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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이 푹푹 쓰러졌다

    9일 전국에 걸쳐 폭염 경보 또는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탈진 사고도 속출했다. 한낮의 거리에는 인적이 끊겼다가 해가 떨어지자 보행자들이 부쩍 늘었다. 축산 농가들은 가축들의 집단폐사 등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거리에 발길 끊겨 식당 한산 지난 8일 오후 1시25분쯤 광주 광산구 이모(31·여)씨의 집에서 이씨가 탈수 증세를 보여 광산소방서 119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남 순천에서도 이모(55·여)씨가 탈수 증세로 쓰려져 병원 치료를 받았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폭염 특보가 발령된 지역의 주민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물을 많이 섭취하면서 실내 통풍에 유의하라.”고 말했다. 도시의 시민들은 시원한 건물 안에서 폭염을 피하거나 가로수 그늘 아래로 걸어다녔다. KT, 한국토지공사, 한국가스공사 등이 몰려 있어 평소 점심시간대면 북새통을 이루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서 김치찌개나 동태탕, 설렁탕 등을 파는 식당을 가는 손님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반면 냉면집이나 팥빙수점 등에는 손님이 몰렸다. 동태탕을 파는 D식당 주인 황모(38)씨는 “오늘은 에어컨과 선풍기를 돌려도 손님 발길이 끊겼다.”고 말했다. 레저용 보트의 배터리가 폭염에 과열되면서 폭발하는 사고도 발생했다.9일 오전 11시쯤 경기도 평택시 고덕면 당현리 김모(53)씨 창고 앞마당에 보관 중이던 0.5t 보트에서 엔진 배터리가 폭발, 보트를 모두 태웠다. ●양계농가 연이은 악재로 울상 이날 최고기온 33도를 기록한 경기도 평택시 고덕면 방축리의 양계 농장주 조모(52)씨는 “며칠 동안 하루 평균 100여마리의 닭이 폐사하고 있다.”면서 “사료값·기름값 폭등과 조류인플루엔자(AI)에다 폭염까지 겹쳐 졸지에 빚이 1억 5000만원이나 늘었다.”고 하소연했다. 조씨는 쉴틈 없이 대형선풍기를 가동하고 1시간에 한 차례씩 분무기로 물을 뿌렸다. 돼지 3500마리를 키우는 전북 김제시 백산면의 김현욱(47)씨는 “돼지들의 사료 섭취량이 20∼30% 줄었다.”면서 “지하수를 끌어올려 하루 종일 축사 지붕에 물을 뿌려주고 돼지에게 소금이나 칼슘이 많이 함유된 사료를 먹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경남 마산시 오동동 마산수협 제빙공장의 임채곤 서무대리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2주 전에 비해 얼음수요가 무려 2배 이상 늘었다.”면서 “지금 공장 작업자들은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재개발·재건축 투자 ‘빨간불’

    재개발·재건축 투자 ‘빨간불’

    분양가상한제와 각종 규제 등으로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사업성이 급속히 나빠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사업에 섣부른 투자를 했다가는 손해를 볼 수도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1일 관련 조합 및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 강북 지역의 재개발 사업은 분양가 상한제로, 강남의 재건축 사업은 각종 규제 및 조합원간 갈등으로 사업성이 떨어지거나 사업에 제동이 걸리는 현장이 늘고 있다. ●답십리발 재개발 투자주의보 뉴타운 가운데 분양가 상한제가 첫 적용된 서울 동대문구 전농·답십리 뉴타운내 답십리 16구역의 조합원 부담이 크게 늘면서 뉴타운과 재개발 투자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 구역은 최근 조합원 총회를 열어 분양가 상한제 등을 감안한 분양가를 113㎡ 기준 3.3㎡(1평)당 조합원은 1294만원, 일반분양분은 1394만원으로 잠정 책정했다. 주변시세보다 오히려 200만원가량 낮다. 문제는 이렇게 분양을 하면 조합원 부담이 커진다는 점이다. 일반분양 가격이 낮아지면서 113㎡를 기준으로 하면 조합원이 추가로 2억원 이상을 부담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이 주택형의 총 부담은 5억원을 넘는다. 주변시세 등을 감안하면 손해를 볼 수도 있다. 답십리 뉴타운의 수익성 악화가 드러나면서 다른 재개발단지와 뉴타운에서도 투자자들이 빠져 나가고, 가격도 떨어지고 있다. 실제로 답십리 16구역의 경우 지분 프리미엄이 6월 초 만해도 한 채당 1억 2000만원선이었지만 요즘은 9000만원대로 떨어졌다. 인근의 용두 6구역이나 성북구 월곡 4지구 등 인근 지역의 지분값도 20∼30%가량 떨어졌다. 최근 강북의 재개발지역 지분값이 급등한 점을 고려하면 투자를 할 경우 손해를 볼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런 단지는 20여곳이나 된다. ●덫에 걸린 가락시영 재건축 서울 동부지방법원이 지난달 27일 가락 시영아파트 조합원인 윤모씨 등이 ‘가락 시영아파트 주택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을 상대로 낸 업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이 아파트의 재건축 사업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조합원 수가 6600명으로 국내 최대 재건축 단지인 가락 시영은 지난 4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뒤 현재 재건축 조합원에 대한 분양신청접수와 이주가 진행 중이다. 오는 9∼10월쯤 조합원 평형배정과 분담금을 확정하는 관리처분총회를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사업시행계획승인결의 무효확인 청구소송이 확정판결될 때까지 관리처분계획수립, 이주 및 철거, 분담금 징수, 평형배정, 동호수 추첨 및 분양계약의 체결 등의 업무가 모두 중단됐다. 사업일정이 최소한 4개월 이상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가락시영 재건축 사업은 주민들간의 이견이 큰 데다 용적률 규제, 임대아파트 의무건립, 소형평형 의무비율 등의 강화된 재건축 규제를 모두 적용받게 되면서 수익성이 나빠졌다. 관리처분을 앞두고 공개된 추가부담금(예상)도 높게 나와 조합원들의 반발도 거세다. 이 아파트 1차 43㎡ 조합원이 109㎡에 입주하는 데 드는 추가부담금은 2억 5000만원으로 강동구 고덕주공 114㎡(5000만원 안팎)의 5배나 된다. 강남이나 강동구 등지의 사업추진이 늦은 재건축 단지들도 이같은 채산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부산에서는 조합원들이 분양을 앞둔 관리처분 단계에서 집 대신 현금청산을 요구해 조합이 와해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1일 “재개발·재건축은 지분쪼개기와 분양가 상한제 등 각종 규제 때문에 수익성이 없을 수 있다.”면서 “기존 주택을 사는 게 나은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Metro] 평택에 황토 진흙풀장 조성

