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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 金대통령, 美·日외무 연쇄 접견 함축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5일 평양을 방문했던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과 한·미·일 외무장관 회담을 위해 서울을 찾은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상을 잇따라 접견한 것은 3국 공조가 새로운 차원으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공조가 굳건하다는 대외적 메시지도 있지만,새 지평을 열기 위한 정지작업의 측면이 강하다. ■3국 공조의 성격 변화 올브라이트 장관이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회담을 가진 뒤 서울을 방문,김대통령을 처음으로 접견한것 자체가 그 반증이다.올브라이트 장관의 방북이 북·미관계 개선을 위한 클린턴 미 대통령의 방북 문제를 협의한 자리였다는 점에서3국 공조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셈이다. 김대통령은 3국 공조의 방향을 과거 단순 안보차원을 넘어선 안보와협력으로 영역을 확대했다.과거에는 공조의 기본 개념이 북한의 도발과 무력위협에 대한 공동대처였다면,이제는 안보에다가 북한과의관계개선에 따른 3국의 협력과 협조체제 구축을 추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올브라이트 장관으로부터 북·미간의대화내용을 듣고,이를 바탕으로 3국이 공동 대응전략을 숙의하는 모양새를 갖춤으로써 ‘통미봉남(通美封南)’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것이다.또 3국의 대북 관계개선 속도를 조절,서로 균형을 잡으려는 행보이기도 하다. ■미·일 외무장관 접견 김대통령은 오전 11시부터 35분 동안 올브라이트 장관,웬디 셔먼 대북정책조정관,찰스 카트먼 한반도 평화회담특사를 접견한 뒤 다시 이정빈(李廷彬) 외교부 장관과 스티븐 보즈워스 주한대사만 배석시킨 가운데 올브라이트 장관과 1시간여 동안 요담을 나눴다. 오후에는 고노 외상을 따로 접견하고 북·일관계 개선을 위한 베이징(北京)협상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이날 전용기 정비 관계로 예정보다 1시간 늦게서울에도착,접견 시작 시간이 15분 가량 늦어졌으나 실제 접견은 길어졌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평양이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데 놀랐으며 김위원장은 정중하고 경청하는 자세였고 지역문제와 국제문제에 식견이있더라”고 평가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또“김위원장이 김대통령에게 호의적이고,생애를 잘 알아 ‘대통령의일생은 영화감으로 적합하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고,김대통령은“김위원장이 영화를 좋아한다”고 화답했다. 청와대는 그러나 이날 올브라이트 장관이 김대통령에게 설명한 구체적인 방문결과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양승현기자 yangbak@
  • 韓·美·日 외무 회견

    한·미·일 3국 외무장관들은 2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대북 정책에 있어 한·미·일 3국간 공조 강화를 강조했다■ 모두발언. ■이정빈(李廷彬)외교통상부장관 한·미·일 3국 장관은 올브라이트장관의 방북 결과를 경청하고 대북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한반도를 비롯,전세계의 평화를 증진시키기 위해 3국간의 공조를 더욱강화해나갈 것이다”고 발표했다.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 북한과 진지하게 협상을 했으나 순탄치 않았다.북·미관계는 시발점에 가깝다.한 단계씩 나아갈 것이다.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상 올브라이트 장관의 방북이 한반도 긴장완화를 촉진시켰다.북·일 수교협상에 적극 참여할 것이다.자유,민주주의,기본적 인권을 중요시하는 3국의 협조가 필요하다. ■ 일문일답. ■방북기간 동안 테러지원국 해제와 클린턴의 방북 논의는. (올브라이트 장관)테러지원국 해제 문제는 평양에서는 중점 토의대상이 아니었다.주로 미사일 문제를 논의했다.미사일 자체에 대한 논의에서는 진전이 있었다.이제 실무자급 미사일 회담이 있을 것이다. 클린턴 대통령 방북은 아무 결정이 없다. ■북한의 핵투명성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올브라이트 장관)동아시아가 긴장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핵무기 문제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핵무기 문제가 타결되기 위해중요한 것은 북한의 제네바 합의 실천,그리고 투명성이라는 것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강조했다.신뢰구축과 투명성 문제는 미·북 관계개선에 절대 필요하다. ■일본인 납치문제를 제기했는가. (올브라이트 장관)김정일 위원장에게 말했다.“납치문제는 일본인에게뿐만 아니라 미국에게도 중요하다”고 여러번 강조했다. ■오늘 회담에서 올브라이트 장관으로부터 어떤 설명을 들었으며 일본의 입장은. (고노 외상)올브라이트 장관으로부터 일본인 납치문제를 김정일 위원장에게 제기했다고 들었다.이 문제는 미국과 계속 얘기해왔고 올브라이트 장관도 이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인식하고 있다.이 문제는북·일 국교 정상화에 영향을 끼칠 것이고 결국 우리가 해결해야 할문제다. ■한반도가 정전협정에서 평화체제 정착으로 변경되는 것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은. (이정빈 장관)우리 정부는 남·북한과 미·북간에 관계 발전을 지지하고 중시한다.그리고 지난 6월15일 남북 공동선언에서도 ‘남북이주축이 되고 해결한다’고 공표했고 주변국이 지지했다.앞으로도 국제사회의 지지 속에 남북 화해와 평화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홍원상기자 wshong@
  • “南北화해가 비핵확산 핵심”

