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고농축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김소영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비둘기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관리실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유색인종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86
  • 독자체험 송지미씨 ‘살 뺐어요’

    독자체험 송지미씨 ‘살 뺐어요’

    서울신문 독자에게 슬리밍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주기 위해 김효숙(29·주부)씨와 송지미(28·플랫폼 마케팅팀 주임)씨가 용기있게 나섰습니다. 찬란한 여름을 앞두고 슬리밍 프로그램에 도전하고 싶었지만 어떻게 진행되는지 몰라 망설였던 분들, 효숙씨와 지미씨를 따라 살짝 체험해보세요. 다이어트와 체형관리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찾아 다닌지 어언 5년. 올해도 여름을 앞두고 체형관리 프로그램을 이용해보려고 했지만, 견적을 뽑아보니…. 헉! 한달에 수백만원은 들겠다.‘올 여름에도 멋진 몸매는 포기해야하나.’낙담하던 내게 20만∼40만원선의 체형관리 프로그램인 ‘이롬 에스트리밍’의 코스를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왔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날, 경기 분당에 있는 에스트리밍 서현점으로 향했다. 문을 열자마자 브라운톤의 실내와 은은한 아로마향에 축축한 날씨로 우울했던 마음이 편안해진다. “안녕하세요, 처음오셨죠?” 체구는 작지만 또렷한 말투의 김수빈 실장이 반갑게 맞았다. 간단히 카드를 작성했다. 키, 몸무게, 평상시 식습관, 생활패턴 등을 적는다. 키는 조금 늘리고, 몸무게는 조금 빼는 경우가 많지만 이 순간만큼은 정직해야 한다. 바로 이어지는 체조성검사에서 키, 몸무게, 근육량, 체지방, 비만 상태 등이 적나라하게 나오기 때문이다. “근육은 적정선인데, 체지방량이 조금 많네요. 지미씨는 기초대사량이 1397㎉는 돼야하는데 1168㎉정도고요. 기초대사량이 낮다는 것은 분해능력이 떨어져 몸 속에 지방이 쌓이게 된다는 말이죠.” 표준 체형에서 약간 비만이 진행된 상태로 체지방을 6㎏ 정도 줄이고, 근육량을 늘려야 한단다. 진단 결과 ‘전신 체지방 관리’다.. 우선 가운과 일회용 팬티를 입고 활발한 신진대사를 위해 물을 한잔 마신다. 이어 온몸에 에스트리밍 젤을 발랐다. 체지방 분해를 촉진시키기 위해서다. “고농축 젤이죠. 자극이 있을 수 있으니 일주일에 1∼2차례 발라 마사지해 주는 게 좋아요.” 김 실장의 설명이다.4개팩으로 구성된 제품은 25만원으로,10회 무료관리를 받을 수 있다. 운동기구 위에 올라섰다. 온몸에 통하는 진동으로 몸 속 지방을 분해하는 효과를 준다. 시작 버튼을 누르니 발바닥에서부터 진동이 느껴진다. 러닝머신을 30분 뛴 듯한 느낌. “운동을 많이 하지 않는 사람을 위해 고안된 운동기구죠. 똑바로 서있으면 몸 전체에, 무릎을 살짝 굽히면 허벅지부분에 운동이 돼요.” 다음은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원적외선 온열기 처음에 발랐던 젤이 땀과 함께 흘러내린다. 따뜻한 것이 스르르 잠이 온다.30분 후 깨어나니 몸에 땀이 흥건하다. 다음은 저주파로 지방을 분해하는 과정. 지방이 많이 모여있는 배와 허벅지에 기계를 붙여 전기자극을 준다. 처음에는 온몸에 침을 맞는 듯 찌릿했는데, 점점 익숙해지니 누군가가 몸을 마사지해주는 느낌이다. 마지막 단계는 아로마 마사지. 등부터 다리까지는 꾹꾹 눌러주는 안마의자에 앉아 머리와 목에 아로마 에센셜오일 마사지를 받는다. 단계별로 30분 정도 소요됐다. ■집에서도 뺄 수 있어요 ●비오템 앱도 쇼크 복부전용 제품. 초콜릿 원료인 활성 코코아 농축성분과 카페인이 지방 축적 억제와 지방 배출을 도와 복부를 슬림하게 해준다. 원더셰이프(Wondershape™) 특허성분은 뱃살을 더욱 탄력있게 조여 준다. 아침, 저녁 하루 2회 시계방향으로 원을 그리며 마사지하면 피부 깊숙이 흡수된다. 최상의 결과를 위해 각질 제거제를 병행하고(일주일 1∼2회 이상) 하루 1.5ℓ 이상의 물을 마셔 노폐물 배출을 돕고, 균형잡힌 식생활과 더불어 운동을 병행한다.(150㎖,4만원) 복부: 항상 시계 방향으로 마사지한다. 양손을 같이 평평하게 펴 움직인다. 배꼽을 중심으로 작은 원을, 점점 큰 원을 그리면서 힘을 줘 마사지한다. 골반부분은 민감한 부분이므로 피한다. 특히 생리 중에는 더욱 조심한다. ●클라란스 토털 바디 리프트 프랑스연구소에서 26명의 소비자를 30일간 임상실험한 결과 허벅지 둘레를 최대 3㎝ 감소시켰다는 제품. 특허식물성분인 바카린이 지방세포 크기를 키우는 효소의 활동을 둔화시키고, 지방세포가 성숙되는 것을 억제한다. 또 피부결을 부드럽고 매끄럽게 가꾸어 아름다운 보디 라인을 완성한다.(200㎖,5만 7000원) ●로레알파리 퍼펙트슬림 아침, 저녁으로 나누어 지방을 관리하는 제품. 데이젤은 피부의 셀룰라이트를 분해하고, 피부를 탄력있게 가꾼다. 나이트젤은 피부 셀룰라이트 성분의 자연배출을 촉진하고 피부 당이 셀룰라이트화해 축적되는 것을 방지한다. 피하지방층의 셀룰라이트에 강한 자극을 주는 마사지를 하면 전문시술기구로 마사지한 것에 비견할 만한 효과를 줄 수 있다. 허벅지와 다리에 더욱 효과적이다.(각 200㎖,2만 5000원) step 1:슬리밍 젤 적당량을 가볍게 패팅하듯 부드럽게 펴 바른다. step 2:양손을 붙이고 양손을 편하게 허벅지에 올려놓고 엄지 방향으로 쓸어 올리듯이 마사지한다. step 3:이때 엄지와 검지를 살짝 모아 다리부위를 꼬집는 느낌으로 마사지한다. 허벅지부터 종아리까지, 특히 관리가 필요한 부분은 집중적으로 마사지한다. ●시세이도 보디크리에이터 아로마 스컬프팅 젤, 아로마 퍼밍 크림, 아로마 솔트 스트럽의 세가지 제품으로 보디케어 효과를 준다. 그레이프 푸르츠, 후추, 회향초, 에스트라곤의 4가지 에센셜 오일로 아로마 효과를 유지한다.30∼60세 97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실험할 결과 4주동안 셀룰라이트 82%가 감소했다는 설명. 젤과 퍼밍크림은 은 몸 전체, 특히 허벅지 히프 허리 팔 위쪽 등 신경쓰이는 부위에 충분히, 집중적으로 바른다. 하루 최소 한번 이상 정기적으로 사용한다.(200㎖·젤 5만 5000원, 크림 6만원) ●DHC 보디라이너 은행나무·월년초·진피 엑기스 등 식물성 엑기스가 배합돼 빠르게 흡수되며 고민이 되는 부위를 매끄럽고 탱탱하게 가꾼다. 진피 엑기스는 노폐물의 배출을 촉진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끈적이지 않고 시원한 사용감을 위해 알코올 성분이 약간 함유돼 있어 건조한 피부라면 제품을 사용한 뒤에 아로마 오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매일 아침·저녁 적어도 두달 이상 꾸준히 바르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몸이 따뜻해지면 시너지 효과가 높아지므로 운동이나 목욕 후에 바르면 좋다. 고민이 되는 부위를 가볍게 꼬집거나 비틀어 주어 겹겹이 쌓여 있는 셀룰라이트 구조를 흐트린다. 팔·허벅지·종아리 부위는 아래서 위로 끌어 올려 주듯이 가볍게 마사지해준다. 방망이나 병 등의 도구를 이용해 종아리·허벅지 등을 문질러 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배 부위는 가볍게 시계방향으로 원을 그리듯이 문질러 마사지한다.사용 후에 얼음팩을 2∼3회 정도 반복해 올리면 더욱 좋다. 아이, 임산부, 아토피 피부, 알코올 성분에 민감한 사람은 피하고, 가슴부위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300㎖,4만원) ■ 여기서도 뺄 수 있어요 ●스타 몸매 만들기로 유명한 ‘마리프랑스’ 아시아인의 체형과 식습관,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과학적인 프로그램으로 지방, 셀룰라이트가 축적된 신체 부위와 팔뚝, 뱃살, 다리, 허리 등 원하는 부위의 살을 빼고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최근 이슈가 된 가수 윤은혜의 비키니 프로그램은 전신관리·독소배출·셀룰라이트제거·몸매 보정관리 등 5단계로 진행됐다. 전신관리는 가장 대표적인 기본관리 프로그램으로 오랜 시간 체지방을 연소시키고, 체내 열에너지 소모를 극대화해 날씬한 실루엣을 만든다. 불규칙한 생활과 스트레스로 인해 몸에 독소가 많이 쌓여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 독소배출 관리를 통해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지방분해 효과를 준다. 울퉁불퉁한 몸매 라인을 만드는 셀룰라이트를 제거해 아름다운 보디라인을 만든다. 부분관리 이후에는 몸매 보정관리를 통해 남은 셀룰라이트와 지방, 특히 내장지방을 감소시켜 정상적인 생활만 유지하면 요요현상 없이 탄력있는 몸을 유지할 수 있다. 대부분의 관리가 200만원부터 시작된다.1588-7546,www.mariefrance.co.kr ●알뜰 뷰티족을 위한 ‘이지은 레드클럽’ 실속형 피부·체형관리 숍을 내세운 이지은 레드클럽은 기존의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가격은 대폭 줄여 알뜰족을 끌어 모으고 있다. 짧은 시간에 체지방과 복부 지방을 관리할 수 있다는 게 레드클럽의 인기 비결이다. 체지방 5%를 감소시키고 기초대사량 30∼40% 증가시키는 관리(20분·3000원), 복부 경혈을 자극해 장기능을 개선시키고 불필요한 지방이 쌓이지 않게 하는 복부관리(30분·5000원), 팔 복부 등 히프 종아리 허벅지 등 부위별로 원하는 곳을 관리하는 부분비만관리(부위별 15분·2만원)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복부와 부분비만 관리가 함께 들어가는 복부지방집중관리는 1시간 20분 정도 진행되며,2만 8000원이다.(www.leeredclub.co.kr) ●셀프 다이어트 클럽 ‘이피온’ 1만원으로 6단계 다이어트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는 이피온은 ‘빠르고 쉬운 다이어트’를 표방한다. 먼저 체성분분석기로 체지방율 복부비만율을 측정한 뒤 노화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억제해주는 활성수소가 나오는 전해환원수를 마신다. 이어 세포활성화 및 세포조직 생성을 도와 주는 원적외선 온열돔에 들어간다. 순수 원적외선 사우나와 롤링베드의 지압, 마사지 기능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독자체험 김효숙씨 ‘쏙쏙 빠져요’ 한방다이어트로 5㎏ 감량에 성공한 나. 하지만 결혼한 지 두 달만에 무려 4㎏이 불었다. 결혼 전에는 음식 메뉴를 개발하고 시험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어서 살을 빼기 힘들더니, 직장을 그만둔 지금도 달라진 것이 없다. 하루빨리 관리에 돌입해야 한다! 서울 청담동에 새롭게 연 ‘헬스앤슬림’을 찾았다. 고급스러운 체형관리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체조성검사를 끝내고 상담에 들어갔다. 상쾌한 목소리의 이샤론 원장이 차근차근 설명해준다. “체지방이 높아요. 몸무게의 30% 정도가 체지방인데, 여기서 10%는 빼주어야 건강체형이 될 수 있겠군요.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요. 몸이 쉽게 붓는다는 말이죠. 이런 경우에는 식이조절이 필요해요. 탄수화물을 줄여 체지방을 몸 속에서 활용하도록 하고 단백질 섭취를 늘려 근육량을 높이는 식으로요.” 진단 결과 체지방을 효과적으로 분해하고,1시간30분의 운동을 병행하는 프로그램 필요. 그래, 한번 해보자. 우선 1층에 있는 오토피트니스장으로 갔다.“운동부터 해야 마사지를 할 수 있는 최적의 상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몸을 활성화시켜 분해, 흡수가 잘되죠.” 늘 고객에게 운동을 먼저 권한다는 이 원장의 설명이다. 기구에 앉아 팔을 위로 뻗어 손잡이를 잡았다. 시작 버튼을 누르니 앉은 상태로 몸을 쭉 펴준다. 가만히 엎드려 있으면 다리를 움직여 히프업을 시켜주는 기구도 있고, 하체를 90도 정도 움직여주는 것도 있다. 기구가 알아서 적당한 각도를 맞추고 평상시 쓰지 않는 근육을 운동시켜 준단다.17가지 기구를 5∼6분 정도 기본으로 사용한다. 개운한 느낌으로 온몸이 쭉쭉 뻗은 느낌인데 땀은 나지 않는다. “운동 후 샤워를 하고 다시 화장을 해야하는 것 때문에 낮운동을 꺼린 여성에게 좋죠. 운동을 싫어하거나, 바쁜 직장여성에게 권할 만합니다.” 이 원장이 덧붙였다. 한달에 30만원인데 6개월이면 120만원,1년에 200만원으로 장기회원일수록 혜택폭이 크다. 지난해 100만원을 들여 스쿼시 연간 회원권을 끊었지만 너무 힘들어 몇번 못갔던 것을 생각하면 가격은 그리 비싼 편은 아닌 듯하다. 체지방을 분해하는 실버래핑에 들어갔다. 얼굴에 간단한 마사지를 하고, 은가루를 발라 각질을 제거와 미백효과를 준다. 온몸에도 은가루를 젤과 함께 바르고 원형 기구로 온몸을 마사지했다. 노폐물을 내보내고 지방을 분해하는 효과가 있단다. 세상에, 은가루를 온몸에 바르다니. 이런 호사가 없다. 체내 흡수율이 더 좋은 금가루를 사용하는 골드래핑도 있단다.30만∼40만원선.
  • [국제플러스] “이란, 우라늄 37t 농축용가스 변환 완료”

