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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구경이나 해볼까?” 도시에 나타난 ‘고래’ 화제

    “세상구경이나 해볼까?” 도시에 나타난 ‘고래’ 화제

    고층 빌딩이 즐비한 도시 물가에 고래가 나타나 화제다. 힘차게 물줄기을 뿜어내며 반나절 이상 세상구경을 즐긴 고래는 해양경찰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바다로 돌아갔다. 고래가 출몰한 곳은 아르헨티나 연방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최고급 주거 지역인 푸에르토마데로 내 제방이다. 강물을 막은 제방은 요트정박지로 개발돼 사용되고 있다. 고래는 지난 3일 오전 10시쯤 처음으로 목격됐다. 요트정박지 강물에서 유유히 헤엄치는 고래를 구경하려 외국인관광객과 시민 등 수백여 명이 몰려들었다.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과 동영상 수백 건이 "도시에 고래가 나타났다!"는 제목과 함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속보처럼 오르면서 고래 출몰은 전국적인 화제가 됐다. 강물을 타고 도시 구경에 나선 고래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현장엔 언론사가 총출동했다. 고래는 길이 6m 가량의 핑크고래로 추정된다. 바다에 사는 고래가 강물에 모습을 드러내자 동물보호단체와 해양경찰엔 비상이 걸렸다. 아르헨티나 해양경찰은 보트를 띄워 보호작전을 전개했다. 피라미데스 항구 고래가이드협회 등 관련 단체들은 "고래가 길을 잃고 강물에 접어들었다가 요트정박지까지 들어온 것 같다"며 해양경찰에 무리한 작전을 전개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관계자는 "고래가 상당히 놀란 상태일 것"이라며 "고래에 접근했다가는 오히려 불행한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동몰보호단체 비다실베스트레는 "핑크고래의 경우 염분이 없는 민물에서도 상당 시간을 견디지만 서둘러 바다로 돌려보내는 게 좋다"며 해양경찰에 작전을 촉구했다. 고민하던 해양경찰은 이날 오후 전문가 조언에 따라 고무보트를 띄워 고래를 보호하면서 바다로 인도하는 유인작전을 개시했다. 가능한 접근을 피하라는 전문가 조언에 따라 일정 거리를 유지하면서 고래를 제방 출구 쪽을 몰아갔지만 고래가 자주 방향을 트는 바람에 작전에 애를 먹었다. 10시에 처음 목격된 고래는 오후 4시를 훌쩍 넘긴 뒤에야 바다로 돌아갔다. 해경 관계자는 "거래를 두고 고래를 몰아가는 게 쉽지 않았다"면서 "다행히 고래가 바다로 돌아가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사진=니콜라스스툴베르그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포토] 인간 돌고래(?)…부드러운 곡선 그리며 스타트

    [포토] 인간 돌고래(?)…부드러운 곡선 그리며 스타트

    4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2015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00미터 배영 결승전에서 선수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쉿! 고래가 속삭여요’…2015 내셔널지오그래픽 여행포토 수상작 10선 공개

    ‘쉿! 고래가 속삭여요’…2015 내셔널지오그래픽 여행포토 수상작 10선 공개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매거진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세계의 사작작가와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공모해 뽑은 여행사진 10점을 공개했다. 인터넷 웹진 매셔블은 4일 내셔널 지오그래픽 공모에서 대상작으로 선정된 ‘고래의 속삭임’ 등 10점을 소개했다. 대상작은 멕시코 사진작가 아누아르 파차네 플로리우크가 멕시코 해안 로카 파르티다 해역에서 촬영한 작품이다. 거대 고래들이 마치 작은 물고기 처럼 작아 보이는 다이버들과 어우러져 헤엄치는 생생한 숨간을 담고 있다. 작가는 “고래의 머리 가까이서 촬영하고 있는데 고래가 다른 다이버들을 향해 헤엄쳐 가면서 공간이 생겨 이런 환상적인 장면을 잡을 수 있었다”고 촬영 당시 상황을 내셔널 지오그래픽에게 전했다. 이번 공모의 2등상으로는 방글라데시 치타콩 지역의 한 공장에서 촬영한 ‘자갈 부수는 일꾼들’이 뽑혔다. 일꾼들이 공장 유리창 너머 바깥을 바라보는 모습을 담았다. 이밖에 ‘낙타경주’(오만), ‘데드블라이 사막의 밤’(나미비아), ‘오리 잡는 소년들’(태국), ‘인디안 레슬링’(인도), ‘흰 코뿔소 리노’(우간다), ‘하늘의 사우나’(이탈리아), ‘산악인’(폴란드), ‘요정의 땅’(루마니아)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사진= 내셔널지오그래픽 이미경 기자 btfseoul@seoul.co.kr
  • ‘쉿! 고래가 속삭여요’…2015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공모 대상작 공개

