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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은 초대형 고래 방치했더니… “‘빵’ 터질까 걱정”

    죽은 초대형 고래 방치했더니… “‘빵’ 터질까 걱정”

    캐나다 해안가에 떠밀려온 고래 사체가 부패돼 팽창하기 시작하면서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AP 등 해외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27일, 캐나다 뉴펀들랜드주 해안가에는 몸무게가 60t, 몸길이 26m에 달하는 거대한 흰긴수염고래 사체가 발견됐다. 이 대형 고래는 발견 당시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주민들은 곧장 경찰에 이를 신고했지만, 사체 처리는 곧바로 이행되지 않았다. 시의회와 경찰 측이 전문가들의 조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처리를 미뤘기 때문. 하지만 고래는 시간이 갈수록 점점 풍선처럼 부풀어오르고 있어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뱃속에 메탄가스가 가득 차 있으며, 언제 폭발할지 모른다고 주장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는 것. 현지의 한 전문가는 일반적으로 고래가 죽으면 피부 조직이 무너지면서 몸이 더 작아지고 쪼그라들기 마련이다. 사체 속 가스는 얼마 지나면 모두 빠질 것“이라면서 ”고래 사체가 폭발할 가능성은 비교적 낮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미 사체 부패가 시작돼 썩는 냄새가 진동하는데다 죽은 고래 때문에 관광산업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당장 처리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해 11월, 북대서양 덴마크령 페로제도에서 죽은 향유고래가 해변에 떠밀려와 일주일 간 방치된 뒤 폭발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페로제도 국립 박물관 소속 해양 생물학자는 고래 사체를 해체해 뼈 조각을 박물관으로 가져가려고 사체 배 부분에 칼을 가져다 댔는데, 그 순간 폭약이 터지는 듯한 굉음과 함께 온갖 부패한 내장이 쏟아져 주위를 놀라게 했다. 2004년에도 대만 타이난 시에서 길이 17m, 무게 50t의 향고래가 연구시설로 옮겨지던 중 폭발, 길거리가 온통 썩은 고래 내장으로 뒤덮인 바 있다. 한편 이번에 문제가 된 흰긴수염고래는 지구상의 동물 가운데 가장 대형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몸길이가 30m 가량되며, 성체의 몸무게는 160t에 이른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21) 서울대공원 개관 30년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21) 서울대공원 개관 30년

    서울대공원 서른 살 생일인 1일 손님들은 개원 초에 견줘 “달라진 게 없다”고 말했다. 필자가 이곳에서 일한 지 꼭 3년을 맞는 날이라 남달랐다. 3년이 열 번이나 지나야 채울 수 있는 30년, 동물원은 어떤 길을 걸었을까. 1909년 창경원으로 첫발을 뗀 한국의 동물원 역사는 경기 과천으로 이어졌다. 고(故) 오창영 초대 서울동물원장의 ‘한국동물원 80년사’와 서울시립대 손정목 명예교수의 ‘서울 도시계획 이야기’엔 그때의 얘기가 녹았다. 1975년 서울 인구는 689만명이었다. 늘어나는 인구에 비해 녹지는 줄어 사람들은 쉴 곳을 찾아 교외로 나갔다. 많은 도시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창경원은 이미 인파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침팬지가 관람객들로부터 팔도의 술을 다 받아먹었다는 웃지 못할 얘기도 있다. 또한 도심의 공해와 전쟁의 위협 속에 동물들을 보호하기가 어려워져 문화재관리국과 서울시는 동물원을 옮기자고 논의하기에 이르렀다. 1968년 관악산, 망우리, 수색 등 지역이 물망에 올랐고 1972년엔 북한산에 국립동물원을 만들려고 했다. 하지만 서울에 대규모 동물원을 만들기엔 무리였다. 그래서 지금의 과천 막계리로 결론지었다. 1978년 첫 삽을 떴다. 건설자문위원회의 공통된 생각은 창경원을 완전히 벗어나 사람과 동물이 어울릴 수 있는 국제수준의 동물공원(Zoological Park)을 만들자는 것이었다. 미국 샌디에이고를 첫머리로 유럽, 일본까지 한 달에 걸쳐 지구촌 동물원을 찾아가 계획을 얽었다. 생태보전에 방점을 찍은 ‘자연동물원’이나 ‘동물공원’, 순수 우리말인 ‘한동산’을 바랐던 오 원장의 바람은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당시 동물사 건설의 원칙은 ‘동물복지 제일주의’, ‘안전한 가운데 쾌적한 관람’, ‘능률적이고 과학적인 관리’ 세 가지였다. 이에 따라 동물지리학적으로 현재의 황새마을이 우리나라, 왼쪽은 아프리카, 오른쪽은 아메리카 대륙으로 동물사를 배치했다. 예산 부족으로 수정을 거듭해 완벽하진 않았지만 개장 날짜를 잡고 대이동을 시작했다. 창경원, 각 지방 동물원에서 동물을 옮겼고 기증도 받았다. 키 5m를 웃도는 기린이 이동할 땐 몸통만 상자에 넣고 목을 숙이도록 풀로 유혹해 낮은 육교를 통과했다고 한다. 그런 고생은 보답을 받았다. 개관일인 1984년 5월 1일 입장객 75만명을 기록했다. 나흘 뒤 어린이날엔 100만명이나 됐다. 서울시 인구 10분의1에 이른다. 짜장면 한 그릇에 500원 하던 때 두 그릇 값인 1000원으로 시작한 입장료는 30년간 아주 조금씩 올라 이제 3000원이다. 그 사이 동물원은 꿈틀댔다. 1996년 대공원 종합발전계획, 2001년 생태동물원 조성 사업, 2005년 대공원 전체 재조성 계획 등을 세웠으나 막대한 예산 탓에 통째 바꾸지 못하고 동물사를 하나씩 개선할 수밖에 없었다. 2008년엔 기린 전망대로 기린과 눈높이를 맞추고 키에 걸맞게 동물행동풍부화 먹이대를 높이 설치해 벽을 핥던 정형행동을 줄였다. 야생에서 암벽 사이를 뛰어다니는 ‘바바리’양을 위해 인공암벽을 만들고 가운데엔 먹이통을 달아 행동을 활발하게 했다. 가장 큰 변화는 2009년 개선된 유인원관과 그해 마련된 한국동물원 100주년 기념광장, 그리고 2012년 완성된 열대조류관이었다. 유인원관 시설은 매우 열악했다. 2003년부터 동물행동풍부화를 유인원에게 적용했지만 환경의 한계 탓에 리모델링 1순위로 꼽혔다. 유인원관은 ‘동물의 행복, 동물의 행동, 인간과 동물의 동행’이란 테마 아래 정글에 들어가는 듯한 분위기로 바꾸고 동물복지를 위한 시설물을 다양하게 도입했다. 침팬지에겐 높은 곳에 올라갈 수 있도록 타워를 만드는 등 동물에게 적합한 환경을 가꿨다. 허허벌판이던 100주년 기념광장엔 큰 바오밥나무를 세웠다. 인접한 전시관은 새로운 모습의 체험교육형 전시관으로 탈바꿈했다. 열대조류관도 빨리 개선해야 할 동물사였다. 오래된 철장에 소중한 열대조류들의 깃털이 상하기도 했다. 열대우림을 재현해 한쪽에 폭포수가 흐르는, 보다 자연스러운 전시환경을 꾸몄다. 직원들이 손수 덩굴나무를 구해 횃대를 만들었다. 스트레스를 받은 새가 숨어 쉴 수 있는 공간도 늘렸다. 협소하고 습하던 소동물관은 호랑이, 늑대, 담비 등 토종동물과 서식지를 함께 설명해 주는 전시관으로 바뀌어 곧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현재 맹수사가 ‘호랑이 숲’으로 탈바꿈하고 있어 곧 손님을 맞는다. 변화 속에 사건·사고도 숱했다. 1987년엔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로 큰 돌이 떨어져 맹수사의 철책을 무너뜨렸다. 그 와중에 자칼이 탈출해 끝내 사살됐다. 2010년엔 말레이곰 ‘꼬마’가 대형 사고를 쳤다. 우리를 탈출한 것이다. 엄청난 사람이 청계산에 투입돼 애쓴 결과 무사히 돌아오기는 했지만. 무엇보다 얼마 전 호랑이를 돌보던 분을 잃었다. 동물원은 아직도 큰 충격에 휩싸여 있다.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안전시설을 보강하고 서울시 힐링센터 ‘쉼표’와 심리치료를 곁들이고 있다. 안타깝게도 떠난 분은 되돌아올 수 없기에 우린 평생 짐을 짊어지고 살아야 할 것이다. 제주도에서 불법으로 포획됐던 제돌이가 바다로 돌아가며 돌고래 쇼를 멈췄다. 쇼는 생태설명회로 바뀌고, 아기동물들을 밤새 살리고 키우던 인공포육장은 좀 더 큰 의미의 동물 보호에 앞장서고자 종보전센터로 바꿨다. 도입 10년을 맞은 동물행동풍부화와 전체 동물에게 확대하고 있는 긍정적 강화훈련까지, 대공원은 동물 복지에 애썼다. 하지만 숙제도 여전히 많다. 국내에서 가장 큰 동물원이자 공공기관으로 모범을 보여야 한다. 어떻게 변화하고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비판도 받아들이겠다.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 enrichment@seoul.go.kr
  • 쇠고래 사냥에 성공하는 범고래 떼 포착

