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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정모독” 실형 논란

    “범죄 수사에 협조하기 위해 취재원을 공개해야 하는가, 아니면 헌법에 보장된 언론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무덤까지 비밀을 안고 가야 하는가.” 중앙정보국(CIA) 비밀요원의 신분누설과 관련, 미국에서 취재원 보호를 둘러싼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감옥행을 택할지언정 취재원을 밝히지 않는 게 미 언론의 오래된 관행이지만 익명이 판치는 ‘인터넷 세상’에 언론의 자유를 무한정 보장하는 게 과연 타당하느냐는 비판도 없지 않다. 워싱턴 순회 연방 고등법원은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여기자 주디스 밀러와 시사주간지 타임의 매튜 쿠퍼에게 1심에서와 같은 ‘법정모독죄’를 적용했다. 두 기자가 비밀요원의 신분 누설자를 공개하지 않자 사건을 수사중인 패트릭 피츠제럴드 특별검사가 지난해 이들을 기소했다. ●범법행위는 취재원 보호대상 아니다 앞서 피츠제럴드 검사는 두 기자가 대배심 앞에서 증언할 것을 요청했으나 이들은 수정헌법 1조에 근거한 ‘언론의 자유’를 들어 거부했다. 지난해 10월 1심에서 두 기자에게 1년 6개월의 실형이 선고되면서 사건은 ‘사법 대 언론’의 싸움으로 비화했다. 1심을 재확인한 3인 합의부는 “수정헌법이 범죄의 원천을 비밀에 부치는 언론의 관행까지 수용한다고 볼 수는 없다.”고 판결했다. 특히 데이비드 타텔 판사는 진실을 추구하는 대배심과 언론이 정면 충돌할 때에는 뉴스의 해악을 따지는 ‘관습법’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밀요원의 공개는 국가안보에 해가 된다며 두 기자의 패소를 당연시했다. 이는 마약을 만드는 장면을 목격한 기자는 범죄 해결을 위해 취재원을 밝혀야 한다는 1972년 대법원의 ‘브랜즈버그’ 판결에 근거했다. 하지만 변호인단은 고등법원 전원재판부에 항소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다시 대법원까지 소송을 끌고 간다는 계획이다. ●발단은 이라크-니제르 커넥션 2003년 1월 조지 부시 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 이라크가 아프리카에서 우라늄을 구입하려 했다고 밝혔다. 이라크를 침공한 결정적 요인이었으나 나중에 근거없는 ‘조작된 정보’로 드러났다. 국무부 존 볼턴 군축담당 차관이 제기한 이라크와 니제르의 우라늄 거래설을 바탕으로 했다. 문제가 불거진 것은 니제르에서 진상을 조사한 외교관 출신의 조지프 윌슨이 그 해 7월 초 부시의 주장이 사실무근이라고 뉴욕타임스에 기고하면서부터다.8일 뒤 뉴욕타임스에는 윌슨의 부인인 밸러리 플레임이 CIA 비밀요원이라는 칼럼니스트 로버트 노박의 글이 실렸다. 그는 고위관리 2명을 인용했다. CIA 비밀요원의 신분 누설은 연방법 위반인 데다 ‘내부 고발자’에 위협을 가하는 파렴치한 행위로 인식돼 여론은 들끓었다. 백악관은 마지못해 수사를 지시했으나 미 정가에서는 딕 체니 부통령의 집무실에서 ‘윌슨 제거하기’가 진행됐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피츠제럴드 검사는 체니의 비서실장인 스쿠터 리비가 누설했다는 단서를 얻었지만 밀러와 쿠퍼 두 기자가 다른 관리로부터 비밀요원의 신분을 들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밀러는 기사화하지 않았고 쿠퍼는 다른 기자들과 보충 취재해 크게 보도했다. 하지만 법원은 보도 여부와 관계없이 범죄와 관련된 취재원의 공개는 불가피하는 시각이다. ●인터넷 시대, 언론자유의 범위는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을 물러나게 한 워터게이트 사건의 취재기자인 워싱턴포스트의 봅 우드워드는 취재원인 ‘딥 스로트(deep throat)’가 죽은 뒤에나 그의 신분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아버지 부시 대통령이 취재원이라는 주장이 나왔지만 이로 인해 취재원을 공개하라는 압박이 거세지는 않다. 뉴욕타임스는 인터넷의 1인 미디어인 ‘블로거’들이 언론 자유의 보호대상인지는 의문이라고 전했다. 기존의 언론과는 달리 익명성에다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이같은 글들에도 취재원 보호의 명분이 적용되는냐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인터넷의 발달로 비전통적 언론이 증가할수록 언론자유의 책임성 문제를 푸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1961년 이후 취재원 공개를 거부해 수감된 미국 기자는 25명에 이른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7일 퇴임한 김동건 前서울고등법원장

    7일 퇴임한 김동건 前서울고등법원장

    “들자니 무겁고 놓자니 깨지겠고, 무겁고 깨질 것 같은 그 독을 들고 아등바등 세상을 살았으니 산 죄 크다. 내 독 깨지 않으려고 세상에 물 엎질러 착한 사람들 발등 적신 죄 더 크다.” 지난 7일 퇴임식을 가진 김동건(58) 서울고등법원장이 김용택 시인의 시 ‘죄(罪)’를 인용해 자신의 법관 인생 30년을 돌아보는 소회를 밝혔다. 김 원장은 퇴임사에서 “불만은 개선의 어머니라고 말해놓고도 실천하지 못해 불만만 쌓이게 했다.”면서 “법원이 열망하는 평생 법관제에 전혀 기여하지 못해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끝인지 시작인지 알 수 없지만 한편으로 멈춤과 시작이 둘이 아님을 알 것도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지난 달 말 사표를 제출했다. 그는 당시 “30년 동안 일해온 법원을 떠나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공무원으로서의 한계를 벗어나 새로운 마당에서 뛰어보고 싶은 마음에 모험을 선택했다.”면서 “법원장 임명 제청자가 결정된 뒤 마음을 굳혔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사의를 표명하면서도 “법관이 정년까지 일하는 풍토를 만들지 못하고 나가 후배 법관들에게 미안하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원장은 앞으로 계획에 대해 개인사무실을 차리는 것과 로펌으로 가는 것을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시 11회에 합격해 1975년 서울민사지법 판사로 법관 생활을 시작한 김 원장은 서울고법 판사와 사법연수원 교수, 법원행정처 조사국장,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법원행정처 기조실장과 제주ㆍ수원ㆍ서울지법원장을 역임했다. 김 원장은 일조권 침해의 기준이 되는 일조시간을 정립하고 IMF 외환위기 시절 신입사원 채용 내정자의 내정 취소도 ‘해고’로 보는 이론도 세웠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정부 ‘새만금’ 항소

