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고래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베를린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빈곤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방위비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불교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557
  • [위기를 기회로 만든 노사] (1) 남양유업

    [위기를 기회로 만든 노사] (1) 남양유업

    치열한 글로벌 경쟁시대를 맞아 노사문화도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 만족스럽지는 않다.‘비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진다.’는 속담처럼 한때 노사관계가 좋지 않았던 기업들이 노사 상생의 정신으로 잘 나가는 사례가 적지 않다. 파업이나 외환위기의 어려움, 워크아웃의 위기상황, 구조조정의 아픔 등을 노사가 한 마음으로 극복한 회사들이 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모범적인 사례들이다. 종업원지주제여서 노조는 없지만 전 임직원들이 하나가 돼 경쟁을 헤쳐나가는 기업들도 있다.‘과거의 아픔’을 딛고 노사가 하나가 돼 ‘미래’로 나아가고 있는 기업(사업장)들을 찾아가 본다. 남양유업 이형섭(48) 노조위원장은 지난해 가을 영업담당 간부들이 모인 자리에 나가 ‘산삼주’를 내놓았다. 주말이면 ‘심마니’처럼 산을 찾아다니며 산삼캐기를 즐기는 그가 직접 채취해 담근 것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이 산삼주 드시고 힘내라.”고 말했다. 지난해 9000여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했지만 출산기피 현상과 모유 선호분위기, 수입증가로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자 영업직을 위로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영업담당 직원들은 노조에 ‘운동화’를 보냈다.“품질관리를 위해 열심히 뛰어 달라.”는 뜻을 담은 답례였다. 예전 같으면 영업직원들과 노조는 ‘다른 식구’일 뿐이었다. 영업직원은 비노조원이다. 하지만 두번의 극심한 노사분규를 겪은 후 분위기가 달라졌다. ●칭찬카드 비치 9일 오후 2시쯤 충남 공주시 장기면 봉안리 남양유업 공주공장. 정문을 통과할 때 게이트 양쪽에서 하얀 소독약이 승용차를 향해 뿜어져 나온다. 청결을 제일로 치는 식품회사임이 단번에 느껴졌다. 남양유업 로고를 단 지입원유차 수십대가 쉴 새 없이 드나들고 있었다. 이완주 인사총무팀장의 안내로 ‘이오’ 등 요쿠르트와 1.8ℓ 우유를 생산하는 생산3팀 탈의실로 들어갔다. 벽에는 ‘2&1/2’이란 조그만 나무상자가 매달려 있다. 상자에 ‘칭찬카드’와 ‘고충처리 신청카드’가 꽂혀 있다. 이 팀장은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잖아요.”라고 말했다.2003년부터 설치했단다. 생산팀은 물론 공장 탈의실마다 1개씩 놓여 있다. 매주 칭찬이 4∼5건씩 들어오고 있다. 생산1팀장 이교덕(49)씨는 “칭찬을 많이 하고 서로를 위해 주면서 가족적인 분위기로 변했다.”면서 “10년 전에는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너 친척 회사에 한명도 없어 1989년 6월말 첫 파업이 발생했다. 임금인상률을 놓고 노사간 10여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본부는 공주공장에 있지만 집행부가 천안공장에 집결했다. 머리띠를 두르고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정문을 폐쇄한 뒤 창업자인 당시 홍두영 대표이사를 나가지 못하게 막는 바람에 쪽문으로 탈출할 정도로 갈등이 극심했다. 파업은 이틀만에 끝났지만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집유도 이뤄지지 않았다. 젖소 사육자들에게 손해배상을 해야 했다. 1992년 파업 때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해 7월 천안과 신설된 경주공장까지 800여명의 전 노조원이 공주공장에 집결했다. 문선대, 사수대 등 좀더 조직적으로 파업이 이뤄졌다. 떠먹는 요구르트 ‘꼬모’를 막 출시하고 대대적으로 광고전을 펼치던 때였다. 한규만 공주공장장은 “3일간의 파업이었지만 소비자들의 신뢰가 실추됐다.”면서 “이것은 재정적 손실보다 더 큰 타격이었다.”고 회고했다. 이 노조위원장은 대책위원과 회계감사로 두번의 파업에 깊숙이 관여했다.“이러다가는 큰 일 나겠다. 회사가 있어야 노조도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노조에 경영설명회 회사측의 태도도 달라졌다. 연초에 경영진이 노조 간부들 앞에서 경영상태와 영업전망 등을 설명한다. 남양유업에서는 한달마다 ‘노사 소위원회’가 열린다. 현장 근로자든 사무직이든, 노조원이든 비노조원이든 가리지 않고 모여 현안과 불만사항을 쏟아낸다.‘현장사원 1일 팀장제’도 실시된다. 이런 과정에서 문제가 걸러져 노사협상이 훨씬 부드러워졌다.‘삼정(正-규정을 준수하는·情-정감있는·晶-명확하게 성과를 배분하는)주의’란 노사문화가 생긴 이유이다. 이런 노사문화가 전직원 월급에서 매달 1000원씩 떼어 난치병 환자나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이웃을 돕는 데로 확산되고 있다. 자연 직원들의 관심도 노사관계에서 품질개선 쪽으로 옮겨갔다. 노조위원장이 연구소장을 만나 “좋은 제품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할 정도다. 회사는 ‘에러 모음집’을 만들어 실수를 줄이게 하고 있다. 파업 전에는 불평불만이 많던 직원들도 자기계발에 힘쓰면서 정부가 지정하는 ‘명장’이 3명이나 나왔다. 남양유업은 1964년 창업이래 한번도 적자를 내지 않았다. 노사화합 문화의 역할이 컸다. 빚도 없다. 그런 회사가 사옥 하나 없다. 연구·개발과 공장 신설에는 아낌없이 투자한다. 오너의 친인척이 회사에 한명도 없다. 박건호 대표이사도 신입사원 출신으로 CEO 자리에 오른 전문경영인이다. 이런 점도 노조의 신뢰를 사고 있다. 공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CEO칼럼] 네 번 칭찬,한 번 질책/ 김인 삼성SDS 사장

    [CEO칼럼] 네 번 칭찬,한 번 질책/ 김인 삼성SDS 사장

    웃음이 주는 효과를 방송한 TV 프로그램이 상당한 반향을 일으킨 적이 있다. 웃음이 스트레스를 줄이고, 기분을 전환하는 심리적인 것뿐 아니라 질병을 치유하는 데 꽤 효과가 있다는 내용이었다. 한번 웃을 때마다 15개의 얼굴 근육을 포함해 우리 몸의 231개 근육이 동시에 운동을 한다고 한다. 또 1분간의 웃음은 10분간의 조깅과 맞먹는다. 면역 체계에 관여하는 림프구를 활성화시켜 호흡기와 소화기 질환 등을 예방하는 데 탁월하다고 했다. 그런가 하면 웃음을 터뜨리는 사람에게서 피를 뽑아 분석한 결과, 암(癌)을 일으키는 종양세포를 공격하는 킬러 세포가 많이 생성됐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 고대 그리스의 병원들이 대부분 원형 경기장이나 공연장 주변에 있었다는 사실을 견줘볼 때, 웃음을 통한 즐거움과 재미가 환자의 안정과 치유에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가를 새삼 느껴 볼 수 있다. 많은 기업들이 최근 웃음을 통해 즐겁고 재미있는 조직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또 고객 만족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이른바 ‘펀(Fun) 경영’을 모토로 언제나 웃는 회사의 이미지를 만들어 가고 있다. 월마트는 “매장 직원이 미소를 짓지 않으면 1달러를 가져 가세요.”라는 ‘1달러 미소 전략’으로 고객 만족을 높이고 있다. 포천지가 매년 발표하는 가장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순위에서 2000년 이후 최고를 달리고 있는 ‘컨테이너 스토어’나 ‘웨그만’의 경우에도 바로 즐겁고 재미있는 조직문화가 성공의 핵심임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조직 생활에서 항상 웃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같은 일을 하면서도 즐거움과 재미를 느낄 수 있을까. 먼저 구성원 상호간에 긍정적인 면을 보고, 칭찬과 격려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듯’ 비난과 질책에 앞서 상대방의 장점을 보고 칭찬하는 노력을 기울여 보자.‘네번 칭찬에 한번 질책’이라는 공식을 기억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자기 자신에게 긍정적이 되는 것이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바로 ‘여러분 자신이 되는(Be Yourself) 것’이다. 남과 비교하지 말고 ‘나’자신의 가치를 발견하는 것이다. 내가 하는 일을 사랑하고 보람을 느껴야만 즐거움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하버드 졸업생은 마지막 수업에서 만들어진다’라는 책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여러분이 졸업하고 5년이 지나면 동창회에 참석하라는 편지를 받을 것이다. 그러나 참석하지 마라. 캠퍼스 주차장으로 향하면서 주차된 차들의 모델을 비교하고, 같이 졸업한 동문들이 얼마나 성공했는지를 불안한 눈으로 곁눈질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10년 후 초청에도 건너뛰는 게 좋다.15년 후도 두말하면 잔소리다. 위험을 회피하려는 사람들은 짧은 시간에 대해 걱정하고, 가까운 결과에 대해서만 염려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진로에 대해 자신만의 정확한 안목을 지니는 것이다.25회 동창회라면…. 글쎄, 이번에는 참석해도 좋지 않을까.”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기분 전환을 통해서 우리 모두 각자 내면의 고유한 가치와 삶의 목적을 음미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남에 대한 칭찬과 격려를 통해 항상 웃으면서, 즐겁고 재미있게 생활하자. 김인 삼성SDS 사장
  • [주말탐방] ‘괴물’ 촬영지 한강가다

