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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核폐기’ 명기 합의한 듯

    |베이징 김수정특파원|제4차 6차회담에 참석 중인 우리 정부 당국자는 1일 “북핵 폐기는 모든 참가국 누구나 당위로 하는 수준이며 현재까지 합의 수준이기도 하다.”고 밝혀 참가국들이 ‘북핵 폐기’라는 용어를 쓰는 데는 일단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이어 “서로간에 쉽게 핵심 쟁점을 피하는 게 아니라 정면으로 달려들어 최대한 접점을 도출하고자 한다.”면서 “성공·실패는 예측하기 매우 어렵고 언제 끝날지도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날 북한과 미국은 오전과 오후 두차례 회담 개최 이래 가장 밀도 높은 협의를 갖고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HEU)프로그램 문제와 평화적 활동 권리 보장 등 핵심 쟁점을 놓고 팽팽히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양측 모두 이 문제를 우회하는 절충안 보다 각각의 주장이 고스란히 담겨야 한다는 입장을 계속한 것으로 보인다. 참가국들은 이날 북·중, 한·중, 남북 등 다양한 양자 협의를 거친 뒤 이날 오후 3시간30분 동안 차석급 협의를 열어 합의가능한 부분에 대한 문안조율 작업을 거쳤다. 참가국들은 중국이 3차 초안을 종합 정리해 제시함에 따라 2일 이를 바탕으로 수석협의와 차석협의를 잇달아 가질 예정이다. 미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이날 북·미 협의에 앞서 기자들에게 “한국의 전력 제안은 초안에 들어가 있고, 이는 당연한 것이며 최종안에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측은 지난달 30일 5번째 북·미 양자협의가 끝난 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 등 미측 대표단을 베이징 시내 북한 식당에 초청, 만찬을 함께 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미 협상 대표단이 만찬을 함께 하거나, 특히 북측 대표가 미측 대표를 초청하기는 처음이다.crystal@seoul.co.kr▶관련기사 4면
  • 한반도 비핵화선언 ‘묘수’로

    |베이징 김수정특파원|북핵 폐기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제4차 6자회담의 공동 원칙선언문(Joint Statement of Principles) 도출을 위한 막판 진통이 거듭되고 있다. 회담 참가 6개국은 31일, 전날의 5차 북·미 협의에 이은 차석 실무급 마라톤 회의를 열고 ‘남북비핵화 공동선언의 유효성을 재확인한다.’는 큰 틀의 문안과 하부조항을 놓고 4시간40분간 마라톤 협의를 벌였다. 회담 관계자는 “지금은 간격이 멀어져 있는 것부터 좁히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참가국간 사전 물밑 조율을 통해 중국측이 내놓은 초안에는 ‘6개국의 남북 비핵화선언의 유효성 확인’이라는 대원칙 아래 ▲모든 핵무기 및 프로그램의 검증과 사찰·폐기가 이뤄져야 하고 ▲참가국은 북한에 안전보장을 제공하고 관계정상화를 실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참가국은 경제협력을 제공한다고 돼 있으며 ▲조치는 동시적·상호조율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조항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간 핵폐기와 관계정상화의 순서 등 ‘항목별 선후(先後)’를 둘러싼 대립을 감안, 순서를 정하지 않고 나열한 것이다. 1992년 남북간 체결한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을 대원칙으로 한다는 데는 의견이 대체로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문의 ‘지붕’으로 얹혀질 가능성이 높다. 북·미간 이견사항을 피해가지도 않으면서 각측 요구를 어느정도 담아낸 ‘묘수’(妙手)란 점에서다. 먼저 북한의 평화적 핵이용 권리 주장과, 고농축 우라늄(HEU) 프로그램 등 모든 핵프로그램이 폐기돼야 한다는 미측 주장은 2항(남과 북은 핵에너지를 오직 평화적 목적에만 이용한다.)과 3항(남과 북은 핵재처리 시설과 우라늄 농축시설을 보유하지 아니한다.)에서 맞춰졌다. 2항은 북측 입장에서,3항은 주로 미측의 입장에서 접점을 찾은 표현이다. 평화적 목적에만 이용한다는 표현은 평화적 핵 활동의 여지를 남겨놓고 있다. 그러나 경수로 건설 재개 등 북한의 평화적 핵활동을 허용하지 않는 미국의 입장에 배치돼 이를 보완하는 추가 조항이 붙을지도 관심이다. 3항은 북측의 HEU 프로그램도 범위 안에 넣는 문구다. 미측에서 보면 북한의 HEU 프로그램 폐기도 포함됐다고 주장할 수 있는 것이지만, 명시적으로 나타내지 않아 북한의 체면을 살려주면서 나중에 핵폐기 과정에서 본격적으로 다룰 여지를 남겨둔 것이다. 4항 ‘한반도의 비핵화를 검증하기 위한 남북 상호사찰 원칙’도 주목된다. 미·북 양측은 각기 전제가 다르긴 하나 ‘검증’과 ‘폐기’를 함께 밝히고 있다.13년 전 선언에 명기된 남북핵통제공동위원회가 아닌, 국제원자력기구(IAEA)나 6자회담 참가국 공동 사찰 등 응용된 형태로 활용가능한 부분이다. crystal@seoul.co.kr
  • ‘비핵화’ 北태도 강경 인권등 거론도 못해

    |베이징 김수정특파원| 29일 베이징에서 나흘째 열린 4차 6자회담에서 북·미간 ‘한반도 비핵화’의 범위와 대상 등 ‘개념’을 둘러싼 이견은 좁혀지지 못했다. 전날 3차 양자 협의 뒤 평양과 워싱턴의 훈령을 받고 난 뒤 가진 만남이었으나, 제자리를 맴돈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국들은 최대 공약수를 찾아내, 일정 수준의 원칙이라도 담은 합의문(Statement of Principle)을 채택하자는 쪽으로 노력하고 있으나 이나마도 빠른 시간 내 이뤄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북, 테이블에서 “카드 못뺀다” 북한은 지난 27일 기조연설에서 내놓은 주한미군의 전술핵 폐기 등 비핵지대화, 미국의 대한(對韓) 핵우산 제공 철폐, 핵폐기 전 조·미 적대관계 청산, 평화체제 수립 등 새롭게 제기한 카드들을 4차례 회담을 통해 테이블에서 뺄 수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이같은 강경 주장을 내놓더라도 초반 기선잡기 카드 용으로 하루 이틀 협의를 거쳐 뒤로 뺄 것으로 기대한 분위기다. 북한 대표단의 협상 자세가 어느 때보다 의욕적으로 보이고, 부드러운 자세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핵우산 제공 철폐 등의 주장은 한·미안보동맹을 깨라는 주장과 일맥상통한다. 한·미는 ‘이견을 좁힐 수 있는 부분과 없는 것을 구분, 우회할 수 있는 것은 우회한다.’는 방안으로 접근하고 있다. 따라서 양측 협의의 초점은 한반도 비핵화 개념에 모아졌고, 미측이 협상 수위조절용으로 내놓은 미사일이나 인권문제 등의 협의는 관심 밖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농축 우라늄핵프로그램(HEU)문제도 핵폐기의 범위 문제에서 제기됐지만 집중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안보 이슈는 양자 차원으로 돌리자 당혹해진 정부는 27일 오후부터 한·미 동맹과 관련한 이슈는 남북 및 북·미 양자틀로 돌려 협의하자는 안을 북측에 제시했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이번에 북한이 제시한 이슈는 사실상 6자회담 테이블에 올려질 성질의 것은 아니다. 정부 관계자는 “3차 때까지의 회담 주제는 북핵을 폐기하는 대신 어느 만큼 주고, 어느 순서에 따라 주고 하는 문제였다.”면서 “그러나 4차 회담 출발 테이블에 올려진 것은 50년 한반도 역사 소산물을 핵과 연결한 복잡다단한 메뉴”라고 말했다. crystal@seoul.co.kr
  • 불청객 日…대표인사서 납치·미사일 언급

    |베이징 김수정특파원|일본이 우리 정부의 거듭된 당부에도 불구,26일 6자회담 개막식에서 일본인 납치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 한·러 등 관련국들로부터 강한 지적을 받았다. 고농축우라늄(HEU)핵 프로그램이나, 군축회담 등 민감한 문제를 우회하면서 분위기 조성에 힘쓰고 있는 미국, 북한과 대조를 보이면서 회담장의 ‘불청객’대접까지 받고 있는 분위기다. 일각에선 일본 정부로선 국내 정치적상황과 인권문제가 중요하다는 점을 이해는 하지만, 너무 집요하지 않으냐는 지적도 나온다. 일본 사사에 겐이치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인사말에서 “일·북 평양선언에 따른 관계정상화 실현 방침에는 변함없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미사일과 납치 등 현안을 전면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도 이번 회담에서 핵문제 이외 인권문제나 미사일과 같은 대량살상무기(WMD)이슈를 거론하지 않고 있는 마당에 한술 더 뜬다는 빈축을 받고 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북핵폐기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 달성에 회담 초점이 집중돼야 한다.”면서 “어느 항구로 가고 있는지 알지 못하는 항해사에게는 아무리 순풍이 불어도 소용이 없다는 말이 있다.”는 세네카의 말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러시아의 알렉세예프 차관도 “전체회의뿐 아니라 양자회의에서도 의제는 비핵화 문제여야 한다.”면서 쐐기를 박았다. crystal@seoul.co.kr
  • 北 “핵보유국 인정을” 美 “모든핵 폐기해야”

