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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즈워스 “北태도 근본변화 없어”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6일 북한이 최근 강·온 양면전술을 구사하는 것과 관련, “(북한의 태도에) 근본적 변화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다자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보즈워스 대표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측과 우리가 지금 어디에 와있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견해와 관련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이 미국 여기자 2명을 석방한 것 등은 반가운 일이지만 (북한의 태도에) 근본적 변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미국과 한국은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한반도 비핵화가 핵심이고 북핵 문제는 다자적 해결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보즈워스 대표는 “(북한의 2차 핵실험과 관련해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874호 이행에 대한 한국 및 다른 파트너들과의 공조수위에 대해 만족한다.”며 “우리는 북한과 양자대화할 준비도 돼 있으나 오직 6자회담의 맥락 안에서 6자회담을 촉진하기 위해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농축 우라늄(HEU)이건 어떤 것이건 북한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징후는 우려스러운 것”이라며 “우리는 그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보즈워스 대표는 북핵문제 협의를 위해 중국을 방문한 데 이어 지난 4일 한국을 방문했다. 이날 오후 다음 순방지인 일본에 도착했다. 한편 북한 주간지 통일신보는 지난 5일 남북관계와 관련, “민족의 기개와 존엄을 다시 한번 떨치는 획기적인 전환이냐, 아니면 어물어물 시간이나 보내는 현상유지냐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사설]북 비핵화 역행 조치 즉각 중단하라

    북한이 비이성적인 행태로 다시 국제사회의 주목을 끌었다. 유엔 주재 북한 대표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에게 편지를 보내 우라늄 농축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마무리 단계이며, 폐연료봉 재처리에서 추출한 플루토늄을 무기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근래 북한이 한국과 미국에 보냈던 유화 제스처들과는 동떨어진 돌출 행위다. 북한이 다른 유화책을 아무리 내놓아도 비핵화에 응하지 않으면 한반도 평화는 이뤄질 수 없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한다. 북한이 그들의 주장처럼 고농축 우라늄을 확보하는 단계에 이르렀다면 보통 일이 아니다. 우라늄탄은 플루토늄탄과 달리 대규모 시설을 필요로 하지 않아 추적이 어렵다. 핵이전이 용이해 미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부분이다. 또 북한이 핵무기 6∼8개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 40kg 정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추가로 플루토늄을 추출해 무기화하고 있다면 그 또한 용인할 수 없다. 북한은 최대한의 엄포를 통해 미국과 직접 대화를 하겠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의 핵 협박이 심각하긴 하지만 한·미를 중심으로 국제사회가 공조하면 충분히 제어할 수 있다. 북한은 벼랑끝 전술이 더 이상 먹히지 않는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지난 15년 동안 북한은 떼를 쓰듯이 핵카드에 매달렸고, 관련국들은 그때마다 당근으로 달래왔다. 미국에 민주당 행정부가 들어섰음에도 대북 온건책이 선뜻 나오지 않는 배경도 당근만으로는 북한을 제어할 수 없음을 알기 때문이다. 북한이 비핵화를 외면한 채 도발의 수위를 높이면 유엔 안보리 제재를 포함해 국제사회의 포위망만 강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 비핵화 역행조치를 당장 중단하고 6자회담에 복귀할 뜻을 천명하면 북·미 양자회담도 가능할 것이다. 마침 스티븐 보즈워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어제 방한했다. 한·미 간 대북 공조를 철저히 다지기 바란다.
  • [[北 핵위협 재개] 농축우라늄 본격 생산땐 한달내 핵무기 제조 가능

    [[北 핵위협 재개] 농축우라늄 본격 생산땐 한달내 핵무기 제조 가능

    한·미 정보당국과 국내 핵전문가들은 북한이 4일 주장한 대로 ‘우라늄 농축’에 성공했다면 핵무기 제조 단계에 근접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북측이 언급한 마무리 단계는 농축을 위한 시험가동을 끝내고 핵폭탄 원료인 농축 우라늄(U235) 생산에 착수한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별도의 핵실험이 필요없는 우라늄탄의 경우 원료물질만 확보되면 포신형(gun type) 핵무기 제조는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또 북한이 연변 등의 폐연료봉 재처리를 통해 추가로 20~30㎏의 플루토늄을 확보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북한은 지난 6월13일 우라늄 농축 작업을 선언한 지 3개월만에 “농축 성공”을 주장하고 있다. 북한은 유엔주재 대표부를 통해 “우라늄 농축 시험의 결속(마무리) 단계와 폐연료봉의 재처리 마감과 플루토늄 무기화”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핵개발의 원료인 핵물질 종류에 따라 우라늄탄과 플루토늄탄으로 나뉜다. 우라늄탄 제조의 핵심은 천연우라늄을 정제해 농축하는 방식이다. 천연우라늄의 정제 과정에서 육불화우라늄(UF6)이 생성된다. 이를 원심분리기로 고속회전하면 U235와 U238이 분리된다. 핵물질인 U235가 3~5% 수준에서 농축되면 핵발전소 연료로 된다. 90% 이상 농축되면 핵폭탄 원료인 고농축 우라늄(HEU)이 된다. 플루토늄(Pu239)은 핵발전소에 사용된 폐연료봉(Pu238)이 재처리되면 생성된다. 북한이 주장한 ‘우라늄 농축 결속’은 원심분리기를 통해 우라늄 235를 농축하는 시험 가동에 성공했다는 의미로 추정된다. 우라늄탄 1개(농축 우라늄 20~30㎏ 기준) 생산에 통상 1000여대의 원심분리기가 필요하다. 원심분리기 개당 가격은 보통 16만~24만달러다.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황주호 교수는 “우라늄탄은 원료물질만 확보하면 한달 이내에도 핵무기 제조가 가능한 것으로 본다.”며 “북한이 시험 가동을 끝내고 농축 우라늄의 본격 생산을 시작한다는 뜻으로 원심분리기의 자체 제작에도 성공한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서균렬 교수는 “북한이 우라늄탄 제조 공정상 75% 정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핵실험 과정이 필요없는 우라늄탄의 경우 무기화 단계로 진입했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서 교수는 그러나 “핵탄두 소형화 등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가 산적해 정치적 시위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이 우라늄탄 개발로 선회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우라늄탄은 원심분리기만 확보하면 비교적 작은 규모의 시설에서도 은밀한 생산이 가능하다.핵실험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미국이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쓴 우라늄탄 ‘리틀 보이’도 사전 실험없이 제조 뒤 곧바로 투하했다. 이는 소규모로 핵물질을 분산·은닉할 수 있고 플루토늄보다 방사능 노출이 적어 무기로 개발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황 교수는 “북한은 1990년대 초반부터 우라늄 농축을 연구해온 것으로 보인다.”며 “우라늄 농축에 성공했다는 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수량의 핵무기를 생산할 기본 능력이 있다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지난 6월 이후 우라늄 농축시설로 의심되는 영변과 평북 천마산 등을 정밀 감시해 왔다. 대기분석용 특수정찰기 WC-135W와 적외선 열감지 센서가 장착된 첩보위성 등을 동원해 감시하고 있으나 아직 북측이 주장하는 우라늄 농축의 성공 증거는 포착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데스크 시각] 북핵 다자회담 틀 살려야 한다/김규환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북핵 다자회담 틀 살려야 한다/김규환 국제부장