    도심에서 황토진흙 체험을 할 수 있는 풀장이 선보인다. 경기도는 평택시 고덕면 궁리에 있는 바람새 마을에 9920㎡ 규모의 도심속 황토 진흙 체험풀장을 조성했다고 25일 밝혔다. 내달 13일 개장하는 이 황토 진흙 풀장은 논 3필지를 메워 만든 것으로 한 곳에는 물을 채워 넣어 수영장을 만들었으며 다른 두 곳에는 각각 황토 진흙 등을 넣어 마사지와 갯벌 놀이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진흙 풀장 한쪽 편에는 비닐하우스 철재에 애호박과 수세미를 심어 올려 휴식공간을 조성했다. 간이 샤워실과 화장실, 탈의장 등의 부대 시설도 함께 설치했다. 바람새 마을에는 이밖에 가을에 배추심고 김장하기, 겨울에는 얼음조각공원 및 얼음썰매타기, 봄에는 짚깔이 야영 등 계절별 체험행사가 마련된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평택에 황토 진흙풀장 조성

    도심에서 황토진흙 체험을 할 수 있는 풀장이 선보인다. 경기도는 평택시 고덕면 궁리에 있는 바람새 마을에 9920㎡ 규모의 도심속 황토 진흙 체험풀장을 조성했다고 25일 밝혔다. 내달 13일 개장하는 이 황토 진흙 풀장은 논 3필지를 메워 만든 것으로 한곳에는 물을 채워넣어 수영장을 만들었으며 다른 두곳에는 각각 황토 진흙 등을 넣어 마사지와 갯벌 놀이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진흙 풀장 한쪽 편에는 비닐하우스 철제에 애호박과 수세미를 심어 올려 휴식공간을 조성했다. 간이 샤워실과 화장실, 탈의장 등의 부대 시설도 함께 설치했다. 바람새 마을에는 이밖에 가을에 배추심고 김장하기, 겨울에는 얼음조각공원 및 얼음썰매타기, 봄에는 짚깔이 야영 등 계절별 체험행사가 마련된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이해식 신임 강동구청장 “재건축·뉴타운 사업속도 높일 것”

    이해식 신임 강동구청장 “재건축·뉴타운 사업속도 높일 것”

    “제가 25개 자치구 구청장 중 가장 젊습니다. 체면 같은 것은 생각하지 않고, 지역에 도움이 된다면 서울시의 일선 공무원도 직접 만나 신속한 일처리를 부탁하겠습니다.” 이해식(45) 신임 강동구청장은 5일 취임 일성으로 ‘발로 뛰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천명했다. 이 구청장은 “전임 구청장 때부터 추진하고 있는 고덕·둔촌 재건축사업과 천호뉴타운사업 등이 너무 늦어져 주민 불만이 적지 않다.”면서 “곧바로 ‘재건축추진전담반’을 만들어 사업 속도를 높이고, 저도 현장으로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현 정부에 대한 ‘옐로 카드’ 이 구청장은 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이 정부와 여당에 강력한 경고를 보낸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나라당의 아성이었던 강동구에서 통합민주당의 승리는 “달라진 민심을 여실히 보여준 사건”이라고 했다. 더구나 ‘부촌’으로 불리는 명일2동 선거구에서도 야당에 대한 지지가 많았다는 것은 지역 민심이 정부와 여당을 떠났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나라당 출신의 전임 구청장들이 잇따라 중도에 물러나면서 주민들의 원성을 샀던 점”도 승리의 이유로 꼽았다. 또 “서울시 고위 공무원의 낙하산식 ‘구청장 입성’에 대한 반감도 유권자들이 구의원 출신인 저를 선택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 구청장은 “전임 구청장들처럼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임기 중에 사퇴해 국민의 세금을 헛되게 쓰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먹을거리 안전 책임지겠다” 이 구청장은 공약을 열거하며 “학생들의 먹을거리 안전만큼은 임기 동안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싶다.”고 피력했다. 그는 “광우병 파동이 아니더라도, 요즘에도 학교 급식에서 식중독 사건이 끊이지 않는다.”면서 “단순히 위탁급식을 학교 자체 급식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먹을거리 안전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안전 대책으로 우선 “수입산 대신에 우리 농산물을 식재료로 사용하겠다.”면서 “유기농 쌀을 학교 급식으로 사용하는 방안으로 첫 단추를 꿰어보겠다.”고 생각을 털어놨다. 이 구청장은 “선거운동을 하면서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먹을거리 안전에 대단한 관심을 보인다는 사실을 알았다.”면서 “(유기농 쌀 급식을) 서둘러 시범사업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임 구청장이 추진한 사업과 관련해 “강동 그린웨이와 대기업 본사 이전 등의 지역 현안 사업을 그대로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선거기간 동안 가장 힘들었던 점은 ‘야당 후보가 구청장이 되면 홀대를 받을 것’이라는 여당의 흑색선전이었다고 했다. 그는 “그야말로 웃기는 말이지만 대통령과 서울시장, 지역 국회의원 모두가 여당이어서 귀를 기울이는 주민들이 의외로 많았다.”며 선거 과정의 한토막을 소개했다. 이 구청장은 “하지만 서울시가 유일한 야당 구청장에게 더 신경을 써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이해식 신임 강동구청장 ▲1982년 마산고 ▲1990년 서강대 철학과 ▲2000년 서강대 국제관계학(석사) ▲1995∼1998년 강동구의회 제2대 의원 ▲1998∼2002년 서울시의회 제5대 의원 ▲2002∼2004년 서울시의회 제6대 의원 ▲2006∼2007년 열린우리당 강동갑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2008년 3월 통합민주당 새정치국민운동본부 강동본부장
  • 평택개발에 1조7254억 투자

