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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 Zoom in] 사후 알림장·유품 정리 업체까지…日고독사 ‘슬픈 호황’

    [월드 Zoom in] 사후 알림장·유품 정리 업체까지…日고독사 ‘슬픈 호황’

    시신 수습·집안청소 업체만 전국 수만 곳 연락처·장례방식 적는 책자도 4만부 나가 세입자 고독사 대비 집주인 보험도 불티일본 도쿄 아다치구는 ‘노인준비독본’이라는 책자를 관내 주민들에게 무상 배포하고 있다. 혹시라도 자신이 고독사했을 때에 대비해 가족·친척의 연락처나 재산목록, 원하는 장례방식 등을 미리 적어 놓는 사후 알림장 같은 것이다. 찾는 사람이 많아 증쇄를 거듭, 현재까지 4만부가 나갔다. 일본 3대 손해보험사인 도쿄카이조니치도화재보험에서 판매하는 ‘고독사보험’은 지난해 계약건수가 전년의 1.7배로 급증했다. 주로 세입자의 고독사에 대비해 집주인들이 가입하는 상품으로, 고독사 발생 시 다음 세입자 입주 때까지의 집세 손실, 주택 내부의 원상회복, 고인 유품정리 등에 들어가는 비용을 보장해 준다. 고령화에 따른 고독사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일본에서 이에 대비한 서비스나 금융상품 등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두드러지는 것은 고독사한 시신을 수습하고 집안 청소 및 유품 정리 등을 책임지는 용역업체의 급격한 증가다. 1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2011년 발족된 유품정리사인정협회에는 현재 약 7000개 업체가 가입돼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사업체는 전국적으로 수만 곳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처음 사업을 시작한 2012년 월 2~3건에 그쳤던 후쿠오카의 한 업체는 지금은 월 20건으로 늘면서 직원도 3명에서 10명으로 늘었다. 아오모리현의 유품정리협동조합 관계자는 “고독사 청소·정리 상담이 5년쯤 전부터 급증했다”고 전했다. 일본 내 고독사 현상은 늘고 있지만 정부·지자체 통계는 아직 구체적이지 않다. 전국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중 실태조사에 나선 곳도 홋카이도와 가고시마현뿐이다. 민간조사기관인 닛세이기초연구소가 2011년 전국의 65세 이상 고독사(‘자택 사망+사후 2일 이상 경과’ 기준) 규모를 2만 7000명 정도로 추산한 것으로 볼 때 현재는 크게 웃돌 것이 확실시된다. 사이토 마사시게 일본복지대 교수는 “어떤 경우를 고독사로 볼지 등에 대한 명확한 기준부터 정부가 제시하고 현장조사를 통해 실제 규모를 파악해 대책 마련의 기초 자료로 활용해야 한다”고 아사히에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차별없는 6가지 복지로… 서대문 ‘아름다운 동행’

    차별없는 6가지 복지로… 서대문 ‘아름다운 동행’

    문 구청장 주민센터 돌며 직접 설명 구수한 입담·유머에 강당은 웃음꽃“소외되는 서대문구민이 한 명도 없는 그날까지….”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이 야심 찬 민선 7기 목표를 제시했다. 문 구청장은 지난주부터 지역 동주민센터를 순회하며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직접 준비한 프레젠테이션으로 지난 8년을 평가하고 앞으로 추구하려는 목표를 소개하는 자리다. 지난 15일 동행해서 지켜본 북아현동 주민센터 ‘아름다운 동행’ 역시 다르지 않았다. 구수한 입담으로 유머까지 곁들여 이어가는 프레젠테이션에 강당을 가득 메운 주민들은 눈을 떼지 못하며 관심을 보였다. 문 구청장은 “지역경제, 교육, 문화, 복지, 친환경, 마을 민주주의” 등 여섯 가지 화두를 통해 서대문구의 미래상을 제시했다. 각 화두에는 신촌 박스퀘어와 서대문 50+센터, 가재울도서관 조성, 고독사 예방 모니터링 프로그램, 주민자치회 등 전략적인 사업목표를 들었다. 문 구청장은 특히 구민들 누구나 차별 없이 누릴 수 있는 복지체계를 구축하고 마을을 통해 조직되는 풀뿌리 민주주의에 큰 애착을 표시했다. 문 구청장은 이날 홍제, 가좌 등 6개 권역별 맞춤형 공간전략을 제시했다. 그중에서도 북아현동 주민들을 위한 맞춤형 핵심사업으로는 북아현문화체육센터 건립과 아현역 스마트도서관 설치, 북아현 복합청사 건립을 소개했다. 설명회를 마친 뒤에는 곧바로 주민센터 바로 옆 북아현문화체육센터 건립예정지를 방문해 현장 설명회가 이어졌다. 문 구청장은 “2020년까지 총사업비 246억원을 들여 지하 3층, 지상 4층으로 된 주민문화체육시설이 들어서게 된다”고 소개했다. 문 구청장은 “구민들에게 지금까지 서대문구가 추진했던 사업을 설명하고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과 중장기 목표를 소개해 이해와 동의를 구하는 것이야말로 구청장으로서 가장 중요한 업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설명회에 방문한 주민들이 제기하는 문제와 질문도 구정을 펼치는 데 중요한 참고자료가 된다”면서 “많은 구민들이 앞으로 예정된 다른 동 행사에 ‘동행’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양천구 ‘2018 대한민국 건강도시상’ 대상 수상

