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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산시, 안전 취약 계층 위한 ‘안심 서비스앱’ 출시

    오산시, 안전 취약 계층 위한 ‘안심 서비스앱’ 출시

    오산시가 최근 급속도로 늘어나는 안전 취약계층과 1인 가구의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함께On 희망On 오산시 안심 서비스앱’을 출시했다. 26일 오산시에 따르면 이 앱은 대상자가 지정시간(최소 6시간) 이상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대상자에게 30분간 경고음이 울려 위기 상황을 확인하고, 보호자에게 자동으로 안전확인 문자를 발송한다. 기존 안전 알림 기기는 설치 및 고장 등으로 관리의 어려움을 비롯해 예산상 한정된 대상자만 지정된 공간에서 이용하는 단점이 존재했다. 하지만 이번 앱은 이런 점을 보완함으로써 누구나 손쉽게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안전 서비스를 제공받게 됐다. 해당 앱은 핸드폰 플레이 스토어 등에서 ‘오산시 안심서비스’ 검색 후 설치하여 무료(문자 발송비는 본인 부담)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이 앱은 취약계층이 아니어도 누구나 제한 없이 등록이 가능해 사용자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앱 출시로 오산시는 AI와 IT 기술을 복지 위기가구 발굴에 접목한 스마트 돌봄서비스를 실현하게 됐으며, 중장년 1인 가구 및 고립·고독사 예방사업 등 새롭게 추진하는 복지사업 대상자까지 지원이 확대됐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누구나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는데, 이번 오산시 안심 서비스앱 덕분에 가족과 이웃의 위기상황을 빨리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주변에 적극 홍보하여, 나와 가족을 위한 평생 안전지킴이 역할을 해주실 기대한다”고 말했다.
  • ‘고독사를 막아라’ 전북도-네이버 손 맞잡고 AI서비스 도입

    ‘고독사를 막아라’ 전북도-네이버 손 맞잡고 AI서비스 도입

    전북도 네이버가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전북도는 23일 도청 회의실에서 김관영 도지사와 네이버(주) 나군호 헬스케어연구소장, 서양열 전북사회서비스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공지능(AI) 안부전화서비스(네이버 클로바 케어콜)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도가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가족 돌봄 기능 약화 등으로 사회적 고립 및 고독사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AI 안부전화 서비스’는 민간클라우드인 네이버 클로바 플랫폼을 활용해 AI가 고독사 위험군 대상자에게 주 1회 전화를 걸어 건강, 식사, 수면, 운동, 외출 등에 대한 안부를 묻고 안전을 확인하는 돌봄서비스다. 이전 대화 내용을 기억하는 기능도 갖춰 개인별 맞춤형 대화가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대화 내용에 위기 징후가 발견되거나 도움이 필요한 경우 해당 읍면동 행복복지센터에 관련 내용이 전달돼 담당자 방문 등 사전 예방관리가 가능하다. 도는 고독사에 취약한 중장년층 500여명을 선정, 7월부터 올 연말까지 시범운영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가족해체와 1인가구 증가 등으로 인해 고독사와 고립된 생활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면서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풀어야 할 문제로, 도에서도 사회적 고립가구 복지 지원을 위한 전수조사 실시 등 다양한 예방사업과 대응 시스템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강원서부보훈지청·루키스 ‘국가유공자 안부확인 서비스 구축’ 업무협약

    강원서부보훈지청·루키스 ‘국가유공자 안부확인 서비스 구축’ 업무협약

    강원서부보훈지청(이하 보훈지청)은 국가유공자 대상 복지 증진 특화 사업으로 히어로즈 스마트 케어 ‘똑똑안부확인’ 서비스 구축을 위해 ㈜루키스와 지난 14일 보훈지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가 수호에 헌신한 유공자 50가구를 대상으로 똑똑안부확인 서비스를 추진한다. 정전 70주년을 계기로 최초로 국가유공자를 위한 복지 증진 특화 사업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똑똑안부확인서비스는 대상자의 통화 수·발신 내역을 통해 위기신호 발생 시 자동안부전화를 발신해 대상자의 안전을 확인한다. 대상자가 전화를 안받을 경우 담당 관리자에게 알림을 통해 고독사를 예방하는 서비스이다. 또한 위험군만 선택적으로 IoT 기기를 설치해 촘촘한 맞춤형 관리가 가능하다. ㈜루키스는 2018년부터 고독사 예방 서비스를 진행해 왔으며 전국 15개 지자체에서 안부확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고독사 예방 관리를 효율화하기 위해 기존 개별 운영되어 있던 IoT 기기를 통합하여 하나의 관리자 페이지에 운영하고 하고 있다. 똑똑안부확인 서비스를 통해 대상자의 위험 신호를 감지하고 일상생활의 고충을 청취해 국가유공자에게 적합한 복지서비스를 연계 지원할 계획이다. 이희정 강원서부보훈지청 지청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국가유공자 돌봄 행정을 혁신적으로 개선해 스마트 돌봄시스템 구축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정호 루키스 부문장은 “똑똑안부서비스는 혁신적인 기술과 사회적 기업의 힘으로 탄생했다”며 “국가유공자들이 안전한 생활을 영위 하실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서울 마포구, 고독사 예방 응급호출에 CCTV 센터 연동

    서울 마포구, 고독사 예방 응급호출에 CCTV 센터 연동

    ㈜루키스와 서울 마포구는 ‘마포 안심똑똑모바일안심케어서비스’와 마포구 CCTV 통합관제센터의 연동을 통해 대상자가 응급호출을 했을 때, 현재 대상자 위치에서 근접한 5개의 CCTV를 통해 대상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CCTV 연동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13일 밝혔다.마포구 담당자는 “서비스 가입 대상자가 응급상황 발생 시, 현재 대상자의 위치값 및 현재상황을 보호자와 지자체에 전달해 골든타임 이내 응급상황을 해결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마포구(구청장 박강수)와 ㈜루키스(대표이사 김종성)는 2022년 8월 1일부터 서울산업증흥원(SBA)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사업을 통해 마포구 1인가구 약 4,000여명에게 고독사 예방 서비스인 ‘마포 안심똑똑모바일안심케어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마포 안심똑똑모바일안심케어서비스’는 대상자의 수발신 유무를 모니터링 후, 수발신이 없는 대상자에게 자동안부확인전화를 걸어 대상자 상태를 확인하는 서비스다. 고독사 예방 모니터링·자동안부확인·긴급신고 기능을 통합했다.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대상자에게는 별도의 모바일 앱이나 IoT 디바이스로 모니터링의 정확도를 높여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마포구는 실증사업을 통해 1차 수발신 내역·2차 자동안부확인전화를 통한 이중 모니터링으로 고독사 대상자 확인 업무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독거 어르신 통합돌봄 ‘함께 걸음’ 나서는 서울 영등포구