    [주말탐방] ‘괴물’ 촬영지 한강가다

    영화 ‘괴물’을 보고 나면 한강이 다소 낯설어진다. 속속들이 다 안다고 생각했던 가족이 어느 순간 남으로 느껴지는 것과 비슷하다. 그러나 영화의 배경은 모두 실재한다. 간이매점과 하수구 은닉처는 세트로 만들었지만, 이것도 실제 배경을 고스란히 옮겨 왔다. 한강 모습을 토대로 시나리오를 썼기 때문이다. 괴물에 등장하는 한강의 낯선(?)모습을 찾아가 본다.(기사 구성상 영화의 핵심 내용이 일부 공개된다.) 영화 ‘괴물’은 한강을 다채로운 색감으로 그려낸다. 여의도지구 간이매점은 삶의 터전으로, 괴물과 사투를 벌인 이촌지구는 전쟁터로 다가온다. 현서(고아성 분)가 며칠간 홀로 보낸 원효대교 북단 하수구에선 외로움이, 할아버지 희봉(변희봉 분)이 숨을 거둔 동작대교 북단에선 애달픔이 묻어난다. 괴물이 수놓은 한강 고수부지를 지난 3일 돌아봤다. # 서강대교 남단 여의도지구 간이매점은 강두(송강호 분)만큼이나 생명력이 강하다. 아버지를 잃은 후에도 강두는 매점에서 꿋꿋이 살아간다. 매점은 가로 5m, 높이 3.5m, 세로 2.5m 직사각형 컨테이너. 한강시민공원의 매점을 그대로 살린 세트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촬영기간에 여의도지구에 잠시 세워 두었다가 철거했다. 그러나 실제 매점은 영화속 매점보다 깔끔했다. 한강시민공원사업소가 지난 3월에 매점 외관을 단장한 덕분이다. 더욱이 서울시가 올해부터 매점 주류판매를 금지한 상황이라 현서가 그리워하던 맥주는 마시기 힘들어졌다. 괴물이 꼬리를 이용해 대롱대롱 매달려 있던 곳은 서강대교다. 어디에다 꼬리를 감았나 살펴 봤더니 1994년 성수대교 붕괴 이후 교각을 수시로 점검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철재 구조물이 눈에 들어왔다. 영화처럼 한강에는 오리배가 떠다녔다. 그러나 앞쪽에는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야외수영장이 펼쳐져 있다. 영화가 가을에 촬영돼 여름에만 문을 여는 수영장을 카메라에 담을 수 없었다. 밤섬은 영화속 그날처럼 나무와 수풀로 우거져 있었다. # 원효대교 북단 이촌지구 현서가 갇혀 있고, 강두 가족이 괴물과 마지막 전투를 펼친 곳은 원효대교 북단 이촌지구다. 자전거도로를 따라가면 주요 촬영지를 모두 만날 수 있다. 요란한 소리를 내며 질주하는 전철을 한강철교 아래에서 바라다 보면 남주(배두나 분)의 질주장면이 겹쳐진다. 영화에서는 10초가 넘지 않는 장면이지만, 남주는 고소공포증에 시달리며 달리고 또 달렸단다. 시설·보수가 많은 철교다 보니 교각마다 철재 구조물이 촘촘하게 매달려 있다. 이날도 철도청 직원들의 보수작업이 한창이었다. 강두 가족이 현서를 찾으려고 헤맨 하수구는 모두 실제 존재한다. 한강변에는 빌딩과 주택, 도로에서 모아진 빗물을 한강으로 내보내는 우수구와 하수구가 미로처럼 얽혀 있다. 봉준호 감독이 이곳을 샅샅이 뒤져 발견한 하수구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특히 원효대교 북단 밑에는 지름 40m짜리 하수구가 있다. 남주가 뛰어들어가다 괴물과 맞닥뜨리고, 병원을 탈출한 강두가 환자복을 입고 현서를 찾던 곳이다. 촬영 당시에는 시멘트 바닥이라 하수구 안까지 쉽게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 쏟아진 장맛비로 개흙이 쌓여 지금은 출입이 어려웠다. 다만 검은 하수구 속에서 으스스한 기운이 느껴졌다. 조현석 정은주기자 hyun68@seoul.co.kr ■ 영화 ‘괴물’ 옥의 티 네티즌 사이에서는 괴물의 영화 ‘옥에 티’ 찾기에 또 다른 재미를 느끼고 있다. 인터넷에는 네티즌들의 날카로운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오리배의 여유 현서가 괴물에 잡혀가는 장면에서 괴물이 나타나 사람들이 피신하며 죽고 난리인데 오리배를 타는 사람들은 너무 한가롭다고. #현상금엔 세금이 없다? 현상금을 노리고 후배 남일을 경찰에 넘기려고 한 뚱게바라(임필성 역)가 “현상금엔 세금 자체가 없다.”라는 대사는 잘못된 것. 현상금은 원천징수 대상인 기타소득으로 20%가량의 세금을 문다. #오징어 다리의 행방 강두가 오징어 긴다리를 몰래 먹다가 현서를 발견하고 다리를 오른쪽 주머니에 넣는데 나중에 아버지한테 꾸중을 듣고 꺼낸 쪽은 왼쪽 주머니이다. #남주의 막강 휴대전화 남주가 한강물에 코까지 담갔다가 나왔는 데도, 휴대전화를 충전도 하고, 남일이한테 문자까지 받았다. ■ 시·시민 협조 영화완성도 높여 서울시는 한강의 대외 이미지를 높인 영화 ‘괴물’에 대해 촬영 초기부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강시민공원 사용료 975만원을 면제하는 것은 물론 일반인들의 통행이 금지된 밤섬의 촬영을 허가했다. 영화촬영을 위해 시설물 및 가로등의 임시이동도 가능케 했다. 한강시민공원사업소 관계자는 “괴물이 대작으로 완성된 배경에는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 한강에 괴물 진짜 살까 봉준호 감독이 괴물을 만든 배경에 대해 ‘고교시절 우연히 잠실대교 교각을 기어 올라가는 괴생물체를 목격했다.’고 밝혀 ‘한강에 괴물이 살까.’라는 궁금증을 낳고 있다. 결론적으로 전문가들은 영화속의 괴물과 같이 몸집이 거대한 괴생물체가 한강에 살기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괴물처럼 환경오염으로 인한 돌연변이 괴생물체는 언제든지 생길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국내·외에서는 괴생물체에 대한 목격담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가깝게는 백두산 천지에서 괴물로 추정되는 물체가 가끔 등장하고, 반조어(반은 물고기, 반은 새), 악어인간, 인면어(사람의 얼굴을 가진 물고기), 대왕오징어와 문어 등이 발견됐다. 지난 4월 한강 반포지구에서는 길이 140㎝, 무게 40㎏의 돌고래 ‘상쾡이’ 사체가 발견돼 괴생물체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 할아버지의 죽음 할아버지 희봉이 괴물에 맞서 싸우다 죽음을 맞이해 관객의 가슴을 찡하게 만든 곳은 동작대교 남단 시민공원이다. # 피날레 강두와 남일(박해일 분), 남주 등 가족이 괴물과 마지막 한판 승부를 벌이는 피날레는 원효대교 북단에서 만들어졌다. # 방역 작업 괴물이 출현한 뒤 경찰과 군인 등 관계당국이 방역작업에 나서는 장면이 촬영된 곳은 한강대교 남단 중지도이다. # 남주의 질주 현서의 고모 남주가 조카 현서를 찾기 위해 잠자던 곳은 성산대교 아래 상판이며, 긴박한 모습으로 다리 아래 상판을 뛰어다니던 곳은 한강철교 북단이다. 현서를 찾기 위해 철탑 아래를 뛰어다니던 곳은 한강시민공원 잠원지구이다. # 오프닝 장면 한강에서 2명의 낚시꾼이 새끼괴물을 낚았던 장면을 촬영한 곳은 잠실대교 북단 둔치 아래 강물이다. 평화로운 한강에 무서운 괴물의 등장을 예고한다. # 괴물의 은신처 괴물의 은신처인 음산한 분위기의 하수구는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그렇지만 한강의 지류인 중랑천(한양대 부근 뚝방길)의 T형 우수구를 모델로 만들었다. 봉준호 감독은 장소가 좁아 촬영이 쉽지 않은 데다 촬영분이 많아 세트장을 만들었다고 한다. # 강두의 인질극 강두가 병원을 탈출해 인질극을 벌이던 곳은 한강이 아닌 경기도 안산시 이마트 근처 아파트 해안로에서 촬영됐다. 또 강두가 환자복 차림으로 딸 현서를 찾아 헤매던 곳은 원효대교 인근 하수구 입구인 원효 모리아로 불리는 곳이다. # 괴물의 첫 등장 한강변에서 한가로이 휴식을 취하던 시민들과 매점에서 오징어 배달을 나가던 강두가 괴물에게 습격을 당하는 장면은 여의도 서강대교 남단 시민공원에서 촬영됐다.
  • 이마가 너무 넓은 소녀-Q여사에게 물어보셔요(51)

    오랜 생각과 고민 끝에 이 사연을 보냅니다. 19세의 소녀로서 바람을 제일 싫어 합니다. 누구든지 바람을 싫어 한다면 우스꽝스럽고 의아스러운 표정을 지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저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습니다. 말씀드리기 조차 부끄러우나 저는 얼굴의 반 이상이 이마입니다. 「대머리 처녀」라고 호칭이 붙을만큼 대단한 대머리입니다. 굉장히 넓은 이마를 앞머리를 잘라 가리지만 바람이 불면 머리칼이 날려 죄인모양 고래를 들고 다니지 못합니다. 앞머리가 가려지면 누구든지 예쁘다고 하는데 머리를 들추면 누가 보든지 「추녀」라고 할만큼 밉습니다. <천안경> [의견] 아침에 헤어·스프레이를 앞머리를 항상 내리고 있을 수 있다면 모든 고민은 사라지겠군요. 바람이 불더라도 앞머리가 날리지않는 방법이 있읍니다. 「헤어·스프레이」가 화장품점에 있읍니다. 말하자면 머리에 풀을 먹여서 고정시키는 것이 「스프레이」의 역할입니다. 아침마다 머리를 앞으로 내려빗고 「스프레이」를 뿌리셔요. 하루종일 아무리 바람이 불어도 끄떡 없답니다. <Q> [선데이서울 69년 11/16 제2권 46호 통권 제 60호]
  • 섬이름을 아예 ‘무주도’ 로 할까유?

    섬이름을 아예 ‘무주도’ 로 할까유?

