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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레일 직원이 기차 암표장사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직원이 추석 기차표를 인터넷에서 암표로 팔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9일 타인의 명의를 도용해 명절 기차표를 대량으로 구매한 뒤 인터넷에서 웃돈을 받고 판매한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코레일 직원 강모(35)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강씨는 코레일 회원으로 가입된 다른 코레일 직원 등 38명의 명의를 도용해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승차권 예약대기를 걸어놓은 뒤 예약이 취소된 승차권을 다량으로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철도회원 카드를 이용하면 예약대기를 20장(일반회원은 10장)까지 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했다. 예약대기는 취소 또는 반환되는 기차표를 우선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강씨는 동생과 함께 이 같은 방법으로 확보한 추석 열차표 230장을 인터넷 쇼핑몰에 올려 장당 1만원 정도의 웃돈을 받고 판매했다. 범행을 공모한 강씨의 동생은 코레일에서 매표 담당 계약직으로 일한 경험이 있어 승차권 예매 시스템의 허점을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지난 설에도 이 같은 수법으로 기차표 70장을 거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은 결제만 되고 발권 대기 상태인 승차권을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 올린 뒤 연락하는 사람들에게 돈을 받고 휴대전화로 ‘SMS 티켓’을 전송하는 방식으로 암표를 팔았다.”면서 “현행 암표거래 처벌이 ‘1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불과해 명절 암표 거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코레일 측은 “형사 처벌과 별도로 강씨를 중징계할 계획이며 재발 방지를 위한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짧은 추석으로 기차표를 구하기 힘들다는 점을 노린 인터넷 사기행각도 잇따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KTX 동반석 카풀’ 관련 카페에 기차표 사기 사건에 대한 첩보가 계속 올라오고 있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드러난 10여명의 피해자들은 ‘00고래’라는 아이디를 쓰는 사람으로부터 부산행 KTX 기차표를 구매하기 위해 돈을 입금했으나 기차표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전국플러스] 울산 고래생태체험관 새달 개관

    돌고래 수족관과 4차원 입체 영화관, 바닷고기 수족관 등을 갖춘 ‘고래생태체험관’이 다음달 말 울산 장생포에 개관한다. 29일 울산 남구에 따르면 지난해 4월 72억원을 들여 장생포 고래박물관 옆 6542㎡에 연면적 1805㎡, 지상 3층 규모로 착공한 고래생태체험관(조감도)이 다음달 말 준공된다. 1층과 2층에는 가로 12m, 세로 16m, 높이 5m의 돌고래 수족관이 들어선다. 2층에는 진동과 바람, 물방울 등을 느낄 수 있는 32석 규모의 4D입체 영화관, 1층에 울산연안 40여종의 바닷고기를 담은 수족관 등이 설치된다. 김두겸 구청장은 “고래생태체험관은 장생포 고래박물관, 고래연구소, 고래바다여행선 등과 함께 울산을 대표하는 고래문화 관광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남북이산가족 기약없는 이별… 29일부터 2차상봉

    남북이산가족 기약없는 이별… 29일부터 2차상봉

    지난 26일 금강산에서 열린 추석 남북이산가족 1차 상봉행사가 28일 작별상봉을 끝으로 종료됐다. 2차 행사는 29일부터 10월1일까지 역시 금강산에서 열린다. 북측 이산가족 99명이 남측 가족 450명을 만날 예정이다. 1차 상봉행사에 참여한 남북 이산가족들은 28일 오전 9시부터 1시간 동안 금강산호텔에서 진행된 작별상봉에서 기약 없는 이별을 앞두고 통곡했다. 다시 만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현실’ 때문이었다. 설명희(73)씨는 황해도 개성에 사는 동생에게 집주소와 전화번호를 묻고 “요즘 남측에서는 내비게이터라는 게 있어 어디든지 찾아갈 수 있다.”면서 “꼭 찾아가겠다.”고 동생을 위로하며 울었다. 설씨는 “영양제는 다른 사람 주지 말고 네가 꼭 먹어야 한다.”며 동생을 챙겼다. 동생은 “큰절을 받으시라.”면서 “형님 꼭 고향으로 오셔야 돼.”라고 말해 주위를 뭉클하게 했다. 22년 전 납북된 동진 27호 선원 진영호(49)씨의 남측 누나 곡순(56)씨는 동생의 손을 꼭 잡고 “이렇게 너를 놓고 가니 어떡하냐. 어떻게 놓고 가느냐.”며 오열했다. 북측의 딸 문복길(73)씨를 만나러 온 임만엽(91) 할머니는 2년 전부터 나타난 치매증상 때문에 상봉기간 내내 딸을 알아보지 못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상봉 마지막 날인 이날 임씨의 정신이 맑아지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임씨는 복길씨를 보자마자 “왜 이리 늙었니. 그 곱던 얼굴이 왜 이렇게 쪼글쪼글해졌니.”라고 말하며 한참을 울었다. 임씨는 남측 며느리가 마련해준 금반지를 딸에게 끼워주며 굵은 눈물을 흘렸다. 복길씨는 “저는 고래등 같은 집을 짓고 살고 있으니 안심해요, 엄마. 옛날 살던 집보다 지금 집이 훨씬 좋아.”라고 어머니를 안심시키려 했다. 상봉 사흘 내내 귀가 잘 안 들리고 말을 못해 무표정하게 있던 북측의 신순희(83)씨는 작별을 알리는 안내방송이 나오자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상봉기간 내내 60년 전에 헤어졌던 남편 성백섭(79)씨가 어색하기만 했던 신씨지만 작별상봉에서는 말을 하려고 애를 썼다. 하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울먹이는 신씨의 북측 딸은 주위에 있던 북측 관계자들의 시선을 의식한 듯 어머니에게 ‘울지 말라.’며 손사래를 쳤다. 오전 9시50분쯤 “상봉을 곧 종료하겠습니다.”라는 장내 방송이 나오자 행사장은 술렁거렸다. 많은 가족들이 서로 얼싸안고 오열했다. 상봉을 마친 남측 가족들은 호텔 로비 앞에 기다리던 버스에 올라탔다. 오전 10시5분쯤 북측 가족들은 호텔 입구에 한줄로 늘어서 눈물로 남쪽 가족을 배웅했다. 북측 가족들은 북측 진행요원들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혈육들이 탄 버스에 몰려 이별을 안타까워했다. 금강산 공동취재단·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전국플러스] 고래기름 추출 기능성비누 첫선