    |베이징 김수정 오일만특파원|북한과 미국은 26일 오후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4차 6자회담 두번째 양자 협의를 가졌다. 오후 3시부터 장장 3시간에 걸친 긴 협의였다. 양측은 앞서 열린 개막식 인사말에서 총론적으론 적극적·건설적인 자세를 보였으나 실제 협상단계에 들어서 팽팽한 대립각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27일 오전 9시 개막되는 전체회의 기조연설을 통해서도 초반 기싸움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측은 이날 협의에서 지난해 6월 미측이 제안한 안에 대해 거부 입장을 밝히면서 ▲북한은 핵을 보유하고 있으며 ▲핵 보유국 지위를 인정, 미측과 동시에 군축회담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핵보유국인 만큼 ‘동결’ 대 ‘보상’ 원칙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남한내 존재한다는 미군의 핵시설도 제거돼야 하며 ▲북한의 평화적 핵이용 권리는 보장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미측 역시 남한에는 미국의 핵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고농축 우라늄(HEU)프로그램이나 플루토늄 핵프로그램 등 모든 관련 프로그램이 해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핵폐기 결단을 내린 뒤 에너지 지원과 대북 안전보장을 논의할 수 있다는 3차 회담 때의 입장도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공통점보다 이견이 두드러진 하루였다.”면서 “이는 시작으로 중반을 향해 달려가는 만큼 양측이 신축성을 발휘해 접점을 찾아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앞서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팡페이위엔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조선반도에서 핵전쟁의 위협을 없애고 비핵화를 실현하려는 당사자들의 확고한 정치적 의지와 전략적 결단이 요구된다.”면서 “우리 대표단은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확언하는 바”라고 밝혔다. 북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미국을 비록한 여러 대표단들도 그런 준비가 돼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미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도 “북한측이 핵프로그램을 영구히(Permanently), 완전하게(Fully), 검증가능하게(Verifiably)폐기하겠다고 결심하면 미국을 포함한 각측은 ‘말 대 말’,‘행동 대 행동’원칙에 따른 상응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하고 “우리는 북한의 안전 우려 및 에너지문제에 대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crystal@seoul.co.kr
  • 美 ‘통큰 보상’… 北 ‘저울질’

    |베이징 김수정특파원| 북한과 미국이 25일 오후 베이징 모처에서 공식 회담을 가졌다. 지난 2003년 8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시작된 6자 회담에서 양자가 사전 접촉을 가진 것은 처음이다. 체면이나 형식보다 실질을 따져 성과를 내겠다는 미측의 의지가 감지되는 부분이다. ●美 “성과 내기 위해 왔다” 미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한·미 협의가 끝난 뒤 북·미가 만날 것이라고 밝히는 자리에서 “협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서로를 알기 위한 자리로, 각자가 갖고 온 노트를 비교, 회담 진전 방안에 대해 얘기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측에 대해 공식 명칭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으로 호칭했다. 이어 “성과를 내기 위해 왔고, 소매를 걷어붙이고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극비 회동 이후 2주 만에 만난 힐 차관보와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양측의 ‘의지’ 확인에 주력했다. 미국은 북한이 핵폐기에 대한 ‘전략적 결단’을 하고 나왔는지, 북한은 미국의 대북 안전보장 및 에너지 지원 의사가 있는지 집중 탐색했다. 진정성을 확인하면 핵폐기와 대북 안전보장 및 경제지원이라는 큰 그림, 즉 ‘출구’를 만들자는 게 서로의 복안이다. 미측은 북측이 전날 남북 양자협의에서 제기한 것으로 알려진 핵보유국 지위 인정과 군축회담 주장의 강도, 그리고 고농축우라늄(HEU)프로그램에 대한 입장이 여전한지를 확인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을 끄는 것은 미국이 북핵 폐기 때 제시할 수 있는 ‘대가’의 내용이다. 특히 미국은 대북 안전보장과 관련, 상당히 진일보한 안을 갖고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엔 핵프로그램 포기 조치를 확실히 하면 평양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할 수 있다는 입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달 10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을 만나 북한이 핵 폐기를 할 경우 “보다 정상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밝힌 데 이어 조지프 디트러니 대북 핵담당 특사가 의회에 출석,“핵폐기를 할 경우 영구적 안전보장을 할 수 있다.”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도 지난달 17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나 다자안전보장의 유용성을 설명했다. ●“인권·미사일은 核다음 이야기” 정부 관계자는 “인권 문제나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 마약·위조지폐 등 불법행위 등 문제가 해결돼야 관계정상화를 할 수 있다는 게 미국의 기본 입장이었다.”면서 “그러나 이런 문제는 북핵 다음의 이야기로 넘어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crystal@seoul.co.kr
  • [사설] 6자회담, 북·미 새 각오 보여라

    제4차 6자회담이 오늘 중국 베이징에서 공식 개막된다. 회담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북한과 미국이 모두 양보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어제 이뤄진 북·미 사전접촉은 회담의 앞날과 관련해 주목되는 일정이었다. 지금까지 북·미가 회담 개막 전에 만남을 가졌던 적은 없었다. 그만큼 양자간 분위기가 냉랭했다. 이번에는 자연스럽게 사전 접촉이 성사됐고, 회담 도중 긴밀한 단독회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가 상대를 대화상대로 인정하는 상황 자체가 진전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양상을 실질내용 협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북한은 근래 북핵 6자회담을 군축회담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회담장에서도 군축논의에 집착한다면 타결의 실마리는 풀리지 않는다.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바탕위에서 미국과 군축을 협의하는 장으로 6자회담의 성격을 변질시키는 데 북한을 제외한 어떤 나라도 동의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또 핵폐기로 얻을 대가에 있어서 과도한 욕심을 버려야 한다. 체제보장은 미국을 비롯한 주변국가가 함께 약속하는 선에서 모색하고, 에너지 지원은 한국이 제안한 송전안을 수용해야 한다. 전력지원에 더해 경수로사업을 계속하자는 식의 주장은 시간을 끌어 핵무장을 하겠다는 의도로 비칠 것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미국은 단번에 북한의 핵폐기 다짐을 받아내려는 과욕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다. 핵 동결·폐기와 보상을 단계적으로 주고받으면서 북·미수교까지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 특히 고농축우라늄(HEU) 논란에 집착해선 안 된다. 북한이 존재를 부정하는 상황에서 윽박질러봐야 회담진행만 어렵게 할 가능성이 크다. 핵폐기 설득에 주력하면서 HEU문제는 다음에 푼다는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다.
  • [북핵 6자회담 D-1] 북 ‘중대제안’ 수용이 비핵화 출구

