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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아름다울 수 없다”…벨루가 800마리가 한 눈에

    “이보다 아름다울 수 없다”…벨루가 800마리가 한 눈에

    무려 800마리에 달하는 흰고래(벨루가) 무리가 한 해역에 모여있는 모습이 드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캐나다 랭커스터 사운드해양지역에서 이 해역의 해양생물을 보호하는 캠페인을 펼치는 단체인 ‘시 래거시’(Sea Legacy)는 800마리에 달하는 벨루가가 헤엄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몇 백 마리에 이르는 벨루가가 대규모로 함께 움직이는 것은 포식자로부터 가족을 보호하기 위함과 동시에 새끼를 낳기 위함이다. 이번에 포착된 벨루가는 온 몸이 하얗고 귀여운 외모를 가지고 있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듬뿍 받는 해양생물이다. 화이트웨일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임신기간은 약 14개월, 2~3년에 한 배에 1마리를 출산한다. 벨루가는 일생동안 한 집단 안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800마리가 한꺼번에 움직이는 대형 집단이 포착되는 일은 매우 드물다. 시 레거시의 대표인 크리스티나 미터메이어는 “벨루가는 매우 신화적인 동물이다. 이들을 카메라에 담은 일을 매우 드물다”면서 “우리는 랭커스터의 사운드해양지역에서 오랫동안 기다려 왔으며, 결국 이들이 한꺼번에 몰려드는 것을 포착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는 어미 벨루가가 작고 귀여운 핑크빛의 새끼와 함께 유유히 바다를 헤엄치는 아름다운 모습도 포함돼 있다. 미터메이어는 “몇 백 마리에 달하는 벨루가를 보는 것은 환상적인 일이다. 게다가 여기에는 나이가 많은 벨루가부터 갓 태어난 벨루가까지 다양했고, 이들은 해안 어귀에서 함께 헤엄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벨루가 떼는 좌초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밀물 때를 기다렸다가 접근했으며, 강이 바다로 흘러가는 어귀에서 어린 벨루가를 보호하기 위해 움직이는 것으로 보였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러시아 섬에 몰려드는 북극곰…다툼에 수백 마리 죽어

    러시아 섬에 몰려드는 북극곰…다툼에 수백 마리 죽어

    올 9월 동부 러시아 북극 랭겔 섬 방문 관광객들은 산 기슭에서 약 200마리의 북극곰이 산등성이를 배회하고 있는 것을 보며 마치 해변에서 얼음덩이들을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AFP 최근 보도에 따르면 랭겔 섬 자연보호구역 알렉산더 그루데브 소장은 “그것은 완전히 독특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곰들은 해안가에 쓸려 내려온 죽은 고래 꼬리에 둥지를 틀었고, 가까운 곳에서 쉬고 있었다. 많은 북극곰들은 두 마리의 부모 곰이 각각 4마리의 아기들을 데리고 다니는 것을 포함해 많은 북극곰 가족들이 먹이에 몰려 있었다. 북극의 기후변화는 북극곰이 가장 많이 서식하는 얼음 지역이 줄어듬을 뜻하고, 육지를 빼앗긴 곰들은 결국 사람들이 사는 마을로 몰려들 수밖에 없는 위험에 처해 있다. 북동쪽에 있는 러시아의 추크카 섬 앞바다에 있는 작은 섬은 바다표범이 물개를 사냥하기 위해 육지를 떠날 때까지 북극 곰들이 쉬고 있는 곳이다. 알렉산더 그루데브 소장은 “이곳은 북극 전체에서 가장 높은 출산율과 가장 높은 밀도를 가진 종들의 동물들 출산 센터로 여겨지고 있다”면서 “고래는 북극곰에게 진정한 선물이며 성인 고래는 이 지역 곰들이 몇 개월 동안 먹을 수 있는 먹이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연구진인 에릭 레거는 “얼음 상태를 바꾸는 것은 또한 그곳에 몰려드는 곰들의 수를 증가시킬 수 있으며 올 가을 관측된 곰의 수는 589 마리로 추산되었는데 이는 평년치를 훨씬 웃도는 수치”라고 말했다. 국제자연보전연맹은 북극에 약 2만 6000마리의 북극곰이 있으며, 얼음 손실로 인한 장기적으로 감소될 우려가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 바다에 있는 북극곰의 수가 ‘생산적이고 건강한 것’으로 보이지만, 북극곰들이 육지에서 보내는 시간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궁극적으로 그들의 영양 상태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장관섭 프리랜서 기자 jiu670@naver.com
  • 축구장 길이·아파트 8층 높이… 한강에 해군 함정 떴다