    [전국플러스] 고래기름 추출 기능성비누 첫선

    고래 기름을 추출해 만든 기능성 비누가 소비자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25일 울산과학대에 따르면 환경생활화학과 서정호 교수가 한국전통문화연구소와 함께 국내에서 처음으로 고래 기름을 추출·이용한 기능성 비누를 출시했다. 고래 비누는 울산의 대표적 유적지인 울주의 반구대 암각화를 형성화한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울산 북구장애인보호작업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서 교수는 “고래 기름에는 세포의 노화를 억제하는 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다.”면서 “고래 비누의 발명특허를 출원했다.”고 말했다.
  • 스포츠·음악·환경 다큐영화, ‘제2의 워낭소리’ 노린다

    스포츠·음악·환경 다큐영화, ‘제2의 워낭소리’ 노린다

    300만 관객의 심금을 울리며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의 흥행 신화를 새로 쓴 ‘워낭소리’에 힘입어 올 가을, ‘명품’ 다큐멘터리 영화들이 쏟아진다. 스포츠, 음악,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극적 현실을 다루는 다큐멘터리 영화들은 극영화보다 더 진실에 가까운 감동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먼저 스포츠를 소재로 한 영화 ‘나는 갈매기’는 프로야구단 롯데 자이언트와 팬들을 주인공으로 세웠다. 지난 8년간 8-8-8-8-5-7-7-3위라는 드라마틱한 기록을 세우며 역전의 승부를 펼쳐온 선수들의 좌절과 고뇌, 노력이 스크린 위에 구현된다. 26일 개봉 예정이다. ‘디스 이즈 잇’은 지난 6월 25일 갑작스런 사망 소식으로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린 숨진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마지막 리허설을 담았다.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마이클 잭슨의 무대 뒷모습 등을 진솔하게 담은 ‘디스 이즈 잇’은 10월 28일 전 세계에서 동시 개봉해 2주간 상영될 예정이다. 또 환경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2편도 영화팬들을 찾아온다. ‘북극의 눈물’은 지난해 12월 방송된 MBC 4부작 동명 다큐멘터리를 영화로 옮긴 작품이다. 제작진이 300일간 북극 일대를 돌며 완성한 초대형 프로젝트로 총 제작비 20억 원이 투입돼 웬만한 상업영화 못지않은 스케일을 자랑한다. 배우 안성기가 내레이션을 맡고 영화 ‘올드보이’의 심현정 음악 감독이 힘을 보탠 ‘북극의 눈물’은 81분 분량으로 재편집돼 10월 15일 개봉된다. 또 일본의 타이지(太地)에서 벌어지는 참혹한 ‘돌고래 사냥’을 지적하는 ‘더 코브: 슬픈 돌고래의 진실’도 10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타이지만 지역민들에게 촬영 제지를 당하며 난항을 겪은 ‘더 코브’ 제작진은 첩보 작전에 준하는 활동으로 진실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이와 같이 다양한 분야의 다큐멘터리 영화들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현상에 대해 미국 캘리포니아예술대학의 톰 앤더슨 교수는 “감정적 진실을 전달하던 영화의 전통적 기능이 축소되면서 관객들의 다큐멘터리 선호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소니 픽쳐스 릴리징 브에나 비스타 영화, MBD, 스폰지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연해주서 고구려 양식 발해 구들 발견

    연해주서 고구려 양식 발해 구들 발견

    러시아 땅 연해주 중북부에서 고구려 양식의 발해 구들이 발견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러시아과학원 극동지부 역사학고고학민속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지난 7월31일부터 9월3일까지 연해주 중북부지역에 위치하는 콕샤롭카-1 발해 평지성을 발굴한 결과 드러난 발해 건물지의 공간 배치와 쪽구들(방의 일부분을 난방하는 부분 온돌)의 특징 등을 23일 발표했다. 이 유적은 현재까지 확인된 발해유적의 최북단에 위치하는 평지성으로, 성벽 둘레는 1645m이며 평면 형태는 사다리꼴이다. ‘ㄱ’자 형태의 굴뚝 시설은 건물 밖으로 길게 이어져 과거 발해 중심지였던 상경 용천부(상경성), 중경 현덕부(서고성), 동경 용원부(팔련성) 등 발해 유적지와 비슷하고 고구려의 지안(集安) 동대자유적과 평양 정릉사지 등과 흡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해가 고구려 양식의 구들을 따왔음을 확인해 주는 증거를 발견한 셈이다. 또한 발해 건물지에서 발견된, 아궁이에서 굴뚝까지 15m의 두 줄 고래(불길이 지나는 통로)는 고래 내부에도 부넘기(재를 가라앉히는 턱)와 개자리(고래보다 더 깊게 판 고랑)를 설치해 연기가 역류하는 것을 막고 불길이 잘 빨려 들어가도록 과학적으로 설계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 주변 지역에 산재한 발해 유적의 분포 양상을 밝혀 발해 영역에 대한 연구도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효성 자산 ‘하이닉스의 절반’ 4조원 인수자금 마련이 관건

    “효성이라고….” 효성그룹이 하이닉스 인수전에 뛰어들자 시장은 의외라는 반응이다. 효성이 하이닉스를 인수하더라도 자칫 ‘승자의 저주’에 빠질 가능성을 우려해서다. 효성의 자산총액은 8조 4240억원으로 하이닉스(13조 3750억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새우가 고래를 집어삼키는 형국이다. 이에 따라 효성의 인수자금 확보와 투자 여력에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하이닉스의 인수자금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총 4조원대로 추산된다. 여기에 하이닉스의 순차입금 6조원과 업황의 부침이 심한 반도체산업의 특성까지 고려하면 수조원대의 여유 자금이 있어야 인수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판단이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효성이 안양 등의 유휴 부동산을 매각해 인수자금을 마련한다고 해도 수조원대의 설비 투자 자금을 마련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 “효성의 기업문화는 안정적인 경영에 익숙한 반면 반도체 산업은 리스크가 높다는 점에서 모험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효성이 하이닉스 인수에 도전한 배경은 뭘까. 증시전문가들은 미래성장의 동력 확보를 첫손으로 꼽았다. 그동안 성장 기반이 없어 해마다 재계 순위에서 밀려난 효성으로서는 반전의 계기가 필요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효성이 대형 인수·합병(M&A) 시장에 뛰어든 것은 2005년 옛 대우종합기계(현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 이후 처음이다. 재계 관계자는 “조석래 회장의 세 아들이 모두 경영에 참여하고 있어 이들의 후계 구도를 감안할 때 그룹의 덩치를 키울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면서 “하이닉스를 인수한다면 중공업과 섬유, 반도체로 그룹을 재편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HAPPY KOREA] 테마로 다시 보기 ⑧ 물고기