    [북핵 6자회담 D-1] 북 ‘중대제안’ 수용이 비핵화 출구

    |베이징 김수정특파원|제4차 북핵 6자회담이 26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13개월 만에 열린다.24일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와 북측 단장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남북 접촉을 가진 것을 첫머리로 25일 한·미, 한·일, 북·중 회담 등 개막식을 앞두고 사전 협의가 활발하게 이뤄질 예정이다.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전세계 비확산체제의 기초를 닦는 중요한 발판이 되도록 하겠다는 게 정부의 의지다. 이를 위해 ‘뒷문’, 즉 폐막 일정은 잡아놓지 않았다. 실질적 성과 없인 헤어질 수 없다는 각오다. 그러나 이번 회담은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케 하는 신호들도 많이 있지만, 자칫 파국으로 몰고갈 수도 있는 폭탄들을 안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북한의 당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논설에서 “6자회담은 실제로 조선반도(한반도)의 비핵화에 이바지하는 협상마당이 돼야 한다.”며 남한내 미군의 핵무기 존재를 거론했다. 이날 열린 남북 양자회담에서도 북한은 이 문제를 제기, 전체적으로 회담이 무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래서 기대를… #“한반도 비핵화는 고(故)김일성 주석의 유훈이자 목표” 정동영 통일부장관이 지난 6월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을 때 김 위원장이 한 언급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13일 중국 탕자쉬안 국무위원을 접견한 자리에서도 “6자회담이라는 틀이 한반도 비핵화 실현의 중요한 무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한 바 있다. 정부는 김 위원장이 대외적으로 내놓는 발언의 무게를 감안, 북한이 전략적 결단을 내릴 자세로 회담에 임할 것이란 기대를 갖고 있다. #힐 차관보의 재량권 미국이 최근 보이고 있는 유연성과 적극성은 미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차관보)이란 인물과 무관하지 않다. 제임스 켈리 전 차관보가 회담장에서 본국 훈령대로 문건을 읽는 수준이었다면 힐 차관보는 협상 성공을 위한 상당 수준의 재량권을 확보하고 북한측과 만난다. 지난번 베이징에서 김계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6자회담 재개에 합의한 ‘파격’을 연출한 것도 힐이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지적도 있다. #‘중대 제안’이 돌파구?. 북한은 경수로 대신 전기 200만Kw를 보내겠다는 우리측 제안에 직접적인 답은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북한의 최근 회담 재개 합의 등에 주요한 전기가 됐음은 부인하기 힘들다. 특히, 정부는 송전안을 중심축으로 미·일·중·러 참가국의 지원 방안을 조화시킨 안을 이번 회담에 들고 나왔다. 북한이 중대제안 하나로 핵폐기라는 전략적 결단을 하진 않겠지만, 북측이 선호하는 대북 안전보장과 에너지 지원 패키지 제안이란 점에서 향후 협상의 토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발 이것만은… #“우리는 핵보유국, 남한 핵도 없애야” 북측이 들고 나올까, 들고 나온 뒤 어느 정도 끌고 갈까 정부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다. 지난 2월10일 핵보유국임을 주장하며 위기지수를 높여간 북한이 핵보유국의 존재를 기정사실화하며 군축회담을 하자고 할 것이란 가정인데,24일 남북 접촉에서 북측은 이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도 “이 가정이 현실화 될 것이라고 짐작하고 있다.”며 회담에 임했다. 비핵화에 대한 시각차인데, 문제는 기선 잡기 용으로 하루 이틀 주장하고 말 것인지, 정식 의제화를 계속 요구할 것인지다. 미국은 북한이 회담 의제화를 정색을 하고 요구할 경우 북한이 진정 핵폐기 의사가 없다고 판단, 회담의 지속여부를 재고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농축 우라늄(HEU)진실공방 미국은 “증거가 다 있다. 자복하라. 그것이 핵폐기 의지를 알 수 있는 척도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생트집”이라는 게 북측 입장이다. 정부는 이 문제가 우회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으며 우선 ‘모든’ 핵폐기란 표현으로 양측의 체면을 세운 뒤 검증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다뤄지길 원하고 있다. 최근 미국도 이같은 입장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회담에선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 주목된다. 이밖에 일본의 일본인 납치문제와 미국의 인권 문제 제기 등도 회담 분위기를 얼어붙게 만들 요소들이다. crystal@seoul.co.kr
  • 美, 北 HEU폐기 명기않기로

    미국은 오는 26일 베이징에서 개막될 제4차 6자회담의 합의문에 고농축우라늄(HEU)핵 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명기하지 않은 채,‘모든 핵프로그램 폐기’로 표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본에 대해서는 일측이 6자회담 의제로 고집하고 있는 일본인 납치문제를 6자회담 논의 뒤로 제쳐둘 것을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은 22일 “북한의 핵폐기와 한반도 비핵화를 목표로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미측이 적극적이고 유연한 태도를 갖고 있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지난 14일의 한·미·일 3국 고위급협의 등을 통해 우리측과 일본에 설명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HEU는 2차 핵 회담이 불거진 직접적인 이유로, 존재 여부를 놓고 북한은 ‘억지’라고 주장한 반면, 미측은 ‘증거가 있다.’며 맞서왔다. 따라서 미국이 ‘HEU 문구를 명시하지 않겠다.’는 것은 북측을 배려하겠다는 의미를 갖는다. 미국은 합의문 표현에서 신축성을 발휘하는 대신, 이후 동결과 검증 단계에서 HEU 문제를 확실하게 담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인 납치 문제와 관련해 미측은 그동안 강하게 주장해온 인권 사항인 점을 감안, 일본편에 서는 입장을 취해왔으나 이번에는 핵문제 우선해결 방침에 따라 한국 정부와 함께 일본 정부를 설득하는 입장으로 돌아섰다. 애덤 어럴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21일 이번 회담에서 인권문제를 제기할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 목표는 더욱 안정된 한반도이며 북한의 고립을 종식시킬 수 있는 궤도에 오르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우선 핵문제부터 시작해,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이번 회담은 전시모드에서 행동모드로, 그리고 압력 모드에서 협상모드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이날 내외신 브리핑에서 “개막식에서는 각국이 회담에 임하는 인사말 정도를 하고 기조연설은 회담 둘째날인 27일 전체회의에서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이번 회담에서 자신들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며 군축회담을 하자고 제의할 것에 대비, 전체 회의에 앞서 북·미 및 남북 회담을 통한 사전 협의를 통해 기조 발언의 수위를 조절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북한 외무성 김계관 부상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은 이날 평양을 출발, 베이징에 도착한 뒤 숙소인 주중 북한대사관에 여장을 풀고 회담 준비에 들어갔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美 ‘성과 우선’ 전략적 北배려

    우리 정부가 26일 시작되는 북핵 6자회담의 성과에 기대감을 갖는 이유는 남북관계에서 드러난 북측의 분위기도 있지만, 전에 없는 미국측의 적극성과 유연함 때문이다. 물론 북한이 회담 테이블에서 “핵을 과감하게 폐기하고 에너지 및 경제지원을 얻겠다.”는 전략적 결단을 하고 있다는 확신을 미국측이 얻게 될 때 이같은 신축성을 발휘하겠다는 전략이다. 일본에 대해서 납치문제를 뒤로 물리라고 권고한 것도 6자회담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3차례 회담을 거치며 진전의 걸림돌로 작용한 고농축우라늄(HEU)프로그램에 대해서도 미국은 우리 정부와 같이 정면 돌파가 아닌, 측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HEU에 대해선 우리 정부도 미 정부와 같이 ‘존재한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북한이 부인하는 만큼 체면을 살려주면서 회담의 성과를 하나씩 하나씩 쌓아가는 묘책을 찾자는 게 우리 방침이다. 이 안을 미측이 일단 수용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북·미 양측은 지난 세 차례 회담에서 HEU를 놓고 팽팽하게 대치, 한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했었다. 정부 당국자들이 “북한에 달렸다.”고 강조하는 것은 이같은 분위기 때문이다. 정부가 기존의 회담 때처럼 회담 첫날 개막식에서 각국 입장을 설명하는 기조 연설을 하지 않고 하루 뒤인 27일 전체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기로 한 것도 ‘기(氣)싸움’으로 빚어질 파국을 차단하기 위한 아이디어다. 정부는 북측이 지난 2월10일 핵무기 보유를 선언했기 때문에 이번 회담에서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고, 군축회담을 하자고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기조연설 발표 전 완충기를 담으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하루 이틀 군축회담을 하자고 할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힌 정부 당국자의 말은 이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 일본인 납치 문제와 관련, 정부 고위 당국자는 지난 18일 “한·미·일 3자협의에서 일본의 소극성에 대해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강하게 지적했다.”고 말했다. 미국이 일본측에 일본인 납치문제를 6자회담 논의에서 제쳐둘 것을 권고한 뒤 나온 발언이어서 다분히 정치적인 인상을 풍긴다. 한 소식통은 미국의 납치문제 입장 변화와 관련,“미국 입장에서 최대 현안인 HEU를 우선 덮어 놓고 일단 출발하자고 하는 마당에 과거처럼 일본 정부의 일본인 납치 문제 의제화를 지지 또는 묵인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다른 정부 당국자도 최근 “핵문제 해결을 하기 위해 모인 틀 안에서 주의를 다른 데로 돌리지 않는 것이 상식”이라면서 “이번에는 일본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과거 회담에서 기조발언에 일본인 납치문장을 넣어 북측의 반발을 샀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美 “26일개막 6자회담이 마지막”

    “뭐든지 하겠다.(I will do everything.)그러나 협상을 위한 협상으로 나온다면 그때는,6자회담은 끝이다.” 26일 베이징에서 개막되는 제4차 6자회담을 앞두고 미측 인사들의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전에 없이 긍정적이고 전향적인 자세를 피력하면서도 그 기본선에는 북한 핵 폐기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깔고 있다는 게 정부당국자들의 설명이다. 정부 당국자는 18일 “지난 6·10 한·미 정상회담과 우리측의 대북 전기 지원, 미측 수석대표인 클리스토퍼 힐 차관보의 적극적 행보 등으로 볼 때 문제 해결의 큰 물결을 타고 있는 것 같다.”면서 미측이 진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지난 14일 반기문 장관과의 회담에서 “북한이 핵폐기를 하겠다는 확신을 준다면, 뭐든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워싱턴으로 돌아가는 항공기에선 “(북한이 전략적 결단을 할 경우)오랜 시간 오랜 날 동안 최대한 열심히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힐 차관보도 15일 워싱턴 주재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면서 “결과를 낼 때까지 며칠이 걸리더라도 계속 논의할 것”이라며 의지를 밝혔다. 미측의 적극성이 대북 강경책을 주도해 온 미 행정부내 네오콘(신보수주의자)들의 뒷걸음질을 의미하는 것인가라는 분석에 대해선 “전혀 아니다.”라는 답이 나온다. 한 당국자는 “미국이 강조하는 북한의 ‘전략적 결단’은 북한의 핵폐기에 대한 근본적 질문”이라면서 “북한이 존재 자체를 부정해 온 고농축 우라늄(HEU)프로그램을 인정, 포기해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체니 부통령과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 등 네오콘들이 힐 차관보 등 대북 협상파들에게 부여한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 북한이 ‘협상을 위한 협상을 하겠다.’는 자세를 보일 경우 이번 회담은 북한 핵문제 해결의 ‘기회’가 아니라 대북 제재로 이어지는 ‘기로’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관련기사 4면
  • [北에 전력공급] 南, 北체제 다자보장안 추진