    축구장 길이·아파트 8층 높이… 한강에 해군 함정 떴다

    30년 동안 바다를 지키고 퇴역한 함정 3척이 서울 마포구 망원한강공원에서 시민들과 만난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1984년 취역해 2015년까지 수도권 서측 해역을 방어한 1900t급 호위함인 ‘서울함’ 등 함정 3척을 해군본부로부터 무상 대여받아 6942㎡(2010평) 규모의 전시·체험형 함상 공원인 ’서울함 공원’을 조성·개장한다고 22일 밝혔다. 런던의 템스강, 뉴욕의 허드슨강처럼 군함을 활용한 전시·체험 시설이 서울에 들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서울함과 함께 공원에 배치된 함정은 150t급 고속정 ‘참수리호’와 178t급 잠수정 ‘돌고래’다. 함정 3척 중 규모가 가장 큰 서울함은 길이 102m, 폭 11.6m로 축구장 길이와 맞먹는다. 선체 깊이를 포함한 높이는 28m로 아파트 8층 높이다. 서울함 1층의 식당과 회의실, 2층 함장실과 전탐실, 3층 레이더실, 4층 조타실과 통신실 모두 공개됐다. 최대한 함정의 원형을 그대로 보존했다는 설명이다. 공원 조성에는 약 10개월의 시간이 소요됐으며, 함정을 수상에 정박하는 등 작업에 110억원이 투입됐다. 유재룡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우리 바다를 수호한 퇴역 함정을 원형 그대로 시민과 가까운 한강으로 옮겨와 역사적 체험공간으로 조성했다”며 “함정과 해군의 생활을 체험하는 특별한 추억을 쌓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서울포토] 해군 퇴역함 ‘서울함 공원’ 개장… 서울함 내부 이발소

    [서울포토] 해군 퇴역함 ‘서울함 공원’ 개장… 서울함 내부 이발소

    서울시 망원한강공원에 ’서울함 공원’이 22일 개장해 일반에 공개됐다.80년대에 순수 국내기술로 건조된 축구장 길이의 1900톤급 호위함 ’서울함’을 비롯해 150톤급 고속정 ’참수리호’,178톤급 잠수정 ’돌고래정’ 등 30여년간 우리나라 해역을 지키다 퇴역한 함정 3척이 바다를 떠나 한강에 닻을내려 내외부 시설을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서울함 내부 이발소 모습. 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 [서울포토] 해군 퇴역함 ‘서울함 공원’ 개장… 서울함 내부 사병 침실

    [서울포토] 해군 퇴역함 ‘서울함 공원’ 개장… 서울함 내부 사병 침실

    서울시 망원한강공원에 ’서울함 공원’이 22일 개장해 일반에 공개됐다.80년대에 순수 국내기술로 건조된 축구장 길이의 1900톤급 호위함 ’서울함’을 비롯해 150톤급 고속정 ’참수리호’,178톤급 잠수정 ’돌고래정’ 등 30여년간 우리나라 해역을 지키다 퇴역한 함정 3척이 바다를 떠나 한강에 닻을내려 내외부 시설을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서울함 내부 사병 침실.2017.11.22 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 [서울포토] 해군 퇴역함 ‘서울함 공원’ 개장…서울함 식당칸의 모습