    “술집이 없으니까 마을이 그렇게 조용할 수가 없어유.” 충남 보령시 오천면의 외딴섬 녹도. 이 섬에는 술집이 한군데도 없고 그나마 가게에서는 소주와 맥주 등 술병을 구경할 수조차 없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술 판매를 금지한 지 16년째가 되는 ‘무주도’(無酒島)이다. 대천항에서 24㎞ 떨어져 배로 1시간쯤 걸리는 녹도에는 요즘 하루 30∼40명의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주민들은 꽃게, 새우, 멸치, 오징어 등을 주로 잡아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주민 성처옥(67)씨는 “바깥양반이 술고래였는데 요즘은 대천에 나가거나 남의 집에서 한 달에 한두번만 얻어 마신다.”면서 “술을 안 파니까 동네가 다 조용하다.”고 말했다. 이어 “바닷일을 하려면 술을 안 마시고는 안 되니까 마시기는 해도, 옛날처럼 싸우는 일은 없다.”고 좋아했다. 이 섬에서 술을 팔지 않게 된 사연은 이렇다. 지난 1991년쯤 이곳에는 술집이 7∼8곳이나 됐다.60가구에 주민이 200여명에 지나지 않는 섬치고는 엄청나게 술집이 많았다고. 그러다 보니 남자들이 매일 술을 마시고 싸워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었다. 술집이 ‘작부집’이다 보니 집집마다 부부싸움도 그치지 않았다. 더 큰 문제는 고기잡이를 나가지 않는 것이었다. 가장이 술에 취해 유일한 생계수단인 어로작업을 못하는 일이 잦다 보니 살림이 말이 아니었다. 보다 못한 주민들은 마을회의를 연 뒤 ‘술 판매 금지조치’를 전격 결의했다. 물론 부녀자들이 앞장섰다. 처음엔 술집들이 적잖이 반발했다. 그러나 점차 주민의 발길이 끊기자 하나둘씩 문을 닫았다.5곳이던 구멍가게도 매상의 절반을 차지하던 술을 팔지 못하자 점차 줄었다. 한 가게 주인이 “진열돼 있는 술은 팔아야겠다.”고 버티자, 주민들은 돈을 걷어 술을 모두 사들인 뒤 폐기했다. 현재 이곳에는 가게만 하나 있다. 주인 복남점(66)씨는 “그때 가게들이 모두 문을 닫았고 7년 전 우리가 문을 열었다.”면서 “처음 오는 외지인이 술을 찾기도 하지만 단골 관광객들은 사정을 알고 들어올 때 아예 뭍에서 술을 사온다.”고 말했다. 금주를 하면서 ‘금연바람’도 불고 있다. 김한규(70)씨는 “한달에 한두 번 대천에 갈 때만 술을 마시다 보니 한두 잔에도 쉬이 취한다.”면서 “술을 덜 먹으니 담배 맛도 잃어 5년 전 끊었다.”고 자랑했다. 이장 김성용(68)씨는 “주민의 절반이 아예 술을 끊었고 담배도 젊은이들만 일부 피우고 있다.”면서 “술판매를 금지하면서 마을에 질서가 잡히고 낭비벽이 없어졌다.”고 웃었다. 보령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63빌딩 아이맥스 ‘돌고래의 신비’ 개봉

    돌고래의 생태와 의사소통 과정을 담은 아이맥스 영화 ‘돌고래의 신비’가 1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아이맥스영화관에서 개봉된다. 10여년 동안 야생 돌고래 연구에 매달려온 미국의 캐서린 드진스키 박사의 탐사과정에 주목한 다큐멘터리. 돌고래와 인간의 교감을 설득력 있게 보여줘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알맞은 볼거리이다. 태평양과 대서양 등에 흩어져 살고 있는 300㎏짜리 큰 돌고래, 뛰어난 순발력으로 수면 위 5m까지 솟구쳐오르는 더스키 돌고래, 지능이 탁월한 점박이 돌고래 등의 생태가 입체음향을 타고 생생히 펼쳐진다. 내레이션은 ‘007’의 피어스 브로스넌. 상영시간 40분.(02)789-5663.
  • 우리 해변으로 가요

    우리 해변으로 가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만나는 이들마다 물어보는 말.“올해는 어디로 휴가 가나요?” 다들 도시의 번잡함을 피해 호젓한 곳을 찾아 스트레스를 날리고 마음의 비타민도 채울 수 있는 곳을 찾게 마련이다. 뜨거운 태양이 이글거리는 섬이나 바닷가에서 여름의 절정을 ‘즐겨 보자’. 바다의 떠들썩함이 다소 부담스럽다면 계곡의 비경을 간직한 산, 휴양림, 강가에 가면 ‘쉴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역사를 체험하고 싶거나 명상의 시간을 품고 싶다면 템플스테이, 팜스테이로 ‘느껴 보자’. 뭐니 뭐니 해도 보는 것이 최고라면 이색 박물관이나 문화의 거리로 ‘보러 가자’. 서울신문 창간 102주년(7월18일)에 맞춰 본사 편집국 We팀 레저담당 기자들이 전국에 가볼 만한 ‘102곳’을 선정, 바캉스 대특집을 마련했다. 여름휴가!무더위에 지친 사람들에게 이보다 더 상쾌함을 안겨주는 단어가 또 있을까. 지루하게 이어지던 장마도 물러가고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들었다. 이번엔 어디로 갈까. 행복한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여름 휴가지의 1순위는 역시 바다. 아울러 갖가지 비경과 해수욕장을 끼고 있는 섬여행은 ‘휴가지 결정 경연대회’의 영원한 우승후보다. 전국의 해변과 섬들 가운데 비교적 사람들의 손길을 ‘덜 탄’곳들을 소개한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1) 신안 대광해수욕장 모래사막과 오아시스가 있는 전라남도 신안의 임자도에는 길이가 12㎞에 달하는 광활한 해수욕장이 있다. 바로 대광해수욕장. 폭 300m가 넘는 초대형 해수욕장이다. 필리핀 보라카이(7㎞)보다 무려 두배 가까이 길다. 이런 천혜의 해수욕장이 지금껏 알려지지 않았던 것은 목포에서 무려 6시간이나 걸리는 뱃길 때문. 그러나 무안군 해제리∼신안군 지도리간 연륙교가 세워지고, 지도읍 점암리와 임자도를 왕래하는 철부선이 운항하면서 당일로도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가 됐다. ■ 찾아가는 길:서해안고속도로 무안 나들목(1번 국도, 무안읍 방면) →무안읍(60번 지방도) →현경면(24번 국도) →지도 점암선착장 →임자도. 지도읍 점암부두에서 철부선이 오전엔 매시 정각, 오후 6시30분까지는 매시 30분에 임자도로 출항한다. 소요시간 15분. 점암 매표소 (061)275-7303. ■ 여행정보:썬비치모텔(061-275-8484) 등의 여관과 민박집이 많아서 숙박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임자면사무소 (061)275-3004). (2) 남해 송정해수욕장 상주해수욕장에서 4㎞ 떨어진 송정해수욕장은 특색있는 남국의 정취, 환경적으로 완벽한 해수욕장의 이미지를 주기에 충분하다. 부드럽고 은빛 나는 백사장과 명경지수(明鏡之水)같은 바닷물이 송림을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고, 자연경관이 수려하다. 맑은 바닷물과 송림으로 유명한 이곳은 백사장 앞으로 탁트인 남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와 찾는 이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열어준다. 백사장 길이는 1.5㎞, 폭은 90m. 수온은 연평균 18℃로 따뜻한 편이다. ■ 찾아가는 길:남해고속도로 진교(하동)나들목 → 남해대교(19번 국도) → 남해읍 → 상주해수욕장, 또는 남해고속도로 사천 나들목 → 창선·삼천포대교 → 상동면 → 상주해수욕장. 미조면사무소 (055)860-3605, 송정해수욕장 번영회 (055)867-3414. ■ 여행정보:금산, 보리암, 미조 상록수림, 미조항, 물미해안일주도로 등 주변에 가볼 만한 곳이 많다. 문의 남해군청 문화관광과 (055)860-3228. (3) 삼척 장호 해수욕장 삼척시청에서 남쪽으로 25㎞정도 떨어진 장호 해수욕장은 강원도의 다른 해수욕장과 달리 한적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 넓은 백사장과 1m 안팎의 수심, 경사도 10도의 반달형 해안을 가진 아담한 곳이다. 