    [HAPPY KOREA] 테마로 다시 보기 ⑧ 물고기

    ‘자~떠~나자 동해바다로, 고래 잡으러~’ 가수 송창식씨의 히트곡 고래사냥이 영일만에서 현실화되고 있다. 직접 잡지는 못해도 적어도 고래를 만나고 친해질 수 있는 마을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사업으로 잊혀져가는 고래 이야기를 살려내는 ‘다무포 고래 해안생태마을’을 찾았다. ■ 고래 전시관·체험교실 떠나자! 해양생태마을로 포항시 다무포 고래 생태마을 다무포 고래 해안생태마을은 포항시 남구 대보면 강사1리와 3리 일대를 지칭한다. 영일만의 끝자락인 호미곶으로부터 만을 따라 안쪽으로 5분거리에 있다. 과메기 생산지로 유명한 구룡포항에서도 불과 10분 거리에 위치한 자그마한 포구이다. ●되살아난 고래의 추억 주민이라고 해봐야 160여가구 340여명이 전부인 해안가 작은 마을이 요즘 고래 이야기로 떠들썩 하다. 지난 2007년 말부터 시작된 고래 해안생태마을 조성사업이 계기가 됐다. 마을 곳곳의 시설에는 어느 덧 ‘고래’라는 단어들로 채워졌다. 고두환 다무포 고래해안생태마을 조성 추진위원장은 “어린이 공부에서부터 거리의 이정표, 마을 한 중간에 세워지고 있는 가장 큰 건물도 고래를 알리고, 관련 특산물을 판매하게 될 다목적홀로 곧 완성될 것이다.”며 의욕에 차 있다. 마을 사람들도 모이면 으레 고래 이야기부터 한다. 40~50년 전의 무용담이 주를 이룬다. 마을 주민 최병태씨는 “우리 어릴 적엔 잡힌 고래들이 포구를 메웠다.”면서 “조금 과장하면 고래등을 밟으며 포구 반대쪽으로 건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을 어른들은 인근 구룡포항에서 거래되기 전 포경선이 잡은 고래들을 며칠씩 보관하는 장소가 다무포 마을 일대였다고 어릴 적 기억을 되살렸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다무포 마을을 호미곶 해맞이 공원과 구룡포 해수욕장 등과 연계한 영일만의 대표적인 해안생태 관광축으로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호미곶 해맞이 공원은 연 2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한다. 인근의 다무포에 체류형 생태관광을 이끌어내 어촌문제 해결 및 지역의 새로운 경제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물론 전문적인 조언을 위해 한동대 교수진들이 주축이 된 20여명의 자문단도 구성돼 있다. 오대용 포항시 새마을봉사과 담당은 “지역민 중심으로 지역을 특성화시키고 관광소득을 지역민에게 돌려줌으로써 지속 가능한 마을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래 중심의 해양체험 마을로 현재 다무포 마을 일대에는 기반시설 조성사업이 한창이다. 마을 안길과 해안산책로 등 이동로 재정비 작업과 핵심시설이 될 다목적홀이 완공을 앞두고 있다. 또 마을과 동해안 고래길을 환히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를 해발 150m 높이의 마을 뒷산에 조성중이다. 이곳은 고래체험을 위해 머물게 될 관광객의 등산로 및 휴식처 역할도 하게 된다. 다목적홀이 완공되면 고래전시관, 고래 해양생태 관련 세미나실, 공동구판장 등의 시설도 들어선다. 현재까지 45억여원이 투자됐다. 연말까진 마케팅, 홍보를 위한 마을 홈페이지도 개설할 방침이다. 또 내년부터는 마을 관리 및 생산조직도 정비해 마을의 지속 가능한 발전기반을 갖추게 된다. 아울러 고래문화관, 고래전시관, 먹거리 공간 등이 만들어지고 오는 2016년까지는 민자유치 등으로 펜션, 콘도 등 숙박시설을 갖춰 고래를 위해 머물 수 있는 해양체험 관광마을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박기일 포항시 새마을봉사과 계장은 “생태마을 조성이 완료되면 고래뿐만 아니라 젊은이가 돌아오는 어촌마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포항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쉬리와 함께 4계절 체험관광 철원 남대천 쉬리마을 “군대생활했던 쪽은 하늘도 다시 보기 싫다고 했지만, 앞으론 가족과 함께 다시 찾아보고 싶은 곳이 될 것입니다.” 군부대가 즐비한 철원군이 4계절 체험관광지로의 탈바꿈을 준비하고 있다. 그 중심엔 ‘남대천 쉬리마을’이 있다. 행정안전부의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사업으로 시작된 남대천 쉬리마을의 변화를 통해 철원군의 미래를 상상해 본다. ●모래무지·버들치 등 민물고기 많아 쉬리마을은 철원군의 중심부에 해당하는 김화읍 학사1~5리, 청량4리를 아우르는 마을이다. 지방 1급 하천인 남대천이 480호 1200여명이 거주하는 공간을 휘감고 있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주민 대부분이 쌀농사와 축산업에 종사하는 작은 마을이 지난 2006년 말부터 변화의 몸짓을 하고 있다. 계기는 정부가 추진 중인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사업. 21억여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았다. 주민들은 이 사업의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스스로 마을 이름을 짓고 변화를 이끌어나가고 있다. 이곳이 쉬리마을로 불리게 된 이유를 알면 앞으로 변해갈 마을의 미래도 짐작할 수 있다. 이 마을을 아우르는 남대천에는 우리 토종 어종인 쉬리가 많이 서식하는 곳이다. 또 모래무지, 버들치 등 다양한 민물고기들이 사는 곳이라 사시사철 철새들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쉬리는 10여년전 상영된 영화(강제규 감독의 ‘쉬리’)로 남북분단의 상징어종이 된 바 있다. 따라서 주민들은 북한을 접하고 있는 지역특성에 어울리는 쉬리를 새로 가꾸는 마을의 이름으로 사용하게 된 것이다. 효과는 금방 나타났다. 쉬리마을 앞 남대천에서 지난달 14일부터 19일까지 열린 ‘다슬기 축제’에 무려 1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렸다. 군사도시 철원에 이렇게 많은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리기는 처음이다. 김유희 철원군청 미래산업과 담당은 “외지인들이 이렇게 많이 찾아줄지 주민들도 정말 몰랐다.”면서 “쉬리라는 마을 이름만으로 호기심을 불러 모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레저 및 종합 체험관광지로 가꿔 쉬리마을은 연말까지 기본적인 시설물이 마무리된다. 마을앞 남대천 양쪽의 산책로 2.3㎞는 이미 완공됐다. 나무를 주 재료로 만들어진 산책로는 남대천 인근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절벽지역은 물론 징검다리를 통해 반대쪽으로 건너갈 수도 있다. 이달 말쯤에는 주민들의 공동체 공간이 될 커뮤니티센터도 완공된다. 핵심시설이라고 할 수 있는 남대천 옆 쉬리공원은 1차공사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이곳에는 내년까지 생태공원을 추가 조성키로 하고 현재 한창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호조 철원군수는 “한탄강에 연간 50만명이 래프팅을 즐기기 위해 찾지만 수심이 깊고 물길이 험해 위험하다.”면서 “가족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남대천을 가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쉬리마을 일대에 눈썰매장도 조성하고 다양한 레저시설도 갖출 계획. 아울러 콘도, 펜션, 민박 등 쾌적한 숙박시설을 민자로 유치해 남대천 쉬리마을 일대를 체험관광단지로 조성하고, 이를 유료화해 주민들의 소득증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정 군수의 장기발전 전략이다. 이와 함께 철원군은 쉬리마을의 발전에 주민들의 참여를 계속 높여 나가기로 하고 커뮤니티를 강화하고 있다. 쉬리마을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학사1리에 센터를 만든 것도 모두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속적인 발전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철원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길이 ‘7.5m 초대형 오징어’ 멕시코서 낚였다

