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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시 “對北 초기전략 이라크와 달라”핵폐기 설득 주력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7일 부시 행정부가 북한이 핵 계획을 폐기하기 전에 평양측과 대화를 재개할 계획은 없지만 그러나 한국,일본,중국,러시아를 포함한 이웃 나라들과 대화하는 데에는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파월 장관은 또 이라크의 화학·생물학무기와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사담 후세인 대통령과 결판을 내려면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면서,북한도 이라크와 마찬가지로 무장해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이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때 비밀에 부쳐져 왔던 북한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이 국제사회의 우려를 가라앉힐 수 있도록 검증할 수있는 방식으로 폐기되어야 하며,이 과정이 북한 미사일 프로그램에도 적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증하기 위해서는 가서 보고 만져볼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핵개발에 대해 “우리는 북한에 대해 초기에는(initially) 이라크와 다른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부시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어 “우리의 초기 전략은 북한의 인접국들과 협력해 고농축 우라늄을 통한 핵무기 개발이 세계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북한에 납득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파월 장관도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와 북한의 무기위협을 똑같은 방식으로 다루고 있지 않으며,그 까닭은 미국의 대외정책이 모든 경우에 똑같은 방식으로 적용되는 ‘쿠키 커터(cookie-cutter)’와는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mip@
  • “北, 불가침조약·핵 동시협상 가능

    북한은 자신들이 요구하는 북·미간 불가침 조약 체결과,미측이 요구하는 북한의 고농축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 폐기 등 북·미간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 대사가 6일 밝혔다.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북한 김계관 외무성 부상의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북측 강석주(姜錫柱) 외무성 제1부상 등과 ‘깊숙하고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는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대사와 돈 오버도퍼 존스 홉킨스대 교수는 “북한이 원하는 것은 경제적인 혜택이 아니라,미측으로부터의 안보상 보장,즉 전쟁이냐 평화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레그 전 대사는 특히 강 제1부상이 “제네바 핵합의가 ‘실끝에 걸려 있는 상태’(hanging by a thread)로 표현했다.”고 말하고 “고농축 핵개발프로그램 개발과 관련해서도 긍정도 부정도 아닌 엔시엔디(NCND)입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다음은 그레그 전 대사와의 일문일답. ◆전제조건 없이,동시 협상 가능하다는 의미는. 평화조약은 지휘통수권까지 언급해야 하는 문제다.그러나 불가침 조약은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논의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가 한다. ◆11월분 중유가 북한으로 떠나는데.제네바 핵합의에 대한 북한의 인식은. 강석주의 ‘실끝에 매달린 상태’라는 말은 북한의 제네바 합의에 대한 입장을 보여주는 것이다.지난 4월 방북 때도 북한은 얼마나 심각한 전력난에 시달리고 있는지를 보여주려 애썼다. ◆북측이 미국으로부터 얻어내려고 한 것은 무엇인지. 진심으로 미국으로부터 공격받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미국이 북한을 날려버리지 않겠다는 확신을 해줄 것을 바란다.지난 2월 도라산에서 부시 대통령이 북한을 공격하지 않겠다는 것을 여러 차례 언급했으나,행정부내 다른 관리들에 의해 발언이 상당히 희석됐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北 核포기땐 경제지원 거부땐 중유공급 중단

    정부는 북한이 고농축 우라늄 핵개발 프로그램 폐기를 선언하고,대량살상무기(WMD) 문제 등에 전향적으로 나설 경우 국제사회를 통한 대북 경제 지원방안 마련에 적극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또 미국이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내부적으로 검토해온 ‘대담한 접근법’을 향후 북·미간 협상에도 적용하도록 중재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북한이 계속 강경 입장을 고수할 경우 오는 11월 초 도쿄에서 열리는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에서 제네바 핵합의 파기 여부와 대북 중유 중단 등을 검토하고,제네바 핵합의 파기 이후의 대응책 마련에도 착수한다는데 한·미·일간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미국은 지난 6월 한·일과의 협의를 통해 핵과 미사일 등 미국이 최우선하는 우려사항을 해결할 경우 인권문제,재래식 무기 등 다른 사안들의 해소 조치가 미흡하더라도 대북 관계개선에 우선 착수하는 이른바 ‘대담한 접근법’을 마련,켈리 특사를 통해 북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은 30일 “한국정부도 제8차 남북장관급 회담 등을 통해 서너차례 ‘대담한 접근법’을 북측에 설명했던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북측이 핵개발을 시인하고,강경입장을 고수하면서 이 안이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담한 접근법’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 요구에 응하면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세계은행(IBRD) 및 아시아개발은행(AD B)과 같은 국제경제기구를 통한 금융지원 ▲북·미 관계 개선작업 등을 병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정부는 워싱턴의 강경기류가 거세지기전에 북한이 조속히 선(先) 핵포기 입장을 천명해야 이같은 대담한 접근법을 다시 살릴 수 있다고 판단,지난 26일부터 남한을 방문중인 북한 경제시찰단을 통해 대북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풍연 김수정기자 poongynn@
  • 새달까지 核폐기 정부, 北설득방침