파도가 잔잔하며 지형상 천연 바람막이가 있어 낚시터로도 안성맞춤이다. 장호항에서 나오는 싱싱한 생선을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 ■ 찾아가는 길:동해고속도로 삼척 나들목→삼척시청→장호 해수욕장. 삼척시 근덕면사무소(033)570-3603. ■ 여행정보:장호용화관광랜드모텔(033)573-6321. 삼척수협 (033)572-1014. (4) 영덕 고래불해수욕장 ‘고래불’은 고려말 대학자 목은 이색이 해수욕장 앞바다(동해)에 고래가 하얀 분수를 뿜으며 놀고 있는 모습을 보고 고래불(‘불’은 뻘의 옛말)이라 부른 데서 연유되었다. 병곡면 병곡리를 비롯한 해안 6개마을에 걸쳐 있어 길이만도 8㎞에 달한다. 백사장의 금빛모래가 굵고 몸에 붙지 않아 예로부터 이곳에서 모래찜질을 하면 심장 및 순환기계통 질환에 효험이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 찾아가는 길:(1)동해고속도로 동해 종점(7번 국도)→울진→평해→병곡(좌회전)→고래불해수욕장.(2)중앙고속도로 서안동 나들목(34번 국도)→안동→진보(31번국도)→영양(918번 지방도)→영해(7번 국도)→고래불해수욕장.(3)경부고속도로 경주 나들목→경주(7번 국도)→흥해→영덕→병곡(우회전)→고래불해수욕장. 영덕군청 문화관광과 (054)730-6396. ■ 여행정보:7월말쯤이면 달기로 유명한 영덕군 지품면의 복숭아가 출하되기 시작한다. 병곡면사무소(054)730-7802, 강구수협(054)732-9113. (5) 통영 비진도해수욕장 8자모양의 섬 비진도. 동쪽으로는 모래와 몽돌이 깔려 있고, 서쪽으로는 곱디 고운 모래밭이 1㎞ 가까이 펼쳐져 있다. 이 서쪽해변이 통영 제일의 해수욕장으로 꼽히는 비진도 해수욕장. 물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일 만큼 맑은 바닷물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일상의 시름이 씻은 듯 사라진다. 경사가 완만하고 수온도 적당한 것이 장점. 한여름에도 모기가 많지 않아 야영하기에 좋다. 피서철이면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지만, 샤워장이나 화장실, 민박 등의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불편함 없이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 찾아가는 길: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이용해 통영까지 간 다음, 통영항 여객선터미널에서 비진도행 매물도페리호(nmmd.co.kr)를 타면 된다. 여객선 이용안내 (055) 645-3717. ■ 여행정보:가고파식당(055)641-8388, 정기아 민박(055)642-8077, 한산펜션(055)641-7811, 통영수협 지도과(055)646-1221. (6) 옹진 승봉 이일레해수욕장 이일레 해수욕장은 인천 연안부두에서 약 50㎞정도 떨어진 승봉도에 위치하고 있다. 승봉도(昇鳳島)는 하늘을 비상하는 봉황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이일레 해수욕장은 이 섬의 남쪽 해안에 있는 해수욕장. 길이 1.3㎞, 폭 40m 정도의 백사장은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도 낮다. 간조 때에도 갯벌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민박시설이 잘 갖춰져 있을 뿐 아니라, 하루 400여t의 지하수 물을 퍼올려 사용하는 샤워장이 피서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 찾아가는 길: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우리고속훼리(032-887-2891)와 진도운수(032-888-9600) 소속 쾌속선이,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에서는 대부해운(032-886-7813∼4) 소속의 쾌속선이 수시로 운항한다. www.urief.co.kr, www.jindotr.co.kr, www.daebuhw.com ■ 여행정보:승봉도에는 총 70여 가구가 민박시설을 갖추고 민박업을 하고 있다. 시설은 깔끔한 편. 대체로 취사시설과 화장실을 갖춘 원룸형 민박집이다. 식사도 가능하다. 숙박료는 비수기 때는 3만∼4만원, 성수기 때는 6만원. (7) 울진 구산해수욕장 경상북도 평해를 지나 북쪽으로 3㎞쯤 달리다 보면 도로변에 우거진 송림이 나오는데, 그곳이 바로 구산 해수욕장. 백사장 길이가 300m 정도로 규모는 작지만, 모래와 물이 깨끗하기로 소문난 곳이다. 수심 1.2m 안팎의 모래바닥을 발바닥으로 비벼서 건져 올리는 백합 채취는 또 다른 재미. ■ 찾아가는 길:(1)동해고속도로 동해 종점(7번 국도)→울진→기성→구산해수욕장. (2)경부고속도로 경주 나들목→경주(7번 국도)→영덕→평해→구산해수욕장. 울진군청 문화관광과(054)785-6393. ■ 여행정보:인근의 월송정과 백암온천 등도 둘러볼 만하다. 후포수협(054)787-1331. (8) 완도 명사십리해수욕장 완도군 신지도의 명사십리해수욕장은 명사(明沙)가 아니라 명사(鳴沙) 즉, 모래가 운다는 뜻이다. 은빛 모래밭이 파도에 쓸리면서 내는 소리가 십리 밖까지 퍼진다고 해서 붙여진 지명. 해안선의 길이가 4㎞나 되고 백사장의 너비만도 100m에 달한다. 수심이 아주 완만해서 가족단위의 피서객들이 만족할 만한 곳. 해수욕장 주변에는 바다낚시를 즐기기에 좋은 갯바위들이 많고, 민박·야영장·취사장·샤워장·급수대 등의 부대시설이 거의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 ■ 찾아가는 길:서해안고속도로는 서울 → 목포나들목(4시간) → 완도(1시간30분) → 신지대교 → 명사십리해수욕장. 중부고속도로는 서울 → 광주나들목(3시간30분) → 강진·해남(2시간) → 완도 → 신지대교→ 명사십리해수욕장. ■ 여행정보:완도버스터미널에서 신지행 군내버스가 4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20분 소요. 구계등, 청해진 유적지 등도 둘러볼 만하다. 완도군청 문화관광과 (061)550-5421. (9) 거제 학동 몽돌해수욕장 경남 거제시 학동몽돌해수욕장에 가면 모래는 보이지 않고 까맣고 조그만 돌멩이들이 깔려 있다. 파도가 칠 때마다 ‘구르르 구르르’ 돌 구르는 소리가 참 이색적인 곳이다. 지형이 학이 비상하는 모습과 흡사하다 하여 유래됐다. 길이 약 1.2㎞로 해변의 풍경이 독특하다. 해안을 따라 천연기념물 제233호인 동백림 야생 군락지가 펼쳐진다. ■ 찾아가는 길:거제대교를 지나 사등 삼거리에서 우회전→신현읍→문동→동부를 지나면 나온다. ■ 여행정보:거제 하와이 콘도(055-635-7114), 몽돌 비치 호텔(055-635-8883), 바닷가애(055-635-8051) 등. (10) 신안 우전 해수욕장 천일염전으로 유명한 전남 신안군 증도 안에 자리잡고 있다.우전해수욕장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게르마늄이 다량으로 함유된 갯벌. 해마다 7월 말이면 ‘신안 게르마늄 갯벌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우전 해수욕장의 갯벌에는 플랑크톤 등 영양분이 풍부해 이를 먹고 사는 조개류나 낙지 등의 맛이 뛰어나다. ■ 찾아가는 길:서해안고속도로 무안 나들목→해제(24번국도)→지도→지신개선착장→증도 바지선착장→우전해수욕장. 신안군청 문화관광과 (061)240-8355, 재영해운 (061)275-7685. ■ 여행정보:숙박업소는 이학장여관 (061-271-7800)등 4∼5곳. 민박은 증도민박(061-275-7734) 등 다수.
  • 이탈리아, 24년만에 우승