    미국이 우리 정부의 핵문제 해결을 위한 ‘중대제안’에 대해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콘돌리자 라이스 외무장관은 13일 오전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북한의 에너지 수요 충족 문제를 핵확산 위험 없이 다룰 수 있는 매우 창의적인 구상으로 우리가 처한 상황을 개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표면적인 평가와 달리,6자회담을 앞두고 한·미간 대북 안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미측의 입장은 완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 중유 지원 등 단계별 보상에서부터, 고농축우라늄(HEU) 핵프로그램 인정 여부 등 쟁점에서 원칙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것이다. 라이스 장관도 이날 “고립정책에서 유인책으로 정책을 바꾼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정책의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한·미는 13일 오후 6자회담 양자 회의를 가진 데 이어 14일엔 한·미·일 3국간 회의를 개최,6자회담안을 조율한다.●정 통일, 김정일위원장에 지난달 설명 우리 정부는 체제안전보장 문제와 관련, 북·미 양자간 안전보장보다는 6자회담 참가국이 함께 하는 다자안전보장안을 추진하고 있다.NSC 고위 관계자는 이날 “정동영 통일부장관이 지난달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면담에서 다자안전보장의 유용성에 대해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측은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한 테러지원국 해제 시점 등 체제 인정 문제에 대해선 여전히 회담의 마지막 단계에서 풀 과제로 설정해놓고 있다.●HEU 핵프로그램 존재 인정해야 HEU 문제는 제2차 핵위기의 주요인으로 3차회담 때까지 진전의 발목을 잡는 요소였다. 미국이 HEU 핵개발 프로그램을 북한측이 시인해 플루토늄과 함께 동결·검증 폐기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북한은 HEU의 존재는 미측의 날조라고 주장하고 있다. 라이스 장관은 “핵포기 프로그램은 핵포기 프로그램일 뿐”이라며 이 사안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우리 정부는 이번 6자회담에서 ‘합의문’이 발표되면 대북 송전 사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의문 수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는데,HEU 사항이 어떻게 합의문에 들어가는가 하는 문제 등을 놓고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는 부문이다.●대북 중유 제공은 글쎄… 독자적인 전력공급안과 함께 송전시설 등이 완공될 때까지 미국 등 참가국들이 북한에 중유를 지원해줘야 한다는 게 우리 정부 입장이다. 정부는 미국 등 참가국의 중유 지원안을 중대제안과 결합, 조율된 대북 제안을 만들고자 하는 복안을 갖고 있다. 반기문 외교장관과 NSC 고위관계자 등이 앞으로 미국 등과 협의하겠다고 밝힌 점은 여전히 미측과의 조율이 쉽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北送전력 다국적 통제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13일 “우리 정부가 독자적으로 북한에 전력을 공급하려는 것은 북핵 폐기 이후에 민족경제의 균형발전, 남북공동번영, 통일비용 감소 등의 복합적인 문제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제,“전력공급 중단 문제는 (우리 정부)혼자서 못할 것이고,6자회담의 틀 내에서 거기(중단)에 대한 틀이 형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대북 경수로 사업을 담당했던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비슷한 다국적 기구에 의해 대북 송전 공급의 통제가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국회 동의 과정이나 한·미간 조율 과정에서 북송전력 직접통제권 포기 논란이 예상된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이와 관련,“북한은 이번에 재개되는 6자회담을 통해 핵무기 포기 의사를 실제로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날 오전 청와대로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지금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좋은 기회로서 북한의 전략적 결단이 중요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라이스 장관은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 정부의 대북 ‘중대제안’에 대해 “그것은 지난해 6월 미국이 내놓은 제안의 일부라고 볼 수 있다.”면서 “북한의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한 좋은 방안으로서 6자회담에서 잘 활용할 것”이라고 호평했다. 이어 “한국의 제안은 매우 유용하고 창의적이며 기존의 제안을 개선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이스 장관은 ‘고농축우라늄(HEU)도 핵 폐기 대상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핵 프로그램 폐기라는 것은 플루토늄과 HEU를 다 다뤄야 하는 것이며, 핵 프로그램 폐기는 말 그대로 핵 프로그램 폐기”라고 답해 예외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러 방북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일단 계획이 없다.”면서 양자가 아닌 6자회담 틀에서의 해결을 강조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날 오후 1박2일의 방한 일정을 마쳤다. 한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고위관계자는 이날 “경수로가 건설될 때까지 중유를 공급하기로 돼 있었는데 2002년 말에 깨졌다.”면서 “다시 된다면 중유는 당연히 공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관계국들과 구체적으로 합의를 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완전히 중단되는 경수로 건설사업에 대해 “북핵문제가 완전히 해결되고 나면 남북이 국제사회의 협력과 이해를 구해 원자력평화시설 등으로 만들어 가는 가능성을 검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 김상연기자 jhpark@seoul.co.kr ▶관련기사 4·5면
  • [北에 전력공급] “2년째 중단 경수로 종료돼도 북핵해결 기여한다면 만족”

    정부의 ‘북핵 폐기시 대북 직접 송전 계획’으로 완전 종료될 운명에 처해 있는 대북 경수로 사업의 수장인 통일부 장선섭(70) 경수로기획단장은 13일 담담하게 기자의 전화 인터뷰에 응했다. 올 것이 왔다는, 일찌감치 마음을 비운 듯한 표정이었다. 먼저 경수로의 운명을 묻는 ‘뻔한’ 질문에 장 단장은 “현재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 이미 2년째 중단돼 있고 어제 정 장관 제안대로 북한의 핵 폐기 합의시 ‘종료될’ 것”이라고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기자가 “그래도 막상 ‘종료’라는 단어를 들으니까 심경이 어떠냐.”고 재차 묻자 장 단장은 멋쩍게 웃음부터 지었다.‘다 아는 걸 뭘 묻느냐.’는 듯이. 그는 우선 “공무원으로서 정부 정책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수로 사업은 처음 시작할 때는 비교적 잘 됐지만 점차 어려움에 부딪혔고 마침내 지난 2002년 10월 고농축우라늄(HEU) 문제가 불거져 미국이 중유를 중단함으로써 위기를 맞았다.”며 “이때부터 이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리라는 생각은 포기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미국이 ‘경수로의 장래는 없다.’고 했을 때 감 잡았다는 것이다. 일흔의 직업외교관으로서 사실상 생애 마지막이라 여기고 나름대로 애착을 갖고 진행해 온 사업이 무용지물이 된 데 대해 왜 감회가 없겠느냐마는 그는 기자에게 “쇼크는 아니다.”고 애써 강조했다. 장 단장은 끝으로 ‘중대 제안’에 대해 “정부가 고심 끝에 내 놓았는데 잘 돼서 6자회담 등을 통해 북핵 문제 해결에 기여하면 그 이상 만족할 게 없다.”면서 “통 크게 봐야죠.”라고 말했다. 현재 경수로 건설 현장에는 남측 인력 120여명이 상주해 유지관리·보수 업무를 맡고 있으며 지난해 400억∼500억원을 썼고, 올해는 280억원이 예산으로 잡혀 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대북 중대제안 공개] 평화적 에너지 ‘당근’… 北核해결 ‘묘수’