    한·미·일 3국 외무장관은 25일 낮 서울에서 회담,북한과의 관계를상호보완적 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3국간 긴밀한 공조와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장관과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상은 이날 오전 평양 방문을 마친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으로부터 방북 결과 설명을 듣고 향후 남북,북·미,북·일 관계에 대한 3국의 정책을 조율하면서 이같이 확인했다. 이 장관은 회담후 기자회견에서 “3국은 남북간 화해협력과 긴장완화가 한반도 및 동북아 안정과 평화를 증진시키고 범세계적 비핵 확산 노력을 강화하는 핵심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북·미,북·일 관계개선이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고 아울러 남북관계 진전이 북한과 미국,일본 관계 개선에도 도움이되는 등 제반 관계가 상호보완적으로 계속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북한과 진지한 대화를 나눠 위성과 미사일 문제에 진전을 이뤘으며 일본인 납치의혹에 대해서도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에게 문제를 제기했다”면서 “그러나 테러지원국 해제 문제는 중요한 논의 대상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그는 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북한 방문 문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고노 외상은 “안전보장과 인도적 문제에 대해 북한의 건설적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올브라이트 장관을 청와대에서 접견,“북·미 관계개선이 지금처럼 진전된 것을 축하하고 앞으로도 관계를 잘 진전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남북관계와 북·미,북·일관계가 함께 발전하는 것이한반도 평화는 물론 동아시아의 안정과 평화,그리고 세계평화를 위해 필요하다“면서 “북한이 미국과 관계개선을 하려는 의지가 확실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양승현 홍원상기자 yangbak@
  • 日외상 숨가쁜 서울나들이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상은 역대 외상중 유난히 서울 나들이가 잦다.지난해 10월5일 오부치 정권의 2차 개각 때 입각한 고노외상은 25일의 방한까지 포함하면 지난 1년간 5차례 서울에 왔다. 입각 직후인 지난해 10월 하순 한·일 각료회담 참석차 제주·서울에 들른 이후 올 3월 공식방한,7월 실무방한에 이어 제3차 서울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 모리 요시로(森喜朗) 총리를 수행했다. 불과 나흘만에 다시 서울에 온 그는 비행기 편이 없어 특별기로 날아왔다.이날 10시간 가량의 체한 중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예방,한·미·일 외무장관 회담,미·일 외무장관 회담 등 빡빡한 당일치기일정을 보냈다. 고노 외상의 서울행이 잦은 것은 김대통령의 오랜 지기(知己)인데다일본 정부내 친한(親韓)인사인 점도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황성기기자
  • 25일 서울서 韓·美·日외무 3자회담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이 평양 방문을 마치는 25일 한·미·일 외무장관회담이 서울에서 열린다. 회담에는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장관,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상 그리고 올브라이트 장관이 참석한다. 한·미·일 외무장관은 모두 37년생 ‘동갑내기’다.그러나 지내온경력은 판이하다. 지난 1월부터 외무장관직을 수행하고 있는 이 장관은 61년부터 40여년간 줄곧 직업외교관을 하다가 외교사령탑까지 오른 케이스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동구 지역을 전공한 학자 출신.조지타운 대학에서 교수생활을 하던 그녀는 92년 클린턴 대통령에게 발탁돼 관계에입문,97년부터 국무장관직을 맡아오고 있다. 고노 외상은 정치인 출신이다.거물급 정치인이었던 아버지의 뒤를이어 정계에 뛰어든 그는 현재 10선 의원이다.지난해 10월 외상에 임명됐다. 이들 3명이 대북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따로 만난 적은 많았지만 함께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외무장관 회담은 ‘동년배’끼리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앞으로 한·미·일간 대북 공조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정부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올브라이트 방북/ 중.일.러 입장

    * 일본 입장. 북·미 관계의 진전에 대해 일본 정부는 공식적으로 환영하는 입장이다.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상은 24일 북·미 평양 고위회담이 일본의 대(對)북한 관계 정상화 노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한반도 상황이 개선되면 북한으로부터의직접적인 위협도 감소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일본만 뒤처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미국이 50년간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빌 클린턴 대통령의 방북이 성사단계다.북한과 그다지이해관계가 없는 이탈리아·영국에 이어 프랑스·독일 등 유럽연합(EU) 국가들의 수교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는 마당에 서방국가 중 드물게 관계 개선의 속도가 더디고 북한측의 거부감도 강하기 때문이다. 일본은 25일 열리는 한·미·일 외무장관 회담 등을 통해 한국과 미국의 대북 정책을 확인하고 3국이 보조를 맞추자고 요청할 것으로 관측된다. 쌀 50만t 지원 등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일본은 수교협상에 전력을기울인다는 전략.그러나 오는 30일부터 열리는 베이징(北京) 회담에는 큰 기대를 걸고 있지 않다.