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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예종 출신인데 IQ 88”…‘돌고래 수준’이라는 男배우

    “한예종 출신인데 IQ 88”…‘돌고래 수준’이라는 男배우

    배우 오대환이 한국예술종합학교 합격 비화를 공개하며 입학 전 고등학교 재학 당시 테스트한 IQ가 88이었다고 밝혔다. 17일 JTBC ‘짠당포’에는 나쁜 놈들 전성시대 출신으로 배우 김준배, 오대환, 현봉식이 출연했다. 이날 오대환은 “한예종 출신으로 알고 있다. 한예종에 들어가려면 공부도 잘하고 똑똑해야 할 것 같은데, 의외로 IQ가 88이라는 소문이 있다”는 질문에 “연기는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하는 거다”라고 답했다. 이어 “내가 한예종 입시 준비를 할 때만 해도 공부보다는 실기 비중이 더 높았다. 그래서 운 좋게 들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자신의 IQ에 대해 “고3 때 (검사) 받았는데 나는 정말 열심히 했다. 그런데 결과 공개 날 담임 선생님이 ‘우리 반에 돌고래 친구가 있다’라고 하시더라. 그때 제가 막 웃었다. 그랬더니 선생님이 ‘너야 이 ××야! 나와!’ 라고 하시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맞았다. ‘너 왜 장난쳐’라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윤종신은 “돌고래 IQ가 80이거든”이라고 알렸다.
  • 사막에 나타난 난파선?…바닥 드러낸 아마존강 충격, 우주에서 보니 [지구를 보다]

    사막에 나타난 난파선?…바닥 드러낸 아마존강 충격, 우주에서 보니 [지구를 보다]

    아마존강 한복판에서 ‘난파선’이 모습을 드러냈다. 기록적인 가뭄으로 강 수위가 12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탓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의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아마조나스주(州) 마나우스항에서 운영하는 네그루강(江)의 이날 수위는 13.59m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17.60m에 비해 크게 낮아진 수준이며, 1902년부터 공식적으로 네그루강 수위를 기록한 이후 역대 최저치다. 종전 최저치는 2010년 10월 24일에 측정된 13.63m였다. 극심한 가뭄 탄에 아마존강 지류는 누런 흙빛의 강바닥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강바닥이 드러난 곳에는 수상 가옥과 화물선, 어선이 사막에 갇힌 듯 우두커니 서 있는 기이한 광경이 연출됐다.강물이 마르고 수온이 높아지면서 아마존강에서 서식하던 멸종위기종 강돌고래 100마리가 지난 한 달 새 폐사하기도 했다. 브라질 정부 재난 경보 센터에 따르면 아마존의 일부 지역은 1980년 이래로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비가 가장 적게 내렸으며, 이로 인해 동물뿐만 아니라 주민 48만 1000명도 피해를 입었다.현지에 거주하는 주민인 페드로 멘돈카는 로이터통신에 “우리 지역에는 3개월 동안 비가 내리지 않았다. 과거 가뭄보다 훨씬 더 심하다”면서 “지난주 브라질의 한 NGO가 마나우스 근처 지역에 구호 물품을 전달했을 때 비로소 안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현지 주민들은 가뭄으로 인해 생필품과 식수 등 물자를 공급받아야만 간신히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정도로 고통을 겪고 있다. “아마존강 수위, 지금보다 더 낮아질 것” 더 큰 문제는 이미 낮아질 대로 낮아져 사막과 같은 강바닥을 드러낸 아마존강 지류의 수위가 더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브라질 과학부는 “올해 전 세계적으로 극단적인 이상기후를 초래한 엘니뇨 현상이 극심한 가뭄을 불러일으켰다”면서 “엘니뇨의 영향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12월ᄁᆞ지는 가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울산 “댕댕이와 요트·전기보트 타세요”

    울산 “댕댕이와 요트·전기보트 타세요”

    울산시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요트 타기와 트레킹 미션투어 등 체험 행사를 마련해 관광객 모시기에 나섰다.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1500만명을 넘어서면서 반려동물 관련 시장도 급속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시는 지난 4월 전국 최초로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로 선정된 이후 이달부터 반려동물 동반 관광택시 운영을 비롯해 요트투어, 트레킹 미션투어, 도자기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농촌경제연구원의 ‘반려동물 연관산업 발전방안 연구’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 9000억원에서 2023년 4조 5786억원, 2027년 6조 55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울산시는 2026년까지 반려동물 동반 체험 행사 개발과 반려동물 친화관광시설 확충, 반려동물 동반여행 전용 시티투어 코스 개발, 반려동물 종합안내센터 운영, 반려동물 동반여행가이드 양성 등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구축 사업에 본격 나섰다. 우선 시는 이달부터 12월 중순까지 ‘반려동물 동반 울산관광택시’를 운영한다. 울산시민을 제외한 국내외 관광객이 탑승할 수 있다. 관광객은 반드시 동물등록을 마친 반려동물을 이동장에 넣어 이용해야 한다. 또 시는 지난 14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일산해수욕장에서 반려동물 동반 요트관광 프로그램인 ‘댕댕이랑 요트탈고래’를 운영한다. 요트와 전기보트 등 2가지 상품이 운영된다. 1인 1반려동물 탑승이 원칙이다. 이용요금은 울산시가 일부 지원하고, 탑승객은 1만원만 내면 된다. 반려동물 동반 트레킹은 오는 28일부터 12월 10일까지 울산의 주요 관광지를 돌며 50개 미션을 수행하는 투어로 진행된다. 또 반려동물 동반 도자기 만들기 체험은 울주군 온양읍 외고산옹기마을에서 11월 중 2회 진행된다. 울산시가 참가비를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동반한 여행객들이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 비봉이 1년째 실종… 동물단체 “정부가 방류 실패 책임져야”

    비봉이 1년째 실종… 동물단체 “정부가 방류 실패 책임져야”

    20년 가까이 수족관에 갇혀 있다 지난해 바다에 방류된 남방큰돌고래 ‘비봉이’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 동물단체가 정부에 방류 실패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동물자유연대,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등 8개 시민단체는 비봉이 방류 1년을 맞은 1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방류 전 과정을 공개하고 실패 원인을 규명해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는 “남방큰돌고래 특성상 방류 1년이 지나도록 발견되지 않은 비봉이는 죽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동물에게 나은 삶을 찾아준다는 방류의 목적을 고려했을 때 개체의 생존을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은 그 자체로 사업의 실패를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봉이) 방류 사업의 전반적 진행 과정이 외부에 제대로 공개되지 않고 실패에 따른 분석 또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특히 방류 시점까지 인간에 대한 의존성이 남아있고 체중이 20㎏가량이나 줄어든 상태에서도 방류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던 근거에 대해 명확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비봉이의 해양 방사는 1년 전 당시에도 방류만이 답은 아니라는 신중론이 나온 바 있다. 야생 적응이 확인된 제돌이, 복순이 등 다른 남방큰돌고래보다 어린 나이인 5~6살 때 제주 해상에서 어업용 그물에 혼획됐고 수족관 생활도 17년으로 3~4배 길었기 때문이다. 정부는 올해 비봉이 추적 조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제주도 연안 500m 떨어진 해역과 작은 섬까지 수색하고, 대정읍과 애월읍 등 제주도 전 연안 약 285㎞ 거리를 항해하며 해상조사를 실시했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 다만 정부는 아직까지 비봉이 방류를 실패로 볼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비봉이의 사체가 발견된 것은 아니고, 비봉이가 먼바다로 이동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비봉이를 추적하는 모니터링은 지난 6월 종료됐고 현재는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가 분기별로 벌이는 정기 모니터링만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시처럼 소설처럼… 도시에 가득 퍼진 문향