    정부가 새만금 사업계획을 변경 또는 취소하라는 법원의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방조제 공사를 당초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농림부는 6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행정법원의 1심 판결이 무리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서울고등법원에 항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농림부 이명수 차관은 “매립면허 처분을 취소 또는 변경할 정도의 중대한 사정변경이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면서 “새만금 사업의 주목적은 농지 조성이며, 앞으로 환경단체 등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지만 농지 조성이라는 기본목적은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차관은 또 “토지이용 문제는 환경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해 논의할 수 있지만 사업은 정부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며 “올해 말 시작할 방침인 2.7㎞ 구간의 미완공 방조제 공사는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이같은 방침을 확정함에 따라 환경단체는 조만간 2심 재판부에 ‘방조제공사 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을 낼 것으로 보여 새만금사업을 둘러싼 법정공방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법원은 지난 4일 정부가 새만금사업을 추진하려면 기존 사업계획을 변경 또는 취소하라는 요지의 판결을 내렸지만, 방조제공사에 대해 집행정지 명령을 내리지는 않았었다. 지난 1991년 시작된 새만금사업은 전북 군산∼부안 앞바다에 1억 2000만평 규모의 농지와 담수호를 개발하는 것으로 현재 공정의 92%가 진행돼 2.7㎞ 구간의 물막이 공사만 남겨놓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형제 고법부장판사 첫 탄생

    형제가 고법부장판사로 근무하게 됐다.3일 발표된 대법원 인사에서 이광범(46·사시 23회) 법원행정처 송무국장이 광주고법 부장판사로 발령받아 서울고법 이상훈(49·사시 19회) 부장판사와 첫 형제 고법부장판사가 됐다. 고등법원은 사실관계를 심리하는 최종 판단을 내린다. 재판을 책임지는 부장판사는 차관급 예우를 받는다. 이 송무국장은 지난해 대법원 사법개혁위원회 간사를 맡았다.2000년 광주지법 부장판사로 근무할 때는 항소심 재판에 제대로 출석하지 않은 현직 시장의 부인을 직권으로 구속하기도 했다. 이상훈 부장판사도 1993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으로서 사법제도를 연구한 경험이 있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는 진보, 개혁 성향의 전·현직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판사들이 고법 부장판사로 승진했다. 이광범 국장 역시 우리법 연구회 회원이다. 대전고법 부장판사로 승진한 유남석(사시 23회), 한기택(사시 24회) 서울행정법원 부장판사도 회원이다. 지난해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해 처음으로 무죄를 선고한 이정렬 판사와 강금실 전 법무장관, 사법개혁을 요구하며 사표를 낸 박시환 변호사도 회원으로 활동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법관 ‘무늬만 단일호봉제’ 대법원 권력집중 비판

    2월 중순으로 예정된 법원 정기인사를 앞두고 퇴임한 김재진(사시 12회) 부산고등법원장이 퇴임사를 통해 형식적인 법관 단일호봉제와 사법행정권이 대법원에 집중된 것을 비판했다. 2일 부산고등법원에 따르면 김 전 고법원장은 1일 열린 퇴임식에서 “사법권 독립의 기초인 법관의 임기를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단일호봉제를 마련했지만 여전히 보직의 차이가 심해 지금의 제도는 ‘무늬만 단일호봉제’”라고 비난했다. 또 그는 “단일호봉제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음으로써 일정한 시기에 승진하지 못하면 체면 때문에 그만두는 모순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보직에 따른 차이 때문에 한 해 이렇게 많은 법관이 사표를 내고 100여명의 신임 법관이 새로 임명되는, 다른 나라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美 ‘신문·방송 동시소유 금지’ 유지키로

    미국 정부가 미디어의 소유 규제 완화와 신문과 방송의 겸영 허용을 골자로 한 미디어 개혁안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미 법무부는 27일 연방통신위원회(FCC)와 협의 끝에 미디어 개혁안을 폐기하라는 지난해 연방고등법원의 판결에 항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결정은 개혁안을 주도했던 마이클 파월 위원장이 3월 물러나겠다고 밝힌 지 얼마 안된 시점에서 내려졌다. 이에 따라 한 매체가 한 지역에서 신문사와 방송국을 함께 소유할 수 없도록 한 규정과 한 소유주가 운영하는 TV 방송국이 접근할 수 있는 최대 가구 비율을 미국 전체 시청 가구의 39%로 제한한 규정은 그대로 유지되게 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항소할 경우 선정적인 방송 연출에 거액의 벌금을 물리도록 한 FCC의 윤리규정 강화 방침이 수정헌법 1조 위반 논란을 촉발시켜 좌절될 수 있다는 변호인들의 우려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FCC는 기록적인 벌금 부과 실적으로 보수주의자와 미디어 기업들의 거센 반발을 샀었다. 방송, 통신 등 미국의 미디어 시장을 감독 규제하는 기구인 FCC는 지난 2003년 6월 한 TV방송의 최대 시청 가구 비율을 35%에서 45%로 완화하는 한편, 신문과 방송을 동시에 소유할 수 없도록 금지한 규정을 철폐했다. 당시 FCC 위원 5명 중 민주당쪽 위원 2명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파월 위원장 등 공화당쪽 위원 3명이 찬성해 이같은 결정이 내려졌다. 그러나 이같은 조치는 매체간 인수합병을 유도, 소수의 미디어 기업이 미국인의 알권리를 독점적으로 장악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이에 따라 FCC는 TV 시청가구 제한을 35%에서 45%로 완화하는 내용은 유지하되 신문과 방송의 교차 소유를 다시 부분적으로 허용하는 새 미디어 규정을 만들었다. 그러나 상원은 그해 9월 이 규정을 무효화하는 결의안을 55대 40으로 통과시켰다. 의회는 나중에 최대 시청가구 비율을 35%에서 39%로 약간 상향 조정한 법안을 통과시켰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日히로시마 고법, 韓人 징용피폭자 배상명령

    |도쿄 이춘규특파원|2차 세계대전 후 처음으로 일본 밖에 거주하는 원자폭탄 피폭 피해자들(한국인)에게 일본 국가의 책임을 물은 배상명령이 일본 고등법원에서 내려졌다. 이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유사한 소송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히로시마 고등법원은 19일 2차세계대전 중 한국에서 강제로 끌려와 미쓰비시중공업(당시) 히로시마공장에서 일하다 피폭된 홍순의(81)씨 등 한국인 징용근로자 40명(19명은 사망)이 일본 국가와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제기한 위자료와 미불임금 등 총액 약 4억 4350만엔의 손해배상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을 뒤집고 원고 일부 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이날 “재외 피폭자를 원호대상에서 제외해온 국가의 시책은 위법성이 인정된다.”면서 국가에 대해 원고들에게 각각 120만엔(약 1200만원), 총 4800만엔의 배상을 명령했다. 하지만 미쓰비시측에 대한 청구는 시효 등을 이유로 인정하지 않았다. 식민지 지배하의 ‘국민징용령’에 근거, 강제연행된 사람들에 대해 2차대전 종전 후 보상을 둘러싼 재판에서 국가의 책임을 인정한 판결은 고등법원에서는 처음이라고 언론들이 전했다. 판결 이유에 대해 재판부는 “가족에게 협박 등을 통해 히로시마에 연행된 것은 위법으로 나라의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출국했다고 해서 수당을 받을 권리가 사라졌다는 402호 통지는 잘못”이라며 “법률상 근거 등에 대한 충분한 조사검토가 이뤄졌다고 인정되지 않는다.”면서 정신적 손해에 대한 위자료 지불을 명령했다. 언론들은 “국가가 종전 후 60년이 다된 시점에서 재외 피폭자를 원호대상에서 제외해왔던 옛 후생성 통지(402호)의 위법성을 인정했다.”고 해석했다. 원고들은 소송에서 “전황 악화에 따른 일본 내 노동력 부족을 보충하기 위해 ‘국민징용령’에 기초해 1944년 가을에 한반도로부터 연행되었다.”면서 “당시의 미쓰비시중공업 히로시마 기계제작소 등에서 일하게 되면서 45년 8월 전원이 피폭됐다.”고 주장했다. taein@seoul.co.kr
  • 유태흥 前대법원장 한강 투신 사망