    정부는 다음달 중순께를 북한의 핵문제 해결과 관련한 실질적인 1차 시한이 될 것으로 보고,그 이전에 북한이 핵폐기 선언에 나서도록 집중 설득할 방침인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내달 5일 중간선거가 끝난뒤 12∼14일 열릴 예정인 미국 의회의 ‘레임덕 회기’ 기간에 북·미 제네바 핵합의 파기 논의가 거세질 가능성이 높은 데다,같은 시기 뉴욕 유엔총회에서 대북 핵사찰촉구 결의안이 채택되는 등 국제사회의 대북압력이 강해져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우리 정부의 입지가 좁아지기 때문이다. 정부는 멕시코 로스카보스 한·미·일 정상회담 후속조치로 11월 초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3국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에서 북한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방법 및 시한,제네바 핵합의 지속 여부,대북 핵검증 방법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정부 관계자는 “미국이 북한 핵문제 해결의 시한은 없다고 밝혔지만,북한이 핵포기 선언을 하지 않고 버틸 경우 공화당 우세인 미 의회가 제네바 핵합의 파기 및 대북 중유중단 등 압박조치에 대한 결의안을채택할 공산이 크다.”고 밝혔다. 유엔도 11월 중순 총회에서 지난달 22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올린 보고서를 바탕으로,대북 핵 결의안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군축 및 국제안보,핵 비확산 문제를 다루는 유엔 제1위원회에서 북한을 직접 거명,핵개발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하자는 움직임이 거셌던 만큼 향후 안보리 결의안 채택 움직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이어 11월28,29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IAEA 정기이사회에서도 고농축 우라늄 핵개발 우려와 함께 핵사찰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다시 채택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미·일 3국은 북한이 핵포기를 선언했을 경우 ‘전면적이고 포괄적인’ 사찰을 실시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당국자는 “전면적이고 포괄적인 사찰은 ‘과거 핵규명과 관련,IAEA가 필요하다고 여기는 시설에 대해 완전하게 검증한다.’는 제네바 핵합의의 약속 사항”이라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3국 정상합의’후 향후행보/ 北 ‘불가침조약’ 카드 버티기

    한·미·일 정상이 27일 멕시코 로스카보스에서 한반도 핵문제 해결을 위해선 북한의 선(先)핵포기 선언이 있어야 하고 ‘다음 대북 조치’도 북측의 태도를 보아가며 결정하자는 데 의견을 모음으로써 한반도 핵문제 해결의 공이 다시 북측으로 넘어갔다. 지난 25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불가침조약’을 체결하면 미측의 안보상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는 제안을 한·미·일 정상들을 향해 던졌던 북한은 상당기간 공이 북측으로 넘어온 것을 인정하지 않은 채 ‘불가침조약 체결’을 통한 포괄 협상 제안을 되풀이할 것으로 보인다.즉 미국의 북한에 대한 ‘체제 보장’이 전제돼야 대량살상무기(WMD)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미측과 줄다리기를 할 것이란 관측이다. 고려대 김연철(金鍊鐵) 아시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는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 고농축 우라늄 핵무기의 존재에 대해 조건부 미래형으로 애매모호하게 표현했다.”면서 이는 불가침협정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향후 북·미 관계를 과거처럼 ‘모호성을 기반으로 한 대치 전략’으로 끌고나갈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북한의 향후 동향과 관련,주목거리는 3국 정상들이 북한이 국제사회에 참여할 경우 혜택이 있다는 데 유의한다고 한 점과,미국이 남북대화 및 북·일 수교교섭회담을 북한에 대해 국제사회 요구를 촉구하는 통로로 인정한 점이다.한국과 일본이 북한과의 포용정책 틀을 깨지 않는 한,최근 경제개선을 위해 획기적 조치를 취하고 있는 북한은 ‘평화공세’를 강화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경제적인 실리를 챙기는 동시에,남한 및 일본과 이미 열려있는 창구를 통해 체제보장을 전제로 한 포괄 협상 메시지를 미국측에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남북 및 북·일 관계 지속을 통해 유엔이나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촉구 등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을 완화하는 동시에 향후 북·미 핵협상 전략을 저울질하는 디딤돌로 쓸 것이란 관측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APEC 韓·美·日 정상회담/ 韓·美·日정상 대화록

    (로스 카보스 오풍연특파원) 제10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멕시코를 방문 중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7일 새벽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3국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개발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회담이 끝난 뒤 각국의 브리핑 내용을 토대로 정상간 대화록을 재구성한다. ◆김 대통령-부시 대통령이 실시해온 테러와의 전쟁,지도력,핵무기 문제에 대한 대응을 평가한다.또한 고이즈미 총리의 냉정하고 강력한 대응을 평가한다. ◆고이즈미 총리-일·북 국교정상화는 북한과의 양자관계를 촉진시킬 뿐만아니라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도 기여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한번 강조한다.이러한 측면에서 일·북 평양선언의 완전한 준수,특히 핵문제 및 납치문제를 포함해 안보문제에 관한 부분의 완전한 이행없이는 일·북 수교회담이 완료될 수 없다. ◆부시 대통령-미국이 북한을 공격할 의사가 없다는 지난 2월 한국에서의 발언을 재확인한다.한반도 비핵화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대해 미·중간에도 공통의 이익이 있다.또 미·북 관계를 변화시키기 위한 과감한 접근방법을 취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는 사실도 재확인한다. ◆김 대통령-핵 문제에는 강한 우려를 갖고 있으며,앞으로도 평화적 해결을 위해 끈기있게 노력해 나갈 것이다.최근 평양에서 개최된 남북장관급회담에서 북측에 핵문제의 신속하고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앞으로 국방장관회담이 개최되는 경우에도 최우선 사안으로 다뤄 나갈 예정이다.우리 국민 모두 핵에는 반대이며,최근 여론조사는 국민 85%가 평화적인 해결을 지지하고 있다. ◆고이즈미 총리-제반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일·북 국교정상화 교섭 및 남북장관급회담 등의 채널을 효율적으로 활용,북한에 대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있는 구체적 대응을 하도록 요구해 나가고자 한다. ◆부시 대통령-북한은 우리의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으므로 다른 문제들과 함께 핵 문제를 해결할 기회가 있다.우리도 북한의 평화적 행동을 요구하고자 한다.3국이 힘을 모아 대처해 나가면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이 문제가 해결되면 다른 문제들을 해결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또 이렇게 되면 전 세계에 3국 정상들의 지도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고이즈미 총리-북한에 의한 핵개발 문제,특히 목하 현안인 HEU(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은 동북아지역,나아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에 매우 심각한 문제이다. ◆김 대통령-3국이 철저한 공조를 통해 북한이 농축 우라늄 프로그램을 폐기토록 해나가야 한다.이를 통해 이번의 핵문제가 한반도에 위기가 아닌 냉전종식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3국 정상들이 서로 진정한 믿음을 갖고 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 ◆고이즈미 총리-한·미·일 3국이 일치 단결해 끈기있는 관여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지향해야 한다.북한에 대해 조속하고 검증가능한 폐기를 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시 대통령-제네바 합의와 관련해 매우 미묘한 문제임을 완전히 이해하고 있다.수습되지 않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김 대통령-한국은 북한의 동향을 주시하고 한·미·일 3국이 공조하면서 다음 단계의 대응을 취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부시 대통령-한·미·일 3국 공조 및 국제사회와의 협력이 중요하다.우리는 문제 해결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계속적이고 위협적이지 않은 형태로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
  • 北核 새국면/ ‘核포기-체제보장’ 빅딜 제의