    멕시코 만에서 초대형 오징어가 잡혔다. 이곳에서 웬만한 자동차보다 큰 오징어가 나온 건 반세기 만에 처음이다. 뜻하지 않은 대어를 낚은 건 어선이 아니라 과학팀이다. 멕시코만에서 고래의 먹이가 되는 생선과 오징어를 조사하기 위해 미 연구팀이 쳐놓은 그물에 초대형 오징어가 잡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초대형 오징어는 멕시코만 수심 470m 지역에서 그물에 낚였다. 오징어 길이는 7.5m였다. 하지만 이 헤비급 오징어는 배로 올려진 직후 죽었다. 연구팀 관계자는 “살았으면 연구에 큰 도움이 되었겠지만 압력의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바다 밑에서 올려진 생선이나 오징어가 오래 견디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정확한 어종을 분석하기 위해 워싱턴의 한 연구소로 대형 오징어를 보냈다. 대형 오징어에 대해선 알려지거나 연구된 게 많지 않다. 길이 12m짜리 대형 오징어가 잡힌 적도 있지만 어종이 구분된 게 없다. 때문에 이번에 잡힌 대형 오징어가 완전히 어른(?)이 된 것인지 한창 성장하고 있는 것인지도 분명하지 않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르헨 유명 고래 서식지서 ‘50마리 떼죽음’

    아르헨 유명 고래 서식지서 ‘50마리 떼죽음’

    세계적인 고래서식지로 유명한 아르헨티나의 지방 추붓 주(州)에서 고래 50여 마리가 의문의 떼죽음을 당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추붓 주에는 지난 1991년에도 같은 종 고래 200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바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죽은 고래들이 발견된 곳은 추붓 주도 라우슨으로부터 약 350Km 떨어진 해변가. 13일(현지시간) 해초를 파는 한 수산회사 직원 두 사람이 우연히 떼지어 죽어 있는 고래들을 발견하고 당국에 신고했다. 죽은 고래는 길이 2-7m짜리로 현지에선 ‘파일럿’이라고 불리는 종이다. 현지 언론은 “파일럿 고래는 아르헨티나 추붓에는 서식하지 않는 종”이라며 “고래들이 떼지어 몰려와 죽은 이유가 미스테리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고래보호당국의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 고래들이 ‘파일럿’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떼지어 다니는 무리 중 한 마리가 인도자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며 “앞에선 고래가 길을 잘못 들어 집단 죽음을 초래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추붓 주는 ‘고래왕국’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서식하는 고래는 ‘파일럿’이 아니라 ‘남부 프랑카’ 종이다. 세계 전체의 약 1/5에 달하는 600여 마리가 매년 5월부터 12월까지 추붓 주 앞바다를 누빈다. 보트를 타고 고래에 접근하는 ‘고래관광’을 즐기기 위해 전 세계에서 매년 10만여 명이 추붓 주를 방문하고 있다. 당국은 동물보호를 위해 ‘고래에 접근할 때는 엔진을 꺼야 한다.’ ‘고래를 추격하거나 포위해선 안 된다’는 엄격한 규정을 정해놓고 고래관광을 허용하고 있다. 사진=lu17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00년전 울산 앞바다 고래 천국

    울산 앞바다가 예전에는 대형고래의 최대 서식지였음을 알려주는 일본의 기행작가 에미 스이인(1869∼1935)의 탐험기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특히 일본 유명 작가의 탐험기이지만 동해를 모두 조선해로 표기, 독도 영유권과 동해 표기 논란과 관련해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울산 남구는 13일 ‘고래역사문화연구’ 용역을 맡은 울산대 연구팀(연구책임자 허영란 교수)이 최근 일본 국립국회도서관에서 에미 스이인이 1906년 4월16일부터 5월3일까지 울산 장생포에 머물며 쓴 탐험기 ‘실지탐험 포경선(實地探險 捕鯨船)’이 실린 같은 제목의 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허 교수는 “에미 스이인이 당시 일본의 수산업체로 장생포에 지사를 둔 동양어업주식회사의 의뢰로 200쪽 분량의 포경선 탐험기를 도쿄하쿠분칸에서 출간했다.”면서 “이 책은 저자가 1906년 4월18일부터 25일까지 두 차례 일본 포경선을 직접 타고 본 사실을 촬영한 것처럼 시간대별로 자세하게 기록해 사회문화적 가치가 크다.”고 설명했다. 포경선의 제원과 선원 이름, 사회 상황, 포경의 실상 등이 자세히 기록돼 있다. “4월18일 오전 9시 장생포에서 일본의 120t짜리 포경선 ‘니콜라이호’에 탑승, 첫 탐험에 나섰다. 울산만에서 130마일 떨어진 조선해. 울릉도로 향한 배는 노르웨이 포수 요르덴센, 일본 선장 나쓰메가 타고 있다. 그는 당시 ‘노르웨이는 10년간 포경을 금지하는 바람에 실직해 고래가 많다는 장생포로 와서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19일 오후 4시 울릉도 남서쪽 24마일 해상에서 수염고래떼를 목격한 선장이 “고래떼, 고래떼다.”라고 흥분하며 외친다. 이 중 한 마리를 잡는 데 성공했다.” 탐험기에는 당시 울산 앞바다에 혹등고래, 수염고래 등 7종의 대형 고래류가 떼를 지어 다닌 것으로 적혀 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만화 ‘태일이’로 부천만화대상 수상 최호철

