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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은아 “카카오, 국민 메신저? 사회적 책임에 무관심”

    허은아 “카카오, 국민 메신저? 사회적 책임에 무관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카카오 서비스 장애 사태를 지적하며 “그간 소비자인 국민을 ‘봉’으로만 생각한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5000만 ‘국민 메신저’를 자처했던 카카오의 리스크 관리 현실과 인식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며 상당한 우려를 표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허 의원은 “카카오가 지난 해 6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면서도 사회적 책임이나 의무에 대해서는 너무나 무관심하고 무방비 상태였던 것이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허 의원이 글을 올린 것은 경기도 성남 SK C&C 판교캠퍼스 A동 화재 현장을 찾아 업무보고 후다. 허 의원은 이날 현장 모습을 담은 사진 4장을 글과 함께 올렸다. 허 의원은 “카카오가 불시의 재난 상황에서도 서비스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대체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라며 “카카오는 보다 신속하게 국민에게 현 상황을 자세히 알리며 사죄하고, 수 많은 피해자들의 피해 구제에 빠르게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의원은 “피해 보상과 관련한 제 질의에 답변한 홍은택 대표에 의하면, 카카오는 아직까지도 피해 접수는 물론 보상 계획 마련에 대한 어떠한 논의도 시작하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며 “대기업이 고객이 겪게 될 리스크관리에 대한 기본 대처도 준비되지 않은 것에 놀랐다”고 했다. 허 의원은 “추후 ‘신속 피해 구제하라’는 저의 질의에 카카오 홍 대표는 직접 충분한 보상을 약속해 다행이다”이라며 “하지만 추후 SK C&C와 책임 소재 ‘떠넘기기’로 피해 보상이 늦어질까 우려된다”고도 했다. 그는 “대기업 간 ‘고래 싸움’에 정작 ‘새우등’ 터지는 것이 피해 당사자인 국민이 돼서는 안 된다”며 “카카오도 국민 한분 한분이 최대 매출원이라는 점을 잘 알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허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김범수 의장은 카카오의 사회적 책임 완수를 약속했다”며 “그 말이 립서비스가 아니었음을 카카오 스스로 신속하고 충분하게 입증하길 바란다. 남은 국감에서 따질 것이고, 국민이 지켜볼 것이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한편 카카오는 이날 오후 9시 30분 기준 서비스 복구 현황을 발표하며 카카오톡 이미지·동영상·파일 전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오픈채팅 방 생성 등 기능도 복구했으나, 톡채널과 이모티콘 검색 등은 아직 이용할 수 없다. 포털 다음의 뉴스·뷰·동영상 서비스도 정상화됐다. 그러나 메일이나 티스토리 댓글·글 작성, 카카오 모빌리티 카카오T 앱 내 바이크 기능 등은 여전히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 서비스들의 주 요 기능들은 상당 부분 정상화되고 있다”며 “서비스가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는 전날 오후3시 30분쯤 SK C%C가 운영하는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서비스 오류를 겪었다. 이와 관련, 홍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보상 작업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 개인관광 해제 日의 야심작 ‘지브리파크’…한국인 관광객 끌어모을까

    개인관광 해제 日의 야심작 ‘지브리파크’…한국인 관광객 끌어모을까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치히로의 가족은 우연히 찾은 시계탑을 지나 현실과 떨어진 신들의 세계로 들어간다. 그때부터 치히로는 센이라는 이름으로, 돼지로 바뀐 부모를 되찾기 위한 모험을 시작한다. 일본 아이치현 ‘지브리파크’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온 것과 같은 거대한 시계탑을 통과해야 한다. 이 시계탑을 지나면 세계적인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와 제작사인 스튜디오 지브리가 창조한 환상의 세계로 입장한다. 다음달 1일 지브리파크 정식 개장을 앞두고 지난 12일 미디어 사전 개장 행사에 참석해 일본을 비롯해 전 세계가 주목하는 지브리파크를 둘러봤다. 한국 언론으로는 서울신문이 유일하게 취재 허가를 받았다. 2017년 6월 사업 계획이 발표된 후 5년여 만에 베일이 드러난 지브리파크는 2년 7개월 만에 외국인 무비자 관광 재개를 시작한 일본의 야심작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11일부터 한국 등 전 세계 68개 국가 및 지역에 대한 비자 면제 조치를 재개하면서 국내 여행 활성화 정책도 시작했다. 일본 측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면서 지브리파크 개장을 기회로 일본 국내 여행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전 세계 각국의 관광객 등 매년 180만명 정도가 지브리파크를 찾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지브리파크에 대해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관심이 집중된 만큼 100여곳의 언론 매체가 지브리파크 취재를 위해 몰렸다. 오무라 히데아키 아이치현 지사는 인터뷰에서 “지브리파크는 테마파크와 자연환경을 합친 일본을 대표하는 하이브리드 공간”이라며 “세계 각국의 여러분들이 와서 즐겨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지브리파크는 2005년 아이치 세계 박람회가 개최됐던 곳을 기념하며 만든 공원 198만㎡ 내 부지와 건물 등을 있는 그대로 활용해 340억엔(약 3300억원)을 투자해 만들어졌다. 모두 5개 테마로 꾸며졌는데 이번에 공개된 곳이 ‘지브리 대창고’, ‘청춘의 언덕’, ‘돈도코 숲’ 등이다. ‘모노노케 히메’(원령공주)를 주제로 한 ‘모노노케 마을’과 ‘마녀 배달부 키키’를 주제로 한 ‘마녀의 골짜기’ 등 두 곳은 아직 건설 중으로, 내년 가을과 내후년 3월 각각 개장 예정이다.지브리파크 조성을 맡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아들이자 애니메이션 감독이기도 한 미야자키 고로는 “아버지가 한때 은퇴선언을 해 작품을 후세에 남기고 잊히지 않게 하기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까 생각해 구상한 게 지브리파크였다”며 “그런데 아직까지 아버지가 은퇴를 하지 않고 있다”고 농담을 던졌다. 지브리파크는 디즈니랜드처럼 놀이기구가 있는 테마파크가 아니다.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배경이나 유명 장면을 재현한 공간을 관람객이 체험하는 방식으로 실제 지브리 세계의 일원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받게 한다. 거대 시계탑을 통과하면 그 왼쪽으로 청춘의 언덕과 맞은편에 지브리 대창고가 있다. 특히 지브리 대창고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마루 밑 아리에티’, ‘천공의 성 라퓨타’, ‘벼랑 위의 포뇨’ 등을 재현한 게 특징이다. 지브리 대창고에서 특히 세계 각국 취재진이 탄성을 질렀던 곳은 바로 입구에 설치된 가오나시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이었다. 지브리 대창고에서는 이곳에서만 관람할 수 있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16분짜리 단편 애니메이션 ‘구지라토리’(고래잡이)를 볼 수 있다. 어린이들이 어린이집에 고래를 초청하기 위해 고래를 찾아 떠나는 내용의 단편으로 지브리파크에서만 관람할 수 있다. 또 ‘바람이 분다’에서 등장한 시베리아빵을 파는 가게와 각종 기념품 가게 등이 있어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모든 세계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청춘의 언덕은 ‘귀를 기울이면’, ‘고양이의 보은’을 배경으로 꾸며졌다. 귀를 기울이면의 주인공 츠키시마 시즈쿠가 전철에서 우연히 만난 고양이를 따라 발견한 ‘지구옥’이라는 골동품 가게에서 작가가 되고 싶은 본인의 꿈을 확인하는데 이 중요한 배경이 되는 지구옥을 한 치의 오차 없이 그대로 재현했다. 지브리 대창고에서 1㎞ 넘게 떨어진 돈도코 숲은 ‘이웃집 토토로’의 거대 토토로상과 사츠키와 메이 자매가 살았던 집을 똑같이 꾸며놓은 게 특징이다. 셔틀버스를 타고 각 공간으로 이동할 수 있지만 20분 남짓한 숲길을 천천히 걷는 것도 나쁘진 않다. 도토리가 곳곳에 흩어져 있는 숲길을 걷다 보면 이길 끝에 실제 토토로를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사츠키와 메이의 집은 자매가 입고 신었을 것 같은 옷과 신발까지 그대로 꾸며져 있었다. 실제 신발을 벗고 집안에 들어가 보고 만져볼 수 있다. 신발장을 열어보니 사츠키와 메이 자매가 신었을 법한 어린이용 낡은 장화와 우산이 있었는데 이처럼 세세한 부분까지 제대로 꾸며놓은 덕에 취재진들의 감탄사가 곳곳에 이어지기도 했다.이처럼 볼거리가 많은 지브리파크에 대해 한국 내 관심도 많다. 각종 블로그와 인터넷 카페에서 지브리파크 개장 정보 등을 공유하는 게시글이 등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이런 관심을 반영하듯 일본 내에서는 한국인 관광객이 지브리파크에 대거 찾아주길 기대하고 있다. 지브리파크 사업에 참여한 주니치신문 측 관계자는 “관광 재개 시작과 함께 지브리파크가 개장하면서 오랜만에 등장한 볼거리로 일본 내 기대가 크지만 무엇보다도 한국인 관광객이 얼마나 찾아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다만 다소 불편한 교통과 구역별로 입장료를 받는다는 점, 사람이 몰릴 것을 대비해 전 구역 예약제로 운영된다는 점은 외국인 관광객 유입에 단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쿄역에서 신칸센을 타고 나고야역에서 내려 나고야시 지하철로 갈아탄 뒤 다시 자기부상열차로 갈아타야만 지브리파크에 갈 수 있는데 약 3시간 정도 소요된다. 또 관람료는 주말 기준 지브리 대창고 2500엔(약 2만 4000원), 청춘의 언덕 1000엔(약 9700원), 돈도코 숲 1000엔(약 9700원) 등 전부 둘러보려면 4500엔(약 4만 4000원) 정도 필요하다. 지브리 대창고 내부가 상당히 넓고 또 대형 공원 내에 위치한 각 공간이 상당히 떨어져 있어 셔틀버스를 이용한다고 해도 많이 걸을 것을 각오해야 한다. 이날 기자의 지브리파크 내부 걸음 수만 해도 1만 5000보 이상이었다.
  • 발견되지 불과 1년 여 만에 멸종위기 처한 신종 고래…역시 인간 탓