    북한이 핵파문 발생 8일 만에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내놓은 성명은 다분히 27일 새벽(한국시간) 멕시코 로스 카보스에서 열릴 한·미·일 정상회담을 겨냥한 것이다. 대북 핵 해결에 대한 윤곽을 잡을 3자 정상회담 전에 자신들의 입장이 반영된 회담을 하라는 뜻이자 자신들의 경제 개혁·개방 의지를 재강조,향후 북·미 협상에서의 우호적 분위기 마련을 위해 국제사회에 던진 다목적 메시지다. 1차적으로 북한은 미국에 대해 미측의 선(先) 핵포기 요구를 거부하고 핵카드를 버리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그러면서도 불가침조약 체결을 조건으로 안보상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미국의 입장이 확고한 것을 인식하고 있는 북한은 북핵 대치가 장기간 지속되더라도 고농축 우라늄 핵개발 포기라는 ‘굴복’ 협상은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이다. ‘불가침조약’을 이날 처음 전제조건으로 들고 나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체제 보장을 해줘야 핵 등 대량살상 무기(WMD)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원칙의 반복이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불가침조약’을 들고 나온 배경을 달리 해석해야 한다고 분석한다. 고유환(高有煥) 동국대 교수는 “미국의 강경정책으로 인한 현 정세가 북 체제에 엄청난 위협이라는 점을 국제사회에 호소하고,신뢰구축 등 여러 단계가 필요한 ‘평화협정’ 대신 불가침 조약 체결로 현안 돌파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한·미·일 정상 회담에 앞서 자신들의 입장이 이러하니 이를 감안해 달라는 의지로 해석된다는 것이다. 성명에서는 최근 자신들의 변화 노력을 강조한 점도 눈에 띈다.“남북관계,북·러,북·중,북·일 관계에서 대담한 조치들이 취해지고 있고 현 정세에 맞게 경제활성화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데 대해 미국을 제외한 모든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제네바 핵합의 파기에 대한 미국측 책임을 조목조목 열거한 것 등도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이해된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北核 새국면/ 韓 “核 즉각 폐기에 미흡”

    멕시코 로스 카보스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대북 핵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의 틀을 만들게 되기를 기대했던 정부는 핵개발 시인 발표 8일만에 나온 북측의 첫 공식 반응에 대해 일단은 냉정한 평가다. 남북간 문제에서 통일부가 성명을 내던 관례를 깨고,외교부가 나서 북한에 대해 핵우려 해소를 촉구하고 한·미·일간 공조를 강조한 것도 그같은 평가를 반영한다.통일부도 “외교부 대변인 성명과 입장이 같다.”고 강조,성명내용에 대한 평가는 유보하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불가침조약체결을 제시한 부분에서 긍정적인 메시지를 읽을 수도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외교부는 사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간 3자 정상회담 전에 북한이 자신들의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관측을 해왔고, 여러 가능성의 시나리오 속에 3자 정상회담 협의 내용을 준비해왔다. 한 관계자는 북한이 불가침조약 조건 제시 등의 진의를 파악해야겠다면서도 “우리의 고농축 우라늄 핵무기의 개발 프로그램의 즉각적이고 가시적인 폐기 요구에는 부합되지 않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을 수행하기 위해 로스 카보스를 방문중인 최성홍(崔成泓) 외교부장관,임동원(林東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특보,임성준(任晟準) 외교안보수석 등 외교팀도 다소 어두운 표정으로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공식 논의될 것”이라며 평가를 자제했다. 김수정 박록삼 기자 crystal@
  • 금강산지원금 199억 삭감