    쇠고래 사냥에 성공하는 범고래 떼 포착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인 범고래 떼가 무리지어 쇠고래를 사냥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몬트레이 해안에서 범고래 무리가 쇠고래를 사냥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을 보면 범고래 떼가 두 마리의 쇠고래를 쫓고 있다. 쇠고래는 범고래를 피해 달아나보지만 엄청난 속도로 추격한 범고래에 잡히고 만다. 범고래는 두 마리의 쇠고래 중 몸집이 작은 새끼 고래를 공격한다. 범고래 떼의 사냥은 두 시간 가까이 진행되었는데, 당시 상황은 지역 해양과학센터 연구진에 의해 고스란히 촬영됐다. 결국 새끼 쇠고래는 어미 쇠고래의 고군분투에도 불구, 범고래의 무자비한 공격에 희생되고 말았다. 영상을 촬영한 레오 린 씨는 “어미 쇠고래가 필사적으로 새끼 고래를 지키려 했지만, 범고래의 공격을 막을 수 없었다”면서 “마치 하키 선수들의 엄청난 공격을 보는 것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진·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돌고래 지능이 ‘사람’처럼 진화 중”

    “돌고래 지능이 ‘사람’처럼 진화 중”

    돌고래의 지능지수는 인간 아이큐(IQ)로 측정해보면 70~80 정도로, 4세 유아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한다. 여느 동물들에 비해 월등한 지능을 갖춘 돌고래지만 우리의 생각을 뛰어넘어 더 똑똑해질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일부 생물학자들에 의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스위스 취리히 대학 연구진이 이와 같은 견해를 밝혔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취리히 대학 연구진은 최근 호주 서부 샤크 만(Shark Bay)에서 발견된 ‘남방큰돌고래(Indo-Pacific Bottlenose Dolphin)’ 무리 들을 관찰하던 중 한 가지 특이한 점을 발견했다. 돌고래 무리 중 일부가 ‘천연해면스펀지’를 부리에 부착한 채 이동하는 모습이 관측된 것이다. 해면스펀지를 사용할 경우 수영 중 마주치기 쉬운 날카로운 바위나 사냥하기 까다로운 생물체에 접근할 때 입 주변부를 보호해 줄 수 있다. 흥미로운 것은 해당 무리 수컷 돌고래의 50%는 태생적으로 ‘해면스펀지’를 활용할 줄 알았으며 암컷의 60%도 열심히 ‘스펀지 활용법’을 배우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취리히 대학 진화 생물학자 미카엘 크루젠과 시나 크레이커는 해당 돌고래의 습성이 어떤 기원에서 발생했는지 궁금해졌고 스폰지를 사용하는 돌고래 11마리와 사용하지 않는 돌고래 27마리의 지방산 조직샘플을 추출한 뒤 이를 화학적으로 분석하는 실험에 돌입했다. 이후 얻어낸 결과는 놀라웠다. 스펀지를 사용하는 돌고래와 그렇지 않은 돌고래의 생체구조가 완전히 다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크루젠 박사는 “도구를 사용하는 포유류는 역사상 몇 종이 되지 않는다. 이 돌고래는 도구를 사용하며 획기적으로 진화한 인간과 비슷한 습성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의 설명대로라면, 도구를 사용할 줄 아는 남방큰돌고래는 기존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생태계의 새로운 지점을 개척하는 종이 된다. 어쩌면 자연먹이사슬 구조를 전면적으로 재편하게 될 수도 있다. 아직 연구진에게는 과제가 남아있다. 이 천연해면스펀지가 돌고래의 사냥기술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추측되기 때문이다. 기존 돌고래들은 음파탐지를 통해 사냥감을 추적했지만 이는 깊은 물속 바닥에 숨어있는 물고기들에게까지는 미치지 못했다. 여기서 연구진은 해면스펀지가 돌고래의 음파탐지능력을 수면 밑바닥까지 증폭시키는 것으로 추정하지만 아직 여기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크루젠 박사는 “아마도 곧 다가올 미래에 밝혀질 습성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연구진은 해면이 아닌 조개를 이용하는 돌고래 종류에 대한 연구도 추가적으로 병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 한편 해당 연구결과는 ‘영국왕립학회보(Journal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에 지난 23일(현지시간) 발표됐다. 사진=라이브 사이언스닷컴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상어 습격 받을 뻔한 남성 돌고래 떼가 구해줘