    유태흥 前대법원장 한강 투신 사망

    17일 오후 5시50분쯤 유태흥(86) 전 대법원장이 서울 마포대교에서 한강에 투신, 자살했다. 유 전 대법원장은 투신 직후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곧바로 인근 여의도성모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은 후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5시간 만인 오후 10시50분 숨졌다. 유 전 대법원장은 고혈압과 허리 지병으로 그동안 통원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병세가 악화되어 매일 물리치료를 받고 밥 대신 죽을 먹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에 따르면 유 전 대법원장은 신병에 따른 괴로움을 자주 토로해 왔으며, 이날 점심을 거른 채 “병원에 들렀다 공원에서 놀다 오겠다.”는 말을 남긴 채 외출했다. 충남 홍성 출신인 유 전 대법원장은 1948년 제2회 조선변호사 시험에 합격,1975년 서울 고등법원장을 거쳐 1981∼1986년 8대 대법원장을 역임한 뒤 변호사 개업을 했다.1992년부터 안중근 의사 사업추진위원회 고문을 맡고 있다. 유 전 대법원장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고 장례는 19일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정부, 日서 보상금 3억弗 받아 25억원만 지급

    정부, 日서 보상금 3억弗 받아 25억원만 지급

    한·일회담 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일제 강점 시절 노동자·군인·군속으로 강제 동원됐던 한국인 생존·사망·부상자 103만 2684명에 대해 3억 6400만달러의 피해 보상을 일본측에 요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통상부가 17일 공개한 한·일회담 청구권 관련 문서에 따르면 정부가 제시했던 1인당 피해 보상금은 생존자는 200달러, 사망자와 부상자는 각각 1650달러와 2000달러였다. 그러나 한·일협정 10년 뒤인 1975∼77년 부상자 등을 제외하고 사망자 8552명에게 지급된 25억 6560만원 등은 청구 금액의 9%에 불과해, 관련자들의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당시 정부가 일본의 ‘청구권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피해자들의 개인 보상 청구권을 ‘활용’한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 정부가 일본정부에 대한 피해자들의 개인청구권마저 포기한 사실이 정부 공식 문서로 확인됐다는 점에서 향후 피해자들의 개인보상 및 재협상 요구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64년 2월,5월 부처간에 오간 질의 답변에서 외무부는 “정부는 개인청구권 보유자에게 보상의무를 진다.”고 개별보상 의무를 분명히 했으나 이후 반영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정부는 후속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국무총리실에 ‘한·일수교회담 문서공개 등 대책기획단’을 설치, 가동에 들어갔다. 대책기획단은 피해자 조사와 관련 입법 검토 및 피해보상 민원 처리 문제를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일단 문서가 한번 공개된 이상 추가 문서 공개가 불가피하다는 판단 아래, 오는 8월15일까지 한·일회담 관련 전체 문서 161권을 가능한 한 모두 공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렇게 되면 개인청구권을 포기하게 된 과정과 우리측이 협상 접근방식을 정치적 타결로 선회하게 된 상황 등 한·일회담의 전모가 드러나 이를 둘러싼 국내외 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될 전망이다. 또한 이번에 공개된 문서에는 일본이 ‘청구권’이라는 개념을 회피하고 ‘경제협력자금’이라는 명칭을 집요하게 주장했던 상황도 생생하게 담겨 있다. 그간 국내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제기한 전후 보상 소송에서 ‘65년 청구권 협정으로 개인 청구권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고 발뺌해온 일본 정부의 이율배반적 태도에도 피해 관련자들의 비판이 제기될 전망이다. 이번에 공개된 문서는 지난해 2월 서울 행정법원의 공개 판결 이후 정부의 항소로 현재 서울 고등법원에 계류 중인 문건들로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 관련 주요 협상 경과 등에 관한 보고서, 훈령, 전문, 관계기관간 공문, 한·일간 회의록 등 5권이다. 한편 이날 꾸려진 정부 대책기획단은 국무조정실과 외교부, 행자부, 재경부, 복지부, 보훈처, 기획예산처 등 7개부처 차관으로 구성됐다. 이지운 구혜영기자 jj@seoul.co.kr
  • [Doctor&Disease] 서울복지병원 박경수 원장