    독거 어르신 통합돌봄 ‘함께 걸음’ 나서는 서울 영등포구

    서울 영등포구가 취약계층 독거 어르신께 음식을 배달하며 건강과 안부를 확인하고, 통합 돌봄 복지망을 구축하는 ‘함께 걸음’ 봉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홀로 생활하다 외롭게 세상을 떠나는 고독사 위험군이 전국 153만명에 달하는 가운데, 구의 만 60세 이상 1인 가구 어르신은 총 1만 5000여명으로 계속 증가 추세다. 이에 구는 고독사를 사전에 예방하고 어르신들의 몸과 마음, 돌봄 틈새까지 알뜰하게 챙기고자 구 자원봉사센터와 손잡고 ‘함께 걸음’ 봉사 활동에 나선다. 촘촘한 지역사회 연계망을 구축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두터운 복지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내 18개 동 300여명의 자원봉사회 회원들은 2월부터 주 1회 방문이나 안부전화로 180여명의 독거 어르신들을 돌본다. 아울러 밑반찬 나눔, 식료품 전달, 생신상 차려 드리기, 병원 동행 등 생활 맞춤형 밀착 돌봄을 제공한다. 특히 구는 직접 담근 여름철 물김치를 어르신께 전달하고, 지역 내 기업인 ㈜코스콤과 함께 어르신 110여명을 모시고 파주 임진각으로 봄나들이를 진행했다. 향후 자원봉사회 회원들과 독거 어르신들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하는 ‘함께 걸음 봉사단 발대식’을 이달 중 개최할 예정이다. 신길동에 거주하는 한 어르신은 자원봉사회에서 마련한 생신상을 받고 “자식도 안 챙기는 생일을 이렇게 챙겨주니 내가 무슨 복이 있나 싶다. 올 때마다 항상 음식도 전해주고 너무 고맙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구는 ▲인공지능 AI 스피커로 어르신 안부를 확인하고 응급 상황에 대처하는 ‘행복 커뮤니티’ ▲주 3회 건강음료 배달로 안부를 살피는 ‘살구 초인종’ 등 취약계층 어르신을 위한 사업뿐만 아니라 ▲치매 환자와 가족, 주민이 더불어 함께 사는 ‘치매 어르신 돌봄 가족 봉사’를 운영하며 통합 돌봄 체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함께 걸음 봉사가 확대되어 더 많은 어르신들을 챙길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영등포구가 고독사를 예방하고 어르신의 몸과 마음을 보듬어 드릴 수 있도록 사전 예방, 관리, 관찰 차원의 지역 통합 돌봄 시스템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 어르신 건강 챙기고, 일상 관리까지… 마포구 ‘효도밥상’ 순항

    어르신 건강 챙기고, 일상 관리까지… 마포구 ‘효도밥상’ 순항

    “그동안은 집에서 혼자 대충 물에 밥을 말아 김치로 때우곤 했는데 동네 사람들하고 같이 먹으니까 밥맛도 좋고 건강해진 기분이 드네요.” 서울 마포구가 운영 중인 ‘효도밥상’ 급식 기관 7곳 중 한 곳인 염리동 1호점을 이용한 한 어르신의 소감이다. 이 어르신은 “매일 나오다 보니 동네 말벗도 생기고 생활이 활기차졌다”고 흡족해했다. 구가 지난 4월부터 시범 운영하고 있는 효도밥상은 급식이 필요한 75세 이상 구민에게 무료로 점심밥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구는 효도밥상이 밥을 제공하는 것뿐 아니라 고령층 주민의 일상생활까지 관리하는 통합 서비스라고 강조한다. 한 공간에 모여 식사하면서 서로 소통하면 우울감과 고독사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식당을 찾지 않은 어르신이 있으면 담당자가 어르신의 안부와 건강 상태를 일일이 확인하며 일상을 돌보는 역할도 한다. 그뿐만 아니라 급식소마다 혈압·당뇨 측정기가 설치돼 있어 주민 스스로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도 있다. 구는 급식을 우선으로 제공할 필요가 있는 홀몸 어르신 200여명을 선정해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 6회 급식을 제공한다. 지난 4월 효도밥상 급식 기관 7곳이 시범 운영을 시작한 이후 지난달 15일까지 200여명의 홀몸 어르신이 이곳을 찾았다. 구에 따르면 7개 기관에서 총 3021회의 급식 서비스를 제공했다. 구는 지난 2월부터 아나운서 이재용을 효도밥상 홍보대사인 ‘총주방장’으로 임명하고 16개 각 동의 홍보단 300여명과 함께 효도밥상 사업을 지역에 알리는 데 힘써왔다. 그 결과 지난 4월 말 기준 80개의 기관·단체, 개인 485명이 총 2억 3000만원 이상의 후원금품을 효도밥상을 주관하는 마포복지재단에 맡겼다. 구는 앞으로 효도밥상 급식 기관의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단계적으로 지원 대상자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효도밥상은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누군가는 꼭 시도해야 하는 노인 복지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며 “앞으로 아 사업이 계속해서 순항한다면 정부나 다른 지자체들이 앞다퉈 벤치마킹하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 사회복지서비스의 고도화…‘돈 내면’ 누구나 이용한다

