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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의 해양생물 한자리에/「대탐사전」 엑스포과학공원서 개막

    ◎표본 3천3백종 20여만점 전시 세계 각국의 산호,조개류,어류,화석류 등 진귀한 해양생물을 한꺼번에 보여주는 「세계 해양 대 탐사전」이 27일 대전 엑스포 과학공원에서 개막됐다. (주)엑스피아 월드와 (주)코리아 씨랜드 공동주최로 오는 6월23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회에는 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 남쪽 광장 3백70평 전시실에 세계 1백20개국에서 수집한 조개류 3천여종을 비롯해 담슈어류 50여종,산호류 50여종,고기화석류 10여종,관상어 50여종,바다어류 30여종,가재류 20여종,식인조개 3종,갑각류 24여종,바다거북 50여종,천연진주조개 10점,식인상어와 돌고래 박제등 해양생물표본 3천3백여종 20여만점이 선을 보인다. 이번 전시회에는 특히 1억년이상된 어패류 화석,소금물에 넣으면 황금빛이 나는 황제 개오지,2∼3㎜ 크기의 초미니 조개등 진기한 바다생물과 필리핀의 백산호,파키스탄의 불산호,남태평양의 해골산호,플로리다해의 천사날개조개,1m가 넘는 거대한 식인조개,콜롬비아의 통통이 침고둥 등 이름만 들어도 흥미로운 각종 생물들이 관람객들을즐겁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신연숙 기자〉
  • “식량난 덜고 외화부족 해결하자”/어획고 증대에 안간힘

    ◎수산법 제정… 어부절 맞아 생산력 강화 결의/유류난에 장비 낙후… 출어율 30%선/수산물 생산 매년 급감… 93년 109만t 북한당국이 최근 수산업 생산력 강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북한의 선전매체들도 최근 자주 이같은 사실을 보도하고 있다.3월22일 「어부절」을 맞아 북한의 수산관계자들과 어부들이 『김정일 영도아래 「주체적인 수산업」을 발전시켜 나갈 것을 결의했다』는 보도가 대표적 사례이다. 북측이 최근 수산분야 자원보호를 비롯한 제반산업을 규정하는 수산법을 제정한 것도 마찬가지 맥락일 것이다. 이처럼 북측이 수산업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은 당면한 식량난과 외화부족을 다소나마 완화하기 위한 고육책임은 물론이다. 사실 북한은 수산업에 유리한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고 있다.한난류가 교차하는 동해어장에는 명태·청어등 6백여종에 달하는 각종 어종이 서식하고 있다.부유생물이 풍부해 산란장소로 적합하다는 서해 어장에도 조기·민어등 2백50여종이 서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최근 어획고는보잘 것 없는 형편이다.이는 산란기 어류의 무분별한 남획으로 연근해 정착성 어자원이 감소하고 있는 데다 어로장비와 기술이 열악한데 일차적으로 기인한다. 북한은 그동안 군사력 확충에만 심혈을 기울여 오느라 어선 건조실적이 극히 빈약한데다 질적 측면에서도 극히 낮은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무동력선을 포함해 전체 보유어선 수가 총4만척에 불과한데다 그나마 15∼20마력급 소형어선이 태반이라는 점이 이를 말해준다. 그러나 무엇보다 극심한 유류난으로 출어일수가 줄어든게 수산업 생산량 감퇴의 주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90년대 들어 출어율이 30%를 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 때문에 북한의 최근 수산물 생산량이 90년 1백45t,91년 1백20만t,92년 1백14만t,93년 1백9만t으로 매년 급감하고 있다는 추정이다. 또 북한당국이 최근 수산업분야의 생산증대를 독려하고 있는 것은 이윤동기가 없는 국영수산으로 어부들의 근로의욕이 떨어지고 있는데 따른 자구책의 성격도 강하다. 그러나 외화부족과 유류난이라는 빈곤의 악순환에따른 낮은 출어율이 쉽게 해결될 전망이 없다는 점에서 이같은 노력동원 방식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북한당국도 최근 이점을 의식한듯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전환하고 있다.이를테면 대일본 수출전략상품인 김 다시마 따위 이외에 게 고둥 등 정착성 어패류의 양식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
  • 「트루 웨스트」「텔레비전」/사회성 짙은 연극 가을무대 수놓아

