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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 캐스팅 ‘우리들의 블루스’ 노희경 작가 “잘 안했던 역할 맡겼다”

    스타 캐스팅 ‘우리들의 블루스’ 노희경 작가 “잘 안했던 역할 맡겼다”

    tvN 새 주말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극본을 쓴 노희경 작가는 4일 tvN을 통해 드라마에 대한 궁금증에 답했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따뜻하고 생동감 넘치는 제주, 차고 거친 바다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각양각색 인생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김혜자, 고두심, 엄정화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한 것은 물론, 14명 주연의 옴니버스 드라마 형식을 예고하며 주목받고 있다. ‘괜찮아, 사랑이야’, ‘디어 마이 프렌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라이브(Live)’ 등 많은 이들의 인생 드라마를 집필한 노희경 작가는 이번에 독특한 옴니버스 형식을 빌려, 다양한 인생들을 응원하는 이야기를 펼칠 예정이다. 노희경 작가는 “언젠가부터 주인공 두 사람에게 집중된 이야기를 쓰는 게 재미가 없어졌다. 실제로 우리 모두가 각자 삶의 주인공 아닌가? 출연진 누구도 객으로 취급하고 싶지 않았다. 이러한 의식이 드라마의 첫 출발이었다”라고 말했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옴니버스 형식이지만 등장인물들이 이웃, 친구, 가족으로 얽혀 이야기를 만든다. 그리고 매회 메인 에피소드가 진행되면서 다른 에피소드 주인공이 주변 인물로 등장한다. 이에 대해 노 작가는 “새로운 구성, 새로운 시선, 새로운 장르…그 갈구 속에서 이러한 옴니버스 구성을 선택하게 됐다. ‘몰입도 높은 단막극의 장점과 매 회 궁금증을 가지고 전개되는 미니시리즈의 장점을 어떻게 하면 섞을 수 있을까’가 가장 큰 고민이었고 마지막까지 고민이었다”라며, 드라마 집필 중 신경 쓴 점을 이야기했다. 삶의 그루브가 느껴지는 제목의 의미에 대해 “‘블루스’가 서민의 음악이지 않은가? 테마를 가진 각각의 서민들의 이야기를 한 곡의 음악처럼 들려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제주 오일장을 배경으로 한 이유는 무엇일까. 노희경 작가는 “몇 년 간 제주에서 글을 썼는데, 그때 오일장을 돌아다니며 제주에 흠뻑 빠졌다. 풍경만이 아니라, 그들만의 독특한 제주 괸당문화(모두가 친인척인 개념)도 부러웠다”라며 “남이 아닌 우리라고 여기는 괸당문화는 사라져가는 한국의 뜨끈한 정서를 보는 듯했다. 선장, 해녀, 상인들 취재는 물론, 오일장, 만물상 다큐멘터리를 일 년에 걸쳐 100여 편 이상 찾아보면서, 그들의 동선, 말투, 심리, 애환에 공감하려 했다”라고 밝혔다. 주연급 배우들을 한 데 모은 화제의 캐스팅이 돋보인다. 노희경 작가는 “이번에 함께한 분들은 작가라면 누구라도 함께하고 싶어하는 배우분들이다. 그들이 응해준 것에 감사한 마음이다. 많은 시청자분들이 이 배우들의 연기를 의심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내가 고민한 건 단 한가지 뿐이었다. 그분들이 어울리는 배역, 능숙한 배역이 아닌, 지금까지 영화, 드라마에서 잘 안 했던 역할을 주자. 배우들이 고민하게 하자. 그래서 시청자분들이 그 배우들을 새롭게 보게 하자. 배우분들은 힘들었겠지만, 내 욕심은 채워진 듯하다”라고 말했다. 모두가 삶의 주인공인 드라마, 노희경 작가가 모든 인생에게 선사할 응원은 9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되는 tvN 새 주말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 ‘빛나는 순간’ 고두심, 여성영화인상

    ‘빛나는 순간’ 고두심, 여성영화인상

    영화 ‘빛나는 순간’에서 열연한 배우 고두심(사진)이 제22회 여성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여성영화인모임이 9일 밝혔다. 소준문 감독이 연출한 영화는 70대 제주 해녀(고두심)와 서울에서 취재하러 온 30대 다큐멘터리 PD(지현우)가 서로의 깊은 상처를 보듬으며 나누는 특별한 로맨스를 그렸다. 데뷔 50년 만에 처음 멜로 주인공을 맡은 고두심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아시안필름페스티벌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제작자상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다큐멘터리 ‘좋은 빛, 좋은 공기’ 제작사 반달의 김민경 대표, 감독상은 정리해고 노동자의 이야기를 담은 ‘휴가’의 이란희 감독에게 돌아갔다.
  •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작품상에 ‘모가디슈’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작품상에 ‘모가디슈’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올해 ‘제8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작품상에 류승완 감독의 ‘모가디슈’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 내전을 배경으로 한국과 북한 대사관 직원·가족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작품이다. 협회는 “4개월간의 아프리카 모로코 올 로케이션을 통해 실화 소재 전쟁·휴먼드라마의 격조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감독상은 조선 후기 실학자 정약전의 삶을 극화한 ‘자산어보’를 연출한 이준익 감독이 받는다. ‘자산어보’에서 정약전 역할을 맡은 설경구 배우는 남우주연상을 받게됐다. 여우주연상은 ‘빛나는 순간’에서 해녀로 살아온 70대 여성을 연기한 고두심 배우에게 돌아갔다. 이밖에 여우조연상은 ‘세자매’의 김선영, 남우조연상은 ‘모가디슈’의 허준호 배우가 수상한다. 각본상은 ‘세자매’의 이승원 감독이 받게됐다. 촬영상과 조명·미술·기술상은 ‘모가디슈’의 최영환 감독과 이재혁·김보묵, 특수효과의 이희경에게 돌아갔다. 올해 특별공로상 수상자는 지난 5월 별세한 고 이춘연 전 씨네2000 대표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제2대 회장을 역임한 고인은 ‘여고괴담’ 시리즈로 한국 공포영화의 지평을 열었다. 시상식은 오는 17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SJ쿤스트할레에서 비공개로 열린다.
  • 200명 한국영화의 얼굴들, 뉴욕으로

    200명 한국영화의 얼굴들, 뉴욕으로

    영화진흥위원회는 오는 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미국 뉴욕 한국문화원 갤러리 코리아에서 한국 영화배우 해외 홍보 캠페인 ‘코리안 액터스 200’ (포스터) 사진전을 연다. 사진전에 등장하는 남녀 배우는 지난 10년 동안 한국 영화의 흥행과 독립영화에 대한 기여도, 국내외 영화제 수상자 등을 기준으로 뽑았다. 원로 배우 이순재, 백윤식씨를 비롯해 중견 배우인 안성기, 최민식, 설경구씨 등 남성 배우 100명이 포함됐다. 여성 배우로는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씨와 고두심, 전도연, 엄정화, 조여정씨 등 100명이다. 사진 촬영은 김중만, 안성진 작가가 전담했다. 전시장은 온라인 사전예약제를 통해 입장할 수 있으며 뉴욕문화원은 집에서도 생생하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버추얼 갤러리’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영진위는 이와 함께 서울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IFC) L3 전시홀에서도 사진전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 멜로영화 ‘빛나는 순간’ 고두심, ‘亞 필름페스티벌’ 여우주연상

    멜로영화 ‘빛나는 순간’ 고두심, ‘亞 필름페스티벌’ 여우주연상

    배우 고두심(70)씨가 제18회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24일 영화배급사 명필름에 따르면 소준문 감독의 영화 ‘빛나는 순간’의 주연 배우 고씨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열린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에서 첫 해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빛나는 순간’은 이 영화제 경쟁 섹션에 초청됐다. 경쟁 섹션에 초청된 작품은 ‘완벽한 타인’의 베트남 버전인 ‘블러드 문 파티’,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연출 아오이 유우 주연의 ‘스파이의 아내’ 등 17개 작품이다.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 측은 “젊지 않은 나이에 오래된 상처를 넘어서는 사랑과 삶을 재발견한 여성의 사려 깊고 세심한 해석”이라고 심사위원평을 전했다. 고씨는 대한민국 연기대상 최다 수상자라는 기록을 가졌지만 해외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빛나는 순간’은 제주 해녀 진옥(고두심 분)과 그를 주인공으로 다큐멘터리를 찍는 PD 경훈(지현우 분)의 특별한 사랑을 다룬 영화다. 오는 30일 개봉한다.
  • 배우 고두심,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 여우주연상 수상

