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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매일 선정 2002년 10대뉴스/국제

    ***北核파문 한반도 위기 북한이 10월4일 고농축 우라늄을 이용한 비밀 핵무기 개발 계획을 시인함에따라 지난 1994년 북·미 제네바합의 이후 8년 만에 한반도에서 핵위기가 다시 고조되고 있다.미국은 북한의 핵포기 전 “대화는 없다.”는 입장이다.급기야 12월부터 대북 중유 공급이 중단됐다. ***이라크 戰雲 미국은 올 한 해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정권을 ‘악의 축’ 국가 중 제1 타도대상으로 설정하고 압박을 가해왔다.이라크의 무장해제를 위한 미국 주도의유엔 결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지난달 27일 이라크에 대한 무기사찰이 4년 만에 재개됐다. ***체첸반군 모스크바 인질극 10월23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뮤지컬을 공연중인 극장에 체첸 반군들이 진입,관객 700여명이 인질로 잡혔다.이들은 체첸에서 러시아군의 철수를요구했으나 러시아 정부는 사건 발생 58시간 만에 마취가스 등을 동원,반군을 제압했다.이 과정에서 17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美기업 회계부정 2002년 미 굴지의 기업들이 분식회계와 주가조작 등의 추문에 휩싸였다.미국이자랑하던 ‘회계의 투명성에 기반한 미국식 자본주의’가 거짓이었음이전세계에 드러났다. 미 최대 에너지 기업인 엔론과 통신업체 월드컴이 무너지는 것을 시작으로 미국의 주요 기업들이 회계비리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北.日 정상회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9월17일 평양을 방문,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역사적인 첫 북·일정상회담을 가졌다.김 위원장은 일본인 납치사건을 인정·사과하는 전향적 자세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이회담에서 양측은 과거사 청산과 경제지원을 약속한 ‘평양선언’도 발표했다. ***美연쇄살인 스나이퍼 공포 미국인들은 10월 워싱턴 DC 인근지역에서 무차별적인 연쇄 저격살인 사건이발생하면서 공포에 떨어야 했다.사건 발생 이후 20여일 만에 범인이 체포되기까지 13건이 일어나 10명이 사망했다.범인은 존 앨런 모하마드(오른쪽·41)와 그의 양아들로 밝혀져 충격을 주었다. ***中 제 4세대 지도부 출범 중국 공산당은 11월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으로 대표되는 제3세대 지도부가 물러나고 후진타오(胡錦濤·왼쪽) 새 당총서기를 정점으로 한 제4세대 지도부가 등장,세대교체를 이뤘다.정치국 상무위원회도 우방궈(吳邦國) 부총리 등 60세 전후의 테크노크라트들로 수혈됐다. ***印尼발리섬 폭탄테러 10월12일 인도네시아의 휴양지 발리섬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차량 폭탄테러가 발생,192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특히 사망자 중에는 한국인관광객인 문은영·은정 자매가 포함돼 가슴을 더욱 아프게 했다.사고는 외국인 전용 나이트클럽인 사리클럽의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자동차에서 시한폭탄으로 추정되는 강력한 폭발물이 터져 발생했다. ***유로 통옹,,,EU 확대 합의 유럽연합(EU)은 지난 1월1일 유로라는 단일 화폐를 도입,경제통합을 이뤘다.영국,스웨덴 등을 제외한 유로랜드(12개국)는 인구 3억 300만명,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6%를 차지하는 거대 경제공동체로 탄생했다.EU는 12월13일체코,폴란드,헝가리 등 동구 및 지중해 10개국의 신규 가입을 확정,유럽대륙에서 냉전의 잔재를 완전히 청산했다. ***남미 휩쓴 좌파 물결 10월 브라질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에서 좌파인 노동당 루이스 이냐시오 룰라다 실바(오른쪽) 후보가 4번의 도전 끝에 당선된 데 이어,11월 에콰도르 대선 결선 투표에서도 역시 좌파인 애국 사회당 루시오 쿠티에레스 후보가 당선되는 등 남미에 좌파정권이 잇따라 들어섰다.총파업 사태로 사임압력을 받고 있는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도 좌파이다.
  • 北 초강수 核행보에 ‘선의의 무시’로 대응

    “한·미·일 3국의 북한 핵 위기 대응전략의 키워드는 한마디로 ‘냉정’입니다.” 북한이 핵동결 해제 등 연이어 초강수를 내놓는데 한·미·일 정부의 대응이 혼란스럽다는 지적에 정부 고위당국자는 이렇게 답했다.한마디로 요약하면 ‘선의의 무시’(benign neglect) 정책이라는 것이다. 이 당국자는 15일 “북한에 대해 당분간 외교적 압박·설득 작전 이외의 가시적인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러나 북한의 향후 행동을예의주시하고 있으며,전체적인 상황은 꼬여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3국의 이같은 공감대는,북한의 최근 행동들이 조심스럽고,협상에 대한 희망을 강하게 깔고 있다는 점을 평가하기 때문이다.여기에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 핵프로그램의 단계나,영변의 핵시설 봉인 해체가 당장 핵무기 개발이라는 즉각적 위협으로 대두되지 않는다는 현실적 분석도 한몫하고 있다.북한으로서도 대응 수위를 높여는 가겠지만,상황을 단계적으로 구분해 신경전을 벌일 것이란 전망도 많다. 더욱이 북한 문제의 최대 당사자인 한국의 대통령선거와,미국의 이라크전집중이 핵심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은 북한과 이라크 등 2개의 전선을 동시에 형성하기를 피해 왔고,대북외교압박 네트워크를 완전히 구축해 놓은 시점에서 한국의 새 정부와 북한문제를 논의하기로 하고 우선은 대북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 정부도 비슷한 입장이다.경의선 철도·도로 연결과 금강산 육로관광,개성공단 연내 착공 등의 사업은 그동안 햇볕정책의 성과물이긴 하지만,그대로 추진하기엔 부담이 적지 않다.통일부 관계자는 “핵 문제가 걸려 있는데,양보까지 해가며 합의를 만들어내기엔 부담이 크다.”면서 “북한이 적극성을 보이고 있지만,어쩔 수 없이 속도·강약 조절을 해나갈 수밖에 없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이같은 정책이 북측의 더 큰 반발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북·일 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를 시인하고,북·미 대화에서 핵 개발계획을 시인하는 등 ‘선의의 고백’ 외교를 펼쳤지만,미국의 ‘악의적인 무시’ 정책으로 실패했다고 판단,이번에 핵 카드를 내세웠을 수 있다.”면서 “따라서 앞으로 ‘핵보유 국가선언’을 할 정도로 대립각을 세울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남북경협 어떤 영향 받나 - 육로관광·개성공단 차질올듯