    이란 정부가 지난해 우라늄 농축활동을 중단하기 이전 37t 분량의 정제된 우라늄광석(옐로케이크)을 4불화우라늄(UF4) 가스로 변환했다고 모함마드 사이디 이란원자력기구 부의장이 9일 공식 확인했다.4불화우라늄 가스는 우라늄 농축에 사용되는 분자구성 물질로, 이 가스로 만드는 저농축 우라늄은 핵발전 연료로 쓰이지만 반복농축을 통해 얻어지는 고농축 우라늄은 핵 무기 원료로 활용된다. 사이디 부의장은 4불화우라늄 가스로 변환 작업이 이뤄진 장소는 미국이 그동안 핵무기 제조시설이라고 의심해온 이란 중부의 이스파한 핵 단지라고 말했다. 앞서 이란 핵 협상단의 하산 로하니 대표는 최근 이스파한에 있는 우라늄 변환 시설의 가동을 재개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했었다.
  • “北 98년 파키스탄서 핵실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북한의 핵 폭발 실험이 임박했다는 미국 정보당국의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북한이 이미 지난 1998년 파키스탄에서 핵 폭발 실험을 마쳤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의 국제안보 전문기관인 ‘글로벌 시큐리티’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98년 파키스탄 카란 사막에서 실시된 두 번의 핵 실험 가운데 두 번째가 북한과 파키스탄의 공동 실험이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대기중 플루토늄 검출 북한 것 추정 당시 미국 정보 비행체가 핵 실험 주변의 대기를 채취한 결과 두 번째 실험 지역에서 플루토늄이 검출됐다는 것. 그러나 당시 파키스탄이 핀스테크의 실험용 원자로에서 생산한 플루토늄은 양이 적어 핵탄두를 생산할 단계가 아니었다. 따라서 이 플루토늄이 북한에서 왔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미국의 대표적인 핵 연구소인 로스 알라모스 핵 연구소의 분석이라고 글로벌 시큐리티는 설명했다. 또 파키스탄 정부는 첫 번째 실시했던 대규모 고농축우라늄탄 폭발 실험 과정은 비디오 테이프와 필름에 담아 외부에 공개했지만 두 번째 실시한 소규모 실험은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파키스탄이 북한의 핵 실험을 숨기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 실험만 공개 안해 의문 글로벌 시큐리티는 이와 함께 두 번째 핵실험 장소가 첫 번째 장소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는 점도 정황 증거로 제시했다. 다시 말하면 두 실험에 참가한 연구인들이 서로 신원을 알지 못하도록 막았을 수 있다는 의미다. 반면 글로벌 시큐리티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북한 지역 내에서의 핵 실험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핵 실험을 하려면 50∼60㎢ 정도의 사막 지역이 필요하지만 북한에는 그같은 지형이 없다는 것이다. 만약 북한이 지하에서 핵 실험을 할 경우에는 한반도 전체의 지하수는 물론 동해까지 오염될 우려가 있다고 글로벌 시큐리티는 지적했다. ●러시아 “북한 6월 핵실험 가능성 높아” 한편 콘스탄틴 코사체프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국제관계위원장은 “북한이 다음달 핵 실험을 실시할 것이라는 근거가 있다.”면서 북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5∼7일 북한을 방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dawn@seoul.co.kr
  • [열린세상] 동북아 균형자 역할론과 미국/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노무현 대통령이 한국의 중장기 대외정책 비전으로 제시한 동북아 균형자론은 동북아 안보구도와 관련국들의 동북아 전략 및 정책을 변화시키고 있다. 이 변화는 바로 한국의 안보전략을 제약하는 여건으로 환류될 것이므로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먼저 중국과 북한은 한·미동맹과 한·일 협력관계의 이완으로 이를 반기고 있다. 일본은 한국을 우호협력자로 여기다가, 과거에 대한 반성을 촉구하고 우경화 추진과 재무장을 견제하는 세력으로 보게 되었다. 이는 정부가 이미 예상했던 바일 것이다. 문제는, 동북아 지역 밖에 있지만 사실상 동북아의 안정자 및 균형자 역할을 수행해온 미국의 반응에 있다. 참여정부의 기본 취지는 일본의 우경·재무장을 견제하고 중·일 대립을 적극 중재한다는 것이지만, 현재 미국이 일본의 재무장을 권장하여 중국의 팽창을 공동 봉쇄한다는 정책을 펴고 있으므로 균형자론이 자칫 반미노선으로 여겨질 수 있다. 정부는 한·미동맹 유지를 병행한다고 하지만 미국 측에서 보면 한·미동맹은 북한의 남침 억제와 중국 견제로 기능할 수 있을 뿐이다. 미국은 순수한 한·일 갈등에서는 중립을 취할 수 있지만, 우리가 일본을 견제하고자 중국과 연합할 경우 한·미동맹을 고려해 중립을 지키기보다는 일본 편을 들 가능성이 크다. 더구나 현재 한국과 중국은 북핵문제 해결 등 주요 안보 현안에서 유사한 전략을 갖고 있지만 통일문제에 대한 이해는 상이하며, 중국은 한국을 보호할 의지나 능력을 갖고 있지 않다. 동북아 안보를 주도해 온 미국이 우방이므로 우리가 원하는 한 계속 동맹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 낙관한다면 오산이다. 미국은 상수가 아니라 주요 독립변수이고, 미국의 외교적 수사와 실제 정책에는 큰 차이가 있다. 미국에도 한·미동맹이 유용하므로 일정 한도에서는 관망하겠지만 한국이 미국의 사활적인 이익 수호에 방해가 된다고 판단할 경우, 예측 불가능한 차원의 전략적 공세를 가해올 수 있다. 미국은 우리가 1997년 IMF사태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이미 동맹국 보호보다는 자국 이익 극대화에 전력을 기울였다. 북핵문제를 보아도 물론 북한이 정권유지 전략과 모험주의로 한민족 전체를 위험에 내몬 책임이 크지만, 미국 역시 국익을 위해 동북아 평화를 경시하여 왔다. 부시 행정부는 남북경협 활성화와 고이즈미 방북으로 동북아에 화해 질서가 무르익어 가는 상황에서 으뜸패로 북핵문제를 들고 나와 동북아에 대한 통제력을 재구축했다. 또 부시 행정부는 북한과의 양자대화를 거부하고 대북 강경책을 구사하여 북한의 핵보유를 자초하고도 문제 해결에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적대정책의 포기만 선언해주면 북한을 협상의 틀 속에서 압박할 수 있고, 조건부 체제보장을 해준 뒤 약속 불이행시 당당히 제재할 수도 있는데, 우라늄 고농축 프로그램에 대한 증거도 공개하지 않은 채 북한만 나무란다. 이는 미국의 동북아 전략이 대화를 통한 화해와 통합보다는 미사일 방어계획 추진의 명분을 얻기 위한 긴장 유지나 군사적 우위에 입각한 자국의 패권 유지를 우선시함을 보여준다. 더구나 부시 행정부는 그릇된 명분을 내세워 이라크를 군사 공격하였고 그 결과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미국은 우리의 머리 위에서 전세계를 대상으로 전략을 구상하며 우리를 압도할 수 있는 다양하고 강력한 정책 수단을 전개해 왔다. 특히 미국은 매년 1조달러의 막대한 무역적자와 재정적자에 시달려왔기 때문에 난국 돌파를 위해 특단의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형편이다. 이런 맥락에서 정부는 미국에 대한 심리적 의존은 탈피하되 미국을 무서운 국가로 간주하여 신중히 대해야 한다. 지혜와 끈기로 미국을 설득하여 한·미 우호관계를 기반으로 한 국가전략을 수행해야 한다. 무엇보다 균형자론이 미·중 대립이 아니라 중·일 갈등의 중재를 겨냥한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동북아 어느 국가도 오해하지 않도록 명분을 보다 명확히 내세워야 한다. ‘균형자’라는 용어보다는 ‘평화 중재자’등 매력적인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정부의 대미 설득 역량에 새로운 국가전략의 성패가 달려있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힐 “北, 브로커 통해 핵물질 수출”