    1999년 8월19일, 북한 함경남도 금호(신포)지구에 ‘한반도의 비핵화’라는 원대한 꿈을 안은 한반도 경수로사업 착공식이 열렸다. 핵동결 조치에 대한 대가로 북한에 해마다 100만㎾ 전기를 생산하는 경수로 2기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미국과 북한이 1994년 10월21일 제네바에서 합의한 ‘북·미 기본합의’에 따라 진행됐다. 경수로사업의 건설비용은 46억달러 규모. 이 가운데 한국 70%, 일본 20%, 유럽연합(EU)이 10%를 각각 부담하기로 했다. 미국은 완공 때까지 매년 50만t의 중유를 제공하기로 했다. 2000년 10월 속초항과 함남 양화항을 잇는 정기선이 오가고 2002년 금호항과 여객터미널, 금호병원이 준공되는 등 기반시설도 속속 들어섰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위기를 맞았다. 2002년 10월4일 제임스 켈리 미국 특사의 평양 방문 때 북한이 고농축우라늄(HEU)계획을 시인, 제2차 북핵 위기가 터진 것이다. 그해 11월14일 미국은 중유 공급을 중단하는 등 경수로사업을 재검토했다. 북한은 이에 반발, 12월12일 핵동결 해제를 선언하고 2003년 1월10일 핵무기확산금지조약(NPT)도 탈퇴했다. 결국 경수로사업은 2006년 6월1일 좌초하고 말았다. 경수로사업을 새삼 떠올리는 이유는 북·미 협상결과로 이뤄진 이 사업이 우리 정부의 일방적인 손해로 끝나 버린 탓이다. 경수로사업은 제1차 북핵 위기를 봉합하는 ‘북·미 기본합의’에 따라 시작됐다. 문제는 ‘기본합의’에 우리 정부의 의견이 사실상 배제됐다는 데 있다. 북핵 해결이라는 명분에 밀려 경수로 건설비용을 도맡다시피 하면서도 대북 ‘지렛대’는 전혀 갖지 못했다. 그나마 사업이 중도하차하는 바람에 손실이 크게 줄어든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할까. 그래도 우리 정부는 11억 3700만달러라는 큰 돈을 쏟아부어야만 했다. 지난 3월17일 미국 여기자가 억류된 데 이어 장거리 로켓 발사, 제2차 핵실험 등 북한의 도발이 잇따르면서 제3차 북핵 위기가 터졌다. 미국 주도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강력한 대북 제재안을 통과시켜 제재에 들어갔다. 다급해진 북한은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이 평양에 오면 여기자들을 석방하겠다고 미 정부에 타진했고 클린턴이 4~5일 평양을 방문, 이들과 함께 돌아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북·미 직접 대화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클린턴은 22시간의 방북일정 중 와병 중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장장 3시간15분간 ‘밀담’을 나눴다. 미국은 클린턴 개인 자격의 방북이라고 직접 협상의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북한은 북·미관계를 해결하는 실마리를 마련했다는 점을 대대적으로 선전, 북·미 직접 협상의 시작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곤혹스러운 입장에 놓일 수밖에 없다.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협상이 북·미간에 이뤄지면 우리 의견을 반영할 기회를 사실상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물론 지난 3월30일 억류된 현대아산 근로자 유모씨가 풀려날 것이라는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하지만 남북 간에는 이 문제가 교착상태에 빠졌다. 그런데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 이후 해결의 급물살을 탔다는 점은 우리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남북관계가 북·미관계의 종속변수로 전락했다는 얘기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미 정부가 아직 클린턴의 방북이 결코 북·미 직접대화로 가는 수순이 아니라고 거듭 확인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미국은 클린턴의 방북이 ‘정부 특사’가 아닌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민간 전세기를 이용하는 등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 따라서 정부는 중국 등 주변국들과의 공조를 통해 우리 정부가 참여하는 북핵 다자회담의 틀을 이끌어 내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이다. 김규환 국제부장 khkim@seoul.co.kr
  • 北 “안보리 제재 수용못해”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정은기자│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6일(현지시간) 북핵 및 미사일 발사 등에 관련된 이제선 원자력 총국장 등 북한 관계자 5명에 대한 여행금지 및 해외자산 동결 등의 제재를 확정했다.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에 북한 정부 인사 등 개인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원자력 총국 산하 남천강무역회사와 홍콩일렉트로닉스 등 5개 기업·기관, 미사일 제조 등에 사용되는 첨단 소재 등 2개 물자에 대해서도 제재를 결정했다. 추가 제재 대상자 확정으로 제재를 받게 된 북한 기업과 은행은 모두 8개로 늘어났다. 북한은 2차 핵실험과 관련돼 유엔 안보리가 대북 결의 1874호에 따라 추가 제재 대상자를 확정한 것과 관련,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남천강과 홍콩일렉트로닉스는 미국의 독자적인 금융제재 대상에 이미 포함돼 있다. 제재위원장을 맡고 있는 파즐리 코르먼 터키 대사대리는 “이번 조치는 북한의 핵·탄도미사일·대량살상무기 등에 대한 안보리의 단합되고 단호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보리 제재위가 이날 확정한 추가 제재 대상 북한 인사는 윤호진 남천강 무역회사 책임자, 이제선 원자력 총국장, 황석하 원자력 총국 국장, 이홍섭 전 영변 원자력연구소장, 탄도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한유로 연각산 수출조합(조선 연봉총회사) 책임자 등 5명이다. 윤 책임자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북한 유엔 대표단을 이끌었다. 이제선 총국장은 과거 IAEA에 북한 핵 관련 입장을 여러차례 편지를 통해 통보, 일명 ‘편지맨’으로 유명하다. 제재 대상 기업이나 단체는 남천강 무역회사, 이란에 소재한 홍콩 일렉트로닉스, 조선혁신무역회사, 조선원자력총국, 조선단군무역회사 등 5개다. 북한 핵 프로그램 개발을 주관하고 있거나, 핵확산 금융거래 및 대량살상무기 관련 거래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회사나 기관들이다. 남천강 무역회사는 1990년대 말부터 원자로 관련 핵심부품을 중동지역에 공급하고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 관련 부품을 구입해 온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또 미사일 제조 등에 사용되는 방전가공(EDM) 사용 탄소화합물과 아라미드 섬유 필라멘트 등 2개 물자에 대해서도 제재를 확정했다. 미 정부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와 함께 강도를 높여가는 미국 등 국제사회의 금융제재 압박이 무역의 상당부분을 무기판매에 의존하고 있는 북한에 상당한 타격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북한의 박덕훈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는 “안보리의 결의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백히 했기 때문에 결의에 따른 어떤 제재도 인정하지도, 받아들일 수도 없다.”면서 “제재를 한다 해도 끄떡 없다.”고 말했다. kmkim@seoul.co.kr
  • 휴가철 성큼… 피서용품 알뜰구매 찬스