    발견되지 불과 1년 여 만에 멸종위기 처한 신종 고래…역시 인간 탓

    인류에게 발견된 지 불과 1년 여 정도 밖에 안된 신종 고래가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100여 명의 해양 과학자들이 멸종위기에 처한 신종 고래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바이든 정부에 보냈다고 보도했다. 발견되자마자 멸종위기에 처한 비운의 고래 이름은 '라이스 고래'(Rice's whale). 이 고래는 지난해 1월 미국 해양대기청(NOAA)에 의해 멕시코 만에서 처음 확인됐으며 당초 브라이드 고래(Bryde's whale)로 분류됐다. 그러나 유전자 분석 등을 통해 전문가들은 이 고래가 수염고래(baleen whale)의 신종인 것을 확인하고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했다. 멕시코 만 지역에 주로 서식하는 라이스 고래는 길이 12m, 무게는 최대 27톤에 달하는 대형고래로 최장 60년 정도 살 수 있다. 특히 현재 남아있는 개체수가 불과 50마리 정도인 것으로 밝혀져 사실상 멸종을 눈 앞에 두고 있다.이렇게 오랜시간 바다를 누비며 '가문'을 이어가던 라이스 고래를 멸종으로 이끈 범인은 역시 '인간'이다. 멕시코만의 석유 및 가스 시추 등이 주요 원인으로 특히 딥워터호라이즌 폭발 사고 여파로 라이스 고래의 20%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멕시코만 해상의 석유 시추선 딥워터호라이즌 폭발 사고는 2010년 4월 발생했으며 당시 약 8억ℓ의 원유가 바다로 쏟아지면서 최악의 환경 재앙을 일으켰다. 또한 개발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은 라이스 고래 뿐 아니라 모든 고래에게 악영향을 미치는데 먹이를 찾고 번식하는 필수적인 활동을 방해한다. 여기에 라이스 고래의 경우 밤 동안 수면에서 약 15m 아래에서 쉬는데 대형 선박과의 충돌로 치명상을 입는 경우가 종종 확인된다. 과학자들은 공개서한에서 '고래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서식지 안팎에서 해양 풍력 발전소나 석유 및 가스 개발을 중단시키는 것'이라면서 '인간으로 인해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최선'이라고 적었다.   
  • [핵잼 사이언스] 쥐라기 시대 어룡도 경쟁 대신 상생 택했다

    [핵잼 사이언스] 쥐라기 시대 어룡도 경쟁 대신 상생 택했다

    약육강식의 법칙이 지배하는 것 같은 정글도 사실 여러 동식물과 미생물이 서로 얽혀서 공존하는 생태계다. 물론 치열한 생존 경쟁도 분명한 현실이지만, 같은 장소에서 먹이와 공간을 나눠서 서로 상생하며 살아가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예를 들어 기린은 땅에 난 풀을 가지고 다른 초식동물과 경쟁하는 대신 남들이 먹기 힘든 나뭇잎을 먹기 위해 목이 길어지는 방향을 택했다. 주로 낮에 사냥하는 동물과 밤에 사냥하는 동물처럼 시간대를 나누는 방법도 있다. 과학자들은 이런 상생의 지혜가 상당히 오래전부터 이어졌다는 증거를 여럿 발견했다. 예를 들어 쥐라기 어룡도 경쟁 대신 상생을 선택했다. 어룡(Ichthyosaurs)은 돌고래를 닮은 중생대 해양 파충류로 비슷한 환경에서 비슷한 형태로 진화하는 수렴 진화의 대표적인 사례로 자주 인용된다. 하지만 모든 어룡이 돌고래처럼 빠르게 헤엄치는 물고기를 잡아먹기 편한 긴 주둥이를 지녔던 것은 아니었다. 브리스톨 대학 과학자들은 영국 스트로베리 뱅크의 1억 8500만년 전 쥐라기 지층에서 넓은 주둥이를 지닌 어룡을 발견했다.연구팀은 고생물학자인 마리 애닝이 보관 중이던 독특한 외형의 어룡 화석을 고해상도 CT 스캔을 통해 파괴하지 않고 3차원적으로 재구성했다. 납작하게 눌려 있던 화석을 살아있을 때 모습으로 재구성한 결과 이 어룡은 길쭉한 주둥이 대신 범고래처럼 크고 둥근 형태의 입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지층에서 발견된 다른 어룡은 핀셋처럼 긴 주둥이를 갖고 있어 작고 빠른 물고기나 연체동물을 잡아먹는 데 유리했다. 반면 뭉특하고 단단한 입을 지닌 어룡은 무는 힘이 매우 강해서 단단한 껍질을 지니고 있지만 속도는 느린 먹이를 잡는 데 유리했다. 따라서 다른 어룡과 먹이를 두고 경쟁하지 않고 공존할 수 있었다. 이렇게 먹이에 따라 특화된 종들이 등장하면 생물학적 다양성이 증가하면서 생태계는 더 풍요로워진다. 같은 먹이를 두고 경쟁하지 않기 때문에 개체수도 더 많아지고 환경 변화에도 강해진다. 이런 자연의 지혜는 수억 년의 세월이 흘러도 변함이 없다. 
  • 창원 팽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기념행사...이장역할 배우 명예이장 위촉