    ‘쉿! 고래가 속삭여요’…2015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공모 대상작 공개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매거진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세계의 사작작가와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공모해 뽑은 여행사진 10점을 공개했다. 인터넷 웹진 매셔블은 4일 내셔널 지오그래픽 공모에서 대상작으로 선정된 ‘고래의 속삭임’ 등 10점을 소개했다. 대상작은 멕시코 사진작가 아누아르 파차네 플로리우크가 멕시코 해안 로카 파르티다 해역에서 촬영한 작품이다. 거대 고래들이 마치 작은 물고기 처럼 작아 보이는 다이버들과 어우러져 헤엄치는 생생한 숨간을 담고 있다. 작가는 “고래의 머리 가까이서 촬영하고 있는데 고래가 다른 다이버들을 향해 헤엄쳐 가면서 공간이 생겨 이런 환상적인 장면을 잡을 수 있었다”고 촬영 당시 상황을 내셔널 지오그래픽에게 전했다. 이번 공모의 2등상으로는 방글라데시 치타콩 지역의 한 공장에서 촬영한 ‘자갈 부수는 일꾼들’이 뽑혔다. 일꾼들이 공장 유리창 너머 바깥을 바라보는 모습을 담았다. 이밖에 ‘낙타경주’(오만), ‘데드블라이 사막의 밤’(나미비아), ‘오리 잡는 소년들’(태국), ‘인디안 레슬링’(인도), ‘흰 코뿔소 리노’(우간다), ‘하늘의 사우나’(이탈리아), ‘산악인’(폴란드), ‘요정의 땅’(루마니아)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사진= 내셔널 지오그래픽 이미경 기자 btfseoul@seoul.co.kr
  • [와우! 과학] 고래 위에 떠서 ‘콧물’ 수집하는 드론 뜬다

    [와우! 과학] 고래 위에 떠서 ‘콧물’ 수집하는 드론 뜬다

    과학자에게 거대한 고래는 매우 흥미로운 생명체인 동시에 연구가 대단히 까다로운 존재다. 일단 수십m의 몸길이와 100t에 달하는 거대한 수염고래를 생포해서 연구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이야기다. 결국, 야생 고래를 연구하려면 이 거대한 생명체 옆으로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수밖에 없다. 사정이 그렇다 보니 살아있는 고래를 연구하는 일은 종종 과학자에게는 극도로 위험한 과제가 되기도 한다. 그런데 이 문제를 해결할 기발한 아이디어가 나왔다. 바로 드론을 이용하는 것. 스눗봇(Snotbot)이라는 이 드론은 이름 그대로 콧물을 수집하는 역할을 한다. 고래는 머리 위로 이동한 콧구멍을 이용해 숨을 쉰다. 숨을 내쉴 때는 마치 물을 뿜어내는 것 같은 모습인데, 사실 여기에는 귀중한 과학적인 시료들이 숨어 있다. 예를 들어 고래의 점액이나 호흡기 상피 세포 등이 그것이다. 이를 분석하면 고래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 여러 가지 귀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고래는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로써 각종 오염 물질이 체내에 축적될 수 있다. 이를 분석하는 것은 해양 생태계의 상태를 연구하는 데 중요하다. 고래의 DNA를 채취하거나 혹은 각종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아무리 대담하고 몸이 날랜 과학자라고 해도 감히 거대한 고래 등위에 올라타서 고래가 숨을 쉬는 순간까지 기다렸다가 이 시료를 채취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해양 연구 기관인 해양협회(Ocean Alliance)와 올린 공과대학(Olin College of Engineering)은 손을 잡고 스눗봇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연구 자금을 조달 중이다. 만약 성공적으로 고래의 콧물, 점액 및 상피세포 등의 시료를 구할 수 있다면 고래 연구에서 한 획을 긋는 성과가 나올지도 모른다. 최근 드론은 여러 과학 연구에 응용되고 있는데, 이렇게 야생 동물도 다치지 않으면서 연구자도 안전하게 시료를 채취하고 관찰하는 임무에 투입하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마도 기술 발전과 드론이 더 많이 보급되는 추세를 고려할 때 앞으로 과학 연구에서 드론이 차지하는 역할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돌고래가 물 위를 튀어오르듯...

    돌고래가 물 위를 튀어오르듯...

    1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는 2015 세계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World Championships)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the synchronised swimming competition) 팀 프리 콤비네이션 결승전( the Team Free Combination final event)에서 러시아 팀이 묘기 같은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래의 ‘콧물’ 수집하는 연구용 드론