    [Doctor&Disease] 서울복지병원 박경수 원장

    “세월을 거스를 수 없듯 나이 들어 겪는 인체의 퇴행도 숙명 같은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인체의 내구성은 생각보다 유효 기간이 짧다고 봐야죠.” ‘원칙주의자’라는 평판 속에 평생 의료현장을 지켜온 서울복지병원장 박경수(58·신경외과) 박사는 퇴행성 척추손상의 불가피성을 이렇게 요약했다. 척추의 퇴행성 손상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겪는 ‘삶의 통과의례’ 같은 질병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치료를 통해 얻어지는 의학적 성과가 또한 삶의 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기도 하다. ●전 인구의 80%가 요통 경험 척추의 퇴행이란 어떤 상태를 말하는가. -흔히 고혈압이나 당뇨병만을 생활습관병(성인병)으로 여기는데 우리 몸이 노쇠해서 나타나는 퇴행성 척추손상도 생활습관병으로 이해해야 한다. 인간은 다른 동물과 달리 직립보행을 하는데, 이 때문에 척추에 지속적으로 충격이 가해져 어느 시점에 이르면 물렁뼈인 추간판의 탈수, 탄력성 상실 등의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이 경우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나. -대표적인 증상이 허리와 둔부에 느껴지는 요통이다. 요통은 전 인구의 80%가 일생에 한번 이상 경험하고, 이 중 50%는 재발한다. 통상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지만 구체적인 요인의 80∼90%는 몸의 불균형이나 나쁜 자세, 척추의 혹사에 기인한다. 이런 증상이 2∼3개월간 계속되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요즘에는 일반인들이 접하는 질병정보가 워낙 다양해 환자가 줄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지 않다. 생활양식의 변화, 즉 입식생활의 증가와 운동부족 혹은 과잉운동, 평균연령의 증가 등으로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우리나라 국가의료비 중 10%가 요통에 따른 직·간접 지출이라는 보고도 있었다. 발병 추세도 노동·사무직을 가리지 않는다. ●척추퇴행 대표적 질환이 디스크 박 박사의 지적처럼 직립보행이 초래한 척추의 문제는 심각하다. 원래 우리 몸의 장기(臟器)는 덕장의 명태처럼 가로지른 척추에 수직으로 매달려야 하는데, 직립보행을 하면서부터 옷걸이에 옷 걸리듯 해 척추의 수직하중이 늘어날 수밖에 없게 됐다. 예컨대 체중의 3분의2가 척추에 하중으로 작용한다고 보면 70㎏인 사람은 46㎏ 정도의 짐을 평생 척추에 얹고 사는 격이다. 이러니 척추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 게 이상하다는 설명이다. 척추의 퇴행이 초래하는 질환은 어떤 것들이 있나. -대표적인 게 우리가 디스크라고 부르는 추간판 탈출증이다. 또 척추분리증, 척추 전방전위증, 척추협착증 등도 빈발하는 질환이다. ●추간판 탈출증, 기침만 해도 통증 심해 그는 척추질환을 이해하려면 우선 척추의 구성을 알아야 한다며 이렇게 설명했다.“척추는 7개의 목뼈와 12개의 등뼈, 각 5개의 허리뼈와 엉덩이뼈,3개의 꼬리뼈로 구성됩니다. 이 뼈 사이 사이에 디스크라는 연골판이 있어 충격을 흡수하고 몸통의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죠. 연골판은 신경이 없어 통증을 못느끼지만 이게 옆으로 삐져나와 옆의 신경을 건드리면 그때 통증이 나타납니다.” 발병 빈도가 특히 높다는 추간판 탈출증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이 질환은 90%가 4∼5번 허리뼈 사이,5번 허리뼈와 1번 엉덩이뼈 사이에서 생긴다. 연령별로는 활동이 왕성한 장년기에 많지만 최근에는 10∼20대에도 많다. 우리 체중은 70%를 척추의 앞 부분이 감당하는데, 척추에 무리한 압력이 가해지거나 노쇠현상으로 연골의 수핵이 뒤로 밀려나면서 척추 뒤쪽의 신경다발을 눌러 통증이 유발된다. 증상은 어떤가. -요통과 함께 눌린 신경다발에 연결된 다리가 찌릿거리거나 불에 덴 것처럼 화끈한 통증이 느껴진다. 이 경우 기침만 해도 통증이 오고, 허리를 구부리기가 어렵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통증보다 신경의 3대 기능인 감각·운동·반사기능이 마비되면서 감각이 둔해지고 발가락과 발목의 힘이 빠지며, 다리근육 위축, 괄약근 약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게 된다. ●디스크 환자의 10% 정도만 수술 필요 진단은 어떻게 하나. -환자의 증상이 기본이다. 좀 더 정확한 증상을 알기 위해서는 조영술이나 CT(컴퓨터 단층촬영),MRI(자기공명영상) 등이 필요하나 처음부터 이런 방법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통상 3∼4주 정도 약물 및 물리치료를 하면서 경과를 관찰한다. 치료법도 소개해 달라. -요통은 75% 정도가 수주 이내에 자연치유되며 적극적인 치료, 즉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전체 요통환자의 1%, 디스크 환자의 10% 정도다. 이 질환은 통증을 없애 일상생활을 무리없이 하는 게 목적이므로 수술보다 척추유연성 운동을 통한 자세 교정, 약물 및 물리치료, 통증치료 등으로 상당 부분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 수술은 어떤 경우에 적용하는가. -통증으로 거동이 어렵거나 일반적인 치료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때, 신경근의 기능에 문제가 있을 때 적용한다. 증상에 따라 단순한 디스크 감압술이나 추간판 제거술을 시행하기도 하나 척추 불안정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의학기기를 이용한 척추고정술이나 인공디스크를 삽입하기도 한다. ●최소침습 수술은 적용대상 한정 박 박사는 최근 관심을 끄는 최소침습적 수술치료에 대한 우려도 덧붙였다.“흔히 말하는 최소침습 수술법은 만능이 아니라 적응 대상이 제한돼 있으며, 경우에 따라 심각한 부작용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마취상의 문제만 없다면 칼로 째는 수술이 안전하고, 비용도 저렴하며, 효과도 우수하다고 봅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박경수 박사는 ▲서울대의대 및 대학원(박사)▲국립 경찰병원 원장 겸 신경외과 과장▲서울대의대·고려대의대·가톨릭의대·한양대의대 신경외과 외래교수▲서울 고등법원 조정위원▲현 서울복지병원장
  • [부고]

    ●가수 길은정 가수 길은정씨가 7일 오후 8시경 경기도 분당의 자택에서 사망했다.44세. 1984년 ‘소중한 사람’으로 가수로 데뷔해 MC와 DJ, 연기자로 폭넓은 활동을 해온 길 씨는 1996년 이후 직장암으로 투병하다 지난해 가을 골반으로 암세포가 전이되면서 끝내 세상을 떠났다. 새 앨범 ‘만파식적’을 발매한 직후인 지난해 11월에는 KBS 1TV ‘열린음악회’에 출연해 투병 중에도 혼신을 다해 노래를 불러 팬들을 안타깝게 했었다. ●정동우(전 노동부 차관)씨 별세 희섭(KBS PD)씨 부친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2)3410-6916 ●송만식(자영업)경식(LG카드 이사)씨 모친상 6일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31)384-2464 ●소영철·영기(자영업)영식(유니콘전자통신 대표)영진(한국전산원 단장)씨 부친상 남재두(대전일보사 회장)김학렬(신광휀스 대표)씨 빙부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10시 (02)3410-6914 ●이승희(한터주식회사 사장)승숙(원자력병원 과장)씨 모친상 정창섭(경기도 행정1부지사)이석호(서울의대 교수)씨 빙모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30분 (02)3010-2236 ●이천룡(본외과의원 원장)도영(테크다임앤컴퍼니 상무)씨 모친상 양의조(양의조소아과 원장)김원섭(김원섭비뇨기과 〃)김성준(광주고검 부장검사)씨 빙모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3010-2291 ●유문승(동진산업사 대표)씨 모친상 우유철(INI스틸 전무)씨 빙모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5 ●한응수(국정홍보처 주 뉴욕홍보관)씨 부친상 6일 경기 양평 양수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8시 (031)775-0063 ●임영건(서광정밀 대표)창건(KBS 보도본부 취재3팀장)삼건(사업)씨 모친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30분 (02)3410-6914 ●김현진(수원 성빈센트병원 교수)씨 모친상 최승언(자인건축사 대표)김갑수(서울고등법원 사무관)박성원(동아일보 정치부 기자)씨 빙모상 7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590-2609 ●조영증(대한축구협회 파주트레이닝센터 센터장)씨 부친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3010-2295 ●김봉기(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단 부장)씨 부친상 7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30분 (02)590-2579 ●유원상(전 대한전선 대표)씨 상배 연국(박영사 편집국장)연호(다이나믹인터내셔널 이사)연철(외교통상부 서기관)씨 모친상 안종만(박영사 대표)씨 빙모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2)3410-6927 ●김영완(사업)영만(전 동아일보 사진부장)씨 모친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2)3410-6906
  • “김좌진 군자금 모금은 강도죄” 판결록 공개