    창원 팽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기념행사...이장역할 배우 명예이장 위촉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나와 화제가 된 경남 창원시 북부리 동부마을 팽나무 천연기념물 지정을 기념하는 행사가 12일 동부마을 팽나무 주변에서 열렸다.문화재청은 이날 오후 2시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북부리 동부마을 팽나무 주변에서 ‘창원 북부리 팽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기념행사를 했다. 이날 기념행사는 창원시립교향악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전영우 문화재위원장의 창원 북부리 팽나무 이야기, 지정서 교부 등 공식행사, 팽나무 영상 상영, 소프라노 황혜진 등의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이 홍남표 창원시장에게 국가지정문화재 관리단체 지정서를 직접 전달했다. 창원시는 드라마에서 소덕동 이장역할을 맡았던 탤런트 정규수씨를 북부리 명예이장으로 위촉하고 위촉장을 전달했다. 북부리 동부마을 이장은 당산나무 할아버지로 위촉돼 위촉장을 받았다. 드라마에 나온 바이올린 연주를 팽나무 앞에서 재연하는 특별행사도 열렸다. 이두호, 이현세, 장태산 등 유명 만화작가들이 팽나무 천연기념물 지정을 축하해 그린 그림작품, 마을주민 윤소정 작가가 그린 고래그림 벽화 등이 마을 주변에 전시됐다. 오랫동안 마을 공동체 구심점 역할을 해온 창원 북부리 동부마을 팽나무는 수령이 500년쯤으로 추정된다. 전체 높이는 15m쯤이며 어른 가슴높이(1.2m) 둘레는 6.8m에 이른다. 마을 주민들은 팽나무앞에서 해마다 10월 초하루에 한 해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는 당제를 지낸다. 넓은 평야지대 중간 높은 동산위에 우뚝 서 있는 팽나무의 웅장한 모습과 주변 낙동강 전경도 장관이다. 동부마을 팽나무는 이같은 학술적·역사적·경관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7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창원 북부리 팽나무는 문화재청과 지역주민, 창원시가 협의체를 구성해 주민 재산권 피해를 최소화하고, 각종 민원 등 문제점을 선제적으로 해결한 첫 천연기념물 지정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창원시와 함께 북부리 팽나무 생육환경 개선, 관람환경 정비, 마을 축제 등 국가유산으로서의 위상에 걸맞는 체계적인 보존·관리·활용계획을 세워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북부리 팽나무 천연기념물 지정은 문화재청, 창원시, 시민이 합심해 이뤄낸 첫 사례이다”며 “창원시 대표 문화유산으로 자리잡고 시민 모두가 문화유산을 향유할 수 있도록 보호관리와 보존, 전승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고래 500마리 뉴질랜드 해변서 떼죽음…원인은 집단 자살?

    고래 500마리 뉴질랜드 해변서 떼죽음…원인은 집단 자살?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최근 한달 새 수백 여 마리의 고래가 떼죽음을 당한 채 발견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최근 2번의 대규모 좌초로 파일럿 고래(pilot whale) 약 500마리가 뉴질랜드 채텀제도 해변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둥근머리돌고래로도 불리는 파일럿 고래들은 최근 뉴질랜드 본토에서 남동쪽으로 약 800㎞ 떨어진 채텀제도 해변에 떠밀려 온 채 발견됐다. 이에 뉴질랜드 환경보호부는 일부 살아있는 돌고래들도 구조하지 못하고 안락사시켰다. 해양보호부 해양기술고문 룬데이브 룬드퀴스트는 "해당 지역에 상어가 많아 사람과 돌고래 모두에게 공격 위험성이 높아 살아있는 고래를 다시 바다로 보내지 못했다"면서 "안락사 결정이 결코 쉽지 않았지만 이같은 경우에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밝혔다. 현지 동물단체에 따르면 해변에서 발견된 고래 대부분은 이미 숨이 끊어진 상태였으며 그나마 살아있는 고래들도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다.이에앞서 지난달 호주 태즈메이니아 해안에서도 약 200마리의 파일럿 고래들이 죽은 채 발견된 바 있다. 남태평양 인접 지역에서 연이어 고래들이 떼죽음을 당한 채 발견됐지만 여전히 그 원인은 미스터리다. 아직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각에서는 고래의 자살인 좌초현상(stranding)이 일어난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고래는 물론 물개, 바다표범 등이 육지로 올라와 식음을 전폐하며 죽음에 이르는 좌초현상은 뉴질랜드를 비롯한 호주·스페인 세계 곳곳의 인근 해역에서 발생하고 있으나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다만 전문가들은 질병에 대한 종족보존을 위한 자기희생이라는 주장에서부터 바다 오염이나 먹이 고갈, 인간들이 사용하는 음파탐지기에 의한 방향감각 상실에서 발생했다는 추정까지 주장이 분분하다. 한편 채텀제도는 뉴질랜드에서 고래의 좌초현상이 자주 일어나는 핫스팟으로 꼽힌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1918년 이 지역에서 약 1000마리의 파일럿 고래가 좌초돼 죽음을 맞이한 것이 역대 최대 기록이다. 
  • 어게인 장생포!… 울산 고래축제 내일 개막

    울산 대표 축제인 고래축제가 13일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일원에서 개막한다. 26회를 맞은 고래축제는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울산 남구는 이날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일원에서 ‘2022 울산고래축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어게인(Again) 장생포!’를 주제로 고래마당, 장생마당, 고래광장, 장생포 옛마을, 장생이 수상쇼, 장생맛집, 글로벌 치맥존 등 일곱 가지 주제로 운영된다. 개막식은 13일 오후 7시 고래문화특구에서 열린다. 가수 정동원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불꽃쇼, 야간 수상 퍼포먼스, 고래 점프쇼 등을 선보인다. 또 14~16일에는 고래퍼레이드, 뮤지컬 갈라쇼, 수상 퍼포먼스, 가족 뮤지컬 ‘피터팬’, 거리 퍼포먼스 등이 진행된다. 올해는 시민 참여형 행사도 다양하다. 고래가요제, 전국 스트리트댄스 경연대회, 고래아저씨 뽐내기, 고래 라이브 노래방, 소상공인 플리마켓 등이 있다. 고래문화마을에서는 추억의 불량식품과 교복 체험 등이 펼쳐진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고래축제는 2011부터 4년 연속 전국 유망 축제에 선정됐고 2019년에는 문화관광 육성 축제로도 선정됐다”면서 “방문객에게 즐거움과 힐링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어게인(Again) 장생포!’… 울산 고래축제 13일 개막

    ‘어게인(Again) 장생포!’… 울산 고래축제 13일 개막

    울산 대표 축제인 고래축제가 13일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일원에서 개막한다. 올해로 26회를 맞은 고래축제는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울산 남구는 이날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일원에서 ‘2022 울산고래축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어게인(Again) 장생포!’를 주제로 고래마당, 장생마당, 고래광장, 장생포 옛마을, 장생이 수상쇼, 장생맛집, 글로벌 치맥존 등 7가지 주제로 운영된다. 개막식은 13일 오후 7시 고래문화특구에서 열린다. 가수 정동원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불꽃쇼, 야간 수상 퍼포먼스, 고래 점프쇼 등이 선보인다. 또 14~16일에는 고래 퍼레이드, 뮤지컬 갈라쇼, 수상 퍼포먼스, 가족뮤지컬 피터팬, 거리 퍼포먼스 등이 진행된다. 올해는 시민 참여형 행사도 다양하다. 고래가요제, 전국 스트리트 댄스 경연대회, 고래아저씨 뽐내기, 고래 라이브 노래방, 소상공인 플리마켓 등이 있다. 고래문화마을에서는 추억의 불량 식품과 교복체험 등이 펼쳐진다. 장생포 문화창고에서는 의수 화가 석창우 화백의 전시회와 퍼포먼스가 열린다. 문화창고 소극장에서는 인디밴드와 로컬밴드들이 무대에 올라 흥을 돋운다. 고래문화특구 주요 시설은 ‘고래문화마을’, ‘고래바다여행선’, ‘고래박물관’, ‘고래생태체험관’, ‘모노레일’, ‘울산함’, ‘웰리키즈랜드’ 등이 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고래축제는 2011부터 4년 연속 전국 유망축제에 선정됐고 2019년에는 문화관광 육성축제로도 선정됐다”면서 “방문객들에게 즐거움과 힐링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인간 탓인가…돌고래 떼죽음 반복 ‘집단 자살’의 슬픈 미스터리