    고래의 ‘콧물’ 수집하는 연구용 드론

    과학자에게 거대한 고래는 매우 흥미로운 생명체인 동시에 연구가 대단히 까다로운 존재다. 일단 수십m의 몸길이와 100t에 달하는 거대한 수염고래를 생포해서 연구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이야기다. 결국, 야생 고래를 연구하려면 이 거대한 생명체 옆으로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수밖에 없다. 사정이 그렇다 보니 살아있는 고래를 연구하는 일은 종종 과학자에게는 극도로 위험한 과제가 되기도 한다. 그런데 이 문제를 해결할 기발한 아이디어가 나왔다. 바로 드론을 이용하는 것. 스눗봇(Snotbot)이라는 이 드론은 이름 그대로 콧물을 수집하는 역할을 한다. 고래는 머리 위로 이동한 콧구멍을 이용해 숨을 쉰다. 숨을 내쉴 때는 마치 물을 뿜어내는 것 같은 모습인데, 사실 여기에는 귀중한 과학적인 시료들이 숨어 있다. 예를 들어 고래의 점액이나 호흡기 상피 세포 등이 그것이다. 이를 분석하면 고래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 여러 가지 귀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고래는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로써 각종 오염 물질이 체내에 축적될 수 있다. 이를 분석하는 것은 해양 생태계의 상태를 연구하는 데 중요하다. 고래의 DNA를 채취하거나 혹은 각종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아무리 대담하고 몸이 날랜 과학자라고 해도 감히 거대한 고래 등위에 올라타서 고래가 숨을 쉬는 순간까지 기다렸다가 이 시료를 채취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해양 연구 기관인 해양협회(Ocean Alliance)와 올린 공과대학(Olin College of Engineering)은 손을 잡고 스눗봇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연구 자금을 조달 중이다. 만약 성공적으로 고래의 콧물, 점액 및 상피세포 등의 시료를 구할 수 있다면 고래 연구에서 한 획을 긋는 성과가 나올지도 모른다. 최근 드론은 여러 과학 연구에 응용되고 있는데, 이렇게 야생 동물도 다치지 않으면서 연구자도 안전하게 시료를 채취하고 관찰하는 임무에 투입하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마도 기술 발전과 드론이 더 많이 보급되는 추세를 고려할 때 앞으로 과학 연구에서 드론이 차지하는 역할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한줄 영상] 돌고래와 수영하는 견공 포착

    [한줄 영상] 돌고래와 수영하는 견공 포착

    개 한 마리가 돌고래 떼와 수영을 즐기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1일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가 소개한 해당 영상은, 호주의 한 해안에서 루이라는 개가 바다로 뛰어들어 돌고래 떼와 함께 편안하게 수영을 즐기는 흥미로운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사진 영상=DailyPicksandFlicks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전통시장 소개 ‘통통’ 홈피, 클릭하니 내용 ‘텅텅’

    전통시장 소개 ‘통통’ 홈피, 클릭하니 내용 ‘텅텅’

    전국의 전통시장 1600여곳을 소개하려고 만든 인터넷 홈페이지 ‘전통시장 통통’이 각 시장의 주요 상품과 먹거리, 볼거리 등 상세한 정보를 싣지 않아 소비자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홈페이지 개설 이후 2년째 형식적으로 운영되면서 상인들조차 외면하고 있다. 28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2013년 6월 2억 4700만원을 들여 ‘전통시장 통통’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연간 운영비로만 900만원을 투입하고 있다. 전통시장 통통은 전국 시장 찾기, 문화관광형 시장, 장보기·배송, 팔도장터관광열차, 전통시장 알리미, 온누리상품권 등의 메뉴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이 사업의 핵심인 전통시장(전국 1690여곳) 찾기에 들어가 원하는 시장(미니 홈피)을 누르면 상품 소개와 먹거리, 즐길거리, 시설 안내 등의 메뉴가 뜨지만 해당 정보가 전혀 없다. 개설 이후 2년째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목록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정보를 준비 중입니다’라는 글만 올려져 있다. 일부 시장 홈페이지에는 폐장한 시장 사진 몇 장만 올려져 있는 곳도 있다. 국제시장, 자갈치시장, 강경젓갈시장 등 전국적으로 유명한 시장들에 대한 정보도 없기는 마찬가지다. 또 정부가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문화관광형 시장’ 메뉴도 정부 시책 안내 정도에 그친다. 문화관광형 시장 메뉴도 관련 시장 이름은 올려놨지만 상세 정보를 찾기 어렵다. ‘장보기·배송서비스 시장’과 ‘전통시장 맛집 여행’ 등 다른 메뉴도 부실하다. 전통시장 통통을 통해 울산의 맛집을 찾으면 신정시장 ‘손칼국수집’ 1곳을 소개한 것이 유일하다. 울산은 손칼국수보다 고래고기가 유명하다. 이에 대해 진흥공단 관계자는 “전국의 시장이 너무 많아 시장별로 상인회가 상품 소개 등 내용물을 올리고 관리하도록 했다”면서 “운영 설명서를 만들어 상인회에 배포했는데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진흥공단은 홈페이지 개설 이후 계속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 프로그램 개편 방안을 찾고 있다. 하지만 지역 시장 홈페이지를 개선하기보다 유명 포털사이트의 블로그와 연계하는 방안 등을 추진해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시장 상인들이 홈페이지를 관리할 만한 능력과 여유가 없다”면서 “지자체가 일부 지역의 유명 시장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지자체나 상인회로부터 관련 자료를 받아 진흥공단이 통합적으로 관리해야 효율성을 거둘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글 사진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분단 70년… 예술로 조명한 북한 사회상

