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고래
    2025-12-25
    검색기록 지우기
  • 대변인
    2025-12-25
    검색기록 지우기
  • 불공
    2025-12-25
    검색기록 지우기
  • 청문회
    2025-12-25
    검색기록 지우기
  • 리비아
    2025-12-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550
  • 美 틱톡 막자 ‘만리방화벽’ 세운 中… 온라인 번진 홍콩보안법 갈등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으로 중국과 미국 간 갈등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두 나라의 싸움이 온라인 세계로까지 번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미국에서 중국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쓰지 못하게 할 것임을 재차 밝혔다. 이에 질세라 홍콩 정부도 강력한 인터넷 검열 규정을 만들어 미국의 SNS를 통한 ‘홍콩 독립’ 주장을 차단하기로 했다. 미중 ‘고래싸움’에 세계 최대 검색 사이트 구글은 중국 내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을 포기하기로 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은 (중국) 특정 기업이 아닌 국가안보에 초점을 맞춘다”며 “이번 주초 일부 업체를 직접 언급한 것은 중국 공산당의 위협을 평가하는 맥락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6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중국 SNS 틱톡의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중국 공산당이 미국인의 개인정보나 건강 기록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간 미 공화당을 중심으로 “틱톡이 중국 공산당의 정보 수집 업무에 협력하도록 강요받을 수 있어 미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브리핑은 이틀 전 자신의 언론 인터뷰를 재확인한 것이다. 중국 SNS에 대한 제재가 현실화되면 미국에서 틱톡이나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을 쓰지 못하게 된다. 이번 조치는 중국이 지난 1일부터 홍콩보안법을 시행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를 반영하듯 폼페이오 장관은 “베이징은 50년간 홍콩 주민에게 고도의 자치를 주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여러분은 불과 23년 만에 홍콩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직접 봤다. 공허한 약속이었다”고 비판했다. 중국도 가만있지 않았다. 7일 가디언에 따르면 홍콩 국가안보위원회는 홍콩보안법 시행을 위한 7가지 규정을 제정했다. 경찰은 개인이나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에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여기는 콘텐츠를 삭제하라고 요구할 권한을 갖는다. 이번 조치로 홍콩 주민들이 누려 온 인터넷 자유가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 규정이 만들어지자 홍콩 민주화 시위를 주도한 정치단체들은 흩어졌고 운동가들도 SNS를 떠났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민간단체인 인터넷소사이어티 홍콩지부의 찰스 라오 지부장은 “이 법으로 중국에 있던 ‘만리방화벽’이 홍콩에도 생겨났다”고 비판했다. 두 나라의 눈치를 살피던 구글은 상황이 단시일에 개선될 기미가 없자 결국 중국 내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을 포기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구글이 지난 5월 중국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지역에서 추진하려던 ‘아이솔레이티드 리전’을 중단했다”고 8일 보도했다. 애초 구글은 중국 당국의 입맛에 맞춰 검열 등이 가능한 별도의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었지만 미 정부가 이를 두고 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자 사업 자체를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 안심밴드 착용 의무화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 안심밴드 착용 의무화

    경북도는 피서철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동해안 해수욕장에서 안심밴드 착용을 의무화했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해수욕장에서 발열 검사 후 손목에 안심밴드를 착용하지 않으면 화장실, 샤워장, 파라솔, 튜브 등 다중편의시설 이용을 못 하게 한다. 해수욕장 입장객 통제가 가능한 포항(칠포·도구) 2곳과 울진(나곡·후정·망양정·기성망양·구산) 5곳의 해수욕장에는 승차형(드라이브스루) 형태로 발열 검사를 하고, 이상이 없으면 안심밴드를 착용토록 한다. 개방형 해수욕장에는 보조 출입구를 여러 곳 설치해 발열 검사를 한다.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주 출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 ㅏ楮� 중이며 실효성이 있으면 이용객이 많은 해수욕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도내 모든 해수욕장의 야간개장을 금지했고 많은 피서객이 몰리는 영덕 고래불해수욕장은 밤에 백사장에서 음주나 음식 먹는 행위를 단속한다. 고래불해수욕장은 혼잡도를 전광판 등으로 알리고 입장객 수를 제한할 계획이다. 포항 6개 해수욕장은 지난 1일 개장했으며 경주·울진 12곳 10일,영덕 7곳이 17일 문을 연다. 김성학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철저한 발열 검사와 안전수칙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피서객 스스로 안전수칙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네가 왜 거기서 나와?…美 바다에 첫 등장한 흰고래 벨루가 미스터리