    시처럼 소설처럼… 도시에 가득 퍼진 문향

    일본 규슈와 혼슈, 시코쿠 사이에 세토 내해라는 작은 바다가 있다. 일본에선 처음으로 국립공원의 하나로 지정된 바다다. 외해의 거친 바닷물이 밀려드는 비좁은 입구를 제외하면 사방이 육지로 막혀 일종의 지중해(地中海)를 이룬다. 일본인들이 이 바다를 보는 지리적 심상은 꽤 복잡한데, 그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건 노스탤지어, 향수라고 한다. 세토 내해를 사이로 마주 보고 있는 두 도시를 렌터카로 돌아봤다. 꿈이 사라진 시대에 문학으로 도시를 복구한 에히메현, 군사 도시에서 평화 도시로의 변신을 꿈꾸는 히로시마현이다. 정석과 같은 패키지 코스를 외면하고 좌충우돌 이어 간 여정이었지만, 잘 드러나지 않던 일본 소도시의 내면을 볼 수 있어 나름 만족할 수 있었다.에히메현부터 간다. 시코쿠의 4개 현 가운데 하나다. 시코쿠의 북쪽에서 세토 내해와 접하고 있는 작은 현이다. ‘시코쿠에서 일본을 읽다’ 등 국내 서적과 일본의 각종 여행 관련 문서를 종합하면 바다 전체를 하나의 내해로 보는 개념이 발생한 건 에도시대 때다. 흔히 이 일대를 두고 ‘일본의 원초적 풍경’이나 ‘일본인의 마음속 고향’ 등과 같은 수식어로 묘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역설적으로 세토 내해의 이미지를 결정지은 건 서양인이라고 한다. 당시 세토 내해 지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유럽 문화의 발상지인 지중해와 닮았다는 의견을 피력했고, 이후 거칠고 넓은 대해가 아닌 정적이고 온화한 낙원이나 일본 문명의 기원 등으로 세토 내해가 표상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세토 내해는 이후 1934년 나가사키의 운젠 등과 함께 일본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이때 일본인들 사이에 형성된 지리적 심상은 작은 섬과 항구, 온화한 기후, 온천, 전통 산업 등이었다. 여기에 현대 일본인들에게 향수라는, 잔잔하면서도 휘발성 강한 감성을 촉발시킨 건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이다. 동명의 소설(2001)과 영화(2004)로 세상에 나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작품이다. 이 소설과 영화의 주 무대로 등장하면서 수많은 일본인의 시코쿠에 대한 가슴앓이도 시작됐다. 초콜릿처럼, 달콤한 과거 속에 씁쓸한 현실을 가두는 이런 지리적 심상은 현재도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에히메현청이 있는 마쓰야마는 흔히 문학 도시로 불린다. 하이쿠 시인 마사오카 시키의 출생지이자 근대 하이쿠의 발상지이고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 ‘봇짱’(도련님)과 시바 료타로의 소설 ‘언덕 위의 구름’ 등의 배경이 됐다. 이 도시 중심에 있는 ‘언덕 위의 구름 뮤지엄’, 마쓰야마성 등을 돌다 보면 왜 일본인들이 에히메 같은 소도시에 아련한 감정을 갖게 됐는지 자연스레 알게 된다. ‘세상의 중심에서…’ 소설·영화 히트주 무대였던 세토 내해 ‘향수’ 폭발‘문학도시’ 마쓰야마 하이쿠 발상지소설 ‘봇짱’ ‘언덕 위의 구름’ 배경현존 12천수각의 하나 마쓰야마성 정상에서 시내 전체를 한눈에 조망‘센과 치히로’ 모티브였던 도고온천주변엔 상점가·중요문화재 볼거리 마쓰야마는 하이토(俳都)라 불린다. 이름 그대로 하이쿠(俳句)가 태동한 도시란 의미다. 하이쿠는 일본의 대표적인 운문 문학이다. 특정한 달이나 계절 등 자연에 대한 시인의 인상을 묘사하는 서정시다. 모두 17음으로 이루어지는 형식성을 가져 정형시로 분류된다. 고래로부터 이어지던 일본의 단가를 개혁해 하이쿠로 정착시킨 인물은 마쓰야마 출신의 마사오카 시키(正岡 子規, 1867~1902)다. 자신의 이름을 두견새를 뜻하는 자규(시키, 子規)에 비유한 것에서 보듯, 한 편의 시처럼 짧고 강렬한 삶을 살았던 인물이다.마쓰야마에 그를 기념하는 공간이 여럿 있는데 ‘언덕 위의 구름 뮤지엄‘은 그중 하나다. 소설가 시바 료타로가 산케이신문에 연재한 동명의 소설을 기념하기 위해 세웠다. 건물을 설계한 이는 우리에게도 친숙한 안도 다다오다. 건물의 모티브가 된 건 근대 일본을 대표하는 세 인물이다. 건물 안팎이 만지면 벨 듯한 삼각형 구도를 갖게 된 건 이 때문이지 싶다. 아름다운 건물이긴 해도 한국인이라면 불편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한국인의 시각에서 보면 소설의 주요 등장인물 모두가 ‘제국 일본’이라는 국가의 영광에 이바지했기 때문이다. 마사오카 시키는 시인이었지만 전쟁을 고양하는 시를 지으며 종군 기자가 되길 원했다고 한다. 다만 건강이 나빠 생애 대부분을 병자로 지낸 탓에 전쟁의 흔적이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게다가 소설 ‘언덕 위의 구름’에서 문인이었던 마사오카는 전체 분량의 4분의1 지점에서 사망하고, 나머지는 러일전쟁에 참전한 두 군인 형제의 이야기로 채워지게 된다. 결국 뮤지엄이 표면상으론 문학을 강조하지만 실은 군인 이야기를 주요 테마로 삼은 전쟁기념관과 다름없다는 것이 한국인으로서 아쉬운 부분이다. 건물 바로 옆에 ‘봇짱’(도련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등을 쓴 소설가 나쓰메 소세키 유적이 있다. 1895년 당시 묵었던 하숙집 자리다. 그가 쓴 ‘봇짱’은 지금도 마쓰야마의 관광 테마로 활용되고 있다. 그 옆의 반스이소는 옛 마쓰야마 번주의 별장이다. 1900년 초 상류층 사교의 장으로, 지금은 전시장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박물관 바로 위는 마쓰야마성이다. 1603년부터 260여년간 이어진 에도 시대의 덴슈(天守)가 남아 있는 일본 내 12개 천수각, 이른바 ‘현존 십이 천수각’의 하나다. 성내에 국가중요문화재만 21채에 달한다. 사실상 성 자체가 문화재인 셈이다. 마쓰야마 내 건물 55%가 불탔다는 1945년 미군 공습에도 살아남았다. 덴슈는 일본의 상징적인 건물 양식이다. 덴슈가쿠(天守閣)라고도 한다. 덴슈는 오늘날 일반적으로 ‘천수각’이라 칭하는 망루 형태의 장대한 건축물을 말한다. 덴슈와 같은 형태의 건축물은 이웃한 한반도나 중국에서 비슷한 사례를 찾기 힘들다. 중세 유럽의 성곽과 비교해도 구조나 형태에 많은 차이가 있다. 이런 점에서 덴슈는 일본의 성곽 건축이 갖는 독자성 또는 특수성으로 분류된다.현존 덴슈는 일본 전역에 단 12곳이다. 메이지 당시 폐번치현을 거치며 상당수 성곽이 매각되거나 변질되는 과정을 겪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일부 번에선 주민 손에 성곽이 파괴되는 경우도 있었다. 그 가운데 마쓰야마 등 시코쿠의 도시 4곳에 덴슈가 남아 있다. 겨우 우리 경북도 정도의 크기에 불과한 시코쿠에서 꽤 많은 덴슈가 살아남은 셈이다. 마쓰야마 덴슈는 그중에서도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중요 건물이다. 마쓰야마 시내에서 가장 높은 언덕(132m)의 정상에 선 덕에 시내 전체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마쓰야마성까지는 로프웨이(3분 소요)나 리프트(6분)로 오른다. 리프트는 별다른 안전장치 없이 1명씩 타고 이동한다. 안전벨트도 없어 앞뒤로 흔들거릴 때마다 살짝 스릴도 느껴진다. 도심에서 이어진 산책로도 있긴 한데, 오르기가 만만하지 않아 관광객에겐 ‘비추’다.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이라는 도고 온천도 인근에 있다. 역사가 무려 3000년을 넘나든다는 온천이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티브가 된 건물이기도 하다. 1894년 지었다는 본관 건물은 현재 공사 중이다. 별관과 일부 시설만 이용할 수 있다. 온천 주변에 250m에 달하는 상점가, 135단의 돌계단을 올라야 만나는 중요문화재 이사니와 신사 등 볼거리가 있다.■취재협조 한·에히메경제관광교류협의회
  • 고령 장기리 암각화만 빼고 유네스코 등재 추진

