미래 가치를 키워 나간다는 강한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967년 대우실업으로 출발해 1982년 무역 부문을 전담하는 ㈜대우로 바뀌었다. 이어 2000년 ㈜대우인터내셔널로 분할되는 과정을 거쳐 2010년 포스코그룹에 인수됐고, 2016년 포스코대우로 사명이 바뀌었다. 2017년과 지난해 연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김영상 사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로의 재탄생은 그룹이 해외 사업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고 선도하는 데 매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날 주총에서 주주 가치를 높이는 차원에서 배당을 600원으로 확정했다. 또 사내이사로 김영상 사장, 기타비상무이사로 정탁 포스코 마케팅본부장을 재선임했다. 노민용 경영기획본부장은 사내이사로, 권수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와 김흥수 김앤장 법률사무소 상근 고문은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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