    평택·당진항이 환황해권 중심항으로 급부상한다. 행정안전부는 30일 평택·당진항의 선석(배가 정박하는 자리)을 4배 늘리고, 대규모 첨단산업을 유치하는 등 평택지역에 총 52개 사업,1조 7254억원(국비 3007억원)을 투자하는 ‘2009년 평택지역 개발계획’을 확정, 승인했다. 이는 ‘주한미군 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등 지원특별법’규정에 따른 것으로, 무섭게 커가는 13억 중국 시장에 대해 평택이 향후 유리한 입지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 관계자는 “용산·동두천 등 31개 주한미군기지의 이전을 평택시가 수용함에 따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이같은 조치가 취해졌다.”면서 “평택을 환황해권 국제화 중심도시로 키우기 위해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통해 3.552㎢의 공업용지를 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지난 1월 평택시가 낸 개발계획안에 대해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농림수산식품부 등 10개 부처간 협의를 거쳐 확정됐다. 이로 인해 1만명 이상의 고용창출효과가 기대된다. 개발계획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평택항 조기 활성화를 위해 항만인프라를 조기 확충하기로 했다. 또 산업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비 450억원을 들여 도시 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평택·당진항이 환황해권 중심항이 될 수 있도록, 현재 운영 중인 19개 선석을 2020년까지 74개로 대폭 늘린다. 평택·당진항은 올해 1분기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대비 18% 늘어나는 등 물류기지로서 입지를 탄탄히 다져가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33만㎡ 규모의 도시 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으로 이곳에서만 3000명의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라면서 “중국과의 경제교류가 확대되면서 평택은 물류·첨단산업의 중심기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안부는 평택기지 주변 활성화를 위해 상가 편익시설을 정비하고 평택호∼진위천 간 보행자순환도로 건설, 국제교류센터 건립,16.2㎢에 달하는 평택호 횡단도로 개설 등의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여기에 경기도는 내년 본격 착공할 고덕면 서정동 일원의 국제화계획지구(17.5㎢) 조성사업에 대해 토지보상에 나선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치매요양병원 건립, 보건의료시설 현대화, 복지시설 고기능복합용도화 사업을 펼친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모임]

    제19회 고덕·상장초등학교 졸업생 체육대회 6월1일 오전 9시, 충남 예산군 고덕초등학교 대운동장 (041)337-8147
  • 평택 고덕 국제신도시 ‘한국속 미국’으로

    평택 고덕 국제신도시 ‘한국속 미국’으로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라 조성되는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의 주택 분양이 내년 10월 시작된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평택’ 국제화계획지구를 ‘고덕 국제화계획지구’로 명칭을 변경하고 총 17.48㎢에 대한 개발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사업시행자인 경기도와 한국토지공사, 경기도시공사는 보상계획수립 등 준비를 거쳐 올해 안에 보상에 착수한다. 내년 10월 주택분양에 들어가 2011년 12월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고덕지구는 평택시 서정·지제·장당·모곡동, 고덕면 일대 17.48㎢로 택지지구(13.5㎢)와 산업단지(4㎢)로 분리돼 개발된다. 택지지구에는 주택 5만 4267가구가 건설돼 13만 5000명을 수용하게 된다. 도는 고덕 신도시가 주한 미군 이전 지역과 인접해 있는 점을 감안, 외국인들이 생활에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한국 속의 미국을 연상케 하는 도시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 김문수 지사는 “고덕신도시에 미국의 초·중·고·대학을 유치해 유치원부터 대학원까지 국어와 영어 등 2개국의 언어교육이 가능하고 영어를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거는 전통 한옥과 미국식 전원주택이 공존하는 형태로 만들고 한·미 첨단 과학단지를 조성해 전통 재래시장과 미국식 쇼핑몰이 공존하도록 할 예정이다. 교통대책으로 국도 1호선 대체 우회도로, 평택∼음성간 연결도로, 청북∼고덕간 도로 및 입체화 시설 등이 추진되고 주간선(3개축), 보조간선(2개축) 등 내부도로망과 BRT(간선급행버스체계)노선, 도심환승주차장 등이 설치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시, 생태계 교란 외래종 제거

    서울시는 삼성 에버랜드와 함께 27일 강동구 고덕동 생태경관보전지역에서 번지고 있는 ‘생태계 교란 외래식물’ 제거 행사를 갖는다. 시와 에버랜드 직원, 생태보전시민모임 회원 등 60여명이 생태경관보전지역 내에 서식 중인 돼지풀과 서양등골나물, 환삼덩굴 등 토종 생물의 생육을 방해하는 식물들을 제거한다. 밤섬생태경관보전지역에서도 외래식물 제거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식물들은 여름 전인 5월 말이 뿌리째 뽑아 제거하기에 적합한 시기”라면서 “시민들도 주위에서 해당 식물을 보면 자발적으로 제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가 지정한 생태계 교란 외래 동식물은 황소개구리, 붉은귀거북, 파랑볼우럭, 큰입배스, 돼지풀, 단풍잎돼지풀, 서양등골나무, 털물참새피, 물참새피, 도깨비가지 등 10여종이다. 이들은 토종 동식물의 서식을 위협하거나 파괴해 방사나 사육, 무단이식 등이 법으로 금지돼 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Zoom in 서울] ‘계약심사제’로 6년간 1조 절감