    고령 장기리 암각화만 빼고 유네스코 등재 추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추진 중인 울산 반구대 암각화, 천전리 각석과 함께 국내 3대 암각화로 꼽히는 ‘고령 장기리 암각화’가 등재 대상에서 제외돼 논란이 일고 있다. 문화재청은 지난 7월 개최한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회의에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선정해 절차를 진행 중이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현재 국보로 지정된 ‘울주 천전리 각석’(刻石·제147호)과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제285호)를 포함한 유산이다. 문화재청과 울산시는 지난달 세계유산센터에 등재신청서 초안을 냈으며, 내년 1월에 최종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내년 유네스코의 현지 실사와 평가를 거치면 등재 여부는 2025년에 결정될 전망이다. 특히 반구대 암각화는 대곡천변 가로 10m, 세로 4m 가량의 반듯하게 선 절벽에 새겨진 바위그림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고래사냥 그림과 바다·육지 동물 등 307점이 표현돼 있다. 하지만 석기-철기시대의 경북 고령 장기리 암각화(보물 제605호)는 세계유산 등재 대상에서 포함되지 않아 고령군민 등이 반발하고 있다. 높이 3m, 너비 6m의 바위에 동심원과 가면모양, 십자무늬 등이 새겨진 장기리 암각화는 동일 유형의 바위그림 유적 중에서는 가장 복잡하고 완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만 있는 ‘검파형 암각화’를 대표한다. 고령군은 이런 장기리 암각화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지난 3월 경북도에 건의했으나 사실상 묵살됐다. 특히 문화재청은 국내 암각화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면서 가장 한국적인 암각화로 평가되고 있는 장기리 암각화를 등재 대상으로 고려조차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학계를 비롯한 고령군과 군민들은 “장기리 암각화는 반구천 암각화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는 만큼 차별해서는 안된다”면서 “시기적으로 연속 유산으로 등재가 어렵다면 앞으로 세계유산 필수 조건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 OUV)를 도출해 확장 등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셋째 낳았어요”…돌고래쇼 하다 바다로 돌아간 ‘삼팔이’ 근황 [포착]

    “셋째 낳았어요”…돌고래쇼 하다 바다로 돌아간 ‘삼팔이’ 근황 [포착]

    돌고래쇼를 하다가 제주 바다로 돌아간 남방큰돌고래 ‘삼팔이’가 셋째를 출산했다.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이하 MARC)는 지난 4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삼팔이가 세 번째 새끼를 낳았다는 기쁜 소식을 공유한다”고 밝혔다. MARC는 해양동물의 생태연구 및 보전을 목적으로 하는 연구 중심의 비영리단체다. 삼팔이는 제주도에서 태어난 남방큰돌고래로 10살 무렵인 2010년 그물에 걸려 불법 포획됐다. 이후 3년간 돌고래쇼에 이용되다 2013년 야생으로 방사됐다. 제주 앞바다에서 자유를 만끽하던 삼팔이는 2016년과 2019년 각각 새끼를 낳았다. 삼팔이의 셋째가 처음 관찰된 것은 지난 9월 13일이다. MARC 측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돌핀맨’을 운영하는 해양 다큐멘터리 감독 이정준씨는 지난달 13일 제주 동쪽 한동리 앞바다에서 갓 태어난 새끼를 데리고 가는 삼팔이를 포착했다. 삼팔이는 지난 8월까지는 2019년 태어난 개체와 함께 있는 모습만 포착됐다. 삼팔이의 옆에 새로운 새끼가 생겼을 가능성에 단체는 9월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삼팔이를 유심히 관찰했다. 기대했던 대로 삼팔이의 곁에는 처음 보는 새끼 남방큰돌고래 1마리가 확인됐다. MARC 측은 “태어난 지 얼마되지 않은 어린 새끼는 대체로 어미와만 붙어다니기 때문에 발견 일시가 빠르면 상대적으로 확인이 쉬운 편”이라면서 “다만 이번 삼팔이 케이스에서는 고민의 시간들이 좀 있었다”고 했다. 이번 새끼가 삼팔이 주변 개체들에게 자연스럽게 접근하는 행동이 다른 케이스들에 비해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단체는 “약 3~4마리의 어미 후보 중 출현 빈도와 어미-새끼 자세의 비율을 함께 확인하며 새끼를 확인하는데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없다”면서 삼팔이의 셋째 소식이 늦어진 이유를 설명했다. ‘어미-새끼 자세’는 어미 돌고래가 새끼 돌고래를 등 뒤에 바짝 붙여두고 헤엄치는 자세로, 물살을 헤쳐야 하는 자식의 수고를 덜고 위험에 대처하는 돌고래의 전형적인 행동이다.단체에 따르면 삼팔이는 2019년에 태어난 둘째와도 여전히 함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태어난 셋째 남방큰돌고래는 이들과의 동행에 함께하게 됐다. 셋째 돌고래는 8월 중순에서 9월 중순 사이에 태어났을 것으로 단체는 추정했다. 바다를 헤엄치는 삼팔이 가족을 포착한 유튜버 돌핀맨은 “바다로 돌려보낸 돌고래가 야생의 바다에서 10년을 살며 새끼를 낳고 낳고 또 낳았다”며 “야생 방사한 돌고래 출산이 세 번째까지 확인된 건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팔이 가족을 촬영하는 동안 자연의 힘과 아름다움을 이렇게 멋지게 경험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벅찼다”며 “무엇보다 삼팔이의 셋째가 건강하고 무탈하게 바다의 돌고래로 성장해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고령 장기리 암각화’만 쏙 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주민 등 반발

