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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北, 우라늄핵 시인하라”

    |도쿄 이춘규특파원|중국은 북한에 농축우라늄을 이용한 핵개발계획의 존재를 시인할 것을 요구했다고 닛케이신문이 복수의 6자회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24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중국은 그동안 “북한은 고농축우라늄이 없다고 밝혔다.”면서 북한의 주장을 대변해 왔다. 관계자는 중국이 기존 입장을 바꾼 것은 미국이 이 문제에 대해 상당히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북한이 핵개발계획을 시인하고 완전한 핵포기를 향해 일정한 양보를 하는 것을 전제로 미국에 대북 에너지 지원에 참여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의장국으로서 6자회담 재개에 강한 의욕을 갖고 있는 중국은 지난해 11월과 12월에도 뉴욕에서 북ㆍ미간 접촉이 이뤄지도록 중재했다. 백남순 북한 외무상은 최근 방북한 미국 의회대표단에 “한반도 비핵화가 (북한으로서도) 최종목표”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taein@seoul.co.kr
  • [2004 결산] 북핵·남북관계

    [2004 결산] 북핵·남북관계

    2004년 한반도의 안보정세는 최근의 강추위만큼이나 꽁꽁 얼어붙었다. 북핵문제는 해법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표류했고, 남북대화도 이렇다할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핵폐기와 체제보장의 선후를 놓고 북·미가 팽팽하게 맞선 데다 미국 대선이라는 초대형 변수가 맞물리면서 불가피하게 초래된 교착국면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염원을 담은 ‘개성공단산’ 냄비 3종 1000세트가 처음으로 생산돼 6시간만에 서울시내 백화점에서 불티나게 팔려나간 것은 그나마 작은 위안이었다. 지난 1년 동안의 한반도 안보정세를 북핵해법과 남북관계로 나눠 살펴본다. ■ 북핵논란 “미국은 북한 핵 프로그램의 완전하고 되돌릴 수 없으며 검증가능한 해체를 위한 주요 요소를 담은 로드맵을 제안했으나, 북한은 미국안이나 자신들의 안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에 응하지 않고 있다.6자회담이 진행 중이지만 대화를 계속한다는 합의 외엔 거의 진전이 없었다.” 미국 국무부가 작성한 ‘2004 회계연도 평가보고서’의 한 대목이다. 실질적인 북핵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에는 이견이 있겠지만, 보고서는 북핵과 6자회담의 현주소를 간결하면서도 설득력있게 진단했다. 보고서는 “북핵 문제의 교착상태가 지속될 경우 위기해소 수단으로서 양자, 혹은 다자협상의 효용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 있고, 이같은 교착상태는 탄도미사일 문제의 진전도 가로막고 있다.”면서, 북핵과 미사일 문제가 정책목표에 ‘미달(below)’했다고 평가했다. 북·미는 지난 6월 3차 6자회담에서 각각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고 실질문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함으로써 본격적인 협상단계로 진입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은 3차회담에서 고농축우라늄(HEU) 프로그램을 포함한 모든 핵의 선 폐기를 전제로, 단계별로 상응조치를 취하겠다는 타협안을 내놓았다. 상응조치에는 한·중·일·러 4개국의 대북 중유제공, 불가침보장을 포함한 다자안보보장, 비핵에너지 제공, 테러지원국 해제 논의, 국교정상화 등 그간 북측의 요구사항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HEU 존재에 대해 북·미간의 이견도 드러났지만 남북한과 미·중·일·러 등 6개국은 한반도 비핵화원칙 재확인 등을 담은 의장성명을 채택했고,9월 말 이전 4차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비핵화를 위한 초기 단계 조치들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회의를 조속히 개최한다는 데도 합의했다. 하지만 회담 직후 북한은 이례적으로 “회담에서 진전을 가져다줄 공통적인 요소가 있다.”는 외무성 대변인의 긍정적인 논평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이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4차회담을 앞둔 8월23일 “도저히 회담에 나갈 수 없게 하는 것은 물론 미국과 마주 앉을 초보적인 명분조차 가질 수 없게 만들고 있다.”면서 태도 전환의 불길한 전주곡을 울렸다. “북한은 HEU 계획을 인정하고, 리비아 모델을 수용하라.”는 미 네오콘들의 대북 압박 발언, 미 하원의 북한인권법안 통과, 수백명의 탈북자 입국사태, 남한의 핵물질 실험문제 등이 어떻게든 시간을 끌며 더 많은 대가를 받아내려는 북한측에 좋은 빌미가 됐다. 하지만 북한이 6자회담을 중단시킨 보다 근원적인 원인은 미국 대선 상황이었다. 치열하게 맞붙은 미국 대통령 선거전의 와중에 북측 인사들이 부시 행정부의 관리들과 태평스럽게 마주 앉아 핵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기대한 것이 애시당초부터 무리였다고 할 수 있다. 어찌됐건 올 하반기 6자회담이 더 이상 열리지 못했고, 공식적인 북핵 논의도 중단됐다.11월 미 대선에서 부시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 7월 방한 때 “북한은 HEU 계획을 인정하라.”고 목청을 높였던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온건파인 파월 국무장관의 후임으로 지명됐다. 