    북한의 핵동결 해제 선언에 대한 대응책을 놓고,정부내 강·온 기류가 부딪치고 있다.우리 정부 부처내에서 남북 교류·협력에 대해 ‘속도 및 강온 조절’론이 나오는 것 자체로,그 동안의 ‘무조건적 남북 교류·협력 추진 방침’에서 한발 뒤로 물러섰음을 의미한다. 정부 입장에선 정권 말기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북한의 잇단 초강수에 대해종전처럼 좋게만 받아줄 경우,그동안 이룩해 놓은 햇볕정책의 성과마저도 오히려 퇴색시킬 위험이 있다고 보는 듯하다.게다가 이번 사태가 자칫 한·미갈등 상황으로 연결되면 차기 정부에도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을 우려한 측면도 있다. 특히 최근 주한미군에 의한 여중생사망사건을 둘러싼 반미 감정이 극도로고조돼 있는 상황에선 미국측에 화살이 돌려질 가능성이 있고,그 경우 남한의 입지가 약화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 관계자는 “북·미간 대립 양상에서도 북한은 자제·절제된 모습을 보여왔고,이번 성명에서도 협상의 여지를 많이 깔았다.”면서 “그러나 이런상황에서는 금강산 육로관광 등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얻을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밝혔다.과거와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다. 이제까지 정부는 지난 6월29일 서해교전이 발생한 이후에도,10월17일 제임스 켈리 미 대북 특사가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 핵개발 시인 사실을 발표한다음에도 남북 교류·협력은 지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확고히 유지했었다. 인도적인 차원의 지원은 계속돼야 한다는 점에는 정부내의 의견이 일치한다.남은 대북 쌀지원과 오는 15∼17일 열릴 적십자 회담 등도 인도적 문제이므로 북한이 계속하기를 원한다면 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남북관계에서 비교적 우리측의 입지가 큰 편인 ▲금강산 관광사업▲개성공단 건설 문제 ▲경의선·동해선 건설 문제 등은 분위기를 봐가며 속도조절을 할 것으로 보인다.오는 26∼30일 개성공단 착공식과 25∼28일 열릴 남북 경추위 해운협력 실무접촉,이번 주말에 열릴 예정인 철도·도로 실무접촉이 불투명한 상황이다.청와대 수뇌부와 관련부처 일각에서는 이같은 교류·협력 속도 조절론에 강하게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져 어떤식의 정책조율이 이뤄질지는 주목된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北 核시설 재가동 선언/“수세몰린 北 ‘핵카드’… 협상용에 무게”