    배우 고두심,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 여우주연상 수상

    배우 고두심(70)씨가 제18회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24일 영화배급사 명필름에 따르면 소준문 감독의 영화 ‘빛나는 순간’의 주연 배우 고씨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열린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에서 첫 해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빛나는 순간’은 해당 영화제 경쟁 섹션에 초청됐으며, 경쟁 섹션에 초청된 작품은 ‘완벽한 타인’의 베트남 버전인 ‘Blood Moon Party’,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연출 아오이 유우 주연의 ‘스파이의 아내’ 등 17개 작품이다. 고씨는 대한민국 연기대상 최다 수상자라는 기록을 가진 국민 배우지만 해외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 출신인 그는 “제주의 역사와 정체성을 대변할 수 있는 작품이라서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이 작품의 배경이 제주이고 제주 해녀들이 숨 쉬는 과정을 다룬 영화다 보니 ‘내가 적역이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빛나는 순간’은 제주 해녀 진옥(고두심 분)과 그를 주인공으로 다큐멘터리를 찍는 PD 경훈(지현우 분)의 특별한 사랑을 다룬 영화다. 오는 30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 19년 만의 ‘전원일기’… 고향 그 집 추억읽기

    19년 만의 ‘전원일기’… 고향 그 집 추억읽기

    1980년부터 2002년까지 방영하면서 한국 드라마 최장수 기록을 세운 MBC ‘전원일기’의 주인공들이 종영 19년 만에 한자리에 모인다. 18일 첫방송을 하는 MBC 창사 60주년 특집 ‘다큐플렉스-전원일기2021’(전원일기2021)에서 마련한 동창회에서다. ‘전원일기2021’은 국민 드라마 ‘전원일기’의 출연진 30여명이 오랜만에 만나 작품을 추억하고 서로 우정을 나누는 모습을 담는다. 김 회장으로 열연한 배우 최불암부터 순길이 류덕환까지 총출동한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김현기 PD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방송 분량만 1088회이다 보니 섭외와 자료 조사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면서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간 섭외와 촬영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모든 출연진이 함께하는 총동창회를 기획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가족 단위 모임으로 선회했다. 배우 김혜자는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두자”며 고사하기도 했지만, 5개월에 걸친 설득 끝에 촬영에 임했다. 그렇게 모인 배우들은 ‘전원일기’가 바꿔 놓은 배우로서의 삶에 대해 돌아보고, 작품과 동료들에 대한 애정도 나눴다. 김 회장네 세 며느리였던 고두심, 박순천, 조하나는 김 회장의 어머니 역을 맡았던 고 정애란 배우가 잠든 바다를 찾아 그리움을 쏟아낸다. 일용이 박은수와 일용 아내 김혜정 등 일용이네 가족도 20년 만에 어렵게 만났다. 2세대 배우들인 영남이 역의 남성진, 복길이 김지영을 비롯해 임호, 강현종도 드라마를 추억한다. 김 PD는 “‘전원일기’ 출연진은 서로를 다 식구라고 부른다”며 “10년 이상 못 만났던 분들도 반가움을 격하게 표현하며 순식간에 친근하게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거의 20년 만에 동창회가 소집된 건 작품의 최근 인기와도 무관하지 않다. 레트로 열풍과 함께 옛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원일기’는 다시 찾는 명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 주간 드라마 순위에서 지난 3월 9위에 올랐고, MBC ON 등 케이블 채널에서도 꾸준히 방송 중이다.최불암, 김혜자, 고두심, 김수미 등 ‘국민 배우’의 산실이자 농촌과 서민의 삶을 담은 기록의 가치도 갖고 있다. 김 PD는 “강한 양념 없는 순한 맛으로 일상을 다룬 작품”이라며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에 감탄하면서 ‘불멍’처럼 보게 되는 매력 때문에 젊은층까지 인기가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방송에서는 530회 이상 대본을 집필하며 ‘전원일기 유니버스’를 만든 김정수 작가와 최불암의 만남, 배경이 된 양촌리의 현재 모습도 볼 수 있다. 총 4부작으로 4주간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전원일기’ 멤버들은 19년 지나도 식구…그리움 쏟아내”

    “‘전원일기’ 멤버들은 19년 지나도 식구…그리움 쏟아내”

    MBC ‘다큐플렉스-전원일기2021’ 4부작김 회장네·일용이네 등 가족들 모여최장수 드라마 추억하며 뒷얘기 나눠“불멍처럼 보게 되는 매력” 최근 인기1980년부터 2002년까지 방영하면서 한국 드라마 최장수 기록을 세운 MBC ‘전원일기’의 주인공들이 종영 19년 만에 한자리에 모인다. 18일 첫 방송을 하는 MBC 창사 60주년 특집 ‘다큐플렉스-전원일기2021’(전원일기2021)에서 마련한 동창회에서다. ‘전원일기2021’은 국민 드라마 ‘전원일기’의 출연진 30여명이 오랜만에 만나 작품을 추억하고 서로 우정을 나누는 모습을 담는다. 김 회장으로 열연한 배우 최불암부터 순길이 류덕환까지 총출동한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김현기 PD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방송 분량만 1088회이다 보니 섭외와 자료 조사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면서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간 섭외와 촬영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모든 출연진이 함께하는 총동창회를 기획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가족 단위 모임으로 선회했다. 배우 김혜자는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두자”며 고사하기도 했지만, 5개월에 걸친 설득 끝에 촬영에 임했다. 그렇게 모인 배우들은 ‘전원일기’가 바꿔 놓은 배우로서의 삶에 대해 돌아보고, 작품과 동료들에 대한 애정도 나눴다. 김 회장네 세 며느리였던 고두심, 박순천, 조하나는 김 회장의 어머니 역을 맡았던 고 정애란 배우가 잠든 바다를 찾아 그리움을 쏟아낸다. 일용이 박은수와 일용 아내 김혜정 등 일용이네 가족도 20년 만에 어렵게 만났다. 2세대 배우들인 영남이 역의 남성진, 복길이 김지영을 비롯해 임호, 강현종도 드라마를 추억한다. 김 PD는 “‘전원일기’ 출연진은 서로를 다 식구라고 부른다”며 “10년 이상 못 만났던 분들도 반가움을 격하게 표현하며 순식간에 친근하게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거의 20년 만에 동창회가 소집된 건 작품의 최근 인기와도 무관하지 않다. 레트로 열풍과 함께 옛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원일기’는 다시 찾는 명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에서 지난해 12월 종영 18년 만에 주간드라마 순위(11위)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 3월에도 9위에 오르는 등 꾸준하다. MBC ON 등 케이블 채널에서도 계속 방송 중이다. 최불암, 김혜자, 고두심, 김수미 등 ‘국민 배우’의 산실이자, 농촌과 서민의 삶을 담은 기록의 가치도 갖고 있다. ‘전원일기’의 자양분이 이후 드라마에도 영향을 주었다고 강조한 김 PD는 “양념 없이 순한 맛으로 일상을 다룬 작품으로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에 감탄하면서 ‘불멍’처럼 보게 되는 매력 때문에 젊은층까지 인기가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방송에서는 530회 이상 대본을 집필하며 ‘전원일기 유니버스’를 만든 김정수 작가와 최불암의 만남, 배경이 된 양촌리의 현재 모습도 볼 수 있다. 총 4부작으로 4주간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UN기후변화협약 총회…제주유치위원회 공식 발족