    이탈리아, 24년만에 우승

    이탈리아 24년만에 세계 축구황제에 등극했다. 이탈리아는 10일 오전 3시(한국시간)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 2006 독일월드컵 결승전에서 ‘숙적’ 프랑스와 전·후반과 연장을 포함해 120분 동안 혈전을 펼쳤으나 1-1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피말리는’ 승부차기에서 5-3으로 꺾고 축구 왕중왕에 올랐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지난 1934·38·82년에 이어 통산 4번째 영예의 우승컵을 포옹했다.특히 1994년 미국 월드컵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브라질에 패한 아픔을 날려버렸고,2000년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00) 결승에서 1-2 역전패하는 등 지난 1982년 이후 무려 24년 동안 프랑스전 무승(2무 4패)의 수모를 되갚았다. 선제골은 프랑스가 터뜨렸다.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이던 프랑스는 전반 5분 플로랑 말루다가 이탈리아의 아크 정면에서 중앙 침투를 시도하자,이를 막던 이탈리아 마르코 마테리치가 파울을 범하는 덕분에 행운의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7분 ‘프랑스 아트사커’의 선봉장인 지네딘 지단이 이탈리아 잔루이지 부폰 골키퍼를 가볍게 속인 뒤 슬쩍 찍어 차 넣어 기선을 제압했다.무실점 최장시간에 도전하던 부폰은 65분을 남기고 그 꿈을 허망하게 날려보내는 순간이었다.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맹렬하게 반격을 가하던 이탈리아가 동점골을 뽑아내는 데는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전반 19분 안드레아 피를로가 오른쪽 코너킥을 예리하게 감아차 올리자,‘첫골 원죄’에 가슴앓이를 하던 마테라치가 돌고래처럼 치솟으며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내 자신의 실수를 극적으로 만회했다.파비앵 바르테즈 프랑스 골키퍼가 손도 쓰지도 못하고 쳐다봤을 만큼 완벽한 골이었다. 특히 이탈리아가 전반에 얻은 4번의 오른쪽 코너킥은 프랑스 바르테즈 골기퍼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첫번째는 마테라치가 동점골을 뽑아냈고,나머지 코너킥도 골 크로스바를 맞고 튀겨 나가는 등 사실상 골이나 다름없었다. 후반들어서는 두팀이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후반 초반은 프랑스가 주도권을 잡았다.전반 후반 주춤했던 프랑스가 후반 시작부터 맹렬한 공격을 퍼부었다.이탈리아의 ‘전매 특허’인 빗장수비가 헐거워진 틈을 타 티에리 앙리와 지단 등이 이탈리아 진영을 휘저은 까닭이다. 하지만 중반에 들어서면서 이탈리아의 반격이 시작됐다.후반 15분 데로시가 헤딩슛,골인됐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이때부터 이탈리아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후반 31분 프랑스 진영 30m지점에서 얻은 프리킥을 데로시가 오른발로 절묘하게 감아찼으나 아깝게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가가고 말았다.후반 35분이 넘어서자 양팀 모두 체력의 저하를 드러내며 패스 미스가 잦아져 그다지 위협적인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연장전 들어서는 양팀 모두 움직임이 둔화됐으나 프랑스의 공격이 우세했다.연장 전반 8분 프랑스 프랑크 리베리가 말루다와 아크 중앙 정면에서 주고 받으며 오른발로 슛,크로스바 오른쪽을 살짝 비껴나갔다.13분 프랑스 지단은 윌리 사뇰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중앙에서 헤딩슛,아깝게 이탈리아 부폰의 손끝에 걸려 골크로스바를 넘어갔다. 그러나 연장 후반은 이날 박진감 넘치는 경기에 ‘옥의 티’였다.18분 프랑스 지단과 이탈리아 마테라치 선수가 공·수를 둘러싸고 한참 승강이를 벌이다 메테라치가 갑자기 쓰러졌다.‘영광스런 은퇴’를 눈앞에 두고 있던 지단은 화를 참지 못해 머리로 마테라치의 가슴을 가격한 바람에 퇴장당해 수많은 팬들을 안타깝게 한 것이다. 이후 두팀은 별다른 공격 찬스를 잡지 못하고 120분간의 혈전을 마감하고 끝내 ‘러시안 룰렛 게임’인 승부차기로 들어갔다. 승부차기에서 이탈리아는 피를로·마테라치·데로시·델피에로·파비오 그로소가 키커로 나서 모두 성공시킨 반면,프랑스는 실뱅 윌토르·에리크 아비달·사뇰이 성공시켰으나 두번째 키커로 나선 다비드 트레제게가 찬 볼이 골포스트를 맞고 튀겨나가는 바람에 분루를 삼켰다. 온라인뉴스부 [연장 30+1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연장 전후반이 종료됩니다. 승부차기에 들어갑니다. [연장 29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윌토르, 중앙에서 찔러주는 패스를 아크 오른쪽 측면 정면에서 오른발로 논스톱 슛. 그러나 크로스 바 옆을 많이 벗어납니다. [연장 26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토니, 피를로가 찔러주는 패스를 받아보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됩니다. [연장 24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그로소,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크로스 시도하지만 중앙에 아무도 없습니다. [연장 20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프랑스 말루다 선수도 경고를 받습니다. [연장 18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마테라치 선수가 쓰러져 있는데요. 지단이 마테라치의 가슴을 머리로 가격을 했습니다. 엘리손도 주심 지단에게 빨간 카드를 내밉니다. 지단 퇴장당합니다. [연장 16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프랑스 마지막 선수교체를 합니다. 앙리를 빼고 윌토르를 들여보냅니다. [연장 15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연장 후반 이탈리아의 선축으로 시작됩니다. [연장 15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연장전반 종료. [연장 13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지단, 사뇰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중앙에서 헤딩슛. 부폰의 손끝에 걸립니다. 정말 아쉬운 찬스를 놓치는 프랑스. [연장 11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지단, 중앙에 있는 트레제게를 보고 왼쪽에서 크로스, 이탈리아 골키퍼 부폰이 뛰어나오며 막아냅니다. [연장 9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프랑스 두번째 선수교체합니다. 리베리 나가고 트레제게가 들어옵니다. 연장 8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프랑스 두번째 선수교체합니다. 리베리 나가고 트레제게가 들어옵니다. [연장 8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리베리, 말루다와 아크 중앙 정면에서 주고 받으며 오른발로 슛. 크로스바 오른쪽을 살짝 비껴갑니다. 아쉬운 찬스였습니다. 프랑스. [연장 7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앙리, 수비진영에서 이탈리아 진영까지 중앙으로 약 10여미터를 돌파해보지만 이탈리아 수비의 겹겹이 쌓이며 막힙니다. [연장 4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가투소, 말루다와 몸싸움을 벌이다 쓰러집니다. 경기가 잠시 중단됩니다. 별 큰 부상은 아닙니다. [연장 2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아비달, 왼쪽 측면 돌파하다 칸나바로와 같이 넘어집니다. 코너킥으로 연결되는군요. 지단이 코너킥을 차보지만 수비가 걷어냅니다. [연장 1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프랑스의 선축으로 연장전반이 시작됩니다. [후반 45+2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후반전이 종료됩니다. 연장전 30분에 들어갑니다. [후반 43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이아퀸타, 피를로가 중앙에서 찔러주는 볼을 받아보려하지만 수비수 두 명에 감싸이며 빼앗깁니다. [후반 40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이탈리아 선수교체합니다. 카모라네사 빠지고 델 피에로 선수가 들어옵니다. 이탈리아 마지막 선수교체입니다. [후반 39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앙리, 아크 왼쪽 측면에서 이탈리아 수비수를 따돌린 후 중앙에 있는 지단을 보고 크로스를 올리지만 수비수에 차단됩니다. [후반 37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사뇰, 중앙 하프라인 근처에서 문전앞으로 크로스 이탈리아 수비수의 몸을 맞고 골아웃됩니다. 코너킥을 지단이 크로스했지만 수비수가 걷어냅니다. [후반 34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지단이 쓰러졌습니다. 손으로 뭔가를 손짓하고 있는데요. 오른쪽 팔이 빠진것 같습니다. [후반 31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피를로, 중앙 약 30m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을 오른발로 감아서 중거리 슛. 골포스트 왼쪽을 살짝 비껴갑니다. [후반 30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디아라, 경고를 받습니다. [후반 29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아비달, 왼쪽 측면 돌파하다 카모라네시의 반칙을 얻어냅니다. 지단이 프리킥을 오른발로 크로스해보지만 그대로 골아웃됩니다. [후반 24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리베리, 왼쪽 측면에서 칸나바로의 반칙을 얻어냅니다. 좋은 찬스를 얻고 있는 프랑스입니다. 지단의 크로스를 부폰이 손으로 걷어냅니다. [후반 23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리베리, 아크 중앙 약 27m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 크로스 바를 많이 비껴갑니다. [후반 19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말루다, 아크 정면 왼쪽 측면에서 돌파후 왼발 슈팅. 크로스 바 왼쪽을 벗어납니다. [후반 17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앙리, 아크 정면에서 칸나바로를 앞에 두고 오른발 슛. 골키퍼 부폰의 선방에 막힙니다. [후반 15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데로시의 헤딩슛이 프랑스의 골네트를 흔들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됩니다. [후반 14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디아라, 경고를 받습니다. 이탈리아 선수교체합니다. 페로타 선수 나오고 이아퀸타가 들어갑니다. 또한 데로시가 들어가고 토티가 나옵니다. 한꺼번에 두 명을 교체합니다. [후반 11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프랑스, 선수교체합니다. 왼쪽 다리에 부상을 당한 비에라가 나오고 디아라가 들어옵니다. [후반 8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말루다, 왼쪽 측면 돌파후 중앙에 있는 리베리를 보고 왼발로 크로스합니다. 그러나 볼은 리베리를 그냥 지나칩니다. [후반 7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말루다, 지단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안에서 이탈리아 수비에 막히며 넘어집니다. 하지만 엘리손도 주심 페널티킥을 선언안합니다. [후반 4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앙리, 오른쪽 중앙에서 이탈리아 수비수 2~3명을 제치고 오른발로 크로스, 참브로타가 중앙에서 걷어냅니다. 리베리, 지단의 코너킥이 이탈리아 수비수가 헤딩으로 걷어낸 볼을 중거리슛. 크로스바 위를 많이 벗어납니다. [후반 3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칸나바로,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슛. 수비수의 몸에 맞고 맙니다. [후반 1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앙리, 왼쪽 측면에서 이탈리아 수비진을 뚫고 오른발 인사이드로 슈팅. 부폰 정면에 안깁니다. 위력이 별로 없었습니다. [후반 1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프랑스의 선축으로 후반전이 시작됩니다. 과연 프랑스와 이탈리아 중 FIFA컵을 차지할 나라는 어느 나라일까요. 후반 45분동안 FIFA컵의 향방이 결정됩니다. [전반 45+2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전반전 종료. [전반 40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앙리, 왼쪽에서 중앙으로 이탈리아 선수들을 두세명 제치며 크로스, 하지만 이탈리아 중앙 수비수가 걷어냅니다. [전반 39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피를로, 중앙에서 문전 앞에 있는 선수를 보고 찔러주지만 다소 길어 골아웃됩니다. [전반 35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앙리,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이탈리아의 중앙을 침투합니다. 이탈리아 수비수 태클로 골아웃시킵니다. 프랑스의 코너킥은 무위에 그칩니다. [전반 35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토니, 피를로의 코너킥을 헤딩슛. 불운하게도 프랑스의 크로스바를 튕깁니다. [전반 34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리베리, 중앙 아크 정면에서 넘어져 보지만 수비수의 반칙이 아닌 자신의 반칙으로 선언됩니다. [전반 30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말루다, 앙리가 왼쪽에서 내준 패스를 왼발로 슈팅시도. 하지만 약합니다. 이탈리아 골키퍼 부폰이 쉽게 잡아냅니다. [전반 27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카모라네시, 오른쪽 측면 돌파하다 또다시 코너킥을 얻어냅니다. 피를로의 크로스, 마테라치의 헤딩슛으로 이어지지만 엘리손도 주심 마테라치의 파울을 선언합니다. [전반 24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앙리가 중앙에서 치고 가면서 리베리에게 패스. 리베리, 오른발로 크로스를 올려보지만 이탈리아 수비수 맞고 사이드 아웃됩니다. [전반 19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마테라치, 오른쪽에서 올려준 피를로의 코너킥을 마치 돌고래처럼 뛰어오르며 헤딩골을 터트립니다. 프랑스의 비에라가 같이 뛰어보지만 미치지 못합니다. 바르테즈 골키퍼도 손을 쓰지 못하는 강렬한 헤딩슛이었습니다. [전반 17분] 프랑스 1 - 0 이탈리아 : 카모라네시, 오른쪽에서 아비달의 발을 의도적으로 맞춰 코너킥을 얻어냅니다. [전반 15분] 프랑스 1 - 0 이탈리아 : 그로소, 토니와 프랑스의 왼쪽 측면돌파 시도후 왼발로 크로스해보지만 높이 뜨고 맙니다. 골아웃됩니다. [전반 13분] 프랑스 1 - 0 이탈리아 : 이탈리아, 프랑스 오른쪽 측면에서 프리킥 찬스를 맞습니다. 피를로가 문전앞으로 크로스, 튀랑 선수가 머리로 걷어냅니다. [전반 11분] 프랑스 0 - 0 이탈리아 : 사뇰, 주심으로부터 경고를 받습니다. 그로소에게 반칙을 범합니다. [전반 7분] 프랑스 1 - 0 이탈리아 : 지단, 오른쪽으로 침착하게 오른발로 집어넣습니다. 지난 4강전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페널티킥 골을 기록하는 지단. 이탈리아 수문장 부폰, 무실점 최장시간 기록을 65분 남겨놓고 깨지고 맙니다. [전반 5분] 프랑스 0 - 0 이탈리아 : 말루다, 중앙으로 침투하다 발에 걸려 넘어집니다. 엘리손도 주심 페널티킥을 선언합니다. [전반 4분] 프랑스 0 - 0 이탈리아 : 참브로타, 비에라에게 다소 위험한 태클합니다. 엘리손도 주심 바로 옐로우 카드를 꺼내듭니다. [전반 1분] 프랑스 0 - 0 이탈리아 : 앙리 선수가 경기 시작하자 마자 쓰러졌습니다. 칸나바로 선수와 조금 충돌이 있었는데요. 아직 일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어서기는 했는데요. 상당한 충격을 받은 앙리선수입니다. [전반 1분] 프랑스 0 - 0 이탈리아 : 이탈리아의 선축으로 전반전 경기가 시작됩니다. ■ 선발 라인업 # 이탈리아 골키퍼 : 부폰 수비수 : 그로소, 칸나바로, 마테라치, 참브로타 미드필드 : 가투소, 페로타, 피를로, 토티, 카모라네시 공격수 : 토니 # 프랑스 골키퍼 : 바르테즈 수비수 : 갈라스, 튀랑, 아비달, 사뇰 미드필드 : 지단, 말루다, 비에라, 마케렐레, 리베리 공격수 : 앙리
  • 알몸 하나로 돈벌은 夫婦