    분단 70년… 예술로 조명한 북한 사회상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북한 프로젝트’는 미완의 광복으로 남은 북한을 예술적 화두로 조명하는 전시다. 우리에게 너무나 가깝고도 먼 존재인 북한을 바라보는 세 개의 다른 시선으로 전시는 구성된다. 우선 북한에서 활동하는 화가들의 유화, 선전 포스터와 우표 그림을 통해 북한 미술을 보여준다. 유화는 네덜란드의 로날트 더 흐로언 컬렉션, 포스터는 네덜란드 빔 판 데르 베일 컬렉션, 우표는 한국의 신동현 컬렉션으로 모두 이번 전시에 처음 공개되는 것들이다. 북한 사회를 움직이는 이념과 사상의 변화, 선전화 등을 볼 수 있다. ‘외국인이 바라보는 지금의 북한’에서는 북한의 최근 모습을 담은 외국 사진작가들의 작품이 소개된다. 영국의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닉 댄지거는 2013년 3주간 북한에서 워크숍을 가지면서 평양, 남포, 원산, 사리원을 방문해 그곳 주민들의 일상을 담아냈다. 어부, 무용가, 교사, 돌고래 트레이너와 같은 각양각색의 인물들과 평양의 지하철 거리, 미장원과 산부인과 등 다양한 풍경을 볼 수 있다. 네덜란드 사진작가 에도 하르트만은 지난해 4월 평양에 머물면서 전쟁 후 세워진 건축물과 기념비 조각 등을 중심으로 ‘평양, 무대를 만들다’ 시리즈를 제작했다. 사회주의 건축물을 촬영해 대형 사진에 담아내는 왕궈펑은 2011년 이래 네 차례 북한을 방문한 바 있다. 이번 전시에는 7m 55㎝에 달하는 스케일로 2012년 아리랑 축전 스펙터클을 보여준다. ‘우리가 상상하는 북한’ 섹션에서는 강익중, 이용백, 박찬경, 노순택, 선무, 전소정, 권하윤 등 국내외의 신구 세대를 아우르는 작가 7명이 북한을 화두로 예술적 상상력을 펼친다. 강익중의 작품 ‘금수강산’은 분단과 무관하게 쉼 없이 이어지는 남북의 모든 산들을 생각하며 만든 먹과 나무로 된 3인치의 작품들로 지름 7m의 반원을 병풍처럼 만들고 그 앞에 임진강을 형상화한 물에 70개의 작은 달항아리들을 띄웠다. 영상, 드로잉, 오브제,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연극, 영화, 문학을 미술에 접목하는 전소정은 탈북 피아니스트와 남한의 피아니스트가 음악적 대화를 통해 함께 연주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작품 제목은 ‘먼저 온 미래’다. 전시는 9월 29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멸종 위기의 혹등고래, 미국 매사추세츠 해안에...

    멸종 위기의 혹등고래, 미국 매사추세츠 해안에...

    혹등고래(Humpback Whale)다. 미국 매사추세츠 스텔웨겐 만에서 숨을 쉬러 나왔을 때 카메라에 잡힌 혹등고래의 사진을 미국 국립수산서비스(the US National Marines Fisheries Service)가 2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촬영 날짜는 불확실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는 생각보다 훨씬 ‘인간답다’ - 연구