    크리스토퍼 힐 주한 미국 대사는 6일 북한의 대미 정책과 관련,“적대정책이라면 오히려 북한이 금메달감”이라고 밝혔다. 힐 대사는 이날 반전단체인 평화네트워크가 주최한 ‘미국의 대북정책과 북핵문제’ 토론회에서 한 참석자가 “미국이 북한 정권에 대해 적대정책을 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이처럼 대답했다. 그는 “미국도 고쳐야 할 점이 많지만 북한이 미국에 대해 매일같이 쏟아내는 발언은 정말 엄청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6자회담을 통해 북핵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미국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되풀이하고 북한의 회담복귀를 거듭 촉구했다. 그는 북한이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북한은 폭정의 전초기지’발언을 문제삼고 있는 데 대해 “‘사실’을 말하는 것은 때로는 불편할 수 있겠지만 미국은 앞으로도 북한 정권의 본질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목소리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리비아에 핵물질을 수출했다는 주장에 근거가 있느냐.”는 패널의 질문에는 “핵물질을 다루는 국제브로커인 AQ-칸 네트워크를 통해 리비아로 수출된 정황을 파악했다.”면서 “트랙터도 제대로 사용하기 어려운 북한이 고가의 특화된 장비를 구매한 것도 고농축우라늄(HEU) 핵개발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신상품]