    양천구 ‘2018 대한민국 건강도시상’ 대상 수상

    서울 양천구는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 주관 ‘2018 대한민국 건강도시상’ 일반 분야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양천구는 “대한민국 건강도시상은 건강도시 부분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상”이라며 “주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살도록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건강도시 대상은 정회원 93개 도시를 대상으로 건강도시 환경조성 부합 여부, 사업 구체성·지속성, 부서 간 협업 정도, 주민 거버넌스 구축 등을 심사, 2개 분야(공동정책, 일반)를 선정한다. 구는 지난해 2월부터 고독사 발생이 가장 많은 50대 독거남성의 사회적 고립 등을 해결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종합지원체계를 구축했다. 독거남들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관계 형성을 위한 ‘나비남(50대 독거남) 멘토단’, 민관 기관으로 구성된 ‘50대 독거남 지원협의체’,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한 건강검진?심리상담 등 52개 나비남 지원사업, 나비남 전용공간인 ‘50대 스타트센터’ 등 다양하다. 시상식과 우수사례발표는 11월 1~2일 대전에서 열리는 ‘제12회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KHCP) 정기총회 및 컨퍼런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구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50대 독거남들이 고위험군에서 벗어나 점차 공동체로 건강하게 복귀하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 건강하고 활력 있는 지역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노인 4명 중 1명 “죽고 싶다 생각한 적 있다”

    84% “연명치료 대신 존엄사 택할 것” 국가인권위원회가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노인 인권 실태를 조사한 결과 노인 4명 중 1명이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인권위는 1일 한국성서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제출받은 ‘2017년 노인인권실태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노인 응답자 1000명의 26.0%는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했다. 경제 상태가 나쁘다고 답한 노인(43.2%)과 건강 상태가 나쁘다는 노인(39.1%)일수록 자살에 대해 생각해 본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독사를 우려하고 있다’고 답한 노인의 비율도 전체의 23.6%에 달했다. 노인 75.6%는 자살과 고독사를 ‘사회문제’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87.8%가 ‘호스피스(죽음이 임박한 환자들을 간호하는 의료시설) 서비스 활성화’를 희망했다. 또 노인 83.6%는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반대하고 ‘존엄사’를 택하겠다고 답했다. 세대 갈등도 심각했다. 노인 40.4%는 ‘세대 간 소통의 어려움을 경험했다’고 답했고, ‘노인과 청장년 간 갈등이 심하다’고 답한 노인도 ‘44.3%’에 달했다. 최영애 인권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노인이 완전한 권리 주체로 인식되고, 존엄한 노후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더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위원장은 “우리 사회의 낮은 출산율, 청장년 세대의 경제적 어려움과 세대 간 소통의 문제가 맞물려 노인 세대가 미래 세대의 부담이라는 사회적 인식과 함께 노인혐오라는 새로운 현상이 나타났다”고 우려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개발 기대 부푼 서부이촌동, 주민이 주민을 돌보는 손길 분주

    개발 기대 부푼 서부이촌동, 주민이 주민을 돌보는 손길 분주

    서울 용산 철도정비창과 한강 사이에 자리한 이촌 2동. 요즘엔 서울 개발의 중심지로 한껏 기대가 부풀어 있는 땅이지만 ‘서부이촌동’으로 불려온 이 곳은 막상 찾아가보면 한적하고 적막하다.서부이촌동은 2007년 시작된 용산 역세권 국제업무지구 사업이 6년 만에 무산되면서 지역이 피폐해지지고 공동체가 무너지며 주민 갈등이 극심했다. 덩달아 주위의 돌봄이 필요한 소외계층도 크게 늘었다. 용산구 이촌2동주민센터가 이렇게 복지 사각 지대에 놓인 이들을 품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이달부터 우리동네 돌보미를 모집해 지역 내 늘어나는 중장년층 고독사 막기에 나선다. 다음 달 5일까지 20명을 모집하며 12일 발대식을 갖는다. 발대식에서는 주민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 고독사 문제를 의제화하고 고립 가구 방문 방법, 돌보미 활동,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한다. 찬 바람이 몰아쳤던 지난 겨울에도 우리동네 지킴이들의 활약은 두드러졌다. 반지하, 옥탑, 여관 등에 거주하는 주거 취약 지역 전수 조사에서 지킴이들은 2인 1조로 동네 곳곳을 누비며 돌봄이 필요한 주민 20가구를 파악, 민관 지원 서비스로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동주민센터 관계자는 “우리동네 지킴이 활동을 통해 확인된 한 어르신의 경우, 공무원 접촉은 거부했지만 이웃의 손길에는 마음을 열었다”며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유연한 개입이 공공복지의 경직성을 깨고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강남구, 관내 편의점 위기가구 발굴·고독사 예방 ‘이웃지킴지’ 지정