북한으로선 결코 달갑지 않은 사태진전이었다. 이에 북한은 “지금과 같은 상황에선 6자회담을 연다 해도 아무런 결과물도 없이 공회전만 하게 될 것”이라며 부시 2기 행정부의 정책기조를 지켜보겠다고 선언, 미측에 공을 떠넘겼다. 결국 본격적인 북핵 논의는 해를 넘겨, 빨라야 부시 대통령이 2기 행정부의 대내외 정책기조를 담은 연두교서를 발표할 새해 1월20일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 남북관계 통일부 인터넷 홈페이지(unikorea.go.kr)에 접속하면 첫 장에 ‘대북정책초점’이란 제목 아래 ‘남북관계 추진현황’이 뜬다. 그때그때, 적어도 월 1회 이상 업그레이드되던 이 자료가 ‘9월 말 현재’에서 멈춰 섰다. 올해 남북관계의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한 지표라고 할 수 있다. 실제 개성공단 관련 협의를 제외하고는 9월 이후 추가할 만한 자료가 거의 없을 만큼 남북 당국간 공식 대화가 끊겼다. “올해 6월까지만 해도 북남관계는 좋게 발전하고 통일분위기는 어느 때 없이 고조됐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인터넷판에 게재한 올해의 남북관계에 대한 총평이다. 조선신보는 두 차례의 경제협력추진위원회(3월 서울,6월 평양)와 6월 장성급회담에서의 합의서 채택,6·15공동선언 발표 4돌 기념 ‘우리민족대회’ 등 당국 및 민간교류 등을 성과로 꼽았다. 특히 4월 말 용천역 열차폭발사고 이후 남측에서는 동포애가 발휘되고 정부와 민간이 지원사업을 추진했으며,8월 아테네올림픽 개막식에서 남북선수들이 공동입장한 점을 들었다. 7월 김일성 주석 10주기 조문 불허를 시작으로 탈북자 대거 입북, 남한 핵물질 실험 등이 불거져 나오면서 남북관계가 경색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여기까지의 평가와 진단은 있는 그대로 옮겨 적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만큼 객관적이다. 하지만 다음 대목부터 사정이 달라진다.“남한은 말로는 협력이요, 뭐요 하지만 실제로는 미국에 가담해 북남대결을 격화시켰다.” 남북관계가 하루아침에 수포로 돌아간 것은 남한이 민족의 협력보다 미국의 입장에 충실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그리고 조선신보의 이런 일방적 결론은 우리에게 중요한 사실을 상기시켜준다. 북한이 때때로 이런 억지주장과 함께 빗장을 걸어 잠그기 때문에 정상회담이니 장관급회담이니 하는 갖은 회담과 교류에도 불구하고 남북관계 진전이 지지부진하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어쨌든 8월3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15차 남북장관급회담을 비롯해 제10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가 무산됐다. 장성급회담에서 합의한 군사적 신뢰구축 조치 또한 중단됐다. 이후 단 한 차례도 당국간 회담이 열리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경협 프로그램만은 착실하게 진행됐다. 북측은 외화관리 및 광고, 부동산 등 개성공단 사업을 위한 법적 인프라를 구축했고, 전력공급 협상도 타결하는 등 나름대로 성의를 보였다. 이 결과 리빙아트는 개성공단 시범단지 입주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개성공단산’ 냄비 3종 1000세트를 생산하며 남북 경협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금강산 관광사업도 육로관광이 2003년 9월 시작된 이후 꾸준히 나아져 숙소가 모자라 관광객을 받지 못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남북을 잇는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연결사업도 모든 공사를 마치고 개통식만 기다리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올해 핵문제 해결 지연과 미국의 대통령 선거 등의 요인으로 인해 북한이 대남·대외정책에서 유연성을 보이는데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정부는 새해 부시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북핵의 돌파구를 열어나가면서 동시에 남북관계도 병행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철 통일·안보전문기자 ickim@seoul.co.kr
  • 美 “北 핵보유 여부 몰라”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국무부 관계자는 14일(현지시간) “북한이 실제로 핵무기를 보유했는가에 대해 미국은 정말 모른다.”면서 “그러나 북한의 고농축우라늄(HEU) 핵 개발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확실한 정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무부에서 열린 동아태국 송년모임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히고 “북한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기폭실험을 했을지는 모르지만 북한 영토 내에서는 핵 폭발 실험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제3국에서 핵 실험을 했을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알 수 없는 일”이라고 답변했다. 미국이 북한의 핵 보유 여부를 알 수 없는 이유에 대해 “북한에 대한 접근이 사실상 불가능해 핵 무기를 직접 확인할 수 없지 않으냐.”면서 “인공위성 사진 등을 통해 핵 보유 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dawn@seoul.co.kr
  • [이경형칼럼] 북핵 ‘盧 프로세스’