    북한이 대선을 1주일 앞둔 12일 사실상 북·미 제네바 합의 파기를 선언한데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은 “미국의 중유공급 중단에 따라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라면서도 대체로 무력 대결이란 극한적 상황까진 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당분간 북·미 관계가 상당히 경색될 것으로 보았다.특히 대북 경수로 건설사업의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다만 북한도 미국과의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 여지를 남겨놓았다는 점에서 향후 냉각관계를 거쳐 북·미간 외교적 대화가 재개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내다봤다. ★국내전문가 진단 ◆이종석(李鍾奭)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올 것이 왔다고 보는 이유는 첫째, 미국이 중유지원 중단과 미사일선박 나포 등으로 북한을 최대한 자극했기 때문이고 또 하나는 대선 때마다 불거지는 북한 변수다.이날 발표를 보면 북한이 전력 생산을 명분으로 걸고 있는데다,핵개발로까지 과연 실행할 것인가 여부는 미국의 태도에 달렸다고 함으로써 (협상의)여지를 남기고 있다.그러나 미국이 들어줄 것 같지 않아위기의 상황이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 정치권은 결과적으로 북한이 우리 정치에 부적절하게개입한 데 유의해서 초당적으로 협력해야지 이를 정치적으로 역이용해서는안 된다.또 농축우라늄 핵개발에 대한 북한의 ‘NCND(시인도 부인도 아니함)’를 사실상 시인으로 파악하고 대화를 단절한 미국의 입김에 놀아날 것이아니라 농축우라늄에 의한 핵무기 개발이 초기단계인지 단지 계획일 뿐인지실체를 규명하는 데 북한과 미국이 나서야 하고 우리 정부도 촉구해야 한다. ◆고유환(高有煥) 동국대 교수 북한으로서도 불가피한 카드를 내민 것이다.미국의 중유지원 중단으로 북한 주민들은 당장 추운 겨울 큰 고통을 당하게 됐고,지도부는 주민들에게 뭔가 설명을 해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됐다.그러나 북한의 카드는 가장 낮은 수준의 것으로 여겨진다. 북한의 반응은 당장 핵무기를 개발하겠다는 뜻은 아닌 듯하다.중유지원 중단에 따른 전력 손실을 메우기 위해 동결됐던 핵발전소 건설을 재개해야 한다는,어찌보면 지극히 당연한 논리를 내세웠다.핵발전소를 재건설하더라도몇년이 걸릴 것이다. 미국은 현재 선(先) 핵포기,무장해제를 요구하면서 현재 대화 의지가 없는상황이다.아마도 남한의 대선이 끝나고 미국-이라크와의 전쟁 문제가 매듭이 돼야 어떤 형태로든 새로운 협상이 재개될 것 같다.당분간은 긴장 상태가지속될 수 밖에 없어 보인다. ◆윤영관(尹永寬) 서울대 교수 지금 북·미관계가 계속 악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북한의 핵시설 가동 및 건설 재개 발표가 미국의 북한 미사일 선박의 나포와는 별개인것으로 보인다.미국이 북측 화물선을 나포했지만 즉시 예멘에 돌려줬기 때문이다. 따라서 북한의 이번 발표는 미국의 중유 공급 중단에 대한 대답인 셈이다.다만 북한이 중유공급 중단에 대해 나름대로 숙고를 한 끝에 결정을 내렸으나 기본적으로 현명하지 않은 결정으로 판단된다.미국이 여기에 대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경우 북·미관계가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나갈 수 있기때문이다. 결국 양측은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현재 북한과 미국간 ‘뉴욕채널’이 열려 있는 만큼이를 통하거나 서로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더이상 악화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 ◆동용승(^^龍昇) 삼성경제연구소 북한연구팀장 최근 미사일이 실린 선박이 나포되거나 중유 공급이 중단되는 등 미국의 북한에 대한 압박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북한으로서는 어쩔 수 없이 강수를 둔셈이다.북한의 이번 제네바 협상 파기 선언은 미국과의 협상용 카드라기보다는 자주외교라는 북한의 전통적 방식으로 미국과 직접 맞닥뜨려 최근의 어려움을 헤쳐 나가려는 시도로 보인다. 한국이 경제협력 문제 등을 연계,북한과의 비핵화선언 같은 해결책을 이끌어내는 등 현재 북·미간의 냉각 기류를 주도적으로 풀어 나가지 못한다면 한반도는 지난 94년 때보다 더 위험한 처지에 놓일 수 있다. ◆백승주(白承周) 국방연구원 북한연구실장 북한이 나름대로 논리를 갖고 나왔다.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간의 경수로 공급에 관한 협정에 따르면 미국이 대체 에너지를 제공키로 돼 있는데 미국이 이를 먼저 어기고 이달들어 중유를 공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말미에 “핵시설 동결 문제는 전적으로 미국에 달려 있다.”고 한 것은 협상의 여지를 남겨둔 것이다. 그러나 미국은 북한과 절충에 나서지 않을 것 같다.미국은 경제제재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는 듯하다. 또한 북한 문제는 중동 문제에 비해 미국의 외교 우선순위에서 뒤진다.따라서 미국이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신경쓰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남한과일본의 대북 관계도 당분간은 미국 페이스에 따르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이서항(李瑞恒)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일단 북한이 그동안 해왔던 행태로 보면 갈 데까지 간 뒤 협상으로 갈 것같다.형식적으로는 대결 양상으로 가더라도 실질적으로는 협상에 임할 것으로 예상한다.북한도 현실적으로 경제 곤란을 겪고 있기 때문에 결국 막후 협상을 바랄 것이다. 북한 선박 나포사건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지만 아직까지는 뭐라 말하기 어렵다.북한은 대외적인 명분을 중시한다.일종의 ‘허풍’이다.따라서 미국과무력 대결로까지 치닫는 일은 없을 것이다. 북한으로서도 막후 협상 외에 다른 방도가 없다.그동안 우리 측도 잘못했다.국제사회에 협력할 때에만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북한이 느끼도록 정확한 메시지를 전달했어야 했다.그런데 우리는 북한이 그동안 대량살상무기와 경제적 지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도록 내버려뒀다. 정리 이지운 김재천 박정경 홍원상기자 jj@ ★해외 전문가 시각 ◆서대숙 하와이대 교수 북한이 핵시설 재가동을 공식 선언한 것은 최근 시인한 고농축 우라늄 핵개발 계획을 시인한 이후 중단된 미국과의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미국의 반응 여하에 따라 북한은 이제 미국과 대화,협상에 임할 준비가돼 있다는 신호를 보낸 셈이다.미국과의 대화는 북한이 오래 기다려온 카드다.협상은 현재로서는 북한의 유일한 무기이며 동시에 유일한 대안이다.아울러 북한은 미국과의 협상을 보다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해 판을 키우고 있는 것 같다. ◆스즈키 노리유키 라디오프레스 이사 중유공급 중단,미사일 운반선 나포에 맞선 대항조치라고 본다.그러나 주목할 것은 핵 시설 동결은 미국에 달려 있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미국과의 교섭을 희망한 점이다.그런 점에서 역시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대화의 돌파구로서 ‘핵 카드’를 사용하려고 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의문은 한국의 대통령 선거가 임박한 시점에서 왜 이런 카드를 썼느냐 하는 것이다.어느 쪽에 유리한지 계산하지 않았다면 그만큼 북한으로선 절박한상황이고 지금의 상황에 초조해하고 있는 것임을 방증하는 ‘벼랑끝 전술’이기도 하다. ◆다케사다 히데시 방위청 방위연구소 연구실장 10월 초 제임스 켈리가 평양에 갔을 때 핵 개발을 시인한 이후 형성된 흐름에서 이번 발표는 가장 큰 사건이다.북한의 이번 발표를 보면 93년 3월의 상황과 똑같은 패턴을 보이고 있다.북한은 1994년 10월21일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서 지금의 제네바합의와는 다른 무대에서 미국의 양보를 얻어내려고 하고 있다. 지금 부시 정권에 대한 적대적인 무드가 높아진 상태에서 미사일 운반선 나포 사건이 터지자 바로 발표 시점을 선택한 것 같다.한국의 대통령 선거도계산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보다도 우선순위면에서 ‘지금 발표하는 것이득’이라고 판단했을 가능성은 있다. 북한은 미국이 어떻게 나오는지를 보고 다음 행동을 취하겠지만 그런 점에서 미국과의 교섭을 기대한다는 희망을 담고 있다.그러나 심각하다.시계의바늘이 93년 3월로 돌아갔다.적어도 미국은 내년 봄까지는 어떠한 액션도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천펑쥔(陳峰君) 베이징(北京)대 국제관계대학원 교수 북한의 핵위기는 반드시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한반도 비핵화는 남북한과중국은 물론,주변국들 모두에 이로운 일이다.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한반도의 비핵화는 반드시 관철돼야 하는 중요한 사안이다.현재 미국에 패권주의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조지 W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북한에 대한압박정책이 북한을 자극함으로써 북한이 강경정책으로 몰아가고 있다.북한의 핵개발 위협의 원인은 미국행정부가 제공한 것이다.이제 공은 미국으로 넘어갔다. ◆스콧 스나이더 아시아재단 한국 대표 1차적으로 미국의 북한 선박 나포에 대한 보복조치로 볼 수 있다.북한이 밀봉 핵시설들을 실제로 재가동하느냐가 미국의 대응책 결정에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미국은 즉각 대응하기보다 한·일 공조를 강화할 것이다.다음달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집행이사회에서 한·미·일 공조하에 단계적으로대응해 나갈 것이다. 미국의 경로수 공급 및 중유지원 약속은 북한의 핵계획 포기를 전제로 한다. 미국은 이라크 문제에 매달려 있고,한국도 1주일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선거로 정신이 없는 지금이야말로 핵시설 재가동 선언의 적기로 판단했을지 모른다.2개의 전선이 동시에 형성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 미국과의 협상에서 최대한 많은 것을 끌어내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리 김균미 박상숙기자 kmkim@
  • 北 核시설 재가동 선언/北·美 벼랑끝 대치… 다시온 ‘核겨울’