    서울 강남구는 위기가구 발굴 및 1인 가구 고독사 예방 등 복지 취약 계층 지원을 위해 지난 18일 GS리테일과 업무협약을 맺고 관내 GS25편의점을 ‘이웃지킴이’로 지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강남구는 “이번 협약 체결은 생활밀착형 업소인 편의점을 이웃지킴이 거점업소로 활용, 위기가구 발견 때 즉시 신고하고 복지 정보를 안내하는 안전망을 구축하고자 추진됐다”고 전했다. 구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청장년 1인 가구가 밀집된 논현동·역삼동 내 GS25편의점 118곳을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동 단위 ‘거점업소’로 지정했다. 이들 편의점 점주와 근무자는 위기가구 상시 신고 시스템인 ‘카카오톡플러스 강남 좋은 이웃’을 친구 추가해 지역 내 위기가구 발견 때 신고하게 된다. 편의점 시식대엔 ‘1인 가구 맞춤형 복지 안내문’이 비치된다. 장원석 강남구 복지정책과장은 “강남복지재단 및 GS리테일과 이번 사업 성과를 검토한 후 관내 전 지역 GS25편의점을 이웃지킴이 거점업소로 확대 지정할 계획”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편의점이 복지 파수꾼 역할을 하는 ‘기분 좋은 변화’를 이끌고, 향후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확대해 ‘품격 있는 강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1인 가구 소통 프로그램 만든 자치구] 함께 취미 배우는 금천 ‘독거중년’

    [1인 가구 소통 프로그램 만든 자치구] 함께 취미 배우는 금천 ‘독거중년’

    서울 금천구는 중장년층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사회적 관계망을 구축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최근 40~60대 1인 가구 증가로 고독사 등 사회적 고립이 문제로 부각되면서 지역사회가 사회적 안전망 구축에 나선 것이다. 금천구는 시흥4동 주민센터에서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솔로들의 아우성’(我友聲·나와 친구들의 소리) 운영을 시작한다. ‘혼밥의 달인’, ‘목공의 달인’ 등 기존 1인 가구 자조모임 회원들이 참여하고, 12월에는 공연과 작품전시회도 가질 예정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중장년들은 개방형 공유공간에 모여 난타, 목공 수업, 나눔 활동 등을 하게 된다. 또 텃밭을 가꾸고, 심리검사와 전문가 상담도 받게 된다. 중장년층 1인 가구는 신체적, 경제적, 심리적인 고통을 겪지만 사회와 단절돼 있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경우가 대다수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은둔형 중장년층이 이웃과 상호작용하면서 지역사회 일원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강남구 동 대표 1200명에 직무·윤리교육

    서울 강남구가 7일 강남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지역의 165개 단지 동별 대표 1200여명을 대상으로 ‘2018년 2차 직무·윤리교육’을 한다고 6일 밝혔다. 강남구는 “아파트 동 대표는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라 연간 4시간의 대표회의운영 및 윤리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며 “이번 교육에선 주택관리사가 공동주택관리법령을 바탕으로 회계실무, 장기수선계획 수립과 조정 방법, 장기수선충당금 사용 방법 등을 사례 중심으로 설명한다”고 전했다. 구는 직무·윤리 교육과 함께 고독사 위험 가구에 대한 지역 주민 인식 개선 등도 안내한다. 동별 대표자 선출과 관리규약 제·개정에 대한 찬반투표 때 이용할 수 있는 ‘현장 모바일 앱’도 시연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강남구, 아파트 동대표 직무·윤리 교육 실시

    서울 강남구는 오는 7일 강남구민회관 대강당에서 관내 165개 단지 동별 대표 1200여명을 대상으로 ‘2018년 2차 직무·윤리교육’을 한다고 6일 밝혔다. 강남구는 “아파트 동 대표는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라 연간 4시간의 대표회의운영 및 윤리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며 “이번 교육에선 주택관리사가 공동주택관리법령을 바탕으로 회계실무, 장기수선계획 수립과 조정 방법, 장기수선충당금 사용 방법 등을 사례 중심으로 설명한다”고 전했다. 구는 직무·윤리 교육과 함께 고독사 위험 가구에 대한 지역 주민 인식 개선, 공동주택 에너지 절약, 승강기 안전점검 등도 안내한다. 동별 대표자 선출과 관리규약 제?개정에 대한 찬반투표 때 이용할 수 있는 ‘현장 모바일 앱’도 시연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서대문구, 9월부터 저소득 주민 장례 지원 위한 ‘그리다 사업’ 추진

    서울 서대문구는 가족이 없거나 유가족의 생계가 어려워 장례를 치를 수 없는 구민을 위해 빈소를 제공하고 장례의식을 주관해 주는 일명 ‘그리다 사업’을 한다고 1일 밝혔다. 고인이 기초생활수급 장제급여 지원 대상이면서 유족이 미성년자나 장애인, 또는 75세 이상인 경우가 대상이 된다. 고독사한 주민을 위해 이웃들이 마을장례를 치르는 경우에도 지원된다. 서비스를 받기 원하는 유가족이나 이웃은 관할 동주민센터로 신청한다. 서대문구는 민관협력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의료법인 동신병원, 서울한겨레두레협동조합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서대문구는 사망처리를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하며 동신병원은 시신을 안치하고 빈소를 제공한다. 조합은 장례의식을 주관한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추모와 애도의 시간 없이 삶의 마지막 순간 배웅 받지 못하고 떠나는 주민이 없도록 협약을 추진했다”면서 “유가족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인의 장례를 포기하는 일이 없으면 좋겠다”고 말했다.(02)330-1863.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고시원 나 홀로 위기가구 돕는 동작