    상어 습격 받을 뻔한 남성 돌고래 떼가 구해줘

    한 남성이 바다 수영 중 상어를 만나는 아찔한 순간에 돌고래 떼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올라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아담 워커라는 이름의 한 영국인이 겪은 아찔한 순간을 담은 영상을 소개했다. 최근 워커 씨는 뉴질랜드에서 열린 한 수영대회에 참가했다. 그는 8시간 36분간 바다수영을 했다. 차가운 물 속에서 오랜 시간 수영을 한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이보다 더 놀라운 것은, 워커가 돌고래 무리의 도움을 받았다는 점이다. 사연은 이랬다. 수영대회에 참가한 워커가 한창 쿡 해협의 바다를 질주하던 그때, 2m 가량 아래에서 상어가 헤엄치고 있음을 직감했다. 자칫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위급한 상태였다. 하지만 그 순간 한 무리의 돌고래들이 나타나 워커의 옆에서 함께 수영을 하기 시작했고, 상어는 그를 공격하지 않았다. 돌고래들은 워커가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할 때까지 약 한시간을 그와 함께 했다. 워커는 자신의 트위터에 “쿡 해협에서 돌고래와 함께 수영을 한 경험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라는 글을 적었다. 워커가 참가한 이번 수영대회는 ‘대양을 향한 일곱번의 도전(Oceans Seven challenge)’ 이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으며, 이 대회 참가자들은 세계 7개의 험한 바다에서 수영을 해야한다. 워커가 헤엄쳐 건너간 쿡 해협은 이중 여섯번째 바다이다. 한편 워커는 영국의 비영리 기부 사이트인 ‘저스트기빙(Just giving)’을 통해 고래 및 돌고래 보존 협회(WDCS)의 후원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번 이벤트를 기획하였다. 사진·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심해에 사는 고래, 하천에서 사체로 발견돼

    심해에 사는 고래, 하천에서 사체로 발견돼

    심해에 서식하는 대형고래가 동네 하천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고래사체가 발견된 곳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의 지방인 베라사테기라는 곳이다. 라플라타 강으로 연결되는 하천에서 거대한 고래사체가 발견됐다. 출동한 동물보호당국에 따르면 발견된 고래는 심해에 서식하는 아르누부리고래종이었다. 고래의 길이는 6.4m, 몸무게는 약 6톤으로 추정됐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 동물보호당국은 사체를 수습해 박물관에 기증했다. 고래사체가 발견되는 건 종종 있는 일이지만 이번엔 풀리지 않은 의문이 있다. 사체가 라플라타 강에서 1500m가량 떨어져 있는 하천에서 발견됐기 때문이다. 관계자는 “고래가 하천을 헤엄치진 않았을 것”이라면서 “도착경위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최근 라플라타 강의 수위가 불어났을 때 고래가 하천으로 흘러들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사진=클라린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美·러 ‘돌고래 병사’ 흑해서 맞짱

    美·러 ‘돌고래 병사’ 흑해서 맞짱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싸고 미국과 러시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양국의 ‘돌고래 부대’가 올해 여름 흑해에서 한판 붙을 가능성이 커졌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언론 아틀랜틱 와이어에 따르면 샌디에이고에서 훈련 중인 미 해군 소속 돌고래 20마리와 바다사자 10마리가 올여름 흑해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돌고래는 적군의 수중음파탐지기(소나)를 교란시키는 훈련을 받고, 바다사자는 수중 기뢰를 감지하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받는다. 돌고래와 바다사자는 지능이 뛰어나고 조련이 쉬워 동물단체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전투 동물로 훈련돼 왔다. 지느러미에 카메라를 장착해 적군의 무기를 탐지하거나 뇌파로 소나를 교란시킬 수 있다. 기뢰를 장착한 채 자살특공대처럼 적의 뱃전으로 돌진하도록 훈련되기도 한다. 전 세계에서 ‘해양 포유동물 부대’를 운영하는 국가는 미국과 옛 소련이었다. 소련의 돌고래 부대는 크림반도의 세바스토폴에 있었다. 1991년 소련 붕괴 때 크림반도와 함께 우크라이나로 넘어갔다. 최근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합병하면서 이 부대도 러시아로 넘어갔다. 크림반도를 감싸고 있는 흑해는 전통적으로 이 돌고래 부대의 훈련장이었다. 미국의 돌고래와 바다표범은 흑해까지 특수 욕조에 담겨 최대한 편안하게 옮겨질 예정이다. 그러나 흑해에서의 작전 수행능력은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누리는 러시아 돌고래에 비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돌고래와 바다사자가 비록 사람처럼 시차 적응 때문에 고생하지는 않겠지만 흑해와 태평양의 바닷물이 다르기 때문이다. 흑해의 염도는 17%인 반면 태평양의 염도는 35%로 훨씬 짜다. 수온도 차이가 난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6·4 지방선거 공약 점검] 경북지역 기초단체장