    ●애경은 모발 보습 성분을 강화한 샴푸 및 린스 ‘케라시스’를 새로 선보였다. 케라틴·에델바이스 성분 등을 보강해 보습 효과를 높였으며, 모발 상태에 따라 약손상·중손상·염색손상용 세 종류 중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800g들이 9500원선. ●남양알로에는 허브 성분이 함유된 ‘알로에 캔디’를 출시했다. 알로에에베라겔즙액·유칼립투스오일 등이 함유되어 있으며, 허브 성분이 텁텁한 목과 코를 시원하게 해준다. 통 안에 낱개로 포장되어 있어 휴대가 간편하다. 가격은 5000원. ●롯데칠성음료는 체리맛 음료수 ‘코드레드’ 2종류를 내놓았다. 상큼한 체리 향과 아로마 향을 동시에 느낄 수 있으며, 가격은 250㎖ 캔 500원,500㎖ 페트병 800원. 출시를 기념해 마운틴듀 홈페이지(www.mtdew.co.kr)에서 오는 14일까지 경품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삼립식품은 토스트 전용 식빵인 ‘바로그대로 식빵’과 보리와 호밀로 만든 ‘자연愛호밀 식빵’을 내놓았다. 식빵 속에 잼이나 버터를 바르지 않아도 고소하고 바삭한 맛을 느낄 수 있다.1봉지 10쪽에 가격은 1500원. ●대성C&S가 독일 생활용품 ‘헨켈’의 고농축 다목적 얼룩 제거제 ‘씰 옥시 퍼펙트’를 선보였다. 찬물과 더운물에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얼룩과 베개 등의 찌든 때를 없애는 데 효과가 있다. 파우더형은 5600원, 액체형은 5900원이다. ●종가집 두부종가는 ‘진한콩물 두부종가 순두부’를 내놓았다. 국내에서 재배된 콩을 100% 사용했으며, 옛날 뜸방식을 사용해 콩물의 농도를 높여 고소한 맛을 살렸다.400g,3∼4인용의 가격은 1050원. ●해태음료는 레몬 과즙이 들어간 레몬 음료 ‘썬키스트 레몬에이드’를 선보였다. 비타민C의 함량이 풍부한 무탄산 과즙 음료로 자극이 없어 물처럼 부드럽게 마실 수 있다.350㎖ 페트 용기는 1000원선,240㎖ 캔은 700원선,180㎖ 병은 800원선이다.
  • [열린세상] 조건부 체제보장으로 북핵 해결을/홍현익 美 듀크대 초빙교수·세종연구소 연구위원

    정부의 외교적 노력으로 미국이 대북 강경 태도를 완화했지만 북한이 핵 보유 및 6자회담 참가 조건 미비를 선언함으로써 한반도 안보정세에 새로운 난기류가 조성되었다. 북핵문제의 직접 피해자로서 한국은 북한 및 미국과 각각 특수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북·미 갈등을 외교적으로 풀기 위해 노력해 왔는데 이제 난감한 처지에 놓였다. 우리는 어떠한 정세 판단 하에 어떤 정책을 펴야 할 것인가? 먼저 북한의 지도부는 1인 독재체제를 고수해 왔고 국민을 기아상태에 내몰 정도로 국가운영에 실패해 왔다는 점에서 체제 유지 명분을 제대로 주장하기 어렵다. 더구나 자기보다 100배 이상 강한 초강대국과 정면 대결을 서슴지 않겠다며 역사에 전례없는 무모함을 보이고 있다. 북한의 핵 무장이 협상용 발언이 아니라 사실이라면, 정당방위 수단을 갖게 되기보다는 오히려 자신이 그토록 수호해야 한다고 주창해 온 한민족의 안전과 평화를 위태롭게 할 것이다. 더구나 북한이 우리와 약속하였고 우리가 지키고 있는 한반도비핵화 약속을 명백하게 어긴 것이다. 이렇게 북한의 책임은 크다. 이 시대 유일 초강대국이자 우리의 동맹국인 미국의 부시 행정부 역시 오류를 범했고 이를 지속하고 있다. 부시 정권은 그간 한국·중국·러시아 정부의 요청이나 국제여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북한과의 양자 대화나 협상보다는 대북 압박과 강경책을 고수해 왔다. 그러나 그 결과는 참담하다. 북한의 핵 보유를 초래하고도 적절한 대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북한의 고농축우라늄계획에 대해서도 증거를 밝히지 않고 의혹만 제기하면서 6자회담의 진전을 막아 왔다. 법정에서 검사가 피고의 죄를 입증하지 못하면서 피고에게 자백하라고 압박하는 격이다. 더구나 검사 미국은 적법한 재판을 거치지 않고 피고 이라크에 중형을 직접 집행했으나 아직도 이라크의 죄를 입증하지 못한 상태이다. 더구나 부시행정부는 악화된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데 느긋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북한의 핵 보유는 일본의 핵 무장을 유발하여 미·일동맹의 약화를 초래할 것이고 한국 역시 핵 개발의 유혹을 받게 될 것이며 미국은 이를 막을 명분을 가지기 어려울 것이다. 동북아 정세 악화는 물론이고 북한이 이를 테러집단에 수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런데도 미국이 북한을 회담장으로 유인할 성의를 보이지 않는 것은 초강대국의 책임있는 자세로 보기 어렵다. 미국이 대응책으로 강구중인 대북 경제제재는 북한 정권보다는 주민에게 더 피해를 입힐 것이다. 만일 무력제재가 실현되어 북한이 사생결단의 각오로 저항할 경우도, 북한이 붕괴하는 동시에 한국·일본·중국이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되고 미국 역시 막대한 전략적 손실을 볼 것이다. 이처럼 대북 무력제재는 사실상 시행할 수 없는 대안이다. 따라서 정부는 우선 북한이 회담에 돌아와 협상에 성실히 임하는 것이 그들의 이익이라는 것을 자각하도록 하는 데 기여하는 대북정책을 구사해야 한다. 그러나 북핵문제를 자신의 생존과 직결시키고 있는 북한이 일방적으로 굴복하도록 압박하는 것은 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것과 다름없으므로 미국이 관용을 베풀어 방법과 절차에서는 양보하되 내용에서는 핵 폐기를 얻어내는 형태로 문제가 해결되도록 미국을 설득해야 한다. 서구가 1975년 헬싱키협정으로 소련이 갈구하던 유럽의 국경선 현상 유지를 인정해 주면서 인권조항을 삽입시켜 중장기적으로 소련의 해체를 유도했던 교훈을 되새길 시점이다. 즉 미국이 북한의 체제보장을 약속하는 양보를 먼저 행하되 이를 북한의 핵 폐기와 긴밀하게 연결시킴으로써 북한이 그 과정에서 위반할 경우 한국·중국·러시아·일본의 지지 하에 북한을 강력히 제재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는 형태로 북핵문제는 6자간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로써 우리의 우방 미국은 존경받는 초강대국의 명성을, 그리고 한반도는 평화와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홍현익 美 듀크대 초빙교수·세종연구소 연구위원
  • 北·이란 포함 10개국 核보유 추정

    北·이란 포함 10개국 核보유 추정

    북한의 핵무기 보유 선언을 계기로 전세계 핵무기 실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핵무기는 장거리·대규모 공격이 가능한 전략핵무기와 단거리·소규모 공격용인 전술핵무기로 나뉘는데, 미 군축협회(ACA)와 핵위협구상(NTI)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8개국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북한과 이란은 핵무기 보유 가능성이 있는 국가로 꼽힌다. 이 가운데 핵확산방지조약(NPT)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핵무기 보유국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 러시아, 중국, 프랑스, 영국 등 5개국이다.NPT에 가입하지 않은 국가 가운데에는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이 핵무기를 갖고 있는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세계 최초로 원자폭탄을 투하했던 미국은 7650기의 핵무기를 운용하고 있다. 지상에서 발사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 탄두 1600기, 폭격기 탑재용 핵탄두 1660기, 잠수함에 싣는 핵탄두 2880기, 전술핵 1120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러시아의 핵무기 보유 실태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적어도 약 5000기의 전략핵과 3500기의 전술핵 등 8500기 가량의 핵무기를 운용 중인 것으로 파악돼 세계 최대의 핵무기 보유국으로 평가된다. 또 중국은 1964년 처음으로 핵무기 개발에 성공한 뒤 300기의 전략핵과 120기의 전술핵 등 420기를 보유하고 있다. 프랑스는 폭격기와 핵잠수함·항공모함에 탑재할 수 있는 350기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고, 영국은 200기의 전략 핵무기로 무장하고 있다. 1974년 핵실험을 개시한 뒤 핵 보유국 선언을 한 인도는 핵탄두 45∼95기와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수준의 플루토늄 240∼395㎏을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파키스탄은 1998년 핵실험을 실시했으며, 핵탄두 30∼50기와 고농축우라늄(HEU) 580∼800㎏을 갖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중동 국가 가운데 가장 뛰어난 핵무기 개발 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이스라엘은 핵무기 보유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100∼200기의 핵탄두를 보유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란은 NPT 가입국이지만 미국과 유럽연합은 이란이 NPT를 어기고 핵무기를 개발한 것으로 의심, 최근 국제적인 핫이슈가 되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사설] 北, 6자회담 복귀외 다른 길 없다