    정부가 12일 공개한 대북 ‘중대제안’은 1차적으론 북핵 문제의 해결을 위한 고육책이지만, 중장기적으론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남북 경제·사회 네트워크 작업이란 점에서 적지 않은 의의를 지닌다. 정부는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에 이은 남북 전선망 구축으로 북한을 개혁·개방으로 유도하고 마침내 연착륙하게 한다는 복안을 깔고 있다. 그러나 새 발전소 건설 및 운영비용을 빼고도 선로건설과 변환설비에만 1조 5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재정 지원을 놓고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야 하는 게 과제로 남아 있다. 여기에 북한의 수용 여부, 북한의 핵 동결·폐기 이행 과정에서의 신뢰 문제, 금호지구 경수로 건설 포기로 인한 국력 낭비 논란 등 ‘산넘어 산’이다. ●한반도 평화 구축의 전기? 전문가들은 정부의 ‘중대 제안’이 “한반도 비핵·평화적 에너지 공급을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로드맵”이라며 일단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에너지는 한국이, 체제보장은 미국이, 식량 등은 주변국이 공동 지원하는 실용적인 안이라는 분석이다. 북한이 우리측의 제안을 들은 이후 김정일 위원장의 지시로 6자회담에 복귀했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핵문제 해결의 탄력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평가다. ●북한이 수용할까. 북한은 김정일 위원장이 “신중하게 생각하겠다.”고 밝혔지만 그대로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전력 공급은 사실 북한이 간절히 원하던 부분이고 200만 ㎾는 북한의 부족분을 거의 해소할 정도의 규모이긴 하다. 그렇지만 남한이 전력을 송전, 통제할 수 있는 방식이어서 대남 의존도는 높아지게 돼 북측이 수용하기가 쉽지 않은 대목이다. 이 때문에 세부 협상이 시작됐을 경우 북한이 자신들이 통제할 수 있는 화력발전소를 건설하거나 북측지역의 수력발전소 운영을 도와달라는 식의 다른 요구를 해올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그동안 중단된 경수로 건설 사업의 재개와 즉각 사용할 수 있는 중유 공급을 요구해 왔다. ●제네바 합의 재판될까 또다른 문제는 6자회담에서 북한이 핵폐기를 선언하는 합의문에 서명한 뒤 송전 건설 사업이 진행되는 도중에 불거져 나올지도 모르는 변수다. 동결과 사찰 검증 등 수년간의 복잡한 단계를 거쳐야 하는 핵폐기 과정에서 북한측이 다시 약속을 어길 경우를 상정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남북간 신뢰가 쌓이면서 북한이 경제 위기 국면전환을 하게 되면 그런 일은 없을 것이란 게 정부의 희망 섞인 기대이긴 하지만 속단키 어렵기 때문이다. 핵협상이 더디게 진행될 경우 미국과 우리 정부와의 마찰도 우려된다. 미측은 일단 이번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전력이 ‘전략물자’란 점에서 화약고를 안고 있는 셈이다. ●11억 2000만달러짜리 구덩이? 정부는 이번 중대 제안으로 그동안 ‘인공호흡기’를 꽂고 있던 경수로 건설 사업에 ‘사망선고’를 내렸다.2003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한·미·일·EU가 참여하는 KEDO는 95년 3월에 출범했다. 총 50억 달러 가운데 한국이 공사비의 70%인 35억달러, 일본 10억달러, 미국은 중유 등을 맡기로 합의했었다. 그러나 2002년 10월 미국이 북한의 고농축우라늄(HEU) 프로그램 의혹을 제기하면서 중대 고비를 맞았고 2003년 8월에 개최된 6자회담 직후인 2003년 12월 1일 공사가 중단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오는 11월 연장 시한을 맞게 돼 사실상 11월 폐쇄를 공식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 또 정부는 경수로 분담금 중 남은 24억달러 범위 내에서 전력 공급 비용을 충당한다고 밝혔지만 이 돈을 어떻게 조달할지는 앞으로의 과제다. 이미 집행한 11억 2000만달러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99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 총 2조 2527억원의 국채를 발행했고, 이 가운데 6672억원을 상환했을 뿐이다.KEDO 역시 차관 방식으로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약 13억달러, 일본국제협력은행으로부터 약 4억 5000만달러의 빚을 내 비용을 조달했다. 경수로 계획이 백지화될 경우 이 빚을 누가 부담할 것인지가 또다른 문제로 부각될 수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금호지구 경수로 발전소 부지의 향후 용도에 대해 “앞으로 북핵문제가 완전 해결되고 이후 국제사회의 신뢰와 협력을 얻어 남북간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시설로 검토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지만 가능성에 대해선 회의적 시각이 지배적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신상품]

    ●대대푸드원은 산삼의 핵심 성분인 사포닌 함유량이 산삼과 98% 일치하는 ‘산삼배양근 삼계탕’을 내놓았다. 삼계탕에 넣는 산삼배양근은 산삼의 일부 조직을 떼어내 특별히 제조된 배양액에서 키운 ‘가는 뿌리’다. 한 마리당 1만 5000∼2만원선. ●오뚜기는 스페인산 고급 올리브유를 사용한 ‘올리브유 마요네스’를 출시했다. 향긋한 맛과 향이 은은하게 배어나와 올리브유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들도 즐길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300g 2400원. ●피죤은 찌꺼기가 남지 않는 고농축 액체세제 ‘액츠’를 선보였다. 액체라 찬물에서도 100% 풀리며 세척력이 강해 적은 양으로도 많은 빨래를 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소개.1.5㎏ 5700원. ●풀무원은 생원료를 직접 갈아 넣어 원료 고유의 신선한 맛과 향이 그대로 살아 있는 ‘생가득 샐러드 드레싱’ 4종을 출시했다. 오일함량을 낮추고 인공향, 보존제, 인공화학조미료를 일절 첨가하지 않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참깨&흑임자’‘녹차&요거트’‘오렌지&망고’‘레몬&갈릭’ 등이며 240∼260g 각 2500원. ●종가집 두부종가는 ‘국산콩으로 진하게 만든 콩국물’을 선보였다. 맷돌에 갈아 만들던 옛 콩물의 진하고 구수한 맛을 살려 콩국수나 주스 등 여러 가지 요리에 다양한 방식으로 응용해 먹을 수 있다.400g 1900원. ●해찬들은 프리미엄 된장 브랜드인 메주뜰된장의 두번째 제품으로 ‘메주뜰 구수한 된장’을 내놓았다. 잘 띄운 볏짚 메주와 개량식 메주를 함께 빚어 구수한 맛과 부드러운 맛이 잘 어우러졌다고 회사측은 설명.1㎏ 3900원. ●한국야쿠르트는 무가염 무가당의 유기농 야채즙 ‘하루야채’를 출시했다. 유기농 야채가 선진국 권장량인 350g 들어 있어 육류 소비가 많은 현대인들에게 딱 맞는 제품이라고 회사측은 소개.200㎖ 1500원.
  • [논술이 술술] 시사키워드/6자회담