    [6·4 지방선거 공약 점검] 경북지역 기초단체장

    전통적으로 ‘여당의 텃밭’인 경북은 새누리당의 경선전이 본격화되면서 후보들의 공약 대결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저마다 자신들이 내세운 공약을 통해 지역을 새롭게 변모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여기에 야당 및 무소속 후보까지 공약 대결에 가세해 선거에 한층 열기가 더해지고 있다. 연말 경북도청의 이전으로 신도청 소재지가 되는 안동시는 도청 이전과 더불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주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후보들은 이런 분위기를 감안해 지역 발전 공약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권영세 예비 후보는 문화와 역사, 깨끗한 생활 환경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도심 공간을 개발해 전국에서 가장 살고 싶은 도시를 조성하겠다며 한번 더 시장으로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통합진보당의 박종규 예비 후보는 서민 주택 3000가구 건설을, 무소속의 권혁구 예비 후보는 안동 전 지역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확대 공약을 내걸었다. 안전행정부 차관 출신으로 역시 무소속인 이삼걸 예비 후보는 도청 소재지인 안동시와 예천군 통합 추진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며 표밭을 누비고 있다. 안동시에 따르면 민선 5기 안동시장 38개 공약 가운데 가정용 상수도요금 반값 공급 등 30개는 완료됐고 초·중등 무료 급식 확대 등 나머지 8개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특히 시는 서울신문과 사단법인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최근 공동 실시한 ‘민선 5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평가’에서 최고(SA) 등급을 받았다. 인구 41만명으로 경북 23개 시·군 가운데 포항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구미시는 국가공단이 있는 경제도시인 만큼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가 선거의 주요 이슈가 되고 있다.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인 김용창 새누리당 예비 후보는 구미공단 입주 업체들의 물류 운송 편의를 위해 공단 인근에 철도물류기지(CY)를 건설하고 첨단 게임 및 애니메이션 사업 유치를 통한 인터넷밸리 건설을 제안했다. 3선에 도전하는 남유진 새누리당 예비 후보는 경제 및 문화·관광 등 9가지 분야로 나눠 총 119개의 공약을 제시했다. 핵심 공약은 5공단과 4공단 단지 확장, 금오테크노밸리와 1공단 혁신단지 조성 등 구미공단 재창조다. 김석호 무소속 예비 후보는 대기업 재투자 증대, 중소기업 육성책 마련, 재래시장 활성화,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 등의 청사진을 밝혔다. 경주 부시장을 지낸 이재웅 무소속 예비 후보는 금오공대에 의과대학을 설립하고 국립유전자센터를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구미시에 따르면 민선 5기 공약 100건 가운데 일자리 7만개 창출 등 58건은 완료됐다. 5공단 조성 등 58건을 추진 중이며 국제학교 설립과 국민체육센터 건립 등 2건은 보류됐다. 대구와 구미 등 인구 300만명의 대도시와 인접해 있는 칠곡군은 지역 간 균형 개발이 시급한 해결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맞춰 후보들도 지역별 특성을 살린 개발 공약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재선 도전에 나선 새누리당 백선기 예비 후보는 왜관3산단 및 북삼 오평산단 등 4개 산업단지 조성을, 경북도의회 의장을 지낸 송필각 예비 후보는 북삼역, 왜관공단역 역세권 개발을 공약했다.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총간사인 조민정 예비 후보는 칠곡의 핵심인 왜관권 인구 5만명 달성을 위해 읍·면 행정구역을 조정하고 구미권과 대구권 부심지를 설정해 주민 복지타운을 조성하겠다며 뛰고 있다. 배상도 무소속 예비 후보는 자신이 군수 시절 추진했던 석적과 왜관을 칠곡읍으로 함께 묶는 행정구역 통폐합을 반드시 매듭짓겠다고 강조한다. 칠곡군은 민선 5기 공약 42건 가운데 농기계 임대 사업 분점 설치 등 24건을 완료했으며 (신)왜관교 설치, 대구지하철 3호선 칠곡 동명 연장, 농산물 직거래 유통센터 건립 등 3건은 추진이 불가능한 것으로 결론 났다. 현직 군수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인 영덕군수 선거전은 9명이 예비 후보로 나서 경북 지역 최대 격전지 중의 하나로 꼽힌다. 그만큼 공약 경쟁도 치열하다. 영덕군 기획감사실장 출신인 새누리당 김성락 예비 후보는 삼사해상공원과 신(新)정동진, 고래불해양복합타운을 하나로 연결하는 동해안 관광벨트 사업 조기 착공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희진 예비 후보는 농어촌 버스 단일 요금제 시행과 유소년(U-15) 축구 특구 조성 등을 제시했다. 구미경찰서장을 지낸 조두원 예비 후보는 삼사해상공원 관광케이블카 설치와 소아과·산부인과 병원 유치를 약속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류학래 예비 후보는 농수산물유통단지 건립 및 폐교를 활용한 군립노인요양원 설치를 발표했다. 무소속 박병일 예비 후보는 동해안 해안도로를 정비하고 마을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경북도 감사관 출신인 장성욱 예비 후보는 영덕의료원 설립과 무료 예식장 건립 등을 제시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연안 여객선 안전관리 비상… 뱃길 관광 예약 취소로 울상

    연안 여객선 안전관리 비상… 뱃길 관광 예약 취소로 울상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연안을 운항하는 여객선과 유람선의 안전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관계 기관은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긴급 안전점검에 나섰다. 또 행락철을 맞아 뱃길을 이용한 수학여행과 해상관광 예약이 잇따라 변경·취소되면서 관광업계가 울상이다. 17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경, 지방항만청, 지자체는 지난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 직후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울산, 부산, 제주 등을 운항하는 연안 여객선 및 유람선에 대한 안전점검을 긴급하게 벌이고 있다. 울산의 경우 남구와 해경, 지방항만청 관계자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이 16일 유람선인 고래바다여행선(550t급·정원 399명)의 승선객 출입문과 윈드라스(밧줄 장비), 자동조타장치, 선박식별장치, 레이더 상태 등을 점검하고 승객용 구명조끼 580개와 구명부환 64개, 구명뗏목(25인승) 8대, 구명부기(12인) 17개 등의 정상작동 여부도 점검했다. 2010년 건조된 고래바다여행선은 수·목·토·일 주 6회에 걸쳐 울산 앞바다 34마일(약 54.7㎞)을 3시간 동안 운항한다. 부산해경도 16일 부산~제주 구간을 운항하는 여객선 서경 파라다이스호를 점검한 데 이어 이날 서경 아일랜드호를 안전 점검했다. 해경은 항만청, 한국선박기술공단, 한국선급 등과 공동으로 18일부터 누리마루호를 포함한 여객선 3척과 팬스타 크루즈·티파니21 등 연안 유람선 14척 등의 항해 장비와 인명구조 장비, 기관시설 및 운항장비 등을 긴급 점검하고, 비상상황 대비 훈련도 할 예정이다. 통영·장승포·삼천포 등 3개 여객터미널에서 13개 항로에 걸쳐 22척의 여객선을 운항 중인 경남도 여객선 안전점검에 들어갔고, 충주호 13척과 칠성호 4척 등 17척의 유람선을 운항 중인 충북도도 긴급 점검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번 사고로 제주도와 울릉도를 운항하는 뱃길 관광이 많이 감소할 것으로 우려된다. 행락철을 맞아 제주도와 울릉도는 관광객 특수를 기대했었다. 실제로 제주도와 가까운 전남지역의 경우 배편으로 수학여행을 추진하던 학교를 비롯해 모두 18개교가 수학여행을 연기하거나 취소했다. 전남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제주 뱃길 수학여행이 많다. 또 울산 H 여고는 2학년생 380명을 대상으로 다음 달 20일부터 23일까지 뱃길을 이용한 제주도 수학여행을 추진했으나 이번 사고로 전면 취소했다. 울산지역 D 초등학교 2곳도 배편으로의 제주도 수학여행을 취소했다. 충북 충주의 한 고등학교는 항공편으로 제주도에 수학여행을 간 뒤 배로 마라도관광을 할 계획이었으나 취소했다. 충북 보은의 한 고등학교도 거제도에서 배로 가는 외도 관광을 취소했다. 광주·전남·경기·대전·충남 등 전국 대부분 교육청도 뱃길을 이용한 수학여행을 재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마다 줄어드는 제주 뱃길 수학여행에 악재가 생긴 것이다. 3∼4월 제주 뱃길을 이용한 수학여행단은 2010년 4만 3000여명에서 2011년 3만 2000명, 2012년 2만 8700여명 등으로 해마다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도 1만여명의 수학여행단이 제주 배편을 예약했지만, 이번 사고로 대규모 취소 사태까지 우려된다. 울릉군도 올해 관광객 유치 목표 50만명(지난해 41만 5000여명) 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예전에도 여객선 사고가 발생할 때면 여객선 이용 기피 현상이 두드러져 울릉도 관광객이 감소했다”면서 “특히 이번 사고는 워낙 대형 사고이다 보니 후유증이 엄청나게 클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어린이 책꽂이]