    [서울포토] 해군 퇴역함 ‘서울함 공원’ 개장…서울함 식당칸의 모습

    서울시 망원한강공원에 ’서울함 공원’이 22일 개장해 일반에 공개됐다.80년대에 순수 국내기술로 건조된 축구장 길이의 1900톤급 호위함 ’서울함’을 비롯해 150톤급 고속정 ’참수리호’,178톤급 잠수정 ’돌고래정’ 등 30여년간 우리나라 해역을 지키다 퇴역한 함정 3척이 바다를 떠나 한강에 닻을내려 내외부 시설을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서울함 내부 식당칸의 모습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 [서울포토] 해군 퇴역함 ‘서울함 공원’ 개장… 서울함 PX

    [서울포토] 해군 퇴역함 ‘서울함 공원’ 개장… 서울함 PX

    서울시 망원한강공원에 ’서울함 공원’이 22일 개장해 일반에 공개됐다.80년대에 순수 국내기술로 건조된 축구장 길이의 1900톤급 호위함 ’서울함’을 비롯해 150톤급 고속정 ’참수리호’,178톤급 잠수정 ’돌고래정’ 등 30여년간 우리나라 해역을 지키다 퇴역한 함정 3척이 바다를 떠나 한강에 닻을내려 내외부 시설을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서울함 내부 PX.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 [서울포토] 해군 퇴역함 ‘서울함 공원’ 찾은 관람객들

    [서울포토] 해군 퇴역함 ‘서울함 공원’ 찾은 관람객들

    서울시 망원한강공원에 ’서울함 공원’이 22일 개장해 일반에 공개됐다.80년대에 순수 국내기술로 건조된 축구장 길이의 1900톤급 호위함 ’서울함’을 비롯해 150톤급 고속정 ’참수리호’,178톤급 잠수정 ’돌고래정’ 등 30여년간 우리나라 해역을 지키다 퇴역한 함정 3척이 바다를 떠나 한강에 닻을내려 내외부 시설을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게 됐다.서울함에서 기념사진 찍는 관람객들 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 [서울포토] 해군 퇴역함 ‘서울함 공원’ 개장…돌고래정의 내부 모습

    [서울포토] 해군 퇴역함 ‘서울함 공원’ 개장…돌고래정의 내부 모습

    서울시 망원한강공원에 ’서울함 공원’이 22일 개장해 일반에 공개됐다.80년대에 순수 국내기술로 건조된 축구장 길이의 1900톤급 호위함 ’서울함’을 비롯해 150톤급 고속정 ’참수리호’,178톤급 잠수정 ’돌고래정’ 등 30여년간 우리나라 해역을 지키다 퇴역한 함정 3척이 바다를 떠나 한강에 닻을내려 내외부 시설을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잠수함 돌고래정의 내부 모습.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 [서울포토] 해군 퇴역함 ‘서울함 공원’ 개장…비상탈출구와 화장실 변기

    [서울포토] 해군 퇴역함 ‘서울함 공원’ 개장…비상탈출구와 화장실 변기

    서울시 망원한강공원에 ’서울함 공원’이 22일 개장해 일반에 공개됐다.80년대에 순수 국내기술로 건조된 축구장 길이의 1900톤급 호위함 ’서울함’을 비롯해 150톤급 고속정 ’참수리호’,178톤급 잠수정 ’돌고래정’ 등 30여년간 우리나라 해역을 지키다 퇴역한 함정 3척이 바다를 떠나 한강에 닻을내려 내외부 시설을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잠수함 돌고래정의 비상탈출구와 정내 유일한 화장실 변기 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 [서울포토] 해군 퇴역함 ‘서울함 공원’ 개장…돌고래정의 내부 모습

    [서울포토] 해군 퇴역함 ‘서울함 공원’ 개장…돌고래정의 내부 모습

    서울시 망원한강공원에 ’서울함 공원’이 22일 개장해 일반에 공개됐다.80년대에 순수 국내기술로 건조된 축구장 길이의 1900톤급 호위함 ’서울함’을 비롯해 150톤급 고속정 ’참수리호’,178톤급 잠수정 ’돌고래정’ 등 30여년간 우리나라 해역을 지키다 퇴역한 함정 3척이 바다를 떠나 한강에 닻을내려 내외부 시설을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잠수함 돌고래정 내부 모습.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 [서울포토] 한강 공원에서 부활한 퇴역 잠수정 ‘돌고래정’