북한이 미국과의 관계에 주력하고 있는 상태에서 북·일 협상에서 큰 진전을 이루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다만 집권 자민당과 정부에서는 협상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일본인납치의혹과 관련,‘납치된 일본인의 제3국 발견’이라는 새로운 해결방식이 제시되고 있어 협상이 급진전될지 관심을 모은다.북한이 납치한 일본인을 제3국에서 풀어주고 이들을 발견하면 납치된 사람은 일본에 돌아오고 북한도 책임을 면하는 방식이다. 황성기기자 marry01@. *중국. 북한과 미국의 관계정상화 움직임을 바라보는 중국의 입장은 미묘하다.중국은 북·미관계의 진전을 환영하면서도 미국이 주도하는 한반도 정세의 급속한 변화에 대해 경계심을 품고 있는 것이다. 중국 외교부는 23일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회담과 관련,“북·미관계 개선의 진전을 환영하며 북·미관계 정상화가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신화(新華)통신 등 중국 언론들도 김 국방위원장과 올브라이트 장관의 회담을 신속하게 보도했다.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유익한 움직임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는 게 중국의 기본 입장인 셈이다. 반면 북·미관계의 급속한 개선 움직임에 대해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는 것이 또다른 중국의 처지다.중국의 경우 미국의 영향력이 대륙에 미칠 수 있는 탓에 미국 주도하에 이뤄지는 남북통일을 그다지바라지 않는다는 게 베이징 소식통들의 일반적인 견해다.때문에 중국은 6월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정세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특히 조명록(趙明祿) 국방부위원장의 미국방문과 올브라이트 장관의 평양방문으로 북·미관계가 급물살을 타면서 대(對)북한 영향력축소를 우려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중국이 ▲25일 중국군 한국전 참전 50주년을 앞두고 츠하오톈(遲浩田) 중국 국방부장을 올브라이트 장관에 앞서 북한에 파견해 군사적유대를 강화하고 있으며 ▲중국 언론들은 한국전쟁에 대한 특집을 통해 북한과 중국이 혈맹관계임을 부각시키고 ▲주룽지(朱鎔基) 중국총리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위한 4자회담의 추진을 적극 환영하고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러시아 입장. 올브라이트 장관의 방북 등 북·미 관계가 초고속 진전을 보임에 따라 전통적으로 북한의 맏형을 자처해온 러시아의 행보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러시아는 미국의 대북한 영향력 증대가 한반도 정세에서의 러시아소외로 이어질 것을 우려,진작부터 북한에 대해 다양한 당근정책을펴왔다.올브라이트 장관의 방북계획이 알려진 지난 10일 전격적으로북한에 대한 군사지원 확대를 발표한 것은 단적인 예다. 북한에 대한 통제력을 잃지 않기 위한 러시아의 노력은 푸틴 대통령 취임 이후 가속도가 붙어왔다.블라디미르 푸틴은 지난 7월 북한을방문,“침략위험이 조성될 경우 양국이 지체없이 접촉할 것”을 못박으며 동북아 안보·전략분야에서의 북·러 공조를 공고히 한 뒤부터국제사회에서 북한의 대변인 노릇을 자처해왔다.미국측에 북한의 조건부 미사일 개발 포기 입장을 전달하는가 하면,북한의 경의선 철도개발 참여 촉구의사를 일본에 전하는 등 대북한 창구로서의 입지 다지기에 주력해왔다. 이같은 러시아의 대북한 관계설정은 당분간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즉 북한에 대한 직접적 패권행사를 꾀하기보다 국제사회 창구가 되어줌으로써 북한은 물론,대북관계개선 욕구가 강한 미 등 서방측에도영향력을 행사하려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미국 견제에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중국과의 공조체제도 어느 때보다 활발히 검토될 것으로보인다. 손정숙기자 jssohn@.
  • 올브라이트 일정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23일부터 26일까지 모두 3박4일동안 평양과 서울을 누비면서 숨가쁜 남북한 방문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일정 올브라이트 장관은 해결해야 할 현안은 많은 데 비해 방북기간은 2박3일로 짧기 때문에 23일 아침 평양 도착 직후 숨돌릴 틈도없이 ‘강행군’에 들어가게 된다.먼저 지난 9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특사로 미국을 방문했던 조명록(趙明祿)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등을 다시 만나 북·미간 연락사무소 설치,‘테러지원국’해제,클린턴 대통령 방북 등과 관련한 실질적인 논의를 주고받는다. 이어 북한의 대외적 국가원수인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예방,지난달 아메리칸 에어라인(AA)사의 과잉검색으로 김상임위원장의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 참석이 불발된 데 대해 유감의뜻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브라이트 장관의 방북일정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김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은 24일에 이뤄질 공산이 크다. 김국방위원장이 북한 정책의 최고결정권자라는 점에서 면담 직후 클린턴 대통령 방북 등 현안과 관련 ‘성과’가 담긴 합의사항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아침 방북일정을 마친 올브라이트 장관은 전용기로 공로를 거쳐 서울에 도착,청와대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예방해 방북성과를 보고할 예정이다.