    북한은 핵문제에 대한 주변국의 우려를 양치기 소년의 ‘늑대 경보’로 들어선 안 된다. 한반도 수천만의 목숨을 담보로 마냥 지연전술을 쓰기엔 상황이 엄혹하다. 이달 안에는 북한의 6자회담 복귀가 결정되어야 한다. 아니면 “이제 외교 노력은 끝장”이라는 파국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 설연휴 직후 중국 고위관리가 북한을 방문하고, 이달 말에는 북한 박봉주 내각 총리가 중국을 방문하는 등의 일정을 통해 6자회담 재개가 결정되길 기대한다. 2·3월이 북핵 분수령이 되는 이유는 분명하다. 미국은 2기 부시 행정부가 출발했지만 당초 우려처럼 대북 강경일변도는 아니다. 미국이 강경·온건을 오락가락하는 것은 한국·중국 등 중재국의 노력이 깔려 있다. 이라크전 수행으로 아시아 대륙의 양쪽에서 무력을 동원하기 힘든 측면도 있다. 총선 후 이라크가 안정되면 미국의 대북 압박양상이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한국·중국의 인내도 무한정일 수는 없다. 게다가 가짜 유골 논란으로 일본내에 대북제재 여론이 거세다. 한국·미국의 만류에도 불구, 일본 정부는 가벼운 수준부터 2단계 대북제재에 이미 착수했다고 일본 언론이 전하고 있다. 북한이 회담복귀를 더 지연시킨다면 미국내 강경론 재득세, 일본의 경제제재, 한·중의 중재론 약화가 한꺼번에 빚어지면서 한반도 상황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게 된다. 지금 미국내에서는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프로그램을 발전용으로 이해하자는 타협안까지 나오고 있다고 한다. 부시 대통령은 엊그제 노무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6자회담 조기추진 원칙을 재다짐했다. 반기문 외교부 장관도 곧 워싱턴을 방문,6자회담 재개시 북한에 줄 ‘선물’을 조율한다. 북한은 좌고우면하지 말고, 마지막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기 바란다.
  • 北 우라늄농축 프로그램 진실은 무기용? 발전용?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북한의 고농축우라늄(HEU) 핵 개발 프로그램은 실제로 존재하는가. 이 문제를 놓고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이 논란을 벌이고 있다. 최근 국무부 정책기획실장에서 물러난 미첼 라이스와 지난 1994년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북한과의 제네바 합의를 이끌어낸 로버트 갈루치 조지타운대 학장은 ‘포린 어페어스’ 3·4월호에 공동으로 기고한 글에서 미국 정부가 북한의 우라늄 프로그램에 대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北 1년 核 2개 제조시설 수입” 로이터통신이 5일 입수한 이들의 기고문 사본에 따르면 “미 행정부는 2002년 북한이 1년에 2기 이상의 핵무기를 만드는 데 충분한 무기급 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는 원심분리기 시설을 만들기 위한 물질과 장비를 획득했다는 분명한 증거를 입수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파키스탄의 핵 과학자인 압둘 카디르 칸이 북한에 원심분리기 원형과 청사진을 자신의 핵 암시장을 통해 제공했다고 밝히고, 독일의 한 업체가 북한을 위해 구입한 고강도 알루미늄관은 원심분리기를 위한 기술적인 필요조건에 맞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발전용 저농축우라늄 생산용” 그러나 한반도 전문가인 국제정책센터의 셀릭 해리슨 연구원은 같은 잡지 최근호(1·2월호)에 기고한 글에서 “북한이 무기급 우라늄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는 미 행정부 주장을 정당화할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우선 평양의 플루토늄 핵 프로그램을 종식하는 협상에 초점을 맞추라.”고 촉구했다. 해리슨은 또 북한의 우라늄 프로그램은 무기를 위한 고농축 우라늄보다 발전용 저농축 우라늄 생산 능력을 갖추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참가국은 모두 북한의 우라늄 핵 개발 프로그램을 인정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10월까지도 “우라늄 핵 프로그램은 없다.”는 북한의 주장에 동조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칠레에서 열린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후진타오 국가주석간의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보낸 북한 우라늄 핵 개발 프로그램 정보를 받아본 뒤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dawn@seoul.co.kr
  • ‘보유저지’서 ‘확산차단’으로 6자회담 이슈 ‘형질’ 변화