    서울 동작구는 고시원에서 어렵게 생활하는 취약가구를 지원하고자 상도1동 ‘안심고시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이달 말까지 통장과 복지플래너,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이 상도1동 내 입실료 30만원 이하 저가 고시원을 대상으로 일제 방문 조사에 나선다. 월 입실료, 월세 체납자 유무 등을 확인하고 사업 취지를 홍보해 안심고시원을 발굴, 선정할 계획이다. 그동안 고시원 입실료 체납 등으로 인한 주거 위기가구는 사회복지통합관리망에 조회되지 않아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안심고시원을 통해 발견된 위기가구는 복지플래너가 신속히 방문해 심층 상담을 진행한다. 긴급 지원, 사례 관리, 희망온돌 후원금 지원 등 위기사유 해소를 위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원한다. 건강문제가 확인된 위기가구는 방문간호사가 지속적으로 안부를 확인하고 건강검진을 받게 한다. 위기가구에 대한 상시 지원이 가능하도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개설해 안심고시원과 복지담당자 간 인적 네트워크도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구는 지난 5월 말부터 저소득층 1인 가구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사회적 관계가 단절된 중·장년층 7600여명을 방문, 실태 조사도 하고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동작구, 스마트 문열림센서로 1인 가구 고독사 예방한다

    동작구, 스마트 문열림센서로 1인 가구 고독사 예방한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1동 주민센터에서는 중장년층 1인 가구 고독사 예방 사업으로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24시 스마트안전지킴이 서비스’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24시 스마트 안전지킴이 서비스’란 잠재적 고위험군 1인 가구를 선정하고, 가구마다 출입문에 스마트 문열림센서를 부착해 건강과 안전을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올해 5월부터 1인 가구 실태조사를 시행한 노량진1동은 시범적으로 우울증, 장애 등 정신적·신체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잠재적 고위험군 15가구를 발굴했다. 이달 부터는 본격적으로 선정 가구를 방문해 스마트 문열림센서 부착에 나선다. 센서 설치 완료 후 담당 복지 플래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대상자의 출입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원격으로 안부를 간접 확인한다. 서비스 대상 가구에 3일 이상 야외 출입이 감지되지 않을 때는 건강상태와 안전을 확인하고자 복지 플래너가 즉시 가구를 방문할 예정이다. 임종열 노량진1동장은 “이번 사업으로 사회적 관계망이 취약한 1인 가구에 실효성 있는 안전관리 체계가 마련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지역사회 문제 해결도 으뜸” 서울 양천구, ‘2017년 지역복지사업 평가’ 우수상 수상

    서울 양천구는 보건복지부 주관 ‘2017년도 지역사회보장계획 시행 결과’ 평가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양천구는 “전국 31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서울 자치구 1위, 전국 자치구 4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구는 50대 독거남 고독사 예방과 지원을 위한 ‘나비남(男) 프로젝트’ 양천형 권역별 사례 관리,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지역주민과 마을벽화그리기 사업’ 등 특성화 사업 지원, 민관 협력 기반 복지정책 추진이 호평을 받았다. 구는 여성친화도시 인증에 이어 아동친화·고령친화도시 인증을 위한 다양한 사회보장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50대 독거남 고독사 문제 해결을 위한 ‘50스타트 센터’ 설립, 장애인생활환경 개선사업 운영 등 장벽 없는 포용도시 구축을 위한 다양한 복지정책을 펼치고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민관 협력 구심점이 돼 지역사회보장계획 수립과 평가를 함께했기에 이번 수상이 더욱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소통과 협치를 통해 가족이 행복한 포용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경남 창원시에서 열리는 ‘제13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전국대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용산구, 1인 가구 고독사 예방 나서