    인간 탓인가…돌고래 떼죽음 반복 ‘집단 자살’의 슬픈 미스터리

    주변 상어 공격 우려로 인양 포기…좌초된 돌고래 안락사호주에 이어 뉴질랜드에서도 돌고래 수백 마리가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다. 9일(이하 현지시간) 라디오뉴질랜드(RNZ) 방송 등 현지 매체는 둥근머리돌고래, 일명 ‘파일럿 고래’ 250여 마리가 뉴질랜드 채텀제도 해변으로 떠밀려 왔다고 보도했다. 7일 뉴질랜드 본토에서 남동쪽으로 800㎞ 떨어진 채텀제도의 북서쪽 해변에 파일럿 고래 떼가 좌초됐다. 뉴질랜드 환경보호부가 구조를 타진했지만 여의찮았다. 현지 환경보호부는 “주변 상어 때문에 돌고래 떼를 적극적으로 인양할 수 없었다. 돌고래들의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훈련된 요원들이 안락사시켰다”라고 전했다. 이어 돌고래들의 사체는 자연적으로 부패하도록 그대로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뉴질랜드 동물구조단체 ‘조나’는 “좌초된 고래는 항상 깊은 바다로 인양해 살리는 게 목표다. 하지만 항상 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채텀제도는 주민이 800명도 안 되고 거대한 상어들이 살아 좌초된 고래를 살리기에는 어려운 환경”이라고 덧붙였다.이번 뉴질랜드 돌고래 떼죽음은 호주에서 비슷한 일이 있은 지 보름 만이다. 지난달 21일 호주 남부 태즈메이니아섬의 한 해변에서도 파일럿 고래 약 230마리가 좌초돼 그중 약 190마리가 떼로 죽은 일이 있었다. 특히 해당 지역에서는 정확히 2년 전에도 300마리 넘는 파일럿 고래가 집단 폐사한 바 있어 화제가 됐다. 일부 과학자들은 집단 생활하는 고래들이 먹이를 찾아 너무 깊숙한 해변까지 접근했다가 모래톱에 걸려 집단 좌초하는 사례들이 종종 있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뉴질랜드에선 1918년 파일럿 고래 약 1000마리가 좌초해 집단 폐사한 적이 있으며, 2017년에는 뉴질랜드 남섬 북단 페어웰스피트에서 고래 400마리가 한꺼번에 죽은 적이 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비슷한 사례가 최근 부쩍 늘어난 이유에 대해선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일종의 집단자살인 ‘스트랜딩’(Stranding) 현상을 거론한다.스트랜딩은 고래나 물개, 바다표범과 같은 해양 동물이 스스로 해안가로 올라와 식음을 전폐하다 죽음에 이르는 좌초 현상을 뜻한다. 다만 고래 집단자살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진 게 없다. 학자들은 먹이 고갈, 해양오염, 어군탐지기나 군함에서 쏘는 초음파 영향을 거론한다. 일부 병리학자들은 위장병이나 전염병을 의심하는 등 의견이 분분하다. 지구온난화 등 인간에 의한 자연 변화로 이런 일이 반복되는 거란 주장도 있다. 뉴질랜드 매시 대학의 고래 좌초 전문가 카렌 스토클린 교수는 “고래가 좌초하는 원인에는 라니냐와 엘니뇨로 인한 수온 변화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라며 “최근 들어 돌고래들이 먹이를 찾아 해안으로 가까이 다가오는 경우가 많다”고 부연했다.
  • “이러다 다 죽어!”…중국 어선 3000여 척, 갈라파고스서 오징어 싹쓸이

    “이러다 다 죽어!”…중국 어선 3000여 척, 갈라파고스서 오징어 싹쓸이

    중국의 대규모 어업 선단이 전 세계에서도 가장 중요한 생태계로 꼽히는 갈라파고스제도 해역에서 무분별한 어로 작업을 펼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더타임스의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국 어선 수백 척은 에콰도르 서쪽으로 약 1000㎞ 떨어진 갈라파고스제고 인근이다. 이곳은 1835년 당시 찰스 다윈이 진화론의 토대가 된 연구 활동을 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중국 어선들은 하루 24시간, 일주일 내내 바다 위에서 배의 연료와 식량 등을 공급받으며 어로 작업을 이어간다. 대부분 3000여 척이 하나의 선단을 이뤄 원양어업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어선들이 가장 선호하는 어종은 갈라파고스제도를 포함한 태평양 동부에서 주로 서식하는 훔볼트 오징어다.훔볼트 오징어는 몸길이 2m에 체중이 45kg까지 자라는 어종이다. 주로 멕시코와 페루, 칠레, 중국 등의 국가가 훔볼트 오징어를 어획해 식재료로 삼거나 세계 각국으로 수출한다. 훔볼트 오징어는 갈라파고스제도에도 사는 거북과 고래, 물개 등의 중요한 먹잇감이다. 훔볼트 오징어의 지나친 어획은 결국 이 지역에 서식하는 다른 해양 생물의 먹잇감을 빼앗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더타임스는 “환경보호단체들은 중국 어선의 이 같은 어로 작업이 전 세계에서 생태학적으로 가장 중요한 서식지 중 하나인 갈라파고스제도의 생태계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전했다. 환경보호 비정부기구(NGO)인 ‘오세아나’(Oceana)의 말라 발렌타인은 “대규모 중국 선단의 어로작업이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것이 전 세계 해양 어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이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대규모 중국 선단의 싹쓸이 어업은 이 지역에 서식하는 생물들의 먹이사슬이 되는 물고기 등이 갈라파고스제도에 도착하기도 전, 인근 해역에서 어선에 붙잡혀 사라지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문제는 중국의 대규모 선단의 어로 활동이 특정 국가의 배타적 경제수역 밖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불법으로 간주하기 어렵다는 사실이다. 중국 선단 역시 이 부분을 악용해 교묘하게 해역을 넘나들며 각종 어종을 싹쓸이하고 있다. 이에 환경보호단체는 대규모로 이뤄지는 이러한 작업 형태가 생태계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목소리를 꾸준히 제기해 왔다. 실제로 뉴욕타임스는 “아르헨티나와 에콰도르, 페루 인근 공해에서 올 한해 잡힌 어획량의 80%는 중국 어선이 잡은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 [책꽂이]

    [책꽂이]

    땅은 잘못 없다(신민재 지음, 집 펴냄) 저자가 2020년 5월부터 페이스북에 쓴 얇은 집 이야기를 묶었다. ‘이런 땅에도 건물을 지을 수 있을까’라는 저자의 질문은 ‘이런 땅에 지어진 건축물이 또 있을까’, ‘이 땅은 어쩌다가 이런 모습이 되었을까’로 확장돼 다양한 집의 모습을 보여 준다. 340쪽. 2만 2000원.에라스무스 평전(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정민영 옮김, 원더박스 펴냄) 발자크, 몽테뉴, 카스텔리오 등 세계적 지성의 평전을 남긴 슈테판 츠바이크의 대표작. 종교전쟁의 혼돈 속에서 모든 극단을 거부하고 평화와 자유를 지키려 했던 인문주의자 에라스무스의 삶을 빌려 나치가 날뛰는 광란의 시대를 고발하고 자신의 신념을 밝혔다. 대립과 반목, 갈등과 혐오의 시대를 어떻게 살아야 할지, 역동적인 필체로 그렸다. 280쪽. 1만 8000원.한 번은 불러보았다(정회옥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소수자 정치론’을 연구해 온 정회옥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개화기와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 경제성장기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근현대사를 훑으며 시대별 차별의 민낯을 파헤친다. 한국형 인종주의를 마주하며 비로소 다양성에 한 걸음 다가간다. 272쪽. 1만 7000원.아메리카에 어서 오세요(매슈 베이커 지음, 이수현 옮김, 문학동네 펴냄) 2015년 에드거상 후보, 주간지 ‘버라이어티’ 선정 ‘주목할 10대 이야기꾼’ 등 문단의 주목을 받은 저자가 현대사회를 날카롭게 풍자한 단편소설을 모았다. 정신을 데이터로 전환한 사회, 노인을 몰아세우는 방식의 인구 조절, 기억을 삭제하는 형벌 등을 소재로 인간을 향한 연민을 그린다. 544쪽. 1만 7000원.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사이 몽고메리 지음, 승영조 옮김, 남종영 감수, 돌고래 펴냄) 아마존에는 분홍돌고래가 사람들의 영혼을 빼앗아 간다는 전설이 있다. 분홍돌고래를 향한 호기심과 열망에 사로잡힌 저자는 오래전부터 꿈꾸던 아마존을 향한 여행을 떠난다. 그 탐색의 여정을 따뜻한 그림, 사진과 함께 녹여 냈다. 440쪽. 2만원.잠자는 숲속의 소녀들(수잰 오설리번 지음, 서진희 옮김, 한겨레출판 펴냄) 영국의 저명한 신경과 의사로 영국 국립신경·신경외과병원에 재직 중인 저자가 질병과 고통의 낯선 측면에 다가간다. 정신적·심리적 원인이 발작, 마비 등 신체적 질병으로 전환되는 심인성 장애를 탐구하면서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능하게 한다. 392쪽. 1만 9000원.
  • [여기는 남미] 벌써 15마리째 죽음…초대형 고래들의 연쇄 의문사