    휴가철 성큼… 피서용품 알뜰구매 찬스

    곧 여름 휴가철이다. 유통업체들은 바캉스 기간을 앞두고 기획전을 시작했다.<표 참조> 휴가지에서 쓸 용품을 미리 꼼꼼하게 챙기며 계획을 세울 시기이다. 바캉스를 떠날 때 필수품은 자외선 차단제이다. 여성용·남성용, 얼굴용·신체용, 로션 타입·스프레이 타입·고체 타입 등 종류가 다양하지만 선택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볼 것은 SPF 지수이다. 지수가 높을수록 자외선 B를 잘 차단한다는 뜻이지만 지수가 너무 높으면 피부의 생리기능이 나빠질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 피서지선 SPF50 좋아 일상생활에서는 SPF30이 가장 적당하고, 바캉스에서는 SPF50을 발라도 좋다. 피부노화·주름생성·색소침착의 원인이 되는 자외선 A의 차단지수는 PA로 표시하는데 PA 뒤에 붙는 +의 숫자가 많을수록 효능도 높아진다. 자외선 차단제를 쓰면 트러블이 생기는 피부를 위해 유기농·천연 성분을 쓰거나 피부진정과 보습 등 기능을 추가한 차단제에 대한 선호가 늘고 있다. 아비노의 ‘내추럴 선블럭’은 천연 콩(액티브 소이)과 비타민 C·E가 들어 있어 피부 자체의 자외선 방어 능력을 강화시킨다. 광 차단 활성복합체가 자외선 A·B를 동시에 차단한다고 소개했다. 아이오페의 ‘트러블클리닉 선 프로텍터’는 피부 자극을 최소화한 제품으로 아이비 추출물이 피부 노폐물을 정화하고, 정화된 에센셜 오일의 아로마 효과로 자극에 지친 피부를 진정시키도록 했다. 남성 브랜드 보닌의 ‘더 스타일 선밤’은 고형크림 타입 차단제로, 콤팩트처럼 생겼다. 뚜껑을 열어 퍼프로 간편하게 바르면 손이 끈적거리지 않는 게 장점이다. 바캉스를 떠나기 전 몸매 관리를 간단하게 할 수 있게 돕는 제품도 있다. 패치형이나 로션형으로 붙이거나 바르면 몸매와 피부를 가꿔주는 제품들이다. CJ라이온의 ‘휴족시간’은 패치형 제품으로 지치고 부은 발과 종아리에 붙여주면 8시간 동안 효과가 지속돼 각선미를 가꾸는데 도움을 주도록 한 제품이다. 로즈마리·라벤더 등 진정·부종완화 효과가 있는 허브 성분 5종이 포함돼 있고, 보습효과가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로레알의 ‘퍼펙트 쉐이프 리프팅 프로’는 마사지 롤러로 지방세포를 자극한 뒤 셀룰라이트 축적을 막아주는 카페인 성분이 함유된 고농축 세럼을 피부에 발라 지방을 분해하고, 탄력을 증가시키는 제품이다. 허벅지·엉덩이뿐 아니라 복부 등 셀룰라이트 축적이 걱정되는 부위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비오템 옴므의 ‘앱도 스컬프트’와 ‘앱도 스컬프트 나이트 패치’는 남성용 복부 관리 제품이다. 바르거나 패치를 붙이고 자면 과도하게 축적된 지방을 연소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디카·캠코더 하루 빌리는데 2만~7만원 바캉스의 추억을 담아오는 디지털 카메라와 캠코더를 저렴하게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빌려서 사용하는 것이다. 서울 강변 테크노마트의 대여숍에서는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를 비롯해 DSLR카메라와 비디오 캠코더 등 디지털 기기를 빌려준다. 전화(02-3424-2051)로 문의하면 된다. 디지털기기 대여숍 삼화전자 손대승 부장은 3일 “휴가 기간 동안만 저렴한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대여숍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제품을 받기 전에 간단하게 사용교육을 시켜주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통 하루(24시간) 기준으로 니콘 D40 대여료가 2만원이다. 캐논 EOS 500D의 하루 대여료는 3만원이고, 캐논 EOS 1Ds markⅡ 제품의 하루 대여료는 7만원이다. 하루 추가할 때마다 대여료의 절반값을 추가로 지불한다. 니콘 D40을 이틀 빌리면, 대여료 2만원에 추가로 하루치 요금 1만원을 더 내는 식이다. 렌즈만 대여할 수도 있다. 탐론 렌즈가 1만 5000~2만 2000원, 시그마 렌즈는 1만~2만원에 빌려쓸 수 있다. 캐논 렌즈는 5000~3만원선, 니콘 렌즈는 1만~3만원선이다. 캠코더 파나소닉 SDR-H250과 산요 VPC-WH1은 2만 5000원선에, 소니 DSR-PD150과 HVR-A1N 제품은 4만원선에 빌릴 수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정종욱 월드포커스] 한·미 정상회담과 한반도 비핵화

    [정종욱 월드포커스] 한·미 정상회담과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가 또다시 긴장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과거에도 있었던 일이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훨씬 심각하다.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응하여 유엔 안보리가 강력한 제재조치를 포함하는 결의안 1874호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고 이에 맞서 북한이 전쟁도 불사한다는 강경 입장을 밝혔다. 유엔 안보리가 금지된 군수 물자를 적재한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들을 공해 상에서 검문하기로 한 데 대해 북한이 이를 전쟁행위라고 규정, 강력한 무력 대응을 천명했다. 뿐만 아니라 핵무기 제조에서 새로운 조치들도 취했다. 이미 보유하고 있던 폐연료봉들을 재처리하여 플루토늄 핵폭탄을 만들고 한 걸음 더 나아가 고농축 방법을 통해 우라늄 핵무기도 제조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필자는 이미 지난번 칼럼에서 이러한 북한의 조치들을 예견한 바 있다. 북한이 경수로 발전소 건설을 구실로 본격적 우라늄 핵폭탄 제조의 길을 선택하고 이를 공개적으로 밝혔다고 분석했다. 이는 북한에 핵폭탄이 경제적 보상을 받고 포기하려는 협상용이 아니라 체제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로 인식되고 있음을 뜻한다. 북한이 핵무기 보유를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다. 이미 6~7개 정도의 플루토늄 핵폭탄을 보유하고 있는 북한이 우라늄 농축을 통해 더 많은 핵무기를 만들려는 계획을 오래 전부터 추진해 오고 있었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북한의 의도가 명백해진 상황에서 우리의 대응이 무엇인가 하는 점이다. 원론적으로 말하면 우리의 대응은 미국 등 우방국들과의 공조체제를 더욱 강화하면서 북한에 압력과 설득을 병행하여 한반도의 비핵화를 관철시키는 것이다.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이런 입장이 확인되었다.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결코 용인할 수 없으며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해 기존의 6자 회담을 재가동하되 북한의 반대로 이것이 불가능한 현실에 비추어 우선 북한을 제외한 5개국들이 모여 문제해결을 논의하자는 취지이다. 또한 북한이 핵무기로 위협하는 상황을 고려하여 미국의 핵우산을 포함하는 보다 광범위한 대한 방위공약이 재확인되었다. 북한의 어떠한 군사적 도발에 대해서도 한·미 동맹이 굳건하다는 사실을 확인해 주는 것으로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고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앞으로 한반도 정세는 당분간 긴장이 더욱 고조될 가능성이 높다. 북한의 도발도 계속될 것이다. 대륙간 탄도미사일의 시험 발사도 예상할 수 있고 서해 등에서 국지적 군사도발도 예상할 수 있다. 특히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공해 상에서 북한의 선박을 검문하는 과정에서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이 사용하고 있는 벼랑 끝 전술이란 게 일단 한번 시작하면 도중에 그만두기가 어렵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탈출계획(exit strategy)이 벼랑 끝 전술을 무력화시키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권력승계라는 북한 내부 문제와 연계되어 있어 탈출구를 찾는 것이 더욱 힘들어졌다. 그렇다고 탈출구가 없는 것은 아니다. 가장 큰 탈출구는 중국이다. 중국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안정이라는 두 가지 선택에서 후자를 중시해 왔다. 북한의 핵 보유를 막기 위해 강력한 압력을 행사하여 한반도에서 군사 충돌이 발생하는 것보다는 북한의 핵 보유를 묵시적으로 인정해 주려는 것이 중국의 속내였다. 그러나 이번 유엔 안보리 결의안 협의 과정에서 이런 중국의 입장에 미묘한 변화가 있음이 감지되었다. 일본을 위시한 한반도 주변의 핵무장 논의를 중국은 가장 우려하고 있다. 그렇다고 우리의 핵주권론도 성급하다. 비현실적일 뿐 아니라 잘못하면 역공을 당할 수도 있다. 지금으로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사태 추이를 좀더 지켜보는 냉정한 태도를 가져야 한다. 정종욱 전 서울대 교수·외교안보 수석
  • [北 우라늄 카드 통할까] 美와 핵개발·ICBM 갈등 재점화… 北의 담판 노림수