    네가 왜 거기서 나와?…美 바다에 첫 등장한 흰고래 벨루가 미스터리

    북극해와 베링해, 그린란드 등 한대 해역에 서식하는 ‘벨루가’가 캘리포니아 앞바다에 나타났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지역 매체들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현지 해양공원에 흰고래 벨루가가 출몰했다고 보도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따뜻한 캘리포니아 바다에 벨루가가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샌디에이고 미션베이에서 서쪽으로 약 11㎞ 지점에 나타난 벨루가는 현지 고래관광업체가 발견해 드론으로 그 모습을 기록했다. 길이 4.5m가량의 벨루가는 진주처럼 하얗게 반짝이며 천천히 유영했다. 업체 관계자는 “입이 떡 벌어지는 광경이었다. 내가 보고 있는 게 뭔지 정확히 알고 있었지만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 그래서 최대한 증거를 남기기 위해 드론을 동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이 얼마나 드문 일인지 강조하고 싶다. 따뜻한 캘리포니아에서 북극곰을 만난 것과 같은 수준이다. 그냥 말이 안 되는 일”이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벨루가가 만약 샌디에이고 해변에서 가장 가까운 벨루가 서식지 알래스카에서 왔다면 장장 4000㎞를 이동한 셈이다.이상한 건 고래가 다른 무리 없이 홀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벨루가가 평생 집단생활을 하는 것을 감안하면 의문스러운 일. 이 때문에 갖가지 추측이 난무했다. 주로 러시아 해군에서 특수 훈련을 받은 ‘스파이 고래’라거나, 수족관을 탈출한 고래라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CBS뉴스 취재 결과 모두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 측은 “러시아의 ‘스파이 고래’ 프로그램에 벨루가 몇 마리도 포함됐지만, 모두 20여 년 전 죽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인근 수족관 탐문 결과 벨루가를 잃어버린 곳은 없었다고도 덧붙였다. 그럼 벨루가는 도대체 어쩌다 샌디에이고 바다까지 흘러든 걸까. 전문가는 몇 가지 그럴듯한 가설을 내놨다. 알래스카 벨루가협회장 수잔 슈타이너트는 호기심 강한 벨루가가 무리에서 나와 홀로 탐험에 나선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지와 다르게 한류에 휩쓸려 떠내려온 것일 수 있다고도 말했다. 하지만 벨루가가 어쩌다 무리에서 떨어져 홀로 샌디에이고까지 오게 됐는지 단언하지는 못했다.벨루가가 따뜻한 바다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해양과학자 앤 보울스는 “따뜻한 수온에 대처할 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은 벨루가에게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먹이가 풍부한 점은 벨루가의 생존에 확실한 기회라고 덧붙였다. 벨루가는 지난달 26일 이후 종적을 감춘 상태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벨루가 목격 즉시 제보해달라는 당부를 남겼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사람보다 큰 거대 고대 펭귄…지구 북반구에도 살았다

    [핵잼 사이언스] 사람보다 큰 거대 고대 펭귄…지구 북반구에도 살았다

    백악기 말 대멸종 직후 극적으로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무주공산이 된 지구 생태계를 지배하는 행운을 누렸다. 육지는 물론 바다와 하늘로 진출한 포유류처럼 조류의 조상 역시 익룡이 지배하던 하늘은 물론 대형 포식자가 사라진 육지와 바다로 진출했다. 신생대에는 사람 키보다 훨씬 큰 날지 못하는 육식 조류가 지상에서 최상위 포식자 자리를 차지하고 날개 너비가 7m에 달하는 거대한 새가 하늘을 날았다. 바다도 예외가 아니어서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거대한 새가 바다를 헤엄쳤다.예를 들어 5600~6000만 년 전 남반구에는 키가 1.7m에 달하는 거대 펭귄인 쿠미마누(Kumimanu biceae)가 살았다. 중생대 바다를 장악한 어룡, 수장룡, 모사사우루스 같은 거대 해양 파충류가 사라지자 거대 펭귄이 빠르게 진화해 그 생태학적 지위를 차지한 것이다. 뉴질랜드에서 발견된 쿠미마누와 다른 거대 펭귄은 당시 펭귄의 생태학적 지위가 지금보다 훨씬 다양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런데 같은 시기는 아니지만, 북반구에도 쿠미마누와 매우 흡사한 바닷새가 있었다. 플로토프테리드(Plotopterid)는 대략 3700만 년 전 등장해 2500만 년 전 사라진 멸종 조류로 지금의 북미와 일본에서 화석이 발견된다. 프로토프테리드의 형태는 쿠미마누와 매우 흡사한데, 몸집은 더 거대해서 가장 큰 것은 몸길이가 2m에 달한다. 그러나 사람보다 큰 크기에도 불구하고 그 외형은 영락없는 펭귄이다.독일 프랑크푸르트 자연사 박물관 셍켄베르크 연구소의 제럴드 마이어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쿠미마누를 비롯한 거대 펭귄과 플로로토프테리드의 화석을 비교해 두 거대 바닷새가 매우 흡사한 형태와 생태학적 지위를 누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플로토프테리드는 멸종한 거대 펭귄과 ‘도플갱어’일 정도로 닮은 꼴 생명체였다. 사냥하는 방법과 헤엄치는 기술, 그리고 먹이까지 두 거대 조류는 너무나 흡사했다. 하지만 플로토프테리드는 펭귄과 전혀 다른 바닷새 무리인 가다랭이잡이목(Suliformes)에 속한다. 펭귄이 북반구로 가서 거대해진 것이 아니라 생판 남인데 외형만 비슷한 것이다. 연구의 공저자인 바네사 데 페이트리 박사에 따르면 거대 펭귄과 플로토프테리드는 수렴진화(Convergent evolution)의 사례 중 하나다. 포유류인 박쥐와 지배 파충류에 속하는 익룡은 전혀 다른 계통의 생명체이지만, 하늘을 날기 위해 유사한 형태의 날개를 지니고 있다. 포유류인 돌고래와 중생대 해양 파충류인 어룡 역시 전혀 다른 생물체임에도 매우 유사한 외형을 지니고 있다. 다른 생물이라도 같은 환경에서는 서로 닮은 형태로 진화할 수 있는 것이다. 비슷한 상황에서 치열하게 고민한 끝에 비슷한 해법이 나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잠든 새끼물개 슬리퍼로 때린 中 관광객…“나라 망신” 격분 (영상)

    잠든 새끼물개 슬리퍼로 때린 中 관광객…“나라 망신” 격분 (영상)

