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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래마을 관광명소화’ 중앙투자심사 조건부 통과… 울산 남구 500만 관광시대 기대

    ‘고래마을 관광명소화’ 중앙투자심사 조건부 통과… 울산 남구 500만 관광시대 기대

    울산 남구의 500만 관광시대를 열 ‘장생포 고래마을 관광명소화 사업’이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 통과해 본격화될 전망이다. 남구는 최근 장생포 고래마을 관광 명소화를 위한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이 행안부의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 통과했다고 21일 밝혔다.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울산·부산·경남·전남·광주 지역의 균형 발전과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남구 장생포 고래마을 관광명소화 사업은 오는 2027년까지 사업비 453억원을 들여 추진한다. 주요 사업은 ▲코스터 카트와 공중그네 등 체험형 콘텐츠 보강 ▲해군 숙소 활용한 공유 숙박소 조성 ▲장생포 순환도로 확장에 따른 해양 산책로 조성 ▲장생포 공원 최상부 고래광장 내 복합문화관광시설 건립 등 12개 관광시설 사업과 확충된 관광시설을 활용한 순환형 프로그램 개발 등이다. 남구는 중앙투자심사 조건부 통과에 따라 도시관리계획 변경과 세부 사업별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남구 관계자는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내 체류·체험시설을 확충하고 야간 관광을 활성화해 장생포가 대한민국 관광 1번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전남산 김, 프랑스 잡지에 소개돼 글로벌 입지 강화

    전남산 김, 프랑스 잡지에 소개돼 글로벌 입지 강화

    전남산 김이 세계적 미식 강국인 프랑스 잡지에 소개돼 전남산 김의 우수성이 전 세계에 알려지는 등 글로벌 입지 강화가 기대된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프랑스 독자를 대상으로 문화, 패션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K-SOCIETY 매거진 21호에 전남의 대표 수산물인 김을 비롯한 해조류 식품과 전남 김 수출업체 해산이 소개됐다. 매거진은 완도에서 오마이김(OMG - Oh!MyGim) 브랜드를 수출하는 해산의 제품과 전 세계를 누비며 해조류 문화의 전도사 역할을 하는 최치원 대표를 집중 조명했다. 특히 한국의 생일 전통인 미역국 섭취와 출산 후 여성이 해조류를 통해 건강을 회복하는 문화를 소개하며, 해초가 건강한 출산을 돕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어미 고래도 회복을 위해 해조류를 먹는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덧붙였다. 해조류는 슈퍼푸드로, 간식이나 샐러드 재료로 활용할 수 있는 건강 식품이다. 특히 김은 아삭한 식감, 깊은 맛, 높은 미네랄 함량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전남산 김이 세계적 미식가들의 주목을 받게 됐다”며 “전남산 김은 전통적인 방식과 현대적 기술이 조화를 이뤄 한국 자연의 최상 품질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소개를 통해 한국의 전통 해산물 문화가 더욱 널리 알려지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가 한층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가수 윤수일 ‘환상의 섬’ 노래 배경 ‘죽도’… 관광지로 재탄생

    가수 윤수일 ‘환상의 섬’ 노래 배경 ‘죽도’… 관광지로 재탄생

    가수 윤수일 노래 ‘환상의 섬’(1985년 발표) 배경이 된 울산 남구 장생포 ‘죽도’가 폐쇄된 지 10여년 만에 관광지로 새롭게 태어난다. 울산 남구는 최근 울산시교육청과 ‘죽도 관광자원화 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관광자원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죽도는 남구 장생포 앞 울산항 주변에 있던 섬이다. 1981년에는 3층 규모의 해상교통관제센터가 설치됐다. 1995년에는 매립을 통해 육지(임야 5967㎡)가 됐다. 2013년 해상교통관제센터가 이전하면서 폐쇄됐다. 현재는 울산시교육청 땅이다. 가수 윤수일은 1989년 고향인 남구 장생포에 왔다가 공업화로 황폐해진 고향과 죽도를 보고 노래 ‘환상의 섬’을 만들었다. 윤수일은 유년 시절 장생포 해안에서 200여m 떨어진 죽도까지 헤엄치며 놀았다고 한다. 죽도는 윤수일의 추억처럼 동백꽃과 대나무 등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섬이었지만, 흉물스럽게 방치된 지 10년이 넘었다. 현재 죽도는 ‘환상의 섬’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나 있다. 또 죽도에는 1962년 천연기념물 제126호로 지정된 ‘울산 귀신고래 회유해면’ 표지석이 설치됐다가 현재 고래생태체험관 광장 뒤편으로 옮겨졌다. 이전한 표지석 옆 자리에는 윤수일의 ‘환상의 섬 노래비’가 세워져 있다. 이에 남구는 울산시교육청으로부터 죽도를 무상 임대받아 관광 자원화 사업을 추진한다. 남구는 옛 해상교통관제센터 건물을 리모델링해 전시 공간, 카페, 전망대, 편의시설, 산책로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 11억원을 들여 내년 상반기 착공해 내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장생포 원주민이 염원하던 죽도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며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와 연계해 훌륭한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 먼바다에 사는 돌고래의 숨구멍까지 미세 플라스틱 범벅 [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먼바다에 사는 돌고래의 숨구멍까지 미세 플라스틱 범벅 [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19세기 중반 발명된 플라스틱은 현재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거의 모든 물건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의 과다 사용은 이전부터 문제가 됐지만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전 세계적으로 사용이 급증하면서 더욱 심각한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찰스턴대,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시카고 동물학협회 새러소타 돌고래 연구부, 국립 해양 포유류 연구재단, 버지니아 공과대, 사우스캐롤라이나 사관학교, 스페인 해양학 연구재단, 스웨덴 린셰핑대 공동 연구팀은 바다 동물이 숨쉬는 공기 속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채취될 정도로 해양 생물의 몸속에는 이미 많은 미세 플라스틱이 들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10월 17일자에 실렸습니다. 크기 5㎜ 이하인 미세 플라스틱은 여과 시설로도 걸러지지 않아 그대로 땅과 강, 바다로 흘러들어 갑니다. 먹이 피라미드 가장 아래쪽에 있는 동식물이 흡수한 뒤 먹이사슬을 따라 최종 포식자인 사람에게 전달돼 축적될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미세 플라스틱이 동물 체내에 유입될 경우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 등을 일으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연구들은 이미 많이 나왔습니다. 연구팀은 플로리다 새러소타 만과 루이지애나 바라타리아 만에서 큰돌고래 각각 5마리와 6마리를 잡아 호흡한 공기 표본을 수집해 분석했습니다. 표본은 돌고래 머리 쪽 숨구멍인 분수공 바로 위와 입 주변에서 채집됐습니다. 이 공기를 분석한 결과 돌고래 11마리 모두에서 최소한 하나 이상의 미세 플라스틱 입자가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폴리에스터, 폴리아마이드, 폴리부틸렌 테레프탈레이트, 폴리메틸메타크릴레이트 등 일반 플라스틱 제품과 섬유 등에서 유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구팀은 비교를 위해 돌고래 주변 공기도 수집·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돌고래 주변 공기에서는 아직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되지 않았고 돌고래가 내뱉는 숨에서만 발견됐습니다. 2019년 세계자연보호기금(WWF)과 호주 연구팀은 전 세계 모든 사람이 매주 1인당 평균 5g의 미세 플라스틱을 자신도 모르게 섭취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기후변화에 미세 플라스틱까지 인간이 자연 생태계 복원을 위해 해결해야 할 일은 너무도 많은 것 같습니다. 지금이야말로 말이 아닌 행동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 남아공 해변서 발견된 혹등고래 사체