    6자회담을 둘러싼 국제정치 지형이 급격히 바뀌어 가는 형국이다. 우선 ‘속도전’ 양상이 엿보인다. 미국이 서두르면서부터다. 지금까지 6자회담의 핵심은 ‘유연성’의 문제였다. 미국과 북한 가운데 누가, 얼마만큼의 유연성을 발휘할 것인가가 논의의 요점이었다. 속도전은 북한-리비아간 핵물질 거래의혹에서 비롯됐다. 의혹은 부시행정부 고위층에서 상당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 美, 왜 서두르나 거래의혹이 사실일 경우, 문제는 ‘북한이 핵을 보유했느냐, 아니냐.’의 선을 넘어선다. 이는 ‘핵 보유’의 문제가 ‘핵 확산’ 이슈로 전이되는 것을 의미한다. 보유와 확산은 차원이 다른 일이다. ●北·리비아 핵물질 거래의혹서 비롯 이런 상황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는 아직 예단하기 어렵다. 북한이 핵 확산 문제에 대해 진짜 ‘결백’하다면 6자회담이 빨리 개최되는 게 유리하다. 리비아와 실제로 거래를 했더라도, 의혹이 마냥 부풀려지는 것보다는 다음 단계가 금방 가시화되는 게 오히려 바람직할 수도 있다. 북한이 회담 테이블을 거부하면 사태는 크게 악화될 전망이다. 핵 확산은 부시 행정부로서는 더이상 손놓고 바라만 볼 수 없는 문제다. 시간이 늘어지면 미국내 보수세력이 잠잠하게 있을 리 없다. 미국이 6자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원하고 있는 것도 기존의 틀을 활용하는 게 가장 빠른 ‘조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이번 일은,2기 출범 이후 북한에 대해 나름대로 자제력을 보이고 있는 부시 행정부의 태도가 언제 돌변할지 가늠키 어렵게 한다. 그래서 ‘속도전’은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 반기문 외교부 장관이 예정에 없이 설 연휴에 미국으로 황급히 가야 하는 이유이다. 정부 고위당국자가 ‘이제 속도의 문제’라고 언급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중국 고위관리가 설 연휴 직후 평양을 방문하고, 러시아 관계자도 조만간 뒤따를 예정인 것이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다. ●중국 고위관리 설 직후 평양방문 한편에서는 부시 대통령의 연두교서 당일 아침 뉴욕타임스 등 유력지에 북한의 핵거래 의혹이 터진 데는,‘속도전’ 개시를 위한 미 행정부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워싱턴의 해법 뭘까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의회 국정연설 이후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6자회담이 조기 재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어가고 있다. 부시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밤 국정연설에서 북핵 문제를 6자회담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메시지를 북한에 전달한 것이 대화 분위기를 무르익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미국 정부 내에서는 그동안 세차례 6자회담에서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북한의 고농축우라늄(HEU) 핵개발 프로그램 존재 여부와 관련, 이른바 ‘북한의 체면을 살려주는(Face Saving)’ 조치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북한에 고농축우라늄 프로그램이 존재했으나, 핵무기 개발용이 아니라 순수한 발전용 프로그램이었다는 선에서 미국과 북한이 타협하는 것을 말한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북한이 6자회담에 나와 실질적인 대화에 응하겠다는 자세를 보인다면 미국이 그 정도는 못할 것도 없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정부의 고위당국자도 “이달 안에 4차 6자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이와 관련,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북한이 회담에 복귀하기를 원한다는 모종의 신호를 보냈다.”고 밝혔다. 주미대사관 관계자는 “부시 대통령의 연설 이후 북한이 새로운 메시지를 전해 오지는 않은 것 같다.”면서 “북한이 중국을 통해 우회적으로 입장을 전달했거나 커트 웰든 하원의원의 평양 방문 당시에 보냈던 회담복귀 의사를 거론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애덤 어럴리 국무부 대변인도 “미국이 원하는 신호는 회담에 복귀한다는 공식적인 합의”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9월의 3차 회담 이후 대화재개를 거부하고 있는 북한은 중국 등에 “부시 대통령의 취임사와 국정연설, 외교라인 인선을 지켜본 뒤 참석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혀 왔다. 이에 따라 북한측으로서는 더이상 회담을 미룰 명분이 없어졌다. 그러나 북한은 순순히 회담에 나오기보다는 또다른 제안을 던지는 새로운 ‘게임’을 계획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만약 5개국이 받아들일 만한 ‘명분 살리기’ 정도의 게임이라면 회담은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한이 또다시 상투적인 낡은 게임을 되풀이할 경우 나머지 5개국은 북한을 제외한 ‘6-1’ 회담을 통해 북핵 문제의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방향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크다. dawn@seoul.co.kr
  • ‘6-1회담’ 가능성…北 옭아매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북한이 리비아에 6불화우라늄(UF6)을 수출했다는 보도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2기 행정부가 북한 핵 문제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과 국무부 등 미국 정부는 부시 대통령의 재선 이후 대외정책의 초점을 이라크의 안정 등 중동 민주화에 맞추고 있다. 또 ‘이라크 다음은 이란’이라는 관측이 유력해 북핵 문제는 사실상 대외정책의 최우선 순위에서는 밀려 있었다. 워싱턴의 안보전문가들은 부시 행정부가 북핵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기보다는 현상유지하는 수준에서 관리할 것으로 전망해 왔다. 그러나 북핵 문제가 이란 핵 문제보다 심각하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돼온 상황에서 6불화우라늄 거래 사실까지 드러나면 미국 정부로서도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고 넘어갈 수는 없을 것 같다. 당장 2일 저녁(한국시간 3일 오전)으로 예정된 부시 대통령의 의회 신년연설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미국 정부는 북핵 문제에 대해 이른바 ‘레드라인(금지선)’을 설정하지 않았다고 밝혀 왔지만 핵무기나 핵물질의 유출, 미사일 발사 실험 등이 드러날 경우에는 강력한 제재에 들어간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특히 중동의 테러집단 등에 북한의 핵 물질이나 핵·미사일 기술이 넘어가는 상황을 미국은 가장 우려해 왔다. 6불화우라늄은 농축과정을 거치면 핵무기의 재료가 될 수 있지만 그 자체가 핵무기용 물질은 아니어서 논란의 여지는 있다. 그러나 북한은 그동안 고농축우라늄 핵 프로그램이 없다고 주장해 왔다. 리비아에 6불화우라늄을 수출한 것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고농축우라늄 핵 프로그램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럴 경우 6자회담에서 북한을 지원해온 중국 정부의 입장도 선회할 가능성이 크다. 또 미국 정부 내에서는 대북 강경파의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중·일 3국을 방문중인 마이클 그린 백악관 아시아 담당 선임국장은 해당국의 고위 당국자들을 만나 북한의 6불화우라늄 판매와 관련한 정보사항을 설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6자회담 참가국들의 초기 대응이 협의될 가능성도 있다. 북핵 문제를 해결하라는 국제사회의 압력이 높아지고 북한이 계속 6자회담에 나서지 않는다면 나머지 5개국이 만나서 북핵 문제 해결방안을 협의하는 이른바 ‘6-1’의 국면으로 갈 수도 있다. dawn@seoul.co.kr
  • 北, 핵무기 사들였다?…美소식통“정보확인중”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은 북한이 자체적인 핵 무기 개발과는 별도로 외부로부터 완성된 핵 무기를 구입했다는 정보를 입수,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워싱턴의 소식통이 26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북한이 고폭실험 등 미국 등 외부에 포착될 수 있는 핵 무기 개발 단계를 피하고 핵 능력 보유에 소요되는 시간도 단축하기 위해 핵 무기를 구입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북한이 핵 무기를 사들인 국가는 옛소련이나 파키스탄 가운데 하나일 것으로 미 정부 당국은 보고 있으며, 이 가운데서도 우라늄 농축 핵 기술을 북한에 전수했던 파키스탄 쪽에 더 큰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핵 무기가 핵 탄두를 의미하는 것인지, 탄두가 장착된 미사일을 말하는 것인지, 또 몇 개의 핵 무기를 북한이 구입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미 국무부와 국방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도 이날 이와 관련한 질문에 “북한이 핵 무기를 사들였다는 취지의 문건을 얼마 전 읽은 적이 있다.”고 확인했다. 북한의 핵 무기 구입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미국과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이 예상되는 등 북핵 문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정부는 북핵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한다는 입장을 밝혀 왔지만 북한이 핵 실험을 하거나 핵 물질과 미사일 등을 수출할 경우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예고해 왔다. 북한은 그동안 “핵 억지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혀 왔으며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평양을 방문한 커트 웰든 미 하원의원에게 김계관 외교부 부상은 “방어용 핵무기를 보유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관영통신인 조선중앙통신도 최근 “핵 무기 보유”를 선언한 바 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의 핵 무기 능력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 대체로 1∼2개의 조악한 형태의 플루토늄 핵 무기를 개발했고 영변의 방사화학실험실에 보관하던 8000개의 폐연료봉에서 추출한 플루토늄을 재처리,6∼8개 정도의 핵 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핵 물질을 가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파키스탄 등으로부터 도입한 기술과 화학물질, 기구 등으로 고농축우라늄(HEU) 핵 개발도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북한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dawn@seoul.co.kr
  • 中 “北, 우라늄핵 시인하라”

    |도쿄 이춘규특파원|중국은 북한에 농축우라늄을 이용한 핵개발계획의 존재를 시인할 것을 요구했다고 닛케이신문이 복수의 6자회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24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중국은 그동안 “북한은 고농축우라늄이 없다고 밝혔다.”면서 북한의 주장을 대변해 왔다. 관계자는 중국이 기존 입장을 바꾼 것은 미국이 이 문제에 대해 상당히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북한이 핵개발계획을 시인하고 완전한 핵포기를 향해 일정한 양보를 하는 것을 전제로 미국에 대북 에너지 지원에 참여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의장국으로서 6자회담 재개에 강한 의욕을 갖고 있는 중국은 지난해 11월과 12월에도 뉴욕에서 북ㆍ미간 접촉이 이뤄지도록 중재했다. 백남순 북한 외무상은 최근 방북한 미국 의회대표단에 “한반도 비핵화가 (북한으로서도) 최종목표”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taein@seoul.co.kr
  • [2004 결산] 북핵·남북관계