    [Zoom in 서울] ‘계약심사제’로 6년간 1조 절감

    #1 지난해 4월 서울 A지구. 서울시가 ‘계약심사제’를 통해 아파트단지의 지하층 굴착 순서를 바꿨다. 부지 면적이 넓고, 지반 여건이 좋아 공정 순서를 도로건설→터파기→구조물에서 터파기→구조물→도로건설 순으로 변경했다. 결과는 ‘대박’이었다. 예산을 무려 41억원이나 줄였다. 도로나 상하수도 붕괴 가능성에 대비해 설치되는 흙막이벽인 ‘토류벽’ 건설이 공정순서 조정으로 ‘자연사면’으로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2 지난해 11월 서울B지구 고덕천 제방 주변. 제방 높이 수준으로 설치되던 차수벽 높이를 낮췄다. 하천수 침입을 시뮬레이션으로 확인한 결과, 차수벽을 제방 높이만큼 올리지 않더라도 물 흐름을 막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건설 관행에 의문을 품고 이를 바꿔 10억원의 예산을 아꼈다. 서울시가 2003년 2월 ‘계약심사제’를 도입한 이후 지금까지 총 1조 109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26일 밝혔다. 최근에 준공된 한강 ‘가양대교’를 6개나 건설할 수 있는 금액이다. 계약심사제는 사업부서에서 공사나 용역, 물품 구매를 발주하기에 앞서 산출금액의 적정 여부와 시공방법 개선 등을 점검해 예산을 절감하는 제도다. 시는 계약심사제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설계서를 정밀 심사해 공사 물량이나 단가에 과다계상한 부분을 찾아내는가 하면 직원들이 직접 현장에 나가 공정순서를 확인하고 불필요한 공정을 뺐다. 특히 ‘심사왕 선발제’와 ‘공정별 전문심의제’ 등을 도입해 계약 심사와 관련해 직원간 경쟁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절감된 예산은 대부분 부채 탕감에 들어갔다. 서울시 부채는 2002년 1조 7664억원에서 지난해말 1조 3631억원으로 줄었다. 일부 예산은 아동·청소년복지사업과 도로·주택 건설사업에 투입됐다. 서울시의 예산절감 사례가 잇따르자 정부 부처와 일부 지자체가 벤치마킹에 나서고 있다. 국토해양부와 조달청은 계약심사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광역시·도에 계약심사과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울산과 포항 아산시는 이미 계약심사제를 실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원가심사지원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고,500억원 이상의 대형공사의 경우 전문가로 이뤄진 원가분석자문단의 검토를 필수화하는 등 심사능력을 강화해 예산 절감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인사]

    서울신문 ◇승진 (국장급) △뉴미디어국장 이호준(부국장급)△논설위원실 논설위원 구본영△경영전략실 총무부장 최준구△편집국 부국장 황성기△〃 편집부 전문기자 장상규△〃 문화부〃 김성호△〃 미래생활부 〃 김문△독자서비스국 부국장 양상현△〃 서울부 부장 정원태(부장급)△경영전략실 윤리경영팀장 양승현△시설관리국 시설관리부 환경개선팀장 이태용△출판국 외간사업부장 이석철△제작국 윤전1부장 나용호△편집국 공공정책부 차장 임창용△〃 지방자치부 윤상돈 한찬규 김병철△〃 국제부 박홍기(도쿄특파원) 김균미(워싱턴특파원)△〃 경제부 차장 주병철△광고마케팅국 마케팅지원부 차장 김정남△〃 마케팅지원부 송명천△뉴미디어국 온라인뉴스부 부장 최홍재△〃 뉴미디어사업부 임천택△제작국 윤전 1부 차장 인순기(차장급)△시설관리국 시설관리부 설비팀장 이경주△〃 〃 방재팀장 여중규△경영전략실 HR운영부 이장훈△투자개발실 전략투자사업부 신승주△편집국 편집부 신동원△〃 편집제작부 김수경△〃 국제부 이순녀△〃 산업부 김태균△〃 사회부 김성수△광고마케팅국 마케팅1부 임진욱△독자서비스국 서울부 이민규△제작국 윤전1부 이우용 함훈섭 김헌국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전보 △수원보훈요양원 준비단장 徐載弼△광주〃 〃 徐東奇◇겸무△유통사업단장 겸 봉제사업단장 趙用浩 삼성그룹 (삼성전자) ◇경영임원 △부사장 김원정 오석하 이원식 정활△전무 강영기 구자현 김양규 김영식 김헌성 문강호 박두의 박상범 신정수 심수옥 안재근 이건종 차영수 최시돈 최신형 허흔△상무 강봉용 권윤호 김강준 김낙순 김도형 김성현 김수봉 김언수 김영희 김정호 김진환 명성완 박인수 박정준 박찬훈 상재호 손율락 송 원 안길업 안정태 양수형 유정식 윤기흥 이봉주 이상국 이상수 이상헌 이용 이윤 이재일 이철희 이춘재 장성학 전용성 정경진 정광영 정부석 정석진 정영덕 정찬범 조홍식 진영주 채창훈 채홍관 최한영 홍석현◇연구임원△전무급 김동환 김봉균 문주태 변현근 오경석 이배원 이윤태 정세웅 최민호△상무급 강승구 고정완 공향식 곽진오 김길연 김은진 김재욱 김진석 김학도 노형문 박윤상 박재선 백상훈 양원석 용석균 이재승 이준희 이태희 장창원 정진수 조원모 조현우 채주락 최돈철 최진호◇전문임원△부사장대우 정국현△전무대우 안승호 엄대현 여남구△상무대우 이기학 장호식 황창환(삼성SDI) ◇경영임원△부사장 전병복△전무 이상경△상무 조한철◇연구임원△상무급 김헌수◇전문임원△전무대우 지재완(삼성전기) ◇경영임원△상무 노승환 서정호 유진영 차동진 한창혁(삼성테크윈) ◇경영임원△전무 윤정구 조욱상△상무 강상규 김한성 문병연 신 건 한재욱 호경근◇연구임원△상무급 유명호◇전문임원△상무대우 진병욱(삼성코닝정밀유리) ◇경영임원△전무 김동환△상무 김수현 이범신 임명철◇연구임원△상무급 윤한호(삼성SDS) ◇경영임원△전무 박승안(정보기술연구소장)△상무 김호(PDEM 사업총괄) 한인철(아키텍처 센터장)◇전문임원△상무대우 조항기(공공부문 개발 PM)(삼성네트웍스) ◇경영임원△전무 유상섭△상무 신동경(삼성중공업(조선)) ◇경영임원△전무 윤봉주△상무 곽종렬 김부경 선철현 손태욱 신영철 여정운(삼성중공업(중건설)) ◇경영임원△전무 김춘학△상무 이웅걸 허환(삼성토탈) ◇경영임원△상무 김경진(삼성석유화학) ◇경영임원△상무 조은제(삼성정밀화학) ◇연구임원△상무급 연경열(삼성생명) ◇경영임원△상무 김학영 서성룡 이동열 이창식◇연구임원△상무급 김승진◇전문임원△상무대우 박준국(삼성화재) ◇경영임원△상무 박춘원 송성호 이범(삼성카드) ◇경영임원△상무 김학수 이계근 황재동(삼성증권) ◇경영임원△전무 방영민 안종업△상무 고덕주 김기태 이상대(삼성투신운용) ◇전문임원△상무대우 배재규(인덱스운용 2본부장) 이동식(LT주식운용본부장)(삼성물산) ◇경영임원△전무 상영조△상무 정주성(삼성물산(상사)) ◇경영임원△전무 김정수△상무 고정석 이태고 표주영(삼성물산(건설)) ◇경영임원△전무 김철호 정원조△상무 강응수 변영수 오세철 이광섭 이형진 최남철(삼성엔지니어링) ◇경영임원△전무 강창열 김동운△상무 김헌수 박희석 서광진 이상원 이정구 최경배(제일모직) ◇경영임원△상무 김완수 박철규 신문철 이상선 이종범(삼성에버랜드) ◇경영임원△부사장 조창행△전무 김종운△상무 이신기 이영춘(제일기획) ◇경영임원△부사장 정선종△상무 강진기 이종표 정건수(에스원) ◇경영임원△상무 김한진◇연구임원△상무급 정용택(삼성경제연구소) ◇경영임원△전무 강신장△상무 유석진 이도형◇연구임원△상무급 김재윤(삼성종합기술원) ◇경영임원△전무 박상탁◇연구임원△전무급 김창용 예광해△상무급 김지연 박영수 이상윤(일본본사) ◇경영임원△상무 문대철 이병하(중국본사) ◇경영임원△전무 고양진 이승구△상무 박태규 최영호 한국닛산 ◇승진△상무 김대규△이사 엄진환 심묘순
  • [현장 행정] 강동구 ‘영어체험센터’