    ‘고령 장기리 암각화’만 쏙 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주민 등 반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추진 중인 울산 반구대 암각화, 천전리 각석과 함께 국내 3대 암각화(바위 그림)로 꼽히는 ‘고령 장기리 암각화’가 등재 대상에서 제외돼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문화재청 등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지난 7월 개최한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회의에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선정해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현재 국보로 지정된 ‘울주 천전리 각석’(刻石·글자나 무늬를 새긴 돌·제147호)과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제285호)를 포함한 유산이다. 문화재청과 울산시는 지난달 세계유산센터에 등재신청서 초안을 냈으며, 내년 1월에 최종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내년 유네스코의 현지 실사와 평가를 거치면 등재 여부는 2025년에 결정될 전망이다. 특히 반구대 암각화는 대곡천변 가로 10m, 세로 4m 가량의 반듯하게 선 절벽에 새겨진 바위그림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고래사냥 그림과 바다·육지 동물 등 307점이 표현돼 있다. 신석기 시대 생활상을 잘 보여준다. 하지만 석기 ̄철기시대의 경북 고령 장기리 암각화(보물 제605호)는 세계유산 등재 대상에서 포함되지 않아 고령군민 등이 반발하고 있다. 높이 3m, 너비 6m의 바위에 동심원과 가면모양, 십자무늬 등이 새겨진 장기리 암각화는 동일 유형의 바위그림 유적 중에서는 가장 복잡하고 완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만 있는 ‘검파형 암각화’를 대표한다. 이로 인해 학계 등에서 울주 천전리 각석(높이 2.7m 너비 9.5m)과 비교해 부족한 점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령군은 이런 장기리 암각화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지난 3월 경북도에 건의했으나 사실상 묵살됐다. 문화재청은 반구천의 암각화와 장기리 암각화를 묶어 연속 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조사·연구가 미비하다는 이유 등으로 단일 유산으로 등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학계를 비롯한 고령군과 군민들은 “장기리 암각화는 반구천 암각화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는 만큼 차별돼서는 안된다”면서 “당장 시기적으로 연속 유산으로 등재가 어렵다면 앞으로 세계유산 필수 조건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 OUV)를 도출해 확장 등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작살로 일주일 만에 밍크고래 6마리 포획한 일당, 징역형 선고

    작살로 일주일 만에 밍크고래 6마리 포획한 일당, 징역형 선고

    경북 동해안에서 작살 등을 이용 불법으로 밍크고래를 잡은 선장과 선원들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포항지원 형사1단독 송병훈 판사는 9일 수산업법 위반 및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명 가운데 선장 등 4명에게는 징역 1년 6개월∼2년, 나머지 2명에게는 벌금 700만원과 1천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에게 각각 300만∼600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이들은 지난 7월 22일부터 28일까지 포항과 영덕 인근 바다에서 금지된 어구인 작살로 밍크고래 6마리를 잡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이 잡은 밍크고래 시가는 5~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재판부는 “4명의 피고인은 고래를 불법 포획한 혐의로 이미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포획한 고래가 6마리에 달한다”며 징역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이 사건을 수사한 포항해경 관계자는 “최근 혼획된 밍크고래 위판가가 1억원을 넘는 경우도 많다”며 “처벌이 강화됐지만 밍크고래 불법포획으로 얻는 이익이 워낙 크다보니 관련 범죄가 줄지 않고 있다. 밍크고래 불법 포획 선박을 몰수, 폐기 처분하는 관련법 개정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 영호남 지자체들 관광·문화·교육 ‘상생 교류’

    영호남 지자체들 관광·문화·교육 ‘상생 교류’

    영남과 호남 지자체들이 공동 발전을 위해 문화·관광·교육·축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울산시와 전남도는 9월을 ‘울산·전남 관광교류의 달’로 지정해 다양한 이벤트를 벌인 데 이어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24회 부산국제관광전’에도 공동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 두 도시는 ‘꿈의 도시 울산, 울산에는 고래가 있다’와 ‘2022~2023 전남 방문의 해’를 주제로 관람객들에게 관광자원을 홍보하면서 다양한 여행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두 도시의 교류협력은 영호남 사이의 벽을 허문다는 상징적 효과도 기대된다. 또 울산 중구와 광주 동구는 지난 5일 광주 동구청에서 두 도시의 상생 발전을 위한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두 도시는 2021년 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었다. 두 도시는 이번 협약에 따라 앞으로 문화·관광·행정·교육·경제·복지·체육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과 우수 시책사업 공유 및 행정 정보 교환, 재난·재해 발생 때 상호 지원 등을 하게 된다. 경북 경주시와 전북 익산시는 ‘서동축제’를 통해 서로 교류하고 있다. 익산시는 서동축제(9월 15~17일)를 하루 앞둔 지난달 14일 경주시를 방문했고, 경주시는 축제 개막일인 15일 익산시를 방문해 백제와 신라의 문화예술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두 도시는 1988년 자매도시 결연 후 재난지원과 고향사랑 기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서 화합과 교류를 지속하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도 영호남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두 교육청은 지난 5일부터 이틀간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2023년 하반기 영호남 교육 교류’를 가졌다. 이번 교류는 지난 4월 전남 여수에서 가진 ‘영호남 교육지도자 워크숍’ 이후 올해 두 번째 만남이다. 이날 두 교육청은 우수 교육 사례 발표와 패널 토의, 현장 견학 등으로 진행됐다.
  • 반려해변서 쓰레기 줍고… 서귀포 은갈치 시식 돕고… 김건희 여사의 ‘진정성 있는’ 제주에서의 하루