    남아공 해변서 발견된 혹등고래 사체

    15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남서부 케이프타운 해변에서 한 과학자가 파도에 떠밀려 육지로 나온 혹등고래의 사체를 조심스레 찔러 보고 있다. 동물이 죽으면 부패 과정에서 메탄가스가 발생하는데 고래는 피부가 두꺼워 메탄이 체외로 방출되지 않고 쌓이다가 터지는 사례가 종종 보고된다. 케이프타운 로이터 연합뉴스
  • 美中 패권 경쟁 ‘어부지리’… 투자 훈풍 이어지는 멕시코

    美中 패권 경쟁 ‘어부지리’… 투자 훈풍 이어지는 멕시코

    멕시코가 미중 패권 경쟁 속에 글로벌 공급망 재편 흐름을 타고 최대 수혜국으로 떠올랐다. 미국의 니어쇼어링(자국 기업을 본국과 가까운 국가로 불러들이는 정책) 기조와 중국의 북미 진출 전략의 교차점으로 자리매김하며 실리를 챙기고 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미국·멕시코 최고경영자(CEO) 대화에 참석한 뒤 기자들에게 “멕시코를 향한 미국 기업의 투자가 쇄도한다. 지금까지 합의된 투자액만 200억 달러(약 27조원)를 넘어섰다”고 자랑했다. 지난 10일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음달 대선에서 승리하면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뜯어고쳐 멕시코에서 생산된 중국 자동차가 미국에 들어오지 못하게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대해 셰인바움 대통령은 “USMCA는 미국과 멕시코 간 경쟁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양국을 보완하고 강화한다”며 중국 기업의 멕시코 우회 시도가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멕시코 중앙은행과 경제부 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해 멕시코의 외국인직접투자(FDI)는 387억 달러(52조 7300억원)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특히 제조업 부문 FDI가 크게 늘었는데 미국이 중국 중심 공급망에서 탈피하고자 니어쇼어링을 가속하면서 나타난 결과로 해석된다. 멕시코는 중국의 FDI 대상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미중 갈등 완화 시 북미 시장에 빠르게 들어가고자 최대한 가까운 곳에 진지를 구축하려는 취지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대(對)멕시코 FDI는 2억 3500만 달러(33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억 59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최근 중국 전기차의 대표 주자 비야디(BYD)는 멕시코 시장에 픽업트럭을 선보이며 “올해 말까지 자동차 생산공장 건설 용지를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중남미 시장 규모만 놓고 보면 BYD가 굳이 현지에 생산기지까지 만들어 대응할 필요는 없다. 다분히 미 본토 진출을 염두에 둔 행보다. 올해 4월 국제통화기금(IMF) 등에 따르면 지난해 멕시코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1조 7889억 달러로 한국(1조 7128억달러)을 추월해 충격을 줬다. 최근 한국은행이 경제 상황을 더 잘 반영하고자 통계 기준을 바로잡으면서 한국이 다시 앞섰지만 멕시코가 미중 간 ‘고래싸움’에서 어부지리를 누려 괄목상대할성과를 내고 있음은 분명해 보인다.
  • 이번엔 상어다···또다시 불거진 중국 ‘가짜 동물’ 전시 논란