    개는 생각보다 훨씬 ‘인간답다’ - 연구

    개를 기르고 있는 사람이라면 놀라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인류의 가장 오랜 친구인 개가 사람처럼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다. 지금까지의 연구에서 개는 표정을 읽고 질투를 하며 공감을 표현하고 TV를 볼 수 있는 것이 밝혀졌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개들이 인간과 같은 특기를 익힌 시기는 늑대에서 반려동물로 진화를 이룬 1만 1000년 전부터 1만 6000년 전 사이의 일이다. 특히 개는 “인간에 주의를 기울이고, 좋은 관계를 쌓으며, 참을성 등을 통해 인간과 비슷한 특징을 갖게 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미국 예일대 비교인지연구소의 로리 산토스 소장은 말한다. 다음은 우리의 동료인 개들의 ‘인간다움’을 나타내는 연구를 몇 가지 소개한다. ■ 우리 인간을 관찰한다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을 구별하는 수단인 ‘인간 관찰’(people-watching)은 인간끼리의 교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동물행동저널’(journal Animal Behaviour)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개 역시 ‘인간 관찰’을 하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54마리의 개를 세 그룹으로 나눈 뒤 각 그룹마다 ‘협력자’(helper)와 ‘비협력자’(non-helper), 그리고 ‘통제자’(control) 역할을 부여한 인물을 투입했다. 그런 다음 주인이 보관함에서 테이프를 꺼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협력자가 속한 첫 번째 그룹에서는 주인이 협력자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이 협력자가 주인을 도와주는 모습을 개들이 보게 했다. 비협력자가 속한 두 번째 그룹에서는 주인이 비협력자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비협력자는 도와주지 않고 방을 나갔다. 통제자가 속한 마지막 그룹에서는 주인이 통제자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통제자 역시 도와주지 않고 방을 나갔다. 모든 실험에는 제3의 ‘중립자’(neutral)가 방에 앉아 있었다. 1차 실험을 마친 뒤, 중립자와 협력자(또는 비협력자)인 두 사람이 개들에게 보상을 주도록 했다. 실험결과, 비협력자가 속한 그룹의 개는 중립자를 가장 좋아했고 비협력자를 싫어했다. 반면 협력자 그룹은 협력자와 중립자에 대한 선호도에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이는 인간의 유아에게서도 볼 수 있는 특징이다. 즉 개는 주인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사람을 무시해 주인의 편을 들고 있는지도 모른다. ■ 시선을 쫓는다 (단, 조건부) 인간은 물론 침팬지와 염소, 돌고래, 심지어 붉은다리거북 등 많은 동물이 시선을 쫓는 것은 본능이다.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메세를리 연구소의 리사 왈리스 박사과정 연구원에 따르면 그 이유는 ‘눈앞의 위협’에서부터 ‘맛있는 딸기나무가 있는지’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주의를 기울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개가 사람의 시선을 쫓는다는 것은 먹이나 장난감이 관계할 때뿐이라고 여겨져 왔다. 그런데 새로운 연구를 통해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서도 시선을 따를 수 있는 것이 확인됐다. 하지만 이는 훈련받지 않은 개의 경우에 한정된다. 이 연구는 훈련 수준과 나이가 다른 145마리의 보더콜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목표는 나이, 습관, 훈련, 개 시선 추적에 미치는 영향을 알기 위한 것이다. 연구팀은 사람이 문을 볼 때 개들의 반응을 조사했다. 그러자 훈련받지 않은 개만 사람의 시선을 쫓았다. 훈련받은 개들은 그것을 무시했다. 훈련받은 개는 사람의 시선이 먼저가 아니라 사람의 얼굴을 주목하는 것을 배우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훈련받지 않은 개에 대해, 사람의 얼굴을 볼 수 있도록 5분간 훈련했는데, 시선을 쫓는 본능을 무시하게 됐다. 또 훈련받지 않은 개는 멍한 모습으로, 사람의 얼굴과 문을 번갈아 보았다. 이런 행동은 인간과 침팬지에서만 관측되는 것으로, ‘체크 백’(check backs) 혹은 ‘더블 루킹’(double looking)으로 부른다. ‘동물행동저널’(journal Animal Behaviour)에 이 연구결과를 발표한 왈리스 연구원은 “개들이 시선을 쫓는다는 것은 이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훈련여부는 빠져있었다”며 “앞으로 이런 종류의 연구를함에 있어서 훈련의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 향후 연구 인간의 경우 나이에 따라 단기 기억과 논리적 추론의 저하가 빨라지고 새로운 작업의 학습이 곤란하게 된다. 과거의 연구에서 강아지도 비슷한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개의 장기 기억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것이 많지 않다. 따라서 연구팀은 현재 젊은 개와 고령의 개를 대상으로 과제를 학습하는 과정의 차이와 수개월 후 기억 상태를 연구하고 있다. 아직 실험 도중이지만, 왈리스는 고령의 개에게 새로운 기술을 가르치는 것은 어렵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결과를 예측하고 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美해안서 길이 5m ‘극희귀 고래’ 죽은 채 발견

    美해안서 길이 5m ‘극희귀 고래’ 죽은 채 발견

    아직은 정확한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극히 희귀한 고래가 발견됐다. 최근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매사추세츠 플리머스 해안가에 희귀 고래 한마리가 죽은 채 파도에 쓸려왔다고 보도했다. 현재 관련 전문가들이 나서 부검에 들어간 이 희귀 고래는 일반적인 돌고래처럼 유선형의 날렵한 몸매를 가지고 있다. 길이 5m, 약 1톤의 몸무게를 가진 이 고래는 짙은 자줏빛을 띠고 있으며 특히 주둥이 부분이 부리처럼 앞으로 튀어나온 것이 특징이다. 현재 전문가들이 추정하는 이 고래의 '신분'은 '소워비부리고래'(Sowerby's Beaked Whale). 우리에게는 낯선 이름은 소워비부리고래는 부리고래과에 속하며 주로 북대서양에 서식한다. 이 고래 역시 사람에게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데 그 이유는 깊은 심해에 살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로 전문가들도 "그들만의 세상에 산다"(They live in a world of their own)고 평할 정도. 조사에 나선 뉴 잉글랜드 수족관 연구팀은 "이 고래의 정확한 정체를 아직 밝히지 못했다" 면서 "이 지역에서는 지난 10년 간 부리고래과가 한번도 목격된 바 없다"고 밝혔다. 현재 조사팀의 관심은 이 고래의 정체 못지않게 그 사인(死因)에 쏠리고 있다. 연구팀은 "고래 사체를 외관상으로 조사한 결과 별다른 외상 없이 상태가 매우 좋은 편" 이라면서 "암컷으로 나이는 7-8살로 보이며 사인은 부검을 통해 밝혀낼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같은 종의 고래는 개체수가 적고 사는 곳도 심해라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바위에 끼인 범고래, 8시간만에 ‘극적 구조’

    바위에 끼인 범고래, 8시간만에 ‘극적 구조’