    UN기후변화협약 총회…제주유치위원회 공식 발족

    제주도가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유치위원회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선다. 도는 3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공연장에서 COP28 제주 유치를 위한 ‘제주 COP28 유치위원회’를 공식 발족시켰다. 위원회는 원희룡 제주지사,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 배우 고두심씨가 공동위원장을 맡았으며,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해 제주도의회, 산업계, 학계·교육계, 언론계, 사회·환경단체, 문화관광, 방역보건, 기후환경·국제교류 전문가 등 81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COP28 유치를 위한 범국민적 참여와 민·관 협력을 통해 유치 열기를 전국으로 확산시캬 나간다는 계획이다. 원 지사는 “COP28은 탄소중립이라는 글로벌 목표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곳인 제주에서 열려야 한다”며 “코로나 팬데믹 시대의 절대가치가 된 ‘청정’을 어느 도시보다도 앞서 중심 가치로 삼고 실천해온 곳이 제주”라고 말했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는 매년 197개 당사국 정부대표단, 국제기구·민간단체 대표, 전문가 등 2만명여명이 참여하는 기후변화 관련 가장 큰 규모의 국제회의다. COP28은 대륙별 순회원칙에 따라 2023년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총회에서 COP28 개최국이 결정된다. 한국이 개최국으로 확정되면 환경부가 개최도시를 공모·선정하게 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변희봉·고두심·윤항기 은관문화훈장

    변희봉·고두심·윤항기 은관문화훈장

    영화 ‘괴물’, ‘옥자’ 등에서 열연한 배우 변희봉(왼쪽)과 드라마 ‘전원일기’를 비롯해 다양한 작품에 출연한 배우 고두심(가운데), ‘여러분’을 작사·작곡한 가수 윤항기(오른쪽)가 올해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중문화예술 분야 정부 포상인 2020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대상자를 선정하고, 28일 온라인으로 시상식을 열었다. 보관문화훈장 수훈자는 1967년 데뷔해 ‘톰과 제리’와 ‘체험 삶의 현장’ 등에 출연한 성우 송도순, ‘여명의 눈동자’와 ‘모래시계’ 등을 집필한 작가 송지나, 40년간 활동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웃음을 선사한 희극인 임하룡이다. 김희애, 천호진, 현빈 등 배우 3명과 방송인 강호동, 연주자 김기표, 작가 김은희는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파울로 코엘료, 이선균X아이유 ‘나의 아저씨’에 찬사

    파울로 코엘료, 이선균X아이유 ‘나의 아저씨’에 찬사

    소설 ‘연금술사’ 등을 쓴 브라질 작가 파울로 코엘료(73)가 한국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극찬했다. 파울로 코엘료는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 사진과 함께 “와우! 16화까지 못 볼 줄 알았는데, 인간의 심리를 완벽히 묘사한 작품이다. 엄청난 각본, 환상적인 연출, 최고의 출연진에게 찬사를 보낸다(WAW! I thought I would not survive to 16 episodes, but it is a flawless description of the human condition. Congrats to the super screenplay , the fantastic director and the best possible cast)”는 글을 올렸다. 그의 트윗은 19일 오후 2시 기준 786개의 댓글이 달리고 6300회 리트윗됐으며, 4600회 인용됐고, 2만7000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나의 아저씨’는 2018년 3월부터 5월까지 방영된 16부작 드라마로,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삼형제와 거칠게 살아온 한 여성이 서로를 통해 삶을 치유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김원석 연출, 박해영 극본으로 이선균, 이지은(아이유), 고두심, 이지아 등이 출연한 이 작품은 지난 6월부터 넷플릭스에서 서비스되면서 해외 시청자들이 유입됐다. 한편 파울로 코엘료는 ‘연금술사’를 비롯해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순례자’, ‘브리다’, ‘라이프’ 등 전 세계에서 흥행한 작품들을 집필한 소설가로 프랑스 레지옹 도뇌르 훈장 등을 수상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선 넘는 일요일] 시대를 거스르는 명작...‘70년대 추석 특선 영화’

    [선 넘는 일요일] 시대를 거스르는 명작...‘70년대 추석 특선 영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 음력 팔월 보름이자 가을의 한가운데 달로, ‘민족 대명절’이라고 불리는 추석. 1970년대 추석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선데이 서울’로 보는 70년대 추석 간접 체험, 그중 70년대 추석 극장가를 휩쓸었던 명작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1971년 추석 상영 영화말이라 불리운 사나이 / 미국 / 드라마 / 감독 앨리엇 실버스타인 / 주연 리처드 해리스 영화 <해리포터>의 ‘덤블도어’ 역을 맡아 국내외 많은 팬을 거느린 리처드 해리스의 대표작이다. 영국 귀족이 스스로 인디언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서부극이다. 작은 거인 / 미국 / 드라마 / 감독 아서 펜 / 주연 더스틴 호프만, 페이 더너웨이 1976년 라코타-샤이엔 원주민 연합과 미국 육군 7기병연대 간의 ‘리틀빅혼 전투’의 유일한 생존자인 백인 노인의 증언을 통해 만들어진 영화다. 백인의 잔혹성을 고발하고 있다.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중 하나. 1972년 추석 상영 영화미망인 / 프랑스 / 드라마 / 감독 피에르 그라니에 데페르 / 주연 알랭 들롱, 시몬느 시뇨레 잔잔한 운하가 흐르는 프랑스를 배경으로, 탈옥수와 미망인 간의 사랑을 그린 영화다. ‘칸의 여왕’ 시몬느 시뇨레와 ‘세계 최고의 미남’ 알랭 들롱 주연. 더티 해리 / 미국 / 액션 / 감독 돈 시겔 / 주연 클린트 이스트우드 반전(反戰)평화운동이 전성기를 맞던 시대, 보수 세력의 무의식을 반영한 작품이다. 주인공인 형사가 범인의 머리에 총구를 대고 독백한 “Go ahead make my day! (오늘 하루를 화끈하게 장식하게 해줘)”는 미국을 들썩이게 한 유행어가 되었다. 1973년 추석 상영 영화정무문 / 홍콩 / 액션 / 감독 나유 / 주연 이소룡 이소룡의 영화 중 가장 수작으로 꼽히는 영화다. 한국에 ‘이소룡’이라는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리게 된 영화며, 이 작품으로 인해 이소룡의 발차기와 쌍절곤 흉내가 유행하게 되었다. 대부 / 미국 / 범죄 /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 주연 말론 브란도, 알 파치노 마리오 푸조의 소설 <대부>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현재 최고의 명작으로 꼽히는 영화 중 하나이며, 거대 범죄조직의 핵심인 콜레오네 가문 3대의 행보를 그리고 있다. 흑권 / 한국, 홍콩 / 감독 황풍 / 주연 이준구, 모영, 홍금보 ‘이소룡의 태권도 스승’인 이준구의 영화 데뷔작. 한국 배우뿐만 아니라 모영, 홍금보 등의 홍콩 배우도 출연한 한홍 합작영화다. 1974년 추석 상영 영화빠삐용 / 미국 / 모험 / 감독 프랭크린 J. 샤프너 / 주연 스티브 맥퀸, 더스틴 호프만 ‘공통점이라고는 살려는 의지와 죽을 장소밖에 없는 두 남자’라는 태그라인으로 1974년 9월 7일 개봉해 4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모아 1974년 전체 흥행 1위를 차지한 작품이다. 역시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중 하나. 홍콩서 온 불사신 / 홍콩 / 감독 오사원 / 주연 양소룡 당시 홍콩 영화로는 드물게 이탈리아 로마에서 촬영한 영화다. ‘짭소룡’이라고 불리는 양소룡이 주연을 맡았다. 1975년 추석 상영 영화스팅 / 미국 / 코미디 / 감독 조지 로이 힐 / 주연 폴 뉴먼, 로버트 레드포드 ‘노름의 명수’ 로버트 레드포드와 폴 뉴먼의 통쾌한 복수극이다. 네티즌 평점 9.22에 빛나는 명작이다. 역시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중 하나다. 에어포트75 / 미국 / 액션 / 감독 잭 스마이트 / 주연 찰톤 헤스톤, 린다 블레어 1975년 추석 당일(9/20)에 개봉되었다. 70년대 재난 영화의 시발점인 <에어포트>의 후속작으로 공항과 비행기에서 벌어지는 내용을 담았다. 이후 <에어포트77>, <에어포트79>도 연이어 개봉했다. 1976년 추석 상영 영화새벽의 7인 / 영국 / 전쟁 / 감독 루이스 길버트 / 주연 티모시 바톰즈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프라하를 배경으로, ‘하이드리히 암살 사건’을 다룬 영화다.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마지막 장면이 압권이다.1977년 추석 상영 영화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 미국 / 드라마 / 감독 밀로스 포먼 / 주연 잭 니콜슨 1962년 발표한 켄 키지의 소설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를 각색해 영화화한 작품이다. ‘뉴 할리우드’의 대표작이며 역시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중 하나다. 서스페리아 / 이탈리아 / 공포 / 감독 다리오 아르젠토 / 제시카 하퍼 이탈리아 공포 영화로 판타지 호러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추석에 맞춰 개봉한 이 영화는 1977년 흥행작 6위(관객 수 271,439명)에 올랐다. 1978년 추석 상영 영화토요일 밤의 열기 / 미국 / 드라마 / 감독 존 바담 / 주연 존 트라볼타 무명이었던 존 트라볼타를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하게 만든 작품이다. 영화 속 비지스의 음악은 디스코의 열풍을 선도했고, 당시 빌보드 차트 상위권을 점령했다. 1979년 추석 상영 영화취권 / 홍콩 / 코미디 / 감독 원화평 / 주연 성룡 1979년 9월 20일 개봉해 1980년까지 장기 상영했으며 역대 외국영화 흥행 1위에 오른 작품이다. 포스터에서부터 ‘진짜 중국 영화’라고 선전했고, 성룡이 이소룡의 뒤를 잇는 스타로 발돋움하게 된 작품이라 볼 수 있다. 아침에 퇴근하는 여자 / 한국 / 멜로 / 감독 박용준 / 주연 고두심, 하명중 ‘국민 배우’ 고두심의 영화 데뷔작이다. 1979년 추석 당일(10/5)에 개봉했으며 미성년자 관람불가임에도 서울 아세아극장, 부산 동명극장 등에서 6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가시를 삼킨 장미 / 한국 / 멜로 / 감독 정진우 / 주연 유지인, 한진희, 신성일 방황하는 여대생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멜로 영화다. 당시 최고 스타인 유지인, 한진희, 신성일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이 역시 미성년자 관람불가다. 언제 어디서나 영화를 볼 수 있는 지금과 달리, 직접 극장에 가야만 영화를 볼 수 있었던 1970년대. 지금도 회자되는 명작이 많은 만큼 이번 추석 연휴에는 고전 영화를 한 편 정도 감상하는 것은 어떨까. 글 장민주 인턴 goodgood@seoul.co.kr영상 임승범 인턴 장민주 인턴 seungbeom@seoul.co.kr
  • [선 넘는 일요일] 고두심‧김혜자‧백일섭‧노주현…‘국민 배우’들의 과거 모습은?