    알몸 하나로 돈벌은 夫婦

    일류「호텔」의 최고급 방에서 신문기자와 TV의「카메라·렌즈」가 지켜 보는 가운데서「베드·인」하는가 하면 노래도 되지 않는 기성(奇聲)을 노래랍시고 지르고 있으면 돈이 굴러 들어 온다.「비틀즈」의「존·레논」과 일본여성「오노·요꼬」의「해프닝」적 실험생활은 남의 의표를 찔러 그들을 돈방석에 앉게 하고 또 뭇「해프닝」신자들에게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게 하고 있다. 20세기가 낳은 맹령 변종인생이다. 「미친짓」하면 쏟아지는 돈 10억(億)원이 넘는 재산모아 「런던」의 가을은 벌써 깊다. 그러한 가을의 어느 날 밤,「웨스트엔드」의 현대예술관에 약 5백명의 관객이 모였다.「존과 요꼬의 밤」-이것이 그 날의「프로」였다. 영화가 시작했다. 제목은『스마일즈』(미소).「스크린」에 나온 것은「존·레논」의 웃는 얼굴 뿐, 그것이 상영시간 52분동안 계속됐다. 여흥이 있었다. 여흥이라기 보다 이것이 진짜「프로」였다. 관객에게는「레논」과「요코」의 서명이 든 나무숟가락이 배부되었다. 관객들은 그것으로 신나게 박자를 쳤다. 그에 따라 반나체인 소녀 네명이 미친듯이 장내를 이리 뛰고 저리 뛰었다. 주인공인「레논」과「요꼬」는 어디에 있었던가 하면「스크린」 바로 옆 자리에 놓인 흰부대에 목까지 쑥 들어 가서 누운 채로 우는듯한 단조로운 노래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고 있다. 새 소리도 아니고 자동차의 소음도 아닌-. 그러나 노래임에는 틀림이 없는 그러한 소리다. 부대의 아래쪽이 터져 있어 두 사람의 발이 네개 나와 있다.「샌들」바람의 맨발. 영화가 끝나자 두 사람은 대기하고 있는「롤스·로이스」차로 사라졌다. 관객들은 황홀감을 맛본듯한 표정으로 영화관을 나갔다. 입장료는 25「실링」(약 1천원). 영국 만으로는 활동무대가 너무 좁았는지 세계 각국의 수도에 원정,「베드인·신」을 간판으로 흥겨운「주유세계」다. 공개리에「베드」속에서만 내리 1~2주일을 보내면서 한다는 소리가『세계의 모든 사람이「베드·인」에 참가하면 세계에서 전쟁은 없어진다』나.「비틀즈」는 세계를 정복하고 대영제국의 국위를 선앵했다는 이유로 훈장을 받았다. 돈도 엄청나게 벌었는데 그「비틀즈」의 일원인「레논」의 재산목록을 보자. 「레논·맥아더·송즈」「노던·송즈」등「비틀즈」관계회사의 주식을 1백25만「파운드」(약10억), 자가용차「롤스·로이스」밖에 약 1만2천「파운드」(약1천만원)짜리「멜세레스·벤츠」가 또 한 대 있다. 집은 경마가 이름난「아스코트」근방의「사닝힐」에 있다. 집이라기 보다 바로 성이다. 대지 면적은 24만㎡, 방이 18개 달린 궁궐같은 집인데 화랑「테니스·코트」목욕탕(4개)「풀」「크리케트」장이 달려 있다. 하인의 집이 따로 두채. 매일 정원사 3명이 뜰을 손질하고 있다. 집 값이 15만「파운드」(약1억원). 이 궁궐에서「레논」과「요꼬」는 속인이 감히 상상조차 할 수도 없는 우아한 부부생활을 즐기는가 하면 이따금 여기서 출격해서 공개적인「베드·인」을 벌인다. 그래서 돈을 번다. 『우리들은 지금 함께「헤프닝」을 하려고 한다. 결혼도 그 하나에 불과하다 』-이렇게 선언하고 있다.「베드·인」의 모양은 온 세계에 공개되었다. 「카메라맨」모아 놓고 1주일을「베드·인」 신문기자와「카메라맨」을 침실로(이들에게는 무대겠지만) 불러들여서 PR에 열중했다. 여기 저기서「플래시」가 터지고 TV「카메라」의「라이트」가 뜨거운 방안에서, 아니「베드·인」의 소도구인 흰 부대 속에 벌거숭이로 기어들어가서 아슬아슬한 몇고비 장면을 맹렬히 전개하며 기성(奇聲)을 지른다. 이「베드·인」의「헤프닝」작전은「비틀즈」의「레논」에서「레논과 요꼬」의 부부를 세계적 인물로 만들었다. 두사람은 최근에「캐나다」의「몬트리올」에서도 1주일동안「베드·인」을 해치웠는데「호텔」이름은「퀸·엘리자베드」. 방값은 하루 40「파운드」(약3만원)의 최고급이었다.「베드·인」도중 무슨 엉뚱한 구상이 떠올랐음인지「토루도」수상에게『함께「베드」에 올라 앉아서 평화문제를 토의하자』는 초대장을 보냈지만 보기좋게 거절당했다. 이어「토론토」에서 열린 두사람의「팝송·페스티벌」은 청중이 2만명이나 들이닥쳐 대성황을 이루었다. 두 사람이 부른 노래는「레논」의 작사·작곡으로 된『존과 요꼬의 발라드』. 이「레코드」도 날개가 돋쳤다.「레코드」의「재키트」가 또 기발했다. 한쪽 면에는 발가벗은 두사람의 앞 쪽 부분 사진이, 그리고 또 한면에는 등의 사진이 박혀 있었다. 이것이 인기를 더 부채질했다. 점잖은 도학자들의 빈축을 사든 말든 이 맹렬부부의「해프닝」대행진은 계속 된다.「존·레논」은 출신교인「리버풀」의 중학교에서는 문제학생이었다. 성격은 물론 나빴다. 그런데「레논」은 그 중학교의 선생들을 평해서 말한다. 요새는 환각제 사용하며「지리한 해프닝」을 실험중 『한 두 사람을 빼고는 모조리 병신들이었다. 거들떠보기도 싫었다. 교원양성소를 갓나온 조발성치매증(早發性癡呆症)환자 같은 녀석들의 이야기를 들을 필요는 없었다』「요꼬」는「뉴요크」에서「해프닝」예술에 열중한 끝에 남녀 3백65명의 엉덩이만을 찍은 영화를 만들어 들고「런던」에 출연했다. 그 상영허가를 주지 않는다고 혼자서 유명한「트라팔가」광장에서 항의「데모」를 한 바람에 하룻밤 사이에 유명해져 버렸고「레논」을 알게 되었다. 『20세기 후반기의 현대에서는 곧이곧대로 살아가다간 미쳐버리기가 쉽다. 미치치 않기 위해서 시를 쓰고 음악을 한다. 그 시나 음악은 모든 사람이 마음대로 어디서든 만들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그 행위의 법칙이 바로「헤프닝」』이란다. 지금 두 사람은 지극히 거룩한「해프닝」을 실험하고 있다. 두 사람은 환각제 LSD나「마리화나」를 상용하고 있는데 LSD중독자가 벌이는 맹렬한「베드·인」-그 결과 나오는 아기는 어떻게 될까. 이것이 의학계의 화제다. 아니「요꼬」임신의「뉴스」를 기다리고 있는「헤프닝」의 신도도 적지 않다고 한다. 자손만대에 길이 빛날 불가사리「헤프닝」인생이다. [선데이서울 69년 11/2 제2권 44호 통권 제 58호]
  • 백령도 물범 체계적 관리방안 마련

    백상어의 공격 등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옹진군 백령도 물범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방안이 마련된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국내 유일의 해양 포유류 전문연구기관인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에 의뢰해 백령도 물범의 서식현황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올해는 개체군의 크기, 분포 특성, 개체식별 등을 위한 사진식별조사를 실시하고 먹이 공급원을 파악하기 위한 식성조사와 인간활동에 의한 물범의 행동특성을 조사할 계획이다. 또 인공위성 추적 장치를 이용한 유전자 조사를 단계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미국 해양대기청(NOAA)에 고래연구소 관계자를 파견, 하와이 물범서식지 복원 등 선진기법 도입도 추진할 예정이다. 중국 랴오뚱만에서 번식을 마치고 이맘 때쯤 백령도로 돌아오는 점박이물범은 천연기념물 및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돼 있으나, 중국의 불법밀렵과 백상어의 습격(서울신문 2005년 9월 10일 보도) 등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어 현재는 300∼400마리만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일 녹색연합과 함께 ‘한·중 점박이물범 보호와 관리에 관한 국제심포지엄’을 열었다. 점박이물범은 백령도와 북한 서해 연안, 중국 발해만·라오뚱만을 이동하며 서식하는 해양 포유류로 천연기념물 331호로 지정돼 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대우건설 ‘과열 인수전’ 우려

    대우건설 ‘과열 인수전’ 우려

    대우건설 입찰 가격이 6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충격적이란 평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우건설 순익을 볼 때 투자금에 대한 수익은커녕 차입금 이자를 감당하기도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자칫 부동산 경기가 악화되고 주가가 빠질 경우 인수 업체의 동반 부실은 물론 국내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인수가격 6조원…시장 충격 입찰 참여 후보들은 대부분 인수 자금으로 4조원 이상을 빌려온다. 해마다 갚아야 할 이자만 3200억(연 8%시)∼4000억원(연 10%시)에 이른다. 지난해 대우건설 당기순익이 4067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4조원을 빌려 72.1% 주식을 인수할 경우 자체 투자금에 대한 수익은 한푼도 건지기 어렵다는 계산이다. 금호아시아나가 제시한 대로 6조 6000억원을 주고 인수할 경우 주당 가격은 현 대우건설 주가(1만 3000원선)의 두 배도 넘는 2만 7000원 선이다. 전문가들은 당초 채권단 주식 전량(72.1%), 경영권 프리미엄, 후보들의 과열 경쟁 등을 감안해 인수금액을 5조원으로 예상한 바 있다. ●자산규모와 상관없이 입찰가 베팅 금호아시아나(12조 9820억원)나 두산(13조 6590억원)은 자산의 절반 규모를 입찰가로 써냈으며, 중견 기업인 프라임(1조 5000억원), 유진(1조), 삼환(1조 2000억원) 등은 자기 덩치보다 5∼6배나 큰 고래를 삼키는 ‘올인’ 승부를 벌이는 격이다. 국내 기업 매각 사상 최고가로 소개된 하이트의 진로 인수 당시 매입가는 3조 4000억원이었으며, 당시 하이트의 자산 규모는 2조 8000억원 수준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인수 후보의 자산 규모는 의미가 크지 않다.”면서 “그러나 대우건설 매각의 경우 입찰가가 지나치게 높게 제시된 만큼 향후 건설 경기 침체로 대우건설이 위험해질 경우 큰 기업은 타 계열사로의 동반 부실을, 작은 기업은 작은 대로 ‘모 아니면 도’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왜 이렇게 비싼가 대우건설 인수는 곧 재계 순위 뒤바꿈으로 연결된다. 현재 거느리고 있는 계열사만으로는 한 단계 상승도 어렵지만 대우건설만 인수하면 순위를 4~5단계 점프할 수 있다. 때문에 기업 덩치를 키우기 위해서는 무리해서라도 대우건설 인수가를 높게 제시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금호는 재계 12위에서 8위로 올라설 수 있으며, 프라임은 14위를 기록할 수 있다. 최근 몇 년간 계속된 건설 호황을 등에 업고 대우건설의 수익성이 좋아져 인수 경쟁이 치열해진 것도 인수가를 올린 원인이다. 지나치게 비싸다 보니 건설업계에서는 ‘강남 아파트’에 비교하곤 한다. 차입으로 서울 강남에서 30평 아파트를 10억원에 구입했다고 가정했을 때 이자(정기예금금리인 연 4.8%일 때)에 따른 주거비용만 400만원이 넘게 드는 만큼 배보다 배꼽이 크다는 평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강남 아파트값에 거품이 낀 것처럼 대우건설 인수가격도 인수전이 치열해지면서 상당 부분 거품이 형성된 것 같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World cup] 자신감 넘치는 아드보카트