    [北 우라늄 카드 통할까] 美와 핵개발·ICBM 갈등 재점화… 北의 담판 노림수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규탄 성명에 이어 제재 결의 채택에 반발하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강행하고 우라늄 농축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혀 북·미간 ICBM·고농축우라늄(H EU) 갈등이 재현되고 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15일 “HEU 문제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1기 때인 2002년 불거져 7년간 ‘진실게임’을 벌여왔으며 1990년대 빌 클린턴 대통령 임기 동안은 ICBM을 놓고 북·미간 줄다리기를 했다.”며 “북한은 퇴로가 없는 상황에서 미국이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는 두 가지 카드를 동시에 던져 미국과 담판을 지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EU를 둘러싼 북·미간 갈등은 2002년 10월 제임스 켈리 당시 미 국무부 차관보를 대표로 한 특사단이 방북, HEU 의혹을 제기하자 강석주 북 외무성 제1부상이 HEU 프로그램 계획 보유를 시인하면서 불거졌다. 그러나 북한은 2003년 1월 외무성 담화를 통해 HEU 보유 의혹을 부인했다. 그 뒤 파키스탄·러시아 등에서 원심분리기와 알루미늄관 등을 밀수했다는 의혹도 부인했다. 2003년 8월 북핵 6자회담이 시작된 뒤에도 미·일 등은 북한의 HEU 개발 의혹을 제기했으나 뚜렷한 증거가 없어 플루토늄에 비해 뒷전으로 밀렸다. 일부에서는 북한의 HEU 의혹 제기가 ‘미 네오콘(신보수주의자)의 음모’라는 지적과 함께 HEU 대신 경수로용 저농축 우라늄까지 포함한 개념의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그러나 북한이 7년 만에 경수로 자체 건설을 앞세워 우라늄 농축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히면서 ‘진실의 순간’을 맞이했다. 한 외교 소식통은 “북한이 4월29일 경수로 자체 건설을 위한 핵연료 기술 개발을 시작한다고 밝힌 뒤 45일 만에 우라늄 농축 기술 개발이 시험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힌 것은 지난 7년간 행보와 비교했을 때 서두르는 감이 있다.”며 “그동안 밀수한 농축 장비 등을 통한 시험단계인지, 미국 등을 상대로 한 떠보기인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당국자는 “우라늄 농축 시설은 소규모인 데다 지하에 있기 때문에 확인이 어렵지만 아직 고농축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ICBM은 북·미간 HEU보다 더 해묵은 논란거리다. 미국은 1996년부터 2000년까지 6차례에 걸쳐 북한과 미사일 회담을 가졌다. 클린턴 정부 말기에는 메들린 올브라이트 당시 국무장관이 방북, 미사일 문제만 해결되면 북한과 수교를 할 수도 있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9년 9월 북·미간 ‘미사일 발사 유예조치’에 따라 이 문제는 2006년 7월 대포동2호 발사 때까지 7년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그러나 북한이 4월5일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데다 곧 ICBM을 발사할 징후가 포착되면서 미국이 이 문제에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가 다시 관건이 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안보리 결의안 이후] 긴박한 주말 보낸 당국

    “올 것이 왔다. 우라늄 농축 여부가 관건이다.”(정부 고위 당국자) 정부는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1874호에 반발해 우라늄 농축과 추출한 플루토늄 무기화, 봉쇄시 군사적 대응을 선언하자 대응방안 마련을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특히 북한이 처음으로 밝힌 우라늄 농축 착수에 대한 진의를 파악하기 위해 한·미 정보당국이 증거 수집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 방문을 하루 앞둔 14일 청와대에서 외교·안보관계장관회의를 소집, 유엔 안보리 결의 이후 북한의 동향을 보고받고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한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한승수 국무총리,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현인택 통일부 장관, 이상희 국방부장관,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정정길 대통령실장, 맹형규 정무수석, 김성환 외교안보수석,이동관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지난 2002년 10월 이른바 ‘고농축우라늄(HEU) 파문’을 일으켜 제2차 핵위기를 초래했던 우라늄농축 문제를 이번에 본격화한 것을 심각한 사태 변화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핵심 당국자는 “우라늄 농축 등은 안보리 결의안이 통과될 경우 이미 예고됐던 조치”라며 “북한 성명의 의도를 면밀히 분석하되 성급한 대응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북한이 그동안 성명을 통해 밝힌 조치들을 순서대로 이행했다는 점에서 ‘정치적 수사’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인 만큼 한·미 공조 등을 통해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통일부는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신변 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한편 19일로 예정된 개성공단 실무회담에 끼칠 영향에 대해서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의 성명 발표가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면서 필요한 조치가 있는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개성공단 회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우라늄 농축 착수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핵활동에 따른 대기분석용 특수정찰기와 적외선 열감지 센서가 장착된 첩보위성, 인적정보망(HUMINT) 등을 총동원, 증거 수집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정보당국 한 관계자는 “우라늄 농축시설이 가동되고 있다는 증거는 아직 찾아내지 못했으며 설령 가동되더라도 북한이 철저히 증거를 감출 수 있어 이를 파악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안보리 결의안 이후] 北 우라늄 농축기술 진실은

    [안보리 결의안 이후] 北 우라늄 농축기술 진실은

    북한 외무성이 지난 13일 “우라늄 농축 기술 개발이 성과적(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발표, 우라늄 농축 기술 확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은 1990년대 후반부터 가스원심분리 기술에 기초한 우라늄 농축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다. 북한은 2002년 방북한 제임스 켈리 미 특사에게 고농축우라늄을 시인하기도 했다. 통상 핵무기에 이용되는 U(우라늄)-235는 90% 이상 고농축된 것이다.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핵무기의 우라늄 농축도가 약 70%라는 점을 감안하면 일정 수준의 우라늄 농축만으로도 핵무기 제조는 가능하다. 북한은 1998~2001년 파키스탄의 압둘 칸 박사와의 커넥션을 통해 P1형 원심분리기 20대를 제공받고 P2형 설계도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러시아로부터 원심분리기 재료인 고강도 알루미늄 150t을 수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북한이 밝힌 시험단계는 기존에 보유하던 원심분리기를 가동하거나 이를 개량하는 기술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원심분리기는 자연 상태의 우라늄을 농축할 수 있는 핵심 장비다. 높이 1~2m, 지름 20㎝ 크기의 원심분리기 1대는 핵무기급 우라늄을 연간 30g 생산할 수 있다. 북한이 수입한 고강도 알루미늄 150t이 원심분리기 2600여개를 제조할 양이라는 점에서 북한이 1년에 1~2개의 우라늄 핵폭탄을 생산하는 게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HEU뿐 아니라 핵폭탄의 또 다른 제조 경로가 되는 플루토늄(Pu) 추출량도 위협적이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최소 40㎏ 안팎의 플루토늄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한다. 정보당국은 북한이 영변 50㎿급와 평북 태천 200㎿급 원자로 가동을 통해 각각 최대 56㎏(핵무기 7~9개)과 223㎏(27~37개)을 추출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북한의 우라늄 농축 시설로는 평북 천마산 우라늄 제련시설, 양강도 영저리 미사일기지 등이 의혹을 받는다. 통상 HEU 제조에 필요한 원심분리기 가동 시설은 990㎡(약 300평) 정도로 소규모가 가능하다. 시설을 지하화하면 사실상 우라늄 농축을 탐지하는 건 더 어렵다는 게 정보당국의 고민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사설] 北 우라늄 도발, 한·미 정상 강력대처를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에 반발해 새로 추출되는 플루토늄을 전량 무기화하고 우라늄 농축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한마디로 막장대응이다.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데 이어 2차 핵실험까지 실시함으로써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대북 제재를 결의했다. 제재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대화 자리에 나와야 마땅함에도 불구, 할 수 있는 도발은 모두 하겠다는 것은 자멸을 재촉하는 길이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우라늄 농축 관련이다. 북한은 6자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우라늄농축프로그램을 진행시키지 않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이번 선언으로 북한이 국제사회를 속여왔음이 드러났다. 그것 하나만으로도 북한 당국은 지구촌의 거짓말쟁이가 된 셈이고, 엄중한 비난을 면치 못한다. 북한이 고농축우라늄(HEU)을 통한 핵무기 기술을 보유한다면 매년 수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게 된다. 플루토늄의 무기화보다 훨씬 위협이 될 것이다. 북한의 핵포기를 위해서는 그들이 우라늄 농축기술을 완성하지 못하도록 연관 국가가 함께 막아야 한다. 북한의 강경 자세는 주로 미국을 향하고 있다. 남북한뿐 아니라 북·미 간에 치열한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오바마 행정부가 유연하게 나오면 북한은 또다시 오판을 하게 된다. 제재를 따끔하게 할 때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협상의 가능성이 열린다고 본다. 때문에 16일 워싱턴에서 열릴 한·미 정상회담 결과가 중요하다.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이 대북 제재에 한목소리를 분명하게 내야 한다. 유엔 안보리 결의를 실천하고, 핵우산 및 재래식 전력에서 ‘확장 억지력’ 공조를 다짐해야 한다. 한국과 미국은 거기서 나아가 중국을 대북 제재에 확실히 동참토록 설득해야 한다. 중국이 소극적이면 북한이 배짱을 부릴 여지가 생긴다. 한·미 공조에 중국의 협조가 더해지면 북한이 대화의 자리를 더이상 거부하기 어려울 것이다.
  • 일교차 큰 요즘 피부관리 어떻게