    썰물 때 해안으로 들어왔다가 미처 빠져나가지 못하고 바위에 갖힌 야생 범고래 한 마리가 많은 사람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돼 화제가 되고 있다. 하나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힘을 모은 여러 사람의 노력에 칭찬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오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州) 북부 해안에서 9살 된 암컷 범고래 한 마리가 해수면 위로 노출된 바위에 갇혀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사고를 당했다. 정확히 얼마나 햇빛에 노출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당시 해안가를 산책하던 한 사람이 이상한 울음소리를 듣고 바위 위에 커다란 범고래가 끼어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는 곧바로 구조 신고를 했고 인근 ‘고래류 연구소’(Cetacean Lab)의 과학자인 헤르만 뮤터와 지역 환경보호단체 ‘웨일 포인트’(Whale Point)의 자원봉사자들이 범고래를 구하기 위해 현장으로 출동했다. 뮤터는 “암컷 범고래가 슬픈 목소리로 울고 있었다”면서 “범고래가 너무 무거워 도저히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었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밀물 때까지 살 수 있도록 하는 것뿐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를 비롯한 자원 봉사자들은 무려 8시간에 걸쳐 범고래가 뜨거운 햇볕에 몸이 상하는 것을 막기 위해 급수 펌프를 이용해 끌어올린 물로 계속 고래의 몸을 적셔줬다. 그리고 여러 장의 천으로 범고래의 몸을 감싸 수분이 마르지 않도록 했다. 한 봉사자는 “처음에 범고래가 우리를 경계하는 듯했다”면서 “20분 정도 지나자 심장 박동도 느려지고 안정을 찾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후 오후 4시쯤 해안으로 밀물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마침내 범고래는 스스로 몸을 빼내 헤엄을 칠 수 있었다. 그 모든 과정은 동영상으로 촬영됐다. 영상 속 범고래는 사람들에게 감사의 뜻을 나타내려는 듯 잠시 주위를 맴돌며 소리를 낸 뒤 드넓은 바다를 향해 떠나갔다. 사진=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축제인가 학살인가?’ 덴마크령 페로 제도 ‘고래사냥축제’

    ‘축제인가 학살인가?’ 덴마크령 페로 제도 ‘고래사냥축제’

    페로 제도(Faeroe Island)의 ‘고래사냥축제’가 열린 가운데 한 동물보호단체가 고래를 죽이는 충격적인 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비영리 해양생물 보존단체 시 셰퍼드(Sea Shepherd)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덴마크령 페로 제도 뵈우르 해변에서 파일럿 고래 150여 마리가 매년 열리는’그라인다드랍’(grindadráp) 행사로 인해 죽임을 당하는 영상을 공개했다고 25일 영국 메트로는 보도했다. ’그라인다드랍’ 행사는 매년 뵈우르(Bøur)와 토르스하운(Tórshavn) 해변에서 매년 열리며 수백 년 간 계속된 전통. ‘그라인다드랍’은 여러 척의 어선이 파일럿고래를 바닷가로 몰면 해안가에 기다리던 마을 주민들이 뭍으로 고래를 끌어내 칼과 작살로 도살한다. 시 셰퍼드가 공개한 영상에는 뵈우르 해변의 고래 도살 과정과 함께 붉게 물든 해안의 충격적인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한 행사 저지를 위해 해안으로 뛰어든 시 셰퍼드 활동가 2명이 덴마크 경찰에 의해 체포되는 모습도 포착됐다. 시 셰퍼드는 “이번 행사로 250여 마리의 고래가 죽임을 당했다”며 “덴마크는 유럽연합(EU)의 고래사냥 반대법안에 동의한 국가 중 하나지만 페로 제도에서 허용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이 영상이 제작되고 있는 중에도 또 다른 ‘그라인다드랍’ 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며 “이 무의미한 학살이 멈춰지길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매년 ‘그라인다드랍’ 행사로 도살되는 파일럿 고래의 수는 약 800여 마리이며 이날 행사를 저지하던 시 셰퍼드 활동가 3명을 포함. 총 5명이 덴마크 경찰에 체포돼 연행됐다. 한편 페로 제도 ‘그라인다드랍’ 행사로 잡힌 고래들은 축제에 참석한 지역주민들에게 일정하게 분배되며 주민들은 주요 단백질 섭취원인 고래를 고래고기 훈제나 소금에 절여 오랫동안 저장해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Sea Shepherd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순식간에 ‘몰라몰라’ 뜯어먹는 바다사자 포착 (포토)

    순식간에 ‘몰라몰라’ 뜯어먹는 바다사자 포착 (포토)