    [현장 행정] 강동구 ‘영어체험센터’

    강동구가 시도하고 있는 색다른 ‘영어 실험’이 주목을 받고 있다. 비싸고, 겉만 번지르르한 영어 대신에 싸고, 알찬 영어 학습의 정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강동구는 5일 고덕동 묘곡초등학교의 빈 교실 6개를 리모델링해 영어체험센터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모델링 비용은 모두 4억원 수준. 대규모 시설을 갖춘 영어마을 건립 비용과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에서 압도적이다. 시설비 전액을 투자하는 일반 영어체험센터와 비교해도 다르지 않다. 덕분에 강동구의 실험이 다른 자치구로 파급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김성애 영어체험센터장은 “시설 투자에 비해 운영 프로그램이 부실하다는 말을 듣는 영어마을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리모델링 비용을 대폭 줄였다.”면서 “하지만 충실한 운영과 질좋은 학습 소프트웨어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사설학원 수강료의 반값 서울과 경기도에서 운영되는 영어마을의 상당수가 현재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체험시설 구축을 위해 시·도교육청이나 지방자치단체들이 투입한 예산을 포함하면 손실액은 더 커진다. 구 관계자는 “영어마을 중 그나마 낫다는 풍납영어마을도 연간 1억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묘곡초 영어체험센터’는 시설투자 비용이 적다 보니 수강료도 저렴하다.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주 5일 정규 프로그램 가격이 9만원에 불과하다.5일간 총 35시간을 영어에 투자한다. 주변 사설 학원이 이런 프로그램에 20만∼30만원을 받는 것을 감안하면 반값이 안 된다. 하루 2시간씩 한 달간 진행하는 ‘방과후반’의 가격은 이보다 더 싼 7만원이다. 김양수 자치행정과 주임은 “센터를 찾은 학부모들이 영어 사설학원보다 수업의 질이나 가격 면에서 월등히 낫다는 말을 자주 한다.”고 말했다. ●생활체험·멀티미디어 학습 영어센터의 프로그램은 ‘작은 영어마을’을 옮겨놓은 수준이다.6개 교실을 쪼개 모두 22개의 소공간을 만들었다. 여기서 생활 체험과 몰입 학습, 첨단 멀티미디어 학습을 진행한다. 생활 체험은 공항, 호텔, 쇼핑, 카페 등 영어 문화권의 일상 생활과 다양한 축제를 체험할 수 있다. 몰입 학습은 과학과 미술, 음식, 문화, 지리, 수학, 세계 시민의식 등을 영어로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자칠판과 컴퓨터, 로봇 등을 수업에 활용하는 멀티미디어 학습은 영어센터의 자랑이다. 특히 학생들의 영어센터 경험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영어학습을 지속적으로 돌봐준다. 또 방과후반과 주말반을 통해 영어 심화학습을 진행한다. 영어센터의 영어 교사는 외국인 3명과 한국인 3명 등 모두 6명이다. 한국인 교사는 모두 영어마을 교사 출신이다. 영어 교재는 센터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것을 사용한다. 구는 내년에 중학생 대상의 영어센터 등 모두 4곳의 영어체험센터를 추가로 건립할 계획이다. 김 주임은 “빈 교실만 생기면 바로 영어체험센터가 들어설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면서 “교실을 제공하는 학교에도 적지 않은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인사]