    [이경형칼럼] 북핵 ‘盧 프로세스’

    제2기 부시 미국 행정부는 산티아고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 문제를 ‘주도적’으로 풀어보겠다는 한국 정부의 의지를 일단 수용했다.6자 회담의 틀 안에서 평화적으로, 대화로 해결한다는 원칙도 확인했다. 비록 정상 회담에서 ‘주도적’이라는 단어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를 통해 미국측에 충분히 전달했다는 게 외교 당국자의 설명이다. 양국 외교 채널 간에는 늦어도 내년 초반에는 열릴 것으로 보이는 4차 6자 회담에서 한국이 마련한 안을 놓고 논의해보자는 정도의 교감이 이뤄진 것 같다. 정부의 주도적 역할은 아직까지 실체가 드러나지 않았다. 다만 지난 6월 3차 6자 회담에서 표명한 대로 북·미 간에 첨예한 이견을 좁히는 ‘적극적이고 창의적인’방안과 맥을 같이하는 것은 확실하다. 그렇다면 과거 클린턴 미 행정부 시절 북한 핵문제를 풀어나가는 로드 맵이었던 ‘페리 프로세스’와 같은 노무현 대통령의 ‘노(盧)프로세스’가 마련되어 있는 것인가. 그동안 여권이나 싱크 탱크에서 간헐적으로 제안한 단편적인 언급들을 모아 보면 하나의 시나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기본적인 로드 맵은 북한이 6자 회담에 참석하도록 특사 파견 등을 통해 설득하고, 북한이 여기에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의 의혹 해소 등 해결의 물꼬를 트면 북한에 에너지를 포함한 경제 지원을 확대해주는 것이다. 나아가 북한이 핵 폐기를 선언하면 체제 안전을 보장해주는 다각적인 장치를 강구하는 방안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남북 특사 왕래로 북한의 파격적인 양보 조치를 유도하는 한편, 여기에 상응하는 인센티브 목록과 보상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기본적인 틀은 미국측이 3차 회담에서 제시한 고농축우라늄 핵 계획 등 모든 핵 프로그램 폐기의 경우, 북·미 수교까지 이르는 다단계 접근 및 포괄적 해결 방안과 궤를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북한에 제시할 ‘당근’에는 식량·비료·의약품 등 대규모 인도적 지원과 함께 개성 공단 등 기존의 남북 경협사업을 가속화하는 것이 포함될 수 있다. 또 북한이 핵 폐기로 가는 첫 단계 조치를 취할 경우, 한국·중국·일본·러시아 등이 북한에 에너지를 지원할 수도 있다.‘당근’ 정도가 아니라 북한이 하기에 따라서는 ‘스테이크’도 줄 수 있는 것이다. 이런 1단계 프로세스가 성과를 거두면 2단계로는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핵 폐기 선언을 포함한 한반도 비핵화 지대 재천명과 군사적 신뢰 구축, 민족경제공동체 건설, 남북 평화체제 전환 등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다.6자 회담의 성과에 따라서는 이 회담이 동북아 다자 안보협력기구로도 발전할 수 있다. 이 같은 시나리오가 노 대통령이 구상하는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노(盧)프로세스’의 내용인지는 불확실하다. 분명한 것은 그동안 한·미간 인식 차이 때문에 실행할 수 없었던 노 대통령의 북핵 해결 구상을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실천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는 사실이다. ‘노 프로세스’를 가동할 시간은 매우 제한적이다.2기 부시 행정부가 대북 강경 인물의 전진 포석에도 불구하고, 계속 대화 원칙을 견지할지가 의문이기 때문이다. 행동반경도 6자 회담의 틀 속의 ‘주도적’역할이라 그리 넓지는 못하다. ‘노 프로세스’ 수행에서 가장 유념할 대목은 국민들의 공감을 얻는 것이다.‘북한 퍼주기’ 논쟁으로 엉뚱하게 가서는 안 된다. 그런 점에서 25일 노 대통령과 야당 대표들의 청와대 회동은 매우 중요한 자리다. 편집제작 이사 khlee@seoul.co.kr
  • 北核동결 조건 완화 추진

    北核동결 조건 완화 추진

    정부는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핵문제에 대한 한·미간 조율이 순조로이 이뤄짐에 따라 6자회담의 한국측 수석대표인 이수혁 외교통상부 차관보를 통해 다음달 초쯤 미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등과 접촉을 갖고 6자회담 재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23일 노무현 대통령이 귀국하는 대로 관계장관 회의를 갖고 한·미정상회담에서 확인한 북핵문제의 평화적·외교적 해결을 위한 구체적 후속조치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지난 6월 3차 6자회담에서의 핵심사안이었던 핵 동결의 범위와 검증, 기간, 보상 조치 등에 대해 북한과 미국이 수용할 수 있는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안’을 마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안에는 이미 3차회담에서 거론됐던 핵폐기 준비기간을 3개월에서 6개월정도까지 연장하는 방안이나 동결기간 중 대북에너지 제공 방식에서 북의 우려를 해소하는 등 일정 정도의 유연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에너지 제공과 관련, 북한은 미국의 참여까지 주장하고 있으나 미국은 이를 지난 94년 ‘제네바 합의’로의 회귀로 여기고 완강히 거부하고 있어 조정이 쉽지 않아 보인다. 또한 북한에 고농축우라늄(HEU) 핵프로그램을 시인하고 동결·폐기하도록 유도하는 과정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정부는 핵동결과 범위·기간 등을 논의토록 예정된 차기 실무그룹회의와 본회담 등이 물리적 이유 등으로 개최하기 어렵다면 회담의 수석 또는 차석대표, 실무자 등이 만나는 비공식 회담이라도 가급적 연내에 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국제플러스] “파키스탄, 이란에 농축우라늄 공급”

    |빈 AFP 연합|파키스탄의 핵 물리학자 압둘 카디르 칸 박사가 2001년 이란에 고농축 우라늄을 전달했다고 이란 반체제단체가 17일 주장했다. 이란 국민저항의회의 고위 관리인 파리드 솔레이마니는 이날 빈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란은 이듬해인 2002년 핵 개발에 나섰고 군 당국은 내년인 2005년을 첫 핵무기 생산의 목표시기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핵 개발의 아버지로 불리는 칸 박사는 핵 암시장을 통해 이란과 리비아, 북한 등에 민감한 핵 물질을 공급했다고 시인했다. 앞서 교도통신은 중국 소식통을 인용, 칸 박사가 북한에 농축 우라늄 원료인 6불화우라늄(6UF) 공급했다고 보도했다.
  • ‘美대북강경론 반대’ 의미