    “김좌진 군자금 모금은 강도죄” 판결록 공개

    일제시대 때 군자금을 마련하려던 김좌진 장군은 무슨 죄로 처벌받았을까. 답은 강도죄다. 법원도서관은 일제 강점기인 1909∼1943년 대한제국 대심원과 통감부·조선총독부 고등법원의 민·형사 사건 판결록 일부를 한글로 번역,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2만쪽 분량의 판결록 30권 가운데 1909∼1912년의 형사사건 51건, 민사사건 125건을 다룬 제 1권을 출간한 것이다. 당시엔 고등법원이 최종심을 맡아 이 판결록은 대법원 판례집에 해당한다. 시대상과 법률관습을 엿볼 수 있는 자료로 평가된다. ●의병활동에 강도죄나 강도살인죄 적용 형사편엔 백야 김좌진 장군의 판결문이 있다. 김 장군은 1911년 21세 때 북간도에 독립군 사관학교를 설립할 계획을 세웠다. 그는 군자금을 마련하고자 할아버지뻘인 친척 김종근씨를 찾아갔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대문 감옥에 갇힌 김 장군은 고등법원에서 안승구씨와 공범으로 재판을 받았다. 판결문은 “김좌진은 김종근 집에서 재물을 훔칠 계획을 세웠지만, 집 안에 사람이 많아 실행하지 않은 ‘강도미수범’”이라고 했다. 김 장관은 친척에게 협박, 폭력을 행사해 금품을 빼앗을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고등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징역 2년 6월형을 확정했다. 기오(木尾虎之助), 이와모토(岩本英夫)란 이름의 일본 변호사 2명이 김 장군을 변론했다는 기록이 눈길을 끈다. ●흥분해 원수를 죽인 것은 죄가 아니다 1910년 9월 9일 오후 8시쯤 이모씨는 친구 김모씨 집을 방문했다가 싸움 끝에 맞아 숨졌다. 이 소식을 들은 이씨의 아내 홍모씨와 첩 엄모씨는 김씨 집으로 달려갔다. 김씨를 묶어 놓은 뒤 3시간 동안 남편을 살리려 온갖 수단을 썼지만 소용없었다. 흥분한 두 여성은 마침내 김씨를 때려 숨지게 했고, 경찰에 자수했다. ‘부모나 남편, 자손을 죽인 살인자를 흥분한 마음에 그 자리에서 곧바로 살해한 경우 죄를 논하지 않는다.’는 형법대전 493조를 들어 이들은 무죄를 주장했다.1,2심은 “남편이 살해당한 시간과 아내가 살인범을 죽인 시간이 다르다.”며 이 법을 적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고등법원은 아내의 주장을 받아들여 무죄를 선고했다. ●조선에선 조선의 관습을 따른다 1911년 꼬마신랑 송모(11)군과 결혼한 여성 김모(18)양과 성관계를 맺은 일본인 가와하라(川原貞季)가 법정에 섰다. 가와하라측은 “민법이 남자 17세, 여자 15세 이상이 되지 않으면 혼인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어 송군의 결혼은 무효이며 간통죄도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고등법원은 “조선인은 연령에 상관없이 혼인하는 풍습을 갖는다.”면서 “김씨는 유부녀로 간음은 불법”이라고 판결했다. 고등법원은 또 자식을 부양하는 의무는 아버지가 진다는 관습을 지적하며 따로 살며 사생아를 키운 첩에게 아버지는 양육비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갑오경장 때 과부의 재혼을 허가한 뒤 사대부들이 재혼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며느리에게 돈을 준 사례도 나타났다.1911년 며느리 신모씨는 재혼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과 함께 시댁에서 논밭과 가옥, 소 등을 받았다. 그러나 재혼했고, 시댁은 재물 반환 청구소송을 냈다. 신씨는 “재혼을 금지한 계약이 재혼을 허가한 법률을 위반했으므로 무효”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고등법원은 “계약을 어겼으니 재물을 돌려주라.”고 판결했다. 법원도서관은 앞으로 매년 2∼3권씩 판결록 번역작업을 진행, 앞으로 10∼15년내에 전권을 완역할 계획이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손지열 법원행정처장 ‘사법개혁’ 인터뷰