    ◎트루 웨스트/형제간 갈등통해 가족애·인간소외 조명/텔레비전/영상매체 역기능을 꼬집은 사회 비판극 본격 연극시즌을 맞은 9월,국내 연극계에 사회성 짙은 번역극 두편이 소개돼 눈길을 끈다. 극단 한양레퍼터리의 「트루 웨스트」(TRUE WEST)와 극단 반도의 「텔레비전」이 그것.특히 이들 연극은 우리의 얼이 담긴 창작극이 아니라는 아쉬움은 있지만 마구잡이 번역극들이 판치는 우리 연극풍토에서 비교적 예술적 완결성을 갖춘 작품들이란 점에서 주목에 값한다.또한 벗기기연극 등 값싼 상혼만을 앞세운 정체불명의 오락성 공연으로 유난히 짜증나는 여름을 보내야했던 연극계로서는 이들 무대가 본연의 연극정신을 되찾을 수 있는 의미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샘 쉐퍼드 원작·박중현 연출의 「트루 웨스트」는 대조적인 두 형제 리와 오스틴을 통해 현대사회에서 잊혀져가는 가족간의 사랑과 인간소외의 문제를 다룬 작품이다.샘 쉐퍼드는 19 70년대 이후 현대 미국연극을 대표하는 가장 미국적인 극작가로 에드워드 올비를 잇는 부조리연극의 대부.내러티브적 기법의 전통연극형식을 거부,자신만의 독특한 무대언어로 시각적 이미지나 청각적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강한 인상의 연극세계를 특징으로 한다. 남부 캘리포니아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에는 그가 즐겨 다루는 주제인 「아메리칸 드림의 상실」「가속화되는 현대 기계문명과 인간소외」「삶의 방식에 대한 뿌리찾기」「가족간의 애증과 고통」등이 모두 담겨져 있다. 주인공은 리와 오스틴 형제.형 리는 사막과 황야에서의 방랑생활 경험을 살려 「진짜 서부사나이」란 시나리오를 쓰고 그것을 영화제작자에게 판다.이로써 평생의 라이벌이자 동생인 시나리오 작가 오스틴과 치열한 생존경쟁에 돌입한다.오스틴은 형의 승리를 결코 용납치 않겠다며 자신의 작품을 영화화하는데 필사적이고 형제는 마치 서부활극을 방불케하는 최후의 결투로 치닫는다.리의 작품처럼 음모와 배신,폭력과 살인이 난무하는 「진짜 서부이야기」가 형제간에 펼쳐지게 되는 것.숨막히게 전개되는 「꿈을 향한 도전」이 고둥 껍데기속의 게처럼 웅크리기만 하는 요즘 젊은이들의 소심성과 현실도피 심리를 한층 왜소하게 만든다.리와 오스틴 역은 연극과 방송계에서 각각 주목받는 신인으로 커가고 있는 오세준·권해효씨가 맡았다.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10월 9일까지 공연. 장 클로드 반 이탤리 작,황두진 연출의 「텔레비전」은 이 시대의 새로운 우상으로 자리한 영상매체의 역기능을 꼬집은 사회비판극.미오프 오프 브로드웨이의 실험연극을 대표하는 이탤리의 작품인만큼 배우들의 소리나 몸짓,침묵의 표정연기 등이 돋보이는 무대다. 극의 줄거리는 비교적 간단하다.텔레비전 방송모니터실에서 근무하는 조지,할,수잔 세 사람의 하루 일상을 다룬다.개인주의의 화신인 현대인들에게 공동체적 삶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한편 텔레비전에 가치판단을 위임한채 규격화된 삶을 살아가는 소시민들에게 경종을 울린다는 것이 작품의도.TV프로에 등장하는 만화 뉴스 광고 서부극 토크쇼 등을 출연배우들이 역을 바꿔가며 재현,TV가 만들어내는 허구적 현실인식이 인간의 실생활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를 보여줌으로써 영상문화의해독을 신랄하게 비판해낸다. 최근 뉴욕시립대학원에서 연극연출및 공연 석사과정을 마친 황두진씨의 귀국 데뷔작으로 10월31일까지 서울 대학로 혜화동 1번지 극장에서 공연한다.박종상 서정규 이은숙씨 등이 나온다.
  • 「청자고둥」의 맹독 뇌졸중 치료제로/미서 동물실험 통해 효과 확인