    서울 용산구가 폭염 속 1인 가구 고독사 예방을 위해 나섰다. 구는 10일 “전국적으로 온열질환자가 3500명을 넘어선 가운데 홀몸어르신 등 취약계층 사이에서 무더위를 견디지 못한 채 외롭게 죽음을 맞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 용산구 내 1인 가구는 4만4000 세대로 전체 10만8000 세대의 40%를 차지한다. 고독사 인구는 노년층에서 중장년층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혼·실업 등으로 가족과 떨어져 생활하는 남성인 경우가 많다. 은둔형 1인 가구는 발견이나 방문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구는 이웃이 이웃을 살피는 사회관계망 구축, 욕구 맞춤형 공공서비스 연계·지원, 공영장례 서비스 제공 등 3대 분야 6개 과제를 마련했다. 우선 이달부터 12월까지 중장년층 1인 가구 1만 7000 세대에 대한 전수조사를 이어간다. 16개 동 우리동네주무관, 복지플래너(사회복지사), 방문간호사가 현장을 방문, 대상자 욕구를 파악하고 필요시 서비스를 연계한다. 오미선 청파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는 “전화를 해도 받지 않거나 낮 시간대 대면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동에서 우편료를 대납하는 ‘희망편지’를 1인 가구에 뿌려 지원을 알리는 등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구는 각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행복 동네 만들기’ 사업도 벌인다. 이태원2동 ‘사랑을 나르는 마니또’, 한강로동 ‘독거어르신 생신 축하 방문’, 한남동 ‘사랑은 도시락을 타고’ 등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저소득 어르신 건강음료 제공사업’도 계속한다. 구는 지난해 한국야쿠르트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야쿠르트 배달원들이 홀몸어르신 가구를 주3회 방문, 음료 전달과 안부확인을 병행한다. 이 외도 구는 저소득 어르신 무료급식 제공, 사랑의 안심폰 운영, 반려식물 보급, 긴급복지 지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고독사에 대응한다. 고독사 발생 시 규정에 따라 공영장례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1인 가구 전수조사를 비롯해 고독사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며 “민관이 함께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고 주민의 외로운 죽음을 막을 것”이라고 전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용산구 복지정책과(02)2199-7065)로 문의하면 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순천시, 공공장소에 생수 무료 보급 호응

    순천시, 공공장소에 생수 무료 보급 호응

    “어머! 공짜네요? 고마워요.” 순천역 앞에 있는 아이스박스에서 시원한 생수를 꺼내 마신 관광객 김모(26·여)씨는 “너무 더운 날씬데 기분까지 상쾌해진다”며 “이런 서비스는 다른 지역에서도 볼수 없었다”고 활짝 웃었다. 전남 순천시가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공공장소에 생수를 무료로 보급하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6일 시에 따르면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건강을 위해 그늘막 6개소와 관광지 4개소 등 10개소에 생수를 지난 3일부터 오는 17일까지 비치중이다. 순천역, 고속버스터미널, 순천대, 조례동, 아랫장, 웃장, 국가정원 동문과 서문, 순천만습지, 드라마촬영장이다. 아이스박스에 얼음과 함께 300㎖ 생수를 하루 3000개씩 보급하고 있다. 오전 3시와 오후 1~2시 두차례에 걸쳐 생수 1500개씩를 채워넣고 있다.순천역과 드라마세트장, 국가정원, 순천만 습지 등은 생수가 금방 동이 난다. 장날에는 더위에 약한 노인들을 위해 추가로 지원하고 있다. 1인 1병씩만 이용해달라는 문구 대로 주민들도 필요한 만큼만 가져가는 시민의식을 보여주고 있다. 시민들의반응이 좋아 시청에 감사하다는 전화도 자주 걸려오고 있다. 시는 현재 폭염대비를 위해 경로당, 금융기관, 관공서 등 무더위 쉼터 92개소를 지정 운영하고 있다. 경로당 냉방비와 에어컨 설치비를 지원하고, 고독사지킴이단·마중물보장협의체 등을 활용해 취약계층 돌봄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동작 어르신 외롭지 않게 텃밭박스 드려요

    동작 어르신 외롭지 않게 텃밭박스 드려요

    서울 동작구 사당1동 주민센터는 이달부터 저소득 홀몸어르신 170명을 대상으로 텃밭상자를 보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주민참여예산으로 선정돼 추진됐다. 텃밭 돌보기를 통해 어르신들의 정서적 안정을 돕고, 우울증과 고독사의 위험을 줄이자는 취지다.대상자는 복지대상자 상담·방문 모니터링 결과를 활용해 가족 또는 부양의무자와 관계가 단절된 홀몸 어르신 가구를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복지플래너와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대상 가구를 직접 방문해 텃밭상자를 전달하고 관리 방법 등을 안내한다. 또 홀몸어르신 가구에서 긴급 상황 발생 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텃밭상자 옆면에 복지 담당 및 유관 기관 연락처를 부착할 예정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스마트도시·4대 복지 집중…구로 ‘장기 로드맵’ 닦아 놓겠다”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스마트도시·4대 복지 집중…구로 ‘장기 로드맵’ 닦아 놓겠다”