    만화 ‘태일이’로 부천만화대상 수상 최호철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만화 ‘태일이’(전5권·돌베개 펴냄)가 최근 부천만화대상을 받았다. 노동운동가 전태일의 삶을 담고 있다. 이 작품을 그린 최호철(44) 작가를 최근 그가 강단에 서고 있는 청강문화산업대학에서 만났다. 최 작가는 “이 작품 말고는 본격적인 만화 작업이 없어 미숙한 점이 많은데 과분합니다. 다큐멘터리적이거나 사회적인 내용을 담은 만화의 가능성을 높이 산 것 같네요.”라고 말했다. ① ‘전태일 평전’ 읽고 작품 만들 결심 노동자 인권을 위해 목숨을 버린 노동운동가의 삶은 어린이가 받아들이기에는 어둡고 무거운 것이 아닐까. 많은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할 법하다. 그러나 최 작가는 어린이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밝고 긍정적인 부분이 전태일의 삶에 많이 담겨 있다고 강조한다. “흔히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승리한 사람만 위인전에 등장하지만, 꼭 그런 사람만 본받아야 하는지 의문이 들어요. 오늘날 사회에 끼친 영향을 볼 때 그는 누구보다 성공한 삶을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독립운동을 하다가 세상을 뜬 분들과 다를 바가 없죠.” 전태일의 삶을 그림으로 옮기겠다고 마음 먹은 것은 꽤 오래 전. 제대 뒤 ‘전태일 평전’을 읽었던 1990년 즈음이다.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최 작가는 청계피복노동조합을 찾았다. 그러다가 그림 교실을 열고 야학 활동을 하며 그곳의 삶을 직접 접하기도 했다. 당시 전태일에 대한 10쪽짜리 만화를 그렸다. ② ‘와우산’ ‘을지로순환선’ 현대미술관에 2003년에야 어린이 교양잡지 ‘고래가 그랬어’의 제안으로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하게 됐다. 다시 시작한 취재 과정에서 전태일의 새로운 모습도 많이 발견하게 됐다고 한다. “외출할 때 항상 옷을 다려 입고 빵모자를 쓸 정도로 멋쟁이었죠. 유머 감각과 친화력도 뛰어나 좌중을 휘어잡았어요. 동료들이 갖은 고난을 헤치며 그의 유지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그러한 면모 덕분일 거예요. 무엇보다 목표를 정하면 빨리 이룰 정도로 추진력이 있었어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혼자 성공하려면 충분히 할 수 있었는데 동료들을 위해 목표를 바꿨죠. 그래서 위대한 것 같아요.” 전태일은 오늘날 여전히 유효한 것일까. 그는 우리 사회에 ‘또 다른 전태일’이 많다고 힘주어 말한다. 비정규직, 이주노동자 등이 그들이다. 이들에 대한 사회적 의제를 넓히기 위해 만화라는 장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많다는 게 그의 설명. ③ 회화로 출발 애니·일러스트·만화 등 다양한 작업… 5~6년내 풍속화 작품집 또 낼 것 만화에 나오는 주인공 절반 이상이 사회적 약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 기존 질서에 편입하려는 열망과 집착을 보여주는 게 안타깝다고도 했다. 물론 그가 문제 의식과 메시지만 중요시하는 것은 아니다. “만화는 재미있어야 해요. 이러한 이야기들을 어떻게 재미있게 그릴 수 있을지 숙제죠. ‘태일이’에도 전태일의 삶이 잘 녹아들었는지, 재미있게 그려졌는지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1995년 발표한 단편만화 ‘자전거 나들이’가 새싹만화상 대상을 수상하며 만화가로 정식 데뷔했지만 최 작가는 사실 화가이기도 하다. 84학번인 그는 홍익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수많은 우리 이웃의 모습을 따뜻하고 현미경 같은 시선으로 그림 하나에 빼곡히 담은 ‘와우산’(1994)과 ‘을지로 순환선’(그림·2000)은 작품성을 인정받아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하고 있을 정도. 지난해에는 10여 년 동안 발품을 팔아가며 우리네 삶을 담았던 그림들을 모아 작품집을 내기도 했다. 그는 스스로를 ‘그림쟁이’ 또는 ‘시각 이미지 생산자’로 부른다. 어려서부터 화가를 꿈꿨고, 순수 회화로 시작했지만 ‘해돌이와 달순이’, ‘오돌또기’ 등 애니메이션과 여러 어린이책의 일러스트레이션, 만화에 이르기까지 순수미술과 대중 장르의 경계를 뛰어넘어 다양한 작업을 해왔기 때문이다. “민중미술 활동을 하며 시야가 넓어졌어요. 포스터, 걸개 그림, 판화 등 여러 매체를 활용하며 미술이라는 게 전시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깨달았죠. 한 번 그리고 전시하고는 다시 창고에 처박히는 그림이 아니라 다양하게 복제돼 불특정 다수에게 다가가는 그림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만화를 시작할 때도 그다지 거리낌이 없었어요.” 그는 항상 작은 스케치북을 갖고 다니며 현실 속에서 자신의 눈으로 본 것들을 그린다. 우리 이웃을 그리고, 창백한 신도시보다는 세월과 사연, 기억이 깃든 달동네나 골목을 그린다. 스케치북이 없으면 불안하다는 그는 벌써 300권을 채웠다. 1000권이 넘는 작가들도 있다며 별 것 아니라고 피식 웃는다. 풍경을 그려도 사람 이야기가 녹아 있는 풍경을 그리는 그를 놓고 혹자는 ‘현대 풍속 화가’라고 평한다. 최 작가 스스로도 풍경과 인물에 대한 관찰력이 돋보이는 겸재 정선과 단원 김홍도, 피터 브뤼겔의 작품을 좋아한다고. 5~6년 내에 새로운 컨셉트를 잡아 작품집을 낼 요량이다. 비정규직이나 이주노동자 문제도 만화로 재미있게 풀어보고 싶어 한다. “장르 구분은 중요하지는 않아요. 어떤 장르건 독단에 빠지지 않고 매체 특성을 잘 이해하며 작업을 했으면 좋겠어요. 우리 이웃들이 내 이야기가 있구나, 내가 주인공이구나 하는 느낌이 들도록 우리 이웃의 긍정적인 힘을 북돋워주는 그림을 계속 그리고 싶습니다.” 글 사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경북 동해안 10개 명품 탐방로 조성