    국회는 23일 법사·재경·운영 등 15개 상임위와 예산결산 특위를 열고 북한 핵개발과 남북협력기금의 삭감 등에 대해 논란을 벌였다. 운영위에서 민주당 함승희(咸承熙) 의원은 과거 국가정보원의 청와대 도청설에 대해 “청와대 경호실 장비 구입비가 27억원으로 증액됐는데 정보기관의 청와대 도청이 가능한가.”라고 물었다.이에 대해 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은 “국회의원들이 면책특권을 갖고 그렇게 발언하고 있으나 과거에도 그런 일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지금도 그런 일은 없다.”고 말했다. 박 실장과 박성훈(朴聖勳) 통일비서관은 북한 핵 개발과 관련,“99년 미국워싱턴 타임스 등이 의혹을 제기했으나 신뢰성이 낮은 첩보 수준이었다.”면서 “정보 차원에서 알게 된 것은 지난 8월인데,김 대통령도 8월 말쯤 미국측으로부터 고농축우라늄을 이용한 핵개발 보고를 일본측과 함께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통일외교통상위에서는 조웅규(曺雄奎)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들이 “금강산관광비용이 북한의 핵 개발과 군사비로 전용되고 있을 가능성이높다.”고 주장함에 따라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하고 있는 금강산관광 경비보조금 200억원 중 199억원을 삭감하기로 했다. 그러나 삭감액 199억원은 남북협력기금의 여유운용자금으로 전환돼 북한 핵파문이 어떤 식으로든 해결되면 다시 보조금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했다.예산결산위에서 김각영(金珏泳) 법무차관은 대북 비밀지원설과 관련,“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려우나 필요하다면 계좌추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재경위에서 한나라당 임태희(任太熙) 의원은 “공적자금 미회수분에 대한 정부재정 분담분을 49조원으로 확정하면 금융권 분담액만 낮아질 수있다.”면서 국채발행분 조기상환 등을 요구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北 핵개발 부품 부족 원심분리기 가동 못해”日 요미우리신문 보도

    (도쿄 황성기특파원) 북한이 1997년께 파키스탄으로부터 우라늄 농축의 필수장비인 원심 분리기를 구입해 새로운 핵개발 계획에 착수했으나,부품 부족으로 인해 원심분리기를 가동하지는 못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3일 보도했다. 북한은 97년께 가스 원심 분리기 약 1000대를 갖춘 시설 여러 곳을 건설하는 계획을 세우고 파키스탄으로부터 우라늄 농축에 필요한 고강도 알루미늄튜브 등 주요부품을 수입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는 이달 초 평양에서 열린 북·미 고위급 회담에서 부품구입 당시의 영수증 및 통관서류 등을 제시하며,북한을 압박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켈리 차관보가 강석주 외무성 부상에게 고농축 우라늄을 제조하기 위한 원심 분리기의 부품구입 영수증을 보이며 “핵을 개발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강 부상은 이에 대해 “우리나라에 대한 모욕이다.”고 격노하면서 자리를 차고 나갔다.그 후 1시간쯤 뒤 회담장에 돌아 온 강 부상은 “그대로이다.”라고 고농축 우라늄에 의한 핵 개발을 시인했다는 것이다.이러한 태도 변화와 관련,신문은 “회담장 가까이 강 부상에게 대응을 지시할 수 있는 인물이 있어 상담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분석,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최측근인 강부상의 보고를 받고 핵 개발을 시인하라는 지시를 내렸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marry01@
  • 남북공동보도문 타결 배경 - “핵파국 막자” 막판 대타협

    남북이 23일 회담일정을 하루 연장,진통을 거듭해가며 공동보도문안에 합의한 데는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 핵개발로 빚어진 핵파문을 양측 모두 어떻게든 수습해야할 절박성에서 비롯됐다. 특히 남측은 북·미간 핵대치가 길어지고,제네바 핵합의 파기로 이어지는 최악의 상황으로 갈 경우 그간 일궈놓은 햇볕 정책 성과가 다시 원위치할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오는 26일 멕시코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측으로부터 전향적인 입장을 얻어내야 미국에 대해 북한과의 적극적 협상을 요청할 수 있고,향후 국내 여론으로부터도 남북 교류·협력의 틀을 유지할 힘도 얻을 수 있어 배수의 진을 치고 협상에 임했다.회담중 북측이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자,공동보도문 발표없이 이날 오후 서울로 귀환하겠다는 입장을 통보하는 등 북측을 강하게 압박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북측도 핵문제는 북·미간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첫날 김영남(金永南)최고 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장관과의 면담을 자청했고 합의문에“핵문제를 대화로 통해 해결한다.”는 문안을 넣음으로써 남측의 요구에 어느 정도 성의를 보이기도 했다.경제난 해소를 위해 시작한 남측과의 교류·협력사업이 속도가 붙은 마당에 회담을 파국으로 몰고 가는 것을 원치 않았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북한은 미국의 대북 협상 원칙과 같은 수준으로만 합의함으로써 결국 핵문제는 향후 북·미간 협상카드로 쓰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어렵사리 도출해낸 합의문에는 북측의 핵개발에 대한 구체적 해명,그리고 기로에선 제네바 핵합의에 대한 이행약속 부문이 빠졌다. 따라서 한반도 비핵지대화 선언을 위반한 북측에 단호하게 대응하지 못한채 북측이 원하는 교류·협력 사업 관련 합의만 만들어냈다는 비난 여론을 받게 될 게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국은 미국대로 지난 21일 김영남 위원장의 입장 표명을 평가하지 않는 분위기.남북 합의문 내용과 과정을 두고,북측의 대화 의지를 그다지 높게 평가할 것 같지 않다. 그러나 “북측은 최근 한반도 정세가 이 문제로 극도로 혼탁해졌다는 점을잘 알고 있었다.”는 남측 회담관련자들의 말처럼 미국과의 핵협상에 대한 속내를 우리측에 전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우리측은 남북 장관급회담의 평가를 향후 미국과의 협의에서 전달,적극 중재한다는 방침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北 원심분리기 1000대이상 도입””, 도쿄신문 ‘핵개발 97년부터 시작’보도