    ★북 의도와 전망 한반도에 8년 만에 핵위기가 도래하고 있다.북한 외무성 대변인의 ‘핵동결 해제’와 ‘핵시설 가동·건설 즉시 재개’ 선언은 지난 94년 10월 체결과함께 한반도 안정의 틀 역할을 했던 제네바 핵합의의 파기로 받아들여진다.지난 10월 제임스 켈리 미 대북 특사의 방북과 함께 불거진 고농축 우라늄핵개발 문제를 둘러싼 북·미간 대치가 극한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강석주 북한 외무성 제1부부장이 ‘실끝에 대롱대롱 매달렸다.’고 한 제네바 핵합의가 사실상 붕괴된 것이다. ◆벼랑끝 협상카드를 내민 이유는 북한은 미국의 대북 정책,즉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를 통한 대북 중유공급 중단과 중국·러시아·유럽연합(EU)을 통한 대북 압박 조치에 대해 그동안 ‘절제’있는 대응을 해왔다.불가침조약 체결을 주장하면서도,제네바핵합의 파기선언은 자제했다. 그러나 이날 전격적인 성명발표는 북한 나름대로의 위기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특히 왜 ‘12월12일’인가는 그같은 해석에 설득력을 보탠다. 전문가들은일단 두 가지 이유를 꼽는다.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이 예멘인근 공해상에서 스커드 미사일을 실은 북한 선박을 나포했다가 놓아준 일은 북한으로선 커다란 위협이었다는 것이다.다음으론 중유 공급.KEDO로부터 11월 분 중유는 받았지만 공급 중단을 선언한 12월 중유가 선적 시점(대체로매달 초순)을 넘기자 이같은 강수를 택했다는 분석이다. 다음으로는 미국과의 협상시기 조율차원이다.북한으로선 미국이 이라크 문제에 집중하고 있을 때 ‘핵카드’를 내놓고 핵과 미사일 모두를 함께 협상테이블에 올려 ‘빅딜’을 시도하고자 했다는,고도의 카드라는 분석이다. ◆볼은 다시 미국으로 북한의 성명에서 주목되는 점은 첫번째 문단.핵시설 가동과 건설 재개다.북한은 평북 영변의 5Mwe흑연감속로 가동을 다시 한다고 하면서 봉인된 8000여개의 폐연료봉을 재처리하겠다는 등의 언급은 피했다.흑연감속로 재가동을하기까지는 2개월은 걸린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또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입장을 밝힌 것은 완전대치 상태로는 가지 않으려는 의도로풀이된다.여기에 ‘핵시설을 다시 동결하는 문제는 전적으로 미국에 있다.’고 밝힘으로써 다시 공을 미국에 던지려 했다는 분석이다. ◆핵위기 가능성 문제는 미국의 입장이 완강하다는 점이다.미국은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 핵의 선포기 입장이 명확한 만큼 강경입장을 보일 게 분명하다. 북한이 영변 5Mwe 실험용 원자로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단을 내쫓고 봉인(canning)된 폐연료봉의 재처리에 나서 핵무기를 만들려 할 경우 사안은 심각해진다.우리 정부가 한·미·일 공조를 통해 최대한 이른 시일내 대책을 세우려 하는 점도 바로 이 때문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미국의 대응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은 북한의 핵 문제에 대해 결코 돈으로 사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클린턴 행정부가 했던 것처럼 핵 문제를 놓고 협상 테이블에서 주고받는식의 ‘흥정’은 하지 않겠다는 게 부시 행정부의 일관된입장이다.그럼에도 한편에선 북한의 태도 변화시 즉각적인 대화재개와 경제원조를 모색하기도 했다. 그러나 북한이 12일 외무성대변인 담화를 통해 핵 시설을 재가동하겠다고선언함으로써 북한에 대한 미국의 불신감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른 미국의 대응 역시 대화를 주축으로 한 온건파의 의견보다 경수로 지원 중단과 경제제재,나아가 무력행사까지 요구하는 강경파의 입장에 더욱 귀기울일 게 뻔하다. 다만 미국이 북한의 이같은 담화를 북·미 핵 합의의 공식 파기로 받아들이고 똑같이 대응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백악관이나 국무부 대변인을 통한 1차적 반응은 당연히 핵 합의의 심각한 위반으로 간주,강경한 ‘톤’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구체적인 대응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게 워싱턴 정가의 분석이다.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 1994년 북한과 맺은 제네바 핵 합의의 공식파기나 영변에 동결된 플루토늄의 재처리 가동 등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이를 감시하고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전문가들을 추방하겠다는 표현도 없다.핵 프로그램이 아닌 전력난 해소를 위한 핵 시설을 지적하며 핵 동결은 전적으로 미국에 달렸다고강조,대미 협상에 대한 의지를 간접적으로나마 강력히 피력했다. 미국으로서는 일단 북한의 정확한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한국·일본·중국등과의 협의 수순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북한이 핵 합의를 공식 파기하고 농축 우라늄이 아닌 플루토늄을 통한 핵 무기 개발에 들어가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전력 부족에 따른 ‘벼랑끝 전술’인지를 분석할 수밖에 없다. 담화 내용이 농축 우라늄 개발이 아닌 사실상 플루토늄의 재가동을 전제로한다는 점에서 미국이 ‘체감’하는 핵 위협은 10월3일 북한의 핵 개발 시인보다 훨씬 클 수밖에 없다. 11일 미 국가안보회의(NSC)가 공개한 ‘대량살상무기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안보전략’에는 핵 무기에 대한 보복뿐 아니라 선제공격과 특수부대의 동원까지 총망라하고 있다. 미국이 북한의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밝힌 평화적·외교적 노력을 즉각중단하기보다는 기존에 취한 대북조치를 강화하는 방안이 현재로서는 유력하다.군사력 동원의 가능성도 일단은 배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의도적으로 흘릴 수도 있다. mip@ ★우리정부 움직임 정부가 북한의 핵시설 가동 방침을 철회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중인 가운데 김대중 대통령이 북한에 특사 등을 파견,북한 최고위층에 대한 직접 설득에 나설 가능성이 관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상당수 정부 당국자들은 이번 북한의 조치가 대미 대화를 염두에 둔 ‘벼랑끝 전술'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북한을 자극할 필요는 없다면서특사 파견 등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가 “북한이 ‘핵시설을 다시 동결하는 문제는 전적으로미국에 달려 있다.'고 말한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지나치게 앞서나갈 필요는 없다.”고 말한 것도 이같은 시각을 반영하고 있다. 정부가 신중한 자세를 취하는 것은 북한이 이날 성명과 관련,군사적으로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것도 한 배경이 되고 있다.국방부는 이날 이준(李俊) 국방장관 주재의 간부회의를 긴급 소집,북한의 동향과 의도 파악에 나섰다.그러나 특이 상황이 없다는 보고에 따라 경계태세 강화 대신 군 정보관련 부서의 대북 감시수준을 높이기로 결정했다.국방부 관계자는 “북측 담화가 한반도의 긴장을 조성할 수 있는 만큼 강한 유감과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며 “현재 우리 군은 군사적으로 통상적인 활동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관계자는 이어 “그러나 향후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 ★北 재가동 핵시설 어떤것 북한은 12일 성명 앞머리에서 “핵동결 해제와 전력생산에 필요한 핵시설들의 가동과 건설을 즉각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핵동결 해제’는 포괄적인 의미로 해석되지만,문제는 전력생산에필요한 핵시설의 가동 및 건설 재개라는 문구다. 북한은 지난 93년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전격 선언한 뒤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94년 10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합중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간 합의문’에 서명했다.합의문의 주요 내용은 북한의 흑연감속 원자로와 관련 시설을 경수로 원자로 발전소로 대체하기 위해 미국이 ▲2003년까지총 발전용량 약 2000Mwe의 경수로를 북한에 제공하기 위한 조치를 주선하고▲연간 50만t 규모의 중유를 공급하는 대신 북한은 경수로 및 대체에너지 제공에 대한 보장서한 접수 즉시 흑연감속 원자로와 관련 시설을 동결하고 궁극적으로 이를 해체한다는 것이었다. 또 재처리시설 폐쇄와 함께 모든 시설들을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감시 하에 두기로 했으며,이들 시설 일체를 경수로 가동 전에 해체한다는 데도 합의했었다. 일단 북한이 이날 성명에서 내놓은 즉각 가동 부분은 평북 영변의 5Mwe실험용 원자로를 뜻한다. 이 시설은 87년 북한 자체 기술로 완공돼 가동중이었는데,당시 합의에 따라운용과 연료재장전이 모두 중단됐다. 북측은 전력생산용이라고 했으나 미국측은 플루토늄 생산용 원자로로 규정했었다. 다음은 평북 영변의 50MWe와 평북 태천의 200MWe 원자로.이 두 원자로는 각각 95년과 96년 말 완공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들 원자로 시설의 재가동·재건설보다 더 심각한 것은 연료봉 재처리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연료봉 재처리의 경우 핵무기를 만들수 있는 플루토늄 추출에 본격 착수한다는 것으로,동결된 원자로 가동 재개나 원자로 건설과는 다른 차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북한은 지난 94년 5Mwe 흑연감속로에서 추출,봉인한 8000여개의폐연료봉을 수조에 보관해 왔으며 경수로 1호기가 완공되는 2008년쯤 제3국으로 이전하기로 합의했었다. 북한이 연료봉을 재장전해 재가동할 경우 약 2개월 정도가 소요되며 원자로에서 봉인을 뜯고 재처리할 경우 연간 7㎏의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다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하지만 다수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이 이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언급을 하지 않고 있어 북한측이 폐연료봉 재처리까지 극단적으로 치고 나갈지 여부를 현 시점에서 전망하긴 매우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EU 對北투자 확대계획 核개발 파문으로 무산”/프린스 EU신임대사 밝혀