    경북 동해안 10개 명품 탐방로 조성

    깨끗한 자연환경과 역사·문화가 살아 숨쉬는 경북 동해안 일대가 세계적인 녹색 관광지로 개발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1일 도청 제2회의실에서 동해안 초광역권 관광개발 계획과 전략 프로젝트 추진을 구체화한 ‘동해안 관광 탐방로 개발 계획’ 용역 최종 보고회를 했다. 보고회에서는 정부의 초광역권 개발 정책에 따라 새로운 신 성장축으로 부각된 동해안 블루 관광벨트 6대 전략 개발 구상과 그 선도사업으로 추진될 동해안 관광 탐방로 ‘블루로드’의 구체적인 추진 계획 발표, 사업의 조기 추진, 개발 효과 극대화 방안이 중점 논의됐다. 블루 관광벨트 6대 전략을 보면 ▲경북 동해안 관광 탐방로 조성 ▲새 천년 경주 역사문화도시 조성 ▲울릉도·독도 국제 관광 휴양섬 조성 ▲동해 온천 특화관광지구 조성 ▲로하스 영덕 생태관광 자원화 ▲울진 금강송 생태관광 휴양지 조성 등이다. 특히 도의 동해안 6대 관광 블루벨트 중 핵심 전략 사업인 블루로드는 백두대간~낙동정맥~영남 알프스를 연결하는 동해안권 초광역 생태 네트워크 선도사업으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도는 포항 등 동해안 5개 시·군의 명품 관광 탐방로가 될 블루로드 10곳(125.8㎞)을 선정, 조기 개발해 우리나라 최고의 녹색관광 휴양거점으로 발돋움시킨다는 것이다. 블루로드 10선은 ▲포항시 ‘오션 르네상스’ 및 ‘빛과 연인의 거리’ ▲경주시 ‘문무대왕 호국 탐방길’ 및 ‘감포 푸른 벼룻길’ ▲영덕군 ‘Eco-50 탐방로’와 ‘고래불 가는 전통 마을길’ ▲울진군 ‘쪽빛 바닷길’ 및 ‘불영 따라 나그네길’ ▲울릉군 ‘시걸 하포리운 웨이’와 ‘나리 자드락길’ 등이다. 도는 이 사업을 위해 내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국비 등 총 104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도는 블루로드 10선이 조성되면 유네스코 세계 무형 문화유산을 활용한 천년 문화 콘텐츠와 경주 천년 고도 문화관광 등과 연계돼 세계 속의 녹색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30일 TV 하이라이트]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 킬리만자로는 세계 최대의 휴화산이자, 아프리카의 최고봉이다. 대원들은 마차메 게이트에서 입산 신고를 하고 드디어 킬리만자로를 오르기 시작한다. 스스로에게 도전장을 내민 13명의 오지 탐사대 대원들. 아프리카 뜨거운 대륙에 만년설을 품고 우뚝 솟아 있는 킬리만자로를 향해서 출발한다.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길쭉한 판과 작은 함을 장식하고 있는 알록달록 고운 기하학적 문양, 반짝반짝거리는 그 재료의 정체는 대체 무엇일까? 우리 조상들의 삶과도 무관하지 않았다는 일상 속의 재료, 그 놀라운 비밀을 밝힌다. 무려 800년의 세월을 견뎌온 청자 잔. 베일에 싸인 청자 잔의 모든 것을 낱낱이 알아본다. ●늘 푸른 인생(MBC 오전 6시10분) 40년째 꾸준히 핀수영을 즐기고 있다는 고혜숙씨. 일반 수영보다 훨씬 더 많은 체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매일 새벽 달리기로 체력을 단련하고 있다. 핀수영으로 활력 넘치는 노년을 보내고 있는 인간 돌고래 고혜숙 씨를 ‘찾아라, 시니어스타!’에서 만나본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45분) 1980년 이후 미국에서 발생한 새들의 떼죽음. 밤마다 도심 한복판에서 수백 마리의 새떼가 죽어있는 기현상이 계속되었다. 과연 그 원인은 무엇일까? 1925년 아마존을 탐험하던 탐사대는 탐사가 불가능한 지역에 도달하게 된다. 하지만 원주민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탐사대장은 탐사를 감행하는데…. ●선데이 뉴스 플러스(SBS 오전 7시25분) 신종플루 희생자가 계속 늘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플루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지만 기온이 내려가는 가을에는 더 유행할 거라는 전망이다. 우리나라와 전 세계의 신종플루 상황과 향후 대책 등을 점검해 본다. 금강산 관광 재개 희망으로 술렁이는 고성의 분위기도 살펴본다. ●천만번 사랑해(SBS 오후 8시50분) 아버지의 수술비 때문에 낙심해 있는 은님에게 한 여자가 접근하여 연락하라며 명함을 건넨다. 아이 문제로 선영과 다툰 세훈은 기분을 달랠 겸 바에 갔다가 그곳에서 연희를 만난다. 한편 은님은 명함에 적힌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무엇을 하면 되냐고 묻는데 대리모라는 소리에 놀라 전화를 끊는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5시30분) 전설적인 TV프로그램 ‘동물이 사는 곳’의 진행자 취멕 교수. 그는 ‘세렝게티는 죽어선 안 된다’라는 다큐멘터리로 오스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프리카의 야생동물 보호에 힘쓴 그의 노력 덕분에 사회 여러 단체가 위험에 처한 야생동물을 구해야 한다는 데 주목했다. 취멕 교수의 뜻을 이어가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 [어린이 책꽂이]