    일교차 큰 요즘 피부관리 어떻게

    12일 서울 낮 최고기온 24도, 최저기온은 15도. 일교차가 심하고 매일 변덕스러운 요즘같은 날씨에는 피부에 비상이 걸린다. 그래서 각종 성분을 더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스킨과 로션만으로 회복되지 않는 피부를 위해 각종 성분을 농축시킨 앰플 제품들과 사막에서 자라는 식물에서 추출한 원료를 활용한 천연성분 화장품이 대표적이다. ■ 사막식물로 촉촉 ‘사막에서 열매를 맺는 식물엔 특별한 게 있다?’ 사막과 같은 거친 자연환경을 이기고 자라는 식물의 추출물이 화장품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수분을 저장해 놓는 성질에서 보습 성분의 아이디어를 얻었다. 스킨푸드는 아가베와 선인장 추출물이 함유된 ‘아가베 선인장 라인’을 출시했다. 아가베는 멕시코 지역에서 자라는 알로에와 비슷하게 생긴 선인장의 일종이다. 스킨푸드측은 “자외선·땀·잦은 샤워 등으로 수분이 손실돼 피부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여름에 가장 중요한 피부관리는 수분 공급”이라면서 “수분 함유량이 뛰어난 아가베와 선인장은 건조한 피부에 집중적으로 수분을 공급해 여름철 피부 노화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토너·세럼·크림·선 비비 크림·선 팩트 등으로 구성했다. 유니베라의 ‘리니시에 밸런싱 스킨케어’는 피부의 저항력을 강화시켜 외부 유해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고 피부속을 건강하게 해주는 알로에 고농축액이 함유된 젤 타입 에센스이다. 화장품과 식용을 비롯해 의복 등 여러 곳에 쓰이는 알로에는 독성이 없고 약효에 내성이 생기지 않는 특성을 갖는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클레오파트라 여왕이 피부 관리를 위해 애용했다고 하는데, 허준의 동의보감에도 관련 효능이 기록돼 있다. 북아프리카 모로코의 작은 지역에서 나오는 아르간 오일도 인기를 얻고 있다. 오앤(O&)은 에코서트 인증을 받은 아르간 오일·마룰라·잇꽃씨 오일로 구성된 100% 천연 식물성 오일인 ‘100% 앰플’을 선보였다. 피부 노화를 방지하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해 주는 효과를 내고, 얼굴·머리카락·두피 등 온몸에 사용할 수 있다. 로션 등과 섞어서 써도 된다. LG생활건강 비욘드의 ‘미라클 큐어라인 얼티밋 핸드 앤 네일 크림’에도 아르간 오일이 들어 있다. 거칠어진 손과 약해진 손톱의 큐티클을 촉촉하고 부드럽게 해준다. 키엘의 ‘수퍼블리 레스토라티브 드라이 오일’은 아르간 오일·비타민E·항산화제를 함유해 모발을 매끄럽게 정돈해주도록 개발됐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영양 앰플로 팽팽 앰플의 영향력은 피부뿐 아니라 눈썹 영양제·다이어트 보조제·헤어케어 제품에까지 미치고 있다. 제품마다 고농축 영양성분을 담아 효과를 높인 데 더해 한번에 정량을 사용할 수 있고, 투명한 유리병에 담겨 심리적인 신뢰감을 주는 게 드라마틱한 효과를 원하는 여성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준다. 아모레퍼시픽의 프레스티지 브랜드 리리코스의 ‘마린 하이드로 앰플’은 수분을 즉시 공급하도록 만든 제품이다. 필수 미네랄을 함유한 해양심층수를 담았고, 앰플 하나로 7~10일 정도 쓸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라이브 화이트 멜라트리트먼트 인텐시브 앰플’은 밤에만 쓰는 전용 화이트닝 앰플이다. 2종류를 차례로 바르면 4주 밤 동안 멜라닌과 각질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고 소개한다. 코리아나의 ‘액티브 백신 로열젤리 앰플’은 이탈리아산 생 로열젤리와 콜라겐 생성 물질인 젤라틴을 포함한 앰플로 스포이드로 정량을 추출해 쓸 수 있다. 건조한 피부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액티브 백신 벨루가 캐비어 앰플’은 15년 이상된 벨루가 철갑상어에서 얻은 성분을 함유해 노화방지에 효과를 내는데, 주사기 모양의 용기를 채택했다. 네이처리퍼블릭에서는 하와이 해양수 성분과 타히티의 전통 꽃 티아르 플라워를 넣어 수분을 공급하고 향을 좋게 한 ‘네이처 리퍼블릭-링거 바이 랩 뉴톡스 앰플’ 등 여러 종류의 앰플을 판매하고 있다. 에뛰드에서 나오는 속눈썹 영양제 ‘에뛰드하우스 닥터 래쉬 앰플’은 고농축 투명 젤 형태로 속눈썹에 바르면 짙고 풍성하며 또렷해진다고 설명했다. 마실 수 있는 다이어트용 앰플도 있다. ‘엑스라이트슬리머 DX’는 앰플 형태 제품을 하루에 한 번씩 마시는 제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복부 체지방 감소 효과를 인정받은 제품이다. 엔프라니 닥터힐다 ‘리바이크 셀 안티 스트레스’는 앰플을 바르면 주요성분인 식물성 허브의 유효 성분과 아로마향을 호흡기를 통해 뇌에 전달, 지치고 약해진 피부를 진정 시키는 데 효과적인 제품이라고 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北 2차 핵실험 이후] 16일 한미정상회담 전후 북한 ICBM 발사 가능성

    북한이 2차 핵실험에 이어 이미 밝힌 대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준비하는 정황이 최근 한·미 정보당국에 의해 포착됐다.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오는 16일 전후로 ICBM이 발사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북한의 전방위 공세에 대한 한·미 대응이 주목된다.정보당국의 핵심 관계자는 31일 “최근 북한 평양 인근 산음동 병기연구소에서 화물열차 3량에 장거리 미사일 1기가 실려 있는 것이 포착됐다.”면서 “이미 발사대 쪽으로 이동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사거리가 4000㎞ 이상인 대포동2호 개량형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사거리 4000~6500㎞로 추정되는 대포동2호는 ICBM으로 분류된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서둘러 발사 거치대를 설치할 경우 준비를 마치는 데 2주일 정도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르면 이달 중순 발사될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ICBM 발사 준비를 서두르는 것과 관련, 16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하고 있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2006년 7월 대포동2호를 발사했을 때는 미사일을 기지에 운반한 뒤 2개월 만에 발사했고 지난 4월 장거리 로켓은 북한이 발사 준비를 공식화한지 40여일 만에 발사했는데 이번에는 더 빨라질 수 있다.”며 “한·미 정상회담 전후로 발사 버튼을 누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지난 4월1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3개 북한 회사를 제재대상으로 발표하자 북 외무성은 보름 뒤인 29일 핵실험과 ICBM 발사를 예고했다. 지난달 25일 2차 핵실험을 감행했다. 이에 따라 한·미 당국은 북한의 ICBM 발사를 기정사실화하며 북한의 공세 강화 배경 등을 분석하고 있다.북한이 연일 ‘자위적 조치’를 강조하며 긴장 수위를 높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북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30일 “북한이 최근 전시에 상응한 실제적 행동조치를 취한다고 내외에 선포한 것은 예사롭지 않은 일로, 북한이 염두에 두는 행동은 평시에 거론되는 자위적 조치와 다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북한은 장거리 로켓 발사에 따른 유엔 안보리의 의장성명 이후 정세를 ‘단순한 외교적 흥정의 장’으로 보지 않고 ‘1950년대 전쟁의 연장선’에서 대응하면서 국방력 강화를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자위적 조치를 강조하며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은 핵실험에 따른 유엔 제재와 미국 등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앞서 반발하려는 의도”라며 “앞으로 대북 제재가 있을 경우 또 다른 행동을 취할 수 있다는 북한의 엄포”라고 분석했다.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의 자위적 조치는 전시체제로 전환, 전쟁 동원 형태에 대비하겠다는 의도”라고 말했다. 이어 “대남 부분에 있어서는 무력시위·충돌을 유도하고 대외적으론 미국과 유엔을 압박하는 차원에서 ICBM 발사, 고농축우라늄 실험계획 착수, 영변 핵재처리시설 재가동 식의 수순을 밟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김미경 김정은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2차 핵실험 이후] 北 다음 카드 ICBM 쏠까?