    |로스앤젤레스 박정현특파원|노무현 대통령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민간 외교정책단체인 국제문제협의회(WAC) 초청 연설에서 직설적이고 강한 어조로, 대북 강경책에 반대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노 대통령은 “한·미 동맹관계는 지난 1년반 동안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한·미 동맹관계를 접어두고 연설 시간의 대부분을 북핵문제에 쏟았다. ●대북 강경정책론 반대 노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무력행사’ 또는 ‘봉쇄정책’이란 구체적인 용어를 사용하면서 대북 강경책 반대입장을 밝혔다. 이런 발언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재선된 뒤 처음 미국을 방문해 공개적으로 보낸 메시지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2기 부시 행정부에 포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북 강경파들인 ‘네오콘(신보수주의자)’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 대통령의 순방을 수행중인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은 “네오콘을 상대로 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미국 대선이 끝나자마자 일부 전문가들이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될지 모르겠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는데 대한 경계를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력행사나 봉쇄정책에 반대한다는 노 대통령의 발언은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의 워싱턴 방문(9∼12일) 직후에 나온 것이다. 즉 한·미간 실무적인 접촉과정에서 감지한 미국의 정책변화 방향을 바탕으로 나왔을 수 있다는 얘기다. ●대화를 통한 북핵해결 강조 노 대통령이 연설에서 제시한 두 번째 메시지는 북한에 핵을 포기하는 전략적 결단을 촉구하면서,6자회담 당사국들에는 북한을 대화상대로 인정하는 인식과 접근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당부한 점이다. 노 대통령은 “믿지 않으면 대화할 수 없고 대화하지 않고 북핵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이 있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신뢰와 대화를 강조했다. 여기에는 북한이 체제안전과 개혁·개방이 보장된다면 핵을 포기할 것이란 확신이 깔려있다. 세 번째는 6자회담이 반드시 성공돼야 한다는 메시지다. 반기문 장관은 “6자회담 참여국들의 창의성이나 포용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부는 이날 “고농축 우라늄계획으로 새롭게 불거진 북핵문제가 대두된 지난 2년동안 6자회담의 틀이 마련되는 등 절차문제에서 진전이 있었지만, 실질적인 내용에는 별다른 상황진전이 없었다는 게 우리 정부의 판단”이라는 배경설명 자료를 NSC사무처·통일부·외교부 공동명의로 내놨다. 6자회담의 취지는 좋았지만 실효성은 많지 않다는 이례적인 설명이다.6자회담이 새로운 단계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새롭게 던져진 과제 노 대통령의 이같은 대북 정책 기조는 부시 행정부의 외교안보진용 중 대북 강경 그룹, 특히 네오콘의 입장과는 방향이 반드시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특히 북한이 과연 핵개발 카드를 포기하고 전면적인 체제의 개혁·개방에 나설 것인가에 대해서도 참여정부와 부시 행정부의 전망이 다를 수 있다는 지적도 많다. 따라서 노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의 20일 정상회담에서 어느 정도로 북핵해법 조율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jhpark@seoul.co.kr
  • [패션+α]

    ●비비안은 망사 조직 사이사이에 도트(물방울) 무늬를 짜넣은 타이츠를 내놓았다. 디자인과 무늬가 한층 차분해지고, 색상도 채도가 낮은 차분한 색상으로 바뀐 것이 특징. 검정색 원단에 핑크, 은색 등 포근한 색상의 도트로 따뜻하고 귀여운 느낌을 강조했다.1만 9000원.02-3780-1484. ●백옥생은 30여가지 고농축 한방 영양성분을 시트 한 장에 담은 ‘퓨어스노이 페이셜 시트 마스크’를 선보였다. 행인 오매 봉교(프로폴리스) 비타민A·E·F·H를 정통 한방 조제법으로 처방해 만든 제품은 허약해진 세포에 종합 영양을 공급해 생기 있고 탄력 있는 피부로 가꿔준다. 시트를 천연섬유로 만들어 피부 안전성이 높다.25㎖·7매입,2만 5000원.02-2285-0345. ●에이블씨엔씨 미샤는 프랑스산 로즈워터를 주성분으로 한 로즈워터 라인을 출시했다. 저자극 무색소 저알코올의 스킨케어 제품으로 수분과 탄력을 잃은 겨울 피부를 촉촉하고 건강하게 가꾼다. 오일클렌저를 제외한 모든 품목에 로즈워터 20∼33% 함유. 클렌징·컨트롤링·소프트닝 라인 13종,4800∼5300원. ●존슨즈베이비는 성인을 위한 보디클렌저 ‘존슨즈 베이비 소프트워시’를 출시했다. 순한 베이비로션이 3분의1포함돼 피부 보습을 오랫동안 유지한다. 오리지널 소프트워시와 기분을 편안하게 진정시키는 향이 나는 소프트워시 카밍 두가지.250㎖,5400원,550㎖ 8200원,400㎖ 리필 5800원.080-023-1414.
  • 鄭통일 “北 유화움직임”

    鄭통일 “北 유화움직임”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5일 “미국 대선 이후 북한이 변화 징후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당·정·청 협의회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부시 대통령의 재선으로 남북문제와 북핵문제를 둘러싼 외적 환경 변수가 정리된 것으로 보고, 남북관계 조기 복원 가능성에 대비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열린우리당 임종석 대변인이 전했다. 정 장관은 북한의 변화 징후로 ▲북한이 지난 7월 이후 중단된 남측 기업인 평양 방문을 11월 이후 허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북한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가 남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에 내년 6·15선언 기념행사 공동개최를 위한 실무협의를 오는 20일부터 하자고 제안한 점을 들었다. 정 장관은 “남북 경제협력과 대북지원을 계속하면서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당국간 대화 재개를 통한 정상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반기문 외교부 장관은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차관급 전략대화를 상설화하는 한편 북한에 고농축우라늄(HEU)과 핵 폐기에 대한 전략적 결단을 설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6자회담 연말 넘겨선 곤란”