    ●누가 벽에 낙서한 거야?(윤아해·최경 지음, 이갑규 그림, 한우리북스 펴냄) 낙서대장 나는 남의 집 담벼락에 그림을 그리고 야단을 맞는다. 그런데 울산에 가봤더니 누군가 커다란 바위에다 낙서를 실컷 해놓았다. 커다란 고래, 사슴, 호랑이, 거북이, 마녀까지. 국보 285호 울산 반구대 암각화를 체험해 본다. 8800원. ●나는 학교에 갑니다(노경희 지음, 박영미 그림, 여원미디어 펴냄) 오토다케 히로타다는 팔과 다리가 없이 태어난 아이. 학교는 처음엔 중증장애인인 그를 거부했다. 하지만 어른들의 걱정과는 달리 오토다케와 그의 친구들은 학교에 잘 적응한다. 오토다케가 사회에 나와서도 잘 살까? 탄탄 피플 인 피플 시리즈 55권 중 한권. 전집 32만 3000원. ●미리 가 본 북한유물박물관(전호태·유경희 지음, 유형식 기획, 한림출판사 펴냄) 남과 북이 분단된 한국에서는 고구려의 유물을 구경할 기회가 거의 없다. 고구려의 영토가 북한에 위치했기 때문. 경주와 부여만으로 삼국시대를 이해할 수는 없다. 만주를 주름잡았던 고구려의 문화유산을 살펴보며 웅지를 키울 수 있겠다. 1만 7000원. ●동물도 이빨을 닦나요?(헤닝 비스너· 발리 뮐러 지음, 귄터 마타이 그림, 박정희 옮김, 소년한길 펴냄) 꽁무니에서 빛을 반짝이는 개똥벌레는 비를 맞으면 감전될까? 고슴도치의 가시는 몇 개나 될까? 하루살이는 진짜 하루만 살까? 이런 엉뚱한 궁금증을 쫙 풀어준다. 글 옆 삽화가 낭만적이다. 1만 4000원. ●물귀신 구출작전(김달님 글·그림, 행복한 만화가게 펴냄) 학습만화가 아닌 순수 창작만화. 초등학교 2학년인 배동이는 최고로 잘생겼지만 어려운 문제만 보면 똥이 마렵다. 이 학교에는 책읽고 공부하기를 좋아하는 물귀신 엘렐레가 있는데 친구들의 숙제도 도와준다. 하지만 어느날 엘렐레가 ‘삐딱선’을 탔다. 왜 그럴까?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도 곱다는 속담이 생각난다. 8500원. ●즐거운 놀이 세상(레이 깁슨 지음, 아만다 발로·미카엘라 케나드 그림, 김미혜 옮김, 가문비어린이 펴냄) 아이에게 그리고 자르고 붙이는 일이 정서와 두뇌 발달에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면 이 책을 펴볼 것. 다양한 종류의 미술재료로 아이와 즐겁게 미술 활동을 할 수 있는 방법을 100여가지 담았다. 1만 5000원.
  • 환동해권 녹색성장 거점 추진

    환동해권 녹색성장 거점 추진

    동해안이 기간산업, 관광, 에너지, 해양자원 개발을 통해 환동해권의 녹색성장 거점과 국제적인 교두보로 조성된다. 국토연구원은 25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동해안권 발전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울산·경북·강원을 중심으로 하는 동해안을 환동해권 녹색성장의 거점지대 형성과 환동해권의 해양과 대륙을 동시에 드나드는 국제 교두보 구축 등 2개의 목표를 제시했다. 국토연구원은 “동해안은 원자력 중심의 한반도 에너지 공급 거점인 데다, 해양자원과 역사·문화·관광자원, 산업자원 등이 풍부하기 때문에 일본과 극동 러시아, 중국 동북3성을 연결하는 환동해권의 전략적 관문지대와 녹색성장의 거점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울산은 기간산업 녹색화 거점, 경북은 원자력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해양자원 거점, 강원은 관광·해양자원 거점으로 각각 육성될 예정이다. 부문별 발전전략으로 자연환경(산악 중심) 부문에서는 한강~설악산, 금강~태백산, 백두대간~낙동정맥을 연결하는 생태축을 구축하고, 관광 부문은 경주, 강릉, 울릉도, 독도 관광뿐 아니라 울산의 고래와 울산·포항의 산업, 삼척·울진의 동굴 및 온천, 강릉 휴양시설 등 특수목적 관광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산업(제조업) 부문에서는 울산·포항의 국가기간산업 고도화와 강릉·삼척의 신소재 및 방재산업 특화, 그린에너지 부문에서는 울산의 오일허브, 울진·월성의 원자력, 삼척의 LNG 인수기지 등을 연계하는 초광역 에너지벨트 조성 등이다. 이와 함께 해양자원 부문은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고부가가치 식품개발 등이 제시됐다. 국토연구원 박형서 연구원은 “동해안은 환동해권의 전략적 관문이자 남북교류의 새로운 중심지로 개발돼야 한다.”면서 “동해안권은 환동해권의 국제적인 교두보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지리적인 요충지인 데다 산업과 관광, 역사·문화 등 풍부한 자원이 있어 발전 잠재력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과 경북, 강원 등 동해안 3개 시·도는 ‘동·서·남해안권 발전 특별법’에 따른 발전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국토연구원에 용역을 의뢰, 연내 계획을 확정한 뒤 정부 승인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국악·클래식 ●청소년을 위한 유쾌한 가야금 이야기 2 9일 오후 7시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 가야금 4중주단 여울이 연주하는 크라이슬러 ‘사랑의 기쁨’, ‘플라이 미 투 더 문’ 등. 2만 2000원. (02)720-3933. ●클래식 비타민 24~25일 오후 7시30분 영산아트홀. 시각장애인을 교육하는 피아니스트와 시각장애 피아니스트의 만남(24일), 4종류 색소폰의 감미로운 선율(25일). (02)585-2934~6. ●젊은국악연대 쇼케이스 26·27일 오후 2시 명동 해치홀. 정가악회, 프로젝트 시나위, 연희집단 더 광대, 국악뮤지컬집단 타루 등 젊은 국악인의 공연. 무료. (02)751-9607~10. ●나무스트링 체임버 시즌Ⅱ 25일 오후 7시30분 고양 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 실내악으로 즐기는 홀스트 ‘세인트 폴 모음곡’,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5번 등. 수익금 전액은 사랑의 쌀로 기탁 예정. 5000~1만 5000원. (02)3775-3880. ■연극·뮤지컬 ●논쟁 29일~9월13일 대학로예술극장. 네 명의 남녀가 알몸으로 대면하는 첫 장면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프랑스 작가 마리보의 대표작. 20세 이상 관람가. 2만 5000~3만 5000원. (02)923-1810. ●스페셜 레터 11월1일까지 SM아트홀. 여성스런 이름을 가진 남자 주인공 은희가 육군 병장과 펜팔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뮤지컬. 올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창작뮤지컬상 수상작. 2만 5000~4만원.(02)764-8760. ●지킬 앤 하이드 28일~9월20일 세종문화회관. ‘오페라의 유령’의 팬텀 역으로 유명한 브로드웨이 배우 브래드 리틀 출연. 2만 2000~14만원. (02)6925-0013. ■미술전시 ●최열 사진전 9월2~8일. 서울 인사동 가나아트스페이스 2층. ‘견(犬)을 견(見)’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감정을 피사체인 강아지에게 전사시킨 가로 170㎝의 대형 사진 4점. (02)953-8401. ●각도인서(刻道人書)-조각가 김종영의 서화전 10월8일까지. 서울 평창동 김종영미술관, 한국 현대 조각의 선구자로 불리는 김종영(1915~1982)이 쓴 서예와 서화 40여점. (02)3217-6484. ●이종진 개인전 9월2~8일까지. 서울 인사동 가나아트스페이스 1층, 푸른 바다 속인지, 푸른 하늘 속인지 모를 푸른 공간에서 푸른 고래들이 헤엄치거나 날고 있다. 제주도의 바다와 산과 들과 들꽃을 즐기는 작품 25점. (02)953-8401. ■대중음악 ●안치환과 자유 콘서트 27일까지 평일 오후 8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공연장. 4만~4만 4000원. (02)3143-7709. ●윤상 앙코르 콘서트 30일 오후 6시 서울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 5만 5000~8만 8000원. 1544-1555. ●이한철의 월드투어-쿠바편 29일 오후 7시 홍대 브이홀. 4만원. (02)6450-5123. ●이승환 수변무대 콘서트 29일 오후 6시30분 서울올림픽공원 내 수변무대. 8만 8000원. (02)563-7110.
  • 15m 혹등고래와 춤을…희귀 사진 촬영