    사회복지서비스의 고도화…‘돈 내면’ 누구나 이용한다

    취약층 지원책 중산층으로 확대아동·청소년 심리지원 기준 완화청년·중장년도 돌봄서비스 이용‘국민 긴급돌봄 서비스’도 추진중앙·지방 난립 사업은 패키지화 취약계층이 이용해 오던 돌봄·가사 지원 등의 사회복지서비스를 중산층도 소득수준에 따라 일정 금액을 내고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사회서비스에 대한 국가의 개입을 줄이고, 시장화·산업화를 통해 품질은 올리고 대상자는 확대하는 대대적인 체질 개편이 이뤄진다. 보건복지부는 31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사회보장 전략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사회서비스 고도화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사회보장 서비스 자체가 하나의 경쟁이 되고 시장화되면서 산업화가 되면 우리 사회의 성장과 발전에 중요한 요인이 된다”며 “사회보장 서비스 자체도 경쟁 체제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는 사회서비스 공공성 강화에 방점을 찍었는데, 윤석열 정부는 민간이 이끌어 가는 사회서비스의 산업화로 방향을 잡은 것이다. ‘전 부처의 산업부화’ 방침이 공공성이 가장 강한 복지 영역으로까지 확장하는 모습이다.사회서비스 고도화의 핵심은 국민 모두가 사회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서비스의 양과 질을 확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동·청소년 심리지원 서비스’ 이용 기준을 기준중위소득 160%(3인 가구 기준 709만 6000원)를 초과해도 이용할 수 있도록 완화한다. 이용 제한을 없애는 대신 소득이 높다면 자기부담금을 더 많이 내는 방식이다. 취약계층만 이용하던 사회서비스를 중산층도 돈만 내면 이용할 수 있도록 ‘시장화’를 하려면 먼저 서비스의 품질을 끌어올려야 한다. 대상자 확대, 양질의 공급자 육성, 기반 조성도 필요하다. 정부는 범부처 협력과제를 구체화해 올해 말 사회보장기본계획(2024~2028년)을 수립할 예정이다. 먼저 올해 하반기부터는 청년이나 중장년 등 그동안 복지 대상에서 제외됐던 연령대도 돌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노인·아동·장애인을 중심으로 복지제도가 시행돼 청년·중장년이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판단에서다. 10개 시도에서 가족돌봄청년과 고독사 위기에 놓인 중장년이 재가 돌봄·가사 서비스, 심리·정서 지원, 교류 증진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제도를 우선 실시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갑작스러운 질병·부상이나 보호자 부재로 긴급하게 돌봄이 필요한 국민이 돌봄·가사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국민 긴급돌봄 서비스’를 추진한다. 아동·청소년, 초등학생, 노인 등에 대한 복지 서비스도 고도화한다. 늘봄학교로 초등학생 맞춤형 방과 후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출퇴근 시간 등 시설돌봄 틈새에 제공할 아이돌봄 서비스도 개발한다. 노인 돌봄의 경우 구매력 있는 ‘신노년층’ 눈높이를 충족할 수 있는 고품격 서비스를 도입한다. 복지부는 여러 기관으로 나뉘어 있는 제도를 패키지화하고, 누락·부족 부분에 대해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사회보장 서비스나 복지사업이 중앙에 1000여개, 지방에 1만여개가 난립하고 있어 국민들이 알지도 못한다”며 “단순화해서 ‘내가 어떤 서비스를 국가로부터 받을 수 있나’를 알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중산층도 돈만내면 사회서비스 받는다…복지 영역도 ‘산업화’

    중산층도 돈만내면 사회서비스 받는다…복지 영역도 ‘산업화’

    취약계층이 이용해오던 돌봄·가사 지원 등의 사회복지서비스를 중산층도 소득수준에 따라 일정 금액을 내고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사회서비스에 대한 국가의 개입을 줄이고, 시장화·산업화를 통해 품질은 올리고 대상자는 확대하는 대대적인 체질 개편이 이뤄진다. 보건복지부는 31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사회보장 전략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사회서비스 고도화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文정부서 ‘공공성’ 방점 찍은 사회서비스 尹정부서 다시 ‘민간중심 산업화’로 전환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사회보장 서비스 자체가 하나의 경쟁이 되고 시장화되면서 산업화가 되면 우리 사회의 성장과 발전에 중요한 요인이 된다”며 “사회보장 서비스 자체도 경쟁 체제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는 사회서비스 공공성 강화에 방점을 찍었는데, 윤석열 정부는 민간이 이끌어가는 사회서비스의 산업화로 방향을 잡은 것이다. ‘전 부처의 산업부화’ 방침이 공공성이 가장 강한 복지 영역으로까지 확장하는 모습이다. 사회서비스 고도화의 핵심은 국민 모두가 사회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서비스의 양과 질을 확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동·청소년 심리지원 서비스’ 이용 기준을 기준중위소득 160%(3인 가구 기준 709만 6000원)를 초과해도 이용할 수 있도록 완화한다. 이용 제한을 없애는 대신 소득이 높다면 자기부담금을 더 많이 내는 방식이다. 취약계층만 이용하던 사회서비스를 중산층도 돈만 내면 이용할 수 있도록 ‘시장화’를 하려면 먼저 서비스의 품질을 끌어올려야 한다. 대상자 확대, 양질의 공급자 육성, 기반 조성도 필요하다. 정부는 범부처 협력과제를 구체화해 올해 말 사회보장기본계획(2024~2028년)을 수립할 예정이다. 청년·중장년도 돌봄서비스 이용 가능하게긴급 돌봄 필요한 국민 ‘긴급돌봄 서비스’ 먼저 올해 하반기부터는 청년이나 중장년 등 그동안 복지 대상에서 제외됐던 연령대도 돌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노인·아동·장애인을 중심으로 복지제도가 시행돼 청년·중장년이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판단에서다. 10개 시도에서 가족돌봄청년과 고독사 위기에 놓인 중장년이 재가 돌봄·가사 서비스, 심리·정서 지원, 교류 증진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제도를 우선 실시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갑작스러운 질병·부상이나 보호자 부재로 긴급하게 돌봄이 필요한 국민이 돌봄·가사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국민 긴급돌봄 서비스’를 추진한다. 아동·청소년, 초등학생, 노인 등에 대한 복지 서비스도 고도화한다. 늘봄학교로 초등학생 맞춤형 방과 후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출·퇴근 시간 등 시설돌봄 틈새에 제공할 아이돌봄 서비스도 개발한다. 노인 돌봄의 경우 구매력 있는 ‘신노년층’ 눈높이를 충족할 수 있는 고품격 서비스를 도입한다. 복지부는 여러 기관으로 나뉘어 있는 제도를 패키지화하고, 누락·부족 부분에 대해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사회보장 서비스나 복지사업이 중앙에 1000여개, 지방에 1만여개가 난립하고 있어 국민들이 알지도 못한다”며 “단순화해서 ‘내가 어떤 서비스를 국가로부터 받을 수 있나’를 알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숨은 ‘지방행정의 달인’ 찾습니다