    이성 서울 구로구청장은 1일 민선 7기 취임 일성으로 ‘스마트 도시와 4대 복지 공약’을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이날 구로구청장실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3선이라고 해서 기존 사업 마무리에만 집중하지는 않겠다. 구로구의 장기 과제와 로드맵을 확실히 닦아 놓겠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구로구에서 63.1%의 득표율을 기록해 강요식 자유한국당 후보(28.1%)를 35.0% 포인트 차로 크게 앞서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다음은 일문일답.→당선 소감은. -구로에서 처음으로 3선에 성공했다. ‘평화’라는 시대적 상황과 잘 맞은 덕분이다. 개인적으로도 지난 8년 동안 주민들에게 한결같은 모습을 보이려고 해 왔다. 3선이라고 해서 기존 사업 마무리에만 집중하지 않겠다. 이번 슬로건도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내세웠다. 어떤 초선 구청장보다도 새로운 시작을 많이 해 놓고 나갈 거다. 구로구의 장기 과제와 로드맵을 확실히 닦아 놓겠다. 후임 청장들이 내가 닦아 놓은 길을 따라갈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하겠다. →어떤 로드맵인가. -우선 스마트 도시에 집중할 생각이다. 우리는 구로공단, 디지털단지 등을 보유한 산업 도시다. 구로구의 미래는 산업경쟁력 강화에 있다. 이미 1년 전부터 스마트 도시팀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전문가, 교수들로 이뤄진 정책 자문단도 구성했다. 최근 지역 내에 사물인터넷(IoT)망을 깔았고 여러 가지 서비스를 하고 있다. ‘치매노인 위치 알림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손목에 밴드형 기기를 착용한 노인은 지역 내 어디에 있어도 위치 파악이 가능하고 이동 경로·활동량 등의 정보를 보호자가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4대 복지 공약은 산후조리, 아이돌봄, 독거노인 주거 문제, 식품 안전과 관련돼 있다. 산후조리는 민간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에 구에서 바우처제도를 통해 일정 부분 지원할 계획이다. 독거노인들의 90%가 반지하에 살고 있다. 고독사로 이어지는 일이 많다. 현재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신혼부부, 청년들을 대상으로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있는데 독거노인을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생각 중이다. 아이돌봄은 현재 지역 내 작은도서관 70개를 공동돌봄시설로 활용했으면 한다. 유전자 변형 농산물(GMO)의 사용도 식품 안전 차원에서 줄이려고 하는데 농촌과 협약을 맺어서 재료를 직접 사들이는 게 하나의 방법이다. →선거를 돌아보면. -당내 경선을 치렀다. 한 달가량 먼저 선거에 뛰어들어 구정에 공백기가 생겼고 직원과 주민에게 죄송했다. 다만 시간을 두고 공약을 오랫동안 만들었다. 민선 7기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하는 시간이 많았고 개인적으로 큰 도움이 됐다. →서울 자치구 25곳 가운데 24곳에서 민주당이 승리를 거뒀다. 어떻게 분석하나. -지방자치단체장을 뽑는 지방선거였지만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평화를 위해 투표했다고 본다. 그동안의 전쟁 위협, 갈등, 긴장을 끝내고 화해, 평화로 가는 시대를 만들자는 뜻이 아닐까. 민주당이 강원도 접경 5개 지역(화천·인제·양구·철원·고성) 중 양구·인제·고성에서 승리를 거두며 과반을 차지한 게 좋은 예다. →가장 시급한 문제와 개선책은. -제일 당면한 문제는 구로동 철도기지창 이전이다. 올해는 끝을 내고 싶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타당성 재조사에서 ‘현 부지를 일반 상업 지역 80% 이상으로 용도 변경할 경우 사업의 타당성이 확보된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에 발맞춰 도시계획 용역을 진행 중이다. 국토교통부도 정부 차원에서 이전 작업을 시작했는데 올해 안에 이전을 확정 짓고 발표해 주면 좋겠다. 철도기지창이 떠난 자리에는 6만평의 신도시가 들어설 텐데 어떤 도시로 만들어 나갈지 고민이 깊다. 스마트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은 구로구의 새로운 중심이 될 것으로 본다. 이외에도 고척동 교정시설 부지 개발, 온수산업단지 재생 사업 추진 등 큰 사업이 남아 있다. 3곳이 개발되면 구로구에는 구로1동 신도시(철도기지창 개발), 개봉업무지구(교정시설 부지 개발), 온수융복합산업단지라는 새로운 업무·상업 지역이 생겨난다. 신도림역세권, 디지털단지 일대와 더불어 균형적인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민선 7기 초선구청장 13인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다들 의욕이 넘치고 구민들을 위해 구정을 잘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 젊은 분들이 단체장으로 많이 당선됐는데 열심히 활동하며 구청장협의회 등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을 것이다. 조언 드리기보다 이번 선거 결과를 보면 3선이 8명, 재선은 4명, 나머지가 초선인데 각 그룹이 서로 장단점이 있으니까 많이 소통하면 좋겠다. 서로 좋게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문재인 정부에서 지방자치를 강조하는데 향후 가야 할 방향은. -대선 이후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 얘기까지 나와 기대가 컸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어떤 가시적인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 국세와 지방세 비율 개선 논의와 지방교부세 인상 등에 대한 논의가 많지만 이는 사실 중앙정부의 지방 통제 수단에 불과한 것으로 진정한 지방자치와는 거리가 멀다. 더 근본적으로 자치입법권, 자치행정권, 자치재정권, 자치조직권 등 4대 자치권을 보장할 수 있는 근원적인 인식 개선과 법 개정이 필요하다. 한국당은 선거 전 개헌과 관련한 선거구제 개편 등에 소극적으로 임했는데 이제는 협상에 다시 나서야 한다고 본다. 정치구조 개편도 지방분권만큼 시급한 문제다. →이번이 구청장 마지막 임기인데. -임기 마지막 날 주민들에게 “저 사람은 12년 전이나 지금이나 한결같다”는 평을 듣고 싶다. →마지막으로 구민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지난 8년간 주민들의 화합을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선거를 치르며 다양한 갈등이 새로 생겨났다. 이제 선거는 끝났다. 주민들이 지금까지의 갈등은 잊고 하나로 뭉쳐 지역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 주길 부탁한다. 소통, 배려, 화합하는 구로구가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이성 구청장은 검소하고 따뜻한 리더십 갖춘 3선의 ‘행정 전문가’ 이성 서울 구로구청장은 ‘행정의 달인’으로 불린다. 앞서 1980년 24살의 나이로 24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했고, 서울시 시정개혁단장·경쟁력강화본부장·감사관, 구로구 부구청장을 지냈다. 이어 2010년 6월 민선 5기 지방선거에 출마해 구로구청장에 당선된 뒤 이번 6·13 지방선거를 통해 3선 연임(5~7기)에 성공했다. 이 구청장은 민선 5기 첫 취임 직후 108㎡에 달했던 구청장실을 3분의1 수준인 34㎡로 대폭 줄인 바 있다. 전임 구청장이 사용하던 침실과 화장실 등의 공간을 모두 없앤 결과다. 대신 일자리지원과 등 다른 업무 공간을 늘렸다. 지난해 11월에는 구청장 전용 차량을 기존 2656㏄ 크기의 대형차(오피러스)에서 1580㏄ 수준의 준중형 전기차인 아이오닉 일렉트릭으로 바꿨다. 구민들이 그를 두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따뜻한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라고 평가하는 것도 이 같은 행보와 무관치 않다는 설명이다. 눈길을 끄는 이력도 적지 않다. 이 구청장은 서울시 시정개혁단장으로 일하던 2000년 무급 휴직원을 내고 아파트 전세금 9000만원을 털어 1년 일정의 세계 일주 가족 배낭여행을 떠난 바 있다. 문학과 예술에 대한 소질을 발휘해 199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2005년 세계평화미술대전 특선을 수상했다. 구청장실과 구청장실 앞 복도 벽에는 그가 그린 그림들도 걸려 있다. 현역병 신체검사에서 탈락하자 장교로 지원해 학사장교로 국방의 의무를 다했다. 처남 부부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자 조카 둘을 입양해 키우고 있다. 구로구청장은 재선 이상 기록이 없다는 징크스를 깬 주인공이 됐다. 지난 민선 6기 지방선거에서는 득표율 60.8%, 이번 선거에서도 득표율 63.2%를 기록하며 구로구 최초의 3선 구청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정부는 플랫폼 구축, 주민은 문제 해결…디지털 기술 활용 ‘살기 좋은 마을’로