    17년 차 베테랑 수중촬영가가 집채만 한 고래와 어울리는 모습을 사진에 담는 데 성공했다. 카르코 퀘랄(42)이 최근 남태평양에서 마주친 몸길이 15m인 암 혹등고래와 어울리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포착했다고 대중지 데일리메일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퀘랄이 혹등고래와 함께 어울리는 모습이 담겼다.고래와 악수를 하거나 춤을 추는 듯한 자연스러운 모습이 더욱 아름답고 희귀한 사진을 만들었다. 경계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고래이기에 촬영에는 많은 위험 요소가 있었다. 자칫 고래가 놀라 꼬리 지느러미라도 휘두르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퀘랄은 고래에게 친근함을 드러내려 노력했다. 옆을 지나갈 때 고래에게 카메라를 흔들며 관심을 유도했고, 바짝 가까이 왔을 때 몸을 움직이지 않아 해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현했다. 그는 “고래는 인간만큼 똑똑하고 예민하다. 따라서 고래가 사진을 찍을지 의사를 확인할 수 있다.”면서 “마음에 들었는지 고래도 내게 친근함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탄생한 사진은 데일리메일 뿐 아니라 일간 미러지, 메트로 등 신문에 소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퀘랄은 “실력이 아닌 운이 좋아 가능한 일이었다.”고 겸손해 하면서 “지금까지 한 촬영중 가장 감동적인 경험이었다. 다시 이런 장면을 또 담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감회를 드러냈다. 한편 혹등 고래는 일반적으로 몸길이 11~16m, 몸무게가 30~40t에 이를 정도로 육중함을 자랑한다. 몸 전체에 사마귀와 같은 기생충이 붙어 있는 것이 특징이며 지능이 높은 종으로 알려져 있다. 태평양과 대서양에 분포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최호철의 ‘태일이’ 부천만화대상

    올해 부천만화대상 대상작은 최호철 작가의 ‘태일이’가 차지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1970년대 노동자 인권을 위해 생명을 불살랐던 노동운동가 전태일의 일대기를 다룬 ‘태일이’를 부천만화대상 대상작으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최 작가가 어린이 교양지 ‘고래가 그랬어’를 통해 연재한 이 작품은 지난 2007년부터 올해 2월까지 모두 5권의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최 작가에게는 상금 500만원과 함께 내년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특별전 개최, 축제 메인포스터를 그리는 기회가 주어진다. 올해 신설된 웹툰상에는 포털사이트 ‘다음’에 연재됐던 양우석 작가의 ‘당신이 나를 사랑해야 한다면’이 선정됐다. 우수만화상 부문은 마영신 작가의 ‘뭐 없나?’, 어린이만화상 부문은 황경택 작가의 ‘식물탐정 완두, 우리 동네 범인을 찾아라’, 기획상 부문에는 벨기에 입양아로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정식 작가의 ‘피부색깔=꿀색’의 국내 출간을 기획한 정경아 작가가 선정됐다. 카툰상은 창작모임 엎어컷의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해외작가상은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성인 만화작가 밀로 마나라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은 다음달 23일 BICOF 개막식에서 이뤄진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큰돌고래 17시간 수송작전 성공

    큰돌고래 17시간 수송작전 성공

    포획부터 방류까지 17시간. 장장 이틀에 걸친 경기 과천 서울동물원의 ‘제주~서울 큰돌고래 수송작전’이 지난달 26일 마무리됐다. 큰돌고래는 몸길이 3∼3.7m로 돌고래 중 가장 몸집이 크다. 주둥이가 기다란 병 모양이어서 병코 돌고래(버틀노즈·bottle-nosed)라고도 한다. 10살 정도되는 수컷 돌고래 한 마리를 옮기기 위해 10여명의 조련사와 수의사, 공무원 등이 매달렸다고 서울동물원은 설명했다. 지난달 25일 제주 서귀포시 퍼시픽랜드. 샤워시설과 온도조절 장치 등 특수장비가 설치된 2.5t냉장탑차가 수족관 앞에 대기했다. 여용구(40) 서울동물원 병리팀장은 “스트레스나 멀미로 먹은 것을 토해낼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하루전부터 먹이를 주지 않고 당일 진정제만 투여한 뒤 이동시킨다.”고 말했다. 제주퍼시픽랜드와 서울동물원 관계자들은 돌고래가 움직이지 않도록 특수제작된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FRP)상자 안에 몸체를 고정한 뒤 오후 5시쯤 서울로 향했다. 차량 그대로 화물선인 오하나마호에 탑승한 뒤 인천항까지 14시간의 항해를 시작한 것. 밤새 조련사와 수의사들의 손길은 더욱 바빴다. 손이 얼얼하도록 마사지를 해댔다. 기압변화로 돌고래에게 스트레스를 많이 주는 항공운송보다 선박은 진동이 적어 부담이 덜하지만 장시간 이동하는 만큼 근육이 경직되기 쉬워 마사지를 해줘야 한다. 마침내 다음날 오전 10시20분 돌고래와 수송팀이 서울동물원에 도착했다. 지쳐 있을 돌고래를 위해 영양제와 만약에 대비한 항생제를 투여한 뒤 미끄러지듯 풀 안으로 돌고래를 밀어 넣었다. 이현호(34) 수의사는 “이동 중에 돌고래가 요동을 쳐 이탈사고가 나기도 하는데 다행히 돌고래가 온순해 무리 없이 운반을 마쳤다.”고 말했다. 이 돌고래는 적응기간을 거친 뒤 이르면 오는 11월 일반인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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