    (도쿄 연합) 북한이 시인한 새로운 핵개발 계획은 늦어도 1997년부터 시작됐으며,우라늄 농축의 필수장비인 원심분리기가 파키스탄 등으로부터 1000대 이상 조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도쿄(東京)신문이 21일 보도했다. 도쿄신문은 일본과 미국의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은 원심분리기를 수 백대 단위로 한 차례 이상 조달했으며,조달 총수가 1000대를 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그러나 “원심분리기들은 가동된 흔적이 없으며,따라서 현 시점에서 북한이 고농축 우라늄을 원료로 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고 지적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따라서 북한이 앞으로 원심분리기를 가동한다고 하더라도 고농축 우라늄을 사용한 핵무기의 완성에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됐다.
  • 北核 파문/ 양국 ‘北核 조율’ 안팎 - 對北협상 전략 ‘韓·美 엇박자’

    지난 19일 방한한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임성준(任晟準)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및 최성홍(崔成泓) 외교부장관 등과 잇따라 만나 북한의 핵개발 해소와 관련한 해법을 조율,그가 워싱턴에 돌아가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어떻게 유도할지 주목된다. 한·미 양국은 평화적·단계적인 외교력을 동원,문제를 풀어나간다는 큰 그림에는 합의했지만 각론에 있어서는 의견차도 내보인다. 초점은 러시아·중국·일본·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와 공조를 통해 총력 압박(massive pressure)을 가해 북한 스스로 핵개발 프로그램 포기를 선언토록 하자는 점이다.켈리 차관보도 한·미 협의를 마친 뒤 “현단계로선 국제사회와의 협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히고 한국과 일본의 대북 포용정책을 앞으로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미간에는 대북 해법에 시각차는 전혀 없다.”는 정부 당국자의 설명에도 불구하고,대북 핵개발 해법을 두고 양국간에는 미묘한 입장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관측된다.게다가 미국내 대북 강경파의 목소리가 점점 더커지면서 이견의 틈새가 점점 더 벌어질 개연성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가장 두드러진 골은 북·미간 협상 접근법. 미국은 고농축 우라늄의 해결에 대해 핵문제의 선(先)해결 없이는 대북 협상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측은 핵문제의 심각성에는 공감하되,북측이 핵개발 사실을 시인한 만큼 해결의지도 갖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핵자체를 의제로 한 회담을 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북 교류·협력을 통한 지원도 핵심적인 사안이다.미측은 한국과 일본의 포용 정책을 공식 지지한다고 하면서도 남북관계 진전에서 핵개발 문제를 중심 의제로 계속 강조할 것을 거듭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여러 해결 방안들을 놓고 논의는 했지만,경수로 지원 중단 차원의 얘기가 구체적으로 오간 적은 없다.”면서 지금은 북한에 대한 설득·압박 작업과 함께 북측의 대응 여부를 지켜볼 때라고 말했다.단계적으로 접근하는 데 미측과 전혀 이견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북한이 조만간 긍정적인 조치를 취하지않고 이것이 핵대치 상황으로 심화될 경우,남측의 대북 경협 지원은 미국이 생각하는 효율적 압박정책과 배치된다는 점에서 잠재적 갈등요소로 자리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北核 파문/ 럼즈펠드 美국방 문답 “한국등 동맹국과 협의 北核 대책 마련할 것”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17일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다음은 문답 요지. ◆북한이 핵계획을 공개 시인했다.북한이 미국의 선제공격 대상이 아니라면 미국의 입장은 무엇인가. 그것은 대통령이나 의회에 물어야 할 사안으로 생각된다.미국은 한국,일본 등 동맹국들과 유럽연합(EU),중국,러시아와 협의를 통해 대처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대량살상무기 포기를 위해 북한에 사찰단 검증을 요구할 때가 아닌가. 북한은 관련 핵협정 위반 사실을 부인하지 않고 있는데 사찰단 검증을 요구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 것인가. ◆북한의 핵계획 시인 뒤 주한미군의 전투태세에 변화는 없는가. 우리는 현재 군사력 배치나 변화에 대해 얘기하고 있지 않다. ◆북한의 핵계획 시인을 호전적 징조로 보느냐 아니면 핵타결을 위한 좋은 신호로 간주하는가. 북한이 고농축 우라늄을 통해 추가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추진함으로써 4개의 핵관련 협정을 위반했다는 증거가 나왔는데 어떻게이를 좋은 신호로 얘기할 수 있겠는가. ◆북한이 추가 핵무기에 대해 언급했는데. 추가 핵무기에 대해 분명히 얘기했다.미국은 1990년대초 이후 북한이 1∼2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평가해 왔다.나는 북한이 소수의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믿는다. ◆사담 후세인과 북한 김정일의 다른 점이 무엇인가.왜 북한에 대해서는 이라크와 마찬가지로 체제 교체 정책을 취하지 않는가. 두 나라는 모두 테러지원국가 명단에 포함돼 있지만 두 나라는 그 방법에서 다양하게 다를 뿐 아니라 여러 면에서 차이가 있다.본인이 의회에서 증언한 내용을 참조하기 바란다.
  • 19일 남북장관급회담 전망/ 北 직접해명 이뤄질까