    잠든 새끼 물개를 슬리퍼로 때려 깨운 중국인 관광객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3일 중국고래보전연맹은 한 중국인 관광객이 아프리카 나미비아 해변에서 새끼 물개를 학대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유했다. 정확한 촬영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나미비아 케이프 크로스 물개 보호구역을 배경으로 한 영상에는 중국인 관광객 남녀가 모래사장에서 잠이 든 새끼 물개를 여러 차례 슬리퍼로 때려 깨우는 모습이 담겨 있다.중국인 남성은 곤히 잠든 새끼 물개가 꿈쩍도 하지 않자 자신이 한 번 깨워보겠다며 슬리퍼 한 짝을 벗어들었다. 이어 새끼 물개의 머리와 등을 사정없이 내리쳤다. 일행으로 보이는 여성 관광객도 “엄마가 부르시잖니”라며 거들었다. 세상모르고 깊은 잠에 빠진 물개는 여러 차례 가격에도 반응이 없다가 폭행 강도가 세지자 눈을 끔뻑거리며 잠에서 깼다. 그리고는 어리둥절한 듯 순간 멈칫했다가 상황을 파악했는지 쏜살같이 바다로 도망을 쳤다. 화면 밖에서는 줄행랑을 치는 새끼 물개를 본 여성 관광객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영상은 삽시간에 퍼져나갔고 현지인들은 격분했다. “같은 중국인으로서 창피하다. 블랙리스트에 올려 여행을 금지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중국인 관광객이 해외에서 미움받는 이유다”, “중국인 얼굴에 먹칠했다. 나라 망신”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중국고래보전연맹도 이들 관광객이 10여 차례 폭행을 휘둘러 모래사장에서 쉬고 있던 새끼 물개를 바다로 내몰았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온라인에서 관심을 끌고자 야생동물을 위협한 어리석고 사악한 행동”이라고 힐난하고 “중국인을 욕보였다. 국가 이미지를 훼손하는 선정적 홍보를 그만두라”고 경고했다. 논란이 일자 애초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올라왔던 원본 영상은 삭제됐다. ‘민폐’ 이미지가 강한 중국인 관광객의 동물 학대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7년 호주에서도 오지로 여행을 나선 중국인 관광객이 다친 캥거루를 수십 차례 칼로 찔러 죽여 논란이 된 바 있다. 한편 사건이 벌어진 나미비아 케이프 크로스 물개 보호구역에는 매년 약 10만 마리의 케이프물개가 몰려드는 집단 서식지다. 10월 말부터 집단 번식이 시작되며 새끼는 2월 말에서 4월 즈음 태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끼 물개는 해변에서는 자칼, 바다에서는 상어와 범고래 등 포식자 위협에 노출된다. 동물단체가 중국인 관광객이 바다로 내몬 새끼 물개의 생존을 걱정하는 이유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밍크고래 불법 포획 적발… 4명 구속·2명 추적

    울산해양경찰서는 지난달 항공 순찰로 적발한 밍크고래 불법 포획 일당 가운데 4명을 수산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울산해경은 일당 10명 중 상대적으로 혐의가 중하다고 판단한 5명에 대해 지난달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중 선장 2명 등 4명은 지난달 30일 영장이 발부됐고, 1명은 기각됐다. 해경은 나머지 일당 중 4명을 불구속 수사하고, 도주한 2명은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불법 포획 일당은 지난달 8일 오전 11시 15분쯤 울산 울주군 간절곶 남동쪽 34㎞ 해상에서 선박 2척에 나눠 타고 불법으로 밍크고래를 잡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이들이 작살을 쏴 밍크고래를 잡는 모습을 항공 순찰 도중 포착했다. 해경은 곧바로 경비정을 보내 용의 선박을 수색했지만, 현장에서 고래 사체와 작살 등 불법 포획 도구는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이들이 적발되자 바다에 고래 사체와 도구를 버린 것으로 추정하고 수색 작업을 벌였고, 다음날 어선 신고 등으로 밍크고래 2마리의 사체를 잇달아 발견했다. 밍크고래에는 일당이 쏜 것으로 보이는 작살 여러 개가 그대로 꽂혀 있었고, 1마리당 많게는 6곳에 달하는 작살 자국이 확인됐다. 해경 관계자는 “구속 만기일 이전인 다음 주 내로 피의자들의 신병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래를 불법 포획하면 수산업법과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등에 의해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동물애호단체, ‘거제씨월드 돌고래 타기 체험 중단’ 요구

    동물애호단체, ‘거제씨월드 돌고래 타기 체험 중단’ 요구

    전국 동물애호단체가 동물학대 논란이 일고 있는 돌고래 체험시설 ‘거제씨월드’의 돌고래 타기 체험 프로그램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남 거제시민단체연대협의회와 동물자유연대, 환경운동연합 등 전국 동물애호단체는 3일 거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제씨월드’ 폐쇄와 돌고래 체험 중단을 요구했다.이들은 “동물 학대를 일삼는 거제씨월드를 폐쇄하고 돌고래 등은 방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정부에 대해서도 동물에게 고통을 주는 동물체험을 금지할 것을 요구했다. 또 사라져가는 해양 포유류 동물을 보호하고 수입·전시를 금지하는 해양 포유류법 제정도 촉구했다. 이들은 “거제시도 거제씨월드 동물 학대 행위에 행정조치를 하라”고 요구했다. 거제시 일운면에 2014년 개장한 고래체험시설인 거제씨월드는 관람객이 17만원~20만원을 내면 돌고래나 북극권에 사는 흰고래인 ‘벨루가’를 타고 수조안을 오가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환경단체 등은 이같은 돌고래 체험프로그램이 동물 학대행위라며 중단하라고 요구한다. 지난달 18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물체험을 멈출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해달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 이날까지 4만 5000명 이상이 동의했다. 이에 대해 지난달 29일 거제씨월드는 ‘돌고래 체험 프로그램이 동물학대가 아니다’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체험 프로그램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美 알래스카서 소형 보트가 고래와 충돌…일가족 4명 부상