    손지열 법원행정처장 ‘사법개혁’ 인터뷰

    사법개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법원과 재야 법조계, 학계, 시민단체 등이 공동 구성한 사법개혁위원회가 지난 1년 2개월 동안의 활동을 마무리해 앞으로 추진 절차만 남게 됐다. 사법부의 행정을 총괄하고 있는 손지열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을 28일 만나 사개위가 대법원에 건의할 사법개혁 최종 방안의 추진 방침과 사법부의 현안에 대한 설명을 들어보았다. 손지열 법원행정처장은 “사법개혁위원회의 건의를 수용,2012년까지 법관의 50%를 경력 5년 이상의 변호사중에서 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 처장은 “법조 일원화를 위해 실력을 인정받은 변호사들이 법관으로 많이 지원할 수 있도록 법관의 처우를 개선하고 인사제도를 정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처장은 또 내년에 최종영 대법원장을 포함해 대법관 6명이 임기 만료로 물러나 교체되는 것과 관련,“직역이나 정치성향 등 여러 면에서 대법관은 다른 다양한 구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관예우 관행을 근절하고 국민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한 여러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 사법부를 위해 어떤 계획이 있습니까. -재판이나 민원사무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법원이 맞추려 합니다. 군림하는 법원에서 봉사하는 법원으로 탈바꿈해 국민에게 다가가야 합니다. 공판 중심의 살아있는 재판도 이러한 노력으로 봐줬으면 좋겠습니다. 배심·참심제 등 국민의 사법참여도 같은 맥락에서 법원이 쏟는 노력이지요. 아울러 각 법원에서 시민모니터제도를 시행, 사법 운영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최종영 대법원장을 비롯해 대법관 6명이 교체되는 해입니다. 어떤 인물이 새 대법관이 돼야 할까요. -사개위에서 대법원이 정책법원으로 나아가려면 다양한 구성이 필요하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고등법원에 상고부가 설치돼 대법원 사건이 많이 줄어든다면 다양화를 확보할 바탕이 마련된다고 봅니다. 다만, 대법원의 본래 임무가 정치적 재판이 아니라 민·형사 일반 법률재판이어서 법률 실무능력은 어느 정도 필요합니다. 사개위의 성과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지난해 10월 구성된 사개위가 27일 마지막 회의까지 27차 전체회의를 거쳐 최종건의안을 마련했습니다. 올바르고 경쟁력 있는 사법제도, 미래 지향적인 사법제도의 토대를 만든 것을 높게 평가합니다. 국민의 사법참여가 정착되려면 어떤 여건이 갖춰져야 할까요. -재판이란 재판하는 사람과 재판받는 사람이 분리된 것이 아닙니다. 일반 구성원 가운데 뽑힌 사람이 재판을 운영하는 것이 원래 모습입니다. 여러나라 사법제도를 살펴봐도 어떤 형태로든 국민이 사법제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은 나라는 우리나라와 일본 정도였습니다. 일본도 올해 참심제 법안이 통과돼 2009년부터 시행합니다. 배심·참심제가 성공할지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헌법은 법관만이 재판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어 참심·배심제가 헌법에 합치하지 않는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제도가 생소해 상당한 준비기간이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사개위도 4∼5년 정도 시범 실시 기간을 두고 우리 현실에 맞는 제도를 고안해 시행하자고 합의했습니다. 재판의 객체에서 주체로 전환되는 국민들도 주체·참여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재판에 참여해야 할 것입니다. 또 하나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제도가 로스쿨인데요. -흔히 로스쿨이라 말하는데 미국 로스쿨 제도를 그대로 도입하는 수준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현실에 맞는, 우리나라에 필요한 법조인을 양성하는 데 적합한 구체적 교육 방식은 이제부터 논의돼야 합니다. 아직도 정원 문제에 이견이 있는데요. -외부에선 인원을 제한하는 것이 로스쿨 제도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얘기합니다. 전혀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새 제도를 도입할 때 적절한 인원에서 시작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국가 인재를 적절하게 활용, 배분하기 위해, 양질의 법조인들을 배출하기 위해서입니다. 변호사 수가 늘어야 한다는 주장에는 소송비용이 너무 비싸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변호사의 보수가 일반적으로 높지 않으냐는 지적인데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변호사 숫자를 늘린다고 변호사 보수가 합리화된다고 보진 않습니다. 변호사가 가장 많은 나라가 미국인데 변호사 보수가 가장 비싼 나라 역시 미국입니다. 많은 변호사가 경쟁하면서 과열돼 변호사 보수가 올라가는 면도 있습니다. 대법원이 넘치는 사건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대법원은 법적 가치나 국가의 법적 지향점을 중점적으로 다뤄 최고 법원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대법원은 한해 1만 8000여건의 소송을 접수해 처리합니다. 구체적인 사건처리에 골몰한 나머지 법적 가치를 지향하는 역할을 할 수 없습니다. 고법에 상고부가 설치되면 대법원의 역할도 상당히 달라질 텐데요. -법령 해석이 고법 상고부마다 달라 통일이 안될 것이란 우려가 있습니다. 또 대법원 판단이 필요한데도 그냥 지나치는 사건이 발생하지 않겠느냐고 걱정합니다. 고등법원이 심사해서 통일적 법령해석이나 판례 변경이 필요하면 대법원에 상고, 이송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판사들의 사회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사법연수원에서 판사를 선정하는 경력법관제도가 어리고 경험 없는 판사가 재판을 하도록 만든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또 이것이 법관 관료화의 요인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경력법관제가 법관의 순수성, 공정성, 능률성을 확보하는 등 여러 면에서 많은 장점을 가진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경험 있는 이들이 법관을 했으면 좋겠다는 요청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법조 일원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있습니까. -사법연수원을 나와서 바로 임관하는 비율을 조금씩 줄여 나가는 것입니다. 임관하지 못하는 사람은 로펌이나 공공기관에서 근무하거나 개인 개업으로 경험을 쌓게 한 뒤 5∼6년 후에 법관에 자원하면 2차 임용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방안을 활용하는 네덜란드를 우리 법관들이 시찰하고 왔는데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검사의 피의자 신문조서의 증거능력 인정을 신중히 한다는 대법원 판례가 나와 해석을 놓고 논쟁이 많습니다. -법정 외에서 작성된 조서를 증거로 채택하는 것은 극히 예외적인 경우입니다. 우리 형사소송법도 원칙적으로 이러한 증거법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제 피고인의 인권을 보호하고, 공판중심주의 재판을 회복해야 한다는 시대적 요청에 따라 대법원이 판례를 변경한 것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새로운 원칙을 제시한 것이 아니라 원래 원칙을 확인한 것입니다. 수사기관이 시대의 요청을 받아들이고 적합한 수사방법을 개발해야 할 것입니다. 이 판례가 공판중심주의로의 전환을 의미합니까. -민·형사소송에서 비정상적인 재판관행이 너무 오래 지속됐습니다. 정상적인 재판이 어떤 모습인지조차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외국영화를 보면 모든 소송의 공방과 증거의 제출이 법정에서 행해집니다. 처음 법정에 참여한 방청인이라도 그 재판 내용이 무엇인지 투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재판에선 서류 위주로 재판이 이뤄집니다. 법정이란 준비된 서류를 주고받는 곳밖에 안 됩니다. 낭독조차 하지 않습니다. 법관은 서류를 판사실에서 홀로 검토해 결론을 냅니다. 소위 전관예우라는 실체가 있습니까.. -그 문제가 나오면 답답합니다. 변호사가 전관이라서 유리하게 재판하거나 가벼운 형벌을 선고한다는 일은 없다고 봅니다. 사람 일이니 수학적으로 100%라고 말할 수 없지만,99% 이상이라 확신합니다. 최근 대법원이 조사한 통계를 보니 보석사건, 적부심 사건은 차이가 없고, 미세하나마 전관 변호사 성공률이 오히려 낮다고 나타났습니다. 국민들에게 누누이 말씀을 드리는데도 전관 변호사가 유리한 재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전관예우를 불식시키지 못하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인식을 없앨 수는 없을까요. -전관이 재판 실무에서 일하고 나온 지 얼마되지 않아 소송사무에 유능할 것이라 판단해 찾아가는 것은 자유입니다. 그러나 전관 변호사란 프리미엄으로 유리한 재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전관변호사 수임과정에 다소간 물리적 제한을 가해서라도 전관예우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구체적인 방안은 있습니까. -퇴임 직전 법원 관할지역에선 처음 몇 년간 개업을 금지하는 방안, 일정기간 전관 변호사는 수임하는 모든 사건의 과정을 공개하는 방안도 있습니다. 수임 과정을 조사해 본 결과 일부 장관 출신 변호사들이 국민들의 전관예우 인식을 이용하는 경우가 발견됐습니다. 실생활과 가장 밀접한 분야가 등기전산화인데요. -상당히 편리하다고 말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이용도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현재는 전체의 60∼70%를 인터넷으로 발급하고 있습니다. 등기 신청도 온라인에서 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2∼3년 정도 걸릴 겁니다. 완성되면 문자 그대로 온라인 등기소가 개설되는 것입니다. 정리 정은주기자 대담 손성진 사회부 차장
  • 한일협정 문서 5건 새달 공개