    이번엔 상어다···또다시 불거진 중국 ‘가짜 동물’ 전시 논란

    중국의 한 아쿠아리움이 새 단장을 마치고 오픈하자마자 수많은 고객들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수족관에 풀어놓은 ‘로봇 물고기’ 때문이었다. 호주 뉴스닷컴 등 외신의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省) 선전의 샤오메이샤 오션월드(아쿠아리움)는 오랜 기간 재단장을 거쳐 지난 1일 다시 문을 열고 다양한 수중 생물을 전시하기 시작했다. 해당 아쿠아리음은 6만㎡(약 1만 8150평)의 엄청난 규모로 개장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개장 7일 만에 방문객 10만 명을 유치하는데 성공한 해당 아쿠아리움에서 가장 많은 관심과 기대를 끈 수중 생물은 단연 고래상어였다. 문제는 고래상어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정한 멸종위기종인 탓에 전시 등을 목적으로 거래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는 사실이었다. 아쿠아리움 측은 실제 고래상어를 전시하지 못하자 이와 닮은 로봇 상어를 전시해 수족관 곳곳을 누비게 했다. 아쿠아리움 측이 전시한 로봇 고래상어는 길이가 20m 정도로 매우 컸으며, 몸통에 흰색 반점이 있는 것까지 실제와 닮아 있었다. 그러나 로봇 고래상어의 움직임은 일반 로봇처럼 비교적 부자연스러웠다. 가까이서 보면 몸통 안에 연결된 기계 부품들도 선명하게 눈에 띄었다. 유유히 수족관 안을 헤엄치는 다른 해양 생물과도 비교되면서 도리어 로봇이라는 게 더욱 부각되는 역효과가 발생했다. 아쿠아리움 측은 고래상어가 멸종위기종이며 이 때문에 실제 동물을 전시하는 게 불가능해 로봇을 투입했다고 설명했으나, 관람객들은 이를 쉽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해당 아쿠아리움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업체에게 속았다”, “로봇을 관찰하는 것은 전혀 흥미롭지 않았다”, “이름만 들었을 때에는 기대가 컸는데, 막상 들어와서 보니 로봇 고래상어였다”며 항의했고, 일부 관람객은 관람료 환불을 요구하기도 했다. 아쿠아리움 측은 “멸종위기종을 전시할 방법이 없어 로봇으로 대체했다. 해당 로봇을 만드는 데 수백만 위안(현재 환율 기준 100만 위안=약 1억 9000만원)이 들었다”고 밝혔다. 중국의 동물원이 일명 ‘가짜 동물’을 전시했다가 관람객들을 뿔나게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에는 광둥성 산웨이시(市)의 한 동물원에서 판다로 보이는 동물이 혀를 내밀고 헐떡거리거나 심지어 짖는 모습을 보여 관람객들을 당혹케 했다. 당초 동물원 측은 해당 동물들을 ‘판다견’ 이라고 소개했다가 더욱 뭇매를 맞았다. 판다견은 개를 판다처럼 보이도록 염색한 것으로, 중국의 일부 동물원들이 이용객을 늘리기 위해 도입한 ‘가짜 판다’에 불과하다. 논란이 되자 해당 동물원은 “차우차우 두 마리에 판다 무늬를 그려 관람객에게 선보인 것”이라고 인정했다. 차우차우는 원산지가 중국인 개로, 털이 많고 덩치가 크기로 유명하다. 동물원 측이 개를 판다로 둔갑시켰다고 인정하자, 현지에서는 관람료를 환불해 달라는 요구가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에도 장쑤성 타이저우의 한 동물원이 ‘판다견’ 두 마리를 공개했다가 비난을 샀다. 일각에서는 개의 털을 염색시키는 것 자체가 동물학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 “수억원 짜리 ‘짝퉁 상어’에 속았다”…中 수족관 내부 들여다보니[포착](영상)

    “수억원 짜리 ‘짝퉁 상어’에 속았다”…中 수족관 내부 들여다보니[포착](영상)

    중국의 한 아쿠아리움이 새 단장을 마치고 오픈하자마자 수많은 고객들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수족관에 풀어놓은 ‘로봇 물고기’ 때문이었다. 호주 뉴스닷컴 등 외신의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省) 선전의 샤오메이샤 오션월드(아쿠아리움)는 오랜 기간 재단장을 거쳐 지난 1일 다시 문을 열고 다양한 수중 생물을 전시하기 시작했다. 해당 아쿠아리음은 6만㎡(약 1만 8150평)의 엄청난 규모로 개장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개장 7일 만에 방문객 10만 명을 유치하는데 성공한 해당 아쿠아리움에서 가장 많은 관심과 기대를 끈 수중 생물은 단연 고래상어였다. 문제는 고래상어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정한 멸종위기종인 탓에 전시 등을 목적으로 거래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는 사실이었다. 아쿠아리움 측은 실제 고래상어를 전시하지 못하자 이와 닮은 로봇 상어를 전시해 수족관 곳곳을 누비게 했다. 아쿠아리움 측이 전시한 로봇 고래상어는 길이가 20m 정도로 매우 컸으며, 몸통에 흰색 반점이 있는 것까지 실제와 닮아 있었다. 그러나 로봇 고래상어의 움직임은 일반 로봇처럼 비교적 부자연스러웠다. 가까이서 보면 몸통 안에 연결된 기계 부품들도 선명하게 눈에 띄었다. 유유히 수족관 안을 헤엄치는 다른 해양 생물과도 비교되면서 도리어 로봇이라는 게 더욱 부각되는 역효과가 발생했다. 아쿠아리움 측은 고래상어가 멸종위기종이며 이 때문에 실제 동물을 전시하는 게 불가능해 로봇을 투입했다고 설명했으나, 관람객들은 이를 쉽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해당 아쿠아리움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업체에게 속았다”, “로봇을 관찰하는 것은 전혀 흥미롭지 않았다”, “이름만 들었을 때에는 기대가 컸는데, 막상 들어와서 보니 로봇 고래상어였다”며 항의했고, 일부 관람객은 관람료 환불을 요구하기도 했다. 아쿠아리움 측은 “멸종위기종을 전시할 방법이 없어 로봇으로 대체했다. 해당 로봇을 만드는 데 수백만 위안(현재 환율 기준 100만 위안=약 1억 9000만원)이 들었다”고 밝혔다. 중국의 동물원이 일명 ‘가짜 동물’을 전시했다가 관람객들을 뿔나게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에는 광둥성 산웨이시(市)의 한 동물원에서 판다로 보이는 동물이 혀를 내밀고 헐떡거리거나 심지어 짖는 모습을 보여 관람객들을 당혹케 했다. 당초 동물원 측은 해당 동물들을 ‘판다견’ 이라고 소개했다가 더욱 뭇매를 맞았다. 판다견은 개를 판다처럼 보이도록 염색한 것으로, 중국의 일부 동물원들이 이용객을 늘리기 위해 도입한 ‘가짜 판다’에 불과하다. 논란이 되자 해당 동물원은 “차우차우 두 마리에 판다 무늬를 그려 관람객에게 선보인 것”이라고 인정했다. 차우차우는 원산지가 중국인 개로, 털이 많고 덩치가 크기로 유명하다. 동물원 측이 개를 판다로 둔갑시켰다고 인정하자, 현지에서는 관람료를 환불해 달라는 요구가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에도 장쑤성 타이저우의 한 동물원이 ‘판다견’ 두 마리를 공개했다가 비난을 샀다. 일각에서는 개의 털을 염색시키는 것 자체가 동물학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 100㎏이라 살았다? 시베리아 바다 67일 동안 표류한 러 남성 ‘기적적 생존’