    숨은 ‘지방행정의 달인’ 찾습니다

    서울신문은 행정안전부, 월간 지방정부, NH농협은행과 함께 ‘제13회 지방행정의 달인’ 후보자를 7월 6일까지 모집한다. ‘지방행정의 달인’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지방공무원을 발굴해 널리 알리자는 취지로 2011년 시작됐으며 지난해까지 총 167명이 달인으로 선정됐다. 추천 대상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높은 업무숙련도를 바탕으로 지역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지방공무원이다. 지방자치단체 소속 소방공무원과 공무직도 포함된다. 선발 분야는 일반행정, 사회복지, 문화관광, 지역경제, 지역개발, 주민안전, 보건위생, 환경산림, 주민자치 등 9개 분야다. 창의성, 전문성, 기여도, 확산·파급효과 등 4가지 기준으로 심사를 거쳐 15명가량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달인으로 뽑힌 이들은 포상과 수기집 발간, 국내외 연수 등의 혜택을 부여한다. 국민 추천은 다음달 20일까지 받는다. 추천서는 행안부 홈페이지 뉴스·소식란의 ‘알립니다’ 코너에서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sh7277@korea.kr)로 보내면 된다. 지난해에는 박경국(전 안전행정부 제1차관) 강동대 초빙교수를 위원장으로 각계 전문가 24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엄격한 심사를 한 끝에 9명을 달인으로 선정했다. 1인 가구의 TV 시청 데이터를 분석해 치매·고독사를 예방하는 ‘똑똑TV’를 특허 등록한 경기 파주시 행정6급 조동준씨가 대통령 표창, 수박산업에 혁신적 변화를 가져온 수직재배기술을 전국 최초로 산업화해 농촌 지역의 일손 부족을 개선한 충북 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김은정씨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 1인·다문화 함께… 한 지붕 한 가족 동대문 [현장 행정]

    1인·다문화 함께… 한 지붕 한 가족 동대문 [현장 행정]

    다양한 가정 참여·주민들도 교류태권도·벨리댄스·젬베공연 즐겨가족 형태 관계없이 안식처 되게“섬세한 맞춤 정책 펴 안전망 구축” “다문화가정, 1인가구도 모두 우리 가족입니다. 누구나 가정에서 따뜻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이필형 서울 동대문구청장) 동대문구는 지난 21일 가정의달과 세계인의 날(5월 20일)을 맞아 용두근린공원에서 ‘세계가족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에 거주 중인 다문화가정과 1인가구 등 다양한 형태의 가정이 참여해 다양한 행사를 함께 즐겼다. 참가자들은 하와이 벨리댄스, 아프리카 젬베공연, 한국 태권도시범단 태랑학회 공연을 즐기며 흥을 돋웠다. ‘세계먹거리장터’와 ‘행복나눔 플리마켓’, ‘1인가구 빵원마켓’ 등 지역 주민이 직접 판매자로 참여하는 장터에서 지역 주민 교류의 장도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 구청장은 “좋은 사회는 다양성을 포용하는 사회”라면서 “가족의 형태와 관계없이 가족이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더욱 섬세한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다문화가정과 1인가구 등 기존에 4인가족 중심 지원 정책에서 벗어나 다양한 형태의 가족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동대문구의 경우 전체 가구의 절반 정도인 8만 5000여 가구(4월 기준)가 1인가구다. 1인가구는 다인가구에 비해 경제적으로 취약하거나 안전과 건강 분야에서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구는 1인가구 지원을 위해 ‘동대문구 1인가구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맞춤형 사업을 펴고 있다. 혼자 생활하는 이들에게 취약한 마음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심리상담을 상시 진행하고 있다. 쓰지 않는 생활물품을 나누는 1인가구 플리마켓 ‘동일이네 빵원마켓’과 지역탐방활동 ‘걸어서 동대문속으로’ 등 외로움과 고립감에 빠지기 쉬운 1인가구를 위한 사회적 관계망 형성 프로그램도 있다. 아울러 고독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 안전망 구축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는 지난달 통장이나 동 단위 복지공동체 등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주민 351명으로 구성된 ‘동대문 동네방네 두드림(Do Dream) 활동단’을 발족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지역 내 1인가구를 직접 찾거나 연락해 안부를 묻고 위험을 확인하는 역할을 한다. 1인가구와 함께 다문화가정을 위한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다문화가정 자녀 학습멘토링을 비롯해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고민 상담과 정서지원을 위한 프로그램 ‘다채움’, 다문화합창단 ‘행복메아리’를 기반으로 지역사회 공연봉사 등도 실시하고 있다.
  • 관악구 “올 하반기 동행 일자리 참여하세요”

    관악구 “올 하반기 동행 일자리 참여하세요”

    서울 관악구가 저소득층, 실직자 등 경제적 취약 계층이 자립할 기회를 제공하는 ‘서울 동행 일자리’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올해 상반기 서울시 자치구 최대 규모인 구민 508명에게 동행 일자리를 제공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최대 규모인 구민 476명(청년 72명·65세 미만 188명·65세 이상 216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일자리 참여 기간은 7월 17일부터 12월 18일까지 5개월간이다. 참여자는 구청 각 사업 부서와 동 주민센터에 배치돼 고독사 고위험군 전담 돌보미, 저소득 노인 무료 급식 도우미, 우리 동네 디지털 안내사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근무 시간은 주 5일, 1일 3~5시간(65세 미만 5시간·65세 이상 3시간)이다. 4대 보험 가입, 주·월차 수당, 건강검진 등의 혜택도 받는다. 모집 기간은 오는 31일까지이다. 사업 개시일 기준 만 18세 이상의 근로 능력이 있는 관악구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구민은 관악구 홈페이지에 게시된 모집 공고문을 확인한 뒤 신청 서류를 지참해 주소지 동 주민센터에 방문해서 신청하면 된다. 구는 신청자의 재산, 소득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7월 12일 최종 선발자를 발표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지속되는 고물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구민들께 이번 동행 일자리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이고 일자리를 창출해 민생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 152만명 ‘나홀로 죽음’ 위험군…이웃·AI 동원해 찾아낸다