    정부는 한·일회담 교섭 회의록을 포함한 한·일협정 문서 5건을 내년초에 공개하기로 28일 최종 결정했다(서울신문 11월27일자 1면 보도). 문서는 내년 1월17일부터 서울 서초동 외교안보연구원 외교사료과에서 마이크로 필름 형태로 일반인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 희생자 및 유족들의 보상 요구가 거세질 것으로 보이며, 한·일 양국의 책임 범위, 전범·종군 위안부 등 한·일협정 당시 제외됐던 사안 등에 대한 재협상 요구가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통상부 이수혁 차관보는 “일본은 특히 청구권 문제와 관련해 한·일 관계에 영향을 미칠 요소가 없는지 관심을 가졌지만 우리의 공개 방침에 반대가 없었고 부분 삭제 요청도 없었다.”면서 “한·일수교협정 관련 문서 등 여타 외교문서도 국가안보와 이익, 개인의 사생활 침해, 인권문제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상대국과 관계를 고려해 부분적으로 공개하지 않을 내용이 있는지 심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를 위해 한·일협상 문서공개 전담심사단의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가 이같이 공개 결정을 내린 것은 국내 일제 강제연행 피해자 및 유가족들의 구제 요구와 노무현 대통령이 강조한 양국 과거사 해결과 진상규명 활동에 대한 지원 약속 등 과거청산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 등을 감안한 조치로 해석된다. 공개하기로 결정된 문건은 지난 2월 서울행정법원의 공개 판결 이후 정부의 항소로 현재 서울고등법원에 계류 중인 문건들로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 관련 주요 협상경과 등에 관한 보고서와 훈령, 전문, 관계기관간 공문, 한·일간 회의록 등 문서철 5권이며 1200여쪽에 이른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인사]

    ■ 외교통상부 △의전실 심의관 金恩中 △북미국 심의관 金奎顯 △구주국 심의관 任根亨 △아중동국 심의관 金熙澤 △기획관리실 외교정보관리심의관 金英傑 △정책기획심의관 李鐘國 △통상교섭본부 아태통상심의관 全飛虎 △〃 도하개발아젠다심의관 朴宰鉉 △〃 북미구주통상심의관 洪志仁 △〃 과학환경심의관 申富南 ■ 대법원 ◇이사관 승진 △대구고등법원 사무국장 蔡敬水◇부이사관 승진△법원행정처 행정관리담당관 金永旭△〃 송무심의관 丁浚元△〃 인사제2담당관 金鍾鎬△춘천지법 사무국장 任郁彬◇서기관 승진△법원공무원교육원 石潤泰△서울중앙지법 趙商文△서울북부지법 金容安 朴道哲△서울서부지법 嚴洪基△수원지법 金成模△춘천지법 李鍾植 閔耘植△대전지법 徐浩澤 康炳源△청주지법 崔旺炫 안원후△대구지법 崔建淵 金容鎰 姜榮淑△부산지법 陳一燮 李峻泰 裵鍾元 姜喜淑 牟龍浩 姜勝鍾△창원지법 李鍾殷△제주지법 盧載玉 李弘元◇이사관 전보△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金學均△사법연수원 사무국장 崔喜圭△대전고법 〃 崔鍾旭△서울중앙지법 〃 崔潤穆◇부이사관 전보△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朴英克△서울중앙지법 형사국장 李敎澈△서울가정법원 사무국장 尹相哲△서울동부지법 〃 金仙燁△서울남부지법 〃 南慶祐△의정부지법 고양지원 〃 李勳求△인천지법 〃 宋基憲△인천지법 부천지원 〃 李京東△수원지법 안산지원 〃 李雙洙△창원지법 〃 柳根燮△광주지법 〃 李宰柱△광주지법 순천지원 〃 李周容△전주지법 〃 宋範燮◇서기관 전보△법원행정처 趙漢根 郭在淳 金鍾民△법원공무원교육원 郭載昌△법원도서관 李惠永△서울고법 김영록△대구고법 崔仁基△광주고법 李相根 李仁哲△특허법원 成箕權△서울중앙지법 張勇南 崔鳳姬 趙炯鎬 黃基顯 尹勳烈 康起豪△서울동부지법 金基泰△서울남부지법 夫東鎬 朴勝男 趙在彙△서울북부지법 宋日燮△서울서부지법 羅承澤△의정부지법 李永植△인천지법 鄭性孝 金振龜 鄭道辰△수원지법 黃善龍 李上培 吳世烈 金學贊 朴相擁△대전지법 裵奉鉉 蘇鎭天△울산지법 李淳業△창원지법 朴淳培 金又奎△광주지법 魏云晳 張政錫 朴完植 裵相會△전주지법 金龍漢△제주지법 高濟東 ■ 팬택 ◇승진 △전무 任熙永△상무 金建昌△상무보 康炳坤 金基鳳 金基宣 朴太圭 調龍來 崔京椿 ■ 팬택&큐리텔 ◇전보 △부사장 겸 재경본부장 吳京俊 ◇승진 △상무 朴義權 千政鳳△상무보 金勝燦 崔琦昌 任聖宰 ■ KEC그룹 ◇부사장급 승진 △구미사업장장 李相撤 ◇전무급 승진△구미사업장 공장장 禹仁哲△영업총괄본부장 金璟德△사업총괄〃 趙成敏△TSP 대표이사 金鍾哲 ◇상무보급 승진△경리팀장 洪永洙△재무〃 李信熙△SSTR 사업추진G장 金龍植△품질보증실장 朴京贊△기술본부 제1기술센터장 尹東炫△〃 제3〃 金鍾澤△KEC-SEMICONDUCTOR 대표이사 金旺中△홍콩법인장 黃昌燮△종샨〃 金洪東 ■ 삼보컴퓨터 ◇임원 승진 △상무 안현수△상무보 박한수 김규태 신필호 박원구△담당(이사대우) 남효근 문성식 문기웅 이양우 정윤지 최재권 ■ 웅진코웨이개발 ◇상무 승진 △영업본부장 金鐘培 ■ 웅진식품 ◇상무 승진 △생산본부장 朴勳培 ◇이사 신규△지역영업본부장 金英秋△중앙연구소장 徐長鎬
  • “소송없인 테러범 구금안돼”

    |런던 연합|영국 대법원은 16일 외국인 테러 용의자를 소송없이 구금하는 것은 위법이라고 결정,9·11 이후 미국에 동조한 영국의 대테러 정책에 일격을 가했다. 대법원을 구성하는 상원의 법관 9명은 이날 찬성 8, 반대 1의 다수 결정으로 “국적이나 이민 상태에 근거해 테러 용의자를 국내인과 차별하는 것은 유럽의 인권법에 위반된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소송없이 외국인 테러 용의자를 구금하는 게 강압적이긴 하지만 테러 공격으로부터 자유사회를 보호하기 위한 ‘필수적 수단’이라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영국인 테러 용의자는 소송을 거쳐 구금하고 있다. 현재 영국에는 반테러 규정에 따라 11명이 교도소에 수감됐다. 이들의 변호사들은 런던 남부지역의 벨마시 교도소 등에 있는 외국인 테러 용의자들을 즉각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벨마시 교도소는 미국이 테러 용의자들을 수감한 악명높은 관타나모 기지내 수용소에 비유되고 있다. 영국 정부가 이들을 석방하지 않을 경우 구금된 외국인 테러 용의자들은 유럽의 인권법에 호소,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변호사들은 주장했다. 지난 2002년 7월 영국의 특별이민청원위원회(SIAC)는 소송없는 외국인 테러 용의자의 구금을 위반이라고 결정했으나 고등법원은 이를 번복, 이날 대법원에서 최종 결정이 내려졌다.
  • [경제플러스] 中법원, GM대우 소송 수용