    농촌진흥청 △연구정책국장 전혜경△작물과학원 영남농업연구소장 황흥구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평가부장 이광호 △보건복지가족부 파견 김광호 △의약품관리과장 정진이 서울도시철도공사 ◇1급 전보 △기획경영실장 안병국△안전관리실장 이경호△계약팀장 조두진△고덕차량관리소장 김상진 ◇2급 전보 △기획혁신팀장 김성호△성과관리팀장 김종룡△산업안전팀장 최환영△총무팀장 권대진△인사팀장 김성완△차량계획팀장 최용운△차량정비팀장 김수명△차량지원팀장 이덕규△서비스전략팀장 나열△서비스지원팀장 김종△사업운영팀장 홍현오△디자인실장 최규학△기술연구센터 차량기술팀장 박희섭△5678창의교육단장 김종국△5678창의교육단 교수 한기종△고덕기지관리팀장 이찬영△방화기지관리팀장 김대식△천왕기지관리팀장 이우상△종합관제센터 운영파트리더 이창로△도봉차량관리소장 허성한△방화차량관리소장 신석승△종합기술센터장 신숙범△시설장비관리단장 최동수△시스템안전성평가단장 김영식△시스템안전성평가단 기술평가팀장 강봉완△창의업무지원센터장 오석근△5호선영업관리소장 김일환△6호선영업관리소장 박용구△8호선영업관리소장 안영권△7호선영업관리소장 배명철△서비스지원단장 김재관 증권예탁결제원 ◇팀장 △예탁업무부 예탁총괄팀 남송우△경영관리개선팀 김형래 머니투데이 △전무이사 경영기획실장 도영봉△〃 경영지원실장 박동원 하나은행 ◇지점장 △강남기업센터 조양희 ◇지점장 겸 기업금융전담역(RM)△한남동 윤규훈 ◇기업금융전담역(RM)△중기업금융2본부 박태희 동부증권 △장외파생본부장 유항조 (상무대우)
  • 11개 한강공원서 생태체험 하세요

    11개 한강공원서 생태체험 하세요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11일 생태공원의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한강공원 안내센터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매주 또는 격주로 진행한 생태체험 프로그램은 그동안 강서습지, 고덕수변, 선유도, 여의도 샛강 등 4개 생태공원에서 운영됐으나 이달부터 광나루, 잠실, 뚝섬, 잠원, 이촌, 양화, 망원, 난지 등 한강공원 안내센터를 포함했다. 총 11개 한강공원에서 식물과 곤충을 주제로 한 32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반포 안내센터는 한강르네상스 사업 공사로 제외됐다. 강서습지생태공원에서는 나뭇가지로 곤충을 만드는 ‘나무곤충 만들기’, 손수건에 풀잎 탁본을 찍어보는 ‘풀꽃세상’을 운영한다. 고덕수변생태공원에서는 흙을 이용해 오감체험을 하는 흙놀이터를 만들고, 세밀화가 이주용 작가와 봄꽃을 감상하고 세밀화를 그리는 시간을 갖는다. 프로그램은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hangang.seoul.go.kr)에서 확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길섶에서] 봄세상/최종찬 국제부차장

    사월 초순의 고덕산은 온통 봄세상이었다. 노란옷을 입은 개나리와 분홍옷을 입은 진달래가 새색시처럼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흰옷을 입은 벚꽃은 눈부신 자태로 환상의 세계를 찍어냈다. 보라색옷을 입은 제비꽃은 해탈을 화두로 춘안거에 들어간 듯 가냘픈 몸을 잔뜩 웅크렸다. 나무와 들풀들이 저마다의 봄옷을 입고 고운 때깔을 자랑하고 있는 파노라마가 둘째아들의 검은 눈동자 속에서 반짝거렸다. 자연으로 돌아갈 날만 기다리는 낙엽들은 마를 대로 말라버려 보기만 해도 형체가 완전히 사라져 버릴 것만 같았다. 낙엽들을 피해 나무계단을 밟고 오르는데 까치 두 마리가 한데 엉켰다 떨어졌다 하면서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날갯짓과 높은 톤의 목소리로 볼 때 짝짓기를 하고 있는 듯했다.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정상에도 봄이 무르익었다. 여름 기운마저 머금은 햇살이 이마에 땀방울을 선사했다. 사람들은 운동기구와 씨름하며 건강의 나이테를 만들고 있었다. 약동하는 봄기운에 빠져드니 10년은 젊어진 듯한 느낌이었다. 최종찬 국제부차장
  • [부고]

    이병태(태광산업 상무)병호(역삼중 교사)병순씨 부친상 송재무(AIG생명보험 SM)씨 빙부상 6일 대전 충남대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30분 (042)257-4863 성상철(서울대병원 원장)상민(성상민소아과의원 원장)씨 부친상 강환섭(강소아과의원 원장)하일수(서울대병원 교수)씨 빙부상 5일 서울대병원, 발인 8일 오전 5시30분 (02)2072-2091∼3 이상준(진안리조트개발 대표)상화(중앙대 영문과 교수)상걸(다이너스티관광개발 중국본부장)씨 모친상 고은(시인)씨 빙모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11시 (02)3410-6920 이주현(전 국제노동기구 아시아태평양 담당관ㆍ전 코리아타임즈 부국장)씨 별세 보환(탑경영컨설팅 전무)경환(한국농촌경제연구원 영문에디터)민환(마음커뮤니케이션 대표)씨 부친상 5일 서울대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2)2072-2018 김신야(전 농심그룹 이사)씨 모친상 김병준(포스데이타 차장)병헌(MBC 보도국 기자)씨 조모상 안병기(동아정밀 대표)이광우(전 경남신문 논설위원)씨 빙모상 6일 경남 마산 정다운요양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30분 (055)244-4444 조남수(SC제일은행 낙원지점 부지점장)씨 모친상 허도영(금광농협 전무)안재덕(광혜원 농협 조합장)씨 빙모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3010-2232 최명진(사업)씨 부친상 추정환(365커뮤니케이션즈 대표)씨 빙부상 5일 일산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30분 (031)932-9171 김현정(제18대 총선 광주 북구을 후보)씨 조모상 5일 광주 무등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10시 (062)515-4442 주수중(전 LIG넥스원 전무)씨 별세 재걸(미국 조지아텍 박사과정)재율(LS산전)씨 부친상 김유미(아틀란타 시립발레단)씨 시부상 6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8일 (031)787-1503 박승주(광양경찰서장)씨 부친상 6일 전남 보성군 우리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10시 (061)852-4445 임채현(사업)채달(〃)씨 부친상 이정길(신한은행 고덕동지점장)오정우(MBC 신사옥추진본부 개발기획팀장)씨 빙부상 5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30분 (02)2650-2752 이창복(사업)승복(제이투엘에프에이 공장장)우복(J2LOH 대표)씨 부친상 김해성(HS 대표)씨 빙부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3010-2235
  • 강동구 3색길로 도시 생명력↑