    북핵 문제를 논의하는 6자회담이 1년 만에 재개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북한을 방문,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고 돌아온 정동영 통일부장관은 지난 17일 북한이 7월중에 6자회담에 복귀할 용의가 있다는 김 위원장의 발언을 전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확인하고 핵확산방지조약(NPT) 재가입까지 거론했다는 소식을 들고 왔다. 김 위원장의 이런 발언을 침체 상태에 빠진 북핵 협상이 진전될 기미로 볼 수 있을까. 이와 관련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마무리짓기 위해 다음달 초순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후 주석은 북한이 핵협상 복귀를 구체적으로 약속한다는 전제 아래 평양을 방문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6자회담이란 6자회담은 남북,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6개국이 모여 북핵 문제 논의하는 다자회담을 말한다. 중국의 중재로 열린 북·미·중 3자회담(2003년 4월23∼25일, 베이징)의 후속 회담이다.2003년 8월27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1차 회담이 열렸고 2004년 6월 3차 회담이 개최된 뒤 1년 동안 회담이 중단됐다. ●6자회담의 배경 6자회담은 북한의 핵개발을 막아 보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베일에 가려져 있던 북한 핵문제가 국제사회에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1993년부터였다.1993년 3월12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을 거부하던 북한은 NPT 탈퇴를 선언해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다음해 제네바 기본합의에서 미국은 핵 개발을 중단하고 핵 사찰을 받는 대신 북한에 체제안전을 보장해 주고 경수로 발전소를 지어주며 중유를 공급해 주기로 해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2003년 1월10일 북한이 핵개발 계획을 전격 시인하면서 북핵 문제는 다시 강대국들의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플루토늄이 아니라 고농축 우라늄으로 핵 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협박성 공개였다. 북한은 IAEA 사찰단원을 추방하고 영변 핵시설을 재가동했다. 미국은 중유 공급을 전면 중단하고 완전 핵 포기를 요구하며 강경하게 맞섰다. 미국은 북한에 ‘선 핵포기, 후 대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북한은 ‘선 북미 불가침조약 체결, 후 핵 문제 논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각국의 입장 ▲한국 반드시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하며 완전하며 검증 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북한이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와 같은 추가 조치를 하지 않는 ‘현상동결’ 후 적절한 때 원상회복, 즉 제네바합의 이전 및 농축우라늄 계획 발표 이전 상태로 복귀할 것을 제시했다. 정치협상은 미국이 주도하고 경제적 보상책임은 한국에 전가하려는 미국의 의도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북한 회담을 통해 제재조치를 해제하고 미국으로부터 불가침 약속을 받아내겠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 대화의 상대를 미국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서면보장이나 집단적 안전보장은 거부하고 있다. 미국의 적대정책 포기와 법적 구속력을 갖춘 불가침조약의 체결을 핵포기의 선결조건으로 내건다. ▲미국 북한이 완전히 핵을 포기하면 관계 정상화를 목표로 한 양국간 현안들을 다룰 수 있다고 전제한다. 북한 핵 폐기의 진전에 따라 식량지원을 확대하고 에너지를 제공하며, 북한을 테러리스트 명단에서 삭제하는 등 3단계 로드맵을 제시했다. ▲중국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강조하면서 한반도의 비핵화, 북한의 안보우려 해소, 체제보장을 제시했다. 미국과 북한의 직접협상으로 북한에 대한 영향력 감소를 극복하려 한다. ▲러시아 한반도와의 안보적 연계성, 즉 러시아 동쪽 국경지역의 안정을 확보함으로써 동아시아 지역과의 정치경제적 협력관계를 발전시키려 한다. 북한에 대한 압력과 제재에는 반대한다. ▲일본 한국, 미국과 보조를 맞추고 있지만, 일본인 납치문제와 관련한 돌파구를 6자회담에서 마련하고자 하는 의도도 감추지 않는다.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 북·일 수교회담을 조속히 마무리지어 발언권을 확대하려 한다. ●6자회담의 경과 ▲1차 회담(2003년 8월27일∼29일) 미국은 북한이 핵을 폐기하면 북한의 미사일 문제, 재래식 군사력 등도 협상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북한은 먼저 핵 포기를 요구하지 말고 원하는 조치를 동시에 취하자고 했다. 즉 대북지원, 미·북불가침조약 체결 등 미국이 취할 조치와 핵포기, 사찰허용 등을 동시에 하자는 것이다. 양측이 맞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2차 회담(2004년 2월25일∼28일) 워킹그룹(실무회담) 설치,2·4분기내 3차회담 개최 등 7개항의 공동발표문을 채택했다. 북한이 ‘평화적 핵활동을 제외한 핵무기계획 폐기’ 주장을 제기했다. 요지는 군사적 목적의 핵활동을 폐기하되 평화적 핵활동은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미국은 이를 군사적 목적과 비 군사적 목적으로 세분화해 더 많은 보상을 따내려는 전략으로 받아들였다. 미국은 기존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되돌이킬 수 없는 핵폐기)’로 맞섰다. ▲3차 회담(2004년 6월23일∼26일) 북측은 미국이 200만kw 에너지 지원 참여,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 경제제재와 봉쇄 해제 등의 보상방안을 받아들이면 핵무기 관련 시설물과 재처리 결과물을 포함한 핵동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도 북이 모든 핵폐기 의사를 밝히고 핵동결에 착수하면 중유를 지원하고,3개월 후 폐기절차에 들어가면 ‘잠정적’ 대북 안보보장, 비핵 에너지 지원, 테러지원국 명단 제외 및 경제제재 해제 협의 등의 절차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한반도는 냉전시대에서 탈피했다고 하나 여전히 위기의 지역이다. 위기의 원인은 사회주의의 붕괴로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북한의 생존전략과 미국의 패권주의가 충돌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와중에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들은 한반도의 평화를 지지하면서도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는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결국 이런 주변국들의 움직임은 한반도 평화에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우리로서는 남북관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려고 노력하면서 주변국들과의 관계를 원만하게 이끄는 외교정책을 수립해서 시행해 나가야 한다. 여전히 위협적인 국방력을 보유하고 있는 북한과 직접적인 대화를 시도하는 한편 주변국들의 지원과 도움을 이끌어내 평화를 정착시켜야 하는 것이다. 손성진기자 sonsj@seoul.co.kr
  • “역대 회담중 盧 첫 방미때가 양국간 조율 진통 가장 컸다”

    “역대 회담중 盧 첫 방미때가 양국간 조율 진통 가장 컸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이래의 미국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 이래의 한국 대통령간의 정상회담에서 미국측 통역을 전담하다시피 했던 김동현(69)씨가 이달말 미 국무부를 떠나 은퇴한다. 김씨는 한·미 정상회담뿐 아니라 1994년 제네바 북·미 협상,1999년 윌리엄 페리 특사의 평양 방문,2000년 10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 면담,2002년 제임스 켈리 특사의 평양 방문 등 현대 한국사의 주요 사건들을 현장에서 지켜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김씨는 20일(현지시간) 워싱턴의 한국식당인 우래옥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그동안 미국과 한국, 북한간의 주요 회담을 통역하면서 느꼈던 점을 피력했다. ●“미국은 늘 잘해주려 했다.” 김씨는 정상회담 때마다 미국의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에게 잘해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양국간의 문제를 제기하기보다는 우방과 동맹국임을 강조하고 방위공약의 준수를 계속 확인했다는 것. 이에 따라 정상회담도 전반적으로 다 잘됐다고 김씨는 말했다. 다만 한국측은 정상들이 합의한 내용에 해석까지 추가해서 발표하는 경향이 있다고 김씨는 지적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김대중 대통령을 ‘This man’이라고 호칭한 것과 관련, 부시의 말하는 스타일 때문에 비하하는 식으로 들렸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이렇게 훌륭한 사람(This great man)’의 줄인 말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부시가 노 대통령을 ‘Easy man to talk’라고 지칭한 것은 “말이 잘 통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역대 한국 대통령들은 정상회담 때마다 참모가 써준 자료를 옆에 놓고 말했는데, 노무현 대통령은 상대적으로 젊어서인지 자료를 안보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논리정연하게 말을 잘 했고, 김영삼 전 대통령도 한국 정부 입장을 자기 스타일대로 잘 소화해서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노태우 전 대통령은 큰 글자로 인쇄해온 자료를 읽는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한국 ‘합의내용´에 해석 덧붙여 발표 이에 비해 미국 대통령들은 정상회담에 1,2쪽짜리 자료만 갖고 왔으며, 회담 직전에 장관이나 보좌관들로부터 현안을 보고받았다고 한다. 레이건 전 대통령은 철저하게 보좌관들이 써준 자료를 참조했고, 앨 고어 전 부통령의 경우는 자료를 그대로 읽은 뒤 통역하기 편하라고 김씨에게 건네주기도 했다고 한다. 반면 클린턴 전 대통령은 현안 조정력이 탁월했으며, 회담 중간에 빠뜨린 의제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자료를 훑어봤다고 김씨는 말했다. 김씨는 지난 94년 1차 북핵 위기 때 클린턴 행정부의 북폭 계획을 김영삼 전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 막았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한국군 단 한명도 동원할 수 없다고 말했거나, 전화로 호통을 쳐 막았다는 기억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 정상회담 통역을 맡은 이후 노 대통령의 첫 방미 때가 양국간 조율과정에서 “진통이 가장 컸던 것으로 기억된다.”고 말했다. ●“강석주, 우라늄 프로그램 인정” 북한이 고농축 우라늄 핵 프로그램의 존재를 인정했는가를 놓고 지금도 논란이 되고 있는 지난 2002년 10월 제임스 켈리 당시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의 방북 회담. 김씨는 그 당시 켈리 차관보가 “미국이 결정적 증거를 갖고 있다.”고 말했으나 그 증거를 보여주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일부에서 알려진 것처럼 “켈리 차관보가 결정적 증거를 제시하니” 북한이 시인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당시 북한의 강석주 외무성 제 1부상도 ‘우리가 우라늄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는 명시적 표현을 쓰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그러나 당시 미국이 갖고 있던 확실한 증거나 강 제1부상 발언의 전체 맥락 등으로 미뤄 누가 보더라도 강 제1부상이 우라늄 프로그램의 존재를 인정한 것이었으며, 그 자리엔 나말고도 한국말과 북한말을 이해할 수 있는 국무부 직원 두 사람이 더 있었다.”고 강조했다. 서울에서 태어난 김씨는 고려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64년 군 복무를 마치고 유엔군 방송에서 일하다가 71년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으로 유학가 석사와 박사과정을 마쳤다. 1978년부터 국무부에서 계약직으로 통역을 시작한 김씨는 이후 정상회담과 외무장관 회담, 정치인간의 회담을 통역해 왔다. 김씨는 앞으로 서울에 머물며 글도 쓰며 강연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dawn@seoul.co.kr
  • 웰빙 패션으로 시원한 여름