    자연 속 '약육강식'의 단면을 보여주는 절묘한 사진이 공개됐다. 최근 야생전문 사진작가 리처드 허만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해안가에서 12마일 떨어진 바닷속에서 포착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주인공은 미 서부해안에 서식하는 바다사자와 개복치다. '바다의 포식자' 중 하나인 바다사자가 순식간에 개복치의 몸통을 뜯어먹는 이 장면은 잔인하지만 한편으로는 경외감마저 주는 것이 사실. 귀엽게 생긴 외모로 인기가 많은 개복치의 학명은 재미있다. 바로 '몰라 몰라'(Mola mola)인데 이는 라틴어로 ‘맷돌’을 뜻한다. 개복치는 복어목 개복치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로 온대 및 열대 해역 대양에 널리 분포한다. 배지느러미가 없고 눈과 아가미가 작으며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가 매우 크고 특이하게 생겼다. 귀엽게 생겼지만 실제 몸길이가 약 4m, 최대 몸무게가 2톤에 이르기에 바다에서 실제로 마주치면 위압감이 든다. 또한 알을 가장 많이 낳는 어류이기도 한데 한 번에 3억 개가 넘는 알을 낳는다. 그러나 생존율은 매우 낮아 3억 개가 넘는 알들 중에 성체가 되는 개체는 1~2마리에 불과하다. 식성은 잡식성으로 작은 물고기, 오징어, 갑각류, 해조류를 먹지만 특히 해파리가 주식으로 알려져 있다. 다 자란 개복치는 바다사자, 범고래, 상어 등을 제외하면 바다에서 천적이 거의 없다. 성격은 온순한 편이며, 잠수부에게 위협을 끼치지는 않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죽은 자식 살리려 애쓰는 돌고래 엄마 ‘슬픔’

    죽은 자식 살리려 애쓰는 돌고래 엄마 ‘슬픔’

    죽은 자식을 살려보려고 애쓰는 어미 돌고래의 눈물겨운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 로마 근처 오스티아 해변에서 약 3.2km 떨어진 해역에서 어미 돌고래 한 마리가 죽은 새끼 돌고래를 깨우려고 필사적으로 애쓰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더 로컬 이탈리아판 등 외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상 속 어미 돌고래는 자신의 머리로 계속 새끼 돌고래를 밀어서 깨우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이미 싸늘한 주검으로 변해버린 새끼 돌고래는 바닷물에 쓸려 움직일 뿐 미동조차 하지 않는다. 이 가슴 아픈 영상은 ‘오세아누마레 델피스’(Oceanomare Delphis)라는 돌고래 보호단체의 연구자들이 촬영했다. 이들은 “구체적인 정보가 없지만 우리는 그 큰 돌고래가 어미라고 확신했다”면서 “주위에는 또 다른 돌고래도 있었는데 어미 돌고래를 도우려는 듯 보였다”고 말했다. 연구자들은 돌고래 보호를 위해 관측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 오스티아 해변 외에도 로마 해안 일대에서 돌고래가 출몰한 것을 목격한 일반인이 있다면 보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들 연구자는 현재 ‘델피니 카피톨리니’(Delfini Capitolini, 돌고래를 관리하는 사람들)라는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돌고래 목격 보고는 오세아누마레 델피스 웹사이트(www.oceanomaredelphis.org)를 통해 받고 있다. 사진=오세아누마레 델피스/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덴마크 페로제도서 잔인한 ‘고래사냥’ 축제…전통일까?

    덴마크 페로제도서 잔인한 ‘고래사냥’ 축제…전통일까?