    [선 넘는 일요일] 고두심‧김혜자‧백일섭‧노주현…‘국민 배우’들의 과거 모습은?

    ‘선데이서울’에 실린 전설적인 스타들의 그때 그 모습. ‘국민 배우’들의 과거는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국민 엄마’로 불리는 배우 고두심은 1972년 MBC 5기 공채 탤런트로 입사 후 1974년 드라마 <갈대>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제주 출신 배우답게 1977년 드라마 <정화>에서 제주 출신 거상 ‘김만덕’ 역을 맡기도 했다. 데뷔 초부터 엄마 역을 많이 맡으면서 자연스럽게 ‘국민 엄마’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었고, 연기력을 인정받아 각종 시상식에서 대상을 휩쓸었다. 고두심은 유일하게 방송 3사(KBS, MBC, SBS)에서 모두 대상을 수상한 배우다. 1989년 드라마 <사랑의 굴레>로 첫 대상 수상 이후 <춤추는 가얏고>, <한강수 타령>, <꽃보다 아름다워>, <덕이>, <부탁해요 엄마>로 총 6회의 대상을 수상했다. 1993년 <남편의 여자>로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대상까지 수상하며, 방송 3사와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대상까지 수상(대상 수상 총 7회)한 배우는 현재까지 고두심이 유일하다. 고두심은 드라마 <수사반장>, <전원일기>, <사랑의 굴레>, <목욕탕집 남자들> 등에 이어 최근에도 <디어 마이 프렌즈>, <엑시트>, <동백꽃 필 무렵> 등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발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또 다른 ‘국민 엄마’로 불리는 배우 김혜자. 1961년 KBS 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후 연극 무대에서 활동하며 연기력을 다져왔다. 1971년 드라마 <학부인> 이후 <무지개>, <신부일기>, <당신> 등에 출연하며 연기파 배우로 이름을 알리며 각종 연기상을 수상했다. 1980년부터 2002년까지 방영된 드라마 <전원일기>에 어머니 역할로 출연하면서 ‘한국의 어머니’라는 상징적인 이미지도 남겼다. 이 덕분에 ‘국민 엄마’라는 타이틀을 최초로 가진 배우가 되기도 했다. 김혜자는 특유의 애잔함과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전 세대에 걸쳐 사랑과 존경을 받는 배우로 평가받는다. 방송사 연기대상 4회 수상과 더불어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대상 4회, TV 여우주연상 3회에 빛나는 엄청난 대기록의 보유자이기도 하다. 최근 많이 사용하는 ‘가성비가 좋은 것’을 뜻하는 ‘혜자’라는 신조어는 김혜자에게서 나온 것이다. 젊은 세대에서 나온 이 용어는 어느새 고유명사처럼 굳어져 ‘혜자롭다’, ‘혜자스러운’ 등 ‘은혜롭고 자비롭다’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김혜자의 대표작으로는 <전원일기>, <모래성>, <사랑이 뭐길래>, <엄마가 뿔났다>, <마더> 등이 있으며, 최근까지도 <디어 마이 프렌즈>, <눈이 부시게> 등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의 ‘막내’로 유명한 배우 백일섭은 1963년 연극배우로 데뷔 후 1965년 KBS 5기 공채 탤런트로 본격적인 연예 활동을 시작했다. 지금은 친근한 동네 아저씨의 모습이 대중에게 각인되어있지만, 당시에는 강렬하고 센 이미지의 역할을 많이 맡았다. 1974년 영화 <별들의 고향>에서 여주인공을 괴롭히고 파멸로 몰아넣는 역할이 대표적이다. 1992년 드라마 <아들과 딸>에서 “홍도야 우지마라. 아 글씨! 오빠가 있다~” 등의 유행어를 낳았으며 이후에는 서민층 아버지 역할을 주로 맡으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져갔다. 대표작으로는 <태양의 연인>, <논스톱>, <제3공화국>, <제4공화국>, <솔약국집 아들들>, <오작교 형제들>이 있으며 백상예술대상 남자 최우수연기상, 인기상 등을 수상했다. 1968년 TBC 5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한 배우 노주현. 잘생긴 외모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드라마 남자주인공으로 활약했다. 한진희와 함께 1970년대 멜로드라마의 간판 남자주인공으로 떠올랐으며 당시 노주현의 인기는 지금의 강동원, 원빈만큼 유명했다. 80년대 후반부터 점잖은 이미지의 역할을 주로 연기했는데, 2000년 시트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의 주인공으로 출연해 코믹연기의 극치를 보여주며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특유의 연기력으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당시 코믹한 캐릭터 덕분에 지금까지도 ‘짤(사진을 뜻하는 신조어)’로 유명해지며 젊은 세대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노주현의 대표작으로는 <그래, 그런거야>, <오만과 편견>, <모두 다 김치>, <왕가네 식구들>, <감자별>,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등이 있다. 글 장민주 인턴 goodgood@seoul.co.kr영상 임승범 인턴 장민주 인턴 seungbeom@seoul.co.kr
  • 용식씨♥첫 동틀 무렵엔 호미곶이죠? 동백씨♥거까정 가서 해만 보게유?

    용식씨♥첫 동틀 무렵엔 호미곶이죠? 동백씨♥거까정 가서 해만 보게유?