    초능력 다람쥐 율리시스(케이트 디카밀로 지음, K·G. 캠벨 그림, 노은정 옮김, 비룡소 펴냄)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의 작가 디카밀로의 신작. 냉소적인 소녀 플로라와 하루아침에 초능력을 갖게 된 다람쥐 율리시스의 모험극. 사랑, 기적 등 철학적 키워드가 잘 녹아든 데다 시원스러운 유머가 돋보인다. 움직임과 표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펜화와 만화로 구성된 장면도 눈길을 끈다. 1만 3000원. 페트병 온실(시그문드 브라우어 지음, 박민희 그림, 이경희 옮김, 책속물고기 펴냄) 새로 전학 온 저스틴은 환경보호에 관심이 많다. 소똥 에너지, 귀뚜라미 브라우니 등 머릿속에는 환경을 보호하겠다는 생각으로 가득하다. 저스틴은 친구들과 함께 페트병을 모아 온실을 만든다. 페트병으로 태양열 에너지를 모아주는 페트병 온실은 비닐하우스처럼 훌륭한 온실로 다시 태어난다. 아이들에게 일상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 보존법을 귀띔한다. 9500원. 감자 이웃(김윤이 글, 그림, 김영선 옮김, 고래이야기 펴냄) 어느 날 아파트 103호 할아버지는 텃밭에서 키운 감자를 나눠주려고 초인종을 누른다. 이웃들은 처음에는 할아버지의 방문에 놀라지만 저마다의 추억과 솜씨가 담긴 요리를 만들어 내놓는다. 하나의 감자가 여섯 가지 요리로 변신해 할아버지의 저녁 식탁을 풍성하게 해준다. 1만 2000원.
  • ‘바나나 돌고래’…돌고래가 공을 가지고 노는 듯한 도시락

    ‘바나나 돌고래’…돌고래가 공을 가지고 노는 듯한 도시락

    ‘바나나 돌고래’ ’바나나 돌고래’가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근 국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바나나 돌고래 도시락’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진 속에는 바나나와 포도가 담긴 도시락이 등장한다. 이 평범한 도시락이 화제를 낳는 이유는 귀여운 외양 때문이다. 바나나의 꼭지를 가른 뒤 눈을 그려넣어 마치 바나나 꼭지가 돌고래의 입 모양처럼 보이게 했고 그 속에 포도 알맹이를 끼워 돌고래가 공을 가지고 노는 것처럼 꾸몄기 때문이다. 미국 노스다코타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만든 이 도시락은 아이들의 과일 섭취를 위해 고안해냈다고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울산 참돌고래떼 발견, 500여 마리 ‘리얼 돌고래쇼’ 영화 같은 인증샷

    울산 참돌고래떼 발견, 500여 마리 ‘리얼 돌고래쇼’ 영화 같은 인증샷

    ‘울산 참돌고래떼 발견’ 울산에서 참돌고래떼가 발견됐다. 지나 9일 울산시 공식 트위터에는 “울산 고래바다여행선 올해 첫 고래떼 발견! 지난 4월1일 출항 이후 처음으로 오늘 낮 12시10분쯤 장생포 앞 해상에서 참돌고래떼 500여 마리를 만났는데요. 올해 참고래떼 발견, 대박 나길 기원해봅니다”라는 글과 함께 울산 참돌고래데 발견 인증샷이 게재됐다. 사진에는 바다에서 유영을 즐기고 있는 참돌고래떼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번에 울산에서 발견된 참돌고래떼는 약 20분 동안 고래바다 운항선 근처에서 유영했고 배 안에 타고 있던 156명의 승객들이 모두 탄성을 질렀다. 울산 참돌고래떼 발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울산 참고래떼 발견, 멋진 광경이다”, “울산 참고래떼 발견, 본 사람들 부럽다”, “울산 참고래떼 발견, 나도 직접 보고싶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울산시 트위터(울산 참돌고래떼 발견)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종로구민, 제주여행 더 싸게

    종로구민, 제주여행 더 싸게

    종로구 주민이 제주도에 가면 원더리조트 숙박, 관광상품 등을 할인받을 수 있게 됐다. 구는 ㈜원더플러스, 요트투어샹그릴라㈜와 관광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두 지역의 연계 관광을 통해 관광 상품과 정보를 알리기 위해서다. 구 정보를 담은 ‘두근두근 종로산책’을 비롯해 각종 책자, 리플릿을 두 지역에 비치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구민뿐 아니라 지역 소재 기관, 기업, 은행, 학교 등도 혜택을 누릴수 있다. 원더플러스는 제주 서귀포월드컵경기장 인근 바닷가에 위치한 원더리조트의 숙박요금을 할인해준다. 대형 연회장과 워터파크, 골프 연습장 등 부대 시설을 갖췄다. 성산일출봉, 서귀포항, 올레길 6·7코스와 인접했다. 객실요금은 주중 31~56%, 주말 23~46% 할인하고 세미나실도 값싸게 대여한다. 프로모션 행사와 연휴·성수기 객실 예약, 바다 전망 객실 배정 등을 우선으로 제공한다. 요트투어샹그릴라는 관광객을 태울 수 있도록 승인받은 요트투어, 퍼시픽랜드 등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일본원숭이·바다사자·돌고래 공연과 씨푸드샹그릴라 식사, 발마사지 등을 11~52% 싸게 이용할 수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제주를 찾는 종로 가족들은 보다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제주 관광객에게는 구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그랑블루(KBS1 밤 12시 10분) 그리스 작은 마을에 사는 자크는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잠수 사고로 잃었다. 바다를 유일한 안식처로, 돌고래를 가족으로 여기며 외롭게 살아간다. 자크와 우정을 쌓는 엔조는 그의 유일한 친구이자 잠수 실력을 겨루는 경쟁 상대이기도 하다. 오랜 시간이 흘러 프리다이빙 챔피언인 엔조의 초대로 대회에 참가하게 된 자크. 운명적인 상대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5시 35분) 16개월 한결이는 기묘한 낮잠 습관을 가졌다. 안고 뛰어다녀야만 잠이 든다는 것이다. 한결이를 재우기 위해 엄마는 집 안을 수십 바퀴씩 돌곤 한다. 하지만 점점 늘어만 가는 한결이의 몸무게가 이제는 버거워지고 있다. 날씨가 풀리면서 엄마는 금방 땀범벅이 되고 만다. 과연 엄마는 프로그램을 통해 한결이를 잘 재울 수 있을까. ■갑동이(tvN 밤 8시 40분) 17년 전 연쇄 살인사건 용의자 갑동이. 하무염의 아버지는 갑동이라는 누명을 쓰고 사망했다. 진짜 갑동이를 잡기 위해 형사가 된 하무염과 냉철한 형사과장 양철곤, 비밀을 간직한 정신과 전문의 오마리아 그리고 평범함 바리스타로 보이는 사이코패스 류태오와 웹툰 작가 마지울. 어느 날 갑동이의 흔적들이 발견되면서 이들은 각자의 이유로 갑동이를 찾기 시작한다.
  • 고래도 파도타기? 파도속 혹등고래 포착