    152만명 ‘나홀로 죽음’ 위험군…이웃·AI 동원해 찾아낸다

    5060 지병·2030 극단 선택 많아위험군 살필 ‘게이트키퍼’ 양성취업 지원·돌봄 등 연령별 지원무연고 사망자 공영장례도 확대 사회로부터 고립돼 홀로 죽음을 맞고 시신마저 나중에 발견되는 고독사가 급증하자 18일 정부가 첫 고독사 대책을 내놨다. 고립된 삶을 살지 않도록 지역 공동체를 동원해 사회와의 연결 고리를 만들어 주고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듯 고독사 취약 대상을 발굴하는 게 이번 대책의 핵심이다. 2027년까지 전체 사망자 100명당 고독사 수를 1.06명에서 0.85명으로 20% 줄일 계획이다. ●고독사 절반 이상이 5060세대 ‘제1차 고독사 예방 기본계획(2023~2027년)’은 고독사를 개인이 아닌 사회가 극복해야 할 문제로 인식하고 국가가 개입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은 지난해 들어서야 첫 실태조사를 한 반면 영국은 2018년 외로움(고독) 담당 부처를 지정했고 일본은 2021년 우리의 국무조정실에 해당하는 내각관방에 고독·고립 대책 담당 부서를 만드는 등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성·나이별 통계를 종합하면 고위험군은 50·60대 남성이다. 정부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독사 건수는 2017년 2412건에서 2021년 3378건으로 늘었다. 지난 5년간 연평균 8.8%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고립이 심화하면서 고독사도 급증하고 있다. 남성(84.2%) 고독사가 여성(15.8%)보다 5.3배 이상 많고 50~60대(58.6%)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20~30대(6.5%)도 적지 않은 수가 고독사하고 있다. 다만 20·30대 고독사와 50·60대 고독사는 죽음의 형태가 다르다. 20대 고독사의 56.6%, 30대의 40.2%는 자살 사망이다. 반면 50대(16.9%), 60대(10.7%)는 고독사 중 자살 사망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다. 극단적 선택보다 지병 등으로 쓸쓸하게 홀로 죽음을 맞는 이들이 더 많다는 의미다. 정부는 고독사 대응도 세대별로 달리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년男 ‘실직→이혼→단절’ 패턴 조사에 나타난 중년층 고독사의 가장 큰 원인은 경제적 문제(39%)다. 일자리 문제가 15%, 사회적 관계의 어려움이 6% 정도로 나타나고 있다. 대체로 퇴직·실직 후 경제적 어려움으로 가족과 갈등을 겪다 이혼하고, 남성의 경우 혼자 끼니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면서 건강과 삶의 만족도가 동시에 하락하는 패턴을 보인다. 중년 여성은 건강관리·가사노동에 익숙해 혼자 살더라도 고독사까지 가는 일이 상대적으로 적다. 정부는 우선 고독사 위험군부터 찾아내기로 했다. 이·통·반장 등 지역 주민이나 부동산중개업소·식당과 같은 생활밀착형 상점을 ‘고독사 예방 게이트키퍼’로 양성하고 다세대주택, 고시원 밀집 지역, 중장년 1인가구 등 고독사 취약지역 발굴 조사를 강화한다. 또한 복지 사각지대 발굴 시스템, 알코올중독 등 위기 정보를 활용해 고독사 위험군 발굴 모형을 만들 계획이다. 지난해 1인가구 9471명 대상 조사에선 고독사 위험군이 인구의 3%인 152만 5000명으로 추정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전력 사용 없으면 AI가 안부 전화 이렇게 찾아낸 고독사 위험군은 지역사회와 관계를 맺도록 한다. 커피·점심·취미활동·공유 부엌 등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과 모임을 지원한다. 인공지능(AI)도 활용한다. AI가 고독사 위험군에 주기적으로 안부 전화를 하고 고독사 위험군의 전력·통신·수도 사용 패턴을 학습해 사용량이 급감하면 안부를 확인하게 하는 방식이다. 연령대별로 특화 정책도 편다. 고독사 중 자살 사망 비율이 큰 20·30대에게는 정신건강 관리와 취업 지원을 한다. 건강관리·가사, 재취업, 사회관계 등 각종 일상생활 관리가 필요한 중·장년 위험군에게는 만성질환 관리와 함께 돌봄·병원 동행·정서 지원 등 생활 지원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조기 퇴직한 중·장년에게는 재취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노인 위험군에게는 방문 의료 서비스, 가사·이동 등 일상 지원, 노인 간 상호돌봄 ‘노노 케어’를 지원하기로 했다. 사망 후 시신 인수자가 없는 고독사 사망자를 위해 공영장례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중앙·지역 사회적 고립 예방·지원센터를 지정하고 현재 978명인 통합사례관리사 인력을 점차 늘리기로 했다. 고독사 통계도 매년 생산해 고독사 사망자와 위험군 실태를 파악할 방침이다. 가칭 ‘고독사의 날’을 지정해 사회적 고립 예방 캠페인도 벌이기로 했다.
  • 고독사 국가가 개입한다…고위험군 152만명, ‘5060 男’ 가장 위험