    난망이었던 ‘연내 북핵 6자회담 개최’의 불씨가 되살아날 조짐이다. 외교통상부 이수혁 차관보는 27일 한국·미국·러시아 3국 6자회담 수석대표간 회동과 한·미 양자접촉을 마친 뒤 “4차 6자회담이 연말을 넘겨서는 곤란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한·미·러 3국 수석대표들은 6자회담이 계속 진행돼야 하며, 그런 점에서 실무회담이든 비공식 회의든 형식은 중요하지 않다며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외교부 관계자가 전했다. 3자 회동에서는 교착상태인 6자회담 상황에 대한 인식과 북핵문제의 핵심쟁점인 고농축우라늄(HEU) 문제와 ‘동결 대 상응(보상)’ 조치에 대해 의견이 오갔으며 구체적·실무적이며 진지한 협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관보는 “북한을 제외한 5자(者)가 융통성을 갖고 활발하게 의견을 내고 있고, 중국이 중간에서 입장을 조율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역할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北경수로 11월 ‘핫이슈’ 될듯

    北경수로 11월 ‘핫이슈’ 될듯

    “11월 경수로 문제가 구체화하면서 주변국간에 논란이 될 수 있다.” 14일 정부 고위당국자의 말이다.1년전 이맘때 한국과 미국, 일본 등은 북핵 포기를 전제로 진행해온 ‘경수로 사업’을 1년간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이보다 1년 앞서 북한의 고농축우라늄(HEU) 핵프로그램 문제가 돌출됐기 때문이다. 경수로 사업 주체인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집행이사회는 오는 11월30일 1년 연장의 시한이 끝나는 만큼 11월 중으로 이 문제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14,15일에도 뉴욕에서는 한·미·일·유럽연합(EU) 대표 등이 모여 집행이사회를 열고 있다. 정부는 경수로 사업을 종결하지 말고 한시적 중단기간을 1년 더 연장하자고 설득하고 있다.6자회담 분위기 조성이 명분이다. 일본은 대외적으로는 ‘중단’이라는 기존 입장에 변화는 없으나, 협상과정에서 한국 편을 들어줄 여지가 많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일본은 이 사업에 적지 않은 돈을 들였기 때문에 ‘완전 종결’은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미국은 단호하다. 북한이 제네바 핵 합의를 어긴 만큼 경수로 사업도 완전 종결돼야 한다는 1년전 입장 그대로에, 태도는 더욱 강경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 국무부 대변인도 경수로와 관련,“전혀 미래를 내다볼 수 없다.”는 부정적인 언급을 벌써 여러 차례 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미국 대선이 끝난 뒤의 일이어서 미국이 가부간에 확실한 태도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에 대한 설득이 쉽지 않은 상황임을 암시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미국내에서는 ‘경수로사업을 해서 뭘 하느냐.’는 주장이 팽배하다.”면서 “지금은 대선 정국이라 어수선하지만, 대선만 끝나면 이를 둘러싼 ‘뜨거운 논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논쟁은 미국 대선 직후부터 북핵 문제를 미국의 외교현안으로 끌어들이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당초 북핵은 미국의 차기 외교·안보라인이 갖춰지고 현안에 대한 입장이 정리되는 내년 초쯤에나 본격 거론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었다. 물론 낙관적인 시각도 없지는 않다. 한 당국자는 “미국도 물러설 수 없는 입장이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경수로 사업이 지렛대 효과가 있는 것도 사실인 만큼 미국이 ‘쓰기 좋은 카드’를 그저 내버리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美대선 1차 TV토론] 두 후보 주요 쟁점

    [美대선 1차 TV토론] 두 후보 주요 쟁점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존 케리 상원의원은 TV 토론 내내 모든 쟁점에서 대립각을 세웠다.다음은 주요 쟁점별 토론요지. ●북핵 해결 부시 외교와 제재로 해결되기를 바란다.6자회담은 북한이 (클린턴)행정부와 맺은 양자협정을 지키지 않아 시작됐다.북한과의 양자대화에 들어가는 순간 6자회담은 작동하지 않을 것이다.김정일은 자신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주는 6자회담과 (회담내)5국동맹을 와해시키려 한다.북한의 협정위반은 고농축 우라늄의 문제다. 케리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북한과 대화하겠다고 했는데 부시는 한국의 대통령(김대중)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번복했다. 한국의 대통령은 당혹했고 이후 2년간 부시 행정부는 북한과 대화하지 않았다.연료봉이 꺼내져 북한은 4∼7개의 핵무기를 수중에 넣었다.모든 게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뤄졌다.나는 양자회담을 병행해 핵과 정전협정,인권 등 모든 문제를 논의하겠다. ●이라크 전쟁과 대테러전 케리 빈 라덴과 벌였어야 할 진짜 전쟁에서 벗어났다.이라크는 대테러전 중심의 근처에도 있지 않았다.사찰을 계속할 수 있었고 후세인은 올가미에 걸려 있었다. 부시 외교로 해결하기를 바랐지만 이라크는 사찰관을 속였다.케리도 이를 인정했고 똑같은 정보를 바탕으로 이라크전을 승인하지 않았는가.동맹은 강력하다. ●선제공격론 케리 대통령은 그러한 권리를 갖고 있다.미 역사상 미국을 보호하기 위해 선제권을 포기한 대통령은 없었고 나도 마찬가지다.그러나 국민이 이해해야 하고 세계에 합법적인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부시 미국과 미국민을 위해 선제공격을 가할 수 있다는 게 나의 입장이다.이라크 전쟁으로 향후 선제공격의 가능성은 줄었으나 대통령은 항상 군대를 사용할 용의가 있어야 한다.물론 마지막 수단이다. ●이란핵 케리 이란이 평화적으로 핵 프로그램을 추진하는지 미국은 처음부터 확인했어야 한다.이란이 응하지 않으면 제재도 가했어야 하는데 부시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부시 독일,프랑스,영국 등과 함께 이란이 핵을 포기하도록 설득하고 있다.이란에는 이미 제재를 가했다.더 제재를 가할 것은 없다. ●국토안보 케리 국토안보를 위해 미국 내 안전조치를 강화해야 하는데 부시는 부자를 위해 세금을 깎아줬다.미국 내 소방서에 쓰일 돈이 이라크 소방서에 보내진다. 부시 미국을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테러세력에 공세를 취하는 것이다.테러리스트를 숨기면 같은 편이고 대량살상무기(WMD)의 생산을 막는다는 ‘독트린’이 효과를 거둬 리비아가 핵 개발을 포기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반쯤 물건너간 ‘6자회담’