    100㎏이라 살았다? 시베리아 바다 67일 동안 표류한 러 남성 ‘기적적 생존’

    구조 당시 몸무게 절반으로 줄어 있어고래 보러 배 탔다가…형·조카는 사망 시베리아 동부의 ‘차가운 바다’ 오호츠크해에서 작은 배에 몸을 싣고 떠돌던 러시아 남성이 기적적으로 구조됐다고 15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통신 등 러시아 매체들이 전했다. 러시아 극동교통검찰청은 전날 오호츠크해 해역에서 한 선박이 발견됐다면서 “2명은 사망하고 1명은 생존했다. 생존자는 의료 지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표류하던 남성은 14일 오후 10시쯤 러시아 극동 캄차카반도 해안에 있는 우스트·하이류조보 마을 근처를 지나던 어선에 의해 발견됐다. 생존자는 46세의 미하일 피추긴이며, 심각하게 쇠약해진 상태지만 구조 당시 의식은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치료를 위해 오호츠크해 항구도시 마가단의 병원으로 이송됐다. 피추긴은 지난 8월 9일 고래를 구경하기 위해 하바롭스크주에서 사할린섬 오하 마을을 향해 항해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얼마 못 가 배가 표류했고, 함께 배를 탔던 49세 형과 15세 조카는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극동교통검찰청이 공개한 구조 당시 영상에는 주황색 구명조끼를 입은 남성이 붉은 깃발이 게양된 작은 배에 타고 있고, 구조대원들이 배에 밧줄을 던져 남성을 구조하는 모습이 담겼다. 수염이 덥수룩하게 자란 피추긴은 체력이 다 고갈된 듯한 모습이었다. 검찰은 사고 관련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과실로 2명 이상 사망한 수상교통안전 위반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추긴의 아내는 러시아 매체에 남편의 몸무게는 약 100㎏이었는데 그의 체중이 생존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말했다. 피추긴은 구조 당시 체중이 절반으로 줄어 있었다. 피추긴은 고인이 된 그의 형과 조카와 함께 약 2주 동안 먹을 만큼의 식량을 가지고 항해를 시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 전국 최초 ‘화석 전문 박물관’ 대구 달성에 문 연다

    전국 최초 ‘화석 전문 박물관’ 대구 달성에 문 연다

    전국 최초의 화석 전문 공립박물관이 대구 달성에 들어선다. 달성화석박물관에서는 공룡발자국 화석 등 국내외 화석과 암석 2만여 점, 보석 원석 1000여 점을 살펴볼 수 있다. 15일 달성군에 따르면 달성화석박물관은 약 3주간의 사전개관을 마무리하고 16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달성군은 국·시비 75억원 등 총 265억원을 들여 유가읍에 대지면적 8980㎡, 건축연면적 6042㎡,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화석박물관을 건립했다. 박물관에는 국내외 화석 및 암석을 비롯해 공룡발자국 화석, 해양생물 화석, 스트로마톨라이트·삼엽충·고래뼈 표본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내부 시설은 상설전시실, 화석도서관, 교육체험실, 카페 및 기념품점, 다목적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달성화석박물관은 제33회 대구시 건축상 최우수상에 오르는 등 아름다운 외관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정식개관 후에는 개인, 단체 방문객 모두 시설 전체를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또한 다음달부터는 학생 등 단체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 신청은 전화로 하면 된다. 앞서 달성군은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사전개관을 통해 박물관을 공개했다. 이 기간 3200여명이 박물관을 다녀갔다. 최재훈 대구 달성군수는 “사전개관 기간부터 달성화석박물관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여 지역의 새로운 관광, 교육 중심 시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올가을 동네를 가장 여유 있게 즐기는 법, 2024 연희 걷다: 디스트레스