    고래도 파도타기? 파도속 혹등고래 포착

    고래들도 파도타기를 즐겨왔던 것일까. 최근 하와이의 한 해변에 새끼 혹등고래와 그의 어미가 나타나 파도타기 하는 듯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런 보기 드문 광경은 지난 5일 오하우섬 북해안에 있는 서핑명소 반자이 파이프라인에서 촬영됐다. 미국의 서핑 사진작가 J.T. 그레이가 하와이가 찍은 이 사진에는 보디보드 세계 챔피언인 구일레름 타메가가 파도를 타고 있는 가운데, 그와 불과 수 미터 떨어진 가까운 지점에서 일어난 파도 속에 두 고래의 모습이 담긴 것이다. 여기서 보디보드는 서서 타는 일반적인 서프보드와 달리 엎드려 타는 소형 보드를 말한다. 이런 극적인 장면을 담아낸 그레이는 “보통 돌고래들이 파도를 타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혹등고래와 같은 고래의 경우는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파이프라인 동쪽으로 70~90m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는 줄곧 고래가 목격됐지만 이번처럼 10m 이내로 접근한 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혹등고래와 같은 고래들은 추운 겨우내 따뜻한 하와이 주변에 나타나 새끼를 양육하지만 결코 해변 근처에는 접근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에 대해 그레이는 그 고래들은 놀이를 하다가 해변까지 떠밀려 왔거나 장난을 좋아하는 새끼를 따라 어미 고래가 함께 접근했던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이 사진은 7일 하와이 해양수호대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개됐고 지금까지 수천만 회 이상의 공유를 이끌어내고 있다. 한편 작가가 담아낸 다른 사진은 그의 웹사이트(nssp.smugmug.com)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볼 수 있다. 사진=J.T. 그레이/노스쇼 서프 포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돌고래 500마리, 울산 바다서 포착

    돌고래 500마리, 울산 바다서 포착

    지나 9일 울산시 공식 트위터에는 “울산 고래바다여행선 올해 첫 고래떼 발견! 지난 4월1일 출항 이후 처음으로 오늘 낮 12시10분쯤 장생포 앞 해상에서 돌고래 500여 마리를 만났는데요. 대박 나길 기원해봅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에는 바다에서 유영을 즐기고 있는 돌고래떼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번에 울산에서 발견된 돌고래떼는 약 20분 동안 고래바다 운항선 근처에서 유영했고 배 안에 타고 있던 156명의 승객들이 모두 탄성을 질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한국은행과 함께 하는 톡톡 경제콘서트] 국제금융시장의 주요 참가자 및 투자자

    [한국은행과 함께 하는 톡톡 경제콘서트] 국제금융시장의 주요 참가자 및 투자자

    2011년 9월 17일 1000여명의 시민들이 ‘월가를 점령하라’고 외치며 국제금융시장의 중심가인 월가를 행진했다. 빈부격차가 더 심해지고 세계 경제를 위기로 몰아넣고서도 수백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아 챙긴 소수 금융기관 임원이나 고위 정치인들에 대한 불만의 표시였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일부 국제금융시장 참가자들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국제금융시장은 국제무역, 해외투자, 자금대차 등에 따르는 국제 금융거래를 통해 세계 경제가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기업 활동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국제금융시장은 단기금융시장, 자본시장, 파생금융상품시장, 외환시장 등으로 구분되지만 각 시장은 서로 밀접하게 연계돼 있다. 국제금융시장은 투자은행(IB), 연기금, 뮤추얼펀드, 헤지펀드, 사모펀드 등 ‘큰손’에 의해 24시간 쉬지 않고 굴러간다. 따라서 이들에 대한 이해는 국제금융시장을 이해하는 첫걸음이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IB의 탄생은 경제 대공항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금융기관들의 무리한 투자와 거대화는 증시에 거품을 만들었고 1929년 10월 24일 미국 주가가 대폭락했다. 미국 정부는 금융기관이 지나치게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1933년 은행의 증권업 겸업을 금지하는 ‘글라스 스티걸법’을 제정했고 이후 상업은행과 IB는 분리돼 각자의 길을 걷는다. 그러나 금융산업이 발전하고 영향력이 커지면서 미 의회가 결국 이들의 로비를 받아들여 1999년 IB와 상업은행의 겸업을 허용하는 법을 다시 제정해 오늘날의 IB 모습을 갖췄다. 상업은행은 예금과 대출을 기본사업으로 한다. 반면 골드만삭스와 같은 IB는 인수(underwriting), 트레이딩 등의 사업을 주로 한다. 인수란 기업이 증권을 발행할 때 발행가격을 정하는 것부터 발행증권의 일괄 인수 및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말한다. 트레이딩은 자기자본을 이용하는 거래다. 2012년 국제금융시장의 핫이슈였던 ‘런던고래’ 사건은 바로 이 자기자본거래에서 발생했다. ‘런던고래’라는 별명을 가진 JP모건 트레이더의 무리한 파생상품 투자로 회사가 5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 이처럼 무분별하고 과도한 자기자본거래는 은행 부실화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어 최근 미국 정부는 볼커룰을 만들어 투자은행들의 자기자본거래를 규제하기 시작했다. IB와 더불어 국제금융시장을 움직이는 양대 축은 각종 펀드다. 펀드는 주식과 채권 등 유가증권에 투자하기 위해 조성된 자금으로 전문 운용인력이 관리한다. 투자 목적과 운용주체에 따라 크게 연기금, 뮤추얼 펀드, 헤지펀드, 사모펀드 등으로 구분된다. 연기금은 국제금융시장의 ‘소리 없는 공룡’으로 통한다. 모든 국제금융시장 참가자들 중 가장 규모가 큰 약 30조 달러를 운용하지만 뉴스에 등장하는 일은 드물기 때문이다. 가장 큰 연기금은 일본의 공적연금펀드다. 운용자산은 약 1조 4000억 달러로 우리나라 국민연금 3000억 달러(세계 4위)의 4배가 넘는 규모이다. 연기금은 일반 국민들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설립됐기 때문에 보수적 자산운용을 중시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인구 고령화에 따른 연금 지출 확대를 보전하기 위해 주식, 채권 등 전통적 투자자산의 비중을 줄이고 부동산 같은 대체투자자산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뮤추얼펀드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블랙록 등 자산운용사들이 운용한 뒤 실적에 따라 수익을 배분하는 펀드로 국제금융시장에서 연기금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투자자다. 전 세계적으로 29조 달러, 7만 5000여개 펀드가 운영 중이다. 뮤추얼펀드로는 마젤란 펀드가 유명하다. 운용자인 피터 린치는 13년간 운용하면서 연평균 29%의 수익률을 기록, 전설적인 스타 펀드매니저로 재테크 서적에 종종 등장한다. 뮤추얼펀드는 주요 투자자산에 따라 주식형, 채권형, 머니마켓펀드(MMF), 하이브리드(혼합형)로 분류된다. 최근에는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채권 매입이 줄어들고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선진국 주식펀드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헤지펀드(Hedge Fund)는 1949년 월가의 투자가 알프레드 존스가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주식을 공매도하는 헤징(hedging) 전략을 시도한 것이 시초가 됐다. 헤지펀드는 금융위기나 시장 불안이 있을 때마다 늘 그 뒤에 있어 비난의 대상이었다. 1992년 영국 파운드화 폭락,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가 모두 헤지펀드와 관련된 금융위기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특유의 민첩성으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국제금융시장의 효율성을 높이는 긍정적 기능도 갖고 있다. 1980년대 말 금융시장이 어려웠는데도 조지 소로스의 퀀텀 펀드, 줄리안 로버트슨의 타이거 펀드 등이 연평균 50% 이상의 수익률을 올리면서 헤지펀드가 중흥기를 맞이했다. 이후 유명한 펀드 매니저들이 앞다퉈 헤지펀드 업계에 뛰어들어 지난해 기준 6000개가 넘는 헤지펀드들이 운용되고 있고 자산 규모는 2조 달러가 넘는다. 사모펀드(PEF)는 주요 기업들의 인수합병(M&A) 때마다 등장하는 단골손님이다. 비공개로 투자자를 모집해 자산가치가 저평가된 기업에 투자해 기업가치를 높인 후 되파는 전략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2003년에 외환은행을 1조 3800억원에 인수해 2012년에 팔면서 4조 6600억원의 차익을 남긴 론스타도 사모펀드다. 여러 종류의 사모펀드가 있지만 크게 엔젤 투자, 벤처 캐피털과 차입매수로 나눌 수 있다. 엔젤투자는 초기 단계의 비상장 회사에 투자해 회사가 성장하면 수익을 얻는 반면, 벤체캐피털은 이미 확고한 사업계획과 상업적으로 판매 가능한 제품까지 개발한 비상장 기업에 투자하여 수익을 얻는 전략이다. 차입매수는 기업 인수시 매수할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대출받아 소액의 자기자본으로 기업을 인수하기 때문에 현금흐름이 풍부한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특징이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IB와 각종 펀드들 외에도 중앙은행, 국부펀드, 보험사 등도 국제금융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미국의 금융중심지인 월가에서 재채기만 해도 한국 금융시장은 독감에 걸린다는 말이 있다. 국제금융시장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이유다. 우리나라의 금융시장은 빠르게 성장했지만 아직 국제금융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미미하다. 앞으로 서울이 뉴욕, 런던, 홍콩 같은 국제금융시장의 중심지로, 그리고 우리나라 금융기관들이 국제금융시장의 큰 손으로 부상할 날을 기대해 본다. 내용 문의 lark3@seoul.co.kr [쏙쏙 경제용어] ■공매도(Short Selling) 증권을 갖고 있지 않은 투자자가 해당 증권의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해 미리 팔아놓고 나중에 가격이 떨어지면 다시 사들여 시세차익을 얻는 거래다. 우리나라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직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2008년 10월부터 금융주에 대한 공매도가 금지됐다. 주식시장이 안정되고 공매도 금지가 시장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문제가 나타나 2013년 11월 14일부터 금융주 공매도 금지가 해제됐다. 지난해 봄 제약업체인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이 공매도에 2년간 시달렸다며 회사를 다국적 제약사에 팔겠다고 기자회견을 하면서 공매도가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볼커 룰(Volcker Rule) 금융위기 재발 방지를 위해 도입된 금융개혁법(도드-프랭크법)의 핵심 사항이다. 은행이 자기자본으로 파생상품, 원자재 선물 옵션 등 위험자산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금지되고, 헤지펀드 및 사모펀드(PEF)에 투자하거나 소유하는 행위도 제한된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인 폴 볼커의 제안으로 2011년 10월 초안이 공개됐으나 규제 강화에 대해 금융기관들이 반대하고 정부 부처끼리 이견을 보이면서 승인이 지연되다가 2013년 12월 최종안이 승인됐다. 볼커 룰을 시행하면 투자은행의 수익성은 줄겠지만 자기자본의 건전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세계 최고 수준 동물원들은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세계 최고 수준 동물원들은