    [서울포토] 한강 공원에서 부활한 퇴역 잠수정 ‘돌고래정’

    서울시 망원한강공원에 ’서울함 공원’이 22일 개장해 일반에 공개됐다.80년대에 순수 국내기술로 건조된 축구장 길이의 1900톤급 호위함 ’서울함’을 비롯해 150톤급 고속정 ’참수리호’,178톤급 잠수정 ’돌고래정’ 등 30여년간 우리나라 해역을 지키다 퇴역한 함정 3척이 바다를 떠나 한강에 닻을내려 내외부 시설을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게 됐다.잠수함 돌고래정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 [서울포토] 한강서 부활한 퇴역 함정 ‘서울함 공원’

    [서울포토] 한강서 부활한 퇴역 함정 ‘서울함 공원’

    서울시 망원한강공원에 ’서울함 공원’이 22일 개장해 일반에 공개됐다.80년대에 순수 국내기술로 건조된 축구장 길이의 1900톤급 호위함 ’서울함’을 비롯해 150톤급 고속정 ’참수리호’,178톤급 잠수정 ’돌고래정’ 등 30여년간 우리나라 해역을 지키다 퇴역한 함정 3척이 바다를 떠나 한강에 닻을내려 내외부 시설을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서울함 전경.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 [서울포토] 퇴역 함정으로 만든 ‘서울함 공원’ 개장

    [서울포토] 퇴역 함정으로 만든 ‘서울함 공원’ 개장

    서울시 망원한강공원에 ’서울함 공원’이 22일 개장해 일반에 공개됐다.80년대에 순수 국내기술로 건조된 축구장 길이의 1900톤급 호위함 ’서울함’을 비롯해 150톤급 고속정 ’참수리호’,178톤급 잠수정 ’돌고래정’ 등 30여년간 우리나라 해역을 지키다 퇴역한 함정 3척이 바다를 떠나 한강에 닻을내려 내외부 시설을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 [모바일픽!]신랑·신부 제치고 결혼식 주인공 된 동물들 

    [모바일픽!]신랑·신부 제치고 결혼식 주인공 된 동물들 

    결혼식 날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신랑 신부가 주인공이 돼야 한다. 예식 당일 촬영하는 사진도 마찬가지다. 특히 결혼사진의 경우 오래도록 소중하게 간직되기에 다른 때보다 더 완벽하게 찍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다. 하지만 항상 일이 계획대로 풀리지는 않는 법. 이제 막 예식을 올리는 신혼부부가 ‘포토밤’의 피해자가 되는 일도 있다. 포토밤은 다른 사람의 사진 촬영을 방해하는 행위를 말한다. 행위자가 사람이면 의도적으로 등장했다고 볼 수 있지만 동물일 경우 해석이 달라진다. 최근 온라인 매체 보어드판다는 신혼부부들의 행복한 순간이 동물들로부터 의도치 않게 방해받은 모습을 공개했다. 수족관에서 사랑의 맹세를 하던 한 커플은 흰고래(벨루가)에게 하객의 시선을 강탈당했고, 갑자기 야외 식장으로 날아든 부엉이가 신랑의 얼굴을 가려버리기도 했다. 이유야 어찌 됐든 신랑신부에게는 기억에 남을만한 또 하나의 추억이 생긴 셈이다. 세계 각지에서 모인 아래 사진들을 통해 다양한 결혼식에서 ‘시선 강탈자’로 활약한 동물들이 누군지 감상하길 바란다 사진=보어드판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평상심 찾자” “등급 올리자”…교실로 돌아온 고3들