    [2004 결산] 북핵·남북관계

    2004년 한반도의 안보정세는 최근의 강추위만큼이나 꽁꽁 얼어붙었다. 북핵문제는 해법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표류했고, 남북대화도 이렇다할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핵폐기와 체제보장의 선후를 놓고 북·미가 팽팽하게 맞선 데다 미국 대선이라는 초대형 변수가 맞물리면서 불가피하게 초래된 교착국면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염원을 담은 ‘개성공단산’ 냄비 3종 1000세트가 처음으로 생산돼 6시간만에 서울시내 백화점에서 불티나게 팔려나간 것은 그나마 작은 위안이었다. 지난 1년 동안의 한반도 안보정세를 북핵해법과 남북관계로 나눠 살펴본다. ■ 북핵논란 “미국은 북한 핵 프로그램의 완전하고 되돌릴 수 없으며 검증가능한 해체를 위한 주요 요소를 담은 로드맵을 제안했으나, 북한은 미국안이나 자신들의 안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에 응하지 않고 있다.6자회담이 진행 중이지만 대화를 계속한다는 합의 외엔 거의 진전이 없었다.” 미국 국무부가 작성한 ‘2004 회계연도 평가보고서’의 한 대목이다. 실질적인 북핵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에는 이견이 있겠지만, 보고서는 북핵과 6자회담의 현주소를 간결하면서도 설득력있게 진단했다. 보고서는 “북핵 문제의 교착상태가 지속될 경우 위기해소 수단으로서 양자, 혹은 다자협상의 효용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 있고, 이같은 교착상태는 탄도미사일 문제의 진전도 가로막고 있다.”면서, 북핵과 미사일 문제가 정책목표에 ‘미달(below)’했다고 평가했다. 북·미는 지난 6월 3차 6자회담에서 각각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고 실질문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함으로써 본격적인 협상단계로 진입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은 3차회담에서 고농축우라늄(HEU) 프로그램을 포함한 모든 핵의 선 폐기를 전제로, 단계별로 상응조치를 취하겠다는 타협안을 내놓았다. 상응조치에는 한·중·일·러 4개국의 대북 중유제공, 불가침보장을 포함한 다자안보보장, 비핵에너지 제공, 테러지원국 해제 논의, 국교정상화 등 그간 북측의 요구사항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HEU 존재에 대해 북·미간의 이견도 드러났지만 남북한과 미·중·일·러 등 6개국은 한반도 비핵화원칙 재확인 등을 담은 의장성명을 채택했고,9월 말 이전 4차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비핵화를 위한 초기 단계 조치들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회의를 조속히 개최한다는 데도 합의했다. 하지만 회담 직후 북한은 이례적으로 “회담에서 진전을 가져다줄 공통적인 요소가 있다.”는 외무성 대변인의 긍정적인 논평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이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4차회담을 앞둔 8월23일 “도저히 회담에 나갈 수 없게 하는 것은 물론 미국과 마주 앉을 초보적인 명분조차 가질 수 없게 만들고 있다.”면서 태도 전환의 불길한 전주곡을 울렸다. “북한은 HEU 계획을 인정하고, 리비아 모델을 수용하라.”는 미 네오콘들의 대북 압박 발언, 미 하원의 북한인권법안 통과, 수백명의 탈북자 입국사태, 남한의 핵물질 실험문제 등이 어떻게든 시간을 끌며 더 많은 대가를 받아내려는 북한측에 좋은 빌미가 됐다. 하지만 북한이 6자회담을 중단시킨 보다 근원적인 원인은 미국 대선 상황이었다. 치열하게 맞붙은 미국 대통령 선거전의 와중에 북측 인사들이 부시 행정부의 관리들과 태평스럽게 마주 앉아 핵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기대한 것이 애시당초부터 무리였다고 할 수 있다. 어찌됐건 올 하반기 6자회담이 더 이상 열리지 못했고, 공식적인 북핵 논의도 중단됐다.11월 미 대선에서 부시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 7월 방한 때 “북한은 HEU 계획을 인정하라.”고 목청을 높였던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온건파인 파월 국무장관의 후임으로 지명됐다. 북한으로선 결코 달갑지 않은 사태진전이었다. 이에 북한은 “지금과 같은 상황에선 6자회담을 연다 해도 아무런 결과물도 없이 공회전만 하게 될 것”이라며 부시 2기 행정부의 정책기조를 지켜보겠다고 선언, 미측에 공을 떠넘겼다. 결국 본격적인 북핵 논의는 해를 넘겨, 빨라야 부시 대통령이 2기 행정부의 대내외 정책기조를 담은 연두교서를 발표할 새해 1월20일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 남북관계 통일부 인터넷 홈페이지(unikorea.go.kr)에 접속하면 첫 장에 ‘대북정책초점’이란 제목 아래 ‘남북관계 추진현황’이 뜬다. 그때그때, 적어도 월 1회 이상 업그레이드되던 이 자료가 ‘9월 말 현재’에서 멈춰 섰다. 올해 남북관계의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한 지표라고 할 수 있다. 실제 개성공단 관련 협의를 제외하고는 9월 이후 추가할 만한 자료가 거의 없을 만큼 남북 당국간 공식 대화가 끊겼다. “올해 6월까지만 해도 북남관계는 좋게 발전하고 통일분위기는 어느 때 없이 고조됐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인터넷판에 게재한 올해의 남북관계에 대한 총평이다. 조선신보는 두 차례의 경제협력추진위원회(3월 서울,6월 평양)와 6월 장성급회담에서의 합의서 채택,6·15공동선언 발표 4돌 기념 ‘우리민족대회’ 등 당국 및 민간교류 등을 성과로 꼽았다. 특히 4월 말 용천역 열차폭발사고 이후 남측에서는 동포애가 발휘되고 정부와 민간이 지원사업을 추진했으며,8월 아테네올림픽 개막식에서 남북선수들이 공동입장한 점을 들었다. 7월 김일성 주석 10주기 조문 불허를 시작으로 탈북자 대거 입북, 남한 핵물질 실험 등이 불거져 나오면서 남북관계가 경색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여기까지의 평가와 진단은 있는 그대로 옮겨 적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만큼 객관적이다. 하지만 다음 대목부터 사정이 달라진다.“남한은 말로는 협력이요, 뭐요 하지만 실제로는 미국에 가담해 북남대결을 격화시켰다.” 남북관계가 하루아침에 수포로 돌아간 것은 남한이 민족의 협력보다 미국의 입장에 충실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그리고 조선신보의 이런 일방적 결론은 우리에게 중요한 사실을 상기시켜준다. 북한이 때때로 이런 억지주장과 함께 빗장을 걸어 잠그기 때문에 정상회담이니 장관급회담이니 하는 갖은 회담과 교류에도 불구하고 남북관계 진전이 지지부진하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어쨌든 8월3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15차 남북장관급회담을 비롯해 제10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가 무산됐다. 장성급회담에서 합의한 군사적 신뢰구축 조치 또한 중단됐다. 이후 단 한 차례도 당국간 회담이 열리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경협 프로그램만은 착실하게 진행됐다. 북측은 외화관리 및 광고, 부동산 등 개성공단 사업을 위한 법적 인프라를 구축했고, 전력공급 협상도 타결하는 등 나름대로 성의를 보였다. 이 결과 리빙아트는 개성공단 시범단지 입주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개성공단산’ 냄비 3종 1000세트를 생산하며 남북 경협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금강산 관광사업도 육로관광이 2003년 9월 시작된 이후 꾸준히 나아져 숙소가 모자라 관광객을 받지 못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남북을 잇는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연결사업도 모든 공사를 마치고 개통식만 기다리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올해 핵문제 해결 지연과 미국의 대통령 선거 등의 요인으로 인해 북한이 대남·대외정책에서 유연성을 보이는데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정부는 새해 부시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북핵의 돌파구를 열어나가면서 동시에 남북관계도 병행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철 통일·안보전문기자 ickim@seoul.co.kr
  • 美 “北 핵보유 여부 몰라”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국무부 관계자는 14일(현지시간) “북한이 실제로 핵무기를 보유했는가에 대해 미국은 정말 모른다.”면서 “그러나 북한의 고농축우라늄(HEU) 핵 개발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확실한 정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무부에서 열린 동아태국 송년모임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히고 “북한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기폭실험을 했을지는 모르지만 북한 영토 내에서는 핵 폭발 실험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제3국에서 핵 실험을 했을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알 수 없는 일”이라고 답변했다. 미국이 북한의 핵 보유 여부를 알 수 없는 이유에 대해 “북한에 대한 접근이 사실상 불가능해 핵 무기를 직접 확인할 수 없지 않으냐.”면서 “인공위성 사진 등을 통해 핵 보유 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dawn@seoul.co.kr
  • [이경형칼럼] 북핵 ‘盧 프로세스’

    [이경형칼럼] 북핵 ‘盧 프로세스’