    [여기는 남미] 벌써 15마리째 죽음…초대형 고래들의 연쇄 의문사

    아르헨티나에서 초대형 고래 사체가 잇따라 발견돼 동물보호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보트를 타고 나가 고래를 구경하는 고래관광으로도 유명한 아르헨티나 추붓주 발데스 반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의문의 사건이다. 발데스 반도에선 3일(이하 현지시간) 또 초대형 고래가 사체로 발견됐다. 이번에도 무게 2만kg가 넘는 초대형 고래였다. 주민신고를 받은 동물보호당국은 조사반을 현장에 긴급 투입, 사체를 살펴봤지만 외상은 없었다. 사체도 부패하지 않은 상태였다. 동물보호당국은 현장에서 사체를 살펴본 뒤 내륙으로 운반, 정밀조사에 착수했다. 꼬리에 줄을 묶은 후 대형장비를 동원해 고래사체를 운반하는 데만 꼬박 하루가 걸렸다. 당국자는 “워낙 덩치가 큰 고래들이라 사체를 옮기는 데 걸리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작업도 조심스럽게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체로 발견된 고래는 남방긴수염고래(학명 Eubalaena australis)였다. 발데스반도에는 매년 6~12월 번식을 위해 남방긴수염고래들이 몰려온다. 문제는 하루가 멀다 하고 집채만 한 고래들이 사체로 발견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에 발견된 고래는 벌써 15마리째다. 지난달 24일 처음으로 남방긴수염고래 사체가 발견된 후 열흘 간 추붓주에선 잇따라 죽은 상태로 발견되고 있다. 사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부검을 실시했지만 추붓주는 사인을 밝혀내지 못했다. 관계자는 “외상이 없고, 사체가 멀쩡한 상태였다는 점만 공통점일 뿐 사인을 추정할 만한 단서는 나온 게 없다”고 말했다.초기에 유력한 가설은 해양 독소에 의한 중독이었다. 정체불명의 독소가 퍼지고 있는 것이라면 자칫 주민들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일이었다. 비상이 걸린 추붓주는 사체들이 발견된 곳 주변과 담수플랜트까지 독소검사를 실시했다. 다행히 독소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고래들의 죽음은 점점 미궁에 빠져들었다. 발데스 반도는 워낙 찾아오는 고래가 많은 곳이라 죽은 고래가 발견되는 건 낯선 일은 아니다. 그러나 이번엔 짧은 기간 동안 죽음이 연쇄적으로 발견되고 있다는 점에서 예년과는 상항이 다르다. 추붓주 자연동물보호센터 관계자는 “15년 넘게 이곳에서 일하고 있지만 이런 일은 없었다”며 “선배들도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죽은 고래가 더 있을 수도 있다. 해변으로 밀려온 사체만 집계한 게 15마리지만 죽은 채 바다를 떠다니는 고래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동물당국은 “사인을 밝히는 게 시급한데 나오는 게 없어 답답하다”면서 “외부 기관의 도움을 받아 다시 부검을 해야 하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새만금 불법 어업·낚시·캠핑 판치는 무법천지

    새만금 불법 어업·낚시·캠핑 판치는 무법천지

    새만금지구가 불법 어업, 불법 낚시, 불법 캠핑이 판을 치는 치외법권 지대로 전락했으나 관계당국이 손을 놓고 있다. 5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지구 방조제 안쪽 조업, 방조제 위 낚시, 휴게소 캠핑 등은 모두 법으로 금지돼 있으나 불법행위가 끊이지 않는다. 새만금지구의 범위가 워낙 넓어 단속하기 어렵고 관할 기관도 애매해 적발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새만금 방조제 안쪽 조업은 어민들의 생존권 요구에 새만금개발청이 손을 들어 줬다. 새만금 방조제가 축조되기 전부터 연안어업을 하던 어민들은 보상을 받은 후에도 방조제 안쪽으로 옮겨 와 계속 조업을 하고 있다. 방조제 안쪽에는 군산 134척, 김제 18척, 부안 186척 등 모두 338척의 불법 어선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100여척이 조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선은 방조제 배수갑문을 통해 새만금지구로 들어온 전어와 주꾸미 등을 잡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긴 33㎞의 새만금 방조제는 출입통제구역이지만 바다낚시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가을철로 접어들면서 야간 낚시객도 늘었다. 평일에는 500여명, 주말과 휴일에는 2000명 이상의 낚시객이 몰려 갈치, 고등어, 주꾸미 등을 잡아 올린다. 새만금 방조제는 경사, 너울성 파도, 구조물 표면 물이끼 등으로 안전사고 위험이 커 통제구역으로 관리되지만 낚시객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군산해경은 방조제 출입을 전면 통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배수갑문 부근 등 위험한 지역을 제외하고는 단속을 하지 않고 계도만 하는 실정이다. 새만금 방조제 휴게소와 주차장도 캠핑과 차박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새만금 방조제 해넘이휴게소, 돌고래휴게소, 심포항 주차장 등은 캠핑과 차박을 즐기는 차량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캠핑 트레일러를 장기 주차해 놓고 주말에만 찾아오는 ‘알박기 캠핑’도 적지 않다. 바다 옆에서 자연경관과 낚시를 즐기면서 휴게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고 물도 공급받을 수 있어 불법인 줄 알면서도 찾아온다. 캠핑과 차박은 경찰이나 지자체 등 모두 단속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안전시설이나 관리자가 없어 사고 위험이 크다. 비좁은 화장실을 캠핑족들이 점령해 일반인들의 불만도 높다. 전북도 관계자는 “불법 어업과 낚시, 캠핑 등은 새만금개발청, 농어촌공사, 지자체, 경찰, 해경 등이 복합적으로 연계돼 있어 어느 기관이 주도적으로 나설 수 없고 범위도 넓어 일부만 단속할 경우 오히려 민원만 야기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고래 국내 연안서 4년간 4109마리 폐사… 혼획이 70%

    고래 국내 연안서 4년간 4109마리 폐사… 혼획이 70%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된 고래류가 최근 4년간 국내 연안에서 4000마리 넘게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정 어종을 잡는 과정에서 다른 어종이 섞여 잡히는 혼획으로 죽은 고래류는 70%에 달했다. 최근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대중의 관심을 받은 남방큰돌고래는 같은 기간 31마리가 폐사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고래류 해양보호생물 폐사 현황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국내 연안에서 고래류 해양보호생물 총 4109마리가 폐사했다. 가장 많이 폐사한 고래는 ‘웃는 돌고래’로 유명한 상괭이다. 4069마리가 폐사해 전체의 99%를 차지했다. 이어 남방큰돌고래가 31마리, 브라이드고래가 4마리, 향고래와 혹등고래가 각각 2마리 폐사했다. 폐사 원인으로는 혼획이 2890마리로 전체의 70.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사체가 바다 위 암초 등에 걸린 좌초가 836마리 20.3%, 사체가 떠다니다 발견된 표류가 359마리, 8.7%였다. 정부는 국내 수족관에서 사육되는 남방큰돌고래 등 고래류 해양보호생물을 해양에 방류하고 있지만 고래가 매년 연안에서 꾸준히 폐사하는 만큼, 정부가 해양의 고래 보호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국내 수족관에 갇혀 지내다 2015년 제주 앞바다에 방류된 남방큰돌고래 태산이가 최근 폐사된 바 있다. 윤 의원은 “폐사한 고래류 해양보호생물의 70%가 어획 활동 중 혼획으로 인한 폐사였던 만큼 고래류 해양보호생물을 보호하기 위해 어구나 어망 사용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며 “해양 방류한 돌고래들은 방류 후에도 안전하게 잘 적응하고 있는지 추적 관찰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연안에서 활동하는 고래류 해양보호생물들도 불법포획이나 혼획으로 인해 폐사하지 않도록 해 지속가능한 어업 활동과 함께 해양보호생물들과 공존할 수 있는 해양환경을 보존·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새만금은 치외법권 지대…불법 어업·낚시·캠핑 단속 손놓아