    美 알래스카서 소형 보트가 고래와 충돌…일가족 4명 부상

    미국 알래스카주(州) 앞바다에서 가족을 태운 소형 보트가 수면 위로 점프하던 혹등고래를 들이받아 일가족 4명이 다쳤다고 CNN이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소방구조대에 따르면, 지난 27일 알래스카 주도인 주노 앞바다에서 전장 약 6.7m인 소형 보트 한 척이 시속 30~40㎞의 속도로 항해하던 중 바로 앞 해상에서 혹등고래가 나타났다. 당시 보트 운전자는 배의 방향을 바꿔 고래를 피하려고 했지만, 고래도 방향을 바꿔 충돌하고 말았다. 피해 가족은 충격으로 시동이 꺼진 보트의 엔진을 가까스로 다시 켜고 출발지였던 항구까지 돌아올 수 있었다. 이들은 구급차를 불러 외상을 입은 3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른 1명은 구급헬기를 타고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의 부상 정도가 얼마나 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트래비스 미드 소방령은 “고래와 충돌한 사고 사례는 그다지 보고되지 않지만, 충돌할 뻔한 사례는 매우 흔하다”고 지적했다. 이 담당자가 기억하기로는 10~12년 전쯤 혹등고래가 보트 위로 떨어져 사람들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한 일이 있었다. 미국수산청(NMFS)에 따르면, 이번 사고와 관련한 고래가 다쳤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 해역에서 다치거나 죽은 고래를 발견했다는 보고는 들어오지 않았다. 혹등고래는 보호종으로 지정된 대형 고래로, 암컷이 몸집이 더 크며, 몸길이는 평균 15m, 몸무게는 약 35t이나 된다. 이에 대해 NMFS는 선박에 고래가 충돌할 가능성을 주의하고 법에 따라 약 90m 거리두기를 유지하라고 지적했다. 사진=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속초서 발견된 밍크고래, 불법포획 흔적 없어…“시가 4천만원”

    속초서 발견된 밍크고래, 불법포획 흔적 없어…“시가 4천만원”

    강원도 속초 앞바다에서 밍크고래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해경에 따르면 29일 오전 6시쯤 속초시 동방 16해리(약 30㎞) 해상에서 오징어 조업 중이던 어선 A호(43톤) 그물에 밍크고래가 죽은 채 걸려들었다. 발견된 밍크고래는 길이 7.8미터에 몸통 둘레 3.85미터, 무게가 3.8톤에 달한다. 속초 해경은 불법 포획 여부를 확인한 결과 의심 흔적을 발견하지 못함에 따라 밍크고래를 어민에게 인계했다. 해당 밍크고래는 경북 포항으로 옮겨져 위판될 예정이다. 시가 4000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돌고래 학대논란 거제씨월드 “학대 안한다” 입장문 발표

    돌고래 학대논란 거제씨월드 “학대 안한다” 입장문 발표

    경남 거제 돌고래 체험시설인 ‘거제씨월드’가 돌고래를 타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동물학대 논란이 일면서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프로그램 중단 요청 글이 오른데 대해 29일 ‘동물학대가 아니다’는 공식입장문을 냈다.거제씨월드는 이날 “동물보호법에 규정된 금지조항들을 철저히 지키며 운영하고 있다”면서 돌고래 타기 체험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담은 공식입장문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거제씨월드는 입장문에서 “당사는 해양동물(돌고래)에 대해 트레이너가 정서적 교감을 하며 사회성 증진 훈련으로 다양한 활동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 노력하고 원하는 행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부여한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농무부(USDA)에서 권고하는 최대허용 시간범위를 철저히 준수하며 운영한다”고 해명했다. 거제씨월드는 동물학대 논란에 대해 “영국 등에서 동물복지를 위해 제시한 지침서를 반영해 제정된 ‘동물보호법’ 제3조 동물보호의 기본원칙과 제8조 동물학대 등의 금지조항들을 철저히 지키며 운영하고 있어 동물학대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거제씨월드는 2014년 개장한 뒤 돌고래 공연과 함께 관람객이 17만원~20만원을 내고 돌고래와 희귀해양 포유류인 흰고래(벨루가)를 놀이기구처럼 타고 수조를 도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이같은 체험프로그램 운영에 대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지난 18일 ‘동물체험을 멈출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해 달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 이날 현재 4만 1000명이 넘게 동의했다. 이에 대해 거제씨월드측은 “미국, 러시아, 싱가포르, 캐나다, 호주 등은 돌고래를 타는 체험이나 공연을 금지하지 않고 미국 등의 정부는 동물체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동물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한다”며 “우리나라도 체험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동물을 관리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그물에 칭칭 감겨 옴짝달싹 못하는 향유고래…불법·유령어구 어쩌나