    유럽연합(EU)은 북한의 경제난 해소와 국제사회 진입을 위해 과감한 투자·무역 확대 조치를 준비했으나,북한의 고농축 우라늄 핵개발 프로그램 시인으로 무산됐다고 도리언 프린스 주한 EU 대표부 신임 대사가 5일 밝혔다. 프린스 대사는 서울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이 정치적인의지를 갖고 국제사회에 나오려고 할 경우 ▲대북 기술 이전 ▲북한 상품의유럽시장 소개 ▲새로운 협력프로그램 등 다양한 무역·투자 확대 방안을 준비했다.”면서 “EU는 북한이 핵개발 프로그램을 해체해야 관계개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남북한 동시 대사로 부임한 프린스 대사는 북한에서 초청장이 오면 평양을방문,신임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켈리 美차관보 문답 “경수로사업 중단 최종결정 안내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는 19일 워싱턴 외신기자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과 1994년 체결한 기본합의서는 아직 파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강석주 북한 외무성 부상의 발언 내용과 당신이 제시한 핵개발 증거는. 강 부상은 우라늄 농축 프로젝트에 대해 8가지의 다른 언급을 하면서 북한이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기본합의서는 무효화된 것으로 간주한다고 말했다.그는 미국의 부정한 행위 때문에 합의서가 파기됐다고 말했다.나는 증거를 더이상 들이대지 않았고 그저 당신들이 그 일을 하는 것을 알고있으며,이것은 국제 합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고 말했을 뿐이다. ◆북한에 대한 중유공급 중단은 합의서 파기에 해당할 수 있는데. 중유공급 중단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결정이다.미국의 견해는 북한이 합의서가 무효화됐다고 말했으며,우리는 그것이 무효화됐다고 추측(guess)한다는 것이다. 북·미 핵합의는 우리가 8년 동안 지켜온 것이며 그것에는 많은 다른 요소들이있다.무엇보다도 한반도에 핵무기 출현을 방지하자는 데 목적이 있다.따라서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은 정확히 그 위반에 해당한다. 우리는 아직 이 합의를 존속시킬지 여부를 확정짓지 않았다.미 정부의 이름으로 최종 성명을 낸 적도 없다.우리는 이번 11월의 중유공급이 마지막이라고 말했다.그 말 자체로 충분한 의미가 있다. ◆미국은 내년 한국의 새 대통령 취임 때까지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는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현직에 있는 한 우리는 현 정부와 함께 일할 것이다.우리는 이제까지 한국 정부와 훌륭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 ◆북한이 고농축 우라늄을 파기하지 않으면 경수로 프로젝트는 폐기되는가. KEDO 성명은 집행이사회의 통제 아래 모든 행위가 재검토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말했다.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은 북·미간 합의에 중대한 문제를 야기했다.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다른 프로젝트에도 문제가 야기될 수 있지만 아직까지 최종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다. mip@
  • 부시 “北과 관계개선 희망”