이어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장관 및 일본의고노 요헤이(河野洋平)외상 등과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미·일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3국의 대북 정책방향을 조율한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이어 기자회견을 열어 북·미관계 개선 방향을설명한 뒤 26일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떠난다. ◆방북 경로 올브라이트 장관은 한국시간으로 22일 오후 1시 미국 워싱턴 인근의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전용기를 타고 중간기착지인 알래스카의 엘멘도프로 떠났다.엘멘도프에서 1시간30분 동안 머무르며급유를 받은뒤 북한을 향해 출발,23일 새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사상 처음으로 워싱턴∼평양 직항로가 열린 셈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연쇄 정상회담 이모저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노벨평화상이 주화제였다.18일 주룽지(朱鎔基) 중국총리의 회담에 이어 19일 연쇄 정상회담에서도 화두(話頭)에 올랐다. [한·프랑스 정상회담]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바깥에도 태양이떠 있지만 내 마음에도 태양이 떠있다”며 김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을 극찬에 가깝게 축하했다.환영 오찬때는 “남북정상회담과 올림픽남북 동시입장은 잊지못할 장면으로 동포애와 희망을 전하는 메시지였다”라고 평화상 수상이 당연한 귀결임을 강조했다. [다자회의] 아시아지역 정상회의에서도 참석한 10개국 정상들은 김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축하하는 것으로 회의를 시작했다.최영진(崔英鎭) 외교부 외교정책실장은 “정상들의 잇따른 축하인사로 회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열린 ASEM 외무장관회담에서는 회의가 끝나기 직전 고노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상이 “김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외무장관들이 공동으로 축하했으면 한다”며 “외무장관 공동 명의로축하메시지를 전달하자”고 제의했으며,외무장관들은 만장일치로 축하 메시지를 채택,김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 주최 환영 리셥센에서도 각국 대표단은 노벨평화상 수상을 축하했다. [개별 정상회담] 할로넨 핀란드 대통령은 회담에서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해 가장 높은 존경의 말씀을 드리며,유엔 천년 정상회의 공동의장으로서 남북한의 화해협력을 지지하는 선언을 했는 데,남북관계가 발전되고 있는 것을 축하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열린 한·덴마크 정상회담에서는 라스무센 총리가 “김 대통령이 새천년 첫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것은 인권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놀라운 업적을 남기신 결과”라고 존경의 뜻을 표시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도 노벨평화상 수상을 축하한 뒤 북한과 영국간 수교를 중심으로 대화를 나눴으며,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도 “김 대통령이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이니셔티브를 취한 것은 한반도는 물론 아시아 평화에도 기여한 것”이라며 노벨평화상 수상은 당연한 것이라고 축하했다. [축하 의미] 노벨평화상 수상으로 회담이 한결 부드럽고,축하 무드속에서 치러지고 있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무엇보다 ASEM 의장국으로서 위상 제고와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는 계기가 되고있다는 게 이들의 한결같은 평가다. 양승현기자
  • 金大中대통령 노벨평화상/ 각국정부·정상 축하메시지 쇄도

    [워싱턴 최철호특파원·베이징 김규환특파원·도쿄·파리 연합]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를 비롯,각국 정부와 정상들은 13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크게 이바지한 공로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일제히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미국 김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이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며 한반도민주주의 발전과 평화 안정을 위해 일해온 업적이 인정받은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국무부의 한 관계자는 김대통령이 해온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에 대한 노력이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라면서,단절성을 보여오던 한국에서의 민주주의 발전과정이 계속성을 갖고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모리 총리는 이날 “김대통령은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성공시켜 남북 화해와 협력을 향한 새로운 조류를 만들었다”면서 “이번 노벨상 수상은 이같은 빛나는 업적과 한국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김대통령의 신념 및 열의가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외상도“30년에 걸쳐 김대통령과 친교를 맺어온 친구로서 감개무량함을 금치 못한다”면서 “나 스스로도 한·일관계의 가일층 발전과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의 한 관리는 “김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은 지난수년동안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긴장완화와 평화,안정을 위해 간단없이 노력한 결과”라며 “이번 수상이 앞으로 한반도 평화와 안정체제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그는 “김대통령의 평화상 수상으로 이제부터 대북 포용정책을 추진하는데 걸림돌이 제거돼 완전히 정착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남북통일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만 천수이볜(陳水扁)총통은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대만과중국도 남북한의 모습을 본받아 화해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총통은 이어 대만과 중국의 지도자들도 지혜와 창의성을 가지고있다면서,그들도 남북한 지도자가 지난 6월에 했던 것처럼 서로의 손을 맞잡고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축하인사와 함께 김대통령은 전쟁으로 고통스러워하는 한반도의 가장 어두운 시간에 희망을 가져온 인물이라고 평했다.