    그물에 칭칭 감겨 옴짝달싹 못하는 향유고래…불법·유령어구 어쩌나

    이탈리아 해안에서 그물에 뒤엉킨 고래가 해안경비대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2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일 메사제로’(IL Messaggero) 등은 에올리에 제도 리파리 섬 해안에서 불법어구에 걸린 향유고래 한 마리가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세르지오 코스타 이탈리아 환경부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래 구조 사실을 알리고 불법어구 설치에 경종을 울렸다. 코스타 장관은 “그물에 걸린 향유고래가 발견됐다”라면서 “불법 어업이 또 다른 해양동물을 괴롭힌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해안경비대는 26일 아침 에올리에 제도 살리나 섬 해안에 그물에 걸린 고래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고래는 연구를 위해 바다로 나온 바다거북보존센터 생물학자들이 발견해 신고했다. 경비대 측은 지느러미에 그물이 엉킨 고래가 옴짝달싹 못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민간 자원봉사대와 함께 고래 구조에 나선 해안경비대는 수심 2m 바다로 내려가 고래 구조작전을 펼쳤다. 꼬리지느러미를 칭칭 감은 그물은 여러 명의 다이버가 달라붙어 1시간 넘게 작업한 뒤에야 완전히 제거됐다. 경비대는 제거한 그물이 황새치와 참치잡이 용이며, 길이 10m짜리 수컷 향유고래는 그물 제거 후 무사히 먼 바다로 헤엄쳐갔다고 전했다. 코스타 장관은 해안경비대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한편 “우리의 생물 다양성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독특하다. 아무도 해양 생태계를 위험에 빠트려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해안경비대는 불법어구를 설치한 선박을 확인해 벌금 등 법적 제재를 가했다. 불법어구나 폐어구로 인한 해양동물의 고통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13일에는 태국 앞바다에서 꼬리지느러미에 밧줄이 칭칭 감긴 고래상어가 발견됐다.밧줄이 얼마나 오래 감겨있었는지 지느러미에는 깊은 상처가 선명했다. 이를 본 다이버가 밧줄을 끊으려 무던히 애를 썼지만 밧줄은 너무 두꺼웠고 결국 상어는 밧줄을 감은 채로 자리를 떴다. 당시 상황을 영상으로 담은 다이버는 “고래상어가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폐어구 문제도 심각하다. 어민들이 잃어버리거나 어업 후 아무렇게나 버린 폐어구는 바다를 유령처럼 떠돌며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유령그물에 걸려 죽은 물고기가 먹이가 되어 포식자를 유인해 다른 바다동물까지 연쇄적으로 그물에 얽히는 ‘고스트 피싱’(Ghost Fishing) 악순환도 큰 부작용 중 하나다. 우리나라의 경우 해양 생물의 10%가 유령그물에 고통받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연간 바다로 유입되는 유령그물은 4만4000t이다. 이중 수거되는 물량은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해수부는 유령그물로 인한 피해액이 매년 3700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상업적 고래잡이 강행하는 日…“식문화로 확산해야”

    상업적 고래잡이 강행하는 日…“식문화로 확산해야”

    국제사회의 비판에도 일본이 상업적 고래잡이(포경)를 강행하고 있다. 일본은 국제포경위원회(IWC)를 탈퇴하고 상업 포경을 본격 재개한 지 내달 1일로 1년을 맞는다. 29일 산케이 신문은 “작년 7월 1일 상업포경을 재개할 때는 포경 반대 국가나 해외 주요 미디어로부터 비판이 이어졌으나 코로나19 확대의 영향도 있어서인지 국제적 비판은 약해졌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도 자국의 고래잡이에 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크게 줄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2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상업 포경에 관한 각국의 반응이 어떠냐는 물음에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후 각국 외교장관 등과 50차례 이상 전화 회담 등을 했으나 상대로부터 우리나라의 포경에 관한 우려가 있었거나 IWC에 관한 언급이 있었던 일은 없다”고 답했다. 내부적으로는 고래잡이가 일본의 전통문화를 지키는 활동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일본 문화청은 ‘고래와 함께 산다’는 제목으로 와카야마현의 포경을 2016년도 ‘일본 유산’ 중 하나로 인증했다. 집권 자민당 포경의원연맹 부 간사장인 에지마 기요시 참의원 의원은 “현시점에서 IWC 탈퇴로 인해 일본이 매우 불리하게 된 것은 없다”며 “IWC가 고래의 보호와 지속적 이용이라는 본래의 두 가지 목적을 수행하는 조직이 되지 않는 이상 일본이 참가하는 것은 아마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업 포경에 대해 “피를 나중에 빼는 조사 포경과 맛이 다르다는 것을 확실히 홍보해야 한다”며 “포획량을 좀 더 늘리는 체제를 만들어서 고래 고기를 식문화로 확산시키는 데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은 상업 포경을 허용하자고 IWC에 제안했다가 부결되자 작년 6월 말 탈퇴하고 본격적인 상업적 고래잡이에 나섰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중국 “종합격투기 교관 스무 명 티베트 고원에” 엔보 클럽의 고아들?

    중국 “종합격투기 교관 스무 명 티베트 고원에” 엔보 클럽의 고아들?