    강동구 3색길로 도시 생명력↑

    강동구가 숲길과 물길, 바람길이 한데 어우러진 생태도시를 만든다. 구 전체 면적의 46.7%가 자연녹지인 데다 한강을 비롯한 내천과 고덕천이 외곽에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 재건축과 도심 재개발 과정에서 아파트 단지와 단지 사이의 바람길도 새롭게 조성한다. 강동구는 18일 기존 ‘그린웨이(숲길)’ 사업에 도심 실개천을 연결하는 ‘블루웨이(물길)’, 바람길을 고려해 아파트 단지를 배치하는 ‘화이트웨이(바람길)’ 등 ‘스리 웨이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용호 구청장 권한대행은 “생태도시 자원들이 하나로 연결돼 사람과 자연이 같이 호흡하는 도시의 ‘푸른 혈관’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천혜의 자연을 활용한 그린웨이에 도심의 생태환경을 살릴 수 있는 물길과 바람길이 조성되면 강동구는 생명력을 가진 생태도시로 거듭 태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0년 그린웨이 완성 그린웨이는 강동 외곽지역을 환상형(고리처럼 동그랗게 생긴 형상)으로 연결하는 녹지축 사업이다. 총 연장은 25㎞. 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그린웨이는 국내에서 처음이다. 1단계 사업은 지난해 5월 끝났다. 서울의 가장 동쪽 끝에 위치한 일자산부터 북쪽의 명일공원과 방죽공원 샘터공원, 고덕산을 잇는 9.73㎞ 구간이다. 산 도처에 자리잡은 불법 배드민턴 시설물을 철거하고 곳곳에 편의시설을 마련했다. 2단계 사업은 고덕산부터 암사동 선사주거지, 한강시민공원 광나루지구, 성내천, 몽촌토성을 따라 일자산 입구(1단계 구간 출발점)로 이어지는 15.27㎞ 구간이다. 이달부터 추진돼 2010년 마칠 계획이다. 일자산과 명일공원을 가로막는 천호대로 낙타고개 지점에는 나무숲과 조경을 갖춘 길이 60m, 폭 30m 규모의 생태육교가 건립된다. 또 ▲강동대로 걷고싶은 거리 ▲천호대로 생태통로 ▲일자산 해맞이광장 ▲그린웨이 등산로 등이 조성된다. ●실개천이 흐르는 도심 블루웨이 블루웨이는 고덕천과 성내천을 살리고 도심 실개천을 꾸미는 사업이다. 고덕천 복원은 상일2교∼고덕교 1.8㎞ 구간과 고덕교∼한강 합류지점 1.6㎞ 등 2개 구간이다. 제1구간은 다음달까지 수변공원 실시 설계가 완료된다. 제2구간은 올해 설계용역을 마무리하고 2010년 마친다. 복원되는 고덕천에는 습지식물 관찰원, 조망 데크, 사계절 풍경원, 조형 분수 등이 설치돼 생태와 레저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만들어진다. 성내유수지는 다음달 자연친화적인 생태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그동안 폐쇄된 공간에서 운동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이곳에는 생태연못, 습지식물, 관찰데크, 축제마당 등이 조성된다. 성내동 농협중앙회 앞의 상징가로공원에서 서하남IC 2.5㎞ 구간은 물길(수로)과 ‘캔들 분수’, 띠녹지, 휴게 쉼터 등이 들어선다.1단계 구간은 이달 공사를 시작해 6월 말까지 끝낸다.2단계 구간도 올해 실시설계를 마치고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아파트마다 바람길이 열린다 화이트웨이 사업은 대규모 아파트를 재건축할 때 바람길을 고려해 단지를 배치하는 것이다. 고덕 시영1,2차를 비롯해 1단지부터 7단지까지 이어진 고덕주공 아파트단지에 바람길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각 단지별로 바람길이 연결될 수 있도록 행정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천호·성내지구는 천호뉴타운 계획과 연계해 추진한다. 강동 도심과 한강을 바람길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한강의 신선한 바람을 강동 도심까지 끌어온다. 천호2·4동으로 이어지는 천호뉴타운도 한강변과 붙어 있어 사업 성과가 기대된다. 둔촌 주공아파트 단지는 인근 일자산과 통하는 바람길을 찾아 건물을 재배치한다. 단지 중앙에 큰 길을 내고 건축물도 일자형으로 배치해 성내동으로 이어지는 강동 도심과 일자산을 연결하는 바람길을 만들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강동구는 바람이 한강에서 일자산으로 불어오는 지형”이라면서 “이 바람이 도심까지 이어지도록 건물을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강북 집 팔고 강남으로 이사할까

    서울 강북 지역 집값 급등으로 부동산 시장에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강북의 큰손(?)들이 강남 주택을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 12일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아파트 거래시장이 꽁꽁 얼어붙었음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강남권 아파트 시장에 강북지역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강북은 뉴타운 추진 등 개발 호재로 집값이 크게 오른 반면, 강남권은 종합부동산세 부과기준인 6억원 이상의 고가주택 집값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서초구 잠원동 양지공인 이덕원 사장은 “요즘 집 구하러 다니는 사람의 절반 정도는 강북 거주자들인 것 같다.”며 “특히 한강 다리를 사이에 두고 있는 금호동, 옥수동, 성수동, 구의동 등지 주민들이 많다.”고 말했다. 강북 거주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금액은 6억∼7억원대다. 총부채상환비율(DTI)을 고려할 때 강북의 집을 4억∼5억원대에 팔고 대출을 받아 입주하기 알맞은 가격대이기 때문이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 재건축 단지에도 강북 거주자들의 문의가 활발하다. 개포동 남도공인 이창훈 사장은 “강북이나 신도시에서 6억∼7억원 정도 들고 오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재건축 공사가 한창인 강동구 고덕 주공1단지 분양권은 최근 강북 사람들에게 인기다. 이 아파트 조합원 분양권은 1회에 한해 전매가 가능해 최근 싼 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또 인근 2∼7단지도 5억원 안팎이어서 매수문의가 많은 편이다. 고덕동 삼성공인 장용훈 대표는 “강남권에서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편에 속해 강북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문의가 많다.”면서 “아직 거래는 활발한 편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지난해 3월 초 대비 올해 3월9일 기준) 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 등 강남권 4개구는 2.0%가 떨어진 반면, 이를 제외한 비강남권은 4.3% 올랐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노조 파업해도 5~8호선 정상운행