    세계에서 가장 큰 동물로는 흰긴수염고래가 단연 으뜸이다. 길이 30m까지 자랄 수 있고 몸무게가 자그마치 160t이나 된다. 지구촌 어느 동물원도 기를 수 없을 것이다. 설령 그렇더라도 세계 최고라고 불리기 어렵다. 동물원의 기본적인 기능은 네 가지다. 전시 관람, 동물 사육, 보전 연구, 교육이다. 21세기 들어 사회적인 요구에 따라 단순한 동물 전시 기능에서 교육과 종 보전으로 역할 또한 진화돼 왔다. 이런 사회 변화를 먼저 받아들이고 적응한 동물원이 세계 최고라고 불릴 수 있을까. 동물원을 평가할 수 있는 요소를 뽑는다면 다음 열 가지를 들 수 있다. 규모, 전문인력, 연간 방문객, 보유 동물종수, 역사, 국제적 활동, 세계적 희귀동물, 대표관람시설, 종 보전 및 교육 활동, 동물윤리복지기준이다. 동물원도 생명체와 같다. 진화하지 않으면 스스로 도태되기 마련이다. 사람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연인의 사랑을 잃지 않으려는 20대 아가씨처럼. 최근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린 동물원을 둘러볼 기회를 만났다. 인천공항에서 6시간 반을 날아가면 사자의 나라 싱가포르에 닿는다. 고대 산스크리트어 싱가푸라에서 온 말로 싱가는 사자, 푸라는 도시를 뜻한다. 싱가포르 동물원은 세계 최고의 열대우림을 재현, 울타리와 조형시설물이 없는 자연 서식지처럼 꾸며졌다. 울타리 없는 나무 사이로 오랑우탄이 자유롭게 이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침 식사를 하는 프로그램은 최고 인기다. 사람들 앞을 자유롭게 지나다니는 동물을 걸으면서, 또 트램을 타고 구경할 수 있다. 마치 정글에 와 있는 것처럼. 세계 최초를 뽐내는 나이트 사파리도 7시 30분부터 밤 12시까지 운영된다. 동물들의 생태 습성에 맞게 야행성 동물을 전시하고 트램을 타거나 걸으면서 엿볼 수 있어 인기를 독차지한다. 사파리 입구에서는 아프리카 민속공연인 불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600명이 들어갈 수 있는 원형 동물공연장에서는 하이에나, 늑대, 수달이 등장하고 머리 위로 빈투롱이 지나가는 생생한 동물쇼가 진행돼 탄성을 자아낸다. 물론 동물을 학대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훈련을 한다. 동물원 옆으로는 올해 2월 개장한 리버사파리가 있다. 미시시피, 메콩, 갠지스 등 세계적인 강을 옮겨 놓은 듯하다. 대형 수족관 안의 어류와 강가에서 살아가는 동물을 보트를 타고 관람할 수 있다. 또 세계에서 가장 귀한 몸인 자이언트 판다 전용 전시관이 있다. 녀석을 보려면 2시간 이상 줄을 서야 할 정도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13시간 밤을 새워 비행기로 날아가면 지구 반대편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닿는다. 동물 분야 사전 중 고전으로 꼽히는 지맥 대백과사전을 펴낸 지맥이 동물원장으로,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유명해진 프랑크푸르트 동물원도 전철과 연결돼 접근성이 매우 좋다. 1945년 2차 세계대전 이후 재개원하면서 동물대백과사전을 출간하고 100마리 이상의 영장류 번식에 성공했다. 실내 사육장 2층엔 18개 방으로 이뤄진 중형 고양이과 전용 검역장이 마련돼 있다. 우리나라에선 호랑이, 사자들이 수입되면 동물원 내실 한쪽에서 검역을 받는다. 타이완의 경우 타이베이와 정부가 공동으로 투자해 동물원에 전용 검역장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스위스 취리히 동물원에도 이런 검역시설이 있다. 역시 선진국인가. 한없이 부럽기만 하다. 프랑크푸르트 동물원의 또 하나 자랑거리는 야행동물관이다. 아주 오래된 지맥 빌딩 안에 마련된 전시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깜깜한 밤의 세계를 느낄 수 있다. 연인과의 관계에 속도를 내고 싶은 남자들에게 적극 추천할 장소다.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서 시속 311㎞까지 달리는 초고속열차 테제베로 4시간을 달리면 세계 패션의 중심 도시 프랑스 파리에 도착한다. 유명 연예인이 아니더라도 금세 패션모델이라도 될 것만 같은 샹젤리제 거리를 누비니 미란다 커 부럽지 않다. 이런 멋진 도시에 있는 동물원은 어떨까. 파리에서 40분 거리에 투아리 동물원이 있다. 430년 역사를 가진 투아리 성주(城主)의 후예가 주인이다. 가장 먼저 손님을 맞이하는 이 성을 보면 앞다퉈 인증 샷을 찍을 것이다. 백작이나 공작부인이라도 되듯이. 주변에는 넓은 자연이 8㎞가량 펼쳐졌다. 직접 자동차를 몰고 들어가 동물을 바로 옆에서 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아프리카 초원에 온 듯한 착각을 하게 만든다. 가장 큰 특징은 유리로 만든 관람 통로에 들어가 호랑이와 사자를 눈앞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사육사의 먹이 주기와 동물설명회 땐 무시무시한 이빨을 드러내며 살점을 뜯는 모습을 보며 아이보다 어른들이 더 즐거운 표정을 짓는다. 서울 동물원에도 꼭 만들어 보고 싶다. 파리에서 유로스타 열차로 2시간 남짓 해저터널을 지나면 영국 런던에 도착한다. 축축한 날씨에 우울함을 느끼게 하는 굴뚝 연기가 대명사인 영국은 하루에도 사계절의 날씨를 실감할 수 있는 변덕스러운 곳이다. 유난히도 공원과 햇볕을 좋아해서인지 리젠트파크 안에 런던 동물원이 있다. 동물원학연구소도 곁들였다. 그런 런던 동물원도 역사가 오래된 만큼 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매년 리모델링 계획을 세운다. 지난해 호랑이 전시관을 싹 바꿨고 올해 꼬마 하마 전시장, 2016년에는 사자 전시장을 리모델링한단다. 끊임없이 매력을 뽐내며 수줍은 모습으로 연인을 기다리는 여인처럼 동물원도 관람객의 사랑을 끝없이 기다린다. 겨우내 휴장했던 서울 동물원은 이제 진달래, 개나리, 벚꽃, 목련 옷으로 갈아입었다. 그리고 어서 오라고 손짓한다. 봄 처녀 제 오시네. kbs6666@seoul.go.kr
  • 페이스북으로 본 메이저리그 구단 ‘인기 지도’