    반려해변서 쓰레기 줍고… 서귀포 은갈치 시식 돕고… 김건희 여사의 ‘진정성 있는’ 제주에서의 하루

    제4회를 맞는 서귀포 은갈치축제가 은갈치보다 더 빛나며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6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개막식 당일인 이날 참석 인원은 400명 정도 예상했지만, 김건희 여사가 축제장을 방문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30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릴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서귀포 은갈치 축제 행사장 입구에는 ‘강레오 셰프와 함께하는 수산물 시식행사’라는 플래카드가 걸린 부스가 설치돼 있고, 부스 안에는 강 셰프 등 직원 6명이 시식 행사 준비로 분주했다. 개막식 전인데도 부스 앞에는 30m가량 기다리는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었다. 오후 5시 48분쯤 검은색 셔츠에 검은색 타이, 검은색 재킷, 짙은 다크블루 긴 치마를 입고 우아한 모습으로 나타난 김 여사가 부스 안으로 들어섰다. 김 여사는 이날 직접 시식용 작은 접시에 갈치회를 옮겨 “식사 받으실 분”이라고 말한 뒤 사람들에게 나눠주기 시작했다. 김 여사는 “맛있게 드세요”라는 말을 거의 30번 넘게 연발했다. 시식 행사를 마친 김 여사는 개막식장 무대로 향했다. 무대 위에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있고 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를 위한 홍보 영상이 나오고 있었다. 스크린 아래 입간판에는 제4회 서귀포 은갈치 축제 ‘푸른 바다 은빛 물결 어업인의 숨결’이라는 슬로건이 쓰여 있다. 어촌 인구 노령화에 따른 선원 부족, 유류 가격 인상에 따른 출어 경비 증가, 중국 어선들의 어장 훼손, 최근에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방류 소식으로 국내 수산물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되는 등 어업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열리는 축제여서 그 의미가 더 깊었다. 특히 올해 서귀포 은갈치 축제의 목적은 어가 소득 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며, 국내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서귀포 은갈치를 부담 없이 식탁에 즐길 수 있도록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여사가 단상 위로 이동해 축사를 시작하자 동요 ‘섬집아기’가 배경음악으로 은은하게 깔렸다. 김 여사는 “한국방문의해 명예위원장으로 오늘 제주를 찾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운을 뗀 뒤 “대한민국 모든 곳이 아름답지만 그 중에서도 제주도는 더욱 특별하다. 제주에 오면 어릴 적 듣던 동요 섬집아기가 떠오른다. 섬 그늘로 일을 나간 어머니와 파도 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든 아기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를 설렘과 그리움으로 빠져들게 한다. 언제나 큰 품으로 안아주는 어머니의 섬, 아름다운 바다와 하늘, 아름다운 사람이 반겨주는 우리의 제주도는 앞으로 더욱더 빛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방금 이곳에 오기 전 갈치 경매라는 아주 특별한 경험을 했다. 스타 셰프가 만들어 준 톡톡 튀듯 감칠맛 나는 은갈치 요리는 그 맛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이번 축제를 통해서 여러분 모두가 고소하고 짭짤한 제주 은갈치 맛을 마음껏 즐겨보길 바란다”면서 “수산물 소비가 나날이 활성화되어 여러분 모두가 신바람 날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자리를 함께 한 오영훈 도지사는 “네 번째 맞는 은갈치 축제를 매해 찾고 있는데, 오늘처럼 이렇게 성대하고 화려하게 빛났던 적은 없다”며 김건희 여사 등 많은 분들의 참석에 감사 인사를 전한 뒤 “ 다른 지역에서는 그물로 낚시를 하기 때문에 상처도 많이 나고, 은빛 비늘이 제대로 보존되기가 어렵지만 제주도는 채낚기로 낚시를 하고, 연승, 낚싯줄에 바늘을 연이어서 매달아서 하는 연승으로 낚기 때문에 비늘이 은빛 색깔이 그대로 보존될 수 있는 것”이라면서 “그만큼 우리 어업인들의 손길이 많이 닿아 있다”고 전했다.앞서 김 여사는 정오쯤 종달어촌계 해녀들을 만난 데 이어 오후 서귀포시 광치기해변에서 작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줍는 반려해변 정화활동에 나섰으며 제주 해양수산연구원에서 해양동물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단체 및 전문가들과도 만나 남방큰돌고래, 바다거북 등 멸종위기에 처한 해양보호생물을 보호·보존하기 위한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감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 [B컷용산]‘따로 또 같이’ 尹 부부… 동포 만남 함께, 관심 분야 개별로

    [B컷용산]‘따로 또 같이’ 尹 부부… 동포 만남 함께, 관심 분야 개별로

    기사 작성과 수정 과정에서 제외된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한 독자들이 있습니다. ‘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결과인 A컷에서 벗어나, 과정 이야기와 풍성한 사진을 담아 B컷을 보여드립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최근 재외동포 만남 일정을 연달아 함께 소화했다. 그러면서도 각자의 관심 분야에 대해서는 따로 현장을 찾아 개별 메시지를 내놨다. 특히 김 여사는 평소 관심을 보여왔던 환경, 동물 관련 단독 행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윤 대통령 부부는 추석 당일 지난달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원폭 피해 동포 오찬 간담회’를 열고 동포들과 전과 잡채, 송편 등으로 식사하며 명절을 함께 보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장에 입장하면서 동포들과 악수를 나눴고 김 여사가 그 뒤를 따르며 동포들에 고개숙여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원폭 피해 동포들을 향해 “오래도록 불편했던 한일 관계가 여러분의 삶을 힘들게 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정부는 여러분의 아픔을 다시는 외면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아픔과 희생에 대한 위로는 이 자리로만 그치지 않겠다.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고 동포를 잘 살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 부부는 이어 4일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 국내외 파독 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 240여 명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에서 “낯선 환경과 위험한 현장 속에서 가족과 고국에 대한 책임감이 오늘날의 여러분과 대한민국을 만들어냈다”면서 “여러분의 땀과 헌신을 국가의 이름으로 예우하고 기억하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같은날 안보 관련 일정은 단독으로 소화했다. 윤 대통령은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재향군인회 창설 제71주년 기념식’에서 “호국영웅들의 피로써 지켜낸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며 “안보 의식 강화와 총력 안보태세 확립에 앞장서달라”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안보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가짜평화론, 가짜뉴스와 허위 조작 선동 등을 언급했다.윤 대통령 부부는 5일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3 세계한인회장대회 및 제17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도 함께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120년 이민의 역사는 그동안 대한민국의 역량을 키워나가는 데에 큰 힘이 됐다”면서 재외동포들의 모국 사랑에 감사를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출범한 재외동포청을 중심으로 전 세계의 동포 여러분을 꼼꼼하게 살필 것이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면서 세계 곳곳에 우리 기업과 국민, 750만 동포 여러분이 함께 힘을 모아 뛸 수 있는 운동장을 넓혀 나가겠다”고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구 한글박물관 깜짝 방문에는 홀로 모습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한글박물관 앞마당에서 광명시 예빛유치원 어린이들과 하남시 명성 어린이집 어린이들을 만나 몇 살인지, 박물관은 구경했는지 등을 물으며 대화한 뒤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여러 전시실을 돌아보며 한글의 변천사를 살펴보고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글의 정신은 현대 우리 대한민국의 지향점인 자유, 평등, 번영과도 일맥상통한다. 세종대왕은 모든 사람이 한글을 통해 신분이나 성별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랐다”고 관람 소감을 남겼다.윤 대통령은 6일에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교권 보호 4법 개정 계기 현장 교원과의 대화’에서 유치원, 초등·중등·고등·특수학교 등 현장 교원 20명을 만났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교권은 선생님들의 리가 아니라 학생의 권리”라면서 “교권은 학생들을 위해 꼭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최근에 아주 비통한 소식이 있었다. 정부와 국회가 조금 더 힘을 합쳐 교육 환경을 정상화하고, 민생을 챙기는 데 더 협조하고 노력했다면 환경이 바뀌어 불행한 일을 막지 않았을까 아쉽고 안타깝다”라고 밝혔다. 서이초를 비롯해 일선 학교에서 잇달아 교사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읽힌다. 교사들에 대한 처우와 대우 개선에 대한 약속도 내놨다. 윤 대통령이 “미래세대를 길러내는 데 선생님들의 사기를 더 진작하실 수 있도록 교사 담임수당은 50% 이상, 보직수당은 2배 이상 인상하기로 했다”라고 밝히자 현장에 있던 교원들이 박수를 쳤다. 김건희 여사, 동물·환경 주제로 독자 행보 늘려가 김 여사는 5일부터 본격적인 독자 행보에 나섰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 없이 일명 ‘갈비 사자’를 구조해 돌보고 있는 충북 청주동물원을 찾아 동물복지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청주동물원은 앞서 열악한 환경의 다른 동물원에서 말라 ‘갈비 사자’란 별명이 붙은 숫사자를 데려와 ‘바람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건강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곳이다. 김 여사는 이에 대해 “바람이’ 사례를 비롯해 청주동물원의 모범적인 모델이 더욱 널리 확산하기 바란다. 저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주동물원이 국민의 인식 개선을 위한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며 “특히 아이들이 동물원의 노력의 결과를 보고 느끼며 동물복지와 동물 존중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12월 14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동물원수족관법을 거론하며 “동물원·수족관 허가제와 야생동물 전시금지 등 동물복지 개선이 이뤄지게 되어 다행”이라고도 말했다.김 여사는 6일에는 제주를 방문해 환경 보호 및 수산물 소비 촉진 관련 광폭 행보를 보였다. 김 여사는 가장 먼저 제주 구좌읍 제주 종달어촌계 해녀휴게실에서 열린 ‘제주 해녀어업인과의 대화’를 열고 중·장년 해녀 등 10여 명의 삶과 애환에 대해 들었다. 김 여사는 “해녀 인구 감소와 고령화, 기후변화와 해양환경 오염, 수산자원 감소 등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전통을 지켜주고 계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손으로 직접 딴 안전한 해산물이 많은 국민들의 식탁에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읽힌다. 김 여사는 “여러분들이 애써 주신 덕분에 우리 고유의 해녀 어업과 해녀 문화가 지속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해녀의 전당 건립 등 해녀의 가치와 소중함을 지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해녀와 제주 해녀어업·문화는 각각 국가무형문화재 제132호, 국가중요어업유산 제1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며 “해녀의 전당 건립은 윤석열 대통령의 제주지역 공약으로, 정부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부연했다.김 여사는 이어 제주 서귀포시 광치기해변을 찾아 ‘반려 해변’ 정화 활동에 참여했다. 김 여사는 기업·학교·단체 등이 자발적으로 특정 해변을 맡아 반려동물처럼 가꾸고 돌보는 해변 입양 프로그램인 반려 해변 캠페인의 취지에 공감하며 해변에서 작은 플라스틱 쓰레기 줍기에 동참했다.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김 여사는 “바다는 생명의 보고다. 아름다운 바다를 지키는 것은 우리 모두의 의무”라며 “우리가 무심코 버린 플라스틱이 바다로 유입되어 해양동물이 목숨을 잃고, 결국 환경과 동물, 인간 모두에게 피해가 되돌아온다”고 일상 속 쓰레기 줄이기 실천을 강조했다. 반려 해변 캠페인은 현재 제주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는 해양환경 보호 캠페인이다.김 여사는 또한 제주 서귀포시 해양수산연구원에서 남방큰돌고래, 바다거북 등 멸종위기 해양보호생물을 보호·보존하기 위해 노력하는 관계자들과 만나 얘기를 나눴다. 김 여사는 몇 해 전 방류된 남방큰돌고래가 낳은 3번째 아기 돌고래 ‘삼팔이’를 관찰한 사연, 수차례의 수술 끝에 건강을 회복 중인 바다거북이 사연 등에 대해 들은 후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해양동물은 인간과 바다를 공유하는 생태계의 동반자다. 교육과 전문가 확대와 함께, 해양동물을 위한 보호구역 설정 등 현실적인 대안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김 여사는 서귀포항에서 개최된 ‘제4회 서귀포 은갈치 축제’ 개막식을 찾아 어업인을 격려하고 수산물 소비 촉진을 당부했다. 김 여사는 개막식에 앞서 시식행사 부스에서 강레오 쉐프와 함께 관람객들에게 은갈치 회무침을 나눠주고 직접 시식하며 “비리지 않다”고 홍보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개막식 축사에서 “한국방문의해 명예위원장으로서 오늘 제주를 찾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언제나 큰 품으로 안아주는 어머니의 섬, 아름다운 바다와 하늘, 아름다운 사람이 반겨주는 우리의 제주도는 앞으로 더욱더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은갈치 시식 경험을 언급하면서는 “수산물 소비가 나날이 활성화되어 여러분 모두가 신바람 날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경북도의회 예결특위, 동해안 주요사업장·민생현장 방문