    ◎뇌 칼슘통로 폐쇄 성분 역이용 아름다운 껍데기를 지녀 수집가들로 부터 사랑을 받는 청자고둥(원추달팽이)은 화려한 외모와 달리 몸속에 살상용 맹독성 독침을 가지고 있다. 청자고둥은 껍데기속에 감춰진 긴 주둥이를 통해 독극물을 뿜어 물고기 뿐만 아니라 심지어 사람까지 죽게 한다.이 「조용한 살인자」의 독소 성분은 다른 생명체의 신경세포막속 칼슘이온 통로를 봉쇄,결국 세포간 신호전달을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연체동물로 복족류에 속하는 청자고둥은 암초 밑 모래밭에 서식하는데 살아있을 때는 패각 표면이 흐린 갈색을 띠지만 파도에 씻겨 죽으면 청자색의 아름다운 무늬로 변한다. 과학전문지 「디스커버」 최신호는 미유타대학 발도메로 올리베라박사팀의 연구결과를 인용,청자고둥의 독극물 성분을 이용해 뇌졸중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개발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올리베라박사팀은 만성퇴행성질환인 뇌졸중이 청자고둥의 독소에 의해 세포간의 신호전달이 안되어 죽는 물고기의 경우와는 반대로 뇌졸중은 세포간 신호전달이 과다하게 이뤄져 발병한다는 점에 착안,연구를 시작했다. 뇌졸중은 뇌의 구석구석까지 혈액을 대주는 뇌동맥의 어느 한 곳이 막혀 혈액순환이 되지 않음에 따라 필요한 산소를 공급받지 못해 생기는 질환.뇌세포에 산소가 부족하면 적정 칼슘량을 유지하는 자동조절장치에 이상이 생겨 칼슘통로를 필요한 때 차단하는 능력이 상실된다. 이렇게 되면 뇌세포에 너무 많은 칼슘이 흘러들어 결국 세포를 괴사시킨다.더구나 필요 이상의 칼슘은 세포의 신호전달작용을 극도로 왕성하게 함으로써 인접 세포들의 칼슘통로까지 개방을 촉진,죽은 뇌세포의 수가 급속히 늘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올리베라박사팀이 생쥐를 대상으로 15분 동안 전뇌에 산소공급을 중단시켜 뇌졸중상태에 빠뜨린 뒤 청자고둥에서 추출한 독소로 만들어진 합성제제를 소량 투여한 결과 뇌신경세포의 괴사가 멈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캘리포니아의 뉴럭스제약사의 연구진도 동물실험결과에서 같은 임상효과를 확인하고 신약개발 준비에 들어갔다. 올리베라박사는 『청자고둥의 독소 합성물질이 뇌졸중 환자의 칼슘통로를 차단하는 작용을 해 계속적으로 죽어가는 신경세포를 되살려낼 수 있음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 소라잡이 출항/어민 4명 실종

    【보령=이천렬기자】 25일 하오11시30분쯤 충남 보령군 오천면 원산도리 앞 1㎞해상 바위섬에 고둥(소라의 일종)을 채취하러갔던 홍성만씨(41·보령군 오천면 원산도리 393)등 5명이 밀물로 섬이 물에 잠기자 육지로 헤엄쳐 나오다 홍씨등 4명은 실종되고 김명호씨(28)만 살아 나왔다.
  • 도미·미꾸라지·메주·버섯등/불요불급 20품목 수입 억제

    ◎관세율 최고1백% 올려/정부/할부거래적용 대상도 축소 국무회의는 23일 도미 미꾸라지 표고버섯 메주 컴퓨터주기판등 꼭 필요하지 않은 20개물품에 대한 관세율을 국내산업 보호차원에서 현행 2∼50%에서 11∼1백%까지 올리도록 하는 내용의 관세율 변경에 관한 규정안을 의결했다. 이 안은 현행 관세법에서 특정물품의 수입을 긴급히 억제할 필요가 있는 경우 1백%까지 관세율을 올릴 수 있도록 한 규정에 따라 각각 인상조정하고 적용시한을 오는 93년말까지로 규정했다. 이에따라 현행 관세율이 10%인 도미 미꾸라지 열대어와 30%인 당근 표고버섯 고사리,50%인 곶감,20%인 고둥,11%인 목재부채,9%인 도토리 등 10개품목은 1백%관세율이 적용되게 됐다. 또 11%인 면타월은 75%로,30%인 무말랭이와 13%인 메주 면장갑은 60%로 인상됐으며 11%인 이쑤시개 내화벽돌은 51%로 높아졌다. 이와함께 11%현행 관세율을 적용받던 컴퓨터주기판과 수동식스패너및 렌치는 각각 25%와 22%로 조정됐고 2%인 인조숯과 4%인 크래드메탈은 11%로 올려 적용받게 됐다. 국무회의는 또 할부거래에 관한 시행령안을 의결,의약품·보험·유가증권과 주문에 의한 상품및 용역등은 할부거래적용 대상에서 제외시켰고 자동차·냉장고·세탁기 등 그 가치가 현저히 감소될 우려가 있는 상품을 사서 사용한 경우와 10만원이하의 할부계약에서는 구입자의 철회권(철회권)을 인정하지 않도록 했다. 국무회의는 이와함께 약국및 의약품제조 수출입 판매업 시설기준령 개정안을 의결,지금까지 권장사항이던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KGMP)을 의무사항으로 규정,의약품 생산 유통기준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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