    올가을 동네를 가장 여유 있게 즐기는 법, 2024 연희 걷다: 디스트레스

    - 올해 7회차를 맞이하는 연희·연남동 기반 로컬 페스티벌, 10월 16~20일 ‘디스트레스(DESTRESS)’ 주제로 열려 도시콘텐츠 매니지먼트 컴퍼니 어반플레이가 10월 16일(수)부터 20일(일)까지 5일 동안 서울 연희·연남동 일대에서 지역 고유의 매력과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로컬 페스티벌, 「2024 연희 걷다 : DESTRESS(이하 연희 걷다)」를 연다. 7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서울 지역의 대표적인 동네 공동 마케팅 행사로, 지역 공동체와 예술·문화,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로컬리티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2015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연희 걷다는 빠른 사회 변화 속 성장에 대한 압박과 자극적인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 축적된 현대인들의 스트레스를 연희동의 고즈넉함과 매력적인 웰니스 프로그램으로 덜어내는 ‘디스트레스’(DESTRESS)라는 콘셉트로 열린다. 디스트레스 프로그램은 “발견하고, 집중하고, 움직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무브먼트’, ‘뉴트리션’, ‘마인드셋’, ‘웰마켓’의 네 가지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총 14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마련됐으며, 최근 주목받고 있는 웰니스 커뮤니티 ‘트러스’(TRUSS)와 함께한다. ① 무브먼트: “느린 움직임을 통해 몸과 마음의 균형을 회복하다” 어반플레이의 복합문화공간 파크먼트 연희(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11가길 42)에서 진행되는 본 프로그램은 아침의 고요, 오후의 따스함, 일몰의 평화로운 시공간에서 요가와 명상, 달리기를 통해 몸과 마음을 살피는 시간이다. <숨쉬는 고래>, <만두카데이>, <로투스요가>, <요가스토리>가 요가와 명상을, <트러스>가 나이트런을 진행한다. ② 뉴트리션: “건강한 식재료를 주제로 개인의 몸에 맞는 식음료를 경험한다” 연희·연남동에서 활약하는 F&B 브랜드와 협업하는 본 프로그램은 ‘맛없고 지루하다’라는 기존의 웰빙 음식에 대한 편견을 걷어내고, 식재료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즐겁고 맛있는 경험을 통해 건강한 음식 문화를 알아가는 시간이다. 김지열 셰프, 레몬디톡스클럽, 슈리베다 고경하 대표, 무릉 박시현 대표, 조채련 다도레 디렉터, 하우스 오은 송주연 대표 등이 클래스를 진행한다. ③ 마인드셋: “향기와 글쓰기, 그림으로 내면을 들여다보다” ‘쉼’을 주제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브랜드들과 함께 멈춤과 쉼, 그리고 들여다보기를 통해 자신을 알아보는 시간이다. 오하니 히어로즈 오브 코리아 조향사, Jess 일러스트레이터, 강옥진 작가 등이 함께 참여한다. 연희 걷다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동네 투어 역시 디스트레스 콘셉트로 기획해 더욱 밀도가 생겼다. 조용하고 고즈넉한 동네를 천천히 걸으며 웰니스 전문가가 각기 다른 관점으로 참여자들을 인도할 예정이다. 동네의 속도에 맞춰 걷는 ‘이지선의 슬로우 워크’, 명상하고 호흡하며 일상을 걷어보는 ‘이현정의 마인드셋’, 사일런스 헤드셋 프로그램을 통해 각자의 속도와 음악에 집중해보는 ‘고대연의 무브먼트’가 마련되어 참여자들을 기다린다. 연희 걷다 기간 중 연희·연남동 일대의 매력적인 브랜드들이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 ‘디스트레스 스팟’ 행사도 동네를 찾는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피터팬제과 1978, 자일로스 수제사탕드롭스, 두두모자, 사색연희, 폴앤폴리나, 연희단팥죽, 에브리띵베이글, 프로토콜, 스웨이커피 스테이션, 연희와인, 아뜰리에 티움, 유닉커피 로스터스, 연남장이 참여해 할인 및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참여자들은 이머시브 뮤지컬 ‘룰렛’, 설은아 작가의 ‘Eternal Library’ 전시를 40%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으며, 청년 창작자들의 로컬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로컬 파이오니어 위크>(이하 로파스 위크) 전시도 경험할 수 있다. 로파스 위크는 고용노동부의 미래내일 일경험사업(ESG지원형)의 일환으로 지난해와 올해 로컬 파이오니어 스쿨 수료자 및 우수팀의 로컬 콘텐츠를 전시와 데모데이 형태로 보여주는 축제형 성과공유회다. 취·창업박람회 ‘파이오니어 밋업’, 피칭대회 ‘파이오니어 게더링’ 등이 진행되며 우수 로컬파이오니어 전시인 ‘FOCUS O(W)N BOUNDARY’ 행사에서는 누구나 로컬 창작자를 꿈꾸는 청년들의 매력적인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 [책꽂이]

    [책꽂이]

    다정한 거인(남종영 지음, 곰출판) 두려움과 경외의 대상이었던 고래는 15세기 스페인의 바스크족에 의해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했다. 디젤 엔진을 장착한 포경선과 폭약 작살의 발명으로 고래 개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자 1986년 상업 포경이 전면 금지됐지만 인간의 착취는 멈추지 않았다. 환경 논픽션 작가인 저자는 한국 포경과 고래의 역사를 비롯해 고래 생태에 관한 최신 과학 지식, 일본과 아이슬란드가 재개한 상업 포경 비판 등 고래에 관한 광범위하고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452쪽, 2만 9000원. 워킹우먼, 일 하지 말자(윤설희 지음, 인생산책) 워킹우먼들의 인생 선배를 자처한 저자가 ‘나처럼 하면 성공한다’가 아니라 ‘나처럼 하면 넘어진다’며 34년 직장 생활에서 깨달은 반면교사의 지혜를 나누는 책. KB생명보험 부사장에까지 올랐던 그는 “일을 많이 하면 일이 안 돌아간다”며 위로 올라갈수록 일을 내려놔야 한다고 말한다. 대신 사람들을 움직이게 하고 갈등을 해소하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조직에서 여성 리더로 살아남는 데 필요한 능력이라고 조언한다. 212쪽, 1만 5000원. 젠슨 황 레볼루션(우중셴 지음, 김외현 옮김, 여의도책방)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지난 6월 글로벌 시가총액 1위에 오른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창업자 젠슨 황에 관한 책이다. 아홉 살에 미국으로 이민 간 대만계 젠슨 황의 개인적인 성격과 삶의 원칙, 엔비디아를 성공으로 이끈 리더십 등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다양한 면모를 대만 작가인 저자가 방대한 자료를 기반으로 해 객관적으로 분석했다. 원문에 없는 젠슨 황의 2024년 타이베이 컴퓨터 박람회 기조연설을 부록으로 실었다. 336쪽, 2만 5000원. 우리는 왜 극단에 서는가(바르트 브란트스마 지음, 안은주 옮김, 한스미디어) 양극화와 극단주의가 지구촌을 삼키고 있다. 내 편과 네 편을 사정없이 갈라놓는 양극화 세상에서 어떻게 중립을 유지하며 사회 통합과 문명의 공존을 지켜 낼 수 있을까. 네덜란드 철학자이자 컨설턴트인 저자는 갈등과 양극화의 상호 작용 방식을 설명하면서 극단주의에 직면했을 때 전략적으로 생각하고 효과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인 ‘양극화 전략’을 새로운 학문 분야로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224쪽, 1만 8000원.
  • “대왕고래 예타 첫 시추 후 판단”… “개 식용 종식 예타 면제 적법”