    [워싱턴 백문일·서울 김수정기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대북 중유지원 중단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히고 “북한의 명백한 국제 약속 위반을 묵과하지 않겠지만 북한을 침공할 의사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이 핵개발을 시인한 이후 40여일 만에,KEDO의 대북 중유공급 중단 결정이 내려진 지 하루 만에 내놓은 성명을 통해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은 모든 책임있는 국가들에 대한 도전이자 국제안보와 국제적인 핵비확산 제도를 훼손하는 것으로 간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미국은 앞으로 북한과 달라진 관계를 갖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지난 2월 방한시 밝혔듯이 미국은 북한을 침공할 의사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이는 지금도 유효하다.”면서 “미국은 ‘북한주민’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와 함께 미국이 북·미 대화에서 대담한 접근법을 준비했음을 재강조했다. 그는 “북한이우리의 지속적 우려를 해소할 경우 북한 주민의 생활을 현격히 향상시킬 수 있는 중요한 조치들을 준비했으나 북한의 은밀한 핵무기 프로그램이 드러난 지금 우리는 이 접근을 추구할 수 없다.”고 말해 북한이 고농축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면 향후 북·미 대화에서 이같은 접근법을 취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북한 평양방송은 17일 부시 미 대통령의 대북 성명과 관련,여론 조성용 외교 공세로 일축했다. 방송은 ‘무력 압살을 노린 강도적 주장’이란 제목의 보도물을 통해 “불가침 조약 체결이 현 사태를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이라면서 “북조선을 침공할 의사가 없다는 부시 대통령의 발언은 뒤집어놓은 침략타령”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은 이어 “우리는 대화에는 대화로,침략전쟁에는 정의의 전쟁으로 대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mip@
  • 정부 반응/ 北 도발가능성 차단 사전경고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성명에 담긴 뜻과 관련,미 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큰 줄기에선 달라진 게 없다는 게 외교부 해석이다.지난 14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대북 중유공급 중단 결정 이전이든,이후든 미국의 대북 진전조치의 대전제는 ‘북한의 우라늄 고농축 핵개발 프로그램 포기’란 것이다. 정부 당국자는 17일 “이번 성명은 KEDO 결정 이후,북측이 플루토늄 핵개발 동결 해제 등 무모한 행동을 취하지 않도록 하는 사전 경고 의미의 성격이 짙다.”고 밝혔다.재차 북한을 침공할 의사가 없다고 밝힌 점도,북측의 상황 오판으로 인한 도발 가능성을 차단하는 명분쌓기란 설명이다. 그러나 정부는 이번 성명의 행간 메시지와 향후 효과의 긍정적 측면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불가침 의사를 재강조하고 북한과 달라진 관계를 갖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점,대담한 접근법의 살아 있음을 시사한 점은 북측의 체면을 살려줘 대화에 나올 수 있도록 길을 터준 것으로 보고 있다. 불침공 의사를 재강조한 것도 북측이 제기해온 불가침조약 체결 요구와 관련,의미있는 조치로 풀이된다는 것이다. 특히 통일부 당국자는 “미국이 현단계에서 북한에 보여줄 수 있는 최대한의 성의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외적으로 불가침 조약을 맺은 전례가 없는 미국의 이번 성명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 KEDO성명 전문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한·미·일·유럽연합(EU) 집행이사회는 14일 뉴욕에서 회의를 갖고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위해 고농축 우라늄 생산 프로그램을 추구하고 있음을 시인한 것의 영향에 대해 협의하고 다음 사항에 대해 합의했다.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 추구는 제네바 합의,핵확산금지조약(NPT),북한·국제원자력기구(IAEA)간 안전조치협정 및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상의 의무에 대한 명백하고 심각한 위반으로 이를 규탄한다.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은 모든 책임있는 국가들에 대한 공동의 도전이다. ◆핵무기 프로그램은 지역 및 국제안보를 위협하는 것이며,NPT에 기초한 국제적 비확산 체제를 훼손하는 것이다. ◆북한은 가시적이고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핵무기 프로그램을 즉각 제거해야 한다. ◆남북,북·일 및 EU·북간 대화는 양자 및 국제적 우려사항을 해결하고 또한 북한에 대해 핵무기 프로그램 포기 약속을 가시적이고 신속하게 준수하도록 촉구하는 중요한 채널이다.북한의 KEDO 및 KEDO 집행이사국과의 향후 관계 및 상호 활동은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의 완전하고 영구적인 제거에 달려있다. ◆중유공급은 12월분부터 중단될 예정이나 이후 공급 여부는 북한이 고농축우라늄 프로그램을 완전 폐기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신뢰할 만한 조치를 취하느냐에 달려 있다.이러한 관점에서 여타 KEDO 활동도 재검토될 것이다. ◆집행이사회는 KEDO의 향후 활동과 관련하여 다음에 취할 조치들에 대해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다.
  • 北경수로 새달 중단 검토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서울 김수정 기자]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이사국인 한·미·일·유럽연합(EU)은 1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집행이사회를 열어 대북 중유 지원을 12월분부터 중단키로 하고,북한이 고농축 우라늄 핵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경수로건설 등 다른 KEDO 사업도 재검토(review)할 것이라고 밝혔다. KEDO는 다음달 12일 뉴욕에서 집행이사회를 속개,경수로건설과 관련한 후속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핵포기 선언을 하지 않을 경우 한반도 안전판 역할을 해온 제네바 핵합의가 존폐 기로에 놓이게 됐으며,최악의 경우 한반도의 핵대치 상황까지도 우려되고 있다.그동안 경의선·동해선 연결 등 진전 일로에 있던 남북관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 KEDO는 성명을 통해 북한의 핵무기 개발이 제네바합의,핵비확산조약(NPT),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안전조치협정 및 한반도비핵화 공동선언에 대한 위반이라고 규정한 뒤 ‘가시적이고 검증가능한’ 방법으로 핵 프로그램을 폐기하도록 촉구했다.또 “남북및 북·일,북·EU 대화는 북한의 핵무기 포기를 촉구하는 채널이며,향후 KEDO와 북한과의 관계 및 상호활동은 핵무기프로그램의 완전하고 영구적인 제거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집행이사회에 참석한 장선섭(張瑄燮)경수로기획단장은 “12월 집행이사회에서 KEDO의 다른 사업들도 재검토하게 된다.”고 설명하고 “검증가능한 방법에는 문제가 된 농축우라늄 관련 시설에 대한 사찰도 당연히 포함된다.”고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한반도 핵대치 상황으로 가지 않기 위해서,또 북한을 설득하기 위해선 북한과의 대화·교류를 차단할 수는 없다.”고 말해 KEDO 합의에도 불구,북한과의 교류·협력은 지속해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박선숙(朴仙淑) 청와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북한은 핵 개발을 즉각 포기해야 하며 그렇게 해야 국제사회로부터 북한이 원하는 지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mip@
  • 부시 “對北 초기전략 이라크와 달라”핵폐기 설득 주력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7일 부시 행정부가 북한이 핵 계획을 폐기하기 전에 평양측과 대화를 재개할 계획은 없지만 그러나 한국,일본,중국,러시아를 포함한 이웃 나라들과 대화하는 데에는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파월 장관은 또 이라크의 화학·생물학무기와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사담 후세인 대통령과 결판을 내려면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면서,북한도 이라크와 마찬가지로 무장해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이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때 비밀에 부쳐져 왔던 북한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이 국제사회의 우려를 가라앉힐 수 있도록 검증할 수있는 방식으로 폐기되어야 하며,이 과정이 북한 미사일 프로그램에도 적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증하기 위해서는 가서 보고 만져볼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핵개발에 대해 “우리는 북한에 대해 초기에는(initially) 이라크와 다른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부시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어 “우리의 초기 전략은 북한의 인접국들과 협력해 고농축 우라늄을 통한 핵무기 개발이 세계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북한에 납득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파월 장관도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와 북한의 무기위협을 똑같은 방식으로 다루고 있지 않으며,그 까닭은 미국의 대외정책이 모든 경우에 똑같은 방식으로 적용되는 ‘쿠키 커터(cookie-cutter)’와는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mip@
  • “北, 불가침조약·핵 동시협상 가능

    북한은 자신들이 요구하는 북·미간 불가침 조약 체결과,미측이 요구하는 북한의 고농축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 폐기 등 북·미간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 대사가 6일 밝혔다.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북한 김계관 외무성 부상의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북측 강석주(姜錫柱) 외무성 제1부상 등과 ‘깊숙하고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는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대사와 돈 오버도퍼 존스 홉킨스대 교수는 “북한이 원하는 것은 경제적인 혜택이 아니라,미측으로부터의 안보상 보장,즉 전쟁이냐 평화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레그 전 대사는 특히 강 제1부상이 “제네바 핵합의가 ‘실끝에 걸려 있는 상태’(hanging by a thread)로 표현했다.”고 말하고 “고농축 핵개발프로그램 개발과 관련해서도 긍정도 부정도 아닌 엔시엔디(NCND)입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다음은 그레그 전 대사와의 일문일답. ◆전제조건 없이,동시 협상 가능하다는 의미는. 평화조약은 지휘통수권까지 언급해야 하는 문제다.그러나 불가침 조약은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논의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가 한다. ◆11월분 중유가 북한으로 떠나는데.제네바 핵합의에 대한 북한의 인식은. 강석주의 ‘실끝에 매달린 상태’라는 말은 북한의 제네바 합의에 대한 입장을 보여주는 것이다.지난 4월 방북 때도 북한은 얼마나 심각한 전력난에 시달리고 있는지를 보여주려 애썼다. ◆북측이 미국으로부터 얻어내려고 한 것은 무엇인지. 진심으로 미국으로부터 공격받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미국이 북한을 날려버리지 않겠다는 확신을 해줄 것을 바란다.지난 2월 도라산에서 부시 대통령이 북한을 공격하지 않겠다는 것을 여러 차례 언급했으나,행정부내 다른 관리들에 의해 발언이 상당히 희석됐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北 核포기땐 경제지원 거부땐 중유공급 중단