    15일 경북 포항 지역의 강진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기가 발표된 뒤 첫 공식 등교일이었던 17일 고3 학생들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시험에 대비했다. 학생들은 교사나 학부모가 걱정하는 것에 비해 심리적 충격에서 비교적 빨리 벗어나며 평상심을 유지하려 애썼다. ●오답·요점노트 암기 등 자율학습 17일 오전 10시 20분, 서울 용산고 3학년 11반 교실 안은 적막함이 가득했다. 두꺼운 검은 패딩 등을 걸쳐 입은 수험생들은 이날 오전 7시 50분쯤 정상 등교해 교실에서 자율학습을 했다. 모의고사 문제집을 풀거나 오답·요점노트를 암기하고 태블릿PC로 한국사 동영상 강의를 듣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웠다. 담임교사는 별말 없이 교단에서 학생들을 지켜봤다. 수능 성적과 관계없이 수시 전형으로 대학 입학을 확정한 일부 학생들은 결석처리를 피하려 등교는 했지만 소설책 등을 읽으며 시간을 때웠다. 주석표 용산고 교감은 “예정대로 16일 수능을 치렀더라면 답안을 맞춰 볼 시간”이라면서 “정상수업은 사실상 어려워 학생들이 자율학습을 하며 질문이 있으면 교사가 답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급작스러운 일정 변화가 모두에게 똑같이 찾아온 만큼 남은 시간 동안 정리에 집중하는 편이 현명한 태도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 학교 3학년인 정모(18)군은 “모든 수험생이 7일 더 공부하면 1등급 커트라인이 오를 수 있다. 그래서 나도 더 집중하려 노력한다”면서 “친구들도 대부분 평소와 다름없이 모의고사 등을 풀며 감을 유지하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날 학생들은 4교시까지 자율학습을 마치고 오후 1시쯤 하교했다. ●학교 측 교내자율학습실 오후 10시까지 개방 학교 측은 학생들이 수능 전까지 자습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교내 자율학습실을 오후 10시까지 개방하는 등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 또 오는 20일과 21일에는 예정에 없던 급식을 제공하기로 하고, 이런 내용의 가정통신문을 전달했다. 일부 고3 수험생들은 원래 수능 예정일이었던 16일 직전 핵심 교재를 제외한 참고서를 버려 공부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주 교감은 “학교가 수능 고사장으로 지정돼 교실 안 교과서 등을 모두 치워야 하는 탓에 평소 교실에 뒀던 참고서를 버린 학생이 많다”고 전했다. ●학교 인근 서점 “수능 연기로 문제집 불티” 용산고 인근 학습지 전문 서점인 ‘고래할인문고’ 직원 정태식씨는 “수능 연기를 발표한 15일 저녁 8시 20분 이후 2시간 동안 실전모의고사 문제집이 100권 넘게 팔렸다”면서 “평소 같으면 문제집을 모두 반품했을 시점인데 지금은 오히려 더 들여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점 입장에서야 책이 잘 팔리면 좋은데 학생들로서는 혼란스러운 것 같아 마음이 좋지만은 않다”고 안쓰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7일 더 공부하면 등급 오른다는 생각으로”교실로 돌아온 고3들