    “해돋이가 당신의 등불을 끄게 하라.”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출신의 작가 월레 소잉카의 시 ‘새벽의 죽음’ 중 한 문장이다. 사고를 획일화시키는 모든 물질적, 사상적 사유는 자연과 정신에서 오는 상상력을 통해 꺼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세밑의 통과의례 정도로 여겼던 해맞이에 이런 의미 부여가 가능하다는 게 놀랍다. 우리 동해안에 해돋이 동맹 도시가 있다. 경북 포항과 경주, 그리고 울산이다. 한국관광공사에서도 이 세 도시를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의 제5권역 ‘해돋이·역사 기행’ 코스로 묶어 소개하고 있다. 세밑에 자신만의 등불을 끌 해맞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 세 도시를 고려하는 것도 좋겠다.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은 ‘믿고 가는’ 나라 안의 명소들이 포함된 일종의 패키지 여정이다. 잘 모르거나, 이것저것 고민하기 싫을 때 대안으로 딱 좋다. 물론 코스 선정은 관련 전문가들이 했지만, 가감 선택은 오롯이 여행자의 몫이다. 대한민국의 일출 명소를 말할 때 경북 포항 호미곶은 늘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명소다. 우리나라 지도를 호랑이로 표현했을 때 꼬리 부분에 해당하는 곳. 그래서 이름도 호미(虎尾)다. 육당 최남선은 호미곶을 조선 10경 중 가장 아름다운 일출 장소로 꼽기도 했다. 청동 조형물인 ‘상생의 손’ 위로 떠오르는 해가 장관이다. 주변에 호미곶 해맞이광장, 국립등대박물관 등 볼거리도 많다.●‘동백꽃…’ 촬영지 구룡포에서 인생 사진을 요즘 포항의 최고 핫플레이스는 호미곶 구룡포다. 최근 막을 내린 TV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촬영지로 입소문이 나면서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 ‘동백꽃’이 주로 촬영된 곳은 일본인 가옥거리다. 구룡포항 바로 뒤에 있다. 주인공 동백(공효진 분)의 가게 ‘까멜리아’(구룡포 문화마실), 용식 엄마(고두심 분)가 운영하던 ‘백두할매게장집’(호호면옥) 등 드라마에 나오는 거의 대부분의 가게들이 이곳에 있다. 일본인 가옥거리 한가운데 있는 구룡포공원 계단은 ‘동백꽃’의 홍보용 포스터 사진이 촬영된 곳이다. 동백과 용식(강하늘 분)이 마주 보며 웃고 있는 장면 배경이 바로 이곳이다. 계단 주변은 포스터 사진과 같은 포즈로 인증샷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종일 북새통이다. 꽃을 들고 기다리던 용식과 동백이 아쉬운 이별을 했던 동백의 집도 인근에 있다. 삼정섬은 동백의 첫사랑이었던 강 선수(김지석 분)와 아들 필구(김강훈 분)가 이야기를 나누던 장소다. 삼정섬은 그냥 찾아도 풍경이 빼어나다. 삼정섬은 삼정항에서 불과 100m 정도 거리다. 섬이긴 하지만 작은 다리로 뭍과 연결돼 어렵지 않게 오갈 수 있다. 삼정섬 안에 작은 카페가 있다. 카페 외벽의 유리 통창으로 펼쳐지는 바다 풍경이 빼어나 사진을 좋아하는 포항의 ‘인싸’들이 즐겨 찾는다. 호미곶이 품은 바다는 영일만(迎日灣)이다. 이름 그대로 ‘해를 맞이하는 바다’다. 영일만을 끼고 도는 호미곶 일대에 둘레길이 조성돼 있다. 시원의 역사를 품은 해안 바위과 철강도시 포항이 묘하게 어우러진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연오랑 세오녀 테마공원이나 선바위 등을 들머리 삼으면 된다. ●경주 앞바다 대왕암의 영험한 기운 받고 경주 쪽에서는 흔히 대왕암이라 불리는 문무대왕릉(사적 제158호) 일대가 일출 명소로 꼽힌다. 햇살에 젖은 해무와 갈매기, 하얀 파도가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펼쳐낸다. 대왕암은 삼국통일을 이룬 신라 문무왕의 산골처, 혹은 수중릉이라 여겨지는 곳이다. 영험한 곳이라는 인식 때문인지, 동틀 무렵이면 특별한 의식을 치르는 무속인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대왕암이 있는 봉길리 일대는 몽돌 해변이다. 파도가 들고 날 때마다 잔잔한 선율을 들려준다. 대왕암 인근의 감은사지는 반드시 들러야 할 곳. 감은사지 삼층석탑(국보 제112호), 용혈(龍穴·용이 드나드는 구멍)을 낸 금당 유구 등 볼거리가 많다. ●‘동해에 핀 돌꽃’ 양남주상절리 눈에 담고 양남주상절리군(천연기념물 제536호)은 세계적으로 희귀한 부채꼴 형태의 주상절리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동해에 핀 돌꽃’이라 해도 좋을 만큼 빼어난 육각 기둥 형태의 절리가 바다 위에 부챗살처럼 펼쳐져 있다. 해안 절벽에 전망대가 세워지면서 다양한 각도에서 ‘돌꽃’을 볼 수 있게 됐다. 간절욱조조반도(艮絶旭肇早半島). 울산 간절곶에 해가 떠야 한반도의 새벽이 열린다는 뜻이다. 간절곶은 섬을 제외하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그만큼 많은 이들이 간절곶을 찾아 새해 소망을 빈다.●겨울에도 푸르른 울산 십리대숲서 힐링을 겨울이라면 울산 시내 태화강변의 십리대숲길을 찾아도 좋겠다. 무채색의 겨울에도 싱그러운 초록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조밀하게 솟은 대숲의 푸른 기운이 안구를 정화하고, 연둣빛 댓잎이 바람에 부딪치며 사각대는 소리는 귀를 청신하게 만든다. 십리대숲은 전남 순천만에 이은 우리나라 국가정원 2호다. 울산 도심을 가로지르는 태화강을 따라 ‘십리’(약 4.3㎞)에 걸쳐 대나무숲이 이어져 있다. 대숲 주변의 둔치는 전체가 생태공원이다. 시민, 학생, 전문가가 함께 정원을 만들고 전시하는 ‘걸리버 정원 여행기’ 등의 이벤트가 열리고 있다. 십리대숲길은 밤에도 즐겁다. 대숲 일부 구간에 ‘십리대숲 은하수길’ 등을 조성했다. 별빛을 닮은 조명 아래 낭만적인 겨울 밤 마실을 즐길 수 있다.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은 전국 10개 권역을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함께 펼치고 있는 국내 여행 활성화 사업 중 하나다. 1권역은 ‘평화 역사 이야기 여행’으로 경기 파주·인천·수원·화성을 한 코스로 엮었다. 2권역은 ‘드라마틱 강원여행’을 테마로 평창·강릉·정선·속초를 둘러본다. 3권역은 대구·안동·영주·문경을 가는 ‘선비이야기 여행’, 4권역은 남해·통영·거제·부산을 묶은 ‘남쪽빛 감성여행’이다. 6권역 ‘남도바닷길’은 여수·순천·보성·광양, 7권역 ‘시간여행 101’은 전주·군산·부안·고창을 가고, 8권역 ‘남도 맛기행’은 광주·목포·담양·나주를 여행한다. 9권역은 금강 백제문화권으로, 대전·공주·부여·익산을 돌아본다. 10권역은 ‘중부내륙 힐링여행’으로 단양·제천·충주·영월로 구성된다. 글 사진 포항·경주·울산 손원천 선임기자 angler@seoul.co.kr■여행수첩 포항 북부시장 앞에는 무침회와 물회를 전문적으로 파는 집들이 몰렸다. 명천회식당 등이 알려졌다. 꽁치추어탕은 포항 사람들에게 일종의 솔 푸드다. 꽁치를 갈아 추어탕처럼 끓여낸다. 구룡포나 동빈내항 등에 꽁치다대기추어탕을 내는 집들이 몇 곳 있다. 구룡포 쪽에는 비빔국수를 잘하는 할매국수, 생선을 베이스로 끓인 모리국수로 유명한 까꾸네집 등이 있다. 울산 중앙시장은 과장 좀 보태 한 집 건너 통닭집이고 장어집이다. 주전부리의 대명사인 씨앗호떡 등 다양한 시장 음식도 맛볼 수 있다. 간절곶 인근의 떡바위횟집은 성게비빔밥이 맛있다. 경주에서는 황리단길을 찾아야 한다. 다양한 종류의 음식들과 만날 수 있다.
  • ‘필구가 뽑은 옹산주민 인기 투표 1위는?“