    3박4일간의 일정으로 19일 평양에서 개최되는 제8차 남북장관급 회담은 북한이 고농축 우라늄 핵개발 프로그램을 시인한 의도와 핵개발 실태를 직접 파악할 수 있는 자리라는 점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사실 이번 회담은 남북한이 지난 8월 제7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경의선 철도 연결,이산가족 상봉 등 큰 틀의 합의를 하고,이후 합의를 착실하게 이행해왔다는 점에서 그다지 관심을 끌지 못했다.남북 교류·협력상황을 중간 점검하고 보완대책을 마련한다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지난 17일 북한이 켈리 미 특사에게 핵개발 프로그램을 시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정세현(丁世鉉)통일부장관을 단장으로 한 남측 대표단은 북측에 대해 핵개발 프로그램 중단 및 북측에 제네바합의,핵비확산조약(NPT) 및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 이행을 재촉구하면서 핵시설을 시인한 의도 등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는 것을 회담의 1차 순위로 올렸다. 아직까지 북측이 공식채널을 통해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상황에서 책임있는 설명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이밖에관심사는 ‘6·25전쟁 당시 소식을 알수 없게 된 사람들에 대한 생사확인사업’문제에 대한 북한측 반응 여부다.우리측은 핵 문제와 함께 납북자 문제도 새 의제로 채택한다는 방침이다.지난달 18일 북·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일본인 납치문제를 시인하고 최근 납북자 4명을 일본에 일시 귀환시킨 조치와 관련,남북도 납북자 문제를 회담 의제에 반드시 올려야 한다는 여론을 반영한 것이다. 북측의 최근 경제개혁 조치 움직임으로볼 때 일본인 납치 문제처럼 전향적으로 나올 가능성도 있지만,완전히 외면할 수도 있다. 또 지난달 초 금강산에서 열렸던 총재급 적십자회담에서 6·25전쟁 행불자의 생사·주소 확인 문제를 협의·해결해 나가기로 합의한 만큼 차기 적십자회담으로 떠넘길 공산도 있다. 남북한은 국방장관 회담 여부,개성공단 건설,금강산특구 지정 및 육로관광,임남댐(금강산댐) 공동조사 등의 사안도 다룰 것으로 관측된다. 김수정기자
  • 北核 파문/ 北 일괄타결 노리나, 안보카드-체제인정 미국과 맞교환 시도

    북한이 고농축 우라늄 핵개발 프로그램을 시인한 배경이 계속 관심의 대상이다. 핵개발 ‘자진 신고’의도가 벼랑끝 대치를 전제로한 것이 아닐 경우,북한은 핵 등 대량살상무기(WMD)와 미사일,재래식 무기 등 ‘안보 관심사’를 미국의 대북 체제 인정 및 경제지원과 맞바꾸는 ‘일괄타결’방식으로 추진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중심의 체제유지 및 발전을 위해선 북·미 관계개선이 핵심이고 관계 개선의 중심에는 핵이 있다. 서울대 윤영관(尹永寬·외교학과) 교수는 “북한이 핵 카드를 테이블에 다 내놓은 것은 더 이상 미국과 ‘밀고 당기는’식의 게임은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괄타결을 원하는 것은 미측도 마찬가지다.단,미국은 클린턴 행정부 때처럼 단계별 협상마다 당근을 제시하는,또는 북한핵을 동결하는 대신 경수로를 건설해 주는 식,이른바 KEDO식 접근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그럼에도 미국측은 향후 북한의 태도에 따라 국제통화기금(IMF)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지원은 가능하다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 북측이 그동안 외무성 대변인 발표 등을 통해 드러낸 요구안은 ▲동등한 대화 ▲적대시 정책 포기 ▲북·미 공동코뮈니케 이행 의제화 ▲대북 경수로 건설지연 보상 등으로 타결이 쉽지 않은 것들.하지만 북측이 농축 핵개발을 중단하고,핵사찰을 수용한다면 문제는 어렵지 않게 풀릴 수도 있다. 이같은 긍정적인 시나리오와 함께 기본적으로 대미 외교에 있어서는 ‘거친 스타일’을 보여온 북한이 한동안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사회의 압박에 강하게 맞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쟁 직전까지 간 1994년의 핵위기 상황 재연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경수로건설 중단 및 중유공급 중단 등의 압박에,북측이 핵전쟁 위협 등으로 대치할 경우 급진전돼온 북·일관계,남북 관계는 모두 얼어붙게 된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한·미 “北核 대화 해결”

    정부는 미국·일본 등 주변국과 공조,대화를 통해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되 북한이 핵개발프로그램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대북 경수로 지원 일시중단 등의 다각적 대응책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미국 부시 행정부도 이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을 거듭 강조했다.정부는 19일 방한하는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이 문제를 집중 조율한다. 정부는 이와함께 19일부터 평양에서 3박4일 일정으로 열리는 제8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북측에 대해 핵개발 중단과 함께 한반도비핵화선언 준수,제네바합의 이행을 촉구할 방침이다. 미국 뉴욕의 유엔주재 북한 대표부의 한 관계자도 언론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면 미국이 우려하는 안보상 문제들을 대화를 통해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이 관계자는 “총체적으로 안보상 우려를 대화로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정부 당국자는 “지난번 켈리 특사의 방북시 북한은 체제보장,경제지원,평화체제 전환 등을핵문제와 맞물려 협상하는,이른바 ‘평화패키지’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다른 정부 당국자는 “한·미를 중심으로 일본·중국·러시아·유럽연합(EU) 등이 북한의 핵개발포기 전략을 펼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미·일은 오는 26일(현지시간) 멕시코 로스카보스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3국 정상회담에서 이 방안을 본격 논의할 것이라고 당국자는 전했다. 한편 미국은 우리 정부에 북한이 시인한 고농축 우라늄 핵개발 프로그램과 관련,연구소 수준의 초보단계라는 설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고위당국자는 “미국은 북한이 농축우라늄을 이용한 핵무기를 아직은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이로 볼때 핵무기 완성에 이르기까지 수년에서 10년은 걸릴 정도의 수준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최성홍(崔成泓)외교장관도 국회 통외통위에서 “북한 핵개발은 프로그램 수준”이라고 답변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北核’파문/ 北핵·미사일개발 실태