    경북도의회 예결특위, 동해안 주요사업장·민생현장 방문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황재철, 영덕)는 지난 5일부터 6일 양일간 영덕, 포항 지역 현안 사업장과 민생현장을 방문해 첫 현지 의정활동을 펼친다. 이번 예결특위 현지 확인은 2024년 예산심사를 앞두고 도내 주요 사업 현장을 방문해 사업추진 상황을 파악하고, 주민 건의 및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청취해 도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좀 더 효율적인 예산을 수립하기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했다.특히 어항시설, 어촌활력증진 사업장 및 죽도시장을 방문하면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어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어촌 활성화와 수산물 유통 안정화를 위해 수산분야 사업현장을 중점적으로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날 황재철 위원장을 비롯한 예결특위 위원들은 축산항 어항시설과 금진항 어촌신활력 증진사업 현장을 방문하여 사업추진 상황을 확인하고, 수산업 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원전 오염수 방류와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민 고충 극복을 위한 예산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또한 맑은 바다와 해송이 어우러진 영덕 고래불 국민야영장에서 오는 7일 개최되는 ‘경북 국제 Hi-Wellness 의료관광페스타’ 현장을 방문해 행사 준비 상황을 확인, 인근 관어대 이색풍경 웰니스 관광지와 동해안 엽채류연구소 및 유통단지 조성 유치 건의 대상지에 관해 설명을 듣고, 동해안 관광 활성화 사업 등 어촌 활력 증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황 위원장은 “내년도 예산편성에는 민생현장을 정확히 담아내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라며 “어민들을 비롯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들의 애로사항을 예산에 반영해 실질적으로 도민에게 도움이 되는 예산이 편성될 수 있도록 예결산특위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대한민국 1·2호 국가정원 도시… 울산·전남 손잡과 관광홍보

    대한민국 1·2호 국가정원 도시… 울산·전남 손잡과 관광홍보

    대한민국 국가정원을 보유한 울산과 전남이 부산서 공동으로 관광객 유치전에 나섰다. 울산시는 5일부터 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24회 부산국제관광전’에 전남도와 공동으로 관광 홍보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공동 홍보관은 울산·전남 관광 분야 상생 발전을 위해 추진된 ‘울산·전남 관광 교류의 달’과 연계해 두 지역의 관광지와 관광 상품을 집중적으로 알리고자 마련됐다. 홍보관에서 두 지역은 ‘꿈의 도시 울산, 울산에는 고래가 있다’와 ‘2022∼2023 전라남도 방문의 해’를 주제로 관람객들에게 관광자원 홍보와 다양한 여행 정보 등을 제공한다. 스티커 사진 촬영, 작은 향초 만들기 등 체험 행사도 마련했다. 또 울산과 전남 대표 캐릭터인 ‘해울이’와 ‘남도·남이’를 활용한 포토존도 설치됐다. 두 지역 관광 SNS 신규 구독자에게는 현장에서 기념품을 증정하고, 울산여행 인스타그램 계정과 연계한 홍보관 방문 인증 행사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1·2호 국가정원을 보유한 울산과 전남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며 “다양한 홍보 행사를 기획해 두 지역 관광 산업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와 전남도는 지난 9월을 ‘울산·전남 관광 교류의 달’로 지정하고 단체 관광객 유치 특별 인센티브 지원, 상호 교류 홍보 여행 추진, 공동 홍보 활동 등 국내 관광객 유치를 위해 협력했다.
  • “인간이 미안해”…멸종위기 분홍돌고래 100여 마리 떼죽음, 원인은?