    ‘필구가 뽑은 옹산주민 인기 투표 1위는?“

    “강하늘 형처럼 착하고 겸손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올해 미니시리즈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화제의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동백의 아들 필구 역으로 열연을 펼친 아역스타 김강훈. 6살때부터 연기를 시작해 인생의 반을 연기자로 살아온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대중에게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8살 필구는 드라마 내내 이야기의 중심에 있었고, 임상춘 작가는 필구의 캐릭터를 용에 빗대어 표현했다. 김강훈은 “그 이유를 알 것 같다”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설명에 보면 필구가 뜨면 옹산이 뒤집어진다고 했잖아요. 필구는 목소리도 쩌렁쩌렁한데, 누군가 엄마를 괴롭하면 지키니까 약간 수호신 같은 존재라서 용이 아닐까요?” 김강훈은 “극중 필구처럼 오락도 좋아하고 게장과 두루치기도 좋아하지만 엄마를 잘 못 지킬 것 같다”면서 “집에서 엄마에게 잘 해주고 싶은데 마음처럼 잘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옹산의 귀요미로서 실제 촬영장에서도 사랑을 듬뿍 받은 김강훈은 “실제로 옹산에 살 것 같은 분위기고, NG가 나거나 촬영이 잘 안풀려도 다들 하하호호 웃었다”면서 “동백이 엄마를 비롯해 고두심, 이정은 할머니가 어덯게 연기할지 다들 잘 알려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종렬이 형(배우 김지석)도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점점 정도 많이 쌓이고 계속 장난도 치고, 진짜 아빠 같았다”고 말했다. 한편 처음 엄마 손에 이끌려 연기를 시작했다는 김강훈은 “앞으로 좋은 드라마에 많이 출연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롤모델로 배우 강하늘을 꼽았다. “강하늘 형이 너무 착해서 스탭프 분들 한명씩 눈을 마주치고 인사를 하더라구요. 저도 강하늘 형처럼 연기 잘하고, 예의바르고 겸손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부터 이강훈까지..배우 10인의 종영 소감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부터 이강훈까지..배우 10인의 종영 소감

    지난 10주간 사람 냄새 가득한 이야기를 들려준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이 오늘(21일) 밤, 최종회만을 남겨뒀다. 본방송에 앞서 동백꽃을 피어나게 한 배우 10인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 폭격형 로맨스 커플 공효진♥강하늘 사람이 사람에게 만드는 기적을 선보이면서 시청자들에게 설렘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던 공효진, 강하늘 커플. 이별을 택했지만, 아직도 이들 커플의 ‘꽃길’을 응원하는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높다. 먼저 사랑스러운 동백 역을 완벽하게 그려낸 공효진은 “사랑을 너무 많이 받아서 이제 지나다니면 공블리 아니고 동백이라고 알아봐 주시고, 많은 분들이 저를 보면 눈물을 글썽인다”라며 “그게 다 진심으로 받은 사랑이라고 생각하고 오랫동안 마음속 깊이 간직하겠다”라는 진심을 전했다. 강하늘은 브라운관 역사상 전무후무한 ‘촌므파탈’ 황용식 역을 맡아 그 매력을 여실히 선보인 바. “이렇게 좋은 작품을 만나 너무 행운이었고, 제 인생에 잊지 못할 6개월이었다”라며 “용식을 얼마만큼 잘 표현했는지 솔직히 자신이 없지만, 거짓말처럼 보이지 않게 노력 많이 했고, 용식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라며 애정이 듬뿍 담긴 소감을 남겼다. ◆ 셀럽 부부 김지석♥지이수 강종렬 역을 맡아 진짜 아빠로 성장해가는 진실된 과정을 보여준 김지석은 유려하고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깊은 울림을 이끌었다. 이에 “아빠 역할은 처음이라, 부성애 연기를 하면서 많은 걸 배우고 느꼈다”라며 “너무도 좋은 작품이라 ‘조금 더 오래 했으면 좋았을 텐데’하는 아쉬운 바람이 남는다”는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이수는 콤플렉스로 똘똘 뭉친 제시카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성공적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그래서 “‘동백꽃 필 무렵’은 올해의 큰 기적과도 같았다”고. 또한 “사람과의 관계, 행복, 나눔과 희생에 대해 다시 한 번 깊게 생각하게 되었고, 작품에서 느낀 감정들을 앞으로 살아가며 항상 돌이키고 또 나누고 싶다”며 뜻깊은 감사의 말도 전해왔다. ◆ 사(士)자 부부 오정세♥염혜란 허세 가득하지만, 알고 보면 허당끼 넘치는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오정세는 “매 장면, 모든 인물들이 너무 사랑스럽고, 아주 작은 한 씬 한 씬도 소중한 인생 씬들이었다”라며 작품에 대한 소중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마지막 회도 끝까지 애정 갖고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옹산의 엘리트 홍자영 역을 맡아 최강 걸크러시의 매력을 뽐낸 염혜란. “멋진 홍자영이라는 인물로 인사드리게 돼서 정말 영광이었다”라면서 “끝나는 게 너무 아쉽고, 사랑하는 배우들하고 이렇게 좋은 작품 하게 돼서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끝으로 “여러분의 삶을 응원합니다”라는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도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 손담비 “나를 잊지 말아요”라는 명대사를 남기며 모두의 가슴 속에 기억된 향미를 열연, 방영 내내 호평이 자자했던 손담비는 “너무 섭섭하고 그동안 해왔던 게 필름처럼 지나간다.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고 지난 촬영을 추억했다. 또한 “향미를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저도 그만큼 향미라는 캐릭터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고, 그 마음을 오래 기억하겠다”라며 가슴 찡한 소감을 전했다. ◆ 김강훈 김강훈은 ‘깡’ 필구로 전국의 ‘필구 엄마’들을 대거 양성했다. “여섯 달 동안 같이해서 섭섭한 것도 있고, 고마운 마음도 가득하다”라며 “한편으로는 ‘더 잘 할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도 크다”는 겸손한 소감을 남겼다. “김강훈 많이 사랑해주시고요, 동백꽃 시청해주셔서 감사하다”라는 귀여운 인사도 잊지 않았다. ◆ 고두심 고두심은 용식의 엄마이자 옹산의 카리스마 대장 곽덕순 역을 맡아 ‘할크러시’(할머니+크러시)를 제대로 보여준 바. “그동안 굉장한 사랑을 받아 그 힘으로 지금까지 달려왔다. 촬영하는 동안 너무 즐거웠고 행복했다”며 “여러분들의 사랑에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도 더 좋은 드라마, 많은 드라마로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 이정은 동백의 엄마 조정숙 역으로 시청자들을 펑펑 울린 이정은은 “이 좋은 사람들과 언제 또 만나서 작업을 할지 아쉬운 마음이 앞선다”라며 “구수하고 정감 있고 거기다가 서스펜스와 로맨스까지 있는 이런 극을 여러분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서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마지막 소감을 남겼다. ‘동백꽃 필 무렵’ 최종회는 오늘(21일) 목요일 밤 10분 앞 당겨진 9시 50분에 KBS 2TV에서 방송된다. 사진 제공 = 팬엔터테인먼트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종영 앞둔 ‘동백꽃’...출연 배우들이 직접 밝히는 인기 비결은?

    종영 앞둔 ‘동백꽃’...출연 배우들이 직접 밝히는 인기 비결은?