리오넬 조스팽 프랑스 총리는 김대통령에게 보내는 축하 메시지에서 “김대통령이 수상하게 된데 대해 기쁨과 행복을 느낀다”고 말하고 “이같은 감정은 나뿐 아니라 프랑스 정부,프랑스 모든 국민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일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는 김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을 축하하면서,과거 한반도와 같은 분단국이었던 독일은 북한에 손을 내미는 김대통령의 노력을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khkim@
  • ‘日 쉰들러’ 명예회복

    2차 세계대전중 수많은 유대인들의 목숨을 구해 ‘일본의 쉰들러’로 불려온 스기하라 지우네(杉原千畝) 리투아니아주재 일본 영사대리(당시)가 10일 반세기만에 명예를 회복했다. 스기하라씨는 2차대전 초기 정부 훈령을 무시하고 6,000여명에 달하는 폴란드 출신 유대인들에게 일본 통과비자를 발급,탈출시킴으로써이들의 목숨을 나치 박해로부터 구해냈던 인물. 당시 일본 정부는 훈령을 무시,무단으로 비자를 발급했다는 이유로스기하라씨를 해임했었다. 일본 외무성은 이날 도쿄 외교사료관에 스기하라씨의 공적을 기리는현판을 세우고 스기하라씨가 발급해준 일본 통과비자를 받은 유대인들의 명부를 전시하는 한편,이스라엘 학생이나 일본을 연구하는 학자·문화예술인의 일본 유학을 지원하는 ‘스기하라 프로젝트’를 내년부터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상은 이날 현판 제막식에서 “외무성이 고인의 가족에게 여러가지 무례를 끼쳤다”고 스기하라씨가 작고한지 14년만에 외무성의 잘못된 처사에 대해 처음으로 사죄했다.고노외상은 특히 “그는 극한상황에서 인도적이고 용기있는 판단을 내린훌륭한 선배였다”고 칭송했다. 도쿄 연합
  • 李외교 새달 6~7일 방일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 장관이 오는 11월6∼7일 일본을 공식 방문한다고 외교부가 1일 밝혔다. 이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상과 회담,98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방일 때 합의한 ‘21세기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등의 이행사항을 점검하고 재일 한국인 지방참정권,한·일 항공노선 증편,한·일 양국간 대북공조,북·일 수교교섭 등에대해 협의한다.외교부 당국자는 “오는 12월로 예정된 일본의 개각으로 올해 한·일 각료간담회가 열리기 어렵게 됐다”면서 “이 장관의방일은 각료간담회를 대체하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황성기기자
  • 김대통령 訪日 이모저모

    [도쿄 양승현특파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일본 방문 첫날인 22일 밤늦게까지 ‘문화·세일즈 외교’를 펼쳤다. ●한·일 문화인 간담회 김 대통령은 숙소인 뉴오타니호텔에서 국악인 김성녀씨 사회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150여명의 한·일 문화계 인사로부터 기립박수를 받고 입장,연설을 통해 “긴자(銀座)의 최신 유행이 불과 며칠안에 서울에서 그대로 재현되고 있고 동대문시장 패션이 매일 일본으로 직수입되고 있다”면서 양국 대중문화 교류의 현주소를 적시했다.이어 “한국영화 ‘쉬리’가 일본에서 1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고,일본의 인기 듀엣 ‘차게와 아스카’는 서울공연에서 수많은 젊은이들을 열광시켰다”고 소개했다. 간담회에는 우리측에서 연극인 손숙·시인 고은·소설가 황석영씨,일본측에서 문화청 장관을 지낸 미우라 슈몬 일·한 문화교류회의위원장,에비사와 가쓰지 NHK 회장,가수 아무로 나미에,도리이 야스히코게이오대 총장, 일본 다도 문화의 원조격인 ‘우라센케’의 15대 전수자 센 소우시쓰씨 등 문화계 대표 인사 90여명이 참석했다. 하스미 시게히코 도쿄대총장이 “역사적 남북정상회담을 적극 지지한다”며 한국어 강좌 개설 등 교류의사를 밝히자 김 대통령은 “대학간 교류는 매우 바람직하다”고 대답했다. 김 대통령은 또 히라야마 이쿠오 유네스코 친선대사의 ‘북·일관계개선을 정치와 문화를 분리해 진행하는 것이 어떠냐’는 질문에 “한·일 문화교류가 남북을 포함한 삼각 문화교류로 발전돼야 한다”고대답했다. ●한·일 경제인 만찬 김 대통령은 이어 오쿠다 히로시 일경련 회장,후지무라 마사야 일·한경제협회 회장,미야하라 겐지 일본 무역협회회장 등 일본 경제계 대표 200여명과 간담회 및 만찬을 함께 하며 대한(對韓)투자 유치활동을 폈다. 김 대통령은 만찬연설에서 “지금이야말로 일본 기업들도 더욱 적극적으로 한국에 투자해야 할 최적기”라며 투자를 유도했다.이어 질의응답에서 미야하라 겐지 스미모토회장이 ‘자유무역협정 체결 필요성’을 제기하자 “장기적으로 바람직하다”며 “그러나 단기적으로 적자가 늘어날 우려가 있으니 수지균형에 노력하고 일본의 더 많은 대한투자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이이지마 히데타네 도레이부사장이 ‘안정된 노사관계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지적하자 “한국의 노동운동이 안정되어 있다”면서 99년과 2000년 최루탄이 없었던 한국의 노사문화와 합법적 시위,집회,파업을 허용하고 있는 정부정책을 소상히 설명했다. ●재일동포 간담회 김 대통령은 재일교포 대표 4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외상에게도 재일 한국인의 지방참정권에 대해 얘기했다”며 23일 모리 요시로(森喜朗)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도 논의할 뜻임을 밝혀 박수를 받았다.