    새만금은 치외법권 지대…불법 어업·낚시·캠핑 단속 손놓아

    새만금지구가 불법 어업, 불법 낚시, 불법 캠핑이 판을 치는 치외법권지대로 전락했으나 관계 당국은 단속을 외면하고 있다. 불법 어업은 생존권을 주장하는 어민들의 항의에 단속을 포기한지 오래고 낚시와 캠핑 역시 형식적인 계도에 그치고 있다. 5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지구 방조제 안쪽 조업, 방조제 낚시, 휴게소 캠핑 등은 모두 법으로 금지돼 있으나 불법행위가 버젓이 자행되고 있다. 새만금지구 범위가 워낙 넓어 당국은 단속의 손을 사실상 놓은 상태다. 관할 기관도 애매하고 적발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새만금 방조제 안쪽 조업은 어민들의 생존권 보호 요구에 새만금개발청이 손을 들었다. 새만금 방조제가 축조되기 전부터 연안어업을 하던 어민들은 보상을 받은 후에도 방조제 안쪽으로 옮겨와 계속 조업을 하고 있다.방조제 안쪽에는 군산 134척, 김제 18척, 부안 186척 등 모두 338척의 불법 어선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100여척이 조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어선은 방조제 배수갑문을 통해 새만금지구로 들어온 전어와 주꾸미 등을 잡고 있지만 모두 불법 조업이다. 세계에서 가장 긴 33㎞ 새만금 방조제는 출입통제구역이지만 바다낚시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가을철로 접어들면서 야간 낚시객도 늘었다. 평일에는 500여명, 주말과 휴일에는 2000여명 이상의 낚시객이 몰려 갈치, 고등어, 주꾸미 등을 잡아올린다. 새만금 방조제는 경사, 너울성 파도, 구조물 표면 물이끼 등으로 안전사고 우려가 높아 통제구역으로 관리되지만 낚시객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군산해경은 현실적으로 방조제 출입을 전면 통제하는 것은 불가능해 배수갑문 부근 등 위험한 지역을 제외하고는 단속을 하지 않고 계도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새만금 방조제 휴게소와 주차장도 캠핑과 차박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새만금 방조제 해넘이휴게소, 돌고래휴게소, 심포항 주차장 등은 캠핑과 차박을 즐기는 차량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바다 바로 옆에서 자연경관과 낚시를 즐기면서 휴게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고 물을 공급받을 수 있어 불법인줄 알면서도 찾아온다. 휴게소 캠핑과 차박은 경찰이나 지자체 등이 모두 단속을 하지 않는 상태다. 하지만 안전시설이나 관리자가 없어 사고위험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비좁은 화장실을 많은 캠핑족들이 사용해 일반인들의 불만도 높다. 이에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새만금 불법 어업과 낚시, 캠핑 등은 새만금개발청, 농어촌공사, 지자체, 경찰, 해경 등이 복합적으로 연계돼 있기 때문에 어느 기관이 주도적으로 나설 수 없고 범위도 넓어 일부만 단속 할 경우 오히려 민원만 야기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 자연에 녹아든다, 세월에 녹슬어 가는 모습마저도[건축 오디세이]

    자연에 녹아든다, 세월에 녹슬어 가는 모습마저도[건축 오디세이]