    철도, 항공, 도시가스, 병원 등 필수공익사업장에 파업이 발생했을 때 필수업무 인원을 반드시 유지하도록 하는 필수유지 업무결정이 처음으로 내려졌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지하철 5∼8호선을 운행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 노조가 1일 오전 4시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평일(토요일 포함) 지하철 운행수준을 평상시의 최소 79.8%를 유지토록 31일 결정했다. 출근시간(오전 7∼9시)에는 평상시와 같이 정상운행하도록 했다. 일요일 운행수준은 평시의 최소 50%를 유지토록 했다. 올해부터 노동조합법 시행령의 개정에 따라 도시철도공사 노조는 파업에 돌입해도 전체 조합원 5796명 가운데 최소 필수유지 업무인원 2081명을 파업에 동참시킬 수 없다. 전동차가 멈추는 일을 막기 위한 조치다. 서울지노위 특별조정위원회는 “시민의 공익성과 노조의 쟁의권을 최대한 함께 보장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시민의 생업 등을 고려해 출근만은 정상적으로 보장돼야 한다고 판단해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계는 필수유지업무가 지나치게 포괄적으로 적용됐다며 반발했다. 우문숙 민주노총 대변인은 “정부가 필수유지업무 의무를 부과함으로써 종전보다 공공부문의 파업권을 더 많이 제약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밤늦게까지 필수인원 2081명의 파업동참 여부를 정하지 못했다. 학규 노조 사무처장은 “필수인원을 79.8%를 유지하라는 것은 사실상 파업을 포기하라는 소리와 같다.”면서 “지노위의 결정을 따를지, 말지를 결국 조합원 투표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밤 고덕동 차량기지에 모여 파업전야제를 연 조합원들은 파업강행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였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오후 비상 수송대책을 밝히면서 파업여부와 상관없이 지하철은 정상운행된다고 밝혔다.도시철도공사는 “노조가 파업에 돌입시 자체 직원 3117명을 포함해 공익요원과 퇴직 직원, 자원봉사자 등 총 5676명의 인력을 동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동구 한준규기자 yidonggu@seoul.co.kr
  • [책꽂이]

    ●신동(하인리히 창클 등 지음, 이수영 옮김, 프로네시스 펴냄) 수학자이자 철학자였던 파스칼에서부터 언어학자 안네마리 심멜 등 신동에서 천재로 성장한 세계적 지성 25명의 이야기를 담았다.1만 3000원.●국화와 칼(루스 베네딕트 지음, 박규태 옮김, 문예출판사 펴냄) 일본문화의 객관적 인식이나 이중성을 고찰한 교양 입문서. 한양대 일본언어문화학부 박규태 교수의 역주본이다.1만원.●초씨역림(焦氏易林)(초연수 지음, 유방현·고덕현 엮음, 신지평 펴냄) 주역(周易) 상수학(象數學)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초씨역림’을 완역했다. 우주만물의 변화를 상(象)과 수(數)로 파악했다.6만원.●통합적 표현예술치료(샐리 앳킨스 등 지음, 최애나·이병국 옮김, 푸른솔 펴냄) 예술치료는 스트레스와 과로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음악·영화·무용·미술치료 등 현대인의 심신을 달래주는 예술치료 프로그램들은 어떤 것들이 있으며, 어떤 효과를 거두고 있을까. 예술치료 각 분야를 ‘통합적’ 관점에서 살폈다.2만 2000원.●조선의 방외지사(이수광 지음, 나무처럼 펴냄) 조선왕조실록 같은 정사에는 잘 등장하지 않았던 아전, 의원, 점술가, 무인, 내시, 궁녀 등 조선시대 ‘아웃사이더’ 25명을 소개했다.1만 2000원.●보이지 않는 엔진(데이비드 에번스 등 지음, 최민석 옮김, 생각의나무 펴냄) 휴대전화나 인터넷 검색엔진의 핵심기술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진화과정과 미래.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란 리눅스, 윈도처럼 다른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1만 7000원.●DNA의 진실(정연보 지음, 김영사 펴냄) 기본원리에서 다양한 실제 사례들까지 유전자 감식에 관한 모든 것을 흥미롭게 설명했다. 향후 대두될 유전자 감식의 윤리적 문제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1만 3500원.●아직도 찾아야 할 나(에노모토 히로야키 지음, 조헌주 옮김, 부글 펴냄) ‘자기’라는 개념이 어떻게 심리학의 세계에서 다시 살아나게 되었는지 배경을 살펴봤다. 특히 심리학적 성과들 가운데 특히 ‘자기의 심리학’으로서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것들을 정리했다.1만 3500원.●조제는 언제나 그 책을 읽었다(이하영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라디오 방송작가인 지은이가 ‘두 도시 이야기’ ‘콜레라 시대의 사랑’ 등 영화에 등장한 책 23권을 다시 읽으며 삶을 성찰했다.1만 1000원.●인생만화(人生萬花)(박재동 글·그림, 열림원 펴냄) 시사만화가 박재동 화백이 2005년부터 2007년까지 한겨레신문에 연재한 카툰에세이 91점을 묶었다. 평범한 이웃이야기들이 풋풋하다.1만 2000원.●내 마음의 방은 몇 개인가(손병일 지음, 궁리 펴냄) 저자는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독서치료, 영화치료를 시도하는 중학교 체육교사. 영화 이야기로 청소년들에게 마음을 다스리는 길을 제안한다.9500원.●견디지 않아도 괜찮아(박원순 등 지음, 샘터 펴냄) 최인호, 안성기, 최태지, 장영희, 김창완, 김주하 등 각계 인사들이 자신의 인생을 바꿔놓은 한마디가 무엇이었는지를 고백했다.9500원.●불편을 위하여(이일훈 지음, 키와채 펴냄) ‘불편하게 살기’ ‘밖에 살기’를 근간으로 하는 설계방법론, 이른바 ‘채 나눔’을 주창하는 건축가 이일훈의 건축작품 사진집.2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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