    “대왕고래 예타 첫 시추 후 판단”… “개 식용 종식 예타 면제 적법”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예타)와 관련해 “1차 시추 후 판단해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가스전 사업에 대한 예타가 필요하다”는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이렇게 답했다. 먼저 진 의원은 “대왕고래 프로젝트 시추공 하나를 뚫는데 1180억원이 든다. 2개를 뚫으면 예타 기준인 2000억원을 금방 넘어간다”고 말했다. 이에 최 부총리는 “과거 각 시추를 별도 사업으로 구분해 예타 여부를 판단한 적이 있다”면서 “1차 결과에 따라 후속 계획이 독립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별도 사업으로 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미 사양산업인 개 식용 산업 폐업을 지원하는 데 3000억원 이상의 정부 예산을 투입하는 게 맞느냐”는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의 질의에 “경제적 합리성보다는 폐업해야 하는 육견업계를 고려했다”면서 “택시 사업하는 분들에게 폐업을 지원하는 사례과 비슷하다”고 답했다. 천 의원은 “‘김건희법’이라 불리는 개 식용 종식법 입법에 따라 편성된 3600억원 규모 예산에 대해 기재부가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했다”며 “김건희법으로 돼 있으면 예산이 프리패스·하이패스냐”라고 지적했다. 이에 최 부총리는 “법령에 근거를 둘 때 예타를 면제하는 조항이 있어 그 조항을 원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46만 마리에 이르는 잔여견 보호 예산을 90억원으로 편성한 것이 적정한지에 대해서는 “따져보겠다”고 답했다.
  • 해외 자매·우호도시 대표단 울산 방문… 상생발전 협의

    해외 자매·우호도시 대표단 울산 방문… 상생발전 협의

    중국 장춘시와 일본 구마모토시 등 해외 7개 자매·우호도시 대표단이 울산을 방문했다. 10일 울산시에 따르면 해외 자매·우호도시 대표단이 ‘2024 울산공업축제’ 관람을 위해 울산을 방문, 12일까지 머문다. 대표단은 중국 창춘시·우시시·옌타이시·허난성, 일본 구마모토시·시모노세키시 지방정부 및 기업 관계자, 미국 휴스턴시 한인회 관계자 등 3개국 7개 도시 80여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9일 입국한 이들은 10일 울산시가 주재하는 환영 연회에 참석한 후 공업축제 개막식을 관람했다. 또 시장급 일대일 회담 등 울산시와 도시별 우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11일과 12일에는 HD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태화강 국가정원, 대왕암공원,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등을 둘러본 후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대표단 방문은 다방면으로 울산을 홍보하고, 우호 증진과 새로운 협력 방안을 모색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15개국 22개 도시와 자매·우호 협력 관계를 맺고 교류하고 있다. 지난해 공업축제 기간에는 튀르키예 코자엘리시, 카자흐스탄 카라간디주, 체코 모라비아실레지아주 대표단이 방문했다.
  • “당신은 위대한 울산사람”… 울산공업축제 오늘 개막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의 영광을 되새기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2024 울산공업축제’가 10일 개막한다. 울산시는 10∼13일 나흘간 울산공업축제를 태화강 둔치 등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당신은 위대한 울산사람입니다’를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출정식에서 과거 울산의 영광을 되새기고 위대한 울산의 미래를 여는 ‘신울산 선언문’을 낭독한다. 축제의 백미인 퍼레이드는 개막일 오후 3시부터 공업탑로터리에서 시청 사거리까지 총 1.2㎞ 구간에서 진행된다. 현대자동차, HD현대중공업, SK, 에쓰오일, 고려아연 등 주요 기업들과 울산시, 5개 구·군이 각각의 미래상을 담은 퍼레이드카를 제작해 참여한다. 종점인 시청 사거리에서는 소림사, 태권도, 가수 테이 등의 공연이 펼쳐져 재미를 더한다. 공업축제 개막식은 첫날 오후 7시 태화강 국가정원 남구 둔치에서 열린다. 행사는 개막선언, 주제 공연, 축하 공연, 군집 드론쇼와 불꽃쇼, 태화강 낙화놀이 등 순으로 진행된다. 10일과 11일 양일간 이어지는 축하공연에는 심수봉, 김완선, 테이, 왁스, 박혜신, 박군 등이 출연한다. 축제 기간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가 준비된다. 남구 둔치에서는 레트로위크 ‘고래트로’와 산업 폐자원의 재탄생 및 폐물 예술(정크아트) 등이 운영된다. 중구 야외공연장에서는 미래의 첨단기술 전시·체험 ‘미래박람회’, 지역기업 홍보관 등이 마련된다. 13일 폐막식(일산해수욕장)에서는 4만발의 불꽃과 1000대의 드론이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 조천 바다서 포착된 푸른바다거북은 부부?… 산란 위해 한달 넘게 머무나