    정부는 북한이 고농축 우라늄 핵개발 프로그램 폐기를 선언하고,대량살상무기(WMD) 문제 등에 전향적으로 나설 경우 국제사회를 통한 대북 경제 지원방안 마련에 적극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또 미국이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내부적으로 검토해온 ‘대담한 접근법’을 향후 북·미간 협상에도 적용하도록 중재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북한이 계속 강경 입장을 고수할 경우 오는 11월 초 도쿄에서 열리는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에서 제네바 핵합의 파기 여부와 대북 중유 중단 등을 검토하고,제네바 핵합의 파기 이후의 대응책 마련에도 착수한다는데 한·미·일간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미국은 지난 6월 한·일과의 협의를 통해 핵과 미사일 등 미국이 최우선하는 우려사항을 해결할 경우 인권문제,재래식 무기 등 다른 사안들의 해소 조치가 미흡하더라도 대북 관계개선에 우선 착수하는 이른바 ‘대담한 접근법’을 마련,켈리 특사를 통해 북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은 30일 “한국정부도 제8차 남북장관급 회담 등을 통해 서너차례 ‘대담한 접근법’을 북측에 설명했던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북측이 핵개발을 시인하고,강경입장을 고수하면서 이 안이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담한 접근법’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 요구에 응하면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세계은행(IBRD) 및 아시아개발은행(AD B)과 같은 국제경제기구를 통한 금융지원 ▲북·미 관계 개선작업 등을 병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정부는 워싱턴의 강경기류가 거세지기전에 북한이 조속히 선(先) 핵포기 입장을 천명해야 이같은 대담한 접근법을 다시 살릴 수 있다고 판단,지난 26일부터 남한을 방문중인 북한 경제시찰단을 통해 대북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풍연 김수정기자 poongynn@
  • 새달까지 核폐기 정부, 北설득방침

    정부는 다음달 중순께를 북한의 핵문제 해결과 관련한 실질적인 1차 시한이 될 것으로 보고,그 이전에 북한이 핵폐기 선언에 나서도록 집중 설득할 방침인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내달 5일 중간선거가 끝난뒤 12∼14일 열릴 예정인 미국 의회의 ‘레임덕 회기’ 기간에 북·미 제네바 핵합의 파기 논의가 거세질 가능성이 높은 데다,같은 시기 뉴욕 유엔총회에서 대북 핵사찰촉구 결의안이 채택되는 등 국제사회의 대북압력이 강해져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우리 정부의 입지가 좁아지기 때문이다. 정부는 멕시코 로스카보스 한·미·일 정상회담 후속조치로 11월 초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3국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에서 북한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방법 및 시한,제네바 핵합의 지속 여부,대북 핵검증 방법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정부 관계자는 “미국이 북한 핵문제 해결의 시한은 없다고 밝혔지만,북한이 핵포기 선언을 하지 않고 버틸 경우 공화당 우세인 미 의회가 제네바 핵합의 파기 및 대북 중유중단 등 압박조치에 대한 결의안을채택할 공산이 크다.”고 밝혔다. 유엔도 11월 중순 총회에서 지난달 22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올린 보고서를 바탕으로,대북 핵 결의안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군축 및 국제안보,핵 비확산 문제를 다루는 유엔 제1위원회에서 북한을 직접 거명,핵개발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하자는 움직임이 거셌던 만큼 향후 안보리 결의안 채택 움직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이어 11월28,29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IAEA 정기이사회에서도 고농축 우라늄 핵개발 우려와 함께 핵사찰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다시 채택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미·일 3국은 북한이 핵포기를 선언했을 경우 ‘전면적이고 포괄적인’ 사찰을 실시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당국자는 “전면적이고 포괄적인 사찰은 ‘과거 핵규명과 관련,IAEA가 필요하다고 여기는 시설에 대해 완전하게 검증한다.’는 제네바 핵합의의 약속 사항”이라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APEC 韓·美·日 정상회담/ 韓·美·日정상 대화록

    (로스 카보스 오풍연특파원) 제10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멕시코를 방문 중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7일 새벽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3국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개발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회담이 끝난 뒤 각국의 브리핑 내용을 토대로 정상간 대화록을 재구성한다. ◆김 대통령-부시 대통령이 실시해온 테러와의 전쟁,지도력,핵무기 문제에 대한 대응을 평가한다.또한 고이즈미 총리의 냉정하고 강력한 대응을 평가한다. ◆고이즈미 총리-일·북 국교정상화는 북한과의 양자관계를 촉진시킬 뿐만아니라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도 기여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한번 강조한다.이러한 측면에서 일·북 평양선언의 완전한 준수,특히 핵문제 및 납치문제를 포함해 안보문제에 관한 부분의 완전한 이행없이는 일·북 수교회담이 완료될 수 없다. ◆부시 대통령-미국이 북한을 공격할 의사가 없다는 지난 2월 한국에서의 발언을 재확인한다.한반도 비핵화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대해 미·중간에도 공통의 이익이 있다.또 미·북 관계를 변화시키기 위한 과감한 접근방법을 취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는 사실도 재확인한다. ◆김 대통령-핵 문제에는 강한 우려를 갖고 있으며,앞으로도 평화적 해결을 위해 끈기있게 노력해 나갈 것이다.최근 평양에서 개최된 남북장관급회담에서 북측에 핵문제의 신속하고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앞으로 국방장관회담이 개최되는 경우에도 최우선 사안으로 다뤄 나갈 예정이다.우리 국민 모두 핵에는 반대이며,최근 여론조사는 국민 85%가 평화적인 해결을 지지하고 있다. ◆고이즈미 총리-제반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일·북 국교정상화 교섭 및 남북장관급회담 등의 채널을 효율적으로 활용,북한에 대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있는 구체적 대응을 하도록 요구해 나가고자 한다. ◆부시 대통령-북한은 우리의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으므로 다른 문제들과 함께 핵 문제를 해결할 기회가 있다.우리도 북한의 평화적 행동을 요구하고자 한다.3국이 힘을 모아 대처해 나가면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이 문제가 해결되면 다른 문제들을 해결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또 이렇게 되면 전 세계에 3국 정상들의 지도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고이즈미 총리-북한에 의한 핵개발 문제,특히 목하 현안인 HEU(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은 동북아지역,나아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에 매우 심각한 문제이다. ◆김 대통령-3국이 철저한 공조를 통해 북한이 농축 우라늄 프로그램을 폐기토록 해나가야 한다.이를 통해 이번의 핵문제가 한반도에 위기가 아닌 냉전종식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3국 정상들이 서로 진정한 믿음을 갖고 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 ◆고이즈미 총리-한·미·일 3국이 일치 단결해 끈기있는 관여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지향해야 한다.북한에 대해 조속하고 검증가능한 폐기를 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시 대통령-제네바 합의와 관련해 매우 미묘한 문제임을 완전히 이해하고 있다.수습되지 않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김 대통령-한국은 북한의 동향을 주시하고 한·미·일 3국이 공조하면서 다음 단계의 대응을 취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부시 대통령-한·미·일 3국 공조 및 국제사회와의 협력이 중요하다.우리는 문제 해결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계속적이고 위협적이지 않은 형태로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
  • ‘3국 정상합의’후 향후행보/ 北 ‘불가침조약’ 카드 버티기