  • 中·日 ‘냉기류’ 걷힐까

    냉기류에 휩싸인 중국·일본관계가 해빙될까.고노 요헤이(河野洋平)일본 외상이 최근 위기국면으로 치닫는 중 ·일관계를 복원하기 위해28일 중국 방문길에 오른다. 고노 일본 외상은 이번 방문기간 동안 중국 지도부와 만나 악화된중·일관계와 중국의 서부개발 사업 참여여부 등에 대해 집중 논의함으로써 두나라 관계를 예전 수준으로 되돌려 놓겠다는 의중을 가진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일관계는 지난 72년 국교정상화 이후 사상 최악의 상황을맞고 있다.중국의 지질조사·과학탐사선들이 일본 근해에서 조사활동을 벌이는데 대해 일본이 맞대응하고 나선 게 발단.중국은 지난해 노르웨이 선적의 지질조사선 ‘노르딕호’를 임대,두나라가 EEZ(배타적경제수역) 경계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대륙붕 해역에서조사작업을 벌이며,“일본 선박이 노르딕호 5㎞내 접근하지 못하도록하라”고 일본에 통보했다. 그런데 중국이 통보한 접근금지구역중 30% 정도는 일본이 주장하는EEZ에 해당되는 지역이어서 일본의 심기가 불편해졌다.이 상황에서중국은 임의로 조사지역을 확대하며 일본을 자극했다.특히 7월초 중국 과학탐사선이 두나라가 영유권을 주장하는 디아오위타이(釣魚臺)부근에서 탐사활동을 벌이는 것을 일본 군함이 저지하자,중국 전투기가 출동해 군사충돌 위기로 확대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일본 자민당은 대(對)중국 엔특별차관을 172억엔(약 1,720억원)으로 늘리려는 정부계획의 승인을 유보하는 등 초강수로 뒀다. 중국도 모리타 하지메(森田一)일본 운수상이 야스쿠니(靖國)신사를참배했다고 방중(訪中)을 거부하는 등 맞불을 놓으면서 중·일관계는크게 악화됐다. 전문가들은 고노 외상이 베이징 방문에서 큰 성과를 거두기는 쉽지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두나라 관계 악화의 기저에는 무엇보다 동북아질서의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측면이 깔려 있어 냉기류가 쉽게 걷히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日 EEZ내 中활동 중단을”

    [도쿄 AP 교도 연합]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상은 다음 주로예정된 중국 방문기간 동안 자국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중국의 해양조사활동과 군사훈련이 중단될 수 있도록 특별조치를 취해줄 것을 중국 정부에 요청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고노 외상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로 예정된 중국 방문을 앞두고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런 일들에 대한)자제와 재발 방지 대책을 재차 요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일본과 중국은 EEZ 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계속하고 있지만 경계선설정에 대한 이견으로 아직 협정을 체결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일본 관리들은 고노 외상이 1998년 아시아 국가들이 경제위기에서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특별차관제공계획에 따른 중국에 대한 엔화 소프트론(장기저리대부) 제공계획은 방중기간동안 언급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25일 일본 정부의 중국 지원 차관 확대안에 대해 자민당이 승인을 유보한 데 대해 불쾌감을 표시했다. 자민당은 이에 앞서 자국 EEZ 내 중국의 군사활동 증가에 대한 우려의 표시로 중국에 대한 특별차관을 172억엔(1억 6,060만달러)으로 늘리려는 정부계획에 대한 승인을 연기했다.
  • 도쿄서 북-일 국교 정상화 수교 본회담 재개

    [도쿄 연합] 북·일 국교 정상화 교섭 10차 본회담이 22일 오전 도쿄(東京)도내 외무성 공관에서 시작됐다. 일본 정부 대표인 다카노 고지로(高野幸二郞)대사는 회담 모두 발언을 통해 “남북 정상회담 등 한반도를 둘러싼 긍정적인 변화를 놓치지 말고 진정한 선린 우호관계를 구축하고 싶다는 게 모리 총리를 비롯한 일본 정부의 입장”이라고 강조,회담 진전에 대한 의욕을 표명했다. 지난 4월 평양 9차 본회담에 이어 4개월 만에 재개된 이날 회담에서북한측은 과거청산 문제의 우선적인 처리를,일본은 일본인 납치 의혹문제 규명을 강조하는 등 양측 모두 교섭에 임하는 기본 입장을 확인했다.양측은 24일 지바(千葉)현 기사라즈(木更津)시의 한 호텔로 자리를 옮겨 두번째 회담을 갖고 본격적인 현안 논의에 들어간다. 북한대표인 정태화(鄭泰和)대사는 본회담에 앞서 고노 요헤이(河野洋平)일본 외상을 예방,식민지 지배 사죄와 피해보상 등 과거 청산 문제가우선적으로 처리돼야 한다는 북한의 입장을 분명히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북한에 20만∼30만t 규모의 쌀을 추가 지원한다는방침을 정했다고 니혼 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2일 보도했다.