    하늘은 높고, 맑은 바람이 부는 가을이다. 찬란하지만 가장 짧은 계절 가을, 화려한 단풍구경도 좋지만 억새를 보러 가는 것이 낭만을 찾는 이들에겐 제격이다. 경남 합천에 있는 황매산(해발 1113m)의 가을은 산 전체를 뒤덮고 있는 억새 군락이 장관을 이룬다. 온몸으로 바람을 맞으며 이리저리 일렁이는 억새 언덕에 서면 어떠한 시련에도 과감하게 맞설 수 있는 용기가 솟는 것 같다. 위대한 자연으로부터 우리는 힘을 얻는다.해발 850m 등산로의 길목에 위치한 관광휴게소 ‘철쭉과 억새 사이’는 가을이면 억새 군락이, 봄이면 철쭉 군락이 펼쳐지는 황매산 군립공원의 랜드마크다. 햇빛 피할 곳이 마땅치 않은 산등성이에서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그늘과 휴식 공간을 제공하며 장엄한 자연으로 들어가는 대문 역할을 하는 반원형의 나지막한 암갈색 건축물은 자연의 산세를 거스르지 않으면서 한없이 겸손한 모습으로 서 있다. ‘철쭉과 억새 사이’를 디자인한 건축가 임영환 홍익대 건축학과 교수(디림건축사사무소)는 “자연의 기록에 사람의 흔적을 최대한 남기지 않는 건축방식은 무엇일지 고민한 결과”라고 말했다.● 사람 흔적 최대한 남기지 않도록 “처음 황매산으로 올랐을 때가 늦은 가을이었어요. 서쪽으로 기울어진 햇빛을 뒤로 받은 억새밭이 작은 바람에도 은빛 비늘처럼 일렁이는 모습이 너무 강렬했습니다. 억새를 보기 위해 반드시 지나가야 하는 길목에서 건축이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어 보였습니다.” 소백산맥의 고봉인 황매산의 억새 군락은 정상부근 700~900m 지대, 이름하여 황매평전에 펼쳐져 있다. 평평한 둔덕 위에 뭉툭한 봉우리들을 얹어 놓은 듯한 형상을 한 황매평전은 한동안 젖소 방목지로 사용되면서 일대가 민둥산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산 위 평야에 억새가 자라기 시작했고 언제부터인가 철쭉과 억새가 산 전체를 뒤덮게 됐다. 자연이 더욱 위대한 이유는 이처럼 스스로 복원하는 힘을 지녔기 때문이다. 황매산 가는 길은 멀다. 서울에서 자동차로 4시간 반은 족히 걸린다. 기차를 이용할 경우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동대구역까지 간 후 렌터카를 빌려 다시 2시간 가까이 가야 도착할 수 있다. 접근이 어려운 덕분에 온전하게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남아 있는 건지도 모른다. 임 교수는 “목장이 운영되는 동안 황폐해진 산의 식생이 자연의 복원력에 의해 되살아난 것이었는데 여기에 또 다른 인간의 흔적을 남기는 작업을 해야 하는 것이 부담스러웠다”면서 “자연과 인간의 경계 역할을 하게 되는 건물인 만큼 모양과 재료가 자연에 거스르지 않도록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황매평전과 작은 계곡 사이에 위치한 건축물은 산 위에서 내려다보면 정확하게 반원의 형태다. 암갈색으로 자연스럽게 녹이 생긴 내후성 강판과 유리로 된 건축물은 고래 모양으로 툭 튀어나온 황매산을 배경으로, 사계절 내내 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계곡을 등지고 서 있다. 계곡이 흐르는 선을 따라 반원 형태를 하고 있는 데다 높이가 3m로 낮아서 주변의 부드러운 산세를 거스르지 않는다.●조약돌 앞마당, 발소리도 자연의 소리 지붕은 반원의 형태로 연결되어 있지만 아래 공간은 군데군데 비어 있어 마치 문을 열어 놓은 것 같다. 임 교수는 “산으로 올라가는 동선이 건물로 인해 막히지 않고 어디로든 연결되고 봄에는 철쭉이, 가을에는 억새가 사이사이 틈새로 언뜻언뜻 보이는 것을 상상하며 디자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철판으로 경계를 표시한 바닥 안쪽에는 회색 조약돌이 깔려 있다. 걷기에는 다소 불편하지만 비교적 바위가 많은 황매산에서 산행할 때 느껴지는 감각과 유사한 효과를 내기 위해 자박자박 소리를 내는 조약돌을 사용했다. 건물은 콘크리트 뼈대에 철과 유리를 입힌 형태다. 억새 사이로 있는 듯 없는 듯 보이는 이유다. 콘크리트와 철은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에 동화되는 재료들이다. 강판은 처음엔 단색의 검정이지만 자연스럽게 표면이 부식되면서 밝은 오렌지색으로 변했다가 사계절을 거치면서 붉은색이 강해지다가 결국 암적색으로 정착한다. 노출되는 정도, 햇빛의 강도에 따라 부식의 정도가 다르고 사람의 손길이 닿는 곳과 아닌 곳의 색감이 달라진다.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녹이 스는 특징이 있는 내후성 강판은 건축가들이 즐겨 사용하는 외장재이지만 산골짜기에 세워지는 공공건축에서 사용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임 교수는 후일담을 털어놓는다. 억새군락 40헥타르, 철쭉 군락 30헥타르의 어마어마한 자원을 품은 황매산이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떠오르며 군립공원으로 지정됐지만 낡은 단층짜리 식당건물 말고는 변변한 휴게시설이 없었다. 어디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건물을 짓기 위해 건축가를 물색한 끝에 합천군에서는 임 교수를 초청했다. 발주는 합천군청이 했지만 원래 이곳에서 식당과 캠핑장을 운영하고 있던 지역주민 181명이 만든 영농조합에서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건축비의 절반가량을 부담했다. 설계와 공사과정에서 주민들의 관심이 대단했던 만큼 과정은 결코 순탄치는 않았다. 특히 건물 모양과 재료에서 주민들은 강한 의구심을 표했다.●초심 지켜냈기에 성공한 공공건축 “기왕에 짓는 것이니 가능하면 높고 크게 지어졌으면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세월의 힘으로 많은 것을 되돌려 놓은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고 싶지 않았습니다. 단층으로 낮게 깔려 있는 데다 군데군데 비어 있는 건물 모양에 대부분 주민들은 공감하지 않았어요. 왜 아까운 공간을 낭비하느냐고 호통을 치기도 했지요. 건축 외장 재료로 녹이 스는 내후성 강판을 사용하는 데도 거부감을 보였습니다.” 합천군 농업기술센터 배길우 녹지조경계장 등 담당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방패막이가 되어 주었다. 수차례 주민 설명회를 열고 건축가의 의도를 알리고 주민들을 설득해 가면서 한 발 한 발 나아갔다. 독특한 모양과 소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건물 입구에 건축가의 설계 의도를 적은 글과 내후성 강판의 특성에 대한 안내문을 세우는 것으로 타협했다. 준공 직후의 검은색은 오렌지 빛을 띠다가 지금은 암적색으로 바뀌어 있다. 봄철의 철쭉과도 잘 어울리고, 지금 계절에는 은빛 억새와 멋지게 어울린다. 임 교수는 “건물이 완공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내후성 강판의 색감이 주변 자연, 계절과 조화롭게 변화하는 것을 보는 것이 건축가로서는 너무 즐겁다”면서 “지금은 웃으면서 얘기하는데 건물 감리하러 올 때마다 주민들을 피해 다니곤 했을 정도로 반대가 극심했다. 자연에 부응하는 디자인을 양보할 수 없었고, 내후성 강판이야말로 황매산의 다채로운 날씨와 계절을 표현하는 데 제격인 재료라고 생각해서 끝까지 고수했다”고 말했다.우리나라에서는 어지간해서 공공건축이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 건축가가 아무리 좋은 계획안으로 시작을 해도 주변의 입김 등 여러 가지 변수들 때문에 초기의 설계 의도는 변질되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반면 건축가의 설계 의도를 제대로 살릴 수 있었던 ‘철쭉과 억새 사이’는 공공과 민간이 함께 만들어 낸 흔치 않은 프로젝트로 꼽힌다. 규모는 작지만 지역 주민도, 공무원도, 건축가도 모두가 행복한 성공한 공공건축이다. 지난해 한국건축가협회상과 경상남도 최우수 건축상,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의 대통령상까지 휩쓸었다. 우리나라에서 보기 어려운 독특한 풍광의 황매산은 사진 애호가들의 출사 장소로, ‘미스터 선샤인’ 같은 역사물의 촬영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카페, 사무실, 화장실, 식당을 갖추고 지역 주민들이 재배한 지역 특산물도 살 수 있는 황매산의 랜드마크 ‘철쭉과 억새사이’가 방문객을 맞는다. “‘철쭉과 억새 사이’라는 건축물의 이름은 건물의 틈으로 철쭉과 억새가 보이는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지은 이름이지만 한편으로는 철쭉을 보러 갈까, 억새를 보러 가을 여행을 갈까 고민하는 우리의 마음을 은유하기도 합니다.” ●임영환 교수 “눈 내린 황매산 좋아” 철쭉이 피는 4월 말부터 5월 초의 모습도 궁금하다. 임 교수는 개인적으로 눈이 내린 겨울의 황매산을 가장 좋아한다고 했다. 그뿐인가. 철쭉은 지고, 억새는 아직 피지 않은 5, 6월의 맑은 밤이면 황매평전의 별빛언덕에서 은하수를 처음부터 끝까지 온전하게 볼 수 있다고 한다. 철쭉과 억새의 사이 계절에 바라보는 밤하늘의 은하수는 얼마나 장관일까. 사계절 시간이 지나면서 ‘철쭉과 억새 사이’는 자연 풍광의 일부처럼 녹아들고 있다. 함혜리 칼럼니스트
  • ‘가을은 축제의 계절’… 전국 볼거리·즐길거리 풍성

    ‘가을은 축제의 계절’… 전국 볼거리·즐길거리 풍성

    축제의 계절 10월이 가을 행락객을 유혹한다. 전국 곳곳에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넘쳐난다. 경북 안동시는 지난 30일부터 오는 3일까지 원도심 일원에서 ‘2022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탈춤페스티벌은 ‘탈난 세상, 영웅의 귀환’을 주제로 25년 만에 ‘거리형 축제’로 꾸며진다. ‘2022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도 오는 23일까지 영주시 풍기인삼팝업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인삼, 세계를 품고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24일간 인삼제품 홍보·판매는 물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준비된다. 경북 영천에서는 보현산 별빛축제가 3일까지 열린다. 주제관에서는 중력가속도, 회전감각, 에어로켓 발사 등 원리를 배울 수 있고, 전시체험관에서는 우주정거장 도킹 체험, 우주 동작 훈련 등을 해볼 수 있다. 천문과학관에서는 800㎜ 전체 망원경으로 별을 관찰하고, 5D 시뮬레이터도 체험할 수 있다. 오는 7일에는 의성 슈퍼마늘 축제가 이어진다. 의성 마늘을 테마로 하는 요리경연대회, 의성마늘 3종경기, 우리들만의 마늘간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예술공연을 선보인다. 울산에서도 가을축제가 풍성하다. 울산의 대표축제인 고래축제가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어게인 장생포’를 주제로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일원에서 열린다. 첫날 개막식은 가수 정동원의 특별 공연, 스페셜 불꽃 쇼, 3D 고래가 등장하는 주제 영상 상영, 고공 퍼포먼스 등이 준비됐다. 시민 참여형 행사로 고래가요제, 전국 스트리트 댄스 경연대회, 반려동물이 함께하는 댕댕이 동문회, 지역 소상공인들의 플리마켓 등도 열린다.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에서는 추억의 불량식품, 옛날 교복체험, 약장수 퍼포먼스 등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 운영으로 축제에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부산 대표 축제인 ‘동래읍성역사축제’도 오는 14~16일 동래구 동래문화회관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 하이라이트인 동래성 전투를 재현한 야외 뮤지컬을 다시 만날 수 있다. 또 ‘광안리 어방축제’도 이 기간 열린다. 뮤지컬 ‘어방’, 경상좌수사 행렬, 수문장 교대식, 어방민속마을 전시·체험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같은 기간 영도 일원에서는 ‘영도다리축제’가 개최된다.
  • ‘우영우’가 사랑한 일각고래, 바다가 뜨거워 잠도 못 자요