    중국이 티베트 고원에 주둔하는 병사들을 훈련시키기 위해 스무 명의 종합격투기(MMA) 교관들을 이동시켰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27일(현지시간) 전했다. 당국은 공식적인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지만 지난 15일 중국과 접경을 이루는 카슈미르 라다크의 갈완 계곡에서 발생한 두 나라 병사들의 드잡이에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두 나라 모두 핵무기를 갖고 있는데 1962년 이 지역 통제권을 놓고 전쟁을 치를 정도로 격렬하게 맞섰다가 1996년 어떤 총도 화약도 이 지역에서 소지, 운반, 이용할 수 없어 지난 15일 드잡이 때도 양측은 주먹과 쇠막대기로 치열하게 맞서 싸웠다. 그 결과 인도 군은 20명이 목숨을 잃고 76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지만 중국 군은 일체 사상자 규모를 공표하지 않았다. 하지만 인도 언론들은 중국 군도 수십명이 죽고 다쳤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홍콩 언론들에 따르면 중국 군이 종합격투기 무술 교관들을 이들 지역에 파견한다는 소식이 처음 중국 매체들에 전해진 것은 지난 20일이었다. 중국 중앙(CC) TV는 엔보 파이트 클럽의 스무 명 파이터들이 티베트(중국 이름 시짱) 수도 라사에 배치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중국 매체들은 이들이 인도와 접경 지대를 지키는 병사들을 훈련시키기 위해 파견될 것이라는 점을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기자가 흐릿한 기억을 더듬어 웹서핑을 했더니 엔보 파이트 클럽은 2017년 7월 문제가 된 적이 있었다. 쓰촨성 칭다오에 있는 클럽인데 열네 살 고아 소년을 비롯해 가난한 집의 아이들 400명에게 MMA 무술을 가르쳐 이들이 벌이는 MMA 격투 수입으로 클럽을 운영한다는 사실이 폭로됐다. 클럽 운영자가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까지 알려졌지만 그 뒤로도 당국과 협조해 건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에 인도 군과의 접경 드잡이 이후 다시 등장한 것이다. 어린 나이에 격투기를 배우게 하는 일이 온당하느냐는 반론이 적지 않았고, 부랑자로 전락할 위험에 노출되는 아이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심어주는 것이 잘못된 일이냐는 반박이 뒤따랐다. 이번에 티베트 고원에 배치된 MMA 교관들이 이들 고아 출신이 맞다면 또 한번 입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해발 고도 4000m가 넘고 험준하고 혹독한 기후까지 별달리 사활을 걸 만한 곳이 아닌 것 같아 보여도 일대일로를 외치며 인도양과 남아시아 진출을 노리는 중국으로선 인도로 가는 이곳을 전략적 요충으로 여기고 있다. 어떻게든 중국의 남하를 저지하고 싶어하는 미국의 뒷배를 업은 인도의 견제 시도도 만만찮다. 어중간하게 끼인 네팔까지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 격이다. 근처 악사이 친은 인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면서도 사실상은 중국의 통제 아래 있다는 점을 묵인해 온 것도 하나의 화근이 됐다. 또 강물 흐름을 기준으로 실질통제선(LAC)을 획정한 탓에 산사태나 폭우 등으로 갈완 강 주변의 지형이 한 해가 다르게 바뀌어 양쪽은 자주 충돌하거나 투석전 등으로 맞서 오다 지난 15일 육박전이 반세기 만에 최악의 충돌로 치달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여기는 중국] 흰고래 벨루가 타고 수족관 빙빙…동물학대 논란

    [여기는 중국] 흰고래 벨루가 타고 수족관 빙빙…동물학대 논란

    최근 경남 ‘거제씨월드’ 돌고래 체험 프로그램이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중국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벌어졌다. 25일 데일리메일은 중국의 한 수족관 조련사가 흰고래 ‘벨루가’ 등에 올라탄 영상이 확산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23일 현지 동물단체는 돌고래쇼에 동원된 벨루가가 학대를 받고 있다며 관련 영상을 공유했다. 수족관 조련사가 직접 자신의 SNS에 게시한 영상을 공유한 단체 측은 “벨루가 위에 올라타 스스로를 과시한다”고 비난했다. 조련사가 벨루가 위에 올라탄 모습을 SNS로 생중계하며 과시의 도구로 삼고 있다는 비판이다.영상에는 조련사로 보이는 남성이 벨루가 위에 올라타 수족관을 도는 모습이 담겨 있다. 동물단체는 “이 같은 행동은 사회적 파장이 매우 크므로, 관련 당국이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분노는 삽시간에 번졌다. 한 네티즌은 “동물쇼를 중단하라. 감금이며 잔인한 학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작은 감옥에 갇혀 매일 관객을 위해 쇼를 해야 하다니 고문이나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논란이 일자 조련사는 해당 영상을 포함해 학대 의심을 받을만한 영상을 모두 삭제했다.이후 수족관 측은 “조련사와 동물 사이의 상호작용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물 속에서 돌고래와 함께 춤을 추거나, 돌고래에 올라타 강한 힘을 보여주는 행위 모두 공연의 일부”라고 덧붙였다. 중국 동물원의 학대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 4월에는 윈난성 쿤밍의 한 동물원이 낚싯대에 먹이를 매달아 우리 안에 집어넣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관람객들은 대나무로 만든 낚싯대를 호랑이 우리 안에 늘어뜨리고 물고기를 낚듯 낚시대를 이리저리 흔들며 호랑이를 우롱했다.일명 ‘호랑이 낚시’로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2013년부터 지속적으로 동물단체의 거센 항의를 받았지만, 동물원 측은 “동물과의 교감이다”, “우리에 갇힌 호랑이의 활동량을 늘릴 수 있다”는 등의 핑계를 대며 수익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돌고래 체험시설 ‘거제씨월드’가 돌고래를 서프보드처럼 타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물의를 빚었다. 거제씨월드는 ‘VIP 라이드 체험’이라는 이름으로 70분에 20만원의 이용료를 내면 돌고래를 타고 수영장을 돌며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4년 개장한 거제씨월드에서는 2015년~2017년까지 총 6마리의 돌고래가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서울포토] 죽은새끼 업고다니는 돌고래

    [서울포토] 죽은새끼 업고다니는 돌고래

    국립수산과학원은 제주도 앞바다에서 남방큰돌고래가 죽은 새끼를 등에 업고 다니는 어미 돌고래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을 26일 공개했다. 태어난 직후 죽은 것으로 추정되는 새끼 돌고래의 사체는 꼬리지느러미와 꼬리자루를 제외하고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패한 상태였다. 어미 돌고래는 자신의 몸에서 새끼의 사체가 떨어지면 다시 그 자리로 돌아와 새끼를 주둥이 위에 얹거나 등에 업고 유영하기를 반복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은 유영 중 새끼 사체가 떨어지자 다가가는 어미 남방큰돌고래 모습. 2020.6.26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 안양 민백·신촌어린이공원 복합 휴식공간으로 전면 단장