    “인간이 미안해”…멸종위기 분홍돌고래 100여 마리 떼죽음, 원인은?

    멸종위기종인 아마존강돌고래 100여 마리가 집단 폐사한 채 발견됐다. 전문가들은 기후위기를 집단 폐사의 원인으로 꼽았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의 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 지원을 받는 마미라우아 지속가능발전연구소(IDSM)는 최근 아마존 테페 호수에서 강돌고래 100여마리의 사체를 발견했다. 아마존강돌고래는 고래목 강돌고래과의 포유류로, 1500만년 동안 아마존강과 인근을 흐르는 오리노코 강에서 서식해 왔다. 분홍돌고래로도 불리는 아마존강돌고래는 강돌고래과 중에서도 몸집이 가장 크다. 몸길이 1.8~2.5m, 무게는 90~150㎏이며, 단독생활을 하고 일시적으로 암수가 새끼를 포함해 2~3마리의 무리를 이루기도 한다.아마존강돌고래 100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채 발견된 원인은 폭염과 가뭄 등 기후변화로 인한 극단적 날씨 때문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지난 2주 동안 아마존 곳곳이 심각한 가뭄 피해를 입었다. 이 여파로 아마존강 수심이 하루 30㎝씩 얕아져왔다. 아마존강돌고래 사체 무리가 발견된 테페지역 강우량은 평년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가뭄으로 수심은 얕아지고 수온은 높아지면서 아마존강돌고래의 서식에 악영향을 미쳤다. IDSM 소속 전문가들은 “28일 오후 6시 기준으로 테페 호수 수온은 39도를 웃돌아 매우 뜨거웠다. 지난 한 달 동안 테페는 마치 공상과학(SF)의 기후변화 시나리오 같았다”면서 ““가뭄으로 100여마리의 사체를 무더기로 봐야 하는 건 비극”이라고 말했다.미라아나 파스쇼알리니 프리아스 세계자연기금(WWF) 연구원은 “아마존 강돌고래는 수력발전소와 수은 공해, 인간과의 충돌 등으로 많은 스트레스에 노출돼 왔다”며 “이제 (강돌고래들은) 기후변화의 결과에 더욱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아마존강돌고래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종이다. 브라질 국영 아마존연구소는 아마존강돌고래의 개체 수가 해마다 최소 1500마리씩 줄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AP통신은 아마존강돌고래의 멸종 원인은 100% 인간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개발과 수질 오염, 기후변화로 고통받는 아마존강돌고래를 인간이 마구잡이로 포획하는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아마존강돌고래 고기는 2009년 기준 콜롬비아에서 2100여 t이나 거래됐다. 과거에는 성스러운 존재로 보호받았지만, 돌고래 고기가 인기를 끌면서 어부들의 주 수입원이 된 탓이다.
  • 호주 시드니 근처 바다에서 고래와 낚싯배 충돌 1명 사망 1명 부상

    호주 시드니 근처 바다에서 고래와 낚싯배 충돌 1명 사망 1명 부상

    호주 시드니 연안에서 고래와 낚싯배가 충돌하면서 한 명이 사망하고 낚싯배 선장이 다친 채로 구조됐다. 30일(현지시간) 호주 ABC방송 등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수상 경찰은 오전 6시쯤 시드니에서 남동쪽으로 14㎞ 떨어진 라 페루즈 해역에서 빈 낚싯배가 선회하고 있고 두 사람이 물에 빠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이 즉시 이들을 구조했지만 61세의 남성은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53세의 낚싯배 선장은 경찰에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현지 경찰은 4.8m 길이의 낚싯배가 고래와 부딪히면서 낚싯배에 타고 있던 두 사람이 튕겨 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근 NSW주 앞바다에는 혹등고래와 남방긴수염고래가 자주 나타난다. 이들은 호주의 겨울철에 따뜻한 북쪽으로 이동했다가 9월에서 11월 사이에 남쪽으로 돌아온다. 이 때문에 고래들이 보트에 너무 가까이 다가와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었다. 해양생물학자인 바네사 피로타 박사는 “지금은 여름이 다가오면서 수천 마리의 혹등고래가 시드니를 지나 남쪽으로 이동하는 시기”라며 “고래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나타날 수 있어 이맘때를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BBC는 호주 연안에 출몰하는 고래는 대형이 10종, 작은 고래가 20종 가량 된다면서 이날 배와 충돌한 고래 종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 집채만 한 대왕고래 사체, 100년 만에 우루과이서 발견

    집채만 한 대왕고래 사체, 100년 만에 우루과이서 발견

    엄청나게 큰 덩치를 가진 고래의 사체가 우루과이 해변에서 발견돼 우루과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7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고래 사체는 우루과이 남서부 콜로니아주(州)의 아르티예로스 지역에서 발견됐다. 고래의 길이는 15.5m, 무게는 최소한 20톤으로 추정된다. 최초의 발견자는 아르티예로스로 물고기를 잡으러 갔던 일단의 낚시꾼들이었다. 처음으로 신고를 받은 훌리오 메디나 아르티예로스 자연보호구역 관리단장은 “공룡처럼 큰 고래의 사체를 봤다는 첫 신고를 받은 건 지난 22일이었지만 접근이 쉽지 않은 곳이라 당국이 출동하기까진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실제로 고래 사체가 발견된 곳은 가는 길이 험해 인적이 드문 곳으로 알려졌다. 낚시꾼들은 한적한 곳에서 고기를 잡기 위해 오지를 찾다가 우연히 고래 사체를 보고 신고했다. 최초 발견자 중 한 명인 호르헤는 “멀리서 보이기 시작한 동물의 덩치가 엄청나게 커 처음엔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며 “가까이에서 죽은 고래를 보면서 덩치에 압도돼 아무도 입을 열지 못했다”고 말했다. 고래를 둘러본 당국은 고래가 죽은 지 최소한 1주일 이상 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관계자는 “왕래가 많은 해변이었으면 벌써 발견됐겠지만 접근이 어려워 사람들이 찾지 않는 곳이라 발견에 시간이 걸렸다”며 “고래가 죽은 지 짧게 잡으면 1주일, 길게 잡으면 10일 이상 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소견”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고래가 좌초한 뒤 죽은 것이라면 살릴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을지 모른다”고 안타까워했다. 사체로 발견된 고래는 대왕고래(학명 Balaenoptera musculus)로 흰긴수염고래 또는 흰수염고래라고도 불린다. 멸종위기에 처한 이 고래는 심장이 웬만한 경차보다 큰 초대형 고래다. 당국자는 “고래의 (가슴부위) 폭이 3.4m에 달한다”며 “심장이 자동차보다 크다는 말만 들었는데 실감이 나더라”고 말했다. 고래관광이 인기를 끌 정도로 고래가 많은 남미지만 대왕고래는 남미에서도 보기 힘든 종이다. 현지 언론은 “대왕고래가 우루과이에서 목격된 건 100년 만에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당국은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샘플을 채취할 예정이다. 오지에서 무게 20톤 이상의 고래를 옮기는 것은 불가능해 불가피하게 내린 선택이다. 관계자는 “조류 인플루엔자가 포유류에까지 퍼지고 있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 남미에서 대왕고래가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사례가 보고된 적은 없어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루과이 당국은 고래를 땅에 묻어줄 예정이다. 현지 언론은 “몸집이 거대해 사체를 묻기 위해선 중장비 여러 대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 작전에 버금가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 질주 본능… 파도 가르는 범고래 같은 곡선미의 미학