    조천 바다서 포착된 푸른바다거북은 부부?… 산란 위해 한달 넘게 머무나

    멸종위기 야생동물 바다거북이 조천읍 일대 앞바다에서 오랜동안 머무는 모습이 카메라에 이례적으로 포착됐다. 9일 다큐제주와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에 따르면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 해안가 인접한 곳에 푸른바다거북 두 마리가 서식하는 모습이 연구진에 의해 확인했다.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9일 “지난달 30일 오전 남방큰돌고래 모니터링을 진행하던 중 조천읍 조천리 해안가 가까이서 바다거북이 머리를 내미는 모습을 순간 포착했다”면서 “3시간여 드론과 육상 카메라로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푸른바다거북 추정 1개체와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바다거북을 포함 두 마리를 동시에 카메라에 담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두마리가 동시에 발견된 점과 해안선에서 불과 20~30m 떨어진 육상과 가까운 지역에서 육안으로 관찰되는 것은 드문 사례”라며 “10일 가까이 활동하는 모습을 포착했으며 주민들은 이미 한달 전부터 바다거북을 수심 3m 이내에서 목격했다고 전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바다거북이 여름철 산란을 준비하는데 “두마리가 커플(부부)일 가능성도 크다”며 “여름 같은 9월 산란하기 위해 해변에 머문 것으로 추정된다”고 조심스레 예측했다. 과거 중문해수욕장이나 하모해수욕장 등에서 산란한 사례에 비춰 해변이나 모래사장에 머물며 알을 낳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지난달 25일 제주해양경찰서는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방파제 앞에 푸른바다거북이 그물에 걸려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아 안전하게 구조해 아쿠아플라넷에 인계했다. 지난해 1월에는 구좌읍 한동리 해변에서는 일본에서 부착한 것으로 보이는 태그가 달린 푸른바다거북 사체를 인양한 바 있다. 제주에선 바다거북을 ‘용왕님의 막내딸’로 여겨 신성스러운 동물로 여긴다. 일부 주민들은 바다거북을 만나면 반가워 문어 등 잡은 해산물을 주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바다거북은 바다에 사는 대형 파충류로 멸종위기 야생동물로 열대해역과 아열대 해역에서 주로 산다. 바다거북은 인류가 지구상에 나타나기 훨씬 전인 1억 5000만 년 전 쥐라기 말부터 이미 바다에서 살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환경오염과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멸종 위기를 맞고 있다. 국제자연보호연맹(IUCN)과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무역에 관한 협약(CITES)’은 바다거북을 모두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했다.
  • 오타니의 50홈런볼 벌씨 183만달러 돌파…소유권 논쟁은 가열

    오타니의 50홈런볼 벌씨 183만달러 돌파…소유권 논쟁은 가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상 처음 ‘50홈런-50도루’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50호 홈런볼의 가격이 얼마나 될까. 경매사 골딘 옥션스는 소유권 분쟁이 계속되는 오타니의 50번째 홈런볼에 대한 경매 진행을 허락받았다고 ESPN이 8일(한국시간) 전했다. 이 공의 입찰가는 구매자 프리미엄을 붙여 183만달러(24억원)까지 올랐다고 회사가 밝혔다. 이 공에 대한 낙찰금은 소유권 분쟁이 해결될 때까지 계좌에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매 마감은 오는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23일 오전 11시)까지다. 골딘 옥션스는 성명에서 “소송에 관련된 당사자들이 골딘에 의해 경매하는 것을 허용했다”라면서 “경매 낙찰자가 공의 모든 소유권을 완전히 갖는 데 동의했다”라고 밝혔다. 오타니의 50번째 홈런볼은 지난 9월2일 마이애미와 경기에서 나왔다. 문제의 공에 대한 소유권 소송이 2건 계류 중이다. 맥스 매터스(18)는 지난달 하순 소유권을 주장하면서 법원에 경매 중지 가처분 신청서를 냈다. 스펜스 에이그 플로리다주 제11 순회법원 판사는 이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오는 10일 심리를 열기로 했다. 에이그 판사는 또 그 이전에 공을 경매로 팔지 못하도록 명령했다. 매터스 측은 “매터스가 왼팔을 뻗어 공을 잡았으나 근육질의 남성 즉, 크리스 벨란스키가 끼어들어 공을 낚아채 갔다”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또다른 야구 팬인 조시프 다비도프가 지난달 말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섰다. 그는 “다른 팬이 난간을 뛰어넘어 오기 전에 공을 완전히 꽉 쥐었다”라며 “공격받는 바람에 공을 놓쳤고, 결국 벨란스키가 가져갔다”라고 주장했다. 공의 소유권을 누가 갖게 될까. 변호사 도널드 태머키는 “고래 사냥에서는 고래에 가장 먼저 작살을 꽂은 사람이 주인이지만 야구공의 경우 먼저 손을 댄 사람이 아니라 먼저 손에 넣은 사람”이라며 “오타니가 홈런을 칠 당시 혼란스러운 관중석의 영상이 소유권을 가릴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기후변화가 고래상어 미치게 만든다 [달콤한 사이언스]

    기후변화가 고래상어 미치게 만든다 [달콤한 사이언스]