    지난 2개월간 안방극장을 울리고 웃겼던 KBS 미니시리즈 ‘동백꽃 필 무렵’(이하 ‘동백꽃’)이 21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 작품은 자극적인 콘텐츠가 범람하는 세태 속에 순수한 사랑과 이웃들의 따뜻한 정을 그린 ‘착한 드라마’로 흥행을 일궈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가상의 어촌 마을 옹산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는 동백과 용식의 멜로를 중심으로 옹산 이웃들 간의 휴머니즘, 그리고 연쇄살인범 까불이를 둘러싼 스릴러를 적절히 버무리며 ‘마의 시청률’이라고 불리는 20% 고지를 넘었다. ‘동백꽃 필 무렵’은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따뜻한 대사와 인생에 대한 통찰력을 갖춘 임상춘 작가의 필력, 대선배부터 아역까지 연기자들의 구멍 없는 연기력, 이를 구현해 낸 감독의 연출력의 3박자가 잘 맞아떨어지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열린 드라마 종방연에서 배우들은 저마다 “드라마가 끝나서 아쉽다”며 작품에 대한 애착을 표현했다. 종방연에는 출연진과 스태프 등 드라마 관계자들이 대거 몰려 마치 ‘잔칫집‘을 방불케 했다는 후문이다.타이틀롤인 동백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공효진은 “드라마가 끝나서 너무 속상하다”며 종영의 아쉬움을 토로했고, 강종렬 역의 김지석은 “이번 드라마만큼은 모든 배우들이 연장을 해서라도 좀 오랫동안 보여드렸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출연 배우들은 캐릭터 누구 하나 소외시키지 않고 현실적으로 공감가게 그린 대본을 가장 큰 흥행 요인으로 꼽았다. 흥행 주역 황용식 역의 강하늘은 “흥행의 비결은 작가님과 감독님 덕분”이라며 제작진에게 공을 돌렸고 옹산 파출소장 역의 전배수는 “처음에 대본을 보고 고두심 선생님과 ’이 대본 가지고 재미없으면 우리가 잘못 한 것‘이라고 이야기 할 정도로 대본이 주는 재미와 감동이 컸다”고 말했다. 김지석은 “작가님이 (인물들은) 현실적으로 잘 그려주셨고, 판타지도 있고 공감이 갈 내용도 많았다”면서 “어딘가에 강종렬, 황용식, 동백이 같은 사람이 있을 것만같은 느낌을 줬다”고 흥행 원인은 분석했다. 동백이 엄마 정숙 역의 이정은은 “동백이와 용식은 너무 착하고 멋진 커플이었다”고 정감 있는 캐릭터를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배우들끼리의 찰떡 호흡과 현장 분위기도 흥행을 이끌었다. 김지석은 “동백과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아들로 나온 필구 역의 김강훈 배우와의 부자 연기 케미가 좋았던 것이 만족한다”고 말했고 전배수는 “나이차는 있지만 강하늘과 호형 호제하며 가깝게 지냈고, 정세(규태 역)와 하늘(용식 역)도 그렇고 (배우들끼리) 서로 마음이 잘 맞아서 현장 분위기가 더욱 좋았다”고 말했다. 제시카 역의 전이수는 “제시카 엄마로 나왔던 황영희 선배님과의 케미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한편 ’동백꽃 필 무렵‘은 케이블과 종편 드라마의 공세 속에 모처럼만에 지상파 드라마의 자존심을 세워 준 작품이기도 하다. 19일 종방연에는 KBS 양승동 사장까지 참석해 드라마의 흥행을 축하했다. 이제 관심은 ’동백꽃‘ 최종회가 올해 미니시리즈 최고 시청률을 경신할 것인지에 쏠리고 있다. 올해 방영된 미니시리즈 중 시청률 20%를 돌파한 작품은 ’동백꽃‘을 비롯해 SBS ‘열혈사제’(22.0%)와 KBS2 ‘왜그래 풍상씨’(22.7%) 등 단 세 작품뿐이다. 현재까지 ’동백꽃‘의 최고 시청률은 지난 13일에 기록한 20.7%다. 이 드라마를 담당한 KBS 이건준 CP(책임프로듀서)는 “솔직히 대작은 아니고 기대작 중 한편이었는데, 이번 흥행을 보고 지상파든 케이블이든 콘텐츠만 좋으면 시청자들이 찾아주신다는 것을 새삼 일깨운 작품”이라면서 “멜로와 휴먼과 스릴러가 이야기 속에서 일관되게 물리면서 몰입도를 높였고, 함몰되는 캐릭터 없이 살아있는데다 사람들의 마음을 잘 표현한 작가의 대본을 비롯해 출연자들의 연기력, 감독의 연출력 등이 잘 어우러진 결과”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X강하늘, 이별할 줄은…봄날 다시 올까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X강하늘, 이별할 줄은…봄날 다시 올까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강하늘이 헤어졌다. 아들 김강훈을 그늘지게 키우고 싶지 않은 공효진의 선택이었고, 강하늘이 받아들일 수밖에 없던 이유였다.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 동백(공효진)이 살아온 나날은 헤어짐의 연속이었다. 어릴 적 엄마 정숙(이정은)과 헤어지는 것을 시작으로, 열렬히 사랑했던 첫사랑 강종렬(김지석)과도, 가족같이 여겼던 향미(손담비)와도 헤어지며 가슴 아픈 이별을 겪어야 했다. 연이은 ‘어퍼컷’에 지친 동백, 필구(김강훈) 마저도 아빠와 같이 산다며 동백 곁을 떠나자 좀처럼 멘탈을 붙잡고 있을 수 없었다. 그런 와중에, 필구는 종렬의 집에서 잘 섞여 들어가지 못하고 있었다. 말소리 한번 시원하게 내지 못했고, 행여 큰소리라도 날까 의자를 들고 일어났으며, 발뒤꿈치는 언제나 들려있었다. 누가 뭐래도 ‘깡’ 하나는 넘쳐났던 아들이 눈치를 보며 그늘져 가자 엄마인 동백의 마음은 타들어갔다. 그에게서 꼭 자신의 과거를 보고 있는 것 같았기 때문. 필구를 자신처럼 키우지 않기 위해 노력했던 모든 시간들이 수포로 돌아간 것 같아 절망한 동백이었다. 설상가상 덕순(고두심)이 필구더러 ‘혹’이라고 얘기한 걸 알게 되었다. 필구가 갑자기 아빠랑 살겠다고 선언 한 이유였다. 그 길로 서울에 있는 필구의 학교를 찾은 동백, 학교 친구들이 필구를 ‘단무지’라고 칭하는 걸 듣게 되었다. 급식소 비정규직의 파업으로 도시락을 싸서 다니는데, 비싼 아파트에 사는 필구는 즉석밥에 단무지를 매일같이 싸왔던 것. 아홉을 줘도 하나를 못 줘 매일이 미안한 게 엄마인지라, 그 모습을 본 동백의 세상은 무너져 내렸다. 그 자리에서 필구와 함께 학교를 나온 이유였다. 엄마에게 ‘혹’이 되지 않기 위해 떠났던 필구는 끝내 그 속내를 숨기지 못했다. 엄마와 야구 중 택일하라는 동백에게 “엄마가 결혼하는 애는 나뿐이 없어. 자기 엄마가 결혼하는 마음을 엄마가 알아? 나도 사는 게 짜증나”라며 힘겨운 마음을 토로한 것. 자신이 소녀가 되어가는 동안, 필구는 어른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 말에 봄날에 젖어있던 동백은 현실로 돌아왔다. 자신 때문에 필구가 그늘져가는 걸 볼 수 없었던 동백, 결국 용식에게 헤어짐을 고했다. “연애고 나발이고 필구가 먼저”라는 것. “타이밍이니 변수니 다 개소리라고 생각”한 용식도 동백의 이별선언에 아무런 반박조차 하지 못하고, 그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이별을 받아들였다. 동백을 너무나도 사랑하고 그래서 엄마로 행복하고 싶다는 동백의 마음을 이해했기 때문. 누구도 탓 할 수 없는 가슴 아픈 이별이었다. 앞으로 2회(PCM기준 4회)만을 남겨둔 ‘동백꽃 필 무렵’,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에겐 기적 같던 봄날은 다시 올 수 있을까. 그 마지막 이야기에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다. ‘동백꽃 필 무렵’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동백꽃 필 무렵’이 “인생 드라마”로 불리는 이유 [SSEN리뷰]

    ‘동백꽃 필 무렵’이 “인생 드라마”로 불리는 이유 [SSEN리뷰]