  • 北·日 손 덥석잡기는 힘들듯

    22일부터 도쿄(東京)에서 속개되는 북한·일본 10차 수교회담은 6월의 남북 정상회담 이후 급속한 한반도 해빙 무드 속에 진행된다는 점에서 결과가 주목된다. 양측 모두 수교 필요성은 절감하고 있으나 속마음 만큼 서로의 손을덥석 잡기는 어려운 상황 속에 회담이 전개되는 양상이다. ◆평행선 달리는 양측 주장=수교협상의 최대 걸림돌은 북측이 요구하는 과거청산과 일본측의 일본인 납치의혹 해결이다. 북측은 과거청산 없이는 수교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에서 한치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지난 12일 남측 언론사 사장단과의 오찬에서 “일제 36년을 보상해야 한다.자존심 꺾이면서 일본과 수교는 안한다”고 말했다.북측은 일제 강점 36년과 6·25전쟁 때 미군을 지원한 점을 들어 사과와 보상·배상의 과거청산을요구하고 있다. 단호하기는 일본도 마찬가지다.한반도 식민지배가 적법절차에 따른합병이라고 주장하는 등 기본 입장이 9차회담 때와 비교해 크게 다르지 않다.일본은 납치의혹을 과거청산과 더불어 우선적으로 해결한뒤 수교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요미우리(讀賣)는 19일자에서 정부 소식통을 인용,“북한이 요구하는 과거청산의 우선처리 등에는 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수교까지는 시간 걸릴 듯=9차회담과,지난 7월 방콕에서의 사상 첫북·일 외무장관 회담,이번 10차회담은 탐색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서로 입장을 충분히 전달한 뒤 11차 때부터 양보와 절충의 본격협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무상은 지난 9일 “수교협상 타결 전이라도 북한을 국가로 승인할 수 있다”고 밝히는 등 일본 정부의 대북 자세가 유연해지고 있는 점은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납치의혹 해결에 북측이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는 명분을 제공하면일본이 주저하는 과거청산 문제는 어떤 식으로든 급진전될 공산이 크다.여기에는 북측에 건네질 배상금이 드러나지 않는 ‘쟁점’이 될수 있다. 황성기기자 marry01@
  • 박근혜 부총재, 日 소장파 의원들 만나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부총재가 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한·일 386 정치인 포럼’에 참석한 일본 소장파 의원들의 방문을 받았다.박부총재가 지난해 11월 일본 외무성 초청으로 일본을 들렀을 당시 외무차관으로서 얼굴을 익혔던 자민당 야마모토 이치타(山本一太)참의원이 이번 포럼팀의 일원으로 방한한 길에 회동을 주선했다. 민주당 장성민(張誠珉)의원의 안내로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고노 타로(河野太郞) 오무라 히데아키(大村秀章) 하세 히로시(馳浩) 중의원 등도 함께 박부총재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일본 소장파 의원들은 “남북 정상회담 이후 한국에서 김정일국방위원장에 대한 이미지가 바뀐 것이냐”고 묻는 등 한반도 정세변화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박 부총재는 전했다.이에 박 부총재는 “고정관념에 변화가 있는 것 같다”고 전제한 뒤 “성공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미·일과의 공조 협력관계를 잘 챙겨서 실질적인 평화정착을 이루는게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박 부총재와 일본 소장파 의원들은 또 “한·일관계의발전을 위해 서로 힘을 모으자”며 지속적인 교류의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 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서울시 6개 투자기관 노사정 ‘서울모델 협의회’출범

    서울지하철공사,도시철도공사 등 서울시 6개 투자기관 노사대표와 공익대표로 구성된 노사정(勞使政) ‘서울모델’ 협의회가 공식 발족했다. 고건(高建) 서울시장과 서울모델 협의회 위원장 이규창(李奎昌) 단국대 교수,김정국(金正國) 지하철공사 사장,배일도(裵一道) 지하철공사 노조위원장은 9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서울모델 협정서에 서명하고 협의회를 공식 발족시켰다. 이들은 이날 ‘서울모델 협의회에서 결정된 사항은 반드시 이행하겠다’는내용의 협정서에 서명했다.협의회는 또 노사간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공익대표 5명의 조정안을 따르거나 최대한 존중해 노사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협의회는 이날 사무실이 마련된 중구 순화동 순화빌딩에서 현판식을 갖고활동에 들어갔다. 서울시가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지난 2월 출범시킨 서울시 노사정협의회 산하 특별위원회격인 서울모델 협의회는 지하철공사,도시철도공사,도시개발공사,농수산물공사,시설관리공단,강남병원 등 서울시 6개 투자기관의 노사대표들과 공익대표들이 주요근로조건과 공동 관심사항을 협의,조정하게된다. 특히 지하철노조 파업 등 대규모 분규 발생후 조정기능을 하는 기존의 노사정위원회와는 달리 사전에 조율과 협상 과정을 통해 노사문제를 자율적으로해결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협의회는 매년 다음해의 임금인상 가이드라인 등 근로조건 등을 협의하고노사 현안사항을 수시로 협의·조정,노사분규를 사전에 예방하게 된다. 서울모델 협의회에는 김정국 지하철공사,홍종민(洪鍾敏) 도시철도공사,허신행(許信行) 농수산물공사 사장 등 3명이 사측 대표로,공익대표로는 위원장인 이 교수와 이경우(李慶雨) 변호사 등 5명이 참여하고 있다. 노측 대표로 할당된 3명에는 배 위원장만 선임된 상태며 나머지 2명은 사안에 따라 유동적으로 선정된다. 고 시장은 협정서 조인식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서울모델이 6개 투자기관노사문제뿐 아니라 수도 서울의 노사문화를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美 공화당 전당대회/ 후보지명 수락연설 분석