    *** 핵개발 레이저농축술 사용한 듯 초보적 핵탄 1~2개 생산능력 북한측의 핵 개발과 관련,이번에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핵무기 제조 방식에 ‘농축 우라늄’이 이용됐다는 점이다.지금까지 북한의 핵무기 제조는 플루토늄에 의한 방식이 유일했다. 고농축 우라늄 핵무기 제조는 북한측이 핵무기 개발과 관련한 핵연료주기 완성과정에서 유일하게 개발하지 않았던 부분이어서 이번에 비록 기술수준은 낮을지라도 핵연료주기를 완성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북한에는 천연 우라늄 광산이 있어 우라늄 획득에는 문제가 없다.우라늄 핵무기 제조는 채광,선광,정련,농축,핵탄 제조의 과정을 거치는데 천연 우라늄 U238을 U235로 정제하는 ‘농축’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U235 20% 이하인 저농축 우라늄은 발전용으로,20% 이상의 고농축 우라늄은 발전용과 핵무기 제조용으로 각각 쓰인다. 북한은 핵무기 개발에 레이저 농축법을 채택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소규모 방 하나만 있으면 비밀리에 우라늄을 농축할 수 있다.이 설비는 중국·러시아·미국·남아공·일본이 보유하고 있으나 핵 확산을 막기 위해 수출 금지품목으로 분류돼 있다.단 몇 차례(이론상으로는 한 번) 레이저 광선을 쪼여 U235 90% 이상의 고농축 우라늄을 얻을 수 있다.히로시마 핵폭탄이 이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아울러 우리 정부는 북한의 핵무기 제조원료인 플루토늄(Pu) 추출능력 등을 고려했을 때 1∼2개의 초보적인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도 판단하고 있다.지난 1960년대 이후 북한은 영변에 대규모 핵단지를 조성한 뒤 옛소련으로부터 연구용 원자로를 도입하고 핵 관련 전문가를 양성하는 등 관련 기술을 꾸준히 축적해 왔으며,플루토늄을 추출한 의혹도 여러 경로에서 확인됐다. 한편 북측은 스커드·노동·대포동 등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도 상당한 성과를 거뒀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사설] 北 핵개발은 위험한 도박이다-대화로 모든 문제 풀어야

    북한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핵개발 계획을 추진중이라고 시인한 것은 참으로 우리를 경악하게 한다.미국 국무부가 어제 발표한 성명은 “북한 관계자들이 핵 개발 계획을 시인했으며,제네바 핵동결 협정이 무효화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러한 북의 핵개발 추진 사실은 남북 화해·협력 등 향후 남북관계는 물론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 기류도 급랭시킬 것으로 보여 크게 우려된다. 북한이 이번에 시인한 핵개발 프로그램은 고농축 우라늄을 이용한 핵무기개발로 그동안 문제되어 왔던 플루토늄 재처리를 통한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과는 완전히 다르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아직 구체적인 핵개발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적어도 지금까지 원자로를 돌린 뒤 나온 폐 연료봉을 재처리해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영변 원자로가 아닌 새로운 의혹 시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북한은 지난 1994년 미국과 체결한 제네바 핵협정을 통해 핵 개발을 완전동결하고 국제 핵사찰을 받을 것을 약속했다.이에 대한 반대 급부로 미국은 한국과 일본등을 주축으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를 통해 경수로를 건설해주고,중유도 제공해주기로 했던 것이다.경수로 건설 진척 정도와 북한핵개발 투명성 검증 단계가 톱니바퀴처럼 짜여진 북·미간 제네바 핵 기본합의는 그동안 경수로 공사 지연을 싸고 북·미간에 잦은 마찰을 빚어왔다.이번 북측의 핵개발 시인으로 제네바 협정은 자칫 파기될 위험에 직면할지도 모른다.지금 대북 경수로 건설사업은 24.4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등 당초 계획에 비해 매우 저조한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제네바 핵 합의가 깨져서는 안 되며,경수로 건설은 계속 추진되어야 한다. 우리는 북한이 핵개발을 전면 중단하고,동시에 완전히 폐기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또한 제네바 핵 협정은 물론 핵확산금지조약(NPT)을 준수하고,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의한 핵 사찰을 통해 국제사회로부터 핵 투명성을 확실하게 검증받아야 할 것이다.우리는 북한이 그동안 틈틈이 미국의 핵 개발 우려에 대해 ‘얼토당토 않은’모략중상이라고 몰아세우며 철저하게 부인을 해오다 이번에 무슨 연유로 핵개발 사실을 시인했는지 그 이유를 알지 못한다.미국이 제시한 확실한 증거 때문에 더 이상 피할 수 없었는지,아니면 미측의 의혹 제기를 계기로 차제에 모든 사실을 털어 놓고,경제난 해결 등 근본적인 문제를 풀기 위해 과감하게 승부수를 던진 것인지 불확실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북한이 핵개발 프로그램을 시인한 이상,긍정적인 방향으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는 사실이다.제네바 핵 협정도 이미 깨진 것이라거나,핵확산금지조약에서 탈퇴한다는 등의 이판사판식 태도를 취해서는 안 된다.이것은 북한 스스로를 위해서도 안 되지만,남북 화해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서도 옳은 자세가 아니다.북한의 핵개발은 국제 사회의 우려를 사는 것은 사실이나 많은 전문가들은 핵 무기화에 이르기까지는 많은 단계가 남아있다고 보고 있다.이런 점에서 우리는 핵 개발뿐만 아니라 미사일 수출 등 대량살상무기(WMD)확산 등 모든 문제를 북한과 대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북 핵개발 문제는 한·미·일 3국이 긴밀한 공조를 통해 대화등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법을 찾아야 한다. 오는 25일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한·미·일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해결 방안이 제시되길 기대한다. 또 19일 평양에서 예정된 제8차 남북장관급회담은 예정대로 개최되어야 한다.남북간 교류협력사업이 주의제로 되어 있지만 이 기회에 우리의 핵개발 반대 입장을 명백하게 밝혀야 할 것이다.남북간에는 이미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천명했으므로 이를 철저하게 준수하는 것이 마땅하며,그것이야말로 진정한 화해를 실천하고 신뢰의 기반을 구축하는 지름길이 될것이다.지금 중요한 것은 한·미간에 정보를 확실하게 공유하는 것이다.또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이라는 차원에서 일본 외무성이 밝힌 북한과의 이문제에 관한 대화 방침을 환영한다.정부 당국은 핵개발 문제와 포용정책은 별개라는 인식의 바탕 위에서 냉철하게 대처해 나갈 것을 당부한다.
  • “이라크 6개월내 핵무기 제조능력”