    한·미·일 정상이 27일 멕시코 로스카보스에서 한반도 핵문제 해결을 위해선 북한의 선(先)핵포기 선언이 있어야 하고 ‘다음 대북 조치’도 북측의 태도를 보아가며 결정하자는 데 의견을 모음으로써 한반도 핵문제 해결의 공이 다시 북측으로 넘어갔다. 지난 25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불가침조약’을 체결하면 미측의 안보상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는 제안을 한·미·일 정상들을 향해 던졌던 북한은 상당기간 공이 북측으로 넘어온 것을 인정하지 않은 채 ‘불가침조약 체결’을 통한 포괄 협상 제안을 되풀이할 것으로 보인다.즉 미국의 북한에 대한 ‘체제 보장’이 전제돼야 대량살상무기(WMD)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미측과 줄다리기를 할 것이란 관측이다. 고려대 김연철(金鍊鐵) 아시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는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 고농축 우라늄 핵무기의 존재에 대해 조건부 미래형으로 애매모호하게 표현했다.”면서 이는 불가침협정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향후 북·미 관계를 과거처럼 ‘모호성을 기반으로 한 대치 전략’으로 끌고나갈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북한의 향후 동향과 관련,주목거리는 3국 정상들이 북한이 국제사회에 참여할 경우 혜택이 있다는 데 유의한다고 한 점과,미국이 남북대화 및 북·일 수교교섭회담을 북한에 대해 국제사회 요구를 촉구하는 통로로 인정한 점이다.한국과 일본이 북한과의 포용정책 틀을 깨지 않는 한,최근 경제개선을 위해 획기적 조치를 취하고 있는 북한은 ‘평화공세’를 강화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경제적인 실리를 챙기는 동시에,남한 및 일본과 이미 열려있는 창구를 통해 체제보장을 전제로 한 포괄 협상 메시지를 미국측에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남북 및 북·일 관계 지속을 통해 유엔이나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촉구 등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을 완화하는 동시에 향후 북·미 핵협상 전략을 저울질하는 디딤돌로 쓸 것이란 관측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北核 새국면/ ‘核포기-체제보장’ 빅딜 제의

    북한이 핵파문 발생 8일 만에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내놓은 성명은 다분히 27일 새벽(한국시간) 멕시코 로스 카보스에서 열릴 한·미·일 정상회담을 겨냥한 것이다. 대북 핵 해결에 대한 윤곽을 잡을 3자 정상회담 전에 자신들의 입장이 반영된 회담을 하라는 뜻이자 자신들의 경제 개혁·개방 의지를 재강조,향후 북·미 협상에서의 우호적 분위기 마련을 위해 국제사회에 던진 다목적 메시지다. 1차적으로 북한은 미국에 대해 미측의 선(先) 핵포기 요구를 거부하고 핵카드를 버리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그러면서도 불가침조약 체결을 조건으로 안보상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미국의 입장이 확고한 것을 인식하고 있는 북한은 북핵 대치가 장기간 지속되더라도 고농축 우라늄 핵개발 포기라는 ‘굴복’ 협상은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이다. ‘불가침조약’을 이날 처음 전제조건으로 들고 나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체제 보장을 해줘야 핵 등 대량살상 무기(WMD)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원칙의 반복이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불가침조약’을 들고 나온 배경을 달리 해석해야 한다고 분석한다. 고유환(高有煥) 동국대 교수는 “미국의 강경정책으로 인한 현 정세가 북 체제에 엄청난 위협이라는 점을 국제사회에 호소하고,신뢰구축 등 여러 단계가 필요한 ‘평화협정’ 대신 불가침 조약 체결로 현안 돌파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한·미·일 정상 회담에 앞서 자신들의 입장이 이러하니 이를 감안해 달라는 의지로 해석된다는 것이다. 성명에서는 최근 자신들의 변화 노력을 강조한 점도 눈에 띈다.“남북관계,북·러,북·중,북·일 관계에서 대담한 조치들이 취해지고 있고 현 정세에 맞게 경제활성화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데 대해 미국을 제외한 모든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제네바 핵합의 파기에 대한 미국측 책임을 조목조목 열거한 것 등도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이해된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北核 새국면/ 韓 “核 즉각 폐기에 미흡”

    멕시코 로스 카보스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대북 핵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의 틀을 만들게 되기를 기대했던 정부는 핵개발 시인 발표 8일만에 나온 북측의 첫 공식 반응에 대해 일단은 냉정한 평가다. 남북간 문제에서 통일부가 성명을 내던 관례를 깨고,외교부가 나서 북한에 대해 핵우려 해소를 촉구하고 한·미·일간 공조를 강조한 것도 그같은 평가를 반영한다.통일부도 “외교부 대변인 성명과 입장이 같다.”고 강조,성명내용에 대한 평가는 유보하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불가침조약체결을 제시한 부분에서 긍정적인 메시지를 읽을 수도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외교부는 사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간 3자 정상회담 전에 북한이 자신들의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관측을 해왔고, 여러 가능성의 시나리오 속에 3자 정상회담 협의 내용을 준비해왔다. 한 관계자는 북한이 불가침조약 조건 제시 등의 진의를 파악해야겠다면서도 “우리의 고농축 우라늄 핵무기의 개발 프로그램의 즉각적이고 가시적인 폐기 요구에는 부합되지 않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을 수행하기 위해 로스 카보스를 방문중인 최성홍(崔成泓) 외교부장관,임동원(林東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특보,임성준(任晟準) 외교안보수석 등 외교팀도 다소 어두운 표정으로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공식 논의될 것”이라며 평가를 자제했다. 김수정 박록삼 기자 crystal@
  • “北 핵개발 부품 부족 원심분리기 가동 못해”日 요미우리신문 보도

    (도쿄 황성기특파원) 북한이 1997년께 파키스탄으로부터 우라늄 농축의 필수장비인 원심 분리기를 구입해 새로운 핵개발 계획에 착수했으나,부품 부족으로 인해 원심분리기를 가동하지는 못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3일 보도했다. 북한은 97년께 가스 원심 분리기 약 1000대를 갖춘 시설 여러 곳을 건설하는 계획을 세우고 파키스탄으로부터 우라늄 농축에 필요한 고강도 알루미늄튜브 등 주요부품을 수입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는 이달 초 평양에서 열린 북·미 고위급 회담에서 부품구입 당시의 영수증 및 통관서류 등을 제시하며,북한을 압박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켈리 차관보가 강석주 외무성 부상에게 고농축 우라늄을 제조하기 위한 원심 분리기의 부품구입 영수증을 보이며 “핵을 개발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강 부상은 이에 대해 “우리나라에 대한 모욕이다.”고 격노하면서 자리를 차고 나갔다.그 후 1시간쯤 뒤 회담장에 돌아 온 강 부상은 “그대로이다.”라고 고농축 우라늄에 의한 핵 개발을 시인했다는 것이다.이러한 태도 변화와 관련,신문은 “회담장 가까이 강 부상에게 대응을 지시할 수 있는 인물이 있어 상담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분석,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최측근인 강부상의 보고를 받고 핵 개발을 시인하라는 지시를 내렸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marry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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