    고독사 국가가 개입한다…고위험군 152만명, ‘5060 男’ 가장 위험

    사회로부터 고립돼 홀로 죽음을 맞고 시신마저 나중에 발견되는 고독사가 급증하자 18일 정부가 첫 고독사 대책을 내놨다. 고립된 삶을 살지 않도록 지역 공동체를 동원해 사회와의 연결 고리를 만들어주고,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듯 고독사 취약 대상을 발굴하는 게 이번 대책의 핵심이다. 2027년까지 전체 사망자 100명당 고독사 수를 1.06명에서 0.85명으로 20% 줄일 계획이다. ‘제1차 고독사 예방 기본계획(2023~2027년)’은 고독사를 개인이 아닌 사회가 극복해야 할 문제로 인식하고 국가가 개입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은 지난해 들어서야 첫 실태조사를 한 반면, 영국은 2018년 외로움(고독) 담당 부처를 지정했고, 일본은 2021년 우리의 국무조정실에 해당하는 내각관방에 고독·고립 대책 담당 부서를 만드는 등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고독사의 절반 이상이 50~60대, 남성이 84.2% 성·나이별 통계를 종합하면 고위험군은 50·60대 남성이다. 정부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독사 건수는 2017년 2412건에서 2021년 3378건으로 늘었다. 지난 5년간 연평균 8.8%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고립이 심화하면서 고립사도 급증하고 있다. 남성(84.2%) 고독사가 여성(15.8%)보다 5.3배 이상 많고, 50~60대(58.6%)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20~30대(6.5%)도 적지 않은 수가 고독사하고 있다. 다만 20·30대 고독사와 50·60대 고독사는 죽음의 형태가 다르다. 20대 고독사의 56.6%, 30대는 40.2%가 자살 사망이다. 반면 50대(16.9%), 60대(10.7%)는 고독사 중 자살 사망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다. 극단적 선택보다 지병 등으로 쓸쓸하게 홀로 죽음을 맞는 이들이 더 많다는 의미다. 정부는 고독사 대응도 세대별로 달리 접근해야 하다고 강조했다. 조사에 나타난 중년층 고독사의 가장 큰 원인은 경제적 문제(39%)다. 일자리 문제가 15%, 사회적 관계의 어려움이 6% 정도로 나타나고 있다. 대체로 퇴직·실직 후 경제적 어려움으로 가족과 갈등을 겪다 이혼하고, 남성의 경우 혼자 끼니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면서 건강과 삶의 만족도가 동시에 하락하는 패턴을 보인다. 중년 여성은 건강관리·가사노동에 익숙해 혼자 살더라도 고독사까지 가는 일이 상대적으로 적다. 고독사 위험군부터 발굴, 전체 인구 3%인 152만명 정부는 우선 고독사 위험군부터 찾아내기로 했다. 이·통·반장 등 지역 주민이나 부동산중개업소·식당과 같은 생활밀착형 상점을 ‘고독사 예방 게이트키퍼’로 양성하고, 다세대 주택, 고시원 밀집 지역, 중장년 1인 가구 등 고독사 취약지역 발굴 조사를 강화한다. 또한 복지 사각지대 발굴 시스템, 알코올 중독 등 위기정보를 활용해 고독사 위험군 발굴 모형을 만들 계획이다. 지난해 1인 가구 9471명 대상 조사에선 고독사 위험군이 인구의 3%인 152만 5000명으로 추정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렇게 찾아낸 고독사 위험군은 지역사회로 연계한다. 커피·점심·취미활동·공유 부엌 등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과 모임을 지원한다. 인공지능(AI)도 활용한다. AI가 고독사 위험군에게 주기적으로 안부 전화를 하고, 고독사 위험군의 전력·통신·수도 사용 패턴을 학습해 사용량이 급감하면 안부를 확인하게 하는 방식이다. AI활용, 지역사회 연결, 연령별 특화 정책 설계 연령대도 특화 정책도 편다. 고독사 중 자살 사망 비율이 큰 20·30대에게는 정신건강 관리와 취업 지원을 한다. 건강관리·가사, 재취업, 사회관계 등 각종 일상생활 관리가 필요한 중·장년 위험군에게는 만성질환 관리와 함께 돌봄·병원 동행·정서 지원 등 생활지원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조기 퇴직한 중·장년에게는 재취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노인 위험군에게는 방문의료 서비스, 가사·이동 등 일상 지원, 노인 간 상호돌봄 ‘노노 케어’를 지원하기로 했다. 사망 후 시신 인수자가 없는 고독사 사망자를 위해 공영장례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중앙·지역 사회적 고립 예방·지원센터를 지정하고, 현재 978명인 통합사례관리사 인력을 점차 늘리기로 했다. 고독사 통계도 매년 생산해 고독사 사망자와 위험군 실태를 파악할 방침이다. 가칭 ‘고독사의 날’을 지정해 사회적 고립 예방 캠페인도 벌이기로 했다.
  • 소외되지 않도록… 강동, 1인가구 맞춤 지원

    서울 강동구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소외되기 쉬운 1인가구에 대한 종합 지원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구는 매년 증가하는 1인가구의 수요와 관심사를 반영해 맞춤형 지원계획을 수립했다. ▲주거·환경 ▲안전 ▲건강 ▲경제 ▲제도·복지 ▲문화·사회통합 등 6개 분야 핵심과제 40개 사업을 발굴·추진해 1인가구의 자립역량 강화를 돕고 안전과 건강,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지원한다. 특히 고독사 위험가구를 대상으로 한 요리·운동교실, 도시락 배달, 영양꾸러미 전달 등 동별 특성에 맞는 생활서비스가 진행된다. 전문가 및 관계자, 1인가구원 등으로 구성된 ‘1인가구 정책자문단’도 새로 구성·운영해 정책 개발, 자문, 우수사례 발굴 등을 담당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문을 연 ‘강동구 1인가구지원센터’(구천면로 297-5, 천호아우름센터 2층)가 1인가구 수요에 부응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센터는 ▲문화·여가 프로그램 ▲심리상담 프로그램 등을 제공 중이다. 동전빨래방, 공구 대여, 공유 주방 등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 금천 스마트 안전망, 사회적 고립가구 돌본다