    미국의 대(對)이라크 공격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의 핵무기 제조 능력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9일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에 이어 10일 리처드 버틀러 전 유엔 무기사찰단장이 ABC방송과의 회견에서 “이라크가 고농축 우라늄 같은 핵분열 물질을 입수하면 6개월 내에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주장,이같은 논란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양쪽 다 “이라크가 핵분열 물질을 입수한다면”이라는 단서가 붙어있다.아직 이라크뿐 아니라 어느 단체나 국가도 국제무기암시장에서 고농축 우라늄을 손에 넣었다는 정보는 없다. IISS는 외부 도움없이 이라크가 자체적으로 핵무기를 제조하려면 수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그러나 이라크가 보유한 현수준의 생화학무기와 미사일공격만으로도 수백∼수천명의 사상자가 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농축우라늄 입수 여부가 관건- 이라크가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느냐는 러시아 암시장에서 고농축 우라늄 등 핵심물질을 손에 넣을 수 있느냐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핵심물질을제외하고는 이라크는 이미 핵폭탄을 제조하는 방법을 보유하고 있고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미사일 개발에서도 어느 정도 진전을 이뤘다고 IISS가 밝혔다. 보고서를 작성한 게리 세모어 IISS 선임연구원은 아직 이라크가 암시장에서 고농축 우라늄을 입수했다는 정보는 없지만 입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버틀러 전 유엔무기사찰단장은 이라크는 고농축 우라늄 등 핵심 물질만 러시아 암시장에서 입수할 수 있다면 6개월만에 핵폭탄을 제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생·화학무기, 미사일- 이라크는 현재 탄저균과 보툴리누스균,리신,발암성독성 물질인 아플라톡신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IISS는 밝혔다.출혈열 바이러스 등도 보유한 것으로 보이나,천연두와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 사실은 부인하고 있다.최근에는 구제역균에 대해서도 연구중이다. 이라크는 수천 ℓ의 생물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량생산 체제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문제는 생물무기를 퍼뜨리는 기술력인데 포탄이나 미사일에 탑재할 경우 파괴력이 떨어진다. 하지만 자살폭탄의 경우처럼 사람이 생물무기를 운반하고 목표물에 돌진하는 경우를 상정해 볼 수도 있다고 IISS는 경고했다. 화학무기의 경우 치사율이 높은 신경가스(VX)와 사린을 수백t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를 탑재할 수 있는 폭탄과 단거리 미사일 등을 보유하고 있지만 피해는 제한적이다. 미사일의 경우 현재 사거리가 650㎞인 알 후세인 미사일을 최대 12기 정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이스라엘,이란,터키가 사정거리 안에 들어있다.사거리가 2000㎞인 2단계 미사일을 개발중이다. ◇보고서 신빙성 의문- 이라크는 9일 핵무기 개발 의혹시설로 지목받고 있는 알 트웨이다 연구단지를 언론에 공개하는 등 핵무기 제조 의혹에 적극 반박하고 있다.타하 야신 라마단 이라크 부통령은 지난 8일 후세인 정권이 핵원료를 입수하려고 노력중이며 핵시설을 건설중이라는 주장은 “거짓말 작전”의 일환이라고 비난했다. 영국의 BBC방송도 IISS의 보고서에 대해 기존에 나온 보고서들보다 진전된 내용이 별로 없다고평가했다. 이라크의 핵무기 제조 능력에 대해서는 영국과 미 국방부가 각각 1998년과 2001년에 내놓은 보고서에서도 5년은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BBC는 그럼에도 IISS 보고서가 주목받는 이유는 발표 시점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균미기자 k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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