    웰빙 패션으로 시원한 여름

    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자연이 그리워진다. 시원한 바람에 흔들리는 상쾌한 나뭇잎 소리, 계곡의 물, 파란 바다…. 그래서 여름 패션은 자연에 가깝다. 나무, 코르크, 짚 등을 소재로 사용해 자연과 함께한다. 올 여름 패션계는 환경도 생각해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면, 마 등을 이용해 만든 제품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잘 먹고 잘 살자.’는 웰빙에 다음 세대도 생각하는 마인드를 접목시킨 ‘로하스(LOHAS·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로 발전하는 추세다. 삼성패션연구소 김정희 과장은 “웰빙 트렌드는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기능을 갖춘 의류에 대한 관심을 높인다. 특히 올 여름에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소재 개발에서도 강한 자연주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연 소재로 산뜻한 여성 자연친화적인 여름을 즐기는 가장 쉬운 방법은 이국적인 큰 꽃이나 나뭇잎을 모티브로 제품에 꽃 나무 풀 등의 디자인을 섞거나, 대나무나 밀짚을 엮어 만드는 것. 왕골을 얼기설기 엮은 메시백, 나무를 깎거나 짚으로 만든 커다란 꽃 장식은 자연 그대로의 느낌을 잘 살린다. 이외에도 손잡이 부분을 대나무 소재로 만들거나 원석 느낌이 나는 장식을 단 제품들이 다양하다. 뷰티에서도 자연 소재가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강한 자극으로 피부에 스트레스를 주면서 한순간에 효과를 보기보다는 천연성분을 사용해 지속적으로 건강한 피부를 만들길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하고 있다.‘먹을 수 있는’ 화장품이라 표현할 정도로 가공되지 않음을 드러낸다. 이지함화장품은 녹차에서 추출한 폴리페놀을 주성분으로 한 ‘셀라벨 화이트-P’를 선보였다. 소나무와 녹차의 폴리페놀을 동결건조 방식을 이용해 고순도 그대로 고농축한 것이 특징. 엔프라니의 자연친화적 스킨케어 브랜드 ‘네추어 비’의 호박팩도 단순 호박팩이 아닌 무공해 청정호박을 성분으로 사용했다. ●친환경 소재로 멋진 남성 디자인이나 무늬만 자연적인 것이 아니라 실제로 친환경적인 기능이 포함된 제품의 출시도 늘고 있다. 여름 소재로 잘 알려진 마뿐만 아니라 대나무, 콩 등을 이용한 건강 소재도 많다. 제일모직의 ‘지방시’는 은성분을 함유한 원사로 만든 셔츠 테라피를 선보였다. 은성분에서 원적외선이 나와 혈액순환을 돕고 유해물질을 자정시키는 작용을 한다.‘로가디스 그린라벨’의 대나무 니트는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적합한 기능성 제품으로 시원하면서 감촉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LG패션 ‘닥스’는 은성분이 함유된 셔츠 에이지 클린업과 에어로 실버를 내놓았고,‘마에스트로 캐주얼’은 피부친화적·자연친화적 소재인 콩섬유가 혼방된 셔츠를 출시했다. 골프웨어 ‘PGA투어’의 기능성 티셔츠는 대나무 소재로 만들어 입었을 때 촉감이 좋고 피부 트러블이 극히 적다. 땀을 빨리 흡수하고 빨리 건조시키는 흡습속건·항균소취 기능으로 여름에 쾌적하게 입을 수 있다. ‘엘로드’의 콩섬유 골프웨어는 피부 노화 원인이 되는 산화반응을 막는 토코페롤과 사포닌을 풍부하게 함유해 피부 노화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자외선 차단 기능도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금강제화 ‘바이오소프’의 ‘은나노슈’는 은이온이 세균의 신진대사 활동을 방해해 항균·살균 효과가 뛰어나 여름철 발냄새와 무좀으로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권할 만하다.‘레노마’도 은나노를 사용한 트렌디한 디자인의 정장화를 5월중 출시할 예정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독자체험 송지미씨 ‘살 뺐어요’

    독자체험 송지미씨 ‘살 뺐어요’