    북한이 지난 25일 2차 핵실험 카드를 사용하며 또다시 벼랑 끝에 섰다. 북한은 오전에는 핵실험을 하고 오후에는 단거리 미사일인 지대공, 지대함, 지대지 3종을 모두 1발씩 발사했다. 26일에는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핵실험 다음날 유엔본부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새로운 대북 결의를 즉각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아 북한에 대한 제재 수위도 종전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입지가 좁아질 때마다 위협수위를 높이는 ‘벼랑 끝 전술’을 구사해 왔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의 핵실험 이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실험 이후의 카드로 사전 예고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고려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북한은 지난달 29일 ‘4·5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 조치에 대해 “사죄하지 않으면 핵실험과 ICBM 발사 실험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은 핵실험 이후 핵 보유국 조건을 갖추기 위해 사전 예고한 바와 같이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는 지름길은 ICBM, 핵무기, 탄두 이렇게 3가지 요소를 완벽히 갖추는 것”이라며 “북한은 곧 ICBM이나 대포동 2호 등을 발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이 지난달 29일 외무성 성명에서 “경수로 발전소 건설을 결정하고, 그 첫 공정으로 핵연료를 자체로 생산 보장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지체없이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북한이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관련 시설 등을 내세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전성훈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지난달 핵실험과 ICBM 발사 등을 예고하면서 경수로 자체 건설 또한 주장했던 만큼 경수로 연료인 고농축 우라늄을 이용, 우라늄농축프로그램 관련 시설 및 핵무기 개발을 공개적으로 내세울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북한은 앞으로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수위를 살피며 억울하다는 것을 명분으로 내세워 사전 예고한 ICBM을 발사할 것”이라며 “지난달 5일 장거리 로켓 발사 결과를 토대로 보완작업 등을 거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정종욱 월드포커스] 제2의 북핵 실험과 우리의 선택

    [정종욱 월드포커스] 제2의 북핵 실험과 우리의 선택

    북한 외무성이 지난 4월29일 제2차 핵실험을 예고했다. 북한이 실제 핵실험을 강행할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현재로서는 그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북한이 현실성 없는 유엔 안보리의 공식 사과와 제재 조치 철회를 핵실험 계획을 포기하는 전제 조건으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상대가 들어주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이를 조건으로 내세운 것은 핵실험 강행을 위한 명분 쌓기라고 볼 수밖에 없다. 1990년 대 초 클린턴 미국 행정부 시절 북핵 문제를 다루었고 현재는 오바마 행정부 내에서 핵 비확산 문제를 총괄하고 있는 게리 세이모어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정책조정관도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도 북한의 핵실험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이에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면 한반도 주변의 긴장은 당분간 고조될 수밖에 없다. 미국은 북한과의 양자 대화를 외면한 채 유엔 안보리를 통한 대북 제재의 수위를 높이는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다. 의장성명 대신 제재 결의안이 통과될 가능성도 있고 이에 대한 또 한차례 북한의 강력한 반발도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한반도 상황이 전쟁 일보 직전의 험악한 수준으로 악화될 가능성도 그리 높지는 않다. 핵실험은 북한이 내놓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카드이지만 이런 카드를 3년 전에 이미 사용했었다. 핵실험의 충격이 그만큼 감소된다는 뜻이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서 핵실험의 충격이 흡수되고 나면 6자회담이 다시 재개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것이다. 중요한 건 인내심이라는 말이 된다. 그렇다고 사태를 너무 안이하게 볼 수도 없다. 문제를 좀 더 장기적 시각에서 보면 정말 심각한 사태가 다가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제 북한의 의도는 분명해졌다. 경수로 발전소를 건설한다는 구실 아래 우라늄 농축 기술을 축적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핵개발 프로그램을 추구하겠다는 것이 북한의 의도이다. 1990년대 초 북핵 1차 위기 때에도 북한은 경수로에 병적일 정도의 집념을 보였다. 그때는 북한이 경수로를 갖겠다는 것이 비핵 의지를 천명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다수였지만 돌이켜 보면 우라늄 농축을 통한 제2의 핵개발 구상을 북한은 그때부터 가지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2002년 가을 평양에서 고농축 우라늄 계획을 둘러쌓고 미국과 북한이 벌였던 소동의 의미도 이제야 분명해진다. 물론 현재의 상황에서는 북한의 기술과 장비만으로 자체적 경수로 건설이 불가능하다. 원심분리기만 해도 턱없이 부족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북한이 경수로 건설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위해 본격적인 노력을 경주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점이다. 문제는 우리의 대응이다. 우리 정부가 내놓은 비핵 개방 3000 구상으로는 이런 북한의 핵개발 계획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없다. 우리의 출발점은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 능력을 계속 확대하고 있으며 북한이 핵을 포기할 의사나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사실이 되어야 한다. 특단의 조치가 없는 한 이것이 현실로 나타날 것이라는 점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 이제 북한 핵문제는 더 이상 당근과 채찍 또는 햇볕과 제재라는 경제적 논리나 점진적 방식으로는 해결이 점차 불가능해지고 있다. 시간도 우리 편은 아니다. 6자회담의 테두리 내에서 과감한 전략적 패키지를 만들고 이를 북한에 제시하고 북한의 결단을 요구해야 한다. 만약 북한이 이를 거부하면 보다 강력한 압박 수단을 모색해야 한다. 극단의 경우에는 우리의 핵 억지력 보유 가능성까지도 배제하지 말아야 한다. 이를 전제로 중국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북한에 대해 사생결단의 대 선택을 요구하도록 해야 한다. 그럴 시기가 점차 다가오고 있다. 정종욱 전 서울대 교수·외교안보 수석
  • [안보리 對北 의장성명] 北, 영변 재처리시설·경수로 核고리 또 ‘벼랑끝 승부’

    북한이 다시 벼랑끝으로 한반도와 동북아를 몰아가고 있다. 북한은 14일 북핵 6자회담의 불참 및 6자회담의 “어떤 합의에도 구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다시 긴장 수위를 높이기 시작했다. 또 폐연료봉의 플루토늄 재처리 등 불능화작업이 진행 중이던 영변 핵시설을 원상복구해 가동하겠다고 핵활동 재개의 으름장을 놓았다. 여기에 한 술 더 떠 “자체 경수로발전소 건설”을 언급하는 등 ‘고농축 우라늄(HEU) 프로그램 개발’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北 “6자 어떤 합의에도 구속 안돼” 북한 로켓 발사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규탄 성명에 대한 반발로, 초강경 대응으로 응수한 것이다. 이날 북한의 반발은 예견된 수순이었지만 수위는 예상보다는 높다고 정부 당국자들은 평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 5년7개월여 동안 한반도 위기를 그나마 관리해 온 북핵 6자회담이 존폐 위기를 맞게 됐다. 북한은 한반도 및 동북아 위기를 극대화시키는 특유의 벼랑끝 전술로 내닫고 있다. 여기에 우리 정부의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방지구상(PSI) 전면 참여 결정까지 겹치면서 남북관계는 더욱 경색 국면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중·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통한 긴장 고조, 국지적인 무력 도발, 개성공단 통행차단 등을 우려하고 있다. 또 불능화한 핵시설의 복원을 공언한 북한으로선 조만간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시설 감시요원 추방 등 무기급 플루토늄 생산 시스템 복원 시도를 국제사회에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또 대미 협상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할 경우 2차 핵실험도 우려된다. 북한은 이미 핵무기 소형화 및 정밀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추가 핵실험의 기회를 엿보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이날 외무성 성명에서 북한은 일본과 안보리에 대해서는 강하게 비난하면서도 미국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비난을 자제하는 등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교 소식통들은 “6자회담은 거부하지만 미국과의 양자협상에 대한 희망과 여지를 보여 준 것”으로 풀이했다. 남북관계 경색 심화와는 대조적으로 북·미관계에선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북한의 시도로 여겨진다. 윤덕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는 “북한의 의도는 가능한 한 6자회담을 무력화시키면서 미국과의 양자협상의 구도로 만들어 나가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은 표면적으로는 초강경 조치로 긴장을 높이면서도 물 밑에서는 북·미관계 개선을 위해 거래해 왔다.”면서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2006년 핵 실험을 단행한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파키스탄과 같은 핵보유 국가로서의 지위를 인정받고 국제사회에서 생존공간을 넓혀 나가겠다는 시도라는 풀이다. 1994년 1차 북핵위기를 해결하고 북한의 숨통을 터 주었던 제네바 합의와 같은 북·미 양자대화에 다시 승부수를 걸었다는 것이다. 2012년 강성대국 건설에 필요한 경제건설을 위해서라도 미국과의 관계개선은 김정일 정권에는 시급한 발등의 불이다. ●대북 물밑접촉·특사외교 지속될 듯 북한이 지금 당장은 6자회담 ‘절대 불참’을 공언했지만 6자회담의 틀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있다. 미국이 6자회담의 유용성을 인정하는 한 북한도 미국과의 협상을 진전시키려면 6자회담에 참여하면서 북·미대화를 병행해 나갈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북한이 6자회담 불참을 협상 카드로 활용하면서 대북 경제지원 등 ‘선물’을 챙기려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 제재위원회가 24일 안에 제재 내용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6자회담 불참, 핵활동 재개 등은 제재를 무력화시키면서 실리를 얻어 내는 유용한 거래 수단이자 카드로 활용될 수 있다. 정부는 북한의 불참 선언에도 불구, 미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등 관련국과 6자회담을 재개할 방안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벼랑으로 치닫는 북한을 다루기 위한 물밑 접촉과 주변국들의 특사 외교가 한반도를 둘러싸고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안보리 對北 의장성명] 재처리 시설 1~2개월내 복구 가능