    북한이 우리측의 우라늄 분리실험과 플루토늄 추출실험을 6자회담과 연계시킬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이달 말로 예정된 4차 6자회담의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 11일 “이번 사건을 6자회담 개최문제와 연결시켜 보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이는 남한의 핵 관련 실험에 대한 북한의 첫 공식 입장으로, 4차 6자회담의 성사 가능성을 더욱 흐리게 하고 있다. 미국측 수석대표인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 역시 “9월내 개최를 위해 (한·미·일 3국이)계속 노력할 것이나 북한이 미국의 대선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9월내 6자회담 개최는 어렵다.”고 밝혔다고 교토통신이 11일 보도했다.물론 4차 6자회담의 개최가 불가능하다고 못박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게 중론이다.정부의 고위관계자는 12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의 언급이 북한의 공식 반응임에는 분명하지만,기자와의 질의응답 형식에서 비롯됐고,또 명백히 회담 불참의사를 밝힌 게 아니어서 여지는 남아 있다.”고 말했다.이어 “대변인의 언급 가운데 대화의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동영 통일부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이 이 문제를 정식 의제로 다루자고 제기할 경우에 대해 “(6자회담이)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한 국제 논의의 틀이므로,이 문제를 포함한 북한 고농축우라늄(HEU) 등 제반 문제가 토론되고 진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6자회담 불발 美책임 ‘덤터기’

    북한이 남한의 핵 관련 실험에 대해 11일 외무성 대변인을 통해 처음으로 공식입장을 표명했다.‘6자회담과 연결짓지 않을 수 없다.’고 으름장을 놓았지만,아직 ‘회담에 불참하겠다.’는 얘기는 않고 있다.좀 더 눈치를 살피겠다는 뜻이다. 이런 와중에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제임스 켈리 동아태담당 차관보는 ‘북한이 협상 테이블에 안 나올 것 같다.’고 밝힌 것으로 외신은 전했다.물론 북한이 정말 안 나올 수도 있지만,일단 ‘북·미간 기싸움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북한이나 미국이나 끝내 회담이 불발될 때를 대비한 책임전가용 성격이라는 것이다. 더욱이 북한으로서는 향후 미국이 고농축우라늄(HEU) 문제를 집중 추궁할 때를 감안,남한의 실험도 HEU로 몰아붙여놓을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북한이 더 이상 ‘세게’ 나오지 못하는 측면도 있다는 분석이다.남한의 핵관련 실험이 ‘군사적 성격’이라고 규정하면서도,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조사 등을 통한 진상 규명을 주장하지는 않고 있다.자신들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점을 판단한 것 같다. 정부는 이번주 중반쯤 돼서야 북한의 속내와 6자회담 전망이 좀 더 구체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일단 리창춘 중국 공산당 상무위원의 방북이 끝난 뒤 북한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직접적이지는 않지만 영국 외무차관이 북한을 찾고 있고,러시아에서도 관계자가 북한을 들를 예정이어서 일련의 ‘외교적’ 노력에 따른 성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13일부터 열리는 IAEA 이사회의 분위기가 상당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별 일이 없으면 없는 대로,있으면 있는 대로 북한으로서는 우선 ‘미국과 IAEA가 이중적’이라고 비난을 해놓은 게 향후 대응에서 탄력적이라고 생각한 듯하다.어찌보면 우리 입장을 크게 거들어주지 않았던 미국이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우리에게 대단히 우호적으로 나오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한국정부가 비밀 핵무기 역량을 갖고 있을 것 같지는 않다.한반도 안보상황이 전혀 달라질 게 없다.”고 말했고,콜린 파월 국무장관도 “한국의 우라늄 농축 실험과 플루토늄 추출 실험은 학술 실험 목적에 불과한 것이 명백하다.”고 거들어줬다.“IAEA이사회를 앞두고 우리에게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게 정부 관계자들의 희망 섞인 전망이다.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의장 자격으로 기자회견을 하고,외교통상부가 이규형 대변인 명의로 북한 주장을 반박한 이면에는 이런 기류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다만 영국 등 일부 국가는 아직도 반응이 별로 좋지 않다고 한다. 정부는 최근 도쿄에서 끝난 한·미·일 3국간 실무협의에서 남은 기간 4차 6자회담 개최에 모든 노력을 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이같은 결정은 이미 중국을 통해 북한에 정식 통보된 것으로 알려진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韓·中 “北 핵프로그램 원칙 대응”