    서울신문 독자에게 슬리밍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주기 위해 김효숙(29·주부)씨와 송지미(28·플랫폼 마케팅팀 주임)씨가 용기있게 나섰습니다. 찬란한 여름을 앞두고 슬리밍 프로그램에 도전하고 싶었지만 어떻게 진행되는지 몰라 망설였던 분들, 효숙씨와 지미씨를 따라 살짝 체험해보세요. 다이어트와 체형관리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찾아 다닌지 어언 5년. 올해도 여름을 앞두고 체형관리 프로그램을 이용해보려고 했지만, 견적을 뽑아보니…. 헉! 한달에 수백만원은 들겠다.‘올 여름에도 멋진 몸매는 포기해야하나.’낙담하던 내게 20만∼40만원선의 체형관리 프로그램인 ‘이롬 에스트리밍’의 코스를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왔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날, 경기 분당에 있는 에스트리밍 서현점으로 향했다. 문을 열자마자 브라운톤의 실내와 은은한 아로마향에 축축한 날씨로 우울했던 마음이 편안해진다. “안녕하세요, 처음오셨죠?” 체구는 작지만 또렷한 말투의 김수빈 실장이 반갑게 맞았다. 간단히 카드를 작성했다. 키, 몸무게, 평상시 식습관, 생활패턴 등을 적는다. 키는 조금 늘리고, 몸무게는 조금 빼는 경우가 많지만 이 순간만큼은 정직해야 한다. 바로 이어지는 체조성검사에서 키, 몸무게, 근육량, 체지방, 비만 상태 등이 적나라하게 나오기 때문이다. “근육은 적정선인데, 체지방량이 조금 많네요. 지미씨는 기초대사량이 1397㎉는 돼야하는데 1168㎉정도고요. 기초대사량이 낮다는 것은 분해능력이 떨어져 몸 속에 지방이 쌓이게 된다는 말이죠.” 표준 체형에서 약간 비만이 진행된 상태로 체지방을 6㎏ 정도 줄이고, 근육량을 늘려야 한단다. 진단 결과 ‘전신 체지방 관리’다.. 우선 가운과 일회용 팬티를 입고 활발한 신진대사를 위해 물을 한잔 마신다. 이어 온몸에 에스트리밍 젤을 발랐다. 체지방 분해를 촉진시키기 위해서다. “고농축 젤이죠. 자극이 있을 수 있으니 일주일에 1∼2차례 발라 마사지해 주는 게 좋아요.” 김 실장의 설명이다.4개팩으로 구성된 제품은 25만원으로,10회 무료관리를 받을 수 있다. 운동기구 위에 올라섰다. 온몸에 통하는 진동으로 몸 속 지방을 분해하는 효과를 준다. 시작 버튼을 누르니 발바닥에서부터 진동이 느껴진다. 러닝머신을 30분 뛴 듯한 느낌. “운동을 많이 하지 않는 사람을 위해 고안된 운동기구죠. 똑바로 서있으면 몸 전체에, 무릎을 살짝 굽히면 허벅지부분에 운동이 돼요.” 다음은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원적외선 온열기 처음에 발랐던 젤이 땀과 함께 흘러내린다. 따뜻한 것이 스르르 잠이 온다.30분 후 깨어나니 몸에 땀이 흥건하다. 다음은 저주파로 지방을 분해하는 과정. 지방이 많이 모여있는 배와 허벅지에 기계를 붙여 전기자극을 준다. 처음에는 온몸에 침을 맞는 듯 찌릿했는데, 점점 익숙해지니 누군가가 몸을 마사지해주는 느낌이다. 마지막 단계는 아로마 마사지. 등부터 다리까지는 꾹꾹 눌러주는 안마의자에 앉아 머리와 목에 아로마 에센셜오일 마사지를 받는다. 단계별로 30분 정도 소요됐다. ■집에서도 뺄 수 있어요 ●비오템 앱도 쇼크 복부전용 제품. 초콜릿 원료인 활성 코코아 농축성분과 카페인이 지방 축적 억제와 지방 배출을 도와 복부를 슬림하게 해준다. 원더셰이프(Wondershape™) 특허성분은 뱃살을 더욱 탄력있게 조여 준다. 아침, 저녁 하루 2회 시계방향으로 원을 그리며 마사지하면 피부 깊숙이 흡수된다. 최상의 결과를 위해 각질 제거제를 병행하고(일주일 1∼2회 이상) 하루 1.5ℓ 이상의 물을 마셔 노폐물 배출을 돕고, 균형잡힌 식생활과 더불어 운동을 병행한다.(150㎖,4만원) 복부: 항상 시계 방향으로 마사지한다. 양손을 같이 평평하게 펴 움직인다. 배꼽을 중심으로 작은 원을, 점점 큰 원을 그리면서 힘을 줘 마사지한다. 골반부분은 민감한 부분이므로 피한다. 특히 생리 중에는 더욱 조심한다. ●클라란스 토털 바디 리프트 프랑스연구소에서 26명의 소비자를 30일간 임상실험한 결과 허벅지 둘레를 최대 3㎝ 감소시켰다는 제품. 특허식물성분인 바카린이 지방세포 크기를 키우는 효소의 활동을 둔화시키고, 지방세포가 성숙되는 것을 억제한다. 또 피부결을 부드럽고 매끄럽게 가꾸어 아름다운 보디 라인을 완성한다.(200㎖,5만 7000원) ●로레알파리 퍼펙트슬림 아침, 저녁으로 나누어 지방을 관리하는 제품. 데이젤은 피부의 셀룰라이트를 분해하고, 피부를 탄력있게 가꾼다. 나이트젤은 피부 셀룰라이트 성분의 자연배출을 촉진하고 피부 당이 셀룰라이트화해 축적되는 것을 방지한다. 피하지방층의 셀룰라이트에 강한 자극을 주는 마사지를 하면 전문시술기구로 마사지한 것에 비견할 만한 효과를 줄 수 있다. 허벅지와 다리에 더욱 효과적이다.(각 200㎖,2만 5000원) step 1:슬리밍 젤 적당량을 가볍게 패팅하듯 부드럽게 펴 바른다. step 2:양손을 붙이고 양손을 편하게 허벅지에 올려놓고 엄지 방향으로 쓸어 올리듯이 마사지한다. step 3:이때 엄지와 검지를 살짝 모아 다리부위를 꼬집는 느낌으로 마사지한다. 허벅지부터 종아리까지, 특히 관리가 필요한 부분은 집중적으로 마사지한다. ●시세이도 보디크리에이터 아로마 스컬프팅 젤, 아로마 퍼밍 크림, 아로마 솔트 스트럽의 세가지 제품으로 보디케어 효과를 준다. 그레이프 푸르츠, 후추, 회향초, 에스트라곤의 4가지 에센셜 오일로 아로마 효과를 유지한다.30∼60세 97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실험할 결과 4주동안 셀룰라이트 82%가 감소했다는 설명. 젤과 퍼밍크림은 은 몸 전체, 특히 허벅지 히프 허리 팔 위쪽 등 신경쓰이는 부위에 충분히, 집중적으로 바른다. 하루 최소 한번 이상 정기적으로 사용한다.(200㎖·젤 5만 5000원, 크림 6만원) ●DHC 보디라이너 은행나무·월년초·진피 엑기스 등 식물성 엑기스가 배합돼 빠르게 흡수되며 고민이 되는 부위를 매끄럽고 탱탱하게 가꾼다. 진피 엑기스는 노폐물의 배출을 촉진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끈적이지 않고 시원한 사용감을 위해 알코올 성분이 약간 함유돼 있어 건조한 피부라면 제품을 사용한 뒤에 아로마 오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매일 아침·저녁 적어도 두달 이상 꾸준히 바르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몸이 따뜻해지면 시너지 효과가 높아지므로 운동이나 목욕 후에 바르면 좋다. 고민이 되는 부위를 가볍게 꼬집거나 비틀어 주어 겹겹이 쌓여 있는 셀룰라이트 구조를 흐트린다. 팔·허벅지·종아리 부위는 아래서 위로 끌어 올려 주듯이 가볍게 마사지해준다. 방망이나 병 등의 도구를 이용해 종아리·허벅지 등을 문질러 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배 부위는 가볍게 시계방향으로 원을 그리듯이 문질러 마사지한다.사용 후에 얼음팩을 2∼3회 정도 반복해 올리면 더욱 좋다. 아이, 임산부, 아토피 피부, 알코올 성분에 민감한 사람은 피하고, 가슴부위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300㎖,4만원) ■ 여기서도 뺄 수 있어요 ●스타 몸매 만들기로 유명한 ‘마리프랑스’ 아시아인의 체형과 식습관,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과학적인 프로그램으로 지방, 셀룰라이트가 축적된 신체 부위와 팔뚝, 뱃살, 다리, 허리 등 원하는 부위의 살을 빼고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최근 이슈가 된 가수 윤은혜의 비키니 프로그램은 전신관리·독소배출·셀룰라이트제거·몸매 보정관리 등 5단계로 진행됐다. 전신관리는 가장 대표적인 기본관리 프로그램으로 오랜 시간 체지방을 연소시키고, 체내 열에너지 소모를 극대화해 날씬한 실루엣을 만든다. 불규칙한 생활과 스트레스로 인해 몸에 독소가 많이 쌓여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 독소배출 관리를 통해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지방분해 효과를 준다. 울퉁불퉁한 몸매 라인을 만드는 셀룰라이트를 제거해 아름다운 보디라인을 만든다. 부분관리 이후에는 몸매 보정관리를 통해 남은 셀룰라이트와 지방, 특히 내장지방을 감소시켜 정상적인 생활만 유지하면 요요현상 없이 탄력있는 몸을 유지할 수 있다. 대부분의 관리가 200만원부터 시작된다.1588-7546,www.mariefrance.co.kr ●알뜰 뷰티족을 위한 ‘이지은 레드클럽’ 실속형 피부·체형관리 숍을 내세운 이지은 레드클럽은 기존의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가격은 대폭 줄여 알뜰족을 끌어 모으고 있다. 짧은 시간에 체지방과 복부 지방을 관리할 수 있다는 게 레드클럽의 인기 비결이다. 체지방 5%를 감소시키고 기초대사량 30∼40% 증가시키는 관리(20분·3000원), 복부 경혈을 자극해 장기능을 개선시키고 불필요한 지방이 쌓이지 않게 하는 복부관리(30분·5000원), 팔 복부 등 히프 종아리 허벅지 등 부위별로 원하는 곳을 관리하는 부분비만관리(부위별 15분·2만원)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복부와 부분비만 관리가 함께 들어가는 복부지방집중관리는 1시간 20분 정도 진행되며,2만 8000원이다.(www.leeredclub.co.kr) ●셀프 다이어트 클럽 ‘이피온’ 1만원으로 6단계 다이어트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는 이피온은 ‘빠르고 쉬운 다이어트’를 표방한다. 먼저 체성분분석기로 체지방율 복부비만율을 측정한 뒤 노화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억제해주는 활성수소가 나오는 전해환원수를 마신다. 이어 세포활성화 및 세포조직 생성을 도와 주는 원적외선 온열돔에 들어간다. 순수 원적외선 사우나와 롤링베드의 지압, 마사지 기능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독자체험 김효숙씨 ‘쏙쏙 빠져요’ 한방다이어트로 5㎏ 감량에 성공한 나. 하지만 결혼한 지 두 달만에 무려 4㎏이 불었다. 결혼 전에는 음식 메뉴를 개발하고 시험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어서 살을 빼기 힘들더니, 직장을 그만둔 지금도 달라진 것이 없다. 하루빨리 관리에 돌입해야 한다! 서울 청담동에 새롭게 연 ‘헬스앤슬림’을 찾았다. 고급스러운 체형관리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체조성검사를 끝내고 상담에 들어갔다. 상쾌한 목소리의 이샤론 원장이 차근차근 설명해준다. “체지방이 높아요. 몸무게의 30% 정도가 체지방인데, 여기서 10%는 빼주어야 건강체형이 될 수 있겠군요.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요. 몸이 쉽게 붓는다는 말이죠. 이런 경우에는 식이조절이 필요해요. 탄수화물을 줄여 체지방을 몸 속에서 활용하도록 하고 단백질 섭취를 늘려 근육량을 높이는 식으로요.” 진단 결과 체지방을 효과적으로 분해하고,1시간30분의 운동을 병행하는 프로그램 필요. 그래, 한번 해보자. 우선 1층에 있는 오토피트니스장으로 갔다.“운동부터 해야 마사지를 할 수 있는 최적의 상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몸을 활성화시켜 분해, 흡수가 잘되죠.” 늘 고객에게 운동을 먼저 권한다는 이 원장의 설명이다. 기구에 앉아 팔을 위로 뻗어 손잡이를 잡았다. 시작 버튼을 누르니 앉은 상태로 몸을 쭉 펴준다. 가만히 엎드려 있으면 다리를 움직여 히프업을 시켜주는 기구도 있고, 하체를 90도 정도 움직여주는 것도 있다. 기구가 알아서 적당한 각도를 맞추고 평상시 쓰지 않는 근육을 운동시켜 준단다.17가지 기구를 5∼6분 정도 기본으로 사용한다. 개운한 느낌으로 온몸이 쭉쭉 뻗은 느낌인데 땀은 나지 않는다. “운동 후 샤워를 하고 다시 화장을 해야하는 것 때문에 낮운동을 꺼린 여성에게 좋죠. 운동을 싫어하거나, 바쁜 직장여성에게 권할 만합니다.” 이 원장이 덧붙였다. 한달에 30만원인데 6개월이면 120만원,1년에 200만원으로 장기회원일수록 혜택폭이 크다. 지난해 100만원을 들여 스쿼시 연간 회원권을 끊었지만 너무 힘들어 몇번 못갔던 것을 생각하면 가격은 그리 비싼 편은 아닌 듯하다. 체지방을 분해하는 실버래핑에 들어갔다. 얼굴에 간단한 마사지를 하고, 은가루를 발라 각질을 제거와 미백효과를 준다. 온몸에도 은가루를 젤과 함께 바르고 원형 기구로 온몸을 마사지했다. 노폐물을 내보내고 지방을 분해하는 효과가 있단다. 세상에, 은가루를 온몸에 바르다니. 이런 호사가 없다. 체내 흡수율이 더 좋은 금가루를 사용하는 골드래핑도 있단다.30만∼40만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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