    기온이 높고 습도까지 높은 날이면 ‘더워서 미쳐버리겠다’는 말이 저절로 튀어나온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사람뿐만 아니라 동식물들에게도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 이 때문에 동식물들도 말을 할 수 있다면 ‘미치겠다’라고 내뱉을지 모른다. 실제로 기후 변화로 인해 바닷속 거대 어류인 고래상어와 인간이 맞닥뜨리는 상황이 자주 벌어질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고래상어는 상어의 일종으로 최대 20m, 무게 23.5t에 이르는 것이 있을 정도로, 현재 살아있는 어류 중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호주,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콜롬비아, 미국, 멕시코, 뉴질랜드, 에콰도르, 파나마, 브라질, 필리핀, 포르투갈, 세이셸, 인도네시아 15개국 50개 대학과 연구 기관의 연구자들이 참여한 국제 공동 연구팀은 현재보다 탄소배출이 증가할 경우 2100년쯤이 되면 고래상어가 선박들과 충돌할 가능성이 지금보다 1만 5000배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기후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기후 변화’ 10월 8일 자에 실렸다. 해양 동물들은 기후 변화로 인한 온난화에 특히 민감해 더 시원한 고위도 지역으로 이주하는 경향이 크다. 이런 서식지 재분포 현상은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고래상어는 해수면에 가깝게 움직이며, 해양 교통지와 서식지가 겹치는 경우가 많아 선박 충돌에 특히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최근 들어 고래상어와 대형 선박과 충돌해 다치거나 죽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2005년부터 2019년까지 고래상어 348마리에게 태그를 부착한 뒤, 위성 추적을 해 전 세계 해양에서 고래상어의 현재 서식지를 파악하고, 글로벌 기후 모델을 결합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미래 서식지 적합성을 평가했다. 연구팀은 이 데이터에 선박 교통 자료를 결합해 인간-상어의 충돌 위험도 분석했다. 그 결과, 2100년까지 현재보다 탄소 배출이 증가하는 고배출 시나리오에서는 현재 고래상어의 서식지 50% 이상이 손실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때문에 고래상어들은 현재보다 고위도 지역으로 1000㎞ 이상 이동을 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예측했다. 이 때문에 고배출 시나리오상에서 고래상어와 먼바다를 오가는 대형 선박의 충돌 가능성은 현재보다 1만 5000배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북태평양의 미국 지역, 동중국해의 일본 지역, 북대서양의 시에라리온 지역, 멕시코만의 멕시코 일대 등에서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금보다 탄소 배출이 줄어 지구 온도 상승을 2도 이하로 유지하는 저배출 지속 가능한 개발 시나리오에서도 현재보다 20배 정도 충돌 위험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프레야 워머슬리 영국 해양생물학 협회 박사는 “고래상어는 온도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해양 온도가 상승하면 더 시원한 환경으로 이동하게 될 텐데, 이런 장소는 인간의 해상 물류 이동지역과 거의 일치한다는 것이 이번 연구 결과”라고 말했다. 워머슬리 박사는 “기후변화로 인한 고래상어의 이동과 선박 경로와의 일치는 개체군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멸종 위기 동물 보호에 있어서 기후 변화 위험을 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140억 배럴? 부풀린 것 아니냐” 산업위 국감서 논란된 대왕고래 프로젝트

    “140억 배럴? 부풀린 것 아니냐” 산업위 국감서 논란된 대왕고래 프로젝트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동해 영일만 심해가스전 매장 추정량에 관해 “최솟값과 최댓값을 가지고 발표를 했고, 최댓값을 얘기할 때 국민들께서 어느 정도 규모인지 알 수 있도록 140억 배럴로 발표한 것”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은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매장 추정량을) 윤석열 대통령이 부풀려서 말한 것 아니냐”는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날 김 의원은 정부가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매장 추정량을 처음에 140억 배럴로 설명했던 점을 지적하며 “(매장 추정량을) 삼성 시가 총액의 5배라고 말한 처음과 달리, 지난 7월에는 (안 장관이) KBS 일요 대담에 출연해 삼성 시가 총액의 2배로 축소했다”고 따졌다. 이어 김 의원은 “(매장 추정량을) 너무 과도하게 부풀려 국민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중간값으로 정정했다고 해명했다는 것은 대통령이 부풀렸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 아니냐”며 따지기도 했다. 이에 안 장관은 “보통 (석유 매장지가) 발견이 되면 최솟값과 최댓값을 가지고 발표를 하고 최댓값이 어느 정도 규모인지 국민들께서 이해를 못 하실까 봐 최댓값인 140억 배럴로 발표한 것”이라며 “이후에 대통령께서 확률이 좀 더 높은 중간값으로 얘기하는 것이 좋겠다는 논의가 많아 중간값을 설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 의원은 슐럼버거 보고서를 인용해 “슐럼버거는 ‘가장 유망한 리드(잠재 구조)도 상당한 잔존 위험이 있다. 현재까지 지하 구조 이해도가 미숙하다’고 평가했다”며 “슐럼버거는 시총 80조 원으로 전 세계 석유 서비스 기업 중 1위 업체인데, 이 업체의 용역 결과가 안 좋다고 해서 (동해탐사 자문 기업으로) 선정이 안 된 것 같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안 장관은 “우드사이드와 석유공사가 공동 탐사한 결과를 제삼자 검증의 차원에서 슐럼버거에 맡겼던 것”이라며 “지적하신 부분도 슐럼버거 보고서에 나와 있지만, 실제로 우드사이드가 얘기했던 탐사 확률과 매장량보다 훨씬 큰 규모의 발견을 하는 부분이 있어 기술평가를 하는 게 좋겠다고 (슐럼버거가) 제안해서 액트지오의 해저 심층 전문가들에게 의뢰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 진도 해상서 멸종위기 점박이 물범 사체 발견

    진도 해상서 멸종위기 점박이 물범 사체 발견

    전남 진도군 해상에서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의 사체가 발견됐다. 6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진도군 군내면 인근 해상에서 조업하던 어선 어망에 점박이 물범 사체가 혼획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물범은 길이 약 130㎝, 둘레 80㎝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점박이물범으로 확인됐다. 불법 포획 등 인위적인 포획여부는 발견되지 않았다. 사체는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인계됐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해안가나 해상에서 죽은 물범 또는 고래를 발견 시 즉시 해양경찰로 신고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점박이 물범은 멸종위기 야생동물로, 천연기념물 제331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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