    제2기 부시 미국 행정부는 산티아고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 문제를 ‘주도적’으로 풀어보겠다는 한국 정부의 의지를 일단 수용했다.6자 회담의 틀 안에서 평화적으로, 대화로 해결한다는 원칙도 확인했다. 비록 정상 회담에서 ‘주도적’이라는 단어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를 통해 미국측에 충분히 전달했다는 게 외교 당국자의 설명이다. 양국 외교 채널 간에는 늦어도 내년 초반에는 열릴 것으로 보이는 4차 6자 회담에서 한국이 마련한 안을 놓고 논의해보자는 정도의 교감이 이뤄진 것 같다. 정부의 주도적 역할은 아직까지 실체가 드러나지 않았다. 다만 지난 6월 3차 6자 회담에서 표명한 대로 북·미 간에 첨예한 이견을 좁히는 ‘적극적이고 창의적인’방안과 맥을 같이하는 것은 확실하다. 그렇다면 과거 클린턴 미 행정부 시절 북한 핵문제를 풀어나가는 로드 맵이었던 ‘페리 프로세스’와 같은 노무현 대통령의 ‘노(盧)프로세스’가 마련되어 있는 것인가. 그동안 여권이나 싱크 탱크에서 간헐적으로 제안한 단편적인 언급들을 모아 보면 하나의 시나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기본적인 로드 맵은 북한이 6자 회담에 참석하도록 특사 파견 등을 통해 설득하고, 북한이 여기에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의 의혹 해소 등 해결의 물꼬를 트면 북한에 에너지를 포함한 경제 지원을 확대해주는 것이다. 나아가 북한이 핵 폐기를 선언하면 체제 안전을 보장해주는 다각적인 장치를 강구하는 방안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남북 특사 왕래로 북한의 파격적인 양보 조치를 유도하는 한편, 여기에 상응하는 인센티브 목록과 보상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기본적인 틀은 미국측이 3차 회담에서 제시한 고농축우라늄 핵 계획 등 모든 핵 프로그램 폐기의 경우, 북·미 수교까지 이르는 다단계 접근 및 포괄적 해결 방안과 궤를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북한에 제시할 ‘당근’에는 식량·비료·의약품 등 대규모 인도적 지원과 함께 개성 공단 등 기존의 남북 경협사업을 가속화하는 것이 포함될 수 있다. 또 북한이 핵 폐기로 가는 첫 단계 조치를 취할 경우, 한국·중국·일본·러시아 등이 북한에 에너지를 지원할 수도 있다.‘당근’ 정도가 아니라 북한이 하기에 따라서는 ‘스테이크’도 줄 수 있는 것이다. 이런 1단계 프로세스가 성과를 거두면 2단계로는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핵 폐기 선언을 포함한 한반도 비핵화 지대 재천명과 군사적 신뢰 구축, 민족경제공동체 건설, 남북 평화체제 전환 등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다.6자 회담의 성과에 따라서는 이 회담이 동북아 다자 안보협력기구로도 발전할 수 있다. 이 같은 시나리오가 노 대통령이 구상하는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노(盧)프로세스’의 내용인지는 불확실하다. 분명한 것은 그동안 한·미간 인식 차이 때문에 실행할 수 없었던 노 대통령의 북핵 해결 구상을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실천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는 사실이다. ‘노 프로세스’를 가동할 시간은 매우 제한적이다.2기 부시 행정부가 대북 강경 인물의 전진 포석에도 불구하고, 계속 대화 원칙을 견지할지가 의문이기 때문이다. 행동반경도 6자 회담의 틀 속의 ‘주도적’역할이라 그리 넓지는 못하다. ‘노 프로세스’ 수행에서 가장 유념할 대목은 국민들의 공감을 얻는 것이다.‘북한 퍼주기’ 논쟁으로 엉뚱하게 가서는 안 된다. 그런 점에서 25일 노 대통령과 야당 대표들의 청와대 회동은 매우 중요한 자리다. 편집제작 이사 khlee@seoul.co.kr
  • 北核동결 조건 완화 추진

    北核동결 조건 완화 추진

    정부는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핵문제에 대한 한·미간 조율이 순조로이 이뤄짐에 따라 6자회담의 한국측 수석대표인 이수혁 외교통상부 차관보를 통해 다음달 초쯤 미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등과 접촉을 갖고 6자회담 재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23일 노무현 대통령이 귀국하는 대로 관계장관 회의를 갖고 한·미정상회담에서 확인한 북핵문제의 평화적·외교적 해결을 위한 구체적 후속조치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지난 6월 3차 6자회담에서의 핵심사안이었던 핵 동결의 범위와 검증, 기간, 보상 조치 등에 대해 북한과 미국이 수용할 수 있는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안’을 마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안에는 이미 3차회담에서 거론됐던 핵폐기 준비기간을 3개월에서 6개월정도까지 연장하는 방안이나 동결기간 중 대북에너지 제공 방식에서 북의 우려를 해소하는 등 일정 정도의 유연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에너지 제공과 관련, 북한은 미국의 참여까지 주장하고 있으나 미국은 이를 지난 94년 ‘제네바 합의’로의 회귀로 여기고 완강히 거부하고 있어 조정이 쉽지 않아 보인다. 또한 북한에 고농축우라늄(HEU) 핵프로그램을 시인하고 동결·폐기하도록 유도하는 과정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정부는 핵동결과 범위·기간 등을 논의토록 예정된 차기 실무그룹회의와 본회담 등이 물리적 이유 등으로 개최하기 어렵다면 회담의 수석 또는 차석대표, 실무자 등이 만나는 비공식 회담이라도 가급적 연내에 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국제플러스] “파키스탄, 이란에 농축우라늄 공급”

    |빈 AFP 연합|파키스탄의 핵 물리학자 압둘 카디르 칸 박사가 2001년 이란에 고농축 우라늄을 전달했다고 이란 반체제단체가 17일 주장했다. 이란 국민저항의회의 고위 관리인 파리드 솔레이마니는 이날 빈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란은 이듬해인 2002년 핵 개발에 나섰고 군 당국은 내년인 2005년을 첫 핵무기 생산의 목표시기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핵 개발의 아버지로 불리는 칸 박사는 핵 암시장을 통해 이란과 리비아, 북한 등에 민감한 핵 물질을 공급했다고 시인했다. 앞서 교도통신은 중국 소식통을 인용, 칸 박사가 북한에 농축 우라늄 원료인 6불화우라늄(6UF) 공급했다고 보도했다.
  • ‘美대북강경론 반대’ 의미

    |로스앤젤레스 박정현특파원|노무현 대통령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민간 외교정책단체인 국제문제협의회(WAC) 초청 연설에서 직설적이고 강한 어조로, 대북 강경책에 반대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노 대통령은 “한·미 동맹관계는 지난 1년반 동안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한·미 동맹관계를 접어두고 연설 시간의 대부분을 북핵문제에 쏟았다. ●대북 강경정책론 반대 노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무력행사’ 또는 ‘봉쇄정책’이란 구체적인 용어를 사용하면서 대북 강경책 반대입장을 밝혔다. 이런 발언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재선된 뒤 처음 미국을 방문해 공개적으로 보낸 메시지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2기 부시 행정부에 포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북 강경파들인 ‘네오콘(신보수주의자)’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 대통령의 순방을 수행중인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은 “네오콘을 상대로 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미국 대선이 끝나자마자 일부 전문가들이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될지 모르겠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는데 대한 경계를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력행사나 봉쇄정책에 반대한다는 노 대통령의 발언은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의 워싱턴 방문(9∼12일) 직후에 나온 것이다. 즉 한·미간 실무적인 접촉과정에서 감지한 미국의 정책변화 방향을 바탕으로 나왔을 수 있다는 얘기다. ●대화를 통한 북핵해결 강조 노 대통령이 연설에서 제시한 두 번째 메시지는 북한에 핵을 포기하는 전략적 결단을 촉구하면서,6자회담 당사국들에는 북한을 대화상대로 인정하는 인식과 접근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당부한 점이다. 노 대통령은 “믿지 않으면 대화할 수 없고 대화하지 않고 북핵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이 있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신뢰와 대화를 강조했다. 여기에는 북한이 체제안전과 개혁·개방이 보장된다면 핵을 포기할 것이란 확신이 깔려있다. 세 번째는 6자회담이 반드시 성공돼야 한다는 메시지다. 반기문 장관은 “6자회담 참여국들의 창의성이나 포용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부는 이날 “고농축 우라늄계획으로 새롭게 불거진 북핵문제가 대두된 지난 2년동안 6자회담의 틀이 마련되는 등 절차문제에서 진전이 있었지만, 실질적인 내용에는 별다른 상황진전이 없었다는 게 우리 정부의 판단”이라는 배경설명 자료를 NSC사무처·통일부·외교부 공동명의로 내놨다. 6자회담의 취지는 좋았지만 실효성은 많지 않다는 이례적인 설명이다.6자회담이 새로운 단계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새롭게 던져진 과제 노 대통령의 이같은 대북 정책 기조는 부시 행정부의 외교안보진용 중 대북 강경 그룹, 특히 네오콘의 입장과는 방향이 반드시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특히 북한이 과연 핵개발 카드를 포기하고 전면적인 체제의 개혁·개방에 나설 것인가에 대해서도 참여정부와 부시 행정부의 전망이 다를 수 있다는 지적도 많다. 따라서 노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의 20일 정상회담에서 어느 정도로 북핵해법 조율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jhpar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