    금천 스마트 안전망, 사회적 고립가구 돌본다

    우리 사회가 당면한 최우선 과제 중 하나는 사회적 고립가구의 보호다. 급속한 고령화에 따라 1인가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서다. 특히 서울 금천구의 전체 가구 중 1인가구 비중은 지난해 기준 50.5%로 서울시 자치구 중 최고 수준이다. 이 중 50세 이상 비율은 41.7%에 달한다. 특히 저소득 1인가구의 경우 외부와의 접촉을 꺼리면서 사회적 고립 위험과 고독사 가능성이 크다. 이에 구는 스마트 안전망 구축으로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고 고독사 예방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금천구는 지난 3월 ‘고독사와 사회적 고립가구 문제 해결을 위한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민선 8기 공약 사업인 ‘위드 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복지 대상자 중 50세 이상 1인가구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1가구 1안전망 연계 현황을 파악했다. 이를 기초로 구는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망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AI 안부든든서비스’다. AI 안부든든서비스는 전국 최초로 전력 사용량, 통신 빅데이터, 감지 앱 등 다양한 정보통신 기술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대상자의 위기 신호를 감지하고 24시간 긴급 출동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지난달 SK텔레콤, 한국전력 등과 해당 서비스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난 1월부터 사회적 고립 1인가구 중 고독사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AI 스피커도 운영 중이다. “살려줘, 구해줘” 등의 음성이 들리는 등 위험신호가 감지됐을 때 즉시 출동해 구조하는 시스템이다. 이웃이 이웃을 살피는 인적 안전망도 강화하고 있다. 민관 협력을 통한 저소득 1인가구 자조모임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통합돌봄을 위한 돌봄SOS서비스 맞춤형 틈새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금천형 밑반찬 지원 바우처인 ‘다함께 찬찬찬’ 사업도 늘리고 있다. 이 밖에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을 위해 서울시민이 자주 이용하는 120다산콜과 연계한 ‘복지 핫라인’도 지난해 9월부터 운영 중이다. 120다산콜 전화 주민 중 복지 상담을 원할 경우 구 통통복지콜센터로 바로 연계해 상담을 진행하고 위기가구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올해부터는 비대면 복지상담 채널 ‘금천복지톡톡’도 개설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사회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해 관내 사회적 고립가구가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도움을 받고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복지 시스템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도, AI로 고독사 막는다

    경기도, AI로 고독사 막는다

    경기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3년도 마이데이터 종합기반 조성사업’ 실증서비스 과제에 선정돼 ‘AI, 마이데이터 기반 고독사 예방 및 대응 서비스(이하 고독사 예방 대응 서비스)’를 개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정보 주체인 국민이 기업․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다양한 본인 정보를 자신의 필요에 맞춰 편리하게 관리․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선정된 6개 기관 중 지자체는 경기도가 유일하다. 도는 안산시, 한국전력, SK텔레콤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는 12월까지 안산시 내 고독사 위험 가구 등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실증할 계획이다. 전력·수도·통신 이용 현황 등 개인별 생활 데이터를 융합해 고독사 위험도를 예측하고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까지 ‘경기똑D’ 플랫폼을 통해 제공한다. 고독사 위험 가구에 대해 한국전력의 전력 사용량 데이터, SK텔레콤의 휴대전화 이용 데이터, 안산시 상수도 이용 데이터를 분석해, 분석 결과 위험 수위(정상~심각)에 따라 복지담당자와 가족에게 리포트 형식으로 알림을 제공하며, 위험징후 시 동 행정복지센터 복지담당자가 현장을 방문해 확인하는 방식이다. 위험 알림과 복지혜택 신청에는 경기도 마이데이터 서비스 ‘경기똑D’가 활용된다. 또한 네이버에서는 클로바 케어콜(CLOVA Care Call)을 통해 돌봄이 필요한 가구에게 인공지능이 주기적으로 전화를 걸어 건강, 식사, 수면 등의 주제로 안부를 확인한다. 이전 대화 내용을 기억하고 다음 통화에 활용하는 ‘기억하기’ 기능이 탑재돼 있어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 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화 내용에 위기 징후가 발견되거나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동 행정복지센터에 모니터링 내용이 전달돼 사전 예방관리가 가능해진다. 김현대 미래성장산업국장은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 등으로 사회적 고립 가구가 늘어나고 있다”라며 “고독사 문제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고독사 위험이 높은 가구를 지원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1인가구도 소외받지 않도록…강동구 종합 지원계획 수립

    1인가구도 소외받지 않도록…강동구 종합 지원계획 수립

    서울 강동구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소외 받기 쉬운 1인가구에 대한 종합 지원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구는 매년 증가하는 1인가구의 수요와 관심사를 반영해 맞춤형 지원계획을 수립했다. ▲주거·환경 ▲안전 ▲건강 ▲경제 ▲제도·복지 ▲문화·사회통합 6개 분야 핵심과제 40개 사업을 발굴·추진해 1인가구의 자립역량 강화를 돕고 안전과 건강,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지원한다. 특히 고독사 위험가구를 대상으로 한 요리·운동교실, 도시락 배달, 영양꾸러미 전달 등 각 동별 특성에 맞는 생활서비스가 진행된다. 전문가 및 관계자, 1인가구원 등으로 구성된 ‘1인가구 정책자문단’도 새로 구성·운영하여 정책 개발, 자문, 우수사례 발굴 등을 담당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문을 연 ‘강동구 1인가구지원센터’(구천면로 297-5, 천호아우름센터 2층)가 1인가구 수요에 부응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센터는 ▲문화·여가 프로그램 ▲심리상담 프로그램 ▲커뮤니티 지원사업 ▲생활편의서비스 등을 제공 중이다. 동전빨래방, 공구 대여, 공유 주방, 북카페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1인가구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해 구 실정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극단 선택 암시한 50대 살린 신입 공무원

    극단 선택 암시한 50대 살린 신입 공무원

    “두려움보다는 이분을 반드시 살려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서울 종로구의 신입 공무원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전화를 받고 한걸음에 달려가 고독사 위험에 처해 있던 주민을 살려 화제다. 사연의 주인공은 지난해 8월 공직에 입문한 여태운(29) 창신2동주민센터 마을복지팀 주무관이다. 여 주무관은 지난해 12월부터 고독사 취약계층인 50대 주민 A씨의 안부 확인을 맡아 왔다. 여 주무관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A씨가 생활비가 필요하다고 해 일주일 동안 집중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았다”며 “막상 긴급생활비가 나와 안내 전화를 했는데 평소와 다르게 느껴졌다”고 떠올렸다. A씨는 여 주무관에게 “지금까지 도와줘서 고맙다. 돈은 다른 사람에게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여 주무관이 “왜 그러시냐”고 되묻자 대답 없이 수화기를 내려놓았다. 여 주무관은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감지하고 A씨의 집으로 달려갔다. A씨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이미 위급한 상태였다. 여 주무관은 112, 119에 긴급상황을 알리는 동시에 A씨를 구조했다. 여 주무관의 빠른 대처로 A씨는 의식을 회복했으며, 현재 병원에서 건강을 회복 중이다. 여 주무관은 “병원에 입원한 지 일주일쯤 뒤에 A씨에게 전화를 했더니 ‘길게 살아 보겠다. 고맙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퇴원 후에도 저뿐만 아니라 구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A씨를 집중 관리할 예정”이라며 “A씨가 온전한 일상 회복을 할 수 있게 돕겠다”고 전했다.
  • 강서구 약자와의 동행…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기본계획 수립