    [필라델피아(미 펜실베이니아주) 최철호특파원]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조지 W 부시에게 주어진 과제는 앞으로 어떻게 지지도를 더 높이며 이를유지하느냐는 것.3일 부시의 후보지명 수락 연설은 그동안 여러 경로로 흘러나온 차기 공화당 정부의 정책방향을 한자리에 보여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설 내용에 나타난 부시의 정책 방향은 무모하다할 정도로 보수주의자들만을 겨냥해왔다는 그동안의 비평을 의식,보수주의 형식을 빌리면서도 유화된 톤을 사용했다고 분석한다.그동안 공화당의 상징처럼 여겨지던보수주의에서 벗어나 신보수주의 내지는 적극적 보수주의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였다는 것이다. 부시가 앞으로 확보된 표를 잃지 않고 지지층을 넓히기 위해서는 공화당을중심으로 단합된 반민주당세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민주 성향의 독립층을 흡수하려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는 지적을 충실히 반영한 결과다. 다시 말하면 부시의 승패 여부는 이같은 신보수주의 붐을 얼마나 만들어내는가에 달렸다는 게 이들의 지적.부시는 일단 이같은 새 모델을 개척하려고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고 이들은 말한다. 연설 내용 가운데 낙태 반대나 기존 총기법 준수,사회보장제도의 수정 반대등 종래의 공화당 입장은 그대로였지만 그 순위가 가족중심 가치관과 교육내실 확충이란 주제보다 뒤에 쳐져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날 부시의 연설은 8년전 민주당 클린턴 후보의 연설과같은 느낌이라고 지적했다.보수의 톤을 낮추라는 주변의 지적에 따른 것으로전당대회 초점이 ‘강력한 국방’에서 ‘교육,사회보장’쪽으로 바뀔 것이라던 공화당 고위인사의 말이 들어맞았다는 얘기다. 공화당표의 확실한 신뢰를 바탕으로 앞으로 부시는 연설 내용에서 강조됐듯고어에 뒤지는 환경과 여성 문제,그리고 의료제도와 교육,사회보장제도를 중점 공략해 30%에 달하는 개혁 성향의 무소속 유권자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hay@. *부시 수락연설…과거 실패사례 철저연구.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의 공화당 대통령 후보지명 수락연설은 지난 60년이후 40년간 행해진 역대 대통령 후보들의 수락연설에대한 집중 분석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특히 대선에서 감표요인이 된 실패한 연설들을 집중적으로 연구,타산지석으로 삼았다.이중에는 부시 후보의 아버지인 조지 부시전대통령도 포함돼있다. 3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부시 진영은 지난 5월부터 잡지사 기자 출신의 마이클 거슨이 중심이 돼 수락연설문 작성에 착수했다.수차례의 참모회의를 거쳐 16차례 이상 수정돼 지난주에야 최종 원고가 나왔다. 부시 측근들은 연설문을 작성하면서 60년 존 F 케네디와 리처드 닉슨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 모든 후보들의 수락연설을 연구했다. 부시 전대통령은 88년 첫 대통령 후보 수락연설에서 “내 입술을 읽어라.세금인상은 없다”고 단언,집권에 성공했다.하지만 부시는 집권중에 약속을 지키지 못했고 결국 4년 뒤 이 말 한마디가 민주당의 빌 클린턴에서 백악관을내주는데 ‘기여’했다. 세금인상 관련 언급은 되도록 삼가라는 정치판의 불문율을 어겨 실패한 사례는 또 있다.84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재선을 막으려고 나섰던 민주당의 월터 먼데일 후보는순진하게도 수락연설에서 세금인상을 언급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가장 큰 교훈은 64년 샌프란시스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행해진 배리 골드워터 후보의 수락연설. 그는 “자유수호에서 극단주의는 악이 아니며 정의추구에서 온건주의는 미덕이 아니라는 점을 상기하자”고 주장했고 이 연설은 공화당내 온건파는 물론유권자들이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 김균미기자 kmkim@
  • 올브라이트 美국무 방콕서 ‘라이브쇼’

    [방콕 교도 연합]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이 28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폐막을 기념하는 카바레식의 만찬파티에서 화려한 무대쇼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올브라이트는 백남순(白南淳) 북한 외무상과 회담할 때 입었던 화사한 노란색 드레스 대신 브로드웨이 스타일의 턱시도에 모자를 쓰고 골프채를 든 채무대를 돌아다니며 노래를 불렀다.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상을 향한 정치적인 의미를 담은 그녀의 노래는 최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주요 8개국(G8) 정상회담에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한 사과를 함축하고 있었다. 그는 또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외교부장을 향해 “탕자쉬안,나의 가장 친한 사람 가운데 한명이여,당신의 사랑이 식는다면 난 미 제7함대를 부를 거예요,이것이 미국의 방법이죠”라고 노래했다. “코소보와 NMD(국가미사일방위) 등 패권을 증명하는 것들을 나는 결코 충분히 얻을 수 없더군요.이것이 미국의 길이라네”.그녀는 이고르 이바노프러시아 외무장관을 향해 이같이 노래했다. 그러나 그녀는 마하티르 인도네시아 총리를 향해서는 약간 냉소적인 내용의노래를 흥얼거렸다. 아세안 확대외무장관 회담의 전통으로 자리잡은 여흥 프로그램인 이번 만찬파티는 아세안 외무장관들과 10개 협상국 관계자들만을 위한 행사여서 백 외상은 올브라이트가 펼친 ‘라이브 쇼'를 구경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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