    질주 본능… 파도 가르는 범고래 같은 곡선미의 미학

    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V80’이 유려한 곡선미를 강조한 쿠페형 차량으로 돌아왔다. 제네시스는 27일 GV80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면서 ‘GV80 쿠페’의 첫선을 보였다. 신형 GV80은 2020년 출시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것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17만대를 돌파하며 제네시스 브랜드를 널리 알린 모델로 평가된다. 전날 미디어를 대상으로 진행된 공개행사에서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은 “금방이라도 질주할 것 같은 과감한 실루엣(윤곽)은 파도를 가르는 범고래와 같이 용감하면서 우아한 자태를 품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어로 ‘자르다’라는 뜻의 ‘쿠페’는 운전석에서 뒤로 갈수록 완만하게 낮아지는 형태의 차량을 의미한다. 뒷좌석 공간보다는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에 초점을 맞춘다. 차량의 활용성을 중시하는 국내 완성차 브랜드는 자주 시도하지 않는 방식이기도 하다. 이번 GV80 쿠페는 그동안 메르세데스벤츠 등 수입차들의 전유물이었던 쿠페 시장에 진출해 고급차 시장 내 존재감을 키우기 위한 제네시스의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미지와 어울리는 주행 성능을 내기 위해 새로운 엔진 라인업도 추가했다고 한다. 엔진 이름은 ‘가솔린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인데, 낮은 엔진 회전 영역대에서 모터를 통해 압축한 공기를 한 번 더 압축해 공급한다고 한다. 이날 공개된 GV80 쿠페와 부분변경 모델은 다음달 11일부터 판매를 시작해 오는 11월쯤부터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정확한 가격은 판매가 시작되는 시점에 공개된다.
  • 간만 쏙 빼먹는 범고래에 덜덜…남아공 백상아리의 굴욕 [핵잼 사이언스]

    간만 쏙 빼먹는 범고래에 덜덜…남아공 백상아리의 굴욕 [핵잼 사이언스]

    세계의 바다를 지배하는 최상위 포식자 범고래의 위세를 보여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캐나다 베드포드 해양연구소 등 공동연구팀은 남아프리카공화국 해안에서 백상아리가 갑자기 자취를 감춘 이유는 범고래를 피하기 위해 동쪽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남아공의 폴스 베이와 케이프타운에서 동쪽으로 약 100㎞ 떨어진 간스바이 해역은 세계적인 백상아리 서식지로 유명하다. 이곳은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 중 하나로 꼽히는 백상아리가 자주 출몰하는 천혜의 집결지로, 이 때문에 바닷속 철창 안이나 배 위에서 가까이 보고 체험하려는 전세계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유명 관광지이기도 하다.  문제는 최근들어 이 지역의 '주인공'인 백상아리가 완전히 사라졌다는 점이다. 이에대해 미국 미시간 주립대학 생태학자인 미셸 주웰은 "백상아리의 감소가 너무 극적으로 빠르게 진행돼 전례를 찾기 힘들 정도"라면서 "일부에서는 피쉬 앤 칩스를 만드는 상어 먹잇감의 남획이 상어 감소를 초래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이번 캐나다 연구팀의 연구결과 백상아리가 사라진 원인은 다름아닌 범고래 때문으로 드러났다. 논문의 선임저자인 헤더 볼비 박사는 "특정 지역에서 자주 보이는 동물이 사라지면 모두 죽어 보존에 대한 우려를 자아낸다"면서 "남아공 해안의 백상아리의 경우에는 죽은 것이 아니라 대부분 범고래를 피해 동쪽으로 이동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몇년 사이 범고래의 공격으로 상어가 사체로 발견되는 사례가 여러차례 뉴스로 보도되기도 했다. 지난 2월에는 수컷 범고래 2마리가 간스바이 해역에서 단 하루 만에 17마리의 칠성상어를 잡아먹는 것이 목격되기도 했다. 당시 범고래 한쌍의 살육으로 며칠 후 간만 쏙 빼먹힌 상어들이 사체로 해변으로 밀려오기도 했다. 특히 범고래가 유독 상어의 간에 집착하는 것은 지방이 풍부하고 고래에게 필요한 영양소가 풍부하기 때문이다.논문의 공동저자인 앨리슨 콕 박사는 "폴스 베이와 간스 베이에서 백상아리 수가 줄어든 사이 더 먼 동쪽 해상에서는 개체수가 크게 증가했다"면서 "백상아리 부재로 남아공 서해안의 생태계가 변화하고 있으며 지역 내 상어 관광회사들도 파산했다"고 밝혔다. 한편 범고래는 특유의 외모 때문에 인기가 높지만 사실 세계의 바다를 지배하는 최상위 포식자다. 사나운 백상아리를 두 동강 낼 정도의 힘을 가진 범고래는 물개나 펭귄은 물론 동족인 돌고래까지 잡아먹을 정도. 이 때문에 붙은 영어권 이름은 킬러 고래(Killer Whale)다. 특히 범고래는 지능도 매우 높아 무결점의 포식자로 통하며 사냥할 때는 무자비하지만 가족사랑만큼은 끔찍하다.   
  • “파도 가르는 범고래처럼”…제네시스, 럭셔리에 ‘쿠페’를 얹다

    “파도 가르는 범고래처럼”…제네시스, 럭셔리에 ‘쿠페’를 얹다

    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GV80’이 유려한 곡선미를 강조한 쿠페형 차량으로 돌아왔다. 제네시스는 27일 GV80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면서 ‘GV80 쿠페’의 첫선을 보였다. 앞서 공개돼 기대를 모았던 스케치 이미지에서처럼, 유려하면서도 역동적인 차체의 비율이 돋보였다. 전날 미디어를 대상으로 경기 용인에 있는 제네시스 수지에서 진행된 공개 행사에서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은 “금방이라도 질주할 것 같은 과감한 실루엣(윤곽)은 파도를 가르는 범고래와 같이 용감하면서 우아한 자태를 품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어로 ‘자르다’는 뜻의 ‘쿠페’는 운전석에서 뒤로 갈수록 완만하게 낮아지는 형태의 차량을 의미한다. 뒷좌석 공간보다는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에 초점을 맞춘다. 차량의 활용성을 중시하는 국내 완성차 브랜드는 자주 시도하지 않는 방식이기도 하다. GV80 쿠페의 휠베이스(축거)는 2955㎜로 일반 모델과 같지만, 이날 실제로 차량에 탑승해보니 훨씬 좁게 느껴졌다. 그동안 메르세데스벤츠 등 주로 수입차 브랜드들이 쿠페형 차량을 많이 내놨다. 업계에서는 럭셔리를 추구하는 제네시스가 라인업에 쿠페를 추가한 것에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본다. 이미지와 어울리는 주행 성능을 내기 위해 새로운 엔진 라인업도 추가했다고 한다. 엔진의 이름은 ‘가솔린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인데, 낮은 엔진 회전 영역대에서 모터를 통해 압축한 공기를 한 번 더 압축해 공급한다고 한다. 일반 3.5 터보 엔진보다 최대 토크 시점을 앞당기는 효과로, 저속이나 중간 속도에서 가속 응답성을 높여주는 게 장점이다. 이날 공개된 GV80 쿠페와 부분변경 모델은 다음달 11일부터 판매를 시작해 11월 정도부터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정확한 가격은 판매가 시작되는 시점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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