    강서구 약자와의 동행…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기본계획 수립

    서울 강서구는 복지 사각지대를 집중 발굴하고 기존 동 주민센터의 기능을 ‘복지·건강 중심’으로 개편하기 위한 ‘2023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지난 2016년 시작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을 통해 65세 이상 노인과 출산·양육가정을 대상으로 보편 방문을 실시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방문을 거부하는 사례가 늘고, 보편 방문보다는 위기가구를 중심으로 하는 선별 방문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이에 구는 기존 동 주민센터의 기능을 ‘복지·건강 중심’으로 개편하여 빈곤・위기가구 중심의 선별 방문·신속 지원으로 보다 촘촘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기본계획은 ‘찾아가고 바라보고 도와주는 약자와의 동행 강서’를 비전으로 ▲함께 찾아봄 ▲서로 바라봄 ▲같이 도와봄 ▲든든한 기반 ▲우수한 인력 등 5가지 목표를 이루기 위한 10개의 추진과제와 30개의 실행과제를 담았다. ‘함께 찾아봄’은 복지 사각지대와 사회적 고립가구 발굴을 목표로 위기정보 수집 확대, 사회적 고립 실태조사, 모니터링 상담을 통한 예방적 복지 실현 등의 과제를 실천한다. ‘서로 바라봄’은 스마트기술과 사회적 관계망을 활용한 촘촘한 모니터링으로 위기가구의 집중 관리를 목표로 한다.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고독사 위험가구 모니터링, 건강기기(ICT)를 활용한 상시 건강관리 확대 등의 과제를 실천한다.‘같이 도와봄’은 발굴된 위기가구에 대한 복지자원 연계와 갑작스러운 위기상황에 처한 주민의 긴급복지 지원을 목표로 삼았다. 취약계층의 소규모 주거 불편 민원을 해결하는 ‘OK! 홍반장 생활민원 기동대’, 긴급상황 해소를 위한 강서형 긴급구호 지원사업 등을 수행한다. ‘든든한 기반’은 현장 중심의 복지인프라 확대와 복지 및 건강서비스의 기능 강화를 위해 동 주민센터 종합상담 운영, 방문건강사업, 건강 소모임 활성화 사업 등을 수행한다. ‘우수한 인력’은 복지플래너 및 관련 민간인력의 역량 강화를 꾀한다. 방문인력에 대한 안전교육 시행 및 모니터링, 역량강화 교육 등 우수한 인력 양성을 위한 사업들을 시행할 예정이다. 구는 이번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촘촘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민선8기 구정 핵심 목표인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을 실천할 계획이다. 김태우 강서구청장은 “지역 내 취약계층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지역사회 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선제적이고 상시적인 위기가구 발굴체계 구축, 복지 사각지대 해소, 사회적 약자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그동안 고마웠다”…전화 한통화로 50대男 살린 신입 공무원

    “그동안 고마웠다”…전화 한통화로 50대男 살린 신입 공무원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서울 종로구에 사는 고독사 위험 1인가구로부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전화를 받고 한걸음에 달려간 신입 공무원의 빠른 대처로 해당 주민을 살려 화제가 되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공직생활을 시작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여태운 창신2동 주민센터 마을복지팀 주무관이다. 여 주무관은 지난달 27일 본인이 담당해오던 안부확인 대상자 50대 주민 A씨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그가 담담한 목소리로 “그동안 고마웠다”는 말만 남긴 채 수화기를 내려놓자 여 주무관은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감지하고 A씨의 집으로 달려갔다. A씨는 평소 연락하고 지내는 가족, 지인이 없는 1인 가구이자 고독사 취약계층이다. 최근 몇 년 새 건강마저 나빠져 실직하는 등 불운이 겹치자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 A씨는 이전에도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적이 있었다. 2022년 12월 이형윤 창신2동 마을복지팀장 등이 긴급한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대화를 시도한 끝에 그의 마음을 돌렸다. 이후에는 여 주무관이 직접 안부 확인을 도맡아왔다. 여 주무관은 이후 반년 가까이 정기적인 만남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A씨를 챙겼다. 라면과 생필품 등 각종 기부품이 동주민센터로 들어오면 가정으로 직접 배달해주며 인연을 이어갔다. 사건 당일 여 주무관이 전화를 끊자마자 허겁지겁 집에 도착했을 때 A씨는 이미 위급한 상태였다. 여 주무관은 112, 119에 긴급상황을 신속히 알리는 동시에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의식을 회복했으며 곧 도착한 응급대원이 건강 상태와 신원을 확인한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재 병원에서 건강을 회복 중으로, 여 주무관 설득 끝에 종로구정신건강복지센터 연계 자살 고위험군 관리를 받는데 동의했다. 센터는 다음주부터 그가 입원 치료를 받는 병원을 찾아 즉각 상담 및 사례관리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창신2동은 지역 거주 1인 가구 중 저소득 계층 비율이 무려 80%에 육박한다는 점을 고려해 그동안 홀로 사는 주민의 고독감 경감을 위한 특화사업을 추진해 왔다. 창이 히든싱어(노래교실), 반찬 원정대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수혜 대상자 가정을 직접 방문해 먹거리를 전하고 안부 확인 역시 병행하고 있으며, 1인 가구가 주변 이웃과 꾸준히 교류하며 외로움을 덜어내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살아갈 수 있게 뒷받침하는 중이다. 여 주무관은 “처음 현장을 목격했을 때 두려움보다는 이분을 반드시 살려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며 “퇴원 후에도 관심의 끈을 놓지 않고 온전한 일상 회복을 하실 수 있게 돕겠다”고 말했다. 김응재 창신2동장은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담근 신입 공무원의 용기와 사명감이 한 생명을 살려냈다”며 “주민뿐 아니라 해당 직원 역시 트라우마 없이 훌륭한 공직자로 성장할 수 있게 곁에서 세심히 북돋아 주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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