    한국과 중국은 2일 북핵 문제 해결과정에서 북한의 고농축우라늄(HEU) 핵프로그램 문제가 매우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날 오전 외교통상부에서 1시간 30분간 진행된 조태용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과 닝푸쿠이 중국외교부 한반도문제 담당 대사간 협의에서,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외교부 관계자가 전했다.이 자리에서 양측은 비핵화의 첫 단계 조치인 북한의 핵동결 범위와 검증방법,기간 및 상응조치에 관한 원활한 협의 진행방안 등을 포함해 폭넓게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닝 대사는 특히 지난달 말 실무회의 미측 수석대표인 조지프 디트라니 한반도 담당대사와 만나 논의한 내용 등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한국의 입장 등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진다.‘HEU를 포함한 모든 핵 프로그램을 협상 테이블에 올리자.’는 미국에 비해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중국으로서는 일단 핵에 대한 원칙적 입장을 견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조 단장과 닝 대사는 이날 제3차 북핵 실무그룹회의 일정 및 의제 등을 논의하고 3차 실무그룹회의를 “8월 중에 열자.”는 데 의견을 모았으며 의장국인 중국이 이견이 있는 일부 다른 참가국들을 상대로 설득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양자협의를 마친 뒤 닝 대사는 박준우 외교부 아태국장 초청 오찬에 참석했고,오후에는 이종석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차장을 면담했다.닝 대사는 3∼5일에는 일본에서 실무회의 일측 수석대표인 사이키 아키다카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심의관을 만날 예정이다. 양자 협의에 앞서 조 단장은 인사말을 통해 “유익한 협의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고,닝 대사는 “각측 사이에 실무그룹회의는 언제,어떻게 소집하고 4차 전원회의(6자회담) 준비를 위해 구체적인 토의를 해야 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닝 대사는 이날 인사말을 하면서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해 눈길을 끌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北核 의제설정에 美·中 견해 팽팽

    북핵 6자회담의 당사국들이 이달 중순쯤 열릴 3차 실무그룹회의를 앞두고 회의 일정과 의제를 놓고 활발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실무그룹회의에 이어 다음달 열릴 4차 6자회담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협상테이블이 된다는 점에서 당사국들의 움직임은 예사롭지 않다. 미국 부시 행정부로서는 북핵과 관련한 민주당 케리 후보진영의 비판을 무디게 해야 하는 상황이고,북한은 이런 미국으로부터 최대한 유리한 협상 결과를 유도해내려는 양상이다. 그런 만큼 ‘의제 설정’에도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3차 본회담에서 합의된 ‘북한의 핵동결’ 범위를 놓고 중국은 북·미간에 논란을 빚고 있는 고농축우라늄(HEU) 문제를 제외한 핵 동결만을 논의하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미국은 HEU를 포함한 모든 핵프로그램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자는 입장이다.이런 견해차는 지난달 29일 베이징의 미국·중국간 회동에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실무그룹회의 중국측 수석대표인 닝푸쿠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문제 담당 대사가 1일 서울에 도착해 실무그룹회의의 개최 일정과 의제 조율에 들어갔다.닝 대사는 2일 조태용 한국측 수석대표,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과 잇따라 만날 예정이다.닝 대사는 3∼5일 일본을 방문해 사이키 아키다카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심의관을 만나 주변국의 의견을 종합할 계획이다.그는 조만간 북한을 방문해 이근 외무성 미주국 부국장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양국간 만남도 예정돼 있다.2∼3일(미국 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양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수혁 외교통상부 차관보와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회동을 갖는다. 미국은 이 자리에서 핵 문제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북한이 HEU를 포함한 모든 핵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설득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실무그룹회의는 이달 셋째주에 열릴 예정이지만 일부 참가국의 요청으로 넷째주로 넘어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국제플러스] 日잡지 “北 원자력 연구소장 작년 망명”

    북한 핵물리학자가 지난해 탈북해 최근 제3국으로 망명했으며 그가 “북한이 고농축 우라늄을 이용한 핵개발에 성공했고 핵탄두 미사일을 실전 배치했다.”고 폭로했다고 일본 시사잡지 겐다이(現代) 8월호가 보도했다.잡지는 북한 원자력총국 부설 38호(원자력) 연구소 소장 김광빈(金廣彬·51) 박사가 지난해 9월 중국을 거쳐 최근 제3국에 망명했다며 그가 작성한 핵과 미사일개발 관련 진술서 전문을 게재했다.망명처는 밝히지 않았다. 김 박사는 “북한은 20여년 전 옛소련에서 6000㎞ 사거리의 40㏏급 핵탄두 미사일 3기를 수입해 1기는 83년 38호 연구소에서 해체,개조용 실험연구에 사용했고 2기는 동해안과 백두산 삼지연 기지에 각각 배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북한이 94년 제네바 북·미 핵합의에 따라 이듬해 영변지구 핵시설을 동결하면서도 주요시설은 다른 곳으로 옮겨 은폐했다며 “이미 존재하던 19호 연구소의 연구원 전원과 영변지구 핵 연료봉을 함북 길주군 남대천 지하시설로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 [사설] 북한, 미국을 한번 믿어보라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이 진정한 핵폐기를 하게 되면 얼마나 많은 것이 가능하게 될지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그가 사흘 전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특사로 방한해서 한 말이기에 더욱 주목된다.김 위원장이 무슨 뜻인지 못 믿겠다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와 얘기를 나눠보라고 말하기도 했다.이는 핵무기 자진신고에 따른 국제사찰로 압축되는 ‘리비아식 해법’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보유 여부를 놓고 신경전을 펴고 있는 고농축우라늄(HEU)이 포함됨은 물론이다. 라이스 보좌관의 발언은 진일보한 측면이 있다.지난 달 열렸던 베이징 3차 6자회담에서도 미국은 지금까지와 다른 입장을 선보였다.‘핵 동결 대 보상’ 방안에 합의했던 것이다.나아가 라이스 보좌관의 이번 발언은 부시 대통령의 메시지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간접 전달한 것으로 해석된다.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정말 섭섭지 않게 해 줄 테니 한 번 믿어보라는 주문인 셈이다. ‘리비아식 해법’은 북한이 궁극적으로 요구하는 바다.에너지 지원 뿐만 아니라 테러지원국 명단 제외,경제제재 해제,북·미 국교 정상화 등이다.그러나 북한이 미국을 믿지 못하고 있기에 양국 관계는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미국에 대한 북한의 불신감은 여전하다.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최근 “조·미 사이에 초보적인 신뢰마저 없는 상황에서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서는 서로의 불신을 제거해야 한다.”고 밝혔다.따라서 북한은 미국에 대한 불신을 한번 접고 핵폐기를 확실하게 함으로써 북·미 수교 등 한반도 안전을 위한 조치들이 이른 시일안에 실현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도 적극적으로 북한과 미국을 설득해야 한다.미국의 진의를 북한에 가감없이 알릴 필요가 있다.또 북한이 미국의 제의를 받아들여 국제사회와 어깨를 나란히 해야 한다는 점을 주지시켜야 한다.이제 핵 문제 해결의 공은 북한에 넘어갔다.김 위원장이 답할 차례다.˝
  • “核폐기땐 놀랄만한 대가”