    GM대우는 자사 경차 마티즈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한 것으로 의심되는 중국 체리자동차를 상대로 중국 불공정경쟁법 위반 소송을 제기했으며, 담당 재판부인 중국 상하이 제2고등법원이 소송을 받아들였다고 16일 밝혔다. 또 체리사가 보유한 관련 디자인 특허에 대해서도 중국 지적재산권관리청 산하 특허심의위원회에 무효 신청을 냈다고 덧붙였다.
  • 高法 상고부 2007년 설치

    비교적 가벼운 3심 사건을 처리할 고등법원 상고부가 전국 5개 고등법원에 설치된다. 법조윤리 확립을 위한 ‘중앙법조윤리협의회’(가칭)가 신설되고, 경미한 형사사건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새로운 형사사건 처리절차가 마련된다. 대법원 산하 사법개혁위원회는 13일 제26차 전체회의를 열고, 연간 1만 8000여건에 이르는 대법원 사건 부담을 줄이고 정책법원 기능을 살리기 위해 상대적으로 가벼운 사건을 처리하는 고법 상고부 설치 방안을 다수 의견으로 채택했다고 15일 밝혔다. 경력이 높은 고법 부장판사 3인으로 구성되는 고법 상고부는 이르면 2007년부터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 등 전국 5개 법원에 설치될 예정이다. 상고부는 일정 소송가액(민사)이나 선고형(형사) 미만의 사건을 전담한다. 그러나 판례를 변경할 필요가 있거나 판례 위반 등 상고부 판결에 문제가 발생할 때는 상고부 사건이라도 대법원에서 심리할 수 있다. 사개위는 그러나 대한변호사협회 등이 상고부 설치에 반대, 대법관을 증원하는 방안을 소수의견으로 건의했다. 사개위원 12명 이상이 찬성하지 않으면 다수·소수의견으로 건의안을 작성한다. 사개위는 법조윤리 강화방안으로 현재 지방법원 단위에 설치한 법조윤리협의회를 전국적인 상설기구로 바꾸기로 했다. 법조비리 감시체인 ‘중앙법조윤리협의회’(가칭)는 대법원장, 법무부 장관, 변협 회장이 각각 3명(비법조인 1명 이상)씩 지명한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법조윤리 확립을 위한 주요 정책 결정 및 위반자에 대한 조치 의뢰, 자료제출 요청권 등 권한을 갖게 된다. 한편 사개위는 전체 형사사건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징역 1년 이하의 사건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신속처리절차’를 신설하기로 했다. 즉결심판을 폐지하고 약식명령제도를 이 절차에 흡수할 방침이다. 이 절차가 도입되면 사건 발생후 1심 선고까지 최소 수개월 걸리던 형사사건이 빠르면 1∼2주로 단축된다. 또 피고인이 법원을 한번만 찾아와도 재판, 선고, 벌금형 납부까지 가능해진다. 사개위는 오는 27일 27차 전체회의에서 법조윤리 제고방안, 형사사법 서비스 개선방안 등 남은 안건에 합의해 1년2개월간 활동을 마감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국제플러스] 살인혐의 중국인 한국 송환될듯

    |도쿄 연합|서울에서 한국 남자를 살해한 후 일본으로 도주했던 중국 국적의 살인용의자가 한국으로 송환될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이 용의자의 신병인도가 이뤄지면 양국간 범인 인도조약이 체결된 후 일본이 범죄용의자의 신병을 한국에 넘기는 첫번째 사례가 된다. 요미우리신문은 도쿄고검이 한국 경찰이 살인혐의로 지명수배한 중국인 최학철(崔學哲·27)의 신병을 한국에 넘기기로 하고 최근 도쿄고등법원에 심의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최학철은 지난 2002년 2월3일 서울시내 노래방에서 시비 끝에 한국인 남자(28)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도주한 혐의로 한국 경찰에 의해 지명수배됐다. 범행 후 현장에서 도주한 최는 그해 3월 배편으로 일본에 밀입국, 도쿄도내의 아파트 등을 전전하다 지난 8월 불법입국 혐의로 일본 사법당국에 체포됐다.
  • 與 ‘이철우 2심 판결문’ 공개

    열린우리당은 9일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이 제기한 이철우 의원의 조선노동당 입당 의혹에 대해 관련 법원 판결문을 공개했다. 열린우리당 ‘국회간첩조작 비상대책위’가 공개한 1993년 7월8일자 서울고등법원 형사3부 판결문에 따르면 당시 피고인인 이 의원은 국가보안법상 반국가단체 가입과 회합·통신, 이적표현물 운반, 편의 제공 및 형법상 국가기밀 수집탐지 방조죄로 기소됐다. 열린우리당은 소실을 이유로 총 8쪽인 판결문 가운데 두번째 페이지를 공개하지 않아 의문을 자아냈다. 그러자 한나라당이 문제의 두번째 페이지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압수된 조선노동당 당기, 김일성 초상화, 김정일 초상화를 피고인 이철우로부터 몰수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열린우리당이 공개한 법원 판결문에는 이런 내용이 들어 있다.“김일성 주체사상, 혁명사상을 유일한 지도적 지침으로 삼아 민족해방 인민민주주의혁명 전략 아래 대한민국에서 사회주의 혁명을 완수하는 것을 당면 목표로 삼는 반국가단체 ‘민족해방 애국전선’에 가입, 강원도 지역 중 춘천지역을 담당하여 활동한 자로서 위험성이 적지 않지만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과 범행의 동기, 단체 가입 동기, 활동경력, 범행 후 정황 등을 참작하면 원심이 피고인에게 선고한 양형은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 법원은 이 의원이 국가 기밀에 관련된 사항을 포함하고 있는 도서를 ‘민족해방 애국전선’ 관계자에게 전달한 부분에 대해서는 “일반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책자라고 하더라도 국보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문제가 된 조선노동당 현지 입당, 당원번호 부여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대목은 판결문에는 들어 있지 않았다. 이 의원은 당초 간첩방조죄와 국가보안법 위반 혐으로 구속 기속돼 1심까지 두가지 혐의가 모두 인정됐지만 2심에서는 간첩방조죄가 빠져 있다. 검찰이 공소장 변경 등을 통해 제외한 것으로 해석된다. 당시 2심 법원은 이 의원이 반국가 단체인 ‘민족해방 애국전선’에 가입한 점을 그대로 인정했다. 한편 2심 재판부는 다른 피고인에 대한 재판에서 “민해전은 북한의 지령을 받아 조직한 ‘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의 위장 명칭”이라면서, 민해전이 북한 지령으로 조직된 단체라는 점을 인정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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