    페이스북으로 본 메이저리그 구단 ‘인기 지도’

    우리나라도 한 번 조사해보면 재미있을것 같은 통계가 나왔다. 최근 미국 페이스북이 메이저리그 개막을 맞아 각 구단의 인기도를 측정한 결과를 지도로 만들어 관심을 끌고있다. 이 지도는 각 구단 페이스북 팬페이지의 ‘좋아요’(Like) 클릭을 기반으로 작성된 것으로 미국 야구팬들의 프랜차이즈 충성도가 얼마나 확고한지를 한 눈에 보여준다. 이 지도에서 가장 많은 ‘땅’을 차지한 구단은 역시 뉴욕 양키스였다. 미국은 물론 전세계 야구팬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구단인 양키스는 ‘악의 제국’ 답게 본거지 뉴욕을 비롯해 루이지애나, 버지니아, 하와이, 뉴멕시코, 알래스카까지 검게 물들였다. 실제로 뉴욕 양키스는 미국 내에서 가장 가치 있는 프로구단으로 통한다.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양키스는 25억 달러(2조 6400억원)로 평가돼 17년 연속 가장 가치있는 구단으로 선정됐다. 양키스에 이어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커브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텍사스 레인저스 등 대형 구단들이 각각 뒤를 이어 지역구를 기반으로 미 대륙을 호령했다. 반대로 이들 대형 구단 때문에 자기 땅도 제대로 지키지 못한 구단도 있었다. 양키스와 같은 지역구인 뉴욕 메츠, 자이언츠와 다리하나 건너 차이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고래등에 치여 눈물을 흘린 케이스. 현지언론은 “페이스북 데이터가 정확하다고 볼 수는 없으나 대체로 ‘팬심’의 분위기를 반영한다” 고 평가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日 고래잡이 멈춰라” ICJ, 남극해 포경 중단 판결

    앞으로 일본의 고래잡이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국제사법재판소(ICJ)가 31일 일본의 남극해 고래잡이를 중단하라고 판결했기 때문이다. ICJ 재판부는 일본의 고래잡이가 과학적 조사 목적이 아니라고 판시하고 이에 따라 이 프로그램이 개선될 때까지 포경 허가를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 ICJ는 판결문에서 일본이 조사 명목으로 잡은 밍크고래의 수가 혹등고래 등 다른 고래에 비해 과도하게 많은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일본 측은 연구 조사용이라고 주장했으나 이번 판결은 ‘조사 포경’이 아니라 ‘상업 포경’임을 명백하게 밝힌 것이다. 앞서 호주는 ‘일본이 명목은 조사 포경으로 내세웠지만 포획하는 개체 수가 많아 실제로는 규제 대상인 상업 포경을 하고 있다’며 2010년 5월 일본을 ICJ에 제소했다. 일본이 가입한 국제포경조약은 연구 목적으로 필요하다면 제한된 범위에서 고래를 잡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안타까운 일이며 깊이 실망했다”면서 “그러나 국제법 질서 및 법의 지배를 중시하는 국가로서 판결에 따르겠다”고 담화를 발표했다. 그러나 고래잡이 선박이 드나드는 항구도시인 일본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 등에서는 ICJ의 판결에 수긍할 수 없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편 2009년 기준으로 일본 전국 공립 초·중학교의 18%인 5355개 학교가 연간 한 차례 이상 고래고기를 학생들에게 급식했다. 일본에서 고래고기를 학교 급식으로 제공한 것은 1987년 남극해에서의 상업 포경(고래잡이)이 금지된 이후 격감했지만 2005년쯤부터 증가하고 있다. 일본 학교에서 급식하는 고래고기는 일본 고래연구소가 조사포경 명목으로 남극해에서 잡은 밍크고래 등으로, 시중가격의 3분의 1 가격에 공급됐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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