    “核폐기땐 놀랄만한 대가”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9일 “북한이 핵활동을 중지하고 국제사찰을 받는 등 진정한 핵폐기를 하게 되면 얼마나 많은 것이 가능하게 될지 북한은 놀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방한한 라이스 보좌관은 이날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한데 이어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지금은 북한이 고농축우라늄(HEU) 계획을 인정하고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배석했던 김은석 북미국 심의관이 전했다. 반기문 외교통상장관은 이와 관련,라이스 보좌관을 만난 자리에서 “오는 11월 칠레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기간에 한·미 정상회담을 갖자.”고 제의했고,라이스 보좌관은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부시 대통령도 기대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6자회담에서 북한이 핵폐기를 하는 방향으로 전략적 결정을 해야 될 때가 됐다.”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와 이야기를 나눈다면 우리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 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 장관은 “주한미군 1만 2500명을 감축하는 문제가 한국민을 불안하지 않게 하는 편안한 방법으로 이행되기를 희망하며,시한이나 규모,부대성격 등도 한·미간에 긴밀히 협의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라이스 보좌관은 “최대한 긴밀하게 협의할 필요성에 절대적으로 공감한다.”면서 “숫자를 줄이는 것이 미국의 대한 방위공약의 의지를 줄이는 것은 아니며 한·미동맹은 현대화되고 더 강화될 것이며 (주한미군)기지들도 시대에 맞게 업데이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앞서 노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한·미 동맹관계와 노 대통령과의 친분을 강조하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현재와 미래의 한·미관계에 대해 밝은 미래를 갖고 있다.”면서 “한·미 양국이 상호존중의 정신 아래 동맹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이에 대해 “지금과 같이 국제사회가 어려운 시기에는 책임과 가치를 공유한 우방국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다.”면서 “한·미 양국이 지난 50년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고 이런 관계를 바탕으로 한반도와 동북아지역의 안정에 크게 기여해 왔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3차 6자회담에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 논의의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하고 “한·미 양국간 공조를 통해 북핵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이날 저녁 한국 방문을 끝으로 한·중·일 동아시아 3개국 연쇄 방문을 마치고 전세기편으로 미국으로 돌아갔다. 박정현 이지운기자 jhpark@seoul.co.kr
  • “核폐기땐 놀랄만한 대가”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9일 “북한이 핵활동을 중지하고 국제사찰을 받는 등 진정한 핵폐기를 하게 되면 얼마나 많은 것이 가능하게 될지 북한은 놀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방한한 라이스 보좌관은 이날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한데 이어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지금은 북한이 고농축우라늄(HEU) 계획을 인정하고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배석했던 김은석 북미국 심의관이 전했다. 반기문 외교통상장관은 이와 관련,라이스 보좌관을 만난 자리에서 “오는 11월 칠레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기간에 한·미 정상회담을 갖자.”고 제의했고,라이스 보좌관은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부시 대통령도 기대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6자회담에서 북한이 핵폐기를 하는 방향으로 전략적 결정을 해야 될 때가 됐다.”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와 이야기를 나눈다면 우리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 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 장관은 “주한미군 1만 2500명을 감축하는 문제가 한국민을 불안하지 않게 하는 편안한 방법으로 이행되기를 희망하며,시한이나 규모,부대성격 등도 한·미간에 긴밀히 협의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라이스 보좌관은 “최대한 긴밀하게 협의할 필요성에 절대적으로 공감한다.”면서 “숫자를 줄이는 것이 미국의 대한 방위공약의 의지를 줄이는 것은 아니며 한·미동맹은 현대화되고 더 강화될 것이며 (주한미군)기지들도 시대에 맞게 업데이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앞서 노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한·미 동맹관계와 노 대통령과의 친분을 강조하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현재와 미래의 한·미관계에 대해 밝은 미래를 갖고 있다.”면서 “한·미 양국이 상호존중의 정신 아래 동맹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이에 대해 “지금과 같이 국제사회가 어려운 시기에는 책임과 가치를 공유한 우방국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다.”면서 “한·미 양국이 지난 50년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고 이런 관계를 바탕으로 한반도와 동북아지역의 안정에 크게 기여해 왔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3차 6자회담에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 논의의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하고 “한·미 양국간 공조를 통해 북핵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이날 저녁 한국 방문을 끝으로 한·중·일 동아시아 3개국 연쇄 방문을 마치고 전세기편으로 미국으로 돌아갔다. 박정현 이지운기자 jh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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