    안양 민백·신촌어린이공원 복합 휴식공간으로 전면 단장

    경기도 안양시는 민백, 신촌어린이공원을 전면 새로 단장해 개장했다고 27일 밝혔다. 귀인. 신촌동에 있는 두 공원은 창의적인 놀이기구에 모든 시민이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는 복합 휴식공간으로 변모했다. 8억원을 들여 새로 단장한 민백어린이공원(7537㎡)은 자가발전 모노레일과 회전시소를 설치했다. 기존 낡은 시설은 안전한 복합놀이대와 그네로 교체했다. 신촌어린이공원(4449㎡)도 6억 5000만원을 들여 새롭게 꾸몄다. 고래모양 그물놀이대를 포함해 창의적인 놀이시설 3개를 설치했다.두 공원 모두 누구나 찾아와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다. 외곽에 시원한 그늘목과 데크쉼터, 느티나무 원형의자 그리고 다양한 수목이 공원을 포근하게 감싸고 있다. 게다가 주민 건강을 고려해 헬스기구도 갖췄다. 저소음 바닥재질농구대는 청소년을 위한 공간이다. 하반기에 시는 석수어린이공원 생태놀이터를 조성하고, 부림동 부안어린이공원과 관양2동 한미어린이공원을 새롭게 정비할 계획으로 어린이와 지역주민 휴식공간이 더 늘어난다. 최대호 시장은 “어린이공원 뿐 아니라 도로와 근린공원에 대한 정비를 지속해 주민 행복지수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돌고래의 모성애’...죽은 새끼 업고 다니는 남방큰돌고래 포착

    ‘돌고래의 모성애’...죽은 새끼 업고 다니는 남방큰돌고래 포착

    죽은 새끼를 업고 다니는 남방큰돌고래 모습이 포착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제주도 남방큰돌고래 조사에서 죽은 새끼를 등에 업고 다니는 어미 돌고래를 포착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는 지난 6월 제주시 구좌읍 연안에서 남방큰돌고래 생태를 관찰하던 중 어미 돌고래가 이미 죽은 새끼 돌고래를 수면 위로 올리려 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태어난 직후 죽은 것으로 추정되는 새끼 돌고래는 꼬리지느러미와 꼬리자루를 제외하고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패한 상태였다. 어미 돌고래는 자신의 몸에서 새끼의 사체가 멀어지면 다시 그 자리로 돌아와 새끼를 주둥이 위에 얹거나 등에 업고 유영하기를 반복했다. 국립수산과학원 김현우 박사는 “죽은 새끼의 크기나 상태를 고려할 때 어미 돌고래가 2주 이상 이런 행동을 반복해 온 것 같다”고 추정했다. 이 어미 돌고래는 지난 2008년 4월 처음 발견돼 ‘JBD085’라는 이름으로 기록 됐으며, 과거에도 출산 경험이 있는 암컷 성체로 확인됐다. 어미 돌고래가 죽은 새끼를 한동안 포기하지 않는 모습은 세계 곳곳에서 드물게 관찰되는 특이 행동이라는게 국립수산과학원의 설명이다. 2017년과 2018년 제주도 남방큰돌고래 무리에서도 이같은 모습이 한 차례씩 관찰됐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과학자들은 죽은 새끼에 대한 어미의 애착 행동을 방어 행동의 일종으로 추정하기도 한다”며 “최근 제주도 연안에서 돌고래를 쉽게 볼 수 있는데 돌고래 무리를 만나면 다가가거나 진로를 방해하지 말고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기다려 주는 여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인간이 미안해”…꼬리가 모두 잘려버린 참고래 사연

    “인간이 미안해”…꼬리가 모두 잘려버린 참고래 사연

    프랑스 바다에서 꼬리 일부가 잘린 참고래가 발견됐다. 이 고래는 선박의 프로펠러에 꼬리를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탈리아의 한 연구진은 참고래 한 마리를 20여 년째 추적 관찰해왔다. 연구진이 1994년 이 참고래를 처음 발견했을 당시에도 꼬리 한쪽이 완전히 떨어져 나가는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고래가 주 먹이인 크릴 등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깊은 바다로 다이빙을 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꼬리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진은 꼬리 반쪽이 없어진 상태였던 이 참고래가 야생에서 오래 버티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다행히도 고래는 24년간 생존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연구진이 프랑스 생 장 캡 페렛 해안에서 20여 년 만에 이 참고래를 다시 만났을 때, 참고래의 남은 꼬리 반쪽도 잘린 상태였다. 이후 이 참고래는 이탈리아 방향으로 이동했고, 깊은 바다로 들어가지는 못한 채 수면 가까이에 머무르고 있다.연구진은 참고래의 이러한 변화가 좋지 않은 신호라고 해석했다. 현재 이 참고래를 관찰하고 있는 테티스조사연구소의 막달레나 야호다 해양 전문가는 “고래는 몇 달 동안 먹이를 먹지 않고도 살 수 있긴 하지만, 현재 이 참고래는 매우 야윈 상태다. 아마도 꼬리가 없는 상태에서 수영을 하거나 깊은 바다로 잠수하는 게 어렵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해안과 매우 가까운 곳에서 헤엄을 치고 있으며, 물에 떠밀려 좌초될 수 있기 때문에 염려가 크다”면서 “이미 이 고래는 매우 야윈 상태다. 양쪽 꼬리가 없어서 먹이 사냥을 제대로 못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여 년간 이 고래를 관찰해 온 연구진은 남은 꼬리 반쪽에 상처를 입게 한 원인이 선박의 프로펠러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부상을 입은 뒤 절단 부위가 세균에 감염돼 결국 꼬리가 잘려나가는 현재 상황에 이른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진은 지난 22일 이탈리아 제노바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이 참고래를 위해, 해당 지역 주민들과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요청을 했다. 이미 쇠약해진 상태의 참고래가 더 큰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접근하지 말라는 내용이다. 여기에 좌초될 위험이 있는 만큼 현지 해안 경비대가 꾸준히 이 참고래를 ‘호위’하고 있다. 꼬리가 잘려나간 고래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국제포경위원회의 2016년 보고서에 따르면 1972~2001년 꼬리가 잘려 죽은 채 발견된 참고래는 287마리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아직 보고되지 않은 사례가 많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고래가 많이 서식하는 지역에서는 선박의 속도를 감소하는 등 고래 보존을 위한 포괄적인 전략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코로나의 역설?…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로봇 돌고래’ 등장 (영상)