    ‘우영우’가 사랑한 일각고래, 바다가 뜨거워 잠도 못 자요

    북극 해빙 녹으며 수온 변화에불규칙 잠수·수면 등 이상행동개체수·평균 수명도 줄고 있어산호초 죽어가 물고기도 급감우주에서 바라본 지구는 ‘창백한 푸른 점’으로 보인다. 지구가 푸른색으로 보이는 것은 지구 전체 표면의 71%를 차지하는 바다 덕분이다. 바닷속 식물성 플랑크톤들이 광합성으로 만드는 산소가 인간이 숨쉬는 산소의 85%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지구 생명체 종(種)의 50~80%가 바다에 살고, 인간의 단백질 공급원 20%는 바다에 있다. 바다는 지구에 생명체를 탄생시킨 근원이면서 현재도 생명체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바다의 온난화는 우리가 아는 것보다 더욱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 수산자원의 감소, 해양 생태계 파괴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일부 해양동물은 온난화로 인해 이상행동까지 보이고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 일본 홋카이도대 극지연구센터, 덴마크 그린란드 천연자원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바다의 유니콘’ 일각고래가 지구 온난화로 인해 이상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플로스 계산생물학’ 9월 23일자에 실렸다. TV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도 소개된 일각고래는 수컷의 나선 모양 엄니(상아) 때문에 바다의 유니콘으로 불린다. 현재 북극권에 7만~8만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지구 온난화로 인한 북극권 해빙 감소와 인간의 잦은 등장 때문에 개체수는 물론 평균 수명도 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일각고래들에게 전자태그와 위치추적기를 붙여 83일 이상 장기간 추적 조사했다. 이렇게 얻은 데이터를 카오스 이론의 수학 방정식으로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기존에 알려진 일각고래의 행동 경향과는 다른 불규칙적인 잠수 패턴과 수면·휴식 행동이 확인됐다. 이는 온난화로 북극 해빙이 녹으면서 해수 온도를 변화시켜 나타나는 이상행동이라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연구를 이끈 일본 홋카이도대 예브게니 포돌스키 교수(지구물리학)는 “이번 연구 방법을 통해 기후변화가 극지 서식 동물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온난화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한 생물종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한편 호주 태즈메이니아대 해양·극지연구소, 호주 국립해양과학연구소, 서호주대, 캐나다 빅토리아대, 사이먼프레이저대 공동 연구팀은 온난화로 인해 해수 온도가 상승해 산호초가 죽는 경우가 늘면서 결국 해양생물의 감소와 멸종을 가져올 수 있다고 25일 경고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 9월 23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호주 주변 바다의 산호초를 조사한 ‘산호초 생명조사’ 데이터와 온난화와 산호초 관련 연구 데이터를 활용해 조사했다. 분석 결과 온난화로 인해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서 산호초와 각종 해양식물의 서식 환경이 악화하고, 이것들을 집으로 삼고 있는 물고기들의 개체수도 급격히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릭 스튜어트 스미스 호주 태즈메이니아대 교수(생물다양성)는 “온난화로 인해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해양 동식물의 개체수가 감소되고 생물다양성도 줄어드는 현상이 전 지구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세계 각국은 좀더 강도 높은 기후변화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모래톱 갇힌 고래 약 200마리 ‘미스터리’ 떼죽음…“원인 불명” [나우뉴스]

    모래톱 갇힌 고래 약 200마리 ‘미스터리’ 떼죽음…“원인 불명” [나우뉴스]

    호주 남동부 태즈메이니아섬의 긴꼬리 들쇠고래(이하 파일럿 고래)들이 모래톱에 걸려 바다로 돌아가지 못한 채 결국 대다수가 목숨을 잃은 사실이 확인됐다. 미국 CNN 등 해외 언론의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번 주 초 태즈메이니아섬 구조대는 파일럿 고래 약 200마리가 좌초돼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자원봉사자와 구조대 등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100마리 정도는 숨을 거둔 상태였다. 이에 사람들은 나머지 절반을 구조하려 애썼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구조대는 좌초된 파일럿 고래들의 몸에 바닷물을 끼얹어가며 구조작업을 벌였으나, 시간이 지체되면서 죽는 파일럿 고래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태즈메이니아섬 구조 당국은 “살아있는 파일럿 고래 35마리 중 32마리는 무사히 구조해 바다로 돌려보냈다. 다만 한 마리는 부상 정도가 심해 안락사를 결정했다”면서 “우리는 좌초된 고래들을 최대한 먼 바다로 데려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2년 전 같은 시기인 2020년 9월, 해당 지역에서는 파일럿 고래 450마리가 한꺼번에 좌초된 채 발견됐었다. 당시 크리스 칼린 호주 정부 해양 야생 생물학자는 “며칠 새 바다로 돌아가지 못한 고래가 450마리에 이른다. 이는 1935년 태즈메이니아 해변에서 294마리의 고래가 한꺼번에 좌초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고래 떼죽음의 원인을 분명하게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다만 고래 집단 내 질병부터 지형적 특성, 지구온난화에 따른 수온 상승 등 다양한 원인을 제기하며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칼린 박사 역시 “고래들이 해안을 따라 먹이 사냥을 한 뒤 방향을 잃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일각에서는 일종의 집단자살인 ‘스트랜딩’(stranding)일 가능성도 내놓았다. 한편, 호주 당국은 “고래가 좌초한 원인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 수 없다”면서도 “조사를 위해 사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모래톱 갇힌 고래 약 200마리 ‘미스터리’ 떼죽음…“원인 불명” [포착]

    모래톱 갇힌 고래 약 200마리 ‘미스터리’ 떼죽음…“원인 불명” [포착]

    호주 남동부 태즈메이니아섬의 긴꼬리 들쇠고래(이하 파일럿 고래)들이 모래톱에 걸려 바다로 돌아가지 못한 채 결국 대다수가 목숨을 잃은 사실이 확인됐다. 미국 CNN 등 해외 언론의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번 주 초 태즈메이니아섬 구조대는 파일럿 고래 약 200마리가 좌초돼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자원봉사자와 구조대 등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100마리 정도는 숨을 거둔 상태였다. 이에 사람들은 나머지 절반을 구조하려 애썼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구조대는 좌초된 파일럿 고래들의 몸에 바닷물을 끼얹어가며 구조작업을 벌였으나, 시간이 지체되면서 죽는 파일럿 고래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태즈메이니아섬 구조 당국은 “살아있는 파일럿 고래 35마리 중 32마리는 무사히 구조해 바다로 돌려보냈다. 다만 한 마리는 부상 정도가 심해 안락사를 결정했다”면서 “우리는 좌초된 고래들을 최대한 먼 바다로 데려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2년 전 같은 시기인 2020년 9월, 해당 지역에서는 파일럿 고래 450마리가 한꺼번에 좌초된 채 발견됐었다. 당시 크리스 칼린 호주 정부 해양 야생 생물학자는 “며칠 새 바다로 돌아가지 못한 고래가 450마리에 이른다. 이는 1935년 태즈메이니아 해변에서 294마리의 고래가 한꺼번에 좌초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고래 떼죽음의 원인을 분명하게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다만 고래 집단 내 질병부터 지형적 특성, 지구온난화에 따른 수온 상승 등 다양한 원인을 제기하며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칼린 박사 역시 “고래들이 해안을 따라 먹이 사냥을 한 뒤 방향을 잃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일각에서는 일종의 집단자살인 ‘스트랜딩’(stranding)일 가능성도 내놓았다. 한편, 호주 당국은 “고래가 좌초한 원인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 수 없다”면서도 “조사를 위해 사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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