    북한이 1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성명에 대한 반발로 북핵 6자회담을 부정하면서 불능화 작업 중인 핵시설을 원상복구하고 경수로발전소 건설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북한의 행보가 주목된다. 북한은 지난해 8월에도 미국의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 조치가 지연되자 영변 핵시설에 대한 불능화 작업을 중단하고 원상복구 조치를 취하는 등 6자회담을 벼랑 끝으로 몰고 갔었다. 북한은 또 핵시설 불능화를 재개한 뒤에도 폐연료봉 인출 속도를 늦추고 있어 이번 외무성 성명 발표에 따라 조만간 원상복구 조치에 착수할 가능성이 있다. 한 외교 소식통은 “북한이 외무성 성명 발표 이후 핵시설 복구 작업에 착수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지만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지난해와 같이 협상의 지렛대로 사용하기 위한 최악의 상황이 되풀이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불능화한 핵시설을 완전히 복구해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을 생산하는 데까지 얼마나 걸릴지에 대해선 주장이 엇갈리고 있지만 1년 안팎 정도 소요되리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특히 재처리시설은 빠르면 1~2개월 안에도 복구가 가능해 그동안 인출한 폐연료봉을 재처리할 경우 플루토늄 생산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지난해 폭파한 냉각탑 등 원자로와 핵연료봉 제조공장 등 모든 핵시설이 복구돼 가동하려면 1년 이상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또 북한이 내놓은 ‘자체 경수로발전소 건설 검토 카드’는 핵시설 불능화에 이어 폐기에 따른 대가인 경수로를 자체적으로 건설함으로써 나머지 5자와 협상을 할 필요가 없다는 의지를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경수로 건설을 통해 고농축우라늄(HEU)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경수로 가동에는 연료봉에 필요한 우라늄 기술이 갖춰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수로 관련 시설이나 부품을 한국 등이 관리하고 있고, 상당한 기술과 자금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한·미 등을 상대로 경수로 협상을 시작하자며 압박하려는 전략으로 보는 것이 설득력이 있다. 정부 소식통은 “6자회담이 열려 2단계에서 3단계로 가려면 경수로 문제가 나올 수밖에 없다.”며 “북한은 특히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무총장을 맡아 경수로 협상을 했던 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 특별대표를 상대로 경수로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2009 녹색성장 비전] 4. 원자력의 미래 ‘SFR’

    [2009 녹색성장 비전] 4. 원자력의 미래 ‘SFR’