    [World cup] 자신감 넘치는 아드보카트

    한국 축구의 16강행을 가늠할 운명의 프랑스전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딕 아드보카트(59) 대한민국 월드컵축구대표팀 감독은 19일 새벽 4시(한국시간) 라이프치히 젠트랄슈타디온에서 펼쳐질 프랑스전을 앞두고 승리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내비쳤다. 하지만 스위스전 졸전으로 프랑스 언론들의 집중포화를 맞은 레몽 도메네크(54) 감독은 조심스러웠다. |쾰른(독일) 박준석특파원|“우리 팀은 손해볼 것이 없다. 오히려 토고전보다 쉬울 수 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16일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바이 아레나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5년 전에는 프랑스에서 0-5로 졌지만 4년 전에는 2-3으로 스코어 차이를 줄였다. 이번에는 또다른 결과를 낼 수 있다. 모든 사람들을 놀라게 할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프랑스가 우리 팀과의 경기에 사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스위스가 했던 것처럼 강력한 압박을 가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해외 유력 언론들이 G조 1·2위로 프랑스와 스위스를 거론한 데 대해서도 개의치 않았다.“프랑스와 스위스 선수들은 모두 유럽 명문리그에서 뛰고 있다. 당연히 두 나라가 16강에 올라갈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건 결과로써 증명해야 한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실력으로 모든 논란을 잠재우겠다는 뜻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의 넘치는 자신감은 의도된 것일 수도 있다. 강한 상대와의 대결에서 선수들의 몸은 뜻대로 움직이기 쉽지 않다. 지레 겁먹고 주눅들기 십상이다. 토고전을 치러 ‘1차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해도 김진규나 이호, 조재진, 김영철 등 ‘월드컵 새내기’들이 4만여명이 운집한 경기장에서 기량을 백분 발휘하기 어렵다는 것을 아드보카트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더구나 독일과 국경을 맞댄 프랑스에는 홈경기나 다름없다. 선수들의 심리를 파악하고 숨겨진 재능을 끌어내는 데는 칭찬과 자신감만 한 ‘마약’이 없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자전에세이에서 “선수들의 능력을 끌어올려 목표를 이루게 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격려하고 칭찬하는 것. 칭찬은 고래도, 코끼리도 춤추게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드보카트의 자신감이 태극전사들에게 바이러스처럼 전파돼 업그레이드된 경기력을 발휘하도록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대표팀은 17일 ‘약속의 땅’ 라이프치히로 입성한다. pjs@seoul.co.kr
  • [쪽지 통신]

    ●한국수자원공사는 자라나는 미래세대들에게 하천(한강)의 발원지에서 종착지까지의 대장정을 통해 물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널리 알리며, 청소년들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자 ‘제1회 청소년 물길답사 대장정’행사를 개최한다. 기간은 7월24일부터 27일까지로 3박4일이다. 장소는 한강수계 전역이다. 참가대상은 144명이다.9명씩 16개조로 편성될 예정이다. 초등학교 4∼6년생과 중학생이 각 72명씩이다. 참가방법은 한국수자원공사 홈페이지(www.kwater.or.kr)에서 온라인으로 오는 25일까지 신청한다. 비용은 거주지 이동비용을 제외하고는 전액 수자원공사에서 부담한다. 먼 곳에서 행사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출정식 전날 공사 수자원교육원에서 숙박할 수 있다. 공사에서는 해단식 후 학생들을 서울역과 강남 고속버스터미널로 이동, 승차 확인 및 보호자에게 자녀를 인계한다.(070)7018-4145∼6,(042)629-2226. ●서울환경연합과 어린이 도서관에서는 6월20일부터 7월2일까지 사직공원 어린이도서관에서 ‘환경도서전과 생태문화 체험’을 개최한다. 환경의 소중함을 알고,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계획한 행사다. 행사는 어린이 환경도서전, 사진으로 만나는 고래와 저어새 등의 전시 프로그램과 움직이는 환경학교 달팽이 버스, 윤호섭 교수와 함께하는 재활용품을 이용한 창작품 전시 및 꽃 만들기, 책과 함께 떠나는 생태여행 등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건강을 해치는 가공식품의 유혹에서 벗어나기’와 같은 학부모들을 위한 생활환경 강좌도 마련됐다.(02)735-7000.
  • 대우건설이 재계 판도 바꾼다

    올해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의 최대어인 대우건설 본입찰이 9일 마무리되면서 건설업계뿐만 아니라 재계에도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자산이 5조 9000억원이 넘어 최종 인수자가 누구냐에 따라 재계 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4월 발표한 2006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자산총액 순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5조 9780억원으로 재계 21위(공기업, 민영화된 공기업 제외)에 해당된다.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자 중 하나인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자산 12조 9820억원으로 재계 11위였지만 대우건설을 인수하면 18조 9600억원으로 증가한다. 한 단계 위인 두산그룹(13조 6590억원)을 훌쩍 뛰어넘으며 7위인 한진그룹(20조 7020억원)을 추격하게 된다. 매각조건 때문에 다소 불리한 위치에 처한 두산그룹이 대우건설을 손에 넣으면 자산이 19조 6370억원으로 불어나 종전보다 2단계 상승한 8위에 랭크된다. 자산 1조∼1조 5000억원 규모의 프라임, 유진, 삼환 등 ‘새우그룹’이 대우건설이라는 ‘고래’를 삼키면 단숨에 중견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다. 자산 1조 5000억원의 프라임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하면 자산 7조 4780억원으로 재계 14위가 된다. 이는 현재 14위인 현대그룹(7조 1250억원),15위 신세계(7조 300억원)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자산 1조원선인 유진그룹은 대우건설 인수에 성공하면 6조 9780억원으로 CJ그룹(6조 7970억원)을 제치고 재계 16위가 된다. 자산 1조 2000억원인 삼환기업이 승자가 된다면 7조 1780억원으로 프라임그룹과 마찬가지로 13위인 동부그룹(8조 6510억원)에 이어 14위로 뛰어오른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울산의 6월 ‘축제의 달’

    ‘장미·고래·물 축제…’ 오는 6월 울산에서 다채로운 축제가 잇따라 펼쳐진다. 3∼11일에는 울산대공원에 조성된 7000여평의 장미계곡에서 ‘장미축제’가 개최된다.2만여 그루에 이르는 각종 장미가 활짝 핀 화려한 장미정원에서 야외음악회(토·일요일)·장미사진 콘테스트·결혼식(11일) 등이 열린다. 8∼11일에는 남구 장생포 해양공원과 태화강 둔치에서 ‘제12회 고래축제’가 진행된다.8일 오후 전야제를 시작으로 고래가요제·고래잡이 재현·고래얼음조각대회·해군함정 공개·먹을거리 장터 등 고래를 주제로 한 행사가 다양하게 마련된다. 생태하천 복원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는 태화강 일대에서는 전국소년체육대회기간인 17∼20일 ‘태화강 물축제’가 열려 태화강 전국수영대회·전국조정선수권대회·태화강 시민걷기대회·전국패러글라이딩대회·각종 공연 등이 이어진다. 이에 앞서 울산예총은 1∼4일 ‘울산예술 열린 한마당 행사’를 마련, 울산대공원에서 다양한 전시·공연 행사를 갖는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박주영 “유럽파 한수위… 차이 줄이겠다”

    소집 8일째를 맞은 23인의 태극전사들이 입을 열었다.22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집단 인터뷰를 가진 대표선수들은 더욱 진지해진 입담으로 저마다 지난 훈련에 대한 소회와 월드컵에 대한 열망을 풀어냈다.●이천수 히딩크 감독이 세밀했던 데 견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더 넓고 크게 본다. 고래고래 소리 지르는 건 두 감독이 비슷하지만 히딩크 감독은 흥분부터 했다. 그러나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적할 건 하되 어쩔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선 너그러운 편이다. 독일월드컵에서 가장 중요한 건 원정의 중압감을 벗어나는 것이다. 한국축구는 아직 원정경기에서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후배들에게 이를 강조하면서 각오를 함께 다지고 있다.●이영표 순간적인 폭발력은 대한민국 축구의 키워드다. 기량이나 전반적인 멘틀은 유럽 선수들이 우리보다 낫지만 한순간의 폭발력은 우리를 따라올 수 없다. 한국만이 낼 수 있는 이런 폭발력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2002년 당시처럼 적극적인 플레이와 효과적인 압박, 그리고 적절한 체력 분배와 열정적인 경기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박주영 유럽파 선배들로부터 가장 중요한 자신감을 배웠다. 또 선배들과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도 익혔다. 선배들은 자신감에서 우러나는 여유를 바탕으로 경기 도중 한 가지 생각할 것을 두 세 가지로 생각했으며, 실력도 분명 한 단계 위였다. 선배들과의 차이를 줄이도록 남은 기간 열심히 노력하겠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제주연안 고래떼 새 명물로