    “7일 더 공부하면 등급 오른다는 생각으로”교실로 돌아온 고3들

    15일 경북 포항 지역의 강진으로 대학 수학능력시험 연기가 발표된 뒤 첫 공식 등교일이었던 17일 고3 학생들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시험을 대비했다. 학생들은 교사나 학부모가 걱정하는 것에 비해 심리적 충격으로부터 비교적 빨리 벗어나며 평상심을 유지하려 애썼다.이날 오전 10시20분, 서울 용산고 3학년 11반 교실 안은 적막함이 가득했다. 두터운 검은 패딩 등을 걸쳐입은 수험생들은 이날 오전 7시 50분쯤 정상 등교해 교실에서 자율학습했다. 모의고사 문제집을 풀거나 오답·요점노트를 암기하고, 태블릿PC로 한국사 동영상 강의를 듣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웠다. 담임교사는 별말 없이 교단에서 학생들을 지켜봤다. 수능 성적과 관계없이 수시 전형으로 대학 입학을 확정한 일부 학생들은 결석처리를 피하려 등교는 했지만 소설책 등을 읽으며 시간을 때웠다. 주석표 용산고 교감은 “예정대로 16일 수능을 치렀더라면 답안을 맞춰볼 시간”이라면서 “정상수업은 사실상 어려워 학생들이 자율학습하며 질문이 있으면 교사가 답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급작스러운 일정 변화가 모두에게 똑같이 찾아온 만큼 남은 시간 동안 정리에 집중하는 편이 현명한 태도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 학교 3학년인 정모(18)군은 “모든 수험생이 7일 더 공부하면 1등급 커트라인이 오를 수 있다. 그래서 나도 더 집중하려 노력한다”면서 “친구들도 대부분 평소와 다름 없이 모의고사 등을 풀며 감을 유지하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날 학생들은 4교시까지 자율 학습을 마치고 오후 1시쯤 하교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수능 전까지 자습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교내 자율학습실을 오후 10시까지 개방하는 등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 또 오는 20일과 21일에는 예정에 없던 급식을 제공하기로 하고, 이런 내용의 가정통신문을 전달했다. 일부 고3 수험생들은 원래 수능 예정일이었던 16일 직전 핵심 교재를 제외한 참고서를 버려 공부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주 교감은 “학교가 수능 고사장으로 지정돼 교실 안 교과서 등을 모두 치워야 하는 탓에 평소 교실에 뒀던 참고서를 버린 학생이 많다”고 전했다. 용산고 인근 학습지 전문 서점인 ‘고래할인문고’ 직원 정태식씨는 “수능 연기 발표를 한 15일 저녁 8시 20분 이후 2시간동안 실전모의고사 문제집이 100권 넘게 팔렸다”면서 “평소 같으면 문제집을 모두 반품했을 시점인데 지금은 오히려 더 들여 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점 입장에서야 책이 잘 팔리면 좋은데 학생들로서는 혼란스러운 것 같아 마음이 좋지 만은 않다”고 안쓰런 마음을 드러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30톤 초대형 고래 사체 해변으로 밀려와…올 들어 100여 마리

    남미 브라질에서 사체로 발견된 고래의 수가 올해 역대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다. 브라질의 대표적 관광지 리우데자네이루의 해변에서 15일 오전(현지시간) 대형 고래가 죽은 채 발견됐다. 죽은 뒤 파도에 밀려온 것으로 보이는 고래의 길이는 어림잡아 15m, 몸무게는 최소한 30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리우데자네이루 동물보호당국에 따르면 고래사체는 이미 상당히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 턱이 사체에서 분리돼 있는 것도 부패 때문으로 추정된다. 사체를 확인한 생물학자 라파엘 카르발호는 "부패의 진행 상태를 볼 때 최소한 1주일 전에 고래가 죽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리우 당국은 견인차를 이용해 고래사체를 수습할 계획이다. 당국자는 "너무 덩치가 커 사체를 절반으로 절단하지 않으면 트럭으로 운반할 수 없다"며 "공휴일를 맞아 해변으로 인파가 몰려 있는 점을 감안해 절단 없이 견인차를 이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브라질 해변에서 발견된 고래 사체는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2년 이후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올해 브라질 해변에서 죽은 채 발견된 고래는 이미 100여 마리에 육박한다. 죽는 고래가 많아지는 건 먹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히 '고래밥'으로 불리는 갑각류 크릴이 줄고 있는 게 문제라는 지적이다. 특히 위협을 받고 있는 건 대서양에 서식하는 유바르타 종이다. 브라질 '유바르타 고래 살리기 프로젝트'의 코디네이터 밀턴 마르콘데스는 "크릴이 줄면서 먹지 못해 죽는 고래가 많아지고 있다"며 '죽은 고래가 해변까지 파도에 밀려나오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CB노티시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그때의 사회면] 기생충과의 전쟁/손성진 논설주간