    원자력만큼 많은 논란을 낳아 온 에너지는 없다. 핵무기와 같은 원료를 사용한다는 막연한 불안감부터 발전을 통해 나오는 고준위의 폐기물 처리 문제까지 원자력의 역사는 곧 환경과의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나라를 포함한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4세대 원자로’ 개발에 끊임없이 매진하고 있다. 과학자와 정부 관계자들은 4세대 원자로를 둘러싼 경쟁을 ‘원전 2라운드’라 부른다. ■ ‘친환경·고출력’ 꿈의 4세대 원자로 개발 경쟁 원자력계에서는 1950년대 유럽에 건설된 초창기 원전을 1세대, 1960년대 본격적으로 상용화돼 전 세계에 건설되기 시작된 원전을 2세대로 평가한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가동되고 있는 원자로의 대부분은 2세대다. 3세대는 2세대의 단점을 보완한 개량형으로 지금 지어지는 원자로들이다. 그러나 3세대 원전은 30만년 이상 집중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고준위 폐기물이 나오고 우라늄 가격의 변동에 따라 원료 수급에도 어려움이 있다. 특히 우라늄의 경우 남은 매장량이 최대 50년을 버티지 못할 것이라는 연구결과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다양한 4세대 원자로 기술들이다. 현재 한국과 프랑스, 미국 등지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술은 ‘소듐냉각고속로(SFR)’ 방식이다. SFR는 3세대 원자로인 경수로나 중수로와 달리 고에너지의 고속 중성자를 이용해 핵분열 반응을 일으키는 차세대 개념이다. 냉각재로는 현재 쓰이는 물 대신 액체소듐이 사용되고 감속재는 필요없다. 연료 역시 저농축 산화연료 대신 고농축의 산화금속연료를 사용해 경수로에 비해 3배에 가까운 출력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반감기가 길고 독성이 강한 폐기물이 거의 나오지 않는 반면 재사용이 가능한 연료가 나오는 특징이 있어 경제성과 안전성이 높다. 원자력연구원 양명승 원장은 “경수로와 비교할 때 우라늄 사용량이 100분의1로 줄어들 만큼 우수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美·佛 2020년까지 SFR 실증로 건설 추진 SFR 기술 상용화 여부는 ‘파이로프로세싱’이 쥐고 있다. 파이로프로세싱은 사용 후 발생한 핵연료에서 우라늄과 초우라늄원소 혼합물을 분리하는 기술이다. 핵무기의 원료가 되는 ‘플루토늄’ 분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핵확산금지조약에 위배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파이로프로세싱이 상용화될 경우 고준위 폐기물 부피는 20분의1로 줄어들고 발열량과 독성도 100분의1, 1000분의1로 감소하게 된다. 현재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는 나라는 원자력대국인 미국과 프랑스다. 프랑스는 SFR 실증로를 2020년까지 만들 계획이고 미국 역시 비슷한 시기에 SFR 건설계획을 가동중이다. 원전에 대해 보수적이던 이탈리아, 영국, 독일 등도 최근 관련 법안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원전 계획에 착수했다. ●유기적 역할 아쉬운 한국, 선진국에 3~8년 뒤져 3세대 원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일본은 관련 기술을 대부분 완성한 상태다. 그러나 현재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자국 기업들의 입장을 감안해 2025년경 실증로를 건설할 예정이다. SFR 시장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국가는 중국이다. 최근 원자로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중국은 상용 원전의 초점 자체를 SFR에 맞추고 있다. 내년이면 실험로 건설이 완료된다. 3세대 원자로 시장에서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 역시 SFR 개발에 나선 상태다. 한국의 SFR인 ‘칼리머-600’은 미국의 ‘SMFR’, ‘JSFR’와 함께 2002년 4세대 SFR 참조 노형으로 선정됐다. 그러나 실제 추진 계획은 선진국들에 비해 다소 미진한 것으로 평가된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완성한 원자력로드맵에 따르면 실증로 건설은 2028년으로 선진국들에 비해 3~8년 늦다. 특히 원자로의 경우 기술개발과 건설, 운영업체가 유기적으로 관계를 맺어야 하지만 교과부 주도의 프로젝트에 산업계와 타부처는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 전문인력 양성도 문제다. 5년 이상 원자력 기술개발 경험을 갖고 있는 국내 전문가는 60여명 수준, 설계와 관련된 핵심 기술은 30여건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 양명승 원장은 “선진국과 비교할 때 원자로 관련 기술 수준은 60%, 핵연료 부문은 40%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에너지 자립을 위해 대대적인 투자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세계 2위 원전강국 프랑스 에너지 전략 우선 3세대 원자로 늘려 기후변화·고유가 대응 │파리 이종수특파원│“우리의 에너지 전략은 제3세대 원자로인 EPR 등 원자력 개발입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달 6일 프랑스 북서부 도시 플라망빌을 방문해 강조한 내용이다. 기후변화 대책이라는 당면 과제에 대응, 프랑스는 지속가능하고 이산화탄소 배출 없는 에너지 개발의 주요 전략으로 원자력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르코지 대통령이 이날 방문한 플라망빌에서는 프랑스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제3세대 원자로인 EPR 원전센터 공사가 한창이다. 2007년 착공한 이 원전센터가 계획대로 2012년 가동되면 발전용량 1600만㎾의 원자로가 탄생한다. EPR는 2세대 원자로에 견줘 설치 비용이 10% 정도 적고 폐기물 배출량도 15~30% 줄어든다. ●EPR 건설로 4세대 상용화까지 공백 메워 세계 2위의 원전 강국인 프랑스가 이처럼 EPR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은 2020년이 되면 초기에 지은 초기 90만급 원자로들의 수명이 다하기 때문. 프랑스가 처음 건설한 페센앵 원전이 30년이 지났고 현재 가동 중인 발전소의 과반수 이상이 노후화되어 있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가동 중인 58기의 원자로 가운데 21기가 2021년이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이에 대비해 프랑스는 2005년 에너지기본법을 제정해 새 에너지 개발에 착수했다. 그 결실이 제3세대 원자로인 EPR 착공이다. 이를 통해 대규모의 설비용량 감소를 막고 2035년 이후로 예정된 제4세대 원자로 상용화까지의 공백을 메운다는 게 프랑스의 전략이다. 이미 착공한 플라망빌 원전센터에 이어 센마르팀의 팡리에 제2의 EPR 원전센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원전 기술 솔루션회사인 아레바(AREVA)의 국제마케팅 담당 부국장 장노엘 푸아리에는 “체르노빌 원전사태 이후 유럽에서 유일하게 원자력 개발을 중단하지 않은 나라가 프랑스”라면서 “지속적인 원전 건설 노하우를 최대로 살려 EPR 개발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자력 개발 정책은 2007년 사르코지 대통령 취임 이후 강화되고 있다.”면서 “이는 기후변화 대책이라는 세계적 요청과 고유가 상황에 직면해서 프랑스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원자력 비중 77%… 기술·관리·운영 분업화 프랑스의 원자력 개발 과정은 한국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부존 자원이 부족한 편인 프랑스는 70년대 석유파동을 겪은 뒤 본격적으로 원자력 개발에 착수했다. 1971년 원자력연구소(CEA)를 설립한 뒤 현재 프랑스 전역 19개 발전단지의 58기 원자로에서 연간 425TWh (4250억)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아레바의 파트리시아 마리 커뮤니케이션 국장은 “프랑스가 생산하는 전력 가운데 원자력 비중이 77.2%인데 잉여 전력은 이탈리아·영국·독일 등에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0년 동안 꾸준히 원자력을 개발한 결과 에너지 자립도가 73년 23%에서 2007년 50%를 웃돌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원자력 정책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정부 기관의 철저한 분업화다. 환경·기후변화·국토개발부의 에너지 및 기후변화 총국에서 원자력 정책을 총괄하며, 그 아래 여러 기관이 원자력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원전 안전과 정책 조정은 프랑스원자력안전청(ASN), 원전 수출은 방사선 방호 및 원자력 안전연구소(ISRN), 원자력 에너지 안보 및 정보 등의 기술관리는 원자력연구소(CEA) 등이 각각 전담하고 있다. 또 발전소 운영은 프랑스전기공사(EDF)가 맡고 있고, 원전 기술 솔루션은 아레바가, 터빈 발전기와 주요 설비 공사는 알스톰이 담당한다.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 선정 과정에서의 철저한 준비도 주요 특징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슈레인 처분장 건립 결정 과정. 프랑스 정부는 94년 폐쇄할 라망시 처분장에 대한 대책을 84년부터 모색했다. 제2 폐기장 후보지로 슈레인이 결정되자 주민 85%가 반대했다. 그러나 정부 정책에 공감한 시장이 직접 나서 언론브리핑 102회, 개인접촉 428회, 정보교환미팅 118회, 원자력 시설견학 6회 등 꾸준한 설득을 통해 결국 92년에 폐기물 처리장을 세웠다. vielee@seoul.co.kr
  • “이란 핵무기 50기 만들 원료 보유”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국방부 산하 자문기구인 ‘국방과학위원회’의 윌리엄 슈나이더 위원장은 4일(현지시간) 이란이 최대 50기의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의 핵 원료물질을 보유하고 있으며, 1년 안에 핵무기를 개발할 가능성도 있다는 내용의 워싱턴 근동정책연구소(WIN EP)의 새 보고서를 공개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불안의 확산 방지:이란 핵개발 저지를 위한 미국의 개입’이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슈나이더 위원장과 데니스 로스 미 국무부 걸프지역 특보, 로버트 아인혼 국무부 군축·비확산 담당 차관 및 다수의 이란 전문가들에 의해 작성됐다. 보고서는 이란이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농축 우라늄을 만들 때 쓰이는 고속 원심분리기를 164기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슈나이더 위원장은 “이란이 원심분리기의 수를 계속 늘려 나간다면, 저농축 우라늄을 고농축 우라늄으로 전환시키는 작업 역시 1년여의 짧은 기간 안에 달성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kmkim@seoul.co.kr
  • 힐러리 “북핵 폐기땐 관계 정상화”

    힐러리 “북핵 폐기땐 관계 정상화”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힐러리 클린턴(얼굴)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이 핵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게 폐기할 준비가 돼 있다면 관계정상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힐러리 장관의 발언은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재확인한 것이지만 보다 적극적인 대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주목된다. 힐러리 장관은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의 아시아소사이어티 연설에서 “북한이 진심으로 핵무기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게 폐기할 준비가 돼 있다면 오바마 행정부는 양국간 관계를 정상화하고, 한반도의 오랜 휴전체제를 평화조약으로 대체하고 북한 주민들의 에너지와 다른 경제적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지원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힐러리 장관은 또 “북한은 모든 핵무기를 포기하고 핵확산방지조약(NPT) 조기 복귀를 약속했다.”면서 “우리는 북한이 이같은 합의사항을 준수하도록 할 것”이라며 북핵 폐기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함께 밝혔다. 또 북한의 고농축우라늄(HEU) 생산 정보가 그동안 제대로 다뤄지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 향후 협상과정에서 이 문제를 짚고 넘어갈 뜻을 분명히 했다. 힐러리 장관의 북핵 관련 발언은 2005년 6자회담 합의문에 명시돼 있는 것이지만 일부 표현에서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의 변화 가능성을 시사해 주목된다. 워싱턴포스트는 14일 “힐러리 장관의 ‘북한이 진정으로 준비돼 있다면’이라는 표현은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완전히 폐기하기 전에라도 이같은 상응조치들의 일부를 오바마 행정부에서 취할 수도 있음을 내비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바마 행정부 내에서는 북한과의 관계정상화 논의 개시 시기를 놓고 논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워낙 민감한 사안이어서 한국·일본 등과의 사전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힐러리 장관은 6자회담을 지지하며 16일부터 시작된 아시아 순방을 통해 한국, 일본, 중국과 가장 바람직한 진전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한국에 대한 북한의 도발적인 언행에 대해서도 거듭 경고했다. 스캇 스나이더 아시아재단 선임연구원은 “힐러리 장관이 밝힌 북핵 등 대북정책은 부시 행정부 정책과 연속선상에 있다.”면서 “어조가 다소 긍정적이나 예상됐던 북·미간 양자대화 천명은 빠졌다.”고 말했다.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은 관련국들 입장을 확인하고 차관보급 인선이 마무리된 뒤 가시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힐러리 장관은 한·미 관계와 관련,“미국과 한국은 양국에 모두 이익이 되는 방법으로 교역을 확대키로 했다.”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여부는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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