    코로나의 역설?…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로봇 돌고래’ 등장 (영상)

    좁은 아쿠아리움에 가둬진 동물 앞에서 안타까워하지 않아도 될 날이 머지않았다. 중국의 한 아쿠아리움이 애니메트로닉(Animatronic) 돌고래를 도입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사로잡았다. 애니메트로닉은 ‘애니메이트’(Animate)와 '일렉트로닉스'(Electronics)를 합친 단어로, 영화에 사용되는 모형이나 놀이동산 또는 테마파크에서 볼 수 있는 움직이는 모형을 의미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뒤, 중국 정부는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1월 말부터 전국의 야생동물 거래를 일시적으로 금지했다. 이후 허가받지 않은 야생동물의 매매를 포함해 사육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수송하는 것 역시 엄격하게 금지됐다. 중국 대륙의 코로나19 사태는 서서히 진정 국면을 맞았지만, 중국 곳곳의 동물원은 신설된 야생동물거래법 탓에 새로운 동물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동물원이나 아쿠아리움을 돕기 위해 뉴질랜드 한 테크놀로지 회사가 나섰다.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동물 로봇을 전문적으로 만들어 온 이 회사는 지난달 중국의 한 아쿠아리움의 요청을 받고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돌고래 로봇을 만들기 시작했다. 일명 애니메트로닉 돌고래다. 개발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단순히 실제와 가깝게 움직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기계임에도 물에서 자유자재로 오랫동안 머무를 수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미국에서 월트디즈니 등과 함께 작업한 경력이 있는 전문가들을 섭외했고, 이들과 함께 실제 돌고래와 거의 똑같은 외형과 움직임을 선보이는 ‘로봇 돌고래’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SCMP에 따르면 이 로봇 돌고래는 몸무게 270㎏ 정도이며, 한번 충전하면 10시간 동안 움직일 수 있다. 소금기가 있는 바닷물에서도 10년 정도 ‘생존’ 가능하다. 현재는 프로토타입 수준이지만, 외형을 조금 더 다듬고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2년 후부터는 대량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업체는 내다봤다. 실제로 프로토타입을 테스트 한 자원 봉사자들은 매우 가까이서 ‘돌고래’를 보고 만졌지만, 로봇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정교한 외모와 움직임을 선보였다고 입을 모았다. 업체는 해당 애니메트로닉 돌고래의 판매 가격이 최대 6000만 달러, 한화로 약 722억 6000만원 선일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애니메트로닉은 마치 생명이 있는 것처럼, 최대한 실제와 가깝게 외형과 행동을 구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미국 월트디즈니에서 최초로 개발한 기술이다. ‘킹콩’이나 ‘터미네이터2’ 같은 영화에서 컴퓨터그래픽(CG) 대신 사용되기도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네스호 괴물’ 등장하던 호수서 몸길이 2.5m 생명체 포착

    ‘네스호 괴물’ 등장하던 호수서 몸길이 2.5m 생명체 포착

    영국 스코틀랜드 네스호(湖)에서 거대한 몸집의 생명체가 포착돼 관심이 쏠렸다.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사우샘프턴에 사는 스티브 챌리스는 지난해 9월 네스호 인근으로 여행을 떠났다가 호수에서 빠르게 헤엄치는 거대한 생명체를 발견했다. 챌리스는 “호수에서 잔물결이 일기 시작하길래 메기 같은 거대한 물고기가 헤엄을 친다고 생각했다. 그때 갑자기 ‘물고기’가 수면 가까이 올라왔고, 바로 카메라를 들어 사진으로 남겼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목격자인 챌리스에 따르면 포착된 생명체의 몸길이는 약 2.5m에 달했으며, 수면 위와 아래를 자유롭게 오가는 다른 물고기와 달리 이 생명체는 그 이후로 다시 수면 가까이 올라오지 않았다. 그는 이후 자신이 보고 찍은 생명체의 정체를 알고 싶었지만, 코로나19로 봉쇄령이 시작되면서 좀처럼 기회가 나지 않아 뒤늦게 사진을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해당 사진이 공개되자 일부 현지 언론에서는 '괴물의 원조'격인 '네시'가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았다. 이 호수에 서식한다는 괴물인 네시의 전설이 처음 등장한 것은 6세기 경이며, 1933년 4월 14일 한 영국인 부부가 자동차를 타고 가다 호수에서 공룡처럼 크고 검은 물체를 목격했다고 주장하면서 본격적인 전설이 시작됐다. 이 부부의 목격담은 당시 언론을 통해 보도돼 화제가 됐고 이후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네시를 목격했다고 주장이 이어졌다. 급기야 네시를 연구하는 단체까지 등장했고 수많은 과학자와 언론이 네시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노력했으나 모두 수포에 그쳤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기존에 공개됐던, 네시로 추정된 사진과는 외형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 기존에 알려진 네시는 목이 긴 공룡과 유사한 외형이었지만, 이번에 공개된 것은 몸이 납작한 고래 또는 상어와 훨씬 닮은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사진을 찍은 챌리스 역시 “사실 나도 이 생명체의 정체를 알지 못한다. 그저 커다란 물고기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네스호를 헤엄치는 거대한 생명체의 정체를 알고 싶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