    ‘고래떼는 또 다른 관광 볼거리’ 최근 제주도 해상에서 고래떼의 출현이 잦아지면서 관광자원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제주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최근 제주도 해상에서 떼를 지어 다니는 큰돌고래와 범고래 등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해경은 지난 17일 제주시 탑동 앞 900m 해상에서 유영중인 큰돌고래 50여마리를 목격했고, 지난 9일에도 제주항 북쪽 10㎞ 해상에서 범고래 10여마리를 발견했다. 지난 13일에는 북제주군 추자면 사수도 남쪽 13㎞ 해상에서 조업중인 어선에 죽은 밍크고래가 잡히는 등 이달 들어서만 제주 해역에서 10여차례에 걸쳐 각종 고래가 관찰됐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안용락 박사는 “제주 연안에 큰돌고래 30∼50마리가 연중 서식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큰돌고래는 봄·가을에는 북제주군 우도 해안에, 여름에는 남제주군 대정읍과 북제주군 한림읍 해안에 자주 출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큰돌고래는 호기심이 많고 사교성이 좋아 배가 지나가도 피하지 않고 따라다니며 사람들의 손이 닿을 정도로 가까이 붙기도 해 관광자원화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관광객들이 어선이나 유람선을 타고 나가 돌고래들이 뛰노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 더없이 좋은 볼거리가 될 것”이라며 “자치단체 차원에서 돌고래 관광자원화에 대한 연구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영원한 햄릿’ 영원히 잠들다

    ‘한국의 햄릿’으로 불린 배우 김동원씨가 13일 오후 6시25분 서울 이촌동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90세. 고인은 재작년 6월 뇌경색으로 쓰러져 투병해왔다. 배재고등보통학교에 재학중이던 1932년 연극 ‘고래’로 데뷔한 고인은 1994년 은퇴공연인 국립극단의 ‘이성계의 부동산’에 이르기까지 300여편의 연극에 출연한 한국 연극계의 산증인이다. 특히 1951년 국립극단 전신인 극단 신협 시절 대구 키네마극장에서 한국 최초로 연기했던 ‘햄릿’은 고인에게 ‘한국의 햄릿’‘영원한 햄릿’이란 별명을 안겨준 대표작이다. 1916년 개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일본 니혼대학 유학시절인 1934년 동경학생예술좌 창립동인으로 본격적인 연극활동을 시작해 극단 극예술협회 창립동인, 극단 신협 운영위원 등을 지냈다. 이목구비가 뚜렷한 미남형에 선 굵은 연기로 ‘세일즈맨의 죽음’‘파우스트’‘뇌우’등의 주인공역을 도맡아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영화에도 진출해 ‘자유부인’‘별아 내 가슴에’‘춘향전’등 40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TBC 수사극 ‘바이엘극장’ 등을 통해 안방극장에서도 연기를 펼쳤다. 국립극단 단장, 한국연극협회 고문, 대한민국예술원 연극영화무용분과위원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대한민국예술원상(1966), 동랑연극상(1988), 은관문화훈장(2004) 등을 수상했다.2003년에는 미수를 맞아 ‘영원한 햄릿 김동원의 예술과 삶’을 제목으로 연극인생 62년을 돌아보는 전시회와 함께 회고록 ‘미수의 커튼콜’을 펴내기도 했다. 유족으로 부인 홍순지 여사와 아들 덕환(전 ㈜쌍용 사장) 진환(우리자산관리 전무) 세환(가수)씨가 있다. 서울삼성병원에 마련된 빈소엔 영화, 연극,TV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족적을 남긴 고인을 기리기 위한 각계 인사들의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다. 극작가 차범석, 연출가 임영웅·오태석, 영화감독 김수용, 배우 장민호, 박정자, 탤런트 최불암·김민자 부부 등이 14일 빈소를 찾았다. 국립극단 원로 배우 백성희(71)씨는 “후배에게는 더할 나위없이 자상한 선배였고, 연기에 몰입할 때는 마치 이 세상 사람이 아닌 듯 작품에 깊이 심취하던 최고의 배우였다.”고 회고했다. 장례는 17일 오전 10시30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대한민국 예술인장(장례위원장 차범석)으로 치러진다. 장지는 경기도 용인공원이다.(02)3410-6915.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13~18세는 ‘WANT세대’

    13~18세는 ‘WANT세대’

    “휴대전화는 단문메시지(SMS)기능이 더 중요해요. 한 번에 보통 친구 20∼30명에게 동시에 문자를 보내요. 그러면 6∼7명에게서 답변이 오죠. 그럼 문자를 계속 주고받다가 보면 30회 정도 돼야 끝납니다.” 서울 강북에 살고 있는 중학교 2학년 남학생의 말이다. 대홍기획이 13∼18세 중고생 400명을 심층 면접조사한 결과 이들은 다수대 다수의 커뮤니케이션을 주도하고(Wide), 적극적인 열정(Active)이 있으며, 새로움과 다양함을 열망하는 10대(New Teenager)인 ‘WANT’ 세대로 5일 분류했다. 면접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6개월간 실시됐다. 실제로 WANT세대는 휴대전화의 가장 중요한 기능으로 SMS를 73%로 꼽았다. 반면 본래 기능인 음성통화(1.9%)는 MP3(6.9%)·동영상(6.6%)·일정관리(4.4%)보다 낮게 나타났다. WANT세대는 휴대전화 문자, 메신저 등을 통해 1대 다수 또는 다수대 다수와 대화하고 있다. 하루 평균 5명과 휴대전화로 문자 대화를 하고 98건의 문자를 보낸다. 메신저에 등록된 친구는 80명이다. 온 몸에 퍼져 있는 신경망과 비슷한 ‘뉴럴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촘촘하며 동시다발적인 특징을 보여 주고 있다. #텍스트+비주얼 ‘네오텍스트´ 즐겨 또 텍스트와 비주얼을 혼합시킨 이모티콘, 외계어, 신조어 등이 대표되는 ‘네오텍스트’를 쓰는 세대이다. 텍스트는 지루하고, 비주얼은 참신하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들 63.5%가 직접 대화보다 문자·메신저를 더 많이 쓰며,54.1%는 무료 통화시간보다 무료 문자를 선호한다. WANT세대는 자신의 생각을 또래집단 커뮤니티를 통해 표출하고 개성보다 공동의 경험을 중시하는 ‘버징컴’ 특성을 보이고 있다. 즉각성도 이들의 특징 중에 하나이다. 반응을 기다리는 블로그나 미니홈피보다는 즉각 반응이 오는 메신저를 더 많이 이용한다.‘퀵백’세대인 이들의 69%가 기다리거나 심심한 것을 참지 못한다. 이들은 경쟁은 상대방을 밟고 올라서야 하는 승리의 수단이라기보다는 재미난 게임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런 ‘배틀빙’은 엔터테인먼트·패션·게임·교육·놀이 등도 게임으로 인식하고 있다.46.8%가 친구들과 내기를 즐기지만,65.1%는 남에게 지고는 못견디는 편이다. #정의감은 온라인 통해 익명 표출 정의감은 온라인을 통해 익명으로 표출한다. 모니터 뒤에 숨어 있는 ‘사이버 저스티스’이다.52.4%가 온라인을 통해 의견을 표출하며, 인터넷 투표에는 70%가 참가한다.57.5%는 무기명 온라인에서 의견 표현이 과감해진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독특하거나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펀토피아’였다.28.8%가 감기약 콘택 600을 색깔별로 분류하기, 고래밥 1통 종류별로 정렬하기를 해봤거나 하고 싶다고 답했다. 기술적 창의성과 재미를 추구하는 ‘퍼놀로지’ 특징도 보였다.47.3%는 어른스럽게 보이기 위해 눈이 커 보이는 서클렌즈를 사용하는 등 외모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 ‘프티 어덜트’였다. 최숙희 대홍기획 브랜드연구소 부장은 “원트세대는 기존에 알려진 10대의 특징과는 많이 달랐다.”며 “20대 초반과는 다른 문화를 지닌 세대별 단절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놀이공원 숨은 손길들

    놀이공원 숨은 손길들

    가족나들이가 많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테마공원이 비상이다. 시민들에게 언제나 최고의 즐거움을 제공하고 100%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바쁜 일손을 놀리고 있는 사람들이 긴장의 끈을 더욱 바짝 조인다. 그들의 하루를 들여다본다. 글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새벽 5시 탱, 탱, 탱, 둔탁한 쇳소리가 적막감이 흐르는 새벽 허공을 가른다.40m 높이의 에버랜드 롤러코스터 꼭대기에 스패너 하나로 안전점검을 하는 정영철씨가 까마득히 보인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도 거를 수 없는 일이다. 소리만 듣고도 어느 곳에 문제가 있는지 바로 짚어내는 베테랑이다. 정씨의 거친 손에서 100% 무사고에 대한 믿음이 간다. 아침 9시 첨벙. 첨벙. 서울대공원 돌고래쇼장에서는 새롭게 선보일 쇼 연습이 한창이다. 돌고래들의 먹이로 쓰일 냉동고등어를 녹이고 손질하는 조련사들의 눈은 상태가 좋지 않은 고등어를 찾느라 바삐 돌아가고 슈트복 차림을 한 조련사들이 돌고래와 눈을 마주치며 물 속에서 지느러미를 잡은 채 물살을 가르며 공중 점프연습을 한다. 입 속으로 들어간 짠 바닷물을 연신 뱉어내면서도 연습은 강행된다. 강행군을 마친 조련사들은 힘든 기색이 역력한데도 돌고래와 입을 맞추며 돌고래 상태를 살피는 것이 자신보다 우선이다. 손님들이 북적이는 오후 캐릭터와 무대의상을 디자인하는 롯데월드 의상디자인실 문을 열어봤다. 사무실에 덕지덕지 붙어 있는 스케치 그림들이 어지럽다. 디자이너 강미정씨는 시즌별로 100여벌 이상의 의상을 준비하기 위해 때론 밤샘작업도 불사한다고 말한다. 수십만 개의 전구가 어지러운 퍼레이드 차량의 전구를 교체하는 기술자, 무대 위의 공연단 움직임을 돋보이게 해주는 핀조명을 위해 높은 조정탑에 올라가 있는 조명기술자, 먼 타향에 대한 향수도 잊은 채 공연준비에 열심인 외국 무용수들 등 테마공원은 그 화려함만큼 이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또한 많았다. 이들에게 “언제 가장 보람을 느끼나?”라고 물었다. 이들 모두 당연한 듯 같은 대답을 했다. “그건 테마공원을 찾은 사람들이 즐거워할 때죠” 오늘도 공원 한쪽에서 시민들의 미소만으로 배불러하며 묵묵히 또 다른 즐거움을 만들고 있을 이들에게 다섯박자 박수로 응원을 해본다. 짝짝 짝짝짝!!!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