    지난 3개월 간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종영까지 단 2회(PCM 기준 4회)만을 앞둔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 제작 팬엔터테인먼트). 첫 회부터 전채널 수목극 1위의 자리를 지켰고, 많은 시청자들 사이에선 ‘인생 드라마’라고 회자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 사람이 사람에게 기적이 돼주는 로맨스 ‘동백꽃 필 무렵’은 ‘사람이 사람에게 기적이 될 수 있을까’라는 물음을 기저에 두고 있다. 그리고 동백(공효진)과 황용식(강하늘)을 통해 ‘그렇다’라는 답을 들려줬다. 동백은 어려서는 엄마가 없다는 이유로, 커서는 한부모가 술집을 운영한다는 이유로 모진 시선을 감내해야만 했다. 그 칼날과도 같던 시선에 동백은 웅크렸고, 마음을 졸이며 눈치를 봤다. 하지만 용식은 달랐다. 그가 동백에게 보낸 시선은 온기로 가득했다. 언제나 무조건적이고 무제한적인 사랑과 응원을 쏟아 부었고, 그 사랑은 결국 동백을 변하게 하는 기적을 만들었다. 맹수의 본능을 깨운 그녀는 더 이상 말끝도 잘 못 맺는 ‘쫄보’가 아니었다.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마주한 순간 생기는 기적을 목도한 시청자들의 마음속에는 짙고 깊은 여운으로 꽉 들어차고 있다. #. 매 장면마다 스며들어 있는 명대사 특히 임상춘 작가 특유의 현실 공감 유발 대사들은 ‘인생 드라마’로 등극시키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평이다. ‘동백꽃 필 무렵’에는 매 장면마다 명대사가 스며들어있다. “동백 씨 이 동네에서 제일 세고요, 제일 강하고, 제일 훌륭하고, 제일 장해요”, “나를 잊지 말아요”, “너 눈깔을 왜 그랴” 등 어느 장면을 봐도 꼭 한 번씩은 등장하는 공감 가득한 대사에 뭐 하나 딱 골라서 뽑기도 힘들 지경이다. 편견, 외로움, 사랑, 모성, 부성, 결혼, 바람 등 우리의 현실을 제대로 관철하고 있는 이 대사들은 때로는 웃기기도, 때로는 울리기도 하며 시청자들의 가슴 속에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 한 사람이 아닌, 등장인물 모두에게 주목하게 되는 이야기 ‘동백꽃 필 무렵’에는 동백과 용식 외에도 다양한 인물들이 나온다. 그리고 그 인물들은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있다. 주인공에게만 집중된 이야기가 아닌 모두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 그래서 아빠의 성장기를 보여주고 있는 강종렬(김지석), “자존감은 없고 자존심만 머리 꼭대기인 관종” 제시카, 철없는 ‘어른아이’ 노규태(오정세), 자신의 감정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는 홍자영(염혜란), 한 사람쯤에게는 꼭 기억되고 싶었던 향미(손담비), 자식에게는 ‘을’이 될 수밖에 없는 동백과 용식의 엄마 곽덕순(고두심)과 조정숙(이정은), 그리고 동백을 까불이로부터 지키겠다고 나선 멋진 ‘옹벤져스’ 언니들까지. 누구도 미워 할 수 없는 그들의 이야기에 설득되고야 만다. 소시민에 대한 따뜻한 시선으로 가득 차 있는 드라마에 시청자들의 마음이 뺏길 수밖에 없는 이유였다. ‘동백꽃 필 무렵’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강하늘과 대성통곡 이별 “필구 선택”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강하늘과 대성통곡 이별 “필구 선택”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과 강하늘이 눈물로 이별했다. 여자가 아닌 엄마를 하겠다는 공효진의 선택이었다. 이에 전국 가구 시청률은 14%, 18.1%를 기록하며 변함없는 전채널 수목극 1위를 이어나갔다. 2049 수도권 타깃 시청률은 7%, 9%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 아빠 강종렬(김지석)과 살겠다고 선언한 필구(김강훈)는 속전속결로 전학을 준비했다. 동백(공효진)은 아무렇지 않은 듯한 아들에게 섭섭함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필구에게 너무 많은 걸 의지하고 있던 그녀였다. 필구에겐 또 다른 속사정이 있었다. 덕순(고두심)이 자기더러 ‘혹’이라고 얘기한 것을 들었고, 엄마가 용식(강하늘)과 결혼하기 위해선 ‘혹’인 자신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 엄마 앞에서 초지일관 의연했던 필구는 결국 종렬의 차를 타자마자 통곡의 눈물을 쏟아냈다. 엄마 동백은 더 슬펐다. 그렇게 좋아하던 만두를 먹어도, 물러터진 양파를 받아도, 개똥을 밟아도 웃지도 울지도 못했다. 가뜩이나 걱정되는 마음이 가득했는데, 필구는 종렬과 제시카(지이수)와 함께 사는 집에서 그들과 섞이지 못했다. 엄마랑 영상통화를 할 때면 방문을 꼭 걸어 잠갔고, 행여 말소리라도 새어나갈까 목소리도 죽였다. 집안을 걸어 다닐 때는 발뒤꿈치도 들었다. 필구는 눈치보고 기죽는 자신과 닮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자꾸 자신을 닮아가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자니 동백은 마음이 아려왔다. 한편, 그날 밤 향미(손담비)에게 벌어진 일들의 진상이 밝혀졌다. 사고가 나고, 비가 억수로 쏟아져도 꾸역꾸역 배달 장소에 도착했지만, 그곳에는 늦은 향미 때문에 평정심과 신중함을 잃은 까불이가 있었다. 때문에 동백의 팔찌와 스웨터를 착용하고 있는 향미를 동백으로 착각한 그는 일순간 그녀의 목을 공격했다. 그렇게 향미는 제대로 된 방어 한번 하지 못하고, 불시에 일격을 당했다. 그 와중에도 무언가를 말하기 위해 실리콘 재질의 샛노란 무언가를 삼켰다. 향미가 남긴 건 또 있었다. 바로 손톱 밑에서 범인의 DNA가 검출 된 것. 용식은 옹산운수 건물 청소도, 스쿠터를 싣고 가던 트럭 주인도, 무기로 가득한 철물점을 운영하는 것도, 모든 정황이 흥식(이규성)이를 가리켜 그를 까불이라 단정했지만, 과학은 다른 얘기를 했다. DNA 대조 결과 흥식이 아닌 그의 아버지(신문성)였던 것. 그 길로 용식은 흥식의 철물점으로 달려갔고 까불이 검거에 성공했다. 이로써 까불이도 잡았으니 동백과 용식의 앞길엔 꽃길만 펼쳐질 것 같았다. 하지만 예상은 처참히 빗겨나갔다. 동백은 기죽은 필구가 눈에 밟혀 아들의 새 학교를 찾아갔다. 그곳에서 필구가 점심 도시락으로 즉석밥과 배달용 단무지를 싸와 친구들에게 ‘단무지’로 불린다는 사실을 알고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슬픔을 느꼈다. 게다가 강종렬은 필구의 아빠가 아닌 삼촌으로 둔갑해있었다. 그 사실에 분노가 폭발한 동백은 필구가 항상 그랬던 것처럼 종렬의 코를 때렸다. 그리곤 다시는 필구 인생에 끼어들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렇게 필구와 같이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동백은 깊은 상념에 빠졌다. 필구는 아직 여덟 살 밖에 되지 않은 어린이임에도 불구하고, 다 큰 어른인 자신을 지켰다. 뿐만 아니라 동백이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기둥이, 구박받는 자신을 지키는 쌈닭이 돼줬다. 자신이 소녀가 돼가는 동안 필구는 고작 여덟 살의 나이에 어른이 돼가고 있었던 것. 그 사실을 깨우친 동백은 가슴이 사무치게 아팠고 결국 용식과 헤어지겠다고 결심했다. 동백에게는 필구를 그늘 없이 키우는 것이 최우선이었기 때문. 이에 용식에게 “저 그냥 엄마 할래요. 여자 말고 엄마로 행복하고 싶어요”라며 눈물로 이별을 통보했다. 기적 같던 그들의 봄날은 이렇게 저물고 마는 걸까. ‘동백꽃 필 무렵’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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