    65세 이상 노령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전남 장성군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독거노인의 고독사를 방지하고 치매노인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인 ‘IoT@엄니 어디가?’를 개발하고 있다. 군 전역에 있는 독거노인, 치매환자 가정에 ‘안심지키미’ 모듈박스를 보급한다. 실시간으로 방의 온도, 습도를 확인하며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마을협의회, 마을돌봄단, 타지 자녀들에게 알림을 보낼 수 있는 긴급 상황 버튼도 있다. 위치 파악은 물론 심박수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시계 등을 어르신들께 보급한다. 마을 주요 길목에는 이런 기기와 통신할 수 있는 단말기도 설치해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상황을 전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다. 행정안전부는 주민이 직접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마을의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 혁신을 이뤄낼 수 있도록 하는 ‘공감e가득’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온라인으로 주민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플랫폼 개발부터 저출산·고령화 대응, 장애인 보호, 안전·환경 개선, 공동체 지원 등 5개 분야에서 20개 사업을 정했다. 지역마다 주민이 직접 ‘스스로 해결단’을 꾸려 사업을 운영한다. 공무원, 전문가는 이들을 도와주는 역할을 맡는다. 서울시는 시민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결정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인 ‘민주주의 서울’을 구축한다. 정책 제안, 실행, 결정 전 과정에서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사이트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한 다양한 플랫폼이 있지만,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은 없었다. 정책 전문가와 평가단은 이들이 수월하게 정책을 제안할 수 있도록 활동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25개 자치구에 수요 조사를 진행한 다음 시범사업을 하기로 했다. 충남 당진시는 온라인으로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인 ‘손끝으로 만나는 우리마을’을 구축할 계획이다. 경기 광주시도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이용해 멧돼지가 언제, 어디서 출몰하는지 분석하고 피해를 방지하는 시스템인 ‘멧돼지는 가라’를 구축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1인 고독사’… 마을 주민이 함께 막는다