    덴마크령 페로 제도에서 매년 벌어지는 고래 사냥 행사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덴마크령 페로제도(Faeroe Island)에서 23일(현지시간) 이루어진 ‘파일럿 고래’(pilot whales) 사냥 행사의 충격적인 광경을 보도했다. 스코틀랜드와 아이슬란드 및 노르웨이의 중간에 위치한 페로제도의 뵈우르(Bøur)와 토르스하운(Tórshavn) 해변에서 매년 열리는 ‘그라인다드랍’(grindadráp) 행사는 이 지역에서 수백 년 간 지속된 전통 행사다. 이 행사는 여러 척의 어선이 고래들을 바닷가로 몰아붙인 뒤 대기하던 마을 주민들이 몰려들어 고래를 뭍으로 끌어내 도살하는 수순으로 이루어진다. 매 해 그라인다드랍 행사로 도축되는 고래의 수는 약 800여 마리이며 식품 및 동물성 기름 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사진은 비영리 해양생물 보존단체 시 셰퍼드(Sea Shepherd)에서 촬영한 것으로, 잠수복 등을 입은 주민들이 칼이나 작살을 이용해 고래들을 도륙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완전히 붉게 물든 해안의 모습이 충격을 주는 이번 행사에서는 250여 마리의 고래가 죽임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을 찾은 시 셰퍼드 소속 함선 ‘브리짓 바르도’ 호의 선장 와이엔다 루블링크는 덴마크 당국이 해당 행사를 경호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장에서 덴마크 해군 소속 트리톤 호와 크누드 라스무센 호를 목격했다며 “이번 행사는 덴마크 해군의 허락과 협조 하에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럽연합(EU)의 고래사냥 반대법안에 동의한 국가 중 하나인 덴마크 정부가 어떻게 이런 행사에 동조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전했다. 사실 덴마크 본토의 고래사냥 금지 법안은 페로제도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페로제도는 덴마크 소속 자치령이긴 하지만 외교권을 포함한 대부분의 권리를 자체적으로 행사하고 있기 때문. 그러나 고래사냥 행위 금지에 자발적으로 동의한 덴마크 정부가 해군 병력을 파견해 해당 행사를 보호한 것이 사실일 경우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의 처사라는 비난을 면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환경운동가들의 반발이 강하지만, 해당 행사를 옹호하는 목소리가 없지는 않다. 지지자들은 일단 파일럿 고래의 경우 개체수가 많아 멸종위기 보호 종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스페인의 투우와 마찬가지로 이 행사 또한 오랜 시간 유지된 전통문화의 일부로써 존중받아야 한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시 셰퍼드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지자체·기업 2조 규모 투자펀드 조성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본격적으로 출범하면서 아이디어를 통한 창업의 기반을 구축했고, 일부 가시적인 성과도 나오고 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아이디어 발굴 플랫폼인 창조경제타운, 기업공감 원스톱지원센터 등과 연계해 창조경제의 성공을 위한 온·오프 기반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 23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대구(삼성)를 시작으로 서울(CJ), 인천(한진) 등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모두 문을 열었다. 지자체와 참여 기업이 현재까지 제시한 투자펀드 조성 규모는 대구 1500억원, 울산 1600억원, 부산 2300억원 등 모두 2조원에 이른다. ●대구 ‘람다’ KT와 무선 충전기 공급 계약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한 창업·사업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삼성과 공동으로 창업 특화 프로그램인 ‘C-Lab’을 운영해 16개 기업을 창업으로 이끌었다. 이 가운데 ㈜람다는 무선 스마트폰 충전기를 개발해 KT와 월 1만대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SKT, LGU+와도 공급 계약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글로벌벤처스타’ 공모전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옵텔라 등 3개 벤처기업을 선정해 해외 보육 프로그램과 국내외 VC 투자 유치 등을 지원했고, 옵텔라(저비용·저전력 광통신기술)는 지난 2월에 미국 실리콘밸리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한 ㈜해찬의 경우 LG화학과 협력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동 특허를 출원했고, 일본에 지사를 설립하는 등 본격적인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경남 ‘성산툴스’ 두산重 1차 협력사 등록 또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시설에 입주한 성산툴스(터빈부품 가공·공구 제작)는 지난 1일 두산중공업의 1차 협력사로 등록했다. 성산툴스는 두산중공업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발전터빈의 핵심 부품 일부를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을 받아 국산화에 성공했다. 서부 경남에 소재한 항노화 기업인 장생도라지, 남해마늘연구소, KB코스메틱, 아미코젠, HK바이오텍 등 7개사는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생산제품을 롯데홈쇼핑을 비롯한 롯데 유통망을 통해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의 대표 어묵기업인 ‘고래사’의 서울 중국대사관점 입점을 도왔다. 지난 15일 문을 연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도 현재 수십건의 창업 관련 아이디어가 접수되고 있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전통시장인 대인시장의 떡집과 약재상을 리모델링하고 판매 전략을 개선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창조경제, 다음 대통령 때도 계속돼야죠”

    “창조경제, 다음 대통령 때도 계속돼야죠”

    “창조경제를 위한 사업들은 정권이 바뀌어도 계속 이어질 수 있어야 합니다.” 23일 서울신문이 창조경제의 허브로 관심을 받고 있는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장을 대상으로 센터의 성공을 위한 방향과 과제 등을 점검한 결과 “관(官) 주도의 사업인 만큼 지속 가능성이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리고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는 정권이 바뀌어도 독립적인 추진력 유지, 국민의 창업 도전 의식 함양, 기업의 자발적 참여 및 지역 이해, 센터 내 공무원과 대기업 직원의 시너지 등을 과제로 꼽았다. 윤준원 충북센터장은 “일해 온 방식이 다른 공무원과 대기업 직원들이 섞인 혁신센터 조직은 그간 전례가 없었기 때문에 이들이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가 쉽지 않다”며 “대기업은 지역을 이해하고 지역은 또 대기업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용호 서울센터장은 “가장 힘든 부분은 사람들이 창조경제나 창업에 대해 많이 두려워한다는 점인데 시민의 의식을 도전적이고 혁신적으로 바꾸는 게 숙제”라고 전했다. 정영준 전남센터장은 “정부로부터 창의적 자율권이 보장돼야 한다”며 “다음 정권에서 단절될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해 9월 15일 대구센터가 처음 개소한 뒤 지난 22일 인천센터를 끝으로 전국 17개 센터가 모두 문을 열었다. 센터는 대기업이 전국 주요 시·도를 하나씩 맡아 벤처·중소기업의 창업과 발전을 돕는 민관 협력체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부분의 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창조경제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성과가 빠르게 나타나면서 기대도 크다. 부산의 경우 어묵기업 고래사가 세븐일레븐과 만나 서울에 입성했다. 센터의 지원으로 마산의 성산툴스는 두산중공업의 1차 협력업체가 되면서 매출이 지난해 20억원에서 올해 35억원으로 늘었다. 대구의 경우 삼성그룹이 등록 특허 3만 8000건을 지역 중소기업 및 창업가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하지만 아직은 초기인 만큼 수정·보완도 필요한 상태다. 국민적 관심이 너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많았고 기업들이 펀드 등을 통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있었다. 특히 대기업이 성과를 억지로 끼워 만들거나 기반이 없는 육성산업을 정해 줘 불만에 찬 곳이 있었으며, 계획이 너무 복잡하고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박 대통령은 24일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전담해 지원하는 대기업 총수 17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와 오찬을 한다. 전국종합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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