    [그때의 사회면] 기생충과의 전쟁/손성진 논설주간

    지난달 학교 급식에서 고래 회충이 발견돼 충격을 주었다. 1970년대 초까지 국민 열 중 여덟아홉은 기생충에 감염돼 있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감염 실태를 조사해 처음 발표한 때는 1967년 8월이었다. 당시의 국민 감염률은 80%로 발표됐지만 98%라는 통계도 있다. 회충과 편충(감염률 80%), 요충(40%)이 3대 기생충이었다. 정부는 이후 약 5년 단위로 기생충 감염률을 발표하고 있는데 1971년 84.3%, 1976년 63.2%, 1981년 41.1%, 1986년 12.9%, 2012년 2.6%로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지금은 회충이나 편충 감염자보다 간흡충이나 개회충 감염자가 더 많다고 한다.과거에 회충이나 편충 감염자가 많았던 절대적 원인은 인분 비료다. 회충이나 편충은 토양 매개성 기생충으로 기생충 알이 인분 비료에 섞여 있다가 채소를 통해 다시 인체로 들어가는 것이다. 1964년 어느 날 전북 전주의 한 병원에 9세 소녀가 장폐색으로 입원했는데 놀랍게도 뱃속에서 회충 1063마리가 나왔다. 소녀의 몸무게는 20㎏이었는데 회충 무게가 5㎏이나 됐다. 소녀는 사망하고 말았는데 이처럼 기생충에 감염돼 사망하는 사람이 한 해에 2000명이 넘던 시절이었다. 한국이 기생충 왕국으로 불릴 만했다. 당시 서독으로 광부들을 보냈는데 서독 정부가 한국 광부들이 기생충에 감염된 사실을 알고 전염병 환자처럼 격리 수용하는 일이 벌어져 국제적 망신을 당했다. 문제가 된 기생충은 십이지장충이었는데 이후 정부는 광부를 선발할 때 기생충 감염 여부를 검사했다. 1967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나갈 국가 대표 선수 65명 중 23명이 각종 기생충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져 선수 체력 관리가 문제화되기도 했다. 가뜩이나 영양이 부족했던 시절 기생충에게 영양분이나 피를 빨리고 기생충에 의한 빈혈과 복막염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늘어나자 정부는 기생충 박멸에 나섰다. 1964년 기생충박멸협회를 설립했고 보건사회부 조직에 기생충계를 만들어 박멸 운동을 총괄했다. 1966년 4월에는 기생충질환예방법을 제정했다. 각급 학교장은 연 2회 학생의 기생충 감염 여부를 검사하도록 법으로 규정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채변 봉투를 제출해야 했다. 감염 사실이 확인된 학생들은 구충제를 한 움큼씩 받아 몇 마리가 죽었는지 학교에 알려야 했다. 채소 재배에 인분을 쓰지 못하도록 하는 법을 각의에 상정하기도 했지만 실현되지는 못했다. 대신 전국 55개 지역을 인분 사용 금지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인분 사용을 점차 줄여 나갔다. 기생충학회에서는 ‘김치 통조림’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는데 기생충이 없는 김치를 만드는 게 목표였다. 가히 기생충과의 전쟁이었다. 사진은 정부가 설치한 기생충 상담소(1970년 4월). 손성진 논설주간 sonsj@seoul.co.kr
  • 가짜 먹잇감 낚아채는 거대 백상아리 포착

    가짜 먹잇감 낚아채는 거대 백상아리 포착

    먹이를 단숨에 무는 거대 백상아리의 극적인 순간이 포착됐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남아프리카 공화국 모셀만 연안에서 먹잇감을 노리는 백상아리의 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동트기 전 새벽하늘을 배경으로 촬영된 이 영상에는 가짜 먹잇감을 먹기 위해 수면 위로 튀어올라 한입에 목표물을 낚아채는 백상아리의 모습이 담겼다. 보기 드문 순간을 카메라에 담은 단 애보트(Dan Abbott)는 “우리는 1시간 반 동안 백상아리를 기다렸으며 단 한 번의 기회를 얻었다”며 “보통 백상아리들은 해가 뜨기 전에 사냥을 한다”고 전했다. 단과 샤크 비디오 채널 팀은 ‘바다의 포식자 ’ 백상아리의 사냥 순간을 찍기 위해 잠수복으로 만든 가짜 물개를 만들어 보트로 끌고 다녔다. 식인상어인 백상아리는 상어류 중 가장 위험한 상어로 5대양의 얕은 연안에 주로 서식한다. 다 자란 암컷 백상아리는 몸길이가 최대 9m, 무게 3톤에 이르며 작은 상어, 거북이, 돌고래, 죽은 고래, 물개, 바다사자 등을 먹는다.(참고: 위키백과) 사진·영상= Shark Video Channel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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