    ‘1인 고독사’… 마을 주민이 함께 막는다

    1인 가구 조사·복지 플래너 방문 이웃살피미 임명… 사회관계 형성 고독사는 고립된 삶을 살다가 홀로 임종을 맞고 일정 기간이 흐른 뒤 발견되는 죽음을 말한다. 과거에는 독거노인의 문제로만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이혼, 실직 등으로 혼자 살다가 죽은 뒤 발견되는 40~50대 중장년층도 증가하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는 고독사가 많이 발생하는 주거취약계층을 중심으로 고독사 사회안전망 구축 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4일 밝혔다.대책은 지역 내 고독사 위험군을 파악해 관리하고 장례까지 지원하는 것이다. 우선 지역 내 1인 가구 실태 파악을 위한 전수조사를 한다. 통·반장을 중심으로 경제상황, 건강상태, 가족·지인과의 관계 정도 등을 조사해 고독사 고위험 가구를 선별한다. 이를 토대로 고독사 위험 가구는 동 복지 플래너가 방문 상담해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긴급생계지원, 일자리 알선, 방문간호 서비스, 통합사례관리 등이 대표적이다. 또 지역사정에 밝은 주민을 ‘이웃살피미’로 임명해 고립 가구가 세상 밖으로 나와 사회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공동체 사업이다. 이웃살피미는 동별 지역 토박이, 희망복지위원, 통·반장, 우리동네 돌봄단 10명 내외로 구성된다. 반지하, 옥탑방, 임대아파트 등 가구 특성에 맞춘 방문·응대 매뉴얼을 갖춰 고립 가구를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이들의 지원 방안을 모색한다. 고립된 주민이 자주 방문하는 동네 슈퍼나 편의점 및 약국·병원, 부동산 중개소 등도 함께 참여한다. 이들은 어려운 이웃의 생활 및 특이 행동을 관찰하는 지역 파수꾼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다량의 술을 구매하거나, 정기적으로 약국에 방문하던 중증환자가 재방문하지 않거나, 과도한 약을 구입할 경우 동 주민센터에 즉시 알리는 식이다. 고독사의 경우 가족을 찾더라도 경제적인 이유로 시신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장례도 지원한다. 무연고 사망자 및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지역 내 동부시립병원과 협약을 맺고 빈소 마련 등을 돕는다. 강병호 구청장 권한대행은 “공공과 주민이 힘을 합쳐 사회안전망을 촘촘히 다지는 식으로 고독사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쓸쓸한 죽음, 떠나는 길엔 가족 돼 주고 싶어”

    “쓸쓸한 죽음, 떠나는 길엔 가족 돼 주고 싶어”

    21년간 무연고 사망자 장례치러 “고독사는 모든 세대·계층 문제” ‘착한 장례식장 인증제’ 제안도“쓸쓸히 죽음을 맞이한 고인이 떠나는 길만큼은 외롭지 않게 가족이 되어 드리고 싶습니다.” 지난 15일 조현두(55) 나눔코리아 중앙회장은 가정의 달인 5월 요양원에서 홀로 쓸쓸히 생을 마감한 100세 노인의 장례를 치르며 이렇게 말했다. 조 회장은 21년 전 나눔코리아를 설립해 지금까지 무연고 사망자들을 위해 ‘사랑의 장례식’을 치르고 독거노인들을 위한 돌봄 활동 등을 해 왔다. 205회차를 맞은 이날 장례식에서 조 회장은 시신을 염하는 것부터 납골당 안치까지 모든 과정을 살뜰히 챙겼다. 그는 “혹시나 소홀함이 있을까 봐 눈을 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가 처음 사랑의 장례식을 치른 것은 1997년이다. 조 회장은 “당시 무료급식 봉사활동으로 만나 가족처럼 지내던 박끝순 할머니가 돌아가신 지 3일 만에 자택에서 발견됐을 때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가족을 찾을 수 없어 시신을 두 달이나 안치하다가 더는 안 되겠다 싶어 직접 장례를 치렀다”고 돌이켰다. 조 회장은 이 사건을 계기로 무연고 사망자를 위한 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마지막 가는 길에라도 가족이 되어 주는 게 인간 된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의 지인들은 “그는 누구보다 진심으로 일을 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 아홉 남매의 가장인 그는 “여섯 아이는 봉사활동을 통해 만나 입양한 ‘가슴으로 낳은 자식들’”이라면서 “내게 가장 중요한 가치는 ‘가족애’”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아이들이 내가 하는 일을 지지해 주고 존경한다고 말할 때 가장 뿌듯하다”고도 했다. 무연고 사망자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무연고 사망자는 2010명으로 4년간 증가율이 57%에 이른다. 이에 조 회장은 적극적으로 사회적 대안을 내놨다. 2014년 그가 제시한 것이 현재 부산과 광주 등 일부 지역에서 시범운영 중인 ‘고독사 지킴이’ 제도다. 도시가스 검침원, 우유배달부 등을 고독사 지킴이로 임명해 독거노인 등 위험군 거주지를 살피게 하는 것이다. 그는 “‘연고가 있는 무연고 사망자’ 증가 문제는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해결책이 절실한 과제”라고 분석했다. ‘연고가 있는 무연고 사망’은 가족이 있지만 시신을 인수하지 않는 경우다. 대부분은 경제적 어려움 때문이다. 조 회장이 내놓은 대안 중 하나는 ‘착한 장례식장 인증제’다. “무연고 사망자의 장례를 많이 치르는 장례식장을 정부가 ‘착한 장례식장’으로 인증해 지원하고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자”는 게 그의 설명이다. “당신의 장례식은 안녕하십니까.” 이날 사랑의 장례식을 마친 조 회장은 이렇게 물었다. 그는 “고독사는 노인뿐만 아니라 외환위기 이후 경제적 기반이 붕괴된 50대, 고시원에 사는 20~30대까지 